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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 美 Mayo Clinic에서 지분 취득
  •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 美 Mayo Clinic에서 지분 취득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이하 리스큐어)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이 자사 지분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제공=리스큐어)이는 리스큐어가 미국 메이요 클리닉과 노하우라이선스 및 우선주발행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해당 계약은 리스큐어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치료제 개발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리스큐어는 메이요 클리닉이 지분을 취득한 국내 최초의 바이오텍이 되었다.리스큐어와 메이요 클리닉은 올해 상반기에 2개의 NASH 파이프라인에 대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양기관은 이번 계약을 통해 NASH 분야에서 공동으로 신약개발 협력을 진행함으로써 내년 미국에서 진행할 LB-P8의 임상2상 준비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리스큐어는 메이요 클리닉으로부터 NASH 신약 개발에 대한 비임상, 임상 등의 전반적인 노하우를 전수받는다.또한 양 기관은 신규 적응증 및 추가후보물질 발굴 등으로 연구 개발 확장을 통해, 리스큐어의 대사성 질환 파이프라인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기로 했다. 리스큐어 관계자는 “메이요 클리닉이 주주로 참여하여 리스큐어와 협력관계를 만든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함께 장기적으로 공동 연구·개발을 해갈 것을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은 각종 대사성질환 내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높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1.07.28 I 이윤정 기자
압타바이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임상2상 환자 투약 완료
  • 압타바이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임상2상 환자 투약 완료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난치성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293780)가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APX-115’의 유럽 임상2상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압타바이오는 지난해 8월 ‘APX-115’의 유럽 4개국(헝가리, 체코, 세르비아, 불가리아) 대상 임상2상 IND를 승인받고, 9월 첫 투약 시작과 함께 시험을 지속해왔다. 회사는 총 22개 기관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했으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마지막 환자인 140번째 환자에게 투약을 완료했다.시험 계획대로 모든 환자의 투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관찰 기간을 가진 이후 이중맹검 해제 데이터 기반으로 임상 결과를 도출해 10월 발표를 목표하고 있다. 기술이전(L/O) 등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도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의 악조건 속에서도 유럽 임상2상 환자 투약이 원활히 마무리돼 기쁘다”며 “특히 APX-115는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능성도 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임상 결과에 따라 유의미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APX-115’는 지난 3월 코로나19 적응증으로 미국 FDA로부터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회사는 8월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임상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당뇨병성신증 적응증 유럽 임상2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활하고 신속한 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APX-115’는 압타바이오의 원천 기술인 ‘녹스(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에 기반한 대표 파이프라인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녹스 플랫폼의 가치를 증명하고, 이후 같은 플랫폼에 기반 다른 파이프라인들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녹스 저해제 발굴 플랫폼에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APX-115’를 포함해, △NASH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동맥경화증 △뇌질환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이 있으며 회사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한편, 압타바이오의 면역항암제 ‘APX-NEW’는 EA(Evaluation Agreement) 계약 상 1년이 경과되는 10월에 호환성테스트 완료를 앞두고 있다. 물질 검토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 기술이전 계약 성사가 기대된다. 황반변성치료제 ‘APX-1004F’는 올해 초 국내 임상1상 IND 제출하고 승인을 대기 중이다.
2021.07.28 I 김재은 기자
압타바이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임상2상 환자 투약 완료
  • 압타바이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임상2상 환자 투약 완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압타바이오(293780)가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APX-115’의 유럽 임상2상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압타바이오는 지난해 8월 ‘APX-115’의 유럽 4개국(헝가리, 체코, 세르비아, 불가리아) 대상 임상2상 IND를 승인 받고, 9월 첫 투약 시작과 함께 시험을 진행해 왔다. 총 22개 기관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했으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마지막 환자인 140번째 환자에게 투약을 완료했다.시험 계획대로 모든 환자 투약이 마무리되면서 관찰 기간을 가진 이후 이중맹검 해제 데이터 기반으로 임상 결과를 도출해 10월 발표를 목표하고 있다. 기술이전(L/O) 등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도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의 악조건 속에서도 유럽 임상2상 환자 투약이 원활히 마무리돼 기쁘다”라며 “특히 APX-115는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능성도 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임상 결과에 따라 유의미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APX-115’는 지난 3월 코로나19 적응증으로 미국 FDA로부터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회사는 8월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임상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당뇨병성신증 적응증 유럽 임상2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활하고 신속한 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APX-115’는 압타바이오의 원천 기술인 ‘녹스(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에 기반한 대표 파이프라인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녹스 플랫폼의 가치를 증명하고, 이후 같은 플랫폼에 기반 다른 파이프라인들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녹스 저해제 발굴 플랫폼에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APX-115’를 포함해 △NASH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동맥경화증 △뇌질환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이 있으며 회사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한편, 압타바이오의 면역항암제 ‘APX-NEW’는 EA(Evaluation Agreement) 계약 상 1년이 경과되는 10월에 호환성테스트 완료를 앞두고 있다. 물질 검토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 기술이전 계약 성사가 기대된다. 황반변성치료제 ‘APX-1004F’는 올해 초 국내 임상1상 IND 제출하고 승인을 대기 중이다.
2021.07.28 I 이광수 기자
아이큐어, 세계 최초 도네패질 패치제 개발 기대감-키움
  • 아이큐어, 세계 최초 도네패질 패치제 개발 기대감-키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키움증권은 자체 기술을 활용해 도네패질(알츠하이머 치료 약물) 패치제를 개발 중인 아이큐어(175250)에 대해 올해 4월 미국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만큼, 세계 치매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르면 국내는 내년, 미국은 4년 후쯤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큐어의 현재 주가는 지난 27일 종가 기준 4만400원으로, 시가총액은 3649억원이다. 키움증권은 치매 치료제 제형 변경 성공 사례는 손에 꼽는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치매 치료제 제형 변경 성공 사례로는 리바스티그민이 있다”며 “출시 2년 만에 50%, 5년 만에 90%가 경구제에서 패치제로 전환될 만큼 부작용 감소와 투약 편의성 등 장점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다만 도네페질에 대해서는 글로벌 성공 사례가 없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도네페질 기반 패치제를 연구 중인) 글로벌 제약사들은 품목 허가에 실패하거나 개발 상황이 순탄치 못한 상황”이라며 “반면 아이큐어는 이미 국내 3상을 마쳤고, 미국 임상 1상 계획도 4월 승인받았다”고 했다. 1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 결과만으로 패스트트랙을 통해 미국서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는데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등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허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신약허가(NDA) 승인을 받으면 이르면 내년쯤 2364억원 규모의 치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외 신경계와 통증계열, 당뇨병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허 연구원은 특히 신경계 파이프라인에 대해 “파킨슨병 치료제의 경우 현재 비임상이 진행되고 있고, 2022년 1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자체적으로 현금흐름을 마련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화장품 ODM 사업을 통해 자체적인 현금흐름을 마련 중”이라며 “다양한 자회사를 통해서도 현금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2021.07.28 I 김연지 기자
간염 유형 따라 원인·증상 다르고 치료법도 제각각
  • 간염 유형 따라 원인·증상 다르고 치료법도 제각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일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맞물리며 모두가 지쳐가고 있다. 그나마 피로나 스트레스를 풀던 지인들과의 모임이나 취미 생활은 상상도 할 수 없고 모처럼 세운 여름휴가 계획 역시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벌써 1년 반째다.그러나 이렇듯 지친 일상이 모두 무더위와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다. 영양 섭취가 부실하거나,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했거나, 혹은 신체에 이미 이상이 생겼기 때문일 수 있다.권정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곤할 때 간 건강을 의심하지만, 오히려 간염이 있더라도 무증상인 경우가 더 많고 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이를 조기에 찾아내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국내 간암 85%는 B·C형 바이러스 간염이 원인7월 28일은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이다. 2010년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제정됐다. 이날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블룸버그 박사의 생일이다.최근 의료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간염은 여전히 심각한 질병으로 남아있다. 간염은 발병원인에 따라 바이러스 간염, 알코올 간염, 약물유발 간염, 자가면역 간염 등으로 분류한다. 또 6개월 이상 지속적인 간염을 유발하는 만성간염으로 B형, C형 바이러스성 간염과 알코올 간염, 자가면역 간염 등이 있다. A형 바이러스 간염과 약물유발 간염 등은 주로 급성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이 중 매년 전 세계 150만 명의 사망 원인일 정도로 위협적인 간염은 주로 만성 B형, C형 바이러스 간염이다. 현재 전 세계 약 2억5700만 명이 B형 간염에 시달리고 있고 C형 간염에 감염된 환자도 7100만 명에 달한다.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간암의 약 85%는 B·C형 바이러스 간염이 원인이다. 만성 B형 간염이 70%, 만성 C형 간염이 15%를 차지한다. 급성 A형 바이러스 간염과 간암은 관련이 없다.권정현 교수는 “A·B·C형 간염은 고작 한 글자 차이지만 각각에 따라 원인과 증상이 다르고 대처법 역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간염, A·B·C 유형 따라 원인·증상·대처법 달라간염은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으로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급성간염은 발병 후 3~4개월 이내에 회복 또는 완치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6개월 이상 지속할 때는 만성간염으로 분류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1965년, A형 간염 바이러스는 1973년, C형 간염 바이러스는 1989년에 각각 발견됐다. 이후 D, E, G 등의 간염 바이러스가 추가로 발견됐는데 국내에서 발견되고 있는 간염 바이러스는 대부분 A·B·C형이다.△A형 간염, 급성간염이지만 한 번 앓고 나면 평생 면역= A형 간염은 무더운 여름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1군 감염병이다. 다른 감염에 비해 집단 발병 가능성이 큰 편으로 2019년에는 무려 1만8000여 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주로 심한 증상과 높은 간수치 상승을 보이지만 빠른 호전과 회복을 보이는 등 급성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A형 간염 바이러스는 경구-분변감염 경로로 감염된다. 몸 안에 들어오면 평균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중국산 조개젓 등을 섭취한 후 다수의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열이 나고 전신 피로감이나 근육통이 생기며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 감기몸살이나 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후 소변 색깔이 진해지고 눈 흰자위에 노란 황달기가 생긴 후에야 A형 간염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한다.A형 간염에 감염되면 적절한 영양 섭취와 안정을 취하는 것 외에 아직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대부분 입원해 수액 치료 등 대증요법을 통해 회복된다. 전문의들은 개인위생과 함께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만이 가장 효과적인 질병 관리법이라고 강조한다. 한 번 앓고 나면 평생 면역이 생긴다. 간암과는 관련이 없다.다행히 A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개발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A형 간염은 2회에 걸쳐 받는다. 만 1~16세에 접종을 진행하고, 1차 접종 후 6~12개월 후 추가접종을 한다. 소아청소년 시기에 감염된 경우는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항상 손을 깨끗하게 씻고, 여름에는 날음식이나 상한 음식을 되도록 피한다. 지하수나 약수는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권정현 교수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소아청소년 시기에 접종을 할 수 없었지만, 환경위생이 개선되면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던 20~40대 연령층이 취약 계층으로 국내 발생 건수 중 절반이 20~30대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반대로 50대 이상은 어린 시절 앓고 지나오면서 면역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B형 간염, 간경변·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 질환= 국내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은 백신이 상용화하기 이전인 1980년대는 8~10%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2008년 이후로는 꾸준하게 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만성 B형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만성간염과 간경변증 환자의 약 70%, 간암 환자의 약 60%는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혈액, 체액, 감염된 사람과의 성적 접촉, 주사기 바늘 공동 사용 등을 통해 감염된다. 특히 바이러스 보유 여성의 출산 시 아기가 감염되는 모자간 수직감염이 가장 중요한 감염경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는 만성 B형 간염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라 해도 출산 후 12시간 안에 예방접종과 함께 면역글로불린을 추가 접종함으로써 감염률이 현저히 감소했다. B형 간염 예방접종은 총 3회 0, 1개월, 6개월에 한다. 특히 B형 간염 보유자의 가족, 수혈을 자주 받아야 하는 환자, 혈액투석 환자 등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만큼 반드시 예방접종을 권한다.만성 B형 간염 환자라도 간수치가 정상인 경우가 많고, 경한 경우에는 증상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나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복수가 차고 황달이 생기는 간경변으로 진행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또 자각 증상은 전혀 없지만 건강검진이나 우연히 받은 검사에서 간암이 진단돼 내원한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 B형 간염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수직감염 가족력이 있거나, B형 간염 양성으로 알고 있는 경우에는 증상 유무, 간수치 등과 상관없이 무조건 정기검진을 통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의 진행을 확인해야 한다.최근에는 내성이 적고 효과가 좋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 간수치와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따라 전문의의 지시에 따른 복용으로 간경변 진행이나 간암 발생을 크게 낮추고 있다. 권정현 교수는 “최근 항바이러스제의 복용으로 간암 발생이 확연히 감소하기는 했지만, 간경변의 진행 없이도 간수치가 정상이더라도 간암 발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와 간암표지자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항바이러스제는 임의로 투약을 중단할 경우 바이러스 돌파현상에 의한 급격한 간수치 증가 등 치료제의 내성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C형 간염, 백신 없지만 치료제 개발돼 95% 이상 완치 가능= C형 간염 역시 B형 간염처럼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 예전에는 수혈을 통해 주로 감염됐지만 1991년부터 헌혈 혈액에 대한 C형 간염 바이러스 선별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이후 수혈을 통한 감염은 극히 드물어졌다. 반면 정맥주사 약물남용, 주사침 찔림 손상, 침술, 문신 등 오염 혈액에 노출된 이력이 있는 경우가 절반을 차지한다.전 세계적으로 매년 300만~400만 명이 C형 간염에 감염되고 있고, 그 중 절반 이상을 아시아 지역 환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 B형 간염이 주로 수직감염에 의해 전파되는 것과 달리, C형 간염은 성인에서 여러 경로를 거쳐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되는데, 이 경우 최대 85%에서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고 만성 C형 간염으로 발전한다. 문제는 C형 간염 환자의 80%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복수, 황달, 간종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간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C형 간염은 현재 백신이 없어 알려진 혈액전파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예방법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감염경로노출에 고위험군인 경우 건강검진을 통해 본인의 C형 간염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C형 간염은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데 만약 C형 간염이라면 추가적으로 유전자형 검사를 실시한다. 1형부터 6형까지 총 6가지가 있기 때문에 정밀한 유전자형 검사를 통해 어떤 바이러스인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 약제나 치료 기간이 달라진다. 이처럼 검사방법이 복잡한 대신, 한 번 정확한 유전자형을 밝혀내면 치료제가 개발돼 있어 95%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C형 간염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간염을 거쳐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다만 C형 간염의 경우 완치 후에도 안심은 금물이다. 간경변, 간암 발생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하고, 치료 후에도 면역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언제 어디서 재감염될지 모르기 때문이다.권 교수는 “가장 위험한 것은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으로 알고 있는데도 증상이 없고 간수치가 정상이라는 이유로 병원을 내원하지 않는 경우다”며 “현재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나와 있고, 여러 발전된 진단법으로 증상, 간수치에 상관없이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간경변 진행과 간암 발생 예방이 가능한 만큼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간의 모형. 인천성모병원 제공
2021.07.28 I 이순용 기자
"코로나 극복 위해 감염병 연구 어벤져스 뭉친다"
  • [만났습니다②]"코로나 극복 위해 감염병 연구 어벤져스 뭉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확진자 숫자가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거침없는 전파력을 보이는 데다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감염병 연구자들이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중심으로 힘을 모은다.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감염병 연구자 인력 규모가 미국, 영국 등 선진국 대비 작은 상황에서 연계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지 소장은 세계보건기구, 국립보건연구원 등에서 활동한 보건·감염병 전문가다. 그동안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살려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협업이 잘 이뤄지도록 연구소를 이끌 계획이다.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국립감염병연구소 등 이미 있는 국내 감염병 연구기관과 코로나19 대응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사진=한국파스퇴르연구소)그 일환으로 최근 기초과학연구원 산하에 개소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연구자원센터가 파스퇴르연에 구축된다. 연구자원센터는 생물학적안전시설 3등급 시설, 바이오뱅크 등이 약 1689㎡(511평) 공간으로 구축돼 코로나19 관련 외부 연구자들과 협력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른 연구소의 시설이 파스퇴르연에 구축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파스퇴르연의 강점인 약물 후보물질 선별(스크리닝)도 탄력을 받는다. 더 좋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으려면 빠르게 후보물질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 파스퇴르연은 감염병연구소가 지원하는 약물평가 거점실험실 중 세포효능분석실을 운영한다. 초고속대용량 약물평가 시스템을 만들고, 새로운 화합물 등을 확보해 새로운 항바이러스제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를 외부 연구자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연구소가 보유한 국제 연구 협력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 소장은 “아시아 태평양지적에 밀집한 파스퇴르연구소 10개를 이끄는 아시아 허브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외국 연구자와 소통을 강화하며 1년 걸리는 연구를 2~3달만에 하는 등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스퇴르연은 감염병 치료제 연구개발 역량과 경험을 이용해 후보물질 개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임상으로 연계 가능한 우수 노하우를 확산해 후보물질 개발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임상으로 연계 가능한 우수 물질 개발을 촉진해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다.지 소장은 “파스퇴르연의 결핵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 2a상까지 마치는 등 지난 20여 년동안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병원에서 실제 쓰이는 약물을 만들지 못해 아쉬웠다”며 “작년에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만든 코로나19 치료제 4종을 발굴했고, 국내외에서 임상 시험 단계에 있는 가운데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실제 병원에서 쓰이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7.28 I 강민구 기자
"불가리스·도라지 성분이 코로나 이긴다?...세포 차원 연구 갈길 멀다"
  • [만났습니다①]"불가리스·도라지 성분이 코로나 이긴다?...세포 차원 연구 갈길 멀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발효유, 도라지청, 김치 등 식품을 활용한 연구가 일각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감염병, 의학자들이 연구하거나 논의하는 사례를 보지 못했고, 과학적으로 검증도 더 많이 이뤄져야 합니다.”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민이 하루속히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지만 당장 쓸 수 있는 연구성과들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설명했다.지영미 소장은 의사이면서 감염병 연구자, 관료 등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장 직무대리를 역임했으며,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본부에서 7년 동안 활동하기도 한 국제 보건 전문가다. 그동안의 경력을 인정받아 류왕식 전 소장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파스퇴르연구소를 이끌고 있다.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사진=한국파스퇴르연구소)◇유제품 등 항바이러스 효과는 아직 검증 더 필요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식품 속에서도 항바이러스 효능을 찾기 위한 연구가 일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기초과학연구원(IBS)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팀은 도라지에 있는 ‘플라티코틴 D’ 성분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와 융합하는 과정을 차단해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세포실험으로 입증했다.남양유업은 한국의과학연구원과 함께 연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99.999%까지 죽이고, 원숭이 폐 세포 대상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저감률이 77.8%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발표에 따라 많은 국민이 당장 발효유가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고,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발표가 과장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면서 결국 경영진 교체까지 이뤄지는 등 사회적인 물의를 빚었다.지 소장은 식품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일부 식품에서 항바이러스 성분을 찾기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세포수준 연구에 머물러 있거나 임상 단계에서 거쳐야 할 난관이 많다고 지적했다. 지 소장은 “우리 연구소에서도 도라지 성분 등을 이용한 연구를 하기도 했지만, 아직 민간요법 차원에서 가능성 수준을 확인하는 단계”라며 “효과가 없다고 미리 단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임상, 임상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섣부른 기대는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지난 2018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1차 세계보건총회’ 항생제내성 관련 부대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파스퇴르연구소)◇“한국, 감염병 연구개발 투자 부족…백신 접종 늘려야”최근 바이러스가 생존을 위해 계속 변이해 나가면서 델타변이주와 같이 강한 변이주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확진자수도 연일 최고 숫자를 경신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지 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강한 변이주가 전파되고 있고, 빠른 속도로 바이러스 전파가 일어나면서 인류의 백신접종 속도와 경쟁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백신접종률이 완전 접종 10%, 1차 접종률 30% 정도로 높지 않기 때문에 빨리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변이주에 따른 기존 백신 효과에 대해서는 현 백신 접종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DNA백신의 경우 변이가 많이 일어나는 스파이크 단백질 외에 다른 단백질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아 백신을 개발하는 국내 한 회사는 변이주에 대한 백신개발 비용까지 지원받으면서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지 소장은 “변이주에 대한 부스터 접종 필요성 여부 등은 세계보건기구를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논의하고 있다”며 “기술자문그룹(TAG)가 가동하기 시작해 앞으로 논의와 결정에 따라 국내에서도 대응하고, 변이주 모니터링에도 우리나라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올해 하반기 5개 국내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에 도전하는 가운데 해외 임상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국내자체개발 생산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지 소장은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하면서 긴급상황센터가 새로 생기고 신종 감염병 투자가 이뤄지면서 코로나19 발생에도 잘 대응했지만 연구개발 투자는 크게 늘지 않았다”며 “신종 감염병 유행시기에 반짝했다가 줄어드는 투자가 아니라 백신, 치료제 개발까지 이어지기 위한 연구개발, 과학 분야에 장기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지 소장은…△1962년 서울 출생 △서울대 의대 학사, 영국 런던대 의료미생물학 석사·바이러스학 박사 △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현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 △현 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 △현 서울대 의대 글로벌감염병센터 자문위원 △현 대한미생물학회장 △전 국무총리 보건분야 특보 △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장 직무대리 △전 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예방접종프로그램 코디네이터
2021.07.28 I 강민구 기자
'8.6조 스텔라라 시장 잡아라' 셀트리온·동아ST·삼성에피스 각축전
  • '8.6조 스텔라라 시장 잡아라' 셀트리온·동아ST·삼성에피스 각축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시장을 놓고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개발이 치열하다. 오는 2023~2024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 스텔라라는 전세계에서 약 8조6000억원(77억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간판 약제다.사진 위에서부터 셀트리온, 동아에스티, 삼성바이오에피스(사진=각 사)27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과 동아에스티(170900),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섰다. 미국 기업 얌젠, 호주 뉴클론, 중국 바이오테라솔루션, 독일 포미콘 등 세계 시장의 제약사들도 특허 만료 시점을 맞춰 상업화에 나서고 있는 거대 경쟁 시장이다.스텔라라는 인터루킨(IL)-12와 인터루킨(IL)-23을 억제하는 기전의 의약품으로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2009년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2019년 7조원의 매출 이후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았던 2020년에도 매출 규모가 늘어났다.이 같은 시장성을 놓고 국내 거대 제약사 3곳 모두 바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환자 모집을 완료했고 동아에스티는 지난 1분기 미국,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에서 ‘DMB-3115’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9일 ‘SB17’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했다.한발 앞서가고 있는 셀트리온은 오는 2022년 하반기 임상 3상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텔라라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상업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상 3상을 통해 CT-P43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면 기존의 램시마 등과 함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동아에스티는 지난 6월 유럽에서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고 이에 앞서 미국 등지에서의 임상 3상에 시동을 걸었다. 동아에스티는 또 무보증 전환사채(CB)를 통해 조달한 1000억원 중 420억원을 스텔라라 임상시험에 투입할 계획도 발표했다. 동아에스티는 DBM-3115를 놓고 인도 인타스와 라이선스 아웃 계약도 맺었다.지난 2월 프랑스에서 SB17 임상 1상을 개시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17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SB17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0번째 파이프라인이자 4번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스텔라라는 국내는 물론 해외 업체들의 개발도 치열하지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허들이 높아 블루오션으로서의 매력이 있다”라며 “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개발에 성공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8 I 김영환 기자
에이조스바이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신약개발 공동연구계약
  • 에이조스바이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신약개발 공동연구계약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회사 에이조스바이오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자가면역질환 신약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에이조스바이오가 자체 개발 구축한 AI 플랫폼으로 발굴한 신규물질의 자가면역질환 신약개발 공동연구계약이다. 기존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의 표적 선택성과 부작용에 대한 이슈는 저분자 약물개발의 도전과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에이조스바이오는 면역시스템을 분석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표적을 선정했고 딥러닝 기반 플랫폼인 AiSAR와 AiKPro를 사용해 표적 단백질과 활성 화합물의 구조 특성을 분석,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약 250만개의 화합물 라이브러리에서 활성물질들을 다수 발굴했고 활성물질들의 구조를 분석해 선도물질이 될 수 있는 기본 화학 골격을 도출했다. 분석과정에서 찾은 이 물질들은 자체실험과 외부 위탁개발사(CRO) 재현성 실험검증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서 개발하고 있는 약물들과 대등한 효능과 선택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에이조스바이오는 가상최적화, 효능예측 등의 연구를 진행하며, 유도체합성, 효능검증 및 공정개발은 재단 신약센터에서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동연구를 이끌 신약개발지원센터 표적항암제팀은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카이나제 저해제 연구에 있어 다수의 기술이전 성과를 낸 최고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팀이다. 에이조스바이오는 AI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데이터플랫폼(BioDL®)과 AI 모델들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AiDL®)을 구축, 발전시키면서 신약개발회사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1.07.27 I 왕해나 기자
독특한 기술로 코스닥 노린다...엑셀세라퓨틱스-엔지노믹스 주목
  • 독특한 기술로 코스닥 노린다...엑셀세라퓨틱스-엔지노믹스 주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올해 하반기에도 유망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 러시가 이어진다. HK이노엔, 바이오노트 등 조 단위 IPO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독특한 기술로 글로벌 수준에 이른 바이오벤처 기업들도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27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배지 기업 엑셀세라퓨틱스와 단백질 효소 전문기업 엔지노믹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들 기업은 각각 4월과 5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IPO 기업들이 잇따르면서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업무가 지연되고 있지만, 상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최근 IPO를 예정한 기업들은 항암제, 신약개발, 진단기업 등이 대부분이지만, 엑셀세라퓨틱스와 엔지노믹스는 신약개발에 꼭 필요한 희소성 높은 원천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엑셀세라퓨틱스, 세계 최초 기술로 35조 배지시장 도전엑셀세라퓨틱스는 배지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일명 세포밥으로 불리는 배지는 차세대 치료제로 높은 시장성을 자랑하는 세포치료제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배지는 △1세대 우태아 혈청 △2세대 무혈청 배지 △3세대 화학조성 배지로 구분되는데, 이 회사는 차세대 배지로 평가받는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 ‘셀커(CellCo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화학조성 배지는 엑셀세라퓨틱스 외 전 세계에서 일본 아지노모토사만이 개발한 상태”라며 “세포치료제가 각광받으면서 바이오 기업들이 우수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화학배지를 찾고 있다. 지난 2018년 5조원에 불과하던 세계 배지시장은 오는 2028년 35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국내 기업들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글로벌 유전자 가위 기술을 보유한 툴젠과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전자교정 공정 효율을 증진시키는 맞춤형 배양배지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툴젠은 최적화된 유전자교정 공정을 확보해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점차 관심이 커지고 있는 배양육 시장에서도 엑셀세라퓨틱스의 기술이 사용된다. 배양육이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개발하는 인공고기인 만큼 대량의 세포가 필요하다. 종합식품기업 대상(001680)은 경쟁력 높은 배양육 배지를 확보하기 위해 엑셀세라퓨틱스와 손을 잡았다.특히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에 필요한 배지의 경우 시장을 선점한 기업이 없어 엑셀세라퓨틱스의 선점도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셀커는 기존 무혈청 배지 대비 세포 증식이 월등하고 증식 시간도 훨씬 짧은 것을 입증했다. 증식 시간이 짧을수록 연구비용도 절감되는 만큼 세포치료제 기업들에는 큰 장점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엑셀세라퓨틱스는 현재 유럽, 일본 등 주요 8개국서 총판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62개 국가 진출이 가능한 상태다. 글로벌 시장 선점과 대량생산을 위해 회사는 연간 10만 리터 규모 GMP레벨 세포 배양배지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제2공장 설립 부지도 확보한 상태다.◇엔지노믹스, 글로벌 최고 단백질 효소 기업엔지노믹스는 단백질 효소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힌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유전자 가위 절단에 필요한 핵심 제한 효소를 개발했다. 제한효소는 세균 및 바이러스 침입에 방어하는 수단을 가진 효소로 재조합 DNA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특수효소다.회사 측에 따르면 DNA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해 절단하는 DNA 절단효소 135종, DNA를 새로운 DNA로 합성하는 DNA 합성효소 25종, DNA를 서로 연결하거나 새로운 변형을 가하는 DNA 수식효소 60종, 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로서 신호전달 물질인 사이토카인 20 종 등 200여종이 넘는 효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연구용 효소 개발 및 생산 기업 중 1위다.실제로 엔지노믹스의 기술력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약 55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511억원으로 8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더 큰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약 6억원에서 2020년 371억원으로 6083% 증가했다.투자업계(IB) 관계자는 “제한효소의 경우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소수만 보유하고 있다. 종류와 개수도 국내에서 가장 많고 셀트리온, 서울대병원 등 바이오텍과 연구기관들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실적을 내고 있다”며 “세계 최상위 수준의 단백질 효소 기술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7.27 I 송영두 기자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 “국내 유일 mRNA 코로나 백신 특허 회피 기술 확보”
  •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 “국내 유일 mRNA 코로나 백신 특허 회피 기술 확보”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mRNA 백신 개발사들이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원천 특허인 분자구조 설계 기술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확보했다.”홍선우 엠큐렉스 대표. (사진=엠큐렉스)홍선우 엠큐렉스 대표는 지난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허브 생산기지 구축도 중요하지만, 결국 원천기술을 갖고 백신을 만들 수 있는 회사도 있어야 한다”며 “해외에서 원천기술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팬데믹이 오면 백신 주권은 또 없을 거다. 결국 원천기술을 확보해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엠큐렉스는 코스닥 상장사 올릭스(226950) 자회사이며,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올해 1월 설립했다. 지난 6월 65억원 규모의 pre시리즈 A투자 유치도 마쳤다. 아주IB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스닉픽인베스트먼트, 삼양홀딩스, 올릭스, 피씨엘 등이 참여했다.홍 대표는 포항공대에서 학사와 박사를 거쳐서 siRNA를 활용한 기초 및 응용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한 RNA 전문가다. 다수 siRNA 특허 및 논문 실적이 있으며, 올릭스 핵심 기술 중 하나인 cp-asiRNA 특허 발명자다. 올릭스 연구소장 재직 당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자가전달 RNAi 유전자 조절 기술을 이용한 난치성 비대흉터 억제 신약의 전임상시험 및 임상시험’ 등 정부과제 연구책임자로 성공적인 과제를 수행했다. 현재 상용화된 mRNA 백신의 핵심 기술이자 특허는 두 가지다. 백신을 감싸는 ‘겉’ 물질인 지질나노입자(LNP), mRNA ‘안’을 설계하는 메틸수도유리딘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두 기술 모두 원천 특허기업으로부터 들여왔다. 국내에서 mRNA 백신 개발 기업들이 LNP 기술 확보는 했지만, 아직 메틸수도유리딘에 대한 소식은 없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메틸수도유리딘은 셀스크립트의 특허다. 셀스크립트 특허는 국내에서 2030년까지 걸려있으며, 엠큐렉스는 회피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홍 대표는 “모두가 간과하고 있는 mRNA ‘안’을 제대로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이 없으면 개발에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우린 기존 셀스크립트 특허를 회피하기 위해 연구진과 변리사가 머리를 맞대고 만들게 됐다. 신동원 박사가 이 부분에 대한 역량을 갖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특허를 등록하면 기술이 공개되기 때문에 당분간 극비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엠큐렉스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신동원 박사는 미국 트라이링크에서 5’-캡핑(capping) 기술인 클립캡을 개발한 주역이다. 트라이링크 5’-캡핑 클린캡은 모더나와 화이자 mRNA 백신에 들어간다. 트라이링크 클린캡이 상업화된 백신에 사용된 유일한 제품이며, 사실상 독점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엠큐렉스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mRNA 백신 ‘안’을 설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고급 인력 영입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엠큐렉스가 자체 확보한 또 다른 기술은 ‘생산 노하우’다. 홍 대표는 “mRNA를 반응시키고 정제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며, 최적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급 기술이 필요하다. 분석법에서 깨끗하지 않은데 오히려 독성은 더 적게 나오기도 하고, mRNA를 어떤 기기에 몇 마이크로그램을 넣어서 반응시켜야 하는지도 파악해야 한다”며 “전통 방식의 백신이나 신약개발 공장에서 보면 훨씬 어려운 기술이라고 얘기할 정도다. 엠큐렉스는 트라이링크에서 RNA 생산을 해왔던 자체 인력이 있으며, 생산기술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자료=엠큐렉스)엠큐렉스는 외부협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mRNA 백신 ‘겉’ 물질은 삼양홀딩스로부터 들여올 예정이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은 siRNA, mRNA, pDNA 등 핵산과 항암바이러스 등 바이오 의약품을 인체 내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약물전달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후기 임상과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대량생산, 허가 및 판매도 외부협력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2023년 mRNA 코로나 백신 상용화 목표를 완성하려면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보다는 각 기술마다 잘하는 회사와 외부협력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우리와 함께 일하게 되면 지분이 들어올 수도 있고, 조인트벤처(JV) 형태로 갈 수 있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올릭스가 따로 자회사를 설립한 핵심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mRNA 백신은 상용화됐기 때문에 빠른 개발이 목표다. 유연한 구조로 가져가야만 빠른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mRNA 백신 원천기술이 없으면 결국 생산 공장밖에 되지 못한다. 앞으로 나올 새로운 팬데믹에서 한국에 생산을 맡긴다는 보장도 없다”며 “백신 주권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엠큐렉스는 핵산치료제 기술 경영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mRNA 치료제 및 백신에서 원천기술 확보, 후보물질 도출 및 최적화, 약리 분석, 전임상 시험 등 연구부터 기술 사업화까지 주도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2021.07.27 I 김유림 기자
GC녹십자, 美미럼과 희귀간질환 신약 계약…“조속한 상용화”
  • GC녹십자, 美미럼과 희귀간질환 신약 계약…“조속한 상용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GC녹십자는 미국 미럼 파마슈티컬스(Mirum Pharmaceuticals)와 소아 희귀간질환 신약인 ‘마라릭시뱃’(Maralixibat)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녹십자)미럼 파마슈티컬스는 마라릭시뱃의 알라질 증후군(ALGS),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PFIC), 담도 폐쇄증(BA) 적응증에 대한 미국 및 유럽 허가 절차와 임상을 진행 중이다.알라질 증후군은 간 담도가 감소하고 담즙이 정체되는 희귀 유전 질환이고,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은 간세포에서 담즙 배출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유전적 결함으로 발생한다. 담도 폐쇄증은 간 밖으로 연결된 담도관 일부 또는 전부가 폐쇄된 질환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알라질 증후군과 담도 폐쇄증에 대해서는 현재 간이식 외 허가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마라릭시뱃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1세 이상 알라질 증후군 환자의 소양증에 대한 혁신 치료제로 지정받고 올해 1월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에서도 유럽에서 허가 심사를 받고 있고 담도폐쇄증 치료제로는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녹십자(006280)는 마라릭시뱃에 대한 국내 독점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확보하고 내년에 알라질 증후군을 시작으로 세 가지 희귀 간 질환 치료제가 국내에서 차례로 승인받을 것을 기대했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협력은 소아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치료제의 조속한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7.27 I 김영환 기자
나이벡, 세계 최초 ‘염증제어 조직재생 치료제’ 동물 실험서 유효성 확인
  • 나이벡, 세계 최초 ‘염증제어 조직재생 치료제’ 동물 실험서 유효성 확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이 한국광기술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염증제어 기반 조직재생 치료제’에 대한 동물실험(성견실험)에서 염증 치유 효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나이벡이 개발 중인 염증제어 조직재생 치료제는 치주 질환뿐 아니라 관절염, 근육재생, 간재생 등 다양한 염증 질환을 치유하고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어 확장성이 큰 바이오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성견실험에서 나이벡은 펩타이드 기반으로 세포 내 투과된 조직재생 치료제가 치주조직 내 염증 진행을 완벽히 차단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이러한 효능을 바탕으로 세포 내 염증인자를 차단, 세포조직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조직재생 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벡은 조직재생 치료제를 치주조직 재생을 위한 주입형 ‘의료기기’로 먼저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재 의약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어, 재생소재와 치료 분야 모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고순도 콜라겐과 펩타이드 기능 활성 물질을 바탕으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과 긴밀한 협의 및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이번 성견실험에서 염증제어 및 조직재생 효능을 검증한 만큼 내년에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염증제어 기반 조직재생 치료제는 기획 단계부터 국내외 임상 연구진이 참여했고, 글로벌 업체와 협력해 상용화도 진행 중이며, 이미 글로벌 임플란트 1위 기업과 구매 확약을 마친 상태”라며, “의료기기와 의약품으로 개발 중이기 때문에 연평균 약 20%로 빠르게 성장하는 재생 의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나이벡은 지난해 10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이 지원하는 ‘4차 혁명 및 미래 의료환경 선도 과제’ 분야에 선정됐다. 나이벡은 한국광기술원 및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공동으로 펩타이드와 고순도 콜라겐 기능 활성 물질을 융복합해 근육재생, 간 재생 등 전반적인 조직재생 치료제, 소재 및 의료기기를 연구개발 중이다.
2021.07.27 I 박정수 기자
대웅 코비블록 임상 2b상…“증상 개선 기간 통계적 차이 없어”
  • 대웅 코비블록 임상 2b상…“증상 개선 기간 통계적 차이 없어”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코로나19 치료제 ‘코비블록(성분명 카모스타트)’의 임상 2b상에서 주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증 진행 가능성이 높은 50대 이상 환자에서 호흡기 증상 개선에 걸리는 시간에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대웅제약은 27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코비블록의 임상 2b상의 톱라인(주요결과)을 발표했다.대웅제약 사옥 전경.(사진=대웅제약)이번 임상시험은 국내 24개 기관에서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진행됐으며 코로나19 경증환자 342명 중 카모스타트 또는 위약을 복용한 327명을 대상으로 위약대조,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평가변수는 ‘임상적 증상이 개선되기까지 걸린 시간’이며, 이외 주요 평가변수는 ‘안전성’과 ‘악화된 환자의 비율’이었다. 임상적 증상은 열감, 기침, 호흡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등 7가지 증상이었으며, 증상의 정도(0~3)가 ‘없음(0)’ 또는 ‘약함(1)’으로 개선돼 24시간 동안 유지된 것을 기준으로 했다.분석 결과 카모스타트를 투여받은 전체 환자에서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임상적 증상이 개선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위약군 8일 대비 카모스타트군 7일이었으나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경증환자의 특성상 증상 관리가 잘 되고, 자연 치유 비율이 높으며 약물 복용 순응도가 낮은 환자들이 있어 증상 개선에 걸리는 시간의 차이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임상시험에서 카모스타트군과 위약군 모두 고유량 산소치료 이상의 치료악화가 발생한 중증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치명율이 계속 낮아지는 결과와 부합된다.하지만 연구진은 시험기간 동안 카모스타트 또는 위약을 제공량의 70% 이상을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통계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결과를 확인했다. 코로나19의 가장 대표적 증상이면서, 증상 악화의 주요 지표인 기침이나 호흡곤란의 호흡기 증상이 하나라도 있는 환자 175명(카모스타트군 86명, 위약군 89명)의 증상 개선 시간은 위약군 8일 대비 카모스타트군 5일로 약 40% 빠르게 개선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특히 중증으로 전이될 확률이 높은 50대 이상 환자에서 호흡기 증상 개선에 걸리는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기침이나 호흡곤란 증상이 한 개라도 있었던 50세 이상의 환자 98명(카모스타트군 48명, 위약군 50명)의 증상 개선 시간을 분석한 결과 위약군 9일 대비 카모스타트군 4일로 2배 이상 빠르게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통계적으로 매우 큰 차이를 보이며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또한 산소(저유량)치료가 한 번이라도 필요한 호흡기 증상 악화를 경험한 환자는 위약군 6명 대비 카모스타트군 1명으로 위약군 대비 약 15% 수준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코로나19의 경우 감염 시점, 연령, 증상, 환자의 건강상태, 확진 후 격리환경 등 다양한 변수가 있는 질환으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약효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대규모의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중증으로 이환될 확률이 높은 50대 이상에서 호흡기 증상 개선의 유의한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현재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 되지만 경구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전문가들과 빠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향후 코로나의 감염경로 자체를 차단할 수 있는 비강 분무 제형 개발, 다른 치료제와 병용 등에 대한 연구 등 가능한 옵션을 고려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약회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7 I 왕해나 기자
하지정맥류 수술 4만건 시행한 '달인'… 통증치료 새 역사 개척
  • [굿 클리닉]하지정맥류 수술 4만건 시행한 '달인'… 통증치료 새 역사 개척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하지정맥류는 종아리 정맥 혈액의 역류를 막는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겨 심장으로 가던 혈액이 다시 아래로 역류해 발생한다. 다리에 정맥 압력이 높아지면서 혈관이 돌출되는 질환이다. 지금은 혈관경화요법과 레이저치료, 고주파 전기치료 등을 동원해 비교적 쉽게 치료하지만 1995년까지만 하더라도 방치되기 일쑤였다. 질환에 대한 인식도 저조했지만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그저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정도가 전부였다. ◇중국 진출 1세대로 다롄에 분원 열어 의술 전수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획득했다. 1980년대 중반부터 10년 가까이 여느 성형 전문의처럼 코를 높이고 쌍꺼풀을 예쁘게 잡아주는 수술로 제법 명성을 얻었다. 그러다 1995년 어느 날 진료실에 한 중년 부인이 찾아와 “내 다리에 보기 싫은 혈관을 없애주세요”라는 부탁을 받은 후 이 질환을 고치면 미용적 개선은 물론 혈관을 비롯한 전신 건강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미 현미경 미세혈관수술로 단련돼 있던 그는 독일을 수십 차례 왕복해 선진 혈관경화요법 및 혈관수술 기법을 배우고 아시아 최초로 이 시술을 했다. 1995년부터 26년이 흐른 지금 4만건이 넘는 시술을 했다. 초창기에는 ‘기적의 마술사’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호평받았다. 1999년 10월에는 독일 브레멘서 개최된 세계정맥학회 좌장을 맡았고 2001년에는 대한정맥학회를 창립해 지금처럼 하지정맥류 시술이 보편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심영기 원장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의료기관 1세대다. 2000년에는 중국 다롄(大連), 2006년에는 베이징에 분원을 열었다. 현재 다롄 병원은 중국인 의사가 심 원장의 술기와 노하우를 전수받아 인근에서 가장 유명한 하지정맥류 전문 클리닉이 됐다. 심 원장이 안정적인 성형미용을 버리고 개척자로 나선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2010년에는 난치병으로 엄두를 내지 못했던 림프부종 치료에 도전했다. 암수술 환자의 30%에서 유방암 수술 후에는 팔이, 자궁암 수술 후에는 다리가 붓는 질환이다. 수술 직후 또는 수년 후에 발병해 방치하면 평생을 간다. 심 원장은 하지정맥류 수술을 통해 쌓은 혈관과 림프를 다루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림프절 미세수술 대가인 프랑스의 코린 베커 교수를 사사하고 이후 독창적인 ‘림프흡입 복합수술’을 개발했다. 림프배액술, 미세림프수술, 지방흡입수술, 줄기세포시술 등의 장점을 접목했다. ◇40여년간 치료 사각지대 찾아 …희망 선사림프부종 수술은 2010년부터 시작돼 코로나19 유행 직전까지 미국, 영국, 중국 등에서 수십 명의 외국 환자가 찾아올 정도로 이름을 날렸다. 다만 코로나19로 여행이 제한되면서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다. 치료에 성공한 환자들은 다리가 3배 이상 부어 어디에도 가지 못할 정도로 흉하고 불편했는데 심 원장의 수술 후 ‘새 삶’을 얻었다고 극찬하고 있다.2018년부터는 기존 해오던 치료에 전기자극요법, 자연요법(맞춤영양요법, 림프해독), 면역요법, 줄기세포치료를 보태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심 원장은 “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항생제 등의 약물과 수술로 대변되는 기존 현대의학 치료는 많은 부작용을 유발하고 세포 스스로의 자연치유력을 훼손한다”며 “이를 극복하려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해 가을부터 의료계에 알린 ‘호아타요법’은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정전기)를 3000V의 고전압으로 쏴주는 방식이다. 기존 전기신경 자극기(TENS)가 100∼150㎃의 동(動)전기를 흘려보내 자극이 전달되는 깊이가 얕다면 호아타는 피부 깊숙이 전기에너지가 침투해 섬유근육통 등 거의 모든 난치성 통증, 만성피로나 당뇨병 등 대사질환, 허리·어깨·관절 등 근골격계질환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심 원장은 “모든 병든 세포는 세포 내 음전하가 정상보다 크게 부족한 상태”라며 “호아타요법은 통증과 염증을 수반한 모든 질환에 개선할 수 있고 원인이 불분명하거나 너무나 많은 난치성 질환군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40여년 의사인생 중 3분의 2가 치료 사각지대를 찾아 개척하고 난치병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 기간이다. 그는 “호기심이 많고 레드오션보다는 블루오션을 찾아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하지정맥류, 림프부종에 이어 통증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고 있는데 보람을 느낀다”며 “지금은 신개념 통증치료기인 호아타 확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오른쪽)이 부정맥으로 내원한 환자의 다리에 전기자극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2021.07.27 I 이순용 기자
줄이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델타변이 속 치료제 급부상
  • 줄이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델타변이 속 치료제 급부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전세계적 확산세 속에 치료제 개발 동력이 다시금 힘을 얻는 모양새다. 백신은 물론, 치료제 임상시험도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만 55~59세(1962~1966년생) 약 354만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한 26일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26일 업계에 따르면 텔콘RF제약(200230)은 코로나19 치료제 ‘렌질루맙’의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렌질루맙은 미국 휴머니젠에서 도입한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로 현재 미국과 브라질 등지에서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폐 손상을 치료하는 약물이다.텔콘RF제약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한국인 성인 20명에게 렌질루맙을 정맥투여해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고 이를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와 비교할 예정이다.이에 앞서서도 국내 제약사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잇따라 코로나 치료제 임상 승인을 받았다. 대웅제약(069620) ‘DJ1248정’, 종근당(185750) ‘CKD-314’,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 ‘VIR-7831’ 등과 함께 녹십자웰빙(234690) ‘라이넥주’,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 ‘UI030’, 큐라티스 ‘QTP104’ 등이 임상허가를 받고 시험 진행 중이다.아울러 부광약품(003000) ‘레보비르캡슐’, 동화약품(000020) ‘DW2008S’, 뉴젠테라퓨틱스 ‘뉴젠나파모스타트정’,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CG-CAM20’, 신풍제약(019170) ‘피라맥스정’, 엔지켐생명과학(183490) ‘EC-18’ 등도 임상을 마쳤거나 진행 중인 상황이다.국내에서 코로나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현재 진행 중인 21건을 비롯해 총 42건이다. 코로나 백신 보급으로 치료제 필요성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델타 변이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여전히 코로나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이 유효한 상태다. 코로나 백신이 새 확진자를 막는다면, 이미 확진된 환자에 대한 치료제 역시 중요하다. 큐라티스와 텔콘RF은 신규 물질로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특히 임상에 새롭게 나서는 업체들은 델타 변이를 비롯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치료제가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에도 주안을 두고 있다. 대웅제약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코비블록’(성분명 카모스타트)은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입증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종근당도 ‘나파벨탄’에 기대를 걸고 있다.셀트리온(068270)은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는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 입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26일 렉키로나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 유효성 검증 결과를 미국 생물화학 및 생물물리 연구저널 ‘BBRC’에 제출했다.
2021.07.27 I 김영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배터리·백신 키우자…임기말 文, 첫 기업 감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반도체·배터리·백신 키우자…임기말 文, 첫 기업 감세-선택과목 점수 차별, 문과생 벌점인가요-재난지원금 커트라인, 4인가구 30.8만원-오진혁·김우진·김제덕 ‘퍼펙트 파이팅’…코로나블루 날렸다-[사설]대한민국 양궁 승전보, 공정과 원칙의 가치 입증했다.-[사설]복합쇼핑몰 의무휴업 ‘반대’ 62%…시대착오 규제 없어야△줌인&-‘상원’ ‘옥상옥’ 비판에도 상임위 위에 군림…20년간 357개 법안 가로막혀-‘첫눈’ ‘베그’ 쉼없이 도전하는 벤처 대부…“똘끼DNA로 가지 않은 길 갈 것”△‘문·이과 통합수능’ 불공정 논란 확산-만점자도 선택과목간 점수차 ‘문과 불리’…‘융합 인재 양성’ 취지 무색-말많은 ‘통합수능’, 2014년 ‘수준별 수능’ 전철밟나-“사교육 의존도 키울 것”…깜깜이 수능에 일선 교사들 혼란△2021 세법 개정안-법인·소득세 이례적 동시 감세…‘기업성장→세수확대’ 선순환 노린다-체납자 암호화폐 강제징수 쉬워진다-개정안서 빠진 ‘미술품으로 상속세 대납’…의원입법 추진에 갑론을박-장기펀드 40% 공제…청년희망적금 이자 비과세-반도체 “빠른 시행을”…배터리 “지속 투자를”…백신 “직접 지원을”△종합-백신 접종일정 또 꼬이나…모더나 “생산 이슈 있다” 공급 차질 통보-1인당 25만원 재난지원금, 추석 전 지급 추진-카뱅 청약 첫날 경쟁률 38대 1…증권사, 기업가치 평가는 엇갈려△정치-“文 정부 대일·대미 외교 실패가 대북관계 악화 원인”-文대통령·이준석 대표 이르면 내달초 만날 듯-尹 8월 입당 가시화…국민의힘, ‘尹캠프 참여’ 당직자 징계 논란-盧 탄핵 공방 이어 ‘백제’ 논란까지 與 선관위, 네거티브 공방 전화 고민-윤석열 26.9%, 이재명 26% ‘초접전’…최재형 약진 뚜렷-野 김기현 “김경수 재수감, 꼬리자르기일 뿐”△경제-전력대란 1차 고비 넘었지만…물음표 커진 탈원전 정책-공정위, 콘크리트 파일 담합한 24곳에 1018억 과징금-1달러=1155원…3거래일 만에 또 연고점 경신△글로벌경제-셰펑 “美, 中 ‘가상의 적’ 삼아 양국 교착상태 심해져”…셔먼에 맹공 펼쳐-도쿄 올림픽 개막에도 스가 지지율 내리막길-中 ‘자국기업 옥죄기’에…인도 IT기업에 돈 몰린다-대만 TSMC, 日이어 獨에도 공장 설립 추진-필립모리스 “Marlboro 10년내 판매 중단”△금융-‘연금 토해내도 남는 장사’…집값 뛰자 주택연금 중도해지 쑥-상반기 개업 영세 카드가맹점 수수료 평균 24만원 돌려받아-“민생 금융범죄 막자”…신한금융, 경찰청과 업무협약-코로나 이후 내림세던 은행 예금금리…소폭 오름세로 돌아서△산업&기업-LG도 참전…삼성 ‘미니 LED TV’에 도전장-완성차 업계 ‘夏鬪 바로미터’ 현대차·한국지엠에 쏠린 눈-결국 레미콘 증차 좌절 연말 운송 차질 현실화-잘나가는 석유화학…‘중국發 공급과잉 오나’ 긴장-HAAH “주중 쌍용차 인수의향서 내겠다”△ICT·바이오-‘먹는 코로나 치료제’ 우리가 1호…개발 경쟁 후끈-화이자·J&J 소송 종결…셀트리온 수혜 기대-카뱅 다음 타자는…장외시장서 몸값 치솟는 ‘토스’-“위성방송도 디지털 유료방송”…KT-현대HCN 심사보고서 발송△소비자생활-머릿결처음처럼, 팔도비빔빵…콜래보戰 ‘후끈’-롯데가 통일사업 지원하는 이유는-금 100돈 경품에 웃돈까지 내걸고 배민·쿠팡 혹서기 ‘라이더 쟁탈전’-CU ‘곰표맥주’ 히트…GS25 ‘곰표식혜’로 맞불△증권&마켓-올들어 수익률 최고 12%…달러 ETF 잘나가네-미래에셋증권에 퇴직금 몰린 까닭은-“하반기 건설株, 상반기 오른 만큼보다 더 오를 것”△증권-‘왕좌의 게임’發 지각변동…OTT 경쟁, 자본시장을 달구다-기관자금 운용 자문·지원 기능 NH투자 ‘OCIO 사업부’ 신설-‘증시 활황’ 업고…증권사들 ‘1조 클럽’ 넘본다-토다이 운영하던 티앤더블유코리아 ‘회생법원行’△부동산-수도권 분양 받았는데 ‘대출금지’ 날벼락…“입주 어떡해”-인천·평택 등 8월 ‘물량 세례’ 수도권 1만5556가구 입주-타입 잘못 찍으면 낭패…세종자이더시티 ‘눈치 청약’ 치열-포스코건설, ESG로 ‘같이 짓는 가치’ 추구△문화-‘나만의 우아함’ 찾아…인생 캐릭터 만들래요-소울푸드는 ‘인생음식’ 미니멀리즘 ‘아담살이’…들으면 와닿는 우리말-잠못드는 열대야…‘등골 오싹’ 공포·공상과학 소설에 빠져봐△도쿄올림픽-김제덕, 10점 주문 “코리아 파이팅” 외치자…형님들도 텐!텐!텐!-67세 승마선수 해나 “2024 올림픽도 나갈 것”-재일교포 3세 안창림, 유도 73㎏급 동메달-‘호주교포’ 이민지, 올림픽 다크호스 급부상△건강-하지정맥류 수술 4만건 시행한 ‘달인’…이제 통증 피료 새 영역 개척한다-주부도 아닌데 여름만 되면 심해지는 ‘주부 습진’…왜-아이들 무분별한 영양제 섭취는 오히려 키 성장 방해△피플-김정태 회장의 골프 사랑…“금융도 골프도 亞 주도”-중소벤처기업부, 세종청사 시대 개막-NST 이사장에 김복철-사샤 세이건 “인간도 자연의 일부…우주와 같죠”-‘한국전의 예수’ 에밀 카폰 신부, 태극무공훈장 받는다-한국잡월드 이사장에 김영철-석유관리원 이사장에 차동형△오피니언-[이코노믹View]최저임금 인상의 양면성-[생생확대경]이재명의 기본소득, 급할수록 돌아가야-[기자수첩]공모가 결정, 금융감독 대상 아니다△전국-철거 D데이 넘김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서울시·유족 ‘평행선’-장상·신길2지구 자족도시로 조성…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탄력-특허청 “참신한 아이디어 사고 파세요”△사회-‘문 열고 냉방’ 지침에…자영업자 “코로나 엎친데 전기료 폭탄 덮쳐”-대규모 불법집회 강행에 ‘한숨’ “영업제한 지키는 우리만 봉이냐”-위험하면 폰 흔드세요…20m 내 전자발찌 착용자 자동신고-‘공군女중사 성추행’ 2차가해 상관 극단 선택-‘해직교사 특채 의혹’ 조희연 오늘 소환
2021.07.26 I 박경훈 기자
"먹으면 낫는다"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경쟁 시작
  • "먹으면 낫는다"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경쟁 시작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알약 등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열기가 치열하다. 미국 머크(Merck&Co.)와 화이자(Pfizer Inc)가 이 분야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와 일본 제약사도 임상시험에 나서며 뒤쫓고 있다. 현재 시판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FDA의 승인을 받은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와 국내에서 승인 받은 셀트리온(068270)의 ‘렉키로나’가 있다. 경구용의 경우 주사제와 달리 병원에 갈 필요 없이 간편하게 자가 투약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개발은 늦더라도 시장성은 물론 확산 방지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日시오노기도 인체 대상 임상시험 돌입 일본 제약사인 시오노기(Shionogi&Co.)는 직접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하루에 1번 투여하도록 개발됐고, 임상시험은 내년까지 진행된다. 시오노기는 블록버스터 콜레스테롤약인 ‘크레스토’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도 잘 알려진 제약사다. 시오노기 CI (자료=시오노기)이사오 테시로기 시오노기 대표(CEO)는 “목표는 ‘타미플루’처럼 매우 안전한 구강 화합물”이라며 “시오노기가 개발중인 알약 치료제는 5일 안에 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 분야 선두 업체는 미국의 머크다. 머크는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몰누피라비르가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이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즉시 약 170만명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12억달러(약 1조3800억원) 상당 선구매 계약도 체결했다.화이자도 자체 개발중인 경구용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가 연내 출시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주IB투자(027360)가 투자한 아테아 파마슈티컬스도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함께 임상 2상을 진행해 최근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 제약사도 임상 진행 ‘착착’ 이처럼 경구용 백신 개발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뛰어드는 이유는 실용적인 측면에서 시장성은 물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서다. WSJ는 “델타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는 여전히 백신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백신을 원하지 않고, 백신 접종을 한 사람에게도 코로나19가 발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들은 약물 재창출 등의 방식으로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료=각사)부광약품(003000)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마친 상태다. 부광약품은 만성B형간염 치료제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임상결과를 정리하고 이전에 진행한 임상 결과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향후 진행 과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웅제약(069620)은 지난 6월 진행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코비블록’ 임상 2b상에 대한 결과 도출 중이다. 이달 안에는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신풍제약(019170)은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특별팀을 꾸린다. 국내외에서 개발되는 경구용 치료제는 개발방식과 용법이 조금씩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모든 상황이 종료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코로나19 퇴치를 위해서는 백신은 물론 항염증제와 항바이러스제 등이 모두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각 치료제가 각자의 포지셔닝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1.07.26 I 이광수 기자
코로나 '알약' 치료제 경쟁도 치열…화이자·머크·시오노기 3파전
  • 코로나 '알약' 치료제 경쟁도 치열…화이자·머크·시오노기 3파전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치료제 연구·개발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제약회사 시오노기,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머크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오노기는 이달부터 코로나19 경구용(알약) 치료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부작용 등을 테스트하기 위한 임상시험은 내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시오노기의 임상시험은 경쟁사인 화이자, 머크 보다 몇 달 늦게 시작한 만큼 개발 완료 후 시중 판매까지도 다소 뒤처질 전망이다. 하지만 하루에 한 알만 먹어도 된다는 점에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복용 후 5일 뒤 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 내 임상시험에서는 50~100명의 피험자를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시로기 이사오 시오노기 제약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타미플루와 같은 매우 안전한 알약”라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1일 2회 복용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연내 출기 가능성을 예고한 상황이다. 화이자는 현재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항바이러스제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머크는 바이오 스타트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임상시험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5일 이내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중증질환 위험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머크는 몰누피라비르가 향후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고 나면 170만개를 12억달러에 미 정부에 제공하기로 우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환자 한 명당 약 700달러 수준의 가격이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이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램데시비르가 유통되고 있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치료제다. 하지만 이는 수액 형태로 병원에서 투약해야 한다. 시오노기, 화이자, 머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치료제는 집에서도 손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알약 형태의 치료제다. 세계 각국에서 백신이 부족하거나, 또는 부작용 우려 등으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및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및 제조에 3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심각한 코로나19 감염과 이에 따른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항바이러스제, 특히 발병 초기 집에서 복용이 가능한 먹는 형태의 약은 전염병과 싸우고 생명을 구하는데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거나 증상이 보이면 약국에서 약을 사먹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7.26 I 방성훈 기자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 “차세대 mRNA 코로나 백신, 2023년 상용화 목표”
  •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 “차세대 mRNA 코로나 백신, 2023년 상용화 목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기존 상용화된 mRNA 코로나 백신보다 5배에서 50배를 적게 투여해도 동일한 수준의 항원을 생산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 중이다.”조관구 큐라티스 대표. (사진=큐라티스)지난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mRNA 기반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QTP104’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코딩하는 self-replicating(자기복제) mRNA다”며 “기존의 mRNA 백신의 앞에 ‘복사기’를 붙였다고 보면 되며, 간단히 줄여서 repRNA라고 한다. 한 마디로 차세대 mRNA 백신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일 큐라티스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mRNA 코로나 백신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QTP104의 임상 1상은 국내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2차 백신 접종 후 백신 안전성, 반응 원성, 면역 원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기관은 신촌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시험책임자 염준섭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시험책임자 송영구 교수)다. 조 대표는 “repRNA는 세포 내로 들어가서 자기 복제를 하게 된다. 훨씬 적은 양으로 동일한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라며 “모더나 백신은 약효를 위해서 100㎍ mRNA 투여량이 필요한 반면 큐라티스의 repRNA는 5배에서 50배 정도 적게 투여해도 비슷한 수준의 항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허가 관점에서 볼 때 외부물질의 투여는 부작용 우려로 인해 적은 양이 투여되는 것을 항상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 백신 ‘QTP101’ 개발에 주력해왔다. 큐라티스는 미국 비영리기관인 IDRI(Infectious Disease Research Institute)로부터 ‘QTP101’을 도입했으며, 국내 최초로 결핵백신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세계적으로 신생아용 결핵백신 이외에 아직까지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결핵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조 대표는 결핵백신에 집중하던 큐라티스의 이번 mRNA 백신 개발은 갑자기 진행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IDRI에서 결핵백신을 발명했던 스티브박사와 큐라티스는 오래전부터 RNA 개발 논의를 해 왔다. 처음에는 다른 RNA 플랫폼개발 회사들처럼 항암제 분야의 맞춤형 치료제로 구상했다”며 “그러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코로나 백신으로 활용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큐라티스도 작년 초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미국 회사 에이치디티바이오(HDT Bio)로부터 기술을 도입했으며, 개발단계부터 동물실험 비용을 분담하는 등 협업을 지속해왔다. 큐라티스가 한국, 일본, 러시아 등 포함 총 13개 국가에서 독점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mRNA 백신 국적 논란을 제기했지만, 해당 지역에서는 오직 큐라티스만이 연구, 개발, 생산, 마케팅,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할 수가 있다. 서로 지역과 업무 등을 나누어서 공동 개발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현재 상용화된 mRNA 백신의 핵심 기술이자 특허는 두 가지다. 백신을 감싸는 ‘겉’ 물질인 지질나노입자(LNP), mRNA ‘안’을 설계하는 메틸수도유리딘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두 기술 모두 원천 특허기업으로부터 들여왔다. 중요 특허 확보와 관련해 조 대표는 “LIONs(Lipid Inorganic Nanoparticles, 지질 무기질 나노 입자)라는 형태인 LNP 물질을 별도로 특허까지 보유하고 있다. 한 단계 더 진보된 LNP 물질이며, 기존 제조기술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repRNA는 말 그대로 세포 내 존재하는 유리딘을 이용해 mRNA를 증폭한다. 이렇게 자연산 유리딘으로 만들어진 mRNA가 단백질 생성을 유도하기 때문에 메틸수도유리딘 사용이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큐라티스는 대규모 공장을 확보해 다른 바이오벤처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큐라티스 공장은 mRNA 백신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한 곳에서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글로벌 수준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자동화 라인이라고 보면 된다. mRNA 원액은 월별 약 2억도즈(연간 20억도즈) 이상 생산 가능하다. 코로나 백신의 경우 완제품 형태로 연간 최대 약 7억5000만도즈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 대표는 “백신 수출을 금지하거나, 원부자재의 국외반출을 금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를 두고 양육강식의 모습이 나오고 있으며 안타깝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큐라티스는 mRNA 백신 플랫폼기술을 확보했고, 국내 최초로 임상에 착수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일어날 변이 또는 갑자기 유행할지 모르는 코로나22, 코로나23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7.26 I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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