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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자아탐구도 놀이인 MZ세대
  • "나는 누구인가?" 자아탐구도 놀이인 MZ세대
  •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자기 탐구를 즐기는 놀이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전체의 과정이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다.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는 MBTI 성격검사를 비롯하여 각종 심리 테스트가 유행한 것은 이같은 현상의 하나라는 분석이다. (사진=마이 퍼스널리티 홈페이지 캡처)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한 심리 테스트의 공통점은 바로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최근에는 타인의 시선을 빌려 자기 탐구를 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내가 보는 나, 남이 보는 나', '너BTI' 같은 테스트가 그 예다.'내가 보는 나, 남이 보는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 타인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는 테스트다. 이 테스트는 지난 10월 MZ세대 트렌드 레터 '캐릿'에서 '이번주 떡상 아이템'으로 소개됐고, 트위터에서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특히 이 테스트는 다른 테스트와는 달리 참여하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자기 탐구 놀이를 더 재밌게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실제로 이 테스트를 개발한 A씨에 따르면 "내가 보는 나의 모습만으론 자신의 성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이 테스트를 만들었다"며 "다른 심리 테스트처럼 정형화된 결과가 아닌 하나뿐인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푸망 홈페이지 캡처)이외에도 지인이 나의 평소 모습을 생각하며 MBTI 테스트를 해주는 '너BTI'도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3월에 나온 이 테스트는 11월인 현재 57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MZ세대의 자기 탐구 놀이 문화는 심리 테스트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싸이월드가 유행하던 시절 많이 볼 수 있던 문답이 이제 개인 블로그에서 다시 유행하고 있다. 기본 정보부터 인생의 목표, 나는 몰랐지만 다른 사람이 말해줘서 알게 된 특징, 자신을 2가지 단어로 표현하기 등 문답을 하는 과정도 자기 탐구 놀이 문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심리테스트 결과를 인스타 스토리에 공유하며 자기 탐구 놀이를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다. (사진=독자 제공)MZ세대의 이러한 놀이 문화는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며 즐긴다는 특징이 있다. 심리 테스트 결과나 문답을 개인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 SNS에 게시하여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것이다.자기 탐구 놀이는 대부분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다른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는 MZ세대의 자기 탐구 놀이 문화는 현재 MZ세대가 외적 성취를 하기 힘든 환경에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경제, 취업, 주거 환경 등 외적 환경이 어려워지다보니 내부적인 것에 관심을 갖게된 것"이라며 "자기 탐구 놀이 문화는 MZ세대의 불안한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임 교수는 "과거에 비해 진로 상담도 훨씬 활발해졌는데 이것도 결국 MBTI 등 자신을 탐구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며 "자신이 어떤 직업에 적합한지 알아보는 것도 결국 본인의 가치와 내면을 탐구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그렇다고 MZ세대가 자기 탐구 놀이를 통해 얻는 결과를 맹신하는 것은 아니고 본인의 다양한 특성을 알고 싶어 하는 MZ세대의 특징이 반영된 놀이 문화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11.12 I 공예은 기자
트라이비 송선, 무인도로 간 까닭은?
  • 트라이비 송선, 무인도로 간 까닭은?
  • (사진=‘문명 : 최후의 섬’ 영상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라이비(TRI.BE)의 송선이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알렸다.트라이비 송선은 내달 3일 MBC 다큐 플렉스에서 방영되는 ‘문명 : 최후의 섬’에 출연한다.송선은 최근 웨이브(wavve) 오리지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티저 영상에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굳게 다문 입술과 어느 때보다 진지한 눈빛을 하고 있어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는 듯한 화려한 손놀림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어 12일 오픈된 미방송분에서는 더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먼저 송선은 출연진들에게 ‘자작곡을 만들자’며 제안했고, 부식의 기타 연주에 맞춰 즉흥적으로 노랫말을 입혀 감미로운 ‘문명송’을 탄생시켰다. 특히 ‘새로 처음 만난 우리들’ ‘처음엔 어색하고 불편했지만’ ‘이렇게 함께 집도 만들고’ 등 의미 있는 노랫말들로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송선은 출연진들의 호응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끄는 등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이어 그녀는 기타 연주와 함께 팝송을 가창했고 마지막까지 ‘문명’의 여가 시간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지친 이들에게 색다른 활력을 부여했다.‘문명 : 최후의 섬’은 국내 최초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된 열 명의 생존자들이 무인도에 모여 생존하는 문명 건설 프로젝트다. 이들은 새로운 문명을 개척하며 열흘 간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야생의 극한 환경에서 문명을 건설하고 섬을 차지할 최후의 문명인은 누구일지, 그들이 만들어낸 문명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10일간의 여정을 통해 보여줄 송선의 색다른 도전과 당찬 패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무대 위 본업 모먼트와는 다른 송선의 숨겨진 매력이 한껏 드러날 전망이라 궁금증을 한껏 자극한다.트라이비 리더로서 송선이 보여준 결단력과 그녀만의 유쾌한 에너지가 무인도에서 어떤 존재감을 발휘할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송선이 속한 트라이비는 지난 4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을 끝으로 첫 번째 미니앨범 ‘베니 비디 비치’(VENI VIDI VICI)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1.11.12 I 윤기백 기자
그린플러스, 3Q 별도 영업익 44억원… 전년比 59% 증가
  • 그린플러스, 3Q 별도 영업익 44억원… 전년比 59% 증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첨단 온실, 스마트팜 전문 기업 그린플러스(186230)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그린플러스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601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그린플러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동기 59% 증가했다. 올해 국내외 스마트팜 사업부 매출액은 312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2%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180억 원)대비 73%가 성장했다.그린플러스의 국내 스마트팜 사업은 정부 정책의 확대로 인해 청년 농업인 육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총 47억 원 규모의 ‘청년 스마트팜’ 신축 공급 계약 2건을 체결했다. 회사는 정부와 지자체의 스마트팜 산업 육성 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청년 농업인 육성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또한 해외 사업으로 한국형 스마트팜의 영역을 확대 중이다. 그린플러스는 국내 스마트팜 기업 최초로 농업 대국인 호주에 진출하며 세계적으로 기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호주 파트너사 ‘Farm4.0’와의 공개유통계약 서명식을 기점으로 인도네시아 보고르농업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일본의 경우 한국형 스마트팜의 내구성과 기술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그린플러스 알루미늄 사업부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판가가 인상돼 매출이 증가했다. 회사는 친환경 알루미늄 스마트 물류 제품인 ‘그린테이너’ 출시했다. ‘그린테이너’는 녹이 슬지 않는 소재여서 위생을 중요시하는 식품 및 제약 바이오 산업에 용이하다. 자체 중량 감소로 물류 이동 시 발생되는 연료비를 감소시키며 내화성이 좋은 불연소재로 글로벌 커머스 대기업에 공급하며 매출영역을 확대하고 해외시장으로 확대할 전망이다.그린플러스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팜 공사에 투입된 원가만 반영되면서 최종 이익보다는 적게 반영됐다”라며 “정부 및 지자체들의 지원정책과 일본, 호주, 아랍에미리트 등의 국가 스마트팜 사업을 확대하여 국내외적으로 내년 실적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1.11.12 I 권효중 기자
락앤락, 中 광군제서 최초 매출 100억원 돌파
  • 락앤락, 中 광군제서 최초 매출 100억원 돌파
  • (사진=락앤락)[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생활용품기업 락앤락은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에서 매출 6044만 위안(약 1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7%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락앤락은 광군제에서 7년 연속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이번 광군제에서는 락앤락 글로벌 대표 모델 공준을 전면에 내세운 베버리지웨어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음료용기(베버리지웨어)가 총 매출의 8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중국에서 캠핑, 낚시 등 아웃도어 활동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우수한 보온력에 강력한 밀폐 기술을 갖춘 락앤락 텀블러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휴대성이 좋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실루엣 텀블러(수수 텀블러)’가 학생, 직장인 등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끌어 락앤락 베버리지웨어 판매 실적의 44%를 기록했다.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홈쿡’이 확산하면서 내열유리 용기 ‘탑클라스’, ‘BAUM 쿡웨어 시리즈’ 등도 이번 광군제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김용성 락앤락 중국 총괄 전무는 “이번 광군제에서는 중국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젊은 세대를 공략해 특히 중국 시장 주력 제품인 실루엣 텀블러와 댄디 텀블러를 중심으로 베버리지웨어 매출 상승이 돋보였다”며 “향후에도 식품보관용기와 쿡웨어, 소형가전 등 4대 주력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중국 내 시장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2 I 김호준 기자
약 2년 만에 열린 3쿠션 월드컵에 '코리아 돌풍'...16강에 무려 5명
  • 약 2년 만에 열린 3쿠션 월드컵에 '코리아 돌풍'...16강에 무려 5명
  • 허정한. 사진=파이브앤식스안지훈, 사진=파이브앤식스최성원. 사진=파이브앤식스김준태. 사진=파이브앤식스강자인. 사진=파이브앤식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거의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세계 3쿠션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돌풍이 매섭다. 16강 안에 무려 5명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세계랭킹 19위 허정한(경남)과 252위 안지훈(대전)은 12일 새벽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리는 세계 3쿠션 월드컵 본선 32강 조별 본선경기에서 1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아울러 최성원(부산시체육회··18위) 김준태(경북체육회·30위), 강자인(충북·75위)도 16강에 합류했다.허정한은 세계 랭킹에서 한 단계 모자라 최종 예선 라운드부터 경기에 나서 32강 본선에 올랐다. 32강 첫 경기에서 타스데미르 타이푼(터키·4위)을 상대로 18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어루피 체넷(터키·17위)을 40-23(17이닝)으로 꺾은데 이어 카라쿠르트 오메르(터키·228위) 역시 40-33(17이닝)으로 돌려세우며 2승 1무로 경기를 마쳤다. 성적은 타이푼과 동률이었지만 에버리지에서 앞서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최종 예선라운드 5경기에서 모두 2점 이상의 에버리지를 기록한 허정한은 5경기 합산 에버리지 2.238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16강에서 ‘속사포’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24위)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린다.안지훈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안지훈은 예전 2라운드부터 출전해 32강 본선에 올라왔다. 32강에서 ‘당구황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5위)을 15이닝 만에 40-29로 돌려세운 데 이어 전통의 강자 레이몬드 버그만(네덜란드·103위)도 11이닝 만에 40-10으로 제압해 2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안지훈은 마지막 세 번째 경기에선 제레미 뷰리(프랑스·15위)에게 38-40(22이닝)으로 아깝게 패했지만 E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타이푼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최종 예선 라운드에서 15위로 본선행 막차에 오른 강자인은 32강에서도 2패로 기록하며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 디온 넬린(덴마크·20위)과의 경기에서 1승을 거둬 1승 2패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넬린, 페드로 곤잘레스(콜롬비아·28위)보다 에버리지에서 앞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1위)에 이어 조 2위로 16강 막차에 올랐다.최성원은 2승 1패로, 김준태는 1승 1무 1패를 기록, 각각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김행직은 김준태와 1승 1무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에버리지에서 밀려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32강 전체 1위는 개최국 네덜란드의 제프리 요리센(249위)이 차지했다. 요리센은 안지훈과 마찬가지로 예선 2라운드부터 경기에 나서 무패를 기록하며 16강까지 진출했다. 김행직을 상대로 35-0(10이닝)으로 몰아붙일 정도로 탁월한 득점력을 자랑한다. 요리센은 16강에서 강자인과 붙는다.이밖에 딕 야스퍼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2위), 에디 멕스(벨기에·3위) 등은 3연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세미 사이그너(터키·9위), 마틴 혼(독일·11위), 다니엘 산체스 등도 무난히 16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2021 베겔 3쿠션 월드컵 16강 경기는 12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과 큐니 앱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2021.11.12 I 이석무 기자
김종인 "허수아비 노릇 못해" vs 尹측 "뺄셈 정치 안돼"…신경전 팽팽
  • 김종인 "허수아비 노릇 못해" vs 尹측 "뺄셈 정치 안돼"…신경전 팽팽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유력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 후보 측 간의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인적쇄신` 없이는 선대위 합류는 없다고 못을 박았고, 윤 후보 측은 기존 인사에 더해 새로운 인사가 합류하는 형태의 선대위 구성이 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제2기 영남일보 지방자치 아카데미 입학식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전 위원장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허수아비 노릇은 할 수 없다. 내 소신과 철학을 펼 수 있는 상황이 돼야 가는 것”이라며 윤 후보의 신속한 결단을 압박했다.김 전 위원장은 “일을 하게 되면 어떠한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추진을 해야 되는데,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변 사람들이 동조해서 따라올 수 있지 않을 것 같으면 뭐하러 가겠나”라며 “내가 노태우 전 대통령 당시 경제수석으로 들어갈 때 확실하게 문서로 ‘이렇게 하시려면 나를 쓰고 그렇지 않으면 관두시오’라고 했었다”고 말했다.김 전 위원장은 자신이 선대위 전권을 요구한다는 설에 대해 “내가 무슨 전권을 달라고 그랬나. 전권을 갖다가 어디다 쓸 건가”라며 “내가 과거에 여러 사람을 도와줬지만, 그 당시에도 ‘내가 당신을 도와주니까 무슨 한 자리 하고 싶어서 그러는 줄 아느냐’고 말했었다. 그런 식의 사고를 가지면 절대로 같이 협력을 할 수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다만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는 자기가 대통령이 되고 싶은 사람이고, 뭐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상황인식이 정확해야 한다”며 “한 가지 개인적으로 충고하자면, 사람에 너무나 집착할 것 같으면 성공을 못한다. 과거에 우리나라 대통령들도 지나치게 어느 특정한 사람, 편리한 사람에게 집착을 하다가 결국 실패했다”고 꼬집었다.반면 윤 후보 측 김병민 대변인은 `뺄셈`이 아닌 `덧셈`의 정치를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같은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대선까지 누군가를 배제하는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통합을 바탕으로 하는 ‘덧셈의 정치’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선대위도 그런 방식으로 구성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존 오소프 미 상원의원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대변인은 ‘김 전 위원장이 합류하면 뺄셈 쪽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기성 정치권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계신 국민들이 계실 수 있고 중도·외연 확장·새로운 정치를 갈망하고 있는 국민의 목소리에 맞춰서 정치가 변해야 된다는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그런 변화에 대한 갈망들을 옆에서 함께 힘을 보태주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어 김 대변인은 “윤 후보와 함께 이번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기까지 굳건하게 역할을 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 분들의 힘도 함께 보태면서 이 일이 충분히 조정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누군가를 배제시키는 선대위 출범과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오히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까지도 더 넓게 포용하면서 나아가는 그런 통합의 정치로 우리가 선거를 치르게 된다면 훨씬 더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김 전 위원장을 향해선 “현재의 시대정신을 누구보다 잘 꿰뚫고 있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김 전 위원장의 지혜와 경륜을 꼭 같이 함께 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 의견들을 잘 모아서 향후 선대위 출범에서 어느 정도 중요한 역할들을 꼭 해주지 않을까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11.12 I 권오석 기자
'2021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임팩트투자 유치대회' 성료
  • '2021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임팩트투자 유치대회'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2021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임팩트투자 유치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2021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임팩트투자 유치대회는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5층 라이즈 스페이스에서 발표자 등 관계자만 참여해 진행되었으며, 이벤터스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되었다.본 대회에는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서로(SEORO) 지원사업의 단계별 선정 기업(팀) 15개 사가 참여하여 루키 세션(창업, 초기)과 챌린지 세션(성장기)으로 나누어 IR을 발표하고, 20여 명의 투자자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대회 심사에는 조상래 언더독스 주식회사 공동대표,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유자인 엠와이소셜컴퍼니 이사, 강승희 한국투자파트너스 수석팀장, 김나영 ㈜크레비스파트너스 이사, 서은광 메가인베스트먼트 수석심사역, 이학종 ㈜소풍벤처스 파트너 그리고 총 19인의 임팩트 투자단이 참여했다. 심사기준은 비즈니스 모델의 명확성 및 혁신성, 사업 수행 능력 등이었으며, 후속 투자 유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심사를 진행하였다. 심사 결과 총 8개 사에 총 56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었다.루키 세션(창업, 초기) 대상(상금 1000만 원)에는 △주식회사 어나더데이, 최우수상(상금 500만 원)은 △주식회사 플리옥션, 우수상(상금 300만 원) △만렙백수 협동조합, 가치투자상(상금 300만 원)은 △주식회사 어나더데이가 차지했다. 챌린지 세션(성장기)의 대상(상금 1500만 원) 기업은 △주식회사 디스에이블드가 선정되었으며, 최우수상(상금 1000만 원) △주식회사 필더필, 우수상(상금 500만 원) △프링커코리아 주식회사, 가치투자상(상금 500만 원)은 △프링커코리아 주식회사가 수상했다.문영호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임팩트투자 유치대회는 서로(SEORO) 지원 사업 단계별 선정 기업들의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입증하고 임팩트투자 유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올해는 전 세계적 화두인 ESG 이슈에 부합하는 사업모델을 보유한 기업,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비대면 문화예술 향유 및 메타버스, 블록체인, NFT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한 기업이 눈에 띈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의 홍보 강화 및 임팩트투자 유치 활성화에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1.11.12 I 이윤정 기자
확진자 2368명, 위중증 475명 연일 '역대 최다' 경신(종합)
  • 확진자 2368명, 위중증 475명 연일 '역대 최다' 경신(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0시 기준 2368명을 기록했다. 사흘째 2000명 중반대를 나타낸 것. 위중증 환자는 475명으로 전날(11일) 최다인 473명을 또 갈아치웠다. 방역당국은 500명 이상의 위중증 환자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60세 이상 환자 비율 증가와 이들의 접종효과 하락으로 인한 돌파감염을 우려했다.한편, 이날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을 발족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축이 된 위원회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백신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단 2건밖에 안되는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성 인정이 확대될지 주목된다.박병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 위원장(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차 신규 10.7만명, 누적 77.6%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36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35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9만 719명이다. 지난 6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247명→2224명→1758명→1715명→2425명→2520명→2368명이다.이날 의심신고 검사 4만 8257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9만 7067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4만 5324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을 나타냈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75명, 사망자는 1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51명(치명률 0.78%)이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411명→405명→409명→425명→460명→473명→475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60대 6명, 70대 7명, 80세 이상 5명이었다. 이중 남성은 12명, 여성은 6명으로 구성됐다. 최근 2주간(10월 30일~11월 12일) 사망자 수는 ‘13→19→9→16→18→24→20→20→11→13→18→14→21→18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6만 317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182만 316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1.4%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0만 7068명으로 누적 3984만 5393명, 77.6%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85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8.6%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944명, 경기도는 790명, 인천 12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63명, 대구 70명, 광주 11명, 대전 25명, 울산 4명, 세종 6명, 강원 30명, 충북 26명, 충남 59명, 전북 65명, 전남 15명, 경북 41명, 경남 68명, 제주 21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 큰 문제”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하루평균 확진자 수가 2000여명을 넘었고, 60세 이상의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0월 1일, 14.5% → 11월 1일, 30.9% → 11월 12일, 33.0% 등으로 껑충 뛰었다.이어 “올해 상반기에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효과가 약화 돼 그에따른 돌파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도 우려했다. 10만명당 당 돌파감염 발생률은 144명(80세 이상), 124명(70~79세), 120명(60~69세) 순이다.권 차장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여기에는 기저질환이 있으신 고령층과 간병인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곳으로 방역 상 가장 취약한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종사자나 면회객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집단감염 및 중증화가 쉽게 진행되며, 간병 문제로 치료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설에서는 감염 발생 후의 대처보다, 예방이 최선의 방책이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7명, 유럽 2명, 아메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와 독일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각 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5명, 외국인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4명, 지역사회에서 6명이 확인됐다.
2021.11.12 I 박경훈 기자
달러 VS 원화, 강세 재료 혼재…환율, 약보합권 출발 예상
  • [외환브리핑]달러 VS 원화, 강세 재료 혼재…환율, 약보합권 출발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위안화 강세와 월말 이월 네고 등 달러 매도 수급 우위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 출발해 1170원대 후반과 1180원 초반대 사이를 등락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 물가지표 쇼크에 더해 러시아와 미국 간의 신냉전 갈등 기류가 나타나며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낙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AP 연합뉴스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8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1.15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0.80)보다 0.4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와 저가 반발 매수세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44% 가량 하락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6%, 0.52% 가량 상승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 대비 6.2% 상승해 3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인션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은 소폭 유입세로 전환했으나 규모가 적고 변동성이 커 국내증시는 아직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80억원 가량, 코스닥 시장에서 1700억원 가량 순매수 했다.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매도 우위에 0.18% 가량 내리며 3000선 아래에서 밑도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0.5% 상승 마감했으나 1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더해 미국과 러시아 간의 갈등 소식은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의 동맹국인 우크라이나에 대해 러시아가 군사적 위협을 가하자 경고의 메시지를 낸 것이다. 앤소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 러시아의 이례적 군사활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채 금리는 1.5%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달러인덱스는 95선까지 올랐다. 11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뉴욕증시 마감 당시 보다 0.121%포인트 오른 1.57%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로 0.31포인트 오른 95.16을 나타내고 있다.다만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중공업 수주 소식 등이 전일 환율을 끌어내린 만큼 이날도 수급상 우위를 차지하면서 환율 상단을 누를 가능성이 높다.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중공업 수주 환헤지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기업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이 확산하지 않도록 자산 매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대출 규제 완화에 나선다는 소식에 위안화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환율 하락 재료가 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재정 위험을 느끼는 부동산 업체들이 자산을 매각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12% 내린 6.39위안대에 거래되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원화도 이에 연동될 지 주목된다. 이처럼 달러화 강세 요인과 원화 강세 요인이 뒤섞인 가운데 이날 환율은 보합권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위안화 강세, 이월 네고 및중공업 환헤지 등 영향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170원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화가 강세폭을 장중 더 키우게 된다면 1180원 초반에서 상승 흐름을 연출할 수도 있다.
2021.11.12 I 이윤화 기자
'국민가수' 이병찬 응원 투표 2주 연속 1위…이솔로몬·고은성 추격
  • '국민가수' 이병찬 응원 투표 2주 연속 1위…이솔로몬·고은성 추격
  • (사진=TV조선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내일은 국민가수’ 이병찬이 3주 차 대국민 투표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솔로몬이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11일 저녁 방송된 TV조선 K팝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에서는 본선 2차 진출자 30인의 3주 차 대국민 응원 투표 순위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대국민 응원 투표 3주 차 순위표에서는 지난주 방송에서 ‘아름다운 이별’ 무대로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줬던 이병찬이 2주 연속 1위에 등극했다. 이어 2위에 이솔로몬, 3위에 박창근, 4위에 고은성, 5위에 김희석, 6위에 김동현, 7위에 김유하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이어 공개된 누적 투표현황에서도 이병찬이 1위였다. 이병찬에 뒤이어 2위에 이솔로몬, 3위에 고은성, 4위에 박창근, 5위에 김동현, 6위에 김희석, 7위에 김유하가 차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는 나이와 분야,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노래를 사랑하고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초대형 ‘대국민 희망 프로젝트’ 오디션(선발심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1.11.12 I 김보영 기자
②亞 집중된 출판 수출...출간 지원·번역 전문가 양성 필요
  • [세계로 뻗는 K출판]②亞 집중된 출판 수출...출간 지원·번역 전문가 양성 필요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세계적인 한류 흐름에 따라 한국 도서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장기적인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출간 지원 및 활발한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 도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다른 문화분야에 비해 낯설다는 반응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또 전문가들은 우수한 번역 전문가 양성 및 국내 출판 시장의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하고 있다.한국 도서의 해외 수출에서 꼽히는 가장 큰 한계는 대부분의 수출이 아시아 권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올해 발표한 출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2019년 권역별 저작권 수출 건수는 ‘아시아’가 901건으로 전체의 91.7%를 차지했다. ‘유럽’은 59건으로 6.0%, ‘북아메리카’는 15건(1.5%)에 그쳤다. 영미권 시장의 경우 해외 도서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 수준으로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은 상황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해외 도서를 낯설어하는 분위기 때문에 책을 소개하는데도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든다. 한 중소 출판사 대표는 “어느 국가나 수출이 쉽진 않지만 아시아 시장은 책 소개 자료만으로도 어느 정도 수출이 가능한데 비해 영미권은 샘플 번역도 필수적”이라며 “인력이나 예산이 적은 출판사에서는 해외 출판사에서 먼저 제안이 오기 전에는 수출을 시도하기조차 힘든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번역원에 지원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번역자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각 작품에 맞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 진흥원에 따르면 2019년 국내 1016개 출판사 중 수출 계약을 한 출판사는 전체의 13.5%에 불과했다. 수입 계약을 한 출판사가 26.3%인데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해외 출판사가 국내외 출판시장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합전산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외 출판사는 주로 출판 에이전트 및 독자의 추천을 받거나 한국의 온라인서점, 포털, 출판사의 인스타그램 등의 웹사이트와 간행물, 해외지면에 실린 한국서적 리뷰와 뉴스 등을 통해 한국책 출판 동향을 파악하지만 객관적 데이터가 없어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국내 한 에이전시 측은 “객관적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면 판권 계약 결정을 내리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단축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언어권으로 책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계적인 번역 지원으로 번역가들 처우를 개선하고, 우수한 번역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 ‘채식주의자’,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등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작품을 소개한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는 “한국문학번역원, 대산문화재단 등으로 국내 번역가들의 환경이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급여 등에서 열악한 부분이 많다”며 “번역 전문 교육기관 등 전문 번역가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근본적으로 국내 출판 시장에 좀 더 다양하고 개성있는 작품이 많이 등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평론가는 “결국 출판의 저력은 좋은 콘텐츠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며 “다양한 작품이 있을수록 현지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우리나라 출판 시장도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은 작품을 발굴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1.11.12 I 김은비 기자
'첫 KS 진출' KT vs '7년 연속' 두산,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 '첫 KS 진출' KT vs '7년 연속' 두산,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 정규리그 우승 후 13일의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KT위즈. 사진=연합뉴스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낸 두산베어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창단 이래 처음으로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 직행한 KT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KS까지 올라온 정규리그 4위 두산베어스가 2021 프로야구 최강팀을 놓고 맞붙는다.KT와 두산이 펼치는 KS 1차전은 14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14∼15일, 17∼1 8일, 20∼22일 일정으로 실내경기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만 개최된다.KT는 삼성라이온즈와 1위 결정전까지 치른 끝에 2013년 창단 이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내친김에 지난해 NC다이노스가 그랬던 것처럼 정규리그·KS 첫 통합 우승을 노린다.KT의 강점은 체력이다. 정규시즌을 마치고 13일을 쉰 덕분에 선수들의 힘이 넘쳐난다. 이미 포스트시즌 7경기를 치러 지칠 대로 지친 두산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이다.다만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빨리 찾느냐는 숙제다. 그래서 11일과 12일 한화이글스와 갖는 평가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KT 선수들 대부분이 KS 경험이 없는 만큼 얼마나 큰 경기에서 주눅이 들지 않느냐도 중요한 관건이다.KT는 지난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1승 3패로 패해 탈락의 쓴맛을 봤다. 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당시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KT 투수 가운데 두산을 상대로 가장 강했던 선수는 소형준이다. 소형준은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으로 호투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등 다른 선발 투수들도 두산을 상대로 1승씩 챙겼다.타자 중에선 배정대(57타수 20안타, 타율 .351)와 심우준(42타수 15안타, 타율 .357)이 두산에 강했다.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는 홈런을 3방이나 터뜨렸다.프로야구 역사상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두산은 사상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후 4위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두산이 처음이다. 내친김에 1989년 단일리그 도입 이래 첫 4위 팀의 반란을 꿈꾼다.그전까지 정규리그 3위 팀이 KS 우승을 차지한 적은 1992년 롯데, 2001년·2015년 두산 등 세 차례 있었다. 하지만 4위 팀이 우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까지 4위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5개 팀은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두산의 고민은 투수진이다. 빈약한 선발진의 약점을 이영하, 홍건희 두 불펜투수의 역투로 메웠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 같은 3전2선승제 초단기전이 아니다. 7번 경기를 치러 4번을 먼저 이겨야 하는 승부다. 한두 명 투수에게 의존하기에는 경기 수가 너무 많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2.33)·탈삼진(225개) 1위에 오른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통증을 딛고 KS에는 복귀한다는 점이다. 과연 미란다가 정규시즌 보여준 공의 위력을 다시 보여준다면 두산의 희망수치는 더 올라간다.두산이 믿을 것은 잇따른 시리즈 승리로 하늘을 찌르는 팀 사기와 KT보다 월등히 앞서는 큰 경기 경험이다. 7번 연속 KS에 나서는 관록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두산 투수 가운데는 곽빈이 KT를 상대로 나름 잘 던졌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타자 가운데는 팀의 주포인 김재환과 호세 페르난데스가 돋보인다. 김재환은 KT를 상대로 타율 .357(56타수 20안타) 홈런 3방을 날렸다. 페르난데스도 57타수 20안타 타율 .351로 펄펄 날았다.
2021.11.12 I 이석무 기자
주지훈·전지현의 지리산 해동분소가 북한산에 있는 이유
  • [줌인]주지훈·전지현의 지리산 해동분소가 북한산에 있는 이유
  • (사진=tvn)[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에 올해 첫 눈이 내린 지난 10일 북한산엔 이미 사흘째 눈이 내려 쌓이면서 인수봉 암벽 사이가 하얗게 갈라졌다. CCTV 화면을 통해 비친 북한산의 이른 눈은 이치상(55)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장의 눈엔 걱정거리다. 그의 인삿말은 “오는 길이 미끄럽진 않았습니까”였다.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등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등산을 주제로 한 드라마 ‘지리산’의 방영 등으로 국립공원공단 산악구조대 레인저들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이데일리는 이날 북한산백운대탐방센터에서 30분 가량 올라야 도착하는 해발 488m에 위치한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 사무소에서 드라마의 실제 모델인 이치상 대장과 김민철(32), 김연평(48) 대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북한산 백운대 정상을 찾는 등산객이라면 필수적으로 거치는 코스인 ‘북한산산악구조대’는 고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옛 인수대피소 자리에 세워졌다. 구조대 사무소는 북한산 곳곳을 비추는 6대의 CCTV화면과 실시간 기상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스크린이 한 벽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대장은 수시로 화면을 보면서 기상상황에 따른 산의 상황을 관찰하고, 변화를 찾아냈다. 인기 드라마 ‘지리산’의 실제 모델인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의 이치상(가운데) 대장과 김민철(왼쪽), 김연평 대원이 지난 10일 서울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 사무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드라마 지리산 실제 인물들은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에지리산은 김은희 작가와 이응복 PD가 연출을 맡고 전지현, 주지훈, 성동일 배우 등 국내 내로라하는 연출진과 배우들이 총출동해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은 드라마다. 드라마가 배경으로 삼고 있는 지리산 해동분소가 바로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다. 국립공원마다 구조대가 있긴하나 암벽 구조 등 구조 전담 조직은 국립공원공단에서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가 유일하다. 설악산과 지리산에서 활동했던 이들을 비롯해 다양한 경력의 산악구조 전문가들로 모여있다. 김 작가가 시나리오에 참고했던 인물들도 이들이다. 여기에 드라마의 여러 조난 에피소드는 손경완 산악안전교육원 과장이 10년간 설악산 구조활동을 펼치며 작성했던 구조수첩 10여권에서 탄생했다. 이 대장은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이 119로 신고하는데, 고지대 사고는 우리가 더 신속하게 접근해 처리가 가능하다”며 “북한산 등반객들은 북한산산악구조대 전화번호(‘인수대피소’로 인터넷 검색)를 저장해 두고 급한 사고시 바로 우리에게 전화를 하는 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북한산 국립공원은 연간 방문객이 500만명대 수준인데 코로나19로 수도권 근교 등산객이 늘면서 지난해 방문객은 전년 대비 18%(99만명)증가한 656만명을 기록했다. 서울 강북·도봉·성북·종로·은평구, 경기도 의정부·고양·양주시 등에 걸친 총 면적은 78.5㎢에 이른다. 거대한 화강암 암벽으로 이뤄진 북한산은 면적당 방문자가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많고, 산세가 거칠어 사고발생률도 가장 높다. 이에 구조대 인원만 23명으로 국립공원 구조대 중 가장 많다. 이들은 2019년 2월 경찰 산악구조대가 없어지고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가 생기면서 처음 모였다. ◇산악구조대 “산악인으로선 명예로운 직업이죠”이 대장은 대학 산악회부터 등반을 시작해 엄홍길, 고(故) 박영석 대장과 8000미터급 해외원정을 6군데 다닌 산악인이다. 북한산이라면 비법정탐방로 샛길까지도 머리속에 꿰고있다. 성동일 배우가 맡은 해동분소 구조대장역의 실제 인물이다. 그는 “제 경험이 구조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대장직을 수락한 것”이라며 “산악인들에겐 상징적인 장소인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봉을 지키는 건 산악인으로서 큰 명예”라고 말했다. 구급처치, 수색, 암벽등반 등 산악구조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질은 모든 대원들이 갖추고 있지만 대원마다 주특기는 따로 있다. 김민철 대원은 우리나라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로 구조 사고가 발생하면 선등에 서 길을 찾는 역할을 한다. 각종 응급처치 자격증을 소지한 김연평 대원은 구급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신속한 구급처치를 맡고 있다. 이들에게 체력은 기본이다. 일반인들은 1시간 남짓 걸리는 사무소에서 백운대 정상까지의 거리를 대원들은 15kg 무게의 구조용 베낭을 메고서도 평균 25분정도에 도착한다. 이 대장은 “평가시험이 아닌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더 빠르게도 올라간다”며 “4분의 골든타임안에 도착해야하는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내가 숨이 넘어가는 한이 있어도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어 올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2년 동안 2명의 심정지 환자를 구급헬기가 도착하기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통해 살려냈다. 대원들 대부분은 고지대 특수구조업무에 따른 잦은 부상과 무릎과 발목에 고질병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대원 대부분은 쉬는 날마저 산에 오른다. “그냥 산이 좋아서 산악구조대에 지원했다”는 김민철 대원은 “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가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연평 대원은 “조금 더 일찍 이 일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만큼 보람있는 직업”이라고 했다. 국립공원 구조대는 산에 오른 사람들을 지키기도 하지만, 사람들로부터 산을 지키기도 한다. 국립공원공단 구조대의 목적 가운데 생태보존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 외에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특수경찰과 등산로 시설물 안전관리 업무도 겸한다. 김연평(왼쪽) 북한산특수구조대 대원과 김민철 대원이 출동 준비를 마친 모습. [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산에서 길 잃으면…휴대전화 되는 능선으로 올라야조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핸드폰은 생명줄이다. 북한산은 전지역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 조난사고 비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작년 초부터 지난 10월까지 174건의 출동건수 중 조난사고는 4건에 불과했다. 거의 대부분이 골절 의심 사고다. 하지만 설악산이나 지리산 같은 넓은 산은 불통구간이 아직 많아 수색기간이 열흘 이상 길어지며 불의의 인명사고도 잦은 편이다. 특히 눈이 많이 내려 등산로가 사라지는 겨울엔 대형조난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산에서 등산로를 이탈해 길을 잃은 경우엔 휴대전화가 터지는 능선으로 오르는 게 좋고, 가족에게 수시로 사진 등을 전송해 두는 것도 조난자의 동선 파악에 도움이 된다. 조난을 당했다고 판단되면 무턱대고 하산길을 찾아 다니는 것이 적당한 대피장소에서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보다 최악의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더 높다. 손경완 과장은 “여름철에도 산에선 4계절을 모두 만날 수 있다”며 “산행을 할 때는 추위에 대비한 보온 옷과 도구들을 준비해 가야 한다”고 요령을 소개했다. 이 대장은 기본적으로 챙겨야할 장비로 배낭, 등산복, 등산화, 랜턴, 간식, 물, 여벌옷 등을 추천했다. 실제 최근 사흘사이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설악산에서 30대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021.11.11 I 김경은 기자
산단공 "산업단지 ESG 생태계 구축 선도할 것"
  • 산단공 "산업단지 ESG 생태계 구축 선도할 것"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한국산업단지공단은 11일 서울 디지털산업단지 지타워 컨벤션에서 개최된 ‘2021 산업단지의 날’ 행사에서 ‘산업단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11일 ‘2021 산업단지의 날’ 행사에서 주요 참석자와 입주기업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계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 이기선 한국산업단지울산 경영자협의회 회장, 배정희 스마트허브여성경영자협의회 회장, 민동욱 글로벌선도기업협회 회장, 김기원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이용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 이용범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 한기흥 한국농공단지연합회 회장, 조영순 구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회장, 이성재 북평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회장(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에 따르면 이번 발표를 통해 공단의 ESG 추진전략과 입주기업의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실천과제를 제시했다.구체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친환경 인프라 조성 △협업 기반의 사회적 책임 확산 △지속가능 경영시스템 구축 등 3대 전략방향과 저탄소 그린 인프라 확충, 산단 내 순환경제 활성화 등 12개 전략과제를 발표했다.아울러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ESG 경영 도입 지원을 위한 실천과제로 △입주기업 ESG 진단 및 정책 개발 △자체 역량 강화지원 △ESG 이슈 해결을 위한 패키지(진단·컨설팅) 지원 △ESG 협의체 운영 △ESG형 산단 공동혁신 지원사업 등 산업단지 특화형 5대 지원사업 추진을 제시했다.이날 발표 후에는 정부, 기업인, 유관기관 등이 함께 산업단지 ESG 경영확산 및 실천 선언에 서명했다.산단공은 앞으로 ESG 전담조직과 위원회를 구성하여 ESG 경영 및 입주기업 지원활동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ESG에 대비할 여력이 충분치 않은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업단지의 미래를 위해서는 ESG도입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산업단지 내 ESG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파트너이자, 협업 플랫폼으로서 공단이 앞장서고 입주기업들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1.11.11 I 함지현 기자
미래에셋이 베팅한 美 ETF…캐시우드 넘어 격차 확대
  • 미래에셋이 베팅한 美 ETF…캐시우드 넘어 격차 확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래에셋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 엑스(Global X)’가 일명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의 ‘아크’를 넘어선데 이어 갈수록 격차를 벌리고 있다. 미국 ETF 통계 사이트 ETF닷컴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엑스의 운용자산(AUM)은 435억6680만달러로 미국 내 ETF 운용사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 운용규모 419억7949만달러를 15억8700만달러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글로벌 엑스는 2008년 설립된 ETF 전문운용사다. 2009년 첫 ETF를 시장에 선보였으며, 혁신적인 상품을 바탕으로 미국 ETF 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018년 미래에셋이 인수할 당시 운용규모는 100억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ETF닷컴에 따르면 3년이 지난 현재 글로벌 엑스는 430억달러로 4배가 넘게 성장했다. 아크 역시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아크이노베이션’(ARKK)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급성장, 운용규모 면에서 지난해 9월 글로벌 엑스를 넘어섰으나 1년 여만인 지난 10월 다시 순위를 내줬다. 이어 점차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이다. 9일 ETF닷컴 갈무리지난 4월 300억달러를 넘어섰을 때 ‘글로벌 엑스’ 설립자의 축하 메시지가 회자 되기도 했다. 당시 브루노 ‘글로벌 엑스’ 설립자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에게 ‘글로벌 엑스’ 수탁고 300억달러 돌파에 대해 축하한다며 매각한 회사가 큰 성장을 이룬 것에 대해 축하 인사를 보냈다. 브루노는 미래에셋에 지분을 매각한 후 현재 뉴욕에서 ‘핀레벨’이란 핀테크 기업의 CEO를 맡고 있다. 브루노 CEO는 링크드인을 통해 “2008년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투자 받는데 실패한 후 창업자들의 저축금으로 자금을 조달해 ‘글로벌 엑스’를 설립했다. 그리고 10년 후 100억달러에 미래에셋에 사업을 매각했다”며 “매각 후 3년도 되지 않아 피델리티, 핌코, 골드만삭스 등의 ETF 자산액 또한 초과했다”고 놀라워했다.이어 “사업을 매각한 이유 중 하나는 박현주 회장이 진정한 기업가이며 선구자로 인수한 기업의 경영진들을 믿고 사업을 맡겨 줄 거라 믿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루이스베루가가 CEO 자리를 인계받고, 남은 경영진들이 ‘글로벌 엑스’에 남아 이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미래에셋과 얘기 했다. 미래에셋이 이러한 약속을 지켜주고, ‘글로벌 엑스’ 팀을 계속 신뢰해준 사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미래에셋의 해외 진출은 글로벌 엑스 이외에도 결실을 맺고 있다. 올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실적은 국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은 2700억원 수준으로 작년 동기간 516억원 대비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만 330억원을 벌어 들어 이러한 추세라면 3000억원을 넘기는 대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해외법인의 영업이익도 올해 1400억원 수준으로 작년 동 기간 730억원의 두배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간 최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2021.11.11 I 이지현 기자
‘농업인의 날’ 맞은 尹 “농업인 피해 손실 보상 강구”
  • ‘농업인의 날’ 맞은 尹 “농업인 피해 손실 보상 강구”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지난 5일 전당대회 후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업인의 피해 손실 보상 방안을 강구하고 농업 여건 개선과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수석대변인인 이양수 의원은 11일 논평을 내고 “윤 후보는 코로나와 자연재해 등 피해 손실을 보상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어려움이 많은 농업 여건을 개선하고 우리 농업인 권익과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민 먹거리 생산과 농업발전을 위해 땀 흘리는 230만 농업인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국가기간산업이고 농촌은 우리 민족공동체의 터전”이라고 강조했다.국가예산대비 농업 예산 비중 3% 붕괴를 비롯해 국가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낮아지는 등 문재인 정부가 농업을 홀대하고 있다고 이 대변인은 비판했다.이 대변인은 “농가 소득은 제자리걸음으로 도농간 소득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농업인 수는 급감하는데 고령화마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와 이상 기후 등에 따른 자연재해로 어느 때보다 많은 어려움에 처했다”고 평가했다.그는 “농업인들의 권익과 농업 경쟁력 향상, 청년 농업인의 육성과 살기 좋은 농촌지역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농업이 명실상부한 미래 산업의 한 축으로서 국가 경제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1 I 이명철 기자
文대통령 “에너지전환·탄소중립에 북한도 참여하길”
  • 文대통령 “에너지전환·탄소중립에 북한도 참여하길”[전문]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우리 모두의 실천 의지와 협력이 더 굳건해지길 바라며, 그 협력에 북한도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화상으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배출을 늘리지 않으면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은 전 인류의 과제이며, 모두가 협력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특히 산림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동북아 산림협력’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은 한반도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산림협력으로 평화를 이룬 다른 나라 사례가 많다”며 “한반도에서도 숲을 공유하고 함께 가꾸며 항구적 평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기조연설 전문.저신다 아던 총리님, 바바라 채프맨 의장님, 함께해주신 CEO와 귀빈 여러분,아·태 지역의 혁신과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에너지의 미래’를 논의하게 되어 뜻깊습니다.기후위기 대응과 아·태 지역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찾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기업인 여러분,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는 즉각 행동하고 긴밀하게 협력하여, ‘탄소중립 사회’로 전진해야 합니다.지금 우리의 실천이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는 비상한 각오와 결의를 가져야 합니다.이제 에너지원으로써 석탄과 석유의 역할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습니다.우리는 새로운 에너지로 문명의 대전환을 이끌어야 합니다.태양광, 해상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고,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합니다.미래 기술과 산업, 새로운 일자리는 ‘탄소중립’의 목표로부터 창출될 것입니다.각국 정부와 기업이 에너지의 더 빠른 전환과 혁신을 위해 협력하고 경쟁한다면, 인류는 새로운 문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중요한 것은 연대와 협력과 포용입니다.‘협력 속에서 자유롭게 교역하며, 공동의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APEC의 정신이기도 합니다.태평양 서쪽의 아시아 국가들은 ‘배제하지 않는 포용’의 정신을 중요한 가치로 여겨왔습니다.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은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과 ‘필수의료물품 비축제도’ 등을 통해 이웃 국가들의 어려움을 함께했습니다.한국은 RCEP과 한-아세안 FTA를 토대로 역내 국가 간 공급망 강화와 포용적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태평양 동쪽과 남쪽 국가들은 에너지 협력과 탄소중립의 비전을 한발 앞서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찾아왔습니다.중남미 국가들은 ‘라틴아메리카 에너지기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협력을 강화해왔습니다.뉴질랜드, 캐나다, 미국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담은 법과 제도를 선도적으로 제정했습니다.한국 역시 ‘탄소중립 기본법’을 제정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협력에 나서고 있습니다.나는 오늘 한국 국민과 기업, 정부가 ‘탄소중립 사회’로 전진하면서, 지속가능 발전을 이루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소개하고 APEC과 함께해나갈 ‘포용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첫째, 에너지 전환을 위한 민간과 정부의 포용적 협력입니다.한국은 석탄화력발전과 결별하고 있습니다.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석탄발전소 8기를 조기 폐쇄했고, 다음 달 2기를 추가 폐쇄할 예정입니다.또한 국내 신규 석탄발전소 허가를 중단했고, 지난 4월 신규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도 중단했습니다.대신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늘려가고 있습니다.2025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신재생에너지의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분산할 것입니다.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한국 기업들은 탄소중립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RE100’에 동참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한국은 그린 인프라 구축에 520억 달러를 투입하고, 기술과 금융지원으로 산업계의 저탄소 경제 전환을 뒷받침할 것입니다.맞춤형 기업지원책으로 기업이 기술 개발과 투자에 나서도록 도울 것입니다.특히, 피해 산업과 업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업종 전환과 노동 이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저탄소 전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세액공제와 정책금융을 확대할 것입니다.둘째,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역내 협력입니다.수소는 배기가스를 발생하지 않고, 어느 국가에서나 얻을 수 있으며, 화석연료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미래 에너지원입니다.2050년, 전 세계 에너지 비중의 13%에서 18%가량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며, 관련 시장은 연간 1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APEC 국가들은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면서, 경쟁하고 있습니다.미국의 ‘수소 프로그램’과 호주의 ‘국가 수소전략’이 추진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또한 수소경제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한국 역시 2019년 수소경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여 범정부 수소경제위원회가 출범했고. 기업들도 370억 달러 수준의 대규모 투자에 나섰습니다.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수소기업협의체를 결성하여 수소의 생산·유통과 활용까지 수소경제 전 분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한국의 수소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역내 수소경제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것입니다.한국은 2050년까지 그레이수소를 블루수소와 그린수소로 100% 전환하고, 그린수소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수소 산업 전 분야에 걸친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표준화에도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세계 GDP의 61%를 차지하고 있는 APEC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게 될 것입니다.APEC 청정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해, 에너지에 있어서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열어가길 기대하며, 한국도 적극 협력하겠습니다.셋째, 국경을 넘는 나라 간의 포용입니다.한국은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를 유치했고, 기후 재원을 조성하여 이웃 국가들과 동행해왔습니다.지난 5월 개최한 ‘P4G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동의하는 ‘서울 선언문’을 이끌어냈습니다.또한 지난 COP26에서 2030 NDC를 상향하여, 온실가스 배출 정점을 기록한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는 강도 높은 목표를 발표했습니다.메탄 감축을 위한 ‘국제메탄서약’에도 가입했습니다.기후위기에 국경이 없듯, 대응과 협력에도 국경이 없습니다.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가 서로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야 합니다.특히 선진국들이 개도국들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한국은 기후재원 지원을 계속하고, ‘기후기술센터 및 네트워크’를 통해 녹색기술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겠습니다.그린 뉴딜 ODA를 더욱 늘리고, P4G의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두 배 확대하는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할 것입니다.기업인과 귀빈 여러분, 나는 오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우리 모두의 실천 의지와 협력이 더 굳건해지길 바라며, 그 협력에 북한도 참여하기를 기대합니다.탄소배출을 늘리지 않으면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은 전 인류의 과제이며, 모두가 협력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북한은 특히 산림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동북아 산림협력’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은 한반도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산림협력으로 평화를 이룬 다른 나라 사례가 많습니다.한반도에서도 숲을 공유하고 함께 가꾸며 항구적 평화가 이뤄지길 바랍니다.우리가 ‘에너지 전환’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탄소중립 사회’는 지속적이고 포용적으로 성장하는 세상입니다.세계 최대 지역경제협력체인 APEC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합니다.혁신적인 발상과 과감한 도전, 포용적 리더십으로 아·태 지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기업인 여러분이 ‘탄소중립’의 문을 여는 주역입니다.새로운 에너지로 만드는 새로운 문명, 바로 지금, 우리가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2021.11.11 I 김정현 기자
조희연 "과대·과밀학교 4분의3 등교가능…학교주변 방역 강화"
  • 조희연 "과대·과밀학교 4분의3 등교가능…학교주변 방역 강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는 22일부터 전면등교가 시작되는 가운데 서울의 과대·과밀학교는 4분의3 이상이나 3분의2 이상 등교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학교 주변 방역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1일 오전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서울 초중고교도 22일부터 전면등교를 시작한다. 다만 과대·과밀학교는 의견수렴에 따라 초 3~6학년은 4분의 3 이상, 중고는 3분의 2 이상 등교가 가능하다. 조 교육감은 오는 18일 수능과 22일 수도권 전면 등교에 대비해 학교 주변 방역 강화를 위한 현장 점검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PC방, 노래연습장, 스터디카페 등을 학교 주변을 점검한다”며 “학부모 등 연 1056명 외부 인력 협조를 받아 점검반을 구성하고 점검 시기도 월 1회 합동단속을 주 2회에서 3회로 확대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 교습소, 학교형태평생교육시설 및 대안학교 등 감염병 취약시설 방역인력 155명을 추가 지원한다”며 “특히 수능대비 학원 등에는 특별 방역점검을 추진해 수능 시행 전 2주 간 80개원 정도를 합동 특별 방역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동검체팀 선제검사 운영 또한 주 2회~3회 실시하던 것을 주 5회로 확대해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강조했다.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자율접종 원칙을 유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내 감염 비율이 10월에는 21.2%를 차지했지만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후 11월에는 24.8%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 교육감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자율접종 기조를 유지한다”며 “학교에서는 학생의 백신 접종 여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백신 접종과 관련해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교육청은 코로나19로 나타난 교육 결손을 회복하고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미래교육 모델을 발표했다. △학교 내에서 토의·토론 문화 일상화 △국제공동수업 확대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 등이 골자다. 특히 2022학년도부터 학습용 스마트기기 ‘디벗’을 보급해 1인 1기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2월말까지 ‘통번역화상회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제공동수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60교가 미국, 호주, 중국 등 해외 10개국 약 60개교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통번역 화상회의 프로그램’ 시범수업에 참여한다. 2023년에는 110교로 확대하고 2024년에는 원한다면 중학교 1학년 학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개별 맞춤형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시민성 함양으로 미래협력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 이후 맞게 되는 일상이 이전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교육으로 다가서는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에 발표하는 지원계획들이 학습자 주도성을 강화하고 미래역량을 신장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1.11 I 오희나 기자
"헝다그룹 파산 막아라"…中정부, 헝다그룹 해체 수순 들어가
  • "헝다그룹 파산 막아라"…中정부, 헝다그룹 해체 수순 들어가
  • 중국 상하이에 있는 헝다그룹 빌딩(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중국 정부가 파산 위기에 빠진 헝다그룹을 해체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헝다그룹이 파산하면 중국 국내총생산(GDP)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분야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하면서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 정부가 직접 나선 것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의 자산 일부를 중국 기업에 매각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중앙정부 지시에 따라 지방 당국도 태스크포스(TF)를 세웠다. 회계사들을 모아 헝다그룹 지방 재정상태를 조사하고, 미완료 프로젝트에 대해 다른 개발업체들과 상의하는 작업 등을 진행한다. 이는 헝다그룹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업체와 부동산에 투자한 기업과 개인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다. 많은 중국인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아파트를 실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다. 통상 공사를 마치기 전에 개발업자들이 투자를 받는 경우가 많아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취소되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다.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진 헝다그룹은 100만채 넘는 아파트가 공사를 마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중국 정부는 헝다그룹 자산 매각에 관여함으로써 부동산 투자자들과 업체 피해를 관리가능한 범위 안에 두고 부동산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 부동산 개발 붐을 꺾지 않고 매각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관건이다. 부동산 분야는 중국 GDP의 25%, 가계 자산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 소식통은 WSJ에 “중국 정부는 헝다그룹 파산 여파가 업계 전반으로 퍼지는 것을 막으려면 신용 시장이 건실해야 하며 중국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파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해체 작업에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WSJ는 몇 년 뒤 헝다그룹 일부가 상당히 축소된 형태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일으킨 투자업체들에 강도 높은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무리하게 대출을 벌여 집을 짓는 탓에 빈집이 넘쳐나는데도 주택가격이 치솟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서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돈을 빌리려면 기존의 부채 수준을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체 빚이 3000억달러(약 352조원)가 넘는 헝다그룹에 자금줄이 끊기면서 진행 중인 개발 프로젝트 상당수가 중단된 상황이다. 중국 관영 이코노믹데일리는 “부동산 기업들이 높은 레버리지와 빠른 손바뀜에 의존해 고수익을 얻는 상황은 더이상 없다”며 “사업자들은 하루빨리 사고방식을 바꾸고 상황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1.11.11 I 김보겸 기자
확진자 2520명, 위중증 473명 다시 '역대 최다' 경신(종합)
  • 확진자 2520명, 위중증 473명 다시 '역대 최다' 경신(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1일 0시 기준 2520명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2000명대 중반을 기록한 것. 당초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단기간 3000명 이상 확진자를 전망했던 것에 비하면 그나마 양호한 수준이다.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백신 효과 저하 등으로 위중증, 사망자 수치는 계속 오르고 있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73명으로 하루 만에 역대 최다를 갈아치웠다. 방역당국이 밝힌 ‘500명까지 관리 가능’에 근접해 가고 있는 것이다. 사망자도 닷새 만에 21명으로 다시 20명대 돌입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52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49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6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8만 8351명이다. 지난 5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343명→2247명→2224명→1758명→1715명→2425명→2520명이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 5만 896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9만 9945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5만 841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을 나타냈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73명, 사망자는 2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33명(치명률 0.78%)이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382명→411명→405명→409명→425명→460명→473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50대 1명, 60대 1명, 70대 4명, 80세 이상 15명이었다. 이중 남성은 8명, 여성은 13명으로 구성됐다. 최근 2주간(10월 29일~11월 11일) 사망자 수는 ‘9→13→19→9→16→18→24→20→20→11→13→18→14→21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6만 8404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175만 7700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1.3%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0만 6636명으로 누적 3973만 5580명, 77.4%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200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0.2%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999명, 경기도는 816명, 인천 18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68명, 대구 42명, 광주 32명, 대전 34명, 울산 20명, 세종 6명, 강원 28명, 충북 34명, 충남 50명, 전북 39명, 전남 17명, 경북 33명, 경남 76명, 제주 14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6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4명, 유럽 7명, 아메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크로네시아연방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4명, 외국인 1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13명이 확인됐다.
2021.11.11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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