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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도 공시가 껑충..1주택자 보유세 상한선 50% 증가 수두룩
  • 단독주택도 공시가 껑충..1주택자 보유세 상한선 50% 증가 수두룩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부동산공시가격 현실화 방침이 올해 가시화하면서 표준지 공시지가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큰폭으로 뛴다. 토지와 단독주택 보유자들 중 상당수가 작년보다 50% 늘어난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공시지가·공시가격 ‘껑충’..보유세 상한 ‘50% 증가’ 수두룩6일 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세무팀장에 의뢰해 표준지, 표준단독주택, 공동주택 등에 대한 내년도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인상폭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상당수가 세부담 상한선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마포구 마포동에 151.7㎡ 짜리 나대지를 보유했다면 올해 공시지가가 약 30% 오르고 보유세 부담은 2018년 1534만원에서 2019년 2301만원으로 50% 증가한다. 보유세 상한선이 150%인 만큼 이 토지 소유자는 상한선을 꽉 채워 전년 대비 767만원 늘어난 보유세를 부담해야 한다.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인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의 경우 작년 154억원이던 공시지가가 올해 309억원으로 100% 올라 작년보다 50% 늘어난 9929만원의 보유세를 내야한다.강남구 삼성동에 대지 277.2㎡, 건물 663㎡ 규모 다가구주택을 소유한 1주택자의 경우 작년 18억4000만원이던 주택 공시가격이 올해 63% 뛰어 30억원을 찍었다. 같은 기간 보유세는 678만원에서 1017만원으로 부담이 50% 늘어난다.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대지 391.7㎡, 건물 298.35㎡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작년 13억5000만원에서 올해 18억9000만원으로 40% 올랐다. 전년 상승률(7.14%)을 5배 이상 웃돈 것이다. 이로 인해 보유세 부담도 403만원에서 604만원으로 50% 증가한다.길 건너 가회동에 자리한 대지 694.2㎡, 건물 647.31㎡ 짜리 한옥집은 2017년 36억4000만원이던 공시가격이 2018년 39억7000만원으로 9%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은 13.4% 늘어났다. 올해는 공시가격이 50억5000만원으로 27.2% 뛰면서 보유세 부담 상한선(50%)을 채워 3641만원을 세금으로 내게 된다. 작년 2427만원 대비 1214만원 늘어난다.1주택자가 아니라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라면 올해부터 보유세 부담 상한이 200%, 3주택 이상 보유한 경우 300%로 높아지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보유세를 2~3배 더 내게 될 수도 있다.◇단독주택·토지 시장 요동..건보료·기초생활수급 등 충격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그동안 시장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 때문이다. 부동산 유형별로 보면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시세의 60~70% 수준에 근접해 있는 경우가 많은 반면 토지 공시지가나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시세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토지와 단독주택은 공동주택에 비해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시장가치를 그때그때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쉽지 않다.정부는 유형별로 형평성 없는 부동산공시가격 제도를 손보겠다고 밝혔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던 토지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시세의 70%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한 것이다.공시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건강보험료와 기초연금, 기초생활수급 자격 등에 상당한 변화를 줄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시지가가 30% 오르면 지역 가입자가 내는 월평균 건강보험료가 13.4% 증가한다. 재산금액이 낮을수록 재산가치 상승에 따른 건보료 부담 증가율이 큰 구조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은퇴 이후에 부동산 자산만 갖고 있는 사람은 처분 결심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다주택자의 경우 양도세 중과 부담이 크고, 잠재 매수자들은 대출 규제 등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고통만 커지고 해결은 안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올해 고가주택 공시가격은 많이 오르겠지만 일정 가격 이하 주택은 공시가격 인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건강보험, 기초수급 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하는 사람이 많지 않도록 복지 수급 기준을 조정하겠다”고 했다.단독주택뿐 아니라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상당 부분 오를 전망이다. 공시가격은 보유세 부담의 기준이 될 뿐 아니라 등록임대주택의 세제혜택 여부를 가르는 기준도 되기 때문에 주택임대사업자들의 투자대상 리스트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지금까지는 9·13 대책에서 임대사업자 혜택이 줄어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고가 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빠졌다면 올해 오른 공시가격 발표 후에는 강북권까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래픽= 이동훈 기자
2019.01.07 I 성문재 기자
"서울집값 보합세···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다"
  • [2019년 부동산시장은]"서울집값 보합세···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다"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크게 오르지도 않고 크게 떨어지지도 않는다.”올해 서울 집값(아파트 기준)은 보합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가장 높고, 오르거나 내리더라도 등락률이 2% 이내로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집값 폭등의 피로감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아파트 신규 공급량 증가에 따라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일부 고가아파트나 신축 아파트값은 작년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서울 집값 ‘보합’ 43%…상승·하락 예측도 팽팽이데일리가 건설업계, 부동산 학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 30명에게 ‘2019년 부동산 시장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서울 집값이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3.3%로 집계됐다.그러나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30%, 내릴 것이라는 의견이 26.7%로 팽팽했다.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 중 절반 이상(55.6%)은 상승률을 1~2%로 전망했고,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들 중에도 절반(50%)이 1~2%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합과 상승, 하락에서 의견이 갈렸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올해 서울 집값은 보합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아무리 많이 오르거나 내려도 2%대를 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부장은 “최근 서울 집값이 많이 떨어졌지만 상승을 기대하고 지켜보자는 수요자가 많아 하락 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며 보합세를 예상했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소장도 “아파트 지역과 유형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곳이 있고, 내리는 곳이 있어서 평균으로 치면 가격 상승률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소장은 “20억원이 넘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와 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6억원 이하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은지 20년 이상된 아파트는 실거주자보다 투자하는 사람들이 구매해야 오르는데 올해는 투자자들이 관망할 가능성이 커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집값 하락을 예견한 전문가도 상당수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3기 신도시 기대감이 크고 금리 인상 및 종부세 부담으로 주택 보유 부담이 커져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며 “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갭투자자 매물 등 주택 적체 현상이 짙어지면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은 “경기침체가 올해도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대출규제, 3기 신도시 발표로 추가 주택 공급으로 매수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며 집값 하락을 점쳤다.눈길을 끄는 건 집값 상승을 예측한 전문가 중 5% 이상 뛸 것이라 응답한 비율이 33%나 된다는 점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에서 매매시장의 수요를 줄여놓았고 재건축·재개발 억제 방침으로 신규 공급도 줄였다”면서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선호할 만한 좋은 주택의 절대수량을 늘리지 못했기 때문에 집값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런 결과”라고 설명했다.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상승 기대감이 높고 시중에 풍부한 유동자금 때문에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30~40대의 자가 점유율이 낮은데다 새집 선호 수요가 많다”고 언급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정부 추가 규제 여부가 변수될 것전문가들은 또 올해 집값의 최대 변수는 정부 정책(53.3%·중복응답)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여름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서울 집값이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꺾이며 연말 하락 전환한 바 있다. 집값이 이상 기류를 보이면 언제든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기 때문에 여전히 정부 규제는 시장의 가장 큰 변수라는 해석이다. 이 밖에도 △주택 수요·공급 상황(36.7%) △금리(30%) △경기 회복 여부(26.7%) △주택 입주량(13.3%) △시중 자금 유동성 상황(10%) 등이 주택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혔다.수요자 입장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동산 상품으로는 ‘신규 청약(83.3%)이 꼽혔다. 올해는 작년보다 분양시장이 더 크게 열릴 예정이어서 기대감도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민영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38만6741가구로 최근 5년(2014~2018년) 연평균 물량(31만5602가구)에 비해 약 23%(7만1139가구) 많다. 특히 수도권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을 훌쩍 웃도는 22만4812가구가 분양한다. 경기에서 11만2195가구가 공급되며 서울은 7만2873가구, 인천 3만9744가구다.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청약제도 변경,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조율 등으로 예정 물량의 53%인 22만2729가구만이 실적으로 연결됐다”며 “상당수 단지의 분양이 올해로 이월됐기 때문에 새 물건이 많아 신규 청약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설문 참여 전문가 및 기업(가나다순)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권대중 명지대 교수,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소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 변창흠 세종대 교수, 심교언 건국대 교수,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부장, 양지영 R&C연구소 소장, 이남수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창무 한양대 교수, 임재만 세종대 교수,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2019.01.03 I 정병묵 기자
“무주택자 내집 마련 적기···새 아파트 청약이 정답”
  • [2019년 부동산시장은]“무주택자 내집 마련 적기···새 아파트 청약이 정답”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는 무주택자들이 청약을 통해 내집을 마련한 절호의 기회다. 이제부터라도 청약 가점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올해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무주택 세대에겐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는 경향을 보이는 데다, 청약가점제 확대 실시로 무주택자의 당첨 확률이 높아진 때문이다. 2일 이데일리가 건설·부동산 업계 및 연구·조사기관 전문가 등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부동산 시장 전망’ 설문에서도 ‘2019년이 내집 마련 적기’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40%(12명)로 가장 많았다. 2020년은 30%, 2021년은 26.7%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다수가 올해를 내집 마련 적기라고 판단한 것은 올해 집값 전망과 관련이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올해 서울 집값(아파트 기준)이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은 43.3%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6% 넘게 폭등했던 서울 집값이 올해 제자리걸음할 가능성이 큰데다, 정부가 무주택자들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있어 올해가 주택을 매입하기에 가장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본 것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꼽은 올해 투자 유망 부동산 상품은(중복 응답) ‘신규 청약’(83.3%)이었다. 신축(준공 5년 이하) 아파트(30%), 재건축·재개발 아파트(26.7%), 토지(26.7%), 경매 물건(13.3%),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6.7%)보다 훨씬 응답자가 많았다. 서울 등 수도권과 달리 올해 지방 집값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90%로 압도적이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작년 서울 집값 상승세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올해는 다소 쉬어가는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 목적이 아니라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무주택자라면, 월세 이자를 은행에 납부한다 생각하고 주택을 구매하기에 적기”라고 말했다.※설문 참여 전문가 및 기업(가나다순)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권대중 명지대 교수,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소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 변창흠 세종대 교수, 심교언 건국대 교수,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부장, 양지영 R&C연구소 소장, 이남수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창무 한양대 교수, 임재만 세종대 교수,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2019.01.03 I 정병묵 기자
GTX C노선 예타 통과…수혜株 물색 나선 시장
  • GTX C노선 예타 통과…수혜株 물색 나선 시장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자 주식시장에서 수혜주(株) 찾기에 나섰다. 특히 건설과 건자재업체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GTX C노선 사업과 관련해 주로 수원·과천·광운대 등 역세권의 개발이익과 연관된 종목들에 기대감이 높다. GTX C노선 건설은 양주(덕정)에서 시작해 수원까지 대략 74㎞ 구간을 잇는 대규모 사업이다. 2019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당초 정부안보다 늘어난 4조3000억원이 총 사업비로 책정됐다. 사업은 한국개발원의 민자적격성 검토 이후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2021년말 착공에 들어간다.주식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수혜 종목 탐색에 나서는 모습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GS건설(006360)과 태영건설(009410), 대우건설(04704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쌍용양회(003410), 한일시멘트(300720) 등 건설·자재업종에서 수혜주를 추천했다. 실제로 C노선이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지난 11일 이후 해당 종목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1일 이후 GS건설(006360)을 비롯해 대우건설(047040), 태영건설(009410) 주가는 각각 8.59%, 7.27%, 5.97% 상승했다.채 연구원은 “내년 수도권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센티멘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은 올해 대비 토목부문 에서 30%이상 성장을 전망하고, 국내 건설수주도 올해 140조원에서 2019년 155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와 함께 10년 이상 지지부진하던 GTX A노선 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GTX A노선은 경기도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 삼성역을 거쳐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잇는다. 앞서 재무적투자자(FI)인 신한은행이 관련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한 종목은 도화엔지니어링(002150)과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한진중공업(097230) 등으로 같은 기간 주가가 상향 곡선을 그렸다.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GTX A노선은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국토부와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해 빠르면 연내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민자적격 검토 등을 거치고 발주가 나오려면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SOC 에 대한 기조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GTX 추가 노선에 대한 발주 역시 다소 긴 호흡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12.13 I 윤필호 기자
오를까 떨어질까…부동산 알파고 '여의도학파'도 엇갈리는 내년 집값 전망
  • 오를까 떨어질까…부동산 알파고 '여의도학파'도 엇갈리는 내년 집값 전망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내년 집값 어떻게 될까요?” 연말을 맞아 부동산 전문가라면 수없이 듣고 또 들었을 질문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이것만큼 어려운 질문은 없다고 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 최근 몇 년 새 아파트값이 이미 많이 오른 데다 불확실성도 높다 보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내년 집값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과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최근 1~2년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도 주택시장 강세장을 예측해 적중시켰던 시장 전문가들이다. 부동산 정보업체가 아닌 여의도 증권사에 적을 두고 있어 이른바 ‘부동산 여의도학파’로 불리며 국내 최고의 부동산 고수로 인정받고 있다.그런데 이 두 고수가 내년 집값 향방을 놓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내년 서울 집값 상승세가 둔화할지라도 방향만큼은 여전히 ‘위쪽’일 것이라는 의견과 8·2 대책의 허점을 보완한 9·13 대책으로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에 약세 장세가 한동안 펼쳐질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는 형국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6억 초과 임대주택 장특공제 혜택 배제”집값 강세론을 펼쳐오던 채상욱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서울 집값이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채 연구위원이 생각을 바꾸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이다. 고강도 규제를 담았던 작년 8·2 대책 발표 때도 상승 전망을 굽히지 않았던 채 연구원이 9·13 대책에서 주목한 것은 등록 임대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다. 정부는 8·2 대책 발표 당시 민간임대시장 활성화를 통해 전월세 가격 안정을 모색했다. 이를 위해 주택임대사업자 신고 후 보유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각종 세금을 면제해주거나 깎아주는 인센티브를 줬다. 필요조건도 까다롭지 않았다. 전용면적 85㎡ 이하면 됐다. 임대주택 최대 공급자인 다주택자들의 관심이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으로 몰리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이는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목표와는 달리 오히려 중소형 면적 주택을 중심으로 집값을 폭등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용 60~85㎡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작년 7월 98.6에서 올해 8월 107.1로 8.6% 뛰었고, 같은 기간 전용 85~102㎡는 8.3%, 전용 102~135㎡는 7.8% 상승했다. 중대형보다 중소형 면적 아파트 가격이 더 많이 오른 것이다.그러나 9·13 대책에서는 정부가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을 상당부분 거둬들였다. 특히 소위 ‘똘똘한 한채’로 분류되던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이 신규 취득시에는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더라도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매수 리스트에서 후순위로 밀려났다. 채 연구위원은 “8·2 체제(대책)에서는 다주택자라고 해도 전용 85㎡ 이하 주택은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장기보유특별공제 70%를 적용받아 양도세 부담을 상당 부분 피할 수 있었다”며 “9·13 체제(대책)는 전용 85㎡ 이하라도 공시가격이 6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장특공제 혜택을 배제함으로써 사실상 서울의 아파트 상당수가 투자 매력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작년 8·2 대책, 올해 9·13 대책 전후로 실수요와 투자수요 흐름(자료: 하나금융투자)◇보상금 풀리고 교통개발 호재까지..“상승폭 둔화해도 8% 오른다”8·2 대책 이후 많은 연구기관들이 2018년 집값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을 때 평균 12% 상승(KB국민은행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기준)을 예측한 이상우 연구위원은 내년 서울 집값이 8.4% 오를 것으로 점쳤다. 이 연구위원은 올 한해 임대수요가 급증했다는 것에 주목했다.이 연구위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입주대란 등의 이슈와는 달리 수도권 전월세 거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0만건을 넘었다”며 “매매와 임대 수요를 동시에 반영한 것을 넓은 의미의 주택 수요로 가정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인해 서울 집값 상승세가 올해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달 발표되는 수도권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이나 수도권 광역교통망 계획 등이 또 다시 가격 상승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도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조단위의 토지 보상금이 풀릴 수밖에 없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서울 지하철 연장 등은 서울 인근 신도시 직장인들의 출퇴근 문제를 해소해줄 최대 호재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공공주택지구 등 16개 사업지구에서 3조7000억원 이상의 토지보상금이 풀리고 내년에는 보상금 규모가 최근 10년 중에 최대인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위원은 “과거 세종시 개발 때도 그랬지만 요즘은 학습효과가 더 생겨서 보상금이 풀리면 대부분 수도권으로 몰려든다”며 “서울 강남 아파트를 우량 자산으로 보고 매수 의사를 표시하는 땅주인들이 많다”고 말했다.기존 재고주택 시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분양시장은 두 사람 모두 올해처럼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가격 메리트가 너무나 확실하기 때문이다. 현재 모든 분양 물량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승인 과정에서 분양가가 ‘주변 가격의 110% 이내’라는 가이드라인을 적용받고 있다. 채 연구위원은 “신축과 구축 아파트간 가격 격차가 약 2배에 가까울 정도”라며 “분양시장은 호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서울 주택시장 흐름이 신축주택에 집중돼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내년에도 분양시장에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수도권 주택수요(단위: 만건, 자료: 국토교통부, 유진투자증권)
2018.12.10 I 성문재 기자
  • "집값·거래·공급 '트리플 약세' 온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2019년은 전국적으로 가격·거래·공급 트리플 하락이 시현되는 해가 될 것이다.”(주택산업연구원)“서울은 소폭 오르겠지만 촘촘한 수요 억제책이 작동되고 있어 지방은 하락 전환 이후 낙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내년 주택시장 전망은 대체로 ‘흐림’이다. 지방은 냉각기를 이어갈 것이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도 내년에는 크게 오르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높다. 9.13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집값이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상이나 대출규제, 과세기준 강화 등 집값 상승을 제어할 규제요인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양도세 중과와 임대사업자등록 유도 등으로 상당수 매물이 잠겨 있고 재건축 규제로 인해 공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집값에 대한 심리도 얼어붙었다. 줄곧 100 이상을 유지하며 상승전망을 유지했던 KB부동산 매매전망지수는 지난 10월 92.3을 기록해 ‘하락전망’으로 돌아섰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모두 향후 주택매매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았던 것이다. 그동안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로 서울 집값은 오를 것이란 상승론을 펼쳐왔던 전문가 중 일부는 하락론으로 기조를 바꿨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과 함께 줄곧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고수해왔던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내년 서울 집값이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임대주택에 대한 세제혜택을 축소하면서 매수세가 약해질 것이란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상우 연구위원이 내년 서울 집값이 8%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만큼 현재 주택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018.12.10 I 권소현 기자
한동안 잠잠하더니…서울 아파트 전셋값 다시 오를까
  • 한동안 잠잠하더니…서울 아파트 전셋값 다시 오를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집을 보지도 않고 (전세) 계약하기도 해요. 좀더 기다린다고 전셋값이 떨어질 것 같진 않네요.”(서울 은평구 B공인중개업소)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매매시장이 ‘눈치 보기’에 들어가면서 이제 관심사는 전세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집을 사려던 사람이 매매 대신 전세로 눈을 돌리면서 그렇잖아도 반등 조짐을 보이던 서울 전셋값이 더 오를 수 있어서다. 월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기준월인 2017년 11월=100, 자료=한국감정원◇9·13 대책, 반등 시작한 서울 전셋값에 불 붙이나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셋값은 이미 뒷걸음질을 멈췄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전월보다 0.3% 올랐다. 3월 하락세로 돌아서며 넉 달 연속 내리다가 7월 보합을 기록한 끝에 보인 반등이었다. 9월에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비 0.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내림세를 면치 못하던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9월 들어 보합으로 돌아섰다. 이는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2.51% 하락한 지방권 아파트 전세가격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제 전셋값의 향방은 각종 세금을 강화하고 다주택자의 대출마저 막으며 무주택자를 비롯한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을 재편한 9·13 대책 여파에 달려있다. 지난해 8·2 대책 이후 집값 상승세를 예견했던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13 대책에 대해 “다주택자의 수요를 조여 결국 임대주택 공급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상당기간 전셋값이 매매값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욱이 전세 수요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은 크다. 9·13 대책 이후 집값 급등세가 잠잠해졌고, 불안감에 추격 ‘사자’에 나섰던 매수인도 시장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정부가 9·21 대책에서 발표한 수도권 내 3기 신도시나 신혼부부 희망타운에 입주하려면 무주택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이들 모두 집을 매수하기보단 빌릴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는 요인이다. 단위=가구, 자료=국토교통부(2017년), 부동산인포(2018년~2020년)◇“국지적 불안에 그칠 수도…전반적으로 안정”일각에서는 전셋값이 오르더라도 일부 지역에 한정되는 국지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늘어난 수요를 충족할 만큼 입주 물량이 받쳐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만 아파트 3만551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인 2만9833가구보다 19% 늘어난 수준이다. 내년과 2020년에도 각각 4만2607가구, 4만1977가구로 집들이할 계획이다. 수도권 역시 올해 22만4745가구, 내년 18만397가구 등 입주물량이 20만가구 안팎을 유지할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수석전문위원은 “전세시장 불안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조정기 전세로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것과 무주택자에 대한 청약 우선 배정으로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이라면서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입주물량이 많아 전셋값이 강보합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아직 매매시장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전세시장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며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잠원과 반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전셋값이 불안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2018.10.16 I 경계영 기자
평양 정상회담으로 경협 기대감…건설이 수혜株-하나
  • 평양 정상회담으로 경협 기대감…건설이 수혜株-하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18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번 정상회담 방북단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한 남한의 4대그룹 회장단이 포함돼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협의 구체성이 높아지는 만큼 실질 수혜를 논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앞으로 북한 개발 등에 나설 때에는 남한 공공이나 민간이 투자 주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북한의 토지는 모두 국가소유라 개발을 원하는 사업 주체는 토지임대료를 북한 측에 제공해야 한다”며 “개성공단 1단계 시범사업에서 한국 측 파트너(현대아산+LH)는 일정액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50년 임대했다”고 분석했다.임차료를 냈더라도 미개발 상태의 나대지이므로 토지정비사업을 진행해야 하고 당시 LH는 3.3㎡당 약 70만원의 공사비 총 7000억원을 들여 정돈된 공단부지 330만㎡를 확보했다. 해당 공장용지를 남한 경제에 분양할 때는 원가 미만인 3.3㎡당 14만9000원에 공급했다.향후 개성공단 잔여 2310만㎡, 개성시가지 총 3960만㎡ 확장공사나 신의주·황금평위화도·나선 등 북한의 중앙급 경제 특구에서도 비슷한 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다. 그는 “건설업은 발주처가 남한기업·공공이므로 가장 안정적 발주처라 수혜가 예상된다”며 “조성된 토지를 분양 받는 민간기업이라면 원가 이하 분양으로 수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토지임대료를 내고 개발해야 할 주체라면 상당한 수준의 매몰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경협은 근본적으로 자금처에 상관없이 건설에 수혜라는 평가다. 채 연구원은 “북한의 공단 등 토지조성사업에는 LH 등 남한 공기업의 역할이 중시된다”며 “LH의 부담을 덜어 줄 도시개발 디벨로퍼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태영건설(009410)의 성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2018.09.18 I 이명철 기자
‘투기수요 근절’ 9·13 대책…증권가 “공급 선행돼야 집값 안정”(종합)
  • ‘투기수요 근절’ 9·13 대책…증권가 “공급 선행돼야 집값 안정”(종합)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종합부동산세율 인상을 골자로 한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 이번 대책은 고가·다주택자에 대하 세부담을 키우는 등 투기 수요는 근절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겠다는 방안을 담았다. 단기로는 거래가 정체될 수가 있겠지만 장기로 봤을 때 수급을 해결할 수 있는 공급정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게 증권가 의견이다. 건설주의 영향은 제한적이며 향후 대출 감소는 은행주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부동산 가격상승 지속…고강도 규제 발표정부는 지난 13일 주택시장 정상화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안정화 방안에도 부동산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투기수요가 확산됐다는 판단에 정부가 서둘러 내놓은 추가 대책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종부세의 고가주택 세율을 인상하고 3주택 이상 보유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추가 과세키로 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현행 80%에서 2022년까지 100%로 확대할 예정이다.주택담보대출의 경우 1주택 세대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규제지역) 내 주택 신규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을 원칙 금지했다. 해당 지역 2주택 이상 보유 세대는 주택 신규 구입에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한다. 2주택 이상 세대는 담보대출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10%포인트씩 강화한다. 또 고가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요건을 강화하고 조정대상지역 일시적 2주택자는 신규주택(조정대상지역 내) 취득 후 2년 내 종전주택 양도시 비과세 적용하는 등 다주택자 차단에 나섰다.부동산 보유세 구조 및 종합부동산세 개편안.◇단기 과열 진정되겠지만 주택 공급안 필수9·13 대책이 집값을 안정시킬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다. 중장기 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는 주택 공급이 필수라는 이유에서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택지공급 계획 발표를 앞뒀지만 현실적으로 빠른 시일 내 공급할 택지가 제한적이고 서울지역 주택공급이 충분치 못하다”며 “서울지역 집값 급등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도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와 대출규제 등이 강화된 강력한 규제로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단기로는 서울·수도권 과열 현상이 진정될 것”이라면서도 “현재 시장 불안정의 대표 원인인 서울 중심부 신축 아파트 부족 때문으로 빠른 시일 내 획기적인 공급대책이 동행돼야 장기 시장안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번 다주택자 규제는 신규취득 주택에만 해당되는데 그동안 등록 임대사업자 등의 주택 매입이 급증한 상황인 점도 고민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는 거래세 완화, 재건축 용적률 확대수도권 공급 확대와 교통 인프라 개선 등이 실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건설업종 주가에 기반영…공급 확대는 긍정적주택 거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건설업종에 긍정적인 이슈는 아니기 때문에 건설주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하지만 주택가격이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과 청약 호조세 지속을 감안할 때 큰 악재도 아니라는 평가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서울의 주택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미 상승한 주택가격이 크게 하락하기는 힘들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대한 점도 주가에 이미 반영돼 건설업종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주택 공급 확대는 건설사업에 긍정적 이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27 대책에서 최초로 공급확대가 거론됐고 9·13 대책에서도 총 30만가구를 위한 30개소의 신도시 공급확대 내용이 선언적으로 담겼다”며 “서울 상업지역의 주택중심 재개발 계획도 포함된 만큼 개발역량 높은 기업을 주목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중장기로 볼 때 주택 수요 감소에 따른 대출 감소는 은행주에 우려 요소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월 시행된 양도세 중과로 부동산 시장의 공급 측면이 막힌 상황에서 수요마저 차단한 이번 대책이 가져올 명확한 결론은 기존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라며 “주택거래량 감소는 모기지 대출 둔화 등을 불러오고 예대율 하락에 따른 마진 훼손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09.14 I 이명철 기자
폼페이오 쇼크에 '휘청' 건설株…부동산 대책에 '화색'
  • 폼페이오 쇼크에 '휘청' 건설株…부동산 대책에 '화색'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폼페이오에 울고 부동산대책에 웃고’ 주요 건설사들의 주가가 하룻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연기 여파에 급락했던 건설사주(株)가 정부가 내놓은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으로 반등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경협 최대 수혜주라 낙폭도 가장 컸다”주요 건설사들의 주가는 지난 27일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방문 일정이 중국과의 무역분쟁 해결 이후로 늦춰지면서 급락했다. 남북 경협 기대감에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건설주가 폼페이오의 방북 연기로 인해 투자심리가 확 꺾인 것이다. 대표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27일 종가는 6만5000원이었다. 전거래일과 비교하면 5.32% 내린 것. 제2차 남북정상회담(5월 26일) 개최 이후 연중(52주) 최고치인 7만9400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도 지난 27일 전일대비 3.28% 하락한 5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건설(047040)은 같은 기간 3.17% 떨어진 5190원에, 대림산업(000210)은 1.24% 하락한 7만94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대우건설은 이날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GS건설(006360)도 0.21% 하락했다. 남북 경협으로 상승세를 탔던 주요 건설사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한 것이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주가 하락은 폼페이오 영향 때문”이라며 “특히 현대건설이 남북 경협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 만큼 낙폭도 가장 컸다”고 말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남북 경협이 주가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요소”라며 “다음달 열릴 예정인 제3차 남북 정상회담까지 연기되면 주가는 단기적으로 더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GS건설·대우건설 각각 1.56%·0.96%↑폼페이오의 방북 연기에 우울했던 건설사 주가는 8·27대책 발표로 다시 화색이 돌고 있다. 28일 현대건설은 전일 대비 0.33% 오른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대림산업은 3.27% 오른 8만2000원에, HDC현대산업개발은 2.32% 오른 5만7400원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GS건설과 대우건설도 전일 대비 각각 1.56%, 0.96% 상승 마감했다.8·27 대책의 골자는 향후 수도권 내 30만 가구 이상의 주택공급이 가능하도록 30여개 공공택지를 추가로 공급하고, 서울 4개 자치구(종로구·동작구·중구·동대문구)를 투기지역으로 지정한 것이다. 무엇보다 그간 대책들은 수요 억제 기조였다면 이번 대책은 공급확대 기조로 선회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공급확대는 건설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은 투기 수요의 주택 구매 증가가 집값 상승의 원인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공급 부족도 원인 중 하나라고 처음 지목한 셈”이라며 “이 같은 정책 기조 선회는 주택시장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투기지역 추가 지정은 건설주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미 서울은 11개 자치구가 투기지역으로, 나머지는 투지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 상황에서 4개구만 추가로 투기지역으로 지정한 것”이라며 “투기지역이 11개구에서 15개로 늘어난다고 해서 주택시장 전반에 충격을 준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주택 공급을 확대할 것을 밝힘에 따라 증권업계는 단순 시공보다는 부동산 개발사업의 실질적인 사업 운영 능력을 갖춘 건설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힌 만큼 시행 능력을 갖춘 HDC현대산업개발 등에 대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2018.08.28 I 박태진 기자
반포 한강변 아파트 전용 84㎡ 30억 거래..'3.3㎡당 1억 시대' 성큼
  • 반포 한강변 아파트 전용 84㎡ 30억 거래..'3.3㎡당 1억 시대' 성큼
  • 아크로리버파크 매매거래 가격 추이(단위: 만원, 자료: 국토교통부, 현지 중개업소)[이데일리 성문재 박민 기자] 서울 강남권 한강변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옛 신반포 한신1차) 전용면적 84㎡(34평형)가 지난 20일 30억원에 거래됐다. 재건축 단지 외에 일반아파트 전용 84㎡가 30억원(3.3㎡당 8823만원)에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 집값이 최근 들썩이고 있어 대한민국 대표 주택형인 전용 84㎡짜리 아파트 매매값이 3.3㎡당 1억원을 찍을 날도 멀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지난 주에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24평형)가 24억5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3.3㎡당 1억원 시대가 열린 셈이다. 아 아파트 전용 59㎡형은 지난 1월 18억7000만원에 팔린 것이 현재 신고된 마지막 거래이자 역대 최고가 기록이었다. 이후 반년여만에 성사된 거래에서 종전 최고가를 6억원가량 웃돈 것이다. 전용 84㎡형 역시 지난 5월 27억원에서 석달만에 3억원이 뛰었다. 1개월에 1억원씩 집값이 오른 셈이다. 그야말로 ‘고삐 풀린 미친 집값’이다.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30억원에 팔린 전용 84㎡는 거실 2면에 창이 나있는 중고층 남서향 매물이었다”며 “현재 이 단지 같은 면적형이 26억~28억원에도 나와 있지만 사겠다고 전화하면 집주인이 보류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형국”이라고 전했다.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약세를 보였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하반기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오름폭도 계속 커지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 그물망은 1년 새 더 촘촘해졌지만 집값이 잠깐 숨을 고른 뒤 계속 우상향하자 그동안 팔짱 끼고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하나둘 매매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수요는 꾸준한데 임대사업자와 등록 임대주택이 크게 늘면서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매물이 줄다 보니 가격은 뛸 수밖에 없다”며 “이대로 가다간 전용 84㎡ 아파트값이 30억원을 돌파하는 단지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서울 주택시장이 비정상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은 그동안 집값 하락설을 믿고 관망하던 많은 잠재 수요자들이 예상과 다르게 시장이 움직이자 너도 나도 추격 매수에 나서는 전형적 버블 모드”라고 지적했다.서울 및 강남4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단지 모습. 대림산업 제공.
2018.08.22 I 성문재 기자
하나금투, 첫 `한반도 통일경제 포럼` 개최
  • 하나금투, 첫 `한반도 통일경제 포럼` 개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다음달 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반도 통일경제 포럼`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하나금투는 최근 리서치센터 내 연구원들과 외부의 북한전문가들로 구성된 `한반도 통일경제`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하고, 통일경제 이슈 및 자본시장의 투자전략 등의 내용을 담은 정기간행물 `프로젝트 코리아` 창간호를 발간했다. 더불어 한반도 통일경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키맨들을 한자리에 모아 포럼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한반도 정세 진단 및 통일한국의 경제발전방향을 전망하고, 한반도 통일경제 태스크포스팀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이행전략`을 설명한다. 법무법인 지평에서 북한투자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임성택 변호사는 `법으로 본 대북투자`라는 주제로 북한에 진출할 기업들이 직면할 법적 문제에 대해 검토를 할 예정이다. 배기주 하나금융투자 IB 그룹장은 `통일경제시대 민간의 역할 및 투자 방안 모색`을 발표한다.또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이 진행하는 패널토의 및 질의응답(Q&A) 시간도 마련된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성공단으로 본 북한 경제개발구의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며,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본주의적 전환기에 선 북한소비시장`을 조망한다.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격동의 시기를 헤쳐 나아가고 통일한국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첫 통일경제 포럼을 준비했다”며 “통일경제 시대에 금융 및 민간차원에서 참여방안을 모색하고, 남북경협과 관련한 투자의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8.07.30 I 이후섭 기자
하나금투, `한반도 통일경제` 전담팀 신설
  • 하나금투, `한반도 통일경제` 전담팀 신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에 발맞춰 리서치센터 내 `한반도 통일경제` 태스크포스팀을 꾸렸다고 24일 밝혔다.하나금융투자는 북한 이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한반도 통일경제 태스크포스팀을 리서치센터 내에 비상설 조직으로 설치했다. 리서치센터 연구원 5명과 외부자문위원 2명으로 구성됐다. 김상만 리서치센터 자산분석실장이 팀장을 맡았으며, 소재용 연구원과 김용구 연구원이 각각 경제파트, 전략파트를 담당한다. 소비와 관련 기업은 박종대 연구원이, 산업과 관련된 기업은 채상욱 연구원이 총괄한다. 외부 자문위원으로는 정책부문에 김형덕 한반도평화번영연구소장, 경제부문에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를 위촉했다.태스크포스팀은 향후 매분기 `프로젝트 코리아(PROJECT KOREA)`라는 계간지와 이슈에 대응하는 수시자료를 발간한다. 프로젝트 코리아에는 통일경제 이슈 및 자본시장의 투자전략, 남북 경협의 투자기회 개발과 투자와 관련한 아이디어들을 담을 계획이다. 이날 첫 발간되는 프로젝트 코리아에는 외부자문위원의 특별기고와 북한의 경제발전전략, 북중교류현황 및 개성공단 경협사례에 대한 분석자료들이 담겨있다.또 정기적으로 포럼도 개최한다. 오는 8월 7일 `한반도 통일경제` 포럼을 개최해 남북 협력사업에서 다양한 투자 노하우를 제공하고, 기업고객과 공동으로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급변하는 한반도의 정치외교적인 지형 속에서 통일 한국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회사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한반도 통일경제 태스크포스팀의 발족은 하나금융투자가 통일 한국시대를 선도하는 금융투자회사가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8.07.24 I 이후섭 기자
  • 정부 반시장정책에 상반기 주택 거래량 `뚝`..장기화 전망-하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대비 4.4% 감소한 43만7000건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의 반시장정책 등으로 거래량 위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나금융투자는 19일 거래위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며 현대산업(012630)개발, 태영건설(009410),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등 4개사를 최선호그룹으로 추천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거래량 위축은 8.2 대책의 양도세 중과와 다주택자 향 장기보유공제 배제 시행에 의한 효과”라며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으려면 전용 85㎡ 미만 주택을 임대사업 등록해야 해 거래위축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어 “인테리어 관련 사업도 일부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거래는 경제의 기본으로 거래감소를 종용하는 반시장정책의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채 연구원은 “당분간 스톡형 비지니스보다 플로우형 비지니스를 다시 볼 때”라고 판단했다. 한편 지역별 상반기 주택매매 거래량은 수도권이 23만6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0.25 줄었고, 지방은 20만2000건으로 9.0% 감소했다. 특히 6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5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3.6%나 급감, 4월이후 3개월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전월세거래량은 93만4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했고, 과거 3년 평균대비로도 9.3% 늘었다.
2018.07.19 I 김재은 기자
③남북경협 활성화 조짐 "유진기업 레미콘 기대"
  • [IR라운지]③남북경협 활성화 조짐 "유진기업 레미콘 기대"
  • 채상욱 애널리스트[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유진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350억원·영업이익 167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 레미콘의 원재료인 잔골재(모래) 가격의 상승이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원가 상승은 시멘트·레미콘에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실적 요인인데, 레미콘의 경우 최근 잔골재 가격이 한 분기 만에 25% 이상 상승했다. 이처럼 레미콘 업계 전반에 걸쳐 원가상승 압력이 높은 가운데 굵은 골재(자갈) 가격까지도 상승, 생산 실적이 줄면서 전형적인 감익(이익감소) 싸이클에 돌입했다. 그러나 레미콘 사업은 시멘트와 달리 단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4월부터 건설·레미콘 업계 간 가격 인상 협상에 따라 레미콘 단가가 3%대로 인상했다. 때문에 2분기부터는 적게나마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중장기적으로 수도권 레미콘 업황은 지속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한다. 우선 국내 건설 수주부문은 주택과 비주택(건축), 그리고 토목으로 나눌 수 있다. 올해 건설 수주 추이는 주택보다는 비주택·토목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토목부문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판단한다. 3차 국가철도망 계획상, 최근 사업자가 선정되는 민자 토목사업들의 발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수도권 토목시장이 성장할 경우 레미콘이 큰 수혜를 보기 때문에 수도권 1위 레미콘업체인 유진기업의 실적 개선 또한 기대된다. 남북경제협력이 활성화할 경우 수도권 레미콘 시장의 성장도 기대된다. 특히 경기 서북부권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데, 유진기업은 파주석산을 통해 경기서북부권 개발시 유리하다.지난해 말 인수한 유진저축은행도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유진증권과의 시너지는 물론, 론(Loan) 성장이 용이한 환경에 진입해서다. 본업 연결 및 지분법 대상 기업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올해 유진기업 실적은 매출액 1조 55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9.7% 증가하는 한편, 영업이익은 1452억원으로 전년보다 35% 늘어날 전망이다.
2018.07.03 I 권오석 기자
부동산 보유세 강화에도 흔들림 없는 건설株
  • 부동산 보유세 강화에도 흔들림 없는 건설株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정부가 지난주 부동산 보유세 개편안에 대한 네 가지 시나리오를 발표하면서 건설업계도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건설 관련주(株)는 숨 가쁘게 진행되는 남북 관계개선에 따른 경제협력 기대감에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이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건설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포인트(2.53%) 오른 127.83에 장을 마쳤다. 개별종목으로는 남광토건(001260)이 이날 18.40% 급등했고 삼호개발(010960)(9.53%) 일성건설(013360)(8.53%) 남화토건(091590)(8.4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 밖에 대다수 건설주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지난 22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에 대한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개정안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누진세율을 강화하고 공시가격의 과표기준 반영비율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1주택자와 다주택자의 차등과세를 두는 방안도 포함됐다. 특위는 오는 28일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한 안을 정부에 전달한다. 정부는 7월 세제개편안 확정 이후 9월 함께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시가 50억원 이상 고가의 다주택 보유자들의 종부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최대 1조3000억원 규모의 세부담 증가가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앞서 건설주도 지난 12일부터 남북 경협 모멘텀 약화로 조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때문에 이번 정부의 규제리스크 타격이 커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폭됐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공정시장가액 비율 인상과 동시에 세율 차등적 인상 및 다주택자 누진세율이 적용될 경우, 다주택자 세금 부담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은 불가피하다”며 “부동산 유관 종목의 밸류에이션 상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 같은 우려에도 이날 건설주는 반등세를 보였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한 등을 계기로 남북경협 모멘텀이 다시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유세 증가로 당분간 주택시장 위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대형 건설사의 경우 재건축·도시개발사업·민관협력사업 등을 고르게 확보하며 주택매출 하락을 방어했고 자체 임대주택 개발·운영 사업을 전개해 분양수요 축소에 대비 중이다. 단기적으로 연간 실적 상향, 중장기적으로 남북 경협 수혜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양호한 2분기 실적을 통해 건설업종 주가 리바운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트럼프는 북한관련 모멘텀을 지속해서 가져갈 것이며 정치적 쇼나 이벤트를 넘어 남북경협은 실제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2018.06.25 I 윤필호 기자
대북경협 수혜로 급등한 건설株, 고점논란에도 더 갈까?
  • 대북경협 수혜로 급등한 건설株, 고점논란에도 더 갈까?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대표적 남북경협 수혜주(株)로 꼽히는 건설주 랠리가 최근 거세다. 대장주인 현대건설은 불과 한 달만에 주가가 두 배 가까이 급등하며 시가 총액 8조원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5년간 박스권을 멤돌던 건설주가 남북경협 모멘텀으로 리레이팅 구간에 들어선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 급등세는 과도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강한 모멘텀이 작용하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 현대건설, 한달 만에 178% 급등…목표가 상회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5% 급등한 152.6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8일 114.90이었던 건설업종 지수는 불과 한 달여만에 32.8%가 올랐다. 건설 대장주인 현대건설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89%가 폭등한 7만 91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52주 신고가로 지난달 18일 9.12% 급등한 4만 4250원에 거래를 마친 이후 한 달여만에 178.75%가 상승한 셈이다. 같은 기간 동안 시가총액도 두 배 가까이 급증해 이날 종가 기준 8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남광토건, 금호산업우, 범양건영 등이 20% 이상 상승했고 금호산업, 동부건설, 삼부토건, 한신공영 등도 10% 이상 올라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 목표주가를 넘어선 건설주도 속출하고 있다. 대장주인 현대건설은 대부분의 증권사 목표주가를 넘어섰다. 이날 김세련 SK증권 연구원과 박형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각각 7만 3000원과 7만 7000언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이날 종가는 이보다 높은 7만 9000원을 기록했다.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높인 당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셈이다. 일부 증권사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목표주가 설정에 난색을 보일 정도다. 지난달 30일 목표주가를 5만 3000원으로 제시했던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에 대한 밸류에이션 판단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추후 주가를 지켜본 후 목표주가를 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건설株 밸류에이션 재평가 시점 도래전문가들은 건설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은 맞지만 최근 주가는 ‘이상 급등’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가인 7만 9000원은 과거 현대건설이 주택 호황기에 받았던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수준”이라며 “국내 주택 시장이 꺾이는 시점에서 모멘텀만으로 호황기의 밸류에이션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가 이상의 주가는 투자가 아닌 투기로 봐야한다는 지적이다.오경석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이익추정치에서 PBR 1.2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7만 5000원을 제시한 것”이라며 “추가적인 주가상승은 밸류에이션이 아닌 모멘텀에 의한 급등”이라고 진단했다.다만 하나금융투자는 건설업종에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건설업종은 2000년 이후 2번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과 2번의 디스카운트 기간을 보냈다”며 “지금은 세번째 프리미엄으로 다시 진입하는 구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건설의 경우 2007년 주가수익비율(PER) 22~30배의 프리미엄 구간을 지냈다”며 “이후 디스카운트 기간을 걸쳐 다시 프리미엄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전망했다.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간 박스권에 머물던 건설주는 지난해 주택 부문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박스권을 탈피해 오는 2023년까지 다섯번째 순환 주기에 진입했다”며 “대북경협 모멘텀 이슈를 제외하더라도 주택 부문의 이익 안정성이 지속되고, 해외 부문 실적의 서프라이즈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2018.05.28 I 성선화 기자
'헬스케어펀드' 지고, '건설·중공업펀드' 뜬다
  • '헬스케어펀드' 지고, '건설·중공업펀드' 뜬다
  • 연초후 TIGER 헬스케어 ETF와 KODEX 건설 ETF 주가 추이(단위: 원)[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헬스케어펀드는 지난해 바이오주(株)가 시장 상승을 주도하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처였다. 하지만 올 들어 바이오주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헬스케어펀드의 수익률에 구멍이 나고 있다. 이 자리를 중공업과 건설, 기계 등에 투자하는 펀드가 메꾸는 모습이다.◇수익률 곤두박질 헬스케어펀드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14.14%로 극도의 부진을 기록 중이다. ETF 뿐 아니라 국내 헬스케어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 1(주식)종류F’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3.55%로 곤두박질 쳤고, 다음으로 규모가 큰 ‘DB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 역시 1개월 수익률이 -8.86%를 기록 중이다.헬스케어펀드의 부진은 바이오주 변동성 심화 탓이 크다. 바이오주는 올해 들어서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논란에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분식회계 논란까지 겹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영향에서 헬스케어펀드 역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바이오주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최고가였던 60만원 대비 현재 약 40% 가까이 빠졌다.게다가 바이오주는 그동안 지속된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주 주가는 실적보다는 이슈에 더 크게 반응하면서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높은 이익 성장성이 지속돼야만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건설·중공업 ETF, 호재 이어지며 수익률 고공행진반면 올 들어 주가가 살아나고 있는 중공업 관련 펀드와 건설, 기계장비펀드는 신바람이 났다. ‘KODEX 건설 ETF’의 경우 이날만 6.09%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만 무려 3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높은 수익률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지난 1월2일 170억원이던 순자산총액도 290억원까지 급격히 불어났다. 이 ETF는 현대건설(000720)(펀드 내 비중 13.88%), 현대산업(012630)(10.76%), 대림산업(000210)(9.76%), GS건설(006360)(7.18%) 등 1분기 실적이 뛰어난데다 최근 남북경협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건설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남북화해무드에 따른 건설투자 확대 가능성은 건설업종에 긍정적”이라면서 “내년 이후의 국낸 건설시장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갖고 있으며, 해외 건설시장도 베트남 사우디 등 장기 주택사업이 있어 기존 플랜트 일변의 해외진출과 다른 형태의 사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낙관했다.중공업 관련 펀드 역시 조선주 반등에 힘입어 올 들어 수익률이 우상향 중이다. 조선주는 연 이은 수주 소식에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대표 수혜주로 꼽히면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통상 유가 상승은 해양 플랜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등 조선주 주가 상승의 주요 이유가 된다. 이에 따라 ‘TIGER 200 중공업 ETF’는 올 들어서만 20%가 넘는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KODEX기계장비 ETF’ 역시 조선주와 기계 관련주에 대한 투자로 연초후 약 19% 가량의 수익을 내고 있다. 펀드 내에는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주 뿐 아니라 최근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현대건설기계(267270) 현대엘리베이(017800)터 등도 포진해있다.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업체의 올해 5월 중순까지 수주 실적은 1분기 수주행진과 비교해 다소 부진했지만 수주 전망은 아직 낙관적”이라면서 “특히 상선 관련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2018.05.14 I 안혜신 기자
남북경협 기대감 여전…덜 오른 수혜업종 찾아라
  • 남북경협 기대감 여전…덜 오른 수혜업종 찾아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화해모드가 형성되면서 증권가는 수혜주(株) 찾기에 분주하다. 남북경제협력 기대감에 건설·시멘트 등 인프라 관련 업종은 이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철강·기계·의류 등도 수혜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후 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1.5%가량 하락하며 조정을 받고 있음에도 남북경협주(株)는 업종을 바꿔가며 꾸준히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논의` 언급부터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 및 북부 핵실험 폐기 선언까지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부터 인프라·자원개발 관련株 ‘급등’트럼트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종전’을 언급하면서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인 재영솔루텍(049630)이 지난 18일, 좋응ㄴ 사람드이 19일 각각 상한가를 쳤다. 대북 철도·송전주도 대표적인 남북경협 수혜주로 꼽힌다. 대호에이엘(069460)과 대아티아이(045390) 이화전기(024810) 광명전기(017040) 등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건설·시멘트 등 인프라 개발 관련 업종도 주목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에 따라 북한의 인프라 및 기반시설 확충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대북 사업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000720)이 지난 1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현대건설우(000725)는 최근 6거래일 동안 두 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175%가량 급등했다. 남광토건(001260) 일성건설(013360)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고려시멘트(198440) 삼표시멘트(038500) 쌍용양회(003410) 성신양회(004980) 등 시멘트 업종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최근에는 북한의 자원가치가 부각되면서 자원개발 장비 관련 업체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북한 내 주요 광물의 잠재가치는 약 4200조원에 달하는데 과거 북한에 차관을 제공하고 자원 개발권을 받으려고 했던 사업 구상이 재개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지난 23일 혜인(003010) 수산중공업(017550)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날에는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엠텍(009520)이 북한과의 마그네슘 원료 사업추진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신(新)경제공동체 집중…철강·기계·의류 업종도 수혜 기대”시장의 초점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에 맞춰져 있다. 이번 회담에서 도출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최근 남북경협주는 이슈를 선반영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정상회담에서 기대를 총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이슈가 완화되면 상승흐름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더불어 막연한 통일론보단 한반도 신(新)경제공동체 구현에 집중해 투자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서해·접경지역·환동해 경제벨트 구축으로 대표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남북간 단일시장 구축, 경제협력 재개, 접경지역 공동발전 등 포괄적·전면적 경제협력 프로세스 재구축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전문가들은 건설·유틸리티·철강·기계·의류 등의 업종 수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김 연구원은 “유틸리티는 북한산 무연탄 도입 확대와 러시아산 가스관 배관 설치·공유 등의 복합수혜가 기대된다”며 “기계 업종의 경우 남북간 철도복원과 동북아 물류허브 구축에 연유한 구조적 성장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건설 업종에 대해서는 남북경협 모멘텀 속에서 가치주 찾기에 집중할 시점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태영건설(009410)은 군부대 이전부지를 유니시티와 에코시티로 주택분양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 국면에서 부대이전과 도시개발 조합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현대산업(012630)개발은 파주 운정신도시 인근 자체사업 용지를 확보한 상황이라 경기 서북부지역 개발 호재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 상승으로 중소형 건설사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지면서 계룡건설·코오롱글로벌·서한 등의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북한시장 개방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의식주 관련주, 자원개발 경제성 높은 철강 및 아연 관련주 수혜가 예상된다”며 “가스·전력·수산·농업 등의 분야에서 과거 정부와 러시아간 경제협력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전력(015760) 한국가스공사(036460) 이지바이오(035810) 사조산업(007160) 현대로템(064350)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2018.04.25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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