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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역사적인 KBO리그 데뷔전...첫 안타는 다음 기회에
  • 추신수, 역사적인 KBO리그 데뷔전...첫 안타는 다음 기회에
  •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년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시범경기. 1회 초 1사 주자가 없는 상황 SSG 2번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며 스윙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슈퍼스타’ 추신수(SSG 랜더스·39)가 드디어 한국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렀다.추신수는 2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와 NC 다이노스의 2021 KBO 시범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삼진, 삼진, 뜬공을 기록하고 교체됐다.2001년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통산 1671안타 961득점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275, OPS .824였다.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추신수는 지난달 SSG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 진출을 알렸다. 지난달 25일 한국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거쳐 지난 11일 SSG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동안 연습경기는 출전하지 않다가 이날 시범경기에서 첫 실전에 나섰다.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NC 새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와 상대했다. 올해 NC에 새로 합류한 파슨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3경기 39⅔이닝을 던져 1승 3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한 투수다.파슨스는 메이저리그 경력에서 추신수와 비교할 수 없지만 공의 위력은 만만치 않았다. 추신수는 처음 2개의 공을 지켜본 뒤 3구째 빠른공에 배트를 돌렸지만 헛스윙이 됐다. 이어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파슨스의 바깥쪽 공을 지켜봤는데 주심은 삼진을 선언했다.미국 스트라이크존에 익숙한 추신수는 약간 빠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KBO리그 기준에선 바깥쪽에 꽉 찬 스트라이크였다. 추신수는 약간 고개를 갸웃거린 뒤 SSG 전력분석원과 대화를 나누며 상황을 확인했다.추신수는 0-7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파슨스의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보낸 추신수는 2구째 파울을 친 뒤 3구째 볼을 골라냈다. 하지만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빠른공에 다시 헛스윙,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추신수의 세 번째 타석은 1-9로 뒤진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찾아왔다. 상대 투수는 21살의 젊은 에이스 송명기였다. 추신수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공에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배트에 빗맞으면서 공이 높이 떴고 좌익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추신수는 더그아웃으로 들어올 때 송명기를 바라보고 뭔가 한 마디 한 뒤 활짝 웃었다. 추신수 보다 18살이나 어린 송명기도 추신수를 바라보며 쑥스러운 듯 웃음을 지었다. 추신수는 1-11로 뒤진 8회초 대타 김강민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전 추신수가 3타석만 소화할 예정이라고 미리 밝혔다.SK와이번스를 인수해 간판을 바꿔 단 SSG는 첫 공식 시범경기에서 NC에 3-11로 패했다.추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역시 타이밍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생각했던 것을 몸이 못따라갔다. 계속 보면서 잡아가야 할 것 같다”고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삼진을 당할 때 심판 콜을 듣고 공이 한 두 개 빠지지 않았나 생각했다”며 “나중에 살펴보니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히 걸쳤던 것 같다. (스트라이크존에)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날 추신수는 경기 전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눈을 감고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으며 경례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경기 전 미국 국가를 들어야 했던 추신수에게 애국가는 남다른 의미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추신수는 “미국에선 듣기 어려웠던 애국가를 듣게 되니 한국에서 야구를 한다는 것이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한국 투수들을 상대한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고 털어놓았다.이번 경기 전날 추신수는 NC다이노스 간판타자 나성범과 저녁 식사를 하며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추신수를 어린 시절부터 우상으로 삼아온 나성범은 추신수를 따라 지난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계약이 불발돼 NC에 잔류했다.그런 가운데 추신수가 한국에 오게 되고 창원에서 경기를 하게 되자 함께 자신의 집에 초대해 식사를 나누며 여러 조언을 들었다. 나성범은 “(추신수가) 한국에 오기 전부터 종종 연락하며 지냈다”며 “SSG와 계약 후 한국에 오면 식사 대접하겠다고 했는데 어제 기회가 돼서 집에 초대해 아내가 직접 준비한 식사를 대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종종 만나서 식사 자리를 하기로 했고, 서로 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자고 했다”고 밝혔다.추신수는 “나성범과 어제 저녁 식사를 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고 야구 이야기, 생활 이야기, 나성범이 미국에 진출하려고 했던 부분 등을 이야기했다”며 “나성범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 이야기를 들으면 저의 어릴 때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옛날 생각이 났다. 잘하고 싶어했던 마음이 제가 학교 다닐 때 모습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2021.03.21 I 이석무 기자
돌아온 헤인즈, 녹슬지 않은 기량...KCC, 정규시즌 우승 눈앞
  • 돌아온 헤인즈, 녹슬지 않은 기량...KCC, 정규시즌 우승 눈앞
  • 전주 KCC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선 ‘노장’ 애런 헤인즈가 라건아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BL[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선두 전주 KCC가 2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KCC는 2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팀의 기둥인 라건아의 흔들림없는 활약과 9개월 만에 KBL로 복귀한 노장 애런 헤인즈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를 84-74로 눌렀다.이로써 최근 3연승을 기록한 KCC는 시즌 성적 32승 15패를 기록, 2위였던 현대모비스(28승 19패)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정규리그 남은 경기가 7경기임을 감안할때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울러 KCC는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선 채 마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첫 3연패 늪에 빠졌다.KCC 간판스타 라건아는 20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초반 5분여 동안 8득점을 몰아친 덕분에 KCC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 중요한 고비마다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를 책임진 것은 물론 현대모비스 외국인선수 숀 롱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다시 KBL 무대를 밟게 된 헤인즈도 건재한 활약을 펼쳤다. 3일 전 영입이 공식 발표된 뒤 이날 KCC 데뷔전을 치른 헤인즈는 11분 4초를 뛰면서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헤인즈는 2008~09시즌 서울 삼성을 시작으로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 고양 오리온, 서울 SK을 거쳐 이번 시즌 디제이 존슨의 대체 선수로 KCC에 영입됐다.헤인즈는 특히 라건아가 4쿼터 시작 1분여 만에 4번째 반칙을 기록하며 벤치로 빠지는 상황에서 그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 KCC의 승리를 견인했다.KCC는 송교창이 17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이정현과 정창영도 각각 15점, 13점으로 제 몫을 했다. 리바운드에서 42-36, 공격리바운드에서 15-8로 월등히 앞선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현대모비스는 롱이 18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21.03.20 I 이석무 기자
'신세계 17번' 추신수 "한국서 야구를 향한 사랑과 열정 안고 뛰겠다"
  • '신세계 17번' 추신수 "한국서 야구를 향한 사랑과 열정 안고 뛰겠다"
  • 추신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의 ‘영입 1호’ 추신수(39)가 한국 땅을 밟았다. 추신수는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추신수는 신세계 야구단이 미리 준비한 하얀색 바탕에 연고지 인천 영문명 ‘INCHEON’과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취재진 앞에 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8개 구단의 제의를 뿌리치고 국내 복귀를 결정한 추신수는 커리어의 마지막을 한국에서 장식하게 됐다. 그는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이 시간에 애리조나가 아니라 한국에 있다는 것도 실감이 안 난다.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정말 설렌다”고 말했다.추신수는 코로나19 방역 절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한다. 추신수는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올 시즌부터 KBO리그에 참여하는 신세계 야구단과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가족을 미국에 두고 혼자 한국에 들어온 추신수는 자가 격리 기간이 끝나는 3월 11일 신세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신세계는 3월 20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4월 3일 정규시즌 개막전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 간판타자인 이대호와의 동갑내기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신수의 한국행은 구단을 대표할 새 얼굴이 필요한 신세계와 한국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은 추신수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로 가장 화려한 이력을 쌓은 추신수의 복귀는 지난해 9위에 그친 신세계 야구단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올해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미국으로 떠나면서 극심한 스타 기근에 시달리던 KBO리그는 획기적인 흥행 카드를 손에 넣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16시즌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는 등 빅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중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 달성자이자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통산 3차례나 달성했다. 또한 아시아 메이저리거 중 유일무이한 개인 통산 200홈런 달성자로, 2010년에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MVP 후보에 올랐다. 2018년에는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추신수는 “한국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렵게 결정한 만큼 잘한 결정이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가족들에게 약속했다”며 “야구를 향한 사랑과 열정을 안고 뛰겠다. 빨리 팬분들을 만나서 보여 드리고 싶다. 올해 신세계그룹이 좋은 성적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1.02.25 I 임정우 기자
LG-삼성, 김시래·화이트<->이관희·믹스 2대2 빅딜 확정...곧바로 맞대결
  • LG-삼성, 김시래·화이트<->이관희·믹스 2대2 빅딜 확정...곧바로 맞대결
  • 서울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는 김시래. 사진=KBL서울삼성에서 창원LG로 팀을 옮기게 된 이관희. 사진=KBL[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창원LG와 서울삼성을 대표하는 간판 가드 김시래(32·178cm)와 이관희(33·190cm)가 유니폼을 맞바꿔입는다.삼성과 LG는 4일 이관희, 케네디 믹스(26·205cm)와 김시래, 테리코 화이트(31·192cm)의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김시래와 화이트를 영입하게 된 삼성은 득점력 강화에 무게를 뒀다. 현재 6위 인천 전자랜드에 2경기 차 7위인 만큼 남은 5∼6라운드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구단 측은 “김시래를 통해 가드진의 안정감을 더하고, 화이트 영입을 통해 득점력에 힘을 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는 이번 트레이드로 부족했던 높이를 더욱 강화했다. 구단 측은 “팀 분위기 쇄신과 함께 앞선 가드진의 신장 열세를 극복하고 최근 센터진 부상으로 약화된 골밑을 보강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즌 뒤 팀 개편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삼성으로 이적하게 된 김시래는 이번 시즌 35경기에 나서 평균 12.1점 5.7어시스트 2.2리바운드, 1.1가로채기를 기록 중이다. 어시스트 부문에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서울SK에서 두 시즌을 뛴 뒤 이번 시즌 LG로 팀을 옮긴 화이트는 이번 시즌 평균 14분33초를 뛰면서 11.2점 2.9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SK 시절에 비해 출전 시간이 줄면서 기록도 크게 떨어졌다.2011년 프로 데뷔 후 줄곧 삼성에서만 뛰었던 이관희는 처음으로 다른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번 시즌 36경기에서 평균 22분32초를 뛰면서 11.0점 3.5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KBL에서 첫 시즌을 보내는 믹스는 16경기에 나와 평균 15.5분을 소화했다. 평균 득점 6.8점 6.0리바운드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공교롭게도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은 불과 이틀 뒤인 오는 6일 오후 3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불과 며칠 전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 선수들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운명의 장난을 맞이하게 됐다.
2021.02.04 I 이석무 기자
코로나에 ‘인테리어·가구·가전’ 호황 지속...“대기만 한달”
  • 코로나에 ‘인테리어·가구·가전’ 호황 지속...“대기만 한달”
  • 한샘 홈 인테리어 이미지.[이데일리 박민 기자] “인테리어 공사요? 이전만 해도 계약하고 발주 넣으면 일주일 뒤면 공사에 들어갔는데 지금은 2~3주 정도는 기다려야 합니다. 여기에 공사 규모나 고객 스케줄에 따라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어 한 달은 예상해야 할 겁니다.” (서울의 한 인테리어 업체 대표)인테리어와 가구·가전업계가 코로나 불황속에서도 호황을 이어오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을 고치거나 분위기를 바꾸려는 이들이 계속 늘고 있고, 불편하고 오래된 가구·가전을 이참에 새로 바꾸려는 이들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급격히 증가한 ‘집 꾸미기’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오다 보니 일부 지역의 인테리어 공사나 인기 가전 구매는 최대 한 달간 ‘대기’를 해야 할 정도다. ◇지난해 인테리어에 3조 7000억 소비28일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지난해 국내 대표 집꾸미기 업체 6곳(한샘·이케아·오늘의 집·현대리바트·모던하우스·까사미아)의 소비자 결제 금액을 추정한 결과 3조 70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만 20세 이상 내국인의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등을 토대로 표본 조사해 산출했다. 지난 2019년 추정 결제액(2조 4086억원)보다 무려 1조 3000억원 가량(53.6%) 증가한 수치다.실제로 인테리어 업계 1위 한샘의 간판 상품인 ‘리하우스’ 패키지는 지난해 분기별로 계단식 상승을 보였다. 리하우스는 주방, 욕실, 창호, 바닥재를 비롯해 집 전체의 설계, 견적, 시공, AS(애프터서비스) 등 인테리어 전 과정을 책임지는 종합 리모델링 서비스다. 지난해 직시공 건수는 1분기 585건에서 2분기 810건, 3분기 1143건 등으로 늘었다. 4분기는 아직 집계전이지만 1200여건 이상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단기간에 급증한 집꾸미기 수요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시공 인력 확보를 걱정할 분위기다. 신규 공사 계약은 계속 늘어나는데 공사를 진행할 시공 케파(capacity·수용능력)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 마포의 한 리하우스 대리점 대표는 “요즘 시공 인력에 한계가 있다 보니 계약 이후 공사까지 넉넉잡고 2-3주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며 “시공 가능 스케줄에 고객이 원하는 날짜까지 맞추려다 보면 여기서 1~2주일 정도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 같으면 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시공인력을 뽑으면 되는데, 최근에는 시공 단순 인력들이 배달업계(배민 라이더스·쿠팡맨)로 분산돼 구인이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인테리어뿐 아니라 길어진 집콕 생활에 가사 노동을 줄일 수 있는 가전도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한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95%, 800% 급증(이달 26일 기준)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가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특히 주부들 사이에서 ‘3대 이모님’ 중 하나로 꼽히는 ‘식기세척기’는 밀려드는 주문 수량에 구매 후 상품을 받기까지 유통 채널에 따라 최대 한 달은 기다려야 할 정도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LG전자의 스팀 가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창원 공장을 풀 가동하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인테리어 열기 “당분간 이어질 듯”가구 역시 코로나 여파에 따른 해외 공장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과 제품을 실어올 선박 확보 등의 문제로 고객 배송에 차질이 빚어지기는 마찬가지다. 까사미아의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모듈형 소파 ‘캄포’는 지난 여름 재고 물량 부족으로 아예 일시품절이 될 정도였다. 당시 구매는 밀려드는데 중국에서 소파를 생산하고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이 지연돼 일부 구매 고객은 2~3달 뒤에나 제품을 받았을 정도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현재는 재고 물량을 확보해 1~2주 정도면 제품을 받아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인기 타입 유닛은 그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인테리어 가구업계 호황은 최소 2~3년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집콕족 증가에 따른 특수는 사실상 올해까지로 보고 있다”며 “이후에는 수요가 평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지만, 정부 부동산 규제에 따른 노후 주택 증가로 당분간 인테리어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1.01.28 I 박민 기자
'다승왕 경쟁 '루친스키vs알칸타라,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대결
  • '다승왕 경쟁 '루친스키vs알칸타라,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대결
  • NC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사진=연합뉴스두산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올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다승왕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드루 루친스키(32·NC다이노스)와 라울 알칸타라(28·두산베어스)가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이동욱 NC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KS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로 루친스키와 알칸타라를 각각 예고했다. KS 1차전은 17일 오후 6시 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루친스키와 알칸타라의 선발 등판은 예상된 부분이다. 두 투수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1선발로 제 몫을 다했다. 알칸타라는 올해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막판까지 알칸타라와 경쟁했던 루친스키는 19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상대팀과의 전적은 알칸타라가 다소 앞선다. 알칸타라는 NC전에 4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잘 던졌다. 루친스키는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루친스키도 나쁘지 않았지만 알칸타라가 훨씬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올 시즌 두 투수는 6월 10일 창원NC파크에서 한 차례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알칸타라가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루친스키는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다만 알칸타라는 포스트시즌에서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4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불안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kt wiz와의 플레이오프에선 7⅔이닝 7피안타 3실점을 호투했다. 2경기 합계 평균자책점은 5.25다.루친스키는 두산이 자랑하는 왼손거포 김재환(9타수 1안타), 오재일(9타수 2안타)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하지만 오른손 타자인 허경민(6타수 3안타 2타점)과 김재호(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에게는 고전했다.NC타자 가운데 알칸타라를 가장 잘 공략한 선수는 권희동(12타수 6안타)와 이명기(9타수 4안타)였다. 하지만 NC의 간판타자 나성범은 알칸타라에게 9타수 무안타 6탈삼진으로 철저히 당했다.
2020.11.16 I 이석무 기자
박용택, 최초 2500안타 대기록...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종합)
  • 박용택, 최초 2500안타 대기록...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종합)
  • 6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트윈스 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LG 박용택이 2-2로 맞선 9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서 안타를 쳐 역대 최초 25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10회초 시작에 앞서 박용택이 2500안타 달성을 기념하는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인생을 마감하는 프로야구 LG트윈스 간판타자 박용택(41) 역대 최초 2500안타 대기록을 수립했다.박용택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2-2로 동점이던 9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499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박용택은 이 2루타로 통산 2500안타 고지를 정복했다. 2002년 데뷔 이래 19번째 시즌, 통산 2222번째 출전 경기 만에 세운 금자탑이다.구본혁을 대신해 대타로 등장한 박용택은 볼카운트 2볼에서 삼성 구원투수 이승현의 3구째 공을 받아쳐 우익수 구자욱의 키를 훌쩍 넘긴 뒤 여유있게 2루에 안착했다.박용택은 2002년 4월 16일 인천 문학구장(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2루타로 프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2009년 통산 1000안타, 2013년 통산 1500안타를 거쳐 2016년 역대 6번째로 통산 2000안타를 잇따라 달성했다.2018년 6월 8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런 홈런으로 역대 두 번째 2300안타 고지를 밟은 박용택은 그해 6월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4안타를 몰아쳐 양준혁(전 삼성)이 가진 통산 최다 안타 기록 2318개를 뛰어넘었다.이후에도 박용택의 안타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2019년 4월 16일 창원 NC전에서 연장 11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사상 첫 2400번째 안타를 달성한데 이어 이날 2500번째 안타까지 기록하며 KBO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특히 박용택의 통산 2500안타 기록은 2002년 LG에서 데뷔한 이래 팀을 옮기지 않고 한 팀에서 19시즌 동안 공백 없이 꾸준히 세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박용택은 앞으로 2경기를 더 출전하면 정성훈(은퇴·2223경기)이 보유한 타자 최다 경기 출장 기록도 뛰어넘게 된다.LG는 박용택의 대기록에도 불구, 삼성에 연장 12회초 이성규에게 결승홈런을 허용해 2-3으로 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4위였던 LG는 이날 패배로 5위로 내려앉았다.박용택은 “올해 친 내가 친 타구 중 가장 빨랐던 것 같다”며 “주자 2, 3루가 되면서 내가 꿈꾸던 ‘이기는 게임에서의 중요한 타석에서 나온 안타’를 생각했다”고 말한 뒤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2500안타를 정말로 의식하지 않았다”며 “오늘 기록 달성으로 코치님들 신경을 덜 쓰게 해드린 것 같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2020.10.06 I 이석무 기자
'레전드' 박용택, KBO리그 최초 2500안타 대기록 달성
  • '레전드' 박용택, KBO리그 최초 2500안타 대기록 달성
  • 6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트윈스 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LG 박용택이 2-2로 맞선 9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서 안타를 쳐 역대 최초 25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10회초 시작에 앞서 박용택이 2500안타 달성을 기념하는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인생을 마감하는 프로야구 LG트윈스 간판타자 박용택(41) 역대 최초 2500안타 대기록을 수립했다.박용택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2-2로 동점이던 9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499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박용택은 이 2루타로 통산 2500안타 고지를 정복했다. 2002년 데뷔 이래 19번째 시즌, 통산 2222번째 출전 경기 만에 세운 금자탑이다.구본혁을 대신해 대타로 등장한 박용택은 볼카운트 2볼에서 삼성 구원투수 이승현의 3구째 공을 받아쳐 우익수 구자욱의 키를 훌쩍 넘긴 뒤 여유있게 2루에 안착했다.박용택은 2002년 4월 16일 인천 문학구장(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2루타로 프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2009년 통산 1000안타, 2013년 통산 1500안타를 거쳐 2016년 역대 6번째로 통산 2000안타를 잇따라 달성했다.2018년 6월 8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런 홈런으로 역대 두 번째 2300안타 고지를 밟은 박용택은 그해 6월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4안타를 몰아쳐 양준혁(전 삼성)이 가진 통산 최다 안타 기록 2318개를 뛰어넘었다.이후에도 박용택의 안타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2019년 4월 16일 창원 NC전에서 연장 11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사상 첫 2400번째 안타를 달성한데 이어 이날 2500번째 안타까지 기록하며 KBO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특히 박용택의 통산 2500안타 기록은 2002년 LG에서 데뷔한 이래 팀을 옮기지 않고 한 팀에서 19시즌 동안 공백 없이 꾸준히 세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박용택은 앞으로 2경기를 더 출전하면 정성훈(은퇴·2223경기)이 보유한 타자 최다 경기 출장 기록도 뛰어넘게 된다.
2020.10.06 I 이석무 기자
'손목 미세골절' 키움 박병호, 빠르면 9일 대전 한화전 1군 복귀
  • '손목 미세골절' 키움 박병호, 빠르면 9일 대전 한화전 1군 복귀
  • 키움히어로즈 박병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의 간판타자 박병호(34)가 빠르면 이번 주 1군 경기에 돌아올 전망이다.손혁 키움 감독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박)병호가 오늘 연습했는데 괜찮았다”며 오는 9일 대전 한화이글스전에 복귀시킬 가능성을 내비쳤다.손혁 감독은 “내일 퓨처스리그에 가서 라이브 배팅을 한 뒤 8일 2군 경기에 뛰게 할 계획이다”며 “모레 경기 결과를 본 뒤에 괜찮으면 (복귀 시점이)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병호는 지난 8월 19일 창원 NC전에서 상대 투수 배재환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고 교체됐다. 처음에는 단순 타박상으로 보였지만 이후 붓기가 빠지지 않자 정밀 검진을 받았고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그나마 9월 말에는 돌아올 것으로 보였지만 회복이 늦어지면서 10월로 넘어갔다. 키움 입장에선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에 그칠 정도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상황에서 팀의 정신적 지주인 박병호의 복귀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올 시즌 박병호는 타율 .229, 20홈런, 58타점을 기록 중이다.역시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지난 2일 SK와이번스전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이정후는 최근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경기 후반 3∼4이닝 정도 교체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 이정후가 모두 빠진 키움 타선은 김하성-서건창-허정협으로 클린업트리오가 구성됐다.
2020.10.06 I 이석무 기자
'양의지, 7타점 원맨쇼' NC, SK 제물로 2연승...선두 수성
  • '양의지, 7타점 원맨쇼' NC, SK 제물로 2연승...선두 수성
  •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창원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NC 양의지가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두 손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SK와이번스를 제물로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NC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양의지의 5타수 4안타 7타점 원맨쇼에 힘입어 9-5로 이겼다.이로써 NC는 최근 3연승을 기록했다. 마침 2위 키움히어로즈가 한화이글스에게 0-2로 패하면서 1위 NC와 2위 키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양의지의 날이었다. 양의지는 매 타석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간판스타가 뭔지 제대로 보여줬다.양의지는 1회초 1사 후 권희동과 박민우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자 우측 외야를 가르는 3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SK가 1회말 제이미 로맥의 좌월 3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자 양의지의 방망이도 다시 불을 뿜었다. NC는 1-2로 뒤진 2회초 1사 만루에서 권희동이 밀어내기 몸맞는 공 2-2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SK 선발 이건욱의 5구째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SK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로맥과 고종욱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5-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NC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박민우와 양의지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NC 선발 이재학은 3⅔이닝 동안 피홈런 3개 포함, 4피안타 5실점 한 뒤 일찍 강판 됐다. 하지만 4회 2사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진성, 홍성민, 김건태, 임정호, 문경찬, 소이현 등 6명의 구원투수가 남은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SK 선발 이건욱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비교적 잘 버텼지만 양의지에게만 7타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2020.09.18 I 이석무 기자
'손등 미세골절' 박병호, 정규시즌 복귀 무산..."최소 4주 이상"
  • '손등 미세골절' 박병호, 정규시즌 복귀 무산..."최소 4주 이상"
  • 키움히어로즈 박병호.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간판타자 박병호(34)의 정규시즌 내 복귀가 어렵게 됐다.손혁 키움 감독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앞서 “박병호는 복귀에 한 달 이상 걸린다”고 말했다.손혁 감독은 “어제와 오늘 검진을 했고, 아직도 뼈가 붙는 과정이라는 소견을 받았다”며 “기본 4주 이상 걸릴 것이다. 잔여 정규시즌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털어놓았다.박병호는 지난달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중 7회초 NC 구원투수 배재환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고 교체됐다. 처음 엑스레이 촬영을 했을 때는 단순 타박상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에도 붓기가 가라앉지 않자 CT 촬영을 했고 미세 골절이 발견됐다.추후 편성될 경기 일정까지 포함해도 정규시즌은 10월 하순에 막을 내린다. 부상 치료 후 재활 및 훈련 기간까지 포함하면 정규시즌 내 복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포스트시즌에는 돌아올 가능성이 충분하다.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키움 입장에선 남은 정규시즌 동안 박병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큰 숙제로 남게 됐다.물론 안 좋은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희소식도 있다. 불펜진의 핵심인 안우진이 2군에서 복귀했다. 대신 전날 선발로 나섰던 김재웅이 퓨처스로 내려갔다.손혁 감독은 “안우진은 일단 한 두 차례 편한 상황에서 등판시킨다는게 기본 생각이다”며 “김재웅은 최근 2경기가 좋지 않아서 2군 경기 등판 뒤 다시 올릴 것이다. 다음 선발로테이션은 조영건이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0.09.16 I 이석무 기자
'최정 역전 3점포' SK, 구단 최다 타이 11연패 드디어 탈출
  • '최정 역전 3점포' SK, 구단 최다 타이 11연패 드디어 탈출
  • SK와이번스 최정.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와이번스가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11연패를 드디어 끊었다. SK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한화이글스를 5-1로 눌렀다.이로써 SK는 지난달 28일 인천 문학 KIA전부터 9일 인천 키움전까지 계속된 11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 경기만 더 패했더리면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쓸 뻔 했지만 간신히 타이기록으로 마무리했다.반면 최하위 한화는 이날 경기를 이겼더라면 9위 SK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을 수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결과로 두 팀의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SK는 선수 전원이 양말을 유니폼 위로 올려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고 실제로 경기에서도 그런 노력이 드러났다.SK는 3회말 먼저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5회초 2사 후 최지훈과 오태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에서 최정이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의 136㎞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SK는 6회초 1사 1, 3루에서 이재원과 김성현이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SK 잠수함 선발 박종훈은 7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9패)째를 챙겼다. 2017년 4월 16일 경기부터 시작한 한화전 연속 승리 행진도 15연승으로 늘렸다. 반면 한화 선발 서폴드는 5⅓이닝 6피안타 5실점에 그쳐 시즌 13패(6승)째를 당했다.NC다이노스는 창원 홈경기에서 kt wiz와 치열한 난타전을 벌인 끝에 13-8로 이겼다. 외국인타자 에런 알테어가 만루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 6타점을 기록했고 토종 간판타자 나성범은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020.09.10 I 이석무 기자
10호 태풍 ‘하이선’이 할퀸 부산·강원지역 피해 속출
  • 10호 태풍 ‘하이선’이 할퀸 부산·강원지역 피해 속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지 나흘 만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할퀴고 간 제주와 부산, 강원 동해안 지역 등에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한반도 동쪽에서는 침수·산사태 피해는 물론 도로 유실, 정전 등이 잇따르는 등 주민들은 온종일 불안에 떨어야 했다. 관련 인명 피해는 실종 1명, 경상 5명이 발생했다. 10호 태풍 하이선이 상륙한 7일 오전 태풍이 부산 인근을 지날 당시 부산 민락수변공원에 거센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7일 오전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제주를 지나 동해안에 바짝 붙어 북상하면서 영향권에 든 관련 지역에 피해가 속출했다. 먼저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에는 운항 계획이 잡혔던 241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또 태풍 북상에 따라 한라산 등산도 전면 통제됐다.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69곳이 통제됐다.경남에서는 3만7644가구의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일대에 4100여 가구가 전기가 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거제 문동동에서는 아파트 절개지가 붕괴돼 인근 주민 60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강서구 미음 터널 주변 사면이 붕괴해 창원∼부산 간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또 남해고속도 진입도로도 침수돼 차량 진입이 금지됐다.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 580여가구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에서는 또 이날 오전 중동 한 고층건물 로비에서 환경미화원이 강풍에 넘어져 머리 부위를 다쳤으며, 동래구 온천동 한 육교 엘리베이터가 정전으로 멈추면서 안에 갇힌 57세 남성이 119에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7일 오전 경남 거제시 한 아파트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흙과 나무가 주차장 등에 쏟아져 있다.(연합뉴스 제공)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강원 동해안 지역에도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 동해안에서는 하이선이 빠져나가며 시간당 7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다. 이날 오전 11시 23분께 삼척시 신기면 대평리에서 석회석 업체 소속 40대 남성이 빗물에 휩쓸려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강원에서는 150가구 313명의 주민이 사전 대피한 데 이어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 고성지역에서는 저수지 5곳과 하천의 범람 우려돼 한때 주민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이번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71가구, 총 12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도로 침수, 항만시설, 가로수 등 총 366개 시설이 유실·침수됐다. 주택, 차량, 간판 등 사유시설도 358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한편 태풍 하이선은 오후 4시 기준 속초 북동쪽 약 50㎞ 해상에서 시속 60㎞로 북상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태풍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날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께 북한 청진 남서쪽 부근 약 110km에 부근해 상륙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울릉도와 독도, 동해 중부 먼바다, 동해 중부 앞바다를 제외한 지역에 내려진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2020.09.07 I 김기덕 기자
태풍 '하이선' 가면 '노을·돌핀' 오나…한반도 '긴장'
  • 태풍 '하이선' 가면 '노을·돌핀' 오나…한반도 '긴장'
  • 7일 오전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제주시 구좌읍 한 도로에 있는 도로 표지판이 떨어져 소방관들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한반도의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11호 ‘노을’과 12호 태풍 ‘돌핀’의 경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오전 9시께 부산 동북동쪽 약 50km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때 중심기압은 960hPa, 최대 풍속은 초속 39m로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이후에도 태풍은 동해안에 바짝 붙어 북상하면서 울산·포항 등도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하이선이 지나가면 11호 태풍 ‘노을’과 12호 태풍 ‘돌핀’도 한반도를 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네티즌들은 해외 기상 앱과 기상청 등을 확인해 태풍의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7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한 상가의 간판이 강풍에 파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기상청은 아직 11호 태풍 노을 발생을 발표하지 않았다. 체코 기상 앱 ‘윈디’도 오는 16일까지 태풍 관련 정보를 내놓지 않았다.‘노을’이라는 이름은 세계기상기구 태풍위원회에서 미리 정해둔 이름일 뿐 아직 태풍은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태풍에 “기상 이변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10월 말까지 태풍이 이어질 수 있다”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 전했다.한편 하이선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함에 따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곳곳과 일부 중부지방은 태풍특보가 내려졌고 서울 전역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오전 8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부산과 경남 곳곳에서는 태풍에 따른 교통통제가 내려지고 있다. 경남 창원 안민고개길, 여좌굴다리, 남문 해안도로, 팔용 1·2, 소수 지하차도의 차량 통행도 전면통제되고 있다.제10호 태풍 ‘하이선’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2020.09.07 I 김민정 기자
"바비보다 강력해"…태풍 '마이삭'은 조금 특이하다
  • "바비보다 강력해"…태풍 '마이삭'은 조금 특이하다
  • 3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의 한 상가 간판이 태풍 마이삭의 강풍으로 인해 떨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 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3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과 경북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오다가 오후부터는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차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출근길까지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마이삭은 기상청의 예보보다 이른 이날 오전 1시께 경남 거제·통영을 거쳐 오전 2시 20분께 부산에 상륙했다.앞서 마이삭은 전날 제주도에 먼저 상륙해 지역별로 최대 1000mm 이상 많은 비를 뿌리면서 제주시 도심 마을 길이 한때 침수됐고, 항·포구가 침수돼 차량 대피 사태가 빚어졌다.이날 순간 초속 46.6mm에 달하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마이삭으로 인해 통영, 창원 등 8개 시군에서 1만 5014가구가 정전됐다.이후 마이삭이 부산을 강타하면서 원전 4기가 가동이 중단되고, 태풍으로 인한 첫 사망자도 발생했다.부산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을 기준으로 순간 최대 풍속 35.7㎧인 강풍이 몰아쳤다. 대표 관측지점은 아니지만, 서구 등 일부 지역에는 순간 최대 39.2㎧의 바람이 불기도 했다.제9호 태풍 ‘마이삭’ (사진=기상청 홈페이지)특히 이번 태풍 마이삭은 제8호 태풍 ‘바비’보다 더 큰 피해를 낳고 있다.마이삭과 바비 모두 제주 부근까지 올라왔을 때 매우 강한 태풍으로 그 위력은 비슷했다. 하지만 바비는 제주도 서쪽을 지나 해상을 통과한데 비해 마이삭은 제주도 동쪽을 지나갔음에도 거리가 100~130km로 바비보다는 훨씬 가까운 위치로 지나갔다. 여기에 마이삭이 내륙에 상륙하면서 바비보다 훨씬 큰 피해를 가져온 것이다.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며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가까운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경남, 전남, 전북동부, 제주 등에는 많은 비가 예상되니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서울, 경기는 이날 출근길까지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3일 대전 중구 보문산 사정공원 한 도로에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나무가 쓰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태풍 ‘마이삭’은 조금 특이한 경로로 이동 중이다. 일반적인 태풍은 육지에 상륙한 뒤 그 세기가 약해진다. 그런데 마이삭은 상륙한 뒤에도 그 강도가 유지되고 있다.이에 대해 전문가는 “태풍은 바다로부터 에너지 공급을 받는다. 뜨거운 바다를 지날 때는 세력이 급격히 강해지고, 다소 차가운 바다를 지날 때는 세력이 약해진다”라며 “그리고 육상으로 지나가면 해상으로부터 에너지 공급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세력이 급격하게 약해진다”라고 설명했다.문제는 태풍 마이삭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내륙을 스쳐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마이삭은 시속 54km의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이다.전문가는 “내륙을 통과하면서 중심이 통과하기 때문에 많은 피해를 준다. 그런데 강한 위력을 지닌 채 빠른 속도로 통과하기 때문에 세력이 약해지지 않으면서 우리나라에 계속 영향을 준다”라며 “기상청 역시 오늘 오전까지 피해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09.03 I 김민정 기자
48세 양용은부터 18세 김주형까지..남자골프 스타 총출동
  • 48세 양용은부터 18세 김주형까지..남자골프 스타 총출동
  • 양용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63일의 긴 기다림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2020시즌 대망의 티샷을 시작한다.KPGA 코리안투어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4월 예정됐던 개막이 늦어졌다. 7개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2일부터 나흘간 경남 창원 아라미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으로 늦은 개막전을 시작한다. 지난해 10월 13일 시즌 최종전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난 지 약 9개월 만에 열리는 공식 대회다.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제외하고 유럽과 일본, 아시안투어 등이 모두 문을 닫았다. KPGA 코리안투어는 그 상황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막하는 남자골프투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시즌 투어 일정은 쪼그라들었지만,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볼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미국과 유럽, 일본, 아시안투어 등을 경험한 베테랑과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신예들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미국과 유럽, 일본, 아시안투어 무대에서 모두 활동해온 베테랑 양용은(48)은 모처럼 코리안투어에 출사표를 던졌다. 양용은의 국내 대회 출전은 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약 9개월 만이다.양용은은 2009년 PGA 투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로도 메이저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한 적은 아직 없어 양용은은 아시아 선수 출신 유일한 메이저 대회 우승자로 남아 있다. 양용은은 대회가 없는 동안 미니투어를 기획해 후배 선수들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는 등 듬직한 선배가 됐다.유러피언투어에서 3승을 거둔 왕정훈(25)과 아시안투어의 ‘신성’으로 불리는 김주형(18)도 코리안투어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김주형은 지난해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 대회에서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남자골프의 기대주다.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지난달 30일 기준 세계랭킹 127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다.유럽과 일본 투어에서 활동해온 30~40대 베테랑도 모두 모였다. 2017년 KPGA 코리안투어 대상을 받아 유럽 무대로 진출한 최진호(36)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탄탄한 성적을 내고 있는 박상현(37), 강경남(37), 류현우(39), 김승혁(34) 그리고 ‘낚시꾼 스윙’ 최호성(47)이 개막전에 뛰어든다. 장익제(47)와 김형성(40), 김도훈(31)은 일본 무대를 접고 올해부터 완전히 국내로 돌아와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뒤늦게 시작하는 개막전이지만, 48세 양용은부터 18세 김주형까지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간판스타가 모두 모이는 빅이벤트가 성사됐다.이에 맞서는 국내파는 20대의 ‘젊은 피’가 선봉에 선다. 함정우(26), 전가람(25), 서요섭(24), 서형석(23),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21) 등 우승을 경험한 검증된 실력파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에 힘입어 신인상을 받은 이재경은 “지난해 우승자로 출전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전으로 치러져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이고 또한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재미있게 경쟁하고 싶다”고 기대했다.여기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동메달의 주역인 3인방 장승보(24)와 최호영(23), 김동민(22)이 나란히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5월, 다쳐 길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병원까지 차로 데려가 치료를 받도록 보살핀 선행으로 광주광역시 ‘의로운 시민상’을 받은 홍상준(27)은 초청 선수로 난생처음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문경준(38)은 제네시스 대상 2연패에 나선다. 올해 초 유러피언투어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문경준은 “기다렸던 대회가 시작돼 기쁘다”며 “지난해 대상을 받았지만, 우승이 없어서 아쉬웠던 만큼 올해는 첫 대회부터 우승에 도전해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엔 역대 최다인 156명이 참가한다. 김주형. (사진=AFPBBNews)
2020.07.02 I 주영로 기자
'박병호, 부활 홈런포' 키움, 5홈런 앞세워 NC에 2연승
  • '박병호, 부활 홈런포' 키움, 5홈런 앞세워 NC에 2연승
  •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 경기. 3회초 무사 2루에서 키움 박병호가 중월 2점 홈런을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병호가 드디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키움 히어로즈는 선두 NC 다이노스를 이틀 연속 무너뜨렸다.키움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SOL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에서 박병호의 홈런 포함, 홈런 5방을 앞세워 18-5로 크게 이겼다.전날 경가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 NC를 꺾은 4위 키움은 올시즌 4번째로 20승(15패)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NC는 올시즌 두 번째 2연패에 빠졌다. 이날 13점 차 패배는 NC의 시즌 최다 점수 패배 기록이다.이날 키움은 승리도 승리지만 간판타자 박병호의 부활이 더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1할9푼5리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최하위였떤 박병호는 모처럼 시원한 타격을 뽐냈다.이날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2-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에서 NC 김건태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2일 대전 한화전 이후 11일 만에 나온 시즌 7호 홈런이었다.키움은 3회초 박병호의 홈런 외에도 1회초 김하성, 3회초 김혜성, 4회초 이정후, 8회초 김규민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특히 김혜성은 3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개인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초반 승부를 가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혜성은 이날 만루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박병호는 3타점을 책임졌고 이정후, 김수환, 김하성이 나란히 2타점씩 올렸다.키움 선발 한현희는 6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했지만 타선의 화끈한 도움 덕분에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반면 NC는 선발 이재학이 2회초 2사 후 허정협을 상대하던 중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경기가 꼬이고 말았다. 이후 6명의 불펜투수가 나왔지만 난타를 당하면서 경기를 내줘야 했다.
2020.06.13 I 이석무 기자
'노수광 연장 12회말 끝내기 안타' SK, 천신만고 3연패 탈출
  • '노수광 연장 12회말 끝내기 안타' SK, 천신만고 3연패 탈출
  • SK 와이번스 노수광이 연장 12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 와이번스가 연장 12회말 노수광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간신히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SK는 3-3 동점이던 연장 12회말 1사 후 대타 오준혁이 우전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타 정의윤도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SK는 정현이 친 안타성 타구가 KIA 우익수 프레스턴 터커의 슬라이딩 캐치에 걸리면서 기회가 날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1, 2루 상황에서 노수광이 KIA 구원투수 홍건희의 6구째 공을 밀어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적시타로 연결하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최근 10연패에서 벗어난 뒤 다시 3연패 늪에 빠졌던 최하위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14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KIA(10승 8패)는 최근 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13-0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삼성은 아울러 2018년 6월 23일부터 이어진 홈 두산전 12연패와 지난해 6월 27일 포항경기 이후 계속된 두산전 8연패도 모두 끊었다.삼성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동안 9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반면 두산 선발 이영하는 극심한 제구 난조를 드러냈다. 5이닝 동안 7피안타 6볼넷 6실점을 내줘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NC 다이노스는 창원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10-5로 눌렀다. 이로써 NC는 한화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11승 3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간판타자 나성범은 무릎 수술 이후 처음으로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6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3승을 달성했다.
2020.05.24 I 이석무 기자
NC 나성범 "몸상태 90% 올라와...5월부터 수비도 가능"
  • NC 나성범 "몸상태 90% 올라와...5월부터 수비도 가능"
  • NC 다이노스 나성범.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릎 십자인대 파열 수술을 받고 복귀를 준비하는 NC 다이노스 간판타자 나성범(31)이 재기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나성범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된 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뒤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나성범은 지난해 5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주루과정에서 오른쪽 십자인대파열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다.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인대 재건술, 바깥쪽 반원판 성형술을 받고 시즌을 일찍 마쳤다.기나긴 재활 훈련을 진행한 나성범은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경기에 다시 등장했다. 아직 수비 훈련까지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개막전 출전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나성범은 귀국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재활에 집중하는 전지훈련을 보내 다른 해보다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나름 잘 마쳐 기분 좋다”며 “아직 적응이 더 필요하지만 조급하지 않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나성범과 일문일답.-캠프를 마친 소감은.△전지훈련은 팀 훈련을 하려고 온 건데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느라 선수들과 많은 훈련시간을 보내지 못한 게 아쉽다.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최대한 개막 전까지 잘 만들어 보고 싶다. 평가전은 6타석 정도 나갔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아직 적응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당연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조급하지 않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시즌 목표는 무엇인가.△부상을 조심하는 게 목표다. 예전에는 캠프 때부터 홈런을 몇 개 치겠다, 숫자를 두고 개인적인 목표를 세워 준비했다. 그런데 작년에 크게 다치다 보니 올해는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변에서는 우리 팀이 우승할 적기라고 한다. 1군에 진입한 지 9년째인데, 나도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만 잘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한다.-앞으로의 계획은.△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28일 개막한다는 가정 하에 페이스를 맞춰 놓으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내 수비가 완벽해질 때 개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팬 분들께 시즌 첫 경기부터 공수에서 완벽하게 복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바람이다. 또 그래야 우리 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현재 몸 상태와 수비 복귀 예상 시점은,나도 정확히 어떤지 알고 싶다(웃음). 내 생각에는 90%까지 온 것 같다. 주루·수비 플레이 시 갑자기 큰 힘이 들어가는 상황에서는 약간의 불편함이 남아있다. 5월 정도부터는 수비도 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연습할 때 100%가 나오는 시점이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일 것 같다.-코로나19로 고생하는 분들께 한 마디 한다면.△미국 오기 전까지는 이렇게 심각해질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가족들과 통화를 하다 보니 그 심각성을 느낀다. 확진자분들께 빠른 쾌유를 빌고 상황이 금방 수그러들기를 바란다.
2020.03.08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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