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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오자 분양시장도 ‘활짝’…3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9대 1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집단대출 규제와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침체했던 청약시장이 봄 성수기를 맞아 되살아나고 있다.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 12곳의 일반분양 물량은 6755가구에 달했던 가운데 1순위 청약자 수는 6만3536명으로 평균 9.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한 달간 일반분양 물량은 8797가구, 1순위 청약자에 나선 이들이 1만4652명으로 평균 1.67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지역별로는 이달 강원도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6.94대 1로 가장 높았다. 대림산업이 분양한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회차에서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143가구 모집에 1만7122명이 몰렸다. 평균 15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을 끝낸 것이다. 속초시 조양동에 들어서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도 188가구(특별 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자 5252명이 몰려 평균 28.8대 1로 청약을 마쳤다.경기도 역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등 기대를 모았던 지역에서 분양이 이뤄지면서 평균 경쟁률 14.3대 1이라는 좋은 청약 성적을 거뒀다.고덕국제신도시의 첫 분양 단지로 동양건설산업이 짓는 ‘평택 고덕 파라곤’은 1순위 청약에서 59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9485명이 몰렸고 평균 49.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서울에서는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짓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가 409가구 모집에 2277명이 몰리며 평균 5.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다만 모든 분양 단지의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아파트 입지나 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오산시티자이 2차’와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등은 2순위까지 입주자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해 선착순 분양 절차를 밟고 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쏠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과 대선 이후 제도 변화 가능성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분양이 본격화될수록 인기지역에는 수요가 몰리고 비인기 지역은 외면받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12 I 김인경 기자
  • [기자수첩]가계부채 잡으려다 서민 잡는 집단대출 규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가계부채를 잡겠다는 건지, 키우겠다는 건지….”얼마 전 만난 한 건설업계 관계자가 정부의 아파트 집단대출 규제를 두고 내뱉은 하소연이다. 집단대출 받기가 어려워진 만큼 분양 계약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아 사업을 아예 접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집단대출은 분양아파트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에게 집단적으로 중도금이나 잔금 등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가계 부채가 1344조원에 이르자 정부는 집단대출에 규제의 칼날을 들이댔다. 지난 2월 기준 6대 은행의 집단대출 잔액은 111조2075억원으로 전월(111조7289억원)보다 5000억원 가량 줄었다. ‘내 집 마련’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서민의 꿈이다. 다달이 월세를 내다 보면 종잣돈 한푼 모을 수가 없다. 전세를 간신히 구한다 해도 2년마다 빠른 속도로 오르는 전셋값이 원망스럽다. 이렇다보니 아파트 청약통장을 만들고 은행에서 돈을 빌려 내 집 마련 전선에 뛰어드는 서민들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기는커녕 어렵게 만드는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건설업계는 정부의 집단대출 규제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집단대출 규모는 108조원으로 1344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에서 10%도 되지 않는다. 지난해 8월 기준 집단대출 연체율은 0.38%로 가계 신용대출의 연체율 0.57%보다 훨씬 낮다. 가계대출 숫자를 관리하기 위해 비교적 관리하기 편한 집단대출에 규제를 들이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규제에 당장 중도금이 필요한 중산층·서민들은 주택담보대출 쪽으로 기웃거릴 수밖에 없다.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에 비해 금리가 높은데다 금융권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이유로 대출 이자율을 올리고 있다. 풍선처럼 한 곳을 압박하자 다른 한 곳이 되레 부풀어 오르는 셈이다.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의 뇌관이라는 지적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가계부채 숫자를 줄이려다 서민들의 고통만 키우는 게 아닌지, 가계부채 관리 방법론을 돌이켜 볼 때다.
2017.03.10 I 김인경 기자
투기규제 탄력 운영.. 주택, 분양부터 멸실까지 생애주기 통계 만든다
  • 투기규제 탄력 운영.. 주택, 분양부터 멸실까지 생애주기 통계 만든다
  • [이데일리 이진철 원다연 기자] 정부의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정책이 양적 공급 위주에서 벗어나 저출산·고령화·저성장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연령대별 맞춤형 지원으로 중심축이 이동한다. 올해는 시장 상황에 맞게 부동산 투기 규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공공 주택도 행복주택·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를 중심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분양시장 과열 ‘청약 규제’로 차단국토교통부가 8일 발표한 ‘2017년 주거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분양시장에서 과도한 투기 수요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주택 청약제도를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올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분양시장이 과열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했으나 수도권 이외 지역은 관련 근거가 없어 적용하지 못했다. 실제로 11·3 대책의 청약 규제 적용에서 벗어난 부산지역의 경우 풍선효과 영향으로 투기수요가 많이 몰렸다.하지만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하반기부터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시장이 과열됐거나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을 선별해 전매 제한 기간을 조정하거나 1순위 자격 및 재당첨을 제한하는 등 탄력적인 청약제도 운영으로 시장 과열에 대응할 수 있다.신규 미분양 자동집계 체계정부는 아파트 등에 각 가구별로 ‘주택등록번호’를 부여해 주택생애주기별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간 주택 통계는 정확성이 떨어지고 통합적인 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주택의 고유번호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감정원·통계청 등 주택 분야 통계를 생산하는 기관과 공유해 인허가에서부터 분양·준공·멸실로 이어지는 주택의 생애주기별 통계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의무화된 ‘분양계약 실거래 신고제’를 활용해 자동으로 집계한 미분양 통계도 하반기부터 발표한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미분양 통계는 기존처럼 시·군·구 단위로 공개하되 분양계약 실거래 자료 활용으로 총 가구 수에서 분양가구 수를 빼 자동적으로 미분양 물량을 집계함으로써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정비사업 유형 3개로 단순화… 조합원 분담금 등 명확히 규정내년부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유형이 단순화되고 분담금 등 사업시행에서 갈등의 소지가 있었던 불명확했던 사항도 개선된다. 지난 2월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 공포됨에 따라 하위법령을 마련해 내년부터 재개발사업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합하는 등 기존 6개 유형이었던 정비사업을 3개로 통합하기로 했다.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서 민원이 많았던 조합원 자격 취득 요건 및 분담금에 관한 규정도 명확해진다. 이전까지는 정비사업 조합원이 개인이 부담해야 할 분담금을 개략적으로 밖에 알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분양공고 전에 개인별 분담금 추산액도 통지받을 수 있게 된다. 흉물스럽게 방치된 빈집에 대한 정비사업 일환으로 공부방이나 주말농장 등 주민 공동시설을 만들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된다. 국토부는 빈집을 사회적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수선한 후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국토부는 올해 행복주택과 뉴스테이 등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 주택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행복주택은 올해 4만8000가구를 승인하고 2만 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 뉴스테이는 6만1000가구 규모 부지를 차질없이 확보하고 2만2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공공임대주택 확대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지속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공임대주택을 수요자에 특성에 맞춰 공급하는 것은 좋지만 행복주택의 경우 민원이 끊이지 않고 뉴스테이 역시 공공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만큼 차기 정부에서 문제점을 어떻게 보완할 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3.08 I 이진철 기자
②공공임대주택 늘리고 전세부담 낮춘다
  • [2017 주거종합계획]②공공임대주택 늘리고 전세부담 낮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는 올해 공공임대주택 12만 가구를 공급하고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을 확대한다. 집값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총 111만 가구에 버팀목 대출 한도를 확대하거나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주거 지원을 실시한다. ◇ 서민·중산층 안정 위한 임대주택 공급 확대8일 국토교통부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수립·발표한 ‘2017년 주거종합계획’에 따르면 행복주택과 국민·영구 임대주택 등 공공건설임대 7만가구, 매입·전세임대 5만가구 등 총 12만 가구(준공 기준)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애주기별로 특화한 임대주택도 확대해 공급한다.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위해서 리츠를 활용해 10년간 월세가 거의 오르지 않는 ‘신혼부부 매입 임대 리츠’, 대학·비영리단체·협동조합 등이 운영하는 매입임대주택인 ‘사회적 주택’ 등을 공급한다. 자녀가 많은 가구에 규모가 큰 매입 임대를 우선 공급하고 같은 단지에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고령자를 위해 공공실버주택과 고령자 전세임대를 공급한다. 현 정부의 주택 정책의 양 날개로 꼽히는 행복주택과 뉴스테이 공급확대에 대한 계획도 담았다. 행복주택은 올해 4만8000가구를 승인하고 2만가구에 대한 입주지를 모집한다. 대학과 협력하거나 재건축·재개발 매입 방식도 도입하는 등 방식 역시 다양화하기로 했다. 도입 3년차를 맞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테이 역시 양적·질적 확대를 모색한다. 올해 뉴스테이 6만1000가구가 들어설 부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한옥형이나 협동조합형, 토지지원형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할 예정이다. 올해도 뉴스테이 2만2000가구를 모집해 주거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이미 경기도 화성 동탄에 신혼부부 특화형 뉴스테이가 들어섰고 대구 산단에서도 근로자 특화형 뉴스테이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맞춤형 주거서비스 시범단지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공공임대주택 유형별 준공계획[국토교통부 제공]◇ 전월세 지원 확대…‘내 집 마련’ 꿈 돕는다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장금리까지 상승하며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이 필요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버팀목 대출의 우대금리와 대출 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버팀목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신혼부부는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가 연 2.3~2.9%의 저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신혼부부들에게 적용되는 우대금리를 기존 0.5%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높이고 수도권 지역의 대출 한도 역시 1억2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이미 전세 대출을 받고 있는 사람도 건설 중인 임대주택에 대한 버팀목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취업준비생, 희망키움통장 가입자, 근로·자녀 장려금 수급자, 사회초년생에게 연 1.5%의 낮은 이자율로 지원하는 월세 대출한도도 이달부터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커진다. 주택도시기금 버팀목대출 신혼가구 우대금리[국토교통부 제공]◇깡통전세 공포…전세금 보증금 반환 제도 활성화지난 2월 전국 전세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집을 팔아도 전셋값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에 대한 대책도 마련한다. 이르면 5월부터 집주인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전세금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앞서 전세금 보장보험의 보험료는 이달부터 아파트 기준 0.192%에서 0.1536%로, 기타 주택은 0.218%에서 0.1744%로 내린 바 있다. 이와 함께 보증 상품 가입처를 늘리고 주택 시장 모니터링 범위도 확대한다. 정부의 주거 서비스에 대해 상담하고 지원해주는 마이홈센터를 현재 40개소에서 42개소로 늘린다. 또 현재 66만 가구에 이르는 LH의 임대주택에서도 임대료와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도록 해 입주민들의 편의를 일 계획이다. 이어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의 갈등이 잦아지는 만큼 5월부터는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주택시장이 투기 수요가 아닌 실수요 위주로 재편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계기간 상시점검팀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투기와 불법 행위를 차단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청약제도와 지원제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제도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해당하는 ‘2차 장기 주거 종합계획’의 전반기가 올해 끝나는 만큼 추진성과를 보고 후반기(2018~2022년) 주거 정책 추진 방향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08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성장사다리’ 중견기업 옥죄는 상생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성장사다리’ 중견기업 옥죄는 상생법-‘툭하면 탄핵’하자는 野-국정원 “김정남 암살, 北보위·외무성 주도”-‘사드부지 제공’ 충절 지킨 롯데△줌인-[사설]탄핵정국의 종착역 과연 어디인가-[사설]학교급식 뒷거래, 대상·동원F&B뿐일까-[Zoom人]신기함보다 기본 충실한 ‘G6’…흑자달성 문제없다-‘갤S8’ 내달 29일 뉴욕서 베일 벗는다△‘득보다 실’ 中企적합업종제도 개정-중소→중견→대기업 디딤판 없애…산업 하향 평준화 불보듯-통상마찰 일어날라…정부도 반대-중견기업에 납품하는 소기업·농가 피해 우려△최순실 특검 오늘 종료-‘역대 최다’ 20여명 기소한 특검…법정 법리공방 뚫어야-이재용에 매달렸지만…청와대 문턱도 못 넘어-“朴대통령 남았는데”vs“이제 민생 신경 쓸 때”-‘14년 인연’ 黃에…번번이 막힌 朴특검△사드의 정치·경제학-中대륙 큰 시장 뺏길 수 있는데도…국익 선택한 ‘辛의 한수’-오늘 ‘부지 맞교환’ 계약…한·미, 조기대선 전 ‘배치 완료’ 가능성도 △정치-“黃 탄핵”…‘폭주기관차野’ 국정혼선 책임은?-민주, 탄핵 전 토론회 1회 더 늘렸지만…당내 곳곳서 ‘잡음’-劉, “安, 나와 비슷”-“北 보위성 간부 5명 처형…김정일 동상 치워”-野 찬밥신세 된 안희정…與 다크호스 된 홍준표△2·27 투자 활성화 대책-규제 풀어 ‘맛있는 맥주’ 장담하더니…부처마다 딴소리, 또 김빠지나-거제~고흥 483km 해안 드라이브 코스 만든다-말뫼의 기적처럼…남해 폐조선소 관광지로 거듭난다△금융-KB, 외국인 사외이사 늘려…생보 키우고 낙하산 막고-20년 이상 보증받은 中企…은행이 보증·대출 다 한다-채무조정 뒤 빚 성실히 갚을 땐 연 8% 미소드림적금 가입 혜택△산업&기업-‘그룹’ 떼는 삼성…고강도 쇄신안-1회 충전에 서울~부산 왕복…‘연비킹 아이오닉’-여섯형제된 현대중공업…조선·전기·건설 스리톱 노린다-“꿈의 항공기 띄워…올 매출 12조 자신”-상여금 600%, 성과급 350%…대기업 부럽잖은 명문장수기업△산업·소비자 생활-스마트폰 연동 지원…하만 오디오 기술로 음향도 빵빵-“5G 서비스, 세계 최초로 2019년 상용화하겠다”-SKT ‘양자암호통신’ 노키아 차세대 전송장비에 탑재-“쉐이크쉑 성공 비결은 직원에 대한 배려”-강남 분유 ‘압타밀’…이마트, 수입 판매-네덜란드 ‘오렌지 군단’ 휠라 옷입고 출전한다△증권&마켓-IT 내리고 제약 오르고…국내 증시 ‘키 맞추기’ 시작-실적 호조+저평가 매력…더블유게임즈 석달새 42%-영화배급사 NEW 종합엔터사로 진화-한국투자운용 생애주기 맞춤형 연금펀드 출시△마켓in-‘놀부’ 돈 못벌어…모건스탠리PE 회수 고민-대우조선, 한국선박금융 지분 매각…경영정상화 나서지만 성과는 글쎄-제이원 품은 신세계푸드, 내달 생수 출시-신성장경제회聯 리드비즈 인증委…최우수 외감법인 661곳 선정△글로벌 마켓-“최강 美軍 만들 것”…국방비 확 늘리는 트럼프-‘중국보다 운영비 더 싸네’…美로 공장 옮기는 中기업-‘아시안’ 고용 늘리는 美은행-정부 ‘찬물’에도…홍콩부동산 ‘앗,뜨거’-소프트뱅크, 美스타트업에 3.4조원 투자△문화&스포츠-우리 집에 놀러와~ ‘엉박’타며 공연보자-편의점, 그곳에선 ‘일곱빛깔 클래식’이 흐른다△스포츠-파울러, 혼다클래식 우승-男다른 슈트핏-총상금 138억5000만원…KPGA ‘풍성해졌네’-나란히 선발출전 황재균·김현수…적시타 ‘눈도장’-최형우 침묵…장시환 흔들△피플-아카데미 주인공 4명 중 2명 ‘흑인’…백인만의 잔치에서 화합의 축제로-“후임 없이 떠나 마음 불편 이러한 상황 빨리 끝나길…”-中서 활동한 여성 독립운동가, 건국훈장 받는다-‘에일리언2’ ‘타이타닉’ 열연 빌 팩스턴, 61세로 별세-손상혁 대구경북과기원 총장-김진성 고려사이버대 총장-고봉찬 한국증권학회장△오피니언-[기고]공무원, 필요한 곳에 제대로 늘려라-[기자수첩]은행 신입채용에 몰려든 석·박사들-[생생 확대경]집계시간 바꾼다고 음원순위 바뀔까△부동산-잠실주공5단지 50층 포기에…압구정현대 재건축 표류-1월 전국 미분양 5만9천가구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청약규제 없는 지역서 내달 4만가구 분양△사회-朴최후진술 “이재용에 부정청탁 받은적 없다”-“추억 즐기러 왔어요”…‘롤러장’ 30년 만의 부활-“카지노 술집은 불법도박장” 경찰, 전국 16개 업소 적발-주유소·지하상가 가입 의무화…화재때는 ‘제3자 피해’도 보상-‘교사 성추행 의혹’ 입막은 교장 정직 처분
2017.02.27 I 김윤지 기자
재건축 속도 내자 강남 3구 아파트값 '훨훨'
  • 재건축 속도 내자 강남 3구 아파트값 '훨훨'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가계부채를 막기 위한 집단 대출 규제와 11·3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이어지며 2월 셋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제자리 걸음을 이어갔다. 그러나 개포주공 1단지와 잠실주공 5단지 등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며 강남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재건축 사업 박차에…강남구 아파트 매맷값 0.09% 껑충한국감정원이 23일 발표한 2월 셋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0.00% 보합을 기록했다.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와 같은 0.03%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일부 아파트단지에서 재건축사업이 점차 가시화되며 강남구와 송파구가 각각 0.09%, 0.08% 상승했다. 서초구 역시 0.03% 오르며 ‘강남 3구’는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서구와 금천구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 원활하게 이뤄지며 전주보다 0.07%, 0.06%씩 상승했다. 다만 성북구의 아파트 매맷값은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가운데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까지 나오며 0.01% 내렸다. 성북구의 하락세는 2014년 10월 말 이후 121주만이다.수도권 지역인 인천의 아파트 매맷값이 전주보다 0.03% 하락하는 가운데 경기도는 0.01% 상승하며 한 주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강원도의 아파트 매맷값도 0.04% 올랐다.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과 주택 재개발 사업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는 부산의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 주보다 0.05% 상승했다. 다만 부산 해운대구는 전매제한 등 청약제도 탄력 조정을 위한 주택법 개정안 발의 소식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등은 지방 민간 택지에 대한 분양권 전매 규제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담은 이 법안을 다음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전역과 지방 공공택지, 투기과열지구 등에 전매 제한을 둔 바 있다. 부산의 해운대구, 연제구, 수영구 등은 청약 1순위 자격을 제한받는 조정대상 지역에 포함은 됐지만 전매제한 영향은 피해갔다. 신규물량 부담에 대구의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보다 0.06% 내렸다. 충남과 세종도 각각 0.07%, 0.02%씩 하락했다. ◇ 봄 이사에 전셋값 0.02% 상승…해운대구 136주 만의 하락2월 둘째 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시장이 불확실한 만큼 매매에 나서기보다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컸다. 또 신학기를 앞두고 학군이 양호한 곳으로 이사하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곳에서는 전세 공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은 마포구(0.06%)와 서초구(0.06%), 송파구(0.05%), 관악구(0.05%)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성북구는 계약이 만료된 임차인들이 아파트로 이동하며 전셋값이 전주보다 0.02% 빠졌다. 양천구의 아파트 전셋값도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0.08% 하락했다. 부산의 아파트 전셋값은 봄 이사 시즌을 맞아 0.04% 올랐다. 그러나 부산시 해운대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 속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해운대구의 전셋값 하락은 무려 136주 만의 일이다. 연제구 역시 신규 아파트 단지의 공급으로 2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세종, 경북은 각각 0.08%, 0.03%씩 내렸다. 반면 강원도의 전셋값은 전주보다 0.04% 올랐고 인천과 울산도 0.02%씩 상승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2017.02.23 I 김인경 기자
  • “거주자도 참여해요”…행복주택 SNS 기자단 홈즈 3기 발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행복주택 거주자를 포함해 대학생, 사회초년생,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행복주택 기자단이 발족했다. 국토교통부는 대학생 등 수혜계층이 직접 참여하여 알아보고 홍보하는 행복주택 누리 소통망 서비스(SNS) 기자단 ‘홈즈(Homes) 3기 발대식을 21일 개최한다. ‘홈즈’는 정책 수혜계층이 참여하는 개방형 홍보단으로 지난 2015년 시작돼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 ‘홈즈’의 활동으로 행복주택 블로그 접속자는 2015년 46만명에서 지난해 104만명으로 급증했다. 페이스북 ‘좋아요’ 클릭 수도 2015년 4만 클릭에서 2016년 6만 클릭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인원이 지난해 두 배에 이르는 2만 가구로 늘어나는 만큼 입주자 모집지구 등 현장 취재를 강화하고 현장 밀착형 홍보를 강화할 전망이다. ‘홈즈’ 3기 20명은 전국 각지의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60대 어르신, 주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에는 행복주택에 살고있는 젊은 입주자도 참여한다. 홈즈 3기인 이예슬씨는 지난해 고양 삼송지구에 예비신혼부부로 청약을 했고 행복주택에 당첨된 바 있다. 이씨는 “실제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실질적인 혜택을 생생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중기 국토부 행복주택정책과 서기관은 “현장에서 나오는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제도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2.21 I 김인경 기자
사천 '뉴스테이' 사업 본격 추진…도화리츠 사업자 지정
  • 사천 '뉴스테이' 사업 본격 추진…도화리츠 사업자 지정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경남 사천에서 ‘뉴스테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뉴스테이 사업은 정부가 보존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이나 공터, 재개발 부지 등을 민간건설사에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건설사는 입주자에게 연 5% 이내로 임대료 상승을 제한하며 최장 8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제도다. 새롭게 추진되는 ‘사천 뉴스테이 사업’은 도화자기관리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도화리츠)가 담당한다. 도화리츠는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엠스테이트빌딩 A동 1407호와 1408호에 사무실을 오픈하고, 준비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9일에는 경상남도 제1회 기업형임대주택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주거정책 심의회의에서 우방과 KTB투자증권, 종합건축사사무소 동일건축 등으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인정 받아 지정의견을 받은 바 있다. 김홍근 도화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사천 우방아이유쉘 에듀파크 뉴스테이 사업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문화 조성을 위한 명품 브랜드 아파트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전한 부동산 경제 환경을 조성하고, 합리적인 부를 창출하는 등 더불어 사는 사회공동체 구현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천 뉴스테이 사업 운영 주체로 선정되며 주목을 끌고 있는 도화리츠는 현재 촉진 지구 내 1차 사업으로 사천에듀파크 지역주택조합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천시 정동면 예수?화전지구에 공급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사천 우방아이유쉘’은 탁월한 입지 조건으로 사천시가 추진 중인 ‘2030년 사천 도시기존계획(안)’과 사천 항공우주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사천 우방아이유쉘은 사천IC 10분 거리인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경상남도 전 지역을 빠르게 이어주는 3번 국도 확장 계획에 있다. 또한 제2사천대교와 남해고속도로 진주~사천 경전선, 사천공항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교통 중심지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청약통장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며, 재건축 아파트에 비해 사업 추진 속도가 월등히 빨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2017.02.20 I 최성근 기자
‘송도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 실수요자 몰려 북새통
  • [모델하우스 탐방]‘송도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 실수요자 몰려 북새통
  • △호반건설이 지난 10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문을 연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 모델하우스 앞에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이날 모델하우스에는 47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사진=호반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10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문을 연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 모델하우스 현장. 기습적인 한파로 서울 지역 체감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뚝 떨어졌지만 현장은 몰려든 사람들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모델하우스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이전부터 방문객들이 수십 미터씩 길게 늘어서는 장사진을 연출했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방문객은 약 4700명에 달한다. 모델하우스 안의 분위기도 분양 성수기인 가을 분양철 못지 않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주변에 공원을 비롯해 아웃렛과 대형 마트, 쇼핑몰이 들어서 있으며 국제학교 등 학교 용지가 인접해 있는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에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들이 집을 알아보는 문의가 많았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에서 인천은 조정 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강화된 전매 제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만큼 투자를 문의하는 사람도 종종 눈에 띄었다. 방문객들은 상담석을 가득 메운 상태에서 바뀐 청약제도를 꼼꼼히 따져 보고, 단지 주변으로 개통될 예정인 교통망과 상권 시설 등을 문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근 인천 구월동에 살고 있는 최정윤(38)씨는 “전매기간이 짧은데다 주변에 교육시설, 편의시설 등이 풍부해서 자녀와 함께 살기 좋은 것 같다”며 “향후 인천 지하철 1호선이 연장되면 교통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가격 상승 등의 호재도 기대가 돼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호반건설이 올 들어 첫 분양하는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10개 동 총 1530가구 대단지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75~84㎡ 중소형으로만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송도국제도시는 주거, 문화, 교육, 업무 등이 조화를 이룬 인프라를 갖췄다. 지구 내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지난해 문을 열었고, 코스트코도 지난 1월 오픈했다. 또 복합쇼핑몰인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는 오는 4월 개장할 예정이며 부영 송도테마파크, 롯데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교통망 개선도 호재다.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이 연장되면 단지에서 랜드마크시티역(가칭) 이용이 더 편리해진다. 인천대교 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예정) 등을 이용하면 수도권 전역으로도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학교 용지 및 유치원 용지가 단지와 인접해 있고, 지구 내 한국뉴욕주립대, 유타대 등이 위치한 국제캠퍼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인천 포스코 고등학교 등이 있다.특히,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가 들어서는 6·8공구 주변은 미래가치가 높다. 국제여객터미널이 인근에 위치한데다 워터프론트 호수, 아암 호수, 송도 달빛축제공원 등이 인접해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 이 아파트는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판상형 설계로 일조권과 통풍을 확보했다. 4~5베이로 설계했고,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최상층 10가구는 펜트하우스로 설계된다. 인천 부평동에서 온 정한울(40)씨는 “송도에 앞서 호반베르디움 1, 2차가 분양 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들어 이번 분양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모델하우스 내부를 둘러보니 주방가구 배치, 수납공간, 4베이 등 평면도 마음에 들어 청약을 넣으려고 한다”고 말했다.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기존에 분양을 마친 1, 2차 아파트에 대한 입소문이 났고, 11.3 부동산 대책 제외 지역이라서 모델하우스 오픈 전부터 문의가 많았다”며 “소비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의 대단지 아파트인데다 평면, 커뮤니티 시설 등 상품 차별화에도 노력했다”고 말했다.견본주택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78-1번지에 마련돼 있다. 입주예정일은 2020년 6월 예정이다.△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 조감도[사진=호반건설 제공]
2017.02.11 I 김기덕 기자
"알아야 아낀다" 소득공제·세액공제·비과세 파헤치기
  • [금융초보 탈출기]"알아야 아낀다" 소득공제·세액공제·비과세 파헤치기
  • 아침에 경제신문을 펼쳐들면 종종 외계어로 가득찬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새로운 경제금융 용어들이 쏟아져나오지만 일일이 찾아보기엔 시간도 없고 귀찮기까지 하죠. 하지만 알수록 도움이 되는게 바로 금융입니다. 금융지식 하나씩 터득할수록 돈을 아낄 수 있고, 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난해한 금융용어나 제도, 상품에 대해 금융초보 입장에서 하나씩 설명해가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함께 금융초보 탈출해보실까요. [편집자주][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올해 금융초보 탈출이 목표인 20대 후반 여성 ‘김머니’입니다. 요즘 금융 기사를 챙겨 읽다 보니 다들 세테크, 세테크 하더군요. 금리가 계속 낮아 저축도 투자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 절세만 한 재테크가 없다니 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이곳저곳에서 추천하는 절세상품을 찾으러 은행에 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네 고객님, 세액공제 상품도 있고 소득공제 상품은 어떠세요? 아니면 비과세 상품들에는……·”잠깐만요. 이게 다 무슨 말인가요. 아무튼 세금 덜 낸다는 뜻인 것 같은데 뭐 이렇게 종류가 많은 건지 머리만 복잡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작정하고 공부해봤습니다. 여러분께는 요점만 콕콕 짚어 드리겠습니다.○“소득공제·세액공제·비과세 차이가 뭔가요?”번만큼 내는 게 세금입니다. 소득세는 소득에 따라 많이 벌면 많이 내고 적게 벌면 적게 내죠. 이때 소득공제를 받으면 소득에서 일정 금액을 빼고 세금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벌고도 80만원을 벌 때 내는 세금을 부과받는 겁니다. 소득을 차감시켜 그에 따른 세액을 줄이는 원리죠. 세액공제는 세금 자체를 차감하는 방식입니다. 소득에 따라 정해진 세액에서 일정 금액을 빼는 겁니다. 100만원을 벌면 내야 할 세금이 10만원일 때 여기서 얼마를 빼주는 거죠. 비과세는 좀 더 과감합니다. 소득이 생겨도 세금을 아예 내지 않죠. 비과세 소득은 과세권자가 세금 부과를 포기한 소득을 말합니다.○“왜 세금을 깎아주는 거에요?”공통적으론 서민이나 저소득층의 납세 부담을 줄여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공제 기준에 ‘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 등의 조건이 붙는 이유입니다. 제도별 취지는 조금씩 다릅니다. 소득공제는 월급에서 일괄적으로 미리 떼어낸 세금을 개별 부담능력에 따라 다시 조정하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세액공제는 이중으로 세금이 부과되는 경우나 소득종류 간의 세 부담을 조정하는 기능을 하죠. 비과세는 서민 보호뿐만 아니라 정책적인 목적으로도 활용합니다.○“결국 저한텐 어떤 절세상품이 유리할까요?”사실 저도 이 질문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대표적인 소득공제 상품이고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으론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과세 상품엔 저축보험·해외주식펀드가 있습니다. 좋다고 다 가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 가운데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은 어떻게 고르면 될까요?얼핏 보면 세금을 아예 안 내는 비과세가 제일 좋아 보입니다. 다만 여기엔 함정이 있죠. 비과세 상품은 이자 수익 등 금융 소득이 날 때 그 소득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수익이 나지 않을 땐 혜택을 누릴 수 없습니다. 금융 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해 종합 과세가 적용되는 자산가들에겐 인기 있는 상품이죠. 반면 소득이나 자산 규모가 작을수록 유리한 쪽은 세액공제·소득공제 상품입니다. 특히 세액공제의 경우 가입자의 연 소득액이 적을수록 공제율이 높아지니 “내 월급은 쥐꼬리만 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2017.02.10 I 전상희 기자
신신제약 "파스 이어 패치로 글로벌시장 공략"
  • [IPO출사표]신신제약 "파스 이어 패치로 글로벌시장 공략"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기존 첩부제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세계 최초 수면유도 패치제 등 신제품을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김한기(사진) 신신제약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전문의약품(ETC)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신신파스’ 브랜드로 국내 최초 파스를 도입한 신신제약은 1959년 설립된 일반의약품(OTC) 제조·판매기업이다. ‘신신파스 아렉스’ 등을 통해 첩부제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갖췄다. 첩부제 시장은 야외활동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수요 확대로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 2010~2015년 시장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6%다. 2015년 기준 신신제약의 첩부제 시장 점유율은 20.68%로 수혜를 누리고 있다. 첩부제 외에도 에어로졸(신신 에어파스 등), 외용액제(신신 물파스) 등에서 100종 이상의 제품군을 보유했다.도매상과 대형마트, 약국, 편의점까지 다양한 채널의 유통망이 강점이다. 현재 8000여개 소매약국과 직거래를 통해 제품을 유통 중으로 CJ라이온(아이마루), 삼성제약(쓸기담) 등 타사 제품의 위탁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필수안전상비의약품의 편의점 판매가 가능해져 편의점으로도 유통망을 확대했다. 김 대표는 “어떤 변수에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화된 유통채널 덕분에 국내외 제약사들로부터 협력 제의가 많다”며 “현재 8000여곳인 직거래 약국은 내년 1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핵심기술인 경피형 약물 전달 시스템(TDDS)을 통한 신제품 연구개발(R&D)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피부에 직접 붙이는 첩부제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경구형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패치제가 주요 파이프라인이다.우선 속효성과 지속성을나타내는 더블액티브 제제 기술로 류머티스성 관절염과 같은 국부성 치료에 적합한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특허를 출원했으며 해열진통 치료제 등으로 적응증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경피 흡수를 증진하는 단일약물층 패치 제조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치매 완화 패치제 ‘리바스티그민’은 이미 올초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수면 유도용 패치제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세계 최초로 출시할 예정인 수면유도 패치는 특허 출원 중으로 이르면 2019년말 판매가 목표”라며 “앞으로 미래지향적 바이오제품 개발을 위한 R&D 활동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에는 서울 마곡지구에 본사와 함께 R&D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1971년 국내 최초 의약품 수출(이란) 이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폭도 넓히고 있다. 지금도 수출 비중은 전체 20% 정도로 30여개국에 의약품을 공급 중이다. 지난달 북미 법인을 설립했으며 기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서 벗어난 자사 브랜드로 직접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일본 합작회사와 중국 사무소도 조만간 설치해 아시아 지역 공략도 강화한다. “이제는 글로벌 선도업체인 일본 기업과 기술적으로 경쟁할 정도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는 저돌적인 경영을 통해 본격 글로벌화에 나설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복안이다.신신제약 안산공장 전경.(사진=신신제약 제공)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16억1000만원, 5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43억4000만원, 영업이익 45억7000만원이다. 김 대표는 “2014년을 기점으로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가량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공모주식수는 총 325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5900~6700원이다. 처음 IPO를 추진하던 지난해보다 희망 공모가 수준을 낮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192억~218억원에 달하는 조달 자금은 세종 신공장 건설에 활용된다. 내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완공할 예정인 신공장은 기존 안상 공장의 생산능력(CAPA) 5배 수준으로 지어진다. 향후 일정은 오는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16~17일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28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17.02.07 I 이명철 기자
“서랍에서 잠자던 주택청약통장을 발견했어요”
  • [금융초보 탈출기]“서랍에서 잠자던 주택청약통장을 발견했어요”
  • 아침에 경제신문을 펼쳐들면 종종 외계어로 가득찬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새로운 경제금융 용어들이 쏟아져나오지만 일일이 찾아보기엔 시간도 없고 귀찮기까지 하죠. 하지만 알수록 도움이 되는 게 바로 금융입니다. 금융지식 하나씩 터득할 수록 돈을 아낄 수 있고, 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난해한 금융용어나 제도, 상품에 대해 금융초보 입장에서 하나씩 설명해가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함께 금융초보 탈출해보실까요. [편집자주][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Q. 30대 초반 직장인 남성입니다. 지난 설 연휴에 집을 치우다 먼지가 뽀얗게 쌓인 주택청약 종합저축통장을 발견했습니다. 개설은 2년 전에 했는데 그 뒤로 세 번 정도 입금하고 말았네요. 주택청약통장이 좋다기에 가입은 했지만, 이용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이거 청약 가능한가요? 어떻게 관리하면 되죠?사회 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조언마다 빠지지 않는 항목이 바로 주택청약통장입니다. 월급 통장은 ‘텅장(텅빈통장)’이 되기 바쁘고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는데 다들 가입부터 해두라며 성화입니다. 재테크 책이나 신문기사, 혹은 주변 사람들까지 나서 권하니 ‘나도 재테크 한번 시작해볼까?’하는 마음으로 우선 가입부터 한 분들도 많을 겁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그 좋다는 주택청약통장의 혜택은 어떻게 누리는 걸까요?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의 목적은 무엇보다 주택 분양의 우선권을 얻는 것입니다. 주택 청약 1순위가 되기 위해선 납입 기간과 횟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 가입부터 하라는 말에도 일리가 있죠. 예를 들어 서울과 수도권 지역 민영주택을 분양받고 싶다면 매월 정해진 날짜에 1년간 납입해야 1순위가 될 수 있습니다. 예치금 납입액이나 기간, 횟수는 원하는 주택의 종류, 규모, 지역에 따라 각각 달라집니다.하지만 당장 내 집 마련은 언감생심이라는 분들에게도 소득공제라는 쏠쏠한 혜택이 있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은 주택 청약 당첨 시까지 월 2만원에서 50만원 이내에 자유롭게 저축이 가능하며 이 납입금액의 최대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절세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연말정산 시기에 청약통장을 개설한 은행에 직접 방문해 무주택확인서를 발급받으셔야 합니다.통장에 차곡차곡 돈을 넣은 지 10년, 20년이 지나 드디어 주택 청약을 마음먹었다면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 사이트에서 분양 정보를 확인하고 청약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당첨이 돼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시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21.51대 1이었습니다. 물론 1순위 청약 조건을 당당히 채우셨다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죠. 만약 운 좋게 주택 청약에 당첨된다면 바로 계약금을 납부하고 분양계약서의 일정에 맞게 중도금과 잔금 상환을 하시면 됩니다. 이때 들어갈 목돈 마련이 걱정이라면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주택도시기금사이트에서 주택구입자금 정보를 확인하시길 추천합니다. 결론은 역시 ‘구관이 명관’입니다. 다소 진부해 보여도 주택청약통장이 사회 초년생의 재테크 필수품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먼지 쌓인 청약통장을 발견하셨다는 30대 직장인분에게는 이제 자동이체 납입을 추천해 드립니다.
2017.02.04 I 전상희 기자
  • 예적금 우대금리 변동 사유 문자로 즉시 알게 된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1분기(1~3월) 중으로 예·적금 우대금리 변동사유가 발생하면 변동 금리와 그 사유를 문자를 통해 즉시 알 수 있게 된다. 우대금리 조건이 변동된 사실을 인식하지 못 해 금리우대 혜택을 받지 못 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금융당국은 현장메신저를 통해 접수된 건의사항 등을 수용해 이 같은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현장메신저는 금융소비자의 실제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소비자 및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금융회사 실무자로 구성해 운영하는 의견 수렴 창구다.현장에서는 전월 카드이용 실적, 공과금 등 자동이체실적 등 우대조건에 따라 이자율을 달리 적용받는 예·적금 상품의 경우 소비자가 우대이자율 적용요건의 충족 여부를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소비자가 우대조건 미충족 사실 등을 알지 못해 금리우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1분기 중으로 우대금리 변동사유 발생 시 금리 변동 사실 및 사유를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소비자에게 즉시 통보토록 했다.또한 1분기중으로 하나의 카드사에 분실 신고를 하면 본인이 가입한 전체 카드를 온라인으로 정지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전화를 통해서만 이를 할 수 있다. 이는 지갑 분실 시 여러장의 신용카드를 동시에 분실하게 되지만 일일이 각 카드사에 분실 신고를 해야하는 불편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현재 1인당 신용카드는 3.4장에 이른다. 보험업권과 관련해서는 오는 2분기(4~6월)중으로 자동차 보험상품 설명서를 통해 사고건수와 교통법규위반에 따른 보험료 할증 사항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보험계약 표준약관에 할증기준을 포함한 보험료 산출방법도 표시하기로 했다. 자동차 보험 가입시 사고건수 및 교통법규위반 등에 따른 보험료 할증에 대한 사전 안내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오는 3월에는 자동차보험 가족한정특약의 운전자 범위에 형제·자매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험 청약서 앞면과 계약을 증명하는 보험증권에 명확하게 표시키로 했다. 사회 통념상 가족 범위에는 형제·자매가 포함되나 자동차보험 가족한정 특약의 운전자 범위에서는 일반적으로 제외돼 소비자 혼란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02.01 I 노희준 기자
  • [기자수첩]낮아지는 증시 문턱은 '양날의 검'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기업들의 증시 입성 문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기업이 순익 적자를 기록하면 증시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적자를 기록하더라도 충분한 성장성을 지니고 있다면 증시 입성이 가능해졌다. 한국거래소가 연초에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코스닥시장의 상장요건이 대폭 개선됐다. 코스닥시장이 코스피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견·중소기업이 많이 입성하는 곳인 만큼 이들의 시장 진입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시가총액 500억원·직전 매출액 30억원·직전 2년 평균 매출 증가율 20%’ 조항을 새롭게 만들었다. 또 성장성 있는 기업의 진입 요건도 확대했다. ‘시총500억원·공모후 자기자본 대비 시총 200%’ 요건을 만들어 공모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기업의 상장도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증권사 등 상장주선인 추천에 의한 특례상장제도도 도입했다. 다만 상장주선인의 추천 여부가 상장의 핵심 요소인 만큼 주선인의 책임성 강화를 위한 일종의 보완 장치도 만들어놨다. 상장주선인은 상장 후 6개월간 일반 청약자에게 공모가 90%를 보장하는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을 부여하고, 상장주선인 추천 보고서(성장성보고서)도 작성해야 한다.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이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을 할 길이 하나 더 열렸다는 점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다. 대부분의 중견·중소기업들은 자금 조달은 정부 정책 자금이나 은행 대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장을 하게 되면 기업이 인지도 상승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도 기대된다. 하지만 기대보다 우려가 앞서는 게 사실이다. 그동안 거래소의 행태를 보면 상장 기업 수 채우기에 급급했던 점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적자 기업에 더해 스타트업 마켓(KSM)을 통해 스타트업까지 상장의 문호를 개방한 상황이다. 제도가 실패했다는 낙인이 찍히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당 기업들에 대한 철저한 인증 과정이 필요하다. 상장 주선인에만 책임을 떠맡길 것이 아니라 거래소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기업들을 꼼꼼히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도 좋지만 투자자 보호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
2017.01.25 I 신상건 기자
아동복지시설 보호종료 아동 전월세 지원받는다
  • 아동복지시설 보호종료 아동 전월세 지원받는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는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호가 종료된 아동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공공 주거지원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그동안 정부는 보호 종료된 아동들의 안정적 자립을 돕기 위해 전세임대주택 우선 지원 등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취업난으로 대학 졸업을 주저하는 유예 기간이 길어지고 취업도 늦어지며 이에 따른 경제적 자립시기와 신청 시기 격차가 발생해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이 제대로 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에 정부에서는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지원 대상도 확대해 많은 아동이 공공 주거지원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에 나선 것이다.우선 최대 8000만원까지 전세자금으로 대출 가능한 기존 전세임대주택 지원 제도를 손질해 나이와 관계없이 ‘아동복지시설 퇴소 후 5년 이내’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가정위탁 보호아동의 경우 ‘만 18세를 초과하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앞으로는 시설 퇴소아동과 동일하게 ‘보호종결 후 5년 이내’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2015년 보호유형별 아동 현황(자료=자립지원통합관리시스템,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전산시스템)시설 퇴소아동의 경우 신청을 위해 시설장 추천 절차를 부가적으로 요구했던 것을 폐지하고 지자체에서 직접 확인하도록 하는 등 신청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아울러 ‘다가구주택 매입임대’ 사업 우선 지원 대상에 아동복지시설 퇴소아동을 포함해 해당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호가 종료된 아동의 자립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아동자립지원시설 운영도 내실화한다.자립지원 시설의 가용공간을 활용해 2인 1실의 정원기준을 1인 1실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자립지원전담요원 이외에도 상담지도원에 대한 교육을 통해 자립지원 기능을 함께 담당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동에 대한 자립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주거지원 안내는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아동자립지원단(02-2127-5912)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청약 센터(apply.lh.or.kr, 1600-1004)로 하면 된다.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호 종료되는 아동은 매년 약 2600명씩 늘어 최근 5년간 약 1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이번 제도개선을 계기로 더 많은 아동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1.25 I 이지현 기자
태아때 가입하면 첫돌 이전도 보험금 100% 보장
  • 태아때 가입하면 첫돌 이전도 보험금 100% 보장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렌트차량 운전 중 사고도 나더라도 운전자가 가입한 본인의 자동차보험으로 보장 받을 수 있게 된다. 태아때 가입한 보험은 보험금을 전액 지급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생활밀착형 보험 관련 불합리한 관행 개선실적을 25일 공개했다. 불합리한 관행 개선의 사례로는 렌트차량 사고도 가입한 자동차보험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게 대표적이다. 종전에는 교통사고로 렌트차를 받아 운전 중에 사고가 나면 렌트차가 가입한 보험의 보장 범위를 넘어서 부분은 운전자가 부담해야 했다. 보통 렌트카 업체는 자기차량 담보는 거의 들지 않고 보상 한도도 낮아 운전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보험대차 이용자는 2013년 83만명, 2014년 87만명, 지난해 95만명으로 증가추세다. 앞으로는 특약 상품에 가입한 운전자는 렌트한 차량의 보험 보상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선 자신의 자동차 보험에서 보장받게된다. 보상을 받으려면 평균 연간보험료로 400원 정도 부담하면 된다. 금감원은 또 태아 때 가입했는데도 성인보험처럼 보험금 절반만 주던 관행도 고쳤다. 태아는 질병에 걸린 걸 밝히지 않고 보험에 가입하는 도덕적 해이가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어린이 보험안내자료에 출생 이후부터 보장이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리도록 했다.이밖에도 실제 연령별 치매발생 추세 등을 고려하여 치매보험의 보장기간을 80세 이후까지 확대했다. 건강한 사람이 보험료가 비싼 간편심사보험에 잘못 가입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간편심사보험 판매시 보험회사의 설명의무 등을 강화했다고 감독원은 설명했다. 간편심사보험은 청약서상 계약전 알릴의무 사항을 축소하여 가입요건을 완화한 대신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금감원은 “보험상품에 불합리한 사항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면서 “제도개선 필요 사항 등은 향후 금융관행 개선에 반영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1.25 I 장순원 기자
  • 보험 해피콜 제도에 단답형·선택형 질문 도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가입 후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가입 과정의 적합성을 확인하는 ‘해피콜 제도’에 단답형과 선택형 질문이 도입된다. 현재는 예·아니오의 단답형 질문만 있어 형식적으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시스템 개발 등 준비기간을 감안해 올해 7월부터 이 같은 변경된 해피콜 제도를 3개월간 시범운영하고 10월부터 본격 시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불완전판매 소지가 큰 핵심 소비자 불만사항에 대해 현행 예·아니오 방식의 질문을 단답형과 선택형 질문으로 전환키로 했다. 가령 변액보험과 관련한 질문이 현재 ‘보험료 중 사업비 등 차감 후 일부만 펀드에 투입된다고 설명들으셨나요?’에서 ‘보험료 중 펀드 투입금액은 ①보험료 전체 인가요? ②사업비 등 차감 후 일부인가요?’ 식으로 바뀐다는 얘기다. 또 질병보험, 치아보험 등 최근 신상품 출시에 따른 불완전판매 유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규 위험에 대한 질문항목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해피콜은 지난 2012년 생손보협회가 작성한 해피콜 스크립트 가이드라인을 계속 사용하고 있어 수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상품의 원금손실가능성 등 중요사항에 대한 답변이 부적합할 경우 즉시 반송이나 청약철회 조치를 취하는 대응절차를 마련하는 한편, 해피콜 답변내용이 향후 민원이나 분쟁조정시 증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해피콜 첫단계에서 사전고지키로 했다.진태국 금감원 보험감국장은 “바뀐 해피콜 결과를 반영한 신 불완전판매비율 개발해 2018년 하반기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해피콜 결과를 바탕으로 불완전판매가 과도한 판매채널 및 보험회사 등에 대한 감독과 검사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19 I 노희준 기자
변액보험 판매시 사업비 알리고 환급률에 손실 반영해야
  • 변액보험 판매시 사업비 알리고 환급률에 손실 반영해야
  • 경과기간별 해지환급률 예시표. (자료=생명보험협회 제공)[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앞으로 보험사가 변액보험을 판매할 경우 청약서에 사업비 등 보험 주요 내용을 명시해야 한다. 해지환급률 예시에는 손실가능성을 고려한 마이너스 수익률도 함께 고지하도록 바뀐다.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는 16일 ‘제2차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변액보험 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변액보험의 수익률 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보험상품에 가입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다.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보험상품 설명서 등으로만 안내했던 △계약자의 펀드 선택·변경 권한 등 변액보험 주요 내용 △사업비 및 제비용의 세부 내역 △해지환급률 예시표 등을 소비자들이 계약할 때 작성하는 청약서에도 기재해야 한다. 계약체결 시 사업비 등 중요 내용을 설명받지 못하거나 계약 내용을 잘못 이해하는 등의 문제를 예방하려는 조치다. 해지환급률 예시에는 마이너스 수익률도 포함하도록 했다. 현행대로 플러스 투자수익률만 가정해 해지환급금을 알릴 경우 소비자들이 펀드투자실적에 따라 투자 손실 발생이 가능하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지환급금 예시기간을 가입 후 20년까지 안내하는 현행과 달리 종신으로 확대했다. 보장성 변액보험의 경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더라도 적립금에서 위험보험료 및 펀드수수료 등을 계속 차감하기 때문에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해지 환급금이 0원이 될 수 있다. 소비자들이 변액보험의 장기적인 수익률 관리를 위해 펀드변경 등을 할 수 있도록 청약서 및 보험안내자료에 변액보험 펀드변경의 중요성과 방법, 절차 등을 강조해 안내하도록 했다. 생보협은 또 보험회사별·상품별 상품 수익률의 비교 공시 등을 통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변액보험 비교공시 시스템도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소비자가 변액보험 청약 시 원금 손실의 발생 가능성 등 변액보험의 주요 내용과 회사별·상품별 수익률 등을 잘 알고 가입함으로써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변액보험 가입자가 펀드변경 등 계약관리 방법 등을 잘 활용함으로써 계약의 수익성 제고 및 장기 유지에 기여할수 있다”고 말했다.
2017.01.16 I 전상희 기자
감정원 "금리상승 압박…올해 집값 0.2% 하락 전망"
  • 감정원 "금리상승 압박…올해 집값 0.2% 하락 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집값은 지난해보다 0.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셋값은 0.3% 소폭 상승하면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12일 서울 역삼동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17년 주택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채미옥 감정원 연구원장은 “올해 주택 매매시장은 약보합세를,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이사회(FOMC)는 지난해 12월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게다가 FOMC가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3번 추가 인상 계획이 예고돼 있다. 이에 국내 시장 금리 역시 상승하고 있다. 연말께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국토부는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 금리를 오는 16일부터 0.15~0.25%포인트 높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리가 상향되면 대출금과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주택 시장은 냉각될 수밖에 없다. 또 최근 대출 규제나 청약제도 조정 등 부동산 규제 정책이 시행되고 공급 과잉 현상이 이어지는 만큼 매매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강남 3구와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청약 경쟁률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청약경쟁율은 7.5대 1로 부산과 대구, 제주를 제외하면 한자릿수로 내려왔다. 채 원장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보다 0.2%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 주택 매매가격이 전년보다 0.4% 내려가는 가운데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도 0.2%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매매에 망설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주택 매매 거래량 역시 지난해보다 7.1% 줄어든 98만건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 원장은 매매시장의 약보합세 속에서 전세시장은 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국지적으로 입주물량이 증가해 전세물량이 많이 나오는 수급 불균형 지역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도권 주택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0.4% 상승하는 가운데 지방 주택 전세가격이 보합세(0.0%)를 보이며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3% 상승할 것이라 덧붙였다.
2017.01.1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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