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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줍’ 열풍 속 잔여가구 분양마케팅의 함정
  • [조철현의 '삐딱 부동산']‘줍줍’ 열풍 속 잔여가구 분양마케팅의 함정
  • 지난 1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아파트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 우미건설 제공[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2만6649명. 얼마 전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남산 자이 하늘채’ 아파트의 미계약분 44가구에 몰린 숫자다. 경쟁률은 605.65대 1.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m²A타입의 경우 26가구 모집에 2만486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무려 787.92대 1에 달했다.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주요 분양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잔여가구’(미계약분) 확보 열기가 뜨겁다. 최근 인기 단지에서 청약 부적격 및 계약 포기로 인한 잔여가구 추첨에 구름 인파가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미계약분 확보 경쟁이 치열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자격 조건이 까다롭고 가점제 적용을 받는 일반 청약과 달리, 미계약분은 청약통장 유무나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추첨을 통해 누구나 분양받을 수 있다. 신청 방법도 간단하다. 인터넷으로 간단한 절차에 맞춰 신청할 수 있다. 직장에서도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잔여분 분양을 노릴 수 있는 것이다.이렇다 보니 높아진 청약 문턱을 뛰어넘지 못한 투자자들이 미계약 물량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잔여가구만을 노리는 이른바 ‘줍줍’(줍고 또 줍는다의 신조어) 전문 투자자까지 형성되고 있다는 게 분양업계의 설명이다. 분양시장에서 미계약 물량이 인기를 끌자 이를 활용하며 잔여가구 판촉에 열을 올리는 아파트 단지들도 늘고 있다. ‘미계약분을 잡으려는 수요가 많은 만큼 우리 단지도 서둘러 분양받으라’는 식이다. 최근 들어선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잔여가구 판촉에 나서는 단지가 많아졌다.문제는 미계약분에 수요가 몰리는 아파트는 순위 내 청약 때 경쟁률이 꽤 높았던 단지라는 사실이다. 위에서 예로 든 ‘남산 자이 하늘채’만 해도 지난달 일반분양 55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4만6469명이 몰려 84.3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그런데 잔여가구 분양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단지는 대부분 순위내 청약경쟁률이 낮았고 미분양 물량도 많은 곳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청약 인기 단지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계약분 발생 단지의 투자 가치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묻지마 식으로 잔여물량을 분양받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지적이다. 미계약분은 기본적으로 미분양 물량인 만큼 미분양 원인이 경기 침체에 따른 것인지, 또는 교통이나 교육 여건, 생활시설 등 주변 입지나 환경 때문인지 살펴 옥석 가리기를 한 후 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일시적 공급 과잉이나 경기 침체로 인해 미분양되는 경우 그 요인이 해소되면 몸값도 점차 오르겠지만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분양가가 지나치게 비싸거나 입지가 좋지 않은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더욱이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미계약분 아파트에 당첨된다고 해도 전매 제한 때문에 입주 때까지 팔지 못하고 실거주 2년을 채워야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단기 차익 목적이라면 쉽지 않은 투자 방법인 것이다.유의할 점은 또 있다. 미계약 잔여 물량을 계약하면 아파트 청약 시 유주택자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미분양·미계약분을 분양받으면 청약통장은 그대로 살아 있지만 미계약분은 분양권만 보유해도 유주택자로 간주해 규제지역에서 1순위 청약 자격 제한을 받는다.
2019.02.21 I 조철현 기자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추가 입주자 모집
  •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추가 입주자 모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에 분양하는 대우건설(047040)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가 오는 22일 잔여세대를 대상으로 무순위 추가 입주자 모집을 받는다. 이번 추가 계약은 청약통장 없이 거주지역과 무관하게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접수는 22일부터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5시 30분까지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분양 홈페이지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당첨자는 24일 오후 12시부터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추가 입주자 모집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앞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총 59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770명이 몰려 최고 20.67대 1, 평균 9.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그러나 부적격 및 미계약 가구가 발생했다.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030만원으로 인근 판교신도시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판교신도시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3294만원 수준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8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974가구 규모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20%이고 중도금 50%는 이자후불제 혜택이 적용된다.
2019.02.20 I 정병묵 기자
'한 지붕 두 가구' 임대수익까지 잡는 '대공원역 광진 스위트엠'
  • '한 지붕 두 가구' 임대수익까지 잡는 '대공원역 광진 스위트엠'
  •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최근 1인 가구의 증가 추세에 맞춰 아파트 한 채에 두 가구가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는 세대분리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2016년(539만8000가구)에 비해 0.7% 증가한 561만9000가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3인 가구는 0.2%, 4인 가구는 0.7%, 5인 이상 가구는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 보면 20~30대 세대가 34.3%를 차지했고 유형별로는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1인 가구의 증가는 세대분리형 아파트의 인기로 이어졌다. 1인 가구의 경우 넓은 공간보다 독립된 공간, 교통 및 생활 편의성이 중요한데 세대분리형 아파트는 현관부터 화장실, 주방 등의 생활공간이 분리돼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고 원룸이나 빌라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또 세대분리형 아파트의 세입자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이나 주차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본인이 세대주인 경우 일부 임대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윈윈’ 형태이기도 하다.최근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에서 일반 분양에 나선 ‘대공원역 광진 스위트엠’ 역시 1인 가구의 선호도가 높은 84㎡ 위주의 중·소형 평형과 세대분리형 타입으로 구성돼 인기를 끌고 있다.전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대출 범위 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발코니와 천장형 에어컨(거실)을 무상으로 시공해주는 혜택도 있다.특히 대규모 녹지로 이루어진 서울어린이대공원이 도보 3분 거리에 있으며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도 인근에 있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건대병원, 롯데시네마, CGV, 테크노마트 등 완벽한 인프라를 갖춘 건대 상권은 ‘1km 워킹 생활권’에 있다.도보 1분 거리에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있고 2·7호선 건대입구역의 도보권 이용이 가능하다. 강변북로 진입도 수월하며 잠실대교가 가까워 강남권으로의 이동 역시 쉽다.이 밖에도 어린이집과 유치원, 화양초, 구의초, 구의중, 건국사대부중·고, 자양중·고가 인근에 있고, 건국대학교와 세종대학교도 도보로 갈 수 있다.‘대공원역 광진 스위트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주택홍보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2.18 I 김은총 기자
대우건설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분양
  • 대우건설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대에 들어서는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모델하우스를 15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건너편 옛 홈플러스 부지에 들어서는 이 오피스텔은 지하 7층 지상 최고 49층 2개 동 전용면적 19~84㎡ 오피스텔 총 1050실이다. 타입별로는 총 5개군, 34개 타입으로 분류되며 △1군 5개 타입 712실 △2군 8개 타입 178실 △3군 8개 타입 124실 △4군 9개 타입 32실 △5군 4개 타입 4실로 구성된다.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는 상업시설이 지상 7층부터 18층까지는 섹션 오피스가 들어서며 오피스텔은 지상 20층부터 49층까지다. 직장인,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는 물론 3~4인 가구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평형대로 설계된다. 일부 호실은 테라스, 복층 등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부천시에서는 처음으로 최상층인 49층에 동과 동 사이를 스카이브리지 설계를 도입했으며, 스카이라운지 등도 마련된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열린 도서관, 오픈키친, 코인세탁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계약금은 10%, 중도금 50%는 무이자로 대출이 가능하다. 청약은 18~19일 이틀간 아파트투유와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는다. 1인 2개군까지 청약할 수 있으며, 청약신청금은 300만원이다. 거주지역 및 청약통장 가입과 관계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으며, 전매도 자유롭다. 주택당첨 사실여부, 재당첨 제한에 해당하지 않으며, 오피스텔 분양권은 주택으로 간주하지 않아 분양권이 있더라도 무주택으로 인정된다.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며, 계약은 25~26일 이틀간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 분양에 앞서 지난 1월 말 상업시설과 섹션 오피스를 먼저 분양했는데, 상업시설은 최고 798대 1,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모두 계약이 완료됐다” 며 “뛰어난 입지와 주거·업무·상업·문화를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는 상품성으로 수도권 서부 최고의 주거복합타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9.02.13 I 정병묵 기자
청약 가점 16점?…서울서 1년만에 10점대 당첨자 나와
  • 청약 가점 16점?…서울서 1년만에 10점대 당첨자 나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에서 가점 16점인 청약 당첨자가 나왔다. 서울에서 진행된 청약 단지 가운데 2017년 이후 1년여 만에 나온 최저점이다. 1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전용 84㎡E 주택형에서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16점으로 집계됐다. 전용 84㎡C 역시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17점에 그쳤다. 이들 주택형은 1000가구 이상 서울 내 대단지로는 드물게 1순위 해당지역 대신 기타지역까지 청약 기회가 주어졌다. 전용 115㎡A~D는 1순위에서 미달돼 2순위까지 청약이 가능했다. 서울에서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20점을 밑돌았던 적은 2017년 9월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전용 84㎡D 최저 9점)을 기록한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300가구 이상 단지로 보면 같은해 11월 면목동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전용 84㎡B 최저 22점) 이후 최저점으로 알려졌다. 청약 가점은 총 84점 만점이며 △무주택기간 15년 이상일 경우 32점 만점 △부양가족 수 6명 이상일 경우 35점 만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 17점 만점 등으로 구성돼있다. 다른 조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4년이 지났거나 무주택기간이 7년 이상이어도 가점 15점을 받을 수 있다. 1순위 당해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한 전용 84㎡A·B도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각각 27점, 21점에 그쳤다. 가장 높았던 청약 가점은 69점으로 전용 84㎡A에서 나왔다. 옛 동아자동차운전전문학원 부지에 지어지는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도보권에 있어 서울어린이대공원과 건대 상권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컸다. 내부적으로도 4베이 구성, 넓은 동간 거리 등으로 고급화를 꾀했다. 다만 전용 84㎡ 분양가가 9억6000만원에서 시작하는 등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자료=아파트투유
2019.02.11 I 경계영 기자
강화된 신혼부부 특별공급… 수요자 독될까 득될까
  • [부동산교과서]강화된 신혼부부 특별공급… 수요자 독될까 득될까
  • 예비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신혼부부 특별공급 제도. 말 그대로 무주택자인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일생에 단 한 번만 당첨을 허용하는 청약 우대 정책이다. 다만 혼인 기간과 소득 기준, 대상 주택의 면적과 금액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다 최근 제도 개정으로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이 제도를 이용해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신혼부부는 반드시 미리 본인이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제도는 결혼한 지 7년 이내며, 소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120%(맞벌이 130%)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2018년 기준 3인 이하 가구의 소득기준은 월 600만원(맞벌이 월 650만원), 4인 가구는 월 701만원(맞벌이 월 760만원)이다. 즉 자녀 한 명을 둔 맞벌이 부부가 월 660만원을 벌면 신혼부부 특별공급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아울러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 주택도 전용면적이 85㎡이하(분양주택 및 임대주택)여야 한다. 청약통장도 주택별 청약 가능한 청약 통장에 가입한 지 6개월이 지나야 한다. 예를 들어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했다면 6개월이 지나고, 월 납입금도 6회 이상 내야 자격을 갖추게 된다. 당연히 해당 제도를 이용하려면 세대주 뿐만 아니라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한다. 더욱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내 놓으면서 자격을 더욱 강화했다. 신혼 기간에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있으면 신혼부부 특별 공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다.기존에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특별공급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혼인신고일 이후 주택을 소유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으면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가구 구성원이라도 특별공급 자격을 얻을 수 없다. 투기를 원천 차단하고 실수요자 위주로 제도를 개편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취지였지만, 당시 집을 팔아 청약 자격을 잃게 된 신혼부부들의 민원이 빗발치기도 했다. 물론 제도 변경에 따라 집을 소유한 적이 없는 신혼부부나 무주택 청약자들은 당첨 확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주택공급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을 통해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을 2배(민영주택 공급 물량 10%→20%, 국민주택 15%→30%)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서울과 같이 투기과열지구 지정된 곳에서는 9억원이 넘는 주택은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특별공급이 무주택자인 ‘금수저들의 잔치판’으로 왜곡됐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기 때문이다. 연이은 청약제도 개선으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된 것은 맞지만, 지나치게 까다로운 조건과 잦은 제도 변경으로 결국 실수요자들의 진입 장벽을 너무 높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19.02.09 I 김기덕 기자
③'규제 무풍' 수도권 틈새지역 노려볼까
  • [설 이후 분양시장은]③'규제 무풍' 수도권 틈새지역 노려볼까
  •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 이후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정부 규제로 유주택자의 청약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만큼 상대적으로 무주택 실수요자는 새 아파트 당첨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인근에서 훌륭한 입지에 가격 메리트를 갖춘 알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편집자주]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달 청약접수를 받은 부천시 송내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313가구(특공 제외) 모집에 9945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31.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분양한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복합단지도 평균 6.64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비규제지역 내 분양 단지가 인기다. 규제지역에서 청약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나 ‘갈아타기’를 희망하는 1주택자들의 청약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비교적 청약이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 투기지구,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되지 않은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년 이상만 되면 1순위 통장 조건이 된다. 세대당 청약횟수 제한과 재당첨 제한도 없다. 또 전용면적 85㎡ 이하 분양물량의 60%가 추첨제로, 전용면적 85㎡ 이상은 100% 추첨제로 공급하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당첨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아울러 조정대상지역은 집의 소유 및 세대주 여부에 따라 청약에 제한이 생기는 것과는 달리, 비규제지역은 만 19세 이상이라면 유주택자나 세대원이라도 누구든 자유롭게 청약 신청할 수 있다. 또 비규제지역은 전매제한기간도 6개월~1년으로 짧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이다.비규제지역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이다. 다양한 교통 호재로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고 서울에 비해 아직은 저렴한 분양가격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소사~원시선을 시작으로 다양한 철도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에는 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이 개통됐다. 또한 부천 소사역과 안산 초지역에서 경인선(서울 1호선), 안산선(서울 4호선)으로 각각 환승이 가능해 서울 여의도, 사당, 용산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해졌다. 여기에 대곡~소사선(2021년 예정), 월곶~판교선(2023년 예정), 신안산선(2024년 예정), 서해선(홍성~원시)까지 철도 호재가 잇따를 예정이다. 이 밖에 경기 서남부권은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구축돼 있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시흥점, 롯데마트 안산점, 배곧 서울대병원(예정) 등 여러 편의시설이 있다. 또,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리조트호텔, 상업시설, 골프장 등이 들어서는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 사업도 추진중에 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2월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일대에서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 전용면적 55~65㎡, 총 270가구 규모다. 단지는 수인선 월곶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이다. 향후 월곶~판교선, 신안산선까지 개통이 되면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2월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일대에서 ‘안산원곡 e편한세상(가칭)’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2개 동, 전용면적은 미정이며 총 1357가구로 지어진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안산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주변으로 원곡초·중·고, 관산초 등 다수의 학교가 들어서 있다. 같은 달 대우산업개발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 일대에서 ‘부천 이안(가칭)’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최고 25층, 총 221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주변으로 원미산과 원미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 역시 조정대상지역으로의 추가 지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그 인근의 비규제 단지가 반사효과를 누리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19.02.05 I 김기덕 기자
산업단지 주변 오피스텔, 실수요·투자자 모두 주목
  • 산업단지 주변 오피스텔, 실수요·투자자 모두 주목
  • 군포송정지구에서 분양 중인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 오피스텔 투시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하는 오피스텔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수요가 있어 임대 기반이 탄탄하고 직주근접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산업단지 인근 오피스텔의 경우 투자금액 자체도 서울 강남, 도심지역이나 수도권 아파트에 비해 적은 데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 규제도 없어 투자 수요의 진입 장벽이 낮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주변 교통이나 생활 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어 향후 매매가격 상승 및 뛰어난 환금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층 수요자들은 아파트보다 경제적인 부담이 덜하고 원룸에 비해 보안시스템이 잘 갖춰진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산업단지와 인접한 오피스텔은 지난해 분양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4월 현대건설이 경기도 안양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오피스텔은 622실 모집에 6만건 이상 청약이 접수돼 평균 105.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인근에 안양 벤처밸리, 안양IT단지 등의 첨단 산업단지들이 인접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해 10월 경기도 수원에서 분양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 역시 평균 64.8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이 오피스텔은 수원 제3산업단지,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 등이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한 것이 분양흥행 요인으로 꼽혔다.오피스텔 분양 관계자는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배후수요가 확실하다 보니 공실 우려가 크지 않아 수익성이 뛰어나다”며 “또한 이런 오피스텔은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 시설이 대거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수요층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2019.02.02 I 정병묵 기자
 청약통장 필요 없다고? 전문가 ”오 노!“
  • [부동산 인사이트] 청약통장 필요 없다고? 전문가 ”오 노!“
  • ◇청약제도가 무주택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1주택자 사이에서 ‘청약통장 무용론’이 퍼지고 있다. 북위례신도시의 첫 분양 단지인 ‘위례포레자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주택 청약통장을 해지할까, 유지할까? 해묵은 질문이고, 답변도 명쾌하다. “해지하지 말라”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또다시 던지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요즘 들어 집을 한 채 이상 가진 유주택자들 사이에서 ‘청약통장 무용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청약통장을 없애는 유주택자도 적지 않은 것 같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예금·부금, 청약저축) 가입자 수는 2442만9375명으로, 전월보다 1만3153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작년 11월 7만8857명이 증가한 것에 비하면 83% 급감한 셈이다. 11월 2441만6222계좌였던 청약통장은 10월 2433만7365계좌에 비해 한달 새 7만8857계좌가 늘어난 것과 크게 대비된다.특히 신규 가입이 가능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최근 확 줄었다. 지난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257만768명으로, 전달보다 2만2598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작년 11월 8만8099명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74%나 줄어든 것이다.신규로 가입할 수 없는 청약예금·부금과 청약저축의 경우 해지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작년 7월 190만5553계좌에서 12월 185만8607명계좌로, 5개월 새 5만명 가까이가 청약통장을 깼다.◇1주택자에게 불리해진 청약제도… 당첨 희박청약통장은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열망과 유주택자, 특히 1주택자들의 갈아타기 수요가 맞물려 작년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청약통장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는 무주택자 위주로 청약제도가 바뀌면서 집을 가진 1주택자들의 청약 당첨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와 같은 규제지역에서는 추첨제 대상 주택의 75%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나머지 25%도 무주택자와 기존 집을 처분하기로 한 1순위 1주택자가 경쟁해야 한다. 그만큼 1주택자의 당첨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이다.이렇다 보니 청약을 통해 새 집 혹은 더 넓은 집으로 옮겨 탈 계획이던 1주택자들 사이에선 청약통장이 별 쓸모가 없게 됐다는 인식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소수이긴 하지만 유주택자라면 청약통장에 새로 가입할 필요가 없고, 기존 가입자는 통장을 해지는 게 좋다고 조언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청약 당첨 가능성이 사실상 없어졌다는 게 ‘통장 해지론’의 가장 큰 근거다.청약통장 금리도 예전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 1주택자가 노려볼 수 있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청약에 도전하려면 서울을 기준으로 1000만원(전용 135㎡ 이하)에서 1500만원(모든 면적)을 통장에 넣어둬야 한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예치금에 이자가 붙긴 하지만 1% 초중대로 시중은행 예금금리와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목돈을 청약통장에서 당장 빼내 대출을 갚거나 다른 곳에 활용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통장 무용론자들은 중고 아파트 급매물이나 분양가 이하로 나온 분양권 등을 노리는 게 ‘묻지마’ 통장 가입보다 낫다고 주장한다. 지금과 같은 시장 침체기에 입지 여건이 괜찮은 미분양 아파트를 골라잡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청약통장 가입 오래 될수록 ‘유리’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급한 게 아니라면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우선 1주택자라고 하더라도 추첨제 물량이 완전히 막힌 게 아니다. 당첨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청약 가점제의 점수항목 중 하나는 청약통장 보유 기간이 얼마나 되느냐다. 가입 기간이 길면 길수록 청약 가점이 높아진다. 따라서 나중에 혹시라도 가점제로 청약을 넣을 때를 대비해서 보유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좋다.청약제도가 또 언제 바뀔 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 청약제도 개편 때 바뀐 것은 법률이 아니라 규칙이다.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시장 상황에 맞게 규칙을 바꿔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책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급한 게 아니라면 청약통장을 계속 보유하는 게 좋다.청약통장 금리도 일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더 높은 게 사실이다. 급전이 필요하다면 예금담보대출을 활용하면 된다. 청약통장의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면 금리가 낮아 부담이 적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담보로 1000만원을 빌릴 경우 월 이자는 8000원 수준이다. 청약통장에 일정 금액과 일정 납입 횟수를 채웠다면 납입을 중단하면 된다. 이래저래 청약통장에 돈이 묶여있을 때의 마이너스 효과보다는 보유했을 때의 활용도가 더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2019.01.31 I 조철현 기자
대출규제에 '꼬마판교' 미계약 속출…청약열기 꺼질라
  • 대출규제에 '꼬마판교' 미계약 속출…청약열기 꺼질라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대장지구 가운데 대형 주택형으로만 구성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에서 계약 포기자가 대거 발생했다. 지난 연말 로또 아파트로 불렸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 강남 ‘래미안리더스원’ 등에서 계약포기자가 잇따라 나온 가운데 또 다시 미계약 사태가 발생한 것이어서 주택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기존 주택 시장의 한파가 뜨겁게 달아올랐던 청약시장의 열기까지 꺼뜨릴지 추이가 주목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A3블록 조감도. 사진=현대건설◇절반도 못미친 계약률…대형 주택형·9억원 넘는 분양가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15~17일 실시한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정당계약에서 청약 당첨자와의 계약률이 30%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정당 당첨자의 80%를 예비당첨자로 뽑아 정당계약 직후 예비당첨자와의 계약을 진행했지만 상당 가구가 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이에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는 19일부터 잔여가구를 대상으로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다. 동·호 지정 계약으로 청약통장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고 신분증과 지정계약금 등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만간 마감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대장지구는 ‘꼬마 판교’로 불리며 관심을 끌었던 지역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대장지구는 총 92만467㎡ 규모로 아파트 5268가구를 포함해 단독·연립주택 등 590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장지구는 북쪽으로 1.5㎞가량 거리에 판교신도시를, 동쪽으로 3㎞여 거리에 분당신도시를 각각 두고 있어 판교·분당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권으로 꼽혔다. 특히 2020년 대장지구와 판교신도시를 잇는 서판교 터널(가칭)이 개통되면 판교 중심지까지 차량으로 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청약 당시만 해도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A3·A4·A6블록은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각각 3.18대 1, 2.60대 1, 3.35대 1(기타지역 청약자 포함)을 기록했다. 이는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만 구성된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A1블록 3.44대 1·A2블록 16.88대 1)와 판교더샵포레스트(A11블록 4.3대 1·A12블록 6.9대 1)에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판교더샵포레스트와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계약률이 70% 중후반대를 기록한 데 비해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만 계약률이 절반에도 못미쳤다.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와 판교더샵포레스트는 각각 오는 28일, 다음달 13일 예비당첨자와의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된 청약시장”이번 청약 결과는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안되는 데다 중복 청약이 있었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세 블록에 각각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와 달리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와 판교더샵포레스트는 네 블록 모두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한 블록만 청약할 수 있었다. 대장동 인근 S공인중개사는 “대형 주택형만 있는 데다 중도금 대출이 안되다보니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았고 중복 청약자도 꽤 됐다”며 “대장동 자체는 판교·분당생활권이어서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와 판교더샵포레스트는 추후 예비당첨자와의 계약에서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 이후 청약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데 따른 영향이 컸다는 진단도 있다. 이미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한 반면,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청약이 130대 1(위례포레자이)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판교와의 접근성 등을 고려했을 때 입지가 좋은 대장동 계약률이 떨어졌다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면서도 “사실상 무주택자만 청약이 가능해 청약 경쟁률 자체가 낮아질 순 있겠지만 청약이 유일한 내 집 마련 창구로 통하는 상황에서 열기가 꺾일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9.01.25 I 경계영 기자
'청약 흥행불패' 춘천, 분양 열기 이어갈까
  • '청약 흥행불패' 춘천, 분양 열기 이어갈까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강원도 춘천시가 지난해 이어 ‘청약 불패’를 이어갈지 관심이 크다. 새 아파트가 잇달아 들어서는 춘천 온의도시개발사업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지속 상승해 온 가운데 편리한 주거환경과 지방 비규제지역 중 뛰어난 수도권 접근성을 장점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그러나 향후 공급 물량이 수요를 넘는 경우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작년 분양 전부 1순위 마감춘천은 지난해 분양한 3개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1순위 접수에만 총 3만8513개의 통장이 몰렸다. 작년 말 기준 춘천 인구가 약 28만5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온의동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경쟁률 27.03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춘천시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삼천동 ‘춘천 파크자이’도 17.31대 1로 두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내며 1순위 마감했으며, 약사동 ‘모아엘가 센텀뷰’도 5.11 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최근 5년간 이렇다 할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점이 이 지역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춘천시의 춘천시 평균 아파트값은 1억8050만원으로 2년 전보다 15.6% 뛰었다. 같은 기간 강원도의 아파트값은 2년 전 대비 7.0% 올랐는데 같은 기간 충북, 충남, 경북, 경남 등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강원도의 아파트값 상승을 춘천시가 견인한 셈이다.특히 온의지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뛰고 있다. 춘천의 신도심 온의지구가 위치한 온의동은 지속적인 개발 호재로 작년 말 아파트값 조정 와중에도 매매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2월 기준 온의동의 ㎡당 매매평균가는 227만원으로 9월 고점(229만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2년 전 ㎡당 매매평균가(207만원)와 비교하면 9.7%나 상승한 수치다. 이번에 청약을 받는 온의동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총 1556가구)’ 같은 단지는 ‘춘천의 강남’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세우며 교육특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종로엠스쿨 입점이 확정됐으며 YBM과 연계한 영어커뮤니티를 운영할 계획이다.◇비규제지역 ‘호재’…공급 물량이 관건수도권 접근성이 좋은 지방 비규제지역이라는 점도 투자자에게 매력이다. 비규제지역은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으며 청약 추첨제 비율이 전용 85㎡ 이하 60%, 전용 85㎡ 초과 100%로 높다.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도 아니며, 주택담보대출 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규제지역 40%보다 높은 60%를 적용 받는다. 유주택자 또한 1순위 가점제 신청이 가능 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양 관계자는 “과거 분양시장에서 소외된 지역이나 분양시장의 불모지라고 불렸던 지역들까지 청약 돌풍이 불어오고 있는데 춘천이 그 중 하나”라며 “규제지역의 압박에 못이긴 주택수요자들이 결국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입지적 우수성과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행선지를 돌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물량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향후 지속적인 공급 물량 증가가 청약 열기와 집값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춘천에서는 올해 ‘양동 금호어울림’, ‘춘천 우두택지지구 EGthe1’, ‘약사3구역 롯데캐슬’ 등 5000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 및 비조정지역 호재를 통해 청약 흥행이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공급 예정 물량이 적지 않다. 춘천시가 작년 말 발표한 주택 공급대책 수정안에 따르면 올해 11만7073가구인 주택 수는 2022년 13만9463가구로, 2만2390가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춘천은 경춘선과 서울 춘천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로 수도권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고 주거 환경이 쾌적해 실거주 및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주변 원주 혁신도시처럼 대규모 택지개발이 자주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주택 공급도 안정적이어서 청약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지방에서는 공급 물량이 집값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소화가 되는 수준에서 공급이 이뤄지는지가 이 지역 주택 시장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1.24 I 정병묵 기자
대형건설사, 지방선 발 빼고 수도권에 분양 집중...GS건설 ‘독주’
  • 대형건설사, 지방선 발 빼고 수도권에 분양 집중...GS건설 ‘독주’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대형건설사의 서울·수도권 분양 집중화가 두드러진 가운데 GS건설이 서울에서 독주를 예고하고 있다. 대다수 건설사의 서울 내 사업장이 3~4개 단지에 그치지만 GS건설은 두 배나 많은 8곳에서 1만 가구 넘게 공급한다. 여기에 1만 2000여 가구 규모로 단일 단지 기준 국내 최대인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아파트도 하반기 분양을 예정하고 있어 서울에선 역대급 분양 잔치가 열릴 전망이다.이데일리가 시공능력평가순위(이하 시평, 2018년 기준) 상위 10위 건설사의 2019년 전국 분양 계획을 집계한 결과 이들 건설사의 총 공급물량은 16만 4283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공급 실적(12만 1129가구)보다 35.6%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롯데건설은 올해 공급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건설사별로 공급 물량의 50~80%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쏠려 있다.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한 두 달 꼴로 쏟아진 정부 부동산 정책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조합간 분양가 이견으로 분양 일정이 올해로 미뤄진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분양 물량이 늘어났지만 지방은 주택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대부분 수도권 중심으로 공급계획을 잡았다”고 말했다. 최근 기존 주택시장은 정부의 대출·세금 규제로 집값 내림세가 뚜렷하지만 신규 분양 단지는 아직 실수요층이 탄탄하게 받춰주고 있어 분양사업에 더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올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사는 GS건설이다. 총 8개 사업장에서 1만 407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서초그랑자이)를 비롯해 강남구 개포주공 4단지, 동작구 흑석뉴타운 3구역, 영등포구 여의도 MBC부지 주상복합 등 서울 내 굵직한 사업장마다 ‘자이’ 브랜드를 내건다. GS건설이 일찌감치 우위를 점한 반면 시평 1위, 2위, 3위에 랭크된 삼성물산(3개 단지, 4698가구)과 현대건설(4개 단지 6945가구), 대우건설(5개 단지, 3071가구)은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을 갖추고 분양 각축전을 벌인다. 동대문구 용두6구역의 ‘래미안’, 서초구 방배5구역의 ‘힐스테이트’, 동작구 사당3구역의 ‘푸르지오’ 등 모두 1000가구 넘는 대단지 프로젝트다.특히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로또 분양’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신규 분양 단지는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110%를 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어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단지가 쏟아지며 청약 통장도 대거 쏠릴 것으로 점쳐진다.무엇보다 올해 서울 분양시장의 돌풍은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가 일으킬 전망이다. 오는 8~9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이 단지는 기존 5930가구를 허물고 총 1만 2032가구로 짓는 재건축 사업시행 변경 인가를 밟고 있다. 각 가구마다 4인 가족이 들어와 산다고 가정하면 5만여명이나 상주하는 미니 신도시급이다. 국내 최대 단지 분양에 따른 서울 주택시장 파장은 물론 분양을 위한 분양 상담사, 안내도우미 등을 일시에 끌어모으면서 분양업계 ‘인력난 쇼크’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분양 잔치가 열릴 서울 등 수도권과 달리 지방 분양시장은 올 들어 더 한산해졌다. 조선업과 자동차 등 전통적인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경기가 꼬꾸라지면서 주택 수요가 사라지자 건설사들도 발을 빼는 모습이다. 실제 이번 시평 10위 건설사가 계획한 지방 물량은 부산·대전·광주 등 주요 도심 재건축을 제외하곤 경남 창원·양산, 전남 여수, 강원 춘천, 강원 원주 등에 그친다.
2019.01.21 I 박민 기자
반도 ‘유보라’ 아파트 광주서도 통했다...평균 51.2대 1 경쟁률
  • 반도 ‘유보라’ 아파트 광주서도 통했다...평균 51.2대 1 경쟁률
  •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반도건설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반도건설이 광주광역시에서 첫 분양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 아파트가 평균 51.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1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의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356가구 모집에 총 1만8225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1.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형으로 25가구 모집에 3900명이 청약해 평균 156.0대 1의 기록을 세웠다. △전용 59㎡는 27가구 모집에 696명이 청약해 2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74㎡는 51가구 모집에 1665명이 청약해 32.7대 1, △84A㎡는 25가구 모집에 3561명이 청약해 142.4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84B㎡는 88가구 모집에 5953명이 청약해 67.7대 1, △84C㎡는 165가구 모집에 6011명이 청약하며 36.4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단지는 광주 남구 월산동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3~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35~84㎡ 총 88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50만원 선이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으로 공급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4일이다. 모델하우스는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 일대에 있다. 입주는 2021년 9월 예정이다.
2019.01.18 I 박민 기자
로또 아파트 '위례포레자이' 당첨가점 최고 79점
  • 로또 아파트 '위례포레자이' 당첨가점 최고 79점
  • GS건설 ‘위례포레자이’ 투시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들어 청약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린 ‘위례포례자이’ 1순위 청약 당첨가점이 최고 79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 위례지구 A3-1BL블록에 공급되는 위례포레자이 1순위 당첨자의 가점제 커트라인은 최저 54점, 최고 79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공급숫자가 많은 전용 101㎡A의 당첨 평균 커트라인은 경기도 하남이 59.84점, 경기와 서울·인천이 각각 72.05, 69.98점을 기록했다. 총 3가구 공급에 그쳐 전 평형대 중 1순위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전용 108㎡형의 경우 평균 당첨가점이 하남이 62점, 경기, 서울·인천이 각각 70점과 74점으로 당첨 컷도 가장 높은 편이었다. 이 단지는 지난 3일 1순위 청약 진행 결과 487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청약 통장 6만3472개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 130.33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위례포레자이는 바뀐 청약제도를 적용받아 일반분양의 50%를 가점제로 먼저 선정하고 나머지 50%를 추첨제로 배정했다. 추첨제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권을 줘 실질적으로 전체 일반분양 가구의 87.5%(가점제 50%+추첨제 37.5%)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했다. 전체 가구의 30%가 하남시민에 배정되며 이후 경기도 거주자 20%, 서울·인천 거주자 50%에 순차적으로 당첨 기회가 돌아간다이에 따라 이번 당첨자 명단에 오르지 않은 가점제 청약자는 추점제를 통해 추가 당첨의 기회가 부여된다. 당첨자 발표 이후 부적격자를 조사, 예비 당첨자에게 이들 동호수를 가점 순으로 재공급한다. 정당계약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2019.01.14 I 김기덕 기자
  • 무주택 서민 전월세 보증금 30% 서울시 재원으로 지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시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전월세 보증금의 30%(최대 4500만원, 신혼부부 6000만원)를 시 재원으로 지원하는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을 올해 2000가구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시는 작년 9월, 관련 지침을 추가 개정하여 입주대상자에 대한 소득 기준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대비 기존 70%에서 100%(신혼부부는 기존 100%에서 120%)로 완화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입주자격도 완화하여 자녀유무를 우선순위 요건(유자녀 1순위, 무자녀 2순위)으로 청약통장 유무는 가점기준으로 변경, 청약통장이나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특별공급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보증금 30%, 최대 4500만원까지 최장 10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주거지원 사업이다. 지난 2012년 도입 이후 매년 신청자를 받아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8572가구에 전월세 보증금을 지원해 왔다.임대차계약은 주택소유자, 세입자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체결하고 보증금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며 기준에 적합한 주택에 세입자가 이미 거주하는 경우에도 계약이 가능하다.지원 기간은 2년 단위 재계약으로 최대 10년간 지원이 가능하며 재계약시 10% 이내의 보증금 인상분에 대해 30%를 추가 지원 하고 임대인(주택소유자)이 지급하여야 하는 중개수수료는 시재원 으로 대납한다.지원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이 100% 이하(신혼부부의 경우 120%)인 가구다. 소유 부동산은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850만원 이하여야 한다.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는 4~5인 가구의 경우 월 평균 총 수입이 584만원 수준이다.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 월세주택(반전세)으로, 보증금 한도는 1인 가구의 경우 순수 전세의 전세금 또는 보증부월세의 기본보증금과 전세전환 보증금의 합이 2억9000만원 이하, 2인 이상 가구의 경우 최대 3억8000만원 이하의 주택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홈페이지에 지원 대상자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28일부터 2월 8일까지 인터넷 신청접수와 방문접수를 함께 받는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장기안심주택 제도가 실수요자가 생활 지역 내에서 주택을 임차하여 거주할 수 있도록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며 “작년에는 9월 지침을 개정하여 입주자 신청자격 요건을 완화하였고 올해는 계약체결 가능기간도 늘렸으니 많은 서민들의 신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1.14 I 정병묵 기자
"3기 신도시 기다리겠다"…검단신도시, 결국 청약 미달
  • "3기 신도시 기다리겠다"…검단신도시, 결국 청약 미달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해 9·13 후속조치로 청약제도가 개편된 이후 인천 검단신도시에 처음 분양한 ‘검단신도시 한신 더휴’가 1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됐다. 같은날 청약을 접수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도 간신히 체면치레는 했지만 전용 74㎡B는 2순위 청약자까지 기회가 넘어가게 됐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비(非)규제지역까지 전매제한 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 데다 정부가 검단신도시 인근인 인천시 계양지구에 3기 신도시를 짓겠다고 발표한 게 실수요자의 발걸음을 주춤하게 만든 원인으로 풀이된다. ◇미달된 한신더휴…체면치레한 우미린더퍼스트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인천 당하동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889가구 모집에 843명만이 청약했다. 전용 74㎡A만이 230가구 일반분양에 370명이 몰려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전용 74B·84A·84B㎡는 모두 미달됐다. 특히 전용 74㎡B는 72가구 공급에 청약통장 33개만이 모여 청약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원당동 검단신도시 우미린더퍼스트는 한신더휴에 비해 사정이 나았다. 분양가격이 같은 주택형 기준 3000만원가량 더 높았지만 중심가에 위치해 인천지하철, 학교 등 여건이 더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미린더퍼스트는 같은날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1055가구 모집에 청약자 2504명이 몰렸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2.37대 1을 기록했다. 주택형 4개 가운데 3개에서 1순위 청약을 마감했고 전용 74㎡B만 2순위까지 청약이 진행된다. 전용 74A·84B㎡는 각각 경쟁률이 3.54대 1, 3.98대 1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두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17일,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18일로 각각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그럼에도 두 단지의 청약 열기는 앞서 검단신도시에서 진행된 청약에 비해 차갑게 식었다. 검단신도시의 마수걸이 분양이었던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지난해 10월 말 특별공급을 제외한 951가구 공급에 5943명이 청약하며 평균 경쟁률이 6.25대 1에 달했다. 11월 분양한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 역시 620가구 공급에 3189명이 청약하며 경쟁률이 5.14대 1을 기록했다. 한신더휴가 지리적으로 검단신도시 중심에서 먼 외곽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한신더휴보다 중심가에서 떨어진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도 지난해 11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43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B·C 주택형만 2순위 청약자까지 기회를 얻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두 달 차이로 전매제한 기간 1→3년…입지 더 나은 인천 계양 신도시 발표도두 달 새 검단신도시 청약시장 분위기가 바뀐 까닭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9·13 대책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9·13 대책 후속 조치로 지난달 11일부터 청약제도가 개편되며 비조정지역 공공택지의 전매 제한 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늘었다. 청약 전문가인 황성우 수원마스터경매학원 전임강사(필명 ‘해안선’)는 “9·13 대책으로 각종 규제와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이 청약에 나서는 무주택자를 망설이게 했다”며 “입주 전 분양권을 전매할 기간도 한두 달뿐이어서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지난달 정부는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하며 인천 계양지구를 3기 신도시로 지정했다. 계양신도시는 입지상 테크노밸리 등으로 검단신도시보다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검단신도시의 경우 실수요자가 청약할 확률이 큰데 교통망 개선책까지 함께 있는 계양신도시로 청약을 미루는 수요자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입주 물량이 총 7만가구에 이르는 검단신도시만 수요가 부족한 상황으로 청약 미달 사태가 다른 지역까지 파급력을 미치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1.13 I 경계영 기자
"역세권만 올랐는데 싸잡아 족쇄"…수원·용인 급매물 속출
  • "역세권만 올랐는데 싸잡아 족쇄"…수원·용인 급매물 속출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용신시 기흥·수지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지난달 마지막 주 주간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최대 0.14% 빠지며 하락 전환했다. 용인시 기흥구 구성동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사진=용인시청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12월28일날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그 때부터 보유한 아파트를 팔아 달라는 전화가 끊이지 않았어요. 조정대상지로 묶이면 세금부담이 엄청 커지니깐, 효력이 발생하는 31일 전에 집을 처분하려고 사람들이 아우성을 친겁니다.”(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A공인중개사 대표)정부의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형평성 논란이 일면서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마다 지정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치고, 일부 지자체는 조정대상지역을 구(區) 단위가 아닌 동(洞) 단위로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집값 ‘뚝’…주민들 불만 폭주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수원 팔달구와 용인 기흥·수지구는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집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 팔달구는 지난달 말 조정대상지역 선정 이후 급매물이 쏟아지는가 하면 아파트 값이 전주 대비 0.05%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기 기흥구도 0.14%나 떨어지며 낙폭이 커졌고, 수지구도 전주 0.05% 상승에서 0.07%로 하락으로 전환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수원 팔달구, 용인 수지구·기흥구 등 3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최근 3개월(지난해 9월~11월)간 주택가격상승률이 해당 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하고, GTX-A노선 착공 등으로 집값 과열 요인이 존재한다고 판단,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형평성 문제를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용인 수지구 중에서도 죽전동은 12년째 집값이 그대로이고, 역 근처거나 교통 인프라가 좋은 곳만 올랐다”며 “철저한 조사 없이 단순히 시세에 따른 평균 상승률만 가지고 조정대상지역으로 정하는 것은 정책적 오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부동산시장 위축 우려에 일부 지자체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방식을 바꿔달라며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용인시는 “구(區) 단위로 조정대상지역이 지정되면서 주택가격이 오르지 않은 일부 동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초래하는 등 제도의 불합리함이 있다”며 “조정대상지역을 동(洞) 단위로 세밀하게 지정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용인이나 수원은 큰 집이나 새 집으로 갈아타기 하려는 1주택자가 많은데 조정대상지역이 되면 청약도 받기 힘들고 대출도 사실상 차단돼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며 “특히나 집값조정기에 정부가 조금 오를 기미조차 차단하겠다고 선수를 친거라 반발이 더 거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조정대상지역=“부동산 거래 자체를 하지마?”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금융·세제·전매제한·청약 등 각종 규제 폭탄이 가해진다. 특히 지난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규제 강도가 더욱 세졌다.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가 각각 60%, 50%로 낮아지고,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도 가구당 1건 밖에 받지 못한다. 여기에 2주택 이상 보유가구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신규 구입하는 경우 주담대(LTV 0%)를 아예 받을 수 없다. 1주택자 역시 원칙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되지만, 기존 주택을 2년 안에 처분하거나 자녀 분가, 부모 별거 봉양 등의 특수한 경우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허용할 뿐이다. 또 신규 취득 주택의 등록 임대주택 세제혜택 축소, 일시적 2주택자의 종전주택 중복보유 허용기간 단축(3년→2년 ),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추가 과세 등이 적용된다.집을 파는 것도 부담이 커졌다.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집을 팔 때 기본세율( 6~42%)에 2주택자는 10%포인트, 3주택자는 20%포인트 중과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받을 수 없다. 기흥구용인 기흥구 B공인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에 팔겠다는 사람도 없지만, 그 전에 집을 사려고 했던 사람들도 대출이 까다로워지자 당분간 이사를 하기 힘들 것 같다며 매수계획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청약을 통해 내집 마련에 나서려던 실수요자 부담도 커지기는 마찬가지다. 조정대상지역에서 1순위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고 납입횟수가 24회 이상인 ’세대주‘만 가능하다. 아울러 최근 5년 내 다른 주택에 당첨된 이력이 없어야 한다. 2주택 소유 세대는 1순위 청약에 아예 넣을 수 없다. 2순위로 청약을 할 때도 청약통장이 있어야 한다. 청약 가점제 비율도 확대된다. 전용면적 85㎡이하 물량은 청약가점제 적용비율이 75%, 85㎡초과도 30%는 가점제를 적용한다. 유주택자가 새 집으로의 갈아타기가 어려워지는 셈이다.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강화된다. 용인시 수지구의 경우 분양주택 모두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강화된다. 수원시 팔달구와 용인시 기흥구는 공공·민간 택지별로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다. 분양권을 팔 때는 양도 차익에 대해 보유기간과 관계없이 양도소득세율을 일괄적으로 50%를 적용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조정대상지역 묶여 1순위에서 2순위로 청약 자격 낮아진 수요자가 상당하고, 대출 규제로 분양시장에서도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10 I 박민 기자
  • [스냅타임] 사회초년생을 위한 2019 연말정산 꿀팁
  • 연말정산 15일부터 2월 15일까지기부금·안경점·월세액지급영수증 빼먹지 말자책·공연 관람도 소득공제, 종교인도 연말정산 의무2019년 황금돼지의 해도 어느덧 한 주가 지났습니다. 직장인들에게 이 시기 빼먹을 수 없는 절차가 있죠, 바로 '연말정산'입니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생겨 전보다는 신청하기 쉬워졌다지만 그 절차 및 내용이 해마다 조금씩 바뀌어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해 처음 입사해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신 초년생들은 더욱 막막하실 겁니다. 스냅타임에서 사회초년생들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연말정산의 개념과 올해부터 달라지는 제도들, 연말정산 혜택을 받기 위한 여러 꿀팁들을 모아봤습니다. 지난달 28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가 회계사와 연말정산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MBC)올해 연말정산 대상 1800만명, 2월 15일까지 지난달 28일 MBC 인기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아이돌 빅뱅의 승리가 연말정산을 앞두고 회계사에게 상담을 받다 흥청망청 쓴 자신의 지출내역을 보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연말정산이란 1년 간 정부에 납부한 세금에서 돌려 받아야 할 세금을 정산하는 것입니다. 1년 간 정부에 세금을 더 냈다면 그만큼 돌려받고 덜 냈다면 그만큼 토해낼 수 있게 정산하고자 마련된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환급받을 세금 때문에 직장인들은 이를 보통 '13월의 보너스'라고 부릅니다. 다만 연말정산의 원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지출을 하거나 공제받을 혜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 '13월의 월급폭탄'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국세청 홈텍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소득·세액공제 증명자료를 확인하고 빠진 서류는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손해를 면할 수 있습니다.이번 연말정산은 1월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한 달 간 진행합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연말정산 대상은 근로소득이 있는 직장인 1800만명과 원천징수의무자(회사) 160만 곳입니다.연말정산 A to Z 개념 총정리연말정산을 제대로 알려면 △원천징수 △총급여 △소득공제 △세액공제 △근로소득 등 5가지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연말정산은 급여 소득에서 원천징수한 세액의 과부족을 연말에 정산하는 것입니다. 원천징수는 소득에 대한 세금을 본인이 직접 납부하지 않고 회사가 미리 징수해 국가에 대신 납부하는 징수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부양가족과 주거형태 등 개인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부과한다는 한계가 있죠.매월 원천징수를 받는 근로소득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원천징수의무자가 정당히 계산된 당해년도의 소득세액과 이미 원천징수한 세금의 합계액을 대조해 부족분이 생겼을 시 부족한 만큼의 금액을 정산해 조정하는 것이죠. 회사가 세금을 납부하는 과정에서 고려되지 않은 개인 상황을 반영해 내야 할 세금을 정확히 조정하고자 연말정산이 마련된 것입니다.세금 공제 혜택의 기준인 소득은 연봉이 아닌 연간 '총급여'로 계산합니다. 총급여는 연봉에서 비과세수당(식대, 자가운전보조금, 육아수당 등)을 뺀 금액을 말하죠. 2018년 입사해 총급여가 1408만원 이하인 독신 직장인은 세법상 면제 대상이기 때문에 연말정산을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의 총급여는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 혹은 국세청 홈텍스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아 급여 총계 항목을 살펴보면 됩니다.소득공제는 세금 내는 기준 액수를 줄여주는 방식입니다. 주택청약저축과 카드 소비, 주택담보대출 이자 상환액 등이 소득공제 대상으로, 대개 소득이 적을수록 납부해야 할 세금도 적습니다.세액공제는 내가 내야 할 세금을 깎아주는 혜택입니다. 세금을 먼저 계산한 뒤 그 중 일부 금액을 감면해주는 방식이죠. 연금저축과 의료·교육비, 기부금 등이 세액공제 대상에 해당합니다.근로소득은 총급여액에서 근로소득공제를 한 금액입니다. 총급여액에 따라 근로소득공제 금액에도 차이가 생깁니다. 근로소득공제 금액 계산법은 아래의 표를 확인하면 알 수 있습니다. 근로소득공제 금액 계산 방법. (사진=한국납세자연맹 홈페이지)연말정산은 △총급여 확인 △근로소득금액 공제 △다른 공제 적용 △과세표준·산출세액 계산 △결정세액 계산 순으로 진행합니다.13월의 보너스가 될지, 폭탄이 될지는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를 통해 나온 결정세액과 이미 납부한 세액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납부액이 결정세액보다 많으면 돌려 받고, 적으면 토해냅니다.소득공제는 총급여의 25% 이상 사용한 금액에 대해 최대 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 금액이 25%에 못 미치면 공제받을 수 없습니다. 총급여 5000만원인 직장인은 신용·체크카드 현금을 포함해 1250만원 이상을 써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안경점·월세액 지급 영수증 잊지 마세요세액공제의 대표적인 항목으로는 △의료비 △교육비 △보장성보험료 △기부금 △퇴직연금 보험료 △연금저축 펀드(보험, 신탁) 등이 있습니다.의료비 공제는 자신 뿐 아니라 가족이 사용한 비용까지 합산해 받을 수 있습니다. 나와 가족이 지출한 의료비가 총급여이 3%를 넘을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료와 교육비, 기부금 공제는 나이·소득금액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는 한국납세자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연말정산에 필요한 웬만한 서류들은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조회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반영되지 않는 서류들은 본인이 따로 챙겨 첨부해야 합니다. △장애인 증명서 △안경·콘택트렌즈 구입 영수증 △월세액지급 영수증 △기부금 영수증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장애인 증명서는 '세법상 장애인'이지만 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인에는 해당하는 않는 중증환자들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암과 중풍, 치매, 희귀 난치병 등 중증 환자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장애인복지법상의 장애인은 증명서를 받지 않아도 혜택을 받지만 중증 환자는 병원에서 장애인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고엽제 후유증, 상이 등급이 있는 국가유공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서 보훈대상자 정보 조회를 하거나 전화 신청을 통해 국가유공자 확인원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안경, 콘텍트렌즈 구입 영수증도 의료비 혜택 대상이기 때문에 안경점에 따로 영수증을 받아 회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다만 총급여의 3%를 의료비로 써야만 혜택이 있습니다.근로소득 7000만원 이하, 25평 이하 월세를 사는 사람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일 경우 세액공제율이 12%, 5500만~7000만원 이하일 경우 10%입니다.주민등록등본, 임대차계약서 사본, 현금영수증, 계좌이체 영수증 및 무통장입금증 등 주택 임대인에게 월세액을 지급하였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합니다.특히 월세 공제를 받기 위해선 전입신고를 제때 해놔야 합니다.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하면 계약서에 ‘이 집에 들어온 날짜’를 말하는 '확정일자'를 받습니다. 월세를 납부한 기준으로 5년 이내에 신청하면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기부금은 15%까지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기부처에서 발행한 기부영수증과 기부 내용을 적은 기부금 명세서를 작성해 회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이밖에 장애인보장구 구입·임차 영수증과 교복 구입 영수증, 취학 전 아동 학원비 영수증, 해외교육비 납입 영수증 등도 공제 혜택 대상인 만큼 잊지 말고 회사에 제출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올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올해부터는 도서 구입 및 공연 관람 내역도 소득 공제 대상에 추가됩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직장인들은 지난해 7월부터 도서 구입·공연 관람 등 문화생활에 사용한 금액의 30%를 최대 100만원 한도로 추가 소득 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영화 관람 비용은 포함되지 않습니다.또 중소기업 취업 청년 소득세 감면 대상이 29세에서 34세로 확대됐습니다. 감면 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늘었고, 감면율도 70%에서 90%(150만원 한도)까지 늘어났습니다.아울러 이제부터는 종교인도 연말정산을 해야 합니다. 희귀난치성 질환, 결핵 등 질병으로 건강보험 산정특례 대상자에 등록된 부양가족을 위해 지출한 의료비 공제 한도도 사라져 전액을 공제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의료기관에서 발급하는 장애인 증명서 등 건강보험 산정 특례 대상자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명 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
2019.01.08 I 김보영 기자
위례 130대 1, 대구 84대 1…청약시장, 연초부터 '신바람'
  • 위례 130대 1, 대구 84대 1…청약시장, 연초부터 '신바람'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019년 새해 들어서도 불붙은 청약 열기가 계속된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최근 인기를 끄는 새 집이라는 프리미엄까지 얻을 수 있어서다. 이와 달리 지난해 여름 가파른 급등세에 대출부터 세금까지 전방위적 규제가 겹치며 추후 집값 방향을 알기 어려워진 기존 주택시장은 한파가 불어닥쳤다. ◇‘로또 청약’ 위례포레자이에 청약통장 6만여개 몰려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3일 진행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포레자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87가구 공급에 6만3472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30.33대 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수도권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 184.61대 1에 버금갈 뿐 아니라 두 번째로 높았던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금성백조예미지3차’ 106.81대 1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위례포레자이는 위례신도시에서 3년여 만에 나온 분양물량인 데다 분양가가 3.3㎡당 평균 1820만원으로 실수요자의 이목을 끌었다. 공공택지 민간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학암동 아파트 평균 시세인 3.3㎡당 2930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저렴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첫 분양으로 주목받은 동대문구 용두동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역시 평균 경쟁률 33.36대 1로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됐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2600만원선으로 주변 시세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아 비싸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서울 불패’가 통했다. 경기도시개발공사가 조성하고 GS건설이 시공한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자연&자이’ 청약 경쟁률도 51.39대 1에 이르렀다. 208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1만689개가 접수됐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29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했다. 같은 날 수도권 외 지역에서 분양한 대구시 중구 남산동 ‘남산 자이 하늘채’도 551가구 모집에 4만6469명이 청약하며 평균 경쟁률이 84.34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방에서 청약 경쟁률 상위권 5개 가운데 3곳이 대구일 정도로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대구는 올해도 청약 흥행을 예고했다.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거래…5년 5개월 만에 최저치뜨거운 청약 열기에 비하면 기존 주택시장에서의 거래는 차갑다 못해 얼어붙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신고일 기준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2314건에 그쳤다. 이는 2013년 7월 2118건 이후 5년 5개월 내 최저치다. 지난해 9·10월 1만건을 넘어가던 매매거래는 11월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12월까지도 그 여파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부터 내림세로 돌아서 8주 연속 하락(한국감정원 기준)하고 있지만 매수세는 좀체 붙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내놓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50.0으로 같은해 9월3일 171.6에 견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수가 100아래로 내려가면 그만큼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강하다는 뜻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결국 가격이 문제”라며 “청약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데다 분양가 9억원 이하는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등 실수요자에게 장점이 많아 청약자가 몰리지만, 기존 주택시장은 고점 부근에서 집값이 형성된 가운데 거래가 멈췄을 뿐더러 대출 규제 등도 강력해 섣불리 매수하기엔 주저할 만한 가격대”라고 분석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기존 주택시장에서 재건축 아파트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로 내야 할 분담금이 만만찮고 늦어지는 절차에 따른 기회비용도 있어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시장이 올해도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12월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위례포레자이’ 모델하우스가 청약 예정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01.07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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