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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배우 배달하는 남자! '노무현' 최기웅 기사
- “후계자 양성은 안 하나요?” 최기웅 씨가 요즘 즐겨 듣는 말이다. 그는 “마음 같아선 오래도록 하고 싶은데 나이 때문에”라고 태연하게 말하면서도 후계자 소리에는 “이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사람이 많아 걱정”이라고 웃으며 일 욕심을 냈다.(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노무현 기사요? 맞습니다, 맞고요~”수화기 너머로 호탕한 웃음소리가 전해졌다. 최기웅 씨. 나이는 50대 중반. 직업은 운전사다. 전국 극장에 배우를 배달(?)한다. 정확히 말하면 배우들의 무대 인사를 돕는 버스기사. 별명은 노무현이다. 이마에 깊게 팬 주름을 비롯해 동글동글 친근하면서도 편안한 외모가 흡사 노 전 대통령과 닮았다. 그분 생전에는 박중훈 등 배우들에게 “각하”로 불렸다. 물론 웃자고 하는 소리지만 업계 존재감만큼은 대통령에 버금간다. 독보적이다. 대한민국에 버스기사는 많지만, 배우전용버스를 전문적으로 모는 이는 최씨가 유일하다. 그와 함께 일하려면 최소 한두 달 전 예약은 필수다. 지난해 말 ‘26년’ ‘반창꼬’ ‘타워’를 거쳐 올해 ‘마이 리틀 히어로’ ‘7번방의 선물’ ‘베를린’ ‘남쪽으로 튀어’의 무대 인사를 도왔고 남은 2월은 ‘남자사용설명서’, ‘신세계’의 배우들과 함께한다. 상업영화 90%가량을 도맡고 있다. 4월 개봉하는 강우석 감독의 신작 ‘전설의 주먹’ 무대 인사 예약도 받아둔 상태다.◇이건희 회장이 쓰던 리무진 버스 구매 개조최씨를 만난 건 경기도 반월역 인근에 주차된 그의 리무진 버스 안에서였다. 검은색 애마는 한눈에도 위엄이 느껴졌다. “10년 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해외 바이어 접대용으로 사용하던 버스를 중고로 사서 쓰임새에 맞게 리모델링한 것”이라고 했다. 구매 당시 차량 뒤편은 쇼파며 가구 등 응접실로 꾸며져 있었다. 이 차량을 배우들이 이동 중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때론 마주 보고 앉아 간단한 회의 등도 진행할 수 있도록 고쳤다. 회전의자에 쿠션을 덧대 착석감을 높이고 주문제작한 접이식 테이블에 여러 종류의 커피, 음료수 캔을 맞춰 끼울 수 있도록 크기가 다른 컵걸이를 마련했다. 이 차에선 담배도 피울 수 있다. 흡연석에 달린 환풍기 팬이 담배연기를 쏙쏙 빨아들여 바깥으로 내보낸다. 최씨는 “어떻게 하면 배우들이 이 공간에서 좀 더 편안하게 쉴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지난해 여름 고깃집에서 힌트를 얻어 환풍기 팬을 버스 내부에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편안한 승차감과 더불어 해박한 전문지식, 특유의 서비스 정신 등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전국주요도로뿐만 아니라 지역별 극장 위치, 심지어는 맛집도 꿰고 있다. 한때 여행사를 운영한 경험이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됐다. “지금까지 직업을 열 번 정도 바꿨어요. 식당, 노래방, 카페, 볼링장 등 안 해본 사업이 없는 데 줄줄이 실패했죠. 여행사는 그래도 좀 나았는데 그것도 IMF 때 환율이 치솟으며 문을 닫아야 했고. 뒤늦게 깨달은 사실이지만 사업은 냉정해야 하는데 제가 사람 다루는 재주가 없었던가 봐요.” 최기웅 씨가 자신의 리무진 버스 안에서 지난 10년간 무대인사를 돌며 배우들과 맺은 소중한 인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흡연석이 있는 버스 내부(위)와 외관.(사진=김정욱 기자)◇ 버스분위기 들썩이면 ‘흥행’..실패하면 자장면 식사영화계와 연을 맺은 건 13년 전이다. 영화촬영 버스를 몰던, 충남 서산 고향 친구의 추천으로 지금의 일을 하게 됐다. 처음 2년은 친구를 따라다니며 분위기만 익혔다. 그러다 자신의 버스를 구매해 처음으로 무대 인사를 나선 영화가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2003년)다.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다. 첫 단추를 잘 꿰서였을까. 이후 10년간 500여 편의 한국영화를 물밑에서 지원했고, 그 가운데 ‘왕의 남자’(2005년), ‘괴물’(2006년), ‘도둑들’(2012년)은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대흥행을 거뒀다. 한국영화 가장 끝자락에서 흥망성쇠를 함께해온 그다. 최씨는 “침체기에 있던 한국영화가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를 시작으로 잠시 살아났다가 이후 5년간 계속 내리막길을 걷지 않았느냐?”라며 “지금 다시 부흥기를 맞고 있지만, 그때는 정말이지 모두가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지금도 자신이 맡은 영화가 흥행에서 고전하면 운전대가 그렇게 무겁게 느껴질 수가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저는 그냥 운전만 하는데도 신기하죠. 잘 되는 영화는 버스 안이 왁자지껄 그야말로 잔칫집이에요. 그럼 왠지 차도 쭉쭉 잘 나가는 것 같고 저도 따라 신이 나 운전을 하는 데 반대의 경우에는 한마디로 죽을 맛입니다. 식사 메뉴도 달라져요. 흥행하는 영화는 근처 맛집, 흥행이 안 되면 값싼 자장면집을 찾지요.” 지난 10년간 무대인사 버스를 몰며 반 영화인이 다 됐다. 최씨는 일반 사람들과 거꾸로 된 삶을 산다. 남들 노는 주말, 공휴일에만 일을 한다. “그래서 살림살이는 좀 나아지셨습니까?” 물어봤다. 최씨는 “크게 어려움 없이 먹고는 산다”며 “영화계는 엄격하고 까칠하다. 마음에 안 들면 공짜도 마다하는 게 이 바닥 생리다. 돈보다는 이 나이에 내 일이 있고,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더 소중하고 값지다”고 말했다. 최기웅 씨와 연을 맺은 배우들. 봉준호 감독·송강호 등 ‘괴물’ 팀부터 김윤석·하정우·류승룡 등 요즘 대세 배우들, 김혜자·이시영·황정민·송윤아·전도연 등의 얼굴이 보인다.(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이 사람]이시영 "핵펀치? 손편지 쓰는 여자예요"☞[이 사람]H.O.T 작곡가 장용진, 그를 둘러싼 소문과 진실☞[이 사람]'804명 아이들의 엄마'..정혜영이 사는 법☞[이 사람]황민우-지대한 "조금 다르지만 우린, 한국스타일"☞[이 사람]뇌가 섹시한 낸시랭, "천재란 소문, 들어보셨죠?"
-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라네즈, 佛 칸느 간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칸느에서 열리는 ‘세계면세박람회(Tax Free World Association)’에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박람회로 1985년 처음 시작됐다. 향수·화장품, 쥬얼리, 와인 등 면세·트레블 리테일 업계 2700여 업체가 참가하며 1000여개의 브랜드가 참가를 대기 하고 있을 만큼 권위 있는 행사다.아모레퍼시픽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고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아름다움과 전통의 미를 결합시킨 브랜드를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소개하고,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두바이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실제 면세 매장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부스를 운영, ‘설화수’와 ‘라네즈’를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김봉환 아모레퍼시픽 전무는 “세계면세박람회를 통해 면세 유통 채널의 전략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해 국제 면세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 면세시장은 아시아 면세 시장의 32%, 전세계 면세 시장의 11%를 점유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8년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즈’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입점하며 글로벌 면세점 사업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국제 면세시장에서 연 매출 평균 13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현재 세계 10개국 69개 면세 매장의 여행객들에게 아시안 뷰티를 선사하고 있다.2012 칸느 세계면세박람회 설화수, 라네즈 부스전경▶ 관련기사 ◀☞설화수, 태국 론칭.."아시안뷰티 확산 가속화"☞충남 서산 당귀·천궁, 아모레퍼시픽 '한율'에 담긴다☞'CEO 산실' 경기고가 몰락한다
- 전어·꽃게·대하·밤·한우·커피…특산지 가을별미여행
- 【서울=뉴시스】 22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 가을이 시작됨을 알리는 추분이다. 그만큼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얘기다.‘천고마비의 계절’이라 굳이 말할 필요 없이 가을이 되면 월동을 위해 동물은 살이 찌고, 식물은 결실을 맺는다. 당연히 음식물이 풍족해지고, 당연히 전국 각지에 음식축제가 풍성하게 마련된다.충남 서천의 홍원항에서는 23일까지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축제’가 열린다. ‘집을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싱싱한 가을 전어와 속이 꽉찬 꽃게를 맛볼 수 있다. 체험행사로 ‘맨손으로 전어잡기’, ‘조개껍질 풍선아트’ 등이 준비돼 있다. 연계 관광지로 한산 모시전시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 갈대숲 등을 꼽을 수 있다.충남 홍성의 남당리항에서는 10월 말까지 ‘제17회 남당리 대하축제’가 개최된다. 자연산 대하는 4~5월에 부화해 가을까지 성장한 뒤 겨울을 나기 위해 11월이면 바다 깊이 들어간다. 따라서 9~10월에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올라있는 상태라 더욱 맛깔스럽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대하의 어획량이 3배나 늘어나 좀 더 저렴하고 알차게 소금구이나 회로 맛볼 수 있다. 관광객 노래자랑, 각설이 공연 등 다양한 공연, 대하잡기, 생태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대하 요리 만들기와 시식회도 마련된다. 또 축제장 주변에 먹거리부스가 설치돼 대하를 소재로 한 대하요리 만들기 및 시식회도 준비된다. 인근 백제 의자왕 시대인 651년 혜감국사가 창건한 1400년 고찰 개심사(보물 143호), 청산리 전투의 영웅 김좌진(1889~1930) 장군 생가와 젓갈의 보고이자 김으로 유명한 광천시장 등도 둘러볼 만하다.충남 공주에서는 29일부터 10월7일까지 ‘알밤축제’가 열린다. 공주는 기후와 토질이 밤나무 생육에 최적인 덕에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밤을 생산한다. 특히 강제로 나무를 털어내는 것이 아니라 바람에 의해 자연적으로 떨어진 것만을 수확하기 때문에 더욱 품질이 뛰어나다. 알밤축제에서는 밤은 물론 양갱, 쿠키, 약과, 술 등 밤을 이용한 각종 가공식품도 만날 수 있다. 알밤 구워먹기, 알밤 경매, 알밤 막걸리 마시기 등도 마련된다. 같은 기간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백제문화대전이 열려 함께 즐길만하다.강원 횡성에서는 10월 17~21일 ‘한우축제’가 펼쳐진다. 전국적으로 성가 높은 횡성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횡성 한우고기 전시, 가족요리 체험, 한우 위령제, 한우 달구지 로드쇼, 한우 테마목장 운영, 한우 품평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셀프 음식점, 횡성 한우고기 판매점, 횡성한우 햄버거, 소시지 등 가공식품 판매점 등도 운영한다. 해발 1200m의 청태산을 주봉으로 한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 높이 15m, 지름 30㎝의 아름드리 잣나무 숲길을 거닐며 산림욕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강원 강릉에서는 10월 19~28일 10일간 커피축제가 열린다. 강릉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가수 이승기(25)가 찾아 유명세를 탄 안목항 커피거리를 비롯해 액션 블록버스터 ‘퀵’(2011)의 조범구(40) 감독이 아예 강릉에 터를 잡게 만들었을 정도로 환상적인 맛을 자랑하는 ‘커피 1세대’ 박이추씨의 ‘보헤미안’(경포대점, 연곡점) 등 커피 명소가 많다. 작은 도시에 커피가게가 150여 개나 될 정도다. 경포대와 정동진으로 대표되는 고즈넉한 가을 바다, 조선 중종 때 건축돼 현존 국내 주택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꼽히는 곳으로 신사임당(1504~1551)과 율곡 이이(1536~1584)가 태어난 오죽헌(보물 165호), 대관령 양떼목장 등도 꼭 찾아볼 만하다.관련 여행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가을축제 당일여행 상품(1만~3만원대)을 모아 ‘가을 축제 속으로’ 기획전을 열고 있다. ‘서천 홍원항 전어축제와 신성리 갈대숲길 여행’(2만7900원), ‘남당리항 대하축제 가을여행’(2만4900원), ‘공주 알밤축제 백제문화제 가을 여행’(2만9900원), ‘횡성 한우축제와 청태산 휴양림 잣나무숲길 가을여행’, ‘강릉 커피축제 여행’(3만6900원) 등이 준비된다.서천 전어·꽃게축제, 주말 2만5천 인파 몰려
- [위크엔드]가을은 100가지 축제의 계절..어디로 떠날까
- [이데일리 이승형 선임기자] 가뭄과 폭염, 태풍과 장마가 정신없이 지나간 뒤 슬쩍 올려다보니 어느덧 높아진 하늘. 저 푸르름을 향해 떠나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여름 휴가를 다녀온 게 불과 몇주전이다. 그렇다고 사무실과 집 구석에 앉아 이 찬란한 가을을 보낼 수는 없는 일. 더구나 주말마다 소파에 누워 배만 긁고 있는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고, 둘째 아이 입도 삐죽 나온지 오래다. “이상기후로 가을이 점점 짧아진다”는 말도 괜시리 신경쓰인다. 이럴 때엔 비용과 시간이 덜 부담스러운 전국의 가을 축제로 떠나자. 김밥 도시락에 사이다를 챙겨 가도 좋다. 가을은 즐기지 않고 방치하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계절이다.◇ ‘우리의 것’을 찾아 가볼까전북 김제평야만큼 ‘가을의 결실’을 구경할 만한 곳도 많지 않다.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바라보며 누군가의 손을 잡고 황금들녘의 끝을 향해 걸어보자.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린다. 주제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오직 한 곳’. 김제지평선축제의 하일라이트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이 축제의 별미는 가장 한국적인 농경문화의 전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벽골제 전통설화를 바탕으로 한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 풍년을 기원하는 ‘입석줄다리기’는 옛것에 무뎌져 가는 도시인들에게는 분명 신명나는 놀이다. 14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아시아 15개국 45개팀과 한국의 30개팀이 참여하는 ‘아시아/전국 줄다리기’도 진행된다.곁들여 용의 해를 맞아 열리는 ‘지평선을 밝히는 벽골제 횃불놀이’는 축제의 절정을 장식할 예정. 2012명의 참가자로 횃불 퍼레이드 한국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문의: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 063-540-3031~7.전통과 해학의 고장 경북 안동에서는 ‘국제탈춤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귀여운 악마들의 난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국내외 탈춤공연과 전시, 문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국내 탈춤 공연팀이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특히 시민과 관광객, 외국 공연팀이 모두 하나되는 ‘대동난장퍼레이드’는 축제의 존재 의미를 알게해 줄 프로그램. 안동에 간 김에 하회탈 하나쯤 기념품으로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문의: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054-841-6397~8.◇ 인삼을 캘까, 송이를 딸까충남 금산의 인삼 밭길에 들어서면 진한 향이 온몸을 휘감는다. 호흡 한 모금에 머리가 맑아지는 인삼향이다. 1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삼의 본고장 금산에서 32회 인삼축제가 9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인삼 좋은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일. 특히 금산인삼은 다른 지역에 비해 사포닌 함량이 높고 약효 성분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 열흘동안 인삼캐기 체험여행, 건강체험관, 국제인삼교역전 등의 행사가 열릴 예정. 문의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394.금산인삼축제 체험행사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채취한 인삼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강원도 양양 남대천 둔치와 송비랠리 일원에서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양양 송이축제가 열린다. 자연산 송이의 생태를 관찰하고 채취할 수 있는 체험형 축제. 이밖에도 멸치후리기 체험, 낙산배따기 체험 등 이름도 생소한 놀이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참가신청은 9월 25일부터 가능하다. 문의 양양군청 문화관광과 033-670-2723.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경남 함양 ‘물레방아골축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가을 단골축제 가운데 하나. 가을하늘 속 단풍잎과 꽃무릇이 가득한 탓에 이맘때쯤 함양은 붉은 색 아니면 푸른 색이다. 행사장에서는 우수 농산물과 한방 약초를 시골장터 ‘떨이’ 가격에 살 수 있고, 호박을 한아름 공짜로 나눠준다. 문의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055-960-4305.
- [위크엔드]“덜커덩 덜컹”..기찻길서 추억을 만나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덜커덩 덜컹, 덜커덩 덜컹.” 어릴 때 아버지와 기차를 타고 외갓집을 다녀온 적이 있다. 평소 과묵하셨던 아버지는 심심해하는 딸을 위해 이것저것 얘기 보따리를 풀어놓으셨더랬다. 흔하디흔한 일상의 자잘한 시선에서 오는 왠지 모를 아버지에 대한 짠한 기억. 이때 먹은 바나나우유와 오징어 맛은 여전히 추억으로 남아 있다. 비둘기호, 통일호도 없어진 지 오래고, 무궁화호가 완행열차가 된 지금, 기차여행은 이 때문에 남다르다. 가끔 창밖으로 기대 이상의 풍경을 맞닥뜨리게 되는 곳. 떠나는 사람과 마중 나온 사람의 뒷모습만으로도 여운이 남는 기차여행은 추억을 불러온다. 이번 주말엔 운전대를 놓고 기차에 몸을 싣는 것도 좋겠다.전라선 곡성역의 여행객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경북 동해남부선, 낭만기찻길바쁜 속도전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기찻길이 있다. 동해안의 남쪽 해안지역을 달리는 동해남부선길이 그렇다. 동해남부선은 부산진역에서 시작해 해운대역, 송정역, 태화강역(구 울산역), 불국사역, 경주역 등을 지나 포항역에 닿기까지 짧게나마 바다를 보며 달리는 구간이 있어 국내에서 가장 낭만적인 철로로 불리기도 한다. 포항역은 여름 여행의 시작점이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죽도시장은 경북 최대의 재래시장. 억세지만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들으며 시장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포항시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북부, 월포, 칠포 등 해변이 잇따라 나타난다. 북부해변은 카페와 레스토랑, 횟집 등 유흥시설이 밀집해 있어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해변으로 꼽힌다. 월포와 칠포는 한적한 바다를 즐길 수 있다. 내연산 계곡 트레킹도 즐겨보자. 장쾌한 물소리가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준다. 출출할 때 포항에서 맛보는 시원한 물회 한 그릇도 여름 더위를 싹 가시게 해준다.●문의: 포항시청 관광진흥과 054-270-2371 ●가는길: 서울역~부산역 수시운행. 동해남부선 여객 출발역은 부전역. 부전역서 포항까지 1일2회 운행. 약 2시간45분 소요.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충남 예산, 장항선 여행90년 역사의 장항선은 충남의 평야지대를 덜컹거리며 가로지른다. 장항선 열차가 지나가는 예산의 예산역, 삽교역 일대는 소담스럽고 먹을거리 두둑한 여름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다. 어느 역에서 내리든 예산의 고요한 호수, 오래된 고택과 사찰, 맛집 골목들이 어우러진다. 삽다리 곱창, 광시 한우, 수덕사 더덕산채정식 등 다채로운 먹을거리를 ‘장항선 예산여행’에서 만날 수 있다. 예산역 남쪽의 예당국민관광지구는 ‘고요하고 느린’ 예산이 숨쉬는 곳이다. 예당호, 봉수산, 느린 꼬부랑길은 한적하고 풍족한 휴식을 돕는다. 삽교역에서는 김정희의 생가인 추사고택, 맞배지붕의 목조 대웅전을 지닌 수덕사 등을 둘러보면 된다. 삽교역 인근의 삽다리 곱창과 예산 특산품인 더덕으로 만들어낸 수덕사 앞 더덕산채정식 역시 별미다.●문의: 예산군청 녹색관광과 041-339-7313●가는길: 서울 용산역~예산역(1시간50분 소요), 하루 평균 16회 운행. 예산역~삽교역 간 약 6분 소요.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전남 곡성, 전라선 인심 가득전라선은 전북 익산시와 전남 여수시를 이어주는 노선이다. 전남 땅을 넘어가면서 압록역과 구례역으로 들어가기 전 곡성을 만날 수 있다.곡성읍내에는 곡성역이 두 개나 된다. 신역과 구역 사이에는 곡성천이 흐른다. 1999년 지어져 깔끔하면서 웅장한 새 역사에는 전라선 무궁화호, 새마을호, KTX가 정차하고 섬진강기차마을로 조성된 옛날 역사에 가면 하얀 수증기를 뿜으며 가정역까지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타볼 수 있다. 가끔 울리는 기적은 향수를 자극한다.새로 난 철로와 옛날 철로는 모두 섬진강, 17번 국도와 나란히 어깨동무하고 달린다. 추억으로 가득 찬 증기기관차라든가 페달로 움직이는 레일바이크, 어느 것을 타보건 섬진강과 함께 유유히 흘러가는 남도 사람들의 인심을 느낄 수 있다. 그곳에는 참게탕, 은어회, 돼지석쇠불고기 같은 별미도 곁들여져 남도 기차여행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문의:곡성군청 관광과 061-360-8385●가는길: 서울 용산역~곡성. KTX 하루 2회, 열차 11회 운행.압록철교를 달리는 전라선. (사진=한국관광공사)장항선에 선 삽교평야.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보령 ‘3색 바람 무더위 탈출법’ 인기
- 【보령=뉴시스】 한 여름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 보령에서 무더위를 탈출하는 3가지 바람 맞기가 인기다.산과 계곡, 해수욕장을 두루 갖추고 있는 충남 보령시는 바닷바람과 계곡바람, 지하바람 3가지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전국 유일한 곳이다.▲ 유람선 선상에서 맞는 시원한 ‘바닷바람’보령의 대천항에는 보령의 섬들을 관광할 수 있는 유람선이 운행된다.대천항에서 출발해 사자바위 → 보령화력발전소→ 남근바위(무명도) → 월도 → 완장도 거북이섬 →허육도 삼형제바위 등 1시간 30분 코스로 운행되는 유람선여행은 시원한 바다여행을 즐길 뿐만 아니라 섬에 대한 전설과 특색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일상의 피로와 고단함을 털어내고 새로운 활력을 찾기에 부족함이 없다.유람선관광은 대천항에서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30분 하루 3번 운행되며, 여름 피서철에는 추가로 운행된다.대천항유람선 인근에는 보령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회센터가 자리하고 있어 상큼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먹는 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문의, 대천항유람선 041-934-6896, 홈페이지 www.enjoyboat.com▲ 신나는 물놀이장이 있는 성주산휴양림 ‘계곡바람’바다로 유명한 보령에는 성주면의 ‘화장골계곡’ 청라면의 ‘명대계곡’, 미산면의 ‘백재골’ 등 3대 계곡이 있어 여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이중 성주산자연휴양림의 화장골계곡에는 시원한 물놀이장이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이곳에는 성주산 깊은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계곡물을 이용해 물놀이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늘막과 쉴 수 있는 테크, 탈의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편안한 휴식처로 자리하고 있다.특히 울창한 숲과 함께 치유의 숲으로 불리는 편백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어 삼림욕장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주차장, 야영장, 오토캠핑장 등이 고루 갖추어져 있다.문의, 성주산자연휴양림사무소 041-934-7133, 홈페이지 : http://seongjusan.brcn.go.kr▲ 더울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보령냉풍욕장 ‘지하바람’보령에는 여름에 찬바람이 나오는 욕장이 있다. 보령시 청라면에 위치하고 있는 ‘보령냉풍욕장, 더운 여름이면 하루 15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보령에서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곳에는 항상 13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30도가 오르내리는 폭염이 되어야 그 진가를 발휘한다. 숨이 턱턱 막힐 때 이곳 냉풍욕장에 들어가면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추위가 느껴지며, 한참을 있어야 시원한 바람에 적응할 수 있다.냉풍욕장의 찬바람은 지하 수백 미터에 달하는 폐광에서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 때문에 만들어지며, 바람의 온도가 항상 12~14℃로 유지되기 때문에 30℃이상 폭염일 때에는 20℃이상 온도차를 보여 상대적으로 추위를 느끼게 된다.문의, 보령시농업기술센터 041-933-4059, 홈페이지 : http://ubtour.go.kr
- 휴가때 가볼만한 '매력적인 자전거길 20選' 어딜까?
- 행안부, 휴가때 가볼만한 전국 자전거길 20選【서울=뉴시스】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너도나도 산이냐 바다냐 피서지 선택에 여념이 없다. 차량들과 사람들로 빽빽이 들어찬 도심을 떠나 모처럼 여유를 즐기고 싶지만 전국의 유명 피서지도 복잡하긴 매한가지다.휴가지 찾기가 고민이라면 두 바퀴에 몸을 싣고 한적한 자전거길을 따라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행정안전부는 22일 전국 국토종주자전거길에서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자전거길 2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20개 자전거길 코스는 1757㎞에 이르는 국토종주자전거길 완주한 이들이 추천한 곳들이다. 뛰어난 경관은 물론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많이 포함돼 있고 주변에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해 여름 휴가지로 제격이다.◇북한강 철교 구간(경기 양평)북한강 철교 구간은 남한강자전거길 시작점인 팔당대교에서 양평 방면으로 약 10㎞ 정도를 달리다보면 나타난다. 팔당대교~양평까지 이어지는 폐철도 구간으로 중앙선 복선화로 버려진 폐철도와 폐철교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만큼 천연목재로 바닥을 깔고 폐 철교 트러스에는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멋스럽다. 두물머리 등 수려한 남한강의 풍광을 느끼며 달릴 수 있다. 남한강유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양평 5일장, 대표적인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 공원인 세미원, 다산유적지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팔당대교 인근에서 초계국수나 양평해장국으로 허기를 달래도 좋다.◇소조령 구간(충북 괴산)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화천리와 괴산군 연풍면을 연결하는 고개구간으로 수안보온천을 지나 4.5㎞ 지점에 위치해 있다. 최근 소조령터널 개통에 따라 한적한 도로를 활용해 평지구간을 지나 374m 높이 고갯길을 오르는 코스지만 초보자도 큰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본격적인 이화령고개를 지나기 전 워밍업을 할 수 있는 구간으로 인근에 온천 등 관광지 등이 위치해 있어 가벼운 라이딩에 제격이다.◇이화령 구간(충북 괴산)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문경시 문경읍사이에 위치해 있는 이화령 구간은 오르막 5㎞와 내리막 6㎞로 이루어진 해발 548m 고개구간이다. 차량이 거의 없는 국도구간을 활용해 자전거길을 조성, 낭떠러지구간에 설치한 안전휀스는 땔감으로 쓰던 간벌재를 재활용한 친환경 구간이다. 노련한 라이더가 전력을 다해도 한 번에 오르기 쉽지 않을 정도로 힘든 구간으로 라이더들이 잠시 쉬어갈수 있도록 1㎞마다 쉼터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전망대에서 느끼는 시원한 바람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 라이더들에게는 매력적인 구간으로 꼽힌다.◇경천대 구간(경북 상주)낙동강 1300리 물길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뽐내는 경천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구간이다. 경북 상주시 사발면 상풍교~낙단보 사이 낙동강 제방과 산길, 들길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로 데크구간과 아스콘 구간이 섞여 있다. 경천섬, 국립생명자원관 등 낙동강의 역사와 풍부한 생태자원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어 가족단위 체험여행지로 환상의 코스.◇금오공대 구간(경북 구미)경북 구미시 산동면 성수천에서 산호대교까지 낙동강내 제방이 없는 구역과 지방하천 성수천을 연결하는 구간에 자전거데크를 설치해 조성된 3.6㎞ 구간이다. 수려한 낙동강 경관과 어울리는 자전거도로를 데크형 교량형태로 설치해 마치 강물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자전거길 주변 도개면과 해평면에 문화유적지(모례가정, 도리사)가 있고 인근에 MTB코스가 있어 산악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무심사 임도 구간(경남 창녕)경남 창녕군 이방면 송곡리에서 장천리까지 콘크리트로 포장된 공유도로로 3㎞ 구간이다. 기존 임도를 활용한 가파른 코스로 모험을 즐기는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적격이다. 자전거길이 중간에 있는 무심사에 잠시 들러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도 좋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풍광은 고된 라이딩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만큼 아름답다.◇박진고개 구간(경남 의령)경남 의령군 지정면 낙동강 제방구간 끝부분에 위치해 국도 24호선을 따라 조성됐다. 가파른 박진고개를 오를 때면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수없이 들지만 힘들게 올라 정상 쉼터에 서면 고된 라이딩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버릴 수 있을 만큼 낙동강의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의령의 3대 먹거리로 불리는 의령국밥, 의령소바, 의령망개떡이 유명하다.◇개비리 임도 구간(경남 창녕)경남 창녕군 남지읍 아지리에서 신전리를 연결하는 임도로 흙길형태로 조성된 3㎞ 코스. ‘개’는 강가, ‘비리’는 벼랑을 뜻해 ‘개비리’는 강가에 벼랑을 따라 조성된 것을 뜻한다. 코스가 험난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산악자전거를 즐기는데 큰 무리가 없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으로 각종 넝쿨이 소나무를 휘감아 원시적인 자연과 녹음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양산 데크 구간(양산)경남 양산시 물금취수장에서 시작해 원동취수장까지 이어진 데크형 교량형태로 5㎞ 구간이다. 낙동강, 철길 등 주변에 빼어난 풍광을 따라 환상적인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코스가 험하지 않아 초보자도 자전거를 즐기는데 큰 무리가 없다. 통도사, 내원사, 신흥사, 용화사 등 사찰이 있어 사색을 즐길 수 있다.◇대청호 데크 구간(대전)대전시 대덕구 미호동 대청댐 구간에 2차선 도로 옆 절벽에 파일을 박고 설치한 데크형 자전거길이다. 데크 높이는 수면으로부터 최고 50~60m에 이른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강물과 버드나무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다. 데크를 달리다 보면 마치 물위를 달리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될 정도라고. 가족단위로 가벼운 피크닉을 겸한 라이딩 장소로 제격이다.◇금강교 구간(충남 공주)충남 공주시 금성동에 위치한 12㎞구간. 금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를 활용해 자전거길을 조성했다. 금강길 주변에 석장리 박물관, 백제의 왕도 무령왕릉 등 유적지가 있고 코스가 완만해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공주보 주변에는 수상공연장과 잔디밭이 있어 문화, 예술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백마강 구간(충남 부여)금강종주길 백제보~양화 구간 37㎞ 코스로 백마강변을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콘크리트)로 조성됐다. 부소산, 낙화암, 수북정 등 금강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고 전체적으로 코스가 완만하다. 장어구이로 유명한 나루터식당, 쌈밥이 맛있는 구드래돌쌈밥집 등 맛집이 있다.◇곰개나루 구간(전북 익산)전북 익산시 웅포면 웅포곰개나루 관광단지를 경유하는 금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 금강변에 바로 연결돼 있어 금강 전체를 관광할 수 있고 인근의 함라산 자전거길과 바로 연결된다. 서해5대 낙조중 한 곳으로 금강변의 명품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자전거길 노선에는 오토캠핑장과 일반캠핑장 등을 갖춘 캠핑장이 있어 가족단위 자전거여행에서 더위를 식히기에 최적이다.◇갈대섬 구간(전남 군산)전북 군산 금강 수변에 형성된 11㎞ 코스 중 금강호 휴게소에서 3.5㎞ 거리에 있는 구간. 황토와 콘크리트 포장 형태로 가창오리군무 관찰지, 조류관찰소, 철새전망대 등 금강하구 주변 자연생태와 함께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종주길이다. 코스가 험하지 않은 평지로 초보자들 뿐 아니라 가족, 연인도 자전거를 즐기는데 큰 무리가 없다. 곳곳에 쉼터가 있어 여유있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메타세쿼이아 구간(전남 담양)영산강 자전거길 메타세쿼이아 인증센터에 있는 8.5㎞ 구간에 걸쳐있는 비포장 도로로 2006년 건교부가 뽑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꼽힐 만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영산강 자전거길과 바로 인접해 있어 가족단위 자전거여행객들이 가볍게 쉬어 갈 수 있는 구간으로 메타세쿼이아 건너편에서 자전거를 빌려 인근 죽녹원, 관방제림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다. 이국적이고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관방제림 구간(전남 담양)영산강 자전거길 담양읍구간 중 영산강문화공원과 담양중앙체육관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관방제림이 있는 가로수 길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자전거를 바로 탈 수는 없지만 제방 아래쪽에 조성된 자전거길을 이용할 수 있다. 300여년 이상된 팽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이 2㎞에 걸쳐 거대하고 아름다운 풍치림을 이루고 있다. 관방제림입구에 공영자전거대여소가 있고 가벼운 산책과 함께 자전거를 이용할 수도 있다.◇영상테마파크 구간(전남 나주)전남 나주시 공산면 영상테마파크 뒷편에 자리 잡은 4㎞ 코스로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만들어졌다. 영산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관광지를 함께 볼 수 있다. 자전거도로 옆 수변공원에서 가족단위 소풍 및 황포돗배 체험을 할 수 있다.◇느러지 구간(전남 나주)영산강 자전거길 느러지쉼터에서 2㎞ 가량 인근 마을을 거쳐 숲속에 조성된 구간. 느러지쉼터에서 마을을 거쳐 느러지인증센터가 있는 숲까지 올라가는 구간은 모두 포장돼 있다. 영산강 최고의 물돌이 지형으로 무안 몽탄면과 나주 동강면 사이 물길이 빚어낸 한반도 모양의 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느러지인증센터와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는 구간은 경사도가 높은 편으로 쉬지 않고 올랐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소댕이나루터 구간(전남 무안)영산강자전거길 무영대교에서 나주방면으로 6㎞ 지점에 위치한 영산강변과 기암절벽을 사이에 두고 조성된 콘크리트 자전거도로. 소댕이나루에서부터는 본격적으로 강폭이 넓어지고 영산강과 함께 달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강과 가깝다. 소댕이나루터 인근에 수상스키 등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자전거길의 여정을 물놀이로 풀 수도 있다...
- "230% 수익률이 고민입니다"...구사일생
- [이데일리TV 공정태 PD] 오늘 오후 1시에 방송되는 주식투자재활치유 프로젝트 "구사일생"(MC 김생민)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출연해서 자신만의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대학생 문열림(24세)군은 "3달 동안 하나투어(039130)를 분석해서 매수를 하려고 했지만, 막상 매수하려고 하면 두렵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정보나 사건들이 나오면 포기해버리는 자신이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이데일리ON의 이아영 전문가는 "주식투자는 정확한 사실 보다는 확률에 입각한 것이기 때문에 100% 완벽한 종목은 없다"며, "무언가 부족한게 있기때문에 저평가 되어있고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환기(65세/충남 서천)씨는 "농사일을 하면서 나름대로 기업 자료집을 보고 공부를 해서 매수(기업은행(024110),신한지주(055550),두산(000150)에진)를 하는데, 지난해부터 손실을 보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데일리ON의 정홍주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대기업을 우량주라고들 하는데, 개별주들을 거래할때는 매매시기가 중요하고 기업 재무재표 정도는 살펴보고 매매를 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ON의 이아영 전문가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때 금융주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봤다며, 한 업종의 두 종목을 가지고 있는건 무리가 있어보이고 업종별로 분산해서 투자를 하는 편이 좋다" 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증권맨이 되고 싶다"고 하는 구록우(24세/부산) 학생은 "투자 경력 4년 동안 급등주 위주 투자를 해서 지난해 같은 경우 230%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이렇게 해서는 증권맨이 되기 힘들것 같은데, 투자패턴을 어떻게 가져가야될지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정년퇴직을 하고 여생을 주식투자 수익에 의존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백승구(61세/충남 아산)씨는 "컴퓨터를 다루지 못해서 증권사에 전화 매매를 하고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HTS를 배워야겠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오늘 오후 1시에 방송되는 "구사일생"에서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이데일리ON의 전문가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해결책을 찾아본다. <구사일생 방송시간> 본방송 금요일 오후 1시, 저녁 11시재방송 토요일 저녁 7시 일요일 오전 11시, 저녁 11시▶ 관련기사 ◀☞`생애 첫 여행, 지구별 여행학교`☞여름휴가 함께 가고 싶은 연예인 1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