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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협상 25시] 美상원, 한미FTA 비준 왜 안 하나?
  • [이데일리 박상기 칼럼니스트] 한미FTA의 비준이 공화당의 내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연임을 저지하고, 공화당으로의 정권탈환 전략의 일환으로 재무위원회 회의장 입장 자체를 거부하는 전면적 ‘보이콧‘을 단행, 미 상원의 한미FTA 비준안 심의자체가 무산되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위원장인 민주당의 맥스 보커스(몬태나)의 말대로 "미 의회는 이제 한국과의 무역협정 비준동의에서 더 멀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가장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측은 바로 우리 정부입니다. 실제 한덕수 주미대사도 이날 심의를 지켜보기 위해 상원 재무위 회의장을 직접 방문했다고 하니 오죽 했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정부가 그토록 오매불망(寤寐不忘)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는 한미FTA 비준을 미 의회가 왜 거부하는 지 한편 살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미 의회는 벌써 몇 년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미 FTA 비준을 왜 미루는 걸까?”&nbsp; “한미 FTA을 바라보는 미 정치권의 시각은 과연 어떤 것일까?” 이 문제를 한번, 미국의 입장 , 특히 한미FTA 비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 의원들의 입장에서 살펴봤으면 합니다. 한 가지 조심스럽게 점쳐 보는 것은, 미국 의회로선,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한미FTA에 집적적인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의원들 중 몇이나 되는 사람이 한미FTA를 조속히 비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인가를 볼 때, 미 의회의 한미FTA 비준은, 우리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7,8월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연내 비준 동의도 그다지 밝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이젠 오히려 설득력을 얻고 있잖습니까? 비준 지연 배경 1. 오바마 정권의 ‘조로현상’과 이미 시작된 ‘대선전쟁’&nbsp;이유야 어떻든 상황이 어떻던, 오바마 정권의 급격한 ‘조로현상’으로 인해 ‘레임덕’이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사실상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내심 한미FTA비준을 주도하는 위험부담을 어느 정당도 안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계륵'이며 '뜨거운 감자(Hot Potato)' 신세인 게 한미FTA 비준입니다. 비준 동의한다고 해서 누구도 잘 했다고 칭찬할 거리도 아니고, 비준 안했다고 해서, 난리 피울 이해 집단이나 국민적 관심거리도 아닙니다. 미 의원들 입장으로선 어찌 보면 그냥 가만 내버려 두는 게 상책인 거죠. 비준 지연 배경 2. 재협상으로 문제조항 제거된 한미FTA 게다가 한미FTA협상 관련한 미국측 최대의 거부 조항이자 관심거리였던, 미국산 소고기 수입, 이미 한국 최대 수입국으로 등극한 상황이며 카나다산까지 수입재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FTA협상 최대의 치적거리인 '한국산 자동차 수입관세 철폐'조항은 미국 측의 거듭된 재협상으로 이젠 미국 자동차 산업 측에서도 더 이상 문제될 게 없는 수준까지 조정됐습니다. 비준 지연 배경 3. 한미FTA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한마디로, 미국은 한미FTA를 별로 서두를 필요가 없단 것입니다. 오히려 미국 내 정국의 향방에 따라, 아예 내년도 대선 이슈로 부각 활용키 위해 내년까지 지연시킬 지도 모릅니다. &nbsp;설사, 오바바 대통령이 아무리 하고 싶어 해도(속으로도 그런지 안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한미FTA의 실질적인 내용은 제쳐두고 '실패한 국제협상' 그 것도 '한국'이란 소국에 밀렸다는 대중의 정서가 근거 없이 팽배한 상황에서, 미국의 정치인들이 굳이 자신에게 상처만 입힐 비준동의 발 벗고 서두를 필요도, 할 필요도 없는 셈이죠. 비준 지연 배경 4. 미국은 ‘단일 정부‘ 아닌 ‘복수 정부 연합체’ 또 하나, 우리나라는 단일 국가 단일 정부 체제지만, 미국은 복수 국가(States) 연합체란 점을 유념해 봤으면 합니다. 얘긴 즉, 우리나라 국회처럼 여당과 야당이 합의하면 되는 단순한 구조가 아니라, 50개 주정부(State는 실상 개별 국가)는 자기 주정부(State)의 이익에 반하는 찬성은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상관없이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똑 같은 배경과 이유로, 우리가 감지하지 못한 공화당과 민주당간의 정쟁 거래의 '소품' 혹은 '끼워 팔기' 품목으로 비준동의가 의외로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런 경우라 하더라도, 거래 상품의 가치를 유권자에게 인식시키고, 암묵적 동의를 형성하는 절차가 선행되어야 할 겁니다. 그런 경우, 일단 언론을 통해 해당 거래안건과 맞물려 한미FTA 비준 얘기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야 할 텐데, 바티칸 궁 굴뚝에서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알리는 흰색 연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미 의회의 굴뚝에선 아직까진 하얀 연기가 피어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아 우리 정부의 곤혹스러움은 한동안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박상기 BNE글로벌 협상컨설팅 대표, 연세대 협상학 겸임교수>
2011.07.07 I 박상기 기자
  • 롯데마트, 바캉스용품 최대 50% 세일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바캉스 용품을 최대 반값에 구입하세요."롯데마트는 13일까지 전국 모든 지점에서 `여름 바캉스 특집전`을 진행 캠핑용품·수영복·바캉스 먹을거리 등을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매년 바캉스 시즌인 7~8월에는 캠핑용품과 수영복 매출이 연 매출의 4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 6월 캠핑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78% 가량 신장하는 등 가족들과 체험용 캠핑을 즐기려는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이에 맞춰 롯데마트는 야외 활동시 필수품인 `캠핑용품 기획전`을 통해 기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실속형 캠핑용품을 선보인다. 그늘막 텐트(4~5인용/플라이형)를 5만8000원에 스포츠550 사각침낭을 1만9000원에 접이식 리클라이너 의자를 6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야외 취사에 유용한 빗살무늬 사각 구이팬을 9800원에, 맥스 기획 가스레인지를 1만1000원에, 1박2일 부탄가스(2入)를 1980원에, 나들이용 일회용 숯(2入)을 1500원에 판매한다.본격적 물놀이 시즌을 맞아 `바캉스 수영복 대전`도 진행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아놀드파마 수영복(여/4PCS)을 3만5500원에, 에어워크 수영복(남/트렁크)을 7400원에, 인터크루 수영복(여/4PCS)을 3만7500원에 판매하는 등 정상가에 비해 최대 50%를 할인했다.`바캉스 먹거리 대전`도 연다. 지리산 순한한우 등심(1등급/100g)을 5200원에 흑소 척아이롤(100g)을 2400원에, 고지대 산자두(1.5kg/1팩)를 5900원에, 하이트 맥주 기획(355ml×24캔/아이스백 증정)을 2만9000원에, 미닛메이드 기획(1.8ℓ×2입/오렌지+제주감귤)을 4200원에 판매한다.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아 캠핑 및 물놀이 용품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야외 캠핑용품 수영복 바캉스 먹을거리 등 관련 상품을 저렴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1.07.07 I 문정태 기자
  • 美상원 FTA 비준안 심의, 공화당 거부로 무산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30일(현지시간) 예정됐던 미국 상원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에 대한 심의가 공화당 반대로 무산됐다.외신에 따르면 이날 상원은 한국을 포함한 3개국과의 FTA 비준안에 대한 `모의 축조심의(Mock markup)`를 시작하고, 콜롬비아와의 FTA에 대한 예비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공화당이 이를 거부하면서 결국 회의를 열지 못했다.공화당은 미국 정부와 민주당이 FTA 비준을 무역지원조정제도(Trade Adjustment Assistance program:TAA)와 연계하려는 것에 여전히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오린 해치 공화당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TAA 연장을 이번 합의에 포함시키려는 의도에 저항해 공화당 의원들 모두가 30일 심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FTA 비준을 위한 표결을 결정하고 TAA 조건에도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공화당 측은 두 사안을 별도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며 변수를 남겼었다.심의가 무산되자 맥스 보커스 민주당 상원 의원은 공화당의 보이콧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상원금융위원회 위원장인 보커스 의원은 "동료들이 이번 법안 심의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민주당 상원의원들도 "공화당이 공정하고 공개적인 토의에 참여하는 대신 예비투표를 막는 것을 택했다"며 고용창출을 위한 주요 법안 승인이 지연될 것이라는데 실망감을 표시했다.
2011.07.01 I 양미영 기자
  • 美정부-의회, TAA 합의..FTA 비준 기대 높여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미국 정부와 의회가 한국을 포함, 추진 중인 3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필요한 무역지원조정제도(Trade Adjustment Assistance program:TAA) 연장에 합의했다고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양측은 올해 여름 의회 회기가 끝나기 전에 FTA 비준을 위한 표결을 추진할 계획이다.미국 백악관은 성명에서 "협상 결과 FTA 비준을 위한 표결을 하기로 마침내 합의했다"며 "TAA와 3개국 FTA와 함께 나갈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광범위한 협상 끝에 TAA의 의미 있는 연장조건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또 "의회의 FTA 비준 합의를 확신한다"고 말했다.상원 금융위원회 의장인 맥스 보커스 민주당 상원 의원도 "이들 협상을 고려하기 위한 심의의원회를 오는 30일에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공화당 의원들 역시 백악관의 행보에 환영을 표시했다. 다만, TAA 제도의 경우 비준안과 별도 사안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혀 여전히 변수가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오린 해치 공화당 의원은 "TAA는 TAA 자체만의 장점을 가지고 의회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상원의 철저한 논의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TAA는 FTA 협정 등으로 미국 내 고용이 해외로 이전되면서 실직한 근로자들에게 직업훈련이나 실업수당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50년 가까이 운용됐지만 최근 재정적자 논쟁 심화로 공화당 측이 연장을 강하게 거부해 왔다. 그러자 정부와 민주당 측은 TAA 동의 없이는 한국과 콜롬비아, 파나마와 맺은 FTA 비준을 하지 않겠다고 맞서며 갈등이 증폭됐었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FTA 비준이 최종 합의될 경우 그동안 강하게 대립해 온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의 상당한 초당적 합의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미국 재계도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토머스 도나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 회복이 지체되는 상황에서 의회가 이번 사안에 대해 행동할 시기가 됐다"며 "미국 고용을 걱정하는 의회 의원들에게는 진실된 순간"이라고 말했다.
2011.06.29 I 양미영 기자
  • 지난 2년간 美 실업보험 300억弗 낭비..주정부 재정부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정부가 지난 2년간 자격미달인 사람들에게 지급, 결국 낭비하게 된 실업자 지원금이 약 3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이러한 초과지급액이 늘어나면서 미국 상원은 이에 대한 규제 마련을 위한 청문회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맥스 바쿠스 미국 상원 재정위원장은 "실업 보험 프로그램은 이렇게 많은 규모의 금액이 낭비되기에는 너무나도 중요한 프로그램"이라면서 "낭비되는 금액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정부 관계자는 이렇게 낭비된 금액 발생 이유는 주로 실업자 증가와 주정부의 관리 미숙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실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지난해 1월 1200만명으로, 경기침체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던 시점으로 보는 지난 2007년 12월 당시 340만명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최근에도 이 수치는 800만명을 간신히 밑도는 수준이다.이에 따라 실업보험 비용 역시 경기 침체 직전인 320억달러에서 지난해 1560억달러로 급등했다. 미국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실업보험 프로그램이 지난 4년간 지출한 비용만도 3700억달러에 이른다.문제는 이렇게 늘어난 실업보험 프로그램관련 비용이 주정부 재정은 물론 연방정부 재정 상황까지 압박하고 있다는 점이다. 치솟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35개주는 올해부터 고용주에 대한 실업보험관련 세금을 인상하기도 했다.마이크 쿨런 온포인트 테크놀로지 이사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수많은 고용주들이 내년에도 추가적인 세금 인상이라는 부담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면서 "이 비용은 고용창출 등에 쓰이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2011.06.23 I 안혜신 기자
코카콜라, 온라인 이벤트..`와일드한 닉쿤처럼 도전하라`
  • 코카콜라, 온라인 이벤트..`와일드한 닉쿤처럼 도전하라`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라`는 주제로 다음달 15일까지 무더위를 날릴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첫 번째 이벤트인 `도전 월드컵으로 나만의 도전 미션 찾기`는 태국왕자에서 와일드한 킥복서로 파격 변신한 닉쿤의 도전처럼 자신이 도전할 수 있는 분야를 온라인 홈페이지(www.cocacola.co.kr) 내 `도전 월드컵` 게임을 통해 응모하면 된다. `도전짱`으로 추첨된 1등(6명)에게는 도전축하금 30만원과 `코카콜라 제로` 1박스(250ml캔)가 선물로 증정되며, 행운의 도전자 300명에게는 맥스무비 영화예매권(1인2매)가 제공된다.두 번째 이벤트 `도전 월드컵 후 도전 인증샷 올리기`는 자신이 선택한 미션에 도전한 후 이를 인증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고 URL을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도전왕`으로 채택된 1등(2명)에게는 도전축하금 100만원과 `코카콜라 제로` 도전 인증서가 증정된다. 두 이벤트의 당첨자 발표는 7월20일 코카콜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코카콜라 제로의 와일드한 이미지와 끊임없이 도전하고자 하는 열정을 전달하고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으로 올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1.06.23 I 김대웅 기자
  • 뉴욕증시, 버냉키 기자회견에 실망…다우 0.7%↓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하고도 추가 경기부양책 언급을 피하자, 뉴욕 증시가 장 막판에 속락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80포인트(0.66%) 하락한 1만2109.6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와 함께 대형주를 묶은 S&P500 지수는 8.38 포인트(0.65%) 내린 1287.14에 그쳤다. 기술주가 상장된 나스닥 시장에서는 나스닥종합지수도 18.07포인트(0.67%) 밀린 2669.19에서 머물렀다. 이날 시장은 출발때부터 하락세로 시작했다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정과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소식이 이어지면서 막판에 속락했다. 미국 2위 택배업체인 페덱스는 글로벌 운송 수요 증가로 전문가 예상을 넘는 수익을 예상한다고 밝히자 2.59% 올랐다. 미국 최대 중고차 판매회사인 카맥스는 7.1% 올랐다. 1분기에 높은 가격으로 많은 차를 팔아내는 등 실적호조가 눈에 띄었다. 반면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도비 시스템은 전문가 예상을 밑도는 수익 전망에 6.25% 하락했다. 아도비 시스템은 회계년도기준 3분기 수익이 주당 50센트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수익이 주당 54센트를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버냉키 의장, 3차 양적완화정책 언급안해 버냉키 연준의장은 미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는 일시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으나, 추가 부양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 회복세는 예상보다 느리다"면서도 "성장세 둔화의 요인은 모든 분야에서 일시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nbsp; 앞서 연준은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연준은 2011년 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1~3.3%에서 2.7~2.9%로, 2012년 전망치를 3.5~4.2%에서 3.3~3.7%로 각각 낮췄다. 앞서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성명문에서 2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한다는 점을 공식화했다.&nbsp;◇애플, 신형 아이폰 9월 출시 준비중 애플이 더 빠른 처리 속도와 향상된 카메라를 내세운 신형 아이폰을 오는 9월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신형 아이폰이 아이패드2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A5 프로세서를 갖추고,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폰에 더 빠른 칩이 장착될 경우 삼성전자 등의 안드로이드폰과의 경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통신은 예상했다. 신형 아이폰에는 애플이 이달 초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선보인 iOS5 운영체제(OS)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페덱스, 분기 순익 33% 증가..연간 전망 상향 미국 2위 택배업체인 페덱스가 큰 폭으로 개선된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페덱스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회계연도 4분기(3~5월)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5억5800만달러(주당 1.7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94억3000만달러에서 12% 늘어난 수준. 이같은 실적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 1.72달러와 매출액 104억달러를 점쳤었다.
2011.06.23 I 문주용 기자
  • 뉴욕증시, 버냉키 기자회견에 실망…다우 0.7%↓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하고도 추가 경기부양책 언급을 피하자, 뉴욕 증시가 장 막판에 속락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80포인트(0.66%) 하락한 1만2109.6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와 함께 대형주를 묶은 S&P500 지수는 8.38 포인트(0.65%) 내린 1287.14에 그쳤다. 기술주가 상장된 나스닥 시장에서는 나스닥종합지수도 18.07포인트(0.67%) 밀린 2669.19에서 머물렀다. 이날 시장은 출발때부터 하락세로 시작했다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정과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소식이 이어지면서 막판에 속락했다. 미 연준은 금융, 주택시장 부분에서 디레버리징이 생각보다 강하게 나타나자, 경기후퇴가 모든 분야에서 일시적인 것은 아니다고 밝혀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또한 성장률과 고용을 회복시킬 수 있는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이 실망감을 안겼다. 한편 미국 2위 택배업체인 페덱스는 글로벌 운송 수요 증가로 전문가 예상을 넘는 수익을 예상한다고 밝히자 2.59% 올랐다. 피터 투즈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셀의 대표는 "페덱스의 실적인 화물상자들의 이동이 여전히 많고, 비지니스가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중고차 판매회사인 카맥스는 7.1% 올랐다. 1분기에 높은 가격으로 많은 차를 팔아내는 등 실적호조가 눈에 띄었다. 반면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도비 시스템은 전문가 예상을 밑도는 수익 전망에 6.25% 하락했다. 아도비 시스템은 회계년도기준 3분기 수익이 주당 50센트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수익이 주당 54센트를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2011.06.23 I 문주용 기자
`트랜스포머3` 개봉까지 7일 남았다
  • `트랜스포머3` 개봉까지 7일 남았다
  • ▲ `트랜스포머3`[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트랜스포머3`의 개봉이 임박한 가운데 옵티머스 프라임의 위용을 담은 아이맥스 포스터가 새롭게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의 수입·배급사인 CJ E&M 픽쳐스는 22일 옵티머스 프라임의 새 영화 속 모습이 담긴 아이맥스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여진 포스터에는 시카고 도심 한복판, 디셉티콘의 공격으로 인해 잿빛으로 변한 고층 빌딩을 뒤로 하고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옵티머스 프라임의 모습이 담겼다. 부서진 건물들의 잔해 위에서 당장이라도 뛰쳐나갈 듯 전투태세를 취하고 있는 옵티머스 프라임의 모습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트랜스포머3`의 새로운 포스터를 접한 한국의 영화 팬들은 "3편만큼은 이것 저것 잴 것 없이 무조건 아이맥스 3D다" "예고편만 봐도 10점" "영화가 기다려져 휴대폰에&nbsp;개봉일 D-Day까지" "이제 7일만 기다리면 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07년 놀라운 영상 혁명으로 충격을 안긴 `트랜스포머`는 2009년 `패자의 역습`으로 완성도를 높였고, 그로부터 또 2년이 지난 2011년 여름 완결편인 `트랜스포머3`를 한 차원 높은 기술력의 3D로 완성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는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딛던 1969년, 외계 생명체 트랜스포머를 발견한다는 설정 아래 시카고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마지막 전쟁을 다룬다. 1, 2편에 이어 3편에서도 마이클 베이 감독과 샤이아 라보프가 각각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 여자 주인공은 달라져 기존 메간 폭스를 대신해 영국 모델 출신 연기자 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주인공 샘 윗위키의 새로운 연인으로 등장한다. 29일 개봉.
2011.06.22 I 최은영 기자
인간의 `바람기`도 체내 유전자 때문?.."헐~"
  • [와글와글 클릭]인간의 `바람기`도 체내 유전자 때문?.."헐~"
  •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인간의 바람기가 유전자 때문이라는 연구 보고가 있어 화제다.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 저널(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NAS)에 수록된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유전자 분석 결과에 따라 "성욕이 강한 수컷 동물에게서 같은 특성이 있는 암컷 후대가 나온다"는 동물의 특징을 인류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 금화조독일의 맥스 플랑크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5대에 이르는 금화조 1500마리의 교배 행위와 구애 행위를 관찰한 결과 `일부일처제`로 단 한 마리의 짝과 평생을 보내는 대부분의 금화조들과 달리 일부 금화조들은 때때로 다른 짝과 교배를 하기도 했는데, 그 수컷들의 `탐닉`은 유전자 변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 같은 유전적 특성은 사람을 포함한 다른 종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저널에 수록됐다. 누리꾼들은 "바람기가 유전자 때문이라고? 좋은 핑계 하나 생겼네" "뭐야~ 바람기는 결국 타고난다는 거야?" "인생 복불복이네" "남자의 바람기는 이기적 유전자의 표상!" "배우자 고를 때 그 부모의 바람기를 먼저 알아봐야 하는 거야?" 등 다양한 반응들이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빨랫줄에 매달린 강아지..."너무 심심해서"☞[와글와글 클릭]청와대 휴지통에서 실탄 발견 `비상`..누가? 왜?☞[와글와글 클릭]소고기맛 `인분 인조고기`화제.."이 고기 반댈세"
  • 美 헤지펀드, 기업 대출사업 확대..규제 사각지대 `논란`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한국에서 저축은행 부실 감독이 정책 실패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감독 규제를 받지 않는 헤지펀드들의 대출사업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출 심사가 엄격해진 상업 은행 대신 중소 기업들에 대출을 늘리고 있는 헤지펀드의 역할과 감독 규제 미비를 어떻게 볼 것이냐는 게 이 논란의 핵심이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자에서 일반 상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어려운 중견기업이나 벤처 기업들이 헤지펀드로 손을 벌여 사업자금 조달을 하고 있다면서, 헤지펀드들이 대출시장의 틈새를 메우고 있다고 전했다. 연간 매출 2500만달러에서 1억달러 사이인 중간 규모 기업들은 미국 경제내에서 연간 총 매출 6조달러에 320만명의 인력을 고용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그러나 신용도가 약해 대기업처럼 회사채 발행을 못하고, 지역은행의 대출에 기댔지만, 지방은행의 자본력에도 한계가 있어, 충분한 자금원 역할을 못했다. 지난 2005년에 350억달러였던 이들 중간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규모는 지난해 12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때문에 이들은 헤지펀드로부터 상품 개발과 전략적 인수 자금은 물론, 급여 등 운영자금 용도로 수십억 달러를 빌리고 있다.헤지 펀드들도 자금규모를 확대해 대출 수요에 적극 맞추고 있다. JP모건 체이스 소유의 하이브리지는 16억 달러로 중간기업 대출 사업을 시작했고, 사모펀드인 블랙스톤도 30억달러 규모로 펀드를 만들었다. 내부자거로 조사를 받고 있는 프런트포인트조차 10억달러로 대출사업을 시작, 자금 규모를 두배로 늘릴 계획이다. NYT는 건전성 규제등 금융 규제 사각지대인 이같은 `그림자 은행 시스템` 탓에 중간 기업들은 물론, 미국 경제에도 심각한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헤지펀드들은 한자리 숫자인 일반 은행의 대출금리보다 훨씬 높은 두자리 숫자의 금리를 요구, 고금리 부담을 지우고 있다.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이들 헤지펀드들이 일시에 대출금을 회수하거나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면, 기업 도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 특히 이들 헤지펀드가 장기 대출을 위주로 하는 은행과는 달리 단기 자금 회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점이다. 플레인필드 애셋 펀드 설립자인 맥스 홀름스는 "경제가 나아질 때는 건전한 대출로 보였다가, 경제가 악화되면 대출을 회수하고 자산을 압류하는 등 야만적인 대출로 바뀔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헤지펀드측은 지역은행들처럼 행동하려 한다면서, 담보가 있으면 대출도 장기화해 기업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으려 한다고 해명했다. NYT는 이들 헤지펀드가 대출해준 기업들의 비공개 정보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또다른 우려를 제기했다. 저널오브 파이낸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헤지펀드로부터 대출 받은 기업들 주식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은행에 대출을 받을 때는 보이지 않던 모습이라는 것이다.
2011.06.10 I 문주용 기자
`레스토랑이라고 맥주 빠질 수 있나`
  • `레스토랑이라고 맥주 빠질 수 있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시원한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에서도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거나 대폭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로 주류 업계에 따르면 맥주의 전성기인 6~9월 사이 판매량이 1년 맥주 판매량의 40% 정도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가 맥주와 어울리는 메뉴를 한정 세트로 출시하거나 모임이나 단체 고객을 겨냥해 할인 및 무제한 제공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에서는 생맥주 무제한 행사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베니건스는 6인 이상 방문하는 단체고객에게 맥주 1잔 주문하면 무제한으로 리필해 마실 수 있는 `무제한 맥주 페스티벌`을 연다. 2800원으로 시간에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생맥주를 즐길 수 있어 이른 더위로 맥주 회식이 늘고 있는 요즘, 직장인들의 발걸음을 유혹할 예정이다. 베니건스의 `무제한 맥주 페스티벌` 행사는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3달 동안 이어진다. 아웃백도 생맥주 무제한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8월까지 아웃백을 방문한 고객은 음료를 한 잔 이상 주문하면 맥스 생맥주를 100분 동안 마음껏 리필해서 마실 수 있다. 비용은 1인당 5900원이며 방문 시간에 상관 없이 이벤트가 진행된다. 레스토랑에서는 맥주와 어울리는 메뉴를 함께 구성한 한정 세트를 출시하며 맥주 구매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브레댄코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다이닝 레스토랑 BRCD(www.brcd.co.kr)는 맥주의 계절 여름을 맞아 광화문역점, 안국역점, 강남구청역점, 스타시티건대점 등 총 4개 매장에서 8월 말까지 맥주와 안주를 함께 구성한 한정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특히 4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해 무더위에 맥주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번에 출시한 맥주 세트 메뉴는 플래터 3종과 함께 생맥주 혹은 병맥주를 세트로 구성한 여름 한정 메뉴이다. 맥주 1+1 행사를 진행하는 외식업체도 있다. 한식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에서는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불고기, 일품요리 등과 잘 어울리는 맥주를 즐겨 마시는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맥주 하이네켄 맥주를 1병 가격(1만1900원, 650㎖)에 2병을 제공하는 행사를 8월31일까지 진행한다. 오리온의 마켓오 레스토랑도 전 매장에서 여름을 맞아 맥주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서 맥스 생맥주 1잔 가격에 2잔을 제공하는 행사를 오는 6월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씨푸드레스토랑 토다이는 올 여름 야구 시즌을 겨냥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맥주 무료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목동구장을 방문한 넥센 히어로즈 홈경기 관람 티켓을 가진 소비자들이 경기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토다이 목동점을 방문할 경우 생맥주 500㎖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2011.06.07 I 이승현 기자
  • 크라이슬러, 76억불 공적자금 조기상환…우리와 다른 점은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공적자금을 다 갚겠습니다. 리 아이아코카 보다 더 큰 일을 했습니다." 미국 3위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는 24일(현지시각)은 특별한 이벤트를 가졌다. 지난 2009년 파산 직전, 정부의 공적자금으로 회생 기회를 얻은 지 2년만에 공적자금을 상환하는 이벤트다. 이로써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불명예도 씻고, 다시 민간기업으로 GM, 포드는 물론 도요타 등 외국기업들과 경쟁에 당당히 나서게 됐다. 1970년후반 리 아이아코카 회장 당시보다 더 빨리 상환했다. 한국이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의 민영화를 놓고 10여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과 큰 대비를 보인다. 크라이슬러가 회생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연간 12억불 이자비용...`공적자금 상환이 유리` 판단 크라이슬러는 지난 2009년 미국정부(59억달러)과 온타리오주 17억달러등 캐나다로부터 76억달러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다. 당초 일정은 2017년까지 상환한다는 계획이었다. 공적자금을 상환하더라도, 크라이슬러의 빚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 않을&nbsp;수 있다. 그러나 76억달러의 공적자금은 크라이슬러에게 연간 12억달러의 이자 부담을 안겨왔다. 이 이자만 줄여도 크라이슬러는 훨씬 건실한 기업이 될 수 있다. 이 회사는 공적자금을 갚고 민간 투자 자금을 끌어들이면, 연간 3억달러이상의 이자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공적자금을 서둘러 갚아야 할 결정적인 이유는 `높은 이자`에 있었다. ◇무작정 자금 투입보다 경영정상화 후 M&A 전략 진행 미 정부와 크라이슬러의 경영을 맡은 피아트간 회생 전략도 빛을 발했다. 금융위기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크라이슬러가 파산직전에 몰렸을 때, 오바마 정부 내부에서는 지원과 파산을 놓고 양분됐다. 하지만 자동차산업의 일자리를 지키야 한다는 차원에서 지원을 결정하고, 피아트측에 경영을 맡겼다. 하지만 당시 피아트측 사람으로, 미 정부와 크라이슬러 M&A의 밑그림을 그렸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현 크라이슬러CEO는 피아트가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반대했다. 독일의 다임러가 합병에 실패한 선례를 피아트가 반복할 수도 있다고 봤던 것. 대신 피아트는 크라이슬러가 경영개선 목표를 단계적으로 맞춰갈 경우 정부 보유 지분을 피아트가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미정부와 협상을 통해 얻었다. 이번에 공적자금을 상환하면, 피아트는 이 회사에 대한 지분을 현재 30%에서 46%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또 올해말까지 크라이슬러가 피아트 플랫폼으로 40MPG 자동차 개발에 성공하면, 피아트는 51%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크라이슬러의 민영화가 이뤄지는 시점이다. 피아트가 소형차 개발 기술을 전수해준 대가다. 피아트는 M&A 계약에 따라 최대 76%까지 지분을 확보, 완전 자회사로 만들 수 있다. 피아트는 경영을 맡아 기업을 회생시키고, 그 대가로 기업을 소유할 수 있게 한 인센티브를 100% 활용한 것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 생산 통합 이뤄...강점 최대로 활용 크라이슬러를 회생시키기 위한 피아트의 통합전략도 훌륭했다는 게 자동차 애널리스트의 평가다. 크라이슬러의 자동차 생산라인은 픽업트럭, 미니밴, SUV 등 대형차에 의존해 있었다. 반대로 피아트는 소형차 생산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각자로서는 강점이지만, 시장에 따라선 약점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었다. 마르치오네 CEO는 피아트와 크라이슬러간 생산라인의 통합을 주도했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맥스 와버튼 애널리스트는 "어느 M&A에서 볼 수 없을 만큼 두 회사가 빠르게 통합되어 갔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크라이슬러는 피아트가 장악하고 있는 브라질과 함께 유럽내 피아트매장을 통해 SUV 차량을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피아트는 소형차 기술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공적자금 상환에다가 피아트와의 시너지가 성과를 보이면, 올해나 내년 기업공개(IPO)에서 크라이슬러는 자본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공적자금을 빨리 갚도록 한 높은 이자 부담 ▲경영정상화에 따라 지분을 양도한 보상시스템 ▲민간기업의 치밀한 통합 전략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와버튼 애널리스트는 "크라이슬러가 완전히 정상화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18개월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좋아진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르치오네 CEO는 이날 오후 미시건주에 있는 크라이슬러 조립공장에서 오바마 행정부에서 자동차구조조정을 지휘했던 론 블룸 대통령 고문등 정부인사, 노조원들과 함께 공적자금 상환 이벤트를 갖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GM에 이어 크라이슬러도 회생시킨 성과를 얻게 돼 재선가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011.05.25 I 문주용 기자
  • 동성제약, LED 조명사업 진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성제약(002210)이 의약품, 화장품에 이어 LED 조명사업에도 뛰어든다.&nbsp;동성제약은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다각화를 위해&nbsp; LED 조명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nbsp;&nbsp;&nbsp; 동성제약은 100% 출자 법인인 동성루맥스가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LED 조명을 이용, 관련 시장에 진출한다. 동성제약은 동성루맥스로부터 LED 조명의 독점판매권을 획득했다.동성제약은 현재 특허출원중인 `링 타입 LED PKG`와 `가변형 라운드 밴드 타입 LED PKD` 등 두 가지 LED 조명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최초로 360도 광원을 표현할 수 있으며 작고 가벼워 다양한 디자인 형태의 조명기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직진성 LED에 비해 광효율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자동화 공정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확보, 시장성이 높다는게&nbsp;회사측의 설명이다. 동성제약은 LED 제품의 해외 수출을 통해 내년까지 해외시장에서 최소 1000만달러의 판매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중동,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판매상담을 진행중이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 진출도 계획중이다. 국내시장은 가로등 및 보안등을 중점 판매타깃으로 설정하고 지방자치단체, 기관 등에 향후 1년 동안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는 "동성제약의 신성장 동력을 밝히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거쳐 LED 조명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면서 "회사의 핵심사업으로 LED 조명사업에 출사표를 던지고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향후 5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nbsp;한편 LED 조명시장은 연평균 26%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총 80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05.24 I 천승현 기자
  • 美 상원 청문회 앞두고 정유업체 `벌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고유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유업체들에 대한 압박이 한층 더 고조될 전망이다. 미국 상원은 정유업체 세금감면과 관련, 이번 주로 예정된 청문회에 관련업계 경영진의 출석을 요구했다. 최근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에 육박하면서 이는 점차 정치적인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40억달러 규모 정유업체 세금감면 제도 폐지를 놓고 관련 업계와 정부간 이견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상태다.이번 주 중 정유업계 감세제도 철폐를 위한 법안을 제출할 예정인 맥스 보커스 미국 상원의원은 오는 12일 청문회에 에너지기업 경영진의 출석을 요구했다. 출석한 기업 경영진들은 휘발유값 급등으로 순익이 늘어난 상황에서 세금감면이 여전히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설명할 예정이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지속적으로 에너지기업 세금감면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 인디애나주에서도 연설에서 "이미 정유사에 주유소에서 돈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금까지 감면해줄 이유가 없다"면서 대신 이를 청정에너지 기술에 투자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상원 재정위원회는 아직까지 청문회에 출석할 기업을 정하진 않은 상태. 그러나 관련 업계에는 이미 비상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업체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미국 석유협회(API)와 미국상공회의소는 이날 세금감면 제도에 대한 정당성을 알리기 위한 합동 행사를 개최한다.잭 제럴드 API 회장은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감세제도 철폐는 그동안 정유업계가 미국에 가져다 준 수많은 이익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면서 "감세 혜택 철폐가 아닌 국내 석유 생산 증가를 촉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전통적으로 정유업계에 우호적이었던 공화당 내부에서도 최근 급등하는 유가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감세제도 철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에 불리한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시간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2011.05.09 I 안혜신 기자
  • 美의회, 한·미 FTA 비준절차 `재개`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그동안 공화당 등 정치권의 반대로 미국 의회 비준 절차 진행에 제동이 걸렸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법안의 비준 절차가 다시 재개되고 있다.한미 FTA와 연계됐던 파나마, 콜롬비아의 FTA 쟁점 사항이 타결되면서 의회의 반대 분위기가 누그러지고 있고, 한국의 소고기 시장 전면 개방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던 일부 정치인도 행정부와 타협을 통해 한미 FTA 지지로 입장을 변경하고 있다.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한미 FTA 및 파나마, 콜롬비아 FTA 등 3개 FTA에 대한 실무협의에 착수하자"라는 내용의 서한을 의회에 보냈다. 이에 따라 의회는 조만간 행정부와 3개 FTA에 대한 실무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실무협의는 행정부가 의회에 FTA 법안을 제출하기 전 실시하는 단계로 사실상 의회 비준을 위한 절차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USTR은 "한미 FTA 안은 실무협의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의회에 밝혀왔지만, 의회는 "파나마, 콜롬비아 FTA 진전 없이 한미 FTA 비준 절차 진행도 불가하다"라는 주장으로 한미 FTA 비준 절차 진행에 반대해 왔다.하지만 최근 파나마에 이어 최근 콜롬비아 FTA 쟁점현안이 타결됨에 따라 USTR이 "3개 FTA의 동시 실무협의"를 의회에 요청했고, 의회도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한미 FTA 비준에 강하게 반대해오던 정치권의 기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소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워 한미 FTA의 비준동의에 반대해 오던 맥스 보커스(민주당)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이 한미 FTA 비준안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보커스 위원은 미국 축산업의 본고장인 몬태나를 지역구로 하고 있어, 한국 쇠고기 시장의 개방 문제를 한미 FTA 비준동의와 연계해 왔다. 정치권에서는 보커스가 입장을 바꾼 것을 두고 오바마 행정부와 물밑에서 정치적 타협을 이룬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한미 FTA가 정식 발효된 후 한국 측에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협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보커스 위원장 앞으로 서한을 보냈다.미 농무부도 성명을 통해 "미 육류수출협회(USMEF)에 향후 5년간 1000만달러의 홍보판촉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2011.05.06 I 민재용 기자
  • 美의회, 한·미 FTA 비준절차 `재개`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그동안 공화당 등 정치권의 반대로 미국 의회 비준 절차 진행에 제동이 걸렸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법안의 비준 절차가 다시 재개되고 있다.한미 FTA와 연계됐던 파나마, 콜롬비아의 FTA 쟁점 사항이 타결되면서 의회의 반대 분위기가 누그러지고 있고, 한국의 소고기 시장 전면 개방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던 일부 정치인도 행정부와 타협을 통해 한미 FTA 지지로 입장을 변경하고 있다.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한미 FTA 및 파나마, 콜롬비아 FTA 등 3개 FTA에 대한 실무협의에 착수하자"라는 내용의 서한을 의회에 보냈다. 이에 따라 의회는 조만간 행정부와 3개 FTA에 대한 실무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실무협의는 행정부가 의회에 FTA 법안을 제출하기 전 실시하는 단계로 사실상 의회 비준을 위한 절차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USTR은 "한미 FTA 안은 실무협의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의회에 밝혀왔지만, 의회는 "파나마, 콜롬비아 FTA 진전 없이 한미 FTA 비준 절차 진행도 불가하다"라는 주장으로 한미 FTA 비준 절차 진행에 반대해 왔다.하지만 최근 파나마에 이어 최근 콜롬비아 FTA 쟁점현안이 타결됨에 따라 USTR이 "3개 FTA의 동시 실무협의"를 의회에 요청했고, 의회도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한미 FTA 비준에 강하게 반대해오던 정치권의 기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소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워 한미 FTA의 비준동의에 반대해 오던 맥스 보커스(민주당)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이 한미 FTA 비준안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보커스 위원은 미국 축산업의 본고장인 몬태나를 지역구로 하고 있어, 한국 쇠고기 시장의 개방 문제를 한미 FTA 비준동의와 연계해 왔다. 정치권에서는 보커스가 입장을 바꾼 것을 두고 오바마 행정부와 물밑에서 정치적 타협을 이룬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한미 FTA가 정식 발효된 후 한국 측에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협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보커스 위원장 앞으로 서한을 보냈다.미 농무부도 성명을 통해 "미 육류수출협회(USMEF)에 향후 5년간 1000만달러의 홍보판촉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2011.05.05 I 민재용 기자
세계 휴대폰 시장 애플 약진..삼성·LG 등 `주춤`
  • 세계 휴대폰 시장 애플 약진..삼성·LG 등 `주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노키아 등 `빅3`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의 강자 애플과 중국 ZTE가 빠른 속도로 성장, 이들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애플 아이폰4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18.8%로 전년 동기 20.7% 대비 낮아졌다. 같은 기간 LG의 시장 점유율 역시 6.6%로 전년 동기 8.7% 대비 하락했다.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전년 34.7%였던 점유율이 29.2%까지 떨어지는 등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1분기 5%로 전년 동기 2.8% 대비 약 2배가량 높아졌다. 아이폰은 특히 3위 LG와의 시장 점유율 차이를 1.6%포인트까지 줄이며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LG는 출하량 면에서도 올 1분기 2450만대를 출하, 전년 동기 2710만대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애플의 출하량은 1870만대로 전년 870만대 대비 크게 늘었다. 또 후발주자로 꼽히는 중국의 ZTE 역시 4.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전년 동기 3.3%보다 약진했다. 출하량도 지난해 1분기 1040만대에서 1510만대로 늘었다. 이밖에 리서치인모션(RIM), 마이크로맥스 등 기타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역시 36.3%로 전년 동기 29.7% 대비 상승했다. 1분기 전체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8% 성장했다. IDC는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보다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에 나서면서 휴대폰 시장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포토]"이승기가 직접 결혼식 축가 불렀어요"☞삼성전자, 갤럭시S2 출시 기념행사 개최☞캐논, 여대생 카메라 처험단 모집
2011.05.01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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