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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신풍제약 ‘피라맥스’ 임상 3상 계획 승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풍제약(019170)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에 대한 임상 3상 계획을 27일 승인했다. 신풍제약이 지난달 5일 임상 3상을 신청한 지 한달하고 20일여만이다.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사진=신풍제약)신풍제약이 제출한 임상시험계획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올해 8월부터 내년 8월까지 총 1420명에 대한 다국가 임상을 진행한다. 임상시험은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 위약대조로 이뤄진다. 임상시험 책임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다.1차 평가지표는 투약 후 제 29일까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하여 입원을 요하거나 또는 사망한 시험대상자의 비율이다. 2차 평가지표는 입원한 시험대상자에서 증상 개선(퇴원)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피라맥스 투여 시작일로부터 29일까지 사망률, 피라맥스 투약 후 3일·7일·14일·21일 및 29일 시점의 임상 징후에 대한 순위, 피라맥스 투약 후 3일·7일·14일·21일 및 29일 시점의 기저시점 대비 변화량, 피라맥스 투여 후 제 29일까지 베이스라인의 폐렴 여부에 따른 폐렴이 새로 발생되거나 악화된 시험대상자 비율 등도 살핀다. 앞서 신풍제약은 임상 2상에서 주평가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회사가 밝힌 임상 2상 톱라인에 따르면 유효성 평가에서 1차평가변수로 설정된 유전자증폭(RT-PCR) 진단키트 기반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비율(음전율)의 경우 피라맥스군(52명)과 대조군(58명)간 차이가 없었다.다만 감염력이 있는 생존 바이러스(감염성바이러스, infectious viable virus) 음전율을 추가 분석한 결과, 고령, 비만, 기저질환 동반 등 중증 악화율이 높은 고위험군에서 피라맥스군은 투약 전 기저시점에서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든 환자에서 10일 후 100% 음전을 이뤘다. 위약군은 28일까지 100% 음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안전성 평가에 관련해서는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수가 대조군 48.3% 대비 투약군 40.4%로 통계적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질환 경과로 인한 폐렴을 제외하고 가장 흔한 부작용은 오심 (13.5%) 과 소화불량 (11.5%), 두통과 설사 등이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PCR검사의 위양성(양성이 아닌데도 양성으로 판단)이 높아 통계가 왜곡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풍제약은 “임상 2상의 성격상 적게 설정된 피험자수에 의해 통계학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못한 지표는 대규모 3상 시험을 통해 최대한 신속히 확증하는데 전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메타버스株 국내는 너무 비싸…美 로블록스 사라"
- [이데일리 김재은 유준하 기자] “최근 메타버스주 급등은 고성장 때문이다. 이익증가, 고성장 등 수요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영향이다. 지금은 저금리시대로 가만히 있으면 화폐가치는 계속 떨어진다. 주식이든, 미술품이든 예금 외에 우리가 ‘투자’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전략포럼’에 참석해 ‘반드시 다가올 미래에 투자하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코스피 3770선 간다…투자해야 하는 이유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염블리’로 유명한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전략포럼’에서 최근 코스피시장의 조정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4년이후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5배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는 10배가 올랐고, 그만큼 돈의 가치는 하락했다. 물가상승과 저금리 속에 현금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효용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이 때문에 주식이든 미술품이든 ETF든 투자를 통한 수익 추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최근 하락의 이유는 장기상승에 대한 부담, 외국인 순매도, 미중 경기 둔화 우려, 긴축 이슈가 있지만, 기업공개(IPO) 급증으로 수급이 분산된 영향이 크다”며 “과거 데이터를 보면 두달 정도는 더 쉬어갈 수 있다”고 짚었다. 전반적인 달러 약세는 불가피하나 대외 변수도 안정적이고, 고객예탁금, 개인의 순매수 여력, 기업 이익, 한국 수출 등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는 만큼 코스피지수는 3770선까지 문제없이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코스피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을 13배로 추정했을 때 산출된 지수다. 앞으로 투자유망기업에 대해선 공급 정상화(삼성전자, 현대차), 경제정상화(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아모레퍼시픽), 정부정책(유니셈, SK, OCI, DL이앤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구조적성장(제이시스메디칼, 덴티움, 이오테크닉스, LG전자, SK이노베이션, SKC, JYP Ent.), 미중 분쟁 리쇼어링(삼성에스디에스, 신세계 I&C, 파이오링크), 신기술(네이버, 현대오토에버, 와이더플래닛, 롯데정밀화학, CJ제일제당), 고배당(삼성증권, 현대해상, 삼성카드), 최악(현재가 가장 안 좋은 투자 유망기업)(진에어, 아스트) 등을 꼽았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맥스트, 로블록스보다 비싸다!이 가운데 최근 시장에서 각광받는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가 글로벌 대표주인 로블록스보다 비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메타버스 관련주에 올라타려면 국내보다는 미국 주식이 유망하다는 지적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이용자수는 유튜브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1인당 이용시간은 유튜브의 3배, 페이스북의 7배에 달한다”며 “이는 유튜브를 찾는 목적과 페이스북/인스타를 찾는 목적을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한번에 충족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로블록스 유저는 2억1000만명 수준으로 유튜브 23만명의 10분의 1이 채 안 된다. 하지만 이용자가 머무는 시간(일평균 이용시간)은 평균 156분으로 유튜브(54분)나 페이스북(21분)에 비해 3~7배가량 길다. 메타버스 시장규모는 지난해 20조원이 채 안 됐지만, PwC에 따르면 2030년엔 1500조원으로 9년 만에 70배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로블록스는 2017년부터 2020년 IPO 직전까지 3년 만에 매출이 20배 급증했다. 이 때문에 대기업, 중소기업, 테크기업 할 것 없이 접점을 찾기 위해 M&A, 협업, 파트너십 등을 맺고 있다.그는 “한국과 미국 주식에 모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미국 메타버스주에만 투자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로블록스가 직접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짚었다. 현재 메타버스의 원천기술을 제공하는 유니티소프트웨어의 경우 주가매출비율(PSR)이 30배를 웃도는 만큼 80달러가 깨질 경우 매수할 만한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니티소프트웨어의 시장점유율은 70%를 웃돈다.현재 유니티소프트웨어는 PSR 30배로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고 있으며, 로블록스가 18.5배 수준이다.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의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뭘까. 최근 급등한데다 메타버스 플랫폼이나 원천기술이 아닌 AR/VR 등 관련 솔루션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실제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연초대비 100~200% 급등한 상황으로 PSR 기준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비교그룹보다도 높다. 지난 6월 상장한 맥스트의 PSR은 무려 100배를 웃돌고, 자이언트스텝도 20.4배에 달한다. 덱스터가 7.3배, 위지윅이 3.5배 수준이다. 김현용 연구원은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되는 자이언트스텝, 맥스트, 위지윅스튜디오, 덱스터 등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데도 현재 밸류에이션은 로블록스나 원천기술을 보유한 유니티소프트웨어만큼 가치를 평가받아도 되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굳이 꼽자면 자이언트스텝의 경우 AR/VR 매출비중이 크고 기술력도 앞서 있어 PSR 20배 내외정도에서 시도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그 외 맥스트는 대규모 손실이 지속되고 있고, 덱스터나 위지윅은 조금 더 메타버스 관련 접점을 증명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메타버스株, 국내가 더 비싸다…투자팁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이용자수는 유튜브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1인당 이용시간은 유튜브의 3배, 페이스북의 7배에 달한다.”이는 유튜브를 찾는 목적과 페이스북/인스타를 찾는 목적을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한번에 충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코로나19이후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주에 올라타도 될까? 망설이는 투자자들을 위한 솔루션이 제시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26일 서울 서소문 케이지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전략포럼’에서 메타버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전략포럼’에서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보다는 미국 플랫폼기업을 추천한다. 로블록스가 가장 좋아 보이고, 유니티소프트웨어는 밸류에이션을 보고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현재 로블록스 유저는 2억1000만명 수준으로 유튜브 23만명의 10분의 1이 채 안 된다. 하지만 이용자가 머무는 시간(일평균 이용시간)은 평균 156분으로 유튜브(54분)나 페이스북(21분)에 비해 3~7배가량 오래 머물고 있다. 메타버스 시장규모는 지난해 20조원이 채 안 됐지만, PwC에 따르면 2030년엔 1500조원으로 9년 만에 70배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로블록스는 2017년부터 2020년 IPO 직전까지 3년 만에 매출이 20배 급증했다. 이때문에 대기업, 중소기업, 테크기업 할 것 없이 접점을 찾기 위해 M&A, 협업, 파트너십 등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과 미국 주식을 다하는 투자자라면 미국 메타버스주에만 투자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로블록스가 직접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짚었다. 이 때문에 로블록스 주가가 70달러에서 100달러를 오갈 것으로 예상하며 70달러 인근에서 매수한다면 괜찮다고 덧붙였다. 현재 메타버스에 원천기술을 제공하는 유니티소프트웨어의 경우 주가매출비율(PSR)이 30배를 웃도는 만큼 80달러가 깨질 경우 매수할 만한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니티소프트웨어의 시장점유율은 70%를 웃돈다.현재 글로벌 메타버스 대표주인 유니티소프트웨어는 PSR 30배로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고 있으며, 로블록스가 18.5배 수준이다. 그외 마이크로소프트가 11.6배, 구글 9.0배, 페이스북 8.7배, 네이버 8.0배, 넷플릭스 7.7배 수준이다. 로블록스는 올해 매출 2조5000억원으로 영업이익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의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뭘까. 현재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은 제페토(네이버제트)와 SK텔레콤의 이프랜드 정도로 꼽힌다.김현용 연구원은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되는 자이언트스텝(289220), 맥스트(377030), 위지윅스튜디오(299900), 덱스터(206560) 등 4개사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아닌 AR/VR 등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데도 현재 밸류에이션은 로블록스나 원천기술을 보유한 유니티소프트웨어만큼 밸류를 받아도 되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연초대비 100~200% 급등한 상황으로 PSR밸류에이션은 글로벌 피어그룹보다 다소 높다. 지난 6월 상장한 맥스트의 PSR은 무려 100배를 웃돌고, 자이언트스텝도 20.4배에 달한다. 덱스터가 7.3배, 위지윅이 3.5배 수준이다. 그는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는 메타버스향 매출 규모나 직접 관련성 측면에서 높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다만 자이언트스텝의 경우 리얼타임 콘텐츠 중심으로 AR/VR에서 매출이 일어나고 여타 3곳에 비해 기술력에도 앞서 있어 PSR 20배 혹은 그보다 낮을 경우 시도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 외 맥스트는 대규모 손실이 지속되고 있고, 덱스터나 위지윅은 조금 더 메타버스 관련 접점을 증명해줘야 한다고 봤다.
- 대용량 콜게이트 토탈라인, 롯데홈쇼핑서 오는 28일 첫 방송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콜게이트는 오는 28일 오후 4시 20분 롯데홈쇼핑 채널의 ‘롯데원티브이’에서 대용량 콜게이트 토탈라인 등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사진제공=콜게이트)방송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콜게이트 치약, 250g 대용량 치약과 칫솔이다. 콜게이트 레귤러 펌프 치약은 간편한 펌프 형태의 모던 라이프스타일 치약으로, 칼슘과 불소가 함유돼 토탈 케어를 돕는다. 또한 납, 비소, 안티몬 등 17가지 유해한 성분이 들어가지 않았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외품 허가를 받았다.특히 콜게이트의 연구로 특허받은 2중 핵심케어 성분인 듀얼 징크(아연)와 아르기닌 성분이 함유돼 있어 뮤탄스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에 99.9% 향균효과를 갖는다.함께 선보이는 콜게이트의 360도 칫솔2중미세모는 구강 안을 깨끗하게 돕고, 미백케어와 잇몸케어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콜게이트는 1806년 뉴욕에서 창립한 브랜드로 다양한 구강 건강 제품, 샴푸 및 보디워시 등 보디케어 제품, 홈 케어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이다. 현재 콜게이트 케비티 프로텍션 치약을 비롯해 맥스프레쉬 펌프치약, 레귤러 펌프치약으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 [팩트체크]코로나19 치료제 임상, PCR 아닌 바이러스 배양 검사로도 가능한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와 주주들이 임상시험 결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유전자 증폭(RT-PCR) 검사가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PCR이 죽은 바이러스 찌꺼기를 함께 증폭시켜 양성이 아닌데도 양성으로 판정(위양성)하는 문제가 있다는 게 이유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019170)은 지난달 ‘피라맥스’에 대한 임상 2상 탑라인(핵심 지표)을 발표하면서 1차 평가변수인 PCR 진단 기반 바이러스의 음성 전환 환자 비율(음전율)에서 피라맥스군(52명)과 대조군(58명)간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검체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해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증식(바이러스 배양)한 후 치료제를 투여, 음전율을 추가 분석했더니 고령, 비만, 기저질환 등 고위험군에서 피라맥스군은 10일 후 100% 음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반면 위약군은 28일까지 100% 음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부광약품 역시 ‘레보비르’에 대한 첫 번째 임상 2상 결과, PCR 검사를 통한 바이러스 음전율은 레보비르 투여로 통계적 유의미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부광약품은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른 임상시험(CLV-203)에서는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증식해 치료제 투여 후 입자 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추가 검증한다는 방침이다.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사진=신풍제약)◇바이러스 감소·음전 평가, 바이러스 배양 방법도 ‘OK’주주들은 “PCR 검사가 위양성이 높기 때문에 바이러스 배양 방법을 통한 바이러스학적 평가(바이러스 음전율, 바이러스 음전까지의 시간, 바이러스의 감소 정도 등을 평가)를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해 치료제의 유효성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PCR 방법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해야 치료제의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보고,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하면 2차 평가변수를 충족하더라도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본다. 주주들은 식약처가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통한 바이러스 음전 여부를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치료제 유효성 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대로 식약처는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로 PCR 검사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일까.우선 식약처는 바이러스 음전 소요 기간이나 바이러스 음전율 또는 감소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설계할 때 제약사들은 PCR이 아닌 바이러스 배양 방식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PCR 검사는 죽은 바이러스도 증폭되는 경우가 있고, 바이러스 배양의 경우에는 배양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다”면서 “PCR이 비교적 정확하고 단시간 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이러스학적 평가에 활용되는 것이지 바이러스 배양을 활용해서는 안된다는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설명했다.◇허가 위한 임상서는 임상적 개선이 주지표 돼야다만 임상 3상이나 조건부 허가 등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에서는 1차 평가변수로 바이러스의 음전 소요 기간이나 바이러스의 음전율을 설정하는 것 자체가 권고되지 않는다. 연구자 임상, 임상 1·2상에서는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할 수 있지만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에서는 1차 평가변수로 두고 승인된 사례가 없다. 치료제 투여 후 바이러스 음전율이나 소요 기간을 위약과 비교한 일부 제약사의 현재 임상시험 결과로는 허가를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식약처는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에서는 임상적 개선과 생존율이 1차 평가변수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시 주의사항’ 가이드라인은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로 특정시점(14일, 28일 등)의 임상적 개선과 생존율의 복합적 평가를 권장하고 있다. 임상적 개선이란 코로나19 증상인 인후염·발열·기침·호흡 곤란이 개선되거나 입원율 및 사망률이 개선된 경우를 말한다. 임상 2상까지는 바이러스 음전율을 1차 평가변수로 삼았더라도 임상 3상에서는 임상적 개선을 1차 평가변수로 삼는 것이 권고된다. 바이러스의 음전이 증상의 개선이나 사망률 개선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환자가 중증으로 가거나 사망에 이르는 것은 체내 바이러스 확산때문이 아닌 바이러스로 인한 염증 발생 때문이라고 본다. 중증환자의 체내에 있는 바이러스의 양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지 일주일이 되지 않은 사람의 바이러스 양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식약처는 “바이러스학적 평가는 코로나19 치료제, 특히 항바이러스제의 개발에 중요한 요소지만, 시험 대상자의 중증도나 약물의 특성에 따라 바이러스학적 평가와 임상적 치료효과가 연관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과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에서는 1차 평가변수로 바이러스학적 평가를 설정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임상적 개선을 1차 평가변수로 놓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도 임상시험에서 입원률 및 사망률을 주평가지표로 삼았다. 바이러스 감소 정도는 투약 용량을 정하기 위한 부지표로 설정됐다.
- 카카오뱅크부터 크래프톤까지…슈퍼위크 수익률 1위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기대를 모았던 기업공개(IPO) 슈퍼위크가 마무리되며 상장 이후 성적표가 속속 나오고 있다. 그 결과 대형주보다 적정가격의 알짜 중소형주가 좀 더 큰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PO 공모주 투자가 과거 ‘대어=따상’ 공식을 적용한 묻지마식 투자였던 것이 꼼꼼한 기업분석을 통한 투자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맥스트 수익률 ‘껑충껑충’ 카카오뱅크도 ‘쑥’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상장한 7개 IPO 공모주의 상장 이후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날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87%인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은 맥스트(377030)였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맥스트는 시초가가 공모가(1만5000원)의 2배에 형성한 뒤 상한가로 직행해 ‘따상’에 성공했고 이틀 더 상한가를 기록하며 ‘따상상상(3거래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다. 이후 이틀은 주춤했지만, 이틀 더 상승하며 상장 7거래일 만에 공모가 대비 최고가 수익률은 560%를 기록했다. 맥스트는 AR개발 전문 기업으로 메타버스(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가상세계)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올해 맥스트의 영업 손실은 6억원 수준이지만,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맥스트를 사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종가 기준 수익률은 392.67%로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가 1조2307억원어치를 쓸어 담고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타버스라는 테마가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강한 테마였다”며 “이런 흐름을 반영해서 시장에서 흥행한 점이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곳은 큐라클(365270)이었다. 혈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공모가는 2만5000원이었다. 지난 10일 세계 첫 경구용 당뇨황반부종 치료제 기술 수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렸고 주가가 6만2100원까지 올랐다. 공모가 대비 최고 148.40%의 수익률을 기록한 상태다. 세 번째는 인터넷 은행 카카오뱅크(323410)다. 금융관련주와 비교해 고평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며 첫날 ‘따상’엔 실패했지만, 첫날 상한가에 성공한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모가(3만9000원) 대비 최고 수익률은 128.46%, 현재 수익률은 90.77%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은행주 역사상 가장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록한 종목이자 성공적인 디지털 금융플랫폼이라는 측면에서 칭찬할만한 포인트가 다양하다”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존재로 적정 기업가치에 대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표=마켓포인트 제공◇ 로봇청소기 업계 1위 게임 업계 1위도 부진이와 반대로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공모주도 있다. 로봇청소기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1위 기업 에브리봇(270660)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 20.44%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8일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3만6700원)보다 낮은 3만3050원에 형성되며 잠시 공모가를 웃도는 3만7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청약자들은 순손실을 내고 있다.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도 공모가(49만8000원) 대비 18.27% 하락한 40만700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게임업계 시총 1위에 등극했음에도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희망공모가를 한 차례 소폭 조정했음에도 고평가 논란에 시달렸고 중국 게임시장의 규제 강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결국 일반청약 경쟁률은 두자릿수를 넘지 못하며 흥행에 참패했다. 상장 첫날에도 시초가가 공모가를 밑돌며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상장 직후 IPO 기업들의 주가 패턴을 분석한 결과 경쟁률, 공모가, 유통물량 등이 단기적인 흥행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청약 경쟁률이 높고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하고, 유통물량이 적은 기업들의 수익률이 양호했다는 것이다.실제로 에브리봇과 크래프톤은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최상단에서 결정됐지만, 청약 경쟁률이 159.42대 1, 7.29대 1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최근 IPO 중소형주 강세 흐름에 대해 이재선 연구원은 “중소형 IPO 종목 중에서 ‘따상’을 하는 종목도 나타나고 있지만, 종목별 편차가 심해 이를 공식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명한 건 예비 청약자들이 똑똑해졌다는 점”이라며 “기관의 수요예측 등을 선행지표로 활용해 청약에 참여할지 말지를 판단한다. 무조건 IPO에 참여하면 오르는 게 아니라는 걸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시장 관심 많이 받는 대형 IPO라고 해도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들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공모가격의 정적성 등을 투자자 스스로 판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지니뮤직, 세계적 화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과 특별한 만남
-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빛과 물, 그리고 자연을 담아 리얼리즘 기법의 그림을 그리는 미국 뉴욕 출신 회가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뉴욕공립도서관 등에서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사진=지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지니뮤직이 세계적인 화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해외 최초 회고 전시회 음악을 맡아 진행한다. 이 전시회는 오는 10월 24일까지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진행된다.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빛과 물 그리고 자연을 담아 리얼리즘 기법의 그림을 그리는 미국 뉴욕 출신 회가로 세밀한 유화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뉴욕공립도서관 등에서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 작가의 해외 최초 대규모 회고전이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비밀의 숲’ 등에 아트 프린트가 소개돼 인기를 끌었던 작품 ‘황혼에 물든 날, Long golden day’ 유화 원본, 마이아트뮤지엄의 커미션 신작 3점을 포함해 2~3m 크기의 대형 유화와 파스텔화 등 작품 8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캔버스를 넘어 확장되는 듯한 푸른 풍경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고요한 명상과도 같은 시간을 제공한다.지니뮤직은 앨리스 달튼의 작품 세계에 빠져드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기 위해 음악 플랫폼에서는 다소 생소한 장르인 뉴에이지 음악 플레이리스트와 일명 백색소음으로 불리는 ASMR 음악을 선곡했다.지니뮤직은 8월18일까지 세계적인 화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해외 최초 최대규모 회고 전시회에 지니고객을 초대하는 프로모션을 연다.(사진=지니뮤직)전시회 2섹션에는 따스한 뉴에이지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해 관객이 AI음악플랫폼 지니가 추천한 음악을 함께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또한 3섹션에는 호수에 출렁이는 물을 표현한 ASMR 음악을 선곡,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작품 속 뉴욕 이타카 호수를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지니뮤직은 오는 18일까지 지니유료 회원 500명(1인당 2매)을 초대하는 프로모션을 지니 매거진에서 연다. 또한 마이아트뮤지엄에 방문해 전시회티켓을 구매하는 지니 유료회원에게 전시회 2천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전시회 관람후 인증샷을 지니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지니뮤직은 마이아트뮤지엄과 제휴를 맺고 음악과 미술이 만나는 콜라보레이션 전시회를 두 차례 진행한 바 있다. 앙리마티스 특별전, 맥스달튼 전시회에서 관객들은 음악과 함께하는 미술작품 감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전시 종료 후 큐레이션 음악 스트리밍이 대폭 증가했다. 앙리 마티스 전시회에 작품별 QR코드인식을 통해 감상된 음악 스트리밍수는 전시회 개최 전월 보다 평균 12 배 증가했다. 맥스 달튼 전시회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전시회에서 감상했던 음악들을 다시 찾아듣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155% 스트리밍이 증가했다.이상헌 지니뮤직 전략마케팅실장은 “올해 당사는 마이아트뮤지엄과 세차례에 걸쳐 음악과 미술이 하나되는 콜라보레이션 오프라인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관객들이 예술적 공감을 느끼며 재즈, OST, 뉴에이지 등 다양한 장르의 지니 큐레이션을 경험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치료제는 셀트리온 이후 ‘잠잠’…2호 소식 안갯속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068270) 렉키로나 이후로 국내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야심차게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던 국내 제약사들이 임상 2상 단계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후보군마저 줄어드는 형국이다. 업계는 3분기가 되면 ‘국산 치료제 2호’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는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전부다. 렉키로나는 지난 2월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은 이후 임상 3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입증했다. 렉키로나(40㎎/㎏)를 투여한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을 동반한 고위험군 환자는 위약군과 비교해 중증 악화율이 72%(1차 평가지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을 포함한 전체 환자에서는 위약군과 비교해 중증 악화율이 70%(2차 평가지표)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렉키로나 투여군과 위약군의 이상 반응 경험 환자수는 유사했으며 대다수의 이상 반응은 경미한 수준에 그쳐 안전성 측면에서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임상 3상 결과로 국내 정식품목허가를 추진한다. 미국, 유럽에서도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렉키로나에 대한 ‘롤링 리뷰(순차 심사)’를 진행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는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라크, 모로코 등 중동 국가에도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해외 국가의 품목허가를 얻어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 임상 3상 시험을 종료하고 임상시험을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와 안전성을 검증했다”며 “확보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글로벌 규제기관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국가별 긴급사용승인 및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하지만 이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들은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일양약품(007570)과 대웅제약(069620), 종근당(185750), GC녹십자(006280), 부광약품(003000), 신풍제약(019170) 등이 임상시험을 진행했지만 아직 성과를 내보이지는 못한 상황이다. 일양약품과 GC녹십자는 개발을 접기로 결정했고 종근당, 대웅제약은 각각 임상 3상과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은 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전체 환자 중 고위험군 환자 36명에서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치료기간과 치료율을 크게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식약처가 “주 평가지표인 임상적 개선 시간은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차이가 나지 않았다”면서 조건부 허가를 내지 않았다. 이에 종근당은 4월 다시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고 6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대웅제약 역시 만성 췌장염 치료제 호이스타정(코비블록)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50대 이상 경증 환자의 호흡기 증상 개선에는 효과를 봤지만 ‘이상적 증상이 개선되기까지 걸린 시간’으로 설정한 주평가변수에서는 위약군과의 통계적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다. 임상 2b상 종합 결과를 3분기 안으로 도출한 뒤 3상 진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임상 2상을 완료했고 신풍제약은 임상 3상 계획을 신청했다. 부광약품은 B형 간염 치료제 레보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을 마무리했다. 임상결과를 정리해 식약처와 향후 과정을 협의한다는 목표다. 첫 번째 임상 2상 결과에서는 투약기간 동안 레보비르 투약군에서 위약군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전환율에서 레보비르 투약군(85.3%)이 위약군(70.6%)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전체 임상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임상 2상에서는 1차 평가변수로 설정된 유전자증폭(RT-PCR) 진단키트 기반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비율(음전율)에서 피라맥스군(52명)과 대조군(58명)간 차이를 증명하지 못했다. 1년간 1238명을 대상의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한 상황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증명해내지 못하면서 개발 기대가 많이 낮아진 상황”이라면서 “연내 전체 임상결과나 임상 3상에서 효능을 입증한다면 2호 탄생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모주 투자=수익" 공식 통했다…새내기株 80%이상 공모가 웃돌아
- 올해 신규 상장한 공모주들의 기간별 수익 비율(단위: %, 자료: 한국거래소)*스팩·리츠·분할 후 상장은 제외[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최근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카카오뱅크(323410)가 상장 후 2거래일 연속 주가 급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HK이노엔(195940)도 급등 출발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20위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 데뷔한 새내기주 10종목 중 8~9종목은 투자자에게 수익을 안겨주며 ‘공모주 투자=수익’ 공식이 ‘참’임을 증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또는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공모주(스팩·리츠·분할 후 상장 제외) 46종목 가운데 공모가 대비 지난 6일 종가가 상승 마감한 종목은 40종목(87%)으로 집계됐다. 공모주 청약투자자 대부분이 현재 수익권에 있다는 뜻이다. 이 가운데 최고 상승률 종목은 자이언트스텝(289220)(716.4%)이다. 지난 3월24일 코스닥시장에 데뷔한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6일 8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 1만1000원 대비 8배 이상 뛰었다. 최고가는 지난 달 장중 기록한 11만3100원이다. 기간 대비 상승률로 보면 맥스트(377030)(446%)가 압도적이다. 지난 달 27일 코스닥 상장 후 불과 9거래일만에 공모가(1만5000원) 기준 5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 6일 종가는 8만1900원이다. 맥스트는 자이언트스텝과 함께 메타버스(Metaverse, 가상세계를 뜻하는 신조어) 관련주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자이언트스텝의 디지털휴먼 프로젝트 ‘빈센트’ 모습. 자이언트스텝 제공.기간별 수익 비율을 보면 상장 후 첫 1주일에 비해 1개월 경과 후 수익 유지 비율이 떨어졌다. 기관이 공모주를 많이 받는 대신 주가 안정성을 위해 일정기간(15일·1개월·3개월·6개월)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 영향으로 풀이된다. 의무보유 기간이 처음으로 풀리는 15일 또는 1개월 시점에 매물 부담이 가격에 반영됐다는 뜻이다. 상장 후 1주일이 지난 45종목 중 39종목(86.7%)이 수익권에 있지만 상장 후 1개월 기준으로는 수익권 비율이 80%(40종목 중 32종목)로 낮아졌다. D+3개월 기준 82.1%(28종목 중 23종목), D+6개월 기준 80%(10종목 중 8종목)으로 상장 1개월 이후로는 수익 유지 비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크래프톤의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습. 크래프톤 제공.카카오뱅크와 HK이노엔, 크래프톤 등 IPO(기업공개) 초대어 청약은 마무리됐지만 이번 달 진행하는 공모주 청약은 여전히 많다. 이번 주에는 롯데렌탈, 브레인즈컴퍼니, 아주스틸(이상 9~10일), 바이젠셀(12~13일) 등이 청약을 진행한다. 특히 이날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는 롯데렌탈에 대해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리서치팀장은 “롯데렌탈은 오토렌탈(렌터카)과 일반렌탈(OA·IT기기 등)의 안정적인 실적에 중고차와 그린카(모빌리티) 부문의 고성장이 더해지는 균형 잡힌 실적과 효율성 증대에 따른 수익성 제고가 매우 매력적”이라며 “고성장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그린카의 기업가치가 공모희망가격 계산에서 제외된 것도 투자시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가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도 상장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첫 거래를 하루 앞둔 크래프톤의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 신작 성과 업사이드 리스크, IP 확장성 및 공모자금 기반 투자 확대 등 우호적 여건을 최대로 반영하면 타깃 PER(주가수익비율) 30배를 적용할 수 있다”며 “시가총액 28조원에 해당하는 주당 58만원을 크래프톤의 적정가치로 제시한다”고 말했다.올해 신규 상장한 공모주의 공모가 대비 등락률 현황(지난 6일 종가 기준, 단위: 원, %, 자료: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