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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휩쓴 AI 연구자들…‘알파고의 아버지’ 수상 소감은
  • 노벨상 휩쓴 AI 연구자들…‘알파고의 아버지’ 수상 소감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일생일대의 영광입니다. 알파폴드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보여줄 첫 번째 증거가 되기를 바랍니다”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하사비스 CEO와 존 점퍼 연구원은 단백질 예측 인공지능(AI) ‘알파폴드(AlphaFold)’를 개발해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분석해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사진=구글 딥마인드)알파폴드는 지난 2018년 첫 공개된 신약 개발용 AI다. 지난 2022년 ‘알파폴드2’와 올해 5월 ‘알파폴드3’가 출시됐다. 알파폴드는 단백질 세부 구조를 분석하여 단백질 분자가 어떻게 생체 기능을 유지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가장 최근 출시된 알파폴드3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DNA의 유전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알파폴드가 개발된 이후 3년 동안 약 2억 개의 단백질 구조가 확인됐으며, 36만5000여 종의 단백질 3차원 구조 예측이 가능해졌다. 이는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과 같은 단백질 관련 질병의 발병 원인을 밝혀내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하사비스 CEO는 자신의 모든 경력을 AI에 바쳤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십억명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독보적인 잠재력 때문에 AI를 발전시키는데 경력을 바쳤다”며 “알파폴드는 이미 200만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효소 설계부터 신약 개발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작업을 발전시키는데 사용해 왔다”고 평가했다.공동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존 점퍼 연구원은 “단백질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실험 생물학자들의 놀라운 연구 결과를 알릴 수 있는 컴퓨터 생물학의 공로를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는 AI가 과학을 더 빠르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핵심적 증거”라고 강조했다.이어 “컴퓨터 생물학은 오랜 시간 실제 실험에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인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을 열어왔다”며 “알파폴드는 이 약속을 이행했다. AI를 과학적 도구로 사용함으로써 가능해진 새로운 인사이트와 과학적 발견의 우주가 놓여있다”고 덧붙였다.지난 8일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가 이번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화학상까지 하사비스 CEO 등에게 돌아가며 올해 노벨상은 AI가 주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그간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이 전통적 연구에 주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한편,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을 포함한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7일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한 데 이어 8일에는 물리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문학상(10일), 평화상(11일), 경제학상(14일)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된다. 수상자들은 알프레드 노벨이 그려진 금메달과 함께 노벨상 증서와 상금을 받게 된다.
2024.10.10 I 김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 4수 끝 WGBI 편입… 해외서 80조 들어온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 4수 끝 WGBI 편입… 해외서 80조 들어온다-AI의 힘… 구글 딥마인드 CEO 노벨 화학상-“자사주 매입, 적대적 M&A 맞선 유일한 합법 방어수단”-위기론 인정한 삼성… 11월 ‘조기 인사’ 칼바람 예고-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사설]세계국채지수 편입 성공… 주식시장 개선도 서두르길-[사설]생뚱맞은 의대 5년제, 정부 정책이 ‘아니면 말고’인가△종합-오직 맛으로 승부… ‘권위 파괴한 흑수저’에 MZ세대 열광-‘알파고 아버지’, 단백질 분석 AI 개발… 알츠하이머 치료 신기원 열어△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자사주 매입, 배임 가능성 낮지만… 기업가치 훼손 막을 안전장치 필요”-MBK “공개매수가 더 안 올린다”… 고려아연 내일 가격 조정 ‘분수령’ △韓국채 ‘선진국 클럽’ 편입-국채는 물론 회사채 금리도 낮아질 듯… 외환시장 안정에도 기여-선반영 안된 깜짝호재… 장기채 오버슈팅 가능성-韓증시 ‘관찰대상국’ 피했지만… ‘공매도 재개’ 과제△中 잇단 경기부양책… 투자전략은-“中 ETF 수익률 급등에도 추세 상승 확인 필요… 지금은 분할 매수”-中 내수 살리기 총력전… 식음료·화장품 주목-“구리·철광석도 특수”… ETF·ETN 담아볼까△종합-삼성전자 위기 극복 열쇠는 결국 기술력… 6세대 HBM에 승부 걸어야-‘5% 성장’ 안간힘… 中정부 12일 3차 부양책 발표-윤 대통령 “통일 한반도의 실현, 인·태 지역 번영에 동력 제공할 것”-현대차 인도법인 “공모가격 3만원대” 시총 26조… 인도 IPO 사상 최대규모△정치-野, 기승전 ‘김 여사’ 파상공세에… 與 ‘李 사법리스크’ 역공 힘 못써-“별도 친분 없다” 선 그었지만… 명태균 비선 논란 ‘일파만파’-이재명 “이번엔 바꿔보자”… 한동훈 “금정 일꾼은 우리”-의료공백·특검공세 해법 시급… 尹 순방 이후 ‘韓과 독대’ 촉각△경제-2년째 세수펑크 난타전 예고… 부자감세·내수대책도 도마-‘신의 직장’은 옛말… 한은 MZ직원 퇴직 러시-송미령 “배춧값 내림세 전환… 이달 말 가격하락 체감“-공공기관 비정규직 3년 연속 증가세△금융-은행 사고 반복… 내부통제 점검 더 세게 옥죈다-10월 들어 주담대 1조 줄었지만… 이사철·금리인하 등 변수 여전-난항 겪던 실손보험 간소화 서비스 협상 속도-BC카드, 가을맞이 마이태그 할인 이벤트-30만원 미만 통신요금, 12월부터 추심 제외△글로벌-해리스도 트럼프도 돈드는 공약만… 누가 돼도 美 ‘눈덩이 빚’ 더 커진다-테슬라 구원투수 될까… 로보택시 ‘사이버캡’ 내일 출격-MS 애저에 첫 탑재, 폭스콘은 공장 건설… 엔비디아 블랙웰 수요 꿈틀-“구글 사업 분리매각해야”… 美 법무부, 법원에 요청-“초강력 허리케인 밀턴 온다”… 美 플로리다주 ‘대피 행렬’△산업-글로벌 부진 뚫고… 현대차·기아 질주 지속-현대차 ‘아이오닉 5 N’ 英 선호도 조사서 테슬라 압도-LG전자, 美 최대 가전 유통사 로우스 ‘베스트 파트너’ 선정-미·중 갈등에 韓반도체 제재 우려 쑥… 日과 공급망 협력 강화 필요성 커져-삼성, 태국서 ‘비스포크 AI 콤보’ 테크세미나-HD현대重, 폴란드서 자체 개발 잠수함 기술 뽐낸다△ICT-AI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반도체 모두 개발할 것-네이버 공간지능기술, 구글·애플·메타 제쳐-‘수수료 무료’ 빗썸·코인원… 같은 전략, 다른 속내-“산업 데이터 활용 촉진”… 정부, 공급망 플랫폼 구축 나선다△제약·바이오-中 미진출한 시장 선점… 매출 2000억 달성할 것-SK바사, 美피나바이오 지분 인수-‘해외사업 집중’ 코어라인소프트, 내년 흑자전환 기대-“2년 뒤 매출 930억”… 오름, 추가 기술이전 자신감△과학카페-“불의 발견만큼 인류역사 바꿀 것”… AI, 노벨물리학상 관행 깼다-“노벨상 수상자도 주목한 예쁜꼬마선충… AI 기술 적용으로 새 가능성 찾을 것”△증권-韓주식 줄인 국민연금, 바이오·금융은 담았다-中블랙홀·삼전실적 불안해… 파킹형 ETF에 뭉칫돈-인도상장·구글협업 “현대차 올라탈 때”△증권-“케벵 밸류업 역행”… 전문가 80% “공모가 높다”-벌써 10조 몰렸다, 10월 IPO 시장 후끈-랠리 시동건 배터리주… 美 대선이 변수-장르·플랫폼 다변화… 박스권서 고개 내미는 게임주△부동산-짧게 여기저기 산다… “월세 대신 주세 냅니다”-거래량 47% 쑥… ‘가성비’ 소형아파트 잘나가네-건물관리 한번에… 삼성물산, 빌딩플랫폼 ‘바인드’ 출시-부영, 캄보디아에 주상복합 2만가구 건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개막작이 왜 OTT냐고? 청년이 외면한 영화제에 미래는 없다”-“대중에 성큼” “OTT에 휘둘려”… BIFF의 딜레마△피플-의사가 정점인 피라미드형 의료현장… 수평적 구조로 바뀌어야-SKT, AI기술 글로벌 입증… “6G 기술개발 매진”-UAE 샤르자 사우드 왕자 “도심 속 자율주행 놀라워”-사우디 리야드 시장단, 네이버 1784 기술 체험-이승열 하나은행장 “아동은 미래의 희망”△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장기표·김형석의 가치와 도전-[생생확대경]남의 일 아닌 ‘인텔 제국’의 몰락-[e갤러리]정은모 ‘C1915’△전국-“최고 입지 동두천에 국제스케이트장 건립해야”-지리산·섬진강 관광 개발로 생활인구 늘린다-금·은빛 억새 절경에 年13만명 탄성-하남 ‘캠프 콜번’ 60년 만에 시민 품으로-김포공항 항공로 막는 ‘청라 시티타워’… LH “원안대로” vs 항공청 “용역 검토”-서울 임산부, 市체육시설 이용료 감면△사회-“시골선 주민 팔다리 역할하는데”… ‘경찰 인력 재배치’ 놓고 현장 반발-중고교생 희망직업 1위 ‘교사’… 초등생은 “운동선수 될래요”-한국어 강사 절반 “월급 200만원도 안돼”-도심 숲길로 변신한 쓰레기산… 솟은 나무 사이, 힐링 그 자체-“金추 대신 양배추”… ‘김치 보릿고개’ 허리띠 죄는 시민들-단풍으로 물든 대관령 계곡
2024.10.09 I 윤기백 기자
  • 뇌동맥류, 파열시 3명 중 1명 사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동맥류’는 머릿속 동맥혈관의 일부가 풍선 또는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것으로, 혈관벽이 얇아져 빠르게 흐르는 혈액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파열되면 환자 3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뇌동맥류가 터지면 뇌출혈이 되는 것인데 적기에 응급수술을 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터지기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 가족력있으면 발병위험 4배 높아… 파열되면 극심한 통증, 심하면 혼수상태 빠질 수도 뇌동맥류의 크기는 작게는 2mm에서 크게는 50mm 이상까지 다양하다. 40대에서 70대 사이에 흔히 발견되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혈류역학적 원인에 의하여 혈관벽 내에 균열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혈관 내 염증이나 외상에 의해 혈관벽이 손상되면서 발생하기도 하며, 뇌동정맥기형이나 모야모야병과 같은 뇌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동반되기도 한다. 흡연과 고혈압 등이 뇌동맥류 발병 위험을 높이며 가족 중에 뇌동맥류가 있으면 발병 위험이 약 4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신경외과 윤원기 교수는 “뇌동맥류는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하지만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인생에서 전혀 경험하지 못한 정도의, 망치에 얻어맞은 것과 같은 극심한 통증과 두통을 느끼게 된다. 오심, 구토나 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두개골 내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의식저하 또는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한다.치료 방법은 머리를 열고 부풀어 오른 혈관 부위를 클립으로 집어 묶는 수술인 ‘클립결찰술’과 머리를 열지 않고 허벅지 부위 대퇴동맥을 통해 1㎜ 이하의 얇은 백금 코일을 집어넣어 뇌동맥류에 혈액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혈관 내 수술인 ‘코일색전술’로 나뉜다. 치료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용하게 되는데 두 가지 방식에는 뚜렷한 장단점이 있다. ‘클립결찰술’은 재발이나 합병증 가능성이 높을 때, 환자가 젊은 경우, 뇌 표피에 뇌동맥류가 생겼을 때 시행하는데 재발률이 낮지만 뇌를 열고 수술해야한다는 부담이 있다. 반면 ‘코일색전술’은 클립결찰술에 비해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빨라 고령환자에게 많이 시행되지만,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단점이 있다.◇ 절개 최소화, 재발률 낮춘 최신 수술법들 개발 중최근에는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하고 뇌동맥류 종류에 따른 고난이도 병변에 최적화된 다양한 수술 및 시술법이 개발되고 있다. ‘클립결찰술’은 눈썹이나 관자놀이에 3㎝ 이하의 작은 구멍을 내는 ‘미니개두술’로 시행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있다. ‘코일색전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뇌동맥류나 25mm 이상 크기의 거대뇌동맥류 치료에는 뇌동맥류에 코일이 아닌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 방향을 바꿔 치료하는 ‘혈류변환 스텐트 시술’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더 나아가 뇌동맥류가 혈관이 겹쳐있는 부위 등에 발생해 시술 난이도가 높은 경우에는 ‘풍선을 통한 혈류변환 스텐트 시술’을 시행하는데, 풍선과 스텐트 시술이 동시에 진행되어 시술방식의 난이도가 높지만 보다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고대구로병원 신경외과 윤원기 교수는 “혈관이 갈라지는 지점에 발생하는 분지형 뇌동맥류는 경부가 넓어 코일색전술만으로는 부족한데, 이런 경우에는 와이어를 촘촘하게 엮은 금속망인 ‘뇌혈류차단기(Woven EndoBridge, WEB)’를 뇌동맥류 안에 채워 넣는 방식으로 시술한다. 이렇듯 기존의 결찰술과 코일색전술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치료효과를 높인 새로운 치료법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수술 후에도 지속적 관리 필요… 고위험군은 사전에 검진 받아봐야 뇌동맥류는 시술이나 수술을 했다고 해서 거기서 끝이 아니다. 아무리 치료를 잘 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곳에 또 다시 생길 수 있으므로 고혈압 등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코일색전술이나 스텐트를 시술한 환자라면 항혈소판제를 꾸준히 복용해야하며 주기적으로 추적관찰을 해야 한다.윤 교수는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발병 자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다만 조기에 발견하면 파열되기 전에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고혈압 등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건강검진 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4.10.09 I 이순용 기자
미토이뮨테라퓨틱스 "암환자 중증 구강점막염 부작용 해결 가능성 높아"
  • 미토이뮨테라퓨틱스 "암환자 중증 구강점막염 부작용 해결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미토콘드리아-표적 페롭토시스 저해제 약물로 진행한 조혈모세포이식 혈액암 환자 대상의 국내 2a상 임상시험에서 약물의 안전성, 유효성을 확인한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또한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시험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어 2b/3상 임상시험 진행 및 신약 출시에 청신호가 켜졌다. 고강도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와 방사선 치료를 동반하는 두경부암 환자의 대부분이 가장 심각한 부작용인 중증 구강점막염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나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김순하 미토이뮨테라퓨틱스 대표 (사진=미토이뮨테라퓨틱스)미토이뮨은 현재 국내와 미국에서 2건의 중증 구강점막염 치료제 2a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그 중 국내에서 진행한 조혈모세포이식 혈액암 환자 대상의 중증 구강점막염 임상시험에서 위약 대비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 임상 연구를 주도한 조석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 중 환자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지만 치료약제가 없는 중증 구강점막염 치료의 신약으로서 뚜렷한 효과를 보이면서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진보라고 생각한다. 실제 의료 환경에 도입되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또한, 심각한 중증 구강점막염이 높은 빈도로 발병하는 두경부암 환자의 경우에도 치료제 개발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구강점막염 시장의 리더로 평가받던 갈레라 (Galera)사 아바소파셈 (avasopasem)의 신약허가신청 (NDA)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품목허가를 불허하면서, 신규기전의 약물로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미토이뮨의 치료제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토이뮨은 국내 임상시험 결과와 내년 초에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2b/3상 임상시험 진입 및 글로벌 제약사로의 라이선스 아웃이 예상되고 있어 업계와 투자기관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신약개발 분야에서 신규 모달리티(Modality)로 각광받고 있는 페롭토시스 저해제의 독자 플랫폼을 구축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김순하 미토이뮨 대표는 “당사의 페롭토시스 저해제를 이용한 조혈모세포이식 혈액암 환자 임상시험에서 위약군 대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내년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2a임상시험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08 I 김승권 기자
노을, 압타머사이언스 上…브릿지바이오, 52주 신고가 경신
  • 노을, 압타머사이언스 上…브릿지바이오, 52주 신고가 경신[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7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노을(376930), 압타머사이언스(291650)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급등했다. 노을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 기관인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가 자사 진단솔루션 사용을 권고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브릿지바이오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BBT-877’의 독립적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가 곧 열릴 것이라는 소식에 4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7일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중 노을, 압타머사이언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노을, WHO 산하기관의 마이랩 사용 권고 소식에 上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노을의 주가는 전일 대비 585원(29.85%) 오른 2545원을 기록했다. 노을은 이날 오전 9시 54분에 상한가로 직행했다.노을은 이날 UNITAID가 발간한 2024년 기술보고서에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마이랩 CER’(miLab™ CER)이 이름을 올렸다고 알렸다. 노을의 마이랩 CER은 보고서에서 AI를 기반으로 하는 자궁경부 세포병리검사(Cytology) 제품으로 소개됐다. 동일 카테고리에서 글로벌 진단 회사인 로슈, 홀로직 제품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자궁경부암 확진을 위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선별검사(Triage) 기술로 권고됐다.임찬양 노을 대표는 “이번 보고서에서 선진국에서도 사용이 적합하다고 권고한 제품은 노을 마이랩 포함 단 3개 제품뿐”이라며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를 통해 노을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전통적 세포병리 검사 과정을 AI 기술로 자동화해 세포학(Cytology) 방식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선별검사를 제공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가진 고소득 국가 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노을의 주력 제품인 말라리아 진단솔루션 ‘마이랩 Dx’의 경우 저소득 국가 위주로 수출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마이랩 CER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회사도 이를 기회로 미국,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이랩 CER은 유럽 체외진단기기 인증(CE-IVD)을 획득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임 대표는 “고부가가치 영역인 암 진단 시장에서 확장성과 기술력을 확인받은 만큼 앞으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연구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성과 창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압타머사이언스, 경쟁약 대비 종양억제 우수…기술력 입증압타머사이언스도 이날 오전 10시 이후 주가가 급등하다 12시 39분에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날 회사는 혈액암을 대상으로 ApDC(압타머-약물 접합체) 기술력을 보여주는 연구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회사 측은 이날 주가가 급등한 이유로 △기존에 발표하지 않았던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제 학회에서 공개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 △경쟁약과 비교했을 때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점 등을 꼽았다.압타머사이언스 연구팀은 12월 7일부터 4일간 샌디에이고(San Diego)에서 열리는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24)에서 혈액암 치료제 ‘AST-202’와 ‘애드세트리스’(Adcetris)를 비교 연구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드세트리스는 현재 혈액암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다케다와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항체-약물 접합체(ADC)이다.압타머사이언스는 해당 약물과 AST-202의 비교 연구를 진행한 결과 종양억제 효과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림프종 모델에서 애드세트리스보다 뛰어난 종양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생존율 평가에서 AST-202의 모든 투약군이 80% 이상 생존하는 결과를 얻었다.또한 AST-202는 애드세트리스보다 8배 높은 양을 투여하고도 상대적으로 안전해 독성 측면에서도 우수함을 확인했다. ADC보다 독성이 낮아 치료범위가 넓다는 점이 실험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것이다.◇브릿지바이오, BBT-877 IDMC 기대감?…52주 신고가 경신4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한 브릿지바이오는 이날 장중 한때 537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날 전일 대비 405원(9.13%) 오른 4840원에 거래를 마쳤다.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후보물질 ‘BBT-877’가 이달 내 독립적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BBT-877는 2019년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46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지만 잠재적 독성 이슈로 반환받은 오토택신 저해제다.브릿지바이오는 4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최근 BBT-877는 임상 2상 후반부에 진입했으며, 최종 등록 환자 수는 129명으로 초과 달성한 상태다. 내년 4월에는 BBT-877 임상 2상의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301’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사전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서(Pre-IND) 미팅을 마치고 내년 임상 2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4세대 EGFR 저해제 계열의 폐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BBT-207’ 임상 1상도 순항 중이다. 앞서 브릿지바이오는 지난달 BBT-207 임상 1상의 네 번째 용량군 관련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SMC)를 개최했다. 데이터 검토 결과, 연구자들의 만장일치로 다음 용량군에 곧바로 진입해 환자 모집을 개시하게 됐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곧 BBT-877 관련 IDMC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른 것 같다”며 “전 세계적으로 특발성 폐섬유증을 타깃으로 임상 중·후기 단계에 있는 기업은 많지 않기 때문에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세계적으로 임상 2~3상 단계에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으로는 브릿지바이오의 BBT-877을 비롯해 베링거인겔하임의 ‘네란도밀라스트’, 플라이언트 테라퓨틱스의 ‘벡소테그라스트’ 등이 있다.
2024.10.08 I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 세계 최대 비뇨기 학회 ISSM서 원투정 임상 3상 결과 발표
  • 씨티씨바이오, 세계 최대 비뇨기 학회 ISSM서 원투정 임상 3상 결과 발표
  • 씨티씨바이오가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진행 &lsquo;제 25회 세계성의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Sexual Medicine, ISSM)‘에서 원투정 3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가 &lsquo;제 25회 세계성의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Sexual Medicine, ISSM)’에서 원투정 3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ISSM(International Society of Sexual Medicine)에서 개최하는 WMSM(World Meeting on Sexual Medicine)학회는 비뇨기 학회 중 가장 공신력 있는 전 세계 최대 학회로 이번 행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난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전 세계 비뇨기 분야의 저명한 의사들이 모인 이번 학회에서 원투정 임상 3상을 진행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문두건 교수는 지난 7월 국내 출시한 원투정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원투정 임상 3상은 국내 22 개 대학병원에서 남성 조루 환자 792명을 대상으로 컨덴시아정 단독 투여군, 비아그라정 단독 투여군, 원투정 단독 투여군까지 총 3개군으로 나누어 임상을 진행했다.임상 결과 각각의 단독 투여군 대비 원투정 단독 투여군에서 삽입 후 사정까지 이르는 시간(IELT)의 연장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하는 결과를 공개했다.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은 &ldquo;원투정은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조루약물 시장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rdquo;이라며 &ldquo;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전 세계 조루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rdquo;라고 말했다. <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삼성화재, '뇌·심장질환 특정치료비' 출시…질병 보장 강화
  • 삼성화재, '뇌·심장질환 특정치료비' 출시…질병 보장 강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삼성화재는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특정치료비’를 포함한 신담보 4종을 출시해 질병 보장을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뇌혈관·심장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22년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환자수는 각각 117만명, 102만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특정치료비’는 뇌혈관 또는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수술, 혈전용해치료, 종합병원 중환자실 치료를 받는 경우 보장한다. 연간 1회에 한해 2000만원 한도내에서 가입금액을 정액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종합병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특정치료비’는 비례형 지급방식이다. 진단 후 종합병원 이상에서 수술, 혈전용해치료, 중환자실 치료를 받아 연간 발생한 본인부담금이 100만원 이상일 경우 최대 3000만원까지 구간별로 가입금액을 지급한다.두 담보는 10년간 보장하며, 연령에 따른 가입금액 한도 제한 없이 최대한도로 가입 가능하다. 또한 △심장부정맥 고주파·냉각절제술 치료비(급여)(연간1회한), △특정순환계질환 항응고제(와파린,NOAC)치료비(급여)(90일이상 처방) 담보도 추가해 질병 보장을 강화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08 I 정두리 기자
연세사랑병원, '무릎 연골재생 치료' 뉴 패러다임 제시
  • 연세사랑병원, '무릎 연골재생 치료' 뉴 패러다임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사랑병원이 골관절염 환자의 ‘연골재생 치료’에 약물이 체내에 전달되는 시스템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인 혁신적인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내놓았다.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 PNK를 개발한 ㈜스카이브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연골 재생’을 위한 ‘카르토제닌(Kartogenin)’이 탑재된 ‘PLGA 미세구체’의 약물 방출에 대한 혁신적인 발견과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이는 환자의 무릎 관절 치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논문은 ‘Preparation of Kartogenin-loaded PLGA Microspheres and a Study of Their Drug Release Profiles(카르토제닌이 탑재된 PLGA 마이크로스피어의 준비 및 약물 방출 프로파일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조직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aterials(소재 프런티어)’ 최근호에 게재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카르토제닌’은 관절의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물질이며, 연골에 있는 중간엽줄기세포의 활동을 촉발시켜 연골세포가 생성되게 하여 손상된 연골이 다시 자라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생분해성 고분자 ‘PLGA (polylactide-co-glycolide), 폴리산)’는 우수한 생분해능을 가진 생체재료로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여기에 약물을 방출하는데 사용되는 생분해성 ‘미세(마이크로입자) 구슬’ 약물 운반체를 접목시킨 것이 ‘PLGA 미세구체’이다.연구는 중간엽 줄기세포의 연골분화 유도제이자 연골 재생의 핵심인 ‘카르토제닌’을 이용한 치료법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기존 연구에서는 미세구체 제조의 구체적 특성에 대한 자료가 부족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다양한 조성의 PLGA 미세구체에 카르토제닌을 로딩(탑재)하여 입자 크기, 크기 분포, 캡슐화 효율, 약물 로딩 및 방출 프로파일을 종합적으로 특성화하였다.연구에서는 중합체, 약물, 용매 비율 및 계면활성제 사용을 변수로 적용하여 특히 계면활성제가 입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입자의 평균 직경은 16.0 - 31.7 μm로 나타났으며, 계면활성제 도입에 따라 입자의 형태가 고체에서 다공성 표면 구조로 변화하였다. 카르토제닌의 누적 방출은 28일째 53.8%에서 80.9%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방출 프로파일은 주로 Korsmeyer-Peppas 모델을 따랐다. 이러한 결과는 연골 조직 공학에서 치료 효율을 최적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르토제닌’ 방출 동역학을 조절하는 기초적인 틀을 제공한다.이번 연구는 연세사랑병원과 ㈜스카이브의 공동 연구진이 조직공학 분야에서 이룬 중요한 성과를 입증하며, 골관절염 같은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용곤 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환자 중심의 혁신적 접근법과 최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얻어진 결과로, 연골 재생과 무릎 관절 치료 분야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미래 의료 기술 발전을 선도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이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24.10.08 I 이순용 기자
中 우시, 사업 정리 절차...삼성바이오로직스, 美 사업수혜 구체화
  • 中 우시, 사업 정리 절차...삼성바이오로직스, 美 사업수혜 구체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통과로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업계 지각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중국 바이오 기업 우시그룹 계열사들이 일부 사업 매각 검토에 들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수혜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가총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매출 예상치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미국 사업 정리하는 우시?...향후 한-중 미국 시장 CDMO 판도는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바이오 기업 우시 앱텍(WuXi AppTec)과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일부 사업 부문 매각을 검토 중이다. 우시 앱텍은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제조 부문인 우시 어드밴스드 테라피스(WuXi Advanced Therapies)의 매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회사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4개의 연구소와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국가 안보 우려로 인한 규제 환경 변화를 예상한 조치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우시 바이오로직스도 유럽 내 일부 생산 시설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검토 자산 중에는 바이엘(Bayer)에서 인수해 작년에 대규모 비용을 투자한 두 개의 독일 제조 시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아일랜드에도 대규모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문사들과 협력, 이들 자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미국의 강도 높은 규제로 신규 사업 등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자 중국 기업이 일부 사업 정리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바이오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미국의 정책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FT 측 전문가 논평이다. 앞서 9월 미국 연방 하원은 중국의 간판 바이오 기업들을 안보 위협으로 규정해 제재하는 바이오 보안 법안을 가결했다. 미국 의회에서 발의된 생물보안법 관련 법안은 총 4개다. 발의 시점 순으로 보면 △상원 발의 S.3558(2023.12.20.) △하원 발의 H.R.7085(2024.1.25.) △하원 발의 후 지난달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H.R.8333(2024.5.10.) △상원 발의 S.Amdt.2166(2024.7.10.)로 구분된다. 4개 법안 모두 중국 정부가 미국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안보 우려가 공통으로 담겨있다.우시의 올 상반기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8억 위안(2억 60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매출 또한 하락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우시앱텍 측은 우시어드밴스드테라피스 매각과 관련해 “사업부 운영을 계속하기 위한 방안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 또한 “투자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높은 투자 수익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정기적으로 사업 검토를 실시한다”며 “시장 추측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황제주 유지’...CDO 사업 급성장?그렇다면 우시 계열사의 추락이 구체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상승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작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CDMO 사업에서 매출 2조9388억원을 거뒀고 우시바이오는 170억3430만 위안(3조180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로 약 2000억원 정도의 격차다. 향후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높다. 우시바이오의 23년 매출 중 47%(원화 약 1.5조원)는 미국에서 발생했는데 우시가 미국 사업을 축소한다는 소식에 이미 매출 예상치는 낮아지고 있다. 우시앱텍, 우시바이오의 2025년 매출 전망치는 연초 대비 각각 -36%, -18% 하향 조정됐다. 김승민 미래에셋 연구원은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로 고객사는 다른 국가의 CDMO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건립 계획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예상 매출은 상승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매출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난 1조100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조839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해당 추가 상승 매출은 중국 우시바이오가 점유하던 CDO(위탁개발) 사업에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항체 CDMO 사업은 대부분 상업화된 CMO에 집중돼 있다.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이 상업화 CMO(위탁생산)이고, CDO(위탁개발) 매출액이 10% 미만이다. 반면 우시바이오는 초기단계 CDO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력하는 상업화 CMO는 우시바이오 전체 프로젝트 수 698개 중 24개에 불과하다. 미국 사업에서 두 경쟁 기업의 메인 비즈니스가 다른 상황인 것이다.하지만 우시바이오는 개발단계 업체들을 상업화 단계까지 확장시켜 대규모 상업화 CMO 영역까지 확장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는 2018년부터 초기단계 CDO 사업을 시작, 2020년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를 출범하는 등 초기단계 영역으로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즉 향후 CDO, CMO 영역에 서의 경쟁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를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미국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자가 제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5년 이상 상업용 항체 위탁생산(CMO) 시장의 공급자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매년 이익 성장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도 “미국 하원에서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며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미국 사업도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4.10.08 I 김승권 기자
“비만약 다음은 비염” 라파스, ‘비염 완치’ 면역치료제 개발 속도
  • “비만약 다음은 비염” 라파스, ‘비염 완치’ 면역치료제 개발 속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패치 기술을 보유한 라파스(214260)가 개발 중인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가 임상 1상 종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비염은 국내에만 800만명의 환자들이 있고 환경오염 등으로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질병이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비염 치료제 시장이 완치를 지향하는 마이크로니들 면역치료제로 새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4일 라파스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RapMed-1506(DF19001)의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 임상시험이 내년 1분기 중 종료될 예정이다. 라파스는 현재 마지막 한 명의 환자 모집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관계자는 “총 5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한 군당 18명씩 1·2·3군으로 나눠 투약을 진행 중인데 현재 1·2군의 투약은 완료됐고 3군에서 17명 투약이 진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면역치료제 시장에서는 장기복약에 적합한 신규 제형 의약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 임상 1상 이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제휴 및 기술이전 등을 통한 수익 창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2010년 프랑스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인 스텔라젠그리어(Stallergenes Greer)는 설하정제 면역치료제에 대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시오노기와 7000만 유로(약 1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편의성 담보된 면역치료제 수요 급증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30만명이던 국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2023년에는 이보다 100만명 이상 늘어난 743만명이 됐다. 이에 따라 비염치료제 시장도 커지는 모양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는 지난해 항류코트리엔 시장의 규모를 2001억원으로 집계했다. 5년 전(2018년 1177억원)보다 70% 성장한 숫자다. 항류코트리엔은 알레르기 비염 약물요법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성분이다.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기오염이다. 미세먼지가 알레르기 비염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연환경과의 단절도 비염 환자 증가의 원인 중 하나다. 특히 환절기에는 온·습도 변화로 실내 공기 중 집먼지진드기 농도가 높아져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기술 발전 및 인식 변화로 알레르기 검사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약물요법 및 면역요법이 알레르기 비염 치료방법으로 꼽힌다. RapMed-1506은 면역요법의 일환이다. 면역요법이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인 알레르겐의 농도를 차츰 높여가며 환자에게 투여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치료 방식으로, 사실상 알레르기 비염을 완치시킬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면역요법은 국내에서는 많이 선택되지 않는다. 면역치료를 시작하더라도 치료가 끝나기 전 중단하는 사례가 성인 환자의 30%를 넘는다는 조사결과도 있다.통상 면역요법은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3~5년 이상 치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오랜 치료기간은 환자들이 유일한 완치방안인 면역치료를 꺼리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EP)에 실린 동아대학교의 연구(‘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 면역치료에 대한 만족도 분석’)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 36명에게 면역치료를 진행한 후 환자의 83%가 주관적인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했지만, 만족도는 47%에 불과했다. 알레르기 비염 면역치료는 주 1회, 월 1회씩 병원을 방문해 주사를 맞거나 집에서 혀 밑에 약물을 떨어뜨리는 방식(설하면역요법)으로 이뤄져 긴 치료기간만큼이나 복약편의성도 낮다.이 때문에 마이크로니들 패치형태의 면역치료제가 개발되면 면역치료에 대한 인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마이크로니들 기반의 전문의약품은 아직 글로벌 시장에 개발된 사례가 없어 RapMed-1506가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제형 알레르기 면역치료제가 된다.라파스 관계자는 “RapMed-1506은 마이크로니들로 경피 흡수되는 약물이 피부에 있는 면역세포를 자극해 알레르기 치료나 예방효과를 갖게 하는 방식”이라며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수지상세포, T세포 등이 다수 분포된 피부층을 통해 약물을 전달해 기존 면역치료 주사제 및 설하제보다 적은 용량으로도 동등 이상의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집먼지진드기 원료의약품 포트폴리오 구축라파스의 추가적인 비염 면역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열려있다. 현재 RapMed-1506은 라파스의 관계사 프로라젠이 보유한 알레르겐 원료의약품인 아메리카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타깃으로 개발 중인데, 프로라젠이 최근 또 다른 알레르겐 원료의약품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라파스가 지분 약 42.7%를 보유한 프로라젠은 지난 7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럽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 원료의약품의 품목허가를 받았다.인간 피부 위의 진드기 (자료=게티이미지)세계적으로 알레르기 환자의 약 70%에 집먼지진드기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겐은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 비염환자의 면역치료에서 핵심 원료지만 이제까지 국내 면역치료에는 전량 수입된 알레르겐이 사용돼 왔다. 국내에서 알레르겐을 자체 개발해 품목허가를 받은 곳은 프로라젠이 유일하다.라파스는 임상 1상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권역별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다이쇼제약, 로트제약에서 마이크로니들 제형에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속도감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 두 회사는 이미 라파스와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개발을 함께하고 있는 파트너사다.글로벌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시장 중 면역치료제 시장은 2016년 기준 13억7000만 달러(약 1조 8000억원)로 추정되며,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11.5%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라파스 관계자는 “알레르기 면역치료는 보통 2~3년의 장기 투약이 필요한데 마이크로니들이라는 선택지가 추가되면 복약편의성이라는 비염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다”며 “특히 작용 원리가 백신 패치와 같아, 현재 진행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백신의 개발에도 이번 1상 결과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2024.10.08 I 나은경 기자
"中 뚫었다"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항암제 앞세워 실적 퀀텀점프
  • "中 뚫었다"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항암제 앞세워 실적 퀀텀점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화제약(067080)이 세계 최초 경구형 파클리탁셀 제제(마시는 항암제) 리포락셀액(리포락셀)의 중국 판매를 본격화한다. 대화제약은 중국을 비롯해 주변 아시아 국가 및 중동·유럽과 미주 대륙 등을 차례로 공략할 예정이다. 대화제약은 내수 매출 비중이 95% 수준인 만큼 리포락셀의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中당국, 리포락셀 위암 치료 시판 허가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화제약은 최근 리포락셀의 위암 치료에 대한 시판허가 승인을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획득했다. 앞서 대화제약이 기술 수출한 중국 파트너기업 알엠엑스(RMX)바이오파마의 모회사인 하이흐바이오파마는 지난 2022년 9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에 시판허가를 신청했다. 리포락셀이란 전 세계 시장 규모 5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 파클리탁셀의 경구용 제제이자 개량신약을 말한다. 리포락셀은 대화제약의 대화 지질기반 자체유화 약물전달체계(DHLASED)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난용성 약물인 파클리탁셀을 경구화한 첫 번째 결과물이기도 하다. 파클리탁셀은 글로벌 빅파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개발·시판한 파클리탁셀 주사제(탁솔)를 필두로 30년 이상 꾸준히 사용됐다. 파클리탁셀은 정맥주사제 형태로 개발됐다. 리포락셀은 기존 파클리탁셀 주사제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클리탁셀은 난용성 약물로 기존 주사제의 경우 용해제(용액을 만들때 용질을 녹이는 액체)나 주입기 등 약제 복용의 보조기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지만 리포락셀은 마시는 제제인 만큼 용해제와 보조기구가 전혀 필요 없다.아울러 리포락셀은 주사제 처치에 필요한 전처치(과민반응억제제 외 약제로 투약 하루 전 입원해 복용 필요)도 필요하지 않다. 리포락셀은 별도로 정맥주사를 통한 3시간 이상의 주입 시간도 필요 없이 간단하게 마시면 돼 복용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대화제약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2011년부터 공을 들이고 있다. 리포락셀이 중국당국의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화제약은 리포락셀의 중국 판매를 위해 리포락셀액 제조를 하이흐바이오파마로부터 요청받아 연내 첫 납품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시장조사기관 지연자순(Zhiyanzixun)에 따르면 중국의 파클리탁셀 제제 시장 규모는 2022년도 87억 6000만위안(약 1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위안(약 1조 9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중국의 항암제 시장 규모(프로스트앤설리반 자료)는 지난해 2838억위안(약 53조 3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6094억위안(약 114조 4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중국 암 진단 시장의 발전과 확산을 통해 발견되는 암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암센터 통과에 따르면 중국에서 2022년 한 해 동안 약 482만 5000명이 신규 암환자로 진단받았다. 지난해 중국 신규 암환자는 약 490만명으로 추정된다. 대화제약은 중국 파클리탁셀 제제 전체 시장의 40%(위암 등 전체 적응증·약 8000억원)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이번 리포락셀의 중국 위암 시판 허가를 통해 국내 약가협상 문제로 시판되지 못했던 아쉬움을 극복했다”며 “대화제약이 리포락셀로 세계 2위 제약시장인 중국에서 혁신성 및 가능성을 증명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때 중국(Lvye) 기업에서 유사한 리피드 계열의 정맥주사 형태의 파클리탁셀 주사제 역복소(Lipusu)를 통해 중국 파클리탁셀 제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적이 있었다”며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리포락셀도 중국 시장을 석권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유방암으로 적응증 확대…연내 임상 3상 완료 예정대화제약은 중국을 비롯해 주변 아시아 국가 및 중동·유럽과 미주 대륙 등을 차례로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화제약은 지난 2월 유럽의약품기구(EMA)로부터 리포락셀의 위암 치료에 대한 희귀의약품 인증(ODD)을 획득했다. 대화제약은 리포락셀의 적응증을 유방암으로 확대한다. 대화제약은 현재 유방암 임상 3상을 △한국 △중국 △불가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파클리탁셀 제제 시장 규모(프리시전 리포트 자료)는 지난해 37억 9000만달러(약 5조원)에서 2032년 71억 3000만달러(약 9조 4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화제약은 연내 유방암 임상 3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화제약은 내년 초 유방암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 완성과 품목허가 접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화제약의 리포락셀 중국 시판 승인에 대한 마일스톤(수수료)은 총 2500만달러(약 330억원)에 이른다. 대화제약은 현재까지 누적 기준 1000만달러(약 130억원)를 수령했다. 대화제약은 이달 중 300만달러(약 40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대화제약은 리포락셀 중국 판매와 관련해 별도 설정된 누적 판매액 돌파 기점마다 마일스톤으로 총 1200만달러(약 160억원)를 받게 된다. 대화제약은 하이흐바이오파마 판매액 기준으로 산출된 러닝 로열티(매출 등 실제 판매실적에 따라 정해진 로열티)도 추가로 받게 된다. 대화제약은 리포락셀 러닝 로열티를 시판 후 10년간 지급받는 만큼 중국 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적잖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대화제약은 지난해 매출 1414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나타냈다. 대화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735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 줄었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리포락셀은 위암뿐만 아니라 유방암까지 적응증을 확대해 더욱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I 신민준 기자
유빅스테라퓨틱스, J&J 지원사업 'JLABS' 선정
  • 유빅스테라퓨틱스, J&J 지원사업 'JLABS' 선정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표적 단백질 분해(TPD) 신약개발 기업 유빅스테라퓨틱스는 글로벌 기업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의 JLAB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JLABS는 존슨앤존슨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개방형 글로벌 네트워크다. 여기 선발된 기업에는 제약 및 의료 기술 분야를 포함한 헬스케어 스펙트럼 전반에 걸쳐 경험 및 노하우, 파트너십, 벤처기업간 연계 등 다양한 측면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JLABS 회원 기업들의 역량 강화를 돕는다. 기술적 측면의 지원 외에도 국내의 혁신 기술 보유 기업을 글로벌 투자 시장에 소개하고, 해외 투자자와 국내 벤처 기업의 협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서보광 유빅스테라퓨틱스 대표는 “비임상 독성시험을 앞두고 있는 UBX-106을 비롯한 신규 파이프라인의 연구, 그리고 임상개발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 개발에 JLABS의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여, 연구개발 가속화 및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기회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유빅스테라퓨틱스는 TPD 기술 기반의 B세포 림프종 후보물질 UBX-303-1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UBX-103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2024.10.08 I 나은경 기자
종근당, 더딘 실적 회복-삼성
  • 종근당, 더딘 실적 회복-삼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8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하반기 실적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1만 2400원이다. 삼성증권은 3분기 종근당의 개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043억원, 영업이익은 56.4% 감소한 2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서근희 연구원은 “케이캡 계약 종료 및 자누비아(당뇨 치료제) 추가 약가 인하 등으로 매출액 감소하지만, 2월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간질환 치료제), 6월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위역류질환 치료제) 등과 같은 신규 품목 강화로 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R&D 비용 증가 및 글리아티린 소송 관련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2023년 11월 노바티스에 기술 이전 이후 주가가 부진하다”며 “케이캡 매출 부재에 따른 실적 역성장 및 R&D 모멘텀 부재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규 품목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는 2025년부터 실적 개선이 전망되면서 하방 경직성은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타 제약사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은 이유는 R&D 성과 부족에서 기인한다”며 “노바티스의 임상 진입이 늦어질수록 CKD-510에 대한 개발 불확실성 확대돼 CKD-510에 대해 노바티스의 개발 전략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10.08 I 원다연 기자
법무법인 화우, 코스닥 대장기업 '알테오젠'과 업무협약
  • 법무법인 화우, 코스닥 대장기업 '알테오젠'과 업무협약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화우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바이오기업 알테오젠(196170)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왼쪽부터 강상우 알테오젠 전무,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이성호 화우 고문, 강남일 변호사, 권동주 바이오헬스센터장. (사진=법무법인 화우)지난 4일 화우는 알테오젠과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셈타워 화우 제1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제형 의약품을 피하주사(SC)제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하이브로자임 원천기술(ALT B4)을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SC제형 항체약물접합제(ADC)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201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현재 시가총액 18조를 넘어서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이 되었다.이번 협약으로 화우는 알테오젠의 지속형 바이오매터, 항체와 약물 접합치료제, 항체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분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지식재산, 기업자문, 금융, 인사?노동, 공정거래, 조세, 관세, 국제통상, 형사 등 전 분야에 대해 통합적인 법률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화우 바이오헬스센터는 특허법원,복지부, 식약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행정법원, 검찰, 경찰 등에서 근무하면서 높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쌓은 국내 최고의 변호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특허팀, 급여전략팀, 의약품 인허가 및 품질관리기준(GMP)팀, 규제쟁송자문팀, 형사대응팀 중심으로제약 바이오헬스 산업분야에 대한 원스탑 종합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권동주 바이오헬스센터장은 “지금까지 반도체, 2차 전지 분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술이었다면 향후에는 바이오헬스 분야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화우는 바이오헬스센터를 중심으로 알테오젠이 글로벌 탑 티어 바이오기업으로 나아가는데 든든한 법적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4.10.07 I 백주아 기자
프리시젼바이오, 팬젠 上…대화제약 주가 급등 배경은
  • 프리시젼바이오, 팬젠 上…대화제약 주가 급등 배경은[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프리시젼바이오(335810), 팬젠(222110)등의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최대주주가 광동제약(009290)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팬젠은 빈혈치료제가 태국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수출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한가 도달까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대화제약(067080)도 전일 대비 18.8% 급등했는데 본지 프리미엄 콘텐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4일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중 프리시젼바이오, 팬젠이 상한가를 기록했다.(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프리시젼바이오, 광동제약 인수 소식에 上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프리시젼바이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35원(29.91%) 오른 4495원을 기록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이는 전 거래일(2일) 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주주가 광동제약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2일 오후 5시 3분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아이센스 외 3인에서 광동제약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광동제약이 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에 주식 취득이 완료됐다.앞서 광동제약은 지난 7월 프리시젼바이오 인수를 위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최대주주 아이센스 등이 보유한 주식 29.7%를 169억원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광동제약은 이번 인수를 통해 체외 진단기기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광동제약 인사를 4명 신규 선임했다. 광동제약의 오너 2세인 최성원 대표,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송영승 타스코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감사로는 설상현 광동제약 재무기획실장이 임명됐다.프리시젼바이오는 광동제약의 인수 덕에 재정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이 204억원으로 전년(205억원) 대비 소폭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5억원에서 4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6억원, 이를 포함한 유동자산 역시 175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판매관리비로 125억원을 사용한 점을 감안하면 현금난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체외진단기기 및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 이번 인수의 목적”이라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팬젠 ‘팬포틴’ 태국 허가까지 획득하며 수출 증가 기대감↑치료용 단백질 의약품 개발업체 팬젠은 이날 오전 11시 무렵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하더니 오후 1시 40분 상한가에 도달했다.지난달 29일 태국 식약청으로부터 빈혈치료제 ‘팬포틴’의 품목허가를 받으면허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팬포틴은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로 2019년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2020년 국내 시판을 시작했다. 2019년 말레이시아 품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22년 필리핀, 지난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번에 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해외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팬젠 측도 이날 팬포틴 허가 외 주가 급등의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팬젠 관계자는 “진나달 27일 팬포틴 태국 허가 외 특별한 게 없다”며 “전반적으로 회사 주가가 저평가됐던 상황이라 오른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대화제약, 거래량 폭발·주가 급등…본지 유료 기사 영향?대화제약은 이날 전일 대비 2210원(18.89%) 오른 1만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에는 팜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콘텐츠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4일 대화제약 주가와 거래량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대화제약은 거래대금 1251억원으로 52주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 이후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가를 견인했는데 본지에서 이날 오전 9시에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한 <“中 뚫었다”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항암제 앞세워 실적 퀀텀점프>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사는 아직 무료로 표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제목과 함께 일부 내용이 유출됐다.대화제약은 의약품 제조 사업을 목적으로 1984년 설립돼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제약사다. 주요 제품으로는 감염질환치료제인 ‘세파메칠정’, 소화기 기관 치료제인 ‘후로스판 정’과 국내 OEM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카타플라스마’, ‘플라스타’ 등 패치제제(파스제제)가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패치제의 OEM 매출은 의약품제조판매 매출의 30.3%를 차지하고 있다.대화제약은 연구개발(R&D)을 통해 세계 최초로 경구용 파크리탁셀인 ‘리포락셀액’(DHP107)을 개발했다. 리포락셀액은 2017년 9월 중국, 대만, 홍콩, 태국시장을 대상으로 총 283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신규 적응증 확장을 위해 한국, 중국,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에서 다국적 유방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2월에는 위암 2차 치료제 사용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인증(ODD)을 받았다.대화제약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호재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회사에서 특별히 새롭게 알린 내용은 없다”고 언급했다.
2024.10.07 I 김새미 기자
KAIST, 기존보다 26배 효과적인 폐질환 흡입치료 가능성 제시
  • KAIST, 기존보다 26배 효과적인 폐질환 흡입치료 가능성 제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전령 RNA(mRNA) 백신용 전달체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극복해 호흡기 바이러스나 난치성 폐질환에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장민철 박사과정(왼쪽)과 박지호 교수(오른쪽).(사진=KAIST)KAIST는 박지호 바이오뇌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유전자 폐 치료에 최적화된 나노 전달체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연구팀은 기존 mRNA 전달을 위해 활용되던 지질나노입자(LNP)의 에어로졸화 과정에서의 불안정성과 폐 미세환경에서의 낮은 전달 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이온화성 지질나노복합체(iLPX)를 개발했다.iLPX는 이온화성 리포좀의 외부에 mRNA를 결합한 형태이다. 에어로졸화 과정에서 입자의 구조를 유지하기 때문에 흡입 전달에 좋다. 폐 미세환경 내에서 폐계면활성제와 상호작용을 유도해 호흡 운동을 활용, mRNA를 높은 효율로 폐 세포 내로 전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다차원 선별 과정을 통해 iLPX의 구성 요소들을 최적화하고, 흡입용 mRNA 전달체를 완성했다.연구팀은 에어로졸화 전후의 입자 크기, 균일도, mRNA 탑재율을 비교해 이 전달체의 에어로졸화 안정성을 증명했다. 실험쥐를 통해 기존 보다 26배 높은 단백질 발현이 유도됐다.특히 이 전달체가 폐 특이적으로 단백질을 발현시키며, 폐포 상피세포와 기관지 상피세포에서 mRNA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박 교수는 “mRNA를 반드시 내부에 탑재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새로운 구성의 입자를 제시해 흡입형 유전자 치료의 길을 열었다”며 “흡입형 유전자 전달체는 치료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mRNA를 탑재해 폐질환에 적용돼 유전자 폐 치료의 적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나노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에 지난 달 3일자로 게재됐다.
2024.10.07 I 강민구 기자
일동제약그룹 아이리드비엠에스 ‘분자접착제’ 美 FDA 희귀의약품 지정
  • 일동제약그룹 아이리드비엠에스 ‘분자접착제’ 美 FDA 희귀의약품 지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일동제약(249420)의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는 자체 개발 중인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위암 치료와 관련한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아이리드비엠에스 CI (사진=아이리드비엠에스)아이리드비엠에스의 분자접착제는 암 유발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사이클린의존성인산화효소12(CDK12)를 표적해 작용한다. CDK12는 Cyclin-K와 함께 복합체를 이뤄 난치성 암 세포의 성장, 전이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앞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요법 학술대회(ESMO TAT 2024)에서 자사의 분자접착제가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 위암 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저해한다는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DK12 활성 억제와 Cyclin-K 표적 단백질 분해 기전을 통해서다.이를 토대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최근 미국 FDA에 자사의 Cyclin-K 분자접착제에 대해 위암 치료 ODD를 신청해 승인을 취득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해당 물질에 대한 안전성평가(GLP) 시험 등 임상계획(IND) 승인 신청을 준비할 계획이다. 향후 소화기계 암을 겨냥한 다양한 방식의 항암제로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아이리드비엠에스 관계자는 “Cyclin-K 분자접착제뿐만 아니라 이를 응용한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개발 과제도 진행 중”이라며 “DAC의 경우 Cyclin-K 분자접착제를 페이로드(payload·탑재 약물)로 활용한 첫 사례로서,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은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아이리드비엠에스는 2020년 설립된 신약연구개발 전문회사로 고형암, 섬유증, 퇴행성신경질환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파이프라인과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4.10.07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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