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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이노엔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승인
  • 식약처, 이노엔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승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이치케이이노엔(HK inno.N, 이하 이노엔)의 코로나19 백신 ‘IN-B009주’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22일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의약품은 백신 10개, 치료제 13개(11개 성분) 등 총 23개 제품이 됐다.IN-B009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재조합 백신이다. 표면항원 단백질의 N-말단 부위에 세포 투과 펩타이드(Cell Penetrating Peptide, CPP)를 추가로 발현시켜 세포 내로 단백질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지난해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을 이전 받고, 융합연구단 바이러스 예방팀과 함께 약효 및 비임상 연구를 진행해 왔다. 영장류 비임상시험에서는 유효한 중화항체 형성률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영국, 남아공 등에서 발견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능을 보였다.해외에서는 미국 노바백스(임상 3상) 등이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적 관심이 높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제품의 임상시험 현황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면서 “안전하고 효과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원해 우리 국민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7.22 I 왕해나 기자
한올바이오파마, FDA에 ‘안구건조증 신약’ 임상3-2상 IND 제출
  • 한올바이오파마, FDA에 ‘안구건조증 신약’ 임상3-2상 IND 제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대웅제약(069620)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점안액’(성분명: 탄파너셉트)에 대한 두 번째 임상 3상(임상명: VELOS-3)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미국의 경우 FDA에 제출한 최초 임상시험계획이 유효하게 유지되면, 이후 진행되는 임상시험은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진행할 수 있다. 현재 HL036 점안액은 이 조건에 부합해 올해 3분기에 VELOS-3 임상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내에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VELOS-3 임상은 HL036 점안액의 효능 및 안전성을 재현 평가하기 위한 시험으로, 미국 내 9개 안과병원에서 30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2주간의 스크리닝을 거친 뒤 매일 2회씩 8주간 각각 시험약과 대조약을 투약, 각막손상이 회복되는 정도와 안구불편감 개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미국 임상3-1상(VELOS-2) 시험에서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탄파너셉트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이번 임상을 통해 그 효능과 안전성을 재현 확인하고자 한다. 이와 별도로 중국 파트너사인 하버바이오메드도 중국에서 실시한 안구건조증 임상2상을 통해 미국 임상과 일관성 있는 결과를 도출한 바 있으며, 올해 초부터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눈이 시리는 등의 자극증상을 느끼게 되는 눈 질환으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변화로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 조사기관 마켓스코프(Market Scope)에 따르면 전세계 안구건조증 시장은 연평균 7%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7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임상의 목표는 지난 미국 VELOS-2 임상에서 확인했던 HL036의 효능을 재확인(replicate)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편안한 사용감을 갖춘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7.22 I 김지완 기자
HK이노엔, 외래 처방시장서 유일 성장…한미약품은 선두 지켜
  • HK이노엔, 외래 처방시장서 유일 성장…한미약품은 선두 지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HK이노엔이 상반기 외래 처방 시장에서 나홀로 성장했다. 한미약품(128940)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양사의 선전 뒤에는 연구개발(R&D) 성과로 출시한 신약들이 있었다.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HK이노엔은 대형제약사 중 유일무이하게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HK이노엔의 상반기 원외 처방금액은 157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41억원보다 2.5% 상승한 수치다.배경은 신약 케이캡이다. 항궤양제인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로 기존에 시장 장악력을 보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를 밀어내고 강자로 떠올랐다. 식사 여부와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하며 약효가 빠르게 발현되고 오래 지속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선택을 받았다.케이캡의 상반기 외래 처방액은 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 늘어났다. HK이노엔의 전체 처방 실적의 28.7%를 케이캡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2019년 3월 발매된 이후 2년 여만에 분기 매출 200억원을 넘어서는 품목으로 성장했다.한미약품은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으며 외래 처방 실적이 327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2% 감소했다. 다만 5~7% 이상 감소세를 보인 여타 다른 제약사들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이로 인해 2위 종근당(185750)과의 격차가 352억원에서 564억원으로 벌어졌다.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과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이 한미약품의 실적 방어를 이끌었다. 로수젯과 아모잘탄은 상반기 처방액이 각각 534억원, 38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세를 보이면서 효자 약품 역할을 톡톡히 했다.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성분으로 구성된 로수젯은 2015년 발매 이후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2016년 24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7년 415억원, 2018년 612억원, 2019년 810억원, 2020년 991억원 등 매년 덩치를 키웠다. 올해는 연간 처방액 10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아모잘탄은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아모잘탄은 상반기 38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지만 여전히 간판 의약품 입지를 다졌다.HK이노엔과 한미약품과는 달리 대형제약사들은 전반적으로 올해 들어 처방실적이 주춤했다.종근당은 상반기 처방액이 2714억원으로 전년대비 7.5% 감소했고 화이자 역시 2504억원으로 7.5% 내려앉았다. 대웅제약, 한국MSD, 유한양행,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동아에스티 등 대형제약사들 모두 상반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5% 이상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래 처방시장 전반이 부진한 상태다.(자료=유비스트)
2021.07.22 I 김영환 기자
천랩에서 비피도까지…뜨는 마이크로바이옴에 기업들 ‘눈독’
  • 천랩에서 비피도까지…뜨는 마이크로바이옴에 기업들 ‘눈독’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기업들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관심을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어서다. 조만간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한 의약품이 처음으로 상용화되면 시장은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 대한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며 대기업 중심으로 전문 바이오벤처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CJ그룹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천랩(311690)을 983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기업이 국내 바이오벤처를 인수하는 첫 사례로 꼽힌다.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파이프라인.(사진=천랩)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간, 동·식물, 토양 등에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 집단을 의미한다.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은 영양분 흡수나 대사작용, 면역체계, 신경계, 약물 반응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부터 화장품,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적용 분야도 다양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 달러(약 91조원)에서 2023년까지 5년간 7.6% 성장해 1087억 달러(약 121조원)가 될 전망이다. 천랩은 2009년 천종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 특화 기업이다. 자체 데이터베이스 ‘이지바이오클라우드’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데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다. 세계 150여개국 3만7000여명이 이 회사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CJ그룹은 천랩의 데이터베이스를 주의깊게 봤다. 최근 건강사업을 사내 독립조직으로 구성하면서 건강기능식품 분야 역량 강화에 나선 것과 관련이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정밀 분류하는 시스템과 의료기관 네트워크, 연구역량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CJ그룹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의약품 분야에도 관심이다. 천랩은 고형암, 염증성장질환(IBD)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는 균주 ‘CLCC1’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전임상을 마무리했고 내년 임상 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단기간 내로 의약품을 출시하기는 어렵겠지만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개발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CJ의 재정기반이 더해지면 임상시험에도 속도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특수 효소 개발기업인 아미코젠도 마이크로바이옴 국내 1호 상장기업인 비피도의 지분 245만4000주(30%)를 인수해 경영권을 획득한다고 밝혔다. 아미코젠 역시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에서 가능성을 봤다. 콜라겐, N-아세틸글루코사민(연골건강, 피부보습), 곡물발효효소(소화효소, 숙취해소) 등 국내 점유율 1위 건기식 소재를 보유하고 있는 아미코젠이 사람 유래의 기능성 비피도박테리움 분야에서 독보적인 품질과 기술력 갖고 있는 비피도와 시너지를 발휘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마이크로바이옴 업계의 기대감은 크게 높아지는 모양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대표 기업으로는 천랩을 비롯해 고바이오랩, 지놈앤컴퍼니 등이 꼽힌다. 고바이오랩은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 기업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면역질환 파이프라인 ‘KBLP-007’에 대한 임상2a 시험계획을 승인받고 임상에 본격 착수한다. 건선 치료제 파이프라인 ‘KBLP-001’도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머크,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하며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등에 대한 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주력 파이프라인 ‘GEN-001‘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미국 FDA 승인을 통해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자회사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서도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미국 FDA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했다.그동안 건강기능식품이 주된 시장이었다면 향후 의약품 분야에서도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 생명공학기업 세레스 테라퓨틱스는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이전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3상 마무리 단계다. 스위스 기업 네슬레와 공동 상업화 계약을 맺고 FDA 품목허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레스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의약품에 적용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의약품 가능성이 열리면 더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2 I 왕해나 기자
'담뱃잎' 활용,코로나 백신개발 나선 화제 기업들
  • '담뱃잎' 활용,코로나 백신개발 나선 화제 기업들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담뱃잎을 활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데 있어 탁월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바이오앱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데 사용하는 담배식물을 키우는 공장. 바이오앱 제공국내에서 담배이파리를 사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대표적 바이오 회사로는 바이오앱이 손꼽힌다. 해외에서는 캐나다의 메디카고(Medicago), 미국의 켄터키 바이오 프로세싱(KBP) 등이 이 방식으로 코로나백신 개발을 한창 진행중이다. 담뱃잎에서 발현한 항원백신 단백질을 분리, 담배의 사촌격인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Nicotiana Benthamiana)라는 식물에 주입, 배양한 후 정제해 코로나 백신을 대량생산하는 방식이다.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는 담배를 제조하는데 사용하는 담배식물에 비해 키가 30cm로 다소 작은 식물로 백신등 치료제 개발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바이오앱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전문업체이다. 이 회사는 담뱃을 활용해 발굴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1년간 동물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는 “동물세포 등으로 단백질을 배양하려면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 데 비해 담배식물에 항원단백질을 넣어 배양하면 불과 4~5일이면 순주 정제가 가능할 정도로 배양속도가 빠르다”면서 “특히 담배이파리를 활용한 백신 제조방식은 코로나 변이가 생길때마다 단백질 유전자만 바꾸면 신속하게 대응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 담뱃잎을 활용, 개발한 코로나 백신후보물질이 항체형성에 있어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임상1상은 내년 1분기 개시할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자신하고 있다.바이오앱은 한미사이언스(008930) 및 포스텍 등과 함께 공동으로 담뱃잎을 활용한 코로나19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와는 코로나19 백신의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개발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 포스텍은 코로나19 백신의 발현효율을 끌어올려 백신의 수율과 약효를 높이는 연구를 전담하고 있다.담뱃잎이 함유하고 있는 니코틴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멸균하는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상관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손대표는 “담뱃잎은 특유의 냄새가 진해서 해충등이 싫어한다는 사실은 규명했지만 담뱃잎이 함유한 니코틴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필요하다면 향후 별도로 이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바이오앱 외에 해외에서도 담배이파리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결실을 눈앞에 두고 관심을 끌고 있다. 캐나다 퀘벡에 자리한 바이오기업 메디카고(Medicago)는 현재 담뱃잎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백신개발이 끝나기도 전에 캐나다 정부와 백신 7600만 도즈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세계적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메디카고에 1500만달러를 투자, 대주주로서 참여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메디카고가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성공할 경우 담배회사로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당부분 희석시킬수 있어 필립모리스가 대주주로 참여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메디카고는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담배이파리를 이용해 독감 4가 백신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켄터키 바이오 프로세싱(KBP)은 미국에서 담뱃잎을 활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대표주자다. KBP는 또다른 글로벌 담배회사인 BAT(브리티쉬 아메리카&타바코)의 자회사이다. 이 회사는 담뱃잎을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에볼라 치료항체를 담배이파리에서 양산하는 방식으로 개발, 임상2상을 진행하는등 담뱃잎을 활용한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손은주 바이오앱 대표. 바이오앱 제공
2021.07.22 I 류성 기자
에이치케이이노엔 “신약개발 넘어 종합 헬스케어 포트폴리오 구축”
  • [IPO 출사표]에이치케이이노엔 “신약개발 넘어 종합 헬스케어 포트폴리오 구축”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신약 개발뿐만이 아니라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만큼 성장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상장을 통해서 글로벌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도 성장해나가겠습니다”.강석희 에이치케이이노엔 대표이사 (사진=에이치케이이노엔)강석희 에이치케이이노엔 대표이사는 22일 온라인을 통해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약뿐만이 아니라 각종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케이캡’ 등 신약으로 안정적 포트폴리오 확보에이치케이이노엔(inno.N)은 CJ제일제당의 제약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했다. 이후 2018년 한국콜마그룹에 편입됐다. 회사는 전문의약품(ETC)과 더불어 각종 건강과 뷰티 관련 제품인 HB&B(Health Beauty&Beverage) 라인업을 갖춘 기업이다. 신약 및 바이오 연구개발 능력과 더불어 제조 역량을 갖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것이 회사의 강점이다.강 대표이사는 회사의 핵심 역량으로 “한국에서 몇 안되는 신약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회사는 250여 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16개에 달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케이캡’을 출시하며 관련 역량을 증명한 바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은 국내 제30호 신약으로 기존 약품 대비 신속한 약효, 우수한 지속력을 보여줬다. 이에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22개월 여만에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강 대표이사는 “케이캡은 2019년 3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잡았는데, 국내 신약 중 가장 짧은 시간 내에 가장 많이 처방된 기록을 세운 셈”이라며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100개국 수출을 목표로 시장 확대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했고,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성,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13개 전문의약품을 보유하고 있고, 수액 사업 역시 오송 신공장을 통해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위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실제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액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강석희 에이치케이이노엔 대표이사가 22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백신에 세포치료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케이캡 외에도 다양한 개발 능력을 사업 곳곳에서 증명했다. 신약 외에도 숙취해소제인 ‘컨디션’, 건강음료 ‘헛개수’ 등 히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회사인 한국콜마와의 협업을 통해 더마 코스메틱(약국용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이사는 “건강 브랜드 ‘뉴틴’,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클레더마’, 두피케어와 탈모 브랜드 ‘스칼프메드’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신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안정적인 사업 구성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백신 사업,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 등 역시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IN-B009)은 식약처에 임상 1상을 신청한 상태다. 수족구 2가 백신(IN-B001)은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2022년 임상 2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혈액암, 고형암 중심 치료제를 개발 중이기도 하다.강 대표이사는 “백신 사업은 전략적 육성을 통해 외형성장과 더불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여기에 향후 치료제 생산을 위한 인프라와 파이프라인 확대 등을 통해 차세대 영역인 세포유전자치료제 부문에도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사명에는 혁신 기술 간의 연결로 바이오 헬스케어의 내일을 그려가겠다는 정신을 내포하고 있다” 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011만7000주로 공모 희망 밴드는 5만~5만9000원,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5058억~5969억원 규모다.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수요예측, 29~3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건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는 한국콜마로 지분율은 약 42%다.
2021.07.22 I 권효중 기자
앱클론·스웨덴왕립공과대학, 인체분비 항체 개발 프로젝트 순항
  • 앱클론·스웨덴왕립공과대학, 인체분비 항체 개발 프로젝트 순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앱클론(174900)은 스웨덴 왕립공과대학(KTH)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인체 분비형 단백질에 대한 대규모 단클론 항체 개발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인체를 구성하는 1만9670개 단백질 중 혈액이나 체내로 분비되는 단백질은 모두 약 730개다. 730개 인체 분비형 단백질 중 대부분은 암 특이적 단백질을 비롯해 자가면역질환, 노화, 치매 등 질환단백질로 알려져 있다.스웨덴 연구팀은 바이오 프로젝트 ‘Human Secretome Project’(HSP)에서 도출된 인체의 분비형 단백질을 개발해 제공하며,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후 단기간 내에 134건의 인체 분비형 단백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앱클론은 작용부위가 각기 다른 새로운 단클론 항체들을 개발하고 있다. 만들어진 신규 항체들에 대해서는 양팀에서 별도의 선별작업도 진행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많은 치료제, 진단제들이 특정 단백질에 한정돼 개발 및 상용화되고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공동연구팀은 모든 분비형 단백질에 대한 단클론 항체를 제작해 연구 및 진단용뿐 아니라 치료용 항체 개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스웨덴 ‘인간 단백질 지도 사업’(Human Protein Atlas, HPA)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 마티아스 울렌(Mathias Uhlen) 박사는 “스웨덴 연구팀의 인체 전체 단백질에 대한 연구 경험과 리소스, 앱클론의 독창적인 항체 개발 기술이 융합돼 세계 유일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앱클론은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인체 내에 분비되는 모든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확보함으로써, 질병의 정확한 진단뿐 아니라 CAR-T 치료제, 항체 치료제, 이중항체 치료제, ADC(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한다는 목표다. 또한 회사는 세계 유일의 원천 항체 리소스와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이를 이용한 새로운 바이오 의약품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07.22 I 송영두 기자
강석희 대표 “글로벌 NO.1 자신”...케이캡·후속 파이프라인에 달렸다
  • 강석희 대표 “글로벌 NO.1 자신”...케이캡·후속 파이프라인에 달렸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오는 8월 코스닥에 상장하는 HK이노엔(이하 inno.N)이 글로벌 NO.1 바이오·헬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국산 신약 케이캡 개발로 검증된 신약개발 역량과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높은 영업력과 수익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케이캡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후속 파이프라인의 성공이 담보돼야 한다는 분석이다.코스닥 상장을 앞 둔 inno.N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11만7000주로 공모예정가는 5만원~5만9000원, 총 공모금액은 5059억원~5969억원 규모다. 상장 시 시가총액은 약 1조4452억원~1조705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개발한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으로 신약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백신 도입제품, 숙취해소제 컨디션 등을 통한 뛰어난 수익성과 현금창출 능력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22일 강석희 inno.N 대표는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그는 “미래 성장을 위해 지난 2년간 1400억원을 투자해 케이캡 원료의약품(API) 공장과 수액신공장 등 제조인프라를 확충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No.1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대표는 성장 전략으로 케이캡 글로벌 시장 공략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을 강조했다.강석희 inno.N 대표가 22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inno.N)◇케이캡 100개 국가 진출, 기술수출도 논의 중케이캡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강 대표도 이날 케이캡(성분명 P-CAB)에 대한 성장전략 설명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소화성궤양 치료제는 그동안 PPI 약물이 대부분 사용됐다. 하지만 케이캡은 PPI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부작용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P-CAB 계열 치료제는 다케다가 개발한 다케캡이 가장 먼저 출시됐지만 케이캡이 효능에서 앞선다”고 강조했다.현재 P-CAB 계열 치료제로는 세계적으로 케이캡과 다케캡이 손꼽힌다. 소화성 궤양 치료제의 경우 발현 시간과 야간 위산분비 억제가 중요하다. 케이캡은 20분~30분만에 약효가 발현되지만, 다케캡은 2시간 반에서 4시간이 소요된다. 야간 위산분비도 케이캡은 억제효과를 지닌데 반해 다케캡은 그렇지 못해 글로벌 시장에서 케이캡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API 제조시설 구축한데다, 향후 공정 개선 등을 통해 케이캡 수익성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강 대표는 “현재 24개국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체결됐고, 여러 국가와 기술수출을 논의 중이다. 맞춤형 전략을 통해 미국(임상 1상), 중국(허가심사 중), 일본(임상개발 전략 수립 중) 등 선진시장도 진입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100개 국가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inno.N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사진=inno.N)◇NASH 치료제·CAR-T 플랫폼 등 후속 파이프라인도 주목강 대표는 inno.N 지속성장을 위해 케이캡 뿐만 아니라 혁신 신약과 혁신 플랫폼에 대한 집중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오픈이노베이션과 선택과 집중, 적극적인 기술 이전을 통한 성과 창출 등 3대 R&D 원칙을 기반으로 4개 혁신 신약(소화·자가면역·백신·항암)과 1개 혁신 플랫폼(CAR-T·NK) 분야에 1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현재 inno.N은 총 16개 파이프라인을 운영 중이다. 이 중 회사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NASH(비알콜성지방간염)치료제와 JAK1억제제, 코로나19 백신 등이 꼽힌다. NASH 치료제 ‘IN-A010’은 유럽 임상 1상을 완료했다. JAK1억제제 ‘IN-A002’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아토피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NASH 치료제는 개발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IN-A010’은 동일 타깃 선두약물로,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기대감이 높다는 평가다.특히 inno.N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진출로 글로벌 세포유전자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 잡기 위해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 세포) 및 CAR-NK 기술 개발에 집중, 자가세포치료제를 개발해 아시아 시장에 먼저 진입 후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no.N은 이를 위해 GMP 세포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을 구축했고, 베스트인 클래스 CAR-T 개발을 위해 차세대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도 8개로 경쟁사인 녹십자셀(7개), 유틸렉스(5개) 등보다 많다.강 대표는 “inno.N은 국내 몇 안 되는 신약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신약 R&D 역량을 케이캡 개발로 입증됐다. 넥스트 케이캡 개발을 위해 16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국내 탑 티어 수준의 영업 커버리지를 구축해 우수한 성과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07.22 I 송영두 기자
아미코젠,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1호 상장 ‘비피도’ 인수
  • 아미코젠,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1호 상장 ‘비피도’ 인수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아미코젠은 마이크로바이옴 국내 1호 상장기업인 비피도의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군집과 그 유전정보, 이를 활용한 기술이다. 체내의 미생물은 사람의 질병과 건강유지에 큰 연관성을 지닌다. (CI=아미코젠)아미코젠(092040)에 따르면 비피도는 1999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2018년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했다. 국내에선 처음, 세계에선 6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식품원료(NDI)와 원료 안전성(GRAS)을 획득한 특허균주 BGN4, BORI, ADO11 등 약 80여개의 특허를 보유했다. 또 논문도 250편 발표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치료에 대한 특허를 보유했고 알츠하이머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사업과 마이크로바이옴 NGS 분석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아미코젠은 이번 비피도 인수를 통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미코젠은 콜라겐, N-아세틸글루코사민(연골건강·피부보습), 피니톨(간건강·다낭성 난소 증후군), 곡물발효효소(소화효소·숙취해소) 등 국내 점유율 1위 건기식 소재를 보유했다. 비피도는 사람 유래의 기능성 비피도박테리움 분야에서 독보적인 품질과 기술력을 지녔다. 이들은 각각 보유한 제품 기술력과 유통망을 이용해 마이크로바이옴 진단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함께 공략해 매출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아미코젠은 2015년 중국 ‘아미코젠차이나 바이오팜’을 인수한 이후로 중국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며 “비피도도 2019년 중국 상해에 자회사를 설립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해왔다. 2022년까지 중국 식약처로부터의 자사 제품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미코젠은 최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독일 라이산도와 지분 스와프를 결정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원료인 엔돌라이신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중이다. 아미코젠이 취득하기로 한 라이산도 지분은 8%이며 인수금액은 280억원이다. 비피도 지분 30%는 601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아미코젠 관계자는 “기존의 바이오의약품 사업과 더불어 마이크로바이옴과 엔돌라이신 이라는 두가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 신사업을 가속화 시켜서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미래 성장 동력과 가치 창출 측면에서의 확실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087억달러(1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07.22 I 박미리 기자
큐라클, 코스닥 상장 첫 날 보합권 움직임…공모가는 웃돌아
  • [특징주]큐라클, 코스닥 상장 첫 날 보합권 움직임…공모가는 웃돌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혈관질환 특화 신약개발 기업 큐라클(365270)이 코스닥 상장 첫 날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공모가는 웃돌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큐라클은 시초가 대비 0.14%(50원) 내린 3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2만5000원)보다 약 46% 높은 3만6500원으로 결정됐다.앞서 큐라클은 지난 7~8일 수요예측에서 1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2만~2만5000원) 최상단인 2만5000원에 결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296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어 지난 13~14일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546.90대 1을 기록했으며 일반 청약증거금은 약 10조3127억원을 끌어모았다. 큐라클은 혈관 내피 기능장애 차단제 개발에 특화된 ‘SOLVADYS’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CU06-RE(당뇨황반부종 치료제) △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등 다양한 난치성 혈관 내피기능장애 신약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회사의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CU06-RE는세계 최초 경구용 치료제로 전세계 특허권을 획득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미국 임상 1상 사전임상계획(IND) 승인을 받아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향후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경우 높은 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07.22 I 권효중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연세대와 산학협력 협약 체결
  • 삼성바이오에피스, 연세대와 산학협력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연세대학교와 지난 21일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에서 바이오 산업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세대학교와 학술 교류 등의 포괄적 산학협력을 맺고 연구노트 경진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생명시스템대학과 바이오의약 프로그램 과정 운영을 통한 현장 중심형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연구노트는 연구 개발 시작부터 결과물 보고, 발표 또는 지적재산권 확보 등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성과를 기록한 자료다. (사진=연세대학교)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세대학교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구노트 작성법을 교육하고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 과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산업 우수 인력 양성에 기여하기 위한 산학협력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6개 대학(카이스트, 전남대, 포항공대, 성균관대, 서울대, 연세대)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조종욱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사팀장(상무)는 “앞으로도 국내 대학과의 산학협력 활동을 적극 확대해 나가면서 미래 바이오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2월 설립되어 창립 10년차를 맞은 바이오 제약사로,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판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엔브렐(Enbrel) △레미케이드(Remicade) △휴미라(Humira) △허셉틴(Herceptin) △아바스틴(Avastin)의 바이오시밀러 총 5종의 개발에 성공해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과 질환, 혈액 질환, 골격계 질환 치료제 등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판매허가 심사 및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1.07.22 I 이광수 기자
  • 셀루메드 “아피메즈, 포항공대와 국산 자궁경부암 백신 개발 본격화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셀루메드(049180)는 관계사 아피메즈와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자궁경부암 HPV 항체 진단제 및 백신개발 후보물질 생산 기술 개발’ 관련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국내 자궁경부암 백신 시장에서 MSD의 제품 2종이 97.1%를 점유하면서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는 형국이다. MSD가 4월부터 백신 가격을 15% 인상해 자궁경부암 백신의 국산화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셀루메드는 최근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시장 공략을 위해 아이진과 본계약을 체결해 효소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RNA생산효소 공급을 통해 mRNA기반 백신 및 항암제 시장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번 연구계약 체결을 통해 관계사 아피메즈와 포항공대와 함께 국산 자궁경부암 백신 및 진단키트 개발해 국내 자궁경부암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스코비 바이오 자회사 아피메즈는 자궁경부암 치료 및 예방용 백신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연구 책임 교수인 황인환 포항공대 교수는 식물 재조합 단백질 개발 전문가다. 황교수는 한미사이언스,바이오앱과 식물 생산플랫폼을 기반 코로나19 후보백신을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조류독감 모두에서 강한 면역반응을 보이는 그린백신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황인환 교수가 식물 재조합 단백질 개발 권위자인만큼 셀루메드는 식물 기반 단백질 개발 기술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동물세포, 대장균에 이어 식물 플랫폼 기반 단백질까지 확보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여성 5대 암중 하나인 자궁경부암은 재발율도 높아 예방 백신이 중요한 상황임에도 현재 외국기업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셀루메드는 인스코비 바이오 자회사 아피메즈와 식물 생산플랫폼 기반 그린백신 기술 권위자 황인환 교수와 협업을 통해 토종 자궁경부암 백신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궁경부암 백신 개발뿐 아니라 기존 동물세포 기반 단백질 생산 기술력을 확보하고 형질전환식물 기반 다양한 항암제 및 백신 개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1.07.22 I 박정수 기자
텔콘RF제약, 美 긴급사용승인 앞둔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임상 승인받아
  • 텔콘RF제약, 美 긴급사용승인 앞둔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임상 승인받아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텔콘RF제약(200230)과 케이피엠테크(042040)가 판권을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임상 계획이 승인됐다.텔콘RF제약과 케이피엠테크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렌질루맙(Lenzilumab)의 국내 임상 1상 계획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한국인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렌질루맙의 안전성/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텔콘RF제약 관계자는 “이번 국내 임상으로 안전성이 검증되면 추가 임상 없이 미국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국내 수입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하다”며 “렌질루맙이 미국 긴급사용승인(EUA)을 얻을 경우 바로 국내 수입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렌질루맙은 코로나19의 주요 사망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한 면역 과잉 반응을 치료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렌질루맙을 개발한 휴머니젠(NASDAQ : HGEN)은 미국과 브라질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EUA를 신청했다.렌질루맙은 미국과 브라질에서 진행된 임상 3상에서 뛰어난 약효를 보였다. 기존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를 투여한 환자군 대비 호흡기 없는 생존율(SWOV)이 92% 높았으며 위약군과 대비해선 54% 향상됐다.텔콘RF제약과 케이피엠테크는 지난해 11월 휴머니젠으로부터 렌질루맙의 국내 및 필리핀 지역 판권을 확보했다. 텔콘RF제약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1000명대 이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렌질루맙이 국내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07.22 I 김재은 기자
바이오니아, 코로나19 진단 외 유산균·신약개발 등 기대 -KB
  • 바이오니아, 코로나19 진단 외 유산균·신약개발 등 기대 -K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B증권은 22일 바이오니아(064550)에 대해 유전자와 분자진단, 마이크로바이옴(장내 유산균)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영위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양호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바이오니아는 국내 ‘바이오벤처’ 1호 기업으로, 유전자 사업과 더불어 분자진단,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분자진단 관련 핵산추출, 진단키트,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등 진단 관련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회사는 지난해 10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바 있다. 이어 지난 1분기에는 매출액 499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장비 매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감염 등을 30분 만에 판별하는 PCR 장비와, 94명 분량의 검체를 90분 내에 전자동 진단할 수 있는 대용량 전자동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해당 제품은 올해 한국과 유럽 인증,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기존 진단장비와 비교해 시간과 과정을 간소화한 현장 장비로서 최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진단키트 외 자회사를 통한 각종 사업부문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현재 바이오니아는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을 통해 다이어트 유산균 사업으로, ‘써나젠테라퓨틱스’는 유전자를 기반으로 한 신약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임 연구원은 “홈쇼핑을 통한 다이어트 유산균의 높은 매출 성장세, 폐섬유화증 치료제 개발 등 각종 모멘텀에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2021.07.22 I 권효중 기자
제약사 외래 처방 소폭 감소…‘리피토’·‘로수셋’ 상반된 성적표
  • 제약사 외래 처방 소폭 감소…‘리피토’·‘로수셋’ 상반된 성적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올 상반기 외래 처방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화이자(현 비아트리스)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가 상반기 외래처방 선두를 유지했다. 제약사들의 외래 처방 실적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로 인한 의료기관 방문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21일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외래 처방금액은 7조 166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수치다. 1위 ‘리피토’에 이어서 한미약품의 ‘로수젯’,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케이캡’이 2,3,4위를 각각 기록했다.특이할 점은 1위 리피토의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로수젯과 케이캡은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는 점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의약품들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반면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 제품은 특허만료 이후 정체를 나타냈다.리피토는 올 상반기 865억원의 누계 처방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941억원보다 8.1% 줄어든 기록이다. 지난 1999년 국내 시장에 나온 리피토는 2017년 한 해를 빼고 지난 10년간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다.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처방 실적은 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성장했다. 지난 2019년 상반기 377억원, 지난해 상반기 469억원 등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는 중이다.4위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케이캡의 상승세도 무섭다. 항궤양제 국산 신약인 케이캡은 출시 첫해인 2019년 상반기 처방액이 90억원에 머물렀지만 2020년 상반기 307억원, 그리고 올 상반기 454억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7.8%의 성장을 이뤘다.3위를 기록한 글리아타민은 처방 실적이 3.5% 감소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글리아타민은 지난해 상반기 처방액 2위에 까지 올랐지만 최근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 논란과 맞물려 처방액이 감속했다.하반기 외래 처방 실적 역시 코로나의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이 접종이 본격화된 2분기부터 외래 처방이 차츰 기지개를 폈는데 델타 변이 등으로 다시금 코로나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3분기 실적 역시 안갯 속이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영업이 제약을 받으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에 미친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반기 코로나 백신의 접종 및 델타 변이에 대한 대응 등이 외래 처방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1.07.21 I 김영환 기자
SCM생명과학, 면역질환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美 특허 획득
  • SCM생명과학, 면역질환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美 특허 획득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세포치료제 전문 개발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SCM생명과학)은 중간엽줄기세포와 조절 T세포의 결합을 유도해 면역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특허를 취득한 약학적 조성물은 ICOSL(inducible costimulatory ligand이 과발현된 중간엽줄기세포다. 이번 특허는 △류마티스 관절염 △원형탈모증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 △췌장세포 항체에 의한 인슐린 의존성 소아기 당뇨병 △건선 △천식 △천포창 △다발성 경화증 △섬유조직염 △루푸스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이 특허는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러시아 등 국가에서 이미 특허가 등록된 바 있다. 미국 특허 등록은 에스씨엠생명과학의 미국 현지에서의 연구 개발과 시장 진출에 기술적·법적 기반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최근 미국의 바이오벤처인 ‘앨리얼 바이오테크놀러지&파마슈티컬스’로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췌장 베타세포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고, 또 다른 미국 바이오벤처 회사인 비타 테라퓨틱스사의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근육세포를 이용한 희귀 근육질환 치료제 개발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을 통해 세포치료제 전문 개발기업으로서 글로벌 상업화를 위한 핵심 지적재산권 확보를 더욱 견고하게 할 수 있게 됐다.
2021.07.21 I 이광수 기자
'경영권 분쟁' 그후…헬릭스미스, 갈등 봉합 총력
  • '경영권 분쟁' 그후…헬릭스미스, 갈등 봉합 총력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지난 14일 ‘대표이사 해임’과 관련한 표 대결이 벌어진 주주총회 이후 헬릭스미스 경영진과 소액주주들은 일단 갈등 수습에 협력하는 모습이다. 김선영·유승신 대표는 조만간 소액주주 측과 잇따라 만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 (사진=뉴시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선영·유승신 헬릭스미스(084990) 대표는 다음 주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제안으로 선임된 최동규·김훈식 사내이사와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22일에는 비대위 고문 역할을 맡았던 배진한 변호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모두 회사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자 헬릭스미스에서 요청한 자리다.이들은 이 자리에서 유전자 치료제인 ‘엔젠시스(VM202)’ 성공, 주가 부양 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주총에서 “2022년 10월 31일까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보유하고 있는 헬릭스미스 주식 전부를 출연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가 설정한 목표는 주가를 10만원까지 끌어올리거나 엔젠시스(VM202)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성공하는 것이다.엔젠시스는 헬릭스미스의 주력 후보물질로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당뇨병성 허혈성 족부궤양(PAD),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등의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중 임상 진전이 가장 빠른 DPN은 2019년 글로벌 임상 3상 실패 후 현재 두 번째 3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헬릭스미스는 지난 9일 환자 43명 등록이 완료됐다며 연내 전체 환자가 등록될 것이라고 안내했다.엔젠시스 임상 실패는 한때 18만원이 넘던 헬릭스미스 주가를 2만원 중반대로 끌어내린 주 요인으로 꼽힌다. 그만큼 헬릭스미스에 엔젠시스 임상 성공은 회사의 사활이 달린 현안으로 평가된다. 김선영 대표도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주주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회사와 주식 가치 상승 단 하나”라며 “엔젠시스가 성공하면 회사 가치는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향후 1년 동안 엔젠시스에 집중하겠다”고 했다.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 외에 다른 후보물질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러한 계획을 이번에 비대위 측과 만나 공유할 수 있다. 김 대표도 앞선 글에서 “엔젠시스 외에도 많은 훌륭한 지적 자산들이 있다”며 “이들을 적극 활용하면 회사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길이 많다”고 했다.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 외에 항암 치료 백신 ‘VM206’(국내 임상 1상 완료), 신장질환 치료제 ‘VM507’(비임상) 등을 보유 중이다.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신규 이사진과 함께 회사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각자의 분야에서 가진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협력해나갈 것인지, 그 방향과 계획에 대해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여러 소통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주님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헬릭스미스와 비대위는 지난 14일 임시 주총에서 현 경영진 해임, 새로운 경영진 선임, 정관 변경 등 의안에 대해 표 대결을 벌였다. 17시간 이어진 주총에서 김선영·유승신 대표는 경영권을 가까스로 지켰다. 주총 특별결의에 속하는 대표 해임은 상법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이상이 출석하고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해서다. 비대위가 모은 지분은 43.43%로 회사 측 21.7%를 압도했지만 이 기준은 충족하지 못했다.그러나 비대위 측 사내이사 2명이 선임되고 정관에 명시된 황금낙하산(적대적 인수합병 시 경영진 퇴직 보상액 한도 500억원) 조항은 삭제됐다.
2021.07.21 I 박미리 기자
엔바이오텍·단국대학교병원, 첨단재생의료 MOU 체결
  • 엔바이오텍·단국대학교병원, 첨단재생의료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줄기세포 토탈솔루션 전문기업 ㈜엔바이오텍은 지난 7월 20일 단국대학교병원과 ‘첨단재생의료 관련 공동 임상연구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단국대학교병원과 ㈜엔바이오텍이 단국대학교병원에서 첨단재생의료 관련 공동 임상연구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엔바이오텍)㈜엔바이오텍은 지난 3월 다년간 축적해 온 줄기세포 처리기술과 관련 시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세포처리시설’을 허가를 취득하여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받은 의료기관에 배양된 지방유래줄기세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엔바이오텍과 업무협약을 맺은 단국대학교병원 또한 지난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을 받게 되면서 ㈜엔바이오텍과 같이 ‘세포처리시설’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생산처로부터 배양된 줄기세포를 공급받아 줄기세포 임상연구 수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방유래줄기세포를 활용한 희귀, 난치성 질환 관련 줄기세포 임상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앞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정부지원사업 및 범부처국가과제들을 상호협력하여 적극적으로 수행 할 예정이다.김대용 ㈜엔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엔바이오텍의 세포처리시설에서 공급하는 최고품질의 배양 줄기세포와 단국대학교병원의 풍부한 임상경험 및 차별화된 의료기술을 융합하여 단기간 내에 획기적인 임상연구 성과를 만들어 내고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간을 단축시킬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를 통해 양 기관의 협력이 첨단재생의료 산업계의 이상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일 단국대학교병원 병원장 또한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이 첨단 의료기술과 바이오기술의 융합을 통해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진행될 줄기세포 임상연구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재생의료기술과 첨단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여 희귀, 난치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은 물론, 인류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1.07.21 I 이윤정 기자
동아에스티,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기술수출
  • 동아에스티,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기술수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동아에스티(170900)와 전략적 제휴 파트너사인 메이지세이카파마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현재 개발 중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기술수출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DMB-3115의 연구개발과 완제품 독점 공급을 맡고, 한국과 일본,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의 허가와 판매에 관한 독점 권리를 인타스에 이전한다. 상업화 후 제품 생산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계열사인 디엠바이오가 담당한다.동아에스티 본사 사옥.(사진=동아에스티)인타스로부터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000만 달러(114억원) 외에, 단계별 마일스톤 9500만 달러(1091억원)와 제품 판매이익에 대한 두 자릿수 로열티를 받는다. 계약금은 100억원대지만 향후 상품화 과정에 따른 로열티가 상당한 수준이어서 동아에스티에 수익은 적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향후 동아에스티와 디엠바이오의 매출 및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인타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계열사 영국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통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한다.DMB-3115는 지난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7월 효율적인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가 이전돼 현재는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동아에스티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임상 3상을 개시하고, 유럽은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에서 임상 3상을 개시하며 순조롭게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총 9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는 염증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다. 얀센의 2020년 경영 실적 보고 기준 77억700만 달러(8조8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인타스는 85개국 이상의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70%를 미국, 유럽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 기록했다. 특히 인도 제약사로는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다.어코드 헬스케어는 인타스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및 마케팅 전문 계열사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 남아프리카, 호주, 아시아태평양 및 CIS,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해 있다. 특히 북미 지역 인프라 강화 및 확장을 위해서 BMS, 암젠, 로슈, 산도즈 등 다국적 기업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갖춘 크리스 코키노를 올해 US 스페셜티 부문 대표로 영입함에 따라, DMB-3115의 북미 시장에서 매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및 시장 경험이 풍부한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의 계약으로 동아쏘시오그룹의 2025 비전인 ‘전 사업영역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플레이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동아에스티는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3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7.21 I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2Q 실적에 지주사 합병 모멘텀도…목표가↑-삼성
  • 셀트리온헬스케어, 2Q 실적에 지주사 합병 모멘텀도…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가운데 지주사 합병 모멘텀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700원에서 13만원으로 10.5%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한 4554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 늘어난 8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에 이연됐던 트룩시마 매출이나 코로나19 중화항제 치료제인 렉키로나의 국내 및 파키스탄 계약분 매출 등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2021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22% 늘어난 1조9853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3743억원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본업인 바이오시밀러에서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나타나겠지만 렉키로나의 추가계약 부재가 다소 아쉽다”면서도 “미국 인플렉트라 시장점유율이 16.9%, 트룩시아 시장점유율이 24.9%를 기록하며 하반기 안정적 성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코로나19로 축소됐던 대면 마케팅이 하반기로 갈수록 백신 접종률 상승에 힘입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렉키로나가 하반기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유럽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개별국가로 진출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향후 지주회사들의 합병으로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068760) 3사의 합병 여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호재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공시를 내고 올해 12월 31일까지 서정진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서 회장이 지분 95.51%를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홀딩스’를 합병, 지주사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셀트리온홀딩스는 비상장 회사로 합병 시 각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상장기업의 지분가치를 기반으로 합병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 24.3%를,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지분 23.02%를 각각 보유 중이다. 그는 “상장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과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합병 시 재고 관리 투명화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그는 “합병을 하면 최대주주의 세금 이슈나 지분 승계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3사 합병에 대한 셀트리온그룹의 고민도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7.21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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