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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늘고 월세 줄었다
  • 서울 아파트 전세 늘고 월세 줄었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5년간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에서 전세 비중은 증가하고 월세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23일 부동산114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전·월세 거래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세 비중은 2015년 65.3%(10만2630건)로 저점을 찍은 후 2019년 72.4%(12만5,071건)까지 높아졌다. 전세 거래비중이 늘어난 원인은 2015년 이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꾸준히 증가한데다 집값 상승기에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가 성행하면서 시중에 전세물량이 많이 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비중은 낮아졌다. 유형별로는 준전세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월세를 말하는데, 보증금이 커 전세로의 전환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서울 아파트의 준전세 거래비중은 2016년 50.1%(2만6964건)를 찍은 후 꾸준히 낮아지면서 2019년 38.7%(1만8485건)를 기록, 전체 월세 거래비중의 하락세를 견인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준전세 세입자 가운데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 거래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114는 기준금리가 0%대로 떨어지면서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아타려는 월세 세입자와 대출규제, 경기침체 등 미래 불확실성을 이유로 매매를 미루는 수요까지 서울 아파트의 전세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낮은 은행이자와 보유세 부담으로 월세 수익을 원하는 집주인들이 늘면서 전세 공급은 감소할 전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년과 비슷한 4만여 가구가 공급되지만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 2년을 충족하기 위해 세를 놓지 않고 입주하는 집주인들도 상당수일 것으로 보여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셋값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전셋값 급등으로 가계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2020.03.23 I 정두리 기자
대전, 왜 자꾸 오르나?…‘2030외지인’ 싹쓸이
  • 대전, 왜 자꾸 오르나?…‘2030외지인’ 싹쓸이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전의 아파트 가격이 ‘코로나19’ 여파에도 꺾일 줄 모르고 고공 행진하고 있다.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규제 정책을 펴면서 지난해 말부터 투자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에는 20·30대의 외지인이 매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16 대책과 올해 2·20 대책과 무관하게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월 3주차(16일 기준)가격 변동률은 0.46%로 전주 0.40%대비 0.06%P(포인트) 올랐다. 전국적으로 세종의 1.00%에 이어 매매가격 변동률 2위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4.7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0.29% 보다 4.43%포인트 올랐다. 감정원 조사에서 서울은 3월 3주차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0%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였고 수도권 0.29%, 전국이 0.17% 상승에 그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월간 아파트 매매동향을 보면 지난해 △5월 0.18% △6월 0.37% △7월 0.36% △8월 0.96% △9월 1.18% △10월 1.54% △11월 1.47% △12월 1.43% 등 꾸준히 오름세다. (자료=한국감정원)지난해 집값 상승분은 2020년 공공주택 공시가격에도 반영됐다. 공시가격은 실거래가격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지난 18일 정부가 발표한 올해 대전의 아파트 공시가격 변동률은 14.06%로 서울의 14.7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대전의 공시가 상승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건 2012년의 10.8% 이후 8년 만이다. 대전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부추긴 아파트 매입에는 관내 지역민뿐만 아니라 외지인이 ‘큰 손’ 역할을 했다. 매입자거주지별로 외지인(서울+관외) 매입은 지난해 12월 정점을 찍었다. 아파트 매수 총 4082가구 거래에 중 외지인이 900명, 지역민(관내)이 3182명으로 외지인이 거래비율은 22%였다. 이후 1월에는 21% 지난달엔 20%를 기록해 외지인 매입 비중은 집 5채 중 1채 꼴이다.장대동 재개발 등으로 투자수요가 몰린 유성구는 20·30대 외지인이 휩쓸다시피 했다. 유성구는 같은 기간 외지인 매입 비율이 29%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아파트 1250가구 중 368가구를 사들였다. 연령대 비율로 보면 29.4%를 차지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선 유성구는 우수한 교통 및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 전통적으로 선호도 및 대기 수요가 높은 지역인데다 올해 새 아파트 분양 기대 효과도 겹치면서 상승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대전의 집값 과열 현상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1~2년간 서울 및 수도권과 비수도권 및 지방이 다른 가격 상승세 추이를 보여왔고 그런 측면에서 대전은 일단 비규제 지역으로 두었다”며 “하지만 대전 집값 과열현상이 지속하면 규제지역 지정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2020.03.23 I 강신우 기자
강남→마용성→노도강…아파트값 하락세 번지나
  • 강남→마용성→노도강…아파트값 하락세 번지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대장주로 꼽히는 서울숲리버뷰자이 아파트에서 급매가 나왔다. 전용 85㎡가 14억 8000만원에 매물로 나온 것이다. 지난해 11월 같은 평형 아파트 거래가인 16억원보다 1억 20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 조짐을 보이면서 강북권 아파트도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강남 3구와 마찬가지로 시세 9억원 이상 아파트가 몰려있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도 급매가 나오는 등 집값 하락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마용성 뿐만이 아니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아파트 시장도 ‘릴레이 신고가 경신’가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강남3구 추락에 ‘마용성’까지 흔들22일 한국감정원 3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0.11% 변동률을 기록해 전주에 이어 내림세를 유지했다. 강남 3구 아파트 매매가는 1월 중순 이후 9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고가 아파트의 대표주자인 강남 3구 아파트 값이 휘청거리자 ‘강북권의 강남’으로 불리는 마용성 내 아파트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마용성의 대장주를 중심으로 급매가 슬슬 나오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마포 대장주 마포래미안푸르지오(전용 85㎡)에서 14억원 4000만원짜리 매물이 나왔다. 지난 1월 같은 평형이 16억 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두 달만에 2억원 넘게 떨어진 셈이다. 성동구와 용산구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 2월 말 16억 3000만원에 팔렸던 성동구 래미안 옥수 리버젠(전용 84㎡)도 3월 4일 14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삼성’도 지난 1월 신고가를 찍은 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용 75㎡짜리는 지난 1월 22일 신고가(9억 1000만원)를 기록했지만 결국 지난 2일 이보다 6000만원 낮은 8억 7000만원대에 매매가 이뤄졌다. 용산구 L공인중개업사무소 대표는“강남 3구가 떨어지니 불안을 느낀 집주인들이 예전처럼 가격을 막 올리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서울 노원구와 도봉구 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DB)◇노도강 풍선효과 둔화…거래 줄고 상승폭 작아져강남과 마용성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강북권의 중저가 아파트 단지인 노도강도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12·16 대책으로 풍선효과가 이어지던 노도강의 신고가 행진도 멈춘 상황이다. 노원구 하계동 한신1차 아파트 전용 36㎡도 지난 1월 기록했던 신고가보다 약 200만원 낮은 가격에 최근 거래됐다. 지난 18일 2억 9650만원에 거래되면서, 1월 신고가(3억 800만원)보다 몸값이 낮아진 것.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12·16 대책 이후 강남권 고가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자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게 한두 달간 크게 체감했다”며 “그러나 3월로 접어들면서 매물문의도 적어졌을 뿐만 아니라 과거처럼 집주인들도 ‘호가 올리기’를 쉽게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3월 셋째주(16일~20일)까지 거래된 노도강 아파트 매매 16건 중 11건이 신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노도강의 매물도 잠긴 모습이다. 12·16 대책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매매량은 2월 중순 이후 다시 줄어들고 있다. 1월 20일부터 한 달간 노도강 아파트 거래량은 418건으로 전월 같은 기간(414건)보다 4건 늘었다. 그러나 2월 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의 거래량은 288건으로 약 30% 줄었다. 코로나19 등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하면서 중저가 아파트 단지인 노도강의 매물도 덩달아 잠기고 있다.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경(사진=이데일리DB)강남 3구에 이어 강북권의 약세는 매매가 변동률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 주간매매가격지수를 보면 3월 3주 노도강의 매매가 평균 변동률은 0.073%로 전주 0.08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마용성도 같은 기간 0.04%에서 0.026%로 상승폭이 작아졌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강남 3구 아파트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마용성·노도강 등 강북권 아파트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집값 규제에 이어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는 등 악재가 지속 되면서 서울아파트 시장의 전망은 현재 밝지 않다” 고 분석했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유동성에 의해 올라간 주택가격은 경제 여건이 좋지 않는 상황에서는 무너진 전례가 많았다”며 “코로나19가 창궐한 상황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 시기는 예상보다 더 빨리 올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0.03.23 I 황현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지방 미충원 40% 급증…벚꽃 타고 폐교 공포 성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지방 미충원 40% 급증…벚꽃 타고 폐교 공포 성큼-“통화스와프로 무역붕괴는 막아/달러 품귀 해결, 추가대책 필요”-달러값 오르고 CP 발행 막히고…기업 자금조달 ‘비상’-[사설]민간기업에서도 월급반납 운동 이어져야-[사설]후보와 정당이 난립한 최악의 ‘깜깜이 선거’△줌인&-“방호복에 숨가빠도, 집에 못 들어가도…환자 생각하면 힘들지 않아요”-정세균 총리 “방역지침 어기면 법적조치…더 이상 관용 없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미충원율 상위 29곳 중 24곳 지방대…5개 대학은 절반도 못채워-전국 고교 돌며 홍보하지만…문전박대 당하기 일쑤-교육부, 미충원 대학 정원감축 유도…폐교·청산 절차도 지원△갈 곳 잃은 부동자금-글로벌 금융공포 커지며 현금 비축 사활…‘파킹통장’에 뭉칫돈 몰려-지방·외국계銀 이미 0%대 정기예금…시중은행 따라갈 듯-달러가치 치솟자…달러예금 밀물△돈맥경화 살얼음판 걷는 시장-한·미 통화스와프에도 달러가뭄…한은, 곳간 열어 ‘외화대출’ 나선다-ELS發 ‘CP시장’ 경색 우려…기업 ‘급전’까지 막힐라-신용등급 뚝뚝 떨어지는데…4월 만기 회사채 5.8조 ‘골머리’△코로나19 전세계 비상-“한번도 경험 못했던 재앙”…‘세계의 수도’ 뉴욕·런던도 멈췄다-미·중 코로나 백신 개발 ‘사활’…자존심 경쟁 나서-한국 신규 확진자 15%가 ‘해외유입’△정치-민주당 ‘친문·86세대’ 강세…통합당, 친박 물갈이·유승민계 선전-北, 대화 문 열어두되…‘美 태도 변화가 먼저’ 재확인-‘文의 남자’ 윤건영 “야당 심판”…‘3선 자객’ 김용태 “정권 심판”-“난 누구보다 흙 묻은 운동화 체질/대통령 덕 아닌 자력으로 승리할 것”△경제-‘이틀에 세번꼴’ 회의에 치이는 홍남기…유사·중복회의 구조조정해야-장차관 급여 4개월간 30% 반납/내년 공무원 임금 동결도 검토-4년간 197억 투입…한국형 수소버스 충전소 만든다△금융-은성수, 오늘 은행장 또 만난다…20兆 시장안정펀드 도장찍나-변액보험 순자산 한달새 12兆 증발…가입자들 패닉△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연준 더 적극적 개입 필요…회사채는 물론 주식 매입까지 고려해야”△산업&기업-SK, LG와 원만한 합의 나설 듯/양사간 배상방식 놓고 이견 전망-현대모비스 “레이더로 영유아 차량방치 사고 방지”-이재용, 코로나 쇼크 속 특명/‘반도체 초격차 인재 확보하라’-외무기업 40% “코로나 길어지면 韓사업 축소”△산업·소비자생활-구취제거제·묻지않는 화장품 불티-IPTV 성공, 지배구조 안정화/황창규 회장 오늘 KT 떠난다-“투명 페트병, 초록병과 맛·향 똑같아…변질 걱정 無”△증권&마켓-車·은행·정유에 반도체까지…이달 124개 종목 ‘목표가 하향’-코스피 1400~1600 줄다리기…“정책효과가 좌우할 것”△증권-주식·채권·대체투자 자산가격 동반 하락에…증권사 실적 ‘암울’-코로나 쇼크에 ‘최대주주 손바뀜’ 경고등-증시 따라 ‘인버스 ETF’도 널뛰기△문화-수화의 인간군상, 호암의 경영철학…‘사람’으로 봄을 열다-‘전국시조자랑’ 얼쑤!…민족 고유의 ‘흥’이 뮤지컬과 만났을 때△극복!코로나19-손씻기·마스크 쓰기는 기본/코로나 전쟁, 면역력도 챙기자△친환경 전환 나선 에너지공기업-‘청정에너지=미래먹거리’ 함께 만들어요△스포츠-도쿄올림픽 연기되나…IOC 일주일 만에 다시 집행위 개최-이경훈 “성장 속도 더뎌 답답하지만…열심히 노력해 우승 꿈 이룰 것”△피플-“음원 정산방식 변경…건강한 음악생태계 만들 것”-연임 확정 김지완 회장 “지역 경제 활성화 적극 추진”-대한상의, 저소득 조손가정 후원-농협은행장 최종후보에 손병환 농협금융 부사장△오피니언-[목멱칼럼]독립된 금융소비자보호기구 만들자-[기고]세계 기상의 날에 떠올린 ‘옐로 서브마린’-[기자수첩]코로나 최전선 軍장병에 합당한 대우 해주길△부동산-강남→마용성→노도강…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번지나-대전, 왜 자꾸 오르나 봤더니…‘2030외지인’이 싹쓸이-결혼 7년 지나도 만 6세 이하 자녀 있으면 신혼타운 입주 기회△사회-미성년자 ‘노예’로 부르며 성착취물 촬영 협박…‘박사’ 신상 공개하나-교회·대학가 상권, 휴일에도 썰렁…상인들 “대체 언제 끝나려나”-해군기지 철조망 훼손 ‘개구멍’ 해프닝-‘계열사 누락’ 이해진, 불기소 되나
새 아파트 몸값 ‘껑충’…“대기수요 풍부해 분양실적 좋아”
  • 새 아파트 몸값 ‘껑충’…“대기수요 풍부해 분양실적 좋아”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서 올해 분양하는 단지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신규 아파트는 내부 평면 설계부터 단지 내 커뮤니티까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광양센트럴자이 조감도.(사진=GS건설)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부터 현재까지(3월3주차) 전국을 기준으로 입주 1~5년 아파트의 집값 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상위 5개 지역은 △광주시 75.79% △서울시 58.10% △대전시 50.74% △전라남도 43.06% △부산시 43.02%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집값 상승률은 25.8%이다. 이들 지역은 전국 입주 5년 차 이내 아파트의 평균 비율인 14.94%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은 곳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시 11.48% △서울시 8.74% △대전시 6.9% △전라남도 13.24% △부산광역시 11.73% 순이다. 개별단지로 살펴보면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을 더욱 느낄 수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2017년2월 입주) 전용 59㎡는 1년간(2019년3월~2020년3월) 18%(5억 6000만→6억 6500만원) 올랐다. 전남과 대전도 마찬가지다. 전남 광양시 중동 ‘광양중마2차진아리채’(2017년 3월 입주) 전용 84㎡ 매매 시세도 1년 동안 13%(2억3750만→2억6750만원) 상승했다. 대전 중구 오류동 ‘서대전역 우방아이유쉘 스카이팰리스’(2018년 7월 입주) 전용 84㎡도 같은 기간 18%(3억3000만→3억9000만원) 올랐다.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 청약 성적은 좋은 편이다.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만큼 대기수요자들도 많기 때문이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남 여수시에서 지난해 12월에 선보인 ‘힐스테이트죽림젠트리스’는 평균 139.99대 1를 기록했다. 광주 북구에서 지난해 11월에 분양한 ‘무등산자이&어울림2단지’도 108.1대 1를 기록했다. 대전 중구 목동에서 작년 10월에 선보인 ‘목동더샵리슈빌’은 148.22대 1,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11월에 분양한 ‘르엘대치’는 212.1대 1, 그리고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 올해 3월에 분양한 ‘쌍용더플래티넘해운대’는 226.45대 1을 기록했다.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아파트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남 광양시에서 5월에 분양하는 GS건설의 ‘광양센트럴자이’는 전용면적 74~84㎡,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광양시 경우 최근 3년간(2017~2019년) 분양된 아파트 가구 수는 2833가구뿐이다. 공급이 뜸했던 만큼 광양시에서 지난해 8월에 분양한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6.23대 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양시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뒤를 이어 나올 ‘광양센트럴자이’도 긍정적인 분양 성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광주에서는 오는 5월 분양예정인 ‘광주유동재개발’ 사업이 주목된다. 두산건설과 중흥건설이 컨소시엄을 통해 총 2240가구 대단지로 공급하며 이 중 27~106㎡ 177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서울에서는 다음 달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 용두6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사업을 맡았으며 지하2층~최고 21층, 총 16개 동, 전용15~121㎡로 구성돼 있다. 총 1048가구 중 47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대전에서는 다음 달 우미건설이 ‘대전둔곡지구’ 분양에 나선다. 유성구 구룡동에 있는 이 단지는 총 760가구로 구성됐다.부산에서는 다음 달 중흥토건이 사상구 덕포동에 ‘부산사상중흥s클래스그랜드센트럴’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84㎡로 구성 됐으며 총 1572가구로 중 95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에서 다양한 특화 상품을 내놓으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가 더욱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편의성도 높고 새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주변 환경도 개선되는 효과도 있어 새 아파트 몸값은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21 I 강신우 기자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푸르덴셜 생명 인수전
  • [위클리M&A]“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푸르덴셜 생명 인수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본입찰을 마감한 푸르덴셜 생명 인수전이 흥미진진한 전개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국내외 경제가 출렁이며 인수가 산정이 복잡해지자 입찰 참여자 간 가격경쟁을 붙이는 ‘프로그레시브 딜’로 전환할 가능성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유력 후보로 꼽히던 KB금융(105560)지주는 푸르덴셜 생명 인수 적정성을 두고 노사 간 논란이 일면서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두 달 전만 해도 ‘알짜’ 매물로 꼽히며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점치던 인수전이 서로의 이해관계 아래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며 상황이 계속해서 바뀌는 모습입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PIIH)는 지난 19일 진행한 푸르덴셜 생명 매각 본입찰 결과 KB금융지주와 한앤컴퍼니(한앤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1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MBK)는 입찰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집니다. 매각 측은 본입찰 마감 이후 참여하는 후보에도 참여 기회를 열어둘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극비 사항인 관계로 원매자별로 얼마의 가격을 써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원매자들과 푸르덴셜 간 인수가에 대한 시각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소 약 2조원, 많게는 3조원을 육박할 것이라던 입찰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새로고침’ 버튼을 눌렀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5일(현지시각)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침체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0.00~0.25%로 1% 포인트 인하했고 한국은행도 16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내린 상황. 자본 확충이나 수익성 측면에 있어 금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보험업계에서는 ‘첫 제로금리’ 시대의 시작은 먹구름과도 같은 소식입니다. 요동치는 환율도 변수입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4.50원 내린 1245.50원에 마감했습니다. 진정 국면에 접어들긴 했지만 올해 1월 첫날(1156원)과 비교하면 석 달여 만에 8% 가까이 급등한 수치입니다. 산술적으로 연초 2조원으로 점치던 매물 가치가 2조1600억원을 넘어선 것이죠. 가뜩이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산정에 애를 먹는 상황에서 환율이 ‘네가 왜 거기서 나와’ 하는 상황이 된 셈입니다.상황이 이렇자 푸르덴셜 측이 몸값을 높이기 위해 본입찰 참여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레시브 딜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원매자들이) 적어낸 가격이 썩 맘에 들지 않으니 여기서부터 경매 방식으로 치르겠다’고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건데요. 원매자들의 인수 의지가 확고하다는 전제하에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라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KB)이런 와중에 푸르덴셜 생명 인수전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KB금융은 인수 참여 적정성을 두고 노사 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KB금융 주총에 참석한 KB손해보험 노조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의 푸르덴셜 생명 인수전 참여에 대해 “성과 부풀리기용 인수·합병(M&A)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생보사 매물이 시장에 많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몸값이 높은) 푸르덴셜 생명 인수에 나설 때가 아니다”고 주장 했습니다. 이에 윤 회장은 “비가 온다고 모든 사람이 집에 있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우산을 가진 사람은 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며 “보험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보험은 괜찮은 비즈니스이고 충분한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노조 측 주장에도 사실상 완주 의지를 피력했지만 갈등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벌써부터 본입찰 이후 1~2주일 이내 나오는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과감하게 유찰(인수전을 무효로 하는 것)을 단행하고 다음 기회를 노릴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몸값 산정이 어려워진 만큼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다시 기회를 노리겠다는 건데요. 막바지로 가는 줄 알았던 푸르덴셜 생명 인수전에 새 변수가 계속 돋아나면서 ‘지금은 아닌 거 같다’고 평가받는 상황. 윤 회장의 말처럼 꽤 괜찮은 비즈니스이자 여전히 ‘알짜’로 꼽히는 푸르덴셜 생명은 봄기운이 완연해지기 전에 새 주인을 맞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2020.03.21 I 김성훈 기자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푸르덴셜 생명 인수전
  • [위클리M&A]“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푸르덴셜 생명 인수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본입찰을 마감한 푸르덴셜 생명 인수전이 흥미진진한 전개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국내외 경제가 출렁이며 인수가 산정이 복잡해지자 입찰 참여자 간 가격경쟁을 붙이는 ‘프로그레시브 딜’로 전환할 가능성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유력 후보로 꼽히던 KB금융(105560)지주는 푸르덴셜 생명 인수 적정성을 두고 노사 간 논란이 일면서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두 달 전만 해도 ‘알짜’ 매물로 꼽히며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점치던 인수전이 서로의 이해관계 아래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며 상황이 계속해서 바뀌는 모습입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PIIH)는 지난 19일 진행한 푸르덴셜 생명 매각 본입찰 결과 KB금융지주와 한앤컴퍼니(한앤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1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MBK)는 입찰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집니다. 매각 측은 본입찰 마감 이후 참여하는 후보에도 참여 기회를 열어둘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극비 사항인 관계로 원매자별로 얼마의 가격을 써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원매자들과 푸르덴셜 간 인수가에 대한 시각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소 약 2조원, 많게는 3조원을 육박할 것이라던 입찰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새로고침’ 버튼을 눌렀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5일(현지시각)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침체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0.00~0.25%로 1% 포인트 인하했고 한국은행도 16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내린 상황. 자본 확충이나 수익성 측면에 있어 금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보험업계에서는 ‘첫 제로금리’ 시대의 시작은 먹구름과도 같은 소식입니다. 요동치는 환율도 변수입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4.50원 내린 1245.50원에 마감했습니다. 진정 국면에 접어들긴 했지만 올해 1월 첫날(1156원)과 비교하면 석 달여 만에 8% 가까이 급등한 수치입니다. 산술적으로 연초 2조원으로 점치던 매물 가치가 2조1600억원을 넘어선 것이죠. 가뜩이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산정에 애를 먹는 상황에서 환율이 ‘네가 왜 거기서 나와’ 하는 상황이 된 셈입니다.상황이 이렇자 푸르덴셜 측이 몸값을 높이기 위해 본입찰 참여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레시브 딜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원매자들이) 적어낸 가격이 썩 맘에 들지 않으니 여기서부터 경매 방식으로 치르겠다’고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건데요. 원매자들의 인수 의지가 확고하다는 전제하에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라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KB)이런 와중에 푸르덴셜 생명 인수전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KB금융은 인수 참여 적정성을 두고 노사 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KB금융 주총에 참석한 KB손해보험 노조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의 푸르덴셜 생명 인수전 참여에 대해 “성과 부풀리기용 인수·합병(M&A)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생보사 매물이 시장에 많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몸값이 높은) 푸르덴셜 생명 인수에 나설 때가 아니다”고 주장 했습니다. 이에 윤 회장은 “비가 온다고 모든 사람이 집에 있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우산을 가진 사람은 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며 “보험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보험은 괜찮은 비즈니스이고 충분한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노조 측 주장에도 사실상 완주 의지를 피력했지만 갈등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벌써부터 본입찰 이후 1~2주일 이내 나오는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과감하게 유찰(인수전을 무효로 하는 것)을 단행하고 다음 기회를 노릴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몸값 산정이 어려워진 만큼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다시 기회를 노리겠다는 건데요. 막바지로 가는 줄 알았던 푸르덴셜 생명 인수전에 새 변수가 계속 돋아나면서 ‘지금은 아닌 거 같다’고 평가받는 상황. 윤 회장의 말처럼 꽤 괜찮은 비즈니스이자 여전히 ‘알짜’로 꼽히는 푸르덴셜 생명은 봄기운이 완연해지기 전에 새 주인을 맞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2020.03.21 I 김성훈 기자
'효창동 연인 피습' 50대男 "난 심신미약…왜 안 도망갔나"
  • '효창동 연인 피습' 50대男 "난 심신미약…왜 안 도망갔나"
  • [이데일리 손의연 김은비 기자]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에서 길 가던 연인을 피습해 1명을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심신장애 상태였다고 주장했다.법원 (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이대연)는 20일 살인과 특수상해죄 혐의로 기소된 배모(54)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배씨는 지난 1월 26일 오전 1시 40분쯤 효창동에서 지나가던 연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남성을 숨지게 하고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피고인은 지나가던 피해자 어깨를 일부러 밀치는 등 시비를 걸고 집으로 가 흉기를 가져와 찔렀다”며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하고 상해를 가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피고인 측은 당시 심신미약 또는 심신상실 상태를 주장했다. 피고인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건 발생 전에도 매우 격앙된 상태였고 우연히 만난 피해자와 부딪힌 사건이 피고인을 뒤흔든 것”이라며 “자신도 모르게 사건이 일어난 것이고 피고인은 집을 나온 이후 기억을 못 한다”고 설명했다.‘집에 가서 흉기를 가져온 건 기억난다고 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배씨는 “흉기를 챙겨서 쥔 거까지는 기억나고 화가 났던 감정 상태도 기억난다”며 “피해자에게 피해를 준 건 기억나지 않고 경찰이 CCTV를 보여줘 기억한 것”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배씨는 도망가지 않은 피해자를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해 법정을 술렁이게 했다. 배씨는 “어떤 상황에 의식이 도달하면 눈 뒤집힌다는 게 맞는 거 같다”라며 “내가 흉기를 들고 쫓아가는데 (피해자는) 뭐했는가. 도망가든가 경찰에 신고하든가 (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법정에 나온 피해자의 아버지는 “먼저 간 아들도 그렇지만 남아 있는 우리 가족들의 삶도 앗아갔다”면서 “결혼을 약속했던 사람도 앞으로 고통 속에 살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아이 엄마는 정신과 치료를 거부,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잔다”면서 “너무 명백한 사실을 거짓으로 감형받으려 하지말고 죗값을 받아라”고 덧붙였다.피고인 측은 평소 피고인이 분노조절 장애 증상을 보였다며 정신감정을 요청했다. 다음 공판기일은 4월 6일이다.
2020.03.20 I 손의연 기자
'경제유캐스트'와 함께하는 쉬운 경제 이야기
  • '경제유캐스트'와 함께하는 쉬운 경제 이야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라는 속담이 있다. 가늘게 내리는 비에 옷이 젖는 걸 깨닫지 못하듯이 우리 경제도 마찬가지다.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는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연일 ‘위기’라는 단어가 미디어에 오르내린다. 2018년 이후에는 ‘경제 위기 10년’설도 자주 나온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미·중 무역 전쟁, 끊임없이 상승하는 부동산 가격, 그리고 쌓여만 가는 부채까지. 여러 곳에서 경제 폭탄이 도사리고 있다. 아직 경제 위기까지는 아니지만 언제든 위기가 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경제 관련 이슈를 쉽게 알려주는 책 ‘위기가 온다는데 그래도 경제는 쉬워야지’가 출간됐다. 국내 경제지의 기자인 두 저자는 팟캐스트와 유튜브채널 ‘경제유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올초 텀블벅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책으로 저자들이 직접 편집과 제작을 도맡아했다.책은 그동안 진행했던 팟캐스트 내용 중 중요한 주제들을 뽑아 그래픽·사진과 함께 정리한 것이다. ‘섣부른 디플레이션 판단은 금물’ ‘닷컴 버블 사례로 보는 버블 붕괴이야기’ ‘부채 함정에 빠진 글로벌 경제’ 등 총 14개 장으로 구성했다. 현재의 경제 성장 정체부터 우리의 수출을 위협하는 미국과 중국, 경기가 불안할 때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파생상품, 고령화와 노후 파산까지 담았다.한국은행 본관(사진=이데일리 DB).◇부동산 과열, 퍼펙트 스톰 초래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추세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긴다. 이론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경기가 활성화된다고 하는데 최근 경제 상황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기 때문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주식이 상승하게 되고, 금리를 따라 움직이는 채권 수익률(채권 금리)은 낮아진다. 연금에 주식 투자 비중이 많은 미국인은 주식 상승으로 미래 자산가치가 더 높이지고, 채권 비중이 많은 유럽·일본·한국은 미래 자산가치가 더 낮아진다는 설명이다.사람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분야 중 하나가 ‘부동산’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며 연일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여전히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부동산 가격 급등이 향후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다. 혹자는 3년 내에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밀어닥칠 것이라 관측한다. ‘퍼펙트 스톰’이란 크고 작은 악재들이 한꺼번에 밀어닥치듯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정부가 부동산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데에는 퍼펙스 스톰과 같은 경기 급강하를 막기 위한 노력이 깔려있다.저자들은 ‘노후파산’이 우리의 미래일 수도 있다고 진단한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현재 노후파산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 거의 20년 가까이 가구 당 수입 감소가 계속되고 있고, 고령자 1인당 연금 수입은 줄고 있으며 독신화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고령층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1960년대와 1970년대는 가난에서 벗어나는 시기였고, 1980년대 중후반 들어와서 1998년 IMF 구제금융 전까지 경제 고도성장기는 10년 정도다. 이 세대 전과 후로 자산을 형성할 만한 시간적 여유나 기회가 적었단 얘기다.저자들은 이 같은 환경적 배경을 이유로 같은 초고령사회를 맞았을 때 한국 사회가 겪는 충격이 일본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노후파산이 곧 나에게도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인생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세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020.03.20 I 이윤정 기자
  • [복덕방기자들]“올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 20~30% 폭락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유동성에 의해서 올라간 집 값은 반드시 조정 받습니다. 5억원짜리 아파트가 10억원이 됐으면, 앞으로 8억원이나 9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하고...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끝없이 올랐던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하락장은 연말부터다. 특히 예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창궐하면서 하락 시기는 예상보다 더 빨리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심 교수의 서울 아파트값 하락 전망은 그동안 집값 상승 배경 중 하나로 꼽는 시중의 넘쳐나는 유동성에서 비롯된다. 그동안 국내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갈 곳 잃은 뭉칫돈(=유동성)이 비교적 안전자산이라 꼽는 서울 주택시장에 몰려들었고, 이로 인해 집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정부 규제 역설도 한몫했다. 늘고 있는 서울 주택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각종 규제로 시장의 매물 잠김을 가속화했고, 재건축·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을 옥죄이면서 도심 내 수급 불안만 자극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대출 및 보유세 강화 등 수요를 억제하는데 집중하면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열풍과 유동성이 맞물리며 서울 집값 급등만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했다.이처럼 유동성에 의해 올라간 주택가격은 경제 여건이 좋지 않는 상황에서는 무너진다는 게 심 교수의 분석이다. 국내의 경우 경제의 허리 40대 고용 부진이 여전한 상황에서 30대와 20대 취업도 줄고 있어 주택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사태까지 겹치면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 침체마저 우려되고 있다.심 교수는 “세계 여러 선진국 사례를 비춰볼 때 유동성의 힘으로 올라간 집값은 이후엔 반드시 조정을 받으며 결국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KB국민은행 조사 기준)은 2.91%에 불과, 직전 2018년 변동률(13.56%)과 비교해 이미 조정기에 진입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심 교수의 분석이다.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심 교수는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작년 대비 평균 2~3%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단지는 하락폭이 훨씬 더 크게 나타나고, 특히 재건축 등 투자성격이 강한 단지는 20~30%씩 떨어지는 곳도 나올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2020.03.19 I 박민 기자
“코로나19에 집값 떨어지는데”…강남권, 작년 이은 보유세 폭탄
  • “코로나19에 집값 떨어지는데”…강남권, 작년 이은 보유세 폭탄
  • [이데일리 김미영·강신우 기자]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률이 지난해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은 빗나갔다. 특히 서울은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2018년 10.19%, 2019년 14.01%에 이어 올해도 14.75%나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었다. 공시가 인상에 이어 종합부동산세율 인상도 예고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부동산 시장을 더 냉각시킬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아리팍 보유세, 1123→1652만원…“150% 상한까지 상승”국토교통부가 18일 발표한 ‘20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에서도 강남권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15% 안팎 오른 데 이어 올해도 각각 25.57%와 22.57% 상승했다. 국토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3.3㎡당 1억 원을 찍은 서울 서초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전용면적 84㎡) 집주인은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보유세를 내야 한다. 아파트 공시가가 1년 새 19억 400만원에서 25억 7400만원으로 올라, 보유세는 1123만원에서 1652만원으로 늘어난다.강남 대치동의 은마아파트(전용 84㎡)도 공시가가 지난해 11억 5200만원에서 올해 15억 9000만원으로 오르면서 보유세는 419만원에서 올해 610만원으로 200만원 가까이 올랐다. 같은 구의 래미안대치팰리스(래대팰) 전용 84㎡짜리 아파트 역시 414만원에서 602만원으로 뛰어 상승폭이 50%에 육박한다.이는 모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했을 경우다. 두 채 이상을 보유했다면 세 부담은 더 늘어난다. 가령 은마아파트와 래대팰 한 채씩 두 채를 보유 했을 경우 보유세는 지난해 3047만원에서 5366만원으로 76% 오른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강남권 공시가 급등은 문재인 정권이 추진 중인 ‘공시가격 현실화’ 영향이다. 공시가를 집값 시세의 일정 수준으로 맞추는 현실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강남권 세부담도 덩달아 커졌다. 정부는 시세 30억원 이상 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목표를 80%, 15~30억 원 주택은 75%, 9~15억 원은 70%로 설정했다. 올해 공시가 산정을 이 기준에 맞추면서 시세 30억 원 이상 주택의 상승률은 27.39%, 15~30억원 주택은 26.18% 급등했다. 다만 정부는 올해 9억원 미만 주택의 현실화율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9억원 이상 고가주택 현실화율이 9억원 미만 주택보다 더 낮아 제기된 형평성 논란을 해소 하는 차원에서다.신한은행 우병탁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서울은 2019년 아파트 가격상승폭이 워낙 컸고, 공시가격 현실화도 반영돼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강남권 주요단지의 경우 보유세가 예외 없이 전년 대비 상한선인 15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올해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종합부동산세율 인상은 집주인들의 세 부담을 한 번 더 늘릴 요인이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해 말 ‘12ㆍ16대책’에 포함된 종합부동산세 인상 법안을 20대 국회가 문 닫는 5월 안에 처리하겠단 방침이다. 종합부종산세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전에 이 법안이 통과되면 올해 1주택자엔 최고 3%, 다주택자엔 최고 4%의 세율이 적용된다.◇“코로나19로 위축된 시장에 또 악재”강남권 집주인들에게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공시가격이 19.45% 오르는 송파구 잠실리센츠의 한 주민은 “올해 들어서는 집값도 떨어졌는데 세금은 또 오른다니 어이가 없다”며 “은퇴하신 이웃들도 많은데, 이분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고 하소연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경제가 좋을 때는 조세 반발이 덜하지만 지금처럼 악화일로인 상황에선 조세저항이 커진다”며 “이의 신청이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부동산 경기 위축을 심화시킬 수 있단 관측도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코로나19가 부동산 수요의 관망과 심리적 위축을 부르는 상황에서 공시가 인상 소식이 더해져 앞으로 주택시장은 거래량 감소와 함께 가격급등 피로감이 거세질 전망”이라며 “조정지역에서 10년 이상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6월 전에 추가 매도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공시 가격안은 오는 19일부터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 또는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공시가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다음 달 8일까지 의견청취를 진행하고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29일 공시가를 확정한다.
2020.03.19 I 김미영 기자
  • 변함없는 1위 이건희 회장집…시도별 상승폭은 대전 1위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가 15년 연속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공시가격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전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공시가격 상승률 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혔다. 국토부가 18일 발표한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차의 전용 273.64㎡ 기준 공시예정가격은 69억 92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1383만호 가운데 가장 비쌌다. 1년 전 공시가보다 약 1억 2800만원 올랐다.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두 번째로 비싼 공동주택은 작년에 이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전용 244.783㎡ 기준 65억6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9% 상승했다. 지난해 7위였던 삼성동 ‘아이파크’의 공시가격이 전용 269.41㎡ 기준 50억4000만원에서 65억6000만원으로 30.1% 올라 전국에서 3번째로 비싼 공동주택이 됐다. 이 외에도 서초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234.8㎡는 공시예정가가 58억 4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0% 상승하며 8위에 진입했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부산 해운대 엘시티 전용 244.62㎡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시 예정가 54억 3200만원으로 지난해 32억 3400만원보다 약 20억원 상승했다. 상승률은 67.9%로 10위 내 공동주택 중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고가주택에 대해 상대적으로 현실화율 높이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이제까지 정상적이지 않았던 조세부담 산정을 바로 잡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전의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은 14.05%로 서울의 14.75%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전은 공시가격 상승률 폭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컸다. 대전의 2019년 공시가격 상승률은 4.56%였고 올해 9.49%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전국 공시가격 상승폭이 0.76%포인트였고 서울의 공시가격 상승폭은 0.74%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대전의 공시가격 상승폭을 가늠할 수 있다. 대전의 시세 수준별 공시가격 상승률을 보면 △3억원 미만 5.86% △3억 이상 6억원 미만 20.73% △6억 이상 9억원 미만 22.47% △9억 이상 12억원 미만 31.14% △12억 이상 15억원 미만 33.28%로 고가주택일수록 공시가격이 상승률이 높았다. 실제로 지난해 대전의 집값은 지방 대도시 중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의 ‘2019년 전국 기준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2018년 3.88% 올랐던 대전의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6.82% 상승해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올해에도 비규제지역인 대전의 아파트 가격 상승 과열이 지속되면 규제지역 지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0.03.19 I 김용운 기자
이마트, 초대형 장어 반값수준에 선보인다
  • 이마트, 초대형 장어 반값수준에 선보인다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물장어 양만업자 지원을 위해 소비촉진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일주일간 대물(大物) 생물 민물장어 한마리(원물 570~785g·손질 후 400~550g)를 1만 7900원에 선보인다.100g 단위로 환산 시 약 3760원으로, 이마트 기존 생 민물장어 판매 가격이 100g 당 7980원 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 가격이다.이름이 대물인 만큼 일반 장어에 비해 크기도 월등하다. 기존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민물장어의 무게는 215-285g 내외(원물 기준)·150-200g내외(손질 후)로, 대물장어 크기는 일반 사이즈에 비해 2배 이상인 셈이다.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장어 양만장 6곳과 직접 계약, 약 3만 마리의 대물장어를 확보했다. 원물 무게만 20톤이 넘으며, 장어가 가장 잘 판매되는 여름철 복날 행사 물량보다 2배 많은 수준이다이마트가 반값 대물 장어를 선보이게 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매 매출 부진 및 장어 가격 하락으로 민물장어 어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 일식집 및 장어 전문점 등 소매업 부진으로 인해 장어 출하량이 줄었고, 출하되지 못한 장어가 점점 자라 대물장어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이마트는 이와함께 일본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바다장어 어가 돕기에도 동참한다. 오는 25일까지 일주일간 자연산 생 바다장어 1박스(4~5미)를 신세계 포인트카드 적립 시 1만 8900원에 판매한다.문부성 이마트 장어 바이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장어어가에 큰 어려움이 지속돼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장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단순 여름보양식이 아닌 사계절 건강식이 될 수 있도록 장어 어가와 협력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9 I 함지현 기자
다시 주목 받는 언택트 스타트업…잇단 투자유치
  • [마켓인]다시 주목 받는 언택트 스타트업…잇단 투자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untact) 비즈니스 스타트업이 기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언택트는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줄인다는 의미로, 코로나19 장기화로 관련 시장 성장세가 전망돼서다. 그간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벤처투자 호황으로 높아졌던 기업가치는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언택트 관련 비즈니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하방이 견고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반면 일부 오프라인 모임이나 여행 관련 스타트업은 투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언택트 스타트업, 최근 투자유치 이어져최근 투자를 유치했거나 진행 중인 스타트업들은 비대면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운세 서비스 ‘운칠기삼’을 운영하는 포스텔러는 최근 캡스톤파트너스와 빅베이슨캐피탈, 카카오게임즈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킵’ 역시 이달 네이버로부터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온라인 비즈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조이코퍼레이션도 이달 50억원 규모로 프리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온라인 집들이 등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앱 ‘오늘의 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과거에도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곳이다. 하나금융그룹 VC(벤처캐피탈)인 하나벤처스는 작년 초부터 1인 가구가 증가로 언택트 비즈니스를 투자 트렌드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소비 세대층의 변화와 소비 형태 분화에 주목해 관련 기업을 전수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서 △리디(전자책) △타파스미디어(웹툰) △키다리스튜디오(웹툰·웹소설) △의식주컴퍼니(비대면 세탁) 등에 잇따라 투자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맞춘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심사역은 “O2O 서비스가 한참 주목받다가 살짝 주춤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공유 오피스, 공유 주방 등에 쏠렸던 시선이 다시 온라인 기반 언택트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 기업가치 하락세에도…상대적 ‘강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투자금이 보수적으로 집행되면서 통상 비상장사들의 기업가치가 20~30%가량 낮아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다만 언택트 스타트업의 경우 상대적인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이커머스 스타트업 재무담당자는 “대표적으로 ‘마켓컬리’의 경우 밸류에이션에 대한 업계 우려가 많았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말했다. 특히 개학연기 등으로 온라인교육 업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심사역은 “경기가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고 있어 언택트 비즈니스라고 해서 몸값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개학연기 등으로 온라인교육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여행과 관광, 숙박 관련 스타트업은 VC들이 투자 검토조차 못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상할 수 없어서다. VC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의 경우에도 원자재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0.03.19 I 이광수 기자
다시 주목 받는 언택트 스타트업…잇단 투자유치
  • [마켓인]다시 주목 받는 언택트 스타트업…잇단 투자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untact) 비즈니스 스타트업이 기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언택트는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줄인다는 의미로, 코로나19 장기화로 관련 시장 성장세가 전망돼서다. 그간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벤처투자 호황으로 높아졌던 기업가치는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언택트 관련 비즈니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하방이 견고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반면 일부 오프라인 모임이나 여행 관련 스타트업은 투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언택트 스타트업, 최근 투자유치 이어져최근 투자를 유치했거나 진행 중인 스타트업들은 비대면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운세 서비스 ‘운칠기삼’을 운영하는 포스텔러는 최근 캡스톤파트너스와 빅베이슨캐피탈, 카카오게임즈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킵’ 역시 이달 네이버로부터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온라인 비즈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조이코퍼레이션도 이달 50억원 규모로 프리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온라인 집들이 등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앱 ‘오늘의 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과거에도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곳이다. 하나금융그룹 VC(벤처캐피탈)인 하나벤처스는 작년 초부터 1인 가구가 증가로 언택트 비즈니스를 투자 트렌드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소비 세대층의 변화와 소비 형태 분화에 주목해 관련 기업을 전수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서 △리디(전자책) △타파스미디어(웹툰) △키다리스튜디오(웹툰·웹소설) △의식주컴퍼니(비대면 세탁) 등에 잇따라 투자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맞춘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심사역은 “O2O 서비스가 한참 주목받다가 살짝 주춤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공유 오피스, 공유 주방 등에 쏠렸던 시선이 다시 온라인 기반 언택트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 기업가치 하락세에도…상대적 ‘강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투자금이 보수적으로 집행되면서 통상 비상장사들의 기업가치가 20~30%가량 낮아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다만 언택트 스타트업의 경우 상대적인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이커머스 스타트업 재무담당자는 “대표적으로 ‘마켓컬리’의 경우 밸류에이션에 대한 업계 우려가 많았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말했다. 특히 개학연기 등으로 온라인교육 업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심사역은 “경기가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고 있어 언택트 비즈니스라고 해서 몸값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개학연기 등으로 온라인교육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여행과 관광, 숙박 관련 스타트업은 VC들이 투자 검토조차 못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상할 수 없어서다. VC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의 경우에도 원자재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0.03.19 I 이광수 기자
집값 크게 오른 대전, 아파트 공시가 14% 올랐다
  • 집값 크게 오른 대전, 아파트 공시가 14% 올랐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올해 대전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06% 상승해 작년(4.56%)보다 208% 더 뛰었다. 이는 지난해 집값 상승분을 반영한 것으로 서울(14.7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변동률이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대전의 시세 수준별 공시가격 변동률을 보면 △3억원 미만 5.86% △3억 이상 6억원 미만 20.73% △6억 이상 9억원 미만 22.47% △9억 이상 12억원 미만 31.14% △12억 이상 15억원 미만 33.28%로 고가주택일수록 공시가격이 변동률이 높았다. 대전은 30억 이상 초고가주택이 없어 30억 이상 변동률은 집계하지 않았다. 15억 이상 30억원 미만의 초고가주택은 6호이며 1억 이상 3억 미만 주택이 21만6305호로 가장 많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전은 고가 주택이 많이 분포하지 않기 때문에 시세 상승폭이 컸고 공시가격은 시세 상승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올해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 집값의 과열현상이 지속하면 규제지역 지정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한편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KB부동산 리브온·9일 기준)은 전주대비 0.38%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서구(0.48%), 유성구(0.46%), 동구(0.38%), 중구(0.24%), 대덕구(0.07%)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2020.03.18 I 강신우 기자
"복잡하고 다양한 서울의 도시문제를 해결한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
  • "복잡하고 다양한 서울의 도시문제를 해결한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
  • 이데일리TV 초대석에 출연한 서왕진 서울연구원 원장 (사진=방송화면)[이데일리TV 안성종 PD] 서왕진 서울연구원 원장이 18일(수) 이데일리 초대석(진행 허영섭 논설실장)에 출연한다. 서울연구원은 올해 개원 28주년을 맞은 서울시의 도시정책 종합연구원으로서 도시계획, 주택, 교통, 환경, 경제, 복지, 문화 등 도시의 기반이 되고 운영에 필요한 전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서울이 당면한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진행 중인 정책을 평가하는 등 서울시의 종합적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서 원장은 서울의 ‘스마트 시티’ 진행상황을 설명하며 “5G와 AI를 결합한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를 운영 중이고, 서울 전역에 IoT 센서 5만 개를 설치해 유동인구나 차량이동, 미세먼지, 소음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의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서 “고농도 발생이 잦은 겨울철과 봄철에 집중 배출 관리하는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을 제안하고 법제도 마련을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서울의 집값 폭등을 잡기 위해서 보유세 증액 등 세금제도를 개편하고, 시가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공시 가격 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불평등 문제에 대해 “양극화로 인한 불평등 구조와 저성장으로 인한 일자리 부족을 겪고 있다”며 “청년수당, 월세 지원 주거정책 등 청년 정책을 종합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서왕진 서울연구원 원장이 출연하는 이데일리 초대석은 18일(수) 오후 5시 30분에 본방송, 21일(토) 오후 4시, 22일(일) 13시에 재방송된다.한편 이데일리TV는 케이블방송, IPTV, 스카이라이프, 유튜브, 이데일리T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2020.03.18 I 안성종 기자
'정산회담' 김나희 "'미스트롯' 출연 후 수입 20배↑, 기름값만 200만원"
  • '정산회담' 김나희 "'미스트롯' 출연 후 수입 20배↑, 기름값만 200만원"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그우먼 출신 트로트 가수 김나희가 ‘미스트롯’ 출연 뒤 급격히 늘어난 수입과 교통사고 후 바뀐 생각들을 털어놨다.(사진=‘정산회담’ 방송화면)17일 밤 방송된 JTBC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에서는 영등포 자가 매입을 고민 중인 김나희 모습이 담겼다. 먼저 김나희는 TV조선 예능 ‘미스트롯’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개그맨 양세찬을 꼽았다. 김나희는 “‘코빅’(코미디빅리그)에 왔을 때 적응 못하는 내게 노래를 해보라고 하더니 ‘복면가왕’ 출연을 추천해줬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소속사에 노래하는 영상을 전달했다. 그러자 소속사 관계자 분이 내게 ‘트로트 프로그램 오디션이 있는데 나가보자’고 말씀해주시더라. 그게 ‘미스트롯’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미스트롯’ 출연 후 수입이 확 늘어났다고도 밝혔다. 김나희는 “개그우먼 생활할 때는 코너가 없으면 수입이 0원일 때도 있었다. 평균적으로 200만원을 벌었다. 지금은 20배가 올랐다”고 밝혀 좌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나희는 “성수기에는 행사가 한 달에 50개가 잡힌 적도 있다. 월 기름값만 200만원이 나오더라”고도 덧붙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다만 급격히 오른 수입에 비해 재테크 지식은 전혀 없어서 고민이라고 고백했다. 김나희는 “내가 수입이 쭉 많았던 게 아니라 재테크 방법을 아예 모른다. 그래도 돈을 버니까 방송국 근처인 영등포에 살고 싶더라. 당장 영등포에 집을 살지, 현재 전셋집에서 만기 기간인 1년 6개월 동안 버티다가 목돈을 모아 이사갈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또 “12년째 주택청약저축을 넣고 있다. 현재 32만원이다. 3개월 전에 주택청약통장을 만들려고 갔는데 이미 있다고 하더라. 대학교 때 전화 영업에 멋모르고 개설한 통장이었다. 그래서 2개월 치를 납부한 거다”고 설명해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까지 놀라게 했다. 늘어난 수입에도 여전히 검소한 소비습관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김나희는 “최근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다. 3개월 동안 무릎이 계속 아프고. 사고 후유증으로 스키니진을 못 입게 됐다. 큰 사고를 당하니까 소비습관이 정말 달라졌다.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쓸 때 쓰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욜로족이 된 셈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화장품에 과소비를 한다”고 밝힌 것과 달리 한달에 5만원 내외만 사용하는 등 상당히 검소한 소비습관을 드러냈다. 김나희는 이날 영등포 자가 구입을 포기하고 전셋집에서 만기까지 버티겠다고 결정했다.(사진=‘정산회담’ 방송화면)
2020.03.18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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