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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둘기 옷 입은 매' 파월에…뉴욕증시 급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현지시간) ‘매파적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시장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를 단행했지만, 연준은 내년 금리인하 예상폭은 기존 네차례에서 두차례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제부터는 새로운 국면이고 추가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8% 하락한 4만2326.87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974년 이후 최장 연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95% 내린 5872.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3.56% 내린 1만9392.69를 기록했다. S&P500은 2001년 이후 연준의 금리 결정 당일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74.04% 급등한 27.62를 기록했다.◇내년 금리인하 예상폭 100→50bp로 축소연준은 17일~18일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00%)와 차이는 다시 150bp(1bp=0.01%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 9월 시작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이 세차례 연속 이어졌다.하지만 추가 금리인하를 놓고 연준 내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 M.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동결해야 한다고 반대표를 던지는 등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파월 의장은 “오늘은 더 아슬아슬한 순간(closer call)이었지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견이 많았지만, 파월 의장이 고심 끝에 위원들을 설득해 25bp인하를 단행했음을 시사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의 결정 이후 기자 회견에서 “오늘 조치로 정책 금리를 25bp 낮췄고, 이제 정책 스탠스는 훨씬 덜 제약적이라며 “따라서 정책 금리의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더욱 신중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정황은 연준 경제전망예측(SEP)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연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변화로 인해 내년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연준은 내년말 기준금리 수준을 3.9%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3.4%)보다 0.5%포인트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기준금리 4.25~4.5%에서 내년엔 약 두차례 인하만 가능하다고 연준은 보고 있다.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2026년 최종금리는 2.9%에서 3.4%로, 중립금리로 간주되는 중장기 금리도 2.9%에서 3.0%로 높였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지도 침체되지도 않는 중립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준금리 수준를 말한다.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2.0%에서 2.1%로 상향 조정했고, 실업률은 4.4%에서 4.3%로 낮춰 잡았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2.1%에서 2.5%로 상향했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PCE 물가상승률도 2.2%에서 2.5%로 상향했다.◇“기준금리 여전히 긴축적이나, 중립에 가까워져”파월 의장은 특히 현재 정책금리와 관련해 “아직 정책이 긴축적이나, 중립금리는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력이 적어졌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파월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점도표가 상향된 것과 관련해 일부 위원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의 잠재적 영향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위원들은 트럼프 관세정책의 잠재적 영향을 반영하기 시작했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정책 영향은 현재로서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실제 정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며 “따라서 어떤 종류의 결론을 내리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다만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고 침체 가능성은 피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평소보다 더 높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가 경기 침체를 피한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초 고용시장의 하방리스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개월간 비농업일자리는 평균 17만3000개 늘어났다. 올해 초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고용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4.2%를 기록 중이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그러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나온 비둘기성 발언이긴 하지만, 매파성 발언에 가려졌다.◇“파월, 비둘기 옷 입은 매”…시장은 내년 단 한차례 인하 반영시장에서서는 이날 연준의 결정을 매파성 인하라고 평가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투자 솔루션의 맥스 고크만 수석 부사장은 파월 의장을 “비둘기 옷을 입은 매”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의 디스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 경제 모멘텀의 강세를 자랑했다”면서 “그는 여전히 관세가 일시적인 것으로 간주되지 않을 것이며, 내년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채권부문 글로벌 공동책임자인 휘트니 왓슨은 연준이 1월에 금리 인하를 건너뛰고 3월에 완화 기조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세 번째 연속 인하로 한 해를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새해 결심은 보다 점진적인 완화 속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1.4%로 치솟았다. 3월(58%), 5월(50.4%)도 동결이 우세하다. 6월 추가 금리인하 확률은 62% 정도 가리키고 있고, 그 이후에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내년 단 한차례 인하로 보고 있는 것이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10년물 국채금리 4.52%…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매파성 연준 경제전망과 함께 파월 기자회견에 국채금리는 치솟고, 주식시장은 급락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5bp 뛴 4.52%까지 치솟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0.7bp 오른 4.348%에 거래를 마쳤다.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일제히 급락했다. 애플(-2.14%), 마이크로소프트(-3.76%), 엔비디아(-1.14%), 아마존(-4.6%), 알파벳(-3.54%), 메타(-3.59%), 테슬라(-8.28%) 모두 약세를 보였다.달러가치는 치솟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1.2% 오른 108.2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8% 오른 154.84엔까지 치솟았고, 원·달러 환율도 심리적 저항선인 1450원을 돌파한 뒤 1454.96원까지 치솟았다.◇국제유가는 사흘만에 반등…WTI 70.58달러반면 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0달러(0.71%) 오른 배럴당 7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0달러(0.27%) 오른 배럴당 73.3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예상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 “이번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일정은”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배런즈는 15일(현지시간) 이번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일정을 공개했다.먼저 17일 화요일에는 11월 소매판매, 12월 주택시장지수가 발표되며, 헤이코가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또한 이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회의가 개최된다.18일에는 12월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며 이와 동시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간담회가 있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11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착공허가 지표, 3분기 경상수지가 공개되며 버켄스탁, 제너럴밀스, 자빌, 레나, 마이크론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19일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 영란은행(BOE)과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결정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액센추어, 카맥스, 신타스, 콘아그라브랜즈, 다든레스토랑, 팩트셋리서치시스템, 페덱스, 램웨스턴홀딩스, 나이키, 페이첵스 등 많은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마지막으로 20일에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및 개인소득이 공개되며 카니발이 분기 실적을 제시할 예정이다.
- ‘안양부터 인천까지’ K리그2 다큐, 더 플레이리스트 14일 방영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2 구단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오는 14일부터 방영된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종합 스포츠 편성 채널이자 연맹 직영 채널인 맥스스포츠(MAXPORTS)를 통해 K리그2 다큐멘터리 ‘더 플레이리스트’를 방영한다고 전했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된 ‘더 플레이리스트’는 1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더 플레이리스트’는 2부리그인 K리그2의 이야기를 담았다. 2024시즌 K리그2 우승으로 승격에 성공한 FC안양부터 K리그1 12위로 강등돼 내년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인천까지 총 14개 팀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맹에 따르면 이번 미니 다큐멘터리는 각 팀의 과거와 현재, 주요 선수 등 팀을 가장 잘 소개할 수 있는 내용과 인터뷰, 주요 경기 장면을 담았다. 또 ‘더 플레이리스트’라는 제목과 걸맞게 각 팀의 이야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를 선정했다. 14일 방영되는 첫 번째 에피소드 ‘다시, 영광의 시대’에서는 K리그2 강등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번 K리그1 승격을 꿈꾸는 팀들이 소개된다. 과거 K리그1 우승 경험이 있거나 상위권을 달렸던 전남드래곤즈, 수원삼성, 성남FC, 부산아이파크, 경남FC 등 5개 팀의 이야기다.21일 방영 예정인 두 번째 에피소드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낸 이야기’에서는 충남아산, 부천FC, 천안시티, 안산 그리너스 등 아직 승격 경험이 없는 4개 팀의 이야기를 전한다.28일에는 세 번째 에피소드 ‘New Challenge: 새로운 도전’이 방영된다. FC안양, 김포FC, 충북청주, 서울 이랜드, 인천유나이티드 등 5개 팀의 이야기를 담았다.
- 아영FBC, 에라주리즈 대규모 할인행사 ‘믹스앤맥스’ 진행…가성비 앞세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프리미엄 와인 ‘에라주리즈 맥스(ERRAZURIZ MAX, 750ml)의 대규모 할인행사 ’믹스앤맥스‘를 진행한다고 14일 알렸다.(사지=(사진=아영FBC)올해 시즌3에 이어 네번째로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행사 ’믹스앤맥스‘는 에라주리즈의 대표와인 맥스 6종(카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 피노 누아, 소비뇽 블랑, 쉬라, 카르메네르)를 2만원대로 기간한정 특별가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 중 원하는 와인을 2병 구매 시 에라주리즈에서 제작한 ’미니 디캔터 푸어러‘를 증정한다. 미니 디캔터 푸어러는 고급스러울 뿐만 아니라, 와인의 맛과 향을 더욱 향상시켜주어 에라주리즈 본연의 스타일을 즐기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대한항공 1등석 와인으로 유명한 ’돈 막시미아노(2019)‘와 결합하여 제작한 ’항공사 1등석 패키지‘를 한정수량 준비해 연말 와인선물에도 좋다.특가로 선보이는 에라주리즈 맥스 와인 중 샤르도네는 풍부한 열대 과일향과 어우러진 무겁지 않게 받쳐주는 약간의 산도가 와인의 풍미를 다채롭게 만들어 준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소비뇽 블랑은 풍부한 산미로 신선함이 느껴지며 균형과 적절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밝은 레드 루비 컬러를 띠는 에라주리즈 맥스 카베르네 소비뇽은 스파이시한 향과 타닌, 은은한 커피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풍부한 바디감과 균형감이 돋보이는 와인이며 양념치킨, 삼겹살과 같은 한식과 잘 어울린다. 에라주리즈 맥스 시라는 붉은 과일의 향과 제비꽃, 후추의 향이 동시에 느껴지며 훌륭한 바디감과 질감이 특징적이다. 카베르네 소비뇽과 마찬가지로 족발 같은 한식과 궁합이 좋다.에라주리즈(Errazuriz)는 칠레의 중북부에 위치한 아콩카구아 밸리(Aconcagua Valley)에 포도밭을 일군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0년 이상 칠레와인의 고급화를 이끈 유서 깊은 와인 명가이다. 칠레 역사에서 4명의 대통령을 비롯해 다수의 추기경과 장관 등을 배출해 정치, 경제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어 ’칠레의 케네디 가(家)‘로 불리고 있다. 칠레 10대 와인회사로 최근에는 세계적인 주류 전문지인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s International)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인 브랜드‘에 선정된 바 있다.아영FBC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대규모 할인행사로 기획한 ’믹스앤맥스‘는 에라주리즈 와인의 대표격인 맥스 시리즈를 특별가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소비뇽 블랑과 샤르도네는 여러 시음행사에서도 가격 대비 최고라는 평을 받아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에라주리즈 믹스앤맥스 행사는 금주를 시작으로 행사에 준비된 물량 소진시 까지 진행한다. 전국 주요 백화점과 편의점, 대형마트, 와인나라 직영점(경희궁점, 서래마을점, 성수점, 송도점, 시청점, 신용산점, 압구정점, 일산점, 코엑스점, 홍대점)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아영FBC 공식 SNS, 와인나라 온라인 몰에서 확인 가능하다.
- 봉준호 신작 '미키 17' 부활절 성수기 북미 등판…韓도 내년 4월 개봉[공식]
-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북미 개봉을 상반기 중 최고 성수기인 부활절 연휴 시즌으로 확정했다. 북미에서 개봉일이 2025년 4월 18일로 확정지어진 가운데, 한국에서도 내년 4월 중 개봉 예정이다.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미키 17’이 부활절 주말인 2025년 4월 18일로 북미 개봉일을 변경한다고 워너브러더스 측이 17일 밝혔다. 워너브러더스 대변인은 “2025년 4월 18일 개봉 날짜를 확보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미키 17’의 새로운 개봉 날짜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고, 이 작품을 아이맥스(IMAX) 특수관으로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전세계 아이맥스 개봉도 진행될 예정이라 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부활절과 4월 시장은,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북미 박스오피스의 최성수기로 꼽힌다. 워너브러더스 측의 ‘미키 17을 향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역대 부활절 박스오피스 1위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비롯해 역대 5위인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역대 7위인 ‘레디 플레이어 원’ 등 부활절 연휴 시즌 히트작을 다수 보유한 워너브러더스의 배급 노하우도 기대된다. 이 외에도 부활절에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매트릭스’ 등의 흥행작이 개봉한 바 있다. 한편, 워너브러더스는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애초 원칙은 유지할 전망으로 북미의 4월 18일보다 앞선 개봉일이 확정되는 대로 한국 개봉일을 발표할 예정이다.2025년 4월 18일로 북미 개봉을 확정하면서 기대감을 높인 ‘미키 17’은 장르와 소재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로, 관객의 예상을 늘 뛰어넘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다. 2025년 4월 중,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 9년 만에 우승한 안병훈, 드라이버로 두번째 샷한 이유[챔피언스클럽]
- 드라이버로 두 번째 샷하는 안병훈(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번 아이언은 골프에서 가장 희귀한 클럽으로 여겨진다. 하이브리드 클럽보다 얇지만 일반 아이언보다 두꺼운 헤드를 가진 1번 아이언은 ‘골프의 신도 잘 치지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루기가 어렵다. 1번 아이언은 쇼트 아이언에 비해 로프트 각도가 세워져 있어 스피드가 받쳐줘야 적절한 탄도로 공을 높이 띄운다. 쇼트 아이언에 비해 페이스 면적이 작아 스위트 스폿에 공이 맞는 정타율이 떨어지게 된다. 또 쇼트 아이언보다 샤프트가 길어 헤드를 닫는 타이밍이 빨라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슬라이스나 푸시가 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골퍼들은 1번 아이언 대신 5번 우드, 7번 우드, 하이브리드를 대체 클럽으로 사용한다. 여간해선 프로 선수들도 1번 아이언을 잘 쓰지 않는다.안병훈(33)은 다르다. 안병훈은 지난달 27일 끝난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끝난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최종일 연장전에서 김주형(22)을 제치고 우승했다. 2015년 BMW 챔피언십 이후 무려 9년 만의 우승이다. 특히 2타 뒤진 상황이었던 15번홀(파5)이 화제였다. 핀까지 265m를 남기고 드라이버로 두 번째 샷을 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공이 핀 뒤 3m 거리에 붙자 갤러리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글 퍼트가 살짝 빗나갔지만 가볍게 버디를 낚은 안병훈은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결국 김주형과 연장전 진출에 성공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안병훈이 드라이버 샷으로 두 번째 샷을 한 상황이 큰 화제를 모았다. 안병훈의 백을 보면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가 없다. 드라이버 다음으로 긴 클럽은 ‘1번 아이언’. 1번 아이언 캐리는 245m 정도다. 우드를 쓰지 않는 안병훈은 15번홀 같이 투온을 시도할 때 종종 드라이버 샷을 하는 경우가 있다.안병훈은 1번 아이언을 지난해 3월 발스파 챔피언십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스윙 코치인 션 폴리와 타이틀리스트 선수 홍보 담당 수석 디렉터가 고안한 아이디어다. 미국 골프닷컴에 따르면 타이틀리스트는 “안병훈은 매우 뛰어난 아이언 플레이어다. 페이스를 눌러 컨트롤하는 능력이 매우 좋다”며 “안병훈의 이런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1번 아이언”이라고 설명한다. 안병훈이 1번 아이언으로 우드만큼 비거리를 멀리 내고 우드보다 더 정확하게 치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1번 아이언을 쓴다는 뜻이다.안병훈은 퍼터를 제외한 모든 클럽을 타이틀리스트로 통일했다.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 TSR4(9도), 1번 아이언은 U505를 쓴다. 이외에 T200 아이언(3번), T150(4~5번), 620MB(6~9번), 웨지 SM10(48·52·56도), SM9(60도)를 사용한다.U505 1번 아이언은 하이브리드 같은 특성을 가진 아이언이다. 아이언처럼 평평한 페이스를 가졌지만 하이브리드처럼 밑창(솔)이 넓고 무게 중심이 낮다. 이 낮은 무게중심이 힐과 토 텅스텐 무게에 도움을 줘 관성모멘트(MOI)가 높아지는 효과를 본다.타이틀리스트는 “U505 유틸리티 아이언은 세련된 헤드 디자인과 뛰어난 타구감, 높은 런치로 더 빠르고 향상된 볼 비행을 원하는 골퍼들에게 적격인 클럽”이라고 설명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블레이드 헤드가 더 짧아졌고 맥스 임팩트가 더 진화했다. 맥스 임팩트는 얇은 단조 L-페이스와 구조 지지대, 고탄력 폴리머 코어 등 3가지 공법을 결합한 타이틀리스트 아이언만의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로 최고의 타구감과 타구음, 최대 스피드를 이끌어낸다.여기에 고밀도 D18 텅스텐을 사용해 더 낮고 정교하게 무게중심을 배치해 견고한 타구감을 느낄 수 있다.안병훈은 올해 초 타이틀리스트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저는 샷을 할 때 탄도와 스피드, 스핀은 충분하다. 낮은 로프트 각도의 아이언을 칠 때도 공이 똑바로 공이 날아간다. 사람들이 3번 우드를 칠 때 내는 효과를 저는 1번 아이언으로도 낼 수 있어서 1번 아이언을 애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안병훈(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