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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의 부동산 대책, 성급함이 화불렀다
  • [김용운의 부동산 삐딱e]22번의 부동산 대책, 성급함이 화불렀다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정부가 6·17 대책 이후 7·10대책까지 잇따라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급등의 책임을 투기세력을 비롯해 저금리와 유동성 등에 돌리던 모습과 달리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문 정부가 부동산 문제에 따른 민심 이반으로 정권 재창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집권여당 내에서도 부동산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로 놓고 입법공세를 통해 여론 반전을 꾀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7·10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하지만 이미 국민은 정부의 잦고 성급한 부동산 대책에 피로감과 함께 일정 부분 ‘적대감’까지 드러내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내 유주택자들은 정부의 부동산 관련 중과세 정책에 반발하고 있고 중산층과 서민 무주택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아파트 값 급등에 내 집 마련의 희망을 포기하며 정부를 원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부동산 문제 해결의 주무부서인 국토교통부 안에서도 그간 ‘자신만만’하던 태도 대신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들께 죄송…고개 숙인 김현미 장관 7·10 대책 이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TV와 라디오 생방송 뉴스에 출연해 적극적으로 정책 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 장관은 문 정부 출범 이후 교체되지 않은 장관 3명 중 한 명(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오는 9월이면 역대 최장수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김 장관은 문 정권 출범 초기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정치인으로서 ‘실세 장관’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따라서 김 장관은 이번 정부의 간판 각료라는 이미지가 있었고 국민의 정책 체감도가 높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기대치도 높았다. 그러나 김 장관이 받은 부동산 정책 관련 성적표는 낙제점에 가까웠다. 스무 번 남짓의 대책에도 서울과 수도권 내 집값 급등이란 현실을 막지 못했던 탓이다. 국토부와 경실련이 문 정부 출범 후 서울의 집값 상승률을 놓고 공방을 벌였지만 국토부의 주장을 수용해도 서울의 집값은 14% 이상 올랐다. 금리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했을 때 14% 인상은 적은 게 아니다. 게다가 상승률 자체가 평균값 이다보니 집값 급등지역에 사는 국민이 느끼는 ‘체감 상승률’은 훨씬 높을 수 있다. 결국 김 장관은 최근 라디오와 TV 인터뷰에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정책의 오류를 시인했다. 7·10 대책 발표 당일 SBS 8시뉴스에 출연해 “주택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장관으로서 지금의 이런 상황(주택시장 불안), 젊은 세대들이 많은 불안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고 14일 오전 TBS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섬세하고 선제적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웠더라면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고 자신했던 모습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다만 김 장관은 여전히 ‘부동산 불로소득’을 막겠다는 의지만큼은 꺾지 않고 있다. ◇‘부동산 불로소득’ 유도한 건 누구인가사실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급등은 단순히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대내외적으로 복합적인 변수가 작용한 탓이기는 하다. 현재와 같이 복잡한 이해관계가 맞물린 시장에서 가격의 움직임을 단순히 수요와 공급만으로 단순하게 설명하기도 어렵다. 문제는 현 정부가 타깃으로 잡은 ‘부동산 불로소득’이 역으로 그간 정부가 경제상황에 따라 규제를 풀었던 상황에 따른 부산물이라는 점이다. 국민들의 기억으로는 정부가 오히려 빚을 내서 집을 사라고 했던 때가 불과 몇 년 전이었다. 특히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방점이 찍혔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값 실거래지수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 실거래지수는 외환위기 당시였던 2008년 12월 69.7을 찍으며 최저점을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던 2013년 2월의 서울 아파트값 실거래가 지수는 74.6이었다. 아파트값 실거래지수는 2017년 11월의 아파트 가격을 100으로 놓고 아파트 값의 오르내림 정도를 반영하는 지수다. 2006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그래픅=한국감정원)결국 박근혜 정부는 경기침체를 막고 내수부양을 위해 부동산 활성화를 목표로 세운다. 그에 따라 양도세 감면과 면제 및 생애최초구입자 자금지원, 취득세 면제. 재건축 규제 완화, 청약제도 간소화 등 수요 진작책을 펼쳤다. 이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다시 우상향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당시 정부의 의도대로 적극적으로 집을 사고 주택을 투자의 수단으로 삼았던 평범한 국민들은 역설적으로 ‘경기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했던 셈이다. 그 과정에서 시세차익 등이 부가적으로 따라왔다. 정부가 시세차익을 어느 정도 용인해 준 덕이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도 수요 진작책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기 시작했다. 결국 2016년 8·25 대책을 통해 집단담보대출을 억제하고 원리금 균등상환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규제기조로 전환한 뒤 11월에는 11·3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 및 경기와 부산 및 세종시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등의 규제책을 쓰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2016년 하반기와 2017년 상반기는 탄핵 정국으로 사실상 정부의 정책이 공중에 떴고 인수위원회조차 없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문 정부가 출범하던 2017년 5월 당시 서울 아파트값 실거래가 지수는 93.8로 이미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올 3월 서울 아파트값 실거래가 지수는 135.7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은 다음 4월 현재 134.5로 소폭 내렸다. ◇국토부 내부 ‘정책 속도 조율’ 자성 나와부동산 정책을 주관하는 국토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여러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지만 목소리가 크지는 않다. 김 장관을 비롯해 현 정권의 결정권자들은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과열 원인이 결국 부동산을 통한 수익에 과세를 제대로 하지 않아 불로소득을 노린 수요를 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어서다. 김 장관도 연일 “부동산 불로소득을 막겠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그러나 ‘부동산 불로소득’은 앞서 정부가 묵인했고 현재 정치권과 고위공무원들조차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김의겸 전 대변인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례에서 보듯이 ‘서울 강남의 집 한 채’를 통한 부동산 소득의 꿈은 비단 일반 국민만 바라는 것만이 아니었다. ‘집은 사는(buy)것이 아니라 사는(live)곳’이라 강조해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택이 상품이라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공기업인 한국감정원조차 홈페이지에 ‘부동산테크’ 란을 마련해 놨고 LH도 매해 ‘부동산 투자설명회’를 개회한다. 따라서 부동산 정책을 고민하는 국토부 공무원들도 ‘부동산 시장’의 이중성을 좀 더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들을 사석에서 내곤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집은 사는 것이자 사는 곳’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이지 이를 분리해서 정책을 만드는 게 사실상 ‘뜨거운 아이스커피’를 요구하는 것일 수 있어서다. 특히 최근 GTX와 신안산선, 동북선 등 서울 내 철도착공과 강남마이스 등 여러 개발 사업들이 속도를 내면서 서울의 집값을 ‘원상복구’ 하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선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정책의 속도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22번의 대책이 나오면서 국토부 내부에서도 변경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경우도 왕왕 발생했다. 주무부처의 담당 공무원들조차 전에 나왔던 대책을 다시 확인하는 상황도 다반사다. 부동산 관련 세제의 잦은 변화는 세무사들조차 고개를 젖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기획재정부와 금융위까지 부동산 정책에 관여하기 시작하면서 대책은 점점 더 암호표를 보듯이 어려워지고 있고 이에 따른 국토부의 해명 및 설명자료도 빈번해지고 있다. 이는‘(서울)집값을 잡겠다’는 강박에 빠진 현 정부의 결정권자들이 조바심을 가지고 부동산 대책을 압박하는 것이 원인이다. 그래서 7·10 대책 이후 국토부 고위 관계자가 “정책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반박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1년 전 봤던 장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문 정부 출범 이후 정부는 대통령 공약을 이유로 최저시급 1만원을 위해 2년 동안 두자릿수 인상률을 고수했다. 이 과정에서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지적이 적지 않았다. 경제시스템 안에서 어느 한 쪽의 과속은 결국 원활한 순환에 방해가 되고 반대편의 부담으로 작용해서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지적을 귀담아 듣지 않았고 이는 고스란히 영세자영업자와 소기업한테 임금부담으로 전가됐다. 결국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해 7월, 2020년 최저임금 인상률 2,87%를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경제는 순환이다. (최저임금 인상이) 어느 일방에게 과도한 부담이 될 때 악순환의 함정에 빠진다.” 이러한 자성의 목소리가 왜 이제야 부동산 정책 쪽에서 들리는 지 안타깝다. 성급한 부동산 정책 역시 어느 일방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고 악순환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정녕 몰랐던 것일까?
2020.07.16 I 김용운 기자
제놀루션, 청약 경쟁률 894.67대 1…증거금 1조20억
  • [마켓인]제놀루션, 청약 경쟁률 894.67대 1…증거금 1조20억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을 앞둔 제놀루션의 일반 공모청약이 894.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16일 대표주관사 신영증권에 따르면 제놀루션의 일반 투자자 청약물량 16만주에 대해 1억4314만681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1조20억2767만원이 몰렸다.이 회사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1206건의 참여로 11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2006년 설립된 제놀루션은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 진단 의료기기 개발 및 유전자 간섭(RNAi) 합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성장성 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면서 올해 초 신용평가기관 이크레더블로부터 A등급 평가를 받았다.이 회사는 주력 사업인 체외진단 사업에서 인체 유래물질로부터 DNA 또는 RNA를 추출해 병원균의 유무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핵산추출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장비의 검사 시간보다 제놀루션의 핵산추출장비 검사시간이 절반 정도 짧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바이러스 RNA 추출을 위한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제놀루션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2억 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 중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107억원을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에 이어 제놀루션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관심을 보내준 일반 투자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유전자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여 주주이익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액 3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매출액 39억원의 83.6%에 해당하는 금액을 1분기 만에 달성했다. 지난 1분기 이후부터는 핵산추출장비 주문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을 29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제놀루션의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는 공모가 기준 약 569억 원으로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2020.07.16 I 유준하 기자
 故박원순 휴대폰 포렌식 "아이폰XS 해제, 장시간 예상"
  • [퇴근길뉴스] 故박원순 휴대폰 포렌식 "아이폰XS 해제, 장시간 예상"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단서될 故박원순 휴대폰 포렌식…“아이폰XS, 해제에 장시간 예상”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 사진=연합뉴스경찰이 조만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할 예정입니다. 박 시장 휴대폰은 아이폰XS 기종으로 포렌식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박 전 시장 휴대전화를 받는대로 분석작업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를 마쳤습니다. 박 시장 휴대폰을 잠금 해제해 내역을 확인할 경우 이번 사건 실체를 밝히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휴대폰에 메신저 대화내역, 통화 내역,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이 모두 저장돼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찰은 이번 포렌식 작업이 변사자 사건 처리를 위한 사망경위 관련에만 국한된다도 설명했습니다. ■ 통일부 “이인영 아들 학비 年1200만원”…엄마찬스 의혹엔 추후 발표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통일부가 15일 이인영 장관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유학 학비를 공개하고, 일각에서 제기한 ‘호화 유학’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악의적 왜곡 보도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이 후보자의 아내가 파티 이사진에 포함된 부분에 대한 해명 요청에는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후보자의 자녀가 스위스 학교를 다니면서 연 2만5000달러(약 3000만원)를 지출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자의 자녀는 학위교환협약에 따라 1년간 (스위스) 해당 학교에 다녔다”며 “두 학기 동안 지출한 총 학비는 1만220스위스프랑으로, 당시 한화로 약 1200만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前남편 살해’ 고유정, 항소심서도 무기징역…“의붓아들 살해는 무죄”고유정. (사진=뉴시스)제주에서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7)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15일 광주고법 제주 제1형사부(왕정옥 부장판사)는 살인 및 사체손괴·은닉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1심과 마찬가지로 공소사실 중 지난해 5월 전 남편 강모(37)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는 모두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절대적 가치이기에 이를 침해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 범행의 잔혹성에 비추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의붓아들 A 군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반나절 만에 말 바꾼 국토부…“그린벨트 해제 ‘검토’”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가 반나절 만에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15일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은 주택공급확대 기획단(TF) 내 실무기획단 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통해 “그린벨트 활용가능성 여부 등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 차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그린벨트 해제는) 정부 차원에서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 서울시와도 관련 협의는 시작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반나절만에 발언이 바뀌자 당정협의 이후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 차관은 또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청약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에 내 집 마련 기회가 더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확대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실무기획단에서는 근본적인 공급확대를 위한 모든 대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20.07.15 I 정시내 기자
반나절만에 말 바꾼 국토부…“그린벨트 해제 ‘검토’”
  • 반나절만에 말 바꾼 국토부…“그린벨트 해제 ‘검토’”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토교통부가 반나절만에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한 입장을 선회했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15일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은 주택공급확대 기획단(TF) 내 실무기획단 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통해 “그린벨트 활용가능성 여부 등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그린벨트 해제는) 정부 차원에서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 서울시와도 관련 협의는 시작하지 않았다”고 했다. 반나절만에 발언이 바뀌자 당정협의 이후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차관은 또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청약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에 내 집 마련 기회가 더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확대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실무기획단에서는 근본적인 공급확대를 위한 모든 대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차관은 “우리가 견지해야 할 공급정책 원칙은 좋은 입지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충분한 물량의 주택을 실수요자들에게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실무기획단 회의를 통해 정리된 내용은 부총리 주재 ‘주택공급확대 기획단’을 통해 확정하고 진행상황을 국민에게 신속히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0일 발표한 도심공급 확대방안 검토 내용으로는 △도심 고밀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도시 주변 유휴부지, 국가시설 부지 등 신규택지 추가 발굴 △공공재개발·재건축 방식으로 사업시행 시 도시규제 완화해 공공임대·분양아파트 공급 △도심 내 공실 상가·오피스 활용 등이 있다.
2020.07.15 I 강신우 기자
제놀루션, 공모가 1만4000원…희망밴드 최상단
  • [마켓인]제놀루션, 공모가 1만4000원…희망밴드 최상단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인 제놀루션이 지난 8일~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 공모 밴드(1만2000원~1만4000원) 최상단인 1만4000원으로 결정됐다고 13일 밝혔다.이 회사의 수요예측에는 총 1206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1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112억 원이다.제놀루션 관계자는 “참여한 기관들의 100%가 공모 희망 밴드 상단 가격인 1만4000원 이상을 제시했다”며 “1만4000원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한 기관도 851곳으로 70%를 넘는 등 국내외 기관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2006년 설립된 제놀루션은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 진단 의료기기 개발 및 유전자 간섭(RNAi) 합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성장성 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면서 올해 초 신용평가기관 이크레더블로부터 A등급 평가를 받았다.이 회사는 주력 사업인 체외진단 사업에서 인체 유래물질로부터 DNA 또는 RNA를 추출해 병원균의 유무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핵산추출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장비의 검사 시간보다 제놀루션의 핵산추출장비 검사시간이 절반 정도 짧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바이러스 RNA 추출을 위한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김기옥 제놀루션 대표는 “투자자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희망 가격대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유전자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액 3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온기 매출액 39억원의 83.6%에 해당하는 금액을 1분기 만에 달성했다. 지난 1분기 이후부터는 핵산추출장비 주문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을 29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제놀루션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14~15일 양일간 진행되며 대표 주관사인 신영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2020.07.13 I 유준하 기자
통합당 “22번째 부동산대책, 세금폭탄 앞세워”
  • [7·10대책]통합당 “22번째 부동산대책, 세금폭탄 앞세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래통합당이 다주택자 종합부동산 세율 인상을 골자로 한 문재인 정부의 22번째 부동산 대책에 대해 세금폭탄을 앞세운 대책이라며 날을 세웠다. 미래통합당은 10일 정부의 22번재 부동산 대책에 대해 세금폭탄을 동반한 대책이라고 비꼬았다. 통합당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송석준 의원은 주택 공급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실효세율을 대폭 인상하고, 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을 줄이거나 폐지하는 22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며 “내심 새로운 해법과 처방을 기대했지만, 역시나 꺼내 든 카드는 ‘세금폭탄’이었다”고 꼬집었다. 시장논리와 국민 정서는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세금으로 부동산을 잡겠다는 탁상공론에서 단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않았다고 비난한 것이다. 물론 생애최초 주택구입 지원 강화, 서민·실수요자 소득요건 완화, 청년층 청약 제도 개선 및 주택 공급확대 방안을 제시한 것은 다행스럽다는 게 배 대변인의 설명이다.하지만 이미 추락할대로 추락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배 대변인은 꼬집었다. 현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온갖 규제와 편가르기식 징벌적 과세를 매기는 데만 열을 올렸다는 것이다. 그는 “민심이 험악해지자 부랴부랴 다주택 고위공직자에게 매각지시를 내렸지만 면피성 보여주기식 ‘부동산쇼’에 지나지 않았고, 오히려 더 큰 공분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이제는 여권에서조차 경질론이 나오고 있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계속 신임하는 모습에서 ‘부동산은 자신 있다’던 정부의 의지와 진정성마저 의심이 든다”고 했다. 이어 “부디 실패를 인정하고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길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수십, 수백가지 부동산 정책이 나와도 부동산의 폭주와 국민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통합당 정책위원회는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송석준 의원이 맡았으며, 정경희 의원, 윤창현 의원, 유경준 의원, 태영호 의원, 배준영 의원(대변인), 김형동 의원, 배현진 의원 등 7명의 당 소속 국회의원과 김주원 수원대 교수, 박형수 연세대 교수, 심교언 건국대 교수, 이상호 전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정재호 목원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송 의원은 “오늘 획기적인 대책이 나오는 줄 알았지만 결론 징벌적 세수 징세 강화 등으로 뻔했다”며 “세금은 전가 현상이 일어나 또 다른 증세는 가격급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런 대책으로 폭등하고 있는 집값을 잡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송 의원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주택 공급확대가 절실하다고 했다.그는 “근본적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시장이 원하는 공급을 제대로 해야한다”며 “이 시대 신혼부부들, 청년들, 유자녀 가정들, 장기 무주택 가구들은 자기가 원하는 주택을 갖고 싶어하지만 그분들의 절규와 여망을 왜 외면하는가”라며 현 정부를 향해 반문했다.이어 “현실적인 대안으로 계획된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당장 개발해 얼마든지 수요자들이 원하는 지역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며 “특위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에 대해서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해보겠다”고 말했다.
2020.07.10 I 박태진 기자
다주택자 칼 빼든 정부, 보유세·양도세·취득세 일제 인상(상보)
  • [7·10대책]다주택자 칼 빼든 정부, 보유세·양도세·취득세 일제 인상(상보)
  • [이데일리 이명철 최훈길 기자]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다주택자에 대한 칼을 빼들었다. 3주택 이상 보유자에게는 최고 6%의 종합부동산세율을 적용하고 취득세도 최고 12%까지 물린다. 1년 내 주택을 팔 경우 양도세는 70%를 부과하는 등 단기 부동산 거래에 차단에도 나선다. 임대등록제도를 개편해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줄인다. 처음 주택 구입 시 취득세를 감면하고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확대하는 등 실수요자의 주택 마련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홍남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세금 올려 다주택자·단기거래 차단한다정부는 1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다주택자·단기 거래에 대한 세제 강화 방안의 경우 우선 종합부동산세는 3주택 이상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의 경우 과세표준 구간별 세율을 현행 0.6~3.2%에서 1.2~6.0%로 적용한다. 이는 지난해 12·16대책에서 발표한 0.8~4.0%보다 한층 높아진 수준이다.2주택 이하에 대한 종부세율은 12·16대책 방안(0.5~2.7→0.6~3.0%)을 유지한다. 다주택 보유 법인에 대해서도 중과 최고세율을 6.0%로 적용한다. 양도세는 주택·입주권 보유기간이 1년 미만이라면 세율을 현행 50%에서 70%, 2년 미만은 40%에서 60%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보유 기간 2년 이상은 기본세율(6~42%)을 유지한다. 만약 10억원짜리 주택을 샀다가 1년 내 2억원의 차익을 거두고 팔았다면 이중 70%인 1억400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하는 셈이다.분양권을 1년 미만 보유한 후 팔았다면 양도세는 현행 조정대상지역 50%, 기타지역 기본세율을 적용했지만 앞으로 70%로 일괄 조정했다. 1년 이상 보유 시에는 60%의 양도세율을 적용한다.규제지역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은 기본세율에 10%포인트(2주택) 또는 20%포인트(3주택 이상)를 더했지만 각각 10%포인트씩 올렸다.다주택자 취득세도 크게 올린다. 현재 1~3주택자는 매입주택 가액에 따라 1~3%, 4주택자 4%를 적용하지만 앞으로 2주택자는 8%, 3주택 이상자 12%의 취득세를 내야 한다. 3%를 내던 3주택자가 12%로 4배 가량 취득세가 높아질 수 있게 된다. 부동산 법인은 현재 취득세를 1~3% 냈지만 앞으로는 12%로 일괄 상향한다.부동산 신탁 시 종부세·재산세 등의 보유세 납세자는 수탁자인 신탁사에서 원소유자로 바꾼다.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신탁해 종부세 부담이 완화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임대등록제도는 단기임대(4년)와 아파트 장기일반 매입임대(8년)를 폐지한다. 주택을 투자용으로 산 뒤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세제 혜택을 받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나머지 장기임대 유형은 유지하지만 의무기간을 8년에서 10년으로 늘린다.또 매년 등록사업자의 임대의무기간 등 공적 의무 준수 합동점검을 정례화하고 위반사항 적발 시 과태료 부과나 등록 말소, 세제혜택 환수 등 행정처분할 예정이다.기획재정부 제공◇ 실수요자 지원 강화, 중저가주택 재산세율 인하무주택·1주택자에 대해서는 지원을 강화한다. 먼저 생애최초 특별공급 적용 대상을 국민주택뿐 아니라 민영주택에도 도입한다. 공급 비율은 국민주택은 20%에서 25%로 확대한다. 85㎡ 이하 민영주택 중 공공택지는 분양물량의 15%, 민간택지는 7%를 배정한다.소득 기준의 경우 민영주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30% 이하까지 확대한다. 이는 지난해 4인가구 기준 809만원이다.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에 대해서는 분양가 6억원 이상 신혼희망타운에 대해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30%(맞벌이 140%)까지 확대한다. 분양가 6억원 이상 민영주택은 최대 130%(맞벌이 140%)까로 완화한다.신혼부부에 대해서만 허용하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시 취득세 감면혜택은 연령·혼인여부와 관계없이 확대한다. 1억5000만원 이하의 경우 100%, 1억5000만원 초과~3억원(수도권은 4억원)은 50% 감면한다. 정부는 또 10월 중 중저가 주택 재산세율 인하 방안도 발표키로 했다.3기 신도시 조기 공급을 위해 내년부터 추진하는 사전 청약 물량 9000가구는 다른 공공택지로 확대해 3만가구로 늘린다.이달 13일부터는 규제지역 담보대출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10%포인트 우대하는 서민·실수요자 소득기준을 완화한다. 또 규제지역 지정·변경 전까지 입주자모집공고한 사업장의 무주택자와 처분조건부 1주택자 잔금대출에 대해서는 규제지역 지정·변경 전 대출규제 적용토로 한다.청년층 포함 전월세 대출지원도 강화한다. 만 34세 이하 청년에 대한 버팀목 대출금리는 1.8~2.4%에서 1.5~2.1%로 0.3%포인트 내리고 대출 대상은 보증금 7000만원에서 1억원, 지원한도는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확대한다. 청년 전용 보증부 월세 대출금리도 보증금 1.8%, 월세 1.5%에서 각각 0.5%포인트 인하한다.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관계부처 장관, 지자체가 참여하는 부총리 주재 주택공급확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근본적인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주요 검토 사항으로는 도심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도시주변 유휴부지·도시 내 국가시설 부지 등 신규택지 추가 발굴, 공공 재개발·재건축 방식 사업 시 도시규제 완화를 통한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임대·분양, 도심내 공실 상가·오피스 등 활용이다.한편 정부는 이날 발표한 대책 중 세법 개정안에 대해 7월 중 의원입법 형태로 임시국회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택공급방안은 TF를 바로 가동해 조속히 가시적인 성과 도출할 방침이다.
2020.07.10 I 이명철 기자
제놀루션 “유전자 분야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
  • [IPO 출사표]제놀루션 “유전자 분야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장비와 시약 공급 외에도 친환경 물질인 유전자 핵산(RNA) 기반 동물용 의약품 개발을 통해 유전자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 RNA 시장은 이미 많은 연구 기관과 기업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RNA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회사는 이미 RNA 생산 대량화를 위해 생산 공정 확대와 연구를 진행 중이며 현재 밀리그램(㎎) 생산 단위에서 킬로그램(㎏) 단위을 넘어 톤(t) 단위 생산 역량을 갖추겠다”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이사.(사진=제놀루션)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제놀루션의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2006년 설립된 제놀루션은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 진단 의료기기 개발 및 유전자 간섭(RNAi) 합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성장성 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면서 올해 초 신용평가기관 이크레더블로부터 A등급 평가를 받았다.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바이러스, RNA 추출 전문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주력 사업인 체외진단 사업에서 인체 유래물질로부터 DNA 또는 RNA를 추출해 병원균의 유무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핵산추출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장비의 검사 시간보다 제놀루션의 핵산추출장비 검사시간이 절반 정도 짧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바이러스 RNA 추출을 위한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이 회사의 핵산 추출장비(Nextractor® NX-48)는 15분 내 48개의 검체를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핵산추출장비는 60분에 96개의 샘플을 처리할 수 있어 해당 제품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액 3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온기 매출액 39억원의 83.6%에 해당하는 금액을 1분기 만에 달성했다. 지난 1분기 이후부터는 핵산추출장비 주문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을 29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이사는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코로나19로 인한 매출확대를 통해 올해 큰 폭의 성장을 자신한다”며 “전체 인력의 30%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된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유전자 분야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제놀루션의 공모예정가는 1만2000~1만4000원으로 공모주식 수는 80만주, 공모예정금액은 96억~112억원이다. 이날(9일) 오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마감될 예정이며 오는 14~15일 양일간의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0.07.09 I 유준하 기자
오렌지라이프, 빅데이터 활용한 '우대심사 서비스' 실시
  • 오렌지라이프, 빅데이터 활용한 '우대심사 서비스' 실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오렌지라이프가 보험가입 심사를 빅데이터를 통해 진행한다. 빅데이터를 통해 점수가 높게 책정되면 심사절차가 간소화돼 한층 빠르게 보험가입이 가능하다. 오렌지라이프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대심사 서비스를 론칭했다.(사진=오렌지라이프 제공)오렌지라이프는 이달부터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심사예측모델을 활용한 ‘우대심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우선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보험가입 전, FC(설계사)를 통해 사전심사에 동의만 하면 된다. 빅데이터 심사를 통해 우량고객로 분류되면 이후 심사 절차가 생략돼 가입설계부터 청약, 승낙 단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게 된다.현재 우대심사 서비스 △무배당 오렌지 3케어보험 △무배당 오렌지 메디컬보험 △무배당 오렌지 든든암보험 △무배당 오렌지 청춘암보험(갱신형) △무배당 오렌지 큐브 종합건강상해보험(해지환급금 미지급형) 등 총 5개 상품에 우선 적용되며, 심사예측모델의 고도화를 통해 우량고객의 추가혜택 제공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오렌지라이프는 우대심사 서비스 개발을 위해 심사자의 관점에서 승낙과 거절 확률에 대한 가설을 수립하고, 고객정보와 FC정보, 상품 정보 등 총 53개의 주요 변수를 해당 가설에 적용해 최근 보장성 계약 약 11만건의 심사결과를 학습해 알고리즘을 도출해냈다.이후 지난 5월 청약 건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우대심사 서비스 대상 계약은 전체 청약의 36%에 해당하며, 이중 자동승낙에 해당하는 계약은 21%에 달했다. 또 청약부터 수금, 스캔, 필수사항 처리를 거쳐 자동승낙까지 약 2시간 만에 모든 가입철차가 완료됐다.변창우 오렌지라이프 부사장은 “기존 언더라이팅 기준은 한도 제한, 가입 제한 등 비우량 고객 대상의 페널티 위주였다”며 “고정관념을 버리고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우량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의 ‘디지털 후견인 제도’에서 블록체인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오렌지라이프는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생명보험협회와 함께 ‘생명보험 빅데이터 전략모델 개발 및 확산사업’ 수행을 시작으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보험서비스에 적용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객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07.09 I 전선형 기자
제이알글로벌리츠, 코스피 상장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IPO 본격 돌입
  • 제이알글로벌리츠, 코스피 상장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IPO 본격 돌입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유가증권시장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투자대상 기초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컴플렉스’.(사진=제이알글로벌리츠)제이알글로벌리츠는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해외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리츠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제이알제2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제이알제26호리츠)와 함께 첫 모자(母子) 리츠 구조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앞서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통해 3430억원의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공모 금액을 포함한 조달 금액은 총 8280억원이다. 조달 금액은 제이알제26호리츠(자리츠)를 통한 해외 부동산 투자에 활용된다. 투자대상인 기초자산은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인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Finance Tower Complex, 이하 파이낸스 타워)다. 해당 자산의 감정가는 14억4000만 유로이며 한화로 2조원에 달한다. 연면적은 19만5973㎡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소액 투자자의 공모리츠 투자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에 관하여 기존의 관행과 다른 새로운 배정 방식을 도입한다. 일반청약자 배정물량 2400억원의 절반인 1200억원을 ‘소액우선배정물량’으로 할당하고, 이를 일반청약자 청약금액 중 10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하여 우선 배정하는 방식이다.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일반 국민에게 제공되는 최초의 해외 부동산 투자 리츠라는 점에서 자산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제이알글로벌리츠의 투자대상인 파이낸스 타워는 안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자산으로서 이와 같은 기준에 부합한다고 자부한다”면서 “특히 일반 국민이 소액으로도 우량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공모리츠 제도의 취지를 감안해 소액 투자자들에게 실효성 있는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우량 자산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끌어올려 제이알글로벌리츠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상장 리츠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총 공모주식수는 9700만주로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총 4850억원을 조달한다. 또한 오는 16~17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2~24일에 청약을 거쳐 8월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며 공동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008560), 인수회사는 대신증권(003540)이다.
2020.07.08 I 유준하 기자
고작 300가구 늘린다고, '생초자' 내집마련 가능할까
  • 고작 300가구 늘린다고, '생초자' 내집마련 가능할까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아파트 특별공급 경쟁률이 50대 1이 넘는데, 조금 늘린다고 청년 주택 문제 해소가 되나요?” (이민주씨, 30세, 서울 거주)“청약은 어차피 포기한 지 오래다. 집 살 수 있게 대출규제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백성민, 32세, 서울 거주)정부가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용 특별공급을 늘리는 공급대책을 검토 중이지만, 주거 안정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늘어나는 특별공급 물량이 제한적이어서 수요를 따라가기에 여전히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경쟁률 100대 1 육박하는데…공급물량 ‘찔끔’7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특별공급 청약 제도 개편을 검토 중이다. 현재 공공이 짓는 국민주택에서는 생애 최초 20%, 신혼부부 30%, 기관추천 15%, 다자녀 10%, 노부모부양 5% 등 총 80%가 특별공급으로 배정돼 있다. 이 중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물량을 각각 10%포인트 늘리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결과적으로 국민주택 모든 물량이 특별공급으로 나오는 셈이다.민간주택의 경우에도 현재 20%로 배정된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을 늘리고,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특별공급 물량을 새롭게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소득기준을 완화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사진=연합뉴스 제공)그러나 특별공급 물량이 한정적인 탓에 청년과 신혼부부의 실질적인 체감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하반기 공공분양 아파트 공급물량은 1691가구에 불과하다. 이번 대책으로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 늘린다고 가정해도, 이들을 위한 특별공급 물량은 845가구에서 최대 1183가구로 늘어날 뿐이다. 고작 338가구다. 소폭 늘어나는 공급물량으로 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앞서 SH고덕강일8단지(전용59㎡B) 신혼부부 특별공급 47가구 모집에 3865명이 지원, 생애최초 42가구에 2084명이 접수했다. 각각 경쟁률은 82대 1, 49대 1을 기록했다.민간 아파트의 특별공급을 대폭 늘리기에도 한계가 있다. 늘어나는 특별공급만큼 1순위 공급 물량이 줄어들어 4050세대의 반발을 부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특별공급 비중을 늘린다는 의미는 기존 공급에서 청년·신혼부부 할당량을 키우겠다는 것일 뿐”이라며 “그 할당량도 적을 뿐더러 이를 대폭 늘리기에는 4050세대의 역차별 논란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보여주기식 정책이라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대출규제 완화 필요…관계당국 “아직 고려 안해”전문가들은 한정적인 공급 정책이 아닌 생애 최초 혹은 신혼부부를 위한 대출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LTV가 40%가 적용한다. 9억원 초과할 시 대출은 더 줄어든다. 물론 보금자리론 등 비교적 느슨한 대출 규제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6억 미만 아파트에서만 이용 가능해 제한이 크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6월 KB국민은행부동산 리브온 기준 9억 2000만원이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출 규제로 자금이 부족한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의 내집마련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결국 아파트는 현금부자들만 사게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대출규제를 완화해 이들이 부동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번 추가 대책에 LTV규제 완화 등은 담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LTV 완화 등은 현재 검토 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0.07.07 I 황현규 기자
 '14억 평가차익' SK바이오팜, 퇴직자 곧 나온다
  • [숫자로 본 K바이오] '14억 평가차익' SK바이오팜, 퇴직자 곧 나온다
  • 조정우(왼쪽 다섯번째) SK바이오팜 사장과 조대식(여섯번째)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바이오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에 참석, 정지원(네번째) 거래소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어 SK바이오팜(326030)이 상장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대규모 주식을 받은 SK바이오팜 직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일반투자자는 1억원을 청약해야 단 12주를 받았지만 SK바이오팜 직원들의 보유주식은 평균 1만1800주를 웃도는 탓이다. 1인 평균 차익규모만 3일 종가 기준으로 13억7000만원을 넘어섰다. 우리사주조합으로 배정받은 주식은 1년간 팔 수 없게 보호예수되지만, 퇴사하면 주식을 바로 팔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SK바이오팜 퇴사자가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207명 임직원 가운데 1명이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상장 이후의 주가흐름을 보고 퇴사의사를 밝힌 경우가 아니다”며 “직급 등은 개인정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퇴사 의사를 밝힌 시점과 실제 우리사주를 매도할 수 있는 시점 사이에 한달 가량의 간극이 있다”며 “내일 당장 퇴사를 하더라도 바로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보기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SK바이오팜 주식을 퇴직자가 본인 주식으로 받아가는 데 한달 가량의 기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현재 SK바이오팜 임직원들에게 배정된 주식은 임직원 개인이 아니라 우리사주조합 명의로 예탁결제원에 등록돼 있다. 때문에 실제 퇴직자가 SK바이오팜 주식을 본인 주식으로 매도하려면 우선 조합 명의로 돼 있는 주식을 본인 명의로 가져와야 한다. 문제는 SK바이오팜이 조합과 협의를 통해 한달에 한번 퇴직자를 대상으로 조합 명의로 돼 있는 주식을 개인 명의로 전환해주기로 했다는 점이다. 회사가 퇴직자의 주식 인출 업무에만 매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이 연일 급등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1년의 보호예수기간 이전에 우리사주로 배정받은 주식을 팔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사례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실제 우리사주를 실제 ‘자기 주식화’하는 과정에 걸리는 과정을 감안하면 한달에서 한달반 이후의 주가를 예상하고 차익 실현만을 위해 퇴사를 감행하는 것은 큰 위험으로 보인다. 퇴사 역시 오늘 통보한다고 바로 내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2~3주 전에 퇴사 의사를 사전에 회사에 통보해야 하고 인터뷰와 인수인계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SK바이오팜은 “주가 급등에 따라 직원들이 동요하거나 하는 특이 사례는 없다”며 “다들 담담하게 근무를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사주 제도는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시 발행 주식 물량 20%를 직원에게 우선 배정해 직원에게 재산 증식 기회를 주는 대표적인 기업복지 제도다. 다만 우리사주 물량은 상장 후 1년간, 최대주주는 6개월간 보호예수돼 당장 차익을 실현할 수는 없다. SK바이오팜 직원은 공모를 통해 우리사주 물량 244만6931주, 공모가 기준 1199억원어치를 배정받았다. 임직원이 207명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1만1820주를 배정받은 셈이다. 공모가 4만9000원이었던 주식이 지난 3일 16만5000원으로 마감했기 때문에 임직원 1인당 평가차익은 13억7112만원(11만6000X1만1820주)에 달한다. 팀장급은 2만주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평가차익은 23억2000만원 수준이다. 강남 아파트 한 채값 수준에 달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같은 직급이라도 개인마다 배정 물량에 차이가 있다”며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2020.07.05 I 노희준 기자
 코리아펀딩, 한 주간 장외주식 이슈 심층 분석
  • [장외주식 투자설명서] 코리아펀딩, 한 주간 장외주식 이슈 심층 분석
  • [이데일리TV 최애숙PD] 장외주식에 대한 종합 소식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인 장외주식 투자설명서 22화가 7월 2일(목) 오후 6시 30분 이데일리TV를 통해 방영되었다. 한 주간 장외시장 동향을 살펴보는 ‘장외시장 이슈’ 코너에서는 IPO 시장의 핫이슈인 SK바이오팜에 대해 살펴보았다. 지난 7월 2일 코스피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의 주가는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모가 대비 약 2배 이상 상승하였고 장 마감 전까지 투자자들이 매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대기하는 상황까지 펼쳐지는 등 성공적인 증시 데뷔를 알렸다. 또한, 지난 7월 1일 코스닥에 상장한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상장 후 주가 흐름과 기업에 대한 투자 전망을 분석했고 이어서 유전체 분석 서비스 전문기업인 소마젠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소마젠은 외국기업 중 기술 특례 상장으로 첫 도전하는 기업으로 지난 6월 수요예측 및 청약을 진행하였으며 오는 7월 13일 코스닥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 다음 ‘상장주 미리보기’ 코너에서는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카카오게임즈’에 대해서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기술 기반 퍼블리싱 기업인 엔진과 다음 게임이 합병하여 탄생한 곳으로 PC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 대표적이고 모바일에선 ‘달빛 조각사’, ‘애니팡4’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리니지 및 바람의 나라를 제작한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했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 일본에 지사를 두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언택트 산업이 주목받음과 동시에 게임 산업에 청신호가 들어왔기에 충분히 주목해 볼 만한 기업이라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을 위해 지난 6월 11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제도를 통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코리아펀딩 관계자는 “최근 상장을 이뤄낸 기업 및 현재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유망 기업을 살펴보았는데 방송 내용을 참고하여 투자의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0.07.03 I 최애숙 기자
혁신 신약의 힘…SK바이오팜, ‘개발·생산·판매’ 모든 밸류체인 갖춘다
  • 혁신 신약의 힘…SK바이오팜, ‘개발·생산·판매’ 모든 밸류체인 갖춘다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인 2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SK바이오팜은 가격 제한폭(29.59%)까지 급등, 1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 4만9000원과 비교하면 159.18% 상승한 액수다.조정우(왼쪽 다섯번째) SK바이오팜 사장과 조대식(여섯번째)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바이오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에 참석, 정지원(네번째) 거래소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달 17~1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상대로 수요 예측한 결과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1076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835.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323.02대 1에 달했다.이처럼 SK바이오팜이 증시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배경에는 시장가치가 확실한 신약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혁신 신약 2개를 보유하고 있다.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사진=SK바이오팜)◇ ‘후보물질 발굴→임상→허가신청→승인’ 첫 성공사례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는 독자 개발한 의약품이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판매 허가 신청(NDA) 등 전 과정을 자력으로 진행했는데 최종 FDA 승인까지 받아낸 한국 제약회사는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20년 흔들림 없는 뚝심이 빚은 성과다. 게다가 SK바이오팜은 직접 개발한 신약에 대한 미국 유통까지 자체 능력으로 해결했다. 이 역시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세노바메이트의 마케팅과 판매를 맡아 올해 5월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약 2만명이 뇌전증으로 신규 진단받고 있다. 뇌전증 환자의 60% 정도는 뇌전증 치료제를 복용해도 여전히 발작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지역 상업화를 위해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와 지난해 5억 달러(한화 약 6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유럽의약청(EMA)에서 아벨사가 제출한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지역 신약허가신청서(MAA)를 검토하고 있다. 판매가 시작되면 SK바이오팜은 매출 규모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세노바메이트는 지난 2월 대한민국신약개발대상 대상에 선정됐으며 조정우 사장은 신약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같은 해 4월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상했다.또한 SK바이오팜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아일랜드 제약기업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한 수면 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은 미국과 유럽(독일)에서 시판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재즈사(社)로부터 판매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되며, 아시아 12개국에서는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우리사주 1인당 15억 넘는 ‘주식 대박’이 외에 뇌질환 치료제 개발로 축적된 뇌혈관장벽 투과에 특화된 의약화학 역량을 바탕으로 한 항암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집중력 장애·조현병·조울증 치료를 위한 후보물질 3개를 추가 발굴해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소아 희귀 뇌전증 후보물질 카리스바메이트는 임상 1·2상, 희귀 신경계 질환 후보물질 렐레노프라이드에 대해선 임상 2상이 각각 추진되고 있다.조 사장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SK바이오팜은 신약 상업화 성과를 통해 ‘신약 개발→생산→판매’까지 모든 밸류체인(Value Chain)을 갖춘다는 전략을 세웠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편 우리사주 우선배정으로 평균 1만1820주를 매수한 SK바이오팜 직원들은 1인당 15억원 안팎의 주식 대박을 터뜨렸다. SK바이오팜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보면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244만6931주다. 규정 상 우리사주에 20%를 우선 배정해야 한다. SK바이오팜이 연구 집약적 신약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 특성으로 직원 수가 적다보니 1인당 많은 물량이 할당됐다. SK바이오팜은 지난 4월말 기준 임원 6명, 직원 201명에 불과하다.직급별로 배정 물량이 다르지만 팀장급의 경우 2만주 이상으로 이날 주가 상황을 반영하면 25억원 어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직원들이 상당수 주식담보대출을 받아서 매수한데다 보호예수기간에 처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0.07.02 I 박일경 기자
브레이크 오작동…6·17대책 후 서울 집값 똑같이 올랐다
  • 브레이크 오작동…6·17대책 후 서울 집값 똑같이 올랐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7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은 지속적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전셋값은 5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전세시장의 불안이 계속될 전망이다.◇9억 이하 단지 많은 강북, 상승폭 커…중저가 몰린 강북권 ↑한국감정원이 2일 발표한 6월 5주(6월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결과를 보면 서울은 0.06% 올라 전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6·17 대책 및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구역 내 단지, 거주요건이 강화된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면서도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서부선 등 개발호재 영향에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강남권에서 송파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막바지 매수세와 주변 단지 관심 확대로 0.07% 올라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강동구(0.08%)는 9억원 이하 신축 위주로, 서초구(0.06%)는 주요 대표단지 위주로 오른 데 비해 강남구(0.03%)는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 감소해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강북권에선 강북(0.10%)ㆍ노원(0.08%)ㆍ도봉구(0.08%) 등 9억원 이하 단지가 몰린 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과 경기도는 상승폭이 전주보다 줄긴 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투기과열지구로 격상한 인천은 0.07% 올라 지난주(0.34%)보다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연수구(0.10%)는 송도ㆍ동춘동 역세권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5%)는 학익ㆍ주안동 위주로 상승했고 동구(-0.08%)는 송현동 구축 위주로 수요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파주, 김포 등 접경지역을 제외한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에 묶인 경기도 역시 이번주 0.24%를 기록, 전주(0.39%)보단 상승폭이 축소됐다. 구리(0.19%)ㆍ수원(0.15%)ㆍ안산(0.12%)ㆍ시흥시(0.09%) 등 추가 규제지역은 매수세가 위축됐다. 규제지역 포함과 동시에 미분양지역에서 해제된 양주시는 마이너스 0.05%를 기록한 데 비해, 규제에서 비껴난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0.90% 올랐다.지방 역시 상승폭이 둔화했다. 5대광역시는 0.17%에서 0.07%로, 8개도는 0.11%에서 0.08%로 상승률이 낮아졌다. 0.15% 오른 울산에선 정비사업 진척과 신축수요가 있는 옥ㆍ신정동 등지가 속한 남구(0.39%)가 크게 올랐다. 부산 (0.09%)은 부산진(0.28%)ㆍ동래구(0.26%)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구축 위주로 상승한 반면 기장군(-0.10%)은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했다.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충북 청주시(0.10%)는 매수문의가 감소하며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줄었고, 충남 계룡시(1.49%)는 대실지구 신규분양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 확대됐다. 이외 세종시는 전주 1.55% 오른 데 이어 다시 1.48%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3%로 집계됐다.◇서울 아파트 전셋값, 53주 연속 상승아파트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서울은 0.08%에서 0.10%로 확대됐다. 53주 연속 상승세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축 선호와 청약대기 및 교육제도 개편 등에 따른 전세수요가 꾸준하나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등에 따라 상대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초구(0.20%)는 한신4지구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잠원ㆍ서초동 위주로, 송파구(0.16%)는 잠실ㆍ가락동 구축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구(0.14%)는 조합원 분양신청요건 강화된 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17%)는 고덕ㆍ강일동 신축 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전국 전세가 변동률은 0.12%인 가운데 수도권은 0.17%에서 0.15%로, 지방은 0.11%에서 0.10%로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81%), 대전(0.31%), 울산(0.31%), 경기(0.20%), 충북(0.15%), 충남(0.14%), 강원(0.12%), 서울(0.10%), 경남(0.08%)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2020.07.02 I 김미영 기자
올해 상반기 IPO시장 코로나19로 ‘냉각’…하반기 활기 기대
  • 올해 상반기 IPO시장 코로나19로 ‘냉각’…하반기 활기 기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얼어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규상장 건수 및 공모금액 모두 6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하는 업체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자료=IR큐더스26일 IPR 컨설팅전문업체 IR큐더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상장기업은 총 12곳(스팩 제외)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33.3%(6곳) 감소했다. 신규 상장사 모두 코스닥 시장 상장 업체로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상장업체는 단 한 곳도 없었으며 공모 규모도 약 3650억원에 머물렀다. 지난 22일 상장한 전자부품 업체 엘이티(297890)는 청약 경쟁률이 1552.16대 1을 기록하며 상반기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지난 2월 상장하며 올해 첫 IPO 스타트를 끊은 빅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065370)은 청약 경쟁률이 1076.62대 1을 기록해 상반기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 두 번째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초전도 선재 개발업체 서남(294630)과 나노섬유 소재전문기업 레몬(294140), 바이오기업 서울바이오시스(092190), 광고업체 플레이드도 800대 1을 웃도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공모가는 12곳 중 9곳이 희망밴드 상단을 이상으로 결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글로벌 대유행) 확산 이후 급속 냉각됐던 IPO 시장은 5월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상반기 기업공개 시장은 업종 다변화가 주목을 받았다. 전자부품, S/W, 반도체, 화학, 광고 등 다양한 업종으로 공모주 투자심리를 분산시켰으며 올해 2분기 이후에는 바이오 업종의 상장 추진이 이어졌다.상반기에는 특례상장제도를 통한 증시 입성도 이어졌다는 평가다. 12곳 중 6개 기업이 특례상장을 했는데 서남과 서울바이오시스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패스트트랙, 레몬과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젠큐릭스(229000)는 기술특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는 테슬라(성장성특례) 등으로 상장 트랙의 다변화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반면 올 하반기 IPO 시장은 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대어급(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들의 상장 추진으로 시장에는 활기가 넘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의 공모 흥행 성공 이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IPO 준비 중인 조단위 대어들이 주목된다. 향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공모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하나 바이오 기업 상장 추진이 활발하고 언택트(비대면) 추세 역시 주목받고 있다. 공모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또한 활성화되고 있으며 하반기 다양한 리츠의 상장이 기대된다. 이날(26일) 32조원 규모의 부동산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에서 출시한 이지레지던스리츠가 IPO 기자 간담회를 열어 내달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은 주춤했는데 신규상장기업은 12개사(스팩 제외)에 그쳤고, 공모규모도 대폭 줄었다”면서 “하지만 IPO 업종 다변화와 특례상장제도를 통한 증시 입성이 눈에 띄는 가운데 투자심리 회복과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추진으로 하반기 IPO 시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6.26 I 유준하 기자
다음 대어는 뭐?…빅히트·카카오게임즈 대기
  • [공모주 광풍]다음 대어는 뭐?…빅히트·카카오게임즈 대기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 ‘언택트’ 수혜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부각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역시 관련 업종들의 상장이 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해 총 75개로 집계됐다. 이중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10곳과 재상장 2곳을 제외하면 새롭게 기업공개를 시도하는 기업은 모두 63개인 셈이다. 이중 암 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 진단키트 관련 기업 미코바이오메드 등을 포함한 24개 기업은 바이오 및 의료기기 관련 업종으로 분류돼 3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비중은 지난해 신규 상장기업 총 75곳 중 25%(19개사)를 넘어서는 수치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바이오의 인기는 정부의 관련 사업에 대한 육성 의지뿐만이 아니라 기술특례상장제도 등 제도 도입에도 영향을 받아 커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5년 기술력과 성장성을 가진 기업들이 증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문평가기관의 기술평가 혹은 상장 주관사의 추천 등으로 상장이 가능한 기술특례상장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마지막 날인 24일 투자자들이 NH투자증권 명동 WM센터에서 청약을 신청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이에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 21곳, 22곳 중 바이오 기업이 각각 15곳, 14곳을 기록, 7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전체 상장 건수와 비교해도 2017년을 제외하면 △2016년 21%(16개) △2017년 11%(8개) △2018년 20%(24개) △2019년 25%(19개) 로 꾸준히 20%가 넘는 높은 비중을 보여줬다. 이어 올해부터는 바이오와 더불어 시장에서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관련 업종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IPO 시장에서도 이들에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제로 SK바이오팜을 이을 대어로 평가받는 게임주 카카오게임즈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역시 각각 지난 11일, 지난달 28일 예비심사를 위한 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다. 또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문 업체 솔트룩스, 핀테크 소프트웨어 업체 아데나소프트웨어, 소셜 빅데이터 전문 업체 다음소프트 등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성장 동력을 갖춘 업체들 역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들을 포함해 전체의 14%에 달하는 9곳의 기업은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관련 섹터로 분류되며 바이오 섹터의 뒤를 이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IPO 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새로운 업종들을 눈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상장 일정을 고려하면 6월의 신규 상장 기업들은 제약·바이오와 디스플레이 장비 등의 업체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본다”며 “3분기 이후로는 상장 기업수가 크게 늘며 시장이 활기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이후 상장이 예정된 기업 중 커뮤니케이션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2.5%에 달해 2000년 이후 평균인 5.4%를 상회한다”며 “향후 IPO 시장에서도 관련 섹터의 상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0.06.24 I 권효중 기자
제놀루션,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코스닥 상장
  • [마켓인]제놀루션,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기업이자 코넥스 상장사인 제놀루션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2006년 설립된 제놀루션은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 진단 의료기기 개발 및 유전자 간섭(RNAi) 합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면서 올해 초 기술평가기관인 이크레더블로부터 기술성 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바이러스에서 RNA를 추출하는 기술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주력 사업인 체외진단 사업에서 인체 유래물질로부터 DNA 또는 RNA를 추출하여 병원균의 유무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핵산추출제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 추출을 위한 제놀루션의 자동 핵산 추출장비(Nextractor® NX-48)는 15분 내 48개의 검체를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핵산추출장비는 60분에 96개의 샘플을 처리할 수 있어 해당 제품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한 해의 매출액인 39억원의 83.6%에 해당하는 금액을 3개월만에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이후부터 핵산추출장비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핵산추출장비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수록 핵산추출시약의 매출액도 비례하는 구조이므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이사는 “기술성 평가 A등급을 획득해 우수한 기술력은 이미 인정받았다”며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의 30% 이상이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돼있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제놀루션이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8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96억 원~112억 원이다. 오는 7월 8~9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7월 14일~15일 일반 청약을 거쳐 7월 내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001720)이다.
2020.06.24 I 권효중 기자
양주·화성·인천·대구·청주 등 12곳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 [단독]양주·화성·인천·대구·청주 등 12곳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경기도 양주·화성, 인천 중구, 대구 서구·달성군, 충북 청주 등 12곳이 이달 말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전체 31곳 중 3분의 1 이상이 풀리는 셈이다. 정부는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요건 중 모니터링 기간을 최소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 현재 모니터링 3개월이 지난 10개 지역과 6·17대책에서 규제지역으로 묶인 평택, 안성 등 총 12곳을 이달 해제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부동산시장 변화가 빨라 미분양관리지역을 6개월 이상 적용하면 시장 흐름을 반영할 수 없게 된다”며 “6·17대책 발표 후에도 지적이 있었던 만큼 지정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미분양 모니터링기간 6개월→3개월 단축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가운데 ①미분양 증가 ②미분양 해소 실적 저조 ③미분양 우려 ④(①∼③기준에 해당되지 않으나) 모니터링 필요 지역 등 4개 요건 중에서 1개 이상을 충족하는 곳이 대상이다. 현재는 앞의 3가지 조건이 해소되어도 최소 6개월의 모니터링 기간을 거쳐 해제하지만, 앞으로는 이를 3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미분양관리지역을 선정·관리하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관계자는 “이달 말 발표할 미분양관리지역(5월 말 기준)에서 모니터링 기간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곳들은 모두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말 기준 미분양관리지역은 수도권 5곳과 지방 26곳 등 총 31곳이다. 이 중 3개월 이상 모니터링이 진행 중인 △경기 양주시 △경기 화성시(동탄신도시 제외) △인천 중구 △대구 서구 △대구 달성군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전남 목포시 △경북 포항시 △경남 김해시 등 10곳이 해제된다. 모니터링 3개월이 안된 곳 중에서도 평택, 안성이 예외적으로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된다. 정부가 부동산 과열 우려를 이유로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 신규 지정한 경기도 양주시와 평택·안성·화성·인천 중구·충북 청주시 등 6곳이 미분양관리지역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미분양관리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규제 모순’이란 지적이 제기됐고, 결국 정부는 모니터링 3개월이 안된 평택과 안성도 해제 대상에 포함한 것이다.정부가 이달 말 미분양관리지역에 속한 일부 지역을 조기 해제키로 했다. 이에 따라 6·17부동산대책에서 접경지역을 제외하고 규제지역으로 묶인 수도권에선 미분양관리지역이 한 곳도 남지 않게 된다. 아파트가 밀집한 수도권 전경(사진=연합뉴스)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아파트나 주거용 오피스텔 등 주택을 짓기 위해 사업부지를 사들이는 단계부터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일단 지정되면 해소 요건이 되더라도 최소 6개월 이상 모니터링을 받아야 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으로 급변한 평택이 2018년 6월, 안성이 2016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미분양관리지역 딱지를 떼지 못했던 이유다.◇“미분양지역은 지역 낙인효과…불필요”미분양관리지역 제도 완화는 2018년 9월 문재인 정부에서 강화한 규제의 원상복구를 의미한다. 건설업계와 지역민들 사이에서 이어졌던 제도의 탄력적인 운영 건의가 받아들여지는 결과이기도 하다.한국주택협회는 올해 초 “미분양관리지역은 인기 없는 지역이란 낙인효과로 실수요자 청약을 꺼리게 하고, 사업 도중 지정되면 사업성을 저해한다”며 “미분양은 사업주체의 수익과도 직결돼 자체적으로 사업성을 검토하므로 추가 규제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천 서구청도 지난해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된) 검단신도시에 대한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급격히 추락해 지역 이미지 하락 및 장기침체를 걱정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심각하다”고 호소하는 공문을 HUG에 보낸 바 있다.주택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미분양관리지역 적용기간 단축 결정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한 건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를 완화하고 주택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2020.06.24 I 김미영 기자
  • 개인 매수에 코스피 상승 출발..`2150선`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상승출발하며 215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장 초반부터 개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인 데 반해 동반 매도 중인 외국인과 기관은 강도가 약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19.46포인트(0.91%) 오른 2150.70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1211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1억원과 70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395억원)과 비차익(-429억원)을 합쳐 8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불을 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는 3%대, 삼성전자(005930)는 2%대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도 1%대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전날 급등했던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엔씨소프트(036570)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듯 소폭 하락 중이다. SK(034730) SK텔레콤(01767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SK바이오팜 상장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던 지주사나 계열사들도 청약 마지막날 다소 부진한 흐름이다.업종별로는 의약품 전지전자가 2%대 오르는 중이다. 이어 운수장비 제조업 유통업 증권 음식료품 업종이 1%대 상승 중이다. 통신업과 의료정밀은 상승장 속에서 하락 중이다.신동준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2020년 최악의 침체와 2021년 회복 가능성을 동시에 반영하며 상승 중”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의 더딘 경기회복 전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속도조절기는 거치겠지만 성장주의 장기 상승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내년 이후 경기회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며 “백신 개발이나 인프라투자 등이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6.24 I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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