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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부동산시장은]"서울집값 보합세···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다"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크게 오르지도 않고 크게 떨어지지도 않는다.”올해 서울 집값(아파트 기준)은 보합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가장 높고, 오르거나 내리더라도 등락률이 2% 이내로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집값 폭등의 피로감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아파트 신규 공급량 증가에 따라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일부 고가아파트나 신축 아파트값은 작년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서울 집값 ‘보합’ 43%…상승·하락 예측도 팽팽이데일리가 건설업계, 부동산 학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 30명에게 ‘2019년 부동산 시장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서울 집값이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3.3%로 집계됐다.그러나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30%, 내릴 것이라는 의견이 26.7%로 팽팽했다.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 중 절반 이상(55.6%)은 상승률을 1~2%로 전망했고,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들 중에도 절반(50%)이 1~2%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합과 상승, 하락에서 의견이 갈렸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올해 서울 집값은 보합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아무리 많이 오르거나 내려도 2%대를 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부장은 “최근 서울 집값이 많이 떨어졌지만 상승을 기대하고 지켜보자는 수요자가 많아 하락 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며 보합세를 예상했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소장도 “아파트 지역과 유형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곳이 있고, 내리는 곳이 있어서 평균으로 치면 가격 상승률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소장은 “20억원이 넘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와 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6억원 이하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은지 20년 이상된 아파트는 실거주자보다 투자하는 사람들이 구매해야 오르는데 올해는 투자자들이 관망할 가능성이 커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집값 하락을 예견한 전문가도 상당수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3기 신도시 기대감이 크고 금리 인상 및 종부세 부담으로 주택 보유 부담이 커져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며 “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갭투자자 매물 등 주택 적체 현상이 짙어지면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은 “경기침체가 올해도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대출규제, 3기 신도시 발표로 추가 주택 공급으로 매수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며 집값 하락을 점쳤다.눈길을 끄는 건 집값 상승을 예측한 전문가 중 5% 이상 뛸 것이라 응답한 비율이 33%나 된다는 점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에서 매매시장의 수요를 줄여놓았고 재건축·재개발 억제 방침으로 신규 공급도 줄였다”면서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선호할 만한 좋은 주택의 절대수량을 늘리지 못했기 때문에 집값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런 결과”라고 설명했다.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상승 기대감이 높고 시중에 풍부한 유동자금 때문에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30~40대의 자가 점유율이 낮은데다 새집 선호 수요가 많다”고 언급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정부 추가 규제 여부가 변수될 것전문가들은 또 올해 집값의 최대 변수는 정부 정책(53.3%·중복응답)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여름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서울 집값이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꺾이며 연말 하락 전환한 바 있다. 집값이 이상 기류를 보이면 언제든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기 때문에 여전히 정부 규제는 시장의 가장 큰 변수라는 해석이다. 이 밖에도 △주택 수요·공급 상황(36.7%) △금리(30%) △경기 회복 여부(26.7%) △주택 입주량(13.3%) △시중 자금 유동성 상황(10%) 등이 주택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혔다.수요자 입장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동산 상품으로는 ‘신규 청약(83.3%)이 꼽혔다. 올해는 작년보다 분양시장이 더 크게 열릴 예정이어서 기대감도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민영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38만6741가구로 최근 5년(2014~2018년) 연평균 물량(31만5602가구)에 비해 약 23%(7만1139가구) 많다. 특히 수도권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을 훌쩍 웃도는 22만4812가구가 분양한다. 경기에서 11만2195가구가 공급되며 서울은 7만2873가구, 인천 3만9744가구다.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청약제도 변경,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조율 등으로 예정 물량의 53%인 22만2729가구만이 실적으로 연결됐다”며 “상당수 단지의 분양이 올해로 이월됐기 때문에 새 물건이 많아 신규 청약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설문 참여 전문가 및 기업(가나다순)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권대중 명지대 교수,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소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 변창흠 세종대 교수, 심교언 건국대 교수,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부장, 양지영 R&C연구소 소장, 이남수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창무 한양대 교수, 임재만 세종대 교수,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 [2019년 부동산시장은]“무주택자 내집 마련 적기···새 아파트 청약이 정답”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는 무주택자들이 청약을 통해 내집을 마련한 절호의 기회다. 이제부터라도 청약 가점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올해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무주택 세대에겐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는 경향을 보이는 데다, 청약가점제 확대 실시로 무주택자의 당첨 확률이 높아진 때문이다. 2일 이데일리가 건설·부동산 업계 및 연구·조사기관 전문가 등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부동산 시장 전망’ 설문에서도 ‘2019년이 내집 마련 적기’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40%(12명)로 가장 많았다. 2020년은 30%, 2021년은 26.7%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다수가 올해를 내집 마련 적기라고 판단한 것은 올해 집값 전망과 관련이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올해 서울 집값(아파트 기준)이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은 43.3%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6% 넘게 폭등했던 서울 집값이 올해 제자리걸음할 가능성이 큰데다, 정부가 무주택자들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있어 올해가 주택을 매입하기에 가장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본 것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꼽은 올해 투자 유망 부동산 상품은(중복 응답) ‘신규 청약’(83.3%)이었다. 신축(준공 5년 이하) 아파트(30%), 재건축·재개발 아파트(26.7%), 토지(26.7%), 경매 물건(13.3%),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6.7%)보다 훨씬 응답자가 많았다. 서울 등 수도권과 달리 올해 지방 집값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90%로 압도적이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작년 서울 집값 상승세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올해는 다소 쉬어가는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 목적이 아니라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무주택자라면, 월세 이자를 은행에 납부한다 생각하고 주택을 구매하기에 적기”라고 말했다.※설문 참여 전문가 및 기업(가나다순)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권대중 명지대 교수,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소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 변창흠 세종대 교수, 심교언 건국대 교수,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부장, 양지영 R&C연구소 소장, 이남수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창무 한양대 교수, 임재만 세종대 교수,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 GTX C노선 예타 통과…수혜株 물색 나선 시장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자 주식시장에서 수혜주(株) 찾기에 나섰다. 특히 건설과 건자재업체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GTX C노선 사업과 관련해 주로 수원·과천·광운대 등 역세권의 개발이익과 연관된 종목들에 기대감이 높다. GTX C노선 건설은 양주(덕정)에서 시작해 수원까지 대략 74㎞ 구간을 잇는 대규모 사업이다. 2019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당초 정부안보다 늘어난 4조3000억원이 총 사업비로 책정됐다. 사업은 한국개발원의 민자적격성 검토 이후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2021년말 착공에 들어간다.주식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수혜 종목 탐색에 나서는 모습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GS건설(006360)과 태영건설(009410), 대우건설(04704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쌍용양회(003410), 한일시멘트(300720) 등 건설·자재업종에서 수혜주를 추천했다. 실제로 C노선이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지난 11일 이후 해당 종목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1일 이후 GS건설(006360)을 비롯해 대우건설(047040), 태영건설(009410) 주가는 각각 8.59%, 7.27%, 5.97% 상승했다.채 연구원은 “내년 수도권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센티멘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은 올해 대비 토목부문 에서 30%이상 성장을 전망하고, 국내 건설수주도 올해 140조원에서 2019년 155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와 함께 10년 이상 지지부진하던 GTX A노선 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GTX A노선은 경기도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 삼성역을 거쳐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잇는다. 앞서 재무적투자자(FI)인 신한은행이 관련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한 종목은 도화엔지니어링(002150)과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한진중공업(097230) 등으로 같은 기간 주가가 상향 곡선을 그렸다.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GTX A노선은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국토부와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해 빠르면 연내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민자적격 검토 등을 거치고 발주가 나오려면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SOC 에 대한 기조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GTX 추가 노선에 대한 발주 역시 다소 긴 호흡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헬스케어펀드' 지고, '건설·중공업펀드' 뜬다
- 연초후 TIGER 헬스케어 ETF와 KODEX 건설 ETF 주가 추이(단위: 원)[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헬스케어펀드는 지난해 바이오주(株)가 시장 상승을 주도하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처였다. 하지만 올 들어 바이오주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헬스케어펀드의 수익률에 구멍이 나고 있다. 이 자리를 중공업과 건설, 기계 등에 투자하는 펀드가 메꾸는 모습이다.◇수익률 곤두박질 헬스케어펀드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14.14%로 극도의 부진을 기록 중이다. ETF 뿐 아니라 국내 헬스케어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 1(주식)종류F’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3.55%로 곤두박질 쳤고, 다음으로 규모가 큰 ‘DB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 역시 1개월 수익률이 -8.86%를 기록 중이다.헬스케어펀드의 부진은 바이오주 변동성 심화 탓이 크다. 바이오주는 올해 들어서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논란에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분식회계 논란까지 겹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영향에서 헬스케어펀드 역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바이오주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최고가였던 60만원 대비 현재 약 40% 가까이 빠졌다.게다가 바이오주는 그동안 지속된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주 주가는 실적보다는 이슈에 더 크게 반응하면서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높은 이익 성장성이 지속돼야만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건설·중공업 ETF, 호재 이어지며 수익률 고공행진반면 올 들어 주가가 살아나고 있는 중공업 관련 펀드와 건설, 기계장비펀드는 신바람이 났다. ‘KODEX 건설 ETF’의 경우 이날만 6.09%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만 무려 3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높은 수익률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지난 1월2일 170억원이던 순자산총액도 290억원까지 급격히 불어났다. 이 ETF는 현대건설(000720)(펀드 내 비중 13.88%), 현대산업(012630)(10.76%), 대림산업(000210)(9.76%), GS건설(006360)(7.18%) 등 1분기 실적이 뛰어난데다 최근 남북경협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건설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남북화해무드에 따른 건설투자 확대 가능성은 건설업종에 긍정적”이라면서 “내년 이후의 국낸 건설시장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갖고 있으며, 해외 건설시장도 베트남 사우디 등 장기 주택사업이 있어 기존 플랜트 일변의 해외진출과 다른 형태의 사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낙관했다.중공업 관련 펀드 역시 조선주 반등에 힘입어 올 들어 수익률이 우상향 중이다. 조선주는 연 이은 수주 소식에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대표 수혜주로 꼽히면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통상 유가 상승은 해양 플랜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등 조선주 주가 상승의 주요 이유가 된다. 이에 따라 ‘TIGER 200 중공업 ETF’는 올 들어서만 20%가 넘는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KODEX기계장비 ETF’ 역시 조선주와 기계 관련주에 대한 투자로 연초후 약 19% 가량의 수익을 내고 있다. 펀드 내에는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주 뿐 아니라 최근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현대건설기계(267270) 현대엘리베이(017800)터 등도 포진해있다.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업체의 올해 5월 중순까지 수주 실적은 1분기 수주행진과 비교해 다소 부진했지만 수주 전망은 아직 낙관적”이라면서 “특히 상선 관련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