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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분양시장 '큰장' 선다
  • 설 이후 분양시장 '큰장' 선다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설 이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다. 2·3월에 분양 예정된 물량만 5만여가구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당첨 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114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설 이후 2·3월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5만가구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518가구와 비교해 80% 가까이 늘었을 뿐 아니라 분양시장이 호황기로 접어든 2015년 이후로 봐도 최대 물량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물량이 늘어난 데 비해 무주택자 중심으로 청약제도가 개편돼 무주택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물량이 3만여가구로 가장 많다. 지난해 2·3월 1만7535가구가 분양된 데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서울에서만 9개 단지 5073가구가 청약을 접수할 계획이다. 특히 동북권, 그 가운데서도 청량리 일대에 관심이 쏠린다.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과 용두동 ‘청량리동부청과한양수자인’(전용 84~162㎡·1152가구),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전용 59~150㎡·220가구) 등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면서다. 청량리역 인근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이 지날 예정인 데다 일대도 재개발되며 주거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 받는 주상복합 아파트인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는 전용 84~199㎡ 중대형 면적 1425가구, 오피스텔 528실으로 각각 구성된다. 2월 분양될 예정으로 청량리역 바로 옆에 지어지는 데다 최고 65층 높이로 청량리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방배경남’을 재건축하는 ‘방배그랑자이’가 3월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5월 강남권에서 처음으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적용 받으며 1가구당 1억3500만원 수준의 부담금 예정액을 적용 받은 ‘반포현대’도 같은달 분양할 예정이다. △동작구 사당3구역 재건축 △송파구 거여2-1구역 재개발 등도 분양을 앞뒀다. 경기·인천 내 최대 관심 지역인 위례신도시에서는 △경기 하남시 학암동 ‘우미린1차’ △학암동 ‘힐스테이트 북위례’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데다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로또 분양’으로 실수요자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SK건설과 롯데건설이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7단지를 헐고 다시 짓는 아파트도 다음달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98㎡ 총 1310가구 가운데 69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 9·13 대책을 비롯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 3기 신도시 발표 등으로 인기 지역으로만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한다”며 “주택 경기가 하향 안정화하는 가운데 실수요자라면 지난해 9·13 이후에도 인기를 끈 지역 내 아파트 분양에 관심 둘 만하다”고 분석했다.
2019.02.06 I 경계영 기자
①내달까지 전국 4만5000가구 쏟아진다
  • [설 이후 분양시장은]①내달까지 전국 4만5000가구 쏟아진다
  •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 이후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정부 규제로 유주택자의 청약시장 진입이 어려워져 상대적으로 무주택 실수요자는 새 아파트 당첨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인근에서 훌륭한 입지에 가격 메리트를 갖춘 알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설 연휴 이후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의 분양시장 큰 장이 설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3월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4만445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7518가구)과 비교하면 약 1.6배 많은 수준이다. 분양 물량 증가에도 청약 경쟁은 지난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덜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11일 청약제도 개편함에 따라 유주택자의 청약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개편된 청약제도의 주요 내용은 무주택자 중심의 우선 공급과 분양권 소유자의 주택 소유 간주, 전매제한 강화와 의무거주 요건 강화 등으로 분양권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수요 진입이 사실상 차단됐다. 이 때문에 무주택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2~3월 2만478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535가구 대비 7250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이 중 절반 가량인 1만2452가구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이다.서울 노원과 서대문, 송파, 동대문 등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명·안양 재건축과 인천 검단신도시 분양이 눈길을 끈다.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일대에서 거여2-1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945가구 중 74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5호선 거여역 역세권이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와 위례신도시 개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경기 안양시동안구 비산동 일대에서 재건축을 통해 ‘평촌래미안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37층 9개동 규모, 전용면적 59-105㎡ 총 1199가구 중 659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근접하며 평촌신도시와 안양천, 학의천이 인접해 있다. 한양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서 동부청과시장 재개발을 통해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62㎡ 총 1152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1호선과 경의중앙선·분당선 역세권이며 지하철2호선 용두역도 근접한다. 지역 전반에서 재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며, 청량리역 역세권 개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5대광역시와 지방에서는 2~3월 1만967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강원 원주시와 충남 탕정지구, 대전 유성구, 세종시 일대 대단지 물량이 눈길을 끈다. 포스코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일대에서 ‘원주더샵센트럴파크(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28층 8개동 규모, 전용면적 59-84㎡ 총 936가구로 구성된다. 중앙고속도로 진출입이 편리하며 원주시청과 지방법원, 중앙공원 등에 근접한다.신영은 충남 천안시 불당동 탕정지구 2-C2블록에서 ‘지웰시티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40층 6개동 규모, 전용면적 84-101㎡ 총 852가구로 구성된다. 탕정지구는 전철 1호선 아산역 역세권에 개발되며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유성구 복용동 일대에서 ‘대전도안아이파크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565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로 전체 물량이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세종시 반곡동 L4블록에서 ‘세종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세종특별시 4생활권에 위치해 금강 접근성이 우수하며, 정부 국책연구기관이 인접해 있다.
2019.02.05 I 김기덕 기자
 청약통장 필요 없다고? 전문가 ”오 노!“
  • [부동산 인사이트] 청약통장 필요 없다고? 전문가 ”오 노!“
  • ◇청약제도가 무주택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1주택자 사이에서 ‘청약통장 무용론’이 퍼지고 있다. 북위례신도시의 첫 분양 단지인 ‘위례포레자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주택 청약통장을 해지할까, 유지할까? 해묵은 질문이고, 답변도 명쾌하다. “해지하지 말라”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또다시 던지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요즘 들어 집을 한 채 이상 가진 유주택자들 사이에서 ‘청약통장 무용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청약통장을 없애는 유주택자도 적지 않은 것 같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예금·부금, 청약저축) 가입자 수는 2442만9375명으로, 전월보다 1만3153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작년 11월 7만8857명이 증가한 것에 비하면 83% 급감한 셈이다. 11월 2441만6222계좌였던 청약통장은 10월 2433만7365계좌에 비해 한달 새 7만8857계좌가 늘어난 것과 크게 대비된다.특히 신규 가입이 가능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최근 확 줄었다. 지난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257만768명으로, 전달보다 2만2598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작년 11월 8만8099명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74%나 줄어든 것이다.신규로 가입할 수 없는 청약예금·부금과 청약저축의 경우 해지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작년 7월 190만5553계좌에서 12월 185만8607명계좌로, 5개월 새 5만명 가까이가 청약통장을 깼다.◇1주택자에게 불리해진 청약제도… 당첨 희박청약통장은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열망과 유주택자, 특히 1주택자들의 갈아타기 수요가 맞물려 작년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청약통장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는 무주택자 위주로 청약제도가 바뀌면서 집을 가진 1주택자들의 청약 당첨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와 같은 규제지역에서는 추첨제 대상 주택의 75%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나머지 25%도 무주택자와 기존 집을 처분하기로 한 1순위 1주택자가 경쟁해야 한다. 그만큼 1주택자의 당첨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이다.이렇다 보니 청약을 통해 새 집 혹은 더 넓은 집으로 옮겨 탈 계획이던 1주택자들 사이에선 청약통장이 별 쓸모가 없게 됐다는 인식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소수이긴 하지만 유주택자라면 청약통장에 새로 가입할 필요가 없고, 기존 가입자는 통장을 해지는 게 좋다고 조언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청약 당첨 가능성이 사실상 없어졌다는 게 ‘통장 해지론’의 가장 큰 근거다.청약통장 금리도 예전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 1주택자가 노려볼 수 있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청약에 도전하려면 서울을 기준으로 1000만원(전용 135㎡ 이하)에서 1500만원(모든 면적)을 통장에 넣어둬야 한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예치금에 이자가 붙긴 하지만 1% 초중대로 시중은행 예금금리와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목돈을 청약통장에서 당장 빼내 대출을 갚거나 다른 곳에 활용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통장 무용론자들은 중고 아파트 급매물이나 분양가 이하로 나온 분양권 등을 노리는 게 ‘묻지마’ 통장 가입보다 낫다고 주장한다. 지금과 같은 시장 침체기에 입지 여건이 괜찮은 미분양 아파트를 골라잡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청약통장 가입 오래 될수록 ‘유리’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급한 게 아니라면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우선 1주택자라고 하더라도 추첨제 물량이 완전히 막힌 게 아니다. 당첨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청약 가점제의 점수항목 중 하나는 청약통장 보유 기간이 얼마나 되느냐다. 가입 기간이 길면 길수록 청약 가점이 높아진다. 따라서 나중에 혹시라도 가점제로 청약을 넣을 때를 대비해서 보유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좋다.청약제도가 또 언제 바뀔 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 청약제도 개편 때 바뀐 것은 법률이 아니라 규칙이다.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시장 상황에 맞게 규칙을 바꿔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책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급한 게 아니라면 청약통장을 계속 보유하는 게 좋다.청약통장 금리도 일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더 높은 게 사실이다. 급전이 필요하다면 예금담보대출을 활용하면 된다. 청약통장의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면 금리가 낮아 부담이 적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담보로 1000만원을 빌릴 경우 월 이자는 8000원 수준이다. 청약통장에 일정 금액과 일정 납입 횟수를 채웠다면 납입을 중단하면 된다. 이래저래 청약통장에 돈이 묶여있을 때의 마이너스 효과보다는 보유했을 때의 활용도가 더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2019.01.31 I 조철현 기자
작년 주택 인허가·착공·분양 ‘트리플’ 감소…"3년 뒤가 걱정이다"
  • 작년 주택 인허가·착공·분양 ‘트리플’ 감소…"3년 뒤가 걱정이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해 정부가 잇달아 내놓은 규제로 인해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인허가와 착공, 분양 실적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가 물량 및 착공 실적이 줄어들면서 앞으로 2~3년 후 주택 공급난 우려도 커졌다.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55만4136가구로 전년(65만3441가구)대비 15.2% 줄었다. 최근 5년 평균 실적(62만37가구)과 비교해도 10.6%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서울의 인허가 물량 감소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서울에서 인허가를 받은 주택은 전년 대비 41.9%한 감소한 6만5751가구에 그쳤다. 5년 평균 실적(8만6395가구)과 비교해도 23.9%나 줄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인허가 물량은 28만97가구로 전년(32만1402가구) 대비 12.9% 감소했다.미분양 물량이 5만 가구를 돌파한 지방 역시 인허가 물량이 줄었다. 지방은 27만 4039가구로 전년(33만2039가구) 대비 17.5% 감소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인허가 감소는 앞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인허가 물량이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인·허가가 줄면서 착공 물량 역시 뚝 떨어졌다. 지난해 전국의 착공 물량은 47만706가구로 전년(54만4274가구)대비 13.5% 감소했고, 최근 5년 평균 실적(57만1127가구)과 비교해도 17.6%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에서 착공 물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지방의 착공 물량은 21만2767가구로 전년 대비 20.3% 줄었다. 수도권은 25만7939가구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지난해 연이은 청약 제도 개편이 휘몰아쳤던 분양시장 역시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줄었다. 지난해 전국의 공동주택(아파트 등) 분양 실적은 28만2964가구로 전년(31만 1913가구)대비 9.3% 감소했고, 최근 5년 평균 실적(39만35가구)과 비교하면 27.5%나 줄었다.서울이 지난해 2만2176가구 분양에 그치며 전년(4만 678가구) 대비 45.5%나 뚝 떨어졌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분양 실적은 14만 9147가구로 전년보다 7.0% 줄었다. 지방은 13만 3817가구로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
2019.01.30 I 박민 기자
대출규제에 '꼬마판교' 미계약 속출…청약열기 꺼질라
  • 대출규제에 '꼬마판교' 미계약 속출…청약열기 꺼질라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대장지구 가운데 대형 주택형으로만 구성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에서 계약 포기자가 대거 발생했다. 지난 연말 로또 아파트로 불렸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 강남 ‘래미안리더스원’ 등에서 계약포기자가 잇따라 나온 가운데 또 다시 미계약 사태가 발생한 것이어서 주택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기존 주택 시장의 한파가 뜨겁게 달아올랐던 청약시장의 열기까지 꺼뜨릴지 추이가 주목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A3블록 조감도. 사진=현대건설◇절반도 못미친 계약률…대형 주택형·9억원 넘는 분양가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15~17일 실시한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정당계약에서 청약 당첨자와의 계약률이 30%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정당 당첨자의 80%를 예비당첨자로 뽑아 정당계약 직후 예비당첨자와의 계약을 진행했지만 상당 가구가 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이에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는 19일부터 잔여가구를 대상으로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다. 동·호 지정 계약으로 청약통장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고 신분증과 지정계약금 등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만간 마감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대장지구는 ‘꼬마 판교’로 불리며 관심을 끌었던 지역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대장지구는 총 92만467㎡ 규모로 아파트 5268가구를 포함해 단독·연립주택 등 590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장지구는 북쪽으로 1.5㎞가량 거리에 판교신도시를, 동쪽으로 3㎞여 거리에 분당신도시를 각각 두고 있어 판교·분당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권으로 꼽혔다. 특히 2020년 대장지구와 판교신도시를 잇는 서판교 터널(가칭)이 개통되면 판교 중심지까지 차량으로 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청약 당시만 해도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A3·A4·A6블록은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각각 3.18대 1, 2.60대 1, 3.35대 1(기타지역 청약자 포함)을 기록했다. 이는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만 구성된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A1블록 3.44대 1·A2블록 16.88대 1)와 판교더샵포레스트(A11블록 4.3대 1·A12블록 6.9대 1)에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판교더샵포레스트와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계약률이 70% 중후반대를 기록한 데 비해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만 계약률이 절반에도 못미쳤다.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와 판교더샵포레스트는 각각 오는 28일, 다음달 13일 예비당첨자와의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된 청약시장”이번 청약 결과는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안되는 데다 중복 청약이 있었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세 블록에 각각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와 달리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와 판교더샵포레스트는 네 블록 모두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한 블록만 청약할 수 있었다. 대장동 인근 S공인중개사는 “대형 주택형만 있는 데다 중도금 대출이 안되다보니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았고 중복 청약자도 꽤 됐다”며 “대장동 자체는 판교·분당생활권이어서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와 판교더샵포레스트는 추후 예비당첨자와의 계약에서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 이후 청약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데 따른 영향이 컸다는 진단도 있다. 이미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한 반면,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청약이 130대 1(위례포레자이)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판교와의 접근성 등을 고려했을 때 입지가 좋은 대장동 계약률이 떨어졌다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면서도 “사실상 무주택자만 청약이 가능해 청약 경쟁률 자체가 낮아질 순 있겠지만 청약이 유일한 내 집 마련 창구로 통하는 상황에서 열기가 꺾일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9.01.25 I 경계영 기자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7904가구 모집 공고…대상 범위 확대
  •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7904가구 모집 공고…대상 범위 확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3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고시원에 거주하며 취업을 준비하던 A(30·남)씨는 정부가 마련한 매입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대학 졸업 여부에 관계 없이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청년 매입임대주택 입주를 신청할 수 있도록 대상이 확대되면서다. 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29일부터 전국 83개 지역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2204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임대주택 5700가구 등 총 7904가구에 집들이할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입주자 모집 기준엔 지난해 7월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 후속조치로 제도 개선 사항을 반영했다. 신청할 수 있는 청년 기준은 대학생이거나 졸업한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취업준비생이어야 했지만 19~39세로 범위가 확대됐고, 입주 후 혼인하더라도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혼부부 기준은 사업대상지역 거주 요건을 없애고 맞벌이 소득 기준도 소득 70% 이하에서 90% 이하로 완화했다. 또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은 신혼부부와 입주자격이 동등해졌다. 청년 매입임대주택과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Ⅰ은 공공주택사업자가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을 매입해 보수하거나 재건축해 저소득 가구의 청년와 신혼부부에게 시세 30% 수준의 임대료로 저렴하게 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최초 임대기간은 2년이며 신혼부부의 경우 2년 단위로 최대 9번 재계약이 가능하다. 매입임대주택은 청년에게 전국 29개 지역에서 510가구가, 신혼부부에게 전국 50개 지역에서 1427가구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매입임대리츠주택은 150가구 이상 단지의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등을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의 85~90% 수준의 임대료로 장기간 빌려주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전국 38개 지역에서 267가구 공급된다.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해당 세대의 월 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 100%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Ⅰ 57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신혼부부가 희망하는 주택에 대해 공공주택사업자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지원 한도액은 지역별로 차등 적용되며, 입주자는 지원한도액 범위 내 전세금의 5%에 해당하는 임대보증금과 주택도시기금에서 지원하는 전세금에 대해 연 1~2%의 금리를 월 임대료로 부담한다. 매입임대주택 입주 희망자는 다음달 18일부터, 전세임대주택 입주 희망자는 다음달 11일부터 각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입주자 모집 공고문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매입·전세임대주택의 사업물량을 확대하고, 소득요건을 완화한 신혼부부 매입·전세임대Ⅱ 사업유형을 추가하는 등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1.23 I 경계영 기자
'북위례=로또' 공식 깨지나…후속아파트 분양가 오른다
  • '북위례=로또' 공식 깨지나…후속아파트 분양가 오른다
  • 북위례의 첫 분양 스타트를 끓은 ‘위례포레자이’가 3.3㎡당 평균 1820만원에 분양하면서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로또 단지로 불리며 평균 130대 1의 청약 ‘홈런’을 터트렸다. ‘위례포레자이’ 모델하우스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서울 송파구·경기 하남시에 공급하는 ‘북위례’ 아파트 분양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오는 3월 정부의 ‘기본형 건축비’ 발표시점 이후로 연기한 까닭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인 위례신도시는 분양가를 산정할 때 기본형 건축비에 건축비 가산비용, 택지비 등을 더해 분양가를 결정한다. 기본형 건축비가 오르면 분양가도 일정 수준 오르는 만큼 건설사들이 조금이라도 분양가를 더 받기 위한 ‘셈법’이란 지적이다. ◇3월 기본형 건축비 고시 “1% 중·후반 인상 예상”기본형 건축비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주택 분양가 책정 등에 활용되며 매년 3월1일과 9월15일 각각 발표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용역을 맡아 산정하고 국토교통부가 고시한다. 주택 설계 기준과 품질에 따른 공사비용과 산재·고용보험료 등 간접공사비 요율 상승분, 레미콘·유리·철근 등 건설 자재비, 노무비(인건비) 변동율 등을 적용해 산정한다. 고시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오는 3월 발표할 기본형 건축비는 이전보다 1% 중·후반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일반 공사 직종의 노임 단가가 4% 좀 안되게 오른 상황에서 유가 단가는 떨어지고 재료비는 안정적인 상태를 비춰보면 기본형 건축비는 1% 중·후반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9월 기준 3.3㎡당 기본형 건축비는 630만3000원이다. 만약 올해 기본형 건축비 상승률이 1.5%라고 가정하면 이전(630만3000원)에서 10만원 가량 상승하게 된다. 이 경우 전용면적 102㎡(공급면적 130㎡, 옛 39.3평)짜리 아파트는 기본형 건축비 인상 후 총 분양가가 이전보다 400만원 가량 더 비싸진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총 500가구를 공급한다고 가정하면 20억원의 분양 매출을 더 올릴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셈법에 현대엔지니어링이 하남시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북위례’(A3-4a블록)도 3월 중순 이후로 분양 일정을 미뤘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92~102㎡ 총 1078가구로 올해 위례신도시 분양 물량 중 단지 규모가 가장 크다. 애초 작년 말 분양을 예정했다가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 심사 연기로 올해 초로 연기됐다. 그러다 기본형 건축비 발표 이후로 분양 일정으로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시행사인 보성 관계자는 “시공사와 공사비도 조율해야 하고, HUG와 분양가 협의를 진행해야 해 분양 일정은 3월 중순 이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하남시 A3-4B블록에서 3월 초 공급 예정인 ‘위례 우미린 1차’(전용 102~154㎡·875가구) 역시 3월 말로 분양 일정을 가다듬고 있다. 기본형 건축비가 새로 고시되면 불과 며칠 차이로 분양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계룡건설이 송파구 A1-6블록에서 3월 분양할 예정이었던 ‘위례 송파 리슈빌’(전용 105~130㎡ 494가구)을 4월로 연기하는 미루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당초 3월 분양 예정이던 중흥건설의 하남시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A3-10블록)는 아예 9월로 일정을 미뤘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101~210㎡ 총 475가구 규모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기본형 건축비 문제도 있지만, 올 봄 양주 옥정, 파주 운전 등지에서 굵직한 프로젝트가 있어 위례 분양은 가을 쯤으로 미뤄졌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분양가 올려도 주변 시세 70% 아래…전매제한 8년될 것건설사들의 분주한 셈법에도 정부의 통제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70% 벽을 넘기진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북위례에서 첫 스타트를 끊은 위례포레자이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70% 밑으로 승인을 받았던 만큼 이후 분양 단지들도 형평성 차원에서 주변 시세 대비 70% 아래로 통제할 것”이라며 “다만 하남시와 달리 송파구 분양 물량은 토지 공급가격 자체가 비쌌던 만큼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대 중반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특히 위례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낮은 대신 분양권을 팔지 못하도록 막는 전매제한 기간이 최대 8년간 적용된다.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70% 미만이면 전매제한 기간이 8년이다. 70~85%는 6년, 85~100%는 4년, 100% 이상은 3년 등이다. 위례포레 자이의 전매제한 기간도 8년인 만큼 하남시 공급 물량은 모두 8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19.01.22 I 박민 기자
‘이안 센트럴D’ 계약자 대상 뮤지컬 초대 이벤트 진행
  • ‘이안 센트럴D’ 계약자 대상 뮤지컬 초대 이벤트 진행
  • 이안 센트럴 아파트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오는 21일 정당계약에 들어가는 대우산업개발의 ‘이안 센트럴D’가 계약자를 대상으로 뮤지컬 초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말 분양에 나섰던 ‘이안 센트럴D’ 아파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38가구 모집에 1만8244명이 몰려 평균 41.65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가구 1순위 당해에 마감된 바 있다.이 단지는 정당 계약기간인 오는 21일부터 3일간 선착순으로 계약자 50명을 선정해 15만원 상당의 인기뮤지컬 ‘팬텀’ VIP석 티켓(1인2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출발에서 도착까지 책임지는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이동편 및 고급레스토랑 식사, 커피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뮤지컬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기념선물세트와 대우산업개발의 외식사업브랜드인 ‘브리오슈도레’의 고급 선물세트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바뀐 청약제도에도 불구하고 최고 380.5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인기리에 청약을 마감했다” 며 “이에 고객 감사 이벤트로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안 센트럴D는 대구 동구 신암동 일대에 지상 최고 22층에 10개 동, 전용면적 51~116㎡, 총 11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999가구, 오피스텔은 180실로 구성됐다.분양가는 평균 1400만원 중반으로 책정됐으며,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로 진행된다. 아파트 정당계약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이다. 입주는 2021년 9월로 예정하고 있다.
2019.01.18 I 박민 기자
비규제지역 청약 솔깃해도..전매제한+공급물량 따져봐야
  • 비규제지역 청약 솔깃해도..전매제한+공급물량 따져봐야
  •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동산 가격 급등과 투기를 막기 위한 강도 높은 규제를 계속 펼치겠다고 예고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비규제지역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비규제지역도 공급 물량이나 공공택지인 경우 전매 제한기간 차이에 따라 매력도가 떨어지는 곳들이 있어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압박 적은 비규제지역, 작년 청약경쟁 뜨거워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도 부천에서 공급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31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945명이 청약, 평균 3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인천 미추홀뉴타운 첫 사업지로 주목을 받은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복합단지도 평균 6.64대 1의 청약률을 보이며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이곳은 금융결제원이 청약경쟁률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인천 미추홀구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 수인 4461명이 몰렸다. 비규제지역의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린 경우다. 현재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 제한, 대출 제한, 종부세·양도세 인상, 청약제도 개편에 따른 청약요건 강화 등 전 분야에 걸친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반면 비규제지역은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부터 분양권 거래가 자유롭고 중도금 대출 60%까지 가능하다. 자금력이 약한 무주택자나 1주택 갈아타기 수요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청약이 막힌 규제지역 대신 비교적 청약이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분양업계 관계자는 “내 집 마련 수요는 줄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지역에 대한 압박이 강해질 수록 비규제지역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다만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입지가 좋고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도 분양 봇물…주변지역 공급과잉 등 살펴야올해도 기존 인기지역으로 통하는 규제권과 가까우면서도 상대적으로 값이 싼 인천·경기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신규 단지들이 연이어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쌍용건설은 인천 부평구 산곡2-2구역을 재개발한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을 이달 선보인다. 지하 3층, 지상 23층, 10개동, 전용면적(이하 동일) 39~119㎡, 총 811가구 중 40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인천 계양구 효성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공급한다. 또 2월에는 경기도 광주 역동 광주역세권개발지구에서 GS건설 컨소시엄이 ‘광주역세권 자이’ 1542가구를,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대우건설이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710가구를 공급한다.그러나 비규제지역이라고 섣불리 청약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달 정부가 비조정지역이라도 공공택지의 경우 전매 제한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기로 하면서 ‘피해’를 보게 된 지역도 있기 때문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지난해 10월 공급된 ‘검단 호반베르디움’ 등은 청약 흥행을 이어간 반면, 지난주 청약을 받은 ‘검단 한신더휴’는 1순위에서 미달이 났다. 같은 지역 아파트라도 몇 달 차이로 전매 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나면서 관심도가 떨어진 것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검단신도시의 경우 올해 신도시 중 가장 많은 1만여가구가 넘는 물량이 대기 중인데 해당 지역 공급 물량도 중요한 변수”라며 “작년 말부터 부동산 시장이 다소 침체된 상태인데 전체적인 시장상황도 감안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9.01.15 I 정병묵 기자
로또 아파트 '위례포레자이' 당첨가점 최고 79점
  • 로또 아파트 '위례포레자이' 당첨가점 최고 79점
  • GS건설 ‘위례포레자이’ 투시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들어 청약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린 ‘위례포례자이’ 1순위 청약 당첨가점이 최고 79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 위례지구 A3-1BL블록에 공급되는 위례포레자이 1순위 당첨자의 가점제 커트라인은 최저 54점, 최고 79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공급숫자가 많은 전용 101㎡A의 당첨 평균 커트라인은 경기도 하남이 59.84점, 경기와 서울·인천이 각각 72.05, 69.98점을 기록했다. 총 3가구 공급에 그쳐 전 평형대 중 1순위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전용 108㎡형의 경우 평균 당첨가점이 하남이 62점, 경기, 서울·인천이 각각 70점과 74점으로 당첨 컷도 가장 높은 편이었다. 이 단지는 지난 3일 1순위 청약 진행 결과 487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청약 통장 6만3472개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 130.33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위례포레자이는 바뀐 청약제도를 적용받아 일반분양의 50%를 가점제로 먼저 선정하고 나머지 50%를 추첨제로 배정했다. 추첨제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권을 줘 실질적으로 전체 일반분양 가구의 87.5%(가점제 50%+추첨제 37.5%)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했다. 전체 가구의 30%가 하남시민에 배정되며 이후 경기도 거주자 20%, 서울·인천 거주자 50%에 순차적으로 당첨 기회가 돌아간다이에 따라 이번 당첨자 명단에 오르지 않은 가점제 청약자는 추점제를 통해 추가 당첨의 기회가 부여된다. 당첨자 발표 이후 부적격자를 조사, 예비 당첨자에게 이들 동호수를 가점 순으로 재공급한다. 정당계약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2019.01.14 I 김기덕 기자
  • 무주택 서민 전월세 보증금 30% 서울시 재원으로 지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시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전월세 보증금의 30%(최대 4500만원, 신혼부부 6000만원)를 시 재원으로 지원하는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을 올해 2000가구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시는 작년 9월, 관련 지침을 추가 개정하여 입주대상자에 대한 소득 기준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대비 기존 70%에서 100%(신혼부부는 기존 100%에서 120%)로 완화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입주자격도 완화하여 자녀유무를 우선순위 요건(유자녀 1순위, 무자녀 2순위)으로 청약통장 유무는 가점기준으로 변경, 청약통장이나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특별공급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보증금 30%, 최대 4500만원까지 최장 10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주거지원 사업이다. 지난 2012년 도입 이후 매년 신청자를 받아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8572가구에 전월세 보증금을 지원해 왔다.임대차계약은 주택소유자, 세입자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체결하고 보증금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며 기준에 적합한 주택에 세입자가 이미 거주하는 경우에도 계약이 가능하다.지원 기간은 2년 단위 재계약으로 최대 10년간 지원이 가능하며 재계약시 10% 이내의 보증금 인상분에 대해 30%를 추가 지원 하고 임대인(주택소유자)이 지급하여야 하는 중개수수료는 시재원 으로 대납한다.지원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이 100% 이하(신혼부부의 경우 120%)인 가구다. 소유 부동산은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850만원 이하여야 한다.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는 4~5인 가구의 경우 월 평균 총 수입이 584만원 수준이다.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 월세주택(반전세)으로, 보증금 한도는 1인 가구의 경우 순수 전세의 전세금 또는 보증부월세의 기본보증금과 전세전환 보증금의 합이 2억9000만원 이하, 2인 이상 가구의 경우 최대 3억8000만원 이하의 주택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홈페이지에 지원 대상자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28일부터 2월 8일까지 인터넷 신청접수와 방문접수를 함께 받는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장기안심주택 제도가 실수요자가 생활 지역 내에서 주택을 임차하여 거주할 수 있도록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며 “작년에는 9월 지침을 개정하여 입주자 신청자격 요건을 완화하였고 올해는 계약체결 가능기간도 늘렸으니 많은 서민들의 신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1.14 I 정병묵 기자
"3기 신도시 기다리겠다"…검단신도시, 결국 청약 미달
  • "3기 신도시 기다리겠다"…검단신도시, 결국 청약 미달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해 9·13 후속조치로 청약제도가 개편된 이후 인천 검단신도시에 처음 분양한 ‘검단신도시 한신 더휴’가 1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됐다. 같은날 청약을 접수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도 간신히 체면치레는 했지만 전용 74㎡B는 2순위 청약자까지 기회가 넘어가게 됐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비(非)규제지역까지 전매제한 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 데다 정부가 검단신도시 인근인 인천시 계양지구에 3기 신도시를 짓겠다고 발표한 게 실수요자의 발걸음을 주춤하게 만든 원인으로 풀이된다. ◇미달된 한신더휴…체면치레한 우미린더퍼스트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인천 당하동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889가구 모집에 843명만이 청약했다. 전용 74㎡A만이 230가구 일반분양에 370명이 몰려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전용 74B·84A·84B㎡는 모두 미달됐다. 특히 전용 74㎡B는 72가구 공급에 청약통장 33개만이 모여 청약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원당동 검단신도시 우미린더퍼스트는 한신더휴에 비해 사정이 나았다. 분양가격이 같은 주택형 기준 3000만원가량 더 높았지만 중심가에 위치해 인천지하철, 학교 등 여건이 더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미린더퍼스트는 같은날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1055가구 모집에 청약자 2504명이 몰렸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2.37대 1을 기록했다. 주택형 4개 가운데 3개에서 1순위 청약을 마감했고 전용 74㎡B만 2순위까지 청약이 진행된다. 전용 74A·84B㎡는 각각 경쟁률이 3.54대 1, 3.98대 1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두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17일,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18일로 각각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그럼에도 두 단지의 청약 열기는 앞서 검단신도시에서 진행된 청약에 비해 차갑게 식었다. 검단신도시의 마수걸이 분양이었던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지난해 10월 말 특별공급을 제외한 951가구 공급에 5943명이 청약하며 평균 경쟁률이 6.25대 1에 달했다. 11월 분양한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 역시 620가구 공급에 3189명이 청약하며 경쟁률이 5.14대 1을 기록했다. 한신더휴가 지리적으로 검단신도시 중심에서 먼 외곽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한신더휴보다 중심가에서 떨어진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도 지난해 11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43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B·C 주택형만 2순위 청약자까지 기회를 얻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두 달 차이로 전매제한 기간 1→3년…입지 더 나은 인천 계양 신도시 발표도두 달 새 검단신도시 청약시장 분위기가 바뀐 까닭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9·13 대책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9·13 대책 후속 조치로 지난달 11일부터 청약제도가 개편되며 비조정지역 공공택지의 전매 제한 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늘었다. 청약 전문가인 황성우 수원마스터경매학원 전임강사(필명 ‘해안선’)는 “9·13 대책으로 각종 규제와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이 청약에 나서는 무주택자를 망설이게 했다”며 “입주 전 분양권을 전매할 기간도 한두 달뿐이어서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지난달 정부는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하며 인천 계양지구를 3기 신도시로 지정했다. 계양신도시는 입지상 테크노밸리 등으로 검단신도시보다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검단신도시의 경우 실수요자가 청약할 확률이 큰데 교통망 개선책까지 함께 있는 계양신도시로 청약을 미루는 수요자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입주 물량이 총 7만가구에 이르는 검단신도시만 수요가 부족한 상황으로 청약 미달 사태가 다른 지역까지 파급력을 미치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1.13 I 경계영 기자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청약 잇따라
  •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청약 잇따라
  •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투시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부가 새해에도 부동산 가격 급등과 투기를 막기 위한 강도 높은 규제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예고하면서 비규제지역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 제한, 대출 제한, 종부세·양도세 인상, 청약제도 개편에 따른 청약요건 강화 등 전 분야에 걸친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반면,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인접한 부천에서 지난 11월 공급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31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945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3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인천 미추홀뉴타운 첫 사업지로 주목을 받은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복합단지도 평균 6.64대 1의 청약률을 보이며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이곳은 금융결제원이 청약경쟁률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인천 미추홀구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 수인 4461명이 몰렸다. 비규제지역에서는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부터 분양권 거래가 자유롭고 중도금 대출 60%까지 가능하다. 자금력이 약한 무주택자나 1주택 갈아타기 수요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청약이 막힌 규제지역 대신 비교적 청약이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 올해도 기존 인기지역으로 통하는 규제권과 가까우면서도 상대적으로 값이 싼 인천·경기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신규 단지들이 연이어 공급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인천 부평구 산곡2-2구역을 재개발한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을 이달 선보인다. 지하 3층, 지상 23층, 10개동, 전용면적(이하 동일) 39~119㎡, 총 811가구 중 40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같은 달 삼호와 대림산업은 인천 계양구 효성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33층, 12개 동, 39~84㎡, 총 1646가구 규모다. 이 중 8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2월에는 경기도 광주 역동 광주역세권개발지구에서 GS건설 컨소시엄이 ‘광주역세권 자이’ 154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에 대우건설이 짓는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710가구도 같은 시기 공급된다.부동산 관계자는 “내 집 마련 수요는 줄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지역에 대한 압박이 강해질수록 비규제지역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라며 “다만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입지가 좋고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1.11 I 정병묵 기자
"역세권만 올랐는데 싸잡아 족쇄"…수원·용인 급매물 속출
  • "역세권만 올랐는데 싸잡아 족쇄"…수원·용인 급매물 속출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용신시 기흥·수지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지난달 마지막 주 주간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최대 0.14% 빠지며 하락 전환했다. 용인시 기흥구 구성동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사진=용인시청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12월28일날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그 때부터 보유한 아파트를 팔아 달라는 전화가 끊이지 않았어요. 조정대상지로 묶이면 세금부담이 엄청 커지니깐, 효력이 발생하는 31일 전에 집을 처분하려고 사람들이 아우성을 친겁니다.”(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A공인중개사 대표)정부의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형평성 논란이 일면서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마다 지정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치고, 일부 지자체는 조정대상지역을 구(區) 단위가 아닌 동(洞) 단위로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집값 ‘뚝’…주민들 불만 폭주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수원 팔달구와 용인 기흥·수지구는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집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 팔달구는 지난달 말 조정대상지역 선정 이후 급매물이 쏟아지는가 하면 아파트 값이 전주 대비 0.05%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기 기흥구도 0.14%나 떨어지며 낙폭이 커졌고, 수지구도 전주 0.05% 상승에서 0.07%로 하락으로 전환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수원 팔달구, 용인 수지구·기흥구 등 3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최근 3개월(지난해 9월~11월)간 주택가격상승률이 해당 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하고, GTX-A노선 착공 등으로 집값 과열 요인이 존재한다고 판단,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형평성 문제를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용인 수지구 중에서도 죽전동은 12년째 집값이 그대로이고, 역 근처거나 교통 인프라가 좋은 곳만 올랐다”며 “철저한 조사 없이 단순히 시세에 따른 평균 상승률만 가지고 조정대상지역으로 정하는 것은 정책적 오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부동산시장 위축 우려에 일부 지자체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방식을 바꿔달라며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용인시는 “구(區) 단위로 조정대상지역이 지정되면서 주택가격이 오르지 않은 일부 동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초래하는 등 제도의 불합리함이 있다”며 “조정대상지역을 동(洞) 단위로 세밀하게 지정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용인이나 수원은 큰 집이나 새 집으로 갈아타기 하려는 1주택자가 많은데 조정대상지역이 되면 청약도 받기 힘들고 대출도 사실상 차단돼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며 “특히나 집값조정기에 정부가 조금 오를 기미조차 차단하겠다고 선수를 친거라 반발이 더 거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조정대상지역=“부동산 거래 자체를 하지마?”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금융·세제·전매제한·청약 등 각종 규제 폭탄이 가해진다. 특히 지난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규제 강도가 더욱 세졌다.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가 각각 60%, 50%로 낮아지고,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도 가구당 1건 밖에 받지 못한다. 여기에 2주택 이상 보유가구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신규 구입하는 경우 주담대(LTV 0%)를 아예 받을 수 없다. 1주택자 역시 원칙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되지만, 기존 주택을 2년 안에 처분하거나 자녀 분가, 부모 별거 봉양 등의 특수한 경우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허용할 뿐이다. 또 신규 취득 주택의 등록 임대주택 세제혜택 축소, 일시적 2주택자의 종전주택 중복보유 허용기간 단축(3년→2년 ),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추가 과세 등이 적용된다.집을 파는 것도 부담이 커졌다.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집을 팔 때 기본세율( 6~42%)에 2주택자는 10%포인트, 3주택자는 20%포인트 중과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받을 수 없다. 기흥구용인 기흥구 B공인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에 팔겠다는 사람도 없지만, 그 전에 집을 사려고 했던 사람들도 대출이 까다로워지자 당분간 이사를 하기 힘들 것 같다며 매수계획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청약을 통해 내집 마련에 나서려던 실수요자 부담도 커지기는 마찬가지다. 조정대상지역에서 1순위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고 납입횟수가 24회 이상인 ’세대주‘만 가능하다. 아울러 최근 5년 내 다른 주택에 당첨된 이력이 없어야 한다. 2주택 소유 세대는 1순위 청약에 아예 넣을 수 없다. 2순위로 청약을 할 때도 청약통장이 있어야 한다. 청약 가점제 비율도 확대된다. 전용면적 85㎡이하 물량은 청약가점제 적용비율이 75%, 85㎡초과도 30%는 가점제를 적용한다. 유주택자가 새 집으로의 갈아타기가 어려워지는 셈이다.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강화된다. 용인시 수지구의 경우 분양주택 모두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강화된다. 수원시 팔달구와 용인시 기흥구는 공공·민간 택지별로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다. 분양권을 팔 때는 양도 차익에 대해 보유기간과 관계없이 양도소득세율을 일괄적으로 50%를 적용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조정대상지역 묶여 1순위에서 2순위로 청약 자격 낮아진 수요자가 상당하고, 대출 규제로 분양시장에서도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10 I 박민 기자
올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서부’ vs ‘동부’ 맞대결
  • 올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서부’ vs ‘동부’ 맞대결
  • 삼호·대림산업_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_조감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 상반기 수도권 서부와 동부지역 간 분양 맞대결이 펼쳐진다. 서부권에서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과 경기 안양이 대결 주자로 나서고, 동부권에서 경기 성남과 하남이 막바지 개발을 통한 분양 물량을 들고 이에 맞선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계양과 안양에서 각각 1646가구, 615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 성남에서는 1만3883가구, 하남에서는 5467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교통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서부지역의 대표 주자 계양은 3기 신도시 후광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가 작년 말 인천 계양의 귤현·동양·박촌동 일대를 3기 신도시인 ‘계양 테크노밸리’로 지정하면서 S-BRT(인천1호선 박촌역-김포공항역·8㎞), 국토39호선 확장 및 인천공항고속도로 IC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안양은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기존 도심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새 아파트의 공급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동부권에서는 성남과 하남에서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상 장기화, 잦은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졌던 ‘알짜 물량’을 들고 수요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인천 계양에서는 이달 삼호와 대림산업이 효성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3층에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4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46~84㎡ 총 8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3기 신도시인 계양 테크노밸리와 서운산단, 오정물류단지, 부평국가산단 등과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높다. 안양에서도 같은 달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동안구 비산동 비산2지구를 재건축한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상 최고 37층에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1199가구 가운데 6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안양중앙초와 부흥초·중·고가 가까이 있다. 평촌IC, 산본IC와 인접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지하철 1호선 안양역, 4호선 범계역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성남에선 제일건설이 상반기 중 판교 대장지구 A5·7·8블록에서 ‘성남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중소형 위주의 총 1033가구로 지어진다. 숲세권의 쾌적한 주거환경에 판교신도시의 다양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월곶~판교 경강선이 분양 호재다. 인근 서분당IC, 서판교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한 수도권 진입도 수월하다.하남에서는 3월 우미건설이 학암동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877가구 규모로 전 세대가 전용 85㎡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초등학교가 들어설 부지와 맞닿아 있고 남측에 성남CC 등 녹지가 자리하고 있다.
2019.01.09 I 박민 기자
올해 청년내일체움공제 10만명 지원…고소득자 배제
  • 올해 청년내일체움공제 10만명 지원…고소득자 배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용노동부는 올해 중소·중견기업에 다니는 청년이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통해 청년 10만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2년간 1600만원이나 3년간 3000만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규 취업한 청년이 근속하고 납입을 계속하면 정부와 기업이 일정 금액을 보태 만기때 일시금을 주는 3자 공동적금이다. 중소기업 취업을 촉진하고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했다.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용부는 올해 2년형 6만명과 3년형 4만명 총 10만명을 지원한다고 목표를 내놨다. 지난해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는 2년형 8만9105명, 3년형 1만9381명 등 총 10만8486명이 가입했다. 지난해 예산은 4202억원을 집행해 예산 집행도는 98.8%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5만3873명이 가입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올해 예산은 9971억원으로, 고용부는 기존 지원 인원에 추가해 총 25만5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인원 추이(자료=고용노동부)가입을 원하는 신규 취업 청년과 기업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새로 선정된 전국 169개 민간 위탁운영기관이 상담·알선·자격확인을 하는 작업을 거쳐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청약신청을 하면 된다. 청년은 취업일로부터 3개월 내에 청약신청까지 완료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월 급여총액 5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는 가입을 배제하기로 했다. 또 고졸 가입자가 주간대학에 진학하면 학업 기간 동안에도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이 유지되도록 했다. 김덕호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지난해에만 11만 명에 가까운 청년들이 가입할 정도로 현장에서 청년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제도”라며 “올해에도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 10만명의 목돈마련과 장기근속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9.01.08 I 김소연 기자
  • [스냅타임] 사회초년생을 위한 2019 연말정산 꿀팁
  • 연말정산 15일부터 2월 15일까지기부금·안경점·월세액지급영수증 빼먹지 말자책·공연 관람도 소득공제, 종교인도 연말정산 의무2019년 황금돼지의 해도 어느덧 한 주가 지났습니다. 직장인들에게 이 시기 빼먹을 수 없는 절차가 있죠, 바로 '연말정산'입니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생겨 전보다는 신청하기 쉬워졌다지만 그 절차 및 내용이 해마다 조금씩 바뀌어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해 처음 입사해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신 초년생들은 더욱 막막하실 겁니다. 스냅타임에서 사회초년생들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연말정산의 개념과 올해부터 달라지는 제도들, 연말정산 혜택을 받기 위한 여러 꿀팁들을 모아봤습니다. 지난달 28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가 회계사와 연말정산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MBC)올해 연말정산 대상 1800만명, 2월 15일까지 지난달 28일 MBC 인기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아이돌 빅뱅의 승리가 연말정산을 앞두고 회계사에게 상담을 받다 흥청망청 쓴 자신의 지출내역을 보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연말정산이란 1년 간 정부에 납부한 세금에서 돌려 받아야 할 세금을 정산하는 것입니다. 1년 간 정부에 세금을 더 냈다면 그만큼 돌려받고 덜 냈다면 그만큼 토해낼 수 있게 정산하고자 마련된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환급받을 세금 때문에 직장인들은 이를 보통 '13월의 보너스'라고 부릅니다. 다만 연말정산의 원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지출을 하거나 공제받을 혜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 '13월의 월급폭탄'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국세청 홈텍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소득·세액공제 증명자료를 확인하고 빠진 서류는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손해를 면할 수 있습니다.이번 연말정산은 1월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한 달 간 진행합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연말정산 대상은 근로소득이 있는 직장인 1800만명과 원천징수의무자(회사) 160만 곳입니다.연말정산 A to Z 개념 총정리연말정산을 제대로 알려면 △원천징수 △총급여 △소득공제 △세액공제 △근로소득 등 5가지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연말정산은 급여 소득에서 원천징수한 세액의 과부족을 연말에 정산하는 것입니다. 원천징수는 소득에 대한 세금을 본인이 직접 납부하지 않고 회사가 미리 징수해 국가에 대신 납부하는 징수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부양가족과 주거형태 등 개인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부과한다는 한계가 있죠.매월 원천징수를 받는 근로소득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원천징수의무자가 정당히 계산된 당해년도의 소득세액과 이미 원천징수한 세금의 합계액을 대조해 부족분이 생겼을 시 부족한 만큼의 금액을 정산해 조정하는 것이죠. 회사가 세금을 납부하는 과정에서 고려되지 않은 개인 상황을 반영해 내야 할 세금을 정확히 조정하고자 연말정산이 마련된 것입니다.세금 공제 혜택의 기준인 소득은 연봉이 아닌 연간 '총급여'로 계산합니다. 총급여는 연봉에서 비과세수당(식대, 자가운전보조금, 육아수당 등)을 뺀 금액을 말하죠. 2018년 입사해 총급여가 1408만원 이하인 독신 직장인은 세법상 면제 대상이기 때문에 연말정산을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의 총급여는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 혹은 국세청 홈텍스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아 급여 총계 항목을 살펴보면 됩니다.소득공제는 세금 내는 기준 액수를 줄여주는 방식입니다. 주택청약저축과 카드 소비, 주택담보대출 이자 상환액 등이 소득공제 대상으로, 대개 소득이 적을수록 납부해야 할 세금도 적습니다.세액공제는 내가 내야 할 세금을 깎아주는 혜택입니다. 세금을 먼저 계산한 뒤 그 중 일부 금액을 감면해주는 방식이죠. 연금저축과 의료·교육비, 기부금 등이 세액공제 대상에 해당합니다.근로소득은 총급여액에서 근로소득공제를 한 금액입니다. 총급여액에 따라 근로소득공제 금액에도 차이가 생깁니다. 근로소득공제 금액 계산법은 아래의 표를 확인하면 알 수 있습니다. 근로소득공제 금액 계산 방법. (사진=한국납세자연맹 홈페이지)연말정산은 △총급여 확인 △근로소득금액 공제 △다른 공제 적용 △과세표준·산출세액 계산 △결정세액 계산 순으로 진행합니다.13월의 보너스가 될지, 폭탄이 될지는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를 통해 나온 결정세액과 이미 납부한 세액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납부액이 결정세액보다 많으면 돌려 받고, 적으면 토해냅니다.소득공제는 총급여의 25% 이상 사용한 금액에 대해 최대 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 금액이 25%에 못 미치면 공제받을 수 없습니다. 총급여 5000만원인 직장인은 신용·체크카드 현금을 포함해 1250만원 이상을 써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안경점·월세액 지급 영수증 잊지 마세요세액공제의 대표적인 항목으로는 △의료비 △교육비 △보장성보험료 △기부금 △퇴직연금 보험료 △연금저축 펀드(보험, 신탁) 등이 있습니다.의료비 공제는 자신 뿐 아니라 가족이 사용한 비용까지 합산해 받을 수 있습니다. 나와 가족이 지출한 의료비가 총급여이 3%를 넘을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료와 교육비, 기부금 공제는 나이·소득금액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는 한국납세자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연말정산에 필요한 웬만한 서류들은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조회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반영되지 않는 서류들은 본인이 따로 챙겨 첨부해야 합니다. △장애인 증명서 △안경·콘택트렌즈 구입 영수증 △월세액지급 영수증 △기부금 영수증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장애인 증명서는 '세법상 장애인'이지만 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인에는 해당하는 않는 중증환자들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암과 중풍, 치매, 희귀 난치병 등 중증 환자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장애인복지법상의 장애인은 증명서를 받지 않아도 혜택을 받지만 중증 환자는 병원에서 장애인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고엽제 후유증, 상이 등급이 있는 국가유공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서 보훈대상자 정보 조회를 하거나 전화 신청을 통해 국가유공자 확인원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안경, 콘텍트렌즈 구입 영수증도 의료비 혜택 대상이기 때문에 안경점에 따로 영수증을 받아 회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다만 총급여의 3%를 의료비로 써야만 혜택이 있습니다.근로소득 7000만원 이하, 25평 이하 월세를 사는 사람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일 경우 세액공제율이 12%, 5500만~7000만원 이하일 경우 10%입니다.주민등록등본, 임대차계약서 사본, 현금영수증, 계좌이체 영수증 및 무통장입금증 등 주택 임대인에게 월세액을 지급하였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합니다.특히 월세 공제를 받기 위해선 전입신고를 제때 해놔야 합니다.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하면 계약서에 ‘이 집에 들어온 날짜’를 말하는 '확정일자'를 받습니다. 월세를 납부한 기준으로 5년 이내에 신청하면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기부금은 15%까지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기부처에서 발행한 기부영수증과 기부 내용을 적은 기부금 명세서를 작성해 회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이밖에 장애인보장구 구입·임차 영수증과 교복 구입 영수증, 취학 전 아동 학원비 영수증, 해외교육비 납입 영수증 등도 공제 혜택 대상인 만큼 잊지 말고 회사에 제출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올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올해부터는 도서 구입 및 공연 관람 내역도 소득 공제 대상에 추가됩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직장인들은 지난해 7월부터 도서 구입·공연 관람 등 문화생활에 사용한 금액의 30%를 최대 100만원 한도로 추가 소득 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영화 관람 비용은 포함되지 않습니다.또 중소기업 취업 청년 소득세 감면 대상이 29세에서 34세로 확대됐습니다. 감면 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늘었고, 감면율도 70%에서 90%(150만원 한도)까지 늘어났습니다.아울러 이제부터는 종교인도 연말정산을 해야 합니다. 희귀난치성 질환, 결핵 등 질병으로 건강보험 산정특례 대상자에 등록된 부양가족을 위해 지출한 의료비 공제 한도도 사라져 전액을 공제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의료기관에서 발급하는 장애인 증명서 등 건강보험 산정 특례 대상자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명 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
2019.01.08 I 김보영 기자
내리막 타는 서울 아파트값…올해 내집마련 적기?
  • [주간건설이슈]내리막 타는 서울 아파트값…올해 내집마련 적기?
  • 서울 주택시장 전경.(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또 떨어졌습니다. 주택 매매거래 절벽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집값이 8주 연속 하락하는 우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하락장세의 시작이라는 전망과 반등을 앞두고 일시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12월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하락하며 2013년 8월 셋째 주(-0.10%)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부동산시장이 계절적 비수기를 맞이한 가운데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입주 물량 증가, 거래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이은 규제로 주택시장이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으며 ‘급매물 등장에 따른 하락→ 호가 유지→ 거래 막히며 추가 하락’을 보이며 계단식 하락 패턴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최근 2~3년간 아파트값이 갭상승을 보인 주택 상승장에서 소외됐기 때문에 집값 조정 시 이를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전략인데요. 실제 이데일리가 건설·부동산 업계 및 연구·조사기관 전문가 등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부동산 시장 전망’ 설문에서도 ‘2019년이 내 집 마련 적기’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40%(12명)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2020년은 30%, 2021년은 26.7%로 올해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실수요자들도 올해는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언제 매수에 나설지는 망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집값이 고점 대비 하락하긴 했지만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8억원을 넘을 정도로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최근 2~3년 새 아파트값이 5억~6억원 올랐는데 최근 고작 1억원 시세가 내렸다고 하락했다고 볼 수 있냐”고 볼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결국 수요자들은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새 아파트는 기존 구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세 상승률이 높고,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보다 대부분 분양가가 저렴해 ‘아파트 당첨=로또’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더욱이 청약제도 개편으로 실수요자들의 당첨 확률이 더욱 높아진데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분양 물량도 풍성한 것도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실제 준강남권에 속하는 위례포레자이는 지난 3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130대 1이라는 초대박 흥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서울에서 진행된 첫 청약 단지인 동대문구 용두동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에도 249가구 모집에 8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33대 1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연초에 분위기가 확 가라앉은 주택매매시장과는 달리 분양시장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들은 신규 분양시장에 나오는 알짜 매물을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019.01.05 I 김기덕 기자
‘로또 아파트’ 위례포레자이 '잭팟'…1순위 청약 130대 1
  • ‘로또 아파트’ 위례포레자이 '잭팟'…1순위 청약 130대 1
  • GS건설 ‘위례포레자이’ 투시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위례신도시에서 4년 만에 공급된 ‘위례포레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잭팟을 터트렸다. 올해 ‘최고 로또 분양단지’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분양 흥행에 성공한 만큼, 조기 완판(완전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GS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위례지구 A3-1BL블록에 짓는 위례포레자이는 487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청약 통장 6만3472개가 몰려 평균 경쟁률 130.33 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평형대는 전용 108T㎡로 3가구 모집에 728명이 몰려 평균 242.7대 1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95A㎡ 197.2대 1 △101A㎡ 156.9대 1 △95B㎡ 125.2대 1 △131㎡ 93.8대 1 △101B㎡ 66대 1 등 전 평형대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미 전날인 2일 진행한 특별공급부터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을 예고했다. 특별공급 71가구 배정에 1018건이 접수해 평균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위례포레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는 1820만원. 공공택지 민간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하남시 학암동 아파트 평균 시세(3.3㎡당 2930만원)보다 1000만원이나 저렴하다. 이 때문에 하남시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 무주택자와 1주택자가 대거 청약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파구 장지동 A공인 관계자는 “남위례에 처음 나온 아파트 분양가 3.3㎡당 1600만~1700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3000만원 이하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시세가 껑충 뛰어 올랐다”며 “북위례 행정축이 송파구 거여·마천·잠실동 등과 가까운 서울권역에 속하는데다 위례신사선 개통 등 개발 호재도 많아 추가 상승 기대감이 훨씬 높은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위례포레자이는 바뀐 청약제도를 적용받아 일반분양의 50%를 가점제로 먼저 선정하고 나머지 50%를 추첨제로 배정한다. 추첨제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권을 줘 실질적으로 전체 일반분양 가구의 87.5%(가점제 50%+추첨제 37.5%)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다만 이 단지는 지역 우선 공급제여서 가점제와 추첨제 모두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가 당첨될 확률이 높다. 전체 가구의 30%가 하남시민에 배정되며 이후 경기도 거주자 20%, 서울·인천 거주자 50%에 순차적으로 당첨 기회가 돌아간다. 또 공공택지 분양으로 전매 제한기간이 8년(분양 가격이 주변 시세 70% 미만시)이나 되는 만큼 실수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다. 임종승 GS건설 위례포레자이 분양소장은 “위례지구 내 4년만에 나온 분양이자 북위례 지역 첫 분양으로 입소문이 나며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위례자이,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등 위례지구의 품격을 높인 명품 브랜드 자이를 북위례에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위례포레자이는 오는 14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5~29일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9.01.03 I 김기덕 기자
해외여행보험, 실손보험과 중복가입 방지 안내 강화
  • 해외여행보험, 실손보험과 중복가입 방지 안내 강화
  • 자료=금융감독원[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 달부터 해외여행 보험에 가입할 때 실손 의료 보험과 중복 가입을 방지하기 위한 소비자 안내가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해외여행 보험 운영 개선 방안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해외여행 보험은 국외 여행 중 발생한 상해나 질병 등으로 해외 또는 국내 병원에서 치료한 의료비를 실손 보상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실손 의료 보험 가입자가 해외여행 보험의 국내 치료 보장을 이중으로 가입해 불필요한 보험료를 내는 문제가 있었다. 실손 의료 보험은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할 경우 실제 발생한 의료비를 보상하는데, 실비를 초과한 금액까지 중복으로 보상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여행 보험의 국내 치료 보장 가입률은 95.7%로 실손 보험과 중복으로 가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앞으로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해외여행 보험에 가입할 때 중복 가입 유의 사항을 팝업 방식으로 시각화해 안내하고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중복 가입 유의 사항 안내 시점도 지금의 개인 정보 입력 또는 본인 인증 단계가 아닌 보험료 계산 단계로 바꾸고, 보험사별로 제각각인 국내 치료 보장 담보 명칭은 ‘국내 의료비’로 통일하기로 했다. 주민등록번호 입력 및 본인 인증 없이도 보험료 계산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오는 4월부터 시행한다. 또 보험사는 다음달부터 3개월 이상 해외여행 보험 가입자에게 보험 청약 및 만기 시점에 실손 보험료 환급 제도를 온라인 문자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국내 의료비만 보장하는 실손 보험의 경우 가입자가 3개월 넘게 해외에 머물다가 귀국하면 해외 체류 기간 낸 보험료를 사후 환급받을 수 있는 만큼 안내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오는 4월부터는 3개월 이상 해외여행 보험에 청약할 때 같은 보험사에 실손 보험이 가입돼 있다면 실손 보험료 납입 중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도입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1~3월) 중 각 보험사의 해외여행 보험 약관 및 통합 청약서를 개정하는 등 업무 절차를 개편할 방침이다. 또 다음달부터 보험사를 통해 해외 장기 체류자의 실손 보험료 찾아주기도 추진한다. 한 보험사에 실손 보험과 3개월 이상 해외여행 보험에 가입하고 실손 보험료 납입 중지 또는 환급을 받지 않은 계약자에게 해외 체류 기간 실손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문자, 우편 등으로 안내하겠다는 것이다. 안내 대상은 2009년 10월 1일 이후 표준화 실손 보험 계약을 체결했고, 2016년 1월 1일 이후 3개월 이상인 해외여행 보험에 가입한 계약자다.
2019.01.03 I 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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