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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바람 타고 하늘하늘 '풍도바람꽃'
  • [여행] 봄바람 타고 하늘하늘 '풍도바람꽃'
  • 경기도 안산 풍도의 ‘복수초’. ‘야생화의 천국’ 풍도에서 가장 흔한 야생화다. 여기 복수초는 개복수초다. 보통 복수초는 내륙의 산지에서 자란다. 개복수초보다 작고 늦게 핀다. 개복수초는 꽃이 크고 색이 진한 것이 특징. 특히 꽃 아래 복슬복슬 자라난 진초록 잎과 가지가 노란 꽃과 잘 어울린다[풍도=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몸을 낮춰 바짝 웅크린다. 가까이 다가가야 제대로 볼 수 있어서다. 야생화 이야기다. 다소곳이 고개를 숙였다. 꽃잎 안이 보일까 말까 한다. 애간장을 태운다. 자신의 속살까지 드러낸 매혹적인 아름다움과는 다르다. 세상보기도 이와 같을 것이다. 기꺼이 몸을 낮춰야 보일 때가 있다. 경기 안산의 풍도로 가는 뱃길에 올랐다. 야생화의 낙원이라 불리는 곳이다. 3월이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꽃 전쟁이 시작돼서다. 그 꽃 전쟁을 참관하러 가는 길. 새우과자의 짭짤한 맛에 길들여진 괭이갈매기와 놀다 보면 어느새 아담한 섬의 오른쪽 옆구리로 뱃머리가 닿는다. 풍도다. 눈부시게 흰 풍도바람꽃. 예전에는 풍도바람꽃을 변산바람꽃으로 알았다. 식물학자인 오병윤 교수가 틀린 부분을 찾기 전까지다. 먼저 꽃이 변산바람꽃보다 크다. 결정적으로는 밀선(蜜腺·꿀샘) 크기에 차이가 있다.◇야생화의 보고 ‘풍도’풍도는 작은 섬마을이다. 행정구역상 경기 안산에 속하지만 지리상으로는 충남 당진에 가깝다. 인천항에서 서남쪽으로 43㎞, 대부도에서는 24㎞ 떨어져 있다. 거리로는 ‘고립된 섬’이다. 눈부시게 흰 풍도바람꽃. 예전에는 풍도바람꽃을 변산바람꽃으로 알았다. 식물학자인 오병윤 교수가 틀린 부분을 찾기 전까지다. 먼저 꽃이 변산바람꽃보다 크다. 결정적으로는 밀선(蜜腺·꿀샘) 크기에 차이가 있다.한국전쟁 중에도 전쟁이 난 줄 몰랐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만큼 외딴곳이다. 이 섬이 외부로 알려진 것은 풍도바람꽃 때문이다. 이때가 2005년이다. 그 시절에는 풍도라는 이름 대신 ‘꽃섬’이란 별칭으로 더 알려졌다. 이후 섬 풍경이 달라졌다. 봄이면 풍도바람꽃을 비롯해 복수초·노루귀·풍도대극 등을 찾아 사람들이 모여든다. 오죽하면 배멀미는 안 해도 꽃멀미는 한다고 했을까. 생각보다 많은 꽃에 놀라기도 하지만 독특한 생김새에 한번 더 놀란다. 봄바람이 불면 노루귀와 복수초를 시작으로 다양한 야생화가 지천으로 핀다. 초롱꽃·풍도대극·바람꽃 등 헤아리기가 힘들 정도다. 풍도에 야생화가 많은 이유로는 외진 것이 가장 크다. 내륙에서 격리된 지역이라 사람의 간섭이 거의 없어서다. 해양성 기후도 한몫했다. 겨울에도 춥지 않아서 야생화가 서식하기 좋다. 또 강수량이 많고 후망산이 비교적 경사도가 높은 점도 유리했다. 가장 최근에는 단연 ‘흑염소’의 공이 컸다. 원래는 사람들이 기르기 위해 들여온 흑염소가 울타리를 넘어 탈출하면서 섬의 여러 식물을 먹어 치웠지만 어느 정도 독성을 품은 봄 야생화는 먹지 않고 남겨놓았던 것이다. 풍도 야생화 트레킹은 마을 뒤편의 은행나무에서 산길로 접어들면서 시작한다. 이 은행나무의 나이는 무려 400살이다. 이괄의 난을 피해 풍도로 피난온 인조가 섬에 머문 기념으로 심은 것이라 전해진다. 마을사람들은 이 나무를 어수거목(御手巨木)이라고 부르며 풍도의 수호신으로 삼았다. 이어 후망산 야생화 군락지를 감상하고, 군부대를 지나 풍도대극 군락지와 바위가 아름다운 북배를 거쳐 해안을 따라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이 좋다. 풍도대극은 붉은대극과 같은 속에 속하며 생김새도 똑같다. 차이점은 붉은대극의 총포(꽃대 끝에서 꽃 밑동을 싸고 있는 비늘모양의 조각)에 털이 많다는 것이다.◇풍도바람꽃·노루귀·복수초 등이 지천 노루기는 특유의 솜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노루귀는 긴 털로 덮인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 해 붙은 이름이다. 새끼노루귀에 비해 잎에 무늬가 있거나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꽃받침이 짧은 점이 다르다.후망산에서 가장 먼저 만난 야생화는 복수초다. 풍도에서 가장 흔한 야생화다. 여기 복수초는 개복수초다. 보통 복수초는 내륙의 산지에서 자란다. 개복수초보다 작고 늦게 핀다. 개복수초는 꽃이 크고 색이 진한 것이 특징. 특히 꽃 아래 복슬복슬 자라난 진초록 잎과 가지가 노란 꽃과 잘 어울린다. 그래서 이곳 복수초는 아기곰처럼 귀엽다. 복수초 다음은 노루귀다. 분홍색 노루귀와 흰색 노루귀가 번갈아가며 나타난다. 특유의 솜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노루귀는 긴 털로 덮인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 해 붙은 이름이다. 새끼노루귀에 비해 잎에 무늬가 있거나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꽃받침이 짧은 점이 다르다. 하지만 구분이 명확한 것은 아니다. 철조망이 보이기 시작하면 풍도바람꽃을 볼 차례다. 철조망 안으로 들어서면 눈부시게 흰 바람꽃이 그득하다. 여리고 고운 바람꽃 일가로는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변산바람꽃, 풍도바람꽃 등이 있다. 학명은 아네모네(Anemone)다. 바람의 여신 아네모네에서 따온 이름이다. 예전에는 풍도바람꽃을 변산바람꽃으로 알았다. 식물학자인 오병윤 교수가 틀린 부분을 찾기 전까지다. 먼저 꽃이 변산바람꽃보다 크다. 결정적으로는 밀선(蜜腺·꿀샘) 크기에 차이가 있다. 변산바람꽃은 생존을 위한 진화로 꽃잎이 퇴화해 밀선이 2개로 갈라졌다. 반면 풍도바람꽃은 밀선이 변산바람꽃보다 넓은 깔때기 모양이다. 철조망 지대에서 나와 좀 더 오르면 널찍한 공터가 나온다. 공터 곳곳에 바람꽃과 복수초 군락지가 자리잡았다. 여기서 정상처럼 보이는 언덕에 올라 계속 산등성이를 타면 군부대를 만난다. 북배는 군부대 뒤쪽 산비탈로 내려서야 한다. 이 길에 풍도대극이 많다. 풍도대극은 붉은대극과 같은 속에 속하며 생김새도 똑같다. 차이점은 붉은대극의 총포(꽃대 끝에서 꽃 밑동을 싸고 있는 비늘모양의 조각)에 털이 많다는 것. 외형상 차이는 미비하지만 과학자들은 동위효소분석에 따라 붉은대극과 분명히 구분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풍도대극이 정식명칭으로 등록돼 있다. 제법 가파른 길을 타고 내려오면 북배에 닿는다. 북배는 풍도 서쪽 해안을 이루는, 알려지지 않은 비경으로 붉은 바위를 뜻하는 ‘붉바위’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북배의 붉은 바위는 그 색감이 오묘하며 푸른 바다와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풍도대극은 붉은대극과 같은 속에 속하며 생김새도 똑같다. 차이점은 붉은대극의 총포(꽃대 끝에서 꽃 밑동을 싸고 있는 비늘모양의 조각)에 털이 많다는 것이다. 풍도 산비탈 밭두렁에 핀 냉이꽃.볕좋은 산비탈 곳곳에 핀 광대나물.◇여행메모△풍도야생화트레킹=선착장→풍도분교→풍도마을→은행나무→군부대→북배→풍도등대→선착장까지 5.1㎞ 코스. 2시간 30분쯤 걸린다. 꽃사진을 찍으려면 시간을 충분히 잡아야 한다. 3~4월 초에 볼 수 있는 꽃은 복수초·노루귀·풍도바람꽃·풍도대극이다. △가는길=풍도행 정기여객선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서해누리호가 1일 1회 왕복 운항한다.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오전 9시30분 출항해 대부도 방아어리항 여객선터미널(오전 10시 30분)을 거쳐 오후 12시(짝수일)나 12시 30분(홀수일)에 풍도에 입항한다. 요금은 성인 1만 3600원. 인천항에서는 2시간 30분, 대부도 방아머리항에서는 1시간 30분이 걸린다. △잠잘곳=풍도랜드(032-831-0596), 풍도민박(032-831-7637), 풍도횟집민박(032-843-2628) 등이 있다. 숙박비는 2인 기준 5만원이다. 식사는 한끼에 7000원쯤으로 다양한 나물반찬이 잘 나온다. 풍도랜드에는 꽃게탕백반이 괜찮다. 1인 7000원. 당진 앞바다망태기 멘 노파의 뒷모습풍도 등대를 따라 걷기길이 이어져 있다.경기도 안산 풍도의 ‘복수초’. ‘야생화의 천국’ 풍도에서 가장 흔한 야생화다. 여기 복수초는 개복수초다. 보통 복수초는 내륙의 산지에서 자란다. 개복수초보다 작고 늦게 핀다. 개복수초는 꽃이 크고 색이 진한 것이 특징. 특히 꽃 아래 복슬복슬 자라난 진초록 잎과 가지가 노란 꽃과 잘 어울린다풍도 마을 벽화풍도 앞바다풍도 여행객풍도 야생화 등산길에서 바라본 풍도 앞바다의 모습풍도 야생화 등산길에서 바라본 풍도 앞바다의 모습복수초노루기는 특유의 솜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노루귀는 긴 털로 덮인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 해 붙은 이름이다. 새끼노루귀에 비해 잎에 무늬가 있거나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꽃받침이 짧은 점이 다르다.
2017.03.24 I 강경록 기자
충청권 자지단체들, 중국의 사드 보복 대응책 마련 나서
  • 충청권 자지단체들, 중국의 사드 보복 대응책 마련 나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 등 충청권 자치단체들이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우선 충남도는 그간 관심이 적었던 비중국 중화권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 관광시장의 다변화로 위기를 타개한다는 계획이다.22일 충남도에 따르면 2015년 충남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4만 2000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17만 2000명)의 24.4% 수준이다.충남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저가 여행 상품을 정리하고,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위한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다.특히 중국인의 한국 관광이 서울과 쇼핑 중심이었던 기존 여행상품을 다양화해 비중국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충남·대전·세종·충북으로 구성된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를 통해 오는 6월로 예정된 ‘홍콩국제관광박람회’와 오는 10월 열리는 ‘타이베이국제여전’에 참가할 예정이다.국제 행사에 참여해 충청권 광역 관광상품은 물론 지역축제와 자연경관, 문화유산을 활용한 테마관광 상품을 집중 홍보해 비중국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또한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으로 관광 마케팅을 진행한다.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에 대한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수학여행단 유치에 집중하고, 체류형 관광도 확대하기로 했다.대전시도 이날 권선택 대전시장 주재로 지역 업계의 피해 상황 점검 및 향후 대응전략 논의를 위한 협치 시정회의를 개최했다.이날 대전시와 관련 업계는 통관 지연 및 계약 취소, 방한 관광 상품 판매 금지, 의료 관광 예약 취소 등 지역업계의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권 시장은 “사드보복 문제는 국가적으로 해결할 과제이지만 지자체가 직접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지역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관련 업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앞으로 관련 업계와 핫라인을 구축해 피해 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중앙정부, 관련 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충남을 방문한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사진=충남도 제공
2017.03.22 I 박진환 기자
  • ‘나라장터 지역 여행상품’,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톡톡'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의 ‘나라장터 지역 여행상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달청은 2015년 자연생태·전통문화체험 등 모두 54개 테마별 지역 여행·체험상품을 개발했다.지역 여행·체험상품은 개발과 동시에 나라장터에 등재, 각급 학교 및 공공기관에 오픈형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우선 자연생태와 관련된 상품은 충남 서천 금강하구 생태학습, 국립공원생태체험, 국립자연휴양림 등 22개다.또한 전통문화와 관련해서는 전북 군산 역사문화탐방, 충북 영동 국악체험촌 등 14개 상품이, 힐링·자기치유로는 템플스테이, 성주 별고을시간여행 등 14개 상품이, 안전체험으로는 강원 태백 365세이프타운, 부산 해양안전체험 등 4개 상품이 나라장터에 등재돼 있다.이 가운데 국내 최초의 지역 여행상품으로 개발된 ‘군산 역사문화탐방’은 나라장터 여행상품 등록 이후 방문객이 2배 늘었다.일제 강점기인 한국의 근대 역사 문화·유적에 대해 전문 해설사로부터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이 상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나라장터 등록 이전에 연간 51만 2000명이 방문했던 이곳은 지난 1년간 102만 7000명으로 급증했다.연간 105만 2000명의 관광객이 찾았던 ‘서천 금강하구 생태학습’도 나라장터 등록 후 연간 112만 7000명으로 늘었으며, 중학교 자유학기제 도입 이후 프로그램이 조기 예약 만료되는 등 학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상품이다.‘영동 국악체험촌’은 지난해 11만 5000명이 방문해 거문고, 가야금 등 전통악기 연주·제작과정을 체험, 전통문화 이해에 기여하고 있다.정양호 조달청장은 “지역 여행상품 개발은 지역경제는 물론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인기가 있는 지역 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3.22 I 박진환 기자
'3월에 가고 싶은 바닷가' 베스트 3곳
  • '3월에 가고 싶은 바닷가' 베스트 3곳[해수부 추천]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보령 무창포마을, 영덕 차유마을, 거제 다대마을이 제철 별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여행지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봄 주꾸미와 신비의 바닷길로 잘 알려진 충남 보령 무창포마을, 대게의 고장 경북 영덕 차유마을, 봄철 별미 도다리쑥국을 맛볼 수 있는 경남 거제 다대마을을 ‘3월의 가고 싶은 어촌마을’로 선정해 추천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수부는 “아름다운 경관, 생생한 체험, 맛있는 제철음식 3박자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무창포마을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9일까지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무창포 주꾸미 도다리 축제’를 연다. 이곳은 매달 서너 차례씩 음력 보름과 그믐 즈음에 바닷물이 빠져 바닥이 드러나는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하다. 이맘때쯤 맛이 좋은 주꾸미를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 먹거리 장터, 주꾸미 잡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차유마을은 임금에게 특산물로 대게를 진상했을 정도로 ‘대게 원조마을’로 알려져있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영덕 강구항과 해파랑 공원 일대에서 ‘영덕대게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대게잡이 체험, 대게 경매 등이 진행된다. 다대마을에서는 봄 제철 음식으로 유명한 도다리쑥국과 숭어 회덮밥을 맛볼 수 있다. 관광객들이 직접 조개, 바지락, 꽃게 등을 잡을 수 있는 갯벌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관광유람선으로 외도와 해금강의 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수부 홈페이지, 해양관광포털 바다여행(www.sean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해수부는 ‘이달의 어촌마을’을 지속적으로 선정·발표해 국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어촌 홍보·지역경제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무창포 어촌체험휴양마을(041-936-3510, www.seantour.com/village/muchangpo/main/)(사진=해양수산부)*차유 어촌체험마을(010-9231-9881, www.seantour.com/village/chayou/main/)(사진=해양수산부)*다대 어촌체험휴양마을(055-633-1064, www.seantour.com/village/dadaeri/main/)(사진=해양수산부)
2017.03.17 I 최훈길 기자
'사드보복' 中 크루즈 관광 50만명 취소..하루새 7만명↑(종합)
  • '사드보복' 中 크루즈 관광 50만명 취소..하루새 7만명↑(종합)
  • 중국이 사드보복을 중단하기 전까지 사실상 제주를 찾은 마지막 크루즈인 코스타 아틀란티카호(8만5천t급)가 1박2일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16일 제주항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3월 들어 방한을 취소한 중국인 선박 관광객이 5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만에 7만명이 제주 방문을 취소하는 등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이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어 정부 대책을 촉구하는 지자체와 관광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5일까지 집계한 결과 16일부터 12월 말까지 중국에서 한국으로 출항하려던 크루즈 운항 계획 중 216항차(43만명)가 취소됐다. 카페리 단체 관광객은 10개 선사에서 7만1000명의 예약이 취소된 상태다. 크루즈 관광 취소 규모는 14일 집계치(182항차·36만명)보다 하루 만에 7만명(제주 34항차)이 늘어났다. 이 결과 이달 들어 취소된 선박 관광객 규모만 총 50만1000명에 달한다. ◇정부 “이례적 상황, 중단 시점 불투명”일각에선 최근 들어 사드보복이 주춤해졌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관광업계는 안심하지 않는 분위기다. 코스타, 로열 캐비리언, 프린세스 크루즈 등 대형 크루즈 선사들은 언제까지 한국 경유편을 운영하지 않을 계획인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중국은 한국여행금지 지침을 발효했다. 대형 선사들이 오는 6월 말까지 한국 경유편을 운영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크루즈 주무부처도 난감한 상황이다. 해수부 해운정책과 관계자는 “이들 크루즈 선사들이 한국으로의 운항 계획을 뚜렷하게 내놓지 않고 있다”며 “관광객이 잇따라 취소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로 관광 취소가 잇따르면 정부가 계획했던 크루즈 정책 자체가 유명무실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 선박·항만 대책은 해수부가, 여행사 등 관계업계 대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대책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피해 업체에 대해 긴급경영안전자금(중소기업청) 및 관광기금(문화체육관광) 등의 지원을 검토 중이다. 마이애미(3월14∼16일), 일본(4월12일) 등으로 크루즈 유치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원희룡 “특별지원해야”..충남도 “사드 TF 구성”사드 포대의 사격통제레이더(AN/TPY-2) [사진=미국 미사일방어청]하지만 당장 지자체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3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김영석 해수부 장관에 이어 16일 유동훈 문체부 2차관을 만나 피해 대책을 호소했다. 원 지사는 “중국인 제주관광 금지에 따른 문체부 차원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며 “제주지역에는 특별한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도는 당초 상반기 열리기로 했던 대산항-룡옌항 국제여객선 뱃길 사업이 표류된 상태다. 이에 충남도는 16일 총괄지원·경제통상·문화관광·해운항만 등 4개 분야로 사드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도 관계자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인 관광객 감소, 대(對)중국 수출 및 협력 사업 차질 등 피해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부도 피해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특단의 대책은 내놓지 못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중국 관광, 유통 관련 최근 발생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중국에) 우려를 표시했다”며 “한중 통상 점검 TF를 통해 우리기업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게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드보복 조치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는 상황에 저희가 공식 대응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며 “사실 관계들을 좀 더 철저히 조사해 법, 규칙을 위반한 게 확인되면 관련 법규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16 I 최훈길 기자
中 사드 보복 '항공→관광→수출' 피해 확산
  • 中 사드 보복 '항공→관광→수출' 피해 확산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현실화되면서 충남과 충북 등 충청권 경제계에 비상불이 켜졌다.우선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급감으로 지역 면세점 등 유통업계와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1차 타격이, 화장품과 화학 등 대중국 수출 제조업체들의 2차 타격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6일 한국공항공사, 충남도,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청주국제공항의 한국~중국간 국제선 이용객은 2만 71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 3415명에 비해 18.86% 줄었다.한국~중국의 운항 편수도 지난해 2월 287편에서 지난달 184편으로 35.9%나 급감했다.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동절기인데다가 사드 등 여러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제선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면서 “지난 수년간 청주공항을 찾는 이용객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선 이용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이용객이 감소할 경우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분야는 물론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충남지역 경제계에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2015년 기준으로 대중국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43.9% 를 차지하는 충남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확대될 경우 경제적 타격이 심각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충남의 대중국 관광객 유치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사드발 후폭풍으로 관광업계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충남을 방문한 유커는 2014년 2만 5000명에서 2015년 4만 2000명, 지난해 4만 5000명으로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올해부터 방문객 숫자가 크게 줄어들 상황이다.무엇보다 올해 상반기 한·중 국제여객선 취항에 맞춰 ‘연간 6만명의 유커를 유치하겠다’는 충남도 전략에 차질이 예상된다.충남 서산 대산항에서 중국 산둥성 룽청(榮成)을 오가는 이 국제여객선은 올해 상반기 취항해 주3회 운항할 예정이다.충남의 관광업계 관계자는 “충남 서산과 중국 산둥성을 잇는 국제여객선이 취항도 하기 전에 좌초할 상황에 처했다”면서 “연간 6만명의 유커가 지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해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한 상태에서 중국의 이번 조치로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충북의 한 여행사 대표도 “이달 들어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한국행 여행상품을 무더기 취소하고 있다”면서 “정부나 협회 등은 러시아나 일본 등 새로운 관광 루트를 발굴하라고 하지만 규모가 영세한 업체 몇몇이 대응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정부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지난 수년간 충남지역의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은 화장품 업계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충남 천안에서 화장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A사 대표는 “중국 세관에서 평균 6~7개월이면 나오던 위생허가를 1년 넘게 못받고 있다”면서 “중국의 현지 업체도 당초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수출 계획이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고 전했다.충남도 관계자는 “지역 내 제조업체들이 중국의 통관 과정에서 일부 피해가 있었던 사실이 파악됐다”면서 “중국의 비관세 장벽에 대해 유형별 사례를 모아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알리고,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면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중국의 조치에 대해 지자체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은 거의 없다”며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2013년 1월 30일 청주국제공항과 중국 선양(瀋陽)을 잇는 정기노선이 첫 취항한 가운데 탑승객들이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17.03.07 I 박진환 기자
 꽈배기·공갈빵·빼떼기…여행의 주연급 '주전부리'
  • [여행] 꽈배기·공갈빵·빼떼기…여행의 주연급 '주전부리'
  •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의 달인꽈배기도넛(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에서 어찌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있을까. 더구나 요즘 같은 ‘먹방시대’에 하루 세 끼는 기본이요, 틈틈이 주전부리라도 곁들여야 여행의 재미는 배가 된다. 주전부리의 사전적 의미는 ‘맛이나 재미, 심심풀이로 먹는 음식’. 그렇다고 해서 심심풀이용 군것질거리만 있는 것도 아니다.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주전부리도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주전부리도 있다.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만큼 유명한 별미도 많다. 여행의 조연이 아닌 당당한 주연급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국관광공사가 힘을 보탰다. 3월 가볼 만한 곳으로 전국서 명성이 자자한 주전부리를 모두 모은 것이다.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 달인꽈배기의 ‘꽈배기’(사진=한국관광공사)◇국민간식 명성 그대로 ‘꽈배기·떡볶이·꼬마김밥’ 오후 4시 반. 출출함이 몰려오는 시간이다. ‘입이 심심한데 뭐 좋은 게 없을까’ 고민했다면 서울 서대문 영천시장으로 가보자. 이곳 시장의 명물 꽈배기와 떡볶이, 참기름 바른 꼬마김밥, 든든한 팥죽, 고소한 인절미, 쫀득한 찹쌀순대, 시원한 식혜까지 입맛 돋우고 속을 채워줄 간식거리가 다 있다. 영천시장 주전부리 가운데 선두주자는 꽈배기다.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하고 바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원조꽈배기’와 ‘달인꽈배기’가 유명한데 둘 다 한 자매가 운영하는 곳으로 ‘원조꽈배기’는 언니가, ‘달인꽈배기’는 동생이 운영한다. 영천시장의 또 다른 인기 품목으로는 ‘독립문영천도넛’의 찹쌀도넛이 있다. 직접 불려 만든 찹쌀 반죽을 5분간 튀겨 만든 주전부리. 찹쌀 반죽은 밀도가 높아 밀가루 반죽보다 기름에 오래 머물러야 제맛이 난다. 영천시장에서 떡볶이는 대체불가한 메뉴다. 과거 시장 인근에 떡 공장이 많아 자연스럽게 떡볶이가게가 늘었다고 한다. 40년의 역사를 품은 ‘원조떡볶이’와 ‘영천떡볶이집’이 유명하다. 이외에도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맛나팥죽’의 팥죽과 호박죽, ‘피터팬제과’의 크로양슈도 인기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인천 차이나타운의 화덕만두(사진=한국관광공사)◇담백한 ‘화덕만두’ 달콤한 ‘공갈빵’의 조화인천 중구의 차이나타운은 주전부리 천국 1번지다. 화덕만두를 비롯해 공갈빵·홍두병 등 먹거리가 넘친다. 화덕만두는 최근 가장 잘 나가는 먹거리다. 원래 이름은 ‘옹기병’이다. 옹기화덕에서 굽는 중국식 만두라는 뜻이다. 맛과 모양이 물이나 기름에서 굽고 찐 만두와는 확연히 다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푹 익어 한입 베어 물면 육즙이 가득하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자마자 긴 줄이 늘어선다. 공갈빵도 이곳을 대표하는 주전부리다. 공갈빵은 한쪽에 꿀을 바르고 겉이 부풀게 구운 중국식 호떡으로 잘라 보면 속은 텅 비었다. 왜 공갈(거짓말)이란 이름이 붙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달콤하고 고소한 맛에 저절로 손이 계속 간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대표 주전부리인 ‘홍두병’(사진=한국관광공사)홍두병은 대만을 대표한다. ‘붉은팥이 든 과자’라는 뜻이다.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화빵 모양이다. 큼직하고 부드러운 빵에 팥소가 듬뿍 들어갔다. 최근 대만을 대표하는 대세로는 대왕카스테라가 부상 중. 차이나타운에는 대왕카스테라를 파는 집이 많다. 두부판 만한 카스테라를 큼직하게 썰어 판다. 부드럽고 촉촉한 데다가 달콤함까지 겸비했다. 자장면은 차이나타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원조는 ‘공화춘’이다. 원조 공화춘을 운영한 우희광 씨의 외손녀 왕애주 씨가 ‘신승반점’에서 공화춘 짜장면의 맥을 이어간다. 공화춘이 있던 자리에는 자장면박물관이 들어섰다. 자장면의 탄생에서 철가방의 변천사, 원조 공화춘의 역사까지. 자장면의 모든 것이 여기에 있다. 충남 금산의 대표 주전부리인 인삼튀김은 조청에 찍어 먹어야 제맛을 낸다(사진=한국관광공사)◇맛도 영향도 만점짜리 ‘인삼튀김’충남 금산은 인삼의 고장이다. 금산수삼센터와 금산인삼약령시장, 금산국제인삼시장, 금산인삼쇼핑센터, 금산인삼전통시장 등 인삼에 관해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다. 끝자리 1일과 6일에는 금산수삼센터에서 수삼경매를 열고, 2일과 7일에는 금산인삼전통시장이 선다.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그래서 금산을 대표하는 주전부리도 인삼으로 만든 인삼튀김이다. 인삼튀김을 맛보려면 금산수삼센터 인근의 ‘원조금산인삼센터’를 찾아야 한다. 18년째 인삼튀김 단일메뉴로 영업 중이다. 굵은 삼으로 튀겨내는데, 값이 비싸도 굳이 굵은 삼을 쓰는 이유는 튀김용으로 좋기 때문이다. 튀김반죽에 인삼을 넣었다가 바로 기름에 튀겨낸다. 진한 인삼향이 나면서 바삭하게 씹히는 질감이 으뜸이다. 인삼탕수와 인삼순대도 있다. 금산수삼센터 2층에 위치한 인삼요리 전문점 ‘맛깔’은 인삼탕수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소스에 버무린 인삼튀김을 소복이 담고 시금치·참나물·파프리카 등 채소를 고명처럼 얹어낸다. 맛의 정점은 소스다. 달짝지근한 소스는 전혀 질리지 않는다. 설탕이나 조청 대신 삼을 달여서 넣기 때문이다. 김밥과 오징어무침, 섞박지가 따로나오는 경남 통영의 충무김밥(사진=한국관광공사)◇통영에 가야만 제맛 ‘충무김밥·꿀빵·빼떼기죽’경남 통영은 ‘맛의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시사철 해산물이 풍부하고 맛이 뛰어난데다, 통영에 가야만 제맛을 볼 수 있는 주전부리까지 더해지면서다. 대표 주자로는 충무김밥과 꿀방, 빼떼기죽. 모두 ‘한 끼가 되는 주전부리’다. 충무김밥은 통영 주전부리의 상징. 하얀 쌀밥을 넣어 엄지손가락 크기로 싼 김밥에 아삭아삭한 무김치와 먹음직스러운 오징어무침을 곁들인다. 어두이 할머니가 운영하던 ‘뚱보할매김밥집’이 가장 유명하다. 최근에는 한일김밥·동진김밥·제일김밥 등이 통영 시민과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경남 통영에 있는 꿀빵집 중 가장 역사가 긴 오미사꿀빵집의 꿀빵(사진=한국관광공사)꿀빵은 통영서 가장 ‘핫한’ 별미다. 밀가루반죽에 팥소를 넣고 튀긴 다음 물엿과 깨를 먹음직스럽게 발랐다. 통영문화마당 일대에만 10여개의 꿀빵집이 모여 있다. 꿀빵에 넣는 소도 고구마·완두콩·유자·치즈 등으로 다양하다. 꿀빵 열풍의 중심에는 ‘오미사꿀빵’이 있다. 꿀빵의 원조라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통영서 가장 오래된 꿀빵집이다. 현재 오미사꿀빵은 항남동에 본점, 봉평동에 분점을 운영 중이다. 빼떼기죽은 궁핍하던 시절 허기를 달래준 음식이다. 말린 고구마에 팥이나 콩·조·찹쌀 등을 넣어 두어시간 걸쭉하게 끓여낸다. 통영을 비롯한 경남 일원에서 오래전부터 먹었다. 고구마의 단맛에 잡곡의 고소함이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중앙시장과 동피랑 부근 여러 곳에서 맛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통영문화마당에 있는 ‘통영빼떼기죽’이 유명하다. 욕지도 고구마와 직접 재배한 고구마를 반반 섞어 끓인다. 전복이 통째로 들어간 전남 완도의 ‘전복빵’. 완도와 청해진을 상징하는 장보고의 이름을 따 ‘장보고빵’이라고 이름 붙였다.(사진=한국관광공사)◇오동통한 전복이 통째 든 ‘전복빵’전남 완도의 으뜸 해산물은 전복이다. 전국 출하량 중 70% 이상이 완도의 청정바다에서 쏟아진다. 완도서 최근 주목받는 주전부리는 ‘전복빵’이다. ‘빵지순례’ 남도코스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복빵이 완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초다. 완도읍내서 카페를 운영하는 청년 부부가 커피와 어울리는 특산물 빵의 신호탄을 올렸다. 완도와 청해진을 상징하는 장보고의 이름을 따 ‘장보고빵’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일단 전복과 빵의 조합 자체가 특이하다. 전복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는데 전복같이 생긴 빵을 살며시 가르면 오동통한 전복 속살이 가득하다. 1년 남짓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전복빵은 완도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웰빙간식으로 소문이 나면서 인근 청산도를 비롯한 섬 구경에 나선 여행객의 주전부리로도 인기다. 전복빵에 들어가는 전복은 빠르게 삶는 대신 한 시간 정도 찐다. 찬물에 서서히 식히면서 씹히는 맛이 부드러워지는 포인트를 잡아낸다. 레몬으로 비린내를 줄이는 것도 노하우다. 반죽에는 미역가루를 넣어 전복과 궁합을 맞췄다. 꽁치머리와 꼬리까지 꽁치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제주 서귀포의 ‘꽁치김밥’(사진=한국관광공사)◇든든한 한 끼 ‘흑돼지꼬치구이·꽁치김밥’제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남쪽 입구에 자리한 ‘지민원’은 흑돼지꼬치구이로 유명하다. 이른 아침부터 문전성시다. 두툼한 생고기를 빈틈없이 꼬치에 꽂고 파인애플과 가래떡로 사이사이 끼운다. 파인애플은 새콤한 디저트 역할을, 가래떡은 밥을 대신한다. 미리 구워둔 꼬치를 손님이 오면 다시 구워내는데 먹기 쉽게 한입 크기로 자른 뒤 소스와 가츠오부시를 듬뿍 얹어준다. 또 다른 명물은 꽁치김밥이다. 꽁치김밥에는 꽁치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다. 김밥에 으레 들어가는 단무지와 햄 같은 부재료 없이 밥과 꽁치뿐이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을 김에 펴 담고, 오븐에 구운 꽁치를 통째로 올려 말아낸다. 제주 서귀포의 대표 주전부리 중 하나인 흑돼지고치구이. 흑돼지고치구이에는 흑돼지는 물론 파인애플, 가래떡을 함께 구워낸다(사진=한국관광공사)꽁치와 김밥이란 의외의 조합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이 많다. 꽁치김밥을 처음 개발한 곳이 횟집이라는 사실도 재밌다. 원래 상차림에 곁들여 단골손님에게 서비스로 내던 음식이었다. 이후 꽁치김밥을 따로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단일메뉴가 되었다. 시장 서쪽 주차장 입구에 보이는 ‘우정회센터’ 1호점이 원조다. 김밥 앞뒤로 꽁치 머리와 꼬리가 나와 처음 보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웃음이 터지기도 한다. 가벼운 간식거리로 ‘귤하르방’의 빵과 주스도 맛볼 만하다. 돌하르방을 본떠 만든 앙증맞은 풀빵인데 맛이 별미다. 반죽에 직접 만든 귤 커스터드 크림을 넣어 한입 베어 물 때마다 달콤한 귤향이 퍼진다. 감귤을 착즙해 만든 주스도 인기 만점이다. 여행 중 피로감이 들 때 마시면 새콤달콤한 맛에 눈이 번쩍 뜨인다. ▶ 관련기사 ◀☞ [여행팁] 5월 황금연휴 인기 해외여행지 '톱5'☞ [여행팁] "혼자 여행하고, 쉬고, 맛집 찾는다"☞ [여행팁] 느낌 충만한 홍콩의 3월 백배 즐기는 방법☞ [여행팁] 일본은 이미 봄...도보 철도 추천 日 봄꽃 명소☞ [여행] 탱글 대게살·후루룩 곰치국…봄맞는 울진 유혹
2017.02.24 I 강경록 기자
서산 대산항~中 산동성 용안항 국제카페리 취항..충남도 유커 6만명 유치
  • 서산 대산항~中 산동성 용안항 국제카페리 취항..충남도 유커 6만명 유치
  • [충남 서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올해 중국 관광객(유커)을 6만명 유치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충남도는 올 상반기로 예정된 서산 대산항과 중국 산동성 용안항 간 국제카페리 정기취항에 대비해 중국 관광객에 맞춘 관광상품을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대산항~용안항 간 국제여객선은 여객 500~1000명과 컨테이너 150teu를 수송할 수 있는 2만 5000t급 카페리호로 올 상반기 중 취항해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우선 올해 유커 유치 목표를 6만명으로 잡고, 한국관광공사와 각 시·군, 민간단체 등과 공동으로 대산항 유치를 위한 4대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4대 전략은 △충남 6개 체험코스 관광상품 개발 △중국 현지 언론홍보 등 관광마케팅 활동 강화 △중국 관광객 맞춤형 환대 준비 △첫 카페리 도착 대형 환영 이벤트 등이다.특히 서울로 쇼핑을 가는 유커를 대상으로 충남에서만 즐길 수 있는 백제문화와 온천, 갯벌 등 관광 및 체험코스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우선 당일코스로는 아산(온천체험, 외암민속마을 등), 태안(천리포수목원, 갯벌체험 등), 보령(대천해수욕장, 대천항 등) 등 3종의 관광상품이 개발됐다.2박3일 코스로는 군(軍) 투어(함상공원, 해미읍성, 논산훈련소 등), 유네스코 투어(공주·부여 국립박물관, 백제문화단지 등), 서해안 생태투어(대천해수욕장, 국립생태원 등) 등 환경·생태을 주제로 한 관관상품이다.또한 1억명에 육박하는 중국 산동성 인구를 고려, 해외관광마케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올 상반기 대산항~용안항 간 국제카페리 취항에 대비해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중국어 관광해설사를 배치하는 등 유커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하기로 했다.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는 면세점을 설치하고, 인근에 음식·숙박시설을 확충하는 등 관광 인프라도 구축하기로 했다.이홍우 충남도 관광마케팅과장은 “대산항은 충청권 첫 국제카페리 취항 항구로 중국 관광객 유치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충남도와 15개 시·군, 민간 여행업 관계자와 긴밀한 협력으로 유치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충남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충남 서산의 대산항 전경.사진=충남도 제공
2017.02.12 I 박진환 기자
 500백년의 전통과 세월이 담긴 '외암마을'
  • [e주말] 500백년의 전통과 세월이 담긴 '외암마을'
  • 충남 아산 외암마을 풍경(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남 아산 외암마을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예안 이씨 집성촌이다. 설화산 자락 남서쪽 양지바른 곳에 마을이 들어섰고, 마을 앞으로 외암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마을의 역사는 약 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참봉을 지낸 진한평의 맏딸과 혼인한 안동의 예안 이씨 이사종이 들어와 살면서부터다. 마을 이름은 외암 이간의 호에서 유래했다. 마을에는 기와집과 초가집 등 전통 한옥 60여 채가 돌담을 따라 옹기종기 모였다. 주요 건물은 건재고택(영암댁), 참판댁, 감찰댁 등 택호가 있는데, 주로 고택 주인의 관직이나 부임한 지역 이름을 따서 붙였다.◇한옥과 아우러진 정감 어린 풍경 ‘외암마을’한옥 사이로 난 고샅을 따라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자. 외암천을 건너는 반석교를 지나면 바로 외암마을이다. 반석정 아래 외암천의 너른 바위에는 외암동천(巍岩洞天)과 동화수석(東華水石)이라는 붉은 글씨가 새겨져, 옛 선비들이 사랑한 아름다운 풍경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낮은 언덕에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나무를 거꾸로 꽂아 만든 듯한 장승 두 기가 여행자를 반긴다. 마을의 전통 가옥은 대부분 잠겨 있거나 실제로 거주하는 집이 많아, 여행자가 집 안을 둘러보기는 쉽지 않다. 한옥과 어우러진 고샅이나 정감 어린 농촌 풍경을 보는 것으로도 걸음이 가벼워진다.외암마을을 대표하는 고택으로 건재고택과 참판댁을 꼽는다. 건재고택은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이 살던 집으로, 마을 이름의 유래가 된 외암 이간 선생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수종이 다양한 정원과 사랑채가 어울려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꼽히지만, 출입할 수 없다. 대신 건재고택 돌담에서 아쉬움을 달래보자. 소나무, 단풍나무 등 정원수와 돌담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최고의 포토 존이다.참판댁은 이조참판을 지낸 퇴호 이정렬이 고종에게 하사받은 집이다. 고종의 아들 이은(영친왕)의 스승이기도 한 퇴호 이정렬은 일본의 굴욕적인 조약에 울분을 참지 못하고 고종에게 상소를 올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낙향한다. 이때 고종이 하사한 ‘퇴호거사’ 현판이 지금도 사랑채 앞에 있다.충남 아산 외암마을의 건재고택 풍경(사진=한국관광공사)참판댁 연엽주가 유명하다. 고종 때 지독한 가뭄이 들어 각 지방에서 상소를 올렸지만, 임금에게 직언하는 이가 없었다. 비서감승을 지낸 이원집이 백성이 고통 받는 상황을 알리자, 고종은 반찬 가짓수를 줄이고 반주도 내지 말라고 명한다. 이원집은 자신 때문에 임금이 반주조차 마시지 못하는 것을 죄스럽게 여겨 대신 연엽주를 올렸다. 누룩과 고두밥을 연잎에 싸서 따뜻한 곳에 두면 술이 된다. 참판댁에서는 직접 채취한 연잎으로 연엽주를 만들며, 판매도 한다.외암마을에서는 전통 체험을 진행한다. 30인 이상 단체 체험 외에 한지 손거울 만들기, 율무 팔찌 만들기, 엿 만들기 등은 개인이나 가족 단위 체험도 가능하다. 한지 손거울 만들기는 한지의 거친 면에 풀을 듬뿍 바르고 손거울 틀 양면에 붙인 다음, 곡선이 살아나도록 다듬는다. 알록달록한 한지와 큐빅으로 장식하고, 거울을 붙인 뒤 말리면 개성 있는 손거울이 된다. 엿 만들기는 전통 엿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뜨끈한 조청을 콩가루에 버무린 뒤 엿 늘이기 작업을 한다. 서서히 굳어가는 조청에 바람을 넣어 엿이 만들어지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서서히 굳어가는 조청을 손으로 잡고 혼자나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늘인다. 엿이 굳으면 막대로 쳐서 잘라낸다.참판댁, 신창댁, 풍덕고택 등에서는 숙박도 가능하다. 주인의 거주 여부에 따라 독채, 아래채 등을 사용해 가족이나 단체 숙소로 적합하다. 외암마을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조선 시대에 머무르는 기분이 들어 더욱 값지다.◇소나무 숲길이 일품인 ‘봉곡사’외암마을에서 6km 거리에 봉곡사가 있다. 봉수산에 깃든 봉곡사는 경내에 이르는 소나무 숲길이 일품이다. 일제강점기에 송진을 채취한 흔적도 곳곳에 있다. 소나무 숲길은 주차장에서 봉곡사 경내까지 600m로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숨을 깊이 마시며 숲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아산환경과학공원은 하루 1t 트럭 200대 분량의 쓰레기를 소각 처리하는 생활자원처리장에 위치한 친환경 생태 공원이다. 혐오 시설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아산환경과학공원에는 장영실과학관, 아산생태곤충원, 그린타워전망대가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지로 좋다.장영실과학관은 어린이과학관(1층)과 장영실과학관(2층)으로 나뉜다. 2층은 장영실의 일대기, 물, 바람, 금속, 빛, 우주를 주제로 장영실의 발명품과 다양한 과학 원리를 체험해보는 공간이다. 가장 먼저 장영실이 발명한 자격루를 만난다. 물이 채워지면 구슬이 굴러 종을 울리는 자격루의 원리를 보여준다. 종이 울릴 때마다 귀여운 십이신 동물 인형이 차례로 나타나 아이들에게 인기다. 자격루와 옥루, 풍기대, 태종 때 만든 계미자와 세종 때 만든 갑인자, 앙부일구, 간의 등을 만나볼 수 있다.아산생태곤충원과 그린타워전망대는 한 건물에 있다. 아산생태곤충원은 1층 유리온실에서 살아 있는 곤충 40여 종을 관찰하고 만져보는 공간이다.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보고, 흙 속에서 흰점박이꽃무지와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찾아 만져볼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레리도그, 미어캣, 사막여우 등 귀여운 동물들에게 먹이 주기 체험도 한다. 그린타워전망대는 타워 높이만 150m에 이른다. 전망대에서는 넓은 창을 통해 아산 시내뿐 아니라 신정호, 광덕산, 영인산 등이 보이며, 외암마을이 있는 설화산도 지척이다.겨울에도 형형색색 화사한 꽃과 그윽한 향기로 가득한 곳이 있다. 도고면에 위치한 세계꽃식물원은 연중 3000여 종에 달하는 원예종 관상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실내 온실이다. ‘삶이 꽃이다(Life is a Flower)’라는 의미를 담은 LIAF가든센터가 들어서 예전보다 규모가 훨씬 커졌다. LIAF가든센터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고, 다양한 식물과 가드닝 제품을 판매하며, 체험과 교육 활동을 진행하는 복합 원예 문화 공간이다.실내 온실 가운데 붉은 베고니아와 푸른 뉴질랜드앵초가 드리워진 곳은 스산한 겨울 느낌을 지워준다. 앵무새체험관에서는 사랑앵무, 모란앵무 등 100여 마리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먹이를 줄 때마다 몸빛이 화려한 앵무새들이 재롱을 부린다. 세계꽃식물원은 목줄을 착용하면 애완견도 입장 가능하고, 귀여운 다육식물을 입장객에게 선물로 준다.아산 이충무공 유허(사적 155호)는 충무공을 모신 현충사, 장군이 무과에 급제한 32세까지 살던 고택, 충무공이순신기념관으로 나뉜다. 특히 기념관에는 이순신 난중일기 및 서간첩 임진장초(국보 76호)를 비롯해 귀한 유물이 전시되어 꼭 들러봐야 한다. 이충무공 유허에서 9km 거리에 아산 이충무공묘(사적 112호)가 있다. 국사봉 낮은 언덕에 1794년 정조가 지은 어제비와 비각, 이충무공과 부인 상주 방씨가 잠든 합장묘가 단정히 앉았다. ◇여행코스▷당일 여행 코스= 아산 이충무공 유허(현충사)→아산환경과학공원(장영실과학관, 아산생태곤충원, 그린타워전망대)→아산 외암마을→봉곡사 소나무 숲길▷1박 2일 여행 코스= 아산 이충무공묘→아산 이충무공 유허(현충사)→봉곡사 소나무 숲길→아산 외암마을→(숙박)→아산환경과학공원(장영실과학관, 아산생태곤충원, 그린타워전망대)→세계꽃식물원→파라다이스스파 도고◇여행메모△가는길= 용산역에서 온양온천역까지 무궁화호·새마을호가 하루 15회 운행한다. 약 1시간 30분 소요. 전철로 간다면 서울역에서 온양온천역까지 하루 25~28회 운행한다. 약 2시간 20분 소요. 1번 출구 온양온천역 정류장에서 100번(20~45분 간격 운행)·101번 버스(하루 7회 운행) 이용, 외암마을 저잣거리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버스를 이용한다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27~29회 운행한다. 약 1시간 30분 소요.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경부고속도로 천안 인터체인지에서 천안아산역에서 아산시청 방면으로 우측 천안대로 진입한다. 이어 천안터널 지나 직진해 고가도로로 진입 후 번영로로 들어선다. 다시 장재2교차로에서 아산 방면 온천대로로 우회전하고, 장존교차로에서 공주·유구 방면 우회전한다. 외암사거리에서 외암리 방면 우회전하면 아산 외암마을이다.△먹거리= 어니언돈가스로 유명한 유리카모메, 해물칼국수가 별미인 홍두깨칼국수, 명이마늘보쌈이 대표메뉴인 청와삼대 온양점, 목삼결살 연탄구이집인 정다운연탄구이가 추천 맛집이다.
2017.01.31 I 강경록 기자
 눈덮인 설산, 아찔한 벼랑 위에 서다
  • [걷기여행길] 눈덮인 설산, 아찔한 벼랑 위에 서다
  • 전북 김제 모악산마실길 김제2구간(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설 연휴(27~30일)가 이제 시작이다. 설연휴가 지나면 이제 겨울도 끝자락. 이 겨울을 즐길 날도 머지않았다는 게다. 눈 덮인 설산, 그리고 뜨거운 온천물은 한 겨울이어야만 즐길 수 있는 겨울만의 특권이다. 겨울을 즐기기 좋은 걷기좋은 길을 추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매월 선정하는 걷기좋은 길이다.덕산도립공원 내 가야산 자락의 아름다운 비경이 펼쳐지는 충남 예산의 가야구곡녹색길(사진=한국관광공사)◇가야산 자락의 아홉비경을 걷다 ‘충남 예산 가야구곡녹색길’이 길은 덕산도립공원 내 가야산 자락의 아름다운 비경 아홉 곳에 대한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주제로 복원되었으며, 가야구곡의 유래는 조선 영조 때 병조판서를 지낸 병계 윤봉구(尹鳳九, 1681~1767)선생이 가야계곡의 아름다운 비경인 아홉 곳(관어대, 옥병계, 습운천, 석문담, 영화담, 탁석천, 와룡담, 고운벽, 옥량폭)을 ‘가야구곡’이라 칭하고 문집에 기록해 놓음으로써 비롯되었다. 또한 가야구곡을 따라 산재해 있는 관광자원인 덕산온천, 남연군묘, 덕산향교, 헌종태실, 광덕사, 보덕사, 옥계저수지, 상가저수지, 가야산등 덕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탐방할 수 있다. 덕산온천 관광안내소 ~ 옥계저수지 ~ 옥계리 마을회관 ~ 옥병계 ~ 석문담 ~ 남연군묘 ~ 와룡담. 거리는 약 16km로 4시간 15분 가량 걸린다. ◇솔향 가득한 숲길에 빠지다 ‘전북 김제 모악산마실길 김제구간 2코스’모악산마실길 김제구간 2코스는 금산사주차장에서 시작한다. 금산사는 71개 말사를 통괄하는 조계종 제 17교부 본사로,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곳이다. 금산사주차장 버스정류장에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솔향이 가득한 숲길이 이어진다. 모악산 정상과 백운동마을로 가는 길목에서 백운동마을로 접어들면 금산사의 말사 귀신사를 만난다. 귀신사에서 싸리재를 거쳐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일명 오리알 터로도 불리는 금평저수지이다. 이곳은 풍수지리에 밝았던 도선이 장차 오리가 알을 낳는 곳이 될 것이라는 예언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발걸음은 금산교회를 거쳐 다시 금산사주차장으로 복귀하여 여행을 마치는 코스이다. 모악산은 1월말부터 2월까지는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눈길걷기를 즐길 수 있다. 금산사주차장 ~ 백운동마을 ~ 귀신사 ~ 싸리재 ~ 금평저수지 ~ 금산사주차장. 거리는 13.3km로 약 3시간 30분 걸리다. 경북 영주 소백산자락길 1코스(사진=한국관광공사)◇선비의 곧은 마음 담긴 ‘경북 영주 소백산자락길 1자락’소백산자락길 1자락. ‘문화생태탐방로’로 가족여행객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길이다. 소백산은 겨울이면 심설 등반객들로 붐비는 산이다. 소백산자락길 1구간은 100살은 족히 넘어 보이지만 선비의 곧은 마음만큼이나 높게 뻗은 소수서원 소나무숲길에서 시작되며, 조선500년을 관통하는 유학이념이 곳곳에 위치한 문화유산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산수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예로부터 신성시되고 명당으로 여겨져 수많은 명현을 배출한 이곳에서 옛 선비가 된 듯 “선비걸음”으로 천천히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며, 생생한 역사를 만나보자. 선비길(선비촌-순흥향교-송림호·배점분교) ~ 구곡길(배점분교-죽계구곡·초암사) ~ 달밭길(초암사-쇠자우골-달밭골-성재-비로사-삼가주차장). 거리는 12.6km로 약 4시간 30분 걸린다. ◇아찔한 벼랑아래 낙동강 비경이 ‘경남 창녕 개비리길’‘개’는 강가, ‘비리’는 벼랑. ‘개비리’는 강가의 벼랑길이라는 뜻으로 개비리길은 벼랑 따라 낙동강을 발아래 두고 걷는 아찔함과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매력이 넘치는 길이다. 강변길, 대숲길, 숲길 따라 걸었다면 한때 대한민국 온천관광의 대명사였던 부곡하와이로 찾아가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좋다. 억새전망대(시점) ~ 용산마을 ~ 회락정 ~ 창나루 ~ 영아지마을 ~ 순환탐방로 ~ 용산마을 ~ 억새전망대 주차장(종점). 거리는 6.2km로 약 2시간 걸린다. ◇제주 절경 중의 절경 ‘제주 서귀포 제주지오트레일 산방산ㆍ용머리트레일 A코스’지질트레일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 받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하여 각 지역의 독특한 지질자원과,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마을의 역사·문화·신화·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접목시켜 만든 도보길이다. 산방산 ·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코스는 80만년 이라는 지구의 시간을 품은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을 중심으로 주변마을(사계리·화순리·덕수리)의 명소와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뽑혔을 만큼 놀라운 경치를 뽐내는 형제해안로를 걸으며 제주절경을 맛볼 수도 있다. 용머리해안 주차장(출발) ~ 사계포구~형제해안로전망대 ~ 해안사구와 모리층 ~ 사계리해안체육공원 ~ 사람발자국화석 ~ 대정향교 ~ 산방산 탄산온천 ~ 불미마당 ~ 베리돌아진밧 ~ 조면암 돌담 ~ 산방연대 ~ 용머리해안 주차장(도착). 거리는 13.7km로 3시간 30분 가량 걸린다. 제주 서귀포시 산방산용머리지질트레일(사진=한국관광공사)▶ 관련기사 ◀☞ [e여행팁] 가장 저렴한 항공권, 언제 사야할까☞ [여행] 한반도 생성 신비 품고, 시간이 예서 멈췄구나☞ [기자수첩] ‘겨울 여행주간’ 기회 날린 스키장 업계의 결정☞ [여행팁] 여행아바타·화성호텔 등 미래 여행트렌드☞ [여행] 눈·바다·고택·와인…겨울여행주간 즐기는 10가지 방법
2017.01.30 I 강경록 기자
 500백년의 전통과 세월이 담긴 '외암마을'
  • [e주말] 500백년의 전통과 세월이 담긴 '외암마을'
  • 충남 아산 외암마을 풍경(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남 아산 외암마을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예안 이씨 집성촌이다. 설화산 자락 남서쪽 양지바른 곳에 마을이 들어섰고, 마을 앞으로 외암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마을의 역사는 약 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참봉을 지낸 진한평의 맏딸과 혼인한 안동의 예안 이씨 이사종이 들어와 살면서부터다. 마을 이름은 외암 이간의 호에서 유래했다. 마을에는 기와집과 초가집 등 전통 한옥 60여 채가 돌담을 따라 옹기종기 모였다. 주요 건물은 건재고택(영암댁), 참판댁, 감찰댁 등 택호가 있는데, 주로 고택 주인의 관직이나 부임한 지역 이름을 따서 붙였다.◇한옥과 아우러진 정감 어린 풍경 ‘외암마을’한옥 사이로 난 고샅을 따라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자. 외암천을 건너는 반석교를 지나면 바로 외암마을이다. 반석정 아래 외암천의 너른 바위에는 외암동천(巍岩洞天)과 동화수석(東華水石)이라는 붉은 글씨가 새겨져, 옛 선비들이 사랑한 아름다운 풍경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낮은 언덕에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나무를 거꾸로 꽂아 만든 듯한 장승 두 기가 여행자를 반긴다. 마을의 전통 가옥은 대부분 잠겨 있거나 실제로 거주하는 집이 많아, 여행자가 집 안을 둘러보기는 쉽지 않다. 한옥과 어우러진 고샅이나 정감 어린 농촌 풍경을 보는 것으로도 걸음이 가벼워진다.외암마을을 대표하는 고택으로 건재고택과 참판댁을 꼽는다. 건재고택은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이 살던 집으로, 마을 이름의 유래가 된 외암 이간 선생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수종이 다양한 정원과 사랑채가 어울려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꼽히지만, 출입할 수 없다. 대신 건재고택 돌담에서 아쉬움을 달래보자. 소나무, 단풍나무 등 정원수와 돌담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최고의 포토 존이다.참판댁은 이조참판을 지낸 퇴호 이정렬이 고종에게 하사받은 집이다. 고종의 아들 이은(영친왕)의 스승이기도 한 퇴호 이정렬은 일본의 굴욕적인 조약에 울분을 참지 못하고 고종에게 상소를 올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낙향한다. 이때 고종이 하사한 ‘퇴호거사’ 현판이 지금도 사랑채 앞에 있다.충남 아산 외암마을의 건재고택 풍경(사진=한국관광공사)참판댁 연엽주가 유명하다. 고종 때 지독한 가뭄이 들어 각 지방에서 상소를 올렸지만, 임금에게 직언하는 이가 없었다. 비서감승을 지낸 이원집이 백성이 고통 받는 상황을 알리자, 고종은 반찬 가짓수를 줄이고 반주도 내지 말라고 명한다. 이원집은 자신 때문에 임금이 반주조차 마시지 못하는 것을 죄스럽게 여겨 대신 연엽주를 올렸다. 누룩과 고두밥을 연잎에 싸서 따뜻한 곳에 두면 술이 된다. 참판댁에서는 직접 채취한 연잎으로 연엽주를 만들며, 판매도 한다.외암마을에서는 전통 체험을 진행한다. 30인 이상 단체 체험 외에 한지 손거울 만들기, 율무 팔찌 만들기, 엿 만들기 등은 개인이나 가족 단위 체험도 가능하다. 한지 손거울 만들기는 한지의 거친 면에 풀을 듬뿍 바르고 손거울 틀 양면에 붙인 다음, 곡선이 살아나도록 다듬는다. 알록달록한 한지와 큐빅으로 장식하고, 거울을 붙인 뒤 말리면 개성 있는 손거울이 된다. 엿 만들기는 전통 엿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뜨끈한 조청을 콩가루에 버무린 뒤 엿 늘이기 작업을 한다. 서서히 굳어가는 조청에 바람을 넣어 엿이 만들어지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서서히 굳어가는 조청을 손으로 잡고 혼자나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늘인다. 엿이 굳으면 막대로 쳐서 잘라낸다.참판댁, 신창댁, 풍덕고택 등에서는 숙박도 가능하다. 주인의 거주 여부에 따라 독채, 아래채 등을 사용해 가족이나 단체 숙소로 적합하다. 외암마을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조선 시대에 머무르는 기분이 들어 더욱 값지다.◇소나무 숲길이 일품인 ‘봉곡사’외암마을에서 6km 거리에 봉곡사가 있다. 봉수산에 깃든 봉곡사는 경내에 이르는 소나무 숲길이 일품이다. 일제강점기에 송진을 채취한 흔적도 곳곳에 있다. 소나무 숲길은 주차장에서 봉곡사 경내까지 600m로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숨을 깊이 마시며 숲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아산환경과학공원은 하루 1t 트럭 200대 분량의 쓰레기를 소각 처리하는 생활자원처리장에 위치한 친환경 생태 공원이다. 혐오 시설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아산환경과학공원에는 장영실과학관, 아산생태곤충원, 그린타워전망대가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지로 좋다.장영실과학관은 어린이과학관(1층)과 장영실과학관(2층)으로 나뉜다. 2층은 장영실의 일대기, 물, 바람, 금속, 빛, 우주를 주제로 장영실의 발명품과 다양한 과학 원리를 체험해보는 공간이다. 가장 먼저 장영실이 발명한 자격루를 만난다. 물이 채워지면 구슬이 굴러 종을 울리는 자격루의 원리를 보여준다. 종이 울릴 때마다 귀여운 십이신 동물 인형이 차례로 나타나 아이들에게 인기다. 자격루와 옥루, 풍기대, 태종 때 만든 계미자와 세종 때 만든 갑인자, 앙부일구, 간의 등을 만나볼 수 있다.아산생태곤충원과 그린타워전망대는 한 건물에 있다. 아산생태곤충원은 1층 유리온실에서 살아 있는 곤충 40여 종을 관찰하고 만져보는 공간이다.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보고, 흙 속에서 흰점박이꽃무지와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찾아 만져볼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레리도그, 미어캣, 사막여우 등 귀여운 동물들에게 먹이 주기 체험도 한다. 그린타워전망대는 타워 높이만 150m에 이른다. 전망대에서는 넓은 창을 통해 아산 시내뿐 아니라 신정호, 광덕산, 영인산 등이 보이며, 외암마을이 있는 설화산도 지척이다.겨울에도 형형색색 화사한 꽃과 그윽한 향기로 가득한 곳이 있다. 도고면에 위치한 세계꽃식물원은 연중 3000여 종에 달하는 원예종 관상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실내 온실이다. ‘삶이 꽃이다(Life is a Flower)’라는 의미를 담은 LIAF가든센터가 들어서 예전보다 규모가 훨씬 커졌다. LIAF가든센터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고, 다양한 식물과 가드닝 제품을 판매하며, 체험과 교육 활동을 진행하는 복합 원예 문화 공간이다.실내 온실 가운데 붉은 베고니아와 푸른 뉴질랜드앵초가 드리워진 곳은 스산한 겨울 느낌을 지워준다. 앵무새체험관에서는 사랑앵무, 모란앵무 등 100여 마리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먹이를 줄 때마다 몸빛이 화려한 앵무새들이 재롱을 부린다. 세계꽃식물원은 목줄을 착용하면 애완견도 입장 가능하고, 귀여운 다육식물을 입장객에게 선물로 준다.아산 이충무공 유허(사적 155호)는 충무공을 모신 현충사, 장군이 무과에 급제한 32세까지 살던 고택, 충무공이순신기념관으로 나뉜다. 특히 기념관에는 이순신 난중일기 및 서간첩 임진장초(국보 76호)를 비롯해 귀한 유물이 전시되어 꼭 들러봐야 한다. 이충무공 유허에서 9km 거리에 아산 이충무공묘(사적 112호)가 있다. 국사봉 낮은 언덕에 1794년 정조가 지은 어제비와 비각, 이충무공과 부인 상주 방씨가 잠든 합장묘가 단정히 앉았다. ◇여행코스▷당일 여행 코스= 아산 이충무공 유허(현충사)→아산환경과학공원(장영실과학관, 아산생태곤충원, 그린타워전망대)→아산 외암마을→봉곡사 소나무 숲길▷1박 2일 여행 코스= 아산 이충무공묘→아산 이충무공 유허(현충사)→봉곡사 소나무 숲길→아산 외암마을→(숙박)→아산환경과학공원(장영실과학관, 아산생태곤충원, 그린타워전망대)→세계꽃식물원→파라다이스스파 도고◇여행메모△가는길= 용산역에서 온양온천역까지 무궁화호·새마을호가 하루 15회 운행한다. 약 1시간 30분 소요. 전철로 간다면 서울역에서 온양온천역까지 하루 25~28회 운행한다. 약 2시간 20분 소요. 1번 출구 온양온천역 정류장에서 100번(20~45분 간격 운행)·101번 버스(하루 7회 운행) 이용, 외암마을 저잣거리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버스를 이용한다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27~29회 운행한다. 약 1시간 30분 소요.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경부고속도로 천안 인터체인지에서 천안아산역에서 아산시청 방면으로 우측 천안대로 진입한다. 이어 천안터널 지나 직진해 고가도로로 진입 후 번영로로 들어선다. 다시 장재2교차로에서 아산 방면 온천대로로 우회전하고, 장존교차로에서 공주·유구 방면 우회전한다. 외암사거리에서 외암리 방면 우회전하면 아산 외암마을이다.△먹거리= 어니언돈가스로 유명한 유리카모메, 해물칼국수가 별미인 홍두깨칼국수, 명이마늘보쌈이 대표메뉴인 청와삼대 온양점, 목삼결살 연탄구이집인 정다운연탄구이가 추천 맛집이다.
2017.01.30 I 강경록 기자
 눈덮인 설산, 그리고 벼랑길과 바닷길을 걷다
  • [e설날] 눈덮인 설산, 그리고 벼랑길과 바닷길을 걷다
  • 전북 김제 모악산마실길 김제2구간(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설 연휴(27~30일)가 이제 시작이다. 설연휴가 지나면 이제 겨울도 끝자락. 이 겨울을 즐길 날도 머지않았다는 게다. 눈 덮인 설산, 그리고 뜨거운 온천물은 한 겨울이어야만 즐길 수 있는 겨울만의 특권이다. 겨울을 즐기기 좋은 걷기좋은 길을 추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매월 선정하는 걷기좋은 길이다.덕산도립공원 내 가야산 자락의 아름다운 비경이 펼쳐지는 충남 예산의 가야구곡녹색길(사진=한국관광공사)◇가야산 자락의 아홉비경을 걷다 ‘충남 예산 가야구곡녹색길’이 길은 덕산도립공원 내 가야산 자락의 아름다운 비경 아홉 곳에 대한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주제로 복원되었으며, 가야구곡의 유래는 조선 영조 때 병조판서를 지낸 병계 윤봉구(尹鳳九, 1681~1767)선생이 가야계곡의 아름다운 비경인 아홉 곳(관어대, 옥병계, 습운천, 석문담, 영화담, 탁석천, 와룡담, 고운벽, 옥량폭)을 ‘가야구곡’이라 칭하고 문집에 기록해 놓음으로써 비롯되었다. 또한 가야구곡을 따라 산재해 있는 관광자원인 덕산온천, 남연군묘, 덕산향교, 헌종태실, 광덕사, 보덕사, 옥계저수지, 상가저수지, 가야산등 덕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탐방할 수 있다. 덕산온천 관광안내소 ~ 옥계저수지 ~ 옥계리 마을회관 ~ 옥병계 ~ 석문담 ~ 남연군묘 ~ 와룡담. 거리는 약 16km로 4시간 15분 가량 걸린다. ◇솔향 가득한 숲길에 빠지다 ‘전북 김제 모악산마실길 김제구간 2코스’모악산마실길 김제구간 2코스는 금산사주차장에서 시작한다. 금산사는 71개 말사를 통괄하는 조계종 제 17교부 본사로,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곳이다. 금산사주차장 버스정류장에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솔향이 가득한 숲길이 이어진다. 모악산 정상과 백운동마을로 가는 길목에서 백운동마을로 접어들면 금산사의 말사 귀신사를 만난다. 귀신사에서 싸리재를 거쳐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일명 오리알 터로도 불리는 금평저수지이다. 이곳은 풍수지리에 밝았던 도선이 장차 오리가 알을 낳는 곳이 될 것이라는 예언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발걸음은 금산교회를 거쳐 다시 금산사주차장으로 복귀하여 여행을 마치는 코스이다. 모악산은 1월말부터 2월까지는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눈길걷기를 즐길 수 있다. 금산사주차장 ~ 백운동마을 ~ 귀신사 ~ 싸리재 ~ 금평저수지 ~ 금산사주차장. 거리는 13.3km로 약 3시간 30분 걸리다. 경북 영주 소백산자락길 1코스(사진=한국관광공사)◇선비의 곧은 마음 담긴 ‘경북 영주 소백산자락길 1자락’소백산자락길 1자락. ‘문화생태탐방로’로 가족여행객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길이다. 소백산은 겨울이면 심설 등반객들로 붐비는 산이다. 소백산자락길 1구간은 100살은 족히 넘어 보이지만 선비의 곧은 마음만큼이나 높게 뻗은 소수서원 소나무숲길에서 시작되며, 조선500년을 관통하는 유학이념이 곳곳에 위치한 문화유산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산수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예로부터 신성시되고 명당으로 여겨져 수많은 명현을 배출한 이곳에서 옛 선비가 된 듯 “선비걸음”으로 천천히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며, 생생한 역사를 만나보자. 선비길(선비촌-순흥향교-송림호·배점분교) ~ 구곡길(배점분교-죽계구곡·초암사) ~ 달밭길(초암사-쇠자우골-달밭골-성재-비로사-삼가주차장). 거리는 12.6km로 약 4시간 30분 걸린다. ◇아찔한 벼랑아래 낙동강 비경이 ‘경남 창녕 개비리길’‘개’는 강가, ‘비리’는 벼랑. ‘개비리’는 강가의 벼랑길이라는 뜻으로 개비리길은 벼랑 따라 낙동강을 발아래 두고 걷는 아찔함과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매력이 넘치는 길이다. 강변길, 대숲길, 숲길 따라 걸었다면 한때 대한민국 온천관광의 대명사였던 부곡하와이로 찾아가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좋다. 억새전망대(시점) ~ 용산마을 ~ 회락정 ~ 창나루 ~ 영아지마을 ~ 순환탐방로 ~ 용산마을 ~ 억새전망대 주차장(종점). 거리는 6.2km로 약 2시간 걸린다. ◇제주 절경 중의 절경 ‘제주 서귀포 제주지오트레일 산방산ㆍ용머리트레일 A코스’지질트레일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 받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하여 각 지역의 독특한 지질자원과,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마을의 역사·문화·신화·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접목시켜 만든 도보길이다. 산방산 ·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코스는 80만년 이라는 지구의 시간을 품은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을 중심으로 주변마을(사계리·화순리·덕수리)의 명소와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뽑혔을 만큼 놀라운 경치를 뽐내는 형제해안로를 걸으며 제주절경을 맛볼 수도 있다. 용머리해안 주차장(출발) ~ 사계포구~형제해안로전망대 ~ 해안사구와 모리층 ~ 사계리해안체육공원 ~ 사람발자국화석 ~ 대정향교 ~ 산방산 탄산온천 ~ 불미마당 ~ 베리돌아진밧 ~ 조면암 돌담 ~ 산방연대 ~ 용머리해안 주차장(도착). 거리는 13.7km로 3시간 30분 가량 걸린다. 제주 서귀포시 산방산용머리지질트레일(사진=한국관광공사)▶ 관련기사 ◀☞ [e여행팁] 가장 저렴한 항공권, 언제 사야할까☞ [여행] 한반도 생성 신비 품고, 시간이 예서 멈췄구나☞ [기자수첩] ‘겨울 여행주간’ 기회 날린 스키장 업계의 결정☞ [여행팁] 여행아바타·화성호텔 등 미래 여행트렌드☞ [여행] 눈·바다·고택·와인…겨울여행주간 즐기는 10가지 방법
2017.01.26 I 강경록 기자
'윷 던지고, 차례 지내고' 한화리조트 주요 매장 설 이벤트
  • '윷 던지고, 차례 지내고' 한화리조트 주요 매장 설 이벤트
  • 한화리조트의 전국 주요 매장에서는 설 연휴 이벤트가 열린다(사진=한화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설 연휴에 한화리조트를 방문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강원 속초의 설악 쏘라노에서는 설 당일 떡메치기 체험, 제기차기 경연대회, 퓨전국악공연이 열린다. 워터피아에서는 28일 가족 수영 대회가, 29일에는 물풍선 던지기 이벤트를 개최한다. 또한 설악 씨네라마에서는 28, 29일 민속놀이 체험장에서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이벤트가 펼쳐진다.경기 포천의 산정호수 안시를 방문하는 닭띠 고객은 27일부터 30일까지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으며, 동반 4인까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8일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대회가 진행된다. 또한 27일부터 29일까지 한과 만들기 체험 이벤트(유료)를 즐길 수 있다. 충남 보령의 대천 파로스에서는 28일 윷놀이 대회, 29일 ‘연 만들어 날리기’, 28, 29일 양일간 ‘한지 제기 만들기’ 이벤트가 진행한다. 27, 28일에는 ‘새해맞이 가족 케이크 만들기’ 이벤트(유료)도 열린다. 또한 26일부터 30일까지는 조식 패키지 구매 및 배달 메뉴 주문 고객에게 조식뷔페 소인 무료 쿠폰(1매)을 준다. 리조트 내 카페(모나)에서는 27일부터 30일까지 대천 파로스 식음 업장인 마리스 대표메뉴의 영수증을 제출하는 고객에게 아메리카노 2잔이 무료다.이 밖에도 제이드가든에서는 정유년을 맞아 이달 27일부터 내달 28일까지 닭띠 고객 무료 입장 및 동반 4인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통 놀이 체험장을 27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한다. 28, 29일에는 제이드가든 내 레스토랑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백설기 증정 및 사진 인화 서비스를 해준다. 방문객센터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도 진행한다. 제주에서는 설 당일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합동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차례상과 장소를 무료로 제공한다. 수안보에서는 설 당일 가족 윷놀이, 제기차기 대회가 열리고, 경주에서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제기차기, 투호게임, 윷놀이 등 다양한 체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자율 체험존을 운영한다.▶ 관련기사 ◀☞ [e여행팁] 가장 저렴한 항공권, 언제 사야할까☞ [여행] 한반도 생성 신비 품고, 시간이 예서 멈췄구나☞ [기자수첩] ‘겨울 여행주간’ 기회 날린 스키장 업계의 결정☞ [여행팁] 여행아바타·화성호텔 등 미래 여행트렌드☞ [여행] 눈·바다·고택·와인…겨울여행주간 즐기는 10가지 방법
2017.01.22 I 강경록 기자
"겨울여행은 볼거리 먹거리 넘치는 충남으로 오세요"
  • "겨울여행은 볼거리 먹거리 넘치는 충남으로 오세요"
  • [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오는 28일 설 연휴를 앞두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를 소개했다.13일 충남도에 따르면 ‘겨울여행주간인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충남지역 체험·놀이시설, 관광지 등 곳곳에서 각종 할인 및 특별행사가 진행된다.우선 충남도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잡은 청양 알프스마을의 ‘제9회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는 그간의 부진을 털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돌입했다.이 축제에서는 얼음썰매와 봅슬레이, 짚트랙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얼음 조각도 만날 수 있다.겨울여행주간 관람료를 50% 할인하는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는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전통 체험 놀이와 백제 의상 체험을 할 수 있다.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이후 관람객이 많이 증가한 서산 해미읍성에서는 오는 28~29일 설 명절에 맞춰 다듬이와 삼베짜기 등 전통공예 시연과 민속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매일매일 축제가 열리는 태안에서는 겨울을 맞아 빛 축제가 한창이며, 설 연휴 전후인 27~30일 보물찾기 이벤트도 열린다.새조개 축제가 열리고 있는 홍성 남당항에서는 제철을 맞은 새조개를 비롯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각종 할인이벤트도 풍성하다.서산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은 입장료의 절반을, 서산 버드랜드는 30%를 할인하고, 당진 삽교호함상공원과 서천 한산보시관·동백정·조류생태전시관 등도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또한 예산 황새공원과 금강생태과학체험관, 보령 청라 은행마을 등은 이용요금을 20~30% 할인한다.충남도 관계자는 “설 연휴를 비롯한 겨울여행주간 중에는 지역 관광지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와 할인 혜택이 제공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알찬 여행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1.13 I 박진환 기자
 눈·바다·고택·와인…겨울여행주간 즐기는 10가지 방법
  • [여행] 눈·바다·고택·와인…겨울여행주간 즐기는 10가지 방법
  • 강원 강릉 ‘정동진 일출’(사진=문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을 좀더 멋지게 즐겨보자고 만든 ‘겨울여행주간’이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간 이어진다. 봄·가을에만 진행해왔던 여행주간을 비수기인 겨울로까지 확대한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부진과 국내외 정치·경제의 연쇄적인 악재로 내수경기마저 침체에 빠지자 국내여행을 활성화해 나라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게 하자는 것이 겨울여행주간의 기본 취지다. 하지만 이유야 어떻든 여행이라면 추운 겨울도 마다하지 않던 여행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많이 즐길 거리가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몇 가지 팁이 있다면 여행은 더 즐거워진다. 그래서 준비했다. ‘겨울여행주간을 즐기는 10가지 방법’이다. 강원 춘천 ‘소양강 스카이워크’(사진=문체부)△겨울 물길에서 진짜 겨울 맞다강원으로 떠나는 겨울여행은 눈과 마음이 모두 만족스럽다. 특히 겨울호수를 배경으로 하면 겨울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재미가 넘친다. 속초 영랑호에서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스토리자전거를 탈 수 있고, 춘천 의암호에서는 아찔한 스카이워크를 거닐며, 수상카페에서는 눈부신 설경을 뒤로한 채 여유로운 차 한잔을, 호수 옆 아이스링크에서는 스케이트를 탈 수도 있다. 또 홍천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는 만화 주인공을 만날 수 있고,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에서는 물놀이와 별빛축제도 즐길 수 있다. ▷주요 일정=1일차에는 속초 스토리자전거투어와 시티투어를, 2일차에는 춘천 소양강스카이워크와 둥둥아일랜드, 로맨틱춘천페스티벌을, 3일차에는 홍천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박물관,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를 방문한다. 강원 평창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사진=문체부)△평창동계올림픽 감동 미리 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강원 평창군에는 감동의 현장을 찾는 ‘미리 가보는 평창올림픽 로드’ 여행코스가 있다. 올림픽의 주 무대가 될 평창에서는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대에 올라 선수들의 긴장감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대관령눈꽃마을과 고즈넉한 월정사도 겨울여행지로 많이 찾는 곳. 대관령 너머 강릉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홍보체험관에 들러 동계올림픽 종목을 공부해 볼 수 있고 간단한 체험도 가능하다. 또 강릉에는 신사임당과 이이를 만날 수 있는 ‘오죽헌’, 바닷속 신비를 생생히 느껴볼 수 있는 ‘경포아쿠아리움’, 드립커피의 진한 향을 즐길 수 있는 ‘강릉커피거리’도 있다. ▷주요 일정=1일차에는 평창에서 월정사와 전나무 숲길, 대관령눈꽃마을, 알펜시아스키점프대와 스키박물관을 찾는다. 2일차는 강릉에서 수상한 마법학교, 오죽헌-시립미술관, 동양자수박물관, 경포아쿠아리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에 들러보고, 3일차에는 정동진의 일출과 시간박물관, 허슬라아트월드를 거쳐 강릉커피거리에까지 나서본다. 경기 수원 ‘수원화성’(사진=문체부)△우리 역사 제대로 배우기 역사여행은 경기로 떠날 수 있다. 우리 역사를 보고 체험하고 느끼며 배우는 구성으로 수원과 용인을 거쳐 안성으로 이어지는 여정이다. 수원에서는 ‘조선 성곽 건축의 꽃’으로 불리는 수원화성을 만나고 조선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국민속촌에서는 당시 서민의 삶을 간접체험해 볼 수 있다. 어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안성 서일농원의 맛깔스러운 밥상도 놓치기 아깝다. ▷주요 일정=1일차에는 수원 화성행궁과 수원화성, 수원화성박물관, 행궁동 공방거리를, 2일차에는 용인 경기도박물관과 한국민속촌을, 3일차에는 안성맞춤박물관과 서일농원, 안성사계절썰매장을 둘러본다. 부산 ‘감천문화마을’(사진=문체부)△한국전쟁 흔적과 가야역사 따라잡기 한국전쟁으로 수많은 이야기가 켜켜이 쌓인 부산과 ‘잃어버린 나라’ 가야를 품은 경남 김해의 속살을 그대로 느끼는 감성여행코스다. 북적이는 시장과 좁은 골목길 사이로 이야기가 넘쳐나는 부산원도심과 김해에 남아 있는 화려했던 옛 가야문화를 차분히 만나볼 수 있다.▷주요 일정=1일차에는 부산 감천문화마을, 보수동책방골목,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을, 2일차에는 부산히스토리투어, 만디버스, 키자니아 부산, 부산아쿠아리움을 둘러본다. 3일차는 김해로 넘어가 클레이아트 김해미술관, 김해가야테마파크, 김해롯데워터파크를 둘러본다. 대구 ‘이월드’(사진=문체부)△가족여행객을 위한 흥미진진한 도심 체험가족여행객을 위한 팁도 놓칠 수 없다. 사랑의 온도가 ‘쑥쑥’ 올라가는 겨울여행이 콘셉트다. 오랜 역사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대구와 경북 경주·포항이다. 신나는 체험은 물론이고 볼거리 가득한 도심 속 나들이로 나설 수 있다. 따분함도 날려버리는 여행지다. 지금까지 몰랐던 대구와 경주, 포항의 보석 같은 곳을 찾아보자. ▷주요 일정=1일차에는 대구 DTC 섬유박물관과 대구미술관, 향촌문화관, 이월드를, 2일차에는 경주 동궁원,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경주힐링테마파크, 프로방스, 동궁과 월지를 방문한다. 3일차는 포항 양동마을과 포항크루즈, 로보라이프뮤지엄을 둘러본다.경북 경주 ‘동궁과 월지’(사진=문체부)△선비가 되어 유교와 전통문화 배우다 경북 문경과 안동은 우리나라의 정신문화를 이끈 선비의 고장이다. 선비가 태어난 마을도 있고, 공부한 서원도 있다. 선비들은 과거를 보거나 유람하기 위해 문경새재 같은 고개를 넘었을 것이다. 안동의 하회마을과 영주의 소수서원은 선비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곳. 우리 전통과 유교 문화에서 그들의 삶과 기질을 만날 수 있다. ▷주요 일정=1일차에는 문경의 옛길박물관, 철로자전거, 문경석탄박물관을, 2일차에는 안동에서 하회마을과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유교랜드를 다녀본다. 3일차에는 영주의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인삼박물관을 둘러본다. 광주 남구 칠석동 ‘고싸움테마파크공원’(사진=문체부)△숲과 바다, 도시의 즐거움 만끽전남 담양과 목포·광주에서는 도심에서 바다까지 삼색체험이 가능하다. 예술과 자연, 역사가 깃든 바다를 하나로 엮었다.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부터 목포자연사박물관까지 놀며 배우는 동안 몸도 마음도 쑥쑥 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눈부신 자연과 맛있는 전라음식은 이곳 여행에서 ‘덤’이다. ▷주요 일정=1일차에는 담양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담양리조트온천을, 2일차에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힐링가든센터, 고싸움놀이테마공원을 찾아본다, 3일차에는 목포로 건너가 목포근대역사관, 목포자연사박물관, 갓바위를 둘러본다. 전북 완주 ‘힐조타운’(사진=문체부)△근대의 역사와 야경, 와인까지 즐겨전북 무주와 완주·익산·군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감성여행코스다. 환상적인 설경은 물론 신비로운 불꽃축제와 근대 유산을 중심으로 한 문화와 역사·예술탐방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머루와인과 보석으로 우아함을 더했다.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덕유산 설천봉에 올라 상고대와 설경을, 완주힐조타운에서 ‘어린왕자’를 주제로 한 산속여우빛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일제강점기 흔적에 예술의 향기를 더한 삼례문화예술촌, 군산에서는 군산근대건축관을 둘러볼 수 있다. ▷주요 일정=무주에서 머루와인동굴, 태권도원, 반디랜드, 덕유산리조트를, 2일차에는 완주 산속여우빛축제와 삼례문화예술촌을 찾아간다, 3일차에는 군산에서 진포해양테마공원,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미술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둘러본다. 충남 공주 ‘계룡산자연사박물관’(사진=문체부)△신나는 겨울 놀이와 역사공부까지충남 보령과 공주·아산은 닮은 점은 거의 없지만 서로 없는 것을 채워주는 여행지다. 신나는 레저스포츠와 겨울에 즐길 수 있는 계절놀이가 많아 겨울방학 체험여행지로도 제격인 곳이다. 겨울놀이로 가족이 하나가 되는 보령, 백제의 역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배우는 공주, 옛 모습을 간직한 시골마을에서 민속놀이와 풍습을 체험해보는 아산까지 여행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주요 일정=1일차에는 보령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 대천 짚트랙, 대천해변과 보령야외스케이트장, 호텔마스타대천에 들른다. 2일차에는 공주 국립공주박물관, 공주한옥마을, 무령왕릉, 공산성, 계룡산 자연사박물관을, 3일차에는 아산 외암민속마을과 온양온천을 둘러본다.강원 영월 ‘청령포’(사진=문체부) △청정자연 속에서 힐링한다 충북 제천과 단양, 강원 영월은 풍경과 하나 되는 자연생태여행지다. 자연이 빚은 아름다운 풍경은 여행을 풍성하게 만드는 최고의 선물. 청풍호가 품은 옥순봉과 구담봉, 영롱한 별빛이 가득한 영월의 밤하늘에서 자연의 경이를 마주한다. 남한강에 발 담근 단양의 도담삼봉은 이곳 여행코스의 백미. 제천 산야초마을에서 향긋한 약초비누를 만들어보고 뚝딱뚝딱 목공예도 체험해본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생태관 다누리아쿠라리움은 생태여행의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주요 일정=1일차에는 제천 청풍호 유람선, 청풍문화재단지, 산야초마을, 우드트레인을, 2일차에는 영월 청령포, 별마로천문대를 둘러본다. 3일차에는 단양 도담삼봉과 석문, 다누리아쿠아리움을 찾아본다. 경북 안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사진=문체부)충북 공주 ‘공산성 금서루’(사진=문체부)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사진=문체부)전북 무주 ‘반디랜드’(사진=문체부)
2017.01.13 I 강경록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KB손해보험 ◇부서장 선임 △강서지역단장 김한호 △제주지역단장 김길현 △안동지역단장 전용선 △충주지역단장 윤여현 △TRC지역단장 이경택 △법인마케팅부장 박상규 △직할영업3부장 안경규 △일반상품부장 조기형 △부산GA2지역단장 오주학 △충청GA지역단장 윤치현 △다이렉트CM부장 김창식 △경기보상부장 이윤균 △충청보상부장 박찬일 △호남보상부장 유제호 △SIU부장 이강식 △장기보상부장 장일환 △소비자보호부장 김찬호 △시장자산운용부장 한승철 △IT부장 장세원 △자산리스크관리부장 안진원 ◇ 부서장 전보 △개인마케팅부장 박관수 △영업교육부장 박정호 △개인영업혁신부장 성열홍 △강북지역단장 정종필 △중부지역단장 박성용 △일산지역단장 한제희 △의정부지역단장 정석희 △강남서초지역단장 홍창기 △강동송파지역단장 김철수 △영등포지역단장 박준오 △원주지역단장 전동진 △수원지역단장 박성수 △부평지역단장 이계춘 △평택지역단장 박윤수 △부산지역단장 서홍규 △대구지역단장 김성우 △대전지역단장 이상규 △충남지역단장 임석 △천안지역단장 김승호 △광주지역단장 정택균 △순천지역단장 조명근 △목포지역단장 신기원 △SME영업부장 최재림 △법인영업2부장 제인태 △법인영업5부장 권오석 △법인영업6부장 김재원 △해외사업부장 박성균 △중국법인장 김현 △GA마케팅부장 유상모 △강북GA3지역단장 강진일 △강남GA2지역단장 이병중 △경인GA지역단장 이원기 △다이렉트마케팅부장 차동호 △다이렉트영업1부장 방제한 △다이렉트영업2부장 신창우 △방카슈랑스마케팅부장 안상봉 △방카슈랑스영업1부장 박재현 △강남보상부장 류종렬 △강원보상부장 이도희 △ 자동차보상부장 김혁 △자동차업무부장 김은회 △장기수도권보상부장 성태용 △장기지방보상부장 김성태 △자산운용기획부장 김남수 △대체자산운용부장 김병수 △개인대출운용부장 김누리 △경영관리부장 오영택 △디지털전략부장 서완우 △총무부장 조경희 △Biz지원부장 최명식 △비서실장 오명교 ○조달청 ◇과장(4급) 전보 △ 신기술서비스국 건설용역과장 김명규○동양생명 ◇ 선임 △이사대우 정윤영 ◇승진 △소비자보호팀장 이호태 △홈쇼핑사업부장 송남종 △POM사업부장 황대영 △하이브리드사업부장 박인규 △다이렉트영업팀장 장승열 △특별계정팀장 강명훈 △변액운용파트장 송인철 ◇전보 △서울사업부장 권영국 △수도사업부장 김양석 △사업부관리1부 관리사업부장 박판용 △사업부관리2부 관리사업부장 최종운 △사업부관리3부 관리사업부장 조부철 △아웃바운드사업부장 송호근 △보험심사팀장 강기정 △투자팀장 정원교 △재무기획팀장 신창호○한진그룹 ◇승진 <대한항공>△사장 조원태 △부사장 우기홍 이수근 △전무A 유종석 김종대 조현민 신무철 이유성 △전무B 김인화 이기광 김원규 하은용 이상기 △상무 전인갑 최덕진 김승복 강종구 엄재동 송윤숙 박경호 김완태 현덕주 김진관 김인규 이진호 안수범 강두석 박희돈 이석우 △상무보 박정수 하만기 박명규 하성찬 김태진 천덕희 윤병일 김성길 조영 조용수 이규석 최두환 신상준 <㈜한진> △상무 이충규 △상무보 김현우 김홍기 <한국공항> △사장 강영식 △상무보 서대영 한기종 류원형 최광호 <진에어> △전무B 최정호 <정석기업> △사장 원종승 <한진관광> △전무B 박인채 ◇신임 대표이사 <한국공항> △사장 강영식 <한진관광> △전무B 박인채 <토파스여행정보> △상무보 곽진일 <에어코리아> △상무 박범정 <제동레저> △전무B 조성배○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부이사관>△장관 비서실장 김홍목 <기술서기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김태곤 △세종특별자치시(인사교류) 박명주○동부생명 ◇승진 <부사장> △법인사업본부장 임경일 <상무> △고객지원담당 남선우○KBS ◇전보 △보도본부 해설국장 이준안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시설국장 심도섭 △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장 직무대리 박영현 △제작기술본부 보도기술국장 직무대리 김정화 △제작기술본부 라디오기술국장 직무대리 김경환 △제작기술본부 중계기술국장 직무대리 남병국 △비서실장 박장범 △방송본부 라디오사업국 R2제작투자담당 정철훈 △미래사업본부 인프라투자국 인프라기획부장 이재관 △보도본부 통합뉴스룸(방송) 뉴스제작3부장 직무대리 연규선 △보도본부 통합뉴스룸(취재) 경제부장 남종혁 △보도본부 사회2부장 김성진 △보도본부 문화부장 이근우 △보도본부 스포츠국 스포츠취재부장 박현철 △보도본부 스포츠제작부장 정재용 △제작본부 TV프로덕션2 프로덕션2시사데스크부장 민필규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시설국 송신기획부장 김근수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시설국 송신시설부장 황환성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운영국 소래송신소장 손병희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운영국 당진송신소장 이완식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운영국 화성송신소장 안중환 △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 총감독 김병우 △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 박호철 △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 허준 △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 홍진석 △ 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 콘텐츠특수영상부장 강연정 △제작기술본부 보도기술국 총감독 김원해 △제작기술본부 라디오기술국 총감독 유병관 △제작기술본부 총감독 직무대리 장성욱 △ 제작기술본부 중계기술국 총감독 김명섭 △제작기술본부 중계기술국 김병수 △ 제작기술본부 송출국 TV송출부장 최태원 △제작기술본부 송출국 기술지원부장 유병희 △시청자본부 재원관리국 강북사업지사장 김도성 △시청자본부 재원관리국 인천사업지사장 오성일 △시청자본부 경영지원센터 총괄운영부장 차청문 △시청자본부 경영지원센터 시설관리부장 이봉섭 △청주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이용준○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인사 △국립중앙도서관장 박주환○금융위원회 ◇과장급 파견 △금융현장지원단 현장지원팀장 주홍민○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 차석록○한국일보 ◇전보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김범수 <콘텐츠본부> △미디어전략실장 이희정 <편집국> △뉴스1부문장 이태규 △뉴스2부문장 이창선 △편집부문장 유병주 △정치부장 김정곤 △경제부장 박일근 △산업부장(부국장) 장학만 △사회부장 정진황 △정책사회부장 이영태 △지역사회부장(겸 피플팀장) 한창만 △국제부장 양홍주 △문화부장(겸 엔터테인먼트팀장)라제기 △기획취재부장 김희원 △편집1부장 지관식 △편집2부장 유재천 △편집3부장 이직 <디지털콘텐츠국> △웹뉴스팀장 김영신 △SNS팀장 강지용 △영상팀장 강희경 △기획뉴스팀장 최진주 △마케팅팀장 이호현 △동그람이팀장 고은경 <미래전략실> △문화기획단장 겸 지방자치연구부소장(선임기자) 최진환 △AD3팀장 박철우○산업통상자원부 ◇전보 △통상교섭실장 이상진
2017.01.08 I 박철근 기자
 해안선따라 이어진 절경...그리고 '어민의 삶'
  • [e주말] 해안선따라 이어진 절경...그리고 '어민의 삶'
  • 해파랑길 41코스 양양군 남애항(사진=양양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이달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한다. 이달에는 맛과 멋이 있는 포구 걷기여행길 10선을 선정했다. 포구의 겨울은 일출과 일몰을 보기 위해 찾는 여행객과 겨울의 맛을 기다리는 식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포구 따라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길을 걸어보자. 이달의 추천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탈(http://www.koreatrails.or.kr/)’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해안누리길 해운대삼포길 (부산 해운대구)=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전국의 52개 걷기 좋은 해안길인 해안누리길 중 하나다. 해운대 입구인 동백섬에서 시작하여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거치는 길이라 삼포길이란 이름을 얻었다. 겨울철 해운대해변과 송정해변에서 연인이나 가족들이 추억을 쌓고, 미포~송정역 동해남부선 폐철도 구간은 바다를 끼고 걸어 운치 있다. 이 길은 미포, 구덕포, 청사포를 차례로 만나면서 부산 포구의 맛과 멋을 엿볼 수 있다. 거리는 총 7km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가량걸린다. 난이도는 보통이다. △코스경로= 동백섬~해운대해수욕장~미포~청사포~해마루~송정해수욕장~죽도공원, 거리= 7㎞◇인천둘레길 14코스 (인천 중구)= 어선들이 빽빽이 들어차 성사를 이루었던 인천의 옛 부두를 돌아보는 코스로, 이색적인 풍경과 활기 넘치는 어민들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길 위에는동화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유명한 만석동 달동네가 있어 과거 피난민들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거리는 총 8.6km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난이도는 어려운 편이다. △코스경로= 인천역~대한제분입구~북성부두~동일방직앞~화평동냉면거리입구~민들레국수집~화도진공원~만석부두~화수부두~인천송현초교~동인천역인천둘레길14코스(사진=한국관광공사)◇경기도 평화누리길 1코스 (경기 김포시)= 강화와 김포사이를 흐르는 염하강을 바라보며 걷는 철책길로 강화를 잇는 다리를 넘어가기 전, 넉넉한 인심이 풍기는 어시장으로 사람들이 항상 북적거리는 대명항에서 시작된다. 전구간이 염하강을 바라보며 철책선을 따라 걸을 수 있으며, 코스중간에는 평화를 염원하는 다양한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철책선을 따라 그려진 아름다운 벽화도 감상할 수 있다. 1코스를 걷다보면 바닷가를 향해 펼쳐진 포대가 있는 조선시대 진영 덕포진을 지나고, 해질녘 풍경이 아름다운 김포CC에 도달하면 긴장감을 벗어나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거리는 16.6km다. 소요시간은 4시간이다. 난이도는 쉽다.△코스경로 : 대명항~덕포진~원머루 나루~김포CC~문수산성 남문△해파랑길 41코스 (강원 양양군)= 동해안 최대의 활어시장인 주문진 어시장이 주변에 있고 양양의 대표 미항 남애항을 코스 중간에 만나게 된다. 백사장이 아름다운 주문진해변을 시작으로 향호해변, 기경해변, 원포해변, 남애해변, 인구해변 등을 차례로 만나면서 짙푸른 겨울바다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양양 8경에 속하는 남애항과 죽도정을 코스 중반과 종착지에서 만나면서 한적한 해변 풍광과 분주한 포구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거리는 12.2km다, 소요시간은 4시간이다. 난이도는 쉬운편이다. △코스경로 : 주문진해변~향호~남애항~광진해변~죽도정입구 ◇태안해변길 1코스(충남 태안군)= 바다의 고어인 ‘아라’에서 그 명칭이 유래된 바라길은 상큼한 산림향과 싱그러운 바다내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학암포구례포~먼동~신두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변과 숲길을 거닐다 보면 한 폭의 산수화에 빠진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바라길의 시작점인 학암포자연관찰로에서는 셀프가이드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동식물을 소개하는 해설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탐방객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이며, 모래와 바람의 나라 궁전을 연상케 해주는 학암포탐방지원센터에 들러 탁트인 학암포해변의 경관을 한눈으로 담아갈 수 있다. 코스 막바지에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해안사구인 신두리 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에서는 겨울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나게 된다. 거리는 12km다, 소요시간은 4시간 가량 걸린다. 난이도는 보통이다. △코스경로 : 학암포자연관찰로~학암포탐방지원센터~모래포집관판데크~먼동해변~먼동전망대~능파사~모재쉼터~신두리사구~신두리해변 태안해변길1코스 바라길(사진=한국관광공사)▶ 관련기사 ◀☞ [여행] 운수대통 氣…어느 풍경서 받으실래요?☞ [여행+] '가상현실'보며 25층 아파트 높이서 2.5초만에 '뚝~'☞ [여행] 해넘이·해맞이…번잡함 피할 '명당' 있다☞ [기자수첩] 여행객 뺨 때리는…도 넘은 가이드☞ '섬과바람' '시간여행' 등 대한민국 테마관광 10선 확정
2017.01.07 I 강경록 기자
 운수대통 氣…어느 풍경서 받으실래요?
  • [여행] 운수대통 氣…어느 풍경서 받으실래요?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백약이 오름 정상에 올라 바라본 제주 풍경. 날씨가 좋을때는 섭지코지와 오조리, 우도와 성산일출봉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경기도 최고 눈꽃 여행지 포천 국립수목원의 산중호수인 ‘육림호’에 하얗게 눈이 내려앉았다. 육립호 주변은 국립수목원 안에서도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눈 내린 호수 풍경이 마치 사진으로 본 북유럽의 어느 숲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유년 새해 첫달인 1월이다. 기대와 설렘이 교차하는 시기다. 새해를 설계한다면 여행만한 것도 없다. 사실 ‘장소’는 큰 문제가 아니다. 한해를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얻어 올수 있다면 그곳이 어디인들 좋지 않으랴. 꼭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좋다. 몸과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고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제철 먹거리로 보양할 수 있다. 또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 좋고, 외딴 시골마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겨울 여행은 여유가 있어서 더 좋기 때문이다. 아직 새해 첫 여행을 정하지 못했다면 이번에 소개하는 곳들을 눈여겨보자. 충남 서천 해양생물자원관의 혹등고래 포토존(사진=한국관광공사)◇ 물로 그림 그리고 파도 만들고…‘가족여행’아이와 함께 여행을 간다면 어디가 좋을까. 한국관광공사는 ‘1월 가볼만한 곳’으로 전국 곳곳의 박물관과 전시관을 추천했다. 경기도 용인의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를 선보이는 공간이다. 눈으로 관람하는 작품보다 오감으로 느끼는 전시가 많다. 물놀이로 과학 원리를 알아보는‘한강과 물’ 전시관에서는 물로 그림 그리기, 파도 만들어보기, 물고기 낚시하기 등의 체험이 곁들여진다. 강원도 정선의 탄광문화관광촌 사북석탄유물보존관은 1970년대 석탄 산업으로 전성기를 누린 정선의 영화를 추억할 수 있는 곳이다. 아시아 최대 민영 탄광인 ‘동원 탄좌 사북광업소’를 개조해 만든 공간이다. 2004년 10월 채광을 중단한 뒤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광부들이 사용하던 채탄 장비는 물론 작업 현장까지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충남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해양 생물자원을 연구하는 곳이다. 일반인을 위한 전시 공간 시큐리움도 운영한다.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생물을 보고 배울 수 있다. 해양 생물 표본 5000여점을 쌓아 올린 ‘타워형 시드뱅크’(Seed Bank)와 3층 거대한 고래 뼈가 대표적인 볼거리다.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은 우리나라 무형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공간이다. 제1상설전시장은 한국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무형 문화유산과 ‘채상장·매듭장·평택농악’ 등 9개 종목 무형 문화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제2 상설전시장에서는 조선 시대 공주의 대례복인 ‘궁중 자수 활옷’과 김중섭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가 공연할 때 쓴 ‘처용탈’ 등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강원도 양양의 해파랑길 41코스 ‘남애항’(사진=양양군)◇ 대구탕에 몸 녹이고 바닷길 걷고…‘포구여행’겨울 바다가 보고 싶다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포구를 걷는 길’을 참고하자. 식객들은 겨울별미를, 여행객들은 새해 일출과 일몰을 보기 위해 찾는 곳이 겨울 포구다. 부산의 ‘해안누리길 해운대삼포길’은 뜨근한 대구탕과 한적한 바닷길을 걸을 수 있다. 동백섬에서 시작해 포구 세곳(미포·청사포·구덕포)을 거친다해서 삼포길이다. 해운대해변·송정해변 등 이름난 해수욕장, 동해남부선 폐철도를 따라 조성한 ‘미포~송정역 산책로’ 등을 지난다. 대구 뼈와 머리로 시원한 국물을 낸 대구탕은 부산의 겨울 별미다. 동해안 대표 겨울 별미인 도루묵 구이를 맛보고 싶다면 강원도 양양의 해파랑길 41코스가 좋다. 동해안 최대 활어시장 주문진 어시장과 양양의 대표 미항인 남애항 등을 거친다. 크고 작은 동해안 해변을 차례로 만나며 짙푸른 겨울바다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전북 부안의 변산마실 4코스에서는 첫눈이 내린 뒤 잡힌다는 숭어, 일명 ‘설(雪)숭어’를 맛볼 수 있다. 격포항에서 시작한 걷기 길은 서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로 꼽히는 솔섬에서 끝난다. 길 중간에 있는 격포봉화대에 오르면 멀리 위도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경남 남해의 남해바래길 4코스는 남해 최대 포구 ‘미조항’이 중심이다. 천하몽돌해수욕장에서 시작해 송정솔바람해변·망운산·설리해수욕장·천하몽돌해수욕장으로 돌아오는 순환길이다. 겨울 바다의 왕 ‘감성돔’도 이 시기 맛볼 수 있다. 경기도 연천 구석기겨울여행(사진=경기관광공사)◇ 빙어·송어얼음낚시 재미 두배…‘겨울여행’경기관광공사는 겨울 여행의 백미 ‘눈꽃여행’을 추천했다. 경기도 최고의 눈꽃 여행지는 포천 국립수목원이다. 푸른 전나무 위로 하얗게 눈이 내려앉은 풍경은 마치 북유럽의 어느 숲을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다. 조선 세조의 능인 광릉을 조성하면서 만들었다. 이후 조선말기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540년간 잘 보전되고 있는 곳이다.아이와 함께라면 축제들을 눈여겨보자. 연천의 ‘구석기 겨울여행’(1월 7일~2월 5일)은 구석기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구석기 원시인과 빙하시대를 체험할 수 있다. 구석기 바키큐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있다. 대형 화로터를 조성해 다 함께 둘러앉아 꼬치에 돼지고기를 꿰어 구워 먹는다. 단, 주말에만 운영한다. 양평 수미마을 겨울비밀축제(12월~2월)는 흰눈이 쌓인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비밀 체험이 숨어 있다. 축제 백미는 빙어낚시. 수미마을 매표소 앞에서 1.5km 정도 떨어진 도토리골 저수지에서 열린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눈썰매, 얼음썰매, 네바퀴 체험(ATV),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 축제’(1월 6일~2월 5일)는 송어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야간에도 송어얼음낚시(금~일요일)를 즐길 수 있다. 1인당 2마리까지 잡을 수 있다. 송어를 잡지 못한 방문객들에게는 3인 이상 가족 1마리, 연인 2커플에 1마리 등 송어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점도 재미있다.제주 한라산 백록담 정상으로 가는 성판악 코스(사진=제주관광공사)◇ 보고·느끼고·맛보는 제주의 겨울제주는 언제가도 좋지만 번잡함을 피하려면 1월이 좋다는게 제주관광공사의 조언이다. 한라산 백록담은 아직 새해 일출을 보지 못한 여행객을 위한 여행지다. 성판악 휴게소~속밭~사라악 대피소~진달래밭 대피소를 거치는 성판악 코스를 이용한다. 4시간 30분 정도 산행한다. 백록담이 부담스럽다면, 오름도 좋은 대안이다.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있다. 그중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백약이오름’은 성산 바다를 배경으로 일출을 보기 좋다. 날씨가 좋을때는 섭지코지와 오조리,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여기도 힘겹다면 올레1코스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 있다. 광치기 해변이 가장 유명하다. 조용한 사색을 원한다면 제주시 한경면의 ‘저지오름’이 있다. 2005년 ‘생명의 숲’, 2007년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됐다. 정상까지는 약 1.9km. 약 45분 걸린다. 정상에서는 비양도와 한라산은 물론 산방산, 송악산, 이시돌오름, 금악오름, 당산봉 등 주변 오름도 눈 앞에 펼쳐진다.서귀포 신흥리 동백마을에서는 하얀 눈이 아닌 붉은 눈길을 걷을 수 있다. 도로 위에 수북이 쌓인 붉은 눈은 다름아닌 ‘동백’이다. 자연이 만들어준 레드 카펫을 밟듯 아름다운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 사진이 취미라면 서귀포 신천리의 ‘신천목장’을 찾자. 하늘과 맞닿아 있는 파란 바다, 그곳에 도드라지는 노락 색 귤빛 물결이 일렁인다. 겨울에는 너른 벌판에 약재로 사용할 귤껍질을 말리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제주올레1코스(사진=제주관광공사)
2017.01.06 I 강경록 기자
 해넘이·해맞이…번잡함 피할 '명당' 있다
  • [여행] 해넘이·해맞이…번잡함 피할 '명당' 있다
  • 전남 순천시 순천만 용산전망대에서 4㎞가량 떨어진 와온해변으로 해가 저물고 있다. 와온해변에선 느긋하게 산책길을 걸으며 드넓은 갯벌 위로 시시각각 펼쳐지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탈 많던 병신년이 저물어가고 정유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국을 강타한 조류인플루엔자(AI)와 독감의 확산에 따라 많은 단체가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일. 한 해의 아쉬움을 가는 해에 실어 보내고, 떠오르는 새해를 보며 희망을 비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조류인플루엔자로 고통받는 축산농가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히 다녀올 만한 곳을 소개한다. ◇서울 도심서 맞는 해넘이와 해맞이 해넘이와 해맞이를 위해 꼭 멀리서 할 필요는 없다. 서울시내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도심에서 해넘이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한강 노을공원’이다. 성동구 응봉동 응봉산에서 내다본 한강은 주변 풍경과 더불어 해넘이와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종로구 동숭동 낙산공원은 도심 한복판으로 넘어가는 일몰 풍경이 멋스럽다. 성북구 종암동 개운산은 낮은 산이지만 숲이 아름다운 곳. 접근성이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울의 해넘이 명소다. 광진구 광장동 광진교의 북단에서 바라보는 해넘이 풍경도 한강풍경과 더불어 저녁노을이 일품인 곳이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서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북한산국립공원 문수봉에서 내려다보는 일몰 풍경은 아름다운 북한산의 산세가 더해 장관이다. 산행의 수고로움을 충분히 보상받는 멋진 해넘이를 볼 수 있다.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출(사진=경기관광공사).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새해 1월 1일 서울의 일출시간은 오전 7시 47분이다. 중구 남산과 종로구 인왕산은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일출명소다. 이외에도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 동대문구 배봉산 전망대, 성북구 개운산 운동장,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 양천구 용왕산, 강서구 개화산 등이 있다. 서울 외곽으로 살짝 벗어나면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아차산 해맞이 광장이 있다. 용마산 5보루, 북한산 시단봉, 도봉산 천축사, 불암산 중턱 헬기장, 봉산 해맞이공원, 매봉산, 호암산 국기봉, 우면산 소망탑, 대모산 자연공원과 정상, 일자산 해맞이광장 등도 좋다. 굳이 산이 아니어도 시야가 탁 트인 서울 내 대형공원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다.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정상,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망월봉 등이다. ◇경기 대표 명소는 어디? 경기지역의 해넘이와 해맞이 명소도 여러 군데다.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맞고 싶다면 양평의 두물머리를 추천한다. 400년 세월을 품은 느티나무와 어우러진 풍경은 새로운 희망을 북돋워주기에 충분하다. 경기 양평 두물머리 일출(사진=경기관광공사).화성의 탄도항은 갈라지는 바다 사이로 드러나는 바닷길과 힘차게 돌아가는 3대의 풍력발전기가 연출하는 해넘이 풍경이 기가 막히다. 화성의 궁평항은 화성 8경 중 하나이자 서해 낙조가 아름답기로 너무나 유명한 곳. 바다 위의 어선과 날아오르는 갈매기가 함께 어우러지며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용인의 어비낙조도 경기지역의 대표적인 해넘이 명소다. 용인 8경 중 하나로 45번 국도를 따라 안성 쪽으로 가는 길 중 송전에서 묘봉리로 들어서는 언덕길에서 보는 장면이 장관이다. 의왕의 왕송호수는 서울서 멀지 않은 곳에서 아름다운 해넘이를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다. 호수변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는 겨울을 보내기 위해 찾은 철새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광주의 남한산성 서문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는 성벽 너머로 내려다보이는 산등성이 사이로 떨어지는 해를 볼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 안양의 망해암은 해넘이와 함께 안양시가지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장소다. 경기 광주 남한산성 일출(사진=경기관광공사).해맞이 장소로는 파주의 삼학산 정상이 좋다. 194m의 낮은 산이지만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하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이 멋스럽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새해를 맞고 싶다면 남양주 수종사가 적격이다. 운길산 8부 능선에 자리했다. 꽤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만날 수 있는 곳이지만 땀 흘려 오른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남양주의 천마산 정상은 첩첩산중 사이로 떠오르는 해와 남양주 시내를 한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하남의 검단산은 팔당호가 발 아래 펼쳐지고 운봉산·예봉산·북한산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산과 강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명당 중의 명당이다. 경기 남양주 수종사 일출(사진=경기관광공사).고양의 행주산성 역시 대표적인 해맞이 장소다. 방화대교와 도심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군포와 안양, 안산에 걸쳐있는 수리산 정상의 수암봉에서는 가로등이 꺼지지 않은 외곽순환도로의 모습과 멀리 동쪽 하늘부터 붉게 물들이며 올라오는 해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 가운데 자리잡은 시화내래휴게소는 시화호 위로 떠오르는 눈부신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 안산 시화나래휴게소 일출(사진=경기관광공사).◇조용한 산사서 맞는 해넘이·해맞이 풍경소리를 들으며 고즈넉한 산사에서 특별한 해넘이와 해맞이를 할 수도 있다. 인천 강화 석모도 낙가산 자락에 있는 천년고찰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3대 관음도량이다. 전등사·정수사와 함께 강화의 3대 고찰이기도 하다. 해질 무렵 길게 울려 퍼지는 산사의 종소리와 함께 광활한 모래밭과 갯벌 위로 지는 노을이 장관이다. 경북 영주의 부석사는 한국 전통 건축의 멋과 맛을 가장 잘 느끼게 하는 곳. 풍경소리를 들으며 해가 지는 광경을 마주하다 보면 마음속 상처가 조금씩 아무는 느낌이 든다. 전남 해남의 마황사는 섬을 제외한 국토 최남단 사찰이다. 발아래 펼친 다도해 위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가 장관인 곳이다. 매월당 김시습이 낙산사의 일출과 마황사의 일몰을 최고로 꼽았을 정도다. 경기 강화도의 적석사는 강화 8경 중 제1경으로 한국 3대 낙조 명소 중 하나다. 갯벌 위로 떨어지는 붉은 노을이 황홀하다. 석모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호수 같은 고려저수지도 내려다보인다. 적석사 뒷산 정상에 마련한 낙조대에 오르면 일몰·일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강원 영월의 망경산사 법당서 바라보는 해넘이도 눈물겹게 아름답다. 산자락을 타고 넘어가는 해가 아득하다. 인천 강화군 적석사 낙조전망대에서 바라본 해넘이(사진=강경록 기자).인천 강화 적석사 낙조전망대에서 바라본 해돋이(사진=강경록 기자).강원 양양 낙산사 의상대와 홍련암은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다. 의상대에서 바닷가 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작은 기와집이 홍련암이다. 경남 남해 보리암도 남해의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로, 소원을 비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경기 여주 신륵사도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는 일출 명소다. 신륵사삼층석탑과 남한강 배경의 해돋이를 사진에 담으면 ‘작품 한 점’ 건질 수 있다. 산이 낮아 바다에서 보는 것보다 더 운치 있다. 부산 해동 용궁사는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사찰로 3대 관음성지로 유명하다. 해와 함께 담을 수 있는 피사체가 많아 출사지로도 이름이 높다. 바위 위의 절과 파도가 몰아치는 배경의 일출 광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이외에도 서울 진관사, 경기 양평 용문사, 고양 흥국사, 경북 포항 보경사, 경남 하동 쌍계사, 전남 강진 백련사 등도 추천할 만하다. ◇ 해넘이·해맞이를 동시에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충남 당진 왜목마을은 석문산 노적봉(남근바위)에서 해넘이와 해맞이를 볼 수 있다. 충남 서천 마량포구도 있다. 지는 해는 동백정이나 인근 춘장대에서 보고 뜨는 해는 선착장에서 보면 된다. 충남 태안 안면도는 서쪽해안에서는 일몰을, 동쪽 천수만을 배경으로는 일출을 볼 수 있다. 해넘이 명소는 할미·할아비바위가 있는 꽃지해수욕장이 최고다. 해맞이 명소는 황도해변의 솔섬과 안면암이다. 충남 태안의 꽃지해변. ‘할미·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명품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충남 당진 왜목마을 일출 포인트인 선착장에서 바라본 해돋이(사진=한국관광공사).전남 무안 도리포는 돌머리해변 끝자락이 해넘이 포인트다. 해돋이는 함평 방향이 좋다. 전남 진도 첨찰산 기상전망대도 있다. 점점이 흩어진 부속 섬의 수려한 자태가 발아래 펼쳐지며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전남 해남의 달마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조금씩 이동하면 해넘이·해맞이 풍광을 발아래에 담을 수 있다. 일몰 포인트는 도솔암과 마황사, 일출은 도솔암 가는 길목이나 암자 인근이 좋다. 전남 순천의 순천만은 해질무렵 갈대밭과 갯벌, 잔잔한 바다를 검붉게 물들이는 해넘이가 압권이다. 화포해변에서는 멋진 해넘이·해돋이를 동시에 맞이할 수 있다. 전남 순천의 화포해변은 순천만의 아래에 위치해 광활한 갯벌과 구불구불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경남 거제의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전 구간이 일몰·일출 포인트다. 대·소병대도 사이에서 해가 떠 통영 쪽으로 해가 질 때면 ‘홍포’(紅浦)라는 이름에 걸맞은 풍경이 펼쳐진다. 경남 하동 금오산 정상은 다도해의 장쾌한 풍경 위로 해가 뜨고 지는 장면이 일품이다. 부산 다대포는 부산에서 일몰과 일출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몰운대 남단의 하조대가 포인트다. 인천 영종도 거잠포는 수도권에서 일몰·일출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다. 전남 영광 불갑산 정상인 연실봉도 놓칠 수 없다. 부산 다대포 몰운대 일출은 왼쪽 다대포 선착장이 포인트. 선착장의 나무다리와 등대, 인근의 모자 섬 등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사진=한국관광공사).경남 하동 금오산에서 바라본 다도해 일출(사진=한국관광공사).충남 태안 항도해안은 안면암과 함께 안면도 일출여행지로 유명하다(사진=한국관광공사).
2016.12.30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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