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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나면 농촌 가볼까”…관광산업 활성화 추진
  • “코로나 지나면 농촌 가볼까”…관광산업 활성화 추진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천시와 곡성군 등이 추진하는 지역 농촌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지원에 나선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지역단위 농촌관광 공모사업’으로 5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지자체가 지역 농촌관광 운영주체들과 함께 농촌 관광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2017년 도입 후 10개 시·군에서 580회의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 3만1000명을 유치한 바 있다.올해 선정된 지역은 △충북 제천시(제천 자드락 치유캠프) △충남 서천군(내가 만들어 즐기는 끌림여행) △전북 김제시(지평선 논두렁놀두렁! 김제 농촌체험여행) △전남 곡성군(곡성여기愛 ‘시골갬성, 힐링충만, 섬진강 따라 농촌여행) △경북 의성군(볼수록 매력적인 의성 올來) 5곳이다.의성군의 경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인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과 조문국박물관, 금성산고분군, 농촌체험휴양마을, 양조장 등을 연계한 여행상품을 만들었다.서천군은 지역 관광·농촌자원을 소비자 취향에 맞게 제공하는 콘텐츠를 발굴했다. 한산모시와 한산소곡주를 연게하고 서천끌림 앱으로 상품예약이 가능한 통합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선정된 시·군은 3년간 3억60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받게 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에 대해 전문가 현장자문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농식품부 농촌산업과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한 5개 시·군 여행 프로그램은 지역만의 독특한 자원들을 잘 연계해 많은 여행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진정 이후 어려운 농촌 지역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0.04.27 I 이명철 기자
① 벚꽃과 미술관,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당진 봄 여행
  • [시기 적절한 충남여행]① 벚꽃과 미술관,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당진 봄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신동희 기자] 정말 좋았던 곳은 나만 알고 싶다가도 나 혼자 알기 아까워서 공유하고 싶어진다. 당진의 한 자그마한 미술관 옥상에 올랐다가 우연히 근처 정자를 발견하고 지나치다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났다. 낭만적이었다. 이 맘 때 당진의 유명한 폐교 미술관을 가면 흐드러진 봄꽃 풍경 자체가 작품이다. 4월의 중순, 봄의 한 가운데의 시기 적절한 봄 여행을 당진으로 추천한다. 소담스럽게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곳으로. 핑크빛 벚꽃잎이 연못 위로 떨어져 가득 메우고 있는 황홀한 풍경이다. 그야말로 벚꽃연못. 면천 성상리 군자정이다. 1800년대에 연못인 군자지를 준설하여 둥근 섬을 만들고 정자를 지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주춧돌만 남아 있는 상태였으며, 현재의 팔각형 정자는 1994년에 복원사업으로 다시 지은 것이다. 당시에는 못 가운데에 연꽃을 심어 ‘연당’으로도 불렀으나 바닥에 잔돌을 깔아 연꽃이 모두 없어졌다고 한다. 대신에 지금은 벚꽃나무와 어우러진 봄 풍경이 제법 어울린다. 다른 건 몰라도 비석과 돌다리는 눈여겨보면 어떨까? 나름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정자 옆에 비석이 하나 있는데, ‘郎官湖(낭관호)’ 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다. 중국의 대표시인인 이태백이 쓴 것이라 전해지며, 낭관호는 그가 뱃놀이를 즐기던 호수 이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연못을 가로질러 섬으로 건너가는 돌다리는 고려 때 조성한 것으로 4개의 자연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돌다리는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군자정을 발견한 곳이 ‘면천읍성안그미술관’의 옥상이다. 미술관은 구면천우체국청사 자리에 있던 우체국 건물을 최소한의 리모델링 한 것인데, 그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면천우체국이라는 간판 글자가 선명하고, 우체통을 보면 여기가 우체국인지 미술관인지 헷갈린다. 1층은 전시공간으로 상시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고 입장료는 무료이다. 2층은 자율로 운영하는 카페공간으로 관람객이 자유롭게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다. 무인카페라 하여 봉지커피 정도 놓여있겠거니 생각하면 섭섭하다. 유리병에 담아 놓은 원두콩을 핸드그라인더에 직접 갈아 무려 핸드드립 커피를 맛 볼 수 있다. 인스터트커피와 캐모마일 같은 허브티, 찬 음료도 구비하고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기면 된다. 다만, 뒷정리를 깔끔하게 하고, 정해진 가격은 없지만 하고 싶은 만큼 성의표시로 남겨 두고 오면 된다. 면천읍성과 더불어 근처에 같이 가보면 좋은 곳들이 많다. 60년 넘은 주택을 개조한 ‘오래된 미래’ 책방이 있고, 뭐든지 다 판다는 ‘진달래상회’ 잡화점도 있다. 또한 골정지에서 시작하여 면천향교로 이어지는 둘레길은 2.5km이니 천천히 산책해도 좋겠다. 면천읍성 내 동네는 한적하고 조용하다. 작은 동네라 어슬렁거리면서 소소하게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면천 콩국수가 유명한데, 동네에도 콩국수 식당이 여럿 있으니 출출하면 콩국수 한 사발 해도 좋다. 당진에는 긴 벚꽃길이 있다. 순성면에 조성된 순성 벚꽃길은 당진천과 남원천을 따라 이어지는데, 순성면 갈산리 일원부터 당신시내까지 약 3km에 이른다. 순성면 주민들과 출향 인사들이 2001년부터 나무 기증운동을 벌인 것이 시초다. 매 해 마다 왕벚나무와 매실나무를 순성면 일대 제방에 심기 시작한 것이 현재의 벚꽃길이 된 것이다. 다른 지역보다 약 1주일 정도 늦게 피는데, 지나가는 벚꽃 시즌이 아쉽다면 당진 순성을 방문해보라. 어느 유명한 벚꽃 명소처럼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고, 둑을 따라 난 길이 평탄하고 넓어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거리도 상당하니, 어느 구간에서든 한적하게 유유자적 꽃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벚꽃길 구간에 위치한 미술관도 함께 들려보자. 사계절 어느 때 가더라도 좋은 곳이지만 이맘때가 가장 아름답다. 이미 SNS상에서 너무 유명하여 관람객이 상당하나 화려한 봄꽃 만발한 풍경을 놓치기엔 아깝다. 아미미술관은 폐교인 유동초등학교를 구현숙 설치미술가와 박기호 작가가 10년 동안 청소하고 꾸며 다시 태어났다. 미술관 안과 밖 전체는 예술가 부부가 소생시킨 작품과도 같다. 야외 곳곳, 건물 군데군데마다 조경이며 작품이며 소품마저 그간의 노고와 감성이 묻어난다. 넓은 운동장은 초록 잔디밭으로 펼쳐져 있고 야외 곳곳에 조각품과 설치미술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실은 5곳으로 상시 전시회와 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1년에 4번 작품을 바꾼다고 한다. 미술관 뒤편에는 한옥과 양옥 건물이 있다. 한옥은 전통가옥을 복원하였으며 예전에는 교장선생님의 사택이었고 현재는 레지던스 작가들의 거주 숙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 옆에 붉은 벽돌 건물은 1972년에 지어졌으며 예전에 비품창고와 숙직실로 사용하였는데, 건물은 그대로 두고 카페로 개조하여 운영 중이다. 아미미술관은 매년 봄에 주목할 만한 작가들을 초청하여 전시회를 여는데, 올 봄에도 네 명의 작가들을 초대하여 ‘2020 아미의 작가들 展’을 전시하고 있다. 사실 미술관에 작품을 감상하러 방문하기보다는 조경과 어우러진 예쁜 풍경을 눈에 담고 사진을 찍으러 많이 온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전시작품도 수준급이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으로 6,000원이고,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벚꽃과 미술관. 벚꽃 만발이라 낭만적이고 소소한 감성을 채워주는 미술관으로 봄의 한 가운데의 시기 적절한 당진 봄 여행을 떠나보자.
‘평창 격리’ 이탈리아 유학생 “무개념 인간 많아…상상 그이상”
  • ‘평창 격리’ 이탈리아 유학생 “무개념 인간 많아…상상 그이상”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전세기를 통해 귀국해 격리돼 있는 일부 이탈리아 교민들의 무개념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내 교민들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정부는 지난 1~2일 전세기로 이탈리아 교민과 가족 514명을 데려와 강원도 평창의 화이트호텔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격리했다. 하지만 2일 행정안전부와 교민 입국 정부합동지원단 등에 따르면 평창에 임시 격리 중인 남성 교민 A씨가 담배를 사기 위해 방을 무단이탈했다. A씨는 비상계단을 이용해 건물 지하의 편의점을 방문했다. 이를 확인한 운영당국은 A씨가 방문한 편의점을 일시 폐쇄했고 편의점 근무 직원을 격리조치했다. 또한 평창 호텔에 머물고 있는 교민 B씨는 공무원에게 “외부에서 음식물과 간식을 관리 공무원께 전달하면 방 문 앞으로 전달해주면 고맙겠다”라며 “격리자가 구매할 음식 리스트와 돈을 문 앞에 놓으면 공무원이 구매해서 문 앞에 놓아주면 좋겠다”고 요청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민원은 실제로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일부 교민들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다른 평창 호텔 격리자인 C씨는 3일 유럽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이탈리아 유학생이라고 소개한 후 “이렇게 개념 없는 인간들이 많을 줄 생각도 못 했다. 상상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C씨는 “도착한 첫날부터 옆방 놀러가고 나가지 말라는데 복도 돌아다니고 아주 가관이다. 어제 오전(2일)에는 담배 사러 나갔다 온 사람, 오후에는 복도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 격리 개념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음식 관련 민원이 많다는데 민원 넣는 인간들은 밥 주지 말았으면 한다. 식사 세끼 잘 나온다. 밥 해주시는 분들로 보이는 아주머니들이 엄청 많이 오신다. 어쩌면 인간들이 저러는지 모르겠다. 경찰, 군인, 의료인 등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투입돼 고생하고 있다. 그런 건 안 보이고 그저 지들 먹는 것만 신경 쓰냐”라고 덧붙였다. C씨는 “전세기 이용한 연령층이 높지 않은데 진짜 머리가 장식인가 싶다. 지들 마음대로 하고 싶으면 민항기 타고 올 것이지 왜 전세기 타고 와서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 같은 X소리나 하고 있다. 미친 인간들 많다. 지금 돌발 행동하는 한명한명 때문에 5000만 국민이 스트레스 받고 관련 법령들도 강화되는데 여러 말 할 것 없이 그냥 형사고발하고 사법처리했으면 좋겠다. 저런 인간들과 14일 같이 격리돼야 한다니 혈압으로 먼저 쓰러질 것 같다”라고 했다. 이 글 밑에 또 다른 격리자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D씨는 “방송 들을 때마다 너무 놀랐다. 내용들이. 1차 검사 결과 나온다고 해서 긴장 중인데 저런 상황이라니 너무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2020.04.03 I 김소정 기자
무급휴직자·특고 최대 100만원 지원…26만7000명 대상
  • 무급휴직자·특고 최대 100만원 지원…26만7000명 대상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용노동부는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영세 사업장 무급휴직 노동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 등의 고용·생활안정을 위해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세 사업장에서 일하는 취업 취약 계층의 피해가 크다고 판단한 조치다.대구에서 코로나19확산세가 줄어든 지난달 25일 오후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무급휴직자 최대 100만원…소규모 사업장·저소득자 우선지원1일 고용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등 특별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역자치단체별로 별도의 사업계획 공고를 내고 이달 초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마다 피해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의 일자리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자치단체가 고용부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사업을 수립했다. 17개 광역자치단체는 고용안전망 사각지대 해소가 중요하다고 인식, 무급휴직 노동자와 특고·프리랜서 고용안정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무급휴직자 11만8000명, 특고·프리랜서 14만20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고용부는 추산했다. 무급휴직자와 특고·프리랜서는 월 50만원 최장 2개월 동안 총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치단체에 따라 1개월로 지원기간을 줄이는 대신 수혜자 수를 확대한 경우도 있다. 무급휴직자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조업이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중단된 일정 규모 미만 사업장에서 5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한 노동자다. 정부가 국가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발령한 지난 2월 23일 이후 무급휴직을 실시해야 한다. 지자체별로 사업장 기준은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소득기준을 설정해 저소득자, 영세소규모 사업장을 우선 지원한다. 업종 제한은 없으나 인천은 수상·항공운송 관련 업종, 제주는 여행업·관광숙박업 등 지역 내 어려움을 겪는 업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특고·프리랜서 지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서비스가 어려워 일거리가 끊기거나 소득이 줄어든 직종에 종사한 노동자가 대상이다. 신청희망자는 본인이 특고·프리랜서임을 입증할 수 있는 용역계약서, 위촉서류, 소득금액증명원 등 자료와 노무미제공(소득감소) 사실을 확인할 서류와 함께 신청서를 자치단체에 제출하면 된다. ◇대구·경북에 700억원 지원…취약계층 대상 단기 일자리사업도이번 사업에는 3월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확보된 2000억원의 국비와 346억원의 지방비 등 총 2346억원이 투입된다.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무급휴직자 고용안정 지원에 934억원, 특고·프리랜서 생활안정 지원에 1073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에 각각 370억원과 330억원이 배정됐다. 국비의 35%를 지원한다. 나머지 15개 광역자치단체에는 30~150억원을 배정했다. △경기도 150억원 △서울 130억원 △경남 115억원 △부산 110억 △충남 105억 △인천 100억 △광주·대전·강원·충북 각 75억 △울산·전북·전남 각 70억 △제주 50억 △세종 30억 순이다. 일부 광역자치단체에서 지방비를 매칭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별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신청 일자는 자치단체별로 발표하기로 했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사업 유형별로 사전에 자치단체에 확인하고 신청해야 한다.대구·경북을 비롯한 9개 광역자치단체에서는 특고·프리랜서, 일용직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단기 일자리사업도 추진한다. △사업장 방역 지원인력 △전통시장 택배 지원인력 등 지역의 수요에 따라 긴급한 부분에 단기일자리 사업을 마련했다. 참여자에게는 1인당 월 180만원(최저임금 기준, 주40시간) 수준의 인건비를 지급할 계획이다.울산·세종·충남·전남 4개 광역자치단체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직업훈련이 중단돼 훈련수당을 받지 못하는 훈련생에게 이에 준하는 금액(월 12만원, 2개월)을 지급하고하기로 했다.이재갑 고용부장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영세사업장 무급휴직 노동자, 특고·프리랜서 등 고용안전망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불안과 소득 감소를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며 “실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정하게,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함께 사업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0.04.01 I 김소연 기자
우리 국민, 해외여행 심리 ‘제로’…‘봄꽃’ 핀 국내는 회복 중
  • 우리 국민, 해외여행 심리 ‘제로’…‘봄꽃’ 핀 국내는 회복 중
  •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3층 여행사 창구가 한산하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해외여행 심리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반 추락했던 국내여행 계획 비율은 최근 들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31일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최근(3월 3주차) 우리나라 사람의 ‘3개월 내 해외여행 계획’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1월 초 36%에서 반토막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동반 추락하던 국내여행 계획 비율은 3월 들어 2주 연속 상승했다.◇해외여행 심리, 끝없는 추락 중3개월 내 1박 이상의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는 비율은 지난 3년간 30% 중반대를 유지해 왔다. 경기침체와 노(NO)재팬 영향으로 다소 위축되기는 했으나 코로나19 이후 직격탄을 맞기 전까지는 변화가 크지 않았다. 국내 첫 확진 직전인 1월 1주차에도 해외여행 계획보유율은 36.5%에 달했다.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이른 2월 3주차에는 11.8%포인트 하락하며 24.7%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8월 이후 최저치였다. 3월에는 ▲1주차(2일~8일) 22.4% ▲2주차(9일~16일) 18.7% ▲3주차(17일~24일) 16.2%로 바닥을 예측할 수 없는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반면, 국내 여행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국내여행 계획보유율은 올해 1월 1주차 69.6%에서 2월 3주차 67.3%로 2.3% 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해외여행 계획이 11.8% 포인트 감소한 것에 비해 변화가 크지 않았다. 대구·경북 지역 중심으로 신천지예수교회 집단 감염이 시작된 2월 말 이후부터는 크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2월 4주차 60.6%로 전주 대비 6.7%포인트 감소했고, 3월 1주차는 54.1%로 6.5% 포인트 하락해 최저점을 찍었다.최근 2주간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3월 2주차 57.0%, 3월 3주차 59.1%로 연속 상승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꽃 개화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우리 국민 3개월 내 여행계획 보유율◇베트남·중국 등 주요 여행지 급락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우리 국민의 여행 목적지도 변화가 있었다. 아시아(중동 제외)로의 여행 계획률은 1월 1주 25.2%에서 3월 3주차 9.1%로 급락했다. 한국 체류자 입국금지 조치가 빨랐던 베트남(-5.2%)과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중국(-2.6%)의 급감 영향이 크다. 아시아뿐 아니라 주요 여행지(유럽 -1.5%, 북미 -0.7%)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국내여행 때 계획하고 있는 지역은 3월 3주차 조사 기준으로 ▲강원도 13.2% ▲제주 10.7% ▲부산 4.6% 순이었다. 부산 여행계획률은 1월 대비 2.8%p 떨어진 것으로 16개 광역시·도 중 가장 감소폭이 컸다. 계획률이 최저점을 기록한 3월 1주차와 비교하면 전남(1.5%), 강원·충남(1.1%), 부산·전북(1.0%)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폭 상승했다. 특히 계획이 절반가량 줄었던 부산·경북·대구가 반전에 성공했다.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에 소홀하지 않되 고사 위기에 빠진 여행업계와 지역경제에 작은 불씨라도 남겨 놓으려면 먼저 내국인의 국내여행이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국내여행은 최근 단기간·근거리·휴양 위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는 이런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0.03.31 I 강경록 기자
공항 검역소 허술한 입국관리에 코로나19 지역차단 `구멍`
  • 공항 검역소 허술한 입국관리에 코로나19 지역차단 `구멍`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급속한 확산으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증가하는 가운데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인천공항 검역소의 허술한 입국관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 방역에 심각한 허점이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본부 소속 인천공항 검역소가 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귀가시킨 코로나19 의심증상자가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야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19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유럽을 여행한 A씨(30·남)가 지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A씨는 유럽에 있던 지난 2일부터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였다. 이에 인천공항 검역소는 입국과 동시에 A씨의 검체를 채취했다.문제는 여기서부터 벌어졌다. 규정상 검역소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A씨를 격리해야 했지만 귀가 조치시켰다. 이후 A씨는 같은날 오후 4시 30분발 대전행 공항버스를 타고, 대전에 도착한 뒤 다시 택시로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누나 집에 도착했다.그러나 같은 날 오후 8시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오후 11시경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전시는 인천공항 검역소 조치에 분통을 터뜨렸다. 대전시 관계자는 “A씨 입국 당시 인천공항 검역소가 격리할 수 있는 인원 초과를 이유로 집으로 귀가 조치시킨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대전시에 의심증상 시민이 있다고 통보했다면 구급차를 보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A씨는 대전시 확진자에 포함되지 않고 인천공항 검역소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대전시는 A씨와 같은 버스를 탄 기사와 승객 10명을 모두 찾아 검사와 함께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다만 택시 이동 중에는 운전기사와 A씨 모두 마스크를 착용, 추가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급속한 확산으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증가하는 가운데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2020.03.19 I 박진환 기자
韓보다 확진자 적은데…‘1200조’ 트럼프 Vs ‘12조’ 文
  • 韓보다 확진자 적은데…‘1200조’ 트럼프 Vs ‘12조’ 文
  •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11월7일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공동 언론행사를 열고 “우리는 한미동맹의 한 축이 경제협력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는 크게 가겠다(going bi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 위기에 빠진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미국 정부는 일부 부유층을 제외한 모든 국민들에게 최소 1인당 1000달러(125만원)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현금 지급 정책은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한 1조 달러(1246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밤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당초 정부와 여당은 추경안을 18조원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야당의 반대에 막혀 당초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규모로 추경안을 확정했다. 금리 인하부터 재정 투입까지 ‘뒷북’, ‘늑장’, ‘새가슴’ 대응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美, 최대 1487조 코로나19 지원한국과 미국의 경기부양책은 지원 규모·방식·시기 측면에서 뚜렷하게 대비된다. 앞서 국회는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했다. 지난달 발표된 행정부, 한국은행, 공공기관 등의 1~2차 재정·세제·금융지원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1~3차 지원 규모는 총 31조6000억원이다. 미국이 발표한 지원 규모는 1조달러(1246조원)~1조2000억달러(1487조원)에 달한다. 한국의 추경 규모보다 106~127배나 크다. 1~3차 총 지원 규모와 비교해도 39~47배나 큰 수준이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9조달러(2017년 기준)로 한국(1조5302억달러)의 12배 수준이다. 그런데 코로나19 지원 규모는 많게는 100배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지원 방식도 다르다.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고소득층을 제외한 국민 1인당 1000달러(125만원)를 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반면 한국의 1~3차 대책에는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은 포함되지 않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재정 건전성, 재원 문제가 있다”며 “선택하기 어려운 옵션”이라고 말했다. 경기부양카드를 꺼내든 타이밍도 미국이 빠르다. 미국은 한국보다 확진자 수가 적은데도 소득보전 방안을 포함한 대규모 지원책을 꺼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국의 확진자 수는 6000명대다. 한국은 17일 0시 기준 확진자수는 8320명이다.기재부 관계자는 “미국은 기축통화국이어서 달러를 찍어낼 수 있고 적자국채를 발행하더라도 시장에서 흡수가 가능하다”며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적자국채를 발행하면 재정건전성, 신용평가에서 리스크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자영업·여행·소매업·임시직 집중 지원해야”학계에선 미국이 한국보다 선제적인 코로나19 경제대응에 나섰다는 평가다. 정철 대외경제연구원 부원장(원장 직무대행)은 “미국이 트럼프의 경제정책 스타일이 묻어난 발 빠른 특단의 대책을 낸 것”이라며 “코로나19가 금융시장까지 번지는 상황에 대한 미국의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이다. 우리도 미국의 위기대응 방식을 참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을 역임한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도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 등 해외 곳곳에서 현금이나 재난생계수당 지원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1~2차 추경 규모를 2009년 금융위기 수준 규모(28조4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재난기본소득 도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여당은 2차 추경을 비롯한 추가 대책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첫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미국 등 해외의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참조한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쟁점인 재난기본소득 등 현금 지원 방식도 이때 논의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방식을 참조하되 ‘한국판 경기부양책’을 낼 것을 주문했다. 김정훈 재정정책연구원장은 “코로나19로 매출·소득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같은 세금 유예·감면은 국내에서 실효성이 없다”며 “재정 지원 규모를 늘리고 신속하게 집행하되 가장 타격을 받는 자영업·여행업·소매업·임시직 등에 확장적 직접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17일 발표한 지원 규모는 1조달러(1246조원)~1조2000억달러(1487조원)에 달한다. 한국의 추경 규모보다 106~127배나 크다. 1~3차 총 지원 규모와 비교해도 39~47배나 큰 수준이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9조달러(2017년 기준)로 한국(1조5302억달러)의 12배 수준이다. 그런데 코로나19 지원 규모는 많게는 100배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출처=한국 기획재정부, 미국 재무부,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20.03.19 I 최훈길 기자
충남 홍성·천안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은혜의강'교회 신도 포함
  • 충남 홍성·천안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은혜의강'교회 신도 포함
  • [천안·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홍성과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신도 4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모두 46명이 확진된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이 중 천안지역 확진자는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신도로 현재 재학 중인 대학 등 추가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충남도는 충남 천안에 거주하는 25세 남성과 홍성에 거주하는 62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충남도는 성남시로부터 이 남성과 어머니가 은혜의 강 교회 신도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현재 이 남성의 어머니도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홍성에 거주하는 62세 여성은 같은날 확진 판정은 받은 64세 남성의 부인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해 이집트를 같이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충남도 내 누적 확진자는 118명으로 늘었다.방역당국은 이들의 주거지와 방문한 업소 등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에 나섰다.또 천안 거주 25세 남성이 재학 중인 단국대 천안캠퍼스 자연과학 2관과 옆 건물인 자연과학 1관, 공학관 등을 폐쇄하고, 접촉한 교수·학생 등을 대상으로 자가격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2020.03.17 I 박진환 기자
대전·충남서 한풀 꺾인 코로나19…집단감염 가능성은 아직
  • 대전·충남서 한풀 꺾인 코로나19…집단감염 가능성은 아직
  • [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에서 다소 약화하고 있다.충남교육청이 개학 연기로 납품이 중단된 학교급식용 지역농산물을 팔아주고자 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 앞에서 채소와 과일꾸러미를 직접 구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 기준 대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5일째 나오지 않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22명을 기록 중이다. 충남은 이날 홍성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4일째 침묵을 깼다. 확진자는 내포신도시에 거주하는 64세 남성으로 전날 근육통과 발열 증상이 나타나 홍성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해 이집트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충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6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쳤던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이다.또 지난 9~12일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한화토탈연구소 직원과 가족 등 1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토탈에서 근무하는 직원 737명에 대한 검사에서도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한화토탈 등 대기업 사업장에서의 집단감염 가능성은 적어졌다는 분석이다.추가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반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는 사례를 계속 늘고 있다. 대전에서는 4명의 환자가, 충남에서는 15명의 환자가 각각 퇴원했다. 다만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을 중심으로 대전, 충남 등지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올 가능성은 아직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충남 천안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가 접촉한 승객 147명 중 139명의 신원이 아직도 파악되지 않아 보건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대전과 충남에서 확산세가 확실히 줄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산발적 집단 감염이 발생할지 몰라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2020.03.17 I 박진환 기자
'경선 불복' 민주당 탈당 양승숙 전 준장, 민생당 입당
  • '경선 불복' 민주당 탈당 양승숙 전 준장, 민생당 입당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양승숙 재향군인회 부회장이 민생당에 입당했다.김정화(가운데) 민생당 공동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민생당은 13일 국회 본청에서 제7차 최고위원회의를 연 자리에서 영입 인사로 양승숙 재향군인회 여성부회장을 소개했다.양 부회장은 우리나라 최초 여성 장군(준장) 출신으로 최초의 재향군인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민주당이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현역인 김종민 의원을 단수공천하자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양 부회장은 이날 입당식에서 “대한민국 최초 여성장군이자 1000만 명의 회원과 50만 명의 여성회원이 있는 재향군인회 부회장의 중책을 맡고 있다”며 “국가 안보 분야는 물론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출신의 장점을 살려 보건복지 분야로 외연을 넓혀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날 최고위에서 김정화 공동대표는 “오늘 오후 2시 윤호중 사무총장이 비례 연합정당과 관련한 이해찬 대표의 친서를 갖고 민생당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정운영 협치는 걷어차고 선거용 협치를 제안할 생각인지 묻고 싶다”며 “민생당에 뭘 기대해도 결과는 같다는 것을 미리 말한다. 중도개혁 대표정당으로 떳떳하게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박주현 공동대표는 코로나 추경 지원 대상에 대해 “민생파탄에 빠진 사람들 즉 음식점, 여행업, 공연계, 의료서비스업, 일용직이나 프리랜서 등 복지제도 사각지대 있는 사람들에게 추경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며 “부유층 혜택 집중되는 세금 감면하거나 끼워 넣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0.03.13 I 이연호 기자
②수주 절벽·매출 급감에 산단 "한계 상황"
  • [직격탄 맞은 산단]②수주 절벽·매출 급감에 산단 "한계 상황"
  • 12일 방문한 경기 안산 반월도금산업단지. 평소 조업이나 납품으로 분주해야 하는 시간이었지만 공단에는 적막이 감돌았다. (사진=김호준 기자)[안산·아산=이데일리 김호준·권오석 기자] “지난해만 해도 단지 내에서 야간 조업을 하는 업체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밤만 되면 단지 전체가 캄캄합니다.” 안산반월산단에서 자동차부품 도금업체를 운영하는 대표 A씨는 “우리 같은 중소 제조업체들은 야간 특근을 해야 그나마 수익이 나는데, 코로나19 이후로는 이마저 없어 근로의욕도 완전히 사라진 상태”라며 산단 내 분위기를 전했다. 국가 제조업 근간인 산업단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흔들리고 있다. 이미 자동차·조선·기계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 제조업체들에게 코로나19가 ‘결정타’를 날렸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2624억달러를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2010년 3431억달러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업체 수는 늘어 산단의 영세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산업단지 입주업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0만 1784곳으로 전년(10만 786곳)보다 약 1000곳이 증가했다. 산단 내 50인 미만 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93%를 차지하고, 생산액 비중은 16.9% 정도다.올해 들어서도 코로나19가 전·후방산업을 가리지 않고 산업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산단이 활력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국내 산업 가장 하부에 위치한 뿌리기업들의 피해가 큰 상황이다. 거래를 맺고 있는 상위 업체들이 최근 중국산 부품 조달 차질, 납기 지연 등을 겪으며 결제금 지급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자동차부품 업체 B사 대표는 “일부 거래처들이 중국산 부품 조달이 힘들고 수출길마저 막히자, 이를 핑계로 대금 결제를 미루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며 “그렇다고 거래를 끊어버리면 당장 일감이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 대표도 “‘바이어가 물건을 사러 안 온다’, ‘배가 안 뜬다’는 등 이런저런 애로사항을 말하니 대금을 빨리 달라고 독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제가 밀리니 당장 인건비나 생산계획도 세우기가 어렵다. 자금상황이 점점 목을 조여 오는 판국”이라고 토로했다.다른 산단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내수 부진으로 물류량이 줄어든데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영업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충남 아산 인주산업단지에 입주한 물류업체 C사 관계자는 “20년 내 최악의 상황이다. 2~3년 전에 물량 최고치를 찍은 후 지난해부터 줄고 있었지만,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물량이 줄었다”며 “주변 공장들도 주말엔 당연히 쉬고, 일부 업체는 지난주부터 생산을 중단하거나 직원들에게 연차를 사용하도록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들이 외부영업을 자제시키며 유선상 업무로 대체했기 때문에, 작은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산단 입주기업들은 아직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추산할 수는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제품 출고 지연 등 경영 차질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전 세계 절반에 가까운 국가들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해외 비즈니스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산단의 또 다른 어려움은 마스크 수급이다. 고령자나 외국인 근로자가 좁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 조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감염병에 특히 취약하지만, 정부가 마스크 물량 중 80%를 공적으로 판매하면서 산업 현장에서 마스크를 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실제로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이 최근 전국 77개 조합원사들에게 마스크 수요량을 조사한 결과, 대구·경북 업체들을 중심으로 일주일에 약 10만장의 마스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중소 제조업체 대표는 “분진이 많이 일어나는 업종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를 해야했다”며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졌다. 지금 공적 판매를 한다고 하는데, 제조업 근무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물량도 정부가 확보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산단 내 제조업체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채운 서강대 교수는 “이미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전부터 기업들은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가 간 출입 자체가 제한되다 보니 원·부자재 수급은 물론 판로까지 막히게 된 상태”라며 “당장에는 여행업이나 항공업 등이 직격탄을 맞겠지만, 생산과 유통이 전부 힘들어지게 된 제조업들이 받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12일 반월도금산단에 입주한 건설장비용 금속부품업체 덕광금속. 유종덕 대표는 “수주가 없어 지난 주 내내 공장가동을 못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2020.03.13 I 김호준 기자
컬러풀한 봄맞이 아산 여행
  • 컬러풀한 봄맞이 아산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신동희 기자]봄의 계절이 오고 있다. 남녘에서는 벌써 꽃소식이 슬슬 들리기 시작해 설렌다. 하지만 내륙의 봄은 더 기다려야 한다. 충남에서 봄을 빨리 맞이하고 싶다면, 아산에 있는 세계꽃식물원이 답이다.세계꽃식물원은 실내 온실식물원이다. 그래서 사실은 한 겨울에 방문하면 딱이다. 온실이라 다른 계절에는 다소 더울 수가 있는데, 한 겨울 추운 날에도 외투를 벗고 다닐 만큼 따뜻하다. 사계절 내내 꽃이 피어 있으니, 이른 봄을 만나러 가기도 좋다. 봄을 마중하러 아산으로 가볼까.1994년 화훼작물 수출 단지로 아산 아름다운 정원을 설립하였다. 그 후 온실의 일부를 일반인에게 개방하면서 지금의 세계꽃식물원이 탄생했다. 그 규모가 8천 평에 달하고 연중 3,000여 종의 원예종 관상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생전 처음 보거나 이름도 생소한 전 세계 식물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오방색의 화려한 색감이 눈길을 끈다. 개장 이후 매년 15~2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다고 한다. 식물원은 크게 온실과 가든 센터로 나뉜다. 온실은 열대 정원, 연못정원, 미로정원, 에코 플랜트 정원 등의 테마로 꾸며져 다양하다. 웨딩촬영을 하러 올 만큼 포토존이 많아 출사지로도 인기가 많다. 꽃을 배경 삼아 사진을 남겨도 좋고 볼거리가 풍성하니 피톤치드 받으면서 설렁설렁 산책만 해도 좋다. 가든 센터는 카페와 기념품 숍 등이 있는 공간을 통틀어 말한다. 온실로 입장할 때나 나올 때 가든 센터를 통한다. 참고로, 온실식물원보다 한 시간 늦게까지 운영한다. 센터 안에도 곳곳에 키가 큰 나무가 있어서 상쾌하고 공간이 넓고 탁 트인 덕에 가슴이 뚫린다. 온실을 한 바퀴 산책하고 나서 차 한 잔과 함께 마무리해도 좋겠다. 한구석 어마어마한 벽난로에서 군고구마도 판매하고 있어 운치를 더한다. 식물원에는 ‘모모’라는 강아지와 검은 고양이 ‘네로’, 그리고 길고양이가 있다. 그중에 노랑 길고양이를 만났는데, 쓰다듬으면 도망가지 않고 사람의 손길을 즐긴다. 하지만 주의문에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행동은 삼가달라고 적혀 있다. 먹이를 달라고 다가오지만 가끔씩 귀찮아지면 돌변해서 성질내고 할퀴거나 물기도 한단다. 식물원 측에서 별도로 사육하거나 관리하지 않지만, 사료를 제공하고 개체 수 증가를 막으려고 중성화 수술만 실시한다고 한다. 이유는 자연스럽게 들어온 길고양이들을 내쫓기보다는 공존하기 위해서. 고양이를 만난다면 눈으로만 예뻐하기를.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입구에서 표를 살 때 영수증과 함께 ‘식물 교환권’을 주는데, 관람 후 매표소에서 제시하면 다육식물과 교환해 준다. 거의 모든 관람객에게 지금까지 증정한 다육 식물이 100만여 개가 넘어가고 있다고 한다. Life Is A Flower. ‘LIAF’, 영어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자회사의 이름이다. ‘삶이 꽃이다’라는 의미인데, 어디선가 보고 나서 뇌리에 박힌 문구가 스친다. 힘들 때는 이 말을 한 번 뱉어보라고. 아, 사는 게 꽃 같네. 이곳에서 두 시간 찰나의 인생이 꽃 같은 시간이 되기를. 봄을 기다린다면 기다리지 말고 아산 세계꽃식물원으로 미리 마중 나가보자.시간을 컬러풀하게 채울 수 있는 공간 - 모나무르프랑스어로 ‘내(Mon) 사랑(Amour)’ 이란 뜻의 모나무르는 베이커리 카페, 갤러리, 레스토랑, 컴플렉스홀 다목적 공간을 갖춘 복합적인 문화공간이다. 지난해 10월에 개관하였는데 이미 소문이 나서 벌써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주말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이다. 워터가든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연신 감탄사가 나온다. 건축과 조경, 그리고 규모에 놀라고, 야외 곳곳의 조형물과 갤러리에 전시한 작품 수준에 또 한 번 놀란다. 아산에서 문화를 즐길만한 공간이 부족했는데, 이런 장소가 생겨 반갑다. 모나무르는 공간마다 특색을 반영하여 색깔로 장소를 구분하였다. THE GREEN 베이커리 카페, THE PURPLE 갤러리, THE GOLD 컴플렉스홀 다목적 공간, THE RED 레스토랑. ‘시간을 컬러풀하게 채울 수 있는 공간’을 모토로 삼고 있는 만큼, 다채로운 행사가 많이 열린다. 예를 들어, 브런치 콘서트, 영화 상영, 수변공연, 원 데이 클래스 등이 상시 열려 다양한 문화 활동과 체험이 가능하다. 모나무르 더 그린 카페카페에서는 일반적인 커피 종류와 유기농 제품으로 숙성하여 수제로 만든 밀크티, 여러 허브를 블렌딩한 허브티, 수제청으로 만든 차나 에이드 등을 즐길 수 있다. 다른 한쪽 공간에서는 빵을 직접 굽기도 하니 수제빵이나 케익류의 디저트도 같이 곁들여도 좋다. 사실 음료가 보통 가격보다 비싼 편이다. 베이커리 카페라는 이름이 민망하게 종류가 적은 것도 아쉽다. 행사가 있거나 주말에는 큰 규모와 많은 손님들에 비해서 음료를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으니 참고하길. 하지만 수변무대에서 매주 무료로 공연을 하고, 갤러리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등 공간을 충분히 즐기고 활용한다면 값이 아깝지 않다.모나무르는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전시, 공연, 휴식’을 테마로 소개하는 만큼 카페 공간 외에 즐길 요소들이 매우 많다. 하지만 여행지와 더불어 근처 카페를 덧붙이기로 하였으니, 여기에서는 카페만 소개하기로 한다.모나무르에서 추구하는 방향처럼, 다른 색깔의 공간에서 시간을 컬러풀하게 채워보기를...
줌바강사, 강릉 여행 중 ‘확진’…경포해변·주문진 곳곳 누벼
  • 줌바강사, 강릉 여행 중 ‘확진’…경포해변·주문진 곳곳 누벼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강릉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줌바댄스 강사가 검체 채취 후에도 여행을 계속해 논란이 일고 있다.강릉시는 지난 8일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28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강릉의료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줌바 댄스 강사인 A씨는 지난 2월15일 천안시 줌바 댄스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고, 지난 4일부터 자전거 등으로 평창과 강릉을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강릉 여행 온 코로나19 확진자 A씨 동선 (사진=MBN 뉴스 캡처)A씨는 증상은 없었지만,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충남도청의 검사권유 전화를 받고 6일 강릉에 도착한 직후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동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A씨는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를 하지 않은 채 강릉 일대 여행을 계속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A씨는 검사 다음 날인 7일에도 자전거를 타고 사천과 주문진, 경포해안로를 달렸고, 사천면 소재 식당에 들른 뒤 강릉시내 모텔에 묵었다. 숙소에 도착한 뒤에는 창해로 편의점을 이용한 뒤 외출은 하지 않았다. 이후 8일 오전 8시35분께 숙소에서 양성 통보를 받고 강릉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A씨와 함께 여행한 일행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증상이 없어 A씨 본인도 감염 사실을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검사를 받았으면 확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외부 활동을 멈췄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강릉시 관계자는 “(A씨가) 몸에 증상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접촉자인지) 모르고 있다가 강릉으로 여행을 왔다. (자가 격리를)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하더라”라고 MBN에 밝혔다.한편 A씨는 지난 2월15일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천안에서는 이 워크숍을 주선한 강사를 시작으로 대부분 줌바댄스와 관련된 사람들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워크숍 참석 강사 29명 중 7명, 이들과 접촉한 수강생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0.03.09 I 장구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원자재·인력 부족..하루 1000만장 생산 어림없죠"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원자재·인력 부족..하루 1000만장 생산 어림없죠”-“마스크 공급 부족, 국민께 매우 송구”-코스피 몰린 개인 돈 9兆 “개미들 이런 움직임 처음”-세종·화성·춘천·순천 분구..노원·안산 등 4곳 통합△줌인&-공정위 영역 손뻗친 박영선..“사전협의 없었다” 방어 나선 조성욱-코로나 확산 여파..9급 공채·소방공무원 시험 줄줄이 연기-마스크 생산공장 독려 한계..정부, 민간유통 관리해야△코로나19 비상..마스크 공급 확대 사활-수요도 공급도 예측 실패한 靑..“공적판매 비율 늘리고, 중복구매 막겠다”-한시가 급한데..마스크 신규 생산 허가 두달 걸려-새치기 시비에 사재기까지..판매 현장 아수라장△코로나19 비상..검사·치료 총력전-신천지 신도 확진율 ‘대구 62% vs 타지역 1.7%’..전국 확산 우려 잦아들어-“대구·경북 대기환자 2000여명 수용시설 내주 마련”-충남 천안 확진자 70명 넘어서..‘감염경로 찾기’ 안간힘△증시 큰손된 개미-증권사 찾아간 개미들 “저가매수 기회..금·달러 팔테니 주식 사주세요”-직접 투자 선호하는 개미..“공모펀드 안해요”-주식 비중 얼마나 늘려야 하나..전문가 의견도 엇갈려△삼성 준법감시위 활동 본격화-“성역 없다” 원칙대로..노조설립 대응, 경영권 승계과정 문제점 다룰 듯-첫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권고안 실행력 높일 듯-과도한 경영개입 경계..법무.대관 감시에 집중해야△선택 4·15 총선 D-42-與 우세지역 늘고 野 텃밭 줄어..민주당 ‘수용’ vs 통합당 ‘반발’-코로나 정국..위기관리능력 시험대 선 여야 잠룡들-‘친박 좌장’ 서청원, 자유공화당 합류..“미래통합당은 통합만 있고 미래 없어”-명분이냐 실리냐..與 위성정당 창당 늘고 이해찬 대표 ‘침묵’△與 “추경 확대” vs 野 “소주성 폐지”..코로나 대응, 추경 규모놓고 공방-“아마추어 정권에 야당도 제역할 못해..나라 위기에 처했는데 남탓하며 싸움”-외교부 “남·북·미 대화 모멘텀 재점화..연내 푸틴 방한 추진”△국제경제-美·日·유럽까지..중앙은행, 코로나 감염 글로벌경제 ‘구원투수’ 로 등판-부티지지 이어 클로버샤도 하차..‘중도표’ 바이든으로 결집하나-中 지정격리 한국인 344명..외교부 “대응팀 파견 검토”△경제-코로나에 널뛰는 물가..서비스부문 20년 만에 최저, 마스크는 5배 폭등-홍남기 “4~6급 공무원 직무급제 도입 속도낼 것”-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2047달러..4년 만에 뒷걸음질△키코 배상안 ‘눈치싸움’..신한 쳐다보는 은행들-이대훈 돌연 사임..농협 인사태풍 부나-우리금융 지배구조 강화..사내이사에 이원덕 부사장-DLF 징계 앞두고..靑, 금감원 이례적 감찰△산업&기업-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커지는데 새배터리 증산에만 힘 쏟는 한국-“초유의 코로나 위기 함께 이겨내자”..현장 찾은 이재용, 편지 띄운 정의선-르노삼성 명운 건 XM3..C쇼크·노사갈등 넘고 질주할까-최악 위기 앞에 ‘하나된 노사’..답답했던 임금협상 속속 타결△산업·바이오-여객운수법 개정안 국회 설득 총력전..“통과” 김현미·이재웅 “폐기”-무료돌봄에 방문학습 서비스..교육 스타트업, 코로나19 극복 동참-조선족이 댓글 조작?..‘SNS 해외접속 표시제’ 도입 논란-공기청정에 제습·의류건조까지..코웨이 ‘더블케어’ 인기△소비자생활-마트 발길 끊은 고객들..유통가, 온라인 조직 강화에 사활-대기업들 독자 비즈니스 호텔 체인 키운다-오리온 ‘제주용암수’ 베트남으로 첫 수출-GS25, 배달 서비스 전국 1200곳으로 확대△증권&마켓-증시 변동성 커지자..‘PBR 1배 미만’ 저평가株 쏟아져-KT&G ‘해외법인 회계처리’ 놓고 금감원 중징계 예고-코로나 수혜 ‘알서포트’ 파생거래로 146억 날려△증권-‘코로나19’發 원화약세 전망에..연기금들 환헤지 아예 안한다-해외주식·연금관심 큰 고액자산가 늘고 있어-모나리자 주가 고공행진에..모건스탠리 PE ‘엑시트’ 나서나-SK머티리얼즈 등 13개사, 코스닥 공시 우수법인 선정△엔터테인먼트-가요프로, 팬 함성 효과음 대체..발묶인 여행예능, 휴지기 돌입-공연장 못가 ‘집콕’ 중인 당신..안방 생중계는 어때요-BTS, 빌보드 핫100 4위 진입..자체 기록 깼다△Book-‘보이지 않는 적’과 사투 속..드러나는 인간의 ‘민낯’-‘제2의 월급’ 부업..평범한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자본주의 사회..소비시장을 만드는 동력 ‘유행’△피플-20년간 M&A 1700여건 주도 ‘20세기 최고 경영자’ 잭 웰치 GE 회장 겸 CEO 별세-성실납세·봉사활동..아이유·이서진 ‘모범납세자’ 선정-KB비상경영委 운영..‘가족돌봄휴가’ 장려-신한 ‘호프 투게더’ 캠페인..50억 모금 나서-한샘, 10억 기부..대구·경북 저소득층에 전달-박상규 중앙대 총장 취임 “AI 연구·교육체계 구축”-UBS CEO 출신 에르모티, 재보험사 스위스리 회장 취임△오피니언-주식 수익률, 채권·부동산보다 낮은 이유-[데스크의 눈]대기업만 빼고-대구서 부활한 안철수 대표가 가야할 길은△부동산-늘어난 세금 세입자에 떠넘기나..서울 반전세 비중 확대-‘마스크 무장’ 입찰자 몰려..非강남 경매 인기-둔촌주공 ‘착공지정일’ 합의..“공사기간은 42개월”-한양, LNG 가스사업 진출..2024년까지 1.3조 투자△사회-“감염자 다녀 갔을지도”..숙박부터 뷔페까지 ‘공유와 거리두는 사람들’-“등굣길에 확진자 마주치면 어쩌나”..대학 내 선별진료소 시끌-김범수는 ‘무죄’..‘계열사 누락’ 이해진, 고의성 입증 관건-‘채용청탁’ 감사원 산하기관장, 본인도 교수 ‘부정채용’ 의혹-교통사고 열에 아홉은 지방..위험도로 정비 366억 투입
2020.03.03 I 김혜미 기자
 文대통령 "마스크 공급 불편.. 국민께 송구"
  • [퇴근길뉴스] 文대통령 "마스크 공급 불편.. 국민께 송구"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文대통령 “마스크 충분히 공급 못해…국민들께 매우 송구” 국무회의 참석한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3일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겸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지역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수입도 여의치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분명히 있다. 오랫동안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이처럼 밝혔습니다. 또 마스크 대책과 관련해 △원재료 추가 확보 등 최대한 지원 △합리적이고 공평한 보급 방안 강구 △효율적인 마스크 사용 방법 홍보 등 세 가지 사안을 직접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 해군 고속정, 훈련 중 해상수류탄 폭발 6명 중경상참수리급 고속정 취역 자료사진 [출처=해군]해군에 따르면 3일 오후 남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 중이던 참수리급 고속정에서 원인미상의 해상용 수류탄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조원 2명이 중상을, 4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간부로 파악됐는데, 사고 직후 응급처치 후 부산대 권역외상전문센터 등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중상자 2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해군은 “모든 해·육상 사격훈련을 중지하고 사고원인 등을 조사해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충남 천안, 코로나19 진정기미 안보여…‘제2의 대구’ 될라 문을 닫은 이마트 천안터미널점. (사진=연합뉴스)지난달 21일 충남 계룡시에서 나온 첫 번째 확진자를 제외하면 81명 모두 천안과 아산 지역주민들입니다. 이 같은 수치는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단일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데요. 하지만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역학조사에서도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신자나 중국 여행 등으로 인한 바이러스의 천안·아산 유입 경로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아 불안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천안과 아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바로 인근의 세종시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천안·아산지역 방문자제’를 안내하는 등 인근 지자체에서도 경계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 로버트 할리 “미국 정부서 비자 거부, 어머니 장례식 못 간다”지난해 8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변호사이자 방송인인 로버트 할리(하일)가 모친상을 당했으나 필로폰 투약 혐의로 미국 정부의 비자 발급이 거부돼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2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사랑하는 저의 어머님이 수요일 세상을 떠나셨다”며 “미국 정부가 저에게 비자를 안 줘서 장례식에 못 간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3월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 1g을 A씨와 함께 투약하고 이후 홀로 자택에서 한 차례 더 투약해 기소된 바 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마약류치료강의 수강 40시간과 증제 몰수 및 추징금 70만 원도 명령했습니다. 한편 로버트 할리의 어머니 완다 말린 테일러 할리의 부고는 지난달 28일 전해졌습니다. 장례식은 오는 7일 오전 11시 미국 유타주 메이플톤 에버그린 가족묘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2020.03.03 I 정시내 기자
충남 천안, 코로나19 진정기미 안보여…`제2의 대구` 될라
  • 충남 천안, 코로나19 진정기미 안보여…`제2의 대구` 될라
  • 천안시 관계자들이 천안중앙시장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사진=천안시 제공[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천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제2의 대구·경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질병관리본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충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2명으로 천안 74명, 아산 7명, 계룡 1명 등이다.천안시 관계자들이 지역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역을 하고 있다.사진=천안시 제공지난달 21일 충남 계룡시에서 나온 첫번째 확진자를 제외하면 81명 모두 천안과 아산 지역주민들이다. 이 같은 수치는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단일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이에 충남도와 천안시 등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우선 충남의 경우 대구·경북의 사례처럼 신천지 등 특정종교를 믿는 신도들에 의한 지역감염이 아니라는 점이다. 바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줌바 교습소와 피트니스센터 등을 중심으로 강사와 수강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충남 천안과 아산지역의 확진자 81명 중 55명(강사 5명 포함)이 줌바 교습소와 연관된 시민들로 충남지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의 67.9%를 점유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줌바 강습장으로 이용된 천안지역 문화센터와 피트니스센터 10곳을 폐쇄하고 교습에 참여한 200여명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이미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첫 발생했을 당시 중국 우한이나 대구 방문, 신천진 신도 여부 등에만 집중한 결과, 피트니스센터 등 체육시설에서 1~2차 대규모 감염이 진행됐다.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역학조사에서도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신자나 중국 여행 등으로 인한 바이러스의 천안·아산 유입 경로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충남도 관계자는 “줌바 강사와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진술에 의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뚜렷한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확진자들의 진술에만 의존하다 보니 역학조사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방역행정에 허점이 노출되면서 지역사회로의 2차 감염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줌바 교습 과정에서 전파된 확진자 중 강사·수강생 가족 등 2차 감염 사례는 20여명으로 10대 청소년이 9명, 8살 2명에 2살 유아도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천안시민들은 충남도와 천안시 등 방역당국에 대해 극도의 불만과 불신을 토로하고 있다. 이는 국민청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천안의 한 시민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천안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천안이 제2의 대구가 될까 무섭다”며 “천안시장 자리가 공석이라지만 3일이 지나도 확진자 동선은 바로 확인되지 않고 대형마트는 확진자가 다녀간 며칠이 지나서야 폐쇄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게시 이틀만인 2일 오후 1만 8800명이 넘게 동의했다.천안과 아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바로 인근의 세종시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천안·아산지역 방문자제’를 안내하는 등 인근 지자체에서도 경계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2020.03.03 I 박진환 기자
대전 보문산 개발사업 민선7기서 돌파구 찾나?…찬반 팽팽
  • 대전 보문산 개발사업 민선7기서 돌파구 찾나?…찬반 팽팽
  • 대전 중구의 보문산 전경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중구 보문산 일원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밝힌 가운데 이를 찬성하는 지역주민들과 반대하는 환경단체간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보문산 개발계획은 민선4기인 2009년 박성효 당시 대전시장이 보문산과 아쿠아월드, 관광 모노레일 운행 등을 골자로 ‘보문산 뉴그린 파크(New Green Park)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이후 민선5기와 6기 등에서도 보문산 개발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환경단체의 반대와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하는 등 여러 난제들이 맞물려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대전시는 최근 프로야구 전용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와 보문산을 연계한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 구상(안)’을 발표했다. 이 구상안에 따르면 보문산 일원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도시여행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 한밭야구장을 대신해 들어설 베이스볼 드림파크와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총사업비 1144억원을 투입해 보문산 정상에 전망타워를 설치하고, 야구장과 보문산, 대전오월드(동물원)를 스카이 곤돌라로 연결하기로 했다.보문산 전망타워는 높이 170m, 연면적 1310㎡로 전망대와 회전식 레스토랑, 국내 최대 높이의 자이로드롭 등 익스트림 시설이 들어간다. 핵심시설인 스카이 곤돌라는 야구장과 보문산 전망타워, 오월드까지 4.2㎞ 구간을 관광형 곤돌라로 연결한다는 내용이다.이 같은 계획안이 나오자 지역주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전시주민자치협의회는 지난 19일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5개 자치구 주민자치협의회 간부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보문산 관광 개발 사업은 베이스볼드림파크와 오월드 등을 연계해 대전의 미래 가치를 키워나가는 계획”이라며 “대전시는 민간과 머리를 맞대 성공적으로 개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간 대전시의 일관성 없는 정책과 미온적인 태도가 보문산 관광 개발 추진의 장애 요인이었다”며 “대전시는 환경단체의 반대에 흔들리지 말고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반면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환경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대전시는 시설물 중심 관광 개발계획을 철회하고, 보문산 보전·관리 계획을 마련하라”며 일제히 사업 추진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들 단체는 “곤돌라와 전망 타워 등 시설물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구시대적 발상을 멈춰야 한다. 대전시는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보문산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도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환경단체는 물론 지역주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 것”이라며 “빠르면 내달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기본구상을 확정해 타당성 검토·조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19.08.22 I 박진환 기자
43개 청년예술단체와 함께하는 '신나는 예술여행'
  • 43개 청년예술단체와 함께하는 '신나는 예술여행'
  • ‘신나는 예술여행’ 프로그램의 한 장면(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9 신나는예술여행’이 청년예술가와 함께 ‘신나는예술여행 청년예술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43개 청년 예술단체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전국 각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신나는예술여행 청년예술 프로그램’은 청년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예술을 경험할 기회가 적은 국민들의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총 사업비는 30억원이며 단체별 공연 횟수에 따라 5000만~9500만원까지 전액 지원한다.수도권·충청권·호남권·제주권·강원권·영남권까지 6개 지역권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지난 7월 국악연희단 하랑의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9일 충남 예산의 예산문화원에서는 노드트리의 이색적인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22일 제주도에서는 연극공동체 다움이 설문대어린이도서관에서 그림자 연극을 선보인다. 26일에는 하슬라아트월드에서 댄스콘서트와 버스킹을 마련했다.9월 6일과 7일 양일간은 진도 남문로 상가에서 문화예술기획단 쌈이 특별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9월 8일까지 통영에서는 매주 금·토·일요일에 한국연기예술학회의 골목예술제가 열린다.2004년부터 전국 곳곳의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 공연을 진행해온 ‘신나는예술여행’은 12월 말까지 계속된다.
2019.08.19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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