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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366건

  • "김승연 회장, 피해자 감금 상태서 ''전기봉''으로 충격"
  • [노컷뉴스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복폭행 당시 전기충격기의 일종인 전기봉으로 피해자들에게 충격을 가한 사실이 구속영장을 통해 드러났다. 구속영장에 따르면 김 회장은 또 피해자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10여회에 걸쳐 직접 폭행하는가 하면 차남(22)에게 폭행을 지시하는 등 폭행 현장을 직접 지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영장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3월 8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성남시 청계산 빌라 신축공사장에서 피해자들을 무릎을 꿇려 놓고 30여분간 감금한 상태에서 조모씨와 김모씨의 머리와 목에 전기봉으로 각 1회씩 전기충격을 가했다.김 회장은 또 피해자들을 청담동 G주점에서 청계산으로 데려갈 것을 직접 지시하고 아들에게 폭행을 지시하는 등 범행 현장을 직접 지휘한 구체적 정황도 영장을 통해 드러났다.청계산에서 s클럽으로 자리를 옮긴 김승연 회장은 자신의 차남을 때린 사람을 잡는다며 종업원들을 빠짐없이 집합시길 것을 조모 사장에게 요구했으며 아들을 때린 윤모(33)씨를 찾아낸 뒤에는 차남에게 맞은 만큼 때려 보라고 지시했다. 김승연 회장은 그러나 지난 11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경호원을 동원해 종업원들을 청계산으로 끌고가 폭행한 혐의는 인정했으나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로 폭행한 혐의와 조직 폭력배를 동원한 것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작가들의 작업실 문이 열렸다(VOD)
  • [홍대 앞 작업실 투어] 젊은 작가들의 작업실 문이 열렸다(VOD)
  • [조선일보 제공] 황사만 아니라면 바람도 적당히 불고 햇살도 화사해서 걷기 좋은 주말, 미술과 친해지기 위한 가벼운 외출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목적지는 서울 홍익대 앞. 늘어난 술집과 밥집 탓에 예전의 모습을 많이 잃긴 했지만, 이 거리 구석구석에는 학교를 벗어난 지 2~3년 정도의 혈기 왕성한 작가들이 에너지 가득한 작품을 만들어내느라 여념이 없다. ▲ 이태욱 作(좌) - 이경훈 作(우)작업실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자기만의 세상'에 심취해 있다는, 작가에 대한 선입견은 잠시 버려야겠다. '친구하자'며 손을 먼저 내민 건 작가들이다. 그 동안 '오픈 스튜디오'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 작업실을 공개해온 20, 30대 젊은 작가들은 "언제든지 작업실을 찾아달라"며 이메일 주소, 심지어 휴대폰 번호까지 당당히 공개하고 나섰다. 홍대앞 '작업실 투어'에는 요령이 필요하다. 합정동에서 상수동 연남동을 거쳐 동교동까지, 홍익대 정문을 중심으로 흩어져있는 500여 작가들의 작업실을 찾아가려면 사전 조사가 필수다. 취향과 맞는 작가는 누구인지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우선 파악해야 하고 찾아가는 시간에 작가가 자리를 비우지 않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허탕칠 가능성도 있다. 이들의 작업실은 차가 지나다니기 힘든 골목 구석에 있는 경우도 많으니, 동선을 잘 짜고 어느 정도 '발품' 팔 각오도 하는 것이 좋겠다. 깔끔하게 '각 잡힌' 삼청동이나 청담동 일대의 갤러리를 생각하면 약간 실망할 가능성도 있다. 물감이 잔뜩 묻은 이젤, 작품이라기보다는 습작에 가까울 법한 스케치들, 한창 작업 중이어서 완성작을 상상하기 어려운 초기 형태의 '진행작'들은 '올 화이트' 미술관의 세련된 조명을 받고 반짝반짝 빛나던 고가의 작품과는 사뭇 거리가 있어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들 작업실 문을 자꾸 열어보고 싶은 것은 그 안에 자신의 작품에 대해 차 한잔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작가들이 있고, 어느 공간보다 미술을 친구처럼 대할 수 있는 따스한 분위기가 고마워서다. 미술상을 통하지 않고 작가에게 직접 그림을 구입해보는 특별한 체험은 덤이다. ▲ 윤기원 作  ▲ 홍대 앞 젊은 작가 작업실 투어 / Tagstory에 올라온 동영상
이효리, 완벽 S라인의 비밀은?
  • [최은영의 패셔니스타]이효리, 완벽 S라인의 비밀은?
  • ▲ 이효리[이데일리 최은영기자] 인터넷 검색창에 '효리스타일'이라고 키워드를 넣어보자. 왜 이효리를 이 시대 최고의 스타일 메이커라 부르는지 알게 될 것이다.  '효리핫숏팬츠', '효리카고바지', '효리미니스커트' '효리재킷', '효리선글라스', '효리모자'까지...  그동안 이효리가 유행시킨 아이템은 그 수를 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넘쳐난다. 이효리가 입고, 걸치는 모든 것이 유행이 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물론 그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도 적지 않았다. TV 혹은 잡지에서 그녀를 본 날이면 어김없이 지름신이 강림하사 주머니 사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효리처럼 멋을 아는 여인이 될 수 있다면야 가끔 한번씩 내리는 지름신이 대수랴. 스타들의 패션을 트렌드 및 인물별로 살펴보는 '패셔니스타'에서 이효리를 택한 이유, 이쯤 되면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과연 이 시대 최고의 '패션 아이콘' 효리 스타일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또 뭇 여성들 사이에서 '워너비 스타'로 꼽히는 이효리만의 남다른 패션 비결은? 이효리의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연예인 전문 코디네이터 정보윤씨의 도움을 얻어 지금부터 그 비결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지캐주얼에서 섹시 룩까지 효리스타일 완벽 해부! ◇ 늘 트렌드를 앞서간다... '효리 스타일' 바로 알기 '효리스타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감각적인 캐주얼 차림이다. 흔하디 흔한 트레이닝복에 비니, 메시 캡, 선글라스, 카고 팬츠, 그리고 짧은 재킷... 이지 캐주얼에 속하는 힙합 또는 스포츠룩도 그녀가 입으면 제대로 멋이 나니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효리 스타일이 제대로 각광받기 시작한 건 4인조 아이돌 그룹 핑클에서 솔로로 독립을 하면서부터였다고 할 수 있다. 핑클시절 청순함을 뽐내던 이효리는 홀로서기 후부터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마음껏 드러내 보이며 가요계 일대 섹시 바람을 몰고 왔다.1집 '텐 미닛츠' 활동 당시 이효리는 소녀같은 이미지의 걸스 힙합 룩에 비욘세, 제니퍼 로페즈 등이 즐겨 착용하는 글램힙합룩을 접목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당시 이효리가 유행시킨 아이템으로는 야구모자, 메시(망사) 소재의 후드 달린 점퍼, 카고 팬츠 등이 있다. 2집 '겟차'로 활동할 당시에도 '트렌드세터' 이효리의 파워는 여실히 입증됐다. 이효리가 선보인 롱부츠 스타일의 아디다스 운동화는 이후 완판이 될 정도로 대유행을 낳았고,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흰색 라인이 두 줄 새겨진 반스타킹도 동대문 보세시장에서 동이 날 정도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이때 그녀가 선보인 짧은 재킷에 반바지를 매치해 입는 스타일도 지금까지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이효리는 이처럼 늘 유행을 앞서 산다. 최근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톡톡톡'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그랬다. 과거 H.O.T, 젝스키스 등 아이돌 그룹이 즐겨 입었던 에너멜 소재의 힙합룩을 반바지와 조끼스타일로 섹시하게 해석해 퓨처리즘이라는 또 다른 유행 기조를 한국에 도입했다.효리 스타일은 늘 현재진행형으로 진화 중이다. 이효리가 평상시 즐겨 입는 스타일은 티셔츠, 청바지 차림에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포인트를 준 이지 캐주얼.  하지만 앞으로 무대 위 혹은 패션 화보 등에서 만날 이효리는 더욱이 다채롭게 변신에 변신을 거듭할 예정으로 있다.  페미닌, 럭셔리, 펑키, 보이시까지 다양한 얼굴을 가진 이효리를 보여주는 게 현 이효리 스타일링팀의 목표라고 하니 멋을 아는 여자가 되고 싶다면 더욱이 그녀의 변신을 눈여겨볼 일이다.  ◇ 매력은 강조, 단점은 숨기고...효리 스타일 포인트'신은 공평하다'는 말이 생각나는 게 완벽한 S라인의 몸매로 대표되는 이효리에게도 약간의 단점은 있다. 바로 작은 키와 왜소한 골반이다.  이는 이효리 자신도 인정하는 바, 체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그녀는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을 즐겨 한다.  "조물주가 허리선까지는 최선을 다해 빚었는데 깜빡 조는 사이 실수로 허리 아랫부분까지는 미처 신경을 못 썼다"는... 때문에 이효리는 옷을 입을 때 '체형 커버'에 주의를 각별히 하는 편이다. 아니, 그 정도의 선을 넘어 이효리 스타일의 포인트가 바로 자신의 신체적 장담점을 잘 살리고 감추는데 있다고 봐도 옳다. 이효리는 작은 키 탓에 여느 모델들처럼 길게 쭉 뻗은 다리를 갖진 못했다. 하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름다운 가슴에 허리 라인를 무기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캐주얼한 점퍼를 가슴 밑선까지 타이트하게 감싸 상체를 부각시키고, 조금 헐렁한 7부 길이의 카고 팬츠 또는 미니스커트를 즐겨 매치해 입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 밖에 이효리가 즐겨 애용하는 패션 아이템으로는 모자, 선글라스, 부츠 등이 있다. 모자, 선글라스는 메이크업 안한 얼굴을 커버하고, 부츠를 신으면 짧거나 휜 다리를 가릴 수 있으니 이 또한 '체형결점 보완'이라는 맥락에서 풀이해보면 아이템 활용에 유용한 정보가 될 듯 싶다. 배가 나왔다고, 팔다리가 두껍다고 무작정 가리고만 들면 오히려 자신의 체형상 결점을 더욱 도드라져보이게 할지 모른다.  ‘효리 스타일’의 완성은 어찌 보면 자신감에 있었던 건 아닐까? 그녀가 입는 옷엔 솔직당당한 그녀만의 컬러가 담겨 있어 더더욱 빛이 난다.   ◇ 이효리만의 패션&뷰티 상세 노하우 7 1. 즐겨 찾는 쇼핑 장소_ 압구정 로데오거리 혹은 청담동 멀티숍, 신사동 가로수길 등을 즐겨 찾는다. 특히 청담동 셀렉트 숍 '쿤', '인더우즈',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쇼퍼홀릭' 등이 그녀의 단골집. 2. 평상시 즐겨 입는 스타일_ 화장 안한 얼굴에 편안한 이지 캐주얼을 즐기고 특히 '센스있는 캐주얼'에 대한 무한 열망을 가지고 삼.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 특히 청바지, 모자에 대한 애착이 각별해 소장하고 있는 청바지만 100여벌. 비행기를 탈 때 모자가 망가지지 않도록 반드시 기내에 갖고 감.3. 패션 워너비_ 인물 중심의 워너비는 없고 스타일 워너비만이 있을 뿐. 제니퍼 로페즈, 마돈나, 비욘세의 스타일을 특히 관심있게 보는 편. 4. 쇼핑 노하우_ 좋아하는 브랜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보기에 예쁘고, 어울릴 것 같은 옷이면 5, 6천원하는 시장옷 일지라 주저하지 않고 사는 스타일. 옷 하나를 고르는데 오래도록 고민하는 법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마음에 드는 옷이 눈에 띄면 단박에 쇼핑을 결정짓곤 한다. 특히 촬영차 외국에 나갔을 때를 놓치지 않는다. 외국서 쇼핑한다고 명품숍만을 골라 다닌다 생각하면 오산. 빈티지숍, 벼룩시장, 보세 매장 등을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싼값에 아이템을 구입, 체형에 맞게 리폼해 입는 걸 즐긴다. 5. 코디 노하우_ 체형에 맞는 스타일의 옷과 액세서리 활용을 중요시하는 편. 다양한 프레임의 선글라스와 다양한 컬러의 모자로 스타일링 마무리. 6. 피부관리 노하우_ 눈가 주름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긴 하지만 털털한 성격상 피부관리에는 게으른 편. 스킨케이숍이라곤 스타일리스트에게 등 떠밀려 어쩔 수 없이 가는 정도가 고작임. 눈가 주름이 신경 쓰여 한차례 보톡스를 맞아보기도 했으나 시술 후 보니 얼굴이 영 딴사람 같아 그 다음부터는 눈가 주름을 더욱이 사랑하게 됨. 7. 몸매 관리 비법_ 특별한 몸매 관리 비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가수활동 하면서 늘 추는 춤과 등산이 몸매 유지에 도움이 되는 듯. 특히 집에서 가까운 청계산을 즐겨 오르고 있음.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사소한 일 하나에도 워낙에 바지런을 떠는 스타일이라 살이 찌려야 찔 수가 없는 스타일이라고.  * 도움말_패션 스타일리스트 정보윤씨는... 서태지와 아이들 1집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패션 스타일리스트. 영국에서 패션을 전공했으며 듀스를 비롯, 언타이틀, 양파, 쿨, 핑클, 젝스키스, 김건모, 신승훈, 하지원, 한가인, 보아 등 무수히 많은 스타들의 스타일 메이킹을 담당해왔다. 현재는 이효리를 비롯, 카라, 동방신기, 천상지희, 씨야 등의 스타일리스트로 활약 중. 연예인 전문 스타일링업체 '런던 프라이드'의 대표이기도 하다.
2007.05.10 I 최은영 기자
  • "김 회장측, 3억원 주기로 하고 조폭 동원"
  • [조선일보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이번 사건에 조직폭력배가 가담했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일단 경찰은 조폭과 관련된 내용을 영장에서 제외했지만, 향후 구체적인 진상이 밝혀질 경우 혐의사실을 추가할 방침이다. ◆“적어도 3개 라인 동원”=경찰은 3월 8일 사건 당일 적어도 3개의 조폭 라인이 동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폭행현장 3곳 중 2곳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 사람은 맘보파 두목이자 범서방파 행동대장 출신인 오모(54)씨다. 오씨는 지난달 27일 캐나다로 도피 출국했다. 경찰은 또 권투선수 출신인 장모씨가 김 회장의 지시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잠적한 장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장씨는 오씨와는 별도로 자신의 조직원을 범행현장으로 불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장씨의 지시를 받은 조직원인 윤모씨가 청담동과 청계산, 북창동 등 3곳에 동행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윤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밖에 북창동을 지키는 S파와 K파 등도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현장에서 폭력배 15명 이상의 휴대폰 통화내역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오모씨에 3억원 제의”=해외로 달아난 오씨가 폭행에 가담한 대가로 한화측으로부터 3억원을 제의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오씨는 지난달 25일 조폭 두목 출신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직원들을 동원한 대가로 한화로부터 3억원을 받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억원 제의 역시 김 회장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실제 오씨가 돈을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오씨는 평소 한화측 인사들과 골프를 치며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화측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이를 부인했다. 경찰은 오씨의 부하로 알려진 조폭 조직원 김모씨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누가 조폭을 불렀나?=경찰은 과연 누가 폭행 현장에 조폭을 동원했는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오씨는 사건 직전 20대 청년 5~6명에게 연락한 사실이 포착됐다. 만약 김 회장 등 한화측이 조폭 동원을 요청하면서 금전적인 대가를 제공했다면, 죄목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제5조(범죄단체 등 이용·지원)가 추가로 적용된다. 법정형만 최소 징역 3년인데다 다른 혐의가 추가되면 최고 50% 이상 가중처벌된다. 하지만 경찰이 빠른 시일 안에 조폭과 관련한 혐의를 밝혀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피해자인 술집 종업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오모씨를 못 봤다”고 부인하는데다, 오씨의 부하이자 폭행현장에 있었던 또다른 조직원 이모씨에 대해서도 “보지 못했다”고 부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종업원들이 보복을 두려워해 조폭 관련 진술을 꺼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nbsp;<!-- 기사내용+기사이미지 -->
  • 檢, "김승연 회장 기록검토 후 영장청구 결정"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아들을 폭행한 술집 종업원들을 보복 폭행한 의혹을 받아온 한화(000880)그룹 김승연 회장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함에 따라 검찰은 관련 기록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현직 대기업 총수에 대해 폭행 혐의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경찰의 영장 신청은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3월 8일 이후 64일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서범정 부장검사)는 9일 경찰에서 넘어온 구속영장 신청서 등 기록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은 "통상의 경우처럼 열심히, 철저히 수사지휘를 하겠다"며 "기록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청구할 만큼 됐는지 다시 기록을 정밀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아들을 폭행한 술집 종업원들을 보복 폭행한 혐의로 김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3월 8일 오후 9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G가라오케에서 북창동 술집 S클럽 영업이사 조모씨 등 종업원 4명을 청계산 근처 공사중인 건물로 데려가 조씨를 쇠파이프와 주먹과 발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이어 같은 날 밤 11시쯤 이들을 북창동 S클럽으로 다시 데려가 차남 동원씨로 하여금 이 술집 영업전무 윤모씨의 얼굴과 정강이 등을 폭행토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 회장은 사건 당일 새벽 7시쯤 G가라오케에서 술을 마시던 아들 동원씨가, 같은 가라오케에 와 있던 S클럽 윤씨 등과 시비 끝에 폭행 당한 사실을 전해 듣고 직접 수행원들을 이끌고 ‘보복 폭행’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 회장의 ‘보복 폭행’에 동행한 혐의를 받아 온 아들 동원씨와 한화그룹 비서실장 김 모씨, 한화 협력업체인 D토건의 사장 김모씨 등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또 폭행에 개입한 뒤 지난달 27일 캐나다로 출국한 폭력조직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 모씨를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2007.05.09 I 조용철 기자
  • 경찰,오늘 김승연 회장 구속영장 신청
  • [조선일보 제공] 아들을 폭행한 술집 종업원들을 보복 폭행한 의혹을 받아온 한화그룹 김승연(55) 회장에 대해 경찰이 9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현직 대기업 총수에 대해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되기는 처음으로, 이날 영장 신청은 사건 발생(3월 8일) 64일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아들을 폭행한 술집 종업원들을 보복 폭행한 혐의로 김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의 실질심사를 거쳐 빠르면 10일 중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3월 8일 오후 9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G가라오케에서 북창동 술집 S클럽 영업이사 조모(33)씨 등 종업원 4명을 청계산 근처 공사중인 건물로 데려가 조씨를 쇠파이프와 주먹과 발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이어 같은 날 밤 11시쯤 이들을 북창동 S클럽으로 다시 데려가 차남 동원(22)씨로 하여금 이 술집 영업전무 윤모(34)씨의 얼굴과 정강이 등을 폭행토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 회장은 사건 당일 새벽 7시쯤 G가라오케에서 술을 마시던 아들 동원씨가, 같은 가라오케에 와 있던 S클럽 윤씨 등과 시비 끝에 폭행 당한 사실을 전해 듣고 직접 수행원들을 이끌고 ‘보복 폭행’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 회장의 ‘보복 폭행’에 동행한 혐의를 받아 온 아들 동원씨와 한화그룹 비서실장 김 모(51)씨, 한화 협력업체인 D토건의 김 모(49) 사장 등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또 폭행에 개입한 뒤 지난달 27일 캐나다로 출국한 폭력조직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 모(54)씨를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 "청계산서 김회장 아들이 `아버지`라 불렀다"
  • [조선일보 제공] 한화 김승연(55) 회장 일행에게 보복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북창동 S유흥주점 조모(43) 사장과 종업원 등 6명이 8일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사실을 직접 폭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마포구 마포동 경찰청 광역수사대 본관 입구에서 선 채로 기자회견을 갖고 “김승연 회장에게 직접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청계산 공사 현장에서) 아들이 (김 회장에게) 아버지라고 불렀다”면서, 김 회장이 청계산 폭행현장에 있었음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사진 및 방송 촬영을 하지 않고 음성변조를 하는 조건으로 기자들과 만나 6분간 회견을 가진 뒤 다시 광역수사대로 들어갔다. 이들은 현재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아들이 아버지라고 부르는데…”종업원들은 회견에서 “(폭행한 사람이) 김 회장인 것을 어떻게 확신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처음에 (청계산으로) 갈 때부터 G가라오케 직원한테 (시비가 붙었던 사람이) 김 회장 둘째 아들이라고 얘기를 들었고, 현장에서 아들이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당연히 아빠 아니냐. 아들이 아버지라고 그러는데…”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과) 같이 청계산에도 갔느냐”는 질문에, 여럿이서 “네”라고 대답했고, 다시 취재진이 “아들과 아버지까지 청계산에 다 같이 갔죠?”라고 확인하는 질문에도 분명하게 “네”라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던 그대로 주먹과 발로 폭행당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의 발표 내용과 달리, 김 회장이 쇠파이프를 사용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김 회장이 권총으로 위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김 회장이 자신은 때린 적도 없고 청계산에 간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고 하자, 한 종업원은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 걸 믿고요. 뭐든지 돈으로 다 해결하려는 그런 생각은 언제든지 꼭 밝혀서…. 진실을 꼭 밝힐 수 있게끔 나라에서 다 조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맞으러 가면서 어떻게 담배 피우나?”사건의 발단이 됐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G가라오케에서 S유흥주점 종업원들이 김 회장 일행에 의해 납치돼 청계산 공사장으로 끌려갔다는 경찰의 발표에 대해 한화측은 “(종업원들의) 동의하에 이동했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담배도 피우고 전화도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종업원들은 “전혀 근거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한 종업원은 “끌려가기 전에 (김 회장이 부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디 납치당하지 않을까, 아니면 (한화) 회장님이니까 어디 좋은 식당 가서 밥 먹고 헤어지지 않을까, 50대 50으로 생각했었다”면서 “진짜 그 당시 상황에 없었던 사람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동할 때 분위기가 좋았다면) 전화로 저희가 어디 가고 있다는 걸 저희 직원하고 서로 통화를 하고 갔을 것”이라며 “맞으러 가는 사람이 전화도 하고 어떻게 담배를 피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파리 목숨보다 못 한 입장”캐나다로 도피한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모(54)씨를 봤느냐는 질문에 이들은 “잘 모르겠다”라고 했고, “(사건 발생 후) 한화측의 협박, 회유 시도는 없었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 종업원은 “저희는 그날 사건 후에 모두 피해 있었으며, 그쪽(한화측)하고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도중 떨면서 울먹거리기도 했다. 한 종업원은 “심경이요? 매우 불안하고 무섭고 ‘이 사건에 괜히 연관됐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솔직하게 파리목숨보다 더 못 한 지금 그런 입장입니다”라고 말했다.◆한화 “쇠파이프 없었다”고 밝힌 셈한화측은 종업원들의 기자회견에 대해 “공식적 입장은 없다”면서도 “왜 (경찰이) 종업원들이 일방적인 이야기를 하게 만드느냐”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화 관계자는 “회견 내용을 볼 때 칼, 몽둥이, 조폭, 총 등이 사용됐다며 부풀려진 이야기들이 가라앉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사내용+기사이미지 -->
  • (미리보는 경제신문)국가경쟁력, 중국이 한국 앞질렀다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다음은 5월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에너지 자립도 3년전으로 후퇴- 주택대출 금리 또 뛴다- 국가경쟁력 결국 중국에 밀려..韓 23위, 中 21위▲ 종합- 당분간 강세 지속..920원이 단기고점 - `신의 직장` 평균연봉 7500만원 - "불황의 터널 이제 막 빠져나오는것 같다" - 청년 취업포기자 1년새 10만명↑ ▲ 정치·외교안보 - 손학규-정동영 손잡을까 - 원칙을 걸레 만들면 누가 지키나 - 鄭-金, 연일 盧 맹공격 ▲ 국제 - 청년 4명중 1명이 실업 `유럽의 병자` - 유로권 성장 美·日 추월 - 알루미늄도 대형 M&A 바람 ▲ 금융·재테크 - 대부업체 최대고객은 회사원 - 고액권 현금거래 보고제도 도입 ▲ 기업과 증권 - 삼성, 달콤한 애플 덕볼까 - 온라인 검색광고가 뭐기에 - 中긴축·환율·금리 최대 변수 - 코스닥 M&A 바람 거세다 ▲ 부동산 - 9월이전 분양하기 어렵네 - 민자고속도로 4곳 추가건설 ▲ 소비생활 - 한우값 비싼건 등심·갈비 지나친 선호 탓 - 옥수수염차 `대박` ◇ 서울경제 ▲ 1면 - 大-中企 `특허相生` 활발 - 팬택계열 정상화 시동 - 중국이 한국 앞질렀다 ▲ 종합 - 위스키 판매 올들어 크게 늘었다 - EU `지재권 보호 강화` 총공세 - `유럽 병자`서 성장엔진으로 - 신이 내린 직장도 급이 있다? ▲ 금융 - "약국하시는 분 돈 필요하세요?" - 생계비 목적 사채 이용 증가 ▲ 정치 - 李-朴 `스타 의원`에 프러포즈 - "질서있는 통합이라면 지역당·당해체도 수용" ▲ 국제 - `거침없는` 中 증시 4000P 초읽기 - 佛, `슬림형 정부`로 ▲ 산업 - "디자인이 미래 최고 경쟁력될것" - 할인점 `소풍 마케팅` 뜨겁다 - 수입차 업계 AS강화 "고객 유혹" ▲ 증권 - "산업재·소재업종 더 간다" - 여행 관련株 주목하라 ▲ 부동산 - 금리급등..1주택자도 허리휜다 - 주거 `맞수`를 찾아서..청담동 vs 평창동 ◇ 한국경제 ▲ 1면 - 꿈쩍않던 설비투자도 `꿈틀` - 분양가 상한제前 밀어내기 용인·동탄 1만가구 쏟아내 - 서비스산업 규제풀어 고용창출 ▲ 종합 - 中증시, 잇단 버블 경도 불구 또 올라 - 産銀 직원연봉 평균 8600만원 - 장관 절발 줄여 `슬림 정부` 지향 ▲ 정치 - 김근태·정동영 `분노`..盧에 대반격 - 장성급회담 난항 예고▲ 국제 - 도쿄 금융시장 뉴욕에 밀리고 홍콩에 쫓기고..이유는 - 美재계 `핑크 천장`은 여전히 존재 ▲ 산업 - 고철 `귀하신 몸` - 노트북PC `산타로사` 시대 열렸다 - 쇠고기 유통 거품 빠지나 ▲부동산 - 블루칩 대단지·고급 주상복합 많아 - 강남 재건축단지 10채중 7채 집값 작년말 수준으로 떨어져 ▲금융 - "돈만 된다면..." 은행점포 이런곳도 있다 - 소호대출 이색상품 `눈에 띄네` ▲증권 - "상장사 올 실적전망 더 높이자" - 자원개발 테마주 `요동`
2007.05.08 I 문영재 기자
(SPN)이효리, 완벽 S라인의 비밀은?
  • (SPN)[최은영의 패셔니스타]이효리, 완벽 S라인의 비밀은?
  • ▲ 환상적인 S라인의 몸매를 과시해 보였던 2집 활동 당시 이효리[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인터넷 검색창에 '효리스타일'이라고 키워드를 넣어보자. 왜 이효리를 이 시대 최고의 스타일 메이커라 부르는지 알게 될 것이다. &nbsp;'효리핫숏팬츠', '효리카고바지', '효리미니스커트' '효리재킷', '효리선글라스', '효리모자'까지... &nbsp;그동안 이효리가 유행시킨 아이템은 그 수를 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넘쳐난다. 이효리가 입고, 걸치는 모든 것이 유행이 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물론 그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도 적지 않았다. TV 혹은 잡지에서 그녀를 본 날이면 어김없이 지름신이 강림하사 주머니 사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효리처럼 멋을 아는 여인이 될 수 있다면야 가끔 한번씩 내리는 지름신이 대수랴. 스타들의 패션을 트렌드 및 인물별로 살펴보는 '패셔니스타'에서 이효리를 택한 이유, 이쯤 되면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과연 이 시대 최고의 '패션 아이콘' 효리 스타일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또 뭇 여성들 사이에서 '워너비 스타'로 꼽히는 이효리만의 남다른 패션 비결은? 이효리의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연예인 전문 코디네이터 정보윤씨의 도움을 얻어 지금부터 그 비결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지캐주얼에서 섹시 룩까지 효리스타일 완벽 해부! ◇&nbsp;늘 트렌드를 앞서간다... '효리 스타일' 바로 알기 '효리스타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nbsp;감각적인 캐주얼 차림이다. 흔하디 흔한 트레이닝복에 비니, 메시 캡, 선글라스, 카고 팬츠, 그리고 짧은 재킷... 이지 캐주얼에 속하는 힙합 또는 스포츠룩도 그녀가 입으면 제대로 멋이 나니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효리 스타일이 제대로 각광받기 시작한 건 4인조 아이돌 그룹 핑클에서 솔로로 독립을 하면서부터였다고 할 수 있다. 핑클시절 청순함을 뽐내던 이효리는 홀로서기&nbsp;후부터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마음껏 드러내 보이며 가요계 일대 섹시 바람을 몰고 왔다.1집 '텐 미닛츠' 활동 당시 이효리는 소녀같은 이미지의 걸스 힙합 룩에 비욘세, 제니퍼 로페즈 등이 즐겨 착용하는 글램힙합룩을 접목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당시 이효리가 유행시킨 아이템으로는 야구모자, 메시(망사) 소재의 후드 달린 점퍼, 카고 팬츠 등이 있다. 2집 '겟차'로 활동할 당시에도 '트렌드세터' 이효리의 파워는 여실히 입증됐다. 이효리가 선보인 롱부츠 스타일의 아디다스 운동화는 이후 완판이 될 정도로 대유행을 낳았고,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흰색 라인이 두 줄 새겨진 반스타킹도 동대문 보세시장에서 동이 날 정도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nbsp;이때 그녀가 선보인 짧은 재킷에 반바지를 매치해 입는 스타일도 지금까지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이효리는 이처럼 늘 유행을 앞서 산다. 최근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톡톡톡'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그랬다. 과거 H.O.T, 젝스키스 등 아이돌 그룹이 즐겨 입었던 에너멜 소재의 힙합룩을 반바지와 조끼스타일로 섹시하게 해석해 퓨처리즘이라는 또 다른 유행 기조를 한국에 도입했다.효리 스타일은 늘 현재진행형으로 진화 중이다. 이효리가 평상시 즐겨 입는 스타일은 티셔츠, 청바지 차림에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포인트를 준 이지 캐주얼. &nbsp;하지만 앞으로 무대 위 혹은 패션 화보 등에서 만날 이효리는 더욱이 다채롭게 변신에 변신을 거듭할 예정으로 있다. &nbsp;페미닌, 럭셔리, 펑키, 보이시까지 다양한 얼굴을 가진 이효리를 보여주는 게 현 이효리 스타일링팀의 목표라고 하니 멋을 아는 여자가 되고 싶다면 더욱이 그녀의 변신을 눈여겨볼 일이다. &nbsp;▲ 1집 '텐 미닛츠' 활동 때 소녀 취향의 글램 힙합룩으로 시선을 끌었던 이효리는 2집 '겟차'에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마음껏 뽐내며 가요계에 일대 섹시 바람을 몰고온 바 있다.◇ 매력은 강조, 단점은 숨기고...효리 스타일 포인트'신은 공평하다'는 말이 생각나는 게 완벽한 S라인의 몸매로 대표되는&nbsp;이효리에게도 약간의 단점은 있다. 바로 작은 키와 왜소한 골반이다. &nbsp;이는 이효리 자신도 인정하는 바, 체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그녀는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을 즐겨 한다. &nbsp;"조물주가 허리선까지는 최선을 다해 빚었는데 깜빡 조는 사이 실수로 허리 아랫부분까지는 미처 신경을 못 썼다"는... 때문에 이효리는 옷을 입을 때 '체형 커버'에 주의를 각별히 하는 편이다. 아니, 그 정도의 선을 넘어 이효리 스타일의 포인트가 바로 자신의 신체적 장담점을 잘 살리고 감추는데 있다고 봐도 옳다. 이효리는 작은 키 탓에 여느 모델들처럼 길게 쭉 뻗은 다리를 갖진 못했다. 하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름다운 가슴에 허리 라인를 무기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캐주얼한 점퍼를 가슴 밑선까지 타이트하게 감싸 상체를 부각시키고, 조금 헐렁한 7부 길이의 카고 팬츠 또는 미니스커트를 즐겨 매치해 입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 밖에 이효리가 즐겨 애용하는 패션 아이템으로는 모자, 선글라스, 부츠 등이 있다. 모자, 선글라스는 메이크업 안한 얼굴을 커버하고, 부츠를 신으면 짧거나 휜 다리를 가릴 수 있으니 이 또한 '체형결점 보완'이라는 맥락에서 풀이해보면 아이템 활용에 유용한 정보가 될 듯 싶다. 배가 나왔다고, 팔다리가 두껍다고 무작정 가리고만 들면 오히려 자신의 체형상 결점을 더욱 도드라져보이게 할지 모른다. &nbsp;‘효리 스타일’의 완성은 어찌 보면 자신감에 있었던 건 아닐까? 그녀가 입는 옷엔 솔직당당한 그녀만의 컬러가 담겨 있어 더더욱 빛이 난다. &nbsp;▲ 최근 디지털 싱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활동을 마친 이효리는 향후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할 예정으로 있다.◇ 이효리만의 패션&뷰티 상세 노하우 7 1. 즐겨 찾는 쇼핑 장소_ 압구정 로데오거리 혹은 청담동 멀티숍, 신사동 가로수길 등을 즐겨 찾는다. 특히 청담동 셀렉트 숍 '쿤', '인더우즈',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쇼퍼홀릭' 등이 그녀의 단골집. 2. 평상시 즐겨 입는 스타일_ 화장 안한 얼굴에 편안한 이지 캐주얼을 즐기고 특히 '센스있는 캐주얼'에 대한 무한 열망을 가지고 삼.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 특히 청바지, 모자에 대한 애착이 각별해 소장하고 있는 청바지만 100여벌. 비행기를 탈 때 모자가 망가지지 않도록 반드시 기내에 갖고&nbsp;감.3. 패션 워너비_ 인물 중심의 워너비는 없고 스타일 워너비만이 있을 뿐. 제니퍼 로페즈, 마돈나, 비욘세의 스타일을 특히 관심있게 보는 편. 4. 쇼핑 노하우_ 좋아하는 브랜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보기에 예쁘고, 어울릴 것 같은 옷이면 5, 6천원하는 시장옷 일지라 주저하지 않고 사는 스타일. 옷 하나를 고르는데 오래도록 고민하는 법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마음에 드는 옷이 눈에 띄면 단박에 쇼핑을 결정짓곤 한다. 특히 촬영차 외국에 나갔을 때를 놓치지 않는다. 외국서 쇼핑한다고 명품숍만을 골라 다닌다 생각하면 오산. 빈티지숍, 벼룩시장, 보세 매장 등을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싼값에 아이템을 구입, 체형에 맞게 리폼해 입는 걸 즐긴다. 5. 코디 노하우_ 체형에 맞는 스타일의 옷과 액세서리 활용을 중요시하는 편. 다양한 프레임의 선글라스와 다양한 컬러의 모자로 스타일링 마무리. 6. 피부관리 노하우_ 눈가 주름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긴 하지만 털털한 성격상 피부관리에는 게으른 편. 스킨케이숍이라곤 스타일리스트에게 등 떠밀려 어쩔 수 없이 가는 정도가 고작임. 눈가 주름이 신경 쓰여 한차례 보톡스를 맞아보기도 했으나 시술 후 보니 얼굴이 영 딴사람 같아 그 다음부터는 눈가 주름을 더욱이 사랑하게 됨. 7. 몸매 관리 비법_ 특별한 몸매 관리 비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가수활동 하면서 늘 추는&nbsp;춤과 등산이 몸매 유지에 도움이 되는 듯. 특히 집에서 가까운 청계산을 즐겨 오르고 있음.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사소한 일 하나에도 워낙에 바지런을 떠는 스타일이라 살이 찌려야 찔 수가 없는 스타일이라고.&nbsp;&nbsp;* 도움말_패션 스타일리스트 정보윤씨는... 서태지와 아이들 1집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패션 스타일리스트. 영국에서 패션을 전공했으며 듀스를 비롯, 언타이틀, 양파, 쿨, 핑클, 젝스키스, 김건모, 신승훈, 하지원, 한가인, 보아 등 무수히 많은 스타들의 스타일 메이킹을 담당해왔다. 현재는 이효리를 비롯, 카라, 동방신기, 천상지희, 씨야 등의 스타일리스트로 활약 중. 연예인 전문 스타일링업체 '런던 프라이드'의 대표이기도 하다.
2007.05.08 I 최은영 기자
  • 법정승부 선택했나?…보복폭행 핵심인물 경찰 출두
  • [노컷뉴스 제공]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보복 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 그 동안 잠적했던 협력업체 사장이 경찰에 자진출두한데 이어 김 회장의 비서실장도 오늘(8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어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한화그룹 협력업체의 김 모 사장이 제 발로 경찰에 출석해 8일 새벽까지 밤샘 조사를 받았다. 김 사장은 김승연 회장의 측근인 김 모 비서실장과 김 회장 차남의 친구인 이 모 씨와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 3인방으로 지목돼 경찰 전담반의 추적을 받아온 인물이다.그러나 김 사장은 경찰 조사에서 청담동 주점과 청계산에는 간 적도 없고 폭력을 행사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또 한화측 요청으로 폭행현장에 인력을 동원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사장에 이어 이날 김 모 비서실장이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 비서실장 역시 김 사장과의 관계와 사건 당일 행적 등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들의 잇따른 출석으로 경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그 동안 경찰 추적을 따돌려 왔던 이들이 갑자기 왜 경찰 출두로 방향을 선회했는지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는 이번 사건에 조직폭력배가 연관돼 있다는 어제 경찰의 사실 확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폭 개입 사실이 이번 사건에 또 다른 논란을 촉발하면서 한화측이 국면 전환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여기에 경찰의 고강도 압박전술도 한 몫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전날 경찰청 수뇌부는 당당하다면 도망가지 말고 경찰의 조사에 떳떳이 임하라고 김승연 회장측을 옥죈 바 있다. 이와 함께 한화측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방침이 이미 결정된 마당에 경찰과의 줄다리기는 시간 낭비이며 사건의 조기 수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도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경찰보다는 법원에서 승부를 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화측은 조폭 개입 사실이 확인된 전날 경찰의 사전구속영장 신청 방침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경찰이 언제 영장을 신청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 김승연 회장 사건 세간의 궁금증을 풀다
  • [조선일보 제공]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에서 ‘폭행 현장의 미스터리’ 외에, 세간에는 또 다른 궁금증이 떠돌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 거의 한 달 보름이나 지나 언론에 보도된 이유는 무엇인지, 재벌마다 경호조직이 있는 것인지, 김 회장 아들이 갔다는 술집은 도대체 어떤 곳인지 등이다. # 왜 한달 보름 지나 보도됐나이 사건은 지난 3월8일에 발생했다. 하지만 4월24일 연합뉴스에 첫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왜 이런 시차가 있었던 것일까. 사건 발생 직후부터 증권가와 언론 쪽에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여의도 증권가에 나도는 정보지(속칭 ‘찌라시’)에 김 회장 보복 폭행 건이 거론됐고, 한국일보와 국민일보, MBC, KBS 등이 이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거나 제보를 받았다. 사건 발생 나흘째인 3월12일, 이와 관련된 제보를 받은 한국일보의 한 기자는 사건 현장이었던 서울 북창동 S술집의 조모 사장을 만났다. 조사장 지인의 상가(喪家)에서 직접 폭행 사건의 전말을 전해 들었다. 그러나 조사장이 “한화측의 합의 요청이 있고 나도 이 건을 덮고 가기로 했다”며 기사를 쓰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요청하는 바람에 보도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민일보 역시 제보를 받은 뒤 2~3일 취재를 시도하다가 사건 당사자들이 모두 부인하는 바람에 중도 포기했다. MBC와 KBS 역시 사건 취재를 시도하다가 당사자와 경찰 모두 확인을 해주지 않아 기사화하지 못했다. 이 사건을 취재했던 언론사들은 피해자와 한화측이 모두 언론 보도를 원하지 않은데다, 경찰이 ‘모르쇠’ 작전으로 나오는 바람에 보도하는 데 실패했다. 당시 서울시 경찰청 출입기자 사이에서도 이런 첩보 내용이 나돌았지만, ‘워낙 황당하고 소설 같아서’ 기사화해야겠다는 생각은 대부분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연합뉴스가 처음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연합뉴스 공병설 시경 출입기자는 “타 언론사에서 이 사건을 접하고 어느 정도 취재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사건을 제보 받은 즉시 취재에 나서 4월24일 기사를 썼다”고 말했다. ‘모대기업 회장이 자신의 아들이 술집에서 폭행당하자 경호원 등을 동원해 보복성 폭력을 휘둘렸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내용이었다. 이 보도가 나오고 사흘 뒤 4월27일 한겨레신문이 김 회장의 실명을 거론한 뒤 그가 직접 폭력에 가담했다고 보도하면서 사건은 확대됐다. 한화측은 경찰이 이번 사건을 언론에 제보한 것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이 사건 관련자들을 내사해왔다”며 “경찰 관계자가 언론에 제보한 것이 틀림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늦게 제보를 접한 연합뉴스가 기사를 쓸 수 있었던 것은, 경찰이 내사(內査)를 했던 내용인 ‘3월28일자 경찰 첩보보고서’를 입수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리 취재에 나선 언론사들은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연합뉴스의 경우 경찰이 작성한 문건이 있었기 때문에 김승연 회장의 실명만 공개하지 않고 사건의 내용을 보도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 재벌 경호팀 실체는과연 모든 대기업이 경호조직을 운영하는 것인지, 과연 그들은 어떤 대우를 받고 있을까.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한화와 삼성그룹, 현대차 등은 경호원들을 별도로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경호팀이라는 이름 대신 비서실의 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다. 한화의 경우, 김 회장 직속 경호원들은 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조직상에는 경호관련 팀은 없다”고 말했다. 언론에 보도된 ‘경호과장’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그런 직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비서실 소속으로 되어있다. 2~3명이 한 조(組)가 돼 경호를 하며 3교대로 운영된다. 경호원들은 대부분 청와대 경호실이나, Y대와 H대 출신들이라고 한다. 이들은 정상 승진이 보장되는데다 웬만한 직원들보다 대우가 낫다고 말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재계 순위 10위인 한화에서 유독 경호팀이 눈에 띄는 것은 김회장 개인 특유의 ‘과시하는’ 스타일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직접 면접을 통해 경호원들을 특채하고 있어 일반 직원들은 이들의 실체에 대해 접근이 곤란하다. 김회장의 폭행 현장에 함께 했던 일부 건장한 청년들은 한화의 건물 경비 등을 담당하는 S경비용역업체 직원들이었다. 이 회사 대표 오모씨는 한화 출신이다.삼성은 ‘에스원’에서 파견나온 직원을 중심으로 이건희 회장 경호팀을 가동하고 있다. 에스원측은 “이 회장과 가족들의 경호를 위해 직원들이 파견 나가 있다”며 구체적인 인원이나 경호 시스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하지만 한 경호업체 사장은 “평상시에도 이 회장 경호에만 6명의 경호팀이 가동된다”며 “아들과 딸 등 가족에 대해서도 1~2명씩 경호원이 따라붙는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경호실 출신들이 삼성에 상당수 정식 직원으로 고용돼 있다”고 말했다.현대차도 정몽구 회장 경호를 위해 경호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경호원이 어떻게 활동하는지 등에 대해 관계자들은 “회장 경호는 대외비 사항”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경호업체는 “기업에 채용된 경호원들은 단일 종목 4단 이상의 무술실력과 순발력 등이 탁월한 자들로 구성된다”며 “회장들의 일정이 외부에 노출돼 있지 않아 경호에는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LG, SK, 두산 등 나머지 대기업은 경호원들을 두고 있지 않았다. 이들 회사의 회장들은 수행비서를 대동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 역시 계열사나 하청업체 노조들의 시위나 테러 위험 발생 등 회장에 대한 경호가 불가피할 경우, 경호업체와 계약 형식으로 경호원들을 일정 기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경호·경비업체 수는 2500여개. 종사자 수는 약 12만 명에 이른다.# 청담동 술집은 어떤 곳사건의 발단이 된 서울 ‘G가라오케’는 청담4거리 근처 빌딩 1층 지하에 자리잡고 있다. 내외관 인테리어나 술값 등이 A급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연예인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자주 찾는 곳은, 바로 주변에 있는 H가라오케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위 업소 관계자는 “김 회장 아들이 왜 H가라오케가 아닌 G가라오케로 갔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마도 H가라오케에 빈 방이 없어서 그곳으로 갔을 것이라는 게 유력한 해석이다.일반인들에겐 청담동은 부유층 자제들만 드나드는 A급 업소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좀 다르다. 청담동은 술집 종업원이나 접대부들도 근무가 끝난 뒤 새벽 2~5시에 모여 자기들끼리 스트레스를 풀며 술을 마시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북창동 술집 종업원들이 청담동에서 술을 마셨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G가라오케는 국산 양주 1명, 안주, 기본음료, 맥주 5병 등을 기본으로 해서 2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룸 DJ(방에 들어와 음악을 틀어주는 도우미)는 없다. 이런 업계에서는 룸 DJ의 유무가 가라오케의 등급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다. 이곳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손님들이 대부분이며, 유흥업소 종업원들도 최근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SPN)F사 주식로비 의혹 검찰 수사
  • (SPN)F사 주식로비 의혹 검찰 수사
  •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홈페이지[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조세 포탈 혐의로 최대 주주를 비롯한 4명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F사가 방송관계자들에게 ‘주식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정인창)는 F사 관계자 등으로부터 F사가 2005년 4월 코스닥에 우회상장할 당시 유명 PD 등 20여명에게 차명으로 주식을 시가보다 싸게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 명단에는 지상파 방송사 국장급이 포함됐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이 회사 주식은 2005년 3월 300원대였으나 10월 2만원대로 급등해 주식 매입자들은 엄청난 이득을 거두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됨에 따라 서울 청담동 F사 사무실은 3일 밤 늦은 시각까지 환하게 불이 밝혀진 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아직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검찰 조사에서 주식 로비설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F사 사건은 소문으로만 나돌던 연예계의 도덕적 해이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내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그동안 코스닥에 상장된 일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주가 상승을 위해 거액의 계약금을 내걸고 스타 영입 경쟁을 벌이면서 일부 업체에 스타들이 몰리는 독점 현상도 나타났다. F사는 몸집 부풀리기를 위해 여러 연예기획사를 합병했고 이 과정에서 전, 현 경영진 간에 갈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일 F사 대주주 이모씨와 계열사 관계자 3명에 대해 18억여원을 조세 포탈하고 62억여원의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계열사 관계자에 대해 영장을 기각했다. 이씨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지 않아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4일로 연기됐다.
2007.05.04 I 김은구 기자
  • ''논현동사건''과 병합조사 놓고 경찰내부 엇박자
  • [노컷뉴스 제공] 경찰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2년 전에도 술집종업원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이 사건을 보복 폭행사건과 병합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내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한화 김승연 회장이 2년 전에도 술집 종업원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방송은 김 회장이 2005년 3월 21일 강남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술시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종업원을 무릎 꿇린 채 병으로 머리를 내리쳤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보도했다경찰청은 공소시효가 남은 만큼 김 회장을 재소환해 수사한 뒤 그 결과와 보복 폭행사건을 병합해 일괄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보복폭행사건 수사의 실무책임자인 장희곤 남대문경찰서장은 "병합해 처리하는 방침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면 반박했다.이 같은 반발은 남대문 경찰서의 수사 성과가 수사국장의 발언으로 폄하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선 긋기로 해석되지만 이 때문에 경찰 내부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어찌됐건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예정보다 다소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경찰은 이날도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북창동 술집 CCTV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 확보 작업을 계속했지만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어제(2일) 중단된 북창동과 청담동, 청계산 현장에 대한 현장 검증 계획은 피의사실이 공표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잠정 보류됐다.
  • (edaily리포트)폭력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nbsp; 언론은 수많은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고, 국민들은&nbsp;분노하고 있습니다. 산업부 이진우 기자는 이번 사건을 취재하면서&nbsp;좀 다른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기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취재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물었습니다. 대다수의 일치된 목소리를 요약하면 '그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그래서는 안된다'는 거였습니다. 피 흘리고 들어온 아들을 보는 아비의 심정은 알만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사건이 하나하나 풀려나가면서 '그 심정은 이해가 간다'는 목소리는 묻히고 '그래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더 힘을 얻어가는 걸 느꼈습니다. &nbsp;'재벌 회장이', '부하들을 동원해서', '공사장으로 끌고 가서', '쇠파이프로', '그래놓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등의 정황이 추가되면서 분노의 불길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사건의 동기가 됐던, 김 회장의 아들이 청담동 술집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것은 꺼낼 필요도 없는 사소한 문제가 됐습니다.&nbsp;&nbsp;'내가 피해자'라는 김 회장 아들의 발언은 적어도 절반은 진실임에도 불구하고 '재벌집 자식의 뉘우침 없는 뻔뻔함'으로 비춰졌습니다. 심지어는 언론사 사설에 '어린놈이 그런 술집에 갔으니 맞아도 싸다'는 식의 논리도 등장하더군요. 어린 학생이 비싼 술집에 간 것이 문제라면 그것은 그것대로 따로 풀어야 할 부분이지 술집에 간 재벌집 어린 학생은 공권력이 보호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는 재벌 회장의 사적인 보복폭행을 그냥 묻어두자는 주장만큼이나 폭력적입니다. 보통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겠는데 재벌회장이라면 참았어야 한다는 잣대도 그래서 위험합니다. 이런 인식은 재벌회장이 사회적으로 공헌한 바가 많으니 분식회계나 횡령을 저질렀더라도 용서해주자는 논리로 재생산되곤 합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특권층의 사회적 의무)'를 아무 곳에나 갖다 붙이면 이런 오류에 빠지게&nbsp;됩니다.신문을 파는 데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는 결코 이롭지 못한 선동들이지요. 그만큼 재벌의 보복폭행 사건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분노가 크다는 반증이겠지만, 그런 국민감정은 특권층들이 법보다는 사설경호원의 힘에 더 의존하게 만드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사건을 '재벌회장의 심야 난투활극 이래도 좋은가'의 관점에서 보다는 '시민들을 보호하는 우리사회의 공권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김승연 씨가 재벌 회장인 것과 이 사건의 판단은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우리는 재벌회장이라는 이유로 수사과정에서 부당한 배려와 보호를 받는 것에 주저없이 분노해야 하지만, 재벌회장의 아들이 폭행사건의 피해자가 됐을 때 국민의 알권리라는 이름으로 언론의 부당한 사생활 침해가 무작정 용인되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재벌회장이 사설 경호원을 동원해서 사형(私刑)을 가한 것에 대한 비난에 그칠 것이 아니라, 청담동에서 그 재벌의 아들은 왜 공권력의 보호를 받지 못했으며 북창동과 청계산에서 폭행당한 술집 종업원들에게는 왜 공권력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는가에 대한 반성과 분석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래서는 안된다'는 나무람에 집착해서 범죄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nbsp;'그래도 그 심정만큼은 이해가 간다'는 평범한 아버지들의 체념속에 담긴, 우리 사회의 공권력 부재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사회 상당수의 아버지들이 이번 사건에 분노하는 이면에 '나는 재벌회장이 아니어서 아들이 맞고 들어와도 참고 넘기는 수 밖에 없지만 김승연씨는 돈의 힘으로 사적인 보복을 했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깔려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박탈감이 든다면 재벌회장이 아닌 평범한 시민의 아들이라도 폭력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만드는 방향으로 힘을 쏟아야죠. 그러나 우리는 어느새 공권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현실은 요지부동이고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체념을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나도 당하는데 김승연씨는 왜 그냥 당하지 않았나. 처벌하라'는 식의 하향평등의 논리로 일관하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법앞에 평등해야 한다는 명제는 김승연씨의 아들에게도, 북창동의 종업원들에게도,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합니다. 이번 사건의 당사자가 재벌 회장이라는 이유로 '내가 폭력으로부터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니 너도 똑같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야 하는데 넌 왜 튀냐'는 우격다짐식의 여론이 형성될까 걱정입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이번 사건은 우리사회의 공권력과 시민보호 시스템의 커다란 구멍을 한 재벌 일가가 돈의 힘으로 휘젓고 조롱한 사건일 수도 있습니다. 기분은 나쁘고 화도 나겠지요. 그 재벌을 잡아다가 혼을 내주고도 싶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아이들 세대에 물려줘야 할 유산은 '재벌도 함부로 날뛰면 국민들한테 혼난다'는 선례보다는 '공권력은 재벌의 아들이건 서민의 아들이건 그들이 그 힘의 보호를 필요로 할 때 반드시 그 자리에 있다'는 확신과 이를 보장하는 시스템이어야 할 겁니다. 둘 다 물려주면 좋지만 우리는 늘 피상적인 것에 집착하다가 본질을 놓쳐왔습니다. 우리는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았던 유력한 대선후보를 선거에서 떨어뜨렸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군대는 젊음을 썩히는 곳'이라는 젊은이들의 인식을 바꾸는 일은 해내지 못했습니다. 연쇄성폭행살인범이 누구를 어떻게 토막살인했는지는 수사와 보도를 통해 적나라하게 알게 됐지만 그런 위험으로부터 어떻게 우리의 딸들을 보호해야 하는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죄를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격언은 죄를 지은 사람을 감싸주라는 뜻이 아닙니다. 사람을 미워하다가 죄의 본질과 원인을 놓치면 같은 일이 또 벌어지기 마련이라는 충고가 담긴 말이지요. 이번 사건도 망나니같은 재벌회장을 혼내줬다는 기억만을 남기고 잊혀지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2007.05.02 I 이진우 기자
(SPN)손미나 아나 일문일답 "소울메이트 같은 사랑"
  • (SPN)손미나 아나 일문일답 "소울메이트 같은 사랑"
  • ▲ 결혼 후 KBS 퇴사 의사를 밝힌 손미나 아나운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소울메이트 같은 사랑을 만났어요.” 결혼을 앞둔 손미나(35) KBS 아나운서는&nbsp;이같은 말로 지금의 행복한 심정을 밝혔다.&nbsp;손미나 아나운서는&nbsp;10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1살 연상의 회사원 박모씨와 결혼한다. 손 아나운서는&nbsp;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아이웨딩 네트웍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1문1답. ― 결혼을 앞둔 소감은? ▲ 이렇게 많은 관심과 축하를 받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너무 행복하다. ― 예비신랑에 대해 소개해 달라. ▲ K 그룹에 근무하는 정말 평범한 사람이다. 나에게는 특별한 사람이다. 대학 시절 나와 함께 4총사 멤버였던 친구에게 1년 전 사촌 형을 소개받았다. 당시에 유학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성격이 잘맞을 것 같다고 만남을 주선했다. 6개월을 미루다 친구의 부추김 끝에&nbsp;나간 자리가 결혼까지 이어지게 됐다. 데이트를 하면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 예비신랑이 재벌 2세라는 얘기도 있다. ▲ 아니다. 시아버지는 30년 넘게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계신 분이다. 집안 어른들 중 교육자가 많다. 내 결혼관은 심장을 뛰게 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는 것이지 배경은 중요하지 않다. 내면적인 소울메이트(영혼의 짝) 같은 사랑을 만났다. 그저 평범한 사람과 우직함 하나로 결혼을 결정했다. ― 결혼식은 어떻게 진행되나. ▲ 조순 전 서울시장이 주례, 신영일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는다. 축가는 KBS 2FM ‘브라보 마이라이프’에 고정 게스트를 맡았던&nbsp;스윗소로우가 불러주기로 했다. 스페인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할 때 만난 외국인 친구 커플이 부케를 받을 예정이다. 죄송하지만 경건하게 조용히 예식을 올리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 프러포즈는 어떻게 받았나. ▲ 예비신랑이 작은 카페를 하나 빌려 풍선에 내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띄우고 촛불과 음악을 준비한 뒤 카드를 한 장 주면서 결혼을 하자고 했다. 이 일로 알려져 예비 신랑이 남자들의 공공의 적이 됐다고 한다.(웃음) ― 첫 키스는 언제 했나. ▲ 예상한 질문이다. 그러나 우리만의 추억으로 기억하고 싶다. 기억도 잘 안나고…. 출장 등 아주 특별한 일이 없다면 거의 매일 데이트를 했다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겠다. ―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나. ▲ 피지로 갈 계획이다. ― 향후 계획은? ▲ 6월 말 퇴직할 생각이다. 결혼 때문은 아니고 좋은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출판사에서 해외여행을 하며 1년에 1권씩 여행서적을 발간하자는 제안을 받았는데 이를 하자면 회사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어 결정했다. 책과 여행을 너무 좋아한다. 올 해는 일본에 갈 생각이다. (사진 김정욱 기자)
2007.05.02 I 김은구 기자
  • 중간수사 발표로 본 `보복폭행` 5시간 전말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서울 남대문 경찰서가 30일 밝힌 중간 수사결과의 요지는 김승연 회장이 청계산 공사현장에서 쇠파이프로 피해자 등을 때리고 발로 얼굴 등 전신을 여러차례 폭행하는 등 실제 폭행을 주도하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피해자들의 진술에 전적으로 의존한 것이고, 김 회장은 경찰 수사과정에서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피해자 진술에 따라 이번 사건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지난 3월8일 오전 6시쯤 서울 청담동 G가라오케에서 김 회장 차남 김모씨 일행 2명이 북창동 S클럽 종업원 5명과 시비가 붙어 주먹이 오가던 중 김씨가 계단아래로 넘어져 왼쪽 눈썹이 찢어졌다. 김승연 회장은 같은 날 저녁 7시쯤 차남 및 경호원들과 G가라오케를 찾았고, G가라오케 사장은 S클럽 종업원들을 불렀다. G가라오케로 달려온 종업원 조모씨 등 4명을 승용차 4대에 나눠실은 김 회장 일행은 오후 9시쯤 청계산 자락의 한 동네 빌라 공사현장에서 종업원들을 폭행했다. 종업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김 회장이 쇠파이프로 등을 때리고 발로 얼굴 등을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김 회장 차남이 "종업원 조씨가 나를 때린 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하자, 김 회장 일행은 다시 북창동 S클럽을 찾았다. 오후 11시쯤 클럽에 도착한 김 회장 일행은 클럽 사장의 뺨과 목 등을 때리며 아들을 때린 윤모씨를 찾아오라고 다그쳤다. 윤씨가 나오자 김 회장 아들이 주먹과 발길질을 윤씨에게 가했고 윤씨는 얼굴과 정강이 등을 10여차례 폭행당했다. 9일 새벽 1시쯤 누군가가 폭행을 경찰에 신고했고 태평로지구대 경찰관 2명이 출동했지만 "술집 종업원들끼리 싸웠다"는 업주의 말을 듣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한편 김 회장은 경찰조사에서 이같은 혐의들에 대해 전면부인했다. 그는 "청담동 G가라오케와 청계산에는 간 사실조차 없다"면서 "S클럽에는 갔지만 직접 폭행하지도 않았고, 이를 지시하지도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북창동 S클럽에 설치된 CCTV에 대해서도 "오래 전부터 사용 안하고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사장도 작동이 안된다고 진술했다"며 "작동 불능 상태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07.04.30 I 이진우 기자
  • 김승연 회장 운전기사 휴대폰이 사건열쇠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하나하나 정리되고 있는 가운데 '청계산 납치여부'가 마지막 걸림돌로 떠올랐다. 수사 전문가들은 김승연 회장 또는 김승연 회장의 운전기사가 갖고 있는 휴대폰이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분석했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을 갖고 있을 경우 특정시점에 해당 휴대폰이 움직인 동선(動線)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용의자 진술의 사실 여부를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며 "청계산을 갔는지 여부는 휴대폰의 기지국 송신내용을 보면 금방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의혹들 당사자 진술에 의존..'청계산 납치설'이 핵심 수사과정에서 제기됐던 조직폭력배 동원 여부는 사건의 심각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부분이지만 당시 종업원들이 '폭력배로 보이는 남자들이 있었다'는 진술을 한 것이 증거의 전부라는 점이 한계다. 당시 북창동 술집으로 간 한화그룹 경호원들은 경찰에서 김 회장 차남과 경호원, 비서실 직원, 김회장 자택 경비 용역업체 직원 등 17명 뿐이었다고 진술했다. 17명 이외에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이를 입증하기는 불가능하다. 회칼이나 권총을 사용했다는 부분도 '회칼이 옷 사이로 슬쩍슬쩍 보였다'는 수준의 피해자 증언일 뿐이어서 증거물이 발견되지 않는 한 입증이 쉽지 않다. 금장식이 달린 권총을 겨누고 협박했다는 부분과 김 회장이 직접 뺨을 세차례 때렸다는 것은 북창동 S클럽 사장이 기자들에게 털어놨다고 보도된 부분이지만 경찰에서는 '김 회장이 직접 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청계산 납치설'이다. 북창동 S클럽 종업원들은 김승연 회장 차남이 다친 청담동 술집으로 모였다가 청계산 인근 공사장으로 승합차에 태워져 폭행당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승연 회장이 직접 폭행을 했고 한화 측 경호원들이 다른 종업원들을 함께 폭행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이는 언론보도와도 일치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27일 조사를 받고 풀려난 한화그룹 측 경호과장과 비서실 직원 등은 청계산으로 납치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29일 경찰서에 출두한 김승연 회장도 "청계산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결국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청계산 납치설이 증언의 진실을 판단하는 기준이자 김승연 회장의 직접 폭행 여부를 입증할 핵심사안인 것이다. 한화그룹 측은 김승연 회장이 뒤늦게 보고를 듣고 북창동으로 가서 상황을 정리하고 술을 따라주며 훈계한 게 전부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들이 "일방적으로 한쪽 증언만 갖고 언론이 보도를 하고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부당하며 억울하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것도 이 사건이 증거는 없고 증언만 난무하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 김승연 회장 또는 운전기사 휴대폰 추적하면 진실 나온다 경찰은 서울시내 도로 곳곳에 설치한 CCTV로 사건 당일 한화그룹 측 경호원들의 승용차들을 촬영한 기록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촬영이 되지 않았거나 경호원들이 "길을 잃어서" 또는 "차가 막힐까봐" 등의 다른 이유를 댈 경우 청계산 부근으로 가는 도로에 차량들이 찍혔다고 하더라도 혐의의 입증이 쉽지 않다. 그러나 휴대폰의 기지국 송신기록은 다르다. 휴대폰은 특성상 통화를 하지 않을 때도 끊임없이 주변의 기지국과 전파를 주고 받으며 휴대폰 소유자의 위치를 기지국에 알려준다. 휴대폰을 분실했을 때 분실한 휴대폰이 현재 어디에 있으며 최근에는 그 휴대폰이 어떤 경로로 이동했는지 지도에 선을 그어주며 자세하게 안내하는 서비스가 이미 제공되고 있는 것도 그런 원리다. 경호원들이 청계산으로 간 것이 확인 되더라도 김승연 회장이 청계산에 가지 않았다면 사안은 많이 달라진다. 김승연 회장의 법적 책임이 상당부분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29일 "청계산에 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혹시 갔다면 경호원들끼리만 갔을 것"이라며 다소 후퇴한 입장을 밝혔다. 경호원들의 휴대폰 기지국 송신기록으로 청계산으로 간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김 회장은 없었다"고 증언한다면 이같은 상황에서 경찰이 김 회장의 '청계산 폭행 주도설'을 입증할 방법은 없다. 경찰이 입증할 방법은 없지만 김 회장 측이 적극 협조한다면 진실은 규명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휴대폰을 갖고 다녔다면 사건 당일 그 휴대폰이 움직인 경로를 확인하면 김 회장이 청계산에 갔는지 아니면 한화그룹 측 주장대로 보고를 받고 바로 북창동으로 갔는지 알 수 있다. &nbsp;사건의 시간대로 볼 때 김승연 회장은 가회동 자택에서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고 한화그룹 주장대로 바로 북창동으로 갔다면 김 회장의 휴대폰의 이동정보도 '가회동→북창동'으로 나온다. 그러나 종업원들의 진술대로 김 회장이 청계산으로 갔다면 김 회장 또는 운전기사의 휴대폰 이동경로가 '가회동→청계산→북창동'으로 나올 뿐 가회동에서 북창동으로 직접 움직인 김 회장 측근의 휴대폰은 존재하기 어렵다.&nbsp;사건 당일 김 회장이 가벼운 운동복 차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휴대폰을 휴대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높지만 김 회장을 태운 운전사는 업무 특성상 당연히 휴대폰을 갖고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김 회장 운전기사의 휴대폰이 해당 시간대에 '가회동→북창동'으로 움직였다면 "청계산은 모르는 일"이라는 김승연 회장의 답변이 신빙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김 회장 측이 '주변인들의 증언만으로 사건을 확대해 매우 억울하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김승연 회장 또는 김 회장의 운전기사가 사용하는 휴대폰임을 입증할 수 있는 휴대폰이 당일 움직인 궤적을 이통사의 협조를 통해 공개하는 것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김 회장의 '억울함'을 푸는 유일한 길이다. &nbsp;사건 당일 해당 시간에 가회동에서 북창동으로 이동한 김 회장 주변의 휴대폰을 제시하면 되는 것이다. 만일 한화그룹 측이 이런 휴대폰의 존재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김 회장의 청계산행은 사실로 굳어지게 된다.이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의 기지국 송신 기록은 분실신고된 휴대폰의 가입자 요청이나 수사중인 경찰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고 "개인정보의 보관기한이 6개월이므로 그 기간 안에 요청이 오면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휴대폰 통화기록을 수사에 활용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그런 기법이 동원될 지 여부는 수사기밀상 공개하기 어렵다"고만 밝혔다.
2007.04.29 I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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