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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창릉, 땅값 3.3㎡당 150만원…"더 오를까"
  • [르포]고양 창릉, 땅값 3.3㎡당 150만원…"더 오를까"
  • 지난 6일 정부가 3기 신도로 선정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창릉지구 일대 전경. 논밭과 과수원 등이 들어서 있다.(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고양시 용두동은 과거 1971년에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47년간 개발행위가 제한됐습니다. 지난해 신도시 후보지 유출로 지정 검토가 무산됐다가 이번에 결국 선정돼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신도시로 개발되면 인근의 먼저 조성됐던 원흥지구나 삼송지구에 비해 주거 가치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린벨트해제 용두동대책위원회 관계자)지난 7일 오후 1시. 서울 지하철 5·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공덕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20여분을 달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화전역’에 도착했다. 화전역 일대는 정부가 이날 3기 신도시로 선정한 ‘고양 창릉지구(창릉·용두·화정동)’에 속한 곳이다. 다만 이곳은 서울 신흥 업무지구인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와 단 2개 정거장 차이라곤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도심과는 동떨어져 있었다. 국토부는 이날 이곳 고양 창릉지구를 비롯해 부천 대장지구 등 2곳을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선정·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수도권 집값 안정화를 위해 지난 9월 발표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 방안’의 3차 계획으로 사실상의 마침표다. 지난해 1차( 3만5000가구), 2차(15만5000가구)에 이은 것으로 이번 3차에서는 수도권 28곳 택지 입지를 확정하고, 11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양 창릉지구는 땅 813만㎡ 면적에 3만8000만 가구를 지을 수 있는 택지다. 이중 135만㎡는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330만㎡는 공원과 녹지 등 호수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 대장지구는 343만㎡ 규모다. 68만㎡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100만㎡는 공원으로 짓는다. 30만㎡ 규모의 멀티스포츠 센터도 건립한다. 이날 창릉지구는 이처럼 ‘3기 신도시’라는 대규모 개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한적한 분위기만 감돌았다.마치 이미 예견했던 상황인 것처럼 담담한 분위기였다. 앞서 이곳은 지난해 정부가 신도시로 검토했다가 후보지 사전 유출이라는 이유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신도시 명단에 올리면서 몇개월새 냉탕과 온탕을 오간 곳이다.이날 화전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과수원에서 만난 70대 한 주민은 “아침에 신도시로 선정됐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당연히 선정돼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창릉지구는 동측에 향동지구, 북측에 원흥·삼송지구, 서측에 화정지구 등에 둘러쌓여 있지만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뎌 소외됐던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개발 과정에서 토지 보상이 제대로 이뤄져야 할 텐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일반적으로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 일대 공인중개사무소들도 업무가 마비될 정도고 전화가 빗발치지만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분위기였다. W공인중개 대표는 “신도시로 지정돼 개발이 되면 앞으로 도로도 넓어지고 교통편도 좋아진다고 하는데 이를 반대할 주민이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덕양구 내 균형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지난 6일 정부가 3기 신도로 선정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창릉지구 일대 전경. 키 작은 건물들이 도로를 따라 듬성듬성 들어선 여느 시골 마을 풍경이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전문가들은 향후 신도시 개발까지 관건은 교통시설 구축과 일대 땅 주인들의 토지보상으로 꼽았다. 현재 고양시 일대는 향동, 지축, 삼송지구 등 택지개발로 인해 새 아파트가 계속 들어서고 있지만 교통 등 인프라 미비로 입주 지연과 미분양 문제를 안고 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택지 조성 시 약속한 자족기능 및 광역교통망의 인프라 개선 속도가 이번 3기 신도시 성패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현재 용두동 일대 농지 땅값은 3.3㎡당 100만~150만원에 거래되는데 정부가 보상가를 앞으로 얼마에 책정하냐에 따라 사업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도 이를 염두해 이날 3기 신도시 선정과 함께 광역 교통대책도 함께 내놓았다. 고양 창릉지구의 경우 우선 서울 지하철 6호선 새절역에서 고양시청까지 잇는 14.5㎞ 길이의 ‘고양선(가칭)’ 지하철을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지구 남측 화전역(경의중앙선)과 지하철 신설역을 BRT(간선급행버스체계)로 연결한다. 또 부천 대장지구는 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과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S-BRT를 설치한다. 또 S-BRT 이용객의 환승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부천종합운동장역에 복합환승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문기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해당 지구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 기존 신도시 주민들도 지하철 신설이나 도로망 확충, BRT(간선급행버스체계) 확대 등을 통해 도심 접근이 용이해지는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08 I 박민 기자
시세보다 싼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 물건' 재조명
  • 시세보다 싼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 물건' 재조명
  • 서울 재건축재개발 주요 보류지 매각 기준가 및 낙찰가(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오는 6월 입주하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 SK VIEW’(휘경2구역 재개발) 아파트에 나온 보류지 8가구는 기준가보다 1억원이나 비싼 가격에 팔렸다. 지난달 23일 입찰 결과 전용면적 59㎡짜리 아파트는 최저 입찰가가 4억9800만~5억3240만원에 나왔지만 이보다 1억원 넘는 6억4230만원에 낙찰됐다. 현재 이 아파트 시세는 7억원. 시세보다 싼 가격에 나오자 투자자들이 몰렸다.작년 9월 직전 최고 거래가(5억9900만원)를 뛰어넘는 신고가다. ◇입찰 최저가가 시세 대비 낮게 책정 ‘매력’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집값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 주택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보류지 물건’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보류지란 정비사업에서 조합원 물량이 누락되는 등 만일에 사태를 대비해 분양을 하지 않고 여분으로 남겨두는 물량이다. 계약을 포기한 조합원 가구도 여기에 포함된다. 보류지는 서울시 조례에 따라 조합이 전체 가구 수의 최대 1%까지 남겨놓을 수 있다. 통상 10가구 안팎으로 물건을 빼놓는 편이다.보류지는 가구수가 극히 소량인데다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일반인들이 매각 소식을 알기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매각 공고는 아파트 완공을 6개월 앞둔 시점에 조합이 신문 등을 통해 한다. 입찰 시점은 조합이 정하기 나름이라 사업장마다 다르다. 매각은 대부분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진행한다. 조합이 공고문에 제시한 입찰 최저가(매각 기준가)보다 더 비싸게 입찰가를 써낸 사람이 낙찰받는 방식이다.보류지가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메리트다. 조합에서 제시하는 ‘입찰 최저가’가 시세 대비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보류지 물건은 준공을 몇달 앞둔 상태에서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의 ‘후분양’으로 주변 단지와 현 시점을 기준으로 한 직관적인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며 “입찰가를 잘만 적어 내면 시세보다 낮은 값에 사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올해 1월 입주한 성북구 정릉동 ‘길음뉴타운 롯데캐슬골든힐스’(길음3구역 재건축) 아파트 조합도 지난달 보류지 3가구를 매각한 바 있다. 전용 59㎡ 2가구와 전용 84㎡ 1가구를 각각 5억5000만원, 7억2000만원의 매각 기준가로 입찰했고, 그 결과 한차례 유찰 끝에 결국 전용 59㎡ 2가구는 모두 팔려나갔다. 인근의 길음뉴타운 단지들보다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원 가량 싼 가격 덕분이다.◇고덕 그라시움 보류지 13가구 일주일간 매각강남구 일원동에 작년 11월 입주한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현대사원아파트 재건축)’도 보류지 매각에서 한 차례 고배 끝에 몸값을 낮추자 곧바로 수의계약으로 주인을 찾았다. 작년 말 처음으로 보류지 3가구(전용 59㎡·71㎡·121㎡)를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 매각에 나섰다가 유찰된 이후 이전보다 3억원 가량 몸값을 낮추면서 매각에 성공했다. 전용 59㎡A와 71㎡C는 각각 14억9000만원, 16억5000만원에 수의계약을 통해 주인을 찾았고, 현재 전용 121㎡(24억5000만원)만 남은 상태다.일원동A공인 관계자는 “최근 보류지 매각가격은 이전에 팔린 분양가 실거래가 대비 2억~3억원씩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전용면적 71㎡짜리 호가가 16억5000만~18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당장의 시세 차익보다 장기적인 가치를 내다보고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는 올 들어 서울 신규 분양시장에서 현금 부자들의 ‘줍줍’(미계약 물량을 줍고 또 주워 담는다는 신조어)현상과도 맥락이 맞닿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의 무주택자 청약 당첨 기회를 확대하자 상대적으로 새 아파트 당첨 기회가 막힌 유주택자의 새로운 내 집 마련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유주택자의 새 아파트 진입 문턱은 높은데 반해 상대적으로 보류지는 진입 장벽이 낮아 매력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현금 조달·시세 꼼꼼히 따져야올 하반기부터 내년 연말까지 서울에서 45개 단지에서 5만 가구 넘게 입주를 앞둔 만큼 보류지 물건도 상당수 쏟아진다. 강동구 고덕동에서는 ‘고덕 그라시움(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 조합은 총 13가구 보류지 매각을 실시한다. 입찰일은 오는 7일~15일이다. 매각 기준가는 전용 59㎡ 7억5480만~8억280만원, 전용 84㎡는 9억7625만~10억3500만원이다. 지난 2016년 10월 분양 당시 전용 84㎡가 7억1500만~8억2800만원에 분양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보류지 매각가는 2억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 파크자이’(답십리14구역 재개발)도 보류지 3가구를 오는 매각하고 있다. 전용 49㎡ 6억5000만원, 전용 59㎡ 7억5000만원, 전용 84㎡ 8억7000만원 등이다. 오는 10일까지 입찰을 받고 당일 개찰을 진행해 최고가를 써낸 이가 낙찰을 받게 된다.다만 문제는 대출여부다. 보류지는 최초 계약 시점에 낙찰가의 10%를 현금으로 일시납하고, 계약 1개월 뒤 낙찰가의 40%는 중도금, 입주 시점에 나머지 50%를 잔금으로 치러야 한다. 고 원장은 “현재 서울 등 조정지역내에서 1주택자는 원칙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한 만큼 대출 여부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며 “특히 입주 시점에 전세를 끼워넣어 잔금을 마련하려는 일종의 ‘갭투자’로 접근할 경우 현재 전세값이 약세장에서는 낭패를 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5.08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비전ㆍ정책 엇박자에…무늬만 초대형IB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비전ㆍ정책 엇박자에…무늬만 초대형IB-30만가구 공급 마지막 퍼즐 첫삽 뜨기까진 장애물 수두룩-“학령인구 급감에 학제 개편 등 검토”-“中 후퇴했다” 美 연이틀 압박…中 대표단 침묵속 미국행-[사설]제3기 신도시, 부동산시장 안정화 계기로-[사설]결정장애 경사노위 기능 조속히 되살려야△줌인&-흑인ㆍ여성ㆍ동양인…마블 히어로, 틀을 부수다-“수능전형 30%로 확대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수도권 11만가구 추가 공급-택지 지정 후 착공까지 10년 걸린 적도..빠른 심의ㆍ보상문제 해결이 관건-대부분 역세권이거나 전철역 신설 예정 ‘매력적’-신도시 유력지로 꼽히던 광명ㆍ시흥..주민 반발 우려에 빠졌나△文정부 2년…자본시장 ‘제자리걸음’-증권거래세 찔끔 인하...‘코스닥 살리기’는 단발성 그쳐-“배당세 한시 면제하면 증시로 돈 들어올 것”-시행 본격화 新외감법...감사 대란 ‘성장통’ 딛고 연착륙 시도△기로에 선 미ㆍ중 무역협상-中은 미국 요구 들어주고, 美는 일부품목 관세인하 ‘딜’할 수도-군함 급파, 북극협상 배제, 핵무기 감축 요구...전방위 압박-결렬보다 타결에 무게...원ㆍ달러 환율 3.50원 하락 ‘선방’△‘역대 최악’ 한ㆍ일 관계 해법은-과거사 등 곳곳 암초..양국 지도자 ‘감성 리더십’ 발휘해 신뢰 쌓아야-남관표 주일대사 “한ㆍ일 관계 개선, 정부 의지 흔들림없어”-“韓, 반일감정을 정치에 악용...여전히 과거에 붙잡혀” 비판△정치-여야 대치, 차기 원내대표 숙제로…홍영표 “靑, 영수회담 희망”-텃밭ㆍ집토끼 공략 대권가도 ‘길닦기’-문대통령, 외교안보 정중동…민생경제 속도전-김관영 “유승민, 3번 달고 총선 나가면 사퇴”-추경안 이달내 처리하려면 15일 전에 심사 시작해야△경제-‘치사율 100%’ 돼지열병 막아라...불법 축산물 반입 과태료 50배 상향-일자리 사업 5개 등급 평가...성과 낮으면 없앤다-근로장려금 가구당 110만원...작년보다 35만원 늘어△금융-조용병의 승부수...신한금투 7000억 증자 분수령-하나銀 ‘젊은 피’ 앞세워 해외영업 강화-아기상어ㆍ스머프...금융권 ‘키즈 마케팅’ 후끈-저축은행들 “대출모집인 전속 규제, 1사→1지주사로 완화해달라”△산업&기업-동반 역성장에...‘인ㆍ중’ 찡그린 현대차-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반도체 유튜브 홍보‘ 전쟁-아시아나, 일등석 없애고 노선 축소-’노사갈등 안돼‘...르노그룹 캄볼리브 회장 첫 행선지는 한국-제주항공 1분기 고공행진...”분기 역대 최대실적“△산업-미친생각도 거리낌없이...구글 성공비결은 ’포용‘-카카오 ’AI랩‘ 독립...B2B사업 키운다-IPTV 두자릿수 성장...통신 3사 ’미디어‘로 재미△소비자생활-초저가도 안 통했다...대형마트 1분기 매출 ’나홀로 하락‘-”선물한 이모티콘 다운로드 안 했다면 구매 취소 가능“-소주ㆍ맥주값 오를라...’주세법 개편‘ 여론 눈치보기-청소년 흡연, 담뱃세 이슈 우려에...몸 사리는 ’쥴‘△중소기업ㆍ벤처-’산업‘ 떼고 ’신일전자‘로...선풍기 명가서 ’국내 3위 종합가전사‘ 도약-중 구독자 650만명...캐리 ’아시아의 디즈니‘ 꿈꾼다-’어버이날 대목 잡아라‘...中企 리빙업계 할인 이벤트 풍성△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추나요법 다음은 첩약ㆍ약침...한방치료 건보 적용 확대해나갈 것-캡슐에 담은 한약, 양약 취급...한의사 사용 제한 ’모순‘△증권&마켓-’트럼프 쇼크‘ 넘겼지만...내일 옵션만기, 외인 수급에 촉각-셀리버리 경영진 수상한 주식매도-북한 발사체에...방산주 뛰고 경협주 기고△증권-’부동산→SOCㆍ신성장기업‘...증권사, 해외투자 영역 확장-크라우드펀딩 자금 조달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바이오ㆍ의료 등 집중 투자...스타트업 파트너 될 것“-NH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매각, 이르면 이달 마무리△Book-무책임한 권력자ㆍ전문가의 ’간섭‘...’제2 블랙스완‘ 부른다-한국, 1인당 GNP 3만달러 넘었는데...삶은 왜 더 팍팍한가-커피체리 먹은 사람의 똥에서 루왁 향기가?-남겨진 것이 말하는 사라진 로마의 원동력△스포츠-천당과 지옥 사이 갈림길 선 손흥민-성적 부진 기아ㆍktㆍ롯데 관중도 줄었다-임성재, PGA 투어 선정 바이런 넬슨 우승 후보에-몬스터 류현진, 애틀랜타 제물로 4승 도전-女골프, 벌써 도쿄올림픽 출전권 경쟁 후끈△피플-”총욕약경 하라“...창업후 30년간 경영에 큰 힘 됐죠-”변호사 80명 한마음으로 뭉쳐 열악한 벤처ㆍ스타트업 도와요“-최진규 중장 승진...’학사‘ 출신 첫 군단장 탄생-장승진 출산물품질평가원장 ”축산물 신뢰 높이기에 최선-’밑줄 쫙‘ 유행어 남긴 원조 스타강사 서한샘 전 국회의원 별세-48년간 삼시세끼 농심 라면...’망백‘ 맞은 박병구 할아버지△오피니언-시스템 반도체 육성 기업에 맡겨야-건설현장의 눈물-또다른 ’스카이 캐슬‘로 치닫는 로스쿨△부동산-시세보다 싼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 물건‘ 재조명 받는다-이라크 컨테이너터미널 공시 대우건설, 3억달러에 수주-“GTX-B노선, 하루 이용객 8만→32만명 증가 에상”-미혼남녀 44% “내집 마련 필요하지만...불가능”△사회-3000리터 물 싣고 강풍 속 곡예비행...목숨 걸고 山 지키는 231명의 영웅들-톤 낮춘 문무일 “공감대 넓어져 다행”…’수사권 조정 보완‘ 힘실려-’70대 치매 확률 60대의 25배‘ 부모님 질병 미리 챙기세요-“공공기관 지정 2년...환경기업, 동남아 물시장 진출 앞장”-서울시민 절반 이상 월 300만원 못번다
2019.05.07 I 김경은 기자
집 사지 말고 분양 기다리라지만…너무도 긴 세월
  • 집 사지 말고 분양 기다리라지만…너무도 긴 세월
  • 수도권 1~3기 주요 신도시 현황(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경계영 기자] “지금 집 사지 말고 신규 분양을 기다리라는 신호다”, “차질 없이 빠르게 이뤄지느냐가 관건인데, 글쎄…”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 마지막 신규 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한 7일 온라인 부동산 관련 동호회 회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문재인정부의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퍼즐이 모두 나오면서 부동산 투자자들뿐 아니라 실수요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정부가 꾸준하게 주택 신규 공급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일단 모아진다. 반면 신도시 입주까지 길게는 10년이나 걸릴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각종 해결해야 할 과제와 변수가 산재해 현재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질까 하는 의구심이 동시에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신도시 2곳과 서울·경기지역 중소규모 도심 국공유지 등 26곳에 총 11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제3차 수도권 신규 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 하남 교산(3만2000가구), 인천 계양(1만7000가구), 과천지구(7000가구) 등에 이어 3기 수도권 신도시를 조성하는 큰 그림이 완성된 것이다.◇시장 안정되겠지만…차질 없는 실행이 관건전문가들은 작년 9월부터 4~5개월 간격으로 신규 택지 발표가 이뤄지고 있어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측면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지정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은 서울과 가까워 각각 서울 강북권과 서남권 주택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작년 1, 2차 19만가구에 이어 이번 11만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의지, 특히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보다 명확하게 시장에 전달했다”며 “주택시장에 집을 사지 말고 분양을 기다리라는 신호를 강하게 보냈기 때문에 무주택자의 불안 심리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신도시 건설과 분양까지 길게는 10년이나 걸릴 수 있어 수요자 입장에서는 피부로 와 닿지 않는 대책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의 경우 지정 이후 10년 만인 2017년에 첫삽을 떴고 올해부터 본격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작년에 지정된 남양주 왕숙 등 신규 택지들은 선정 이후 토지 보상 등을 둘러싼 주민 반대에 봉착해 후속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판교처럼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와 주거가 하나의 생활로 연결되는 자족 기능을 강조하고 광역 교통 대책을 먼저 수립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만 하지만 계획대로 착착 진행될 것이냐가 가장 우려되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지금까지 정부 사업들은 바뀌거나 지연되기 일쑤였는데 이번 만큼은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의도는 좋으나 어차피 시간 문제다. 사업지별로 지자체 도시계획 심의를 받아야 하고 걸리는 시간과 사업 주체가 다 달라 관리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현 정부 임기 내에 조성이 어렵기 때문에 30만가구 공급이 의미가 있는 수치일 지는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시장 상황에 따라 정부가 급하게 공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며 “현재로선 새 집 몇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숫자 채우기’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시장 분위기 의식해 빨리 발표했나 이날 발표가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의식해 다소 급하게 이뤄졌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당초 3차 신규 택지를 6월쯤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예정보다 한 달가량 앞당겼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작년 말 2차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자체와 협의가 순조롭게 이뤄졌고 3차 발표를 늦추는 것보다 협의가 됐을 때 빨리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4월까지 잠잠했던 서울 집값이 재반등 기미를 보이자 추가 택지 발표를 통해 시장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01%오르며 3주 연속 뛰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 낙폭이 둔화하는 등 호가 재반등 논란을 조기 불식시키기 위해 공개를 서둘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국민들에게 부동산 시장 안정 신호를 계속 주기 위해서는 정부가 약속한 신도시 자족 기능과 광역교통망 인프라 등 기본 계획을 빠르게 실행하는 길밖에 없다”며 “택지 개발방식과 보상금액을 두고 이견이 많을 텐데 여러 다른 의견을 잘 중재해야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9.05.07 I 정병묵 기자
"문 정부 부동산 정책은 마이너스 점수"
  • "문 정부 부동산 정책은 마이너스 점수"
  • 7일 오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개최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평가’ 포럼 현장(사진=김용운 기자)[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지난 2년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낙제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한국정책지식센터가 7일 오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개최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평가’ 포럼의 발제자로 참석한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문 정부 출범 후 아파트 가격이 평균 한 채당 2억원씩 올랐다”며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마이너스 20점이다”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5년 동안 50조의 세금과 기금을 투입하면서 낡은 주택가격부터 폭등해 서울 전역으로 아파트 값이 뛰어올랐다”며 “서울만 600조원의 땅값과 집값 등이 치솟았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이명박 정부 당시 뉴타운 사업 기준으로 판단할 때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역을 국가 예산을 직접 투입해 개발해주겠다는 사업이었다”며“집값이 낮았던 은평구 같은 곳부터 문 대통령 취임과 함께 시세가 5000만원에서 1억원씩 들썩였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최광석 변호사는 “부동산 관련 실무를 하다보면 한국 사회의 부동산에 대한 에너지가 실로 거대하다는 것을 체감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조세기본 원칙에 충실해 부동산에서 불로소득이 없다는 것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빈재익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부동산 가격상승으로 인한 우리 사회 구성원 간 불평등이 심화됐다”며 “부동산가격 공시제도 개혁과 분양가 상한제 재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서 사회를 본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부동산 정책은 서민주거 안정이란 측면에서 정책을 세워야 한다”며 “부동산 관련 세제 왜곡 현상 등도 이번 정부가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9.05.07 I 김용운 기자
"GTX-B노선, 일 이용자 8만명에서 32만명 증가 예상"
  • "GTX-B노선, 일 이용자 8만명에서 32만명 증가 예상"
  • 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파란색으로 표시된 것이 GTX-B노선(사진=인천시)[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애초 일 8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현 시점에서는 3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경기 남양주시 마석을 잇는 GTX-B(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의 이용수요가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GTX-A노선과 C노선에 비해 사업 속도가 더딘 GTX-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사업에 속도를 낼 가능성을 내비쳤다.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균형 발전을 위한 GTX-B 노선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 대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훈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GTX-B 노선 이용수요가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2014년 예타 당시 이용수요는 애초 일 8만명이었으나 현 시점에서는 32만명으로 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GTX-A(화성 동탄~파주 운정) 노선 건설과 경춘선 구간 직결 운행으로 전철 접근성을 개선한 것이 수요 증가의 주요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GTX-B 노선 이용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제성 지표(비용 대 편익)도 2014년 예타조사 당시 0.33에서 1.1 안팎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 편익(B/C) 값이 1이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본부장은 “GTX망 구축 시 인천ㆍ경기에서 전철로 30분 이내에 서울 주요 지역 접근이 가능해진다”며 “인천지하철 1호선~여의도역 소요시간이 현재 35~75분이지만 GTX가 개통하면 10~30분 수준으로, 삼성역은 현재 60~95분에서 20~40분 수준으로 단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인천은 물론, 부천, 남양주 등 최근 서울의 집값 상승에 따라 인구 유입이 많이 되고 있는 지역들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수도권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며 “도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GTX-B노선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김영진 기획재정부 타당성심사과장은 “현재 진행 중인 예타조사를 연말까지 끌지 않을 것이다”며“오는 9월 내년 예산 편성 전까지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GTX-B 노선은 정부가 광역교통망 부족에 따른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국정과제로 채택한 GTX 3개 노선 중 하나다. GTX-A 노선은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GTX-C(양주~수원) 노선은 예타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됐다. 그러나 GTX-B 노선은 송도~청량리 구간으로 2014년 예타를 신청했다가 탈락했다. 이후 국토부는 노선을 마석까지 연장한 뒤 2017년 8월 다시 예타를 신청해 현재 진행 중이다. 전체 80㎞ 구간 중 송도~인천시청~부평~부천~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망우 구간(50㎞)은 신설하고 망우~별내~평내호평~마석 구간(30㎞)은 기존 경춘선 선로를 이용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5조9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 윤관석 의원, 김경협 의원 주최로 개최했다.
2019.05.07 I 김용운 기자
中企 리빙업계 "어버이날 대목 잡아라"
  • 中企 리빙업계 "어버이날 대목 잡아라"
  • 웰로쉬 워싱 이불 ‘쥬에’. (사진=세사리빙)[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어버이날 대목을 앞두고 국내 침구·욕실 등 리빙업계가 가족 혹은 지인에게 적합한 자사 대표 제품을 선보이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곧 이어질 한여름 무더위에 유용한 제품을 추천하기도 하며, 고령의 소비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웰크론의 기능성 침구브랜드 세사리빙은 다가올 더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여름침구 ‘웰로쉬’ 인견 이불 이벤트를 5월 한 달간 진행한다. 해당 침구를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여름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마련한 이벤트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웰로쉬 워싱이불’과 땀 많은 아이를 위한 ‘썸머 워싱 키즈 패키지’ 이벤트까지 진행한다.인견은 여름용 침구의 대표적인 소재로, 몸에 닿으면 시원함이 느껴지도록 체감 온도를 낮춰준다. 집먼지 진드기를 차단하는 기능성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웰로쉬 워싱 침구는 알러지방지 기능성 원단인 웰로쉬로 침구를 제작,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 진드기를 차단한다. 또 수면 시 배출되는 땀과 불쾌지수를 높이는 침실의 습기를 빠르게 흡수한다. 세사리빙은 성인을 위한 여름침구 ‘웰로쉬 워싱’ 이불과 ‘웰로쉬 인견워싱’ 이불을 비롯해 세사키즈 침구 ‘드림’과 ‘에이미’도 50%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에 해당하는 모든 제품은 누비이불과 베개커버, 패드로 구성된 3점 세트를 비롯해 단품을 구매할 경우에도 50%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구매 금액에 따라 세면타월, 셀미인 퍼퓸스틱 등 사은품도 받는다.로얄 유니버셜 실버. (사진=로얄앤컴퍼니)욕실전문기업 로얄앤컴퍼니도 어버이날을 맞아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및 세트 상품인 ‘유니버셜 클래식’을 내세우고 있다. 온 가족 구성원들이 낙상사고의 위험 없이 욕실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패키지 상품이다. 유니버셜 클래식에서 파생된 세트 상품인 ‘로얄 유니버셜 실버 세트’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겸비한 각종 단품을 양변기, 세면기, 소변기, 샤워로 묶음 구성해 A세트부터 F세트까지 총 6가지 세트로 판매하는 제품이다. 각각의 세트구성에는 이용 시 안전을 위한 고정식 손잡이, 가동식 손잡이 등이 포함돼있다. 낙상사를 줄여 욕실 사용을 도울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소프트 코팅 및 오염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재질을 활용, 그립감과 위생문제를 개선했다. 모든 세트 구성에 포함 된 손잡이는 사용자의 원하는 위치에 맞춰 시공이 가능하다.이외에도 덴마크 도자기 브랜드 한국로얄코펜하겐은 5월을 맞이해 ‘2019 빙앤그론달 어린이날·어버이날 기념 접시’를 출시했다. 로얄코펜하겐의 어린이날·어버이날 기념 접시는 1985년과 1969년에 각각 첫 출시된 이래로 매년 새로운 테마의 그림을 담아 선보이는 컬렉터블 라인 중 하나다. 장인정신을 담아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이 접시는 해당 연도가 지나면 주형을 파기해 다시 생산되지 않는다.덴마크의 아티스트인 ‘앨런 테켈슨’(Allan Therkelsen)이 디자인한 어버이날 기념 접시에는 어미 하마가 새끼 하마를 정성스레 돌보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부모의 깊은 사랑과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새끼 하마와 어미의 다정한 한 때를 묘사했다는 설명이다.로얄코펜하겐의 컬렉터블은 직접 수작업으로 채색한 뒤에 유약을 바르고 자기를 굽는 ‘언더 글레이즈드’(Under glazed) 기법으로 제작된다. 이는 세밀하고 정교한 표현이 가능하다.[로얄코펜하겐] 로얄코펜하겐의 2019 빙앤그론달 어린이날(왼쪽), 어버이날(오른쪽) 기념 접시
2019.05.07 I 권오석 기자
경실련 "3기 신도시 개발, 투기만 조장"
  • 경실련 "3기 신도시 개발, 투기만 조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부가 7일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끝으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을 마무리 지은 데 대해 3기 신도시와 같은 개발이 투기만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이날 정부의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발표와 관련해 “과거 신도시와 같은 공급 방식으론 공기업과 주택업자, 극소수 수분양자만 막대한 개발이득을 가져갈 뿐”이라며 이같이 논평했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고양 창릉·부천 대장 등 대규모 신도시 택지 2곳에 5만8000가구, 중소 규모 도심 국공유지 등 26곳에 5만2000가구 등 총 11만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경실련은 강남 집값을 잡겠다며 추진한 판교·위례·광교 등 2기 신도시가 투기 열풍과 주변 집값을 자극하는 악순환을 보여왔고, 투기 조장에 따른 집값 상승으로 무주택 서민 다수의 주거가 외려 악화했다고 일갈했다. 현행 신도시 정책에 대해 경실련은 택지 50%를 민간 주택업자에 팔 수 있게끔 돼있어 공기업이 저렴하게 확보한 택지를 비싸게 매각하는 땅 장사를, 주택업자가 추첨으로 확보한 토지를 ‘몽땅 하청’과 부풀린 분양가로 집 장사를 각각 일삼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실련은 강제수용한 국민의 땅을 민간 건설업자에 파는 땅 장사를 중단하고 투명한 분양원가 공개와 장기임대주택, 토지임대건물분양주택 공급 등 무주택 서민과 집값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에 먼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실련은 “정부는 과거와 같은 방식의 ‘땅·집 장사’식 주택 공급이 공기업과 주택업자 등 토건세력을 위한 정책에 불과함을 인식해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공급확대에 앞서 개발이득을 발생시키고, 이를 모두 사유화하게끔 하는 잘못된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019.05.07 I 경계영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 8억대…미혼남녀 "집 사고 싶지만…"
  •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 8억대…미혼남녀 "집 사고 싶지만…"
  • 이데일리 DB[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2574만원.(KB국민은행 통계) 최근 아파트값이 내림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미혼인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이 집을 사기엔 부담스런 금액이다. 자금 분납이 가능한 분양방식으로 아파트를 사고 싶어도 미혼남녀는 청약에 당첨되기가 쉽지 않다. 청약통장이 있어도 부양가족이 없어 청약가점이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혼남녀 10명 중 4명 이상이 내 집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5.1%는 ’반드시 집을 소유해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7일 밝혔다.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해 보인다’는 응답도 44.0%에 달했다.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응답 10.7%, 기타 0.2%로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는 대답이 훨씬 많았다. 이 조사는 2018년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만 25∼39세 미혼남녀 3002명(남성 1708명, 여성 129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성별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남성 47.8%, 여성 41.5%로 남성이 많았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하지만 불가능해 보인다’는 응답은 남성 42.1%, 여성 46.6%로 여성이 많았다. 거주지역별로는 ‘내 집 마련이 필요하지만 불가능해 보인다’는 응답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이 47.1%로, 광역시(41.8%)나 그 외 시도(39.1%)보다 훨씬 높았다. 수도권의 높은 집값 수준이 반영된 결과다.부모의 재산상태에 따라서도 자기 소유에 대한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내 집이 필요하지만 불가능해 보인다’는 응답은 부모 경제 수준이 하위인 그룹에서 49.8%로 가장 높았고, 중위 그룹 44.5%, 상위 그룹 33.4%였다.
2019.05.07 I 정수영 기자
고양창릉·부천대장 지정...수도권 총 28곳 11만 가구 공급(종합)
  • [3기 신도시]고양창릉·부천대장 지정...수도권 총 28곳 11만 가구 공급(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경기도 고양시 창릉동과 부천시 대장동에 수도권 3기 신도시를 건설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치솟던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가 추진·발표한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의 마지막 퍼즐이다.국토교통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3차 계획은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등 2곳에 5만8000가구, 중소규모 도심 국공유지 등 26곳에 5만2000가구 등 수도권 총 28곳에 11만 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이다.우선 택지 규모 330만㎡(약 100만평) 이상의 대규모 택지지구인 ‘3기 신도시’는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 등 2곳이 결정됐다. 창릉지구는 서울로부터 1km 이내에 위치하고, 대장지구 역시 서울과 연접하는 지리적 이점 등을 갖고 있다. 접근성 측면에서는 앞서 발표했던 3기 신도시보다 양호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고양 창릉지구는 창릉동, 용두동, 화전동 일대에 조성된다. 면적 813만㎡에 3만8000만 가구를 짓게 된다. 135만㎡ 규모는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330만㎡ 규모의 공원과 녹지 등 호수공원도 조성된다. 특히 기존 자리했던 육군 30사단 부지는 서울숲 2배 규모의 도시숲으로 조성한다. 공원내 복합문화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 대장지구는 343만㎡ 규모로 조성된다. 68만㎡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100만㎡는 공원이 된다. 30만㎡ 규모의 멀티스포츠 센터도 건립한다. 기업지원허브, 창업주택 등을 건설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도시재생도 함께 추진한다. 지구 서북측의 하수처리장은 대규모 멀티스포츠센터로 탈바꿈한다. 자원순환센터는 지하화하고 굴포천에 수변공원이 조성된다. 이번 3기 신도시 택지 이외에도 도심 국공유지, 유휴 군부지 등 중소규모 택지 26곳에서 5만2000가구를 공급한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300가구), 왕십리역 철도부지(300가구) 등 서울권 택지에도 모두 1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안산 장상(신안산선 신설역), 용인 구성역(분당선 구성역·GTX-A 신설역), 안양 인덕원(4호선 인덕원역) 등 ‘경기권’ 지구에도 4만2000가구가 지어진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택지에 3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차 3만5000가구에 이어 같은 해 12월 2차 15만5000가구 공급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나머지 11만 가구를 발표하면서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 선정은 사실상 마무리 됐다.지금까지 발표된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 하남 교산(3만2000가구),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1만7000가구), 과천 과천동 지구(7000가구) 등이다. 정부는 3기 신도시 택지 조성에 맞춰 이들 지역에 대한 교통대책도 내놓았다. 고양시 창릉지구는 지하철 6호선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지하철을 신설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지구 남측의 경의중앙선 화전역과 지하철 신설역을 BRT로 연결할 예정이다. 이 경우 서울 여의도, 강남, 용산 등 주요 지역에 25~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부천 대장지구는 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과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S-BRT를 설치한다. 또 S-BRT 이용객의 환승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부천종합운동장역에 복합환승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계양 나들목부터 광명~서울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경명대로도 신설 확장한다. 아울러 투기방지 및 원주민 재정착 방안도 즉각 시행한다. 해당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주민공람 즉시 개발행위를 제한할 예정이다. 또 해당 지역의 토지거래량, 집값 등 모니터링을 지속 하면서 관계기관 합동 투기단속반도 운영한다. 기존에 살던 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해 대토보상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2019.05.07 I 박민 기자
(전문)김현미 "실수요자, 저렴하게 내집마련 여건 만들겠다"
  • [3기 신도시](전문)김현미 "실수요자, 저렴하게 내집마련 여건 만들겠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 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집 없는 실수요자가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정책 의지”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대책 등의 효과로 (집값)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의 시장 안정세가 오랜 기간, 보다 확싫굳건하게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현미 장관 발표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입니다.오늘도 지난 2차 발표 때와 같이 신규 공공택지의 교통방안과 일자리, 육아·문화 인프라 등의 개발구상을 더불어 설계한 단체장 여러분이 함께 해주셨습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님, 진희선 서울부시장님, 이재준 고양시장님, 장덕천 부천시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그리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최기주 위원장님도 나오셨습니다. 정부와 계획을 함께 해주셨을 뿐 아니라 앞으로 책임도 함께 해주신다는 의미에서 정말 든든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최근 주택시장은 지난해 발표한 9.13대책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대책 등의 효과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최근의 시장안정세가 오랜 기간, 보다 확실하고 굳건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집이 없는 실수요자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은 정부의 확고한 정책의지입니다.이러한 일관된 시장안정 정책의 추진으로 갭투자 비율이 감소하는 등 투기수요의 주택시장 유입이 줄어들고 있으며, 청약 당첨자 중 무주택자 비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기회도 확대되고 있습니다.수요가 많은 서울 및 수도권의 주택공급도 원활한 상황입니다.2018년부터 2022년까지 수도권과 서울의 연평균 아파트 입주물량은 각각 24만 9천호, 4만 3천호로 5년 평균보다 30~40% 정도 많습니다.2023년 이후에도 수도권의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질 좋은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주택시장의 수요와 공급, 양 측면의 균형 있는 관리를 통해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시장 안정을 보다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이를 위해 국민들께 약속드렸던 수도권 내 30만호 주택 공급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제3차 공급계획을 마련하였습니다.정부는 지난해 1, 2차 발표를 통해 수도권 30만호 주택 중 19만호에 대한 공급계획을 공개하였으며, 오늘, 3차 공급계획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스물여덟 곳에 11만호의 입지를 확정하였습니다.그 중 330만 제곱미터 이상의 신도시는 고양, 부천 두 곳에 5만8천호이며, 중소규모는 스물여섯 곳에 5만2천호입니다. 다음은 신도시 개발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지난 2차 공급계획과 마찬가지로 네 가지 개발 원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먼저, 서울 도심권에 30분내 접근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고양창릉은 서울로부터 1km 이내 위치하고 부천대장은 서울과 연접하는 등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곳입니다. 이러한 입지를 기반으로 지하철 신설 연장, Super BRT 등 교통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교통대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두 번째는 일자리를 만드는 도시입니다. 가용면적의 3분의 1 이상을 자족용지로 확보하여 기업을 유치하고 저렴한 임대료로 오피스를 제공하는 기업지원허브와 창업지원주택 등도 건설하여 스타트업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아이 키우기에도 한 층 더 좋은 도시가 될 것입니다. 모든 아파트단지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설치되도록 계획하는 것은 물론, 유치원도 100퍼센트 국공립으로 공급하겠습니다. 또한, 전체 지구면적의 3분의 1 이상을 공원 등으로 조성하여 미세먼지를 줄이고, 제로에너지 타운 조성, 수소BRT 등을 통해 자연 친화적인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3기 신도시는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업 초기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계획을 수립하고 지방공사도 사업시행자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이 도시와 건축/교통/환경/일자리/스마트/교육문화 등 여섯 개 분야에 참여해, 보다 살기 좋은 도시를 디자인할 것입니다. 아울러 총괄건축가가 참여하는 3D 지구계획 등을 도입하여 도시 디자인의 품격을 높이고, 스마트시티로 조성하여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신도시와 원도심이 상생하는 방안도 계획에 담았습니다. 교통대책을 수립할 때 원도심의 교통 사각지대를 배려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도시재생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다음은 지구별 개략적인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고양 창릉지구입니다. 813만 제곱미터에 3만8천호 주택이 공급되며, 판교 제1테크노밸리 2.7배 규모로 자족용지를 조성하여 주택과 일자리가 어우러지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100만평 규모의 공원·녹지를 확보하면서 30사단 이전부지는 서울 숲 두 배 규모의 도시 숲으로 만들고, 창릉천을 활용한 호수공원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핵심 교통대책으로는, 서울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연결하는 가칭 ‘고양선’을 신설하여 계획 중인 서부선과 연결하고 급행화도 추진하겠습니다. 향동지구, 화정지구, 고양시청 등에도 역을 만들어 고양시의 지하철 사각지대를 해소하겠습니다.이외 백석동과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잇는 도로 신설, 수색로·월드컵로 입체화 등 6개 도로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입니다.이와 같은 교통대책으로 입주민은 물론, 일산주민의 여의도 접근성이 개선되고 자유로 이용차량 분산으로 출퇴근 정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은 부천 대장지구 입니다. 343만 제곱미터에 2만호의 주택이 공급됩니다. 판교 제1테크노벨리의 1.4배 규모의 자족용지를 통해 계양 테크노밸리와 마곡 산단을 잇는 서부권 기업벨트로 조성하겠습니다.기피 시설이었던 부천하수처리장은 멀티 스포츠 콤플렉스로 탈바꿈 되고 굴포천변은 수변녹지축으로 조성하여 축구장 15개 규모의 공원으로 주민들의 휴식처가 될 것입니다.부천 대장지구 핵심 교통대책은 초 역세권인 김포공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Super-BRT입니다. Super-BRT는 전용도로, 입체교차로 등을 통해 지하철만큼 빨리 이동할 것이며, 수소·자율주행버스로 운행될 것입니다.GTX-B 예정역인 부천종합운동장역에 복합환승센터도 설치하여 Super-BRT 이용객의 지하철 환승 서비스를 높이겠습니다. 서울 도심에 1만호를 공급하는 등 중소규모 택지도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지하철 역사와 인근 부지를 활용하여 업무·상업시설과 주택을 복합 개발하고, 도심 내 입지가 좋은 국공유지, 군 유휴부지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이번에 발표한 공공택지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투기방지 조치도 동시에 진행하겠습니다. 택지 인근지역과 수도권 주택시장의 가격동향과 거래량도 면밀히 살펴보고, 주택시장을 교란하는 행위가 있는 경우에는 지자체 합동조사를 시행하는 등 투기수요를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또한, 대토 보상을 활성화하고, 맞춤형 보상방안을 마련하여 원주민이 다시 재정착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오늘로서 정부는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계획으로 3기 신도시 다섯 곳에 17만3천호와 서울시 내 4만호 등 30만호의 입지를 확정하였습니다.신도시 다섯 곳의 경우 2022년부터, 중소규모 택지의 경우 2020년부터 주택이 분양됩니다.30만호 주택공급과 별개로 주거복지로드맵 등을 통해 추진 중인 6만2천호 규모의 수도권 14개 신규 택지 공급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이 시작될 예정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수도권의 좋은 입지에 양질의 주택 공급’,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의 균형 있는 공급’, ‘실수요자 우선 및 투기수요 차단’이라는 3대원칙은, 정부의 일관된 의지입니다.이 원칙에 더해,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계획은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교통, 일자리, 육아환경 등의 대책을 모색하며 정주 요건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보다 진일보한 대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정부는, 오늘 자리에 함께 해주신 광역, 기초단체장 여러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님과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여, 수도권의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이 조기에 마련되고, 입주 시 교통에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개선방안을 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아울러, 향후 주택시장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 주택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입지의 후보지도 상시 관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정부는 새로 입주하실 분들과 기존에 살고 계셨던 분들이 함께 행복하며, 도시가 더욱 활력을 얻고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19.05.07 I 경계영 기자
3기 신도시 마지막 퍼즐…'광명시흥' 유력
  • 3기 신도시 마지막 퍼즐…'광명시흥' 유력
  • 사진은 3기 신도시로 조성예정인 경기도 하남시 교산동 일대 모습. 하남 교산지구는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등 일대로 3만2천호가 공급된다.[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30만가구 주택공급 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 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이번 3차 계획에서는 작년에 발표한 19만 가구에 이어 나머지 11만 가구 대규모 택지 개발 계획이 담길 예정이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서울·수도권 집값이 폭등세를 보이자 9·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수도권내 교통여건이 좋고 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공택지를 개발해 공급한다고 밝힌바 있다.작년 9월 1차로 3만5000가구 택지를 발표했고 지난해 12월 19일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 하남 교산(3만2000가구), 인천 계양(1만7000가구), 과천 과천동(7000가구) 등 15만5000가구 규모 신도시와 신규 택지를 발표했다. 이번 3차에서는 남은 11만가구 분량 신도시 및 신규 택지를 7일 발표하는 것이다.업계에서는 이번 3기 신도시 추가지역에 광명시흥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2차 계획에서 선정된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지역에 공급택지의 절반이 넘는 9만8000가구가 수도권 동부지역에 몰림으로써 지역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들 지역이 거론되는 셈이다. 특히 광명시흥의 경우 지난해 말 남양주 왕숙 등 4곳의 3기 신도시 조성지역이 발표될 때 국토부가 서울 경계로부터 2㎞ 떨어져 있고 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선정돼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것과 상당히 일치한다는 진단이다.이날 발표에는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과 신규 택지 후보지역 지방자치단체장이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함께 참석해 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9.05.07 I 박민 기자
  • [사설] ‘가정의 달’에 되새기는 가정의 소중함
  • 가정의 의미를 일깨우는 ‘가정의 달’을 맞았지만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젊은 부부가 철부지 두 자녀와 함께 렌터카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틀 전의 사건이 하나의 사례다. 생활고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한다. 이 부부가 어린 아들과 딸을 꼭 끌어안은 모습으로 발견됐다고 하니 더욱 애처롭기만 하다. 다른 어린이들은 부모님을 따라 놀이공원으로, 장난감 가게로 몰려가는 어린이날에 벌어진 일이다.어느 여중생이 의붓아버지에게 목숨을 잃은 것도 최근 사건이다. 평소 친아버지로부터도 학대를 당했다니 그 여중생이 생전에 딱히 하소연할 데 없이 막막했던 심정을 얼마나 헤아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얘기도 아니다. 술에 취한 아들이 담뱃값을 달라며 아버지를 폭행한 사건도 있었다. 우리 가정들이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일지언정 속으로는 적잖은 문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단순히 스쳐가는 우려가 아니다. 통계상으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아동학대 건수만 해도 2001년 2105건에서 2017년에는 2만 2367건으로 10배 넘게 늘어났다. 아동학대로 숨진 어린이도 해마다 40명 가까이 이른다. 학대 행위자의 70% 이상이 부모라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노인 학대도 마찬가지다. 2008년 3897건에서 2017년 7287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그 89%가 집안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들에게 보금자리 역할을 해야 하는 가정이 이처럼 사회적인 관심에서 무방비 상태로 내몰리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가장 큰 요인은 경제적 빈곤이다. 앞서 두 자녀와 마지막 선택에 이른 젊은 부부도 사채빚을 진 데다 허드렛일까지 잃었다고 한다. 생계가 어려워진 나머지 부모가 이혼을 하고 가출함으로써 가정이 해체되는 경우도 자주 목격된다. 그러나 생활이 어렵더라도 분수를 지키며 꿋꿋이 살아가는 이웃들도 적지 않다. 집안에 화목과 웃음을 불러들이는 데는 식구들이 서로 감싸는 따뜻한 마음씨가 먼저라는 얘기다. 내일 다시 어버이날을 맞으면서 부모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가 돼야 할 것이다.
2019.05.07 I 허영섭 기자
서울과 가까울 수록 집값 많이 뛰어
  • 서울과 가까울 수록 집값 많이 뛰어
  • 리얼투데이. KB부동산.[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작년 서울 주변 경기도 내 아파트값이 많이 뛴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의 거리에 따라 집값 등락률이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 값은 전년 말 대비 3.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가 17.8%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광명(15.53%), 과천(8.88%), 안양(8.67%), 하남(8.5%) 순으로 많이 올랐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모두 서울과 인접한 ‘옆동네’라는 점이다.반면 같은 경기도라도 서울과 거리가 먼 지역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경기도에서 가장 외곽에 위치한 평택시는 7.35% 하락했다. 이어 오산(-3.99%), 안산(-3.45%), 안성(-2.38%), 이천(-1.12%) 순으로 가격이 내렸다.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인접 지역으로 몰리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값 상승률을 지도 위에 표식화하면 서울과 경계에 위치하거나 서울로 통하는 교통망이 우수한 지역에서 상승폭이 컸던 것을 알 수 있다.향후 서울 옆동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서울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대비 14.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28.4%) 이후 12년 만에 최대 오름폭이다.
2019.05.06 I 정병묵 기자
 홍콩을 떠나기 전 반드시 들러봐야 할 바킷 리스트
  • [홍캉스③] 홍콩을 떠나기 전 반드시 들러봐야 할 바킷 리스트
  • 호니호니티키라운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홍콩의 밤거리에서는 별들이 속삭인다는 노래 가사가 있었다. 홍콩의 찬란한 야경은 지금도 그만큼 아름답지만, 2019년 홍콩에서는 별 대신 술잔이 우리를 유혹한다. 홍콩은 언제나 아시아 최고의 나이트라이프를 뽐내는 도시였다. 동양 최초의 하와이안 티키 바에서는 남태평양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고, 세계적 수준의 바와 독특한 수제 맥주가 술꾼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호이호니티키라운지◇ 요즘 홍콩에서 제일 잘나가는 트렌디 하와이안 바‘남태평양’이라는 말에서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다. 발 아래로 부서지는 에메럴드빛 파도, 탐스럽게 피어나는 히비스커스, 대나무로 뚝딱뚝딱 만든 해변의 바, 달콤하고 컬러풀한 트로피컬 칵테일. 호니호니티키라운지는 홍콩의 빌딩 숲 한가운데 남국의 지상낙원을 비밀스럽게 옮겨놓은 술집이다. ‘티키’는 20세기 중반 미국에서 유행했던 폴리네시안 스타일의 바를, ‘호니’는 하와이어로 키스를 일컫는다. 호니 호니 티키 라운지는 아시아 최초의 티키 바를 자처한다. 수십 년 전의 유행이 세계적인 뉴트로의 붐을 타고 홍콩에도 상륙한 셈이다. 바 찬장에는 200종이 넘는 럼을 갖췄다. 코코넛과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을 아낌 없이 쓴 칵테일 메뉴가 인기 높은데, 대나무를 깎아 만든 잔 위로는 자그마한 우산이 꽂혀 나온다. 비록 태평양은 멀리 있지만, 이쯤 되면 ‘하와이로의 하룻밤 여행’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여럿이 방문한다면 바카디 럼과 스파이그드 럼, 패션프루트 퓨레, 수박 주스 등을 섞어만든 6인용 펀치 호니호니올더웨이를 주문해도 좋다. ‘호니’는 하와이어로 키스를 뜻한다. 트로피컬 칵테일을 한 잔 마신 후, 야외 라운지에서 달콤한 ‘호니’의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포로리◇식당에서 즐기는 캐주얼 하와이안 칵테일뜨거운 밤이 시작되기 전 맛있는 하와이 요리와 시원한 맥주로 워밍업을 해 보면 어떨까? 포로리는 홍콩 최초의 하와이안 포케 바다. 지난 몇 해 사이 뉴욕부터 서울까지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포케는 하와이식 비빔밥이다. 참치, 연어, 문어, 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에 양파와 해초 등을 더해 각종 양념으로 버무려 먹는다. 포로리는 맛있는 포케로만 유명한 게 아니다. 하와이에서 양조한 크래프트 비어부터 다양한 럼을 사용한 티키 칵테일, 신선한 코코넛 주스까지 다채로운 하와이식 음료를 초저녁부터 즐길 수 있다. 깜찍한 파인애플 모양 통에 담겨나오는 과일 주스 P.O.G.와 이스터섬 석상 같은 칵테일 잔은 인스타그램 피사체로 최적! 바삭한 아보카도 프라이를 함께 즐겨보자. 5시부터 8시까지 이어지는 오라 타임(Ora-Time)에는 술값이 저렴하니 더움 금상첨화.올드맨◇최고의 칵테일을 만나러 ‘고고’홍콩에서 칵테일 인싸가 되려면. 조용하고 세련된 노호 거리에 위치한 바 ‘올드맨’이 그 정답이다. 올드맨은 최고의 스태프가 만든 최고의 바다.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과 어퍼하우스 등 홍콩에서 가장 럭셔리한 호텔 바를 지휘하던 매니저 셋이 뭉쳤다. 술을 사랑했던 소설가 중 두번째라면 서러워할헤밍웨이를 바의 컨셉트로 잡고, 헤밍웨이의 소설로부터 영감을 얻은 칵테일들을 선보인다. 칵테일 메뉴는 그야말로 독특하다. 커리 잎과 강황이 재료로 등장하는가 하면, ‘수비드’ 과정을 거쳐 달콤한 동남아 허브 향을 술에 입힌다. 대체 어떤 술이 나올지 고개가 갸웃거리다가도 칵테일을 한 입 머금는순간 놀라운 맛과 향에 눈이 저절로 휘둥그레진다. 바텐더들의 창조성 덕분에 2018년 올드맨은 아시안베스트바 50 어워드의 5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홍콩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멋진 술은 멋진 손님을 부르는 법. 올드맨의 고상한 실내는 홍콩 패피들로 밤 늦게까지 붐빈다. 다이빙◇장인의 얼음이 더해진 잔 속으로 다이빙다이빙이라는 이름을 듣고 차가운 루프톱 수영장에 첨벙 뛰어드는 상상을 했다면 오해다. 다이빙은 ‘커다란 얼음’(大氷)의 중국식 발음이기 때문이다. 번화가의 조용한 뒷골목에 자리한 라운지 다이빙은 그 이름 그대로 얼음에 집중하는 바다. 칵테일의 주인공은 술이지만, 얼음은 그 술의 맛을 돋보이게 하기도, 망치기도 하는 존재다. 대충 얼린 여러 개의 각얼음은 술과 닿는 표면적이 넓어 쉽게 녹아버리고, 얼음에 섞인 불순물이 칵테일의 섬세한 맛을 망치기도 한다. 다이빙에서는 장인이 만든 특별한 얼음만을 사용한다. 커다란 잔에 딱 맞게 들어간 얼음은 어찌나 단단하고 투명한지, 테이블 무늬가 얼음과 글라스를 고스란히 투과할 정도다. 청량한 롱칵테일에 서서히 녹아드는 차갑고 신선한 얼음, 트렌디한 음악, 활짝 연 통창에서 흘러드는 바람까지, 다이빙은 홍콩의 여름밤을 신나게 달려보기에 최고의 라운지다.스피크이지 바 ‘플리즈 돈 텔만’◇공중전화 부스로 입장하는 스피크이지 바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호화로운 실내, 옛날식 전화 부스가 보인다. 전화기를 들고 버튼 ‘1’을 누르자 마법처럼 녹색 커튼 벽이 열리고, 25석 규모의 아담한 바가 모습을 드러낸다. 뉴욕의 전설적인 스피크이지 바 플리즈 돈 텔이 홍콩에 마침내 상륙했다. 공중전화를 완벽하게 모방한 입구부터 입장하기위한 절차, 로컬 재료를 기발하게 사용한 칵테일까지, 수많은 바 어워드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던 플리즈 돈 텔만의 미덕은 이곳에서도 여전하다. 버번 위스키에 베이컨 향을 불어넣은 벤튼 올드 패션드(Benton Old Fashioned), 멕시코 술과 패션프루트 리큐르를 섞은 메즈칼 뮬(Mezcal Mule) 등이 인기높다. 바에 들어서기 전 전화 부스에서 인스타 동영상 남기는 것을 잊지 말자.◇홍콩에서 가장 로맨틱한 밤을 만나다홍콩에서 가장 로맨틱한 밤이 필 프레스코 뮤직 라운지에서 기다린다. 세계적인 시티가이드매거진 ‘타임아웃’필 프레스코 뮤직 라운지에서 ‘홍콩의 유일하고 진정한 라이브 뮤직 바’라 극찬한 이곳에서는 도시 최고의 뮤지션들이 매일밤 무대에 선다. 옹기종기 어깨를 마주하고 공연을 관람해야 하는 작은 공간이지만, 그 친밀감이야말로 이곳을 특별하게 만든다. 라틴, 재즈, 여성 보컬리스트 등 요일별로 테마가 있으니 홈페이지의 캘린더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특별한 공연이 열리는 날엔 티켓을 구입해야 하지만, 평소에는 별도의 입장료가 없는 것도 매력적이다. 레드 와인 글라스를 천천히 기울이며, 홍콩 최고의 뮤직 나이트를 즐겨보자.포테이토 헤드◇최고급 오디오와 트렌디한 음악의 조화최상급 오디오시스템과 레코드 콜렉션, 세계적인 디제이, 이국적인 칵테일. 세련된 음악 애호가라면 포테이토헤드를 단숨에 사랑하게 될 것이다. 사이잉펀의 다이닝 바 포테이토헤드는 고급 클럽들이 즐비한 발리 스미냑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 나무 패널과 식물로 고급스럽게 장식된 실내는 제각각 특별한 용도를 지닌 공간들로 나뉜다. 엑조르티카 바(Eksortika Bar)는 간단한 스낵과 함께 인도네시아 향신료를 재해석한 칵테일 메뉴로 유명하다. 열대 과일부터 인도네시아 고추, 칠리 소스까지 독특한 재료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칵테일 메뉴는 세계적인 바텐더 대회를 휩쓴 드레 마쏘(Dre Masso)의 작품. 바 안쪽의 레스토랑 카움(Kaum)에서는 인도네시아 요리와 칵테일을 함께 즐길 수도 있다. 풍성한 데시벨로 울려퍼지는 디제이의 음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밤 12시까지 오픈하는 뮤직 룸(Music Room)으로 자리를 옮겨도 좋겠다. 디스코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빈티지 오디오로 플레이한다. 필 65◇독특한 맥주, 홍콩 크래프트 펍홍콩만의 독특한 맥주를 마셔보고 싶다면 이곳을 지나쳐서는 안 된다. 필 스트리트(Peel Street)의 가파른 경사 위에 올라선 필 65는 도시에서 가장 감각적인 크래프트 비어 펍이다. 어둑한 실내 콘크리트 벽 위에 붙인 핑크빛 네온 사인은 이곳의 트레이드마크와 마찬가지다. 중국식 꽃 차 오스만더스 티로 향을 낸 페일에일, 홍콩 사람들이 즐겨 먹는 라임 절임으로 풍미를 낸 사워 비어 등 기발한 로컬 맥주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들여온 희귀한 수제 맥주들을 골고루 갖췄다. 맥주에 곁들여 먹을 음식 또한 감각적이다. 필 65의 중국어 이름을 새겨 넣은 땅콩 두부는 반드시 먹어봐야 할 안주! 고소한 갈색 두부 위로 땅콩 나물과 마라 소스, 고수가 듬뿍 얹혀 나온다.
2019.05.06 I 강경록 기자
자식보다 효자‥주택연금 가입해볼까?
  • 자식보다 효자‥주택연금 가입해볼까?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고령층을 중심으로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퇴자들에게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5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주택연금 가입자는 6만명을 넘어섰다. 2008년 1210명에 불과하던 가입자는 10년새 60배 가까이 불어났다. 주택연금이란 고령자가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그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또는 일정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내 집에 살며 이사를 가지 않는 게 특징이다. 현재 72세 가입자가 2억9400만원짜리 집을 담보로 평균 101만원을 받는 게 평균이다. 공공기관인 주택금융공사가 판매하는 일종의 사회보장 상품이다.사실 상품 내부 구조를 보면 대출 상품이다.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월 일정 금액을 대출하듯이 연금 형태로 받아가는 것이다. 환금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을 유동화하는 것이다. 대신 다른 장점이 많다. 집값이 떨어지거나 이자율이 올라도 매달 받는 연금은 같다. 가입자가 사망해도 배우자가 받는 금액이 줄지 않으며, 집값보다 연금을 덜 받으면 자녀에게 상속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택연금은 고령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은퇴자들 사이에 노후 연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정부도 이런 추세에 발맞추려 문호를 점점 더 넓히고 있다. 특히 올 초에는 정부는 주택연금 가입주택의 가격 제한을 시가 9억원에서 공시가격 9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공시가격은 통상 시세의 70% 안팎에 형성돼 조정시가 9억∼13억원 주택 보유자들도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현재 60세 이상인 가입연령을 50대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50대 중후반이 기준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금융권의 관측이다.
2019.05.05 I 장순원 기자
외환위기 안전판 통화스와프는?…국가간 '마통'
  • [톡톡!경제지표]외환위기 안전판 통화스와프는?…국가간 '마통'
  •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달러가 부족한 상황이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1997년의 외환위기를 겪어봤으니까요. 달러가 갑자기 부족해진 우리나라는 당시 IMF(국제통화기금)에 손을 벌렸습니다. 긴급히 달러를 빌려 오긴 했지만, 혹독한 구조조정이 뒤따랐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외환보유액을 열심히 쌓아둡니다. 외환보유액은 대한민국 정부가 자기 명의로 가지고 있는 달러 비상금입니다. 현재 4055억달러가 넘습니다.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7년과 비교하면 100배 이상 많습니다.외환보유액이 많을수록 안전하지만, 무작정 계속 늘릴 수는 없습니다. 이것도 비용이 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동네 소방서마다 100명씩 소방관을 둔다고 생각해보세요. 불이 날 때마다 100명을 한꺼번에 투입할 수 있으니 든든하긴 하겠습니다만, 100명의 소방관을 유지하려면 월급도 많이 들고 소방서도 그만큼 커야 합니다.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지요. 외환보유액도 마찬가지입니다. 4000억달러면 우리 돈을 400조원이 넘는 돈입니다. 이 돈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어디선가 빌려온 돈이 많습니다. 이자를 줘야 합니다. ‘한국은행이 원화를 찍어내고 그 돈을 달러로 바꿔오면 공짜로 달러를 모을 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것도 공짜는 아닙니다. 원화를 자꾸 내다 팔면 외환시장에서 원화 값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비용이 드는 일입니다. 외환보유액은 무조건 늘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생각한 아이디어가 ‘마이너스 통장’입니다. 어차피 비상시를 대비한 달러인데 굳이 내 통장에 그 많은 현금을 모두 쌓아둘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필요할 때 언제든 빌려 올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두어도 크게 걱정할 일이 없어진다는 논리지요. ‘통화스와프’는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한 겁니다. 두 나라 간에 맺는 통화스와프는 서로 돈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언제든 자국의 화폐를 빌려주기로 평소에 약속해놓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는 캐나다, 스위스, 중국, 아랍에미리트,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네시아와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었습니다.굳이 마을마다 100명씩 소방관을 두지 말고, 옆 동네와 계약을 맺어서 불이 나면 서로 소방관을 보내주기로 약속을 한 셈이지요. 그럼 비용은 줄고 효과는 비슷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양자간 통화스와프는 서로 빌려주고 받는 돈이 각국의 자국 통화입니다. 외환위기는 달러가 부족한 상황인데, 당장 빌려 올 수 있는 돈이 캐나다달러, 스위스프랑, 중국위안, 인도네시아루피아 등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이 돈을 외환시장에서 달러로 바꾸면 되겠지만, 단계를 더 거쳐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기도 하고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닙니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는 자국 통화가 아니라 달러를 서로 빌려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게다가 두 나라가 맺는 양자간 통화스와프가 아니라 여러 나라가 한꺼번에 맺은 다자간 통화스와프입니다. 여러 집들이 공동으로 약속을 하고 일손이 부족할 때 서로 도와주는 품앗이와 비슷한 거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국과 중국, 일본이 참여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가 발효됐습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협정에 체결돼 이름을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로 부릅니다. 참여한 나라들 중에서 갑자기 달러가 부족해지게 되면 각국이 약속한 달러를 서로 빌려주기로 한 협정입니다. 한국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최대 384억달러까지 빌려 올 수 있습니다. 그동안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는 빌려주는 기간이 너무 짧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한번 빌릴 때마다 기한이 1년인데, 최대 두번 연장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지원 기한을 무기한 연장할 수 있도록 협정의 내용을 바꿨습니다. 3년 내에 무조건 갚아야 하던 마이너스 통장이 끝없이 상환 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뒷줄 왼쪽 다섯째)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뒷줄 왼쪽 일곱째)이 지난 2일 피지 난디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19.05.05 I 안승찬 기자
나혼자 산다 이시언 ‘집들이’ 상도동 아파트 얼마?
  • [주목! 이 아파트]나혼자 산다 이시언 ‘집들이’ 상도동 아파트 얼마?
  • 2018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진행중인 서울 동작구 상도동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아파트 전경.(사진=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배우 이시언이 지난 3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집들이편에서 공개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씨는 지난 2016년 아파트 청약을 통해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아파트를 분양 받았고, 올해 1월 이곳으로 주거지를 옮겼다.이 아파트는 지난해 서울 집값이 무겁게 치솟을 당시 상도동 일대에서 전용면적 84㎡(옛 34평)짜리가 가장 먼저 10억원을 돌파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 면적형은 5월 현재 시세(KB국민은행 기준)가 11억9000만원으로 3년전 분양 가격과 비교해 4억~5억원 정도 집값이 오른 상태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84.97㎡ 면적형은 작년 3월 분양권이 10억 5000만원(14층)에 팔리면서 10억원을 돌파했다. 그해 8월에는 조합원 입주권이 13억원(5층)에 손바뀜이 일어나며 분양가 대비 5억원 넘게 집값이 뛰었다.그러다 같은 해 9월 대출·세금 규제를 총 망라한 ‘규제 끝판왕’으로 불리는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집값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작년 12월에 급급매로 나온 전용 84.97㎡ 분양권이 9억원(9층)에 팔리며 직전 최고 거래 가격에서 4억원이 ‘뚝’ 떨어졌다.올 들어서는 급매물이 사라지며 집주인들이 호가(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를 높이는 분위기지만 매매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올 1월에 전용 84.97㎡짜리가 12억6500만원(20층)에 팔렸고, 지난달 초에는 저층이 11억3000만원에 팔렸다. 현재 호가는 11억 5000만~13억원을 형성하고 있다.한편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는 기존 상도 대림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작년 12월 준공됐다. 지상 최고 29층에 8개동, 전용면적 59~108㎡ 총 893가구 규모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도보 5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다.지난 2016년 6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서 총 3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567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9.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가격은 전용 84.97㎡짜리가 6억7000만~7억3000만원이었다.
2019.05.04 I 박민 기자
갑자기 "잔금대출 축소" 통보‥부동산 조정지역 입주자 대혼란
  • 갑자기 "잔금대출 축소" 통보‥부동산 조정지역 입주자 대혼란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경기도 부동산 조정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예비 입주자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갑작스레 잔금대출 가능금액을 줄이도록 지시하면서다. 갑작스레 대출문턱이 올라간 분양자들은 돈 구할 곳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조정 지역이 아닌 곳으로도 혼란이 번지고 있다. 2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8·2대책 이전 조정지역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았더라도 중도금 집단대출을 잔금대출로 전환할 때는 LTV를 최대 60%까지 적용해야 한다고 은행권에 통보했다. 조정대상지역은 집값 상승률이 높거나 청약 경쟁률이 높아 부동산 과열이 우려되는 지역에 지정되는데,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성남, 하남, 고양, 남양주, 동탄을 포함해 42곳이다. 은행권은 지금까지는 8·2 대책 이전 해당 지역에서 분양 받은 경우 LTV 70%까지 잔금 대출을 허용했다. 조정지역을 포함해 기타지역은 LTV 70%까지 대출을 해줄 수 있다는 당시 행정지도를 근거로 해서다. 최근 이런 사실을 안 금융위는 은행권이 대출 근거로 삼은 행정지도는 8·2 대책이 나오면서 효력이 사라졌으니 조정지역에서 잔금 대출을 실행할 때는 감독규정에 따라 ‘LTV 60%’를 적용해야 한다고 지침을 내린 것이다. 은행권이 지금까지 규정을 멋대로 해석해 대출을 과하게 내줬는데 앞으로는 LTV 60%까지만 집행하라는 것이다. 규정보다 더 나간 대출을 어떻게 처리할지 여부는 추가 논의를 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조정지역을 제외한 기타지역은 지금처럼 LTV 70%를 적용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당국에 해석을 의뢰했다면 명확하게 결론이 났을 일”이라며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매듭 지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부동산 대책이 수시로 바뀌어 헷갈릴 수 있었고, 몸을 사리는 은행권에서 당국의 승인 없이 LTV 규정을 적용했겠느냐는 반론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이제 와 문제가 커지니 은행권에 책임을 떠넘기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당국과 은행권이 옥신각신하는 사이 현장에서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명확한 지침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다. 오는 7일 이후에 대출신청을 하는 집단대출에 대해서 LTV 60%를 적용하고, 이전 신청분은 지금처럼 70%를 적용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대출 알선에 나서는 모습이 목격된다. 또 기타지역에서도 LTV가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양주시에 입주 예정인 김모 씨는 “지역 금융권에서는 조정지역 뿐 아니라 의정부나 양주를 포함한 기타 지역도 LTV가 60%만 적용된다며 빨리 대출을 받으라고 해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당장 잔금을 치뤄야 하는 예비 입주자들은 패닉 상태다. 중도금 집단대출을 잔금대출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은데, 대출 가능금액이 부족할 수 있어서다. 다른 대출을 받기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작년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부담비율(DSR)을 포함해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직장이 없거나 기존 대출이 많으면 대출 자체가 불가능해서다. 잔금을 제때 내지 못하면 입주를 할 수 없을뿐더러, 최악의 경우 경매에 넘어갈 수도 있다. 해당 지역의 예비입주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이런 사실을 올려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일부에서는 8·2 대책 이전 계약을 했는데 강화된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소급입법이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분양 때 보다 지금 집값이 많이 올라 LTV가 축소돼도 중도금을 갚을 정도는 된다”라며 “과도하게 빚에 의존한 구매자가 아니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잔금이 부족하면 따로 대출을 받거나 세입자라도 구해야 하는데 요즘 전세가가 떨어져 집주인이 불리한 상황”이라며 “은행 입장에서도 위험이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과 은행연합회 측은 금융위의 지적을 받은 뒤 조만간 대응방침과 입장을 정리해 알릴 계획이다.
2019.05.02 I 장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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