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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조기진단’ 피플바이오, VC가 주목하는 이유
  •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피플바이오, VC가 주목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스닥 상장 바이오벤처 피플바이오(304840)가 연이은 투자 유치로 주목받고 있다. 상장 전부터 투자를 진행했던 주요 벤처캐피털(VC)은 물론 증권사들도 여럿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플바이오에 지속적인 투자가 몰리는 이유는 알츠하이머 진단시장 선점 가능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19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상장 후부터 지난달까지 유상증자, CB 발행 등으로 수백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투자에는 UTC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등 VC 업계와 다수의 증권사가 참여했다. UT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피플바이오는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로 알츠하이머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치매진단시장 선점 및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피플바이오는 투자금을 통해 진단키트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는 물론 자회사를 설립해 신약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상장 후 약 5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상장 전부터 투자했던 VC들은 물론 다수 증권사가 투자 의사를 밝혔다. 치매진단 기술력과 시장 선점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해당 투자금 중 200억원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담당할 자회사를 설립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마케팅과 후속 뇌 질환 진단키트 개발 등 연구·개발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알츠하이머 조기진단키트.(사진=피플바이오)◇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시장 개척...세계 최초 상용화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서서히 발병해 기억력 등 인지기능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상태로, 진단 역시 증상이 발현되고 나서가 가능해 조기진단에 대한 니즈가 큰 질환이다.혈액기반 퇴행성 뇌 질환 진단기업 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알츠하이머는 증상이 발현된 후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뇌척수액 검사는 큰 바늘을 통해 척수액을 뽑아내야 해 환자들이 외면하고 있고, 조영제를 투여해야 하는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가격이 고가(120만원~180만원)인데다 가능한 병원도 제한적인 단점이 있다”며 “자사는 간편하게 혈액을 채취해 진단할 수 있는 조기진단제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100%, 92.31%로 뛰어난 수준이고, 검사 비용도 테스트 당 10만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업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제품은 피플바이오가 가장 먼저 품목허가(식품의약품안전처)를 받았고, 최근 대만 맥규(MagQu)가 대만 위생복지부 식품약물관리서(FDA) 허가를 받았다.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제품은 없는 상태다.세계 최초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제품은 피플바이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MDS(멀티머검출시스템)에 기반한다. MDS는 항원을 겹치게 설계해 변형 단백질 질환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올리고머(축적화)를 구별, 검출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MDS는 2000년대 초 중반 유행했던 광우병을 진단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이다. 알츠하이머 진단기술도 여기에 기반한다”며 “MDS 플랫폼에 스파이킹과 인큐베이션을 접목해, 알츠하이머 진단 특화 기술인 SI-MDS로 확장했다. 알츠하이머에 나타나는 혈액 내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을 쉽고 간편하게 진단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진출-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본격화피플바이오는 올해 3분기 중 국내 대형 건강검진기관인 메디체크, 한국의학연구소(KMI)와 계약을 체결해 알츠하이머 조기진단키트를 납품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대형병원들과도 진단키트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지속성장을 위한 글로벌 진출도 내년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알츠하이머 진단 시장은 연평균 8.1% 성장해 오는 2022년 약 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국내 주요 기관에 알츠하이머 조기진단제품을 공급하고, 내년부터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유럽의 경우 지난해 CE 인증을 받아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현지 제약사, 진단기업, 유통회사들과 제품 공급을 위해 논의 중이다. 미국은 2023년 FDA 품목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알츠하이머를 이을 후속 진단제품 파킨슨병 조기진단제품도 개발 중이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신경계 퇴행성 뇌 질환이다. 현재 진단 시스템은 전문의 임상진단 오진율이 15~25%에 달하고, 조기진단도 어렵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혈액 내 원인 변형단백질인 알파 시누클레인 검출을 통한 파킨슨병 조기진단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프로토타입을 설계해 성능평가를 진행했고, 2022년 허가임상 진행 후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7.19 I 송영두 기자
바오밥헬스케어, 줄기세포 엑소좀 리뷰논문 SCI 학술지 게재
  • 바오밥헬스케어, 줄기세포 엑소좀 리뷰논문 SCI 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조직재생전문 기업 바오밥헬스케어는 최근 조직재생 물질로 유명한 엑소좀의 재생 효과에 대한 작용기전과 유효성을 분석한 논문(Overcome the barriers of the skin : Exosome therapy)을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머터리얼즈 리서치에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설명:피부재생에 기여하는 엑소좀 작용기전(사진 제공=바오밥헬스케어)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50~200nm 크기의 소포체로 다양한 RNA, 단백질 등 조직재생에 필요한 물질을 전달하는 세포간 메신저 역할을 한다. 세포와 동일한 지질이중구조의 막으로 덮여 있는 엑소좀은 최근 약물전달 물질 및 치료제,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소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기존 줄기세포를 대체할 신물질로 떠오르고 있다.바오밥헬스케어는 이번 논문을 통해 엑소좀에 내재된 특정 mRNA가 혈관재생(miR-125a, miR-126, miR-214), 콜라겐 합성(miR-21, miR-196a), 염증 조절(miR-210)과 같은 피부조직재생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엑소좀의 의약품 적용에 있어서는 상업화의 한계로 지적되는 생산수율 개선과 균일한 퀄리티의 엑소좀 생산을 위한 공정개발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바오밥헬스케어에서는 기존 2D 기반의 전통적인 엑소좀 생산의 한계를 극복한 3차원 엑소좀생산플랫폼(3DBEMP)을 개발했으며 이에 따라 2D 대비 엑소좀의 생산수율과 질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켜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전호준 바오밥헬스케어 대표는 “생명이 있는 줄기세포와 달리 엑소좀은 생명이 없는 물질로 보관과 이동이 용이할 뿐 아니라 약물전달물질로써의 활용도 점차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의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바이오소재”라며, “현재 조직재생을 위한 필수물질로 각광 받고 있는 만큼 내년 화장품원료 공급을 시작으로 추가공정 확립을 통해 의약품 원료로도 활용이 가능토록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1.07.19 I 박정수 기자
비엔에이치리서치, 세계 최초 인지기능증대 치료제 개발 본격화
  • 비엔에이치리서치, 세계 최초 인지기능증대 치료제 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비암상 약물 유효성 평가 기업 비엔에이치리서치는 기존 가설을 따르지 않는 신개념 인지기능증진제 개발을 위해 전임상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비엔에이치리서치는 후보약물 2종(BNH101, BNH102)을 통해 인지기능 자체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 효과가 탁월한 새로운 기전의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의 경우 병인을 제거하더라도 인지기능 및 기억감퇴가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반면 비앤에이치리서치의 약물은 인지기능 및 기억감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시냅스 가소성을 획기적으로 증가킬 수 있다.해마 종속적 학습 및 기억 테스트 방법인 모리스 워터 메이즈 등이 아닌 고등학습 및 장기기억 측정 방법을 도입하여 행동실험으로 이를 규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정승수 비엔에이치리서치 대표는 과거 미국국립보건원(NIH) 연구원으로 연구할 당시부터 해당 기전을 연구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발령 받은 후 10여년간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수행해 구체화시켰다. 정 대표는 국내에 몇 없는 의사이자 기초과학자이다.김영환 연구소장은 “개발중인 BNH101의 경우 이미 PTSD 동물모델에서 드라마틱한 공포기억 소멸을 확인한 후 특허를 출원했다”며 “BNH102는 기존의 알츠하이머 치료약물과 병용투여 후 시냅스 가소성을 측정했을 때정상쥐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안으로 관련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지기능개선은 100여종 이상의 질병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파이프라인 확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6년 설립된 비엔에이치리서치는 2019년 팁스 프로그램(운용사:메디톡스벤처투자)에 선정된 이후 지난해 5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
2021.07.19 I 송영두 기자
박셀바이오, NK세포 생산 기술 특허 출원에 급등
  • [특징주]박셀바이오, NK세포 생산 기술 특허 출원에 급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박셀바이오(323990)가 자연살해(NK)세포 생산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보인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31분 현재 박셀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11.34%(9200원) 오른 9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박셀바이오는 말기 암 환자의 치료를 크게 앞당길 수 있는 NK세포 생산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국제특허도 출원할 예정이다. NK세포 생산 기술은 ‘배양보조세포를 포함하는 자연살해세포 증식용 조성물’이다. 진행성 간암 등 말기 암 치료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NK세포의 고살상력을 유지한 채 단기간 내에 고순도로 배양을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자가유래 NK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통상 3~4주가 소요된다. 최근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a상에서 ‘안전성 심의위원회(SRM)’를 통과한 박셀바이오는 이 기간을 2주로 줄여 임상을 진행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특허 출원한 기술을 적용하면 Vax-NK의 생산기간을 훨씬 더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박셀바이오는 1차 목표를 10일로 잡고 있다.사람의 말초혈액에 존재하는 적은 양의 NK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체외에서 대량으로 증폭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NK세포의 살상력을 높이면서 단기간에 대량 증식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긴 시간 동안 체외에서 자극을 주면서 증식시키면 NK세포 수는 최대 수만 배 늘릴 수 있지만, NK세포의 암 살상력은 크게 떨어질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최대한의 순도와 세포 수를 가능하면 단시간 내에 확보할 수 있느냐가 더 나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NK세포를 체외에서 단기간에 대량 증식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배양보조세포(feeder cells)’와 면역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의 조합들이 사용된다. 배양보조세포는 자체 증식 능력은 없지만 여러 가지 대사물질을 생산해 세포 증식을 돕는다.박셀바이오가 특허 출원한 기술은 새로운 유전자 발현 배양보조세포에 관련된 것이다. 국내외 NK 세포치료제 기업들이 사용하는 다른 배양보조세포들에 비해 훨씬 빠른 시간 내에 NK세포 순도를 치료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9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체외 증식 효율을 최소 100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말기 암 환자 치료는 상태가 조금이라도 더 나빠지기 전에 빠르게 치료하는 게 관건”이라면서 “이번에 출원한 특허 기술을 이용하면 환자들이 짧은 기간 내에 우수한 효능을 가진 치료제를 투여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07.19 I 박정수 기자
샤페론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서 증상 개선 효능 입증”
  • 샤페론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서 증상 개선 효능 입증”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이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의 유럽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샤페론은 “누세핀이 코로나19 환자의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을 개선시키고, 치료기간을 단축시킴과 동시에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샤페론 성승용 공동대표는 13일부터 15일까지 비대면 화상회의로 열린 ‘급성호흡곤란증후군치료제 개발 써밋(ARDS Drug Development Summit)’에서 누세핀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샤페론은 코로나19 폐렴 환자도 폐에서 염증 복합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된다는 사실에 착안해 2020년부터 루마니아 소재 5개 병원에서 코로나19 폐렴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누세핀 주사제 투여군과 위약군 간의 이중 맹검 비교 시험으로 임상 2상 시험이 진행됐다.이번 임상 2상 시험 결과 누세핀은 투여 용량에 비례한 증상 개선 약효를 보였고, 투여 후 9일차에는 누세핀 고용량 투여군의 회복율이 위약군보다 40% 증가되고, 평균 치료기간 역시 위약군 대비 5일이상 단축되는 것이 확인했다.이러한 누세핀의 코로나19 폐렴 증상 개선 양상과 비례해 체내 염증 수준을 나타내는 바이오마커인 혈중 CRP, 염증 사이토카인인 IL-8, IL-6 와 TNF-a 등의 유의적 감소도 확인됐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누세핀은 염증 조직에서 NLRP3 염증복합체를 억제하는 신규 작용기전에 기반해 스테로이드제제 수준의 강력한 염증 억제 효과를 보이는 항염증 치료신약이다. 스테로이드의 과잉 사용으로 검은 곰팡이 감염증이 증가하는 것과는 무관하게 기회감염이나 기타 부작용이 현격히 적은 것이 특징이다.한편, 샤페론은 지난 3월 국전약품(307750)과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해 국전약품이 누세핀의 원료 의약품을 합성 및 대량 생산하고 있어 향후 누세핀의 글로벌 보급에 필요한 원료 확보도 안정적으로 마친 상태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누세핀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3상 임상 진입 등 포괄적이고 다양한 개발 진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7.19 I 왕해나 기자
에이치엘비제약,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10종 출시
  • 에이치엘비제약,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10종 출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퇴행성 뇌질환 치료 신약 개발 기업 에이치엘비제약(047920)이 기존 의약품 생산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라인업까지 강화하며 종합 제약ㆍ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지난 2월 향남공장을 인수하며 생산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린 에이치엘비제약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가족별 맞춤형 복합 기능성 유산균 ‘락토러브’, 체내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종합영양제 ‘뉴트라부스트’, 그리고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데일리 케어 기능성 식품 ‘케어에버’ 라인으로 총10개 제품으로 이뤄져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해당 브랜드들은 모두 첨가물을 최소화하고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해 개발됐다. 락토러브는 건기식 글로벌 기업 다니스코의 프리미엄 유산균주인 ‘플로라핏(FloraFIT®)’, ‘호와루(HOWARU®)’ 등을 배합했으며, 뉴트라부스트는 미국에서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은 흑후추의 매운 성분인 피페린(Piperine)을 활용해 기능성분의 체내 흡수율을 높인 종합 영양제이다. 또한 케어에버는 다양한 소비자층이 부담 없이 프리미엄 원료의 건기식을 즐길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 책정에 중점을 뒀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들은 에이치엘비제약 네이버 온라인몰에서 19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사전구매시 최대 58% 할인 특가로 구매할 수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3+1 구매 이벤트, 할인 쿠폰 지급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향후 쿠팡, 카카오, 지마켓, 롯데ON 등 20개 이상 온라인 채널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에이치엘비제약 관계자는 “에이치엘비제약의 폭넓은 원료조달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증진을 우선으로 하는 프리미엄 건기식 시장을 열겠다”라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7.19 I 권효중 기자
유한양행, 알레르기 질환 신약 후보물질 임상 1상 승인
  • 유한양행, 알레르기 질환 신약 후보물질 임상 1상 승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만성 두드러기, 아토피성 피부염, 중증 천식, 식품 알레르기 등 면역글로불린 E(IgE)가 매개된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YH35324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6일자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YH35324는 우리 몸 안의 호염구(Basophil) 및 비만세포(Mast Cell)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데 주요한 IgE의 수용체 FcεR1의 알파도메인으로서, 다른 IgE 수용체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결합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자가항체(anti-FcεR1α IgG)의 수용체 결합까지도 억제시킬 수 있는 융합 단백질 신약 후보물질이다. YH35324는 생체 내에서의 반감기를 증가시킨 기술이 적용돼 효능 지속시간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며, FcγR 수용체에 결합하지 않도록 설계돼 기존 IgE 항체기반 의약품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쇼크(항체-FcγR 수용체 결합으로 발생)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시켰다. IgE 억제 효과 측면에서 전임상 원숭이 모델을 통해 전세계 연간 매출 4조원의 IgE 항체 의약품인 졸레어와 비교해 YH35324는 졸레어 대비 우수한 IgE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이번에 착수하는 연구는 YH35324를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하는 FIH (first-in-human) 1상 임상시험으로서, 건강인 및 경증의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 YH35324를 투여하고 이상반응, 약동학적 특성 및 혈중 IgE 농도 등의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게 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임상 초기에서부터 YH35324를 차별화시킬 수 있는 데이터를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경쟁약물 비교 데이터 및 높은 IgE 수치를 가지는 환자에서의 효과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임상디자인을 전략적으로 추가했다는 점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식약처의 임상1상 시험계획 승인으로 본격적으로 임상개발에 착수하게 됐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시험대상자 모집이 개시될 예정이며 이번 시험을 통해 YH35324의 안전성과 IgE 억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19 I 왕해나 기자
루닛, 美 가던트헬스로부터 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 루닛, 美 가던트헬스로부터 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인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로부터 약 300억원 규모 투자를 받는다고 19일 밝혔다.루닛 서범석 대표(좌)와 가던트헬스 헬미 엘투키 대표(사진=루닛)루닛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사인 가던트헬스는 약 13조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는 기업으로 최근 의료업계가 주목하는 암 정밀 분석법인 액체생검 분야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80% 이상이 가던트 제품을 사용 중이다. 70개 이상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도 맺고 있다. 가던트헬스는 최근 조직검사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루닛의 AI 기반 조직 분석 바이오마커인 ‘루닛 스코프(SCOPE)’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해나가기로 결정했다. 단독 파트너십도 체결해 계약기간 동안 조직검사 분야에서 ‘루닛 스코프’와 유사한 제품을 개발하는 다른 AI 기업과는 협업할 수 없게 됐다. 가던트헬스 헬미 엘투키(Helmy Eltoukhy) 대표는 “루닛의 인공지능 기술력은 이미 각종 의학 논문 및 글로벌 학회 등에서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우리가 보유한 의료 데이터와 임상시험 네트워크에 루닛 인공지능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암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루닛 서범석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 투자 및 기술 지원, 유통에서 끝이 아닌 암 정복의 새로운 길을 두 회사가 함께 만들기 위한 시작”이라며 “향후에는 암의 치료 단계에서뿐만 아니라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암 검진 제품을 함께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루닛 스코프의 효과성과 정확도는 2019년부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미국 암학회(AACR) 등 세계적인 학회에서 발표되고 있다. 최근에는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면역항암제 투여 가능 환자를 50% 추가로 찾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21.07.19 I 박미리 기자
비디아이 “엘리슨, 임상개발 전문가 2명 신규 영입”
  • 비디아이 “엘리슨, 임상개발 전문가 2명 신규 영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디아이(148140)는 미국 자회사 엘리슨 파마슈티컬스(이하 엘리슨)가 임상개발 감독관으로 매트 크로미 부사장을, 화학·제조·품질관리(CMC) 책임자로 마이클 러스티 부사장을 신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메트 크로미 부사장은 ‘미시건 텍(michigan technology univ.)’과 노스웨스트턴 대학에서 과학과 의료 정보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8년 동안 ‘헨루이 테라퓨틱스’와 ‘라파엘’ 등 제약회사에서 임상 운영을 관리 감독한 베테랑 임상개발 감독관이다마이클 러스티 부사장은 바이오 산업에서 10년째 종사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의 얼스터(Ulster) 대학 박사 출신이다. 스타트업 회사부터 포춘(Fortune)지 선정 500대 기업까지 여러 회사들의 CMC 관련 책임자로 일해 왔으며, FDA 승인과 첫 제품 출시를 위한 제품 개발 리더로써 엘리슨의 핵심 멤버가 될 예정이다.임상개발 감독관은 후보물질의 대량 제조 공정 개발, 제제화 연구, 안전성 평가, 생체내 동태 규명 등 임상시험을 거쳐 신약개발 과정 전체를 관리 감독하는 책임자다. CMC는 의약품 개발과정에서 원료 및 완제 의약품의 품질과 관련된 연구개발, 제조공정의 일관성 조절 및 관리 등을 문서화해 입증하는 것을 말한다.비디아이 관계자는 “임상개발과 CMC 분야에서 각각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영입해 엘리슨이 현재 진행 중인 항암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임상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표준화된 문서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엘리슨이 성공적으로 임상 수행을 진행하고 빠른 의사결정 및 대주주와의 긴밀한 협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오는 8월 내에 안승만 비디아이 대표이사를 엘리슨의 임원진으로 직접 등록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엘리슨은 췌장암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에 대한 FDA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폐암치료제 ILC는 지난해 12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으며, 최근 FDA로부터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ILC는 원료 수급상황이 개선돼 올 4분기 프로토타입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2021.07.19 I 박정수 기자
녹십자랩셀, 흡수합병으로 글로벌 세포치료 개발사 도약 -대신
  • 녹십자랩셀, 흡수합병으로 글로벌 세포치료 개발사 도약 -대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녹십자랩셀(144510)이 녹십자셀과 흡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세포치료제 개발사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녹십자랩셀의 바이오리액터 대량 배양기술, 장기 동결기술과 녹십자셀의 국내 최대 규모 세포치료제 생산시설과 상업 생산경험을 활용해 원스톱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사업으로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16일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은 공시를 통해 양사간 합병을 발표했다”며 “녹십자랩셀은 존속회사로 남으며 녹십자셀은 합병 후 소멸된다. 회사 상호는 주식회사 지씨셀로 변경 예정”아라고 설명했다. 합병비율은 녹십자셀 1주당 녹십자랩셀 0.4023542주로, 합병신주 보통주 총 510만2340주가 발행 예정이다. 오는 9월13일 주주총회 결의 후 11월12일 신주 상장 예정이다.임 연구원은 “양사간 합병의 가장 큰 시너지로 녹십자랩셀의 세포치료제 연구, 공정기술과 녹십자셀의 제조역량의 유기적 결합 및 활용을 언급했다”며 “양사가 공통적으로 개발 중인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전 영역에 걸친 파이프라인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녹십자랩셀이 보유한 Allogeneic(동종치료제) 플랫폼 기반의 연구 확대 및 기성품(Off-the-Shelf) 형태의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녹십자랩셀의 바이오리액터 대량 배양기술, 장기 동결기술과 녹십자셀의 국내 최대 규모 세포치료제 생산시설과 상업 생산경험을 활용해 원스톱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사업으로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그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 개발이 증가함에 따라 상업화 생산 위한 GMP 시설 및 기술 확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바이럴 벡터 및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등의 유전자치료제 양산이 앞당겨졌고, 세포치료제는 유전자재조합·유전자 도입·세포배양 기술 등 기술 난이도가 높은 사업”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세포치료제는 연구개발 및 임상 초기단계로 아웃소싱 비중이 50% 이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포치료제 분야 CDMO 시장 규모는 2019년 5억4000만달러에서 연평균 36%로 성장해 2026년에는 46억80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7.19 I 김소연 기자
“韓 대규모 코로나 임상 불가능, 임상기관 지정제 폐지해야”
  • “韓 대규모 코로나 임상 불가능, 임상기관 지정제 폐지해야”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인한 임상시험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외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산업의 급성장과 지형 변화가 예고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은 신속한 임상을 위한 임상사이트 확대 및 원격 모니터링 등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임상시험실시기관 지정제로 임상기관을 제한해 변화 대응이 어렵고,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대규모 임상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18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집중으로 2020년 글로벌 CRO 시장은 직전해 대비 11.2% 성장했다. 임상 참여자 모집과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웠지만, 원격 모니터링 등 비대면 임상으로의 대전환이 CRO 성장세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실제 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도 스마트폰으로 임상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해 임상 참여자들의 의료기관 방문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국내의 경우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제를 통해 임상시험이 가능한 병원 등을 제한하고 있어, 환자모집 등 신속한 임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CRO 기업 임원은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제로 현재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중심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더 많은 임상환자에게 혜택을 주고, 신속한 임상을 위해서는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제를 풀어 지역별 다양한 병원이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제는 규제가 아닌 꼭 필요한 제도라는 입장이다. 식약처 임상제도과 관계자는 “약사법 제34조 및 제34조의2에 따라 식약처가 지정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만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임상시험 참여 대상자 보호와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설명했다.이영작 LSK Global PS 대표.(사진= LSK Global PS)◇“코로나 대규모 임상도 불가능...지정제 폐지 절실”국내 최고 CRO 기업 LSK Global PS를 이끌고 있는 이영작 대표는 임상시험 선진국으로 올라선 한국이 진일보하기 위해서는 많은 환자가 임상시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제와 같은 낡은 규제는 철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항암 임상시험의 경우 암 환자의 3% 정도만 참여한다.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경우 더 많은 환자가 임상시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일반 만성질환의 경우 일반병원과 개인병원에서도 환자중심 또는 분산형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 등 의약 선진국에서는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제 같은 제도가 없다. 지역별 다양한 병원에서 임상시험이 가능해 환자 참여율이 높고, 환자 모집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이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환자중심 임상시험으로의 변환이 가속되면서 선진국은 물론이고 다양한 국가에서 분산형 임상시험을 채택하고 있다”며 “한국도 조만간 환자중심 임상시대가 열릴 것이다. 이를 대비해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최근에는 일반병원, 개인병원 등에서도 PMS(시판 후 조사), 4상 임상시험, 관찰연구 등이 보편화 되고 있다. 임상시험에 요구되는 인력도 SMO(임상시험지원기관)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지정제 폐지로 인한 부작용이 적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이 대표는 지정제가 폐지되면 환자중심 임상과 광범위한 임상시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중심체제인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후기 임상(2·3상)시험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지정제를 폐지하고 분산형 임상시험 및 환자중심 임상시험 환경이 마련되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1.07.18 I 송영두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7월 3주) 카카오뱅크 수요예측·맥스트 청약 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번 주에는 하반기 대어 중 하나로 평가받는 카카오뱅크의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여기에 ‘메타버스’ 기업을 표방한 증강현실(AR) 개발 플랫폼 업체 맥스트, 로봇 청소기 전문 기업 에브리봇 등 ‘알짜배기’ 코스닥 기업들이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은 이번 주(7월 19~23일) 주요 증시 일정이다. ◇ 7월 19일△맥스트 공모청약 마무리 - 메타버스 플랫폼의 기반이 되는 증강현실(AR) 개발 기술을 갖춘 기업 맥스트가 지난 16일에 이어 19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 - 앞서 맥스트는 지난 12~13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000~1만3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결정, 총 1630곳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587대 1 기록.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27일.△에브리봇 공모청약 시작- 국내 로봇 청소기 점유율 1위의 로봇 청소기 전문 기업 에브리봇이 19일부터 20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 - 앞서 에브리봇은 지난 13~14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2600~3만6700원) 최상단인 3만6700원으로 결정, 총 778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76.74대 1 기록. -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에브리봇은 현재 코넥스 상장사로 오는 28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예정. △투비소프트(079970) 임시주주총회- 7월 19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 3층 교육장에서 임시주주총회 개최.- 이번 임시주총에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사내이사 선임의 건 등이 논의될 예정.△엘오티베큠(083310) 임시주주총회- 7월 19일 오전 10시,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 개최.- 이번 임시주총에는 감사보고와 더불어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논의될 예정. - 앞서 지난달 10일 엘오티베큠은 수선보수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 회사인 ‘엘오티티에스’를 설립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음. ◇ 7월 20일△카카오뱅크 수요예측 시작- 인터넷 전문은행이자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20일부터 21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 카카오뱅크의 공모 희망밴드는 3만3000~3만9000원, 총 6545만주 공모 예정. ◇ 7월 21일△한화플러스스팩2호 수요예측 시작 - 한화투자증권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한화플러스스팩2호가 21일부터 22일까지 수요예측, 기준 공모가는 2000원- 이후 26~27일에는 일반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 총 375만주를 공모할 예정. △코아시아옵틱스(196450), 나노몰텍과 합병 기일- 코아시아옵틱스, 지난 5월 완전 자회사인 나노몰텍의 흡수합병 결정 후 합병기일. -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금형 핵심기술의 내재화 및 사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설명. ◇ 7월 22일△에이치케이이노엔 수요예측 시작-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개발하고, ‘컨디션’과 ‘헛개수’ 등 히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의약품 및 HB&B(Health Beauty&Beverage) 전문 기업. - ‘케이캡’ 통해 글로벌 진출 가속화와 더불어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도 진입하는 등 신사업 가속화 목표. - 코스닥 상장을 위해 총 1011만7000주 공모, 공모 희망밴드는 5만~5만9000원, 22~23일 수요예측 후 29~30일 청약 예정,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포스코케미칼(003670), LG생활건강(051900) 2분기 결산실적 공시 예정△큐라클 코스닥 상장- 혈관질환 특화 신약개발 회사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 앞서 큐라클은 지난 7~8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2만5000원) 최상단인 2만5000원에 결정, 이후 13~14일 진행된 청약에서는 경쟁률 1546.90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0조3127억원을 끌어모았음. - 회사는 독자적인 ‘SOLVADYS®’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CU06-RE(당뇨황반부종 치료제), 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음. ◇ 7월 23일△에이씨티(138360) 임시주주총회- 7월 23일 오전 10시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 개최. -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감사보고, 정관 개정의 건이 논의될 예정. △와이오엠(066430) 임시주주총회- 7월 23일 오전 9시 부산 생곡동에 위치한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 개최.-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과 감사 선임의 건이 논의될 예정.
2021.07.18 I 권효중 기자
조혜련 삼양홀딩스 연구소장 “mRNA 백신 전달 원천기술 보유…LNP 단점 극복”
  • 조혜련 삼양홀딩스 연구소장 “mRNA 백신 전달 원천기술 보유…LNP 단점 극복”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코로나19 mRNA 백신의 약물전달체(DDS), 지질나노입자(LNP)에는 광범위한 특허가 형성돼 피해 가기가 쉽지 않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은 DDS 플랫폼, SENS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독자적인 개발이 가능하다.”조혜련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 의약바이오연구소장.(사진=삼양홀딩스)조혜련 삼양홀딩스(000070) 바이오팜 그룹 의약바이오연구소장은 18일 성남시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원천특허 8개를 등록했고 2개는 심사 중이며 4개는 출원한 상태”라며 이렇게 말했다. mRNA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은 인체 내에서 쉽게 분해되고 합성의약품 대비 세포 내 흡수가 어렵다. 때문에 의약품을 체내 표적 기관까지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인체 세포막을 통과해 세포 안으로 전달해주는 전달체가 있어야만 약효를 발휘할 수 있다. 모더나, 화이자는 이 전달체로 지질나노입자(LNP)를 사용했다. 삼양홀딩스는 SENS(Stability Enhanced Nano Shells)라는 독자 플랫폼을 구축했다.조 소장은 SENS가 LNP의 단점을 극복한 혁신 전달체라고 했다. SENS는 양이온성 지질과 이를 감싸는 생분해성 고분자로 구성돼 있다. 양이온성 지질은 소수성 물질로 혈중 안정성이 우수하며,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은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인체에 잔류하는 독성이 낮다. 그는 “LNP는 간으로만 전달돼 독성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있다”면서 “SENS는 간, 폐, 비장 등 특정 기관으로 약물이 전달되도록 설계 가능하고 역할을 다한 후에는 분해돼 배출된다”고 말했다. 개발 기간 단축과 맞춤 의약품 생산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조 소장은 “LNP는 mRNA가 바뀔 때마다 새로 개발해야 하고 공정도 변경해야 한다”면서 “SENS는 레디 메이드(Ready-made, 사전 제작형) 생산이 가능, 범용성이 높아 mRNA를 이용한 의약품의 개발 기간 단축은 물론 개인별 맞춤 mRNA 의약품을 상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삼양홀딩스는 SENS를 통해 올릭스(226950)의 자회사 엠큐렉스와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mRNA 관련 기술은 엠큐렉스가 맡는다. mRNA 후보 성분을 확인한 후 전달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약품을 만들기 위한 제형 최적화 단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 소장은 “최적화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생산 준비를 시작해 2~3년 내에는 임상시험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최대한 빨리 시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과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팬데믹이 장기화 될 것이라고 전망해 코로나19 백신을 선택했다”며 “팬데믹이 장기화 한다면 mRNA 백신의 국산화, LNP 원천 특허 회피가 가능한 독자 기술,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한 신속한 백신 개발, 계절성 유행으로 나타날 수 있는 코로나19 대비를 위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양홀딩스는 SENS를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예방백신, 항암백신, 희귀질환치료제등 3가지 분야의 mRNA 전달체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핵산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 예방백신과 항암백신도 연구 중이다. 항암백신은 이미 실험용 쥐 등 소동물 효과 검증 연구를 통해 글로벌 선두 기업의 임상결과에 뒤지지 않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연내 대동물 유효성 평가 또한 계획하고 있다.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은 지난 4월 모회사인 삼양홀딩스와 흡수 합병했다. 신약 개발, 글로벌 신사업 등 향후 예정된 중장기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글로벌 신인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조 소장은 삼양홀딩스 바이오 연구개발(R&D)의 선봉장이다. 화이자에서 항암 의약개발팀에서 일하며 임상시험부터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까지 신약 개발의 모든 단계를 경험하고 이끌었다. 그는 “각종 유전자의 전달 플랫폼을 다룬 경험과 전통적인 DDS 기술이 융합하면 좋은 약들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다는 기대로 삼양홀딩스에 함께하게 됐다”면서 “그룹이 안정적인 재무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경영진이 신약 개발과 의약 바이오 사업에 대한 의지로 장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목표는 전달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조 소장은 “고유 특허를 가진 전달체와 전달체의 조성물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공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월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1년내 전달체 적용 분야를 백신에서 희귀질환제로 확장하고 산학 파트너십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적인 약물 개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2021.07.18 I 왕해나 기자
테고사이언스, 회전근개 파열 세포치료제로 15조 시장 '정조준'
  • 테고사이언스, 회전근개 파열 세포치료제로 15조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테고사이언스가 15조원 규모의 ‘회전근개 파열’ 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이르면 연내 미국에서 임상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테고사이언스 마곡 사옥 전경 (사진=테고사이언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고사이언스(191420)는 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회전근개 부분파열 세포치료제 ‘TPX-115’ 사전 임상시험계획(Pre-IND) 미팅을 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가 지난달 신청하면서 제출한 자료를 리뷰해주는 자리”라며 “임상을 신청해도 괜찮은지, 1상이나 2상 중 어느 임상을 신청하는게 좋을지,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등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테고사이언스는 여기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을 시 연내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해 임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어깨 관절을 안정시키는 힘줄인 회전근개 파열은 가장 흔한 어깨질환이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는 비가역적 질환이다. 힘줄이 재생되지 않아서다. 온전한 치료제도 아직 없다. 현재 회전근개 파열 치료제로 쓰이는 제품은 사실상 통증이나 염증 완화제고 치료는 봉합수술로만 가능하다. 하지만 인구 고령화, 스포츠 인구 증가 등으로 회전근개 파열 치료 수요는 급증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 시장 규모가 작년 92억달러(약 10조원)에서 2024년 128억달러(15조원)로 커질 것으로 본다. 테고사이언스는 ‘TPX-115’가 향후 이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자신한다. ‘TPX-115’가 세계 최초로 동종유래 섬유아세포를 이용해 개발하는 회전근개 부분파열 세포치료제여서다. 세포치료제 개발방식은 크게 환자 자신의 세포가 기반인 ‘자기유래’, 타인의 세포가 기반인 ‘동종유래’로 나뉘는데 최근 시장성이 높은 동종유래 세포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자기유래 세포치료제는 재생효과는 좋을지라도 타깃이 중증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동종유래 방식은 이보다 범용적이다. 테고사이언스도 화상 치료제 매출의 90%를 동종유래 방식인 ‘칼로덤’에서 거둔다.하지만 동종유래 기술은 구현하기 어렵다.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며 “자사는 전세화 대표가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의 창시자인 하워드 그린 교수의 제자로서 공동 연구를 통해 그 기술을 더욱 발전시켰다”고 했다. 바로 배양할 수 있는 원세포를 많이 뽑아내고 세포주마다 세포배양을 대량으로 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그 결과 테고사이언스는 2002년 기증받은 표피 줄기세포를 17년째 배양해 사용했음에도 워킹 셀뱅크 17개 중 1개도 다 쓰지 않았다. 테고사이언스 세포치료제가 동일한 품질과 효능을 유지한다고 주장하는 근거다. 회전근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동종유래 방식의 세포치료제는 자기유래보다 단가가 낮다.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시중에 나온 회전근개 치료제 2개(Ortho-ATI, RCT-01)는 자기유래 방식으로 염증 치료제이지만 가격은 개당 300만원(Ortho-ATI 기준)이 넘는다”며 “동종유래 방식은 아무리 비싸도 자기유래 정도 가격으로 책정할 수 없다. 비싸도 3분의1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화상 세포치료제 시장을 봐도 동종유래 방식인 칼로덤은 가격이 33만원 수준, 자기유래 방식의 타사 제품은 150~200만원으로 차이가 크다.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TPX-115’가 출시되면 재생을 시켜주기 때문에 기존 두 개의 치료제를 대체해 시장을 커버할 수 있다”며 “처음 만드는 데다 원천기술 확보 등으로 제품 단가도 다른 세포치료제보다 저렴해 후발주자들이 들어오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현재 테고사이언스는 ‘TPX-115’를 한국에 2024년, 미국에 2027년 출시하는 게 목표다. 국내에서는 작년 임상 2상 승인을 받고 최근 이를 위한 환자모집을 완료했다. 매출 목표는 2028년 총 4820억원으로 설정했다.
2021.07.18 I 박미리 기자
 한국판 ‘모더나’ 탄생 가능성은
  • [류성의 제약국부론] 한국판 ‘모더나’ 탄생 가능성은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인류 전염병 역사에서 큰 획을 긋고있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이 발발한지 2년이 돼간다. 얼마 전까지 유례없이 신속한 백신개발에 힘입어 마침내 코로나는 조만간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견됐다. 하지만 최근 잇단 변이종 출현으로 코로나 대유행 ‘시즌2’라는 판도라 상자가 활짝 열리면서 누구도 코로나의 종말을 장담하기 힘든 형국으로 뒤바뀌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는 독감처럼 인류가 영원히 공생해야 하는 불멸의 바이러스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놓는다. 어둠이 있으면 밝음도 있는 법이다. 대부분 인류에게 코로나 대유행은 재앙으로 작용하지만 이를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는 자들도 적지 않다. 특히 비대면의 시대가 본격 전개되면서 이와 밀접한 이커머스, 물류, 온라인 미디어, 게임, 통신 업종등이 큰 수혜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성공한 업체들도 그야말로 ‘초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세계인들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최고의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는 제약 기업으로는 단연 미국 바이오벤처 ‘모더나’가 첫손에 꼽힌다. 모더나는 지난해 코로나19가 터지자 백신개발에 뛰어든지 9개월만에 성공, 글로벌하게 코로나백신을 가장 빨리 내놓으며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개발에 성공한 변변한 의약품 하나 없었다. 게다가 지난 10여년간 누적적자만 무려 2조원에 달하는 변방의 바이오기업이었다.하지만 코로나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글로벌 바이오 간판스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모더나가 올해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각각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전체 시장규모가 24조원 안팎임을 감안하면 모더나의 실적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수 있다.모더나가 한순간 글로벌 대표 바이오기업으로 우뚝서게 된 비결로는 ‘한우물 파기’, ‘전사적 디지털화’, ‘창업자의 선견지명’ 등 여러가지 요인이 꼽힌다. 물론 이들 비결에 앞서 빼놓을수 없는 가장 큰 성공요인은 ‘천운’이다. 모더나는 지난 10여년간 mRNA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집중연구해왔다. 하지만 이때까지 상업화에 성공한 의약품이 전무해 주변으로부터 mRNA 방식은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따가운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마침 코로나 대유행이 발생하자, 축적하고 있던 mRNA방식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 코로나백신을 가장 신속하게 내놓을 수 있었이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가 왔을때 놓치지 않고 움켜 잡을수 있다’고 하지만 모더나에게 코로나 대유행은 가히 천년에 한번 만날수 있는 천재일우(千載一遇)로 작용했다.요컨대 모더나의 성공스토리는 ‘실력과 천운’, 두가지를 겸비하면 제2, 제3의 모더나 탄생은 제약바이오 뿐 아니라 어느 업종에서든 실현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국내 바이오업계에서는 오늘도 세계 최고의 신약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자부하면서 블록버스터 신약을 목표로 불철주야 매진하는 기업들이 상당수다. 이들에게도 모더나가 맞이한 천운이 하루빨리 도래하길 기대해본다.
2021.07.18 I 류성 기자
셀트리온 '렉키로나' 글로벌 3상…"통계적 유의성 확보"
  • [임상돋보기]셀트리온 '렉키로나' 글로벌 3상…"통계적 유의성 확보"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한 주(7월12일~7월1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셀트리온 렉키로나(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렉키로나’셀트리온(068270)은 지난 12일 ‘제31차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밝혔다.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총 13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8일 간 임상 결과다.셀트리온에 따르면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전체 환자에선 70% 감소했다. 중증환자는 입원 및 산소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악화하거나 사망한 환자를 가리킨다. 임상적 증상 개선시간도 고위험군 환자에선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전체 환자에선 4.9일이 단축돼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또한 ‘렉키로나’ 치료군의 체내 바이러스 농도가 렉키로나 투여 후 7일 기준 위약군 대비 현저히 감소했고 안전성 평가 분석에서도 대다수 이상 반응은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셀트리온 측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허가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종근당 ‘CKD-701’종근당(185750)은 지난 12일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인 ‘CKD-701’의 임상 3상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성을 입증했다고 공시했다. 루센티스는 작년 전 세계 매출이 4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물질특허는 작년 6월 미국에 이어 내년 7월 유럽에서 만료된다. 이번 임상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됐다. 종근당에 따르면 유효성 평가에서 기저치 대비 3개월 시점의 최대 교정시력에서 15글자 미만의 시력 손실을 보인 환자의 비율은 ‘CKD-701’ 투여군에서 97.95%(146명 중 143명), 루센티스 투여군에서 98.62%(145명 중 143명)로 동등성 범위를 충족했다. ‘CKD-701’ 투여시 이상반응도 루센티스 이전 연구들에서 기 보고된 이상반응으로 발현 경향성이 유사했으며 투여군 간 유의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종근당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CKD-701’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 아이진 ‘EG-Mirotin’ 아이진(185490)은 지난 15일 당뇨망막증치료제로 개발 중인 ‘EG-Mirotin’의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아이진은 지난해 3월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고 임상을 진행해왔다.이번 임상은 당뇨망막병증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EG-Mirotin’을 1일 1회 3mg씩 총 5일간 투여, 이들의 양안을 2·4·8주차에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아이진은 ‘EG-Mirotin’ 개선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중대한 약물이상 반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아이진은 후속 임상에서 당뇨망막증의 심각도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Ischemic Index’ 값이 큰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임상을 진행, ‘EG-Mirotin’의 치료 효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2021.07.17 I 박미리 기자
美 FDA가 주목하는 혁신 신약은
  • [왕해나의 약통팔달]美 FDA가 주목하는 혁신 신약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과학기술의 발전과 연구개발(R&D)의 활성화로 극복 불가능해 보였던 질병의 치료제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세계 첫 KRAS 억제제인 암젠의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을 혁신 신약으로 허가했습니다. 18년 만에 치매 치료제 신약, 아두헬름(아두카누맙)도 허가를 했습니다. 이밖에 FDA가 주목한 있는 혁신 신약은 무엇일까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최근 ‘FDA 약물 승인 최신 동향 및 혁신 신약 트렌드 분석“(저자 곽승화)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MSD의 피부암과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여보이.(사진=MSD)◇항암제해당 리포트는 주목받는 항암제를 4가지 들었습니다.첫 번째는 BMS의 여보이(이필리무맙)입니다. 이미 2011년 피부암과 전이성 유방암을 타깃으로 하는 약물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니볼루맙(옵디보)와 병용 치료를 하면 더욱 뚜렷한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가 있어 적응증 확대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MSD의 키트루다(펨브로리주맙)인데요. 2014년 세포사멸 단백질-1(PD-1) 억제제로 승인을 받은 약물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면역항암제 중 하나입니다. 전직 대통령이 지미카터가 4기 흑색종을 완치한 약으로로 유명합니다. 피부암, 신장암, 간암, 위암 등 다양한 암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는데요. 안타깝게도 지난 3월 MSD는 키트루다에 대해 미국 내에서 화학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최소 한 개 이상의 우선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 악화를 보이는 전이성소세포폐암(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적응증을 자진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속 승인을 받았지만 시판 이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하네요.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올라파립)는 BRCA-변이로 발생하는 자궁암에 효과를 보이며 2014년 PARP 억제제로 첫 승인을 받았습니다. KRAS 변이뿐만 아니라 BRACA1 이나 BRACA2 유전자 돌연변이도 췌장암에서 높은 발생비율을 보이는데, 이런 환자들에게 약물을 투여한 결과 좋은 효과를 보여 췌장암의 표적치료제로서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췌장암은 매우 치명적인 암종 중 하나로 보통 말기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치료 방법이 절실한 암종 중 하나입니다. 클로비스의 루브라카(루카파립), 탈제나(탈라조파립) 등이 PARP 효소를 차단해 암세포의 DNA 가 복귀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전제로 개발되고 있는 약물들입니다. PARP 억제제는 환자당 한 달에 150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 때문에 아직 많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두루발루맙)은 면역항암제 일종으로 소세포폐암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로 주목받았습니다. FDA로부터 조건부 허가 승인을 받고 다양한 암으로 적응증을 넓히기 위해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방광염 적응증 승인을 자진 철회하면서 아쉬움을 샀는데요. 로슈의 티쎈트릭(아테조리주맙)이 면역항암제 일종으로 PD-L1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사진=MSD)◇감염병 치료제감염병 치료제로 주목받는 약물은 MSD의 프레비미스(레테르모비르)입니다. 거대세포바이러스를 타깃하기 위해 개발된 신약으로 2017년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혈액암 환자들은 골수가 망가져 있기 때문에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약물은 바이러스의 DNA 복합체 작용을 방해해 복제 과정을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BMS 빅트렐리스(보셉프레비르)는 현재 C형 간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페그인터페론 알파와 리바비린과의 병용 요법으로 사용하도록 승인받았습니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그 외 감염병 타깃 약물로는 C형 간염 치료제 올리시오(시메프레비르), C형 간염 치료제 그라조프레비르, 글레카프레비르 등이 있습니다.◇중추신경계 질병 치료제다나베미쓰비시의 라디카바(이다라본)는 2017년 루게릭 병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으로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루게릭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뉴런 손상 원인인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일라이릴리가 레이보우(라스미디탄)에 대해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 2019년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편두통 환자들에게서 안전성을 입증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유브렐비(유브로게판트)도 편두통 치료 목적으로 2019년 승인을 받았습니다.
2021.07.17 I 왕해나 기자
녹십자,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 기대감 ‘유효’
  • [인베스트 바이오]녹십자,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 기대감 ‘유효’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7월12일~7월16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첫 번째 도입물량인 5만5000회분이 1일 충북 청주시의 GC녹십자 오창공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녹십자, 백신 CMO 논의 지속 중대신증권은 지난 16일 ‘녹십자, 2분기 기대치 하회…연간 이익은 증가’ 보고서를 냈다. 대신증권은 녹십자의 2분기 실적 전망으로 매출액 3793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는 당초 영업이익 전망치 276억~292억원을 밑도는 실적이다.임윤진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연구비,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에 따라 전망치 하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하반기엔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에 기대해 볼 수 있단 입장이다. 올해 국내 독감 백신 주요 공급자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제조를 이유로 독감 제조를 포기해 녹십자에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다.임 연구원은 “녹십자는 국내 독감 백신 점유율 확대로 하반기 양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코로나19 백신 CMO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본계약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으나 ‘코로나10 백신 접종 계획’(COVAX)를 통한 코로나 백신 공급이 더딘 상황 고려 시 본계약 체결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생산 일정, 확정 물량 등에 대한 논의가 지속하고 있어 CMO 가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이날 대신증권은 녹십자(006280)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46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낮췄다.◇ 에스티팜, 화이자·모더나 백신 수주 가능성은 낮아져삼성증권은 지난 15일 ‘에스티팜, 차근차근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중’이라는 리포트를 발간했다.우선 에스티팜에 기대했던 화이자, 모더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수주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분석이다.서근희 연구원은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인하우스(In-House) 생산 강화로 에스티팜의 글로벌 mRNA 백신 CMO 수주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이달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 재개로 국내 백신 개발 업체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다만 한미약품, 녹십자 등과 결성한 K-mRNA 컨소시엄에 대한 일부 수혜를 했다. 그는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원활해 국내 개발 제품에 대한 민간 시장 선호도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코로나19 백신 국산화를 위한 정부 정책 일환으로 일부 물량에 대한 선구매 계약 체결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K-mRNA 컨소시엄은 mRNA 코로나 백신 국산화를 목표로 한미약품이 mRNA 백신 원료인 ‘플라스미드(Plasmid) DNA’를 공급하고 에스티팜이 백신 개발·생산, 녹십자가 충진·포장 등의 완제를 맡는다는 구상으로 출범했다.이날 삼성증권은 에스티팜(237690)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실패해도 실적은 ‘우상향’신영증권은 지난 15일 ‘대웅제약, 나보타와 펙스프라잔 수출로 2분기 실적 긍정적’ 제목의 리포트를 냈다. 이날 신영증권은 대웅제약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584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영업이익 기대치 19.9%보다 높아진 수치다.이명선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1분기 중국 펙수프라잔(위식도역류치료제) 판권 계약에 이어 2분기 미국 기술수출 계약 체결로 기술료 약 53억원이 유입하면서 외형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나보타도 북미향 중심의 수출 증가와 국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 치료제를 논외로 하더라도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크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코비블록(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가 임상 2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는 “대웅제약이 경쟁사 개발 중단 소식에 주가가 조정받고 있다”며 “예측하기 어려운 코비블록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이어질 긍정적인 실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영증권은 대웅제약(069620)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2021.07.17 I 김지완 기자
‘제미글로’ 성과 어느덧 10년…차기 먹거리 화두 꺼낸 LG화학
  • ‘제미글로’ 성과 어느덧 10년…차기 먹거리 화두 꺼낸 LG화학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LG화학(051910)이 국산신약으로서는 처음으로 1000억원 실적을 넘어선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를 넘어 새로운 혁신신약의 목표를 꺼냈다. 10년간 신약 개발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2030년까지 혁신신약 2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2003년 팩티브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개발 목표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1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소재를 들고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 및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중 가장 앞서나가는 것은 통풍 치료제 LC350189다. 통풍 치료제 개발을 위해 LG화학은 미국 보스톤연구법인을 오픈했다. 이 법인을 중심으로 2022년 초 미국 임상 3상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여기서 성공을 거둔다면 글로벌 바이오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다.LG화학은 그간 지난 2012년 출시한 자체 개발 신약 제미글로를 통해 새 역사를 썼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제미글로 제품군은 지난해 116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19년 1008억 실적 이후 2년 연속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국산 신약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이는 비운의 첫 신약 팩티브의 아쉬움을 달래줄 만했던 성과였다.국내 신약 처음으로 FDA 승인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지만 판매치는 기대에 못 미쳤다. 여기에 올초 물질특허가 만료됐지만 이 약에 대한 제네릭(복제약)은 소식이 없다. 팩티브의 국내 최대 매출은 2011년 150억원이었다.제미글로 성공 이후 10년간 새 신약 성과가 없었지만 LG화학은 새로운 신약 개발 의지를 더욱 다졌다. 지난 14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직접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나서 신약 개발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제약사로 나서겠다는 의지다. LG화학이 의약품 위탁생산(CMO)의 우회로 대신 신약 개발 매진이라는 험로를 택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제네릭이나 위탁생산을 통한 안정적 성장이 아닌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리더로서 나서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어서다.지난 2017년 LG생명과학을 인수한 뒤 LG화학은 4년 동안 생명과학부문 R&D에 약 60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약 1800억원으로 생명과학부문 매출액 6600억원 대비 27%를 넘어섰다. 이번 1조원 투자 계획은 신약 파이프라인에 국한된 것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신 부회장은 올초 신년사를 통해 “바이오 사업은 미래를 위한 LG화학의 보물과도 같다”라며 사업 육성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2021.07.16 I 김영환 기자
녹십자랩셀·녹십자셀 'GC Cell'로 통합…선장은 '미정'
  • 녹십자랩셀·녹십자셀 'GC Cell'로 통합…선장은 '미정'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GC녹십자는 최근 급성장하는 세포치료제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을 합병, ‘GC Cell’(지씨셀)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를 이끌 수장은 오는 9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를 개최해 결정할 예정이다.(CI=GC녹십자)GC녹십자랩셀(144510)과 GC녹십자셀(031390)은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1대 0.4로 GC녹십자셀 주식 1주 당 GC녹십자랩셀의 신주 0.4주가 배정된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GC녹십자랩셀이며 상호는 GC Cell(지씨셀)로 바뀐다. GC녹십자는 올해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GC Cell을 이끌 경영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9월 13일 임시 주주총회 전 이사회를 열고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은 2017년부터 녹십자 PD본부장, 녹십자랩셀 부사장 등을 역임한 박대우 대표, 아주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 등을 지낸 이득주 대표가 각각 이끌어오고 있다. 두 대표 가운데 한명이 통합법인의 유력한 대표로 거론되지만 현재로선 새로운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는 상황이다.이번 GC녹십자의 계열사 합병 결정은 세포치료제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상호 보완적인 계열사간 합병의 틀을 벗어나 1+1을 3 이상으로 만드는 시너지 효과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분야 글로벌 톱티어(Top-tier) 회사이고, GC녹십자셀은 매출 1위 국산 항암제 ‘이뮨셀LC’를 통해 세계 최다 세포치료제 생산 타이틀을 보유한 회사다. 두 회사가 주력해온 세포치료제 분야는 매년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용화된 제품이 거의 없어 거대 제약회사들이 앞다퉈 인수합병(M&A)을 통해 시장 진출을 선언,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상황이다. GC녹십자는 두 회사 합병이 완료된 뒤 CAR-NK, CAR-T 등 항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 20개 이상, 특허 40여개, 연구인력이 120명으로 늘어나고 몸집도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정도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CDMO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증대될 전망이다. 세포치료제 분야는 아웃소싱 의존도가 50% 이상이고 바이오의약품 중 (임상)개발이 가장 활발하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해당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6억8000만달러 정도에서 2025년 37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통합법인이 ‘R&D 스피드업’을 기치로 내건 만큼 거대 제약사와의 협업이나 기술수출 가속화도 기대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양사가 GC녹십자 계열사 관계로 기업 문화와 비전을 공유하고 있고 그간 임상 프로젝트의 협업을 진행해 온 만큼 융합 과정도 원활할 것”이라고 했다.
2021.07.16 I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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