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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971건

  • 1인 가구 시대‥복지 사각지대의 ‘슬픈 자화상’
  • [이데일리 김동욱 경계영 기자] 서울에서 중견기업에 다니는 3년차 직원 김재훈(31·가명)씨는 매월 210만원을 받고 있지만 60만원씩 저축하기도 빠듯하다. 월세와 관리비를 포함해 60만원을 내고 각종 공과금과 생활비를 쓰다보면 남는 게 별로 없다. 매달 내는 월세가 아까워 전세로 갈아탈 마음을 먹었지만 치솟는 전셋값에 계획을 아예 접었다. 김씨는 “앞으로 결혼도 해야 하는데 모아둔 돈도 얼마 되지 않아 전셋집은커녕 평생 월셋집만 전전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부산에 직장을 둔 이민철(45·가명)씨는 최근 사흘 동안 서울에 홀로 사는 70대 노모(老母)와 연락이 닿지 않아 가슴을 졸여야 했다. 이씨가 요청한 독거노인센터 직원이 도착했을 때 노모는 이미 고열로 탈진상태에 빠져 기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 조금만 늦게 도착했더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우리나라 1인가구는 지난해 전체 가구의 25.4%(453만가구)를 차지했다. 1980년 1인 가구 비율이 5%였던 것과 비교하면 30년 만에 5배가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결코 녹록지 않다. 20∼30대는 치솟는 집값과 고용불안으로 고통받고 있고, 60대 이상 독거노인은 사회적 고립감과 극심한 빈곤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 1인 가구는 급증하고 있지만 복지 수준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가 커진 탓이다.통계청의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빈곤율(중위 가구 소득의 50% 이하 비율)은 50.1%로 4인 이상 가구(8.4%)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 1인 가구의 빈곤율은 76.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30.7%)의 2배를 웃돌았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사회적 지지망은 취약하다. 20∼30대는 모든 복지 정책이 결혼과 출산 이후에 맞춰져 있다.가령 25∼34세 1인 가구 중 월세에 사는 비중은 49.3%에 이르지만, 정부가 저리에 전세보증금을 빌려주는 대출상품을 이용하지 못한다. 부부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데다 단독가구주는 만 35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약저축과 소득공제에서도 불리한 요건에 놓인다. 노인 1인 가구에 대해서는 정부의 노인돌봄서비스 등 제도적 지원책이 있지만, 일부 취약계층에만 적용되면서 OECD 국가 중 최고인 노인자살률(인구 10만명당 79.7명)을 벗어나기는 역부족이다. 전문가들은 우리사회가 1인 가구 사회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사회변화를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경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장은 “지금의 다인가구 위주의 정책으로는 1인 가구의 빈곤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다”면서 “주거, 안전, 사회서비스 등 다양한 측면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3.03.13 I 경계영 기자
  • 재형저축의 화려한 부활..'은행원은 괴로워'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재형저축이 18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서민들의 재테크는 유리해졌지만 은행원들은 속을 끓이고 있다. 은행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탓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부분 은행들은 지난 6일부터 재형저축 판매를 시작했지만 고객 유치 경쟁은 이미 이전부터 불붙었다. 사전 안내광고는 물론 금리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사전예약 판매까지 실시했다. 재형저축은 일단 가입하면 최소 7년간 고객을 묶어두면서 카드나 보험 판매 등으로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어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을 한 명이라도 더 끌어모으는 게 유리하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에 대한 과도한 판매 할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참 전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S은행의 한 직원은 “한 달 전부터 지인들에게 가입 서류를 받고 있다”면서 “직원별로 수십장에서 수백장까지 가입 신청을 받아오도록 해 영업 압박이 심하다”고 토로했다. 이 은행은 예약판매 고객이 실제 가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해당 직원에게 벌점을 주는 제도도 만들었다. 다른 직원은 “금리가 정해지기 전에 예약판매를 한 건데 금리가 더 높은 은행으로 간다는 고객을 어떻게 말릴 수 있겠냐”며 “벌점을 주는 건 너무하다”고 하소연했다. 은행원들 사이에서 재형저축은 ‘제2의 주택청약저축통장’으로 통한다. 2009년 출시된 주택청약저축통장은 ‘만능청약통장’이라고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은행끼리 경쟁이 심해 은행원들이 자신의 돈으로 타인의 명의만 빌려 가입하는 ‘자폭통장’을 만드는 등 부작용을 낳았다. 입사 5년차인 W은행의 한 직원은 “주택청약저축통장을 팔 때도 경쟁이 심해 자폭통장은 기본이었다”며 “이번에도 실시간으로 개인 실적을 체크하는 등 벌써 과열경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상품이 나오면 은행원들은 보통 본인부터 가입해 실적을 채우곤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재형저축은 대부분의 은행원들은 가입할 수 없다. 연봉 5000만원 이하라는 가입 조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K은행의 한 직원은 “한 지점의 정규직 일곱 명 중 다섯 명은 가입 자격이 안된다”며 “입사 3년차만 지나도 조건이 안돼 실적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 지점은 거래 중소기업체의 급여이체 고객들 명단을 뽑아 재형저축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 이 은행의 또 다른 직원은 “재형저축은 초기 금리가 높아 ‘역마진’이 날 수밖에 없다”며 “결국 향후 교차판매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 실적 압박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관련이슈추적 ◀☞ 재형저축의 부활
2013.03.08 I 송이라 기자
"올해 중소형 증권사 신용등급 강등 위험 고조"
  • "올해 중소형 증권사 신용등급 강등 위험 고조"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올해 중소형 증권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NICE신용평가는 5일 여의도 우리아트홀에서 열린 신용평가 포럼에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중소형 및 소형 증권사의 등급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일평균 거래대금이 계속 줄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6월에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5조8000억원에 머무르면서 고점 대비 48.7%나 감소했고, 전년대비 수익성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증권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약정 규모는 2010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유동성 관련 위험이 커졌다. 지난해 4월부터 증권사가 주선한 회사채 중 기관투자자가 청약하지 않은 물량을 해당 증권사가 인수하는 제도가 시행하면서 미매각 회사채에 대한 부담도 늘었다. 현재 외국계를 제외한 국내 증권사 41곳 중 중소형사는 31개로 76%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자기자본 1조원 미만의 중소형사는 10곳이며, 소형사로 분류되는 자기자본 5000억원 미만은 21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중소형 이하 증권사가 최근 수익성과 유동성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어 신용등급 하향의 주된 타겟이 되고 있다. 자료: NICE신용평가이혁준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일평균 6조5000억원 수준의 거래대금이 유지된다면 중소형 이하 증권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영업용순자본이 감소하는 등 자본구조가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일 일평균 거래대금이 40% 이상 감소한다면 모든 증권사의 자본 구조가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 전반적인 신용등급 조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증권업의 리스크가 확대된 가운데 증권사별 대응능력에 따라 신용도가 차별화될 것”이라며 “시장 위험을 넘어서는 증권사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등급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3.03.05 I 임명규 기자
"올해 중소형 증권사 신용등급 강등 위험 고조"
  • [마켓in]"올해 중소형 증권사 신용등급 강등 위험 고조"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올해 중소형 증권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NICE신용평가는 5일 여의도 우리아트홀에서 열린 신용평가 포럼에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중소형 및 소형 증권사의 등급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일평균 거래대금이 계속 줄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6월에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5조8000억원에 머무르면서 고점 대비 48.7%나 감소했고, 전년대비 수익성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증권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약정 규모는 2010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유동성 관련 위험이 커졌다. 지난해 4월부터 증권사가 주선한 회사채 중 기관투자자가 청약하지 않은 물량을 해당 증권사가 인수하는 제도가 시행하면서 미매각 회사채에 대한 부담도 늘었다. 현재 외국계를 제외한 국내 증권사 41곳 중 중소형사는 31개로 76%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자기자본 1조원 미만의 중소형사는 10곳이며, 소형사로 분류되는 자기자본 5000억원 미만은 21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중소형 이하 증권사가 최근 수익성과 유동성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어 신용등급 하향의 주된 타겟이 되고 있다. 자료: NICE신용평가이혁준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일평균 6조5000억원 수준의 거래대금이 유지된다면 중소형 이하 증권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영업용순자본이 감소하는 등 자본구조가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일 일평균 거래대금이 40% 이상 감소한다면 모든 증권사의 자본 구조가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 전반적인 신용등급 조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증권업의 리스크가 확대된 가운데 증권사별 대응능력에 따라 신용도가 차별화될 것”이라며 “시장 위험을 넘어서는 증권사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등급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3.03.05 I 임명규 기자
홍성택 코렌텍 대표 "상장 통해 글로벌 인공관절시장 공략 본격화"
  • 홍성택 코렌텍 대표 "상장 통해 글로벌 인공관절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인공관절 전문기업 코렌텍이 기술성 평가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계기로 인공견관절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기술성 평가제도란 한국거래소가 지난 2005년 신성장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에 맞춰 바이오, 녹색기술산업, 신재생에너지, IT융합시스템 신성장동력 17개 업종을 지정해 상장규정을 완화해 적용하는 제도다.14일 홍성택 코렌텍 대표이사(사진)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인공관절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고관절 부문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 확보를 통해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형외과 전문의인 선두훈 박사(각자 대표이사)가 지난 2000년 설립한 코렌텍은 그 동안 짐머(Zimmer)사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100% 점유하고 있던 인공고관절 시장에서 자체 기술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인공관절 전문기업이다.코렌텍은 높은 수준의 인공관절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홍성택 대표는 “인공고관절 제품에 적용된 3세대 MAO 표면처리 기술은 글로벌 기업들도 사업화에 성공하지 못한 코렌텍만의 독점 기술”이라며 “제4세대 레이저 생체 코팅 기술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인공고관절과 슬관절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러한 기술력을 무기로 코렌텍은 국내 대형병원을 비롯한 292곳에 달하는 병의원 고객(인공고관절 204개 병원, 인공슬관절 88개 병원)을 확보해 인공관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란, 독일, 터키, 미얀마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코렌텍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각각 73억원과 1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27억원의 매출과 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홍 대표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를 떼었을 뿐”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제품 라인업을 글로벌 플레이어 수준으로 확대하고 세계 최대의 인공관절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코렌텍은 현재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청(SFDA)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중국과 제3세계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다.오는 21일과 22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공모 예정가는 1만3000~1만6000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3.02.14 I 김대웅 기자
  • 신도시내 '외국인 주택단지' 재외동포도 분양받는다
  •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에 조성되는 외국인 주택단지에 외국인뿐 아니라 해외 영주권 등을 가진 재외동포도 입주할 수 있게 된다. 또 청약가점제를 통해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공시가격 7000만원 이하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도 무주택자로 인정돼 가점을 더할 수 있다.국토해양부는 재외동포에게 외국인 주택단지 입주를 허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오는 5일부터 공포·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외국인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건설하는 외국인 주택단지의 입주대상자 범위를 외국국적 보유자에서 재외국민까지 넓히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적을 가졌더라도 해외 영주권을 취득하거나, 영주권을 대체할 수 있는 외국 체류허가를 받은 사람은 외국인 주택단지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영주권 제도가 없는 국가인 경우 이주의 목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는 재외동포 가운데 4년 이상의 장기 체류허가를 받거나, 4년 미만의 체류 허가를 부여하는 국가의 경우 4년 이상 현지 거주하고 있고 1년 이상의 체류허가를 받은 사람이 해당한다. 지종철 주택기금과장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재외국민의 안정적인 국내 정주가 가능해져 국내 투자활동이 촉진될 것”이라며 “수요가 확보되면 신도시 등에 외국인 주택단지 건설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앞서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330만㎡이상의 대규모 택지지구에 외국인 주거용지를 조성해 제한경쟁방식으로 공급토록 한 바 있다. 현재 동탄2신도시에서 사업이 추진중이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재외동포는 726만8771명이다. 국토부는 이와함께 청약가점제 상 무주택으로 인정하는 청약자 보유 주택의 범위를 공시가격 5000만원이하에서 7000만원이하로 상향키로 했다. 또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이를 10년이상 보유해야 한다는 요건은 폐지했다. 또 명의를 빌려주는 등의 행위를 통해 주택을 비정상적으로 계약한 경우 분양보증을 받지 못하는 사실을 사전에 확인하게 하는 절차를 추가했다.
2013.02.04 I 윤도진 기자
`페이스북 추락` 공시에 답 있다
  • `페이스북 추락` 공시에 답 있다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지난해 5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기업공개가 진행됐다. 160억달러 규모의 페이스북이었다. 페이스북은 당시 주당 38달러 공모가로 나스닥시장에 입성했다. 그런데 10월 말, 주가가 21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상장 5개월 만에 반토막으로 떨어진 것이다. 페이스북이란 이름을 믿고 주식을 대량 사들인 투자자들이 엄청난 주식 평가손실을 입은 건 말할 것도 없고, 페이스북은 지난 10년 사이 최악의 기업공개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기업들은 대개 공모가가 높게 책정되길 바란다. 그러나 공모가에 거품이 끼었다는 인식이 퍼지면 투자자들의 청약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상했던 자금이 유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 설사 자금이 풍족하게 유입됐다고 해도 상장 이후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공모가가 낮을수록 유리해지는가. 아니다. 물론 상장 첫 날 수요가 몰려 주가가 상승세를 탈 수는 있다. 하지만 공모물량을 받은 투자자들이 매매차익을 얻자고 매도에 나서게 되면 주가는 다시 떨어질 수 있다. 공모가의 딜레마는 여기에 있다. ‘투자전쟁에 새총을 들고 나갈 것인가, 발칸포를 들고 나갈 것인가.’ 도전적인 발언이 급박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발칸포는 ‘공시’다. 경제기자 출신으로 현재 글로벌모니터에서 한국경제 담당 에디터로 있는 저자 김수헌이 애널리스트 한은미와 만나, 공시란 프리즘으로 기업이 일상적으로 행하는 경영활동의 낱낱을 이해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공시는 상장기업이 시시각각 발생하는 중요한 경영활동 내용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제도. 주주와 채권자, 투자자 모두에게 같은 시간에 똑같이 내놓는 정보지만 사실 받아들이는 정도는 천차만별이다. 저자들의 의도는 여기에 있다. 공시를 제대로 모르고 투자하는 건 무기 없이 전쟁터로 나가는 것이란 전제다. 매일 쏟아지는 공시자료에 따라 해당기업의 주가가 출렁이고 시장이 요동친다는 것을 안다면 말이다. 책은 공시가 기업경영에 가져오는 변화, 금융이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 또 언론에서 분석·진단하는 공시내용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기업 인수·합병, 최대주주의 교체, 적대적 M&A 세력의 공격 등등이 가진 의미를 파악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 이면까지 꿰뚫어 볼 것을 권한다. 기업들이 악용하는 공시제도 말이다. 유상감자로 상속세를 마련한 기업 일가, 전환사채로 손실을 면하려던 대주주, 경영권 승계를 쉽게 만들려 한 기업분할 등이 그것이다. 투기와 투자의 차이를 투자대상을 알고 하느냐 모르고 하느냐에 뒀다. 투자는 결국 기업분석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더니 공시가 있더라는 얘기다.
2013.01.30 I 오현주 기자
  • [금융권 세테크 전쟁]①"절세가 대세"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연초부터 금융권이 ‘절세’와 ‘세테크’ 로 뜨겁다. 유례없는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0.1%포인트에 자금흐름이 갈리자 세금에 눈을 돌린 것이다. 요즘처럼 이자 한두 푼이 아쉬운 때에 세금 걷는 소득 기준마저 낮아졌다. 고액 자산가들 얘기인 줄만 알았던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바로 나일 수도 있게 된 상황. 세금 아껴 세후수익률을 높이려는 욕구가 강해진 것이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5~3.3% 수준이다. 올해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예측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각각 2.5%, 2.7%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실질금리는 거의 제로거나 마이너스인 것이다. 이마저도 이자소득세 15.4%를 떼고 나면 더 줄어든다. 시장금리도 마찬가지다. 국고채 3년 금리는 2.7%대로 사상 최저 수준이고 한때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3% 전후에 머물고 있다. 예금이나 채권 대신 마땅히 투자할만한 상품이 있는 것도 아니다. 연초 2030선까지 오르면서 올해 전망을 밝게 했던 국내 증시는 ‘1월 효과’가 무색하게 1930선대까지 미끄러졌다.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에도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금이나 유가 등 원자재 가격도 내림세다. 지난해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던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현재 95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고, 금 선물도 온스당 1600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1800달러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낮다. 때문에 금융상품별 수익률을 깨알같이 비교해 조금이라도 더 주는 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윤희숙 신한은행 PB분당센터 팀장은 “자산가들도 금리가 높을 땐 유하지만 금리가 낮을 때에는 오히려 더 깐깐해진다”며 “0.1%포인트에 선택을 달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융상품 수익률이 고만고만할 때에는 세테크가 뜨기 마련이다. 같은 금리를 주는 금융상품이라도 세금을 덜 내면 그만큼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올해부터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내려간다. 매해 비과세나 세금감면, 소득공제 대상 금융상품이 바뀌기 마련이지만 소소한 변화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과세기준 자체가 낮아지면서 투자전략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과세기준 하향으로 과세 대상자가 5만명에서 19만명으로 늘어나고, 이로 인해 20조원대 예금자산이 이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요즘 ‘절세가 대세’ 말이 유행이다. 증권사들은 올해 달라진 과세제도와 절세 상품을 주제로 잇따라 세미나를 여는가 하면 야간까지 절세에 대한 상담창구를 개설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절세상품 마케팅을 위해 각종 이벤트도 줄줄이 개최하고 있다. 실제 자금도 절세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즉시연금으로 자금이 대거 몰린데다 물가연동국채, 브라질 국채는 물론이고 월 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 등이 뜨고 있다. 증권가에서 대표적인 절세 펀드로 부각됐던 ‘패러렐 유전펀드’는 지난주 청약 결과, 4000억원 모집에 1조원 가까운 자금이 몰려 절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2013.01.29 I 권소현 기자
'주택시장 손톱밑 가시' 주택공급규칙 바뀔까
  • '주택시장 손톱밑 가시' 주택공급규칙 바뀔까
  •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에 범정부 차원의 주택문제 종합대책을 요구한 가운데 집값 급등기 도입됐던 주택법 시행령과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주택공급규칙)’이 어떻게 손질될지 관심이 모인다.주택공급규칙은 주택 대량공급이 시작된 시기인 1978년 만들어진 이후 집값 급등기에 투기 억제 등을 위해 청약제도, 전매제한 등 ‘1가구 1주택 공급’ 원칙을 중심으로 내용이 추가돼 왔다. 그러나 주택시장이 심각하게 위축돼 경기 전반을 위협하는 현 상황에서는 ‘수술’ 수준의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공-민간 ‘이원화’ 필요주택건설업계에서는 우선 현재 신축주택에 적용하는 주택공급규칙을 공공과 민간부문으로 이원화한 뒤 민간부문에 대한 규제는 점차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한국주택협회는 최근 인수위에 “공공주택의 경우 일정가격 이하이거나 소형 주택인 경우만 현행대로 공급규칙을 적용하고 민영주택에 대해서는 일정가액 이상의 중대형주택은 공급규칙 적용을 배제토록 해야한다”고 건의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주택 수요층의 요구에 맞춘 공급이 가능하도록 틀을 만들자는 것이다.두성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요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신축 주택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주택공급규칙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며 “민간주택과 공공주택을 이원화해 공공주택의 경우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정부 예산 지원의 효율성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깡통 아파트’에 웬 전매제한면적 및 택지별 전매제한 기간(자료: 국토해양부)이와 함께 주택 전매제한 규정을 아예 폐지하거나 기존 전매제한기간을 유지하되, 분양받은 공급가격 이하로 되파는 경우에 한해서는 상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매제한 규정은 주택법 시행령으로 분양가상한제와 연동해 시행되고 있다.현재 수도권의 경우 중대형주택은 전매제한이 모두 1년으로 잡혀 있고, 85㎡ 이하의 경우 민간택지나 일반 공공택지에서는 1년,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공공택지에서는 분양가와 시세 비율에 따라 2~8년간의 전매제한이 적용된다.김인승 주택협회 정책실 과장은 “주택시장 침체로 주택사업이 위축되고 있는데 전매제한까지 있어 실수요자 유인이 더 어렵다”며 “전매제한 규제로 분양성이 양호한 일부 지역에만 청약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그 외 대다수의 지역에서는 미분양 증가로 분양시장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점제 완화해 청약시장 문턱 낮춰야청약순위별 가입기간 비교(자료: 국토해양부)이와 함께 민영주택 청약가점제에 대한 폐지 의견도 나온다. 청약 가점이 낮으면 당첨되기 어렵다는 주택 실수요자의 심리적 우려가 청약시장 문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택경기 장기침체로 인해 청약률이 떨어지고 미분양도 더 많아진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주택건설업계는 특히 청약가점제가 최근 85㎡ 초과 미분양주택 적체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순위 내 청약에서 고의로 미분양을 발생시킨 후 추첨제로 진행하는 ‘깜깜이 분양’ 등 부작용도 이 같은 이유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민영주택 입주자선정 시 순위별 청약자격 요건도 현재 2년의 1순위 조건을 6개월로 줄이고,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역별 구분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청약가점 기준 산정기준표(자료: 국토해양부)◇ 국토부 “청약제도 전면개편 어려워”그러나 업계의 이러한 요구에도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주택시장 활황기 도입된 주택공급규칙의 전면적인 개편에는 다소 부정적이다. 국토부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포함된 다자녀 특별공급 확대 외에 청약제도를 전반적으로 개편하는 문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고, 해야한다고 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과거 무주택자에게 우선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주택공급규칙이나 주택법 관련 시행령은 정부의 규제완화 의지만 있다면 풀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를 먼저 푸는 것이 시장으로부터 정책 신뢰를 회복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01.24 I 윤도진 기자
"세테크에 제격" 삼성證 '패러랠 유전펀드'
  • [신년증권상품]"세테크에 제격" 삼성證 '패러랠 유전펀드'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새해 재테크의 화두는 이른바 ‘세(稅)테크’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이 하향되면서 세금 부담이 커지자 너나 할 것 없이 절세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인프라펀드의 분리과세 혜택이 지난해 종료되면서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유전펀드가 그 대체재로 강력히 떠오르고 있다.유전펀드는 펀드 액면가가 3억원 이하인 경우 배당소득에 대해 5.5% 분리과세, 액면가가 3억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15.4% 분리과세하는 것으로 세금 문제가 해결된다. 오는 1월23~25일 청약을 앞둔 ‘패러랠 유전펀드’는 삼성증권(016360)과 우리투자증권, 한화증권이 판매하고 한국투신운용이 운용을, RG에너지자원자산운용이 특수목적회사(SPC) 수탁운영을 맡는 상품이다.삼성물산과 한국석유공사가 인수한 미국 텍사스주 육상 유가스전 지분 투자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이 곧 이 펀드의 수익이 된다. 패러랠 유전펀드는 이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 판매 수익을 3개월마다 배당 형태로 지급한다. 미국이 생산지인 만큼 안정적 법 제도와 우수한 인프라를 통해 소량으로도 판매 가능하다. 이 펀드는 특히 수익변동에 가장 중요한 변수인 매장량 추정에 있어 확인매장량의 비중이 80%나 되고, 상품 자체에서 보험 등을 통해 외화기준 지분 매입원금의 90% 수준을 보존하는 등 안정성이 탁월하다. 또 만기는 10년이지만 내부 수익률(IRR)기준으로 11%에 달하는 수익을 통해 약 7년 만에 투자 명목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IRR이 아닌 단순 수익률로 계산해도 연 8%의 높은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펀드 설정후 90일 이내 국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기 때문에 만기 이전에 자유롭게 유동화할 수도 있다. 5.5%의 분리과세를 통해 높은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종합과세 41.8% 해당자는 1억원당 400만원의 추가수익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삼성증권, 올해 이익개선도 높을 것-KDB대우☞1월 통안채 우수기관 삼성證 등 6개사 선정 - 한은☞삼성證, 24일 ‘2013년 환율 및 경제전망’ CFO포럼
2013.01.23 I 김기훈 기자
  • 재정부 10년비중 타종목대비 최대 발행(상보)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국고채 시장에서 지표채권이 5년물에서 10년물로 변경된다. 아울러 10년물 발행비중이 최대화되고 통합발행기간도 단축될 예정이다. 종목별 만기별 비중과 월별발행기조도 균등기조가 유지될 예정이다.15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2013년 국고채 발행계획’에 따르면 올 국고채 총발행물량이 79조7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중 순증 물량이 22조2000억으로 적자국채 8조6000억원과 기타 13조6000억원이다. 상환은 57조5000억원으로 만기상환 42조1000억원, 조기상환·교환 15조4000억원이 포함됐다.월 균등발행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월별 6~7조원 수준에서 발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장기물 비중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경기흐름에 따른 재정소요와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발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만기별 비중은 3년 20~30%, 5년 20~30%, 10년 25~35%, 20년 5~15%, 30년 5~15%로 확정했다.재정부는 국고30년물이 도입됨에 따라 지표채권을 기존 5년물에서 10년물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년물 통합발행기간을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12월 만기집중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규발행월을 6월에서 3월과 9월로 변경하고 올 3월부터 적용키로 했다. 10년 국채선물 바스켓 구성종목도 6개월 단위로 변경했다.김진명 국채과장은 “장단기 균형을 이루겠다고 밝혀온바 있다. 이는 곧 3~30년물까지 중간물인 10년물의 지표채권화를 염두에 둔 말”이었다며 “10년물 발행비중을 만기물 중 최대로 확대하겠다는 의미는 만기별 비중에서 최상단까지 발행하겠다는게 아닌 다른 종목 비중에 비해 가장 많이 발행하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재정부는 지난해 국고10년물 발행비중을 30.5%까지 늘려 기존 지표물인 국고5년(29.5%)물보다 더 많은 비중으로 발행한 바 있다.▲ 바이백·교환 대상종목 확대 검토할 것국고채 만기 분산을 위해 조기상환(바이백)과 교환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바이백과 교환용 물량이 지난해 실적대비 1조4000억원 늘어난데다 공자기금 잉여자금과 세계잉여금을 적극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4년(58조2000억원)과 2015년(46조2000억원) 만기도래액이 많다는 점에서 바이백과 교환 대상종목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김 과장은 “2014년과 2015년 만기도래액이 많은 만큼 바이백과 교환 대상종목을 확대할지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조기상환(바이백) 낙찰방식을 국고채 경쟁입찰 방식과 유사한 차등가격 낙찰방식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는 PD들의 요구에 따른 조치. 물가채를 제외한 국고채 교환실적도 PD평가에 포함할 계획이다. 다만 총 배점은 현 조기상환 수준인 4점으로 유지된다.▲ 수익률 체계 소수점 세자리 변경..순증액 개념 추진국고채 수익률 체계 개편에 따라 기존 소수 두자리를 세자리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올 6월부터 1단계 조치로 발행시장에서 표면, 입찰금리에 대해 적용한다. 이후 내년 2월부터 2단계로 조치로 유통시장에서 유통·공시·평가 등 전부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차환발행 탄력성 제고를 위해 기존 ‘총액’ 개념에서 ‘순증액’ 개념으로의 변경도 추진한다. 재정위 의원설명 등을 통해 빠르면 올해 입법을 추진, 내년 국고채 발행계획부터 적용한다는 복안이다.김 과장은 “이론적 논리와 외국사례를 분석한 만큼 의원발의를 통해서라도 빠르면 2014년 예산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D운영제도 합리화, 2월부터 적용PD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법적 근거를 보완한다. 국채시장 안정화에 따라 우수 PD에 대한 공자기금 여유자금 대여금리를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위 5개사에는 기존 콜금리×0.5에서 콜금리×0.7로 조정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평가결과가 반영되는 올 2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국채법과 공자기금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금융지원의 법적 근거도 명시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PD들에 대한 금융지원혜택이 근거가 없다는 감사원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올 1월중 입법예고를 할 계획이다.PD 응찰물량 인정한도도 축소된다. 현재 최고낙찰금리 3bp 이내 응찰물량의 2분의 1까지 인정하던 인수실적 평가를 인수실적의 최대 300%로 설정할 계획이다.국고10년물 인수실적에 따른 물가채 인수가능 비율도 차등화한다. 현재 10년물 인수금액의 25%로 일률 적용하던 것을 상위 5개사는 35%, 차상위 5개사는 25%, 그 외 PD사는 20%로 인수권한을 차등화했다.김 과장은 “2월부터 적용할 수 있는 것은 2월부터, 2분기부터 할 수 있는 것은 2분기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등 투자 모니터링 강화..13개 종목 집중 모니터링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 지속에 따라 채권시장에 대한 자본유출입 변동성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37개 국고채 상장종목 중 13개 종목을 집중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13개 종목에는 지표종목 4종과 직전지표종목 4종, 외국인 투자비중이 높고 거래가 활발한 경과물 5종이 포함될 예정이다.아울러 주요국 중앙은행과 여타 투자자와의 협력채널을 확대할 계획. IMF와 OECD 등 국제회의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금감원과 협의를 통해 외국인 투자정보 관리시스템(FIMS)상 신고 정보의 적시성과 정확성을 분석하고 개선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개인 입찰 참여 HTS로도개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개인 입찰참여 방식을 증권사 HTS로도 가능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PD사에 서면을 통해서만 가능했다.기존 회사채 청약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상반기 중 한국은행과 한국거래소, PD 증권사 등 관련기관과 TF를 통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PD평가에 국고채 ETF 보유실적을 포함해 소액 투자자의 투자활성화 여건을 마련하는 방침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PD 보유실적 평가취지에 위배되지 않도록 1000억원, 보유의무 기준의 10% 상한을 설정하는 등 방침을 검토할 계획이다.▲ 국채법령 개정, 국채백서 발간1993년 이후 개정된 바 없는 국채법령을 현 상황에 맞춰 개정할 예정이다. 해외사례조사와 세제실, 금융위 국토부,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학계 등 TF 논의를 통해 올 상반기 중 개정안을 마련해 올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개정 국채법령은 총칙과 국채의 발행 및 등록, 국채의 유통 및 상환, 보칙 등 4개 장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동시에 시행령과 시행규칙도 개편할 방침이다.2011년 9월 발간된 ‘국채시장의 이해’를 개정·보완한 국채백서도 발간한다. 현재 마무리 단계로 빠르면 1월중이라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밖에도 시장 참여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매월 PD협의회, 외국계 투자기관 간담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연기금·자산운용사 담당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도 분기별 간담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고채 거래 현장방문, 국채관련 포럼 및 세미나 참석은 물론 세종시라는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비디오 컨퍼런스 및 컨퍼런스 콜 등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2013.01.15 I 김남현 기자
 한국운용, 분리과세 혜택 ‘유전펀드’ 출시
  • [머니팁] 한국운용, 분리과세 혜택 ‘유전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베트남15-1유전펀드, 앵커유전펀드에 이어 세 번째 공모 유전펀드를 선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RG에너지자원자산운용으로 구성된 한국투자컨소시엄은 ‘한국투자 패러렐 유전 해외자원개발 특별자산 투자회사 1호(지분증권)(이하 패러렐 유전펀드)’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패러렐 유전펀드는 ‘한국베트남 15-1 유전개발1호’ 펀드와 ‘한국투자 앵커 유전 해외자원개발’ 펀드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 출시되는 공모형 유전펀드다. 미국 텍사스주 육상 유·가스전을 보유한 미국 패러렐사의 지분 39%에 투자한다. 패러렐 유전펀드는 미국 SPC(Korea Investment Parallel LLC)를 통해 지난해 12월 패러렐사 지분매입을 위한 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패러렐사는 삼성물산과 한국석유공사가 공동으로 투자·운영하고 있는 자원개발전문회사다. 펀드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담당하고, 패러렐사 지분을 보유한 미국 SPC는 에너지자원에 특화된 자산운용사인 RG에너지자원자산운용이 수탁운영한다.특히 이 펀드는 조세특례제한법의 해외자원개발투자회사 주식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 특례가 2014년까지 적용되는 절세펀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액면기준 3억원 이하의 원금 금액에 대해서는 5.5%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되고, 액면기준 3억원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15.4%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펀드는 초기 설정일부터 예상 만기인 10년의 기간 동안 환매를 제한하고 있으나 설정 후 90일 이내에 한국거래소에 펀드를 상장시켜 주식처럼 매매를 통해 현금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서철수 한국투자신탁운용 CIO는 “안정적 법제도와 인프라가 확보된 미국 텍사스 주의 생산유전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펀드에 투자 후 매 분기마다 투자원금과 이익금을 분할 지급해 꾸준한 배당 수익을 추구한다”고 말했다.이 펀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가입자들은 각 증권사별 청약 경쟁률에 따라 펀드 지분을 배정받게 되며, 안정적 펀드설정을 위해 청약 미달 시 판매를 담당한 증권사에서 미달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우리투자증권(1544-0000), 삼성증권(1588-2323,1544-1544), 한화투자증권(1544-8282)으로 하면 된다.
2013.01.09 I 김보경 기자
2013년 뱀의 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 2013년 뱀의 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 [이데일리 정경부] 다사다난 했던 2012년이 지나가고 새로운 해가 다가오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뱀의 해(癸巳年)’에도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들이 예고되고 있다. 각 분야별로 새해부터 바뀌는 내용들에 대해 알아본다.▲금융 = 내년부터 카드 가맹점에 업종별로 수수료율을 매기던 방식이 연매출 기준으로 바뀐다. 연매출 2억원 미만인 중소 가맹점은 최저 우대수수료율(1.5%)이 적용된다. 치료비와 입원비 등을 지급하는 실손의료보험 단독상품도 등장한다. 보험료는 월 1만~2만원 대로 자기부담금은 10%와 20%로 나뉘어 소비자 선택권의 폭이 넓어질 예정이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지 1년이 안 되는 사람도 사고를 내지 않을 경우 보험료가 깎인다. 은행이 대출자에게 선불카드, 선불전자지급수단, 상품권 등을 사도록 강요하면 ‘꺾기’로 간주해 규제를 받게 된다. 영업점에 직접 방문할 필요없이 자신이 거래하는 금융회사에서 발급받은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온라인 등록만으로도 다른 금융회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증권사는 카드사 등과 업무제휴 없이도 직접 직불카드를 발행할 수 있다. 또 자산 2조원 미만 기업도 분기와 반기 재무제표에 연결재무제표 공시가 의무화되고, 파생상품시장에서 미국 국채의 증거금 예탁이 허용된다.▲고용 = 내년 1월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4580원에서 4860원으로 280원 오른다. 고용형태나 국적에 관계없다. 근무기간 3개월 미만의 수습근로자와 아파트 경비원 등 감시ㆍ단속적 근로 종사자는 10% 감액할 수 있다. 연극·무용·뮤지컬 배우와 무술연기자, 촬영·조명·음향 등 기술스태프 등 예술인도 산재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영업자도 고용보험이 적용돼 실업급여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4인 이하 사업장 퇴직자에게는 법정퇴직금의 50% 이상을 주도록 돼있는데 앞으론 사업장 규모에 무관하게 1년 이상 근속한 퇴직자에게 법정퇴직금이 100% 지급된다. 소규모 사업장에서 최저임금의 120% 이하를 받는 근로자에게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부담하는 국민연금·고용보험료의 3분의 1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재로 숨진 근로자의 자녀ㆍ손자녀ㆍ형제·자매에게 18세 미만까지 지급되던 유족연금이 19세 미만까지로 확대되고, 장애인·여성가장 등 취업 취약계층 고용 사업주에게 연 2회 지급하던 고용촉진지원금이 연 4회로 늘어난다. 50명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의 장애인 의무고용률도 기존 2.3%에서 2.5%로 확대할 예정이다.▲사법 = 내년 7월1일부터 민법상 성년의 기준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변경된다. 청소년 조숙화를 고려해 성년 연령을 낮추는 세계적 추세와 공직선거법 등 법령 및 사회·경제적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6월19일부터는 성범죄를 친고죄로 정한 형법 조항이 삭제되고 혼인빙자간음죄도 폐지된다. 아울러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성도착자 중 재범의 위험이 있는 범죄자에 대한 성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 적용이 3월부터 전 연령층으로 확대된다.범칙금을 부과하는 경범죄 처벌 항목은 28개 더 늘어난다. 타인을 괴롭히는 스토킹(8만원) 등이 범칙금 부과 항목에 새로 편입됐다.순경 공개채용 시험과 간부후보생 시험의 응시 상한연령이 30세 이하에서 40세 이하로 상향된다. 아울러 금품수수 등 부패 행위로 한 번이라도 징계 처분을 받은 경찰관을 주요 부서나 직위에서 원천 배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가 도입된다.▲교육 = 내년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모든 만 3∼4세 유아에게도 누리과정이 시행된다. 누리과정이 만 3∼5세까지 확대 적용되는 셈이다. 유치원 학비와 어린이집 보육료도 모든 만 3∼5세 유아를 둔 가정에 지원된다. 지원금액은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기준 월 22만원이다. 국공립 유치원은 입학금과 수업료를 면제하고 월 6만원을 지원한다.2월부터는 저소득층 초중고생의 교육비 지원 신청 장소가 학교에서 읍면동 주민센터로 변경된다. 교육비를 지원받는 학생이라는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때 기존에는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활용했지만 2013년부터는 신청가구의 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기초생활수급자까지만 지원되던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이 내년에는 차상위계층 100%까지 확대 지원된다. 1인당 지원 규모도 연간 60만원(월 5만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교육 전문직이 지방공무원으로 바뀐다. 교육감이 총액 인건비 범위에서 일반직ㆍ기능직 공무원은 물론 교육전문직 정원책정ㆍ운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미디어 = 새해부터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의 아날로그 방송이 전국에서 종료되고 디지털 방송이 시작된다. TV를 보면서 방송 관련 데이터를 받아보는 ‘데이터방송’과 TV전자상거래, 주문형 비디오(VOD) 등의 서비스도 등장할 전망이다.온라인 음악 전송에 대한 종량제가 도입된다. 이용자가 접속한 상태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이용 횟수에 따라 요금을 매기는 종량제 상품이 나온다. 월정액 상품도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 플랫폼에 따라 사용료를 차등할 수 있다. 음원제작자는 자신의 음악을 일정기간 월정액 묶음 상품에 포함하지 않게 하는 홀드백(Holdback) 권한을 가진다.기초생활수급자의 이동전화 요금 감면액이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또 문화예술교육사 국가자격제도가 2월 18일부터 시행, 초중등학교에 배치되는 ‘예술강사’ 자격요건을 명문화한다. 아울러 예술분야 계약서 표준양식이 개발·보급되고, 예술인 경력 관리를 위한 경력정보시스템도 구축된다.▲여성 = 내년에는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 수위가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으로 높아진다. 강간죄의 형량도 현행 5년 이상에서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으로 강화되는 등 성범죄 형량이 높아진다.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의 범위와 소지 개념이 명확해지며 제작·배포·소지시 형량도 강화된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제도를 개선해 성범죄자의 상세주소와 전과 횟수 등도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내년 6월부터 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교육 의무기관이 확대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에만 의무화돼 있었지만 앞으로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도 예방교육 의무기관에 포함된다. 의무기관은 예방교육을 하고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취업 제한 시설이 확대돼, 일반 PC방과 경비업, 대중문화예술기획업소 등도 취업 제한 시설에 포함한다.또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12세 미만 아동 양육비가 월 5만원에서 월 7만원으로 인상된다. 그동안 지원 연령은 연차적으로 확대됐으나 지원금액은 지난 2005년부터 8년간 5만원으로 동결됐다.▲산업 = 내년 6월부터 음식점 원산지 표시대상이 양ㆍ염소고기, 고등어, 명태, 갈치, 살아 있는 수산물, 족발ㆍ보쌈 등 배달용 돼지고기, 배추김치 중 고춧가루 등으로 확대된다. 또 2012년 산란계에만 적용됐던 국가 공인 ‘동물복지 축산농지 인증제’가 새해엔 돼지(5월 예정)로 확대 적용된다.주요 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이 상향조정된다. TV, 전기밥솥, 김치냉장고, 전기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의 1등급 비중을 10% 이하로 하고,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효율 측정 방법을 개선한다.동물등록제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관할 시·군·구에서 지정한 기관에 등록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다가 적발되면 최고 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산업단지 업종배치 규제가 완화된다. 환경오염의 발생 등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조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2개 이상의 업종이 같은 구역에 들어오도록 배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아울러 일정규모 이상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는 정부에서 축산업 허가를 받아야 한다.▲외교·국방 = 우리나라는 새해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활동한다. 199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2013∼2014년 임기)에 선출된 우리나라는 순번에 따라 2월에는 의장국이 된다.예비 외교관을 양성하는 국립외교원이 첫 신입생을 뽑는다. 국립외교원은 3월 중순 원서를 접수한 뒤 3차례 시험을 거쳐 11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외무고시는 47기를 끝으로 2014년 폐지된다.여권발급수수료가 현재 5만5000원(국제교류기금 1만5000원 포함)에서 5만3000원으로 인하된다. 또 국외이주 외의 목적으로 국외여행 허가를 받은 사람이 허가 기간에 귀국해 3개월 이상 국내에 머물면 국외여행 허가가 취소된다. 국외여행 허가가 병역연기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장애인 등록자에 대해 병역면제 처분 이후 장애등록 취소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는 등 병역감면 절차가 강화된다. 또 자녀를 출산, 양육하는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이혼ㆍ미혼자도 상근예비역 편입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행정 = 한글날(10월9일)이 다시 공휴일이 된다. 지난 1991년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23년 만이다. 출산 장려를 위해 3명 이상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다자녀 가정은 내년부터 도시가스요금이 5% 감면되며, 2015년 말까지 6인승 이하 승용차는 140만원까지, 7~9인승 승용차 이상은 전액 자동차 취득세가 면제된다. 자연휴양림 입장료도 전액 면제된다.병사 평균 월급이 크게 인상된다. 이병(8만1500원→9만3700원), 일병(8만8200원→10만1400원), 상병(9만7500원→11만2100원), 병장(10만8000원→12만4200원) 등 계급별로 15%씩 오른다.지방세 신고 때 허위나 부정을 저지르면 부과되는 가산세가 현행 최고 20%에서 최고 40%로 인상된다. 명단 공개 대상이 되는 고액ㆍ상습 지방세 체납자 범위도 2년 이상 체납자에서 1년 이상 체납자로 확대된다.8월16일부터는 4.5t 이상 승합자동차와 3.5t 이상 화물자동차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앞으로는 모든 승합자동차에 장착해야 한다.▲부동산 = 새해부터는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등 집을 사거나 전세금을 구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국민주택기금 대출의 금리와 요건이 바뀐다. 우선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가 0.5%포인트 안팎 내린다. 생애첫대출은 4.2%에서 3.8%로, 근로자서민 전세자금은 4.0%에서 3.7%로, 구입자금은 5.2%에서 4.2%로 인하된다. 청약통장 금리도 0.5%포인트 내려간다. 국민주택기금 주택구입·전세자금의 대출 소득요건은 기본급, 개인 중심에서 상여금을 포함한 부부합산 소득으로 통합된다. 청약가점제 상 1순위를 받을 수 있는 무주택 인정기준도 완화된다. 보유 주택 공시가격 무주택 요건이 7000만원 이하로 오르고 10년 이상 보유 조건이 사라진다. 주택청약 사항을 잘못 기재한 부적격 당첨자는 종전처럼 당첨이 취소되고 청약 자격을 1~2년 제한 받지만 예전과 달리 청약통장 효력은 유지된다.재건축 단지 가운데 2014년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는 사업은 조합원 1인당 평균 3000만원 이상 이익을 내면 부담해야 하는 재건축부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받는다.▲복지 = 내년부터 노령연금을 받는 나이가 현행 만 60세에서 단계적으로 늦춰진다. 지난 1998년 국민연금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노령연금 수령 개시 나이는 1953∼1956년생 61세, 1957∼1960년생 62세, 1961∼1964년생 63세, 1965∼1968년생 64세, 1969년 이후 출생 65세로 조정된다. 또 조기 퇴직 등으로 소득이 없을 경우 55세부터 신청할 수 있었던 조기노령연금도 내년부터는 출생시기별로 56∼60세가 돼야 받을 수 있다.또 기초생활수급자의 이동전화 요금 감면액이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0원으로 상향된다. 내년 1분기부터 정액형 요금제에 가입한 기초생활수급자는 월정액으로 1만5000원까지 면제를 받은 후 월정액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 50% 추가 감면을 받을 수 있다.올해까지는 1급 장애인만 신청할 수 있었던 장애인 활동지원 신청 자격이 내년부터 2급 장애인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6∼64세의 2급 장애인 23만명이 신규로 신청할 수 있게 되며, 수급자격 인정조사를 거쳐 필요성이 인정되면 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2012.12.28 I 정경부 기자
  • 아듀! 2012 부동산을 움직인 '키워드 7'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올해 부동산 시장은 줄곧 내리막이었다.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부 대책이 상·하반기 한 차례씩 나왔지만 약발이 듣지 않았다.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대비 반토막 났고 이른바 ‘버블 세븐’에서는 집값 27조원이 증발했다. 자금난에 시달린 건설사들은 법원 문을 두드렸고, 하우스푸어들은 집을 팔지 못해 발만 동동 거렸다.그렇다고 우울한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입주가 본격화 한 세종시는 부동산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도 호황을 누렸다. 첫 분양에 나선 동탄2신도시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2012년 부동산 시장을 흔들었던 이슈들을 모아봤다.◇ 거래량 ‘반토막’= 올해 1~11월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42만2358건으로 전년(70만5303건)보다 40% 가량 감소했다.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다. 거래 급감과 함께 과거 아파트값 급등의 대표 지역인 용인 강남 서초 송파 양천 분당 평촌 등 소위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값은 올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값 하락률은 6.23%로 수도권 평균 하락률 3.86%보다 2%포인트 이상 더 떨어졌다. ◇ 법원 앞 건설사들= 주택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은 올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5월 풍림산업을 시작으로 우림건설, 범양건영, 벽산건설, 삼환기업, 남광토건, 극동건설, 신일건업, 국제건설 등 올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만 8곳에 달한다. 하지만 건설사 위기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대형 건설사는 해외 수주 물량을 확대하면서 살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국내 사업은 고사 직전이다. 심지어 내년 분양 계획을 잡지 못한 업체도 있을 정도다.◇ 하우스 푸어를 어찌할꼬=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480만3000가구 중 12%인 56만9000가구는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60%를 넘었다. 사실상 하우스푸어라는 얘기다. 정부와 금융권이 하우스푸어 구제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은 떨어진다. 우리금융그룹이 ‘하우스 푸어’를 위해 약 900억원 규모의 ‘트러스트 앤드 리스백(Trust and lease back·신탁 후 임대)’ 제도를 도입했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신청자는 1명에 그쳤다.◇ 약발 없는 부동산 대책= 정부가 주택거래 정상화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5·10대책(강남3구 투기지역·주택거래신고지역 해제)과 9·10 대책(취득세·양도세 감면)을 내놨지만 시장에 활기를 주진 못했다. 취득세율 감면안은 1년 연장이 확실시 되지만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건설업계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양도세 중과세 폐지와 분양가상한제 폐지 법안 통과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 ‘세종 시대’ 개막= 지난 9월 중순 국무총리실 입주를 시작으로 세종시로의 정부 부처 이전이 본격화 됐다. 세종시에는 올해 1만5463가구가 공급됐는데 대부분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실수요도 풍부해 집값과 전셋값 모두 상승했다. 최근 3개월간 세종시 아파트값은 평균 1.06% 올랐고 전셋값은 무려 10.12% 뛰었다. 반면 정부 부처가 떠난 과천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9.1% 하락해 전국에서 집값 하락폭이 가장 컸다. 과천은 작년에도 7.3% 떨어져 하락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다크호스’ 오피스텔= 오피스텔로 대표되는 수익형 부동산은 침체기의 투자 대안으로 꼽히며 전성기를 맞았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분양된 수익형 부동산(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은 3만8342실로 조사를 시작한 2003년(2만7732실) 이후 가장 많았다. 하지만 공급과잉으로 수익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전국의 연간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부동산 114)은 전년대비 0.06%포인트 떨어진 5.95%를 기록했다. 서울은 5.5%, 경기는 5.99%로 4년래 최저수준이다.◇ 동탄2신도시 ‘반짝 흥행’=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의 분양시장은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8월 시범단지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분양에 나선 아파트는 9개 단지 7559가구로 평균 3.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존 동탄신도시 아파트값(3.3㎡당 1100만원)보다 분양가가 저렴했고 구매력 있는 대기수요자가 청약에 나서면서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선방했다. 내년에도 대우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아파트 6500여 가구 이상을 분양할 계획이다.
2012.12.21 I 박종오 기자
  • “주택산업, 수요자중심 서비스산업으로 바뀌어야”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앞으로 국내 주택산업이 성장하려면 소비자의 주거가치를 높이는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산업 신성장동력 창출’ 보고서에서 그동안 국내 주택산업이 아파트 건설과 분양사업에 치중된 구조였지만 주택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단순 분양으로는 성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주택산업 성장이 유지되려면 건설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비스 중심이란 다양한 수요특성에 맞는 맞춤형 주거 상품을 내놓고 분양 후에도 관리, 중개, 개보수 등 주거가치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보고서는 최근 미분양된 주택들이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신도시 중대형아파트라는 점에 주목하며 이는 소비자가 원하는 주거가치를 담은 주택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사회적으로 독신층, 노인세대 증가 등으로 주택 수요 니즈는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다양한 주거 니즈에 대응해 새로운 주거모델을 개발해 수요를 창출하고, 주택을 판매한 후에도 주거서비스를 제공해야 주택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찬호 주산연 연구위원은 “일본은 주택시장 장기침체에도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임대, 관리, 중개, 생활지원 등 주택 서비스 부문의 사업을 확장해 주택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도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아울러 보고서는 분양가상한제를 폐지와 청약제도의 개선 등 정부 정책 변화도 이뤄져야 주택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2.12.05 I 강경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안돼 마인드’부터 칼을 대라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다음은 3일(내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안돼 마인드’부터 칼을 대라-시한부 신세된 대검 중수부-정부 전기차 지원 ‘빈수레 2년’▲종합-불황이라 웃어株-“L자형 경기침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전가치 어디까지 왔나-日·佛 “충전, 끝”-“전차기보다 배터리..” LG·SK의 승부수▲대선 D-16-중수부 대신 ‘상설특검’이냐 ‘공수처’냐-어김없이 찾아온 변수 ‘북풍’-단전호흡하는 朴, 건강식품 먹는 文-안철수 오늘 깜짝 발표?▲경제·금융-소액결제 많은 가게, 카드 수수료 안올린다-경매 내놔도 대출금 못 갚아..깡통주택 소유자 19만명-‘전제자금 보증’ 문턱 낮아져-입찰 담합 4개사..공정위, 68억 과징금▲ZOOM人-찬호처럼 던져라, 질문을▲글로벌 마켓-韓-멕 FTA 협상 재개 ‘맑음’-행복느끼고 싶어요? 1억 7500만원 필요-외국자본에 잠식 당하는 中 유통시장-영하 40도서 달리는 열차▲마켓종합-美 11월 고용지표 얼마나 초라할까 ‘주목’-“글로벌 경기 영향..단기간 급반전 어려워”-달러당 1080원선에서 위축, 채권도 박스권 머물러▲마켓증권-새내기펀드 수난시대-덩치 커졌지만, 수익성은 악화-얼어붙은 IPO..코스피 ‘머쓱’ 코스닥 ‘선방’-그리스 금융지원 등 대외 호재 ‘훈풍’-ETF 폭풍성장..중소형사엔 그림의 떡▲엔터테인먼트-그래요, 나 못났어요-“동안인 채시라 선배, 엄마 역인데 연인 같았대요”-어르신들 함박웃음..마음의 눈 뜨게 하다▲산업종합-KT ‘이석채 사람들’ 전진 배치-이건희 회장 ‘새로운 도전’-“삼성 공급망, 위키피디아처럼 관리하라”-무협 “내년 수출 4% 성장할 듯”▲산업-아이폰5 약정요금 땐 3만원에 구입-국내 IT벤처, 해외가 먼저 반했다-삼성·LG, 세계 패블릿 시장 패권 장악-더 강해진 그랜저, 수입차 정조준▲유통-밀가루값 인상 소문..식탁물가 비상-“2018년 롯데호텔 40곳으로 늘린다”-고혈압신약 ‘카나브’ 잘 나가네▲창업-뜨끈한 국 테이크아웃 하세요-젊음의 거리를 한눈에..‘카페 리맨즈’ 홍대점 오픈-빵집 사장의 자살..프랜차이즈 탓인가▲골프&스포츠-여자 골프 ‘일본은 없다’-메시, 84골-‘야구 꿈나무 돕기’ 야구스타 자선대회▲피플-조양호 회장의 사진 사랑, 거장들 한자리에-공성호·박양진 교수, 두산 연강학술상 수상▲Culture-미술관의 시계, 1900년에서 멈추다▲오피니언-칭찬은 코스닥도 춤추게 한다-운동선수 앞길 막는 용병제도-방만한 예상운영부터 바로잡자-말하는 코끼리만도 못한 ‘불통 대선’▲사회-택배차 번호판에 들어갈 글자는..-스토킹하면 8만원, 암표 팔면 16만원-“정든 과천 떠나며..” 목소리 떤 권 장관-자가용 출퇴근길 산재 적용할 때 됐다▲부동산-외국인 월세시장 확대-날찰땐 전세권·임차권 등 선순위 따져봐야-노인을 위한 아파트는 있다-세곡2지구 본청약 내년 하반기로 연기
2012.12.02 I 민재용 기자
"유주택자도 가점제 1순위 청약 가능"
  • "유주택자도 가점제 1순위 청약 가능"
  •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이르면 내년 봄부터 유주택자도 청약가점제에서 1순위 청약이 가능해 진다. 얼어붙은 분양시장을 살리기 위한 고육책의 일환이다.국토해양부는 현재 무주택자에게만 부여하는 청약가점제 상 민영주택 1순위 청약자격을 1주택 이상 보유자에게도 부여하는 방식으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청약가점제 도입 때와 달리 최근 청약시장은 실수요자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편”이라며 “유주택자라도 새집으로 갈아타거나 임대 등의 목적으로 추가 매입하려는 수요에 대해 청약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현행 청약가점제에서는 무주택자의 경우 무주택 기간에 따라 2점(1년 미만)부터 32점(15년 이상)까지 가점을 주지만 유주택자는 아예 1순위 자격을 배제한다. 그러나 개정안에서는 유주택자에게 무주택 기간에 따른 점수는 주지 않더라도 다른 항목의 점수를 통해 1순위 경쟁을 보장한다. 이렇게 되면 유주택자는 부양가족수 항목(0~6명 이상, 가점상한 35점), 입주자저축 가입기간 항목(6개월 미만~15년 이상, 가점상한 17점) 등에서 확보한 점수로 최고 52점까지 받아 무주택 1순위자와 청약 경쟁을 할 수 있다.국토부는 현재 진행 중인 주택공급규칙 개정 작업을 마친 뒤 입법예고 기간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2~3월께부터 유주택자가 참여하는 1순위 청약경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주택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에게도 1순위 자격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여론 반발 등을 우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고위 관계자는 “최근처럼 주택시장이 안정된 상황에서 집을 갖고 있다고 해서 청약경쟁에서 과하게 불이익을 주는 것은 맞지 않다”며 “유주택자에게 1순위 청약기회를 주더라도 무주택자의 당첨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국토부는 공공택지에 건설되는 주택이나 정책지원을 받아 건설되는 공공주택에 대해서는 유주택자의 1순위 청약 참여 배제 원칙을 유지할 방침이다.앞서 국토부는 주택 청약시 무주택자로 인정하는 기준도 보유주택 가격 5000만원 이하에서 7000만원 이하로 완화하고 해당 주택 10년 이상 보유기간 조건도 폐지해 올 연말부터 시행키로 했다.■청약가점제란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공급을 위해 무주택 기간, 부양 가족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을 점수(만점 84점)로 환산해 당첨자를 뽑는 민영주택 청약제도로 2007년 9월부터 시행됐다.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은 최고 75% 이하(지자체 탄력 운영)를, 85㎡ 초과 주택은 최고 50%까지 가점제로 선발한다. 나머지 물량은 추첨제로 당첨을 가린다. 청약통장 가입 6개월(수도권 2년) 경과, 납입인정금액 이상 예치 등의 조건을 만족해 청약통장 1순위 자격을 가진 가입자는 무주택자와 유주택자를 포함해 총 699만7070명(10월말 기준)이다.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종합저축 가입자가 411만7425명으로 가장 많고 청약예금 154만1575명, 청약저축 100만9005명, 청약부금 32만9065명 순이다. 현행 청약가점제 항목별 점수표(자료: 국토해양부)
2012.11.19 I 윤도진 기자
  • 한화생명 퇴직연금 적립금 2조원 돌파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한화생명(088350)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2조원을 넘겼다.한화생명은 7일 자산관리 계약 기준으로 지난달 말 퇴직연금 적립금이 2조 4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1조원을 넘어선 뒤 20개월 만에 적립금이 두 배 늘었다.하성태 퇴직연금기획팀장은 “시장의 과열된 금리경쟁에 휩쓸리지 않고, 고객중심의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며 “2015년에 퇴직연금 적립금 5조원, 2020년에 10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부터 근로자의 노후재원 마련이라는 퇴직연금의 취지에 맞도록 선진 위험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자산운용과 한국형 퇴직연금 시스템의 도입 등 고객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다.이달 초엔 유망시장으로 주목받는 개인형 퇴직연금제도(IRP)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IRP 전자청약시스템’도 만들었다. 전자청약시스템을 이용하면 서류제출이나 확인 없이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을 통해 1분이면 개인퇴직연금을 가입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 개인퇴직연금계좌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10만원 이상 가입하면, 모바일 상품권(5000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한화생명 "어려운 이웃의 정보화를 돕겠습니다"
2012.11.07 I 신상건 기자
  • 위례신도시에 첫 민간보금자리 들어선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수도권 인기 지역인 위례신도시에 민간 건설사가 짓는 첫 보금자리주택이 건설될 전망이다. 6일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위례신도시 민간 보금자리 사업자 공모에서 삼성물산·대림산업 컨소시엄이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얻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로부터 분양전략·입주 후 유지관리 계획 부문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주체인 경기도시공사는 내달 20일까지 삼성물산 컨소시엄과 세부 협약을 마무리 짓고 공동으로 보금자리 분양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민간이 짓는 첫 보금자리주택은 위례신도시 A2-11블록에 들어선다. 서울 강남권에 속해 사업성이 뛰어난 곳이다. 대지 8만9000㎡에 중소형 아파트 1524가구를 지을 수 있다. 토지사용시기는 2014년으로 예정돼 본청약은 2014년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이어서 주변에 공급된 아파트보다 분양가는 저렴하게 책정된다. 분양가는 대략 3.3㎡당 1400만~15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민간참여 보금자리주택 사업은 LH 등 공공이 시행하는 보금자리 건설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공공이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추진 속도가 더뎌 자금력을 갖춘 민간이 나설 수 있도록 길을 터준 것이다. 정부는 보금자리주택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간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키로 하고 지난 7월 경기 하남지구와 위례신도시 2곳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한 바 있다한편 참여 건설사가 없어 한 차례 사업자 공모를 연기했던 경기 하남지구의 경우 이달 14일 재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모 당시 사업지침을 완화해 달라는 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참여요건을 다소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애초에는 연내 추가로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었으나 시간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2.11.06 I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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