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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 업&다운]‘mRNA 백신 원료 페그’ 선바이오, 상장예비심사 접수에 들썩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코넥스 바이오기업 선바이오가 코스닥 이전 상장신청을 접수했다. 선바이오는 mRNA 백신 등 다양한 의약품 원료로 사용되는 PEG 유도체를 통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상장 걸림돌로 작용했던 대표이사의 주식반환 민사소송까지 승소로 마무리되면서 코스닥 입성을 자신했다.mRNA 백신 원료 PEG 유도체. (사진=선바이오)1일 선바이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코스닥 이전 상장신청을 접수했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며, 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당일 선바이오의 주가는 하루 만에 13.76% 급등했으며, 현재 코넥스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를 기록 중이다. 선바이오는 1997년 설립, 2016년 1월 코넥스에 입성했다., ‘PEG(페그) 유도체’ 제조 플랫폼이 핵심 기술이다. 지난 5월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기술평가 등급 AA, A를 각각 받았다. PEG 유도체는 의약품과 결합해 약효를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선바이오가 가장 고순도의 PEG 유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 세계 경쟁사는 미국 넥타 테라퓨틱스 등 3곳 정도다. PEG 유도체가 들어가는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mRNA 백신이다. mRNA는 외부 환경에 노출되자마자 쉽게 변형되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mRNA 겉을 얇은 막으로 감싸줘 세포 안까지 안전하게 들어가게 하는 ‘약물전달체’가 개발됐다. 화이자와 모더나 mRNA 백신은 ‘지질나노입자(LNP)’를 약물전달체로 사용하며, LNP를 더 안정된 상태로 만들기 위해 PEG 유도체가 들어간다.선바이오는 올해 초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에 들어가는 PEG 유도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대상은 화이자 원료 공급사 독일 에보닉(Evonik Industries AG)이며, PEG 유도체 80kg을 7월까지 제조해 직수출했다. 에보닉은 독일 2위의 종합화학회사이며, 선바이오와는 2015년부터 거래를 해왔다. 에보닉은 향후 공급 확대 가능성을 대비해 선바이오 측에 에코바디스(EcoVadis) 인증까지 요청했고, 선바이오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에코바디스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비즈니스 지속 가능성 등급을 수여하는 국제인증기구이며, 동메달은 지속 가능 경영 시스템이 모든 산업 분야의 기업 중 상위 50%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바이오 관계자는 “에보닉의 요청에 따라 에코바디스 동메달을 받았다. 에코바디스는 세계 155개국 5만개 이상 기업의 성과를 평가(일반, 환경, 노동관행, 공정운영, 지속가능조달)하고 있으며, 동메달 획득도 굉장히 힘든 과정이었다”며 “고품질의 화학 원료 제조를 통한 경영 지속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구매처의 공장실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공장실사가 마무리되면, 백신 관련 매출 확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기술수출까지 한 바이오시밀러의 성장도 계속되고 있다. 인도 ‘인타스’에 라이선스 아웃한 호구감소증치료제 바이오시밀러 PEG-filgrastim(페그필그라스팀)은 캐나다와 유럽, 호주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 선바이오는 인타스에 PEG 유도체 원료를 공급하고, 페그필그라스팀판매 수익에 따라 5%가량의 로열티를 받는다. 호중구감소증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5조원으로 추정되며, 미국이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도 한 상태다.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을 대비해 지난달 18일 인천시 남동공단내 2000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매입했다. 선바이오 관계자는 “공장부지 매입의 목적은 큰 규모의 GMP PEG 유도체 생산시설 및 기타 생산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다. 페그필그라스팀에 들어가는 GMP PEG 유도체의 생산량은 연간 100kg 정도다. 이는 유럽, 캐나다, 호주 등의 수요를 충족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몇 배의 생산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코스닥 진출 발목을 잡았던 노광 대표이사의 민사재판도 해결되면서 모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2019년 선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까지도 통과했지만, 특수관계인의 주식반환 소송이 제기되면서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노 대표의 손을 들어줬으며, 소송 상대가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면서 원심이 확정됐다. 선바이오는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는 바이오기업이다. 2019년 매출 65억원, 영억이익은 17억, 지난해 매출 55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화이자를 시작으로 mRNA 백신 원료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사상 최대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
- 확진자 1686명…권덕철 "일상회복 첫발, 여러 고비 있을 것"(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일 0시 기준 1686명을 나타냈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마지막 확진자 집계로, 주말 총 검사 감소를 맞아 확진자 역시 2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앞선 사적모임 완화, ‘핼러윈데이’에 더해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림에 따라 확진자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은 우리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첫발을 내딛는 날”이라며 “앞으로도 이전에 못지 않은 여러 고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신규확진 1686명을 기록한 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차 신규접종자 2만명, 누적 75.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8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66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6만 6386명이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265명→1952명→2111명→2124명→2104명→2061명→1686명이다.이날 의심신고 검사 4만 5239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5만 6237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0만 1476건을 나타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43명, 사망자는 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58명(치명률 0.78%)이라고 밝혔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2736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113만 8792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0.1%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2만 354명으로 누적 3868만 1202명, 75.3%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달 31~이달 1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2416건(누적 35만 4329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2385건(누적 34만 1503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7건(누적 1402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23건(누적 1만 588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건(누적 836건)을 나타냈다. 해당 사례는 화이자 1건이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32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9.6%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639명, 경기도는 560명, 인천 12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55명, 대구 57명, 광주 4명, 대전 9명, 울산 12명, 세종 2명, 강원 13명, 충북 21명, 충남 46명, 전북 26명, 전남 17명, 경북 26명, 경남 50명, 제주 2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덕철 “생업시설 운영제한 전면 해제”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위중증자와 사망자 발생 억제에 집중하며, 예방접종률 향상과 미접종자, 감염 취약계층 전파 차단에 주력하는 한편,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세 차례에 걸쳐서 단계적 완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생업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은 전면 해제한다”면서 “일부 고위험시설에는 ‘방역패스’라 이름 붙인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해 보다 안전하게 시설을 운영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권 차장은 “사적모임 가능 인원도 확대된다”면서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하기에 방역에 취약한 식당과 카페의 경우, 미접종자는 최대 4인으로 인원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권 차장은 “오늘부터 첫걸음을 걷는 일상회복의 길은 우리가 한 번도 가지 않은 미지의 길”이라며 “앞으로도 이전에 못지 않은 여러 고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전문가들은 위험요인으로 겨울철 실내 활동에 따른 감염 확산, 1000만명 이상의 미접종자의 존재, 그리고 기존 접종자의 면역 감소, 연말연시 모임 등을 말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난관이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지금까지 고비마다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의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조심스럽지만 한발 한발 나아가려 한다”고 전했다.권 차장은 “마스크 쓰기,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하기,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진단검사 받기 이 세 가지 방역수칙을 잊지 마시고, 생활 속에서 철저히 실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0명, 유럽 8명, 아메리카 1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4명, 외국인 6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인됐다.
- 국힘 최종경선 D-4일 앞으로…신규 당원 표심 최대 변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11월 5일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집토끼인 ‘당심’(黨心)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6월 전당대회 당시 `이준석 바람`을 타고 들어온 신규 당원들의 의중이 결과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자 제9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윤석열(왼쪽부터), 원희룡,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본선에 진출할 당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앞서 두 차례 예비경선을 통과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원희룡 전 제주지사 중에서,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50%씩 반영한 결과를 통해 `최후의 1인`이 결정된다. 결선투표는 없다.국민의힘은 31일 수도권 종합토론회를 마지막으로 10차례에 걸친 TV토론을 마무리하고 1일부터 책임당원 투표를 시작한다. 1~2일 당원 모바일 투표, 3~4일 당원 ARS 전화 투표·일반국민 전화 면접조사를 집계한 뒤 5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국민의힘은 지난 6·11 전당대회보다 26만 5000여명의 신규 당원이 입당을 신청, 이중 대부분인 23만 1000여명이 책임당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규 당원 중에서 2030 청년세대 당원이 4분의 1 상당을 차지했고 40대 입당자도 급증하면서, 당원 구성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정치권에서는 당원을 포함한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선 윤 전 총장이 앞서고, 여론조사와 청년층에선 홍 의원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개월 사이 당원 구성이 재편된 상태의 투표에선 당심의 선택을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선두를 굳힐 것만 같았던 윤 전 총장이 전두환씨 옹호 발언 및 부적절한 사과 등 잇따른 구설수로 여론조사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전씨 옹호 발언 이후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여권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물론, 경선 경쟁자인 홍 의원에도 밀리는 결과가 종종 집계됐다.한 당 관계자는 “경선 막판에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는, 이른바 ‘동조화 현상’이 현실화된다면 홍 의원이 역전 드라마를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임영웅 '10월 스타 브랜드평판' 방탄소년단 넘어 1위 등극
- 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임영웅이 2021년 10월 스타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30일부터 1개월간 측정한 스타 브랜드 빅테이터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31일 밝혔다.스타 브랜드평판 분석은 예능인, 가수, 트롯가수, 드라마 배우, 영화 배우, 보이그룹, 걸그룹, 스포츠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브랜드평판의 상위권에 있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평판 알고리즘을 통해 소비자와의 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 착안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다. 스타 브랜드평판 분석은 스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와 관계,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임영웅은 지난 2개월 동안 매달 방탄소년단에 밀려 2위를 기록해오다 1위에 올라섰다. 3위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차지했다. 4위는 아이유, 5위는 블랙핑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표=한국기업평판연구소)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이번달 스타 브랜드평판 분석에서는 임영웅 브랜드와 방탄소년단 브랜드의 순위 변경이 눈에 띈다. 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마이 네임’에 출연한 배우들의 100위권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스타 브랜드평판 2021년 10월 빅데이터 분석 100위는 임영웅, 방탄소년단, 손흥민, 아이유, 블랙핑크, 이찬원, 이정재, 공유, 한소희, 영탁, 엑소, 신민아, 에스파, 유재석, 트와이스, 정호연, 강다니엘, 세븐틴, 제시, 이하늬, 레드벨벳, 백종원, 러블리즈, NCT, 소녀시대, 류현진, 안보현, 에이핑크, 이병헌, 이승기, 오마이걸, 오영수, 조정석, 김연경, 남궁민, 인피니트, 이상민, 김유정, 박희순, 김구라, 더보이즈, 김고은, 이세희, 비투비, 김동현, 정동원, 박서준, 아스트로, 마마무, 안효섭, 슈퍼주니어, 이상이, 김종국, 박명수, 하하, 장민호, 강호동, 전미도, 신동엽, 리사, 송가인, 이유미, 장윤정, 위하준, 류준열, 공명, 양지은, 허성태, 박해수, 정해인, 송지효, 은가은, 김준호, 박정민, 이동국, 김희재, 김대명, 김성주, 브레이브걸스, 이학주, 위클리, 안정환, 서장훈, 정형돈, 장률, 스트레이 키즈, 하이라이트, 프로미스나인, 스테이씨, 임창정, 정준하, 이무진, 전소미, 김남길, ITZY,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김상호, 이수경, 에이티즈, 홍지윤 순이었다.
- [금나와라 뚝딱]커피값은 커녕 손실…신중해지는 공모주 투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상장 첫날 최고가가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공모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 이후 벌써 3번째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리파인에 크래프톤 있다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9일 상장한 국내 최초 부동산·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한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 리파인(377450)은 이날 최고가로 1만8900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초가가 공모가(2만1000원)보다 10% 낮은 1만8900원에 형성됐지만,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우면서 1만4200원(공모가 대비 수익률 -32.38%)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시초가가 이날 최고가가 되면서 리파인의 상장 첫날 최고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0%를 기록했습니다. 커피 값이라고 벌려고 했다가 오히려 손해를 본 셈입니다. 이 같은 사례는 더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만 보면 게임업계 1등 크래프톤(259960)(-3.61%)과 불닭소스로 유명한 에스앤디(260970)(-10%)도 상장 첫날 최고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입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한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참패한 기업이라는 전입니다. 크래프톤은 7.79대 1, 에스앤디는 4.20대 1, 리파인은 5.95대 1을 기록했습니다. 상장 이후에도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며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모주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면 손실률은 크래프톤이 5.72%, 에스앤디가 34.82%입니다. 이들 기업의 부진은 개별 기업의 부진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크래프톤이라는 게임 업계 1위의 부진은 렌터카 업계 1위(롯데렌탈(089860)), 중고차업계 1위(케이카(381970))의 흥행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에스앤디는 올 들어 처음으로 공모가가 희망 밴드 최하단에 못 미치는 가격에 결정됐고 이후 프롬바이오(377220), 케이카,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 등도 희망 밴드에도 못 미치는 공모가를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 수익률 줄었지만 그래도 공모주하반기 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게 무엇보다 가장 큰 요인입니다. 여기에 업계에서 아무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더라도 기업이 제시하는 비전 등이 투자자들을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하면서 흥행 부진이 주가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은 신중의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공모주라고 해서 무조건 달려드는 일이 줄고 있는 겁니다.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에 공모주의 수익률도 높지 않습니다. 이데일리가 7월 이후 상장한 34개 공모주(스팩, 리츠 제외)를 분석한 결과 상장 당일 최고가 기준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66.30%로 나타났습니다. 상장 당일 최저가 기준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25.87%였습니다. 공모청약을 해도 2배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경우가 드물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장 당일 공모가 이하로 넘나든 사례는 8개사에 불과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은 더 낮아져 17개사가 현재 공모가 이하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공모주 2곳 중 1곳은 마이너스 수익률인 셈입니다.그럼에도 투자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공모주 시장으로 유동성이 꾸준히 유입될 거로 봤습니다. 저금리 상황 속 이를 대체할만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데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모주도 잇따라 대기 중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 시장 초대어로 꼽혀온 LG에너지솔루션이 빠르면 올 하반기 출격을 준비 중입니다. 이 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 쓱닷컴 등은 내년 출사표를 던질 예정입니다. 가깝게는 이번 주 공모청약에 들어가는 에스엠(041510) 자회사 디어유와 비트나인, 아이티아이즈 모두 희망밴드 최상단 이상에서 공모가를 확정 짓고 공모주 훈풍을 다시 몰고 올 기세입니다.IPO 시장 한 전문가는 “남은 11월과 12월에는 공모주가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때일수록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과 의무보육 확약물량 등을 꼼꼼히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펀드와치]삼성전자 호실적에 반도체 펀드 '활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관련주를 담은 펀드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 주였다. 3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삼성전자(005930) 등 시총 상위 반도체 기업들의 호실적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평이다. 4분기부터 이어질 메모리반도체 업황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증권가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3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0월22일~28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이었다. 주간 수익률 6.60%를 기록했다.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주식]’는 6.41%,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6.41%, ‘KBKBSTAR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상장지수(주식)’ 5.45%, ‘미래에셋TIGERFn반도체TOP10상장지수(주식) 5.22%도 뒤를 이었다.삼성전자는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여기에 자일링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SK하이닉스(000660)도 큰 폭 상승했다. SK하아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원가 절감 가능과 메모리 수요 확대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관련 매크로 우려는 있지만 낸드 펀더멘털이 높아졌다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호실적 발표에 SK하이닉스와 코스닥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실적발표일에 반도체 등 IT 중심의 쏠림 현상에 따른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0.25%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3분기 국내 경제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호조와 대형주 중심의 실적 발표에 상승했다. 금융, 반도체 업종에서 호실적이 나타났으며, 중소형주에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지수는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07%, 코스닥 지수는 0.65%의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업(5.40%), 종이 목재업(2.26%), 전기 전자업(2.06%)이 많이 상승한 업종이었다.(자료=KG제로인)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1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3.67%로 가장 많이 내렸다. 섹터별 펀드에선 에너지섹터가 2.17%로 가장 선방했고 금융섹터가 -0.98%로 부진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상장지수(주식-파생)’이 4.9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테슬라와 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주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하였다. 니케이225는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였다. 유로스톡 50는 자산운용사 UBS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중국발 리스크 완화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석탄 업계에 대한 정부의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채권형 펀드는 -0.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국채금리는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과 외국인의 3년물 중심 국채선물 매도에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인한 기관의 채권 매도도 상승에 영향을 줬고, 지난 28일 기재부의 국고채 단기물 발행물량 축소, 시장 안정화 계획 발표에 일부 상승폭이 축소했다. ‘대신우량단기채3[채권]ClassC’이 0.02%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조 1152억원 증가한 256조7016억원, 순자산액은 8조8284억원 증가한 281조569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95억원 증가한 20조409억원, 순자산액은 757억원 증가한 26조8363억원이었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638억원 감소한 22조8385억원, 순자산액은 4309억원 감소한 23조59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8억원 감소한 1조24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55억원 감소한 20조933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65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61억원 감소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53억원 증가했다.
- '국민가수' 이솔로몬·이병찬·고은성·김희석·김동현, 1차 응원 투표 TOP5
- ‘국민가수’(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내일은 국민가수’ 이솔로몬, 이병찬, 고은성, 김희석, 김동현이 1차 대국민 응원 투표 TOP5에 랭크되며 ‘1차 대국민 TOP5’로 등극하는, 폭발적인 대국민 지지를 얻었다.TV조선 글로벌 K-POP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가 무려 4주 연속 지상파와 비지상파에서 송출되는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경이로운 기록 질주를 이어갔다. 여기에 ‘국민가수’ 공식 투표 앱을 통해 진행 중인 ‘대국민 응원 투표’ 유효 누적 수가 열흘 만에 112만 건을 기록했고, 특히 2차로 진행 중인 ‘대국민 응원 투표’ 수가 만 하루 만에 무려 34만 표를 돌파하는 등, 회를 거듭할수록 뜨겁게 달궈지는 국민 지지도를 입증하고 있다.무엇보다 ‘국민가수’는 뛰어난 실력, 각기 다른 개성을 고루 갖춰 우열을 가리기 힘든 참가자들이 등장, 회를 거듭할수록 짜릿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3회 본선 1라운드 팀미션 방송 직후 본격적인 ‘대국민 응원투표’가 시작, 참가자들을 향한 국민 마스터들의 응원과 지지가 쏟아지면서 그 결과가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터. 이와 관련 4회 방송 직전 발표된 1차 대국민 응원 투표의 결과 이솔로몬, 이병찬, 고은성, 김희석, 김동현이 차례로 ‘1차 대국민 TOP5’ 자리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먼저 1위를 차지한 이솔로몬은 2016년 등단한 시인이라는 독특한 이력 뿐 아니라 훤칠한 키에 부드러운 마스크 등 호감형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스터 예심전 당시 ‘집시 여인’으로 여심을 완벽히 홀리며 ‘집시몬’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이솔로몬은 본선 1라운드에서 ‘상경부’ 멤버들과 함께 ‘러브 포엠’을 불렀고, “타고났다”는 극찬을 듣는 등 1위다운 탄탄대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위에 오른 이병찬은 첫 등장 당시 전직 역도선수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마이크 쥔 손을 덜덜 떨며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내 걱정을 샀지만, 절치부심 노력 끝에 본선 무대에서는 안정적인 톤 앤 매너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이병찬은 마스터 백지영으로부터 “발전한 모습이 보인다. ‘국민가수’의 기대주”라는 칭찬을 들었고, ‘선수부’ 중 유일한 생존자가 돼 다음 라운드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3위를 차지한 고은성 역시 마스터 예심전에서 다소 밋밋한 무대 구성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으며 가까스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후 고은성은 본선 라운드를 통해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타고난 몸치임에도 불구, 댄스곡 ‘초련’을 선택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그간의 연습량이 빛나는 절도 있는 댄스를 통해 절제된 ‘어른 섹시’의 진수를 선보이며 “역시 고은성이다!”라는 호평을 자아냈다. 4위에 랭크 된 김희석은 예심전 당시 지소울의 ‘변명’을 독특한 음색과 소울 넘치는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제2의 김범수”라는 평과 함께 ‘국민가수’ 기대주로 우뚝 섰다. 김희석은 본선 1라운드에서 ‘대학부’ 멤버로 출전, 특유의 독보적인 보이스 톤으로 팀에 올하트 불을 환하게 밝히는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5위에 오른 김동현은 숱한 음악 오디션 장의 문을 두드렸으나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후 현재 닭갈비 집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 중이라는 사연과 함께 “마지막 도전”이란 회심의 출사표를 던졌다. 단단하고 폭발적인 고음이 무기인 김동현은 ‘러브 포엠’ 무대에서 진정한 팀 화합이 무엇인지를 보여줘 감동을 안겼다.제작진은 “‘대국민 응원투표’가 시작된 후 기하급수적으로, 가히 폭발적인 원픽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제작진도 놀랄 만큼 매회 새로운 실력자가 급부상하며 판이 뒤집히는 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4일 시작되는 데스매치 이후 순위가 또 어떻게 요동칠지 흥미롭게 지켜봐달라”고 전햇다.한편 ‘국민가수’ 참가자들의 무대는 유튜브 ‘내일은 국민가수 공식 계정’을 통해 클린 버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국민가수’는 공식 투표 모바일 앱인 ‘쿠팡’과 ‘쿠팡플레이’를 통해 2차 대국민 응원 투표를 진행 중이다. 투표 방법은 먼저 스마트폰을 통해 ‘쿠팡’에 접속한 후, 화면 상단에 위치한 배너를 클릭한다. 이어 ‘나만의 국민가수’ 7인을 체크한 뒤 하단에 위치한 ‘투표하기’ 버튼을 누르면 완료된다. 대국민 응원 투표 2차 결과는 오는 11월 4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국민가수’ 5회를 통해 발표된다.
- [사사건건]"손실보상, 결국 건물주 주머니로…밑 빠진 독에 물 붓기"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 달 1일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지원대책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코로나19 손실보상 신청이 지난 27일부터 시작됐지만, 지원금 상당액이 건물주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며 정부가 지원금을 풀어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시민단체 등은 “소상공인을 지원하자는 손실보상의 본래 목적을 잃어버리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불과하다”며 임대료 부담 완화를 위한 강제적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자영업자들, ‘임대료 멈춤法’ 촉구 △스토킹처벌법 적용 50대女 체포입니다.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 사거리에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한국자영업자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임대료멈춤법 제정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해당 퍼포먼스에는 자영업자들이 직접 참여했다.(사진=조민정 기자)◇자영업자 ‘임대료 멈춤법’ 촉구…“손실보상금 결국 건물주 주머니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한국자영업자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대료 분담 대책이 없어 2조4000억원 규모의 손실보상액 대부분이 건물주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임대료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참여연대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자영업자 7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손실보상 및 상가임대료 실태조사’ 결과, 자영업자 4명 중 1명은 받은 손실보상금을 고스란히 연체한 임대료를 납부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임대료를 연체한 자영업자 중 절반은 1000만원 미만의 손실보상액을 받을 예정인데, 이들의 월평균 임대료가 약 709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보상액 전부를 임대료 납부에 사용하는 셈입니다. 고장수 한국자영업자협의회 공동의장은 “임대료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가장 큰 고정비용 중 하나로 손실보상으론 채워지지 않는 블랙홀같은 존재다”며 “손실보상은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만 나빠지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습니다.단체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대료 멈춤법’과 강제퇴거금지법 등을 통해 임대료를 분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지호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사무국장은 “정부가 임시방편으로 재난지원금, 손실보상금이란 진통제를 처방하면서 그때 그때 위기를 넘어가곤 있지만 근본적인 처방은 아니다”라며 “임대료 분담은 임차상인뿐 아니라 결국 임대인을 위한 처방이라는 점을 인식해 특별법 발의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현재 국회에는 코로나19 상가임대료와 관련해 △임대료 분담(금지는 100분의 50, 제한은 100분의 30 등 분담 비율 다양) △임대료 유예(법 시행 후 6개월 또는 재난지역지정 만료 시까지) △강제퇴거금지(유예기간 동안 차임연체 등을 이유로 한 명도소송 등 불가) △즉시 해지허용(임차인의 즉시해지청구 허용 및 보증금 감면 불가) 등 많은 법안이 발의돼 있지만, 논의는 진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날 단체들은 많은 법안이 발의돼 있는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논의돼 처리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입니다.◇“내연 관계 폭로할거야” 50대女 체포…스토킹처벌법 시행 첫주 신고 ‘폭발’50대 여성이 내연관계였던 유부남의 집 근처로 찾아가 스토킹하고, 관계를 폭로하겠다며 남성을 감금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28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께 과거 내연관계를 맺었던 B씨가 사는 동네로 찾아가 B씨에게 전화를 20통 이상 걸어 “1시간 후에 만나주지 않으면 집에 찾아가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달 19일에도 B씨를 차에 태우고서 “지금 내리면 아내에게 내연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B씨에게 피해자나 그 주거지 등으로부터 100m 이내에 접근하는 행위와 전화 등을 이용한 연락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긴급응급조치 처분을 했다”고 말했습니다.스토킹처벌법이 이번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신고가 쏟아지며, 입건되는 피의자도 늘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난 2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관련 신고가 전국에서 총 451건 접수됐습니다. 하루 평균 113건 신고가 들어온 셈입니다. 스토킹처벌법 시행 첫날에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서 전 여자친구의 집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른 남성이 스토킹처벌법에 따라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다음 날 경기도 안성에서는 같은 직장에 다니던 여성이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변을 비관하는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내는 등 괴롭힌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해 구속된 첫 사례입니다스토킹은 기존에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 가벼운 처벌에 그쳤지만, 지난 21일부터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스토킹을 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흉기 등을 휴대하거나 이용해 스토킹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씨가 지난 1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얼굴을 가린 채 출석했다.(사진=뉴시스)◇‘마약’ 황하나, 2심서 실형 구형에 오열…“제정신 아니었다”검찰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과 의류 등을 절도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씨에게 원심과 같은 실형을 구형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1부(재판장 성지호)의 심리로 지난 28일 열린 황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절도 혐의를 받는 황씨에 원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5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은 1심에서 범행을 부인하다가 자백하면서 재범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사건 범행에 이르렀다”며 “이전과 동일한 태도로 대처하는 피고인이 또다시 법대에 설 수 있겠다 판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황씨는 최후의 변론에서 “어느 이유에서든 또 한 번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부끄럽고 반성하고 있다”며 “1심에서 인정하지 않은 점도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황씨는 “지난 3~4년은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마약보다 의존하던 수면제도 수감생활 하면서 다 끊었다. 앞으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조금만 선처를 해주신다면 휴대전화도 없애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습니다.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해 8월 지인과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지인의 자택에서 500만 원 상당의 명품 의류를 훔친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황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은 11월 15일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