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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강화·코로나 여파 끝?…서울 아파트, 10주만에 상승 전환
  • 규제강화·코로나 여파 끝?…서울 아파트, 10주만에 상승 전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규제 강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온 서울 아파트 값이 10주만에 상승전환했다. 강남권에선 절세용 급매물 소화와 개발 호재로, 강북권에선 9억원 이하 아파트 수요 증가 등으로 오름세다.한국감정원이 11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서울은 지난주 0.00%에서 한 주 새 0.02%로 올라섰다. 집값상승엔 강남, 강북이 따로 없었다. 강남권에선 잠실 MICE 개발사업지 일대가 속한 송파구(0.05%), GBC(현대차의 글로벌 비지니스센터) 개발호재가 있는 강남구(0.02%)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북과 외곽지역에선 신규 분양 호조를 업은 동대문구(0.03%), 중저가 단지가 많은 구로구(0.05%) 등의 상승폭이 컸다. 감정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개발호재 영향 등으로 하락폭 컸던 강남권 위주로 급매물 소진되고, 매수세 유입되면서 집값이 올랐다”고 분석했다.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 아파트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인천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청라ㆍ검단신도시와 7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서구 등이 상승하면서 전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주 0.21% 상승했다. 경기는 0.19%로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신안산선 착공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안산은 0.51%로 큰폭 상승했고 5호선 연장 호재를 업은 하남시(0.39%), 삼성전자의 투자가 예고된 평택시(0.37%) 등도 눈에 띄게 뛰었다. 지방에선 대전(0.46%), 세종(0.62%) 등지에서 상승했다.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1%→0.12%) 및 서울(0.04%→0.06%), 지방(0.04%→0.06%) 모두 비슷한 분위기다. 서울의 경우 12.16대책에 따른 대출제한 및 거주요건 강화로 매매수요가 위축된데다 금리인하, 입주물량감소 등으로 전세공급 부족한 가운데 학군 및 교통여건이 양호하거나 이주수요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가격 올랐다.
2020.06.11 I 김미영 기자
홍춘욱 “유동성이 정부 규제 이겼다…집값 더 오를것”
  • [ESF 2020]홍춘욱 “유동성이 정부 규제 이겼다…집값 더 오를것”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생각보다 아파트값 회복이 빠르다. 결국 ‘자금 유동성’의 승리로 끝나게 될 것이다.”홍춘욱 EAR 리서치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가 ‘인구감소 시대, 부동산 신화 사라지나’를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지난 10일부터 이틀 간 열린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인구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급속도로 변화 중인 인구문제를 되돌아보고 향후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특별세션의 주제는 ‘인구감소 시대, 부동산 신화 사라지나’다.이날 토론에 참여한 홍 대표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아파트값 회복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한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해에 비해 5% 상승 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여름 내 예상 상승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아울러 아파트값 상승세에 따른 정부의 추가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내놨다. 홍 대표는 “정부의 추가적인 대책이 곧 나올 것 같다”며 “규제 대상 지역의 확대 가능성을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열기가 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0.06.11 I 황현규 기자
양승조 "지방 복합문제, 광역단위 '초광역화' 대안될 수 있어"
  • [ESF 2020]양승조 "지방 복합문제, 광역단위 '초광역화' 대안될 수 있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지방의 복합적 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단위 ‘초광역화’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충남권의 경우 대전·세종·충남·충북의 ‘충청권 행정협의체’를 통해 행정으로 서로 지원하고 인구·교통 등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사라지는 지방, 살아나는 지방’이란 주제의 토론 대담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특별세션 ‘지속가능한 지방, 부동산, 제약’에서 ‘사라지는 지방 vs 살아나는 지방’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양 지사는 “현재의 서울 집 값은 국토 균형발전을 도외시하고 불균형이 심화되면 어떻게 되는 지 잘 보여주는 현상”이라며 “천정부지로 치솟은 서울 주택 가격으로 거주자 중 무주택자가 43%나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밀집으로 교육, 주거, 교통 문제로 인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들어가며 곧 국가 경쟁력 저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패널 토론 좌장을 맡은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의 “일각에서는 ‘수도권 및 일부 대도시에 인구가 집중하는게 큰 문제인가, 시장이 원래 그렇게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따르는데, 왜 국토 균형발전이 가치 있고 중요한가”라는 질문에서다.이날 토론에서는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과 제3기 신도시 정책 등 정부의 수도권 정책에 대한 진단도 이어졌다.양 지사는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3기 신도시 정책은 과감히 폐기돼야 한다”며 “특히 수도권에 인접한 충남·충북에는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같은 충남 도내에서도 천안시와 청양군의 행정비용은 2089만원과 1265만원으로 재정 차이가 크게 난다”며 “재정 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도권 3기 신도시 정책이 추진되면 행정비용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에 마 교수는 “그렇가면 비수도권 지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양 지사는 “혁신도시 시즌2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양 지사는 “1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지방에 10곳의 혁신도시가 생겼고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며 “충청남도는 과거 세종시 건립으로 인해 혁신도시로 지정된 곳이 한 곳도 없었는데, 세종시는 병렬적인 지자체이기 때문에 충남 지역에 혁신도시가 지정되면 신도시 등 개발로 인한 비용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균형발전에 타당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국가의 균형발전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측면에서도 청와대와 국회는 지방으로 이전돼야 한다”면서 “지방은 자치 입법권·조직권·재정권 부여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2020.06.11 I 김범준 기자
“규제지역·대출규제 강화, 부동산 안정 수단 다양하다”
  • “규제지역·대출규제 강화, 부동산 안정 수단 다양하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해 “규제지역 (추가) 지정이나 대출 규제 강화 등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제 하락 우려에도 일부 주택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는 것에 대해 추가 대책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김 차관은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지속 흐름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나 지방의 주택가격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엄중한 인식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같은날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두발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현재 서울 등 주택가격은 지난해 12·16대책 후 안정세가 유지되고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있지만 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에 주택 가격 재상승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홍 부총리는 “최근 서울·수도권 규제지역 주택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비규제 지역의 가격상승세도 지속 포착돼 경각심을 갖고 예의 점검 중”이라며 “앞으로 주택시장 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차관은 홍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정부의 일관된 (부동산 안정) 의지를 재차 표명한 것”이라며 “민생과 직결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추가 대책에는 다양한 방안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차관은 “규제지역 지정이나 대출 규제 강화, 세제 등 일부 미비점 보완·강화 등 부동산 시장 안정을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시장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전했다.한 지역에 규제가 집중되면 다른 지역으로 투기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 우려에 대해서는 수급 여건과 집값 상승세 등을 봐가며 대응할 계획이다.김 차관은 “이론적으로는 규제지역에서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옮길 순 있지만 반드시 그렇진 않고 수급여건상 가격을 움직일만한 요인이 있어야 한다”며 “규제 차이로 전국적으로 돌아가며 (주택) 가격 변동이 나타나진 않는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지역 특성과 집값이 급등할 만한 개발 수요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요인들을 종합 감안할 것”이라며 “규제 차익으로 특정지역 가격이 오르고 부동산시장 전반 가격 불안으로 번진다고 판단되면 해당 지역 규제를 추가하는 방안들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0.06.11 I 이명철 기자
2천세대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
  • 2천세대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수원에 2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대단지가 들어선다.특히 최근 대규모 세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폭이 커 몸값도 더 크게 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1500세대 이상 단지의 매매가 상승폭이 7.13%로 가장 컸다.이달 경기도 수원시에서 공급을 시작하는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로 이런 요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의 팔달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30개동, 전용면적 39~103㎡ 총 3432가구 규모로 이 중 2165가구를 일반분양한다.이곳은 ‘지상에 차 없는 단지’ 설계로 대지면적의 40% 이상을 조경시설로 확보해 단지 안에서도 입주민들이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커뮤니티에는 탁구장, 농구장 등이 마련된 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해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도서관, 독서실, 북카페, 맘스카페, 어린이도서관, 유아놀이터,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인근에 위치한 분당선 매교역을 이용하면 1호선 및 KTX 경부선 환승이 가능한 수원역까지 1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경수대로, 매산로 등 도로망을 통해 수원 전역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예정)을 비롯해 인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인계초등학교, 수원중학교, 수원고등학교 등 초·중·고교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립중앙도서관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다수의 학원이 밀집해 있는 인계동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 인근으로 수원영동시장, 메가박스(수원남문점), CGV(동수원점), 홈플러스(동수원점) 등을 비롯해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는 롯데몰(수원점), AK플라자(수원점)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위치해 있다. 또한 대형 종합병원인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을 비롯해 경기도청, 수원시청, 팔달구청 등 관공서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개발호재에 따른 미래가치가 높다.우선 주변으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팔달6구역(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2,586가구), 팔달8구역(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3,603가구)이 분양을 마치고 착공 중이며 이밖에도 당 사업지(3,432가구)와 권선6구역(2,178가구) 등 총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에 있어 수원의 대표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주변으로 교통호재도 풍부해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인근으로 국토교통부 승인 이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수원1호선 트램을 비롯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신분당선 연장선,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GTX C노선, 올해 9월 개통되는 수인선 등 교통 여건이 확충되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한편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 견본주택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9번길에 위치해 있으며 이달 중에 사이버 견본주택도 오픈할 예정이다.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 조감도.
2020.06.11 I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부양책 틈타 집값 꿈틀…홍남기 "부동산시장 안정의지 확고"(종합)
  • 코로나19 부양책 틈타 집값 꿈틀…홍남기 "부동산시장 안정의지 확고"(종합)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각종 개발계획 등이 추가로 발표되면서 주택가격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판단에서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1일 “최근 서울, 수도권 규제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비규제 지역의 가격상승세도 지속 포착돼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예의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논의안건과는 별개로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에 대해 한말씀 덧붙이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저금리 풍부한 유동성, 집값 재상승 우려”홍 부총리는 “서울 등 주택가격은 12.16대책 이후 전반적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고 특히 최근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있다”면서 “그러나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 등에 기반한 주택가격의 재상승 우려도 공존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거래절벽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5월 3878건(6월10일 기준)으로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적체됐던 급매물이 소진되고, 이어 추격매수까지 등장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를 기록해 2주 연속 올랐다. 9억원 이하 구축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졌고 강남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수차례 강조한 바와 같이 민생과 직결되는 부동산 시장안정에 대한 정부 의지는 어느 때보다 일관되고 확고하다”면서 “앞으로 주택시장 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질의 일자리 기업투자 통해 창출, 민간대책 긴요”홍 부총리는 이날 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고용시장 악화와 관련,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는 근본적으로 기업투자를 통해 창출되는 만큼 민간 일자리대책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민간·민자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유망 벤처·창업 자금 지원을 2조1000억원 확대해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대비 39만2000명 줄어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지난달에 비해 약 17만명 고용 충격이 완화된 셈이지만 방역 상황이 큰 변수로 향후 고용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고용 충격이 4월을 저점으로 개선흐름을 이어가도록 각별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선 현재 추진 중인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는 추가 민간·민자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60조5000억원 규모 공공투자도 연내 100% 집행 완료할 계획이다.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1조원), 유망분야 혁신 중소기업 우대보증(1조원), 창업기업 전용 융자(,000억원) 등도 지원한다. 특히 벤처 생태계 강화를 위해 일반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제한적 보유 방안도 7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홍 부총리는 “특별연장근로제도 인가 제한기간의 한시 보완방안을 강구하고 화학물질 안전 이행 절차 개선 등 노동·환경분야 제도·규제도 개선할 것”이라며 “55만 플러스 아라 직접일자리 중 민간 일자리 15만개 사업도 7월 중 시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업 자산매각 지원, 중소기업 국유재산 임대로 인하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기업을 위한 매입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중심으로 2조원 플러스 알파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도적으로 수요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며 “기업자산이 적정가격으로 매각되도록 가격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직접매입·보유 후 제3자 매각, 매입 후 재임대(S&LB), 매입 후 인수권 부여 등 다양한 인수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기업구조혁신센터를 통한 정보 공유와 매칭 지원, 기업구조혁신펀드, 사모투자펀드(PEF), 연기금 등과 공동투자도 모색한다.코로나19 장기화로 임대료 부담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국유재산 지원을 확대한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에 한정된 국유재산 사용료 인하대상을 중소기업까지 확대해 임대료를 재산가액의 5%에서 3%로 감면하고 최장 6개월 한시 납부유예, 연체 이자율 감면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K-방역’의 국제표준화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검사·확진(Test), 역학·추적(Trace), 격리·치료(Treat)에 이르는 감염병 대응 전과정의 소위 3-T 절차·기법을 K-방역모델로 체계화해 국제표준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방역선진국으로서 국가위상을 제고하고 방역 관련 산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0.06.11 I 이진철 기자
'판교 분양전환 갈등' 대형로펌 가세 판 커졌다
  • '판교 분양전환 갈등' 대형로펌 가세 판 커졌다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판교 봇들마을 3단지 입주민들이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LH에 집단소송을 냈다. 11일 전국LH중소형10년공공임대아파트연합회(임대아파트연합회)에 따르면 봇들마을 343세대는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LH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세종은 국내 로펌 가운데 매출액 기준 상위 10위권안에 드는 대형 로펌이다. 대형로펌이 행정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LH와 분양가 산정을 두고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봇들마을은 LH가 공급한 분양전환 10년 공공임대 단지이다. 올해 분양전환을 앞두고 입주민들과 LH사이에 갈등이 이어져 왔다. 봇들마을 3단지는 판교 산운마을 11단지와 12단지과 함께 동시에 공급된 아파트로 저소득층, 소득이 없는 노인층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 20평대 소형 아파트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LH는 지난 3월 봇들마을 3단지의 분양전환가격을 6억5000만원(59㎡ 기준)으로 공지하며 1년 안에 분양전환계약을 하지 않으면 강제 퇴거 조치와 제3자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10년임대아파트연합회와 봇들마을 입주민들은 LH가 시세 감정가액으로 분양가를 정해 폭리를 취한다며 반발해 왔다. 시세 감정가액으로만 분양전환가격을 책정하면 무주택 입주민들이 그간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모든 부담을 떠안는 반면 정작 LH는 소위 전형적인 갭투기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특히 판교 지역은 임대아파트 분양 시점인 10년 전보다 집값이 2배 이상 급등하면서 현재 시세의 80% 수준으로 분양해도 구매 여력이 안 돼 우선분양권을 박탈당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10년 임대 후 분양이란 이유로 같은 공공택지 내에서 2~3배 더 높은 가격으로 분양하려는 정책은 서민을 좌절감에 빠뜨릴 수 밖에 없다”며 “행정소송을 진행하지만 바로 민사소송도 진행하는 등 가능한 모든 소송을 진행하고 전국의 분양전환 입주민들에게 소송 참여를 유도시켜 소송과 함께 끝까지 투쟁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처음 입주 계약할 때부터 감정가 분양전환을 명시했기 때문에 중간에 계약 조건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020.06.11 I 김용운 기자
'확' 올랐다 '쑥' 빠지네…호매실 투자자, 물렸나
  • '확' 올랐다 '쑥' 빠지네…호매실 투자자, 물렸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교통호재(신분당선 연장)로 들끓었던 수원 호매실지구 집값이 일부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수원 권선구 호매실동 칠보마을 아파트 단지 내 ‘신분당선 예타 통과’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강신우 기자)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원 권선구 금곡동 금곡삼익1차(전용85㎡) 아파트는 1월초 1억9900만원(6층)에 거래됐지만 지난 1월15일 신분당선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 통과 이후부터 급등, 3월9일 최고가인 2억9000만원(8층)을 찍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실거래가 기준 2억1000만원(4월23일 거래·14층)에 팔렸다. 3개월 새 8000만원이 올랐다가 한 달 새 다시 8000만원이 빠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셈이다. 금곡동 인근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2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고 난 후 좀 더 오르다가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호가가 빠지기 시작했다”며 “금곡삼익1차는 절세 급급매로 나왔던 것이 거래된 것”이라고 말했다. 금곡삼익1차뿐 아니라 호매실동에 있는 호매실GS아파트 가격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GS아파트는 신분당선 예타 통과 이후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인 ‘호갱노노’에서 연일 인기 아파트 1위에 오른 아파트다. 전용 85㎡짜리 아파트는 1월초 2억4400만원(8층)에 거래됐다가 신분당선 예타 통과 이후 3억4000만원(2월1일 거래·12층)으로 최고가를 찍으며 한 달 새 1억원이 올랐다. 그러나 4월 들면서 저층 기준 2억8300만원까지 매매가가 빠졌고 현재 3억원 초반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호매실 GS아파트 상가 내 B공인은 “호가는 최고가에서 2000만원 정도 빠진 가격에 나오고 있지만 요즘은 거래가 뜸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2023년 신분당선 연장선이 착공하면 더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은 연초만큼 투자자가 몰리는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그래픽=이동훈 기자)신규아파트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다. 4년차 아파트인 금곡동 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전용85㎡)는 연초 6억원에 거래되던 것이 1월23일 7억7000만원으로 1억7000만원 올랐다. 이후 7억6000만원(2월12일), 7억500만원(2월18일)에 실거래 됐고 현재까지 거래는 없고 호가만 최저 6억8000만원에서 최고 8억원에 형성돼 있다. 한국감정원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동향을 보면 호매실지구가 속한 권선구 집값은 1월 1.42%, 2월 5.49%, 3월 6.70%로 큰 폭 상승하다가 4월 들어 1.35%로 오름폭이 뚝 떨어졌다. 이후 5월에는 0.29% 오르는 데 그쳤다. 6월 첫째주 주간매매 동향에서는 0.06%까지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선 호매실지구가 조정기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단기간 급격하게 오른 지역은 매매가에 거품이 생길 수밖에 없고 폭락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조정은 될 수 있다”고 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월별 거래통계로 보면 4월 호매실지구의 매매가격이 주춤한 분위기”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일 수 있다”고 했다.
2020.06.11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50대 초 임금피크제 시작 60세 정년 과감히 없애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50대 초 임금피크제 시작 60세 정년 과감히 없애자”-정부, 巨與 기대 기업 옥죄기 시동-수출쇼크에 제조업 실업대란 본격화-북한의 억지 공세에 또 굽실댈까 걱정이다-국회 입법조사처의 상속세율 인하 제안 일리 있다△2면-“사장님, 창업·정리 발품 팔지 마세요”…코로나 시대 진가 발휘한 놈놈놈-OECD “韓 올해 성장률 -1.2%…코로나 재확산 땐 -2.5%까지 하락”△3면-코로나 수출 한파 언제 풀릴지 까마득…제조업 고용 앞으로가 더 걱정-‘실업대란 방파제’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검토△4면-국제선 늘었지만…“여행객 없어 좌석 텅텅, 그나마 화물 있어 버텨요”-화물로 매출 ‘쑥’ 순환휴직으로 비용 ‘뚝’-월급 깎이고 3개월 휴직에도…“비행 날만 기다렸어요”△5면-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시급…정부는 비용 지원해 기업부담 덜어줘야-‘첫 직장이 삶 결정’ 불안감…대학간 격차 줄여야 해소△6면-“액티브시니어 고용하면 노동력 부족 해결…다만 사회적 합의 선행돼야”-“부가가치 제고 노력없이 임금나 더 달라면 안돼”△7면-“기초연금 확대해야”vs“국민연금 개혁부터”…21대 국회 전초전 방불-예비복학생 고교생도 참석…“인구문제 전문가 목소리 들어 뜻깊어”-체온측정, 소독제 비치…무인단말기도 설치△8면-“출산 장려책, 개인 선택 존중해야…포럼서 나온 의견 정책에 반영할 것”-“국가 전체가 힘 합쳐 문제 해결해야”…여야 한목소리-“인구구조 바꾸는 거대 전략 모색할 것”△10면-‘反이낙연 연대’ 꿈틀…이낙연 리더십 시험대-與野 의원 ‘1호 법안’ 살펴보니…전공형·지역구형·전국구형 3色-‘탈보수’ 행보에 터져나온 불만…내부 스킨십 나선 김종인-남영동 509호 조사실 찾은 文 대통령△11면-코로나發 경제 위기에도…대기업 옥죄는 법안 재추진하는 공정위-빚으로 버티는 기업들 한달새 대출 16조 폭증-태양광·풍력 끌고 수소 인프라 밀고 신재생 에너지, 새로운 먹거리 되다△12면-‘법정 최고금리 인하’…막혔던 금융법 속도낸다-정무위원장 누가…금융권 시선 집중-“아시아나 인수조건 재검토하려면 구체 조건 제시해야”-가계대출 다시 증가세…지난달 3.6조원 늘어△14면-‘갑질 금지’ 명문화…JY ‘대국민 약속’ 실천 속도-애물단지 LCD소재 사업 접고 LG화학, OLED·배터리 집중-SK플라즈마, NATO에 국산 혈액제제 공급△15면-맥도날드 “코로나에도 매출 9% 상승…베스트 버거 덕분”-육류도 소포장 시대…편의점, ‘1인 가구의 정육점’ 변신 중-전자담배에 부는 언택트 바람…온라인 판매망 확충 총력△16면-우선주, 이달 상승률 1~6위 싹쓸이…랠리종료 신호일까-소외주 사고 과열주 팔고…외국인, 순환매장 ‘숨은 리더’-OLED 수요 회복 기대감 LG디스플레이 이달 24%↑△18면-라임 무역금융펀드 투자 원금 ‘전액 환급’ 추진한다-‘트럼프 위협하는 바이든’ 국내 수혜주는 한성기업-“언택트 핵심은 융합…의료도 쇼핑 연결돼야”-‘동전 모으기’에…카카오페이증권, 펀드 20만 계좌 ‘돌풍’△19면-신분당선 약발 다했나…호매실 집값 제자리로-과천서 ‘시세 반값’ 아파트 나온다-“툭하면 시공사 교체”…정비사업 잡음 왜△20면-“한국만 공연 ‘오페라의 유령’ 힘든만큼 소중한 시간이죠”-롯데문화재단 ‘이마리솔·김성혜’ 온라인 공연 지원-광활한 우주 속 둘뿐인데 딸과의 거리 멀기만 하네△22면-김연경 “오로지 올림픽 생각 뿐이다”-LPGA투어 “8월 유럽, 10월 아시아 스윙 개최”-“다시 한판 붙자”…해외파 vs 국내파△24면-“韓촛물집회 보고 용기얻어…송환법 철회 얻어냈죠”-김형철 건설경제신문 신임 사장-“불편함 없애는 기술이 곧 혁신”△25면-600년 된 쿼런틴, 5년 된 스마트 워치-‘추락천사’는 어떤 기업인가△26면-서울시, 1750억 들여 바이오·비대면 스타트업 키운다-“40년 만에…포천에도 극장이 생겼네요”-“서울 5호선, 인천 2호선 김포 연장에 집중”△27면-‘학비 1000만원’ 서울 국제중 두 곳 모두 폐지…자사고 갈등 재현될 듯-“우리 모두가 죄인”…수요집회서 쉼터 소장 추모-매맞는 아이들 너무 많다
2020.06.10 I 전재욱 기자
수원 부동산 중심축, 팔달·장안구 ‘원도심’으로 이동한다
  • 수원 부동산 중심축, 팔달·장안구 ‘원도심’으로 이동한다
  •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_조감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수원 집값 팔달구와 장안구에서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며 집값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신분당선 연장선 예비타당성 통과 호재로 권선구 집값이 꿈틀거렸지만 개발 중심축이 원도심으로 이동하면서 집값 상승세도 옮겨가는 분위기다.◇팔달구 ‘인계 파밀리에’ 2개월새 1억 껑충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수원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280만원으로 작년 말(1238만원)에 비해 9.6%나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상승률이 4.4%인 것과 비교하면 두배 넘게 높은 상승률이다.수원 4개구(장안·권선·팔달·영통)중에서도 집값 상승이 두드러진 곳이 팔달구와 장안구다. 이 기간 각각 13.6%(1130만→1284만원), 11.9%(1061만→1188만원) 오르며 상승률 1,2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신분당선 연장선(수원 광교~호매실) 수혜지로 주목 받았던 권선구 상승률(8.5%)보다 높은 수준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 현황을 보면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인계 파밀리에’ 아파트 전용 59㎡짜리는 지난 4월 4억1000만원(8층)에 팔렸다. 올해 2월 동일한 면적이 3억800만원(8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개월 만에 무려 1억원 이상 상승한 셈이다. 장안구 이목동의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 전용 59㎡ 아파트는 가장 최근(3월) 5억1000만원(10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1월 거래된 동일 면적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인 4억500만원(3층)보다도 1억500만원이나 올랐다.팔달구와 장안구의 집값 상승은 일대 정비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주변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원은 지난 2017년 광교신도시와 호매실지구의 공급이 마무리되면서 새 아파트 분양이 뜸하다보니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도 가파르다.부동산114 조사에서 수원은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비율이 약 10가구 중 1가구(11.16%)에 불과하다. 구별로 살펴보면 신축 비율은 △권선구 17.96% △영통구 13.12% △장안구 2.86% △팔달구 1.21% 순이다. 광교신도시와 호매실지구가 위치한 영통구와 권선구를 제외하면 새 아파트 비율이 현저히 낮은 상태다.◇팔달·장안구서 올해 1만여 가구 분양수원시에 따르면 5월 현재 수원 내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사업 구역은 총 27곳이다. 이중 60%(18곳) 이상이 팔달구와 장안구에서 추진되고 있다. 올해 팔달구와 장안구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을 계획한 물량만 5개 단지 총 9985가구에 달한다. 다음달 팔달10구역에서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이 예정돼 있다. 새 아파트 분양마다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며 경쟁률도 뜨거운 상태다. 지난해 팔달구에서 첫 분양 스타트를 끊은 팔달6구역 재개발(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9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4519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78.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이어 올해 2월 공급한 팔달8구역(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의 경우 1074가구 모집에 15만명 넘는 청약자들이 몰리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45.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이래 수원 분양 시장 역대 최다 청약 신청 건수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광교신도시로 대표되던 수원이 최근 팔달구와 장안구 ‘원도심’에서 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며 부동산 시장 중심축이 옮겨가고 있다”며 “원도심 정비사업은 기존에 형성된 생활인프라를 바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가 몰리며 청약 열기도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10 I 박민 기자
세종시 아파트값, 대전 따돌리며 격차 다시 벌어져
  • 세종시 아파트값, 대전 따돌리며 격차 다시 벌어져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리적으로 인접한 탓에 ‘키맞추기 장세’를 보이던 세종과 대전시의 아파트 매매값이 올해 들어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세종시 집값이 잠잠한 사이 대전이 오르며 두 지역간 격차가 줄어드는가 싶더니 올 들어 세종시 집값이 급등하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1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5월 기준 세종과 대전의 3.3㎡당 아파트 가격은 각각 1325만원, 1137만원으로 나타났다. 격차는 188만원이다. 지난해 12월 세종과 대전의 아파트 가격격차가 78만원까지 좁혀졌으나 올해 초부터 세종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격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은 아파트 과잉공급 해소와 꾸준한 인구 유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몇 년간 세종시는 아파트 과잉공급 현상으로 주택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세종시의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과잉공급 문제가 대부분 해결됐다는 평가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세종시 인구는 지난해 5월 32만5000명이었지만 지난달에는 34만5000명으로 1년 새 6% 상승했다.또 세종시가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ITX(도시간 특급열차) 정부세종청사역도 추진하면서 집값에 플러스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세종시는 경부선 철도망을 연계해 정부세종청사역과 서울을 직통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ITX 개통 시 세종청사에서 서울까지 최소 80분대에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영향으로 세종시 아파트 매매거래도 늘며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1단지’ 전용 119㎡는 지난 1월 6억5,000만원(19층)에서 지난달 7억7000만원(24층)으로 4개월 새 1억2000만원 뛰었다. 보람동 ‘호려울마을 4단지 센트럴파크’ 전용 111㎡도 지난 1월 7억5800만원(14층)에서 5월 8억5000만원(5층)으로 9200만원 상승했다. 세종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4월 5950건(신고일 기준)으로 전년(2943건) 동기 대비 2배 이상 높아졌다.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그동안 세종은 아파트 과잉공급 문제로 가격이 오르지 못했지만 입주물량은 줄고 인구수가 늘어나면서 공급과잉 현상도 해소됐다”며 “앞으로 서울 접근성까지 개선되면 대전과의 아파트 가격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6.10 I 박민 기자
“돈 없어도 넣어보자”…너도나도 ‘묻지마 청약’
  • “돈 없어도 넣어보자”…너도나도 ‘묻지마 청약’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서초구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 아파트 1순위 평균경쟁률 114.3대 1, 위례 ‘우미린2차’ 평균 경쟁률 115대 1, 흑석리버파크자이 평균 경쟁률 95.9대 1.최근 분양시장에 나온 신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다. 청약가점이 적용되고 사실상 총 분양가격 9억원이 넘어 대출을 받기 쉽지 않지만, 경쟁률 100대 1은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적용, 수도권 전매제한 확대 등 규제 강화를 앞두고 아파트 청약시장에 광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청약 자격을 갖추지 못한 예비 청약자까지 청약 시장에 뛰어들면서, 청약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계약금이 없어 청약 당첨을 취소하는 사례도 흔하다.◇‘당첨되면 최소 3억’ 버는 청약시장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 청약 경쟁률(8일 기준)은 평균 98대 1이다. 지난해 31대 1, 재작년 30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3배 넘게 뛰었다. 2017년 서울 청약 경쟁률인 12대 1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9배 가까이 높아졌다. 100명을 제쳐야 하는데도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시세에 비해 낮은 분양가격 때문이다. ‘직방’에 따르면 서울 내 입주 1년 미만의 아파트 가격은 분양 당시에 비해 2억 80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만 받아도 시세 차익을 3억원 가까이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전국 평균 시세차익은 686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 1억9898만원 △대전광역시 9026만원 △경기도 8728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1순위 청약한 서울 서초구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도 평균 경쟁률 114.3대 1을 기록했는데, 인근 단지와 비교해 시세 차익을 5억원 이상 누릴 수 있는 단지다. ◇“청약 당첨되면? 취소하지 뭐”시세차익이 커지니 ‘묻지마 청약’도 유행하고 있다. 청약 자격 조건도 안 되지만, 청약 인기에 휩쓸려 너도나도 신청하고 보자는 식이다. 당첨 뒤 결국 계약금조차 없어 청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흔하다.최근 무순위 청약에 나선 영통자이 아파트(전용 74㎡) 3가구도 청약부적격 당첨 가구로 전해졌다. 청약 접수 때 기입한 가점과 실제 가점이 달라 청약이 취소된 가구다. 발표 당시 해당 타입 61가구의 300%(약 180명)를 예비 당첨자로 선정했으나, 이들 중에도 부적격자가 많아 결국 3가구는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줍줍’ 물량으로 남겨진 것이다. 1순위 청약 당시 3203명이 지원해 52.51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는 “미계약 물량 배정을 위한 추첨 현장에 방문하지 않은 예비 당첨자들이 많았다”며 “부적격자들과 미방문자들을 걸러내다 보니 3가구가 결국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남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아크로리버파크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제공)‘줍줍’ 청약도 묻지마 청약의 타겟이 되기도 한다.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무순위 청약 당첨자는 결국 계약금을 못 내 예비 당첨자에게 청약 기회를 넘겨줘야 했다. 전용 198㎡ 짜리에 계약하기 위해서는 분양가 37억5800만원의 10%인 계약금 3억7580만원을 하루에 완납해야 한다. 무순위 청약 당시 3가구 모집에 무려 26만4625명이 신청, 경쟁률이 8만8208만대 1을 기록했다.◇실수요자 당첨 기회 뺏겨…“부적격자 걸러내야”일각에서는 묻지마 청약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당첨 기회가 뺏기는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정준호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시세 차익을 노린 청약 예비자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청약 시장이 투기화되고 있다”며 “자격요건이 안 돼 부적격자가 발생하고 다시 그 물량이 줍줍으로 풀리면서 결과적으로 청약에 당첨될 수 있는 실수요자들의 기회가 뺏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도 “청약 부적격자가 되면 추후 청약 자격이 일정 기간 박탈되는 등 당사자도 손해”라며 “궁극적으로 청약 시장의 ‘허수’를 걸러내는 보완 시스템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0.06.10 I 황현규 기자
 김여정 "삐라 저지해라"…남북 통신연락선 차단
  • [밑줄 쫙!] 김여정 "삐라 저지해라"…남북 통신연락선 차단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북한이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당 정치국 회의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북한 "남북 통신선 모두 차단"…오전 통화 두절북한이 9일 낮 12시부터 모든 남북 통신선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밝혔어요. 통일부 당국자는 “9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전화 시도에도 북측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어요.김여정, “대남사업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리는 조치를 취함에 대하여'라는 보도를 통해 "남조선 당국과 더는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이를 지시했다고 밝혔어요. 통신은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했다"고 전했어요.통신은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공간을 완전 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기로 결심한 첫 단계 행동"이라고 밝혔어요. 이는 통신연락선 차단 이외에 추가 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요.또한 통신은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다른 문제도 아닌 그 문제에서만은 용서나 기회란 있을 수 없다”며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주어야 한다. 우리는 최고존엄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목숨을 내대고 사수할 것”이라고 전했어요.대북전단 원인…“피로한 일 준비 중”북한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이유는 지난달 31일 탈북자 단체들이 ‘새 전략 핵무기로 충격적 행동 하겠다는 위선자 김정은’이라고 쓴 대북전단에서 비롯되었어요.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면서 "(남조선 당국은) 쓰레기들의 광대놀음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이에 대해 응분의 조처를 하지 않을 시 연락사무소 폐쇄, 개성공업지구 완전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어요.다음날인 5일에는 대남 공작을 담당하는 북한의 통일전선부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첫 순서로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결단코 폐지하겠다"고 했어요. 통전부는 "우리도 남측이 몹시 피로해할 일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달리게 해주려고 한다"고 말했어요. 이는 미사일 발사 등 대남 도발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요.북한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누적된 남측 정부에 대한 불만의 표출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북한이 단절을 넘어 대결국면을 예고하면서, 남북관계는 4·27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 회귀하게 됐어요.정계 “대북전단 살포 막아야 한다”더불어민주당은 9일 북한의 남북 통신연락선 차단 발표와 관련, 탈북 단체에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촉구했어요.조정식 정책위의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북전단 무단 살포는 그간 남북관계 발전에 장애물로 작용한 만큼 이번 기회에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어떤 이유로도 남북 정상이 세 차례 만나며 쌓아올린 신뢰를 해치는 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어요. 이어 "특히 일부 보수단체가 오는 25일 또다시 대량살포를 한다고 나선 만큼 정부가 엄정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민주당은 입법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어요.박원순 서울시장도 9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전단 살포를 막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라면 그런 행태(전단 살포)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답했어요. 박 시장은 "북한 인권 문제 지적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이 판에 전단을 살포한다면 북한 정권 당국 입장에서 좋아할 리가 있겠나"라며 "남북관계 평화라는 더 큰 것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삼성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법행위 관여 혐의 의혹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증거 인멸 여지 없다"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9일 새벽 기각됐어요. 검찰은 지난 4일 이 부회장에 대해 주가 시세 조종,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의혹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어요. 법원은 검찰이 상당한 증거를 확보한 것은 맞지만, 구속 필요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어요.법원 “구속 필요성 및 상당성 소명 부족”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의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불구속재판의 원칙에 반하여 피의자들을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하여는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어요. 원 부장판사는 “기본적 사실관계는 소명되었고, 검찰은 그간의 수사를 통하여 이미 상당 정도의 증거를 확보하였다고 보인다”며 “이 사건의 중요성에 비추어 피의자들의 책임 유무 및 그 정도는 재판과정에서 충분한 공방과 심리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어요. 이는 검찰이 삼성 임원 30여명을 100차례 소환 조사하고 50차례 넘게 압수수색을 실시해 충분한 증거를 확보한 만큼 추가로 증거를 인멸할 여지가 없다는 이 부회장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에요.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됐어요.이 부회장은 9일 오전 2시경 영장실질검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를 나섰어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취재진을 향해 "늦게까지 고생하셨습니다"라고만 짧게 답한 후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곧바로 자리를 떴어요.검찰 수사 계획 차질 불가피구속영장 기각으로 검찰이 지난 2018년 12월부터 1년 6개월간 사실상 이 부회장을 겨냥해 진행해 온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요.지난달 26, 29일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이 부회장 측은 검찰 수사팀이 아닌 학계와 시민단체 등 외부 전문가에게 기소 타당성을 묻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 회의 소집을 2일 신청했어요.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수사심의위 절차가 진행되기 전인 4일 이 부회장 등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주식회사 등의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거예요. 이에 검찰과 삼성은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8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부회장 혐의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 결과적으로 구속이 기각된 거예요.서울중앙지검은 "법원의 기각 결정을 아쉽게 받아들인다"며 "구속여부와 무관하게 향후 수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어요.삼성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예요. 한 재계 인사는 “그동안 삼성을 괴롭혔던 외부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됨에 따라 삼성 특유의 과감한 투자와 M&A(인수합병), 준법 경영·노사문제와 관련한 대대적인 조직문화 개선 작업 등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세 번째/ 창녕 아동학대…온몸 피멍, 손은 화상경남 창녕경찰서는 지난 8일 초등학교 4학년생 딸(9)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의붓아버지(35)와 친모(2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어요. 피해 어린이는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맡겨졌으며,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어요.아빠는 계부 엄마는 조현병…"프라이팬으로 손 지져"피해 어린이는 지난달 29일 저녁 6시 20분쯤 잠옷 차림에 성인용 슬리퍼를 신고 도로에서 도망치듯 뛰어가다가 지나가던 주민에게 발견됐어요. 당시 피해 어린이는 눈 등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고 머리가 찢긴 데다 손가락에는 화상으로 인한 물집이 잡혀 있는 등 학대 흔적이 역력한 상태였어요. 이에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의붓아버지와 친어머니를 불구속 입건했어요.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년 전 재혼한 뒤 올해 1월 경남 거제시에서 창녕군으로 이사했어요. 피해 어린이는 “2년 전부터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며 “손가락을 프라이팬에 지졌다”고 진술했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도 가지 않고 외출도 하지 않아 주변에서 학대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어요.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계부는 말을 듣지 않고 거짓말을 해서 때렸다며 일부 내용은 시인했지만 일부 내용은 부인하고 있어요. 친모는 조현병 환자인데 지난해부터 치료를 받지 않으면서 증세가 심해져 딸을 학대했던 것으로 조사됐어요.경찰은 피해 어린이가 2년 전부터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예전에 살았던 경남 거제의 학교와 이웃 주민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어요. 경찰은 계부가 알루미늄 막대와 프라이팬 등으로 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판단해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에요.원가정 보호제도, 경찰 늦은 대응…제도 허점계속되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요. 천안에서 의붓아들 A군(9)을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사건도 지난달 5일 이미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해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어요.이마가 찢어져 병원을 찾은 A군을 진단한 순천향대 천안병원 의료진은 A군이 아동학대를 받았다고 보고, 이틀 뒤인 지난달 7일 112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현장 출동을 하지 않은 채 다음날인 지난달 8일 관할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이 사실을 통보했어요.경찰 통보를 받은 기관은 지난달 13일에야 A군의 집을 방문했고 5일 뒤인 18일 A군과 부모를 분리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기관은 경찰에 이 같은 내용의 사건 보고서를 보냈고 경찰은 A군의 가정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어요.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공혜정 대표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경찰들이 상당히 안일하게 판단을 했다"며 현 상황을 꼬집었어요.그는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왔다고 해서 무조건 분리를 하지는 않는다"라며 "학대 아동에 대해서는 '원가정 보호제도'라는 게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공 대표는 "사실 여러 가지 사례를 보면 이 아동학대에 대해서 이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경찰들이 상당히 안일하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는 게 굉장히 많은 사례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공 대표는 아동학대로 인한 아동 분리 기준은 오로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판단이라며 안타까워했어요.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대안으로 공 대표는 "일단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 프로그램을 전면 개선해야 된다. 그리고 경력 있는 상담원을 배치해야 된다"며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대해서 철저하게 관리 감독이 선행되어야 된다. 그리고 정부는 아동학대 관련해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는다면 이런 비극적인 사건은 계속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어요.김원효 아동학대 일침…도 넘는 악플에 법적대응 경고개그맨 김원효가 창녕 아동학대 사건에 분노한 가운데 관련 기사 악플러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어요.김원효는 8일 자신의 SNS에 창녕 아동학대 사건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쓰레기 같은 인간들. 제발 이럴 거면 애 낳지 마”라는 글을 올렸어요. 이어 그는 “이제 내 주위에 애 때리다 나한테 걸리면 워밍업 귓방망이 5만 대, 코피 나면 5만대 추가, 실비보험 없이 죽기 일보 직전까지 맞는다. 아침부터 열 받네”라며 분노했다. 그는 “내가 따뜻하게 한번 안아주고 싶다”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피해 아동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어요.이 글은 기사로 보도됐고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달았어요. 한 네티즌은 ‘너는 애나 있고 그런 소리를 해라, 애도 없는 게 입만 살아서’, ‘그럼 니가 데려다 키우든가’ 등의 인신공격성 내용이 담겨 있었어요.김원효는 이 댓글을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너희 둘은 안 되겠다. 네이버 댓글 없으니 네이트에서 아주 신났구먼”이라며 "신고 버튼을 누르면 댓글 지워도 오래도록 저장되어 있으니 해놨다. 변호사한테 캡처해서 보내놨고, 합의하면서 너희들은 얼마나 애들 잘 키우는지 한번 보자"라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어요./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2020.06.10 I 신현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구쇼크 덮친 한국, 위기속 기회 찾는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데일리 전략포럼]인구쇼크 덮친 한국, 위기속 기회 찾는다-코로나發 원격수업 교육격차 더 키웠다-HDC현산 “아시아나 인수조건 재검토하자”-고비 넘긴 이재용 부회장…‘뉴삼성’ 행보 속도낼 듯△줌인&-고객 번거롭다며 SMS 인증 생략…토스, 간편함이 독 됐다-“韓 가족 상속세율 OECD 2위…인하 검토해야”-세계은행 직원 ‘긴급의료 지정국가’에 韓 추가△달아오르는 금융시장-유동성·경제회복 기대감이 끌어올린 주가…‘과속’은 경계해야 -증시 열기 타고…환율 석달만에 1100원대로-경기회복 기대감 확산에…구리값,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 회복△불통시대로 돌아간 南北-남북관계 주도권 장악위한 벼랑끝 전술…특사파견 등 대화복원 나서야-‘정상간 핫라인도 끊어졌나’ 질문에 靑 묵묵부답-軍 소통채널도 단절…군사합의 파기, 미사일 도발 가능성 커져△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법조계 “방어권 보장” 한목소리…“檢 범죄혐의 소명 부족” 시각 우세-무리한 시도였나…수사동력 떨어진 檢-불확실성 일단 진정…삼성, 공격투자·준법경영 탄력△기부금 규제 사각지대-‘기부정보 공개’ 법망 엉성…단체, 기부내역 안 밝혀도 법적 책임 못 물어-시민단체, 사업 급급 회계처리 미흡…언제든 터질 문제였다-“예산 여력 없는 시민단체에 무려감사 지원해야”△정치-김종인 “당내 대선주자 없다” 선긋자…각자도생 나선 보수 잠룡들-김부겸 ‘대권포기’ 승부수…당권 노리는 이낙연에 부담-총선 참패 통합당, 당비 수입도 민주당 4분의 1토막-‘대기업 CVC 보유 허용’ 이원욱 법안 발의-與野, 복지위 2명·산자의 1명 늘리기로…“코로나 대응”-김웅 “국방부, 아이돌 장병 공연 중단해야”△국제-‘소득재분배공약’ 바이든 지지율 고공행진에…월가는 ‘증세’ 촉각 곤두-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각국 ‘슬기로운 코로나 생활’ 체득-“11년전 전염병 교훈 방치”…日 언론의 자기반성△경제-코로나發 세수 절벽 현실화…재정적자·국가채무 ‘사상최악’-“배달음식 책임없다”던 배민, 불공정약관 시정-디지털혁신실·조사연구委 신설…전자화폐 도입 속도△금융-재협상이냐 매각 무산이냐…고민에 빠진 채권단-카드사용액 두달만에 반등-“금융권 데이터산업으로 성공하려면 내 정보 내줘도 괜찮겠단 믿음줘야”△산업&기업-로 ‘잘 키운 자회사’ 포스코 구원투수로 떴다-中건설경지 꿈틀…韓굴착기 반등-LG그룹, 공채 없애고 상시·인턴십 채용 전환-삼성 빌트인 식기세척기 ‘원스톱 설치’ 서비스-“하루 1만원으로 코나·아이오닉 타세요”△산업 ·바이오-거리두기 효자템…자전거, 없어서 못 판다-AI·빅데이터로 ‘취향저격’…멜론, 더 정교해진 큐레이션 주목-LED 기술력 자신감…헬스케어·뷰티 성공 기대-‘일반 이용자 도발’ 검은사막 모바일 메인PD 직위해제△소비자생활-라벨 없애고 용기 바꾸고…음료업계 친환경 ‘잰걸음’-G마켓·옥션 ‘전통시장 돕기’…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모집-패션 넘어 향수·빵…영역 파괴 ‘굿즈’-‘백종원 효과’ 업은 오동통면, 너구리 그늘 벗어나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언택트 경제시대 ICT플랫폼 독과점 심화…일관된 규제 원칙 만들것”-“공정위 ‘갈라파고스’ 벗어나야…직원들 외부인 접촉 너무 옭아매선 안돼”△증권&마켓-코스피 2000선에서 ‘곱버스’ 산 개미, 못 버티고 손절하나-증시 회복에 실적 기대감…증권지수 연저점서 60%↑-‘해외여행에 쓸 돈으로 명품 살 것’…반등 준비하는 백화점株△증권-두산重, 클럽모우CC 매각에 80여곳 관심 ‘흥행예고’-‘라임펀드 정리 운용사’…설립추진단 오늘 출범-“장기투자 계속해…실적주로 거듭날 것”△엔터테인먼트-‘침입자’ 뜨자 극장가 40만명 북적…신작 러시에 과열경쟁 우려도-“신인감독 작품 도전…영화계 정상화 위해 총대 멨죠”-‘시청률 보증수표’ 신혜선·박신혜, 스크린도 접수할까△북-돌아온 피케티 “불평등은 정치적이다”-4조달러 퍼부어도 가난한 나라가 계속 가난한 이유-‘과학’이라는 언어는 어떻게 생긴 걸까△피플-“인천 송도에 MBA 설립해 빅데이터 인재 키울 것”-‘슬의생’ 주1회 편성…근로환경 좋아져-국방부·과기정통부 맞손…지능형 스마트부대 만든다-강원도 찾은 임준택 수협회장…“코로나로 수산업계 빨간불”△오피니언-[목멱칼럼]사장 아닌 자신을 돌아보라-[전문기자 칼럼]기업유턴, 확실한 유인책 필요하다-[기자수첩]국민정서 외면하는 공항공사△부동산-“돈 없어도 넣고 보자” 부적격자 몰려…청약시장 투기판 전락-서울시, 청년 5000명에 월세 20만원 10개월 지원-전·월세 무한연장法 나와…“전셋값 더 오를것”-국토부, 아파트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사후 확인제’ 도입△사회-부모 경제력 따라 더 벌어진 점수차…“학력부진 학생 지원책 마련해야”-“文 퇴임후 朴과 같은 법리 적용땐 울산시장 선거개입도 묵시적 공모”-‘낙동강 상류’ 영풍 석포제련소…대기오염물질 기준 최대 9.9배 -전국 어린이집 99% ‘안심 등하원 알리미 설치’-13세 미만 어린이, 전동 킥보드 못탄다-‘응급실 유튜브’ 교수, 결국 병원서 해고
2020.06.09 I 장영은 기자
'LNG선 잭팟' 부울경 분양시장도 살아날까?
  • 'LNG선 잭팟' 부울경 분양시장도 살아날까?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지역 내 기반 산업인 조선업 불황으로 부동산 시장도 침체에 빠졌던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부울경)에 다시 분양 열풍이 불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최근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으로부터 총 23조6000억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에 성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직원들이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국내 대형조선사가 있는 부울경은 지역경제에서 조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조선산업의 업황에 따라 부동산 시장도 동조화하는 현상을 보여 왔다. 실제로 조선업 수주가뭄이 시작됐던 2010년대 중반부터 부울경 지역은 미분양의 증가와 집값 하락으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도 뚜렷했다. 한국감정원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부산지역은 2014년 고점 대비 집값이 10.1%가 하락했으며 울산은 17.8%, 경남은 21.1%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LNG선 수주 소식과 함께 부울경의 부동산 시장도 저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경남권 대표적인 조선업 지역인 거제시의 경우 올해 1월 1606가구가 미분양이었지만 지난 4월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1363가구 규모로 줄어들었다. 건설사들은 이런 상황을 발빠르게 감지해 올 여름에 집중적으로 분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인 리얼투데이가 6월과 7월 부울경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총 12개 단지 1만8725세대가 공급되며 이 중 일반분양은 9435가구(미확정 제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부산시 5개 단지 9294가구(일반분양 5442가구)△울산시 2개 단지 822세대(일반분양 822세대)△경남 5개 단지 8609가구(일반분양 3171가구/ 미정 제외)등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공급량이 149%(7507→1만8725가구) 상승한 수치다. 올 여름에 분양하는 부울경 아파트 가운데 건설업계가 주목하는 아파트 단지는 3곳 정도로 압축된다. 먼저 HDC현대산업개발이 울산시 중구 성남동에 이달 분양예정인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다. 총 377실 규모 아파텔이다. 이 외에도 같은 달에 대우산업개발이 김해시 삼문동에 분양하는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1347가구 중 일반분양 366가구)와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경남 창원시 교방동에 분양하는 ‘교방 푸르지오예가’(1538가구 중 일반분양 875가구) 등 3개 단지는 조선업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부울경 지역 내 신규 분양 열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란 평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부울경 지역은 지역 내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불황 탓에 최근 4~5년간 부동산 시장 또한 침체기를 맞았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업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데다가 최근 코로나 정국이 생활 속 방역으로 전환하자 그간 미뤘던 분양 물량을 건설사들이 한꺼번에 쏟아내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2020.06.09 I 김용운 기자
장위9·12구역, 성북1구역…‘공공재개발’ 저울질에 집값 들썩
  • 장위9·12구역, 성북1구역…‘공공재개발’ 저울질에 집값 들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공공재개발에 참여하려고 검토하고 있어요. 정부가 개입하면 조합장 비리 문제 같은 것 없이 투명하고 깔끔하게,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하니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서울 장위12구역 재개발 재추진 준비위원회 관계자)정부가 서울 주택공급 방안으로 ‘공공 재개발 활성화’ 카드를 꺼내들면서 일부 지역들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지부진했던 재개발사업이 재개될 조짐이 보이자 집값이 먼저 들썩이면서 ‘묻지마 투자’에 대한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장위뉴타운 “재개발 얘기에 1.5억 빌라가 3억”공공재개발은 장기 표류 중인 재개발사업에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이 참여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돕는 방식이다. 참여 사업장엔 △조합원 분담금 보장 △분담금 부족 시 대납 및 저리 융자 지원 △용적률 완화 및 기부채납 완화 △신속한 인·허가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등 각종 혜택을 준다. 단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0%를 공적임대로 내놓아야 한다. 정부는 이달 중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오는 9월 시범사업 부지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서울 성북구 장위12구역은 최근 재개발 구역 재지정을 추진하면서 공공재개발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사진=장위12구역 조합)성북구의 장위12구역은 시범사업 공모 신청을 검토 중인 곳 중 하나다. 장위뉴타운 중 가장 먼저 재개발 사업에 착수했으나 진척이 없어 2014년 자발적으로 정비구역 해제를 택했던 이 곳은 최근 재개발구역 재지정을 위한 동의서를 주민들에게 받고 있다. 재개발 재추진 준비위 측은 “대부분의 주택이 노후화한데다 2014년보다 사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조합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원주민들도 재개발이 무산 됐을 때와 다르게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전했다. 최근 서울 신축 아파트의 집값 상승, 인근 동북경전철 역사 건립계획에 따른 인프라 개선 기대가 작용해 재개발에 대한 주민 의지가 커졌단 설명이다.장위동 D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재개발이 다시 힘을 받으면서 1억5000만원대였던 빌라들이 올해 들어 계속 올라 이젠 두 배가 됐다”며 “실투자금이 2억원 수준이라 문의는 많은데 매물은 많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 2008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나 사업 지체로 2017년 서울시로부터 직권해제를 당한 장위9구역도 비슷한 분위기다. 이곳 역시 재정비촉진구역 재지정을 위한 동의서를 받는 중이다. A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철거 후 신축하기로 한 빌라 설계도면만 보고 계약한 게 오늘만 6건”이라며 “공공재개발이 되면 빌라보다 단독주택이 많아서 (조합원 물량이 적어) 사업성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성북구에선 성북1구역도 공공재개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재개발조합설립추진위 관계자는 “정부 계획안만 나온 상태이지만 우리는 적극 참여하려고 한다”며 “시간 싸움에서 유리해진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은평구 증산4구역 등에서도 공공재개발 참여 가능성이 나온다. 증산로의 J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실투자금이 3억원대인데 실수요 아닌 투자자들 전화, 방문 문의가 급격히 늘었다”며 “최근 5000만원 정도 올랐는데 당장 팔아도 양도세 내고 3000만원 남으니 단기 수익이 괜찮다고 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지자체 대상 설명회, 법 개정 등 단계 거쳐 선정[이데일리 김다은]시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있지만 정부에선 “아직 구체적으로 시범지역을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도 도입을 발표한 지 이제 한 달 지났을 뿐”이라며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방식과 선정 기준 등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정해지지 않아 관련 정책을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달 하순께 국토부가 주관해 서울 지자체 대상으로 설명회를 할 것으로 안다”며 “조합별로 의사를 타진할 수 없어 지자체별로 사업참여 수요가 있는지 알아볼 예정”이라고 전했다.무엇보다 공공재개발 사업지에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근거가 될 ‘주택공급활성화지구 신설’을 위한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국토부는 오는 9월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이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처리해 법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나 아직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도 완비와 시범사업지 선정 전에 추측성으로 지역들이 언급되면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의도치 않게 원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상황”이라고 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정부 구상대로 진행되기 위해선 법과 서울시 조례 개정 등과 함께 주민들 동의를 구하는 절차도 필요하다”며 “투자자라면 시범지에서 제외될 경우의 변수까지 고려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6.09 I 김미영 기자
'독이 든 성배로 전락한 한화 사령탑' 문제는 감독이 아니다
  • '독이 든 성배로 전락한 한화 사령탑' 문제는 감독이 아니다
  •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14연패 라는 불명예를 안은 한화 한용덕 감독이 7일 오후 감독직을 사퇴하고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떠나며 측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2-8로 패해 구단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인 14연패에 빠진 뒤 사퇴했다. 자진 사퇴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는 것이 구단 안팎의 얘기다.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한용덕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18년 한화를 정규리그 3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19년 9위로 추락한데 이어 올 시즌은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인 14연패를 당하면서 결국 감독직에서 물러났다.감독이라는 자리는 성적으로 평가받는다. 성적이 안 좋으면 아무리 이름이 알려진 감독이라 해도 물러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한화는 그 정도가 특히 심하다. 2010년 이후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잡은 정식 감독은 총 4명. 이들 가운데 3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중도 경질됐다. ‘누가 감독이 돼도 한화를 살릴 수 없다’는 쓴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김응용·김성근 등 대감독도 버티지 못한 한화 사령탑2010년부터 사령탑을 맡은 한대화 전 감독은 빈약한 팀 전력에도 2011년 팀을 공동 6위에 올려놓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2012년 성적 부진에 시즌 도중 경질됐다.2015년 큰 화제 속에서 한화 지휘봉을 잡은 ‘야신’ 김성근 감독은 부임 후 ‘마리한화’ 돌풍을 일으켰지만 전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2015년 6위, 2016년 7위에 그친 뒤 2017년 5월 팀과 마찰을 빚은 끝에 자리에서 물러났다.2013년과 2014년 두 시즌 동안 팀을 맡았던 김응용 감독은 2년 계약기간을 채우긴 했지만 두 시즌 모두 최하위에 그치면서 그동안 쌓아온 명성에 흠집을 남겼다.그렇다고 투자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김성근 감독 시절에는 정근우, 이용규, 권혁, 송은범, 배영수, 정우람 등등 비싼 몸값의 FA 선수들도 대거 영입했다. 문제는 정작 강팀이 되기 위해 필요한 선수층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뛰어난 유망주들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했고 전력 공백이 생겼을 때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그리고는 감독에게 칼날이 돌아왔다.◇구단 수뇌부, 즉흥적 결정 대신 시스템 문제 해결해야감독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선 감독에게 제대로 권한을 줘야 한다. 하지만 한화는 번번이 프런트가 감독의 발목을 잡곤 했다.대표적인 예가 2017년 당시 박종훈 단장과 김성근 감독의 갈등이었다. 김성근 감독이 2년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자 구단은 박종훈 단장을 영입해 팀 운영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갈등이 노골적으로 불거졌고 끝내 김성근 감독의 퇴진으로 이어졌다.한용덕 감독의 사퇴도 마찬가지다. 한화는 지난 6일 NC와의 홈경기에 앞서 장종훈 수석코치 등 1군 코치 4명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 경기는 아예 남은 코치 4명 만으로 치렀다. 구단에선 한용덕 감독의 결정이라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구단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였다.한화는 예전부터 모기업 수뇌부가 적극적으로 구단 운영에 관여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모기업에서 관심이 크다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즉흥적인 결정으로 감독에게만 모든 책임을 지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한편, 한용덕 감독이 사퇴한 한화 이글스는 최원호 퓨처스(2군) 감독이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끈다.
2020.06.09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뜨거운 감자’ 정년 연장, 공무원부터 시작하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뜨거운 감자’ 정년 연장, 공무원부터 시작하나- “이용수 할머니 활동 위안부 운동 기여 커 운동 대의 훼손 안돼”- 반갑지 않은 실업급여 신기록 5월 지급액 1조원 ‘역대 최대’- 외감법 개정 후 힘 세진 공인회계사회…회장선거 ‘후끈’- [사설]“시민단체 반성 계기”…문 대통령의 언급 공감한다- [사설]최저임금 또 대폭 오르면 기업들 문 닫는다△줌인&- 매출·영업익·시총 ‘3관왕’…20년 만에 제약업 석권한 서정진 회장- WB “올해 세계성장률 -5.2%…2차 대전 이후 최악”△공무원 정년 65세 시대 오나- “고령사회 연금고갈 해결 가능” vs “공무원 철밥통 굳히기 노린 것”- “정년 연장하려면 호봉제부터 손봐야”△공인회계사 수장 선거 후끈- 영향력 커지고 정관계 진출 발판…2만 표심 잡으려 전국 돌며 땀 ‘뻘뻘’- “세무사 영역 침해시도 저지할 것” “긴 손해배상책임 기한 줄이겠다”- “10년새 1만명 늘어…선발인원 축소” 한목소리△데이터산업 ‘빅뱅’ 예고- 올여름 한강, 어떤 장사하면 대박날까…데이터거래소에 물어보세요- 새 먹거리 무궁무진…데이터 ‘활용’ 시장 활짝- 여전한 ‘누설·악용’ 우려 없애야…정보보호 컨트롤타워 만들어야△EDAILY Strategy Forum- 코로나 불러온 ‘뉴노멀 소비시대’…밀키트·공유시장 더 커질 것- “결혼·출산율 높이려면…젊은 세대 일자리부터 해결”- 생산인구 감소, 스마트공장에서 해법 찾아야△정치- 與野, 상임위 정수 먼저 조정키로…‘법사위 쟁탈전’ 뇌관은 여전- 연락사무소 불통→응답…‘南 길들이기’ 나선 北- 이낙연 “기본소득 찬반 논의 환영”- 쌍용차 무너지면 평택 무너져…국회서 역할 찾을 것- 文대통령, 朴의장에 축하 전화…“與野 협치” 당부△국제- 제약 사상 최대 M&A 예고…‘코로나 치료’ 새 전기맞나- 파월 “바이든 지지” 반기 한발 뺀 트럼프 “군 철수”- 연준, 금리상한제 카드 떠낼까…BoA “9월 도입”△경제- 코로나 사태 장기화하는데…고용유지지원금 내달부터 원상복귀- 원·달러 환율 1100원대 초읽기 ‘파월의 입’ 바라보는 외환시장- 장애인 외면한 공공기관…둘 중 한곳 의무고용률 어겨△금융- 코로나 대출 급증에…은행 ‘자본 건전성 주의보’- 다크웹, 카드정보 90만건 불법유통- 신한금융 ‘한국판 뉴딜’ 지원…5년간 85조 투입- KB손보 업계 첫 ‘모바일 통지 서비스’ 도입△산업&기업- 초격차 멈출라…삼성 임직원 하루종일 발 동동- XM3 이어 캡처까지 흥행 질주 르노삼성 ‘소형SUV 명가’ 발돋움- “올해 철강 수요 5년 만에 뒷걸음질”- 요소수·건자재…유화업계 B2C 틈새 파고든다- 현대차그룹, C쇼크 대리점에 557억 지원△산업·바이오- 비말 마스크 또 조기품절…다음주엔 숨통 틀까- 올들어 중국 매출만 ‘400% 껑충’ 닥터지, 코로나에도 거침없는 질주- 소액 넣어둬도 파격금리…네이버·SKT ‘통장’ 출시- [현장에서]재무적투자·사업협력 ‘일석이조’…순기능 더 기대되는 CVC△소비자생활- ‘화장법 배우고 제품도 사고’…뷰티플랫폼이 대세- “5년 내 비닐 50% 줄인다” 롯데마트, PB포장 등 개선- GS25, 업계 최초로 드론배송 선보인다- 케어식으로 다이어트용으로…무섭게 팔리는 성인용 분유△경제 인문학 콘서트 위대한 생각- 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온 뉴노멀 시대…다시 ‘1인 경제’가 뜬다- 로봇이 일자리 뺏는다고? 새로운 기회도 생겨날 것△증권&마켓- 언택트→경기민감주 순환매…“다음 주자로 中소비주 주목”- 好실적에 자회사 상장 더블유게임즈 ‘신바람’- 파산 보호 신청에도…허츠 이틀새 200% 급등, 왜△증권- ‘실패해도 얻는 것 있다’…폐기물업체 M&A 눈치싸움 치열- 상품선정부터 사후관리까지 신한금투 “소비자보호 강화”- 이르면 이달 말 라임사태 제재…분쟁조정도- 체질개선 효과 가시화…하이마트 실적 개선 기대감↑△문화- 이 시기에 무대 올리는 난 행운아 한국 배우들 실력 세계 최고- 코로나19 시대, 사람과 사람 사이 ‘접촉’의 의미를 묻다- ‘한류 확산 팔걷은 정부’ 문체부, 전담조직 신설△스포츠- 노력 장착하고 우승 맛본 ‘천재 골퍼’ 김효주…제2의 전성기 예감- 박성현처럼 팬 열광케 하는 ‘세계랭킹 1위’ 선수될래요-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 첫 공개훈련…“우리 팀은 좋은 수프, 난 소스만 살짝”- ‘차세대 국대 에이스’ NC 구창모, KBO리그 5월 MVP△피플- 17년 만에 뮤지컬 도전 임하룡 “이거 쑥스럽구먼~”- ‘뚜루뚜뚜루~’ 아기상어·핑크퐁 “서울 홍보대사 활약 기대하세요”- ‘미귀환’ 국군 전사자 12만여명 ‘태극기 배지’로 기억한다- 이석준 우미건설 부회장 ‘플라워 버킷 챌린지’ 동참- 한전공대 초대총장에 윤의준 서울대 연구처장△오피니언- [목멱칼럼]‘욜드’가 몰려온다- [생생확대경]인종차별, 韓 스포츠 남일 아니다- [기자수첩]명분만 앞세웠던 금감원의 ‘키코’ 패착△부동산- 웃돈만 1.5억…장위12구역, 공공재개발 움직임에 집값 들썩- LH, 강동·하남·남양주 9호선 4단계 연장 협약- 하지원, 연예인 투자성지 성수동에 100억 건물 샀다-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 이달 분양△사회- 檢 ‘1918억 부당이득’ 문은상 대표 구속 기소…“정·관계 로비 확인 안돼”- 코로나에 주문폭주 손 모자라 ‘외국인 배달원’ 많이 놀랐죠?- “이번 주가 중대고비”…서울시, 증상 없어도 무료검사 해준다- 오늘은 더 덥다…서울 올 첫 폭염주의보 예고- 무료 가사돌봄·예방접종까지…지자체 ‘산모 모시기’ 안간힘
2020.06.08 I 장병호 기자
코로나 여파에도 혁신도시 호재로 다시 불붙은 대전 집값
  • 코로나 여파에도 혁신도시 호재로 다시 불붙은 대전 집값
  • 혁신도시 입지로 지정된 대전 동구 대전역세권 개발 구상도. 그래픽=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의 부동산시장이 위축된 반면 대전은 혁신도시 등의 개발 호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4일 발표한 ‘2020년 6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전세가격은 0.08% 각각 상승했다. 이 중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46%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대전은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 및 신규 분양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감정원 측은 설명했다.신도시로 지정된 대전 대덕구 연축지구 개발 구상도. 그래픽=대전시 제공지역별로 보면 혁신도시 입지로 지정된 동구와 대덕구가 각각 0.51%, 0.40% 오르며,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또 유성구 0.49%, 서구 0.47%, 중구 0.42%, 등 신도심과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예정된 지역으로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대전의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0.21% 상승하며, 매매가격과 같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지난달 마지막째주 조사에서도 대전의 주택종합 매매 가격은 전달에 비해 0.43% 상승하며, 전국 평균(0.14%) 상승률의 2배를 상회했다.코로나로 잠시 주춤했던 지역 부동산시장이 다시 들썩이면서 청약시장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둔곡지구 우미린’은 1순위 청약 접수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406가구 모집에 2만 3012명(해당지역 1순위)이 접수해 평균 56.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지난달 분양한 동구 홍도동 ‘다우 갤러리휴리움’의 평균 경쟁률은 14.83대 1을, 지난 4월 분양한 유성구 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은 일반분양 799가구 모집에 1만 1079명이 접수, 평균 13.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도안’의 1순위 청약에는 392실 모집에 8만 7397명의 신청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 223대 1로 조기 마감됐다.이에 대해 정재호 목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혁신도시 예정지역인 동구와 대덕구 등 원도심 일부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서구와 유성구, 중구 등 대전 전역이 들썩이는 것은 문제”라면서 “특히 오피스텔 등에 대한 과도한 청약열풍 등은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대전도 적정한 정책적 규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0.06.08 I 박진환 기자
분양가 턱 밑까지 온 전세가격…"전세끼고 분양 多"
  • 분양가 턱 밑까지 온 전세가격…"전세끼고 분양 多"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 대비 전세가격이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아파트 입주 할 때 계약금 20%만 낸 뒤, 나머지 중도금과 잔금을 전세값으로만 채울 수 있다는 의미다. 일명 ‘레버리지’투자가 수월하다는 뜻이다.8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서울 입주1년차 이하 아파트(이하 신축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전세가율은 전국 76.6%, 서울 86.3%로 조사됐다. 2018년 전국 69.5%, 서울 84.6%에 비해 전국 7.1%포인트, 서울 1.7%포인트 상승했다. 인천·경기와 지방은 각각 76.4%, 73.3%를 기록했다. 분양가격대별 분양가 대비 전세가율은 전국의 경우 6억~9억원 이하가 82.4%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인천·경기의 분양가 6억~9억원이하 신축 아파트 분양가 대비 전세가율이 90.7%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6억원~9억원 이하 신축 아파트 분양가 대비 전세가율은 81.6%로 집계됐다.서울 내에서는 4억원 이하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전세가율이 90.0%로 가장 높고, 4억원~6억원이하 89.8%, 15억원초과 89.6% 순으로 조사됐다. 분양가 대비 전세가가 높게 나타나면서, 전세금을 끼고 분양 대금을 치르는 입주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분양액 대비 계약금은 20%, 중도금은 60%, 잔금은 20%로 이뤄진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 아파트를 받으면 추후 집값 상승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다”며 “추후 전세금을 끼고 살 수 있어 자금 조달의 부담감도 적다”고 분석했다.실제 전세금을 끼고 살 수 있는 ‘레버리지 분양’이 가능하다는 점이 청약 광풍을 불렀다는 분석도 있다. 2020년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전국 30.7대1, 서울 105.9대1(1순위, 3일 기준)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14.5대1, 서울 32.3대1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직방 관계자는 “청약시장의 호황은 자금 조달의 수월성도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아직 민간택지분양가상한제 시행 전이라서 거주의무기간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020.06.08 I 황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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