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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음식점 성공키워드) <7> 여유로운 공간을 원해
-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음식점은 이제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더 강하다. 음식과 함께 대화와 분위기를 즐기고 더 나아가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기도 한다. ◇ 캘리포니아 롤 전문점 <피어애비뉴> - 여유로운 분위기의 공간구성 PM 1:30 청담역 부근 주 고객유형 나이 : 32세 성별 : 여 직업 : 회사원 방문횟수 : 월 평균 1~2회 월 소득 : 250만원 내외 자가 이동수단 : 보유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는 여유로운 공간을 원해” 점심시간에 친구가 회사 앞으로 찾아온단다. 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여서 기왕이면 분위기 좋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 하지만 청담역 부근에 담소를 나누며 분위기를 즐길만한 음식점이 그리 많지는 않다. 기껏해야 패밀리 레스토랑인 ‘씨즐러’가 갈만한데 좀 더 여유로우면서도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음식점을 가고 싶었다. 청담역에서 기다린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무작정 차를 몰고 나섰다. 오랜만에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점심식사 할 만한 곳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청담역 옆에 위치한 ‘씨즐러’를 조금 지나자 왼편으로는 정성본샤브샤브 전문점이, 오른편으로는 넓은 테라스와 통유리의 레스토랑이 스쳐지나간다. 잠시 차를 세웠다. 나와 친구의 시선은 오른편에 고정됐다. “피어애비뉴... 분위기는 괜찮은데 무슨 음식 파는 곳이지?” 외부간판에는 ‘American-Japanese Cuisine’이라고 적혀있다. “들어가 볼까?” 별도로 마련된 주차공간에 차를 세우고 친구와 함께 매장 안으로 들어섰다. 매장 입구에는 연예인들의 자필사인과 사진이 벽면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다. 좀 더 들어서니 약 330m2(100평) 규모의 홀이 넓게 자리 잡고 있다. 통유리를 통해 테라스와 외부전경도 볼 수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들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는 런치타임이란다. 시계를 보니 아직 2시. 런치타임이 적용되는 시간이다. 런치타임메뉴는 캘리포니아롤+1/2새우튀김롤(6000원)과 메밀국수(6000원), 스파이시치킨데리야끼+1/2해물야채우동(9900원), 해물야채철판볶음(9900원), 1/2레인보우롤+1/2레인저롤(9900원) 등이다. 청담동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전체적으로 가격대는 저렴한 편이고 롤의 종류도 다양해 들어와 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한적한 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 조용히 담소를 나누며 식사하기에도 괜찮은 곳이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청담빌딩 71-25 전화번호 (02)2129-4949 WOW! <피어애비뉴> 성공 포인트! <피어애비뉴>는 청담역 부근에 위치해 있지만 고객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입지다. 하지만 지역특성상 차로 이동하는 고객이 많아 다른 지역상권에 비해 입지의 중요성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청담역 부근에는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로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을뿐더러 최근에는, 한적한 곳에 위치한 음식점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아 <피어애비뉴>가 그렇게 불리한 입지요건이라고 할 수는 없다. <피어애비뉴>가 위치한 영동대로 뒤편 골목 또한 차로 이동하는 고객이 많다. 골목을 통해 대도로변으로 빠져나가거나 부근의 주거단지, 청담공원을 찾는 고객들이 <피어애비뉴> 앞을 빠르게 지난다. 때문에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익스테리어의 중요성은 무시 못할 만큼 크다. <피어애비뉴>는 넓은 테라스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고객시선을 잡아끌기에 유리하다. 또한 테이블 간 거리가 넓어 고객들의 편의를 고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15가지 소스를 첨가한 연어알과 해산물, 칼칼하고 고소한 화이타, 데리야키 스파게티, 캘리포니아 롤 등 여성고객 중심의 메뉴, 지역상권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대의 구성이 청담역 부근 다른 음식점들과 차별화되는 <피어애비뉴>만의 강점이다. tip ● 느린 템포의 음악은 고객 1인당 매출을 증가시킨다! ● 느린 템포의 음악 : 고객이 심적으로 여유를 가지게 돼 식사시간이 길어지고 1인당 매출이 늘어난다. ● 빠른 템포의 음악 : 고객이 음식을 빨리 먹게 되어 식사시간이 짧아지고 회전율이 늘어난다. * 고객들의 흐름 파악하기 : 청담역 상권 <피어애비뉴>는 영동대로 새천년웨딩홀 뒤편, 청담역 12번 출구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진흥아파트와 동양파라곤, 진흥빌라, 창원맨션 등의 주거단지를 끼고 있고 영동대로와 청담공원 사이에 있어 잘 눈에 띄지는 않는다. 하지만 청담동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상 자동차로 이동하는 고객이 많고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중에 괜찮은 음식점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입지요건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경기고 사거리와 영동대로를 중심으로 분위기 좋은 음식점을 찾는다거나 청담공원을 찾아들어온 고객들의 눈에 띄는 경우가 많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관련기사 ◀☞(2008 음식점 성공키워드) <6> 맛 집은 많은데 갈만한 곳이 없다☞(2008 음식점 성공키워드) <5> 타깃고객을 위한 ‘공간의 전략’☞(2008 음식점 성공키워드) <4> 직장인 고객방문을 유도하는 ‘미끼메뉴☞(2008 음식점 성공키워드) <3> 원하는 메뉴는 단 하나!☞(2008 음식점 성공키워드) <2> 그냥 거기 갈까?☞(2008 음식점 성공키워드) <1> 우리 음식점 내방고객 심리분석하기
- 기교보다 정석을 택한 프렌치 식당
- ▲ 조선영상미디어 이경호 기자 ho@chosun.com[조선일보 제공] 1815년 나폴레옹이 몰락한 뒤 파리에 입성한 러시아 병사들이 레스토랑에 몰려와 "비스트로 비스트로"를 외쳤다. '빨리 빨리' 달라는 재촉이었다. 거기서 이름이 비롯됐다는 비스트로는 레스토랑보다는 가볍고, 카페보다는 든든하고 격식있는 음식을 차린다. 친근하고 캐주얼한 분위기, 어머니 손맛이 살아 있는 메뉴로 프랑스의 대표적 일상 풍경 하나를 이룬다. 서울 삼성동의 비스트로 '레스쁘아'(L'Eespoir·희망)는 기교보다 정석, 화려함보다 본고장 맛을 지향한다. '구르메(Gourmet)코스'의 시작도 프랑스 사람들이 워낙 좋아하는 양파수프다. 거칠게 간 양파를 낮은 불에 오래 졸여 와인을 가미하고 바게트·치즈 그라탕을 얹었다. 달콤한 양파, 뜨거운 국물, 진한 치즈가 수프치곤 격렬하다. 프랑스 사람들이 감기 걸렸을 때 가장 생각나는 음식으로 꼽을 만도 하다. 메인요리도 프랑스에서 즐겨먹는 오리와 아귀로 마련해 고르게 했다. 모양을 뼈째 그대로 살린 오리 다리 콩피(confit·사진 앞)는 그지없이 부드럽다. 콩피는 육류 자신의 기름으로 천천히 익히는 요리를 이른다. 오리기름에 12시간 재놓은 다리를 90~100도 오븐에 10시간 뒀다. 프랑스에서 제법 고급 생선 대접을 받는 아귀는 잘 손질해 발라낸 살에 밀가루 옷을 살짝 입혀 지졌다. 담백하다. 둘 다 국내에선 보기 드문 요리다. 메인 앞뒤로, 직접 염장하고 과일에 재워 상큼한 연어,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케이크, 차·커피를 곁들여 4만8000원. 점심과 저녁에 차린다. 저녁에만 내는 '구르망(Gourmand)코스'는 6만5000원이다. 수프, 샐러드, 쇠고기 타르타르(육회), 푸아그라 또는 바닷가재, 디저트, 차로 이어진다. 점심엔 파스타(1만3000~1만5000원)도 있다. 부가세 10%가 붙는다. 여느 와인 병 절반인 375mL짜리 병들을 갖춰 둘이 들기 좋다. 전체적으로 짜다. 재료 맛을 더 진하고 풍부하게 이끌어내려고 재료마다 소금 밑간을 하기 때문이라지만, 맛을 덮는 수준이 돼 버렸다. 초콜릿케이크와 푸딩이 원형과 다른 점도 걸린다. 임기학씨와 조성범씨는 대학에서 각기 성악과 의상을 전공했다가 요리에 대한 열망을 못 이겨 진로를 바꿨다고 한다. 미국 '존슨 앤 웨일스'와 프랑스 '코르동 블루'를 나온 두 젊은 요리사의 열정과 고집이 느껴지는 가게다. 4인 탁자 둘, 2인 탁자 넷. 예약 필수. 주차는 가게 앞뒤로 5대쯤. 일요일엔 쉰다. 상아아파트 3동 건너편 골목, 스타벅스와 마주한다. 청담역 6번 출구에서 30m. (02)517-6034.
- (창업기획) 고객입맛 사로잡는 김치찌개의 중독성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사무실이 밀집되어 있는 오피스상권에는 김치찌개가 맛있기로 소문난 음식점 한두 군데는 있기 마련이다. 언뜻 보기에 외식산업 속에서 김치찌개를 팔 수 있는 시장의 규모는 넓고 두터워 보인다. 그러나 주변 음식점들을 둘러보자. 백반집에는 으레 된장찌개와 호응을 이루어 김치찌개 메뉴가 있다. 고기음식점에서도 점심특선으로 꽁치나 참치, 또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메뉴를 내고 있다. 점점 포화상태가 되어 가는 김치찌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새벽집' 김치찌개는 24시간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이곳은 질 좋은 고기로 유명한 고기음식점이다. 그러나 단골들 사이에서는 고기 못지않게 김치찌개가 입소문이 나 있다. 메뉴판에는 김치찌개라고만 명시되어 있지만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멸치김치찌개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실제 판매도 두 가지가 비슷하다고 하지만 입소문이 더 많이 나 있는 것은 굵은 국내기용 멸치를 듬뿍 넣어서 만든 멸치김치찌개다. 뚝배기에 김치가 통째로 푸짐하게 들어 있고 느타리버섯과 파를 뭉텅뭉텅 크게 썰어 넣었다. 같이 나오는 찬으로 기름을 바르지 않은 김과 깨간장도 반응이 좋다. 간간하게 무친 나물이 칼칼한 김치찌개와 어울린다. 마늘이 많이 들어있어 칼칼해 고기를 먹고 난 후나 아침 식사나 해장용으로도 멸치김치찌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청담1동 129-10 (02)546-5739 ◇ '김북순 큰남비집' 식사와 안주, 모두를 만족하는 김치찌개 목살김치찌개와 참치김치찌개, 해물순두부찌개, 황태찌개 등 4가지 식사메뉴와 3가지 안주가 '김북순 큰남비집' 메뉴의 전부다. 6년째 찌개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미성 대표는 어느 음식점에서 발견한, 지금 김치찌개에 사용하고 있는 김치를 알아내기 위해 당시 그 업소 대표를 매일 따라다녔다. 힘들게 알게 된 그 김치를 직접 전라도에서 매일 60~90kg씩 받는다. 이곳은 49.587㎡(15평)에 40석이 전부다. 점심시간동안만 4~5회전한다. 그 중 70%가 목살김치찌개를 주문한다. 혼자 먹으러 오는 고객도 많고 상권특성상 점심피크 때가 아니라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단골 고객 중에는 연예인들도 많고 고객 중 일본인들도 5% 이상이다. 둘 이상 오면 목살김치찌개(5000원)와 초란뚝배기탕(6000원)을 하나씩 시켜 먹는다. 오징어, 날치알 등의 해물을 넣고 만든 초란뚝배기탕은 김치찌개 매운맛을 상쇄시켜주는 역할을 해 혀 위에서 부드럽게 넘어가게 하는 맛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 목살김치찌개는 저녁 술안주로도 인기가 있다. 식사메뉴인 목살김치찌개에 반주를 하는 고객도 있고 여럿이 오면 초란뚝배기탕(6000원), 황태구이(8000원), 목살듬뿍찌개(1만원)를 하나로 묶은 모둠안주(2만원)를 가장 많이 주문한다. 한 대표는 “김치찌개는 가장 대중적인 메뉴인 것 같다. 부담이 없고 친근감을 준다”며 돼지사골로 국물 맛을 진하게 낸 다음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 목살을 미리 양념해 볶은 뒤 무, 양파, 생강 등등의 채소를 추가해서 낸 사골 육수로 끓인 깔끔하고 담백한 맛은 고객들이 이곳을 꾸준히 찾는 가장 큰 비결이라고 한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36-8 우림빌딩 1층 (02)543-9024 ◇ '이순임김치찌개(舊 엄마손김치찌개)' ‘무한리필 김치찌개’로 고객만족도 극대화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이순임김치찌개'는 유명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맛집으로 소문이 나있다. 1인분에 5500원이면 김치와 고기를 무한대로 리필해준다. 입구에는 ‘김치찌개 드실 때에 내용물(김치, 고기)이 부족시 말씀하시면 추가로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그 문구에서 드러나는 이순임 대표의 후덕한 인심은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맛도 맛이지만 이런 것이 개업 15년 이래 매출이 한번도 떨어진 적이 없고 IMF때는 매출이 오히려 늘었다는 비결이 아닐까. 뚝배기에 큼직막하게 들어가는 숙성된 돼지고기는 가위로 잘라먹는 재미가 있고 아삭한 김치는 1년 이상은 숙성하지 않는다. 회전율은 하루 평균 4~5번. 전국에서 모여든 손님들로 항상 북적거린다. 이 대표는 항상 같은 맛과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하여 항상 주방에서 모든 음식을 일일이 관리 하고 가장 중요한 김치는 직접 담근다. 1년에 두 번 총 2천만포기의 김치를 담근다. 그 김치는 전국에 퍼져있는 매장에 보내지고 고객 테이블에 푸짐하게 서빙된다. 밥도 한번에 60인분씩만 해 밥의 질을 높였다. 이 대표는 “이익보다 우선 음식을 아끼지 않으며 내 가족처럼 고객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면 매출은 저절로 따라오기 마련”이라며 그것이 이곳 김치찌개가 맛있는 비결이라고 한다. 주소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1가 619-8 (063)222-5946 ◇ '굴다리식당' 큼지막한 계란말이와 생선조림이 최고 인기 서울 마포구 공덕동 기찻길 옆에 위치했던 이곳은 지금의 자리로 옮겼지만 1975년부터 김치찌개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지 30년이 넘었다. '굴다리식당'의 인기는 보통 업소들 보다 푸짐하고 빠른 서빙에 있다. 하루에 나갈 분량을 아침부터 솥에 끓여 주문이 들어오면 스테인리스 대접에 담아낸다. 바쁜 점심시간에는 커다란 쟁반에 미리 반찬을 세팅해 두었다가 찌개만 즉석에서 대접에 담아 상에 차리기 때문에 들어와서 첫 수저를 뜨는 데까지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주문과 동시에 큼지막한 계란말이와 생선조림, 시금치나물이나 무침류 등등의 반찬도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다. 특히 김과 계란말이는 점심 때 최고 인기메뉴. 김치찌개 속에 뭉텅뭉텅 썰어 넣은 돼지고기의 양도 푸짐하다. 이북출신의 대표는 김치찌개를 끓일 때 김치와 돼지고기 이외에 일절 다른 양념을 넣지 않는다. 타 업소에서 오래 숙성한 김치로 찌개를 끓여내는 것에 비해 이곳에는 담근 지 1주일된 김치로 찌개를 끓인다. 찌개 맛은 강하지 않고 부드럽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신공덕동 63-10 (02) 712-0066
- 환승역 상권을 주목하라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지하철이나 전철은 대중교통의 대명사로 이미 오래전부터 일반인의 생활권에 밀접해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상권형성에 있어서는 절대적인데 지하철이나 전철역이 있는 상권과 그렇지 못한 상권은 활성도가 판이하게 다르다. 또 신설 역이 개통되면 신흥 상권으로 급부상하며 그 일대 지역상권을 재편하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 1호선~8호선을 비롯한 전철이나 지하철역이 들어선 지역은 대부분 지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 것과 함께 대형 상권으로 발전했다. 단일노선에서 환승역으로 바뀌는 경우에 주변상권이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되어 그 일대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 왜 환승역 상권이 주목을 받을까? 지하철 노선의 핵심은 도심 곳곳으로 이어주는 환승역이다. 환승역이 필요한 이유는 최단거리를 제시함으로 정확한 시간대를 예측할 수 있는 정확성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또 버스 등 대중 교통이 역세권 위주로 경유를 하게되어 지역 연계성을 살리자는 것이다. 환승역이 되면 사통팔달 접근성이 좋아지므로 역세권 주변으로는 택지와 업무시설들의 개발행위가 많아지게 되어 유동 인구층의 급격한 증가가 이루어지며 역지명의 인지도가 높아져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되는 것이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도가 높은 젊은 소비층의 비율이 높아져 판매시설과 유흥 시설 등 다양한 계층의 소비층이 상주하게 되어 업종의 다양성 및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 환승역 성공 상권을 사례를 볼까? 건대역 상권(2호선,7호선 환승)은 최근 서울시내 주요 상권들이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감소 그로인한 권리금 하락이 지속이 되고 있는데 비해 불경기 속에서도 오히려 꾸준히 활성화되고 있는 몇몇 상권 중 하나가 바로 ‘건대입구역’상권이다. 어느덧 서울시내를 대표하는 상권으로 급성장한 건대상권은 1984년 지하철2호선이 개통되고 나서도 한 동안은 인근 화양리상권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대표적인 유흥상권이었던 화양리가 95년 청소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윤락가와 유흥업소들이 사라지고 10대 소비층을 유입하는데 실패하여 쇠퇴해가는 과정에서 현재의 건대입구역 일대가 화양리로 몰리던 젊은 소비계층을 본격적으로 유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건대상권의 눈부신 약진에는 청담대교의 개통과 지하철7호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강남구와 광진구를 연결하는 청담대교는 차량과 지하철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강남의 인구가 건대상권으로 진입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으며, 7호선역시 이곳을 환승역세권으로 변모시킴과 동시에 마땅히 갈곳을 찾지 못하던 중랑구의 주민들까지 이곳으로 발을 옮기게 만들었다. 연신내 상권(3호선,6호선 환승)은 지하철 3, 6호선의 환승역이 되면서 유동인구의 활발한 유입이 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대형 쇼핑타운의 건립, 은평뉴타운 등으로 인해 명실상부한 북서부 최고의 상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평뉴타운은 올해 6월부터 1만4000여 채가 입주해 유동인구만 4만 명에 이를 전망이라 상권에 활력을 줄 전망이다. 노원역 상권(4호선,7호선 환승)이 동부단 최고의 중심상권으로 꼽히는데에는 환승역이란 장점이 큰 작용을 하고 있다. 60만 이상의 풍부한 배후세대를 바탕으로 한 노원역 상권은 교통의 편리함과 백화점, 은행, 금융기관 등 집객요소를 갖춘 주요 시설물들이 상권을 둘러싸고 있다. 사당역 상권(2호선,4호선 환승)도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는 강북, 강남 주민들과 4호선을 이용하는 과천, 안산 방면 남부 수도권 주민들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이용하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유동인구는 20만에 달한다. 그 외 잠실역 상권(2호선,8호선), 이수역 상권(4호선,7호선), 신도림역 상권(1호선,2호선 환승)도 환승역이 개통됨으서 침체되었던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 환승 예정 유망 상권은 어디일까? 강남구청역 상권(7호선,신분당선 개통 예정)이 강남의 새로운 명품상권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 일대는 강남역이나 삼성역처럼 대단위의 상권보다는 고급화를 전문적으로 추구하고 있으며 강남구청역이 중심이 되어 서울에서 손꼽히는 번화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청과 주변기관의 이전으로 행정밀집지역으로서 신분당선 개통시 상권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것으로 보인다. 강남역 상권(2호선,신분당선 개통 예정)대한민국최고의 소비상권으로 인정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탁월한 상권임이 입증된 곳이다. 강남역이 이토록 최고상권의 반열에 오르게 된 데에는 매우 많은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다. 사통팔달의 교통여건, 삼성타운 입주, 롯데칠성부지 개발 등 호재가 풍부하다. 특히 2009년 상반기 개통되는 지하철 9호선이 강남역북쪽 교보타워사거리를 경유하게 되고 신분당선이 개통하게 되면 환승역이 되면 1일 유동인구 1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재역 상권(3호선,신분당선 개통 예정)주변도 개발 심리로 들떠 있다. 2010년으로 예정된 신분당선(강남역~양재역~정자역)이 개통되면 양재역을 지나는 유동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원가로 유명한 노량진역 상권(1호선,9호선 예정)도 수혜지역이다. 9호선 개통은 물론 뉴타운, 민자역사 개발로 상권이 큰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당산역 상권(2호선,9호선 개통 예정)은 당산철교의 재개통과 함께 당산역 일대에 개발에 불을 붙인것은 다름 아닌 9호선 . 9호선 개통이후 강서구 인구까지 더해지면 유도인구는 15만명으로 예상되며, 당산동 주변에 추가로 4천 5백여세대 대단위 주거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여의도역 상권(5호선,9호선 개통 예정)도 9호선 개통으로 상권이 설레고 있다. 여의도는 지하철 5호선이 지나고 있지만 강남 접근성이 떨어져 그동안 지역뿐 아니라 교통 면에서도‘섬’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만큼 교통 개선 효과가 다른 곳보다 클 것이란 뜻이다. 왕십리역 상권(중앙선,2호선,5호선,분당선 연장 개통 예정)은 2010년에 분당선이 선릉역과 연결되고, 2011년에는 왕십리뉴타운이 입주를 시작한다. 그리고 2017년에는 경전철 동북선의 종착지로 퀸터플(5개 노선 환승) 역세권으로 성장하게 된다. 분당선 연장으로 강남 인구를 포함해 분당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사람을 끌어 모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 장경철 투자자문실장은 “서울의 마지막 노선인 9호선 개통과 강남권 신분당선의 개통을 마지막으로 서울권 환승역은 황금상권으로 불리운다”며“다만, 역세권 상가투자시 무조건식의 투자보다는 사당역의 사례처럼 타 교통과 연계성이 있는 주출입구에 위치한 상가인지를 확인하고 투자에 임해야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 : 상가뉴스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