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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신약 중 4개는 '개점휴업'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신약 중 4개 품목이 시장에서 철수했고 100억원 이상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제품도 3개에 불과했다.1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2011년 의약품 생산실적 현황’에 따르면 국내업체가 허가받은 신약 19개 품목 중 12개만 작년 생산실적이 기록됐다. SK케미칼(006120)의 ‘선플라’, 동화약품(000020)의 ‘밀리칸’, JW중외제약(001060)의 ‘큐록신’, CJ제일제당(097950)의 ‘슈도박신’ 등 4개 품목은 생산실적이 전무했다. 이중 JW중외제약의 ‘큐록신’은 공장 이전을 대비해 2009년 70억원어치를 미리 생산했다. 나머지 국산 신약 제품들은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한 셈이다. 슈도박신은 CJ제일제당이 2009년 허가를 반납했다.또한 신풍제약의 ‘피라맥스’, 일양약품의 ‘슈펙트’,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는 최근에 허가받아 발매가 안됐다. 나머지 국산신약들도 생산실적이 부진했다.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보령제약의 ‘카나브’ 등 3개 품목만이 100억원 이상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이지에프외용액’, 구주제약의 ‘아피톡신’, 종근당의 ‘캄토벨’, 일양약품의 ‘놀텍’ 등도 신약 타이틀을 달고 등장했지만 작년 생산실적은 10억원 내외 수준에 그쳤다.국내 개발 신약 생산실적 현황(단위: 백만원)
- STX팬오션, 우드펄프 운송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STX팬오션(028670)이 피브리아(FIBRIA)社와의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될 첫 번째 오픈해치 일반화물선(OHGCC)을 인수하고 남미 우드펄프 운송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TX팬오션은 STX조선해양 진해 조선소에서 5만7천DWT급 오픈해치 일반화물선(OHGCC) ‘STX 알보렐라(ARBORELLA)’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배선령 STX팬오션 대표이사 사장, Mr. Marcelo Strufald Castelli(마르쎌루 스트루팔드 까스뗄리) 피브리아 사장을 비롯해 STX팬오션, STX조선해양, 피브리아社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STX조선해양(067250)이 건조한 STX 알보렐라(ARBORELLA)호는 수프라맥스(Supramax)급 오픈해치 선박으로는 최대 규모의 선박이다. 길이 200m, 너비 32m, 높이 19m로, 총 5만5000톤 이상의 우드펄프를 선적할 수 있다. 이 선박은 STX팬오션이 발주한 총 20척의 오픈해치 일반화물선 중 첫 번째 선박이다. 이달부터 브라질과 미주·유럽·아시아를 오가는 항로에 투입돼 25년간 피브리아 (FIBRIA)의 우드펄프 수출 화물 전량을 수송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배선령 STX팬오션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사인 파브리아는 앞으로 25년간 20척의 선박을 통한 안정적인 배선 공급을 확보하게 됐다”며 “STX팬오션 또한 안정적인 수익원 창출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서로가 ‘윈윈’하는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STX팬오션은 지난 2010년 10월 세계최대 펄프 생산 업체인 브라질 피브리아(Fibria)사와 50억 달러(5조6000억원, 환율 1130원 기준) 규모의 전용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뒤이어 2011년 10월에는 2억4600만 달러(2800억원) 규모의 추가 운송계약을 체결했다.이를 위해 STX팬오션은 오픈해치 일반화물선(OHGCC) 20척을 발주했으며, 이날 인도된 STX 알보렐라(ARBORELLA)호는 이들 발주 선박 중 처음으로 인도되는 선박이다. 나머지 선박들은 오는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한편, 남미 우드펄프 운송시장은 과거 북유럽 선사들에 의해 독과점 되다시피 한 매우 폐쇄적인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STX팬오션이 아시아 선사로는 최초로 25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유럽선사들을 제치고 선도 업체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STX팬오션 관계자는 “STX그룹만의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한 해운-조선-기계로 이어지는 ‘토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장기운송계약 비중을 높여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바캉스 갈 때 딱! 간편하게 입맛 잡아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바캉스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캉스를 떠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들이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바캉스 시즌을 맞아 보관이 편리하고 조리가 간편한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 요리양념 브랜드 ‘백설 다담’ 제품들.가장 대표적인 식품이 바로 즉석밥이다. CJ제일제당(097950)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흰 쌀밥은 물론 발아현미밥, 검정콩밥, 찰보리밥, 흑미밥, 오곡밥 등 다양한 종류의 햇반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햇반으로 손쉽게 밥을 해결하고 여기에 ‘인델리 커리’를 간단히 데워 얹으면 즉석에서 정통 인도식 커리를 즐길 수 있다. 또 ‘해찬들 튜브형 쇠고기볶음 고추장’도 밥맛이 없을 때 바로 밥에 비비면 별도의 재료 없이도 끼니를 때울 수 있다. 60g의 작은 용기 3개로 구성돼 있어 가볍고 용량도 적어 휴대가 간편하다.대상 종가집 ‘묵은지 김치찌개’휴가지에서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찌개양념도 휴가지 필수품이다. ‘백설 다담’은 다른 양념을 넣을 필요 없이 강된장, 부대찌개, 순두부찌개 등 다양한 찌개 요리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특별한 조리 없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레토르트 카레도 바캉스철에 인기가 높다. 대상(001680) 청정원 ‘카레여왕’은 아이들을 위한 스위트카페 제품도 있어 온 가족이 맛있는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종가집에서 판매하고 있는 묵은지 김치찌개도 유용하다. 팩에 담긴 김치찌개를 그대로 부어 끓이면 먹음직한 묵은지 김치찌개가 완성된다. 여기에 돼지고기나 고등어를 함께 넣어 끓이면 묵은지찜이 된다. 막걸리나 맥주 등과 간단하게 곁들이기 좋은 ‘종가집 오징어채 김치’도 있다. 맛김치에 부드럽고 쫄깃한 진미채가 더해져 술안주로 손색이 없다. 동원F&B(049770)에서도 바캉스용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참치캔을 비롯해, 최근에는 닭가슴살캔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샘표식품 ‘조림용고등어’‘동원 순닭가슴살’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닭가슴살 통조림 제품으로, 닭가슴살을 손으로 결대로 큼직큼직하게 찢어 만들어 육질이 살아있다. 야외에서 간단한 샐러드나 카페, 볶음밥, 무침 등의 요리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샘표식품(007540) 조림용 고등어는 무와 물만 넣고 끓이면 매콤한 고등어 조림이 간편하게 완성된다. 별도의 양념 없이도 쉽고 간편하게 맛을 낼 수 있다.또 샘표는 ‘깨끗한 깻잎’, ‘바로먹는 김치 꽁치 조림’, ‘땅콩과 함께 영양만점 멸치볶음’ 등 다양한 반찬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샘표의 영양간식 브랜드 ‘질러 부드러운 육포’는 맥주와 와인 안주에 잘 어울리고, CJ 맛밤과 맥스봉은 장시간 이동시 출출함을 달래는 간식으로 좋다. 업계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통조림과 즉석식품의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며 “최근에는 캠핑문화 확산으로 다양한 간편 식품들이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햇반값 인상 불발에 식품업계 불만 폭발☞검찰, 삼겹살 관세포탈 혐의 CJ제일제당 수사
- `거미·박쥐·도둑`···2012 여름, 배급사별 최종병기는?
- 올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두 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소니픽쳐스 작품이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워너 브러더스가 배급한다.[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거미, 박쥐, 도둑, 기생충···’ 올여름 극장가를 함축하는 키워드다. 직장인의 여름휴가와 학생들의 방학이 낀 7~8월은 극장가 최대 성수기.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영화 제작사, 영화 배급사마다 최고의 작품을 엄선해 극장에 건다. 올해는 할리우드 ‘거미’와 ‘박쥐’ 대 ‘한국영화’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대작은 이병헌 주연의 ‘지.아이.조 2’가 개봉을 내년으로 연기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 등 두 편으로 줄었다. 예상되는 화력은 ‘블록버스터(blockbuster)’라는 뜻 그대로 한 구역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정도다. 스파이더맨과 배트맨은 각각 두터운 마니아층을 지닌 마블 코믹스와 DC 코믹스의 대표 캐릭터다. 저마다 3D·아이맥스(IMAX) 등 신기술로 무장했다. 특히 배트맨 프리퀄의 마지막 시리즈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올 여름뿐만 아니라 올해 개봉하는 영화를 통틀어 가장 센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개봉 시기도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7월19일로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7월 시장을 나눠 가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투자배급사도 이를 고려해 올여름 라인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제작비 100억 원대 블록버스터는 김윤석·김혜수·이정재·전지현 주연의 ‘도둑들’과 한류스타 비가 출연한 ‘R2B: 리턴 투 베이스’ 두 편.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순제작비는 100억 원을 살짝 밑돌지만, 규모가 큰 작품에 속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맞서는 토종 대작들. 쇼박스는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여름 ‘퀵’ ‘7광구’ 100억원대 상업영화 두 편을 보름 간격으로 선보였다가 흥행에 쓴맛을 본 CJ E&M은 ‘R2B: 리턴 투 베이스’로 명예회복에 나선다.이 가운데 7월25일 개봉하는 ‘도둑들’에 거는 기대가 크다. ‘타짜’ 최동훈 감독의 신작에 초호화 캐스팅, 한국 영화에 대한 관객의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충분히 겨뤄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쇼박스도 ‘도둑들’의 흥행 가능성을 크게 보고 올여름 이 한 작품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있다. 시장이 두 배로 껑충 뛰는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산이다. 한국영화 최대 투자배급사인 CJ E&M은 ‘연가시’(7월5일), ‘5백만불의 사나이’(7월19일), 그리고 ‘R2B: 리턴 투 베이스’(8월2일)를 차례로 선보인다. 김명민 주연의 ‘연가시’는 살인 기생충 연가시로 인해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재앙 영화다. 소재와 장르는 무겁지만 영화의 원작인 웹툰의 인기와 초등학생들 사이 연가시에 대한 높은 관심 등을 고려하면 한 주 앞서 개봉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견주어 볼만하다. 문제는 나머지 두 작품이다. ‘5백만불의 사나이’는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인 박진영의 스크린 데뷔작에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같은 날 개봉한다. 주연 배우의 검증되지 않은 연기력과 대진표가 불안요소다. ‘R2B: 리턴 투 베이스’는 애초 ‘비상: 태양 가까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제작보고회까지 마쳤으나 개봉 시기가 연거푸 늦춰졌다. 여기에 주연배우 비는 촬영을 마치고 군에 입대해 홍보조차 불가능한 상태다. 2012 CJ E&M의 선택이 ‘버리는 카드’가 될지, 지난해 ‘최종병기 활’처럼 ‘반전의 카드’로 쓰일지는 영화의 만듦새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올여름 대작이 없다. 대신 한국적인 작품들로 국내외 블록버스터의 틈새를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7월12일 공포영화 ‘두 개의 달’, 7월19일 김윤진 주연의 스릴러 ‘이웃사람’을 일주일 간격으로 내놓는다. 8월을 공략할 영화로는 주지훈 주연의 코미디 사극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준비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충녕대군이 그와 똑같이 생긴 노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사극으로 주지훈이 1인 2역을 연기했다. ‘부러진 화살’ ‘러브 픽션’ 등 올해도 알짜 흥행을 계속해온 뉴(NEW)는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여름을 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석빙고의 얼음을 훔치는 도둑들의 이야기. 뉴 측은 ‘최소 500만’을 목표로 잡았을 정도로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퀵’ ‘7광구’ ‘고지전’ 등 100억 원 대 한국영화가 개봉했지만, 최고 흥행을 기록한 작품은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깔린 박해일 주연의 사극 ‘최종병기 활’이었다. 롯데의 야심작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장르가 같은 사극에 개봉일이 8월초로 겹치는 점이 난제다. 배급사 뉴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사진 왼쪽)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나는 왕이로소이다’. 지난해 ‘최종병기 활’의 흥행을 재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Something New···①☞`어벤져스` 기록 도전..소니, `스파이더맨`에 올인②☞개봉 열흘 전인데···`스파이더맨` 예매율 1위 `어메이징`☞`배트맨` 프리퀄의 완성, 사진으로 먼저 본다☞`이 배우를 어떻게 다···` 궁금한 `도둑들` 관계도☞`아이언맨`부터 `배트맨`까지..반갑다! `맨`들의 귀환
- `배트맨` 프리퀄의 완성, 사진으로 먼저 본다
- ▲ `배트맨` 프리퀄 3부작 사진전에 선보여질 사진들.[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 나이트 라이즈`(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개봉을 기념해 특별 사진전이 개최된다. 영화홍보사 올댓시네마는 "오는 6월30일부터 약 한 달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3부작의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진전에서는 세 편의 영화 스틸을 비롯해 비하인드 스틸이 함께 공개된다. `배트맨 비긴즈` 27점, `다크 나이트` 25점, `다크 나이트 라이즈` 33점 등 총 85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또한 영화사 측은 영화의 이미지로 버스 전체를 감싼 홍보버스 운행도 시작했다. 배트맨과 캣우먼, 베인 등의 이미지로 장식된 이 버스는 서울,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 5개 도시를 돌며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을 알릴 예정이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에 이은 `배트맨` 프리퀄(유명한 책, 영화의 이전 일을 다룬 속편)의 마지막 시리즈. 조커가 사라진 대신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전편에 이어 크리스찬 베일이 배트맨 역을 맡아 악당들에 맞서 고독한 싸움을 이어간다. 특히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총 2시간 45분의 러닝타임 중 55분가량을 아이맥스(IMAX) 카메라로 촬영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영화는 내달 19일 개봉한다. ▶ 관련기사 ◀☞`도둑들` 최동훈 감독, "韓 대표? 꿈에도 배트맨 나와"☞`아이언맨`부터 `배트맨`까지..반갑다! `맨`들의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