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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764건

  • 온라인몰, 봄나들이 지원 이벤트 `풍성`
  •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본격적인 봄나들이가 시작되는 시즌을 맞아 온라인몰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고물가와 고유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는 한 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는 좋은 기회다. 21일 인터파크(035080)의 여행·숙박 예약사이트 인터파크투어는 봄소풍 추천장소를 댓글로 남기면 봄나들이 필수 용품을 증정하는 `봄소풍 어디가 좋을까` 댓글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인터파크투어 공식 트위터(@interpark_tour)를 팔로우(follow)하거나 블로그(www.rendy85.blog.me) 이웃맺기, 테마 여행소식지 `랜디의 여행 레시피` 오픈캐스트를 구독하면 봄나들이 데이트로 유용한 사진전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8일까지 친구 인증 댓글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 전시회 티켓과 영화예매권을 총 50명에게 증정한다.옥션숙박은 `제주도 렌터카 패키지` 기획전을 31일까지 진행, 기획전 내 상품 선택 시 NF소나타를 YF소나타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선착순 250명에게 1만5000원 상당의 제주테지움 무료 입장권을 증정해 나들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했다. 제주오션그랜드호텔(7만 9000원대부터), 트래블러스호텔(9만 3000원부터) 등 8개의 제주도 내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G마켓도 오는 27일까지 `봄을 즐겨라` 기획전을 진행한다. 기획전에서 소개하는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명을 선정하고, `50만원 상당의 하나투어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선착순으로 할인권과 G스탬프도 증정한다. 이를 통해 `노스페이스 짚업재킷`(4만 9000원), `파인드라이브 iQ3D 1000 8GB DMB 네비게이션`(27만 9000원), `마몽드 내추럴 선크림 1+1`(8000원) 등 봄 외출 시 필요한 용품들을 판매중이며 행운경매, 할인특가 등도 함께 진행된다.이밖에 롯데닷컴으 내달 4일까지 최대 38%까지 할인하는 `봄 나들이 알뜰 먹거리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도시락 반찬으로 유용한 `크라제 버거 비프스테이크`와 `하림 치킨세트` 등을 비롯해 찰보리빵과 맥스봉, 맛밤 과 같은 간식류도 판매 중이다. 인터파크투어 기획팀 왕희순 팀장은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고물가, 고유가속에서 조금이나마 부담도 덜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간단한 참여를 통해 봄나들이 관련 용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11.03.21 I 유환구 기자
하이트맥주 `맥스`, 4년7개월만에 13억병 돌파
  • 하이트맥주 `맥스`, 4년7개월만에 13억병 돌파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하이트맥주(103150)의 맥스(Max)가 출시 4년 7개월 만에 13억 병을 판매했다. 하이트맥주는 맥스의 작년 판매량이 1596만 5786상자(330㎖×30병)로 전년 동기 대비 407만 5596상자가 증가한 34.3%의 판매성장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지난 2006년 8월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이 지난달 기준 4433만 8427 상자(수출 제외)를 달성했다. 330㎖ 병 기준으로 13억 3000만 병을 넘어선다. 이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있는 수족관(250만ℓ)을 175번 이상 채울 수 있는 양으로 지금까지 판매된 맥스의 병을 일렬로 연결하면 29만 6624 km로 만리장성(7865km)을 18번 왕복, 지구를 7바퀴 이상 휘감을 수 있는 규모다. 이처럼 맥스가 국내 맥주시장의 침체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은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에 있다.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대부분 맥주는 보리 이외의 옥수수 전분이 섞여 있다. 이에 반해 맥스는 맥주 순수령에 입각해 보리, 호프, 물 외 어떤 잡곡도 첨가하지 않은 `올 몰트 비어(all malt beer)`로 기존에 맛볼 수 없었던 맥주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기존의 아로마 호프보다 고가인 캐스캐이드 호프(cascade hop)를 사용해 풍부한 곡물향과 부드러운 바디감은 물론 호프의 쌉쌀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신은주 하이트맥주 마케팅 상무는 "맥스는 국산 맥주시장의 선택 폭을 확대하고, 다양해진 소비자 취향을 충족시킨 제품이다"라며 "맥주 본연의 풍부한 맛과 신선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하이트맥주의 간판브랜드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2011.03.21 I 이성재 기자
  • 홈플러스, `착한 화이트데이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홈플러스는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사탕과 초콜릿 등을 최대 50% 싸게 판매하고, 이 기간 동안 구매와 상관없이 영화예매권도 증정하는 `착한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창립 12주년 행사와 맞물려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전국 CGV와 메가박스 등에서 예매가 가능한 맥스무비 영화예매권 3000장을 마련해 고객에게 실속 있는 쇼핑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먼저 100여 종의 화이트데이 사탕과 초콜릿을 2만원 이상 구매 시 홈플러스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단독 기획상품인 빅사이즈 짱구왕볼스틱(156g)을 5000원에 판매하고, 스톡 토피피(400g, 2입), 코롤 초콜릿(120g, 2입), 벨기에 씨쉘초콜릿(250g, 2입) 등 인기 직수입 초콜릿을 9900원에 판매하는 등 최대 50% 할인이벤트를 실시한다. 구매와 상관없이 사탕·초콜릿 행사 매대 앞에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 시 자동 카운팅되는 접속숫자의 끝자리 두자리 숫자가 홈플러스 창립 12주년을 의미하는 숫자 `12`가 나오면 즉석에서 영화예매권(1인2매)을 받을 수 있다.강진주 홈플러스 제과음료팀 바이어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착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영화 관람이 데이트 필수 코스인 만큼 고객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사탕·초콜릿 구매 고객을 위해 매장 내 고객센터에 화이트데이 셀프 포장대를 운영해 포장지 등 포장 재료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2011.03.08 I 유환구 기자
삼바 투자열기 식었다..투자자 남미서 선진국으로 `턴`
  • 삼바 투자열기 식었다..투자자 남미서 선진국으로 `턴`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올해 최고의 투자처로 꼽혔던 남미 주식시장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 남미 국가들의 물가 상승과 더불어 선진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남미 증시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남미 정부의 긴축정책 시행과 선진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 등으로 남미시장에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 올해 전세계 FTSE지수 추이 비교(출처:FT)올해 들어 FTSE 전세계지수는 4% 올랐지만 남미 지수는 이와 반대로 4.5% 하락했다. 이는 이머징 지수 낙폭인 4%를 웃도는 수준. 남미 국가 중에서도 칠레는 9% 떨어져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FT는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조치로 발생한 막대한 유동성이 남미를 비롯한 이머징시장에 유입되면서 경기 과열을 조장, 이들 국가의 긴축정책 시행 가능성을 높였다며 이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진시장이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중동 소요 사태가 발생,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한풀 꺾인 것도 브릭스(BRICs)와 다른 이머징 국가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터 모라노 BCP증권 리서치부문 대표는 "브릭스에 대한 거래는 끝날 시기가 됐다"며 "펀드 매니저들은 브릭스 주가 하락을 맞닥뜨리기 전에 위험자산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브라질과 칠레, 페루 등 남미 시장의 매력은 여전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꾸준한데다, 최근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시장 등이 다소 부진하지만 펀더멘털 상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대다수 남미 국가들의 물가 상승률은 아직 한 자릿수 대로, 중앙은행들의 목표치 아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는 지나치다는 것. 존 로맥스 HSBC 이머징증시부문 대표는 "현재 남미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거시경제적 스트레스는 대부분 향후 성공의 기반이 될 스트레스"라며 리비아발 유가 쇼크가 남미 상품시장에 영향을 주더라도 대다수 남미 국가들이 산유국이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2011.03.03 I 김기훈 기자
  • 美대졸자들, 공공서비스직에 `할수없이` 몰린다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지난 2009년 대학을 졸업한 앨리슨 새독은 현재 비영리단체인 스타라이트 어린이 재단에서 일하고 있다. 대학 시절 그녀의 꿈은 소매나 금융관련 기업에서 일하는 것이었지만 금융위기가 한창인 시기에 졸업한 탓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경기불황 탓에 새독과 같이 상당수의 대학 졸업생들이 공공서비스 업종에서 직장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명문대학인 아이비리그 출신들도 예외가 아니다.NYT가 미국 통계조사국인 센서스의 전국 인구 현황 표본조사(American Community Survey)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 연방정부와 관련된 직장을 구한 대졸자 수는 직전 연도보다 16%나 급증했으며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대졸자 수도 1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이 같은 증가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의 국가봉사단인 아메리코의 지난해 지원자 수는 2008년 9만 1399명에서 세 배 가까이 늘어난 25만 8829명에 달했다. 빈민가 학생들을 위해 일하는 티치포아메리카의 지원자 수도 지난해 32% 급증한 4만 6359명을 기록했다.공공서비스 직종에 대한 구직이 늘어난 데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관련 직종들을 보다 `멋지게(cool)` 만들겠다고 밝힌 선거 공약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에 나고 자란 Y세대(millenial)들의 경우 이례적으로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비영리단체인 공공서비스파트너십의 맥스 스티어 회장은 "Y세대들은 돈을 버는 것보다는 다른 것들 추구하는 세대"라고 설명했다.그러나 NYT는 공공서비스 구직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2009년 들어 급증한 것에 주목하고 민간 직장의 부재란 이유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후퇴가 시작된 3년 전부터 민간부문의 채용은 7% 줄어든 반면, 연방정부 관련 직종은 3% 늘어났으며 결과적으로 부진한 경제가 이런 상황을 야기했다고 NYT는 판단했다.
2011.03.02 I 양미영 기자
"뜨고 싶으면 파격 하라"..車디자인 `이단의 시대`
  • "뜨고 싶으면 파격 하라"..車디자인 `이단의 시대`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어라. 운전석에는 문이 하나인데 조수석 쪽은 2개잖아" "멀리서 보면 해치백인데 앞쪽은 세단이네. 세단이야? SUV야, 뭐야?" '고정관념을 깨라' 마케팅에서 고정관념을 탈피한 역발상은 성공의 제1원칙이다. 성공한 마케팅인가는 얼마나 창의적인가와 동의어가 된 지 오래다. 자동차 디자인도 고정관념을 뒤집는 전략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자동차는 실용성과 안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파격적인 디자인에 한계가 있는 분야다. 하지만 이런 자동차 업계에서도 차 하면 으레 떠오르는 정형화된 모양이 아닌 좌우 비대칭의 디자인, 세단과 SUV의 경계를 허무는 모델 등 톡톡튀는 역발상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 국내차, 벨로스터·올란도 출시로 신신한 바람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장. 세계 각국에서 온 취재진들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현대차 벨로스터를 보기 위해 몰렸다. 현대차(005380) 벨로스터는 출시 전부터 '문짝 3개'의 비대칭 구조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벨로스터 출시로 약간은 획일화된 현대차 디자인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란 업계 관측도 심심찮게 나온다. ▲ 현대차 벨로스터(사진 왼쪽)·쉐보레 올란도(오른쪽)벨로스터는 1개의 운전석 도어와 2개의 조수석 도어로 이뤄진 비대칭 구조이며 쿠페의 스타일과 해치백의 실용성을 절충한 디자인이다. 현대차도 파격적인 디자인과 첨단 사양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벨로스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출 수 없다. 현대차는 벨로스터를 독특한 디자인 차량을 묶는 '프리미엄 유스 랩'의 1호 차량으로 선정, 출시 한 달 전부터 사전 마케팅 작업에 돌입했다. 한국GM(옛 GM대우)이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처음으로 선택한 차종은 올란도다. 쉐보레는 올란도 출시를 계기로 엑티브라이프차량(ALV)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미니밴 또는 피플무브라로 인기를 끌고 있는 7인승 차량을 쉐보레에서는 처음으로 ALV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인 것. ALV는 우리나라에서는 일반화되지 않았지만 승용차와 SUV의 중간 형태로 지상고가 낮고 수납이 편리해 이동성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세그먼트다. 기아차가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7인승 컨셉트카 'KV-7', 포드의 씨맥스, 혼다의 오디세이 등이 ALV의 대표 차종이다. GM대우 관계자는 "SUV보다 전고가 낮고 수납이 편리해 자영업자와 아이들을 키우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쉐보레 브랜드 전체에서도 이번 ALV는 처음 시도하는 형태라 한국 시장 반응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달차야 SUV야' 쌍용차(003620) 액티언스포츠가 편리함과 다양한 혜택 덕에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액티언스포츠는 4~5인승 SUV에 화물적재함을 덧댄 형태로 겉모습은 SUV에 가깝지만 화물차로 분류된다. 화물 적재함이 2㎡ 이상이 되면 화물차로 분류된다. 하드탑으로 개조할 수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같은 배기량의 SUV라면 2000cc는 연간 세금이 52만원, 2500cc는 71 만원의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을 감안할 때, 액티언스포츠는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에 불과한 것도 장점이다. 액티언 스포츠는 이런 개성 있는 외관과 절세 효과로 지난 2009년 쌍용차가 77일간의 장기 파업 사태로 판매량이 급감했을 때도 1만2000대가 판매됐다. 지난 2006년 출시한 이후 11만1400여대가 판매, 쌍용차 스테디셀러의 명성을 지켜나가고 있는 것. ◇ 수입차 '차종의 경계를 허물어라'..BMW 그란투리스모·닛산 큐브 수입차 시장도 단연 파격적인 디자인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BMW 그란투리스모는 '묘한 차'다. 장거리 여행을 뜻하는 그란투리스모는 대형 세단과 쿠페, 왜건의 특성이 모두 들어가 있다. ▲ BMW 그란투리스모(사진 위쪽)·닛산 큐브(아래)멀리서 보면 해치백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앞쪽은 대형 세단, 뒤쪽은 쿠페 형식인데, 천장이 상당히 높아 SUV처럼 보이기도 한다. 차대를 BMW에서 가장 큰 7시리즈 것을 쓰기 때문에 전체 크기는 대형 SUV만하다. 여러 명의 탑승자가 많은 짐을 싣고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즐기며 먼 거리를 달릴 수 있게 하기 위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이 차는 최저 8090만원에서 최고 1억760만원이란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연말까지 998대가 판매되는 등 조용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효리의 애마'로 유명세를 탔던 닛산 큐브는 출시 전부터 마니아들의 관심이 높은 모델이다. 큐브는 1998년 첫 출시 이후 3세대 모델 체인지를 거쳐 박스카(Box Car)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제시했다. 독창적인 감성으로 무장한 큐브는 일본에서만 약 100만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긴 휠 베이스로 넓은 실내 및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까지 갖췄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 공학과 교수는 "국내 시장에서도 정형화된 디자인이 아닌 새로운 차종들이 시도되고 있는 것은 이제 우리 자동차 단순히 산업적인 측면을 넘어 자동차 문화도 선진형으로 진입하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쌍용차, 최대주주 마힌드라로 변경..지분율 70%확보☞쌍용차, 印마힌드라측 공동관리인 임명
2011.02.11 I 김보리 기자
  • `스몰 자이언츠` 성공 비결은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이른바 `스몰 자이언츠`로 불리는 중소기업 대표들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서 기술개발 노하우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건강식품 CF에서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일약스타 반열에 오른 김영식(60) 천호식품 회장과 20~30대 싱글 남녀를 대상으로 하루 1명씩 이성을 소개시켜 주는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 `이음`으로 대박을 터뜨린 박희은(25) 이음소시어스 사장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이날 참석했던 중소기업인들의 발언들이다. ◇ 이오테크닉스 성규동 = 레이저를 이용해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장비를 만들어 전 세계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우리도 자체 기술 개발에 사력을 다하고 있고 우리가 하고 있는 레이저는 국내 기술이나 국내인력 갖고는 한계가 있어 그런 관련 기업이나 기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나갈때마다 해외 인력확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또 우리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글로벌 파트너십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와도 기술을 주고받는 등 교류를 하고 있다. 기술개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국내외 기술 있는 기업들 M&A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 김영식 천호식품 = 대한민국 중소기업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작년에 G20 끝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큰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비즈니스서밋 참석자 123명하고 정상들에게 산수유 제품을 보내줬다. 영국 총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이태리 대통령한테 G20이 훌륭하게 끝난 걸 축하한다고 편지를 받았다. 이것을 수출할 때 이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부시 대통령에게도 감사의 편지를 받은 제품이라고 하니까 많은 바이어들이 신뢰를 보여줬다. 오늘 중소기업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발전하기 바란다. ◇ 고병헌 (주)캐프 = 대구와 상주, 창녕, 광동에서 자동차 와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창업 16년인데 매년 25% 성장하고 있다. 매출의 85% 이상을 40여개국 120여개 업체에 수출하고 있고 미국 애프터마켓 점유율을 15% 이상 했다. 창업할 때 현재나 미래도 기업은 수출 많이 하고 고용 창출 많이 하고 세금 많이 내고 지역에 봉사하고 그래서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랑받는 기업이 오래 존속한다는 어제 대통령 말씀에 진심으로 공감한다. ◇ 김철영 미래나노텍 = LCD TV에 들어가는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은 삼성 LG, 일본은 샤프 소니, 대만, 중국 등에 경쟁사가 있다. 우리도 죽을 고생해서 초창기 제품 개발했으나 시장 나가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하려면 정말 어려웠다. 전략이 필요했다. 우선 국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상품을 만들어야 해외에서 통한다. 국내에 삼성 LG에 끊임없이 노크해서 통과하니까 해외에서 관심을 가졌다. 삼성이 쓰냐부터 물어본다. 그리고 해외 파트너를 만들어야 한다. 직접 해외 대기업을 만들기는 어렵다. 일본은 외국 중소기업 안 만난다. 중국은 규제가 너무 많아서 중국 파트너 기업이 있어야 한다. 셋째는 끈기와 열정이 있어야 한다. 샤프와 거래하기 위해 3년을 쫓아 다녔다. 제품이 좋아도 일본의 국수주의와 거래관행 등 벽이 많았다. 3년 만에 거래를 하니까 일본 언론이 한국 제품을 부품으로 쓴다고 난리를 쳤다. 해내겠다는 의지와 끈기가 절실했다. ◇ 홍영식 필맥스 = 구미시 포장형 재료 제조업체 필맥스 대표다. 7월에 작업장 가보니까 온도가 40도가 넘더라. 그래서 현장 중심 경영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현장 중심 경영은 현장 직원이 4급 을로 들어와서 3급 을로 정년퇴직한다. 그런 생산직 편의를 먼저 챙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낸 아이디어가 기술직에 대한 별도의 인사제를 만들어서 바로 간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자기 기술을 누구한테도 가르쳐주지 않는데 원인이 페이와 승진에 대한 불만에서 나온 것이던데 그래서 기술관리직을 만들어서 자기 기술을 전파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구조조정 안한다, 잡 세어링하자 이런 것으로 생산직들에게 일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줬다. ◇ 박수복 대륙금속 = 부산에서 왔다. 첨단 이런 것보다 플라스틱 도금을 전문으로 한다. 현대 에쿠스 등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도금한다. 현대차 80%는 우리가 한다. 역사는 33년 전에 3D 업종 대표가 도금이라 해서 그걸 시작했다. 우리 기술은 자체 개발은 18명 연구소 직원이 12년 동안 하고 있어서 오늘날 현대차 에쿠스, 제네시스 라디에이터 그릴이 제일 멋지고 품질이 좋다. 아프리카 40도, 에스키모영하 40도 가도 터지지 않고 쓴다. 벤츠, BMW는 30년 전 모델을 그대로 쓰는데 우리는 계속 발전시켜왔다. 그래서 작년에는 도요타에서도 우리 제품을 쓰기 시작했다. ◇ 박희은 이음소시어스 = 처음에 이 자리 초대해 주셔서 내가 왜 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노력한 것을 보고 시야를 넓히라고 불러준 것 같다. 20~30대 싱글 남녀에게 하루에 한명씩 인연을 소개시켜주는 것을 목표로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하고 있다. 16명 직원이지만 직원 뽑는 게 어렵다. 내가 어리니까 나를 믿고 같이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 하고 여자니까 나약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더라. 그래서 주변 지인을 통해 연락처를 받고 만나서 우수한 직원을 뽑았다. 우리같은 작은 벤처에도 우수 인재가 모일 수 있는 토양이 갖춰졌으면 좋겠다. ◇ 김동신 (주)파프리카랩 = 페이스북에 올라가는 게임 개발하는 파프리카라는 회사다.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우리 같은 회사는 글로벌 인재를 모시는 게 참 어렵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중소기업이 헤쳐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우리는 23명의 작은 기업인데 꼭 성과를 내서 선배 기업인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다. ◇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 작년 10월에 아프리카를 처음 다녀왔다. 생각했던 아프리카와 직접 가본 아프리카는 많이 달랐다. 중소기업이 빨리 진출해야 유럽을 이길 수 있고 중국을 이길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수출 한번도 못한 중소기업이 50%쯤 된다는데 이런 기업에 해외를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 시장이 넓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많았으면 좋겠다. ◇ 기중현 연우 = 평소에 대통령께서 중소기업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건의할 게 있다. 우선 중소기업 하면서 가장 애로사항이 원ㆍ부재료 인프라가 약하다는 것이다. 일본은 아주 작은 부품 하나도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한국은 수요에 따른 부품이 없는 것이 애로사항이다. 그리고 대기업이 물량조정 이런 걸 해서 돈을 들고도 못사는 재료가 있다. 우리는 화장품 포장재를 하는데 세계에는 화장품 관련 큰 시장이 있고 포장재도 시장이 큰데, 이것을 개척하는데 관심을 갖고 정부가 지원했으면 좋겠다. ◇ 지영배 일성종합기계 = 대통령 앞에서 발표하게 돼서 영광이다. 시골서 자라서 오늘 숨을 못 쉴 정도다. 실리콘 개발을 해야 겠다는 신념을 갖고 특허를 많이 받고 NDP 인증을 받아 정부가 많이 사줘서 성장을 했다. 외국 전시회 등에도 도움을 받아서 베트남 같은 데도 진출할 계획이다. ◇ 이재원 슈프리마 = 생체인식 중에서도 지문인식이 주된 제품군인데 이걸 갖고 고객들이 다양한 제품에 응용한다. 전자여권이나 보안관리, 근태관리 등을 하는 시스템도 우리가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인식률이라는 걸 수학적 통계적으로 보여주고 하면서 우수성을 마케팅 한다. 앞으로 이 시장은 더 넓은 영역과 더 많은 나라로 확대될 것이라고 본다. 성공이라고 하기에는 잘 모르겠지만 잘 했던 게 고급 기술 인력을 확보한 것이고, 초기 시장 진출에 있어서 해외 진출을 공격적으로 해서 다각화 했다는 것이고, 기술개발 원가 경쟁력이 선진국 경쟁사에 비해서 높았던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 창의적인 마케팅도 있었다. 구글에 핑거프린팅 광고를 처음으로 했다. 코트라 무역협회 중기청 등 지원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서 도움이 됐다. ◇ 민동욱 엠씨넥스 = 우리 사업영역은 휴대폰 카메라 제품군과 노트북과 ATM에 들어가는 영상통화용 제품군, 그리고 자동차 차선 인식과 전후방 감시카메라, 그리고 산업용 보안용 카메라 제품군이 있다. 개발과 제조와 판매를 동시에 한다. 원천기술과 생산과 영업을 모두 하고 있다. 공장 지을 때, 개발 자금 필요할 때, 필요한 단계마다 여러 정책자금을 잘 썼다.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고, 하고 있는 영역에서 다변화나 시장개척 원하는 기업도 있는데, 새로운 거 도전할 때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잘 따져봐야 하고, 경쟁이 치열한데 이를 잘 이겨내기 바란다. ◇ 정태일 한국OSG = 회사 경영철학은 품질의 세계적 기업이다. 인재, 서비스 등 여러 관계를 중점적으로 했지만 그 중에서도 품질 제일주의로 해 왔고, 신기술 개발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서 다각도로 아침 일찍 외국어 해외연수 등을 하고 있다. 특히 가족적인 노사관계가 잘 돼 있다. 나는 복지 중에 가장 좋은 복지가 고용이라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열린 경영을 하고 있다. 담장도 없다. 공장 지으니까 담장 없다고 구청에서 준공 심사도 안 해 준 적이 있었다. 에너지도 낭비 줄이고 친환경 경영을 하고 있다. 목표는 품질은 일본만큼 하고 가격은 중국만큼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하는 것이다. ◇ 양윤선 메디포스트 = 줄기세포 첨단 생명공학기술 이용해서 신약개발 도전하고 있다. 이 분야는 미국이 1위, 한국이 2위인 기대되는 바이오산업이다. 제대혈 안에 있는 여러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난치병 고치는 약을 개발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현실화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 알츠하이머, 폐질환 등을 치료하는 약을 개발하는 것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당히 성공확률이 낮은 바이오산업에서 성공한 것은 우수한 인력 고용을 위해 처음부터 개발시스템을 대학, 병원 등 산학협동 하는 시스템으로 두고 시작해서 지금까지 했고 국내 바이오 인프라가 부족하니까 다국적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처음부터 두고 해 왔다.
2011.01.26 I 문영재 기자
  • 후진타오 訪美, 금융위기後 중-미 관계도 확 변한다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미국과 중국 간 관계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표현들이 몇 가지 있다. 덩 샤오핑의 도광양회(韜光養晦). 영어로 하면, Hide our capabilities. Bide our time. Never claim leadership 이다.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감춘다, 나서지 않고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중국이 개혁 개방에 나선 1970년대 후반 이후, 미국 등 선진국과의 경제력 격차를 절감하면서 세계 강국의 복귀를 꿈꾸던 때, 중국의 자세다. 덩 샤오핑의 의도는 맞아떨어졌는지, 중국을 방문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중국의 태도에 호의를 보였다. 특히 중국의 경제개방은 중국 정치의 민주화로 이어질 것으로 미국 지도자들은 판단했다. 부시 대통령은 " Trade freely with China and time is on our side."(중국과 자유롭게 교류한다. 시간은 우리 편이다)라며 양국 관계에서 미국 주도가 더 강해질 것임을 낙관했다. 일방주의 외교를 폈던 부시 대통령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장하는 중국의 파워에 더욱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 취임 후 처음 중국을 방문했을 때다. "Power does not need to be zero-sum game. Nations need not fear the success of each other.(강대국끼리 제로섬 게임을 벌일 필요가 없다. 각국은 다른 나라의 성공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美, 금융위기 후 對 중국 호의적 태도 약해져 그리고 미국과 유럽에 금융위기가 터졌다. 원인이 모기지 대출 부실이든, 자산 거품 붕괴든, 글로벌 불균형이든 간에 선진국에서 터진 위기 과정에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고, 美 유럽 국채를 매입하며 세계경제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의 위상 변화가 이번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에서도 분명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후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이 만들게 될 새로운 중-미 관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 대한 관대한 태도가 금융위기 이후 크게 약해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영접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성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비공식만찬과 단독, 확대 정상회담 등 두 차례나 정상회담을 하며 중국으로부터 확실한 다짐을 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권과 경제계 모두 조바심을 내고 있다. 상원의 맥스 보커스 재무위원장(민주당)은 후 주석 앞으로 보낸 서한을 보냈다. 미국산 쇠고기를 중국이 계속 수입을 거부해서는 안 되며,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 지으라는 요구를 담았다. 지적재산권 보호와 위안화 환율 시스템 개선도 요구했다. 민주당 소속의 찰스 슈머(뉴욕), 데비 스태브노우(미시간), 밥 케이시(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중국 위안화 약세에 대처하는 법안을 제출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재무부에 환율조작 여부 조사, 실질 대응을 요구, 최고지도자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놓고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뜻이다. 경제계도 지적재산권 문제 등 무역 차별조항 철폐와 시장 개방을 더욱 요구하며 후 주석의 성의를 기대하고 있다. `손님 불러놓고, 간까지 꺼내겠다`는 속내다. ◇中, 정면대응보다 화합 강조 ‥우회적 위상 강화 모색할 듯 하지만 중국 측도 단단히 준비하고 온 듯하다. `중국의 현대 지도자 중에 가장 약한 지도자`라며 후 주석 측을 자극했던 뉴욕타임즈(NYT)는 18일 자 인터넷판에서 후 주석 측 반응이 뜨겁지 않을 것임을 예상했다. NYT는 "오바마 대통령은 환율, 무역 불균형, 인권, 중국의 군사적 확대 등 이슈에 대해 분명한 개선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그러나 후 주석은 특유의 `화합`을 강조하면 낮은 수위로 호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칼럼에서 양국 정상이 실용주의자라는 점에서 갈등보다는 화합에 무게를 두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갈등보다 화합에 방점을 두는 양국 관계 설정이라면, 중국이 유리한 입장이다. 북한, 이란 핵 문제와 양국 군사협력 문제, 중국 위안화 환율과 무역 불균형 문제 등 모두 미국이 중국 측의 협력을 약속받아야 하는 주제들이다. 구두 합의 수준이 아니라, 구체적 행동이 따라야 한다는 게 미국 측 입장이다. NYT가 후 주석을 허약한 지도자로 꼬집은 이유도, 합의를 실행할 리더십을 보이라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인권 문제에서는 비민주성을 지적하면서, 미국 이익의 관철에는 지도자 독단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중국 측이 동의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은 갈등을 피하고 화합을 약속하며, 높아진 위상을 약속받는 자리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01.19 I 문주용 기자
  • KT, 3D 영상산업 활성화 앞장선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3D 입체영상 산업을 키우고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KT(030200)는 3차원(3D) 입체영상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인터내셔널 3D 소사이어티(I3DS)` 아시아위원회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I3DS 아시아위원회는 아시아 지역의 3D 입체영상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 중국, 일본에 각각 위원회를 두고 3D 관련 기술교육과 시범사업 활성화를 이끌 예정이다. 본격적인 활동은 위원회가 설립되는 오는 4월께 시작된다. KT는 종합기술원장 최두환 사장이 아시아위원회 부의장으로 참여하고, 한국위원회 의장사로 역할을 수행한다. 먼저 한국의 역량 있는 3D 관련 기업, 기관, 학교 등과 한국위원회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원회 설립 후 KT는 국내 3D 콘텐츠 해외진출 지원, 콘텐츠 제작 지원, 해외 3D 관련 기술소개 및 교육 등 3D 영상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KT 종합기술원 최두환 사장은 "아바타 이후 본격적인 3D 영상 시대 성공이 예상되고 있으나 제대로 된 콘텐츠가 부족해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KT는 이번 I3DS 참여를 통해 우수한 3D 콘텐츠의 제작과 보급을 장려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I3DS는 3D 입체 영상 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과 콘텐츠 분야 전문가와 기업들이 모인 위원회로, 지난해 짐 채빈이 설립했다. 파나소닉, 돌비연구소, 드림웍스, 아이맥스(IMAX), 픽사, 소니,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엑스팬드(XpanD) 등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사 대부분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Digital쇼룸 관련 동영상 보기◀☞ `서울시 3D 입체지도, 두달이면 된다`☞ [연말기획④] 2011년 주목받을 제품 트렌드는?☞ 컴퓨터그래픽기술이 집결된 시그래프2010 현장`☞ SKT의 과감 도전 `극장에 걸린 2AM 3D 콘서트`▶ 관련기사 ◀☞`나도 모르게 월 5천원`..KT, 부가서비스 가입 논란☞[특징주]KT, 떨어질만큼 떨어졌다 ..엿새만에 `반등`☞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6일)
2011.01.06 I 함정선 기자
  • KT, 우즈베키스탄 와이브로 사업 확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는 우즈베키스탄 내 와이브로망을 통한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KT(030200)는 우즈베키스탄 내 매출 기준 최대 기업인 GM우즈베키스탄에 원격 CCTV 서비스를 제공, 오는 2011년 1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이 서비스는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GM 우즈베키스탄 본사와 전국 63개 대리점 내 CCTV 카메라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KT의 현지 자회사 수퍼아이맥스(Super Imax)의 와이브로망을 활용한다. GM 우즈베키스탄 본사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대리점과 유기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대리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난, 파손 등 보안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CCTV는 폐쇄망을 이용, 외부에서 영상을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KT가 공급할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한 영상 전송과 관리가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KT는 또한 현지 기업들이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뿐 아니라 한국의 앞선 솔루션과 보안이 강화된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우즈베키스탄 고속도로 공사의 현장사무소는 사막 지역에 위치,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 그러나 KT는 최근 마이크로웨이브를 통한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와이파이와 CCTV 등 종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KT는 우즈베키스탄 내 인공호수 명소인 `차르박 리조트`를 비롯, 나보이 경제지구 내 나보이 공항, 바르카몰 디자인사 등에 인터넷망과 가상망(VPN)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나보이 공항은 대한항공이 물류거점기지로 육성하고 있는 곳으로, 와이브로 기지국을 구축, 공항직원들의 온라인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바르카몰 디자인사는 KT가 공급한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을 이용, 우즈베키스탄 내 여러 곳에 위치한 지사에서도 타슈켄트 본사 시스템과 동일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KT는 지난 2008년 우즈베키스탄 내 와이브로 사업자인 수퍼아이맥스와 유선사업자인 이스트텔레콤(East Telecom)을 인수한 바 있다. KT 글로벌사업본부 조근묵 상무는 "KT가 보유한 와이브로 기술과 이를 활용한 솔루션이 다른 나라에 진출한 좋은 성공사례"라며 "KT는 한국의 와이브로 및 솔루션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17일)☞KT·GS칼텍스·메리츠화재, `스마트카 프로젝트` 뭉쳤다☞KT, `화면 큰` 스마트폰 잇따라 출시..5인치도 등장
2010.12.19 I 함정선 기자
  • `카스에 치이고, 처음처럼에 받히고`..지존은 피곤하다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국내 주류업계 지존(至尊)인 하이트-진로그룹은 요즘 난감하다. 오비맥주와 처음처럼의 공세에 밀리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의 협공에 지존의 자리마저 위태로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하이트맥주(103150)는 올들어 지난 9월말 누계로 7627만 상자(수출포함)의 맥주를 판매해 54.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점유율 58.2%에서 3.3%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오비맥주는 6249만 상자를 팔아 45.5%의 점유율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오비맥주는 11월말 기준 점유율이 46.8% 높아졌을 것으로 자체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점유율 변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9월 점유율 57.5%에서 10월 55.1%, 11월 55.8% 12월 49.98%로 둔화세를 보인 반면, 오비맥주는 9월 42.5%, 10월 44.9%, 11월 44.2%, 12월은 50.02%로 한때 추월하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이면 역전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와 관련 하이트맥주는 최근 내놓은 신제품 `드라이피니쉬D`가 또 다른 브랜드인 `맥스`시장을 잠식하는 `카니발리제이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확고한 영업망과 점유율을 갖고 있는 생맥주시장을 지키기 위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시장 리서치 업체인 시노베이트가 조사한 11월 맥주 브랜드 선호도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카스`가 41%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하이트맥주의 `하이트`가 31%를 기록했다. 소주시장에서는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진로 `참이슬`이 고전하는 모습이다.진로(000080)의 9월말 누계 소주 판매량은 3966만 9000상자로, 지난해 4172만 2000상자에 비해 4.9% 줄었다. 이 같은 추세라며 올해 연말까지 약 5200만 상자의 판매가 예상되면서 49%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물론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월 45.1%에서 높아졌다. 문제는 경쟁 소주인 `처음처럼`의 선전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처음처럼은 그동안 참이슬과 큰 점유율 격차를 보이며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지적까지 받았지만, 상승무드로 돌아섰다.롯데주류 처음처럼은 9월까지 누계 판매량이 1109만 9000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성장했다. 올해 연말까지 1500만 상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13.1%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11월 말 현재 14.3%까지 높아졌다. 무려 1.2%포인트나 증가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하반기 월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15%대를 넘어선 날이 많아지면서 올해 연말 15%대까지 진입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물론 진로 참이슬도 지존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15.5도 저도주인 `즐겨찾기`를 출시, 저도주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 한 전문가는 "내년 하이트와 진로가 영업망을 통합하면서 얼마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가 최대 관건"이라며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하이트맥주, 펀더멘털 개선에 시간 걸려..목표가↓-모간스탠리
2010.12.16 I 이성재 기자
"오바마의 승리" "윈윈"..美 FTA 타결 대환영
  • "오바마의 승리" "윈윈"..美 FTA 타결 대환영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오랫동안 난항을 겪어 온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뒤 미국 정부와 의회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자동차 부문에서 상당부분 한국의 양보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 업계는 물론 미 언론도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다만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협상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불만을 드러내면서, 앞으로 의회 비준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백악관·미 의회 반색.."美 수출 확대·일자리 증가"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FTA 타결을 높게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한·미 FTA를 "양국 모두에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이번 FTA는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더 많은 선택권을, 미국 근로자들에게는 더 많은 일자리를 가져다주게 된다"고 말했다.미국 정부는 이번 FTA로 미국의 수출 규모가 110억달러 가량 증가하고, 일자리도 최소 7만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 의회에서도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샌더 레빈 미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합의는 미국과 한국간 무역이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변화하는 극적인 발전"이라고 말했고,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이번 결과는 미국의 수출 확장에 중대한 단계이며 양국 협력을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美 언론·산업계도 환영..협상 `성공적` 협상 내용이 전해진 뒤 미국 언론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자동차 부문과 관련해 큰 성과를 얻어냈다면서 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라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는 이번 협상 타결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최대규모의 FTA가 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이번 FTA의 가장 큰 수혜자로 평가되는 자동차 업계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앨런 멀랠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한·미 FTA는 한국 고객들에 대한 공급 기회가 늘어날 것이란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면서 "개정 내용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양국은 한국산 승용차에 대한 관세철폐 기한을 5년으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으며,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운데 미국 안전기준을 준수할 경우에는 자가인증을 허용하는 연간 판매대수를 제작사별로 최대 2만5000대까지 4배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한국은 당초 FTA 협정 발표 즉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으나 4년간 4%로 낮춘 뒤 5년 뒤 완전 철폐하도록 했다. ◇ 쇠고기 문제, 비준 걸림돌 될 듯 그러나 이번 FTA에서 쇠고기 문제가 협의되지 않았다는 점은 의회 비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국 쇠고기업체들은 그동안 현행 40%로 부과되는 미국산 쇠고기 관세 철폐를 조기에 앞당길 수 있도록 로비를 벌여 왔다. ▲ 맥스 보커스 미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출처 : 마더럿 보이스)지역구의 주요 사업이 축산업과 관련된 의원들은 이번 결과에 벌써부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상원재무위원회의 맥스 보커스 위원장. 의회 비준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보커스 위원장은 "이번 결과에 크게 실망했다"며 "이번 FTA에 대한 판단을 유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하는 일부 의원들도 비슷한 반응이다. 메인주의 마이크 미쇼 하원의원은 "이번 합의는 자동차 산업에는 이익이지만 당초 목표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2010.12.05 I 김혜미 기자
  • "차 사려면 지금이 적기?"…뜨거운 車 판촉전[TV]
  • [이데일리TV 이미지 기자] 연말이 되면서 재고 소진을 위한 자동차 업체들의 판촉전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가격을 깎아주는 것은 기본이고, 파격적인 금융혜택까지 덤으로 제공하면서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연말 자동차 업계의 판촉전을 전해드립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연말은 전통적으로 자동차 바겐 세일 기간입니다. 재고 물량이 해를 넘기면 연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업체들은 가격 할인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산과 수입차 가릴 것 없이 자동차 업계가 파격적인 판촉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우선 현대차는 내년 1월 후속모델이 출시되는 '그랜저'를 5% 깎아주고 쏘나타는 3.9% 저금리 할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면 240만원 할인이나 1% 저금리 혜택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기아차도 다양한 판촉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포르테 하이브리드의 할인폭을 아반떼 보다 50만원 높은 290만원으로 적용했고,포르테 GDI나 쏘울, 모닝을 구입할 경우 최대 10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해 줍니다. 내수 시장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르노삼성과 GM대우의 판촉전 또한 눈에 띕니다. GM대우는 윈스톰을 12% 할인해주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에 따라, 맥스 2WD 모델을 원하는 고객은 300만원 넘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르노 삼성은 SM3의 연말 혜택을 늘려 100만원 상당의 상위 트림으로 무상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선루프도 무료로 장착해 주기로했습니다. 올해 사상 초유의 호황을 누린 수입차 업계의 판촉전에는 무엇보다 파격적인 금융혜택이 눈에 띕니다. BMW는 올해 디젤 세단 돌풍을 일으킨 주역 320d에 대해 선납금 30%를 낸 뒤 36개월 동안 월 19만9000원을 납부하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볼보는 7000만원에 육박하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 XC90 D5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월 납입액을 낮춘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도요타와 혼다, 미쓰비시도 36개월 무이자 할부 등 특별 금융 프로그램과 함께 주유 상품권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연말에는 업체별로 노후차 고객과 다자녀 가구, 법인 등을 대상으로 10만~10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혜택을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입니다.
2010.12.03 I 이미지 기자
이호림 오비사장 "하이트 브랜드간 제품 시너지 없다"
  • 이호림 오비사장 "하이트 브랜드간 제품 시너지 없다"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내년부터 시행되는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영업망 통합은 우리에겐 또 하나의 위기가 될 것이다. 내년을 어떻게 방어하고 시장을 수성하느냐가 앞으로 시장 판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호림 오비맥주 사장(사진)은 지난 12일 부산 오비맥주 지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은 오비맥주에 있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며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고의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하이트와 진로의 통합은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충분한 승산이 있다"라고 자신했다. 단순 계산에서는 양사의 영업·물류망 통합은 실로 엄청난 효과를 낼 수 있지만, 현재 하이트맥주의 브랜드간 수요 충돌은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지난 5월 출시한 `드라이피니시 d`와 기존 제품인 `맥스`의 판매량은 이러한 문제점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몇 년 전부터 하이트와 진로의 영업·물류 통합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라며 "도매상 및 소매상과의 관계 강화, 소비자와 업소가 원하는 제품, 각 지역상권에 대한 공략 전략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해 전체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3%P 오른 약 44%를 기록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주주가 바뀌면서 오비맥주의 체질개선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며 "수출을 강화하고 국내 지방상권 공략도 속도를 조절해 서서히 넓혀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시장은 작년대비 4% 성장했다. 내년도 맥주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이호림 사장은 "올해는 그동안 맥주시장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인 5개 맥주가 TV광고를 진행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내년도 맥주시장이 3~4% 소폭 성장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시장 환경은 좋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해외 수출에 대해 이호림 사장은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진출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2010.11.14 I 이성재 기자
  • [마켓in]벤처캐피탈 올해 투자 1조 육박할 듯
  •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01일 10시 4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올해 벤처캐피탈(VC)의 투자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벤처캐피탈사가 투자한 총 금액은 7281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표 참고) 특히 3분기와 4분기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올해 투자규모는 작년(8600억원) 수준을 웃돌며 1조원에 가까웠던 지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투자 규모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VC들의 4분기 투자 예상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4분기 400억원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스틱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도 각각 300억원과 2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정지영 벤처캐피탈 협회 팀장은 "벤처시장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벤처캐피탈의 투자 규모가 9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규모 확대와 더불어 업계 전반적으로 단일 투자 금액도 커지고 있다. 한 기업당 최대 30억원을 투자했던 예전 사례와 비교해 보면 최근 VC들의 투자 금액은 공격적이다. 최근 LB인베스트먼트가 조선기자재 업체인 스타코에 1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고,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상장사인 바이로메드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도 지난 9월 공작기계 업체인 맥스로텍에 8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면서 단일 벤처투자 금액을 확대해 가고 있다. 채두석 LB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벤처 펀드 규모가 커지면서 단일 투자 금액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에 대한 어느 정도 검증이 끝나고 향후 모멘텀이 확보된 기업이라면 VC들의 투자 규모는 점차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11.01 I 한창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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