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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라운지]①단열재ㆍ페인트... '아토피 안심마크' 달고 2분기도 好好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내 최대 종합건축자재 기업인 KCC(002380)는 최근 건설경기 호황과 함께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3년 3조233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조4143억원까지 늘어났다. 2317억원이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000억원대(3092억원)를 넘어섰다.지난 1분기에도 매출 7866억원, 영업이익 85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26.6% 늘어났다. 2분기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증권가에서는 2018년까지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당분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5.2%, 14.1% 늘어난 9029억원, 9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국내 최초 5대 건자재 ‘아토피 안심마크’ 획득이처럼 KCC의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친환경 건축자재 수요 증가에 발맞춰 국내 최고의 친환경 건축자재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KCC 관계자는 “PVC(폴리염화비닐)창호와 바닥재, 페인트, 석고보드, 실리콘 제품 등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친화경 건축자재 인증을 필수적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창호 △바닥재 △보온단열재 △페인트 △불연천장재 등 5가지 제품에 대해 지난해 2월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을 완료했다. 아울러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인 ‘HB(Healthy Building Material)’ 마크 최우수 등급과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증하는 환경마크를 모두 보유하는 등 친환경성에 완벽을 기했다.이중 국내 기술로는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로 만들어 폼알데하이드 방출 없고 불에 타지 않는 친환경 보온단열재 ‘그라스울 네이처’를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창호 전용 실리콘 실란트 제품 ‘SL1000’이 국내 최초로 탄소성적표지의 2단계인 ‘저탄소제품 인증’을 취득하는 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홈씨씨인테리어 사업 강화…B2C 시장 집중 공략KCC는 최근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인테리어를 선보이고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서울과 분당 판교, 창원,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 16개의 홈씨씨인테리어 매장을 운영하면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테리어 시장에서 패키지 인테리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서의 신뢰가 홈씨씨인테리어 사업에도 이어져 종합 인테리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홈씨씨인테리어는 건축자재 건반을 아우르는 KCC만의 독보적인 기술력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상담 △무료견적 △시공 및 애프터서비스까지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인테리어를 원하는 고객들은 홈씨씨인테리어가 제공하는 3가지 패키지 중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특히 인테리어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쉽고 빠르면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 ‘스마트 앤 스피드’(Smart & Speed)를 콘셉트로 설계했다. 홈씨씨인테리어 홈페이지(www.homecc.co.kr)에 접속하면 방문자는 알고싶은 정보를 단계별로 클릭해 집 전체 인테리어 혹은 일부 공간의 인테리어, 맞춤 견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전국 16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홈씨씨인테리어의 3가지 패키지인 오가닉(Organic), 소프트(Soft), 트렌디(Trendy)의 신규 인테리어 디자인을 실제 거주공간처럼 재현한 모델 하우스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매장에는 바닥재, 창호, 문 등 주요 인테리어 자재들의 다양한 견본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고객이 직접 눈으로 보며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실제 공사에 앞서 현명한 판단을 하고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홈씨씨인테리어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KCC는 B2C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홈씨씨인테리어 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홈씨씨인테리어 분당판교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쇼룸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KCC)▶ 관련기사 ◀☞KCC, 전통시장 살리기 나선다
- [IR클럽]대림산업, 15분기 연속 매출 2조…"건설의 틀 깨겠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토목·건축, 발전, 호텔, 임대, 석유·화학…이처럼 이채로운 사업 영역을 한 회사가 모두 아우른다. 정체가 뭘까.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으로 잘 알려진 대형 종합건설사 대림산업(000210)이다.올해 1분기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성공한 대림산업이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발주 감소, 원가율 상승 우려 등 국외 시장 위축과 장기 전망이 불투명한 국내 주택시장 등 최근 건설 업황이 썩 밝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단순 시공을 넘는 체질 개선으로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업체별 생존을 위한 전략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대림산업은 발전·호텔의 EPC(설계·조달·시공)와 운영, 화학 사업 시너지로 EPC 연계 수주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1분기 흑자 전환…실적 개선 ‘청신호’대림산업은 지난해 대규모 손실의 그늘을 털고 이미 올해 초에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687억원으로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것. 시장 기대치(508억원)을 넘어서는 성적표로 6개 상장 대형 건설사 중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 부문 영업이익이 3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5억원)보다 3배 늘면서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매출액은 2조 182억원으로 2011년 3분기부터 15개 분기 연속 분기 매출 2조 클럽(2012년 4분기는 3조 65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도 3.4%를 기록해 증권사 예상치(2.3%)를 소폭 웃돌았다.사우디아라비아 등 기존 해외 사업장 부실은 정리하고 새 일감을 챙겨넣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해외 부실 반영액은 누적 기준 1조 3300억원으로 총 도급액(6조 2000억원)의 21.4%를 차지했다. 현대건설(000720)을 제외하면 6개 상장 건설사 중 부실 비용 반영 수준이 가장 높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은 해외 부실을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며 “추가 부실 우려보다는 앞으로 환입에 대한 기대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신규 수주 증가세도 뚜렷하다. 대림산업은 1분기에 1조 8963억원을 수주해 지난해 1분기(6072억원)보다 수주액이 3배 이상 늘었다. 그동안 플랜트 사업에 밀려 주춤했던 토목과 건축 분야에서 작년보다 각각 18배, 5배 많은 7810억원, 9721억원의 일감을 따낸 영향이다. 나머지 5개 상장 건설사의 신규 수주 실적이 쪼그라든 것과 대조적이다.◇“체질 바꾼다”…호텔·임대주택 등 신사업 박차사업 영토를 넓히기 위한 신시장 개척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고 회사 내 사업 다각화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대림산업은 지난해 수도권 최대 규모인 경기 포천시 창수면 ‘포천 복합 화력발전소’의 상업 운전을 개시하며 민자 발전사업 진출로를 열었다. 호텔과 임대주택 사업 개척에도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에서 자체 브랜드를 단 319실 규모의 ‘글래드 호텔’을 개관했다. 인천도시공사·정부 기금과 공동 추진하는 2656가구 규모의 국내 1호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은 인천 남구 도화구역에서 오는 7월 착공을 앞뒀다. 프로젝트 발굴·운영·관리를 총괄해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최근 활기를 되찾은 주택사업과 재무 구조는 사업 확장의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전국에 새 아파트 2만 179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작년(1만 2634가구)보다 73% 늘어난 물량이다. 상위 10대 건설사 중 대우건설(047040)에 이어 공급 물량이 두번째로 많다. 올해 분양을 마친 ‘e편한세상 수지’, ‘e편한세상 서창’ 아파트 등이 조기 완판에 성공해 분양대금 회수에 따른 유동성 확보 기대감도 크다.지난 1분기 기준 부채비율(자본 대비 부채 비율)은 133%로 차입금이 많은 건설업 특성을 고려하면 양호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조건들이 맞물리면서 주요 증권사들은 대림산업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최근 10% 이상 상향 조정했다.회사의 올해 경영 목표는 신규 수주 9조 2000억원, 매출액 9조 2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 현장을 정상화하고 유가 급락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인 디벨로퍼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말 맞아 아파트 모델하우스 '인산인해'☞5~6월 '분양 대전' 후끈.."브랜드 대단지를 잡아라"☞[부동산캘린더]분양시장 '절정'…청약접수 22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