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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산사태, 구미 천연기념물도 쓰러져…`카눈`, 곳곳서 피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한 남해안 일대가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고, 강한 바람에 천연기념물인 나무가 쓰러지기도 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지난 집중호우 때 참사가 벌어진 것을 의식, 각 지자체는 침수가 우려되는 주요 지하차도를 통제하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쌀재터널 주변에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도로에 쏟아져 있다. (사진= 연합뉴스)카눈의 상륙 지점 인근에 위치한 창원시는 10일 오전 9시 33분께 국도 5호선 쌀재터널에서 내서읍 방향 3㎞ 지점에 산사태가 발생해 양방향 차량 통행을 금지한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 사고로 토사가 도로에 쏟아져 왕복 4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이곳을 지나던 차들은 갑자기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도로에 발이 묶였다.아울러 한때 시간당 60㎜의 호우가 쏟아진 창원시 성주동과 대방동 일원에는 도로 상당 구간이 흙탕물로 뒤덮여 경찰 등이 차량 통제에 나서기도 했고, 창원대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우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에선 바람에 의한 피해가 크다. 부산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가로수가 넘어져 일부 지역에 한때 정전이 발생하고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등의 피해 신고 31건이 접수됐다. 실제 부산 해운대구 한 버스정류장 철제 구조물이 쓰러지는 위험 상황도 발생했다.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앞 호안도로는 방파제를 넘어온 파도로 침수된 상태다. 관할 구청도 출입 금지를 안내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동래구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앞 산에서 흙탕물이 흘러내려와 편도 2차선 중 1개 차로가 통제됐다. 강서구 화전동에서는 도로 침수로 인해 차량이 고립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주요 침수 우려 지하차도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곧 중심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경북 내륙 지역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경북 구미 선산읍 독동리 천연기념물 357호 반송이 태풍의 영향으로 쓰러져 소방당국이 조치를 취했다. 이 반송은 나이가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3.1m, 밑줄기 둘레 4.0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 하나다. 대구시 역시 주요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조처를 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는 제주도는 카눈에 의해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카눈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총 26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전날 오전 9시18분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서 간판 안전조치를 시작으로 오후 4시34분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옥상에 설치된 판넬 지붕이 흔들려 소방당국이 고정 작업 등을 벌였다. 같은날 오후 7시17분께 서귀포시 서귀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는가 하면 오후 10시12분께 구좌읍 세화리에서는 전자식 계랑기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제10일 오전 9시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카눈은 시속 20km대의 느린 속도로 15시간에 걸쳐 우리나라를 종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륙 시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태풍강도 ‘중’으로 추산된다. 카눈은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경상서부와 충북, 경기동부를 지나 11일 새벽 북한 지역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전국에 긴 시간 동안 머무르며 많은 비를 뿌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100~200㎜ △강원영동 15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영서 100~200㎜ △대전·세종·충남, 충북 100~200㎜다. 또한 △전북 100~200㎜, 광주·전남 50~150㎜(많은 곳 200㎜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울릉도·독도 30~80㎜ △제주도 5~40㎜다.카눈은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겠다. 최대순간풍속은 내일(11일)까지 전남동부남해안과 경상권해안에는 145km/h(40m/s) 내외, 강원영동과 경상권내륙, 전라권(전남동부남해안 제외), 충남서해안, 제주도에는 90~125km/h(25~35m/s), 인천·경기서해안과 경기남부내륙, 강원영서, 충청권내륙에는 70~110km/h(20~30m/s), 서울·경기북부내륙은 55~90km/h(15~25m/s)로 나타났다.태풍 카눈 영향으로 쓰러진 천연기념물 반송. (사진=경북도소방본부)
- 박현호, '불타는 트롯맨 콘서트' 위해 분식·커피차 또 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박현호가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의 계속되는 흥행 대박을 기원하며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또 한 번 ‘현호가 쏜다’ 2탄 분식&커피차 선물을 전했다.가수 박현호. (사진=박현호 SNS 캡처)박현호는 지난 20일 청주대학교 예술대학에서 진행된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청주 공연을 앞두고 현장에 분식&커피차를 제공했다. 박현호는 지난 13일 진행된 인천 공연에서 역시 현장에 커피차를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여 출연진과 제작진으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박현호가 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준비한 분식&커피차에는 ‘트롯돌 박현호가 쏜다! 2탄!’이라는 문구와 더불어 ‘‘불타는 트롯맨’ 콘서트 대!박! 가즈아!!“라는 내용이 적힌 간판이 달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양옆으로 ‘현호가 쏘는 든든한 분식 드시고,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불태우자 GOGOGO!’라는 응원 멘트가 더해진 플랜카드가 붙어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현호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분식, 커피 너무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가 가파른 입소문 상승세에 힘입어 연일 티켓 매진 행렬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박현호가 숨 가쁜 투어 일정을 소화 중인 출연진과 스태프들을 향해 뜨거운 응원과 에너지를 전하는 모습이 흐뭇한 감동을 안겼다. 손태진, 박민수, 남승민, 전종혁, 최윤하, 이수호 등 ‘불트맨’들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첫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인천, 청주까지 총 4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박현호는 단독 무대 ‘오빠 아직 살아 있다’를 비롯해 트롯파이브(손태진-박현호-공훈-전종혁-남승민)와 함께하는 단체 무대에서 완벽한 안무와 라이브 무대임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내며 공연장 전체를 압도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는 앞으로 전주, 대전, 고양, 대구, 창원, 부산, 수원 순으로 이어진다.
- ‘글로벌 브랜드’로 비상하는 GM, 올해 경영정상화 신호탄 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M(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수요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회사 명칭도 기존의 ‘한국GM’ 대신 ‘GM 한국사업장’으로 바꿔 쓰면서 본사 GM의 정통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최근 GM의 막대한 투자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역량을 확보한 GM한국사업장은 오랜 목표인 ‘경영정상화’도 올해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GM이 올해 국내에서 공식 론칭한 픽업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 브랜드 GMC의 시에라. .(사진=GM한국사업장)◇GM한국사업장,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코로나 19와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6만4875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중 해외에서만 전년보다 24.6% 늘어난 22만7638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99.0% 증가한 총 2만1912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9달 연속 전년 동기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GM 한국사업장의 간판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1만4561대, 해외에서 15만5376대 등 총 16만993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실적을 리드했다.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의미있는 실적을 거뒀다. 쉐보레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세 번 연속 수입차 판매 TOP 5 브랜드(한국수입자동차협회 KAIDA 기준 ) 기준)에 올랐다. 인기 모델인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올 11월까지 KAIDA 기준 누적 판매량 2732대를 기록하며,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서 71.1%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GM 한국사업장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의 수입차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GM의 픽업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 브랜드 GMC를 국내에서 공식 론칭하고 초대형 픽업트럭 모델 시에라를 첫 선을 보이는 등 국내 시장에서 수입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GM은 대형 SUV와 풀사이즈 SUV, 픽업트럭 등 정통 아메리칸 모델을 100년 이상 만들어 온 비교할 수 없는 헤리티지를 갖추고 있다”며 “미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국내시장에서도 글로벌 모델을 판매하는 글로벌 브랜드 GM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쉐보레 트래버스.(사진=GM한국사업장)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GM한국사업장)◇연 50만대 생산 역량..‘경영 정상화’ 달성본사 GM의 투자로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역량을 확보한 GM 한국사업장은 회사의 오랜 목표인 ‘경영정상화’도 올해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영정상화의 열쇠는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쉐보레의 소형 SUV 모델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생산 돌입이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대형과 초대형 SUV, 픽업트럭 중심의 차량 포트폴리오가 주를 이룬 GM에게 있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세그먼트까지 확장하는 전략 모델이다. 내연기관 차량의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높은 수익성을 내며 GM의 전동화 전략에 힘을 실어줄 캐시카우 모델이기도 하다.GM 한국사업장은 올 상반기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을 위해 앞서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 규모의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여기에 GM은 글로벌 모델의 생산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노조와 협상을 통해 1200여 명 규모의 인력 배치전환을 합의, 사업장별 생산 최적화를 진행했다.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당장 내수판매에 집중하기 보다는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는 수출실적을 끌어올려 오랜 염원이었던 경영정상화를 이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국내에서 GM 산하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 캐딜락, GMC 등에서 총 6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수요자들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또한 2025년까지 한국에서 10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신차를 출시하면서 픽업트럭과 SUV의 본고장인 미국차답게 ‘정통 아메리칸’를 강조하는 한편,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면서 개별 브랜드로 사업 전략을 세우기보다 본사인 GM을 구심점으로 해 움직이겠다는 계획이다.
- 담벼락 무너지고 구조요청 이어져…남부지방 할퀸 '힌남노'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국내에 상륙해 직접 영향권에 든 남부지방은 밤새 피해가 속출했다.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는가 하면 담벼락이 무너지기도 하며 구조요청이 이어졌다.대구가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든 6일 오전 남구 대명동 한 건물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져 119대원들이 안전 조치에 나서고 있다.(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6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대구 지역 내 피해 신고는 급·배수지원, 안전조치 등 32건으로 집계됐다. 18개 시·군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령 중인 경남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22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시설물 파손, 도로 침수, 정전 등과 더불어 이날 오전 0시 50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에선 담벼락이 무너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그 밖에도 소방당국에는 복현시장 내 간판, 주택 실외기 등의 낙하 우려, 전깃줄에 가로수 쓰러짐, 빌라 내 누수, 효목고가차도 도로침수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경북에선 전날 오후 9시 59분쯤 경주시 황남동의 한 상가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간판을 철거했으며 광주·전남과 전북, 충남에서도 아파트 창문 파손, 가로수 넘어짐, 도로 또는 비닐하우스 침수 등 크고 작은 신고가 이어졌다.앞서 태풍이 먼저 통과했던 제주에선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접수된 신고가 침수, 고립, 시설물 파손 등 198건 상당인 것으로 파악됐다.힌남노는 이날 오전 4시 50분쯤 경남 거제시 부근으로 국내에 상륙해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예상보다 다소 이르게 동해상에 진출했지만 =, 부산을 지날 당시에도 강도 ‘강’을 유지하며 세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상청은 “6일까지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겠다”라면서 “폭풍해일과 해안 지역 매우 높은 파도도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대구·경북이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든 6일 오전 경주 강동면 지하도 앞에서 차량에 고립된 운전자가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가운데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도로변에 간판이 떨어져 있다.(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 태풍 힌남노 쓸고간 자리 곳곳 침수ㆍ파손
-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간 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한 상가 간판이 떨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새벽 4시 50분께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해 새벽 6시 부산 동북동쪽 약 10km 육상에서 시속 52km로 북동진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40m/s로 ‘강’의 강도다. 울산과 포항과의 거리는 각각 40㎞, 90㎞다. 수도권과 충청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이며, 지난 4일 이후 이번 비로 인한 누적 강수량은 새벽 5시 기준 제주 윗세오름 928.5mm, 포항 330.6mm, 지리산 산청 322.0mm, 남해 299.8mm를 기록했다. 최대순간풍속은 통영 43.1㎧, 제주 고산 42.5㎧, 가거도 신안 42.3㎧가 관측됐다. 이번 태풍 피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1명으로 울산 25세 남성이 음주 후 하천에서 실종됐다. 사유시설은 제주와 경기에서 주택 3채가 침수됐고, 제주 상가 1곳, 세종 주택 1채 파손, 제주 차량 2대 침수, 제주 어선 1개가 전복되는 신고가 접수됐다. 공공시설은 충북 제천과 경기광주 등 3곳에서 도로파손, 인도침하, 선착장파손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농작물은 총 284ha가 침수됐고, 2만334호가 정전됐다. 경남, 전남, 부산 등에서 1935세대, 3463명이 마을회관, 숙박시설, 경로당, 학교 등에 일시대피 상태다. 바닷길과 하늘길도 막혔다. 12개 공항, 50개 항로가 통제됐으며, 철도는 11개 노선이 운행중지나 구간조정으로 이날 오후 3시까지 운행에 차질을 빚겠다. 강풍으로 남해고속도로 등 고속·일반국도 교량 8개소도 통행제한이 실시되고 있다.
- '힌남노'에 긴장…산업계, 휴업·재택·생산중단 '선제대응'(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박순엽 함지현 기자]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업계가 태풍 영향권에 있는 사업장에 대해 휴업과 안전 점검을 결정하는 등 만반의 대비에 나섰다.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항 방파제 뒤로 파도가 솟구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LG전자는 오는 6일 경남 창원공장·경북 구미공장에 대한 휴업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창원 사업장은 오전, 구미 사업장은 하루 각각을 휴업한다. 이날 오전에는 입간판과 현수막 등 외부 구조물과 우수관·배수로 등 풍수해 대비 시설 확인 작업도 마쳤다.삼성전자는 각 사업장은 정상적으로 운영하되 태풍 관련 안전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구미·광주사업장 외부 시설물에 대한 고정 작업을 마쳤다. 또 진행 중이던 공사 작업도 전면 중단했다. 각 부서별로는 힌남노 영향에 따라 비상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비상 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태풍 진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는 가급적이면 재택근무를 하라는 공지를 내렸다”고 말했다.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 앞바다에 대형 선박이 피항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선·철강업계도 태풍 대응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총 4단계의 태풍 위험등급 가운데 최고 단계인 ‘심각’을 발령하고,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선박 아홉 척은 일찌감치 서해로 피항한 상태이며, 방파제 인근과 도크 게이트, 안벽 등 월파 및 강풍 위험지역은 출입을 금지하고 차수벽을 설치했다. 또 울산 지역에서 근무하는 생산·사무직 직원 모두 이날 야간근무와 6일 오전 근무를 휴무 전환했다.현대제철도 6일 0시 4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측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근로자 안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제철은 태풍에 대비해 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침수, 강풍, 전기기구 감전 등을 점검했다.정유·화학업계 역시 원유선 입항을 늦추고 출근 시간을 조정하며 대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원유선과 제품 운반선 등의 입항을 금지한 상태다. 또 울산콤플렉스 내 공정가동을 위한 필수인력은 정상 출근하되, 지원부서의 사무직 직원은 오전까지 재택 근무를 하도록 했다.에쓰오일은 해상 일기가 악화한 지난 1일부터 원유나 제품 운반선 입항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태풍이 지나간 이후까지 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6일 주간 근무자의 경우 출근 시각을 기존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10시 30분으로 늦췄다.LG화학은 태풍 영향에 대비해 안전점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업장별로 낙하물 고정, 우수로 배수 상태 점검 작업에 나섰다. 또 실외 작업 제한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비상 상황실을 운영 중인 롯데케미칼은 낙하물 등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침수지역 사전점검 등 조치를 시행했다. 또 수해 예방 장비를 준비하고, 태풍 경로를 모니터링해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시멘트 업계도 사업장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삼표는 비 피해 대비 안전조치의 일환으로 △공장 주변 및 지하터널 구간 배수로 상태 확인 △양수기 작동상태 수시 확인 및 비상용 양수기 확보 △저지대 빗물 유입 예상구간 사전파악 후 차단 조치 △빗물 유입 방지를 위한 마대와 같은 비상장비·자재 확보 등에 나섰다.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해 각종 시설물·표지판·자재 등과 사일로 상부 등 지붕층 시설물을 결속하고, 각종 천막류와 공장 외벽 고정 상태도 다시 살폈다.
- 태풍 '힌남노'에 놀란 기업들…휴업·재택 권고 '선제 대응'
- [이데일리 이다원 박순엽 기자]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업계가 태풍 영향권에 있는 사업장에 대해 휴업과 안전 점검을 결정하는 등 만반의 대비에 나섰다.LG전자는 6일 경남 창원공장·경북 구미공장에 대한 휴업 조치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창원 사업장은 오전, 구미 사업장은 하루 각각을 휴업한다. 이날 오전에는 입간판과 현수막 등 외부 구조물과 우수관·배수로 등 풍수해 대비 시설 확인 작업도 마쳤다.삼성전자는 각 사업장은 정상적으로 운영하되 태풍 관련 안전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구미·광주사업장 외부 시설물에 대한 고정 작업을 마쳤다. 또 진행 중이던 공사 작업도 전면 중단했다. 각 부서별로는 힌남노 영향에 따라 비상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비상 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태풍 진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는 가급적이면 재택근무를 하라는 공지를 내렸다”고 말했다.부산에 사업장을 둔 삼성전기의 경우 현재까진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하되 태풍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 앞바다에 대형 선박이 피항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선·철강업계도 태풍 대응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총 4단계의 태풍 위험등급 가운데 최고 단계인 ‘심각’을 발령하고,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선박 아홉 척은 일찌감치 서해로 피항한 상태이며, 방파제 인근과 도크 게이트, 안벽 등 월파 및 강풍 위험지역은 출입을 금지하고 차수벽을 설치했다. 또 울산 지역에서 근무하는 생산·사무직 직원 모두 이날 야간근무와 6일 오전 근무를 휴무 전환했다.현대제철은 태풍에 대비해 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추후 태풍으로 인한악천후 및 강풍시에는 작업을 중지할 계획이다. 당진제철소는 정상 가동 중이며, 침수, 강풍, 전기기구 감전 등 점검하고 있다.정유·화학업계 역시 원유선 입항을 늦추고 출근 시간을 조정하며 대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원유선과 제품 운반선 등의 입항을 금지한 상태다. 또 울산콤플렉스 내 공정가동을 위한 필수인력은 정상 출근하되, 지원부서의 사무직 직원은 오전까지 재택 근무를 하도록 했다.에쓰오일은 해상 일기가 악화한 지난 1일부터 원유나 제품 운반선 입항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태풍이 지나간 이후까지 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6일 주간 근무자의 경우 출근 시각을 기존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10시 30분으로 늦췄다.LG화학은 태풍 영향에 대비해 안전점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업장별로 낙하물 고정, 우수로 배수 상태 점검 작업에 나섰다. 또 실외 작업 제한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비상 상황실을 운영 중인 롯데케미칼은 낙하물 등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침수지역 사전점검 등 조치를 시행했다. 또 수해 예방 장비를 준비하고, 태풍 경로를 모니터링해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