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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백신 원료 페그’ 선바이오, 상장예비심사 접수에 들썩
  • [바이오 업&다운]‘mRNA 백신 원료 페그’ 선바이오, 상장예비심사 접수에 들썩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코넥스 바이오기업 선바이오가 코스닥 이전 상장신청을 접수했다. 선바이오는 mRNA 백신 등 다양한 의약품 원료로 사용되는 PEG 유도체를 통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상장 걸림돌로 작용했던 대표이사의 주식반환 민사소송까지 승소로 마무리되면서 코스닥 입성을 자신했다.mRNA 백신 원료 PEG 유도체. (사진=선바이오)1일 선바이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코스닥 이전 상장신청을 접수했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며, 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당일 선바이오의 주가는 하루 만에 13.76% 급등했으며, 현재 코넥스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를 기록 중이다. 선바이오는 1997년 설립, 2016년 1월 코넥스에 입성했다., ‘PEG(페그) 유도체’ 제조 플랫폼이 핵심 기술이다. 지난 5월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기술평가 등급 AA, A를 각각 받았다. PEG 유도체는 의약품과 결합해 약효를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선바이오가 가장 고순도의 PEG 유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 세계 경쟁사는 미국 넥타 테라퓨틱스 등 3곳 정도다. PEG 유도체가 들어가는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mRNA 백신이다. mRNA는 외부 환경에 노출되자마자 쉽게 변형되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mRNA 겉을 얇은 막으로 감싸줘 세포 안까지 안전하게 들어가게 하는 ‘약물전달체’가 개발됐다. 화이자와 모더나 mRNA 백신은 ‘지질나노입자(LNP)’를 약물전달체로 사용하며, LNP를 더 안정된 상태로 만들기 위해 PEG 유도체가 들어간다.선바이오는 올해 초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에 들어가는 PEG 유도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대상은 화이자 원료 공급사 독일 에보닉(Evonik Industries AG)이며, PEG 유도체 80kg을 7월까지 제조해 직수출했다. 에보닉은 독일 2위의 종합화학회사이며, 선바이오와는 2015년부터 거래를 해왔다. 에보닉은 향후 공급 확대 가능성을 대비해 선바이오 측에 에코바디스(EcoVadis) 인증까지 요청했고, 선바이오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에코바디스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비즈니스 지속 가능성 등급을 수여하는 국제인증기구이며, 동메달은 지속 가능 경영 시스템이 모든 산업 분야의 기업 중 상위 50%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바이오 관계자는 “에보닉의 요청에 따라 에코바디스 동메달을 받았다. 에코바디스는 세계 155개국 5만개 이상 기업의 성과를 평가(일반, 환경, 노동관행, 공정운영, 지속가능조달)하고 있으며, 동메달 획득도 굉장히 힘든 과정이었다”며 “고품질의 화학 원료 제조를 통한 경영 지속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구매처의 공장실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공장실사가 마무리되면, 백신 관련 매출 확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기술수출까지 한 바이오시밀러의 성장도 계속되고 있다. 인도 ‘인타스’에 라이선스 아웃한 호구감소증치료제 바이오시밀러 PEG-filgrastim(페그필그라스팀)은 캐나다와 유럽, 호주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 선바이오는 인타스에 PEG 유도체 원료를 공급하고, 페그필그라스팀판매 수익에 따라 5%가량의 로열티를 받는다. 호중구감소증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5조원으로 추정되며, 미국이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도 한 상태다.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을 대비해 지난달 18일 인천시 남동공단내 2000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매입했다. 선바이오 관계자는 “공장부지 매입의 목적은 큰 규모의 GMP PEG 유도체 생산시설 및 기타 생산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다. 페그필그라스팀에 들어가는 GMP PEG 유도체의 생산량은 연간 100kg 정도다. 이는 유럽, 캐나다, 호주 등의 수요를 충족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몇 배의 생산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코스닥 진출 발목을 잡았던 노광 대표이사의 민사재판도 해결되면서 모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2019년 선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까지도 통과했지만, 특수관계인의 주식반환 소송이 제기되면서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노 대표의 손을 들어줬으며, 소송 상대가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면서 원심이 확정됐다. 선바이오는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는 바이오기업이다. 2019년 매출 65억원, 영억이익은 17억, 지난해 매출 55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화이자를 시작으로 mRNA 백신 원료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사상 최대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
2021.11.01 I 김유림 기자
내년 44조 곳간 여는 서울시…오세훈표 서울런·안심소득 ‘시험대’
  • 내년 44조 곳간 여는 서울시…오세훈표 서울런·안심소득 ‘시험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복지정책 모델인 안심소득 시범사업이 내년 취약계층 500가구을 대상으로 첫 시행한다.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서울형 온라인 교육플랫폼인 ‘서울런’, 스마트헬스케어 사업 ‘온서울 건강온’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포진한 서울시의회가 기존 사업 축소 등을 두고 ‘전임 시장 지우기’라는 비판을 쏟아내며 송곳 검증을 예고한 상황이라 예산안 통과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2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오 시장은 1일 ‘2022년 예산안’ 기자설명회에서 “내년 예산을 44조 748억 원으로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대비 9.8%(3조 9186억 원)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내년 예산 중 회계 간 전출입금으로 중복 계상된 부분(4조 9308억 원)을 제외하면 순계예산 규모는 39조 1441억 원이다. 시는 불필요한 재정 지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올해 보다 1조1519억원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절감된 예산에는 오 시장이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예산 삭감을 추진 중인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통해 마련한 832억원이 포함돼 있다. 또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 TBS 출연금을 올해(375억원) 보다 123억원 삭감한 252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번 예산은 △민생과 일상의 회복(5대 핵심과제·2조 2398억 원) △사회안전망 강화(4대 핵심과제·3조 4355억 원) △도약과 성장(6대 핵심과제·2조 2109억 원) 등 3대 투자 중점, 15개 핵심과제에 집중한다.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이 내년 예산에 대거 반영됐다. 안심소득 시범사업(74억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제도는 중위소득 미달 소득분의 50%를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복지모델이다. 시는 기존 정부의 복지제도의 신설규정이 필요한 만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와 이달까지 협의를 완료하고, 서울시의회 승인을 받아 내년 첫 시행할 예정이다. 오 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서울런 사업 관련해서도 온라인 교육플랫폼 구축 및 운영(113억원), 서울형 멘토링 사업(55억원) 등에 예산이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 7월 시의회 추가경젱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시회의 반대 기류 속에 전체 예산 58억원 중 플랫폼 구축 비용 18억원 가량이 전액 삭감된 바 있다. 오 시장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1인 가구 지원도 대폭 늘린다. 1인가구 지원 사업에는 올해 보다 7배 이상 증액된 107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또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인 ‘온서울 건강온’ 시범사업에도 61억원이 투입된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절벽에 빠진 청년층에게도 1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금액을 쏟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년 예산은 크게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됐던 재정집행을 좀 더 정교하게 가다듬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예산안에는 전임 시장의 추진했던 시민단체를 포함한 주민 자치 관련 예산과 TBS 출연금 삭감도 포함돼 있어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현재 서울시의회 110석 중 99석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예산안은 다음달 22일로 예정된 서울시의회 정례회 기간 동안 처리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내년 사업을 보면 지역공동체 활성화, 주민자치 사업의 성과를 축소·왜곡하고 전임시장 성과지우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며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충분한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청 전경.
2021.11.01 I 김기덕 기자
SKC, 동박이 끌고 화학이 밀었다…3분기도 영업익 최대(종합)
  • SKC, 동박이 끌고 화학이 밀었다…3분기도 영업익 최대(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C가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갈아치우며 딥체인지(Deep Change) 성과를 증명했다. 빠르게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동박 사업뿐 아니라 글라스 기판, 세라믹파츠(Ceramic Parts) 등 반도체·인더스트리 소재에서도 성장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SKC, 2분기째 사상 최대 영업익SKC(011790)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0%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8% 늘어난 8868억원, 당기순이익은 1282.1% 증가한 1852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세운 역대 최대치 1350억원을 웃돌며 2분기째 최대 규모를 다시 썼다. 증권가가 전망한 추정치 평균 1314억원보다도 높은 수준(에프앤가이드 집계)이기도 하다. (자료=SKC)각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모빌리티소재(동박) 전년 동기 대비 54.6% 증가한 235억원 △화학사업 269.3% 늘어난 938억원 △인더스트리소재 61.5% 증가한 310억원 △반도체소재 20.6% 늘어난 76억원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SKC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화학사업은 4분기에도 빡빡한 수급으로 제품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가 등을 제외한 값)가 우호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는 “중국에서의 프로필렌옥사이드(PO) 생산능력 400만t 가운데 40%인 염소 공법이 친환경적이지 않고 전기분해가 필요해 중국 전력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4분기도 좋은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동박 사업 역시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는 “배터리 전방산업의 성장으로 동박 사용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채택이 잇따라 발표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하이니켈 배터리보다 동박 사용량이 더 많아 동박 수요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3년부터 동박 수급이 빡빡해지고, 특히 SK넥실리스가 차별화한 광폭 동박의 공급 부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2025년 25만t 생산 체제를 기본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시장과 고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동박 공장 증설 관련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최두환 경영지원부문장은 “말레이시아 증설의 경우 하반기 중 SK넥실리스의 자본성 조달을 진행할 예정으로 조만간 가시화할 것”이라며 “유럽·미국 증설의 경우 구체적 투자 계획이 나오는 대로 조달 계획을 세우겠지만 현지나 한국의 정책 금융을 활용해 부채 비용을 최소화하고 해외 자본을 끌어들이는 등 환경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 음극재 진출…글라스 기판으로 하이엔드 시장 공략이날 SKC는 또 다른 차세대 성장동력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영국 실리콘 음극재 기업 넥시온(Nexeon)에 387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다. 9월29일 이사회에서 부결된 안건이 이날 이사회를 통과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속도 성능을 개선하는 소재로 상용화 초기 단계다. 김종우 SKC BM혁신추진단장은 “지난 9월 이사회에서의 음극재 사업 투자 부결은 진입 시기 리스크, 계약조건 개선·보완 등 때문으로 그룹 차원에서의 반대나 사업 진출 자체에 반대가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이번에 투자한 업체 자체가 스타트업으로 SKC의 글로벌 운영 역량과 SK넥실리스의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고객사를 미리 확보한 후에 연간 생산량 1200t 정도로 유럽에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도체소재 분야에선 글라스 기판으로 하이엔드급 하이퍼포먼스 컴퓨팅 시장을 노릴 방침이다. 2023년부터 1만2000㎡ 규모로 생산하기 시작해 2025년까지 3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연간 생산량을 7만200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는 “하이엔드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등에 들어가는 것으로 일반 소비자 시장과는 다르다”며 “관련 시장은 2025년까지 30억달러(3조5000억원가량)로 이 가운데 20% 수준의 매출액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2021.11.01 I 경계영 기자
확진자 1686명…권덕철 "일상회복 첫발, 여러 고비 있을 것"(종합)
  • 확진자 1686명…권덕철 "일상회복 첫발, 여러 고비 있을 것"(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일 0시 기준 1686명을 나타냈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마지막 확진자 집계로, 주말 총 검사 감소를 맞아 확진자 역시 2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앞선 사적모임 완화, ‘핼러윈데이’에 더해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림에 따라 확진자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은 우리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첫발을 내딛는 날”이라며 “앞으로도 이전에 못지 않은 여러 고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신규확진 1686명을 기록한 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차 신규접종자 2만명, 누적 75.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8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66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6만 6386명이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265명→1952명→2111명→2124명→2104명→2061명→1686명이다.이날 의심신고 검사 4만 5239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5만 6237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0만 1476건을 나타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43명, 사망자는 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58명(치명률 0.78%)이라고 밝혔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2736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113만 8792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0.1%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2만 354명으로 누적 3868만 1202명, 75.3%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달 31~이달 1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2416건(누적 35만 4329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2385건(누적 34만 1503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7건(누적 1402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23건(누적 1만 588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건(누적 836건)을 나타냈다. 해당 사례는 화이자 1건이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32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9.6%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639명, 경기도는 560명, 인천 12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55명, 대구 57명, 광주 4명, 대전 9명, 울산 12명, 세종 2명, 강원 13명, 충북 21명, 충남 46명, 전북 26명, 전남 17명, 경북 26명, 경남 50명, 제주 2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덕철 “생업시설 운영제한 전면 해제”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위중증자와 사망자 발생 억제에 집중하며, 예방접종률 향상과 미접종자, 감염 취약계층 전파 차단에 주력하는 한편,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세 차례에 걸쳐서 단계적 완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생업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은 전면 해제한다”면서 “일부 고위험시설에는 ‘방역패스’라 이름 붙인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해 보다 안전하게 시설을 운영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권 차장은 “사적모임 가능 인원도 확대된다”면서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하기에 방역에 취약한 식당과 카페의 경우, 미접종자는 최대 4인으로 인원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권 차장은 “오늘부터 첫걸음을 걷는 일상회복의 길은 우리가 한 번도 가지 않은 미지의 길”이라며 “앞으로도 이전에 못지 않은 여러 고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전문가들은 위험요인으로 겨울철 실내 활동에 따른 감염 확산, 1000만명 이상의 미접종자의 존재, 그리고 기존 접종자의 면역 감소, 연말연시 모임 등을 말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난관이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지금까지 고비마다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의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조심스럽지만 한발 한발 나아가려 한다”고 전했다.권 차장은 “마스크 쓰기,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하기,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진단검사 받기 이 세 가지 방역수칙을 잊지 마시고, 생활 속에서 철저히 실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0명, 유럽 8명, 아메리카 1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4명, 외국인 6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인됐다.
2021.11.01 I 박경훈 기자
콘타베이트, 할레프 제압하고 트란실바니아오픈 정상
  • 콘타베이트, 할레프 제압하고 트란실바니아오픈 정상
  • 아넷 콘타베이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아넷 콘타베이트(14위·에스토니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트란실바니아오픈(총상금 23만5238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콘타베이트는 1일(한국시간)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홈 코트의 시모나 할레프(18위·루마니아)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콘타베이트는 8월 테니스 인 더 랜드, 9월 오스트라바 오픈, 10월 크렘린컵에 이어 올해 네 번째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2만9200달러(약 3400만원)를 받았다. 할레프를 상대로 3전 전패를 당하다가 네 번째 맞대결에서 처음 이긴 콘타베이트는 1일 자 세계 랭킹에서 8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콘타베이트는 이번 우승으로 10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막하는 WTA 파이널스 출전을 확정했다. WTA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 8명이 출전하는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올해 WTA 파이널스 단식에는 콘타베이트 외에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4위·이상 체코), 가르비녜 무구루사(5위·스페인), 마리아 사카리(7위·그리스), 이가 시비옹테크(11위·폴란드), 파울라 바도사(13위·스페인)가 출전한다.
2021.11.01 I 임정우 기자
팬心 돌려놓은 타이브레이커와 삼성의 변신
  • [뉴스포커스]팬心 돌려놓은 타이브레이커와 삼성의 변신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5년 만에 다시 열린 타이브레이커가 프로야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모았다.31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1위를 결정하기 정규시즌 공동 1위팀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타이브레이커가 열렸다. 두 팀은 정규리그 144경기를 모두 치른 뒤 나란히 76승 9무 59패의 기록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승·무·패 및 승률까지 모두 동률을 이뤘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1위 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승자가 가려져야만 끝나는 경기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고됐다. 올 시즌 일부 선수들의 일탈과 도쿄올림픽 부진 등으로 야구에 실망감을 표하며 떠났던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기에 충분했다. 이날 경기 티켓은 예매 오픈 9분만에 1만2244장이 매진돼 팬들의 관심을 대변했다. 그 두 주인공이 ‘명가의 부활’ 삼성과 ‘막내의 반란’ KT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기뻐하는 kt 선수들 (사진=연합뉴스)프로야구에서 타이브레이커가 열린 것은 1986년 후기리그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OB베어스와 해태타이거즈가 3전 2승제로 경기를 치른 이후 무려 35년 만이었다. 타이브레이커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한참 동안 사라져 있었다. 대신 두 팀이 동률을 기록할 경우 상대전적에서 앞선 팀이 윗순위에 올라갔다. 2019년이 대표적이었다. 당시 SK와이번스와 두산베어스가 88승1무55패로 공동 1위였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선 두산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결국 두산은 그 기세를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달성했다.2019시즌이 끝난 뒤 상대 전적으로 우승팀이 결정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결국 KBO는 지난해부터 타이브레이커를 부활하기로 결정했다.타이브레이커는 외나무다리 싸움이나 다름없다. 물러설 곳이 없는 싸움이다. KT와 삼성도 전력을 아끼지 않고 총력전을 펼쳤다. 그래서 야구팬들의 마음을 흔드는 명승부가 연출됐다.경기는 KT가 1-0으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8일 선발등판 이후 이틀만 쉬고 다시 선발로 등판, 99개의 공을 뿌리며 8개의 삼진을 잡아낸 윌리엄 쿠에바스의 역투, 9회말 삼성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박경수의 호수비 등 초인적인 플레이들이 어우러져 1군 진입 7시즌 만의 첫 우승을 이뤘다. 지난 2019년 정규시즌 6위, 지난해 3위에 이어 KT는 프로야구의 새로운 강자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비록 정규시즌 우승은 놓쳤지만 삼성도 치열한 승부를 펼치면서 명가의 부활을 알렸다. 특히 삼성은 지난 5년간 하위권에서 맴돌다 6년만에 다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하면서 길었던 슬럼프에서 탈출했다.삼성은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최고의 명문팀이라고 해도 손색없다. 원년 한국시리즈를 시작으로 통산 17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7번 우승을 차지했다. 전후기 통합 우승을 차지해 한국시리즈가 열리지 않았던 1985년 시즌을 포함하면 통산 8번이나 우승을 일궈냈다.올 시즌 삼성이 부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강력한 투수진이다. 삼성은 이번 시즌 10승 이상 달성한 확실한 선발투수를 3명이나 배출했다.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뷰캐넌(16승 5패 평균자책점 2.96)은 다승 단독 1위를 차지했다.특히 국가대표 에이스로 발돋움한 원태인의 성장은 삼성 구단을 넘어 한국 야구 전체의 큰 수확이었다. 지난해까지 유망주에 머물렀던 원태인은 이번 시즌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3위에 자리했다.명가 부활에 대한 구단의 의지도 뚜렷했다. 삼성은 지난해 3월 원기찬 대표이사가 부임한 뒤 팀 분위기를 바꾸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연봉 시스템의 개편이었다. 선수가 본인의 계약 구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뉴타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선수들은 더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 한 발 더 뛰고,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단순히 돈 얼마를 더 받고 덜 받는 차원이 아니었다.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가 생겼다는 것이 중요했다. 이는 선수들의 잠자던 승부욕을 깨웠다. 최근 5년의 부진 속에서 자라났던 패배의식도 지워버렸다.구단 운영 주체가 바뀌면서 투자에 인색해졌다는 비판은 이번 시즌에 완전히 사라졌다. FA 시장에서 거물급 왼손타자인 오재일을 최대 50억원을 투자해 영입했다. 영입 당시 36살 선수를 데려오는데 있어 오버페이를 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하지만 삼성은 일단 결정을 내린 뒤 신속하게 실행에 옮겼다. 약점인 1루수 왼손거포 자리를 메워야 팀이 살아난다는 자체 진단 결과에 따라 지체없이 과감한 투자를 쏟아부었다.그 선택은 옳았다. 삼성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은 타율 .285 25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단순히 수치를 넘어 팀의 리더로서 후배들을 이끄는 모습도 돋보였다.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비록 한국시리즈 직행은 아니지만 우승 DNA가 가득한 팀인 만큼 가을야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올 시즌 완전히 달라진 삼성의 2021년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2021.11.01 I 이석무 기자
국힘 최종경선 D-4일 앞으로…신규 당원 표심 최대 변수
  • 국힘 최종경선 D-4일 앞으로…신규 당원 표심 최대 변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11월 5일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집토끼인 ‘당심’(黨心)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6월 전당대회 당시 `이준석 바람`을 타고 들어온 신규 당원들의 의중이 결과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자 제9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윤석열(왼쪽부터), 원희룡,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본선에 진출할 당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앞서 두 차례 예비경선을 통과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원희룡 전 제주지사 중에서,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50%씩 반영한 결과를 통해 `최후의 1인`이 결정된다. 결선투표는 없다.국민의힘은 31일 수도권 종합토론회를 마지막으로 10차례에 걸친 TV토론을 마무리하고 1일부터 책임당원 투표를 시작한다. 1~2일 당원 모바일 투표, 3~4일 당원 ARS 전화 투표·일반국민 전화 면접조사를 집계한 뒤 5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국민의힘은 지난 6·11 전당대회보다 26만 5000여명의 신규 당원이 입당을 신청, 이중 대부분인 23만 1000여명이 책임당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규 당원 중에서 2030 청년세대 당원이 4분의 1 상당을 차지했고 40대 입당자도 급증하면서, 당원 구성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정치권에서는 당원을 포함한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선 윤 전 총장이 앞서고, 여론조사와 청년층에선 홍 의원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개월 사이 당원 구성이 재편된 상태의 투표에선 당심의 선택을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선두를 굳힐 것만 같았던 윤 전 총장이 전두환씨 옹호 발언 및 부적절한 사과 등 잇따른 구설수로 여론조사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전씨 옹호 발언 이후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여권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물론, 경선 경쟁자인 홍 의원에도 밀리는 결과가 종종 집계됐다.한 당 관계자는 “경선 막판에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는, 이른바 ‘동조화 현상’이 현실화된다면 홍 의원이 역전 드라마를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21.11.01 I 권오석 기자
“24시간 영업합니다”…현수막에 희망 내거는 자영업자
  • “24시간 영업합니다”…현수막에 희망 내거는 자영업자
  • 정부가 11월 1일부터 새로운 방역체계인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행계획을 발표한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 입구에 24시간 영업 간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철근 정두리 박경훈 기자] “1년 반 동안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제 좀 먹고 살 만해 졌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자영업자 김모(35)씨), “위드 코로나라곤 하지만 주변에서 확진됐다는 지인들 소식은 오히려 더 들리고 있어요.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지 않나요?”(직장인 한모씨)[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일부터 국민들의 일상이 바뀐다. 정부는 1일부터 6주 간격(4주 시행+2주 평가)으로 3단계에 걸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본격 시행한다. 1일부터 시행되는 위드코로나가 무리없이 진행된다면 2단계에선 유흥시설 등의 24시 영업제한 규제가 없어진다. 방역패스를 적용하던 행사도 인원제한이 없어지며 실외마스크 착용 및 해제범위도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3단계를 적용하는 내년 1월 하순에는 사적모임, 행사 관련 인원 제한이 모두 없어지고, 실내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안심콜 등 기본수칙만 남는다.다만 위드 코로나 적용기간 중 환자실·입원병상 가동률이 75%를 넘는 등 위기가 오면 일상회복을 잠시 중단하고 위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비상계획’이 언제든지 발동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자영업자 ‘반색’ vs 직장인 ‘우려’영업시간 제한으로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자영업자들을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다는 소식에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쭈꾸미집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김모(35)씨는 “지금까지 ‘버텨야 살 수 있다’는 심정으로 가게를 유지해 왔다”면서 “무엇보다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돼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기뻐했다. 양천구 목동에서 닭볶음탕 가게를 하는 사장 임모(40)씨는 11월 1일에 맞춰 ‘야간 영업 개시’ 현수막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 주부터 손님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혼자서 일하기 힘들어진 상황”이라면서 “인건비 감당이 안돼 잠시 휴직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 2명에게 연락해 1일부터는 다시 나와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반면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신규확진자 규모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여의도의 금융사에 다니는 직장인 한모(33)씨는 “위드 코로나가 되면 자율적 순환근무를 더 잘 지켜 체계적인 방역에 나서야 하는게 맞지 않냐”면서 “여의도는 집단 확진이 많이 나온 지역이기도 한데, 굳이 다 같이 출근해서 감염 위험에 노출돼야 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장인 김모(30)씨는 “돌파 감염으로 코로나에 확진됐다는 친구들이 속속 나온다”면서 “출근 지옥철과 늦은 시간 회식까지 다시 할 생각에 위드 코로나가 반갑지만은 않다”고 말했다.위드 코로나의 핵심사항 중 하나인 방역패스를 두고 실내체육업종사자와 미접종자들의 반발은 여전하다.위드 코로나 1단계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하지만 시설 내 전파 우려가 있는 다중이용시설은 방역패스를 도입키로 했기 때문이다.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업종은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경마·경륜·경정·카지노업 등으로 13만여개소가 해당한다.미접종자의 경우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려면 이틀에 한 번꼴로 검사를 받아야 하다보니 헬스장 등의 이용을 포기하려는 경우가 늘어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실내체육시설 자영업자들은 오는 3일 서울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실내 체육시설 백신 증명제 반대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전문가 “계획중만 반복하는 정부 문제…개인방역수칙 준수 중요”정부의 위드 코로나 계획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특히 국민들의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5차 대유행을 막고 위드 코로나의 연착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염호기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돌파감염 비율이 10%를 차지하는 등 백신접종률 제고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돌파감염 사망률, 백신접종 후 중환자 발생 원인 분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염 위원장은 “사람들이 밀집하는 지하철 이용은 되고 식당은 인원제한을 두는 것은 근거가 없다”며 “단순히 숫자나 업소 종류에 따라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방역지침 수준과 감염신뢰영역으로 구별해서 방역지침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발표내용을 보면 ‘검토한다’, ‘준비한다’ 등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면서 “재택치료자 관리를 강화하고 국민들 스스로 방역수칙준수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지만 코로나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아직 상당하고, 미접종자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자칫 방역수칙을 등한시하고 경각심이 느슨해지는 순간 5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10.31 I 박철근 기자
'최동원이 떠올랐다' 투혼이 육체 지배한 쿠에바스 역투
  • '최동원이 떠올랐다' 투혼이 육체 지배한 쿠에바스 역투
  •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 KT위즈 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치 최동원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KT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투혼을 본 중계방송 캐스터는 감탄사와 함께 이렇게 말했다.KT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쿠에바스의 초인적인 역투에 힘입어 삼성라이온즈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정규리그 144경기에서 1위를 확정짓지 못했던 KT는 145번째 경기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시리즈 직행이라는 큰 선물도 받았다.KT가 35년 만에 열린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은 단연 쿠에바스였다. 쿠에바스는 만화책에서나 볼 것만 같은 투혼을 발휘해 KT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짜릿한 1승을 선물했다.쿠에바스는 지난 28일 NC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나와 공 108개를 던졌다. 그리고는 겨우 이틀만 쉬고 사흘 만에 선발 등판했다.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2~3이닝 정도만 막아주면 좋겠다”고 했지만 쿠에바스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99개 공을 던지면서 7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8개자 잡았다.외국인선수는 팀보다 개인을 더 우선시한다는 편견을 깨는 눈물겨운 호투였다. 마치 1984년 최동원의 한국시리즈 투혼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에이스의 책임감과 자존심이 무엇인가를 보여줬다.KT에서만 세 번째 시즌을 보내는 쿠에바스는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성격이 예민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다 보니 좋은 구위를 가지고도 만족스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할 때도 있었다.특히 이번 시즌은 쿠에바스에게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쿠에바스의 아버지는 코로나19로 투병한 끝에 세상을 떠났다. 타지에서 위독한 아버지를 직접 보지 못하는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극심한 마음고생으로 인해 체중마저 눈에 띄게 줄었다.이강철 감독은 그런 아픔을 겪고 있는 쿠에바스를 위로하고 배려했다. 피말리는 순위싸움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마음을 추스릴 수 있도록 조용히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쿠에바스가 장례를 치르고 돌아온 뒤에도 충분히 시간을 줬다.이강철 감독과 구단은 쿠에바스를 단순히 한 명의 외국인선수가 아닌 팀의 가족으로 대했다. 그런 마음에 감동한 쿠에바스는 물리적으로 공을 던지기 힘든 상태였음에도 등판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7이닝 무실점이라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 조금이라도 안좋으면 바꾸려고 했는데 쿠에바스의 공이 너무 좋았다”며 “결국 쿠에바스에게 오늘 경기를 맡겨야겠다고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쿠에바스의 투혼은 올 시즌 KT가 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 돌풍을 일으켰는지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마음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쿠에바스가 잘 보여줬다.쿠에바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틀만 쉬고 또 선발 등판한 건, 내 야구 인생 처음”이라며 “오늘 승리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만큼 휴식 시간을 얻게 됐다. 내가 가진 걸 다 쏟아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하나로 뭉쳐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승리했다”며 “내 역할도 있었지만, ‘팀 KT’가 만든 승리”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dkjdn 쿠에바스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 기간에 동료들에게 많은 힘을 얻었다”며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다시 마운드에 선 뒤에 ‘알 수 없는 에너지’를 느껴진다. 그 에너지가 오늘 같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그 알 수 없는 에너지가 한국시리즈에서도 내게 힘을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1.10.31 I 이석무 기자
오래 기다렸다 ‘위드코로나’…“이제야 숨통”vs“아직 시기상조”
  • 오래 기다렸다 ‘위드코로나’…“이제야 숨통”vs“아직 시기상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1년 반 동안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제 좀 먹고 살 만해 졌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자영업자 김모(35)씨)“위드 코로나라곤 하지만 주변에서 확진됐다는 지인들 소식은 오히려 더 들리고 있어요.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지 않나요?”(직장인 한모(33)씨)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됨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으로 타격을 입었던 많은 자영업자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사라지다시피 했던 단체 저녁 모임이 가능해진 것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적잖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0명대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개개인이 방역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정부가 11월 1일부터 새로운 방역체계인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행계획을 발표한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 입구에 24시간 영업 간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위드코로나 시대, 기대와 우려 ‘공존’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3단계 이행계획에 따라 오늘부터 위드 코로나 첫 단계 방역완화 계획을 시행한다. 사적모임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허용되며, 식당·카페 등 대부분 시설의 영업 제한이 풀려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영업시간 제한으로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자영업자들을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다는 소식에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쭈꾸미집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김모(35)씨는 “지금까지 ‘버텨야 살 수 있다’는 심정으로 가게를 유지해 왔다”면서 “무엇보다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돼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기뻐했다. 양천구 목동에서 닭볶음탕 가게를 하는 사장 임모(40)씨는 11월 1일에 맞춰 ‘야간 영업 개시’ 현수막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 주부터 손님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혼자서 일하기는 힘들어진 상황”이라면서 “인건비 감당이 안돼 잠시 휴직하고 있는 알바생 2명에게 연락해 1일부터는 다시 나와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반면 ‘언택트’ 문화에 익숙해진 일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출발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아직은 불안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61명이다. 10월 중순 1000명 초중반대로 안정세를 보였던 확진자 수는 지난 28일 2111명으로 급증한 뒤 나흘 연속 2000명대를 이어갔다. 여의도 한 금융사에 다니는 직장인 한모(33)씨는 “위드 코로나가 되면 자율적 순환근무를 더 잘 지켜 체계적인 방역에 나서야 하는 게 맞지 않냐”면서 “여의도는 집단 확진이 많이 나온 지역이기도 한데, 굳이 다 같이 출근해서 감염 위험에 노출돼야 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장인 김모(30)씨는 “접종 완료자도 돌파 감염으로 코로나에 확진됐다는 친구들이 속속 나온다”면서 “출근 지옥철과 늦은 시간 회식까지 다시 할 생각에 위드 코로나가 반갑지만은 않다”고 말했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지만 코로나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아직 상당하고, 미접종자도 있다는 사실을 있어선 안된다”면서 “자칫 방역수칙을 등한시하고 경각심이 느슨해지는 순간 5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 연말연시에는 최대한 모임 자제가 필요하다”고 봤다.사진=연합뉴스◇손실보상금 잇단 잡음 ‘여전’…“체계적 정비 필요”일부 자영업자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정부 지원대책도 보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올해 3분기 집합 금지·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손실을 본 소기업·소상공인 사업체 80만곳을 대상으로 2조4000억원 규모의 손실보상금을 풀었다. 하지만 본인의 예상보다 적게 보상금을 받게 된 자영업자들은 매출 손실비교 기준점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으로 적용한 기준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부천 소사본동 한 중화요리전문점 대표 안모(42)씨는 “매출은 반토막이 났는데 보상금액은 최저 수준인 10만원이 들어왔다”면서 “업종마다 매출 발생 특성이 다른데 손실보상금 산정식은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구조”라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아울러 임대료 분담 대책이 없어 손실보상액 대부분이 건물주에게 돌아간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고장수 한국자영업자협의회 공동의장은 “임대료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가장 큰 고정비용 중 하나로 손실보상으론 채워지지 않는 블랙홀같은 존재”라며 “손실보상은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만 나빠지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며 임대료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여행·숙박·전시업 등 손실보상 제외 업종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도 줄곧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손실보상 비대상 업종을 대상으로 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도 지난달 29일 열린 정책점검회의에서 “업종 특성·수요 등을 감안한 맞춤형 대책을 11월 중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숙박업소나 결혼·장례식장, 공연·전시 업종 등이 대상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들에게 저리 융자 지원과 소비쿠폰 증액 등 매출 지원을 추진하되, ‘현금 지원’은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2021.10.31 I 정두리 기자
이틀 쉰 쿠에바스 초인적 역투...KT,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 이틀 쉰 쿠에바스 초인적 역투...KT,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 KT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고 기뻐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가 1위 결정 타이브레이커까지 가는 우여곡절 끝에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KT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인적인 호투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KT는 2013년 공식 창단하고 2015년 1군에 처음 참가한 이래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처음으로 내달 14일부터 시작하는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에 직행하게 됐다.지금의 단일리그 시스템에서 열린 역대 33번의 한국시리즈에서 정규리그 1위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이 27번이나 된다. 확률이 무려 81.8%에 이른다. ‘정규리그 1위=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공식이 성립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2015년부터 1군 무대에 뛰어든 KT는 7시즌 만에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8시즌 만에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NC다이노스(2013년 1군 합류, 2020년 우승), SK와이번스(2000년 1군 합류, 2007년 우승)보다 한 시즌 빨리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1982년 창단한 ‘원년 멤버’를 제외하면 KT보다 빠르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팀은 없다.올해 프로야구 1위 팀은 팀당 144경기를 치른 정규리그 마지막까지도 가려지지 않았다. 전날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상황에서 삼성과 KT는 나란히 76승 9무 59패 승률 .563을 기록했다. 과거에는 상대전적에서 앞선 팀이 윗순위를 차지하도록 돼있었다. 하지만 KBO는 2020년 공동 1위가 나올 경우 1위 결정전을 치르도록 규정을 바꿨다. 그 첫 케이스가 이날 경기였다.정규시즌 우승이 걸린 단판승부인 만큼 두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선발투수 쿠에바스(KT)와 원태인(삼성)의 눈부신 투수전이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쿠에바스는 지난 28일 NC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뒤 이틀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섰다. 이강철 KT 감독은 “초반만 잘 잡아주면 좋겠다”고 했지만 쿠에바스의 생각은 달랐다. 7이닝을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는 초인적인 역투를 펼쳤다. 99개 공을 던졌고 삼진을 8개나 잡았다.쿠에바스의 유일한 위기는 7회말에 찾아왔다. 볼넷 2개와 우익수 제라드 호잉의 실책이 겹쳐 2사 2, 3루에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원태인도 최고의 역투를 보여줬다. 8일동안 푹 쉬고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만 내주고 삼진을 8개나 잡았다. 다만 1실점(비자책)이 아쉬웠다.6회초 1사후 심우준의 내야안타 상황에서 유격수 오선진의 송구 실책이 겹쳤다. 심우준은 2루까지 진루했다. 황재균의 볼넷을 더해 1사 1, 2루 상황. 원태인은 강백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 사이 2루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았다. 원태인의 유일한 실점이었다.KT는 쿠에바스가 내려간 뒤 8회부터 구원진을 가동했다. 박시영에 이어 8회말 1사 후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했다.김재윤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9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성 땅볼타구를 2루수 박경수가 몸을 날리며 잡아낸 호수비가 김재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021.10.31 I 이석무 기자
주택연금 중도해지 급증…'사망' 해지는 10건 중 3건뿐
  • 주택연금 중도해지 급증…'사망' 해지는 10건 중 3건뿐
  • 주택연금 해지현황, 자료=주금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주택연금 해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간 10건의 주택연금 해지건 중 3건 정도는 가입자 사망 등에 따른 해지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사망 해지 등에 따른 비율은 줄고 중도해지 비율이 늘고 있어 집값 상승이 해지에 보다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31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주택연금 해지건은 총 1만157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망해지 등에 따른 해지건이 3245건으로 전체 해지건의 28%를 차지했다. 10건 해지건 가운데 3건 정도는 사망해지 등에 따른 해지인 셈이다. 사망해지 등에서 등은 주택연금 가입 후 30일 이내에 주택연금을 해지하는 ‘약정철회 해지’와 연금 수령액을 한번도 수령하기 전에 해지한 ‘미실행해지’를 말한다. 다만, 사망해지가 대부분이고 약정철회 해지와 미실행해지는 적어 사망해지 등으로 주금공은 분류했다. 반면 주택연금 중도해지는 8331건으로 72%를 차지했다. 중도해지는 주택연금을 한번이라도 수령한 후에 해지한 경우다. 사망해지 등은 2016년 522건(35%)에서 2020년 895건(23%)로 감소 추세다. 반면 중도해지는 같은기간 954건(65%)에서 2931건(77%)으로 높아졌다. 특히 올해 9월까지 중도해지는 3185건으로 전체의 80%까지 늘어난 반면 사망해지 등은 772건으로 20%까지 낮아졌다. 올해 9월까지 중도해지 및 사망해지 등을 2016년에 견주면 중도해지는 3.34배로 불어났지만, 사망해지는 1.47배로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료=주금공)주택연금 중도해지가 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집값이 크게 상승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주택연금은 가입 당시 집값을 기준으로 연금을 산정한다. 따라서 가입 당시 집값이 높을수록 연금 수령액이 많아진다. 반면 가입 이후 집값이 올라도 연금액은 늘지 않는다. 다만, 주택연금을 해지하면 해당 시점까지 받은 연금과 이자 등 금융비용을 합쳐 상환해야 한다. 또 주택가격의 1.5% 가량의 보증료를 돌려받지 못하는 데다 3년간 재가입이 안된다. 이런 불이익에도 주택연금 중도해지가 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집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해지에 따른 불이익보다 이득이 더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집값 상승은 새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는 이들도 가입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도 2016년 1만309건에 지난해 1만172건, 올해 9월까지 7546건으로 줄고 있다. 그간 주택연금 가입문턱이 낮아진 것을 고려하면 중도해지 압력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주금공은 가입연령을 지난해 4월 만 60세에서 55세로 낮췄다. 같은해 12월 대상주택을 시가 9억원에서 공시가 9억원으로 조정했고 주거 목적 오피스텔도 가입 대상에 포함했다.일각에서는 주택연금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대출에 변동금리 상품이 있듯이 연금 가입 당시 월 지급액을 집값과 연동해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출시해 선택지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반론도 만만찮다. 주택연금은 노후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집값과 밀접하게 연동시키면 집값 하락 시 연금 생활자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중도해지에는 가입자의 노령화로 인한 요양원 입소 등으로 주택을 매각하거나, 다운사이징을 통해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사유도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현재 주택연금은 가입 당시 집값에 연금 수령액이 결정돼 집값 하락에 따른 위험은 없다. 또 가입자가 빨리 사망하거나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서 연금지급액이 주택가격보다 적은 경우 정산 후 나머지 금액을 상속인(자녀)에게 넘겨준다.
2021.10.31 I 노희준 기자
현대에너지솔루션 ‘양면발전 태양광’,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
  • 현대에너지솔루션 ‘양면발전 태양광’,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양면발전 태양광 기술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현대중공업그룹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양면발전 태양광 기술이 ‘2021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포함됐다고 31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국가 발전을 이끌어 온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이해와 관심, 과학 기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우수한 기술을 선정,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우수성과 100선’을 발표하고 있다.이번에 선정된 양면발전 태양광 기술은 발전 효율이 기존 단면발전 모듈보다 최대 30% 이상 높은 고효율 발전 기술로 지난해 3월 개발됐다. 기존 국내 태양광 모듈 시장은 전면으로만 발전하는 단면 태양광 모듈이 주류였다. 양면발전 기술은 전면과 후면을 활용하면서 효율을 높이고 패널 내 셀 집적도도 높여 출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5월엔 충북 음성공장 내 양면발전 실증설비를 설치, 발전효율 검증도 마쳤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또 양면발전 모듈 상용화 기술을 양산라인에 적용, 양면모듈 사업을 진행해 지난해 기준 410억여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엔 세계 최초로 방음터널용 양면태양광 솔루션을 개발했고 방음벽·영농형 등 다양한 태양광 솔루션도 연이어 발굴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각국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 계획’ 규모는 총 721기가와트(GW)이며 그 중 태양광이 63.8%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발전 보급 확대를 위해선 고효율·고출력 등 발전 시스템의 경제성 확보가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연구·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양면발전 태양광 기술을 개발 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경제성까지 확보해 상용화한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다양한 양면태양광 솔루션을 개발해 관련 시장 확대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양면태양광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선보였다. (사진=현대에너지솔루션)
2021.10.31 I 박순엽 기자
임영웅 '10월 스타 브랜드평판' 방탄소년단 넘어 1위 등극
  • 임영웅 '10월 스타 브랜드평판' 방탄소년단 넘어 1위 등극
  • 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임영웅이 2021년 10월 스타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30일부터 1개월간 측정한 스타 브랜드 빅테이터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31일 밝혔다.스타 브랜드평판 분석은 예능인, 가수, 트롯가수, 드라마 배우, 영화 배우, 보이그룹, 걸그룹, 스포츠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브랜드평판의 상위권에 있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평판 알고리즘을 통해 소비자와의 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 착안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다. 스타 브랜드평판 분석은 스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와 관계,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임영웅은 지난 2개월 동안 매달 방탄소년단에 밀려 2위를 기록해오다 1위에 올라섰다. 3위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차지했다. 4위는 아이유, 5위는 블랙핑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표=한국기업평판연구소)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이번달 스타 브랜드평판 분석에서는 임영웅 브랜드와 방탄소년단 브랜드의 순위 변경이 눈에 띈다. 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마이 네임’에 출연한 배우들의 100위권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스타 브랜드평판 2021년 10월 빅데이터 분석 100위는 임영웅, 방탄소년단, 손흥민, 아이유, 블랙핑크, 이찬원, 이정재, 공유, 한소희, 영탁, 엑소, 신민아, 에스파, 유재석, 트와이스, 정호연, 강다니엘, 세븐틴, 제시, 이하늬, 레드벨벳, 백종원, 러블리즈, NCT, 소녀시대, 류현진, 안보현, 에이핑크, 이병헌, 이승기, 오마이걸, 오영수, 조정석, 김연경, 남궁민, 인피니트, 이상민, 김유정, 박희순, 김구라, 더보이즈, 김고은, 이세희, 비투비, 김동현, 정동원, 박서준, 아스트로, 마마무, 안효섭, 슈퍼주니어, 이상이, 김종국, 박명수, 하하, 장민호, 강호동, 전미도, 신동엽, 리사, 송가인, 이유미, 장윤정, 위하준, 류준열, 공명, 양지은, 허성태, 박해수, 정해인, 송지효, 은가은, 김준호, 박정민, 이동국, 김희재, 김대명, 김성주, 브레이브걸스, 이학주, 위클리, 안정환, 서장훈, 정형돈, 장률, 스트레이 키즈, 하이라이트, 프로미스나인, 스테이씨, 임창정, 정준하, 이무진, 전소미, 김남길, ITZY,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김상호, 이수경, 에이티즈, 홍지윤 순이었다.
2021.10.31 I 김은구 기자
커피값은 커녕 손실…신중해지는 공모주 투자
  • [금나와라 뚝딱]커피값은 커녕 손실…신중해지는 공모주 투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상장 첫날 최고가가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공모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 이후 벌써 3번째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리파인에 크래프톤 있다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9일 상장한 국내 최초 부동산·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한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 리파인(377450)은 이날 최고가로 1만8900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초가가 공모가(2만1000원)보다 10% 낮은 1만8900원에 형성됐지만,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우면서 1만4200원(공모가 대비 수익률 -32.38%)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시초가가 이날 최고가가 되면서 리파인의 상장 첫날 최고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0%를 기록했습니다. 커피 값이라고 벌려고 했다가 오히려 손해를 본 셈입니다. 이 같은 사례는 더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만 보면 게임업계 1등 크래프톤(259960)(-3.61%)과 불닭소스로 유명한 에스앤디(260970)(-10%)도 상장 첫날 최고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입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한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참패한 기업이라는 전입니다. 크래프톤은 7.79대 1, 에스앤디는 4.20대 1, 리파인은 5.95대 1을 기록했습니다. 상장 이후에도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며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모주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면 손실률은 크래프톤이 5.72%, 에스앤디가 34.82%입니다. 이들 기업의 부진은 개별 기업의 부진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크래프톤이라는 게임 업계 1위의 부진은 렌터카 업계 1위(롯데렌탈(089860)), 중고차업계 1위(케이카(381970))의 흥행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에스앤디는 올 들어 처음으로 공모가가 희망 밴드 최하단에 못 미치는 가격에 결정됐고 이후 프롬바이오(377220), 케이카,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 등도 희망 밴드에도 못 미치는 공모가를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 수익률 줄었지만 그래도 공모주하반기 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게 무엇보다 가장 큰 요인입니다. 여기에 업계에서 아무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더라도 기업이 제시하는 비전 등이 투자자들을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하면서 흥행 부진이 주가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은 신중의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공모주라고 해서 무조건 달려드는 일이 줄고 있는 겁니다.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에 공모주의 수익률도 높지 않습니다. 이데일리가 7월 이후 상장한 34개 공모주(스팩, 리츠 제외)를 분석한 결과 상장 당일 최고가 기준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66.30%로 나타났습니다. 상장 당일 최저가 기준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25.87%였습니다. 공모청약을 해도 2배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경우가 드물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장 당일 공모가 이하로 넘나든 사례는 8개사에 불과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은 더 낮아져 17개사가 현재 공모가 이하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공모주 2곳 중 1곳은 마이너스 수익률인 셈입니다.그럼에도 투자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공모주 시장으로 유동성이 꾸준히 유입될 거로 봤습니다. 저금리 상황 속 이를 대체할만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데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모주도 잇따라 대기 중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 시장 초대어로 꼽혀온 LG에너지솔루션이 빠르면 올 하반기 출격을 준비 중입니다. 이 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 쓱닷컴 등은 내년 출사표를 던질 예정입니다. 가깝게는 이번 주 공모청약에 들어가는 에스엠(041510) 자회사 디어유와 비트나인, 아이티아이즈 모두 희망밴드 최상단 이상에서 공모가를 확정 짓고 공모주 훈풍을 다시 몰고 올 기세입니다.IPO 시장 한 전문가는 “남은 11월과 12월에는 공모주가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때일수록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과 의무보육 확약물량 등을 꼼꼼히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2021.10.31 I 이지현 기자
삼성전자 호실적에 반도체 펀드 '활짝'
  • [펀드와치]삼성전자 호실적에 반도체 펀드 '활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관련주를 담은 펀드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 주였다. 3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삼성전자(005930) 등 시총 상위 반도체 기업들의 호실적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평이다. 4분기부터 이어질 메모리반도체 업황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증권가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3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0월22일~28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이었다. 주간 수익률 6.60%를 기록했다.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주식]’는 6.41%,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6.41%, ‘KBKBSTAR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상장지수(주식)’ 5.45%, ‘미래에셋TIGERFn반도체TOP10상장지수(주식) 5.22%도 뒤를 이었다.삼성전자는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여기에 자일링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SK하이닉스(000660)도 큰 폭 상승했다. SK하아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원가 절감 가능과 메모리 수요 확대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관련 매크로 우려는 있지만 낸드 펀더멘털이 높아졌다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호실적 발표에 SK하이닉스와 코스닥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실적발표일에 반도체 등 IT 중심의 쏠림 현상에 따른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0.25%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3분기 국내 경제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호조와 대형주 중심의 실적 발표에 상승했다. 금융, 반도체 업종에서 호실적이 나타났으며, 중소형주에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지수는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07%, 코스닥 지수는 0.65%의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업(5.40%), 종이 목재업(2.26%), 전기 전자업(2.06%)이 많이 상승한 업종이었다.(자료=KG제로인)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1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3.67%로 가장 많이 내렸다. 섹터별 펀드에선 에너지섹터가 2.17%로 가장 선방했고 금융섹터가 -0.98%로 부진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상장지수(주식-파생)’이 4.9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테슬라와 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주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하였다. 니케이225는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였다. 유로스톡 50는 자산운용사 UBS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중국발 리스크 완화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석탄 업계에 대한 정부의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채권형 펀드는 -0.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국채금리는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과 외국인의 3년물 중심 국채선물 매도에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인한 기관의 채권 매도도 상승에 영향을 줬고, 지난 28일 기재부의 국고채 단기물 발행물량 축소, 시장 안정화 계획 발표에 일부 상승폭이 축소했다. ‘대신우량단기채3[채권]ClassC’이 0.02%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조 1152억원 증가한 256조7016억원, 순자산액은 8조8284억원 증가한 281조569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95억원 증가한 20조409억원, 순자산액은 757억원 증가한 26조8363억원이었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638억원 감소한 22조8385억원, 순자산액은 4309억원 감소한 23조59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8억원 감소한 1조24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55억원 감소한 20조933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65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61억원 감소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53억원 증가했다.
2021.10.31 I 이은정 기자
크래비티, 美 타이달 매거진 장식 "시작일 뿐"
  • 크래비티, 美 타이달 매거진 장식 "시작일 뿐"
  • 크래비티(사진=스타쉽)[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미국 타이달(TIDAL)의 매거진을 장식했다.최근 전 세계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 1위를 자랑하는 미국 타이달 홈페이지에는 타이달의 에디터이자 빌보드 K팝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제프 벤자민과 함께한 크래비티의 매거진 인터뷰가 공개됐다.인터뷰를 통해 제프 벤자민은 “크래비티의 첫 정규앨범 파트 1 ‘THE AWAKENING: Written in the stars(디 어웨이크닝: 리튼 인 더 스타즈)’는 K팝 그룹들이 점점 예술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전망을 드러내는 것 같다. 이들은 정규앨범으로 그룹으로서의 비전을 선언했고, 자신감에 차있는 열정과 메시지를 통해 리스너들을 비롯한 각국 글로벌 러비티(공식 팬클럽명)에게 영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이야기한다”며 크래비티만의 장르와 꾸준한 성장세를 호평했다.특히 크래비티는 ‘Gas Pedal(가스 페달)’을 타이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 곡은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아가려는 우리의 야망을 담았다. 더 성숙한 아티스트가 되고자 하는 바람과 열망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곡이라고 생각했다”며 “전작 ‘My Turn(마이 턴)’의 연장선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가사를 보면 이 곡을 듣는 리스너들을 우리의 여정에 올 수 있도록 초대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크래비티는 후속 활동으로 진행했던 ‘VENI VIDI VICI(베니 비디 비치)’를 향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내며 “항상 감성적이고 아련한 분위기의 노래를 선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VENI VIDI VICI’가 후속곡으로 정해졌을 때 너무 좋았다. 우리의 매력과 에너지로 이 세상을 쟁취하러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또한 “크래비티의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냐”는 제프 벤자민의 질문에 “러비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남다른 팬사랑까지 드러낸 멤버들은 정규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아티스트로서 영향을 미쳤던 앨범 등 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건네며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섰다.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크래비티는 “크래비티의 1주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많이 성장한 거 같지만, 우리의 목표를 더 명확히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금은 크래비티를 위한 시작일 뿐이다. 멈추지 않을 예정이니 크래비티의 다음 발자취를 기대해 달라”고 당찬 포부도 전했다.첫 정규앨범 활동 마무리 이후에도 뜨거운 글로벌 관심을 이어가고 있는 크래비티는 해당 앨범으로 초동 10만 장 이상이라는 자체 최고 신기록과 다수 국가의 아이튠즈 차트 TOP10 진입은 물론, ‘2021 TMA’에서 ‘핫티스트’ 주인공으로도 선정되며 이들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크래비티는 현재 자체 제작 예능 ‘크래비티 파크(CRAVITY PARK)’부터 신선한 콘텐츠로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2021.10.30 I 김가영 기자
'국민가수' 이솔로몬·이병찬·고은성·김희석·김동현, 1차 응원 투표 TOP5
  • '국민가수' 이솔로몬·이병찬·고은성·김희석·김동현, 1차 응원 투표 TOP5
  • ‘국민가수’(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내일은 국민가수’ 이솔로몬, 이병찬, 고은성, 김희석, 김동현이 1차 대국민 응원 투표 TOP5에 랭크되며 ‘1차 대국민 TOP5’로 등극하는, 폭발적인 대국민 지지를 얻었다.TV조선 글로벌 K-POP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가 무려 4주 연속 지상파와 비지상파에서 송출되는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경이로운 기록 질주를 이어갔다. 여기에 ‘국민가수’ 공식 투표 앱을 통해 진행 중인 ‘대국민 응원 투표’ 유효 누적 수가 열흘 만에 112만 건을 기록했고, 특히 2차로 진행 중인 ‘대국민 응원 투표’ 수가 만 하루 만에 무려 34만 표를 돌파하는 등, 회를 거듭할수록 뜨겁게 달궈지는 국민 지지도를 입증하고 있다.무엇보다 ‘국민가수’는 뛰어난 실력, 각기 다른 개성을 고루 갖춰 우열을 가리기 힘든 참가자들이 등장, 회를 거듭할수록 짜릿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3회 본선 1라운드 팀미션 방송 직후 본격적인 ‘대국민 응원투표’가 시작, 참가자들을 향한 국민 마스터들의 응원과 지지가 쏟아지면서 그 결과가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터. 이와 관련 4회 방송 직전 발표된 1차 대국민 응원 투표의 결과 이솔로몬, 이병찬, 고은성, 김희석, 김동현이 차례로 ‘1차 대국민 TOP5’ 자리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먼저 1위를 차지한 이솔로몬은 2016년 등단한 시인이라는 독특한 이력 뿐 아니라 훤칠한 키에 부드러운 마스크 등 호감형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스터 예심전 당시 ‘집시 여인’으로 여심을 완벽히 홀리며 ‘집시몬’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이솔로몬은 본선 1라운드에서 ‘상경부’ 멤버들과 함께 ‘러브 포엠’을 불렀고, “타고났다”는 극찬을 듣는 등 1위다운 탄탄대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위에 오른 이병찬은 첫 등장 당시 전직 역도선수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마이크 쥔 손을 덜덜 떨며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내 걱정을 샀지만, 절치부심 노력 끝에 본선 무대에서는 안정적인 톤 앤 매너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이병찬은 마스터 백지영으로부터 “발전한 모습이 보인다. ‘국민가수’의 기대주”라는 칭찬을 들었고, ‘선수부’ 중 유일한 생존자가 돼 다음 라운드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3위를 차지한 고은성 역시 마스터 예심전에서 다소 밋밋한 무대 구성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으며 가까스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후 고은성은 본선 라운드를 통해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타고난 몸치임에도 불구, 댄스곡 ‘초련’을 선택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그간의 연습량이 빛나는 절도 있는 댄스를 통해 절제된 ‘어른 섹시’의 진수를 선보이며 “역시 고은성이다!”라는 호평을 자아냈다. 4위에 랭크 된 김희석은 예심전 당시 지소울의 ‘변명’을 독특한 음색과 소울 넘치는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제2의 김범수”라는 평과 함께 ‘국민가수’ 기대주로 우뚝 섰다. 김희석은 본선 1라운드에서 ‘대학부’ 멤버로 출전, 특유의 독보적인 보이스 톤으로 팀에 올하트 불을 환하게 밝히는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5위에 오른 김동현은 숱한 음악 오디션 장의 문을 두드렸으나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후 현재 닭갈비 집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 중이라는 사연과 함께 “마지막 도전”이란 회심의 출사표를 던졌다. 단단하고 폭발적인 고음이 무기인 김동현은 ‘러브 포엠’ 무대에서 진정한 팀 화합이 무엇인지를 보여줘 감동을 안겼다.제작진은 “‘대국민 응원투표’가 시작된 후 기하급수적으로, 가히 폭발적인 원픽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제작진도 놀랄 만큼 매회 새로운 실력자가 급부상하며 판이 뒤집히는 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4일 시작되는 데스매치 이후 순위가 또 어떻게 요동칠지 흥미롭게 지켜봐달라”고 전햇다.한편 ‘국민가수’ 참가자들의 무대는 유튜브 ‘내일은 국민가수 공식 계정’을 통해 클린 버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국민가수’는 공식 투표 모바일 앱인 ‘쿠팡’과 ‘쿠팡플레이’를 통해 2차 대국민 응원 투표를 진행 중이다. 투표 방법은 먼저 스마트폰을 통해 ‘쿠팡’에 접속한 후, 화면 상단에 위치한 배너를 클릭한다. 이어 ‘나만의 국민가수’ 7인을 체크한 뒤 하단에 위치한 ‘투표하기’ 버튼을 누르면 완료된다. 대국민 응원 투표 2차 결과는 오는 11월 4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국민가수’ 5회를 통해 발표된다.
2021.10.30 I 김가영 기자
"손실보상, 결국 건물주 주머니로…밑 빠진 독에 물 붓기"
  • [사사건건]"손실보상, 결국 건물주 주머니로…밑 빠진 독에 물 붓기"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 달 1일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지원대책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코로나19 손실보상 신청이 지난 27일부터 시작됐지만, 지원금 상당액이 건물주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며 정부가 지원금을 풀어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시민단체 등은 “소상공인을 지원하자는 손실보상의 본래 목적을 잃어버리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불과하다”며 임대료 부담 완화를 위한 강제적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자영업자들, ‘임대료 멈춤法’ 촉구 △스토킹처벌법 적용 50대女 체포입니다.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 사거리에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한국자영업자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임대료멈춤법 제정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해당 퍼포먼스에는 자영업자들이 직접 참여했다.(사진=조민정 기자)◇자영업자 ‘임대료 멈춤법’ 촉구…“손실보상금 결국 건물주 주머니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한국자영업자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대료 분담 대책이 없어 2조4000억원 규모의 손실보상액 대부분이 건물주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임대료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참여연대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자영업자 7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손실보상 및 상가임대료 실태조사’ 결과, 자영업자 4명 중 1명은 받은 손실보상금을 고스란히 연체한 임대료를 납부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임대료를 연체한 자영업자 중 절반은 1000만원 미만의 손실보상액을 받을 예정인데, 이들의 월평균 임대료가 약 709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보상액 전부를 임대료 납부에 사용하는 셈입니다. 고장수 한국자영업자협의회 공동의장은 “임대료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가장 큰 고정비용 중 하나로 손실보상으론 채워지지 않는 블랙홀같은 존재다”며 “손실보상은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만 나빠지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습니다.단체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대료 멈춤법’과 강제퇴거금지법 등을 통해 임대료를 분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지호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사무국장은 “정부가 임시방편으로 재난지원금, 손실보상금이란 진통제를 처방하면서 그때 그때 위기를 넘어가곤 있지만 근본적인 처방은 아니다”라며 “임대료 분담은 임차상인뿐 아니라 결국 임대인을 위한 처방이라는 점을 인식해 특별법 발의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현재 국회에는 코로나19 상가임대료와 관련해 △임대료 분담(금지는 100분의 50, 제한은 100분의 30 등 분담 비율 다양) △임대료 유예(법 시행 후 6개월 또는 재난지역지정 만료 시까지) △강제퇴거금지(유예기간 동안 차임연체 등을 이유로 한 명도소송 등 불가) △즉시 해지허용(임차인의 즉시해지청구 허용 및 보증금 감면 불가) 등 많은 법안이 발의돼 있지만, 논의는 진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날 단체들은 많은 법안이 발의돼 있는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논의돼 처리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입니다.◇“내연 관계 폭로할거야” 50대女 체포…스토킹처벌법 시행 첫주 신고 ‘폭발’50대 여성이 내연관계였던 유부남의 집 근처로 찾아가 스토킹하고, 관계를 폭로하겠다며 남성을 감금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28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께 과거 내연관계를 맺었던 B씨가 사는 동네로 찾아가 B씨에게 전화를 20통 이상 걸어 “1시간 후에 만나주지 않으면 집에 찾아가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달 19일에도 B씨를 차에 태우고서 “지금 내리면 아내에게 내연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B씨에게 피해자나 그 주거지 등으로부터 100m 이내에 접근하는 행위와 전화 등을 이용한 연락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긴급응급조치 처분을 했다”고 말했습니다.스토킹처벌법이 이번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신고가 쏟아지며, 입건되는 피의자도 늘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난 2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관련 신고가 전국에서 총 451건 접수됐습니다. 하루 평균 113건 신고가 들어온 셈입니다. 스토킹처벌법 시행 첫날에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서 전 여자친구의 집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른 남성이 스토킹처벌법에 따라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다음 날 경기도 안성에서는 같은 직장에 다니던 여성이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변을 비관하는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내는 등 괴롭힌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해 구속된 첫 사례입니다스토킹은 기존에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 가벼운 처벌에 그쳤지만, 지난 21일부터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스토킹을 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흉기 등을 휴대하거나 이용해 스토킹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씨가 지난 1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얼굴을 가린 채 출석했다.(사진=뉴시스)◇‘마약’ 황하나, 2심서 실형 구형에 오열…“제정신 아니었다”검찰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과 의류 등을 절도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씨에게 원심과 같은 실형을 구형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1부(재판장 성지호)의 심리로 지난 28일 열린 황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절도 혐의를 받는 황씨에 원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5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은 1심에서 범행을 부인하다가 자백하면서 재범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사건 범행에 이르렀다”며 “이전과 동일한 태도로 대처하는 피고인이 또다시 법대에 설 수 있겠다 판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황씨는 최후의 변론에서 “어느 이유에서든 또 한 번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부끄럽고 반성하고 있다”며 “1심에서 인정하지 않은 점도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황씨는 “지난 3~4년은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마약보다 의존하던 수면제도 수감생활 하면서 다 끊었다. 앞으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조금만 선처를 해주신다면 휴대전화도 없애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습니다.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해 8월 지인과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지인의 자택에서 500만 원 상당의 명품 의류를 훔친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황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은 11월 15일 진행됩니다,
2021.10.30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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