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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10만+α` 주택 추가 공급 대책 내놓는다
  • 당정, `10만+α` 주택 추가 공급 대책 내놓는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4일 재건축 용적률 추가 완화 등을 포함한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한다. 당정은 이날 오전 `주택공급 확대 방안` 협의회를 연 뒤 집값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추가확대 방안을 내놓는다. 발표는 범정부 `주택공급 확대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할 예정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조정식 정책위의장,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세법개정안` 당정협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당정 협의회에는 민주당에서 김태년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윤후덕 기재위원장, 진선미 국토위원장,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TF 단장인 홍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정이 발표할 내용에는 △수도권 재건축 용적률 상향 △지역 유휴부지 활용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등이 포함된 `10만+α` 규모의 추가 공급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의 경우 재건축 초과이익을 공공 분양이나 공공 임대, 현금 등으로 일부 환수하는 것을 전제로 준주거지역 재건축 용적률을 100%포인트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김태년 원내대표는 경제지 합동 인터뷰에서 “세금이나 물량 등 규제 완화로 생기는 초과이익은 어떻게든 환수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서울시 조례상 준주거지역 용적률은 400%인데, 조례 변경만으로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35층으로 유지 중인 주거용 건축물 최고 층수 규제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신규 공급부지의 경우 태릉 골프장 부지 외에도 마포구 상암 DMC 유휴부지,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 부지, 강남구 개포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옥 부지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임대 기간 4년 보장과 임대료 상승 폭 5% 제한 등을 담은 임대차 2법 통과에 이어 이날 본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나머지 부동산 입법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2020.08.04 I 이성기 기자
정부가 더 짓겠단 공공임대의 명암…‘꿩 대신 닭’ 안되려면
  • 정부가 더 짓겠단 공공임대의 명암…‘꿩 대신 닭’ 안되려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이번주 내놓을 수도권 주택 추가공급책의 공공임대 확대 방안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달 말 전격시행된 전월세상한제로 더욱 매물 씨가 마르고 값이 오른 민간임대시장을 보완해줄 것이란 전망과 함께 ‘내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을 만족시키기엔 부족하단 평이 함께 나온다.2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임대 확대 구상은 △서울 용산정비창에 4000가구 이상(전체 공급물량의 절반가량) △공공 재개발·재건축 시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임대 공급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을 통한 공공임대 확대 등이다. 여권에선 한 발 더 나아가 태릉골프장에 100% 공급, 3기 신도시 물량의 85% 배분 등 공공임대를 대폭 늘리잔 제안이 쏟아지는 중이다.공공임대는 자산과 소득기준 등 일정요건을 갖추면 저렴한 가격에 최소 5년, 최대는 영구적으로 살 수 있단 장점이 있다. 행복주택, 국민임대, 영구임대 등 현재까지는 유형도 여럿으로, 국토부는 향후 유형을 하나로 통합하고 입주자의 자산·소득에 따른 차등 임대료 부과를 추진 중이다.일부는 공공임대 확충에 긍정적 반응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월세상한제로 전세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임대료가 올라, 공공임대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제도 시행 직전인 지난달 29일에는 경기 남양주 화도읍의 공공임대 아파트인 월산부영(전용147㎡)의 전세를 구하려는 이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 대기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서울에서 공공임대를 구해온 강서구의 A씨는 “여지껏 4번 신청해서 번번이 떨어지고 대기순번표를 받았다”며 “어머니까지 식구가 다섯인데 큰 평수의 임대주택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LH에서 공급한 서울 강남 3단지 영구·국민임대주택 모습(사진=LH 제공)반면 집을 직접 소유하길 원하는 이들이 많은 상황에서 “꿩 대신 닭 내놓는 격”이란 반응도 있다. 수요층이 더 많은 건 일반 분양이란 점에서다.서울의 올 상반기 평균 청약 경쟁률은 75대 1로 인기 높은 단지는 수백 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SH가 상반기에 공급한 일반인 대상 국민임대, 공공주거환경임대주택 평균 경쟁률은 각각 7대 1, 13대 1 수준이다. LH가 수도권에 공급한 임대주택은 판교창조경제밸리 공공분양, 서울양원과 위례 행복주택만 두자릿수 경쟁률을 보였을 뿐 인천검단, 동두천송내, 시흥장현 등지에선 미달사태가 났다. 업계 관계자는 “소득·자산 제한이 있는 임대주택은 타깃 대상이 달라 단순비교하기 어렵다”면서도 “임대에 살면 안주하게 돼 내집 마련 기회가 그만큼 늦어진단 인식과 공공임대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 탓에 일반 분양보다 인기가 낮다”고 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2008년 서울 서초구 반포래미안퍼스티지에 전세 5억원 시프트(임대주택)로 들어갔던 사람들이 지금 시세가 전세 16억원, 매매가 30억원하니 오도가도 못해 박탈감을 호소한다”며 “공공임대보단 지분적립형 주택을 늘리는 게 맞다”고 했다.공공임대 확대를 위해선 정부가 사회적 편견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단 지적도 나온다. 2013년에 서울 목동 주민들의 행복주택 시범지구 지정 반발 집회 등으로 공개 표출돼온 공공임대에 대한 부정적 편견은 현재에도 ‘휴거’(LH 임대주택인 휴먼시아에 사는 거지), ‘엘사’(LH주택에 사는 사람) 등의 조롱어로 계속되고 있다. 권대중 교수는 “임대단지에 대한 님비현상, 임대 사는 국민을 깔보는 인식을 하루 빨리 바꿔야 한다”며 “임대단지는 저렴한 비용으로 많이 지으려다보니 외관상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어 정부가 고급화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8.04 I 김미영 기자
 하늘에 구멍났나 ... 수도권·중부지역 '물폭탄'에 피해 속출
  • [밑줄 쫙!] 하늘에 구멍났나 ... 수도권·중부지역 '물폭탄'에 피해 속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 수도권·중부 기록적 ‘물폭탄’ ... 비 계속 더 온다 수도권과 충청·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져 큰 피해가 발생했어요.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어요.기상청은 중부지방의 집중호우가 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집중호우가 멈추더라도 장맛비는 1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에요. 지난 3일 충남 예산에 폭우가 쏟아져 수철리저수지 하류 용굴천 수위가 강둑 높이까지 차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사태·주택침수 등 중부지역 곳곳서 피해 속출 주말과 휴일 이틀간 300㎜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충북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어요.충북 제천시와 충주시, 음성군 등에서는 토사 유출과 산사태로 지난 2일 4명이 목숨을 잃었어요. 실종자도 8명이 발생했어요. 실종자 중에는 현장으로 출동하는 충주소방서 대원도 있어요.이번 폭우로 중부지역에서만 192가구 4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어요. 도로 81곳, 하천 23곳 등 공공시설 292곳과 사유시설 149곳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어요.◆수도권도 강한 장맛비,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면 통제 서울도 피해를 피해가지 못했어요. 서울동부간선도로의 교통이 통제되는 등 수도권 도로와 철도 곳곳의 통행이 막혔어요. 통제가 해제됐던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 IC도 다시 통제되는 등 서울과 수도권 내 차량 통행이 문제를 겪고 있어요.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차도에서는 직경 2m, 깊이 1.5m 크기의 땅꺼짐이 발생했어요. 다행이 땅거짐 발생에 따른 인명피해나 사고는 없었어요.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집을 나설 경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당부하고 있어요.◆4호 태풍 ‘하구핏’ 북상 중 기상청은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태풍 하구핏이 다량의 수증기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지요.태풍 하구핏은 중국을 거쳐 시간당 11km로 북상 중이에요. 이번 태풍은 6일경 함흥 남서쪽 약 50km 부근 육상을 지난다고 하네요.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이란 뜻이에요. 두 번째/ 윤준병 2주택자인데 “월세 생활 몸소 실천 중”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임대차 3법) ’을 두고 여론이 들끓고 있어요. 임대차 3법이란 세입자의 거주 기간을 4년으로 보장하고 전·월세 연상률을 5%로 제한하는 법안이에요. 한편 윤준병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다 야당과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았어요. 윤희숙 의원은 지난 30일 국회에서 임대차 3법의 맹점에 대해 말했었지요.◆윤희숙 “전세 너무 빠르게 소멸” 5분 발언 ... 여야 공방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이다. (사진=뉴시스)윤희숙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정부의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전세 제도를 빠르게 소멸시킬 것”이라고 연설하며 주목을 받았어요. 임대차 3법이 불러올 전세대란을 고려하지 않고 입법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이었지요.이에 윤준병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은 나쁜 현상이 아니고 매우 정상”이라며 “전세제도가 소멸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분들의 의식 수준은 과거 개발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을 낳았어요.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윤준병 의원의 발언에 “국민 분노에 기름을 퍼붓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어요.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월세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을 받는 분들을 생각해보라”고 말했지요.◆윤준병 “나도 월세 산다” 발언에도 비판 봇물오가는 설왕설래 속에 윤준병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또 논란이 되는 말을 올렸어요. "본인은 월세를 살고 계시냐?"는 질문에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답한 것이지요. 윤 의원의 답변에 일부 누리꾼들은 공감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에 나섰어요. 윤 의원이 서울 구기동에 소재한 연립주택과 마포 공덕동에 오피스텔울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에요.현재 윤 의원의 살고 있는 월세는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정읍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친문 성향 맘카페도 돌아서나문재인 정부 지지성향을 보여온 온라인 맘카페에서도 임대차 3법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정부의 임대차 3법 등으로 전세값이 계속 오른다는 것이에요.정부가 집값을 잡으려 내놓은 정책들이 오히려 집값을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또한 서민 입장에서는 매월 나가는 월세가 부담스럽다는 불만도 표출되고 있어요. 세 번째/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23명 증가... 또 ‘깜깜이’ 집단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 증가했어요.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사회 발생한 사례는 서울 2명, 경기 1명 등 총 3명이에요.◆서울 커피전문점 집단감염 발생 ... 감염경로 몰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진=뉴스1)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일러요. 지난 2일 서울 강남의 한 커피전문점과 음식점 등에서 9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되었기 때문이에요. 이번 집단감염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긴장감을 늦출 수 없어요.해외 유입 사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요.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20명으로 지난 6월 26일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요.◆전세계 1800만명 확진, 사망자 68만8000여명전세계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수가 1800만명을 기록했어요.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를 1802만1524명으로 집계했어요. 이 중 사망자는 68만8932명이고 완치자는 1133만991명이에요. 나머지 600만1602명은 아직 투병 중이에요.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세계적으로 하루 30만명 가까이 늘어나고 있어요./스냅타임 박서빈 기자
2020.08.04 I 박서빈 기자
유례없는 독주 與, 강경한 野… 냉각기 언제까지
  • 유례없는 독주 與, 강경한 野… 냉각기 언제까지
  • [이데일리 이정현 송주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미래통합당의 반발 속에 부동산 세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속 법안 최종 의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5일 만에 다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는 파행했으며 이날 통과한 법안들은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유례없는 민주당의 단독 입법 속도전에 통합당의 강경 대응기조도 꺾이지 않아 당분간 여야 관계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윤호중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왼쪽)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김도읍 간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또 단독 입법 속도전민주당은 이날 열린 법사위에서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을 비롯한 18개 법안을 상정해 처리하는 등 또다시 입법 속도전에 나섰다. 부동산 시장 불안에 따른 여론 악화가 심상찮다고 판단하고 176석을 기반으로 몰아붙이는 중이다. 본회의가 예정된 4일은 7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회기일인 만큼 어떻게든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거래신고법, 종부세법을 비롯해 부동산 관련 법안, 민생경제법안이 반드시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임위에 계류 중인 법안을 빠르게 처리해 9월 정기국회로 넘어가기 전에 처리하자는 것이다. 민주당은 집값 급등의 원인을 야당 탓으로 몰았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부동산 폭등 원인 가운데 하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이어진 부동산 부양 정책 때문”이라며 “민주당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이전의 폐단을 극복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과열을 조기에 안정시키지 못한 민주당도 책임이 있으나 통합당도 부동산 폭등의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부동산 입법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의 단독 입법 드리블이 이어지면서 정국은 급속히 냉각되는 중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주 원내대표 측이 불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의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국회의장을 만나 본회의 일정을 논의했다. 여야는 지난달 28일 코로나 극복 국회 경제특위와 윤리특위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7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면 곧바로 휴가기간이 이어져 다음 만남을 확신하기 어렵다.통합당은 여당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로 부동산 시장이 더 혼란해질 것이라 비판하며 여론전에 집중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세금 정책으로는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없으며 시장을 교란시키고 부작용만 양산할 것”이라며 “임대차 3법으로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고 서민 누구나 월세로 밖에 살 수 없는 세상이 과연 주거안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정국 급속 냉각… 대선까지 ‘얼음’정치권에서는 등 돌린 여야 관계가 회복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바탕으로 협치 파트너로서 통합당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통합당 또한 지지층 집결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반문재인’ ‘반민주당’ 전선을 명확하게 그어놓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여야 갈등이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데일리에 “민주당이 통합당의 협조를 구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협상하느라 시간을 끄느니 경제회복에 필요한 법안을 빠르게 처리해 성과를 내는 게 낫다고 판단한 듯하다”며 “통합당도 내년 재보궐 선거와 2022년 대선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강경 대응하는게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데 유리하다고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04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도심 용적률 완화…은마 ‘50층 재건축’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도심 용적률 완화…은마 ‘50층 재건축’ 가능해진다-“소수주주 소송 남발 견제장치 절실하다”-산은, HDC현산 요구 거부...‘아시아나항공 노딜’ 현실로-중부 덮친 물폭탄...내일까지 최대 500mm 더 온다-징용기업 자산압류 명령 오늘 효력-[사설]日징용기업 자산 매각 임박...파국은 면해야-[사설]범국가적인 이상기후 대응이 물폭탄 피해 막는다△2면 줌인&-‘백곰’에서 ‘현무4’까지...미사일 주권, 사거리 제한만 남았다-홍콩진출 한국기업 56% “보안법, 비즈니스에 악영향”...21% 철수 추진△3면 오늘 주택공급대책 발표-용산정비창에 1만 가구 짓고 ‘반값 분양’ 늘려...서울에 내 집 마련 돕는다-‘인서울’ 호기 오나...3기 신도시 포기 늘 수도-오늘 부동산 세제 법안 무더기 처리...“조세저항 거세질 듯”△4면 강제징용 日기업 자산압류 본격화 파장-日, 한국기업 금융제재·비자 발급 제한 가능성...정부 “보복땐 맞대응”-日, 소부장 수출 규제 품목 확대 조짐..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긴장’-압류 자산 매각결정 나야 현금화...보상까진 첩첩산중△5면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모회사가 지주사인 경우로 소송 제한하고...소송 중 주식 처분도 막아야”-“기업 사냥꾼에 무기 더 준 셈...소송 급증 불가피”-상법 개정안 통과 땐 일자리 24만개 없어질 판...“재논의 필요”△6면 정치-與 유례없는 독주, 野 강경대응 고수...정국급랭 대선까지 가나-“통합당 변화 담은 새 정강으로 서울시장 보선 치를 것”-[현장에서]무주택자 두 번 울린 윤준병의 ‘월세 찬양’-文대통령 “인명 피해 최소화 총력”-외교부 ‘뉴질랜드 성추행 외교관’ 귀국 지시△8면 국제-美달러 10년래 최대폭 하락...“기축통화 지위 잃을 것” 경고음-틱톡 인수 반대하던 트럼프 “9월15일까지 협상 끝내라”-中 경기회복 ‘성큼’...제조업 PMI 9년여만에 최고△9면 경제-“日 수출규제는 안보조치” 일본 편든 미국...WTO 분쟁 변수 되나-‘코로나19 충격 더 오래간다’..국고채 금리 연일 사상 최저-갭투자로 42채 보유...국세청, 외국인 다주택자 세무조사△10면 금융-“계약무산 땐 모든 책임 HDC현산에”...산은, 아시아나 매각 ‘플랜B’ 돌입-토스, PG사업 시동...계열사 ‘토스페이먼츠’ 출범-시중은행들, 집중호우 피해자에 잇단 금융지원△12면 산업&기업-실적·자산가치 쑥...한진重·대선조선 매각 시동-장비 협력사 투자, 상생펀드 확대..삼성·SK,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박차-함께 성장할 스타트업 모여라...이재용 ‘동행 경영’ 보폭 넓혀-국내 완성차 지난달 내수 ‘주춤’ 해외판매 ‘꿈틀’-코로나에 꺼진 고로...철강 생산 9% ‘뚝’△13면 산업-VR·AR 빗장 푼다...업계 “환영하지만 규제 개선 속도내야”-종근당 2분기 ‘깜짝실적’..신약개발 R&D 성과 주목-“혁신 위해선 적과의 동침도”...IT업계 ‘콜래보’ 열풍-카카오게임즈, 9월 코스닥 상장 예정△14면 소비자생활-대형마트, 상생 대신 ‘각자도생’ 택한 까닭은...-팔도비빔면 36년 만에 누적 판매 1억개 돌파-윙~윙~ 집콕 불청객 모기 잡아라...방충용품 불티-“누구나 우리동네 배달원”...GS25, 도보 배달 플랫폼 ‘우딜’ 시범 운영△15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유치원 늘린다고 애 낳나...병원·도서관 원하는 엄마들 목소리 전할 것”-“男육아휴직비율 30% 이상..눈치보지 말고 더 다녀와라”△16면 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스파르타에 밀리던 아테네...‘민주주의의 힘’으로 그리스 패권 쥐다-이방인이었던 ‘그리스 이순신’ 페르시아 전쟁 승리로 이끌어△18면 증권&마켓-유가 안정됐지만...‘동전주’ 된 ETN에 개미만 손실-“하반기 증시 조정”에 개인 ‘곱버스’ 사들여-언택트·식품·엔터...3개 중 2개 종목 ‘목표가 상향’△19면 증권-공매도 한시적 금지 시한 D-42...연장 가능성 ‘솔솔’-예탁결제원, 사모펀드도 ‘펀드넷’서 자산 정보 공유-‘뉴딜 기대주’ 이노메트리, M&A 뜨거운 감자로-“함암면역 연구·임상·생산 전 사이클 갖춰...코스닥 도전”△20면 문화-민요 만난 록, 판소리 레게...국악, 누가 옛것이래?-록스타 셰익스피어 고민 잊고 웃어봐요-“굿으로 밴드음악...전통이란 판 위에서 나만의 음악 하죠”△22면 스포츠-구창모 ‘선발 무패’ 로하스 ‘최대안타’...탐나는 타이틀에 도전장-저스틴 토머스 세계랭킹 1위 복귀-대니얼 강, LPGA 재개 첫 대회 챔피언-김주형 “생애 첫 메이저 준비...들뜨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죠”-챔피언스투어 데뷔 최경주, 공동 27위-고진영·박인비 빠진 LPGA 대회...韓선수 ‘톱10 실패’△24면 피플-팬과 함께 웃고 울었던...‘인천야구 대부’ 떠나다-현대차그룹의 발빠른 사회공헌 활동..수해지역서 무료세탁 서비스 등 나서-김현수 장관 “농림공직자들 청렴 의식 가져야”-시원한 여름 보내세요...LG전자, 아동센터에 에어컨 기부-EY한영, 화훼농가 지원△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선조들의 ‘배꼽인사’에 담긴 지혜-[생생확대경]홍남기의 SNS 소신, 빈말 안되려면-[e갤러리]신모래 ‘시들고 소중한 것’-[기자수첩]‘나이스 구축 대기업 참여’ 교육부 호소 들어줘야△26면 부동산-“못질 트집 잡아 내보낼 수 있나요”...빈틈 노리는 집주인들-버팀목 전세대출 금리 연 2.7→2.4% 인하-김현미 “전월세전환율 4% 적절한지 논의해야”-분양가상한제 전 ‘막차’...이달 3만3273가구 쏟아진다△27면 사회-입 뗀 尹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 배격”...文정부 ‘우회비판’ 논란일 듯-펜션·공장 토사 덮쳐 사상자 속출...다음주까지 물폭탄 이어진다-마스크 안쓰고 대화...커피숍·음식점, 코로나 방역 비상-서울 어린이집 5400곳 코로나 휴원 끝 문연다-과태료 8만원...스쿨존 불법주정차 사라졌네-손목시계형 전자팔찌 차면 ‘조건부 보석’ 허용
2020.08.03 I 노재웅 기자
부동산 증세 3법, 與 단독 처리…“투기 차단” Vs “세금 폭탄”
  • 부동산 증세 3법, 與 단독 처리…“투기 차단” Vs “세금 폭탄”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부동산 세법을 강화하는 법안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취득세를 인상하는 게 개정안 골자다. 정부·여당은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맞춤형 투기 근절 대책이라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파격적인 공급 대책 없는 징벌적 ‘세금 폭탄’이라고 반발했다.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호중 법사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여당 단독으로 부동산 세법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처리했다. 뉴시스 제공국회는 3일 저녁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종부세·양도세·취득세를 강화하는 부동산 3법(종부세법·소득세법·지방세법)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7·10 부동산 대책을 반영한 세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국회는 4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고 해당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종부세는 2배 오른다. 개정안에는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한 종부세율을 현행 0.6~3.2%에서 1.2~6.0%로 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고가 1주택자에 적용했던 세율은 현행 0.5~2.7%에서 0.6~3.0%로 인상된다. 소득세법에는 양도세 최고세율을 62%에서 72%(3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주택을 팔 경우 세율)로 올리는 내용이 반영됐다. 1가구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에 거주기간 요건도 추가돼 실거주 요건이 강화됐다. 취득세는 현행 1~4%에서 최고세율 12%로 최대 12배 오른다. 집을 새로 사서 2주택자가 된 사람은 8%, 3주택 이상 보유자와 법인은 12%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지역의 1~2주택자는 현행대로 1~3%, 3주택자는 현행 1~3%에서 8%로 올리기로 했다. 집값이 오른 수도권과 똑같이 취득세 부담이 오르는 게 부당하다는 지방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다. 특히 증여 취득세는 이르면 이달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조정대상지역 내 3억원 이상의 주택을 증여할 경우 증여 취득세율을 기존 3.5%에서 12%로 인상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오는 3일까지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부터 신규 취득하는 주택에 적용될 전망이다. 양도세를 회피하기 위해 자녀 등에게 증여할 경우 세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정부는 생애최초 주택 취득자 등 실수요자들에게는 세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정부·여당은 신혼부부에 대해서만 허용하는 생애최초 주택 취득세 50% 감면 혜택을 연령·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확대 적용하도록 했다. 정부는 오는 10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발표할 때 중저가 주택에 대한 재산세율 인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날 법사위에는 △전월세 신고제를 도입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 거주자에게 5년 이내 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주택법 개정안 등도 안건에 포함돼 처리될 전망이다.홍 부총리는 “부동산 정책은 투기 수요 차단, 실수요 보호, 맞춤형 대책이라는 원칙을 초지일관 견지하고 있다”며 “주택이나 토지에 대한 기대수익이 커 돈이 몰리고 있다. 주택 투기에 대한 기대수익을 낮추는 게 7·10대책의 기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4일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기대 효과가 반감되고 시장 혼란이 일 것”이라며 “(부동산 대책은) 전체적으로 조율하면서 부총리가 책임지고 해나갈 문제다. 상응하는 책임도 제가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정부·여당은 징벌적 세금폭탄을 안기면서 화풀이하듯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시장·반헌법적 부동산 정책 추진을 중단하라. 부동산 세금을 대폭 인하하라”고 촉구했다.[출처=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2020.08.03 I 최훈길 기자
김현미 “전셋값 2+2년 뒤 폭등? 염려할 상황 아냐”
  • 김현미 “전셋값 2+2년 뒤 폭등? 염려할 상황 아냐”
  • 김현미 국토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으로 ‘2+2년’ 후 신규 계약시 전세값이 폭등할 것이란 일각의 우려에 “과도하게 염려할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2+2년 뒤에 폭등할 거라 우려하지만 4년이 모든 국민에게 일제히 돌아오는 게 아니라 48개월로 분산돼 온다”며 “그때에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형성돼 있느냐에 따라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그는 전세 의무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바뀐 1989년을 언급, “당시 넉 달 동안 혼란이 있고 그 후엔 시장이 상당히 안정됐다”며 “처음엔 많이들 혼란스러워 하시지만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시장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장관은 3기 신도시 공급 물량과 공공임대주택 확대 기조가 전세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2024년이 되면 3기 신도시도 거의 완성돼 가는 시기이고 공공택지 물량만 77만호, 민간에서도 40만호 이상 물량이 돌아가고 있어서 모두 완공돼가면 많은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확대와 관련, “정권 마지막 해인 2022년이면 전 국민의 8%, 2025년이면 10%로 세입자의 28%가 공공임대주택에서 살 수 있는 물량이 확보된다”고 했다. 김 장관은 “임대차법은 주거안정 측면에서 2년에 한 번 짐싸야 하고 세를 올려줘야 하는 서민의 주거안정에 매우 기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이날 법사위는 다주택자와 법인 등에 주택 매입과 매도, 보유 시 세율을 대폭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종합부동산세법안, 법인세법안, 소득세법안, 지방세법안을 의결했다. 김 장관은 “이번 국회에서 세법개정안 등 모든 제도 변경안이 통과된다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만큼 국토부로서도 (집값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8.03 I 김미영 기자
전월세전환율 4%→얼마?…김현미 "전환율 조정 검토 필요"
  • 전월세전환율 4%→얼마?…김현미 "전환율 조정 검토 필요"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시 임대료 계산 방식인 ‘전월세 전환율’이 현재 4%에서 하향조정될 전망이다. 임대차 3법 추진 및 보유세 부담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4.0%인 전월세전환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가능성이 커졌다. 발언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전세의 월세 전환 문제를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절한 비율을 정부가 정한 것으로,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에는 ‘기준금리+3.5%’로 돼 있다. 현 기준금리가 0.5%이니 전월세전환율은 4.0%다. 정부는 2016년 ‘기준금리의 4배’를 적용하던 전환율 산정 방식을 ‘기준금리에 일정 수치를 더하는(기준금리+α)’ 현재 방식으로 바꾸기로 하고, 그 α값을 3.5%로 정했다.하지만 이후 기준금리가 더 낮아지면서 4년 전 기준이 맞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은 “이 법이 만들어진 당시 기준금리는 2.5% 정도여서 3.5%를 더하는 것으로 됐지만 지금 현재 이 기준이 적절한지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전월세전환율의 α값이 3.5% 밑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전세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주거문화다. 세입자 입장에선 매달 나가는 주거 비용을 줄이고 장차 내집 마련에 쓸 수 있는 목돈을 확보해놓는다는 점에서 도움이 됐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초저금리시대를 맞으면서 집주인 입장에선 전세보증금을 받아 은행에 저축해봐야 예금금리가 1%도 채 안돼 사실상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더구나 강력한 다주택자 규제로 집을 지렛대 삼아 다른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전세의 월세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세 물량이 급감하고 있다. 서울시의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성사된 아파트 전세 계약은 6304건으로, 서울시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6000건대로 떨어졌다. 임대차 3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앞으로 전세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더하고 있다.전세의 월세 전환 문제가 대두한 만큼 개선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전세 보증금 위주로 돼 있는 주택도시기금 대출 등 공적 대출을 개편해 월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거나 월세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를 높이는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2020.08.03 I 정수영 기자
美달러가치 급락, 언제까지..흔들리는 '달러패권'
  • 美달러가치 급락, 언제까지..흔들리는 '달러패권'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미 달러화 가치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신용등급 전망은 하향됐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달러 패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이 심심찮게 나온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상실 가능성을 경고한 데 이어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 달러화 가치 하락이 미국 정책 입안자들의 코로나19 통제력 상실에 대한 시장의 경고라고 지적했다. ◇美경제회복 어려워보여…달러인덱스 10년내 최대폭 하락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7월30일 93.02까지 떨어지며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간 하락률로는 4.1%을 기록하며 지난 2010년 9월 마이너스(-)5.4% 이후 9년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밀렸다.일반적으로 세계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달러화 가치는 떨어진다. 투자자들이 기축통화이자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팔고 신흥국 통화나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성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에는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에 기인한 하락인 만큼 이전과는 다르다. 미국 경제가 반등을 멈출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화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목소리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8일 미국 경제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채권 매입 정책이 달러가치 하락 공포를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금값 상승세가 바로 그 방증이라는 분석이다.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2.9%로, 통계를 집계한 이래 73년 만에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공식 확인된 셈이다. 3분기에 다시 회복된다고 해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 의회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섯번째 대규모 코로나19 부양법안을 마련,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미국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현재까지 3조달러가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여기에 추가 부양책 규모는 4조~5조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문제는 이렇게 나간 돈이 결국엔 갚아야 할 빚이라는 점이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달 31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최고등급)’로 유지하면서도,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도 재정지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피치는 올해 미 정부의 재정적자가 GDP 대비 20%에 달하고, 내년에는 정부부채가 GDP의 13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크게 늘려 재정이 악화하고 있지만 신뢰할 만한 재정강화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 연준이 정부의 부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물가 상승을 용인하고 제로(0)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여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완전 고용 및 물가 안정 등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전방위적 수단을 동원해 미 경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美파산기업 속출…고용·소비 악화 우려↑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실물 경제에서도 끊임없이 파산 기업이 속출하며 침체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파산협회(AB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600여개 미국 기업이 법원에 파산법 제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지난 2012년 이후 최다 기록으로, 대부분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몰렸다. 기업 파산은 에너지업계와 소매업계 등에서 두드러진다. 미 셰일오일 기업 화이팅 페트롤리움이 첫 파산 신청으로 충격을 준 데 이어 미국 ‘셰일혁명의 상징’ 체사피크마저 지난 6월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현재까지 20곳 이상의 에너지 기업들이 파산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소매업계에서는 브룩스 브라더스와 JC페니, 니먼 마커스 그룹, 제이크루 그룹에 이어 2일 2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고급 백화점 체인 로드앤테일러마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동안 미국을 이끌어 온 주요 제조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실망 만을 안기고 있다. 보잉과 제너럴일렉트릭(GE), 제너럴모터스(GM) 등이 지난 2분기 줄줄이 적자를 기록했으며 향후 전망도 어둡다. 기업들이 파산하거나 몸집을 줄이게 되면 고용시장에도 충격을 주게 된다. 이는 미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주당 600달러의 실업수당을 계속 지급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만 해외에서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달러화 약세가 오히려 이득이 될 수도 있다. 글로벌 경제도 함께 되살아나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외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출처=WSJ 홈페이지) ◇유로화 강세 속 기축통화 장담 못해…“英파운드 보라”대부분의 무역거래와 외환거래가 달러화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가 달러화 표기 자산인 만큼 당장 달러화가 기축통화 지위를 잃게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특히 지난달 21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7500억유로 코로나 경제회복기금 조성에 합의, 유로화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달러화 위상을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달러지수에서 유로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57.6%에 달한다. 유로화 가치가 오르면 달러지수는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EU 명의로 채권이 발행되면 ‘하나의 유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유로화가 보다 안정적인 통화로 자리매김하게 되며, 채권 발행·매매·상환 과정에서 유로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 통화가치도 높아진다. 지난달 31일 유로·달러 환율은 연초대비 5% 상승한 유로당 1.178달러로 마감했다. 미 비영리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의 브래드 세처는 “미 행정부의 잘못된 경영이 달러화 가치를 서서히 떨어뜨리고 있다. 미국 경제가 유럽보다 더 나은 상태로 올해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생각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전 백악관 경제고문이자 하버드 경제학자인 제프리 프랑켈도 “미 달러화가 그 지위를 잃을 수 없을 것이란 믿음은 틀렸다”며 “영국 파운드화가 기축통화 지위를 잃었던 사례를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08.03 I 방성훈 기자
 팔당댐 방류로 한강 차올라...올림픽대로 곳곳 통제
  • [퇴근길 뉴스] 팔당댐 방류로 한강 차올라...올림픽대로 곳곳 통제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3일 오전 경기 하남시 팔당댐이 수위조절을 위해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통상황 확인한 뒤 길 나서야...가급적 대중교통을”오늘 퇴근길이 걱정입니다. 연일 집중호우로 올림픽대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15분부터 여의교 주변이 침수되며 올림픽대로 서울 동작구 한강철교부터 영등포구 당산철교 구간의 차량 통행이 양방향 모두 차단됐습니다.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IC와 여의하류 IC 부근도 오전부터 통제됐는데요. 이는 오늘 팔당댐 방류량은 오전 기준 6700t에서 오후 기준 1만3000t까지 늘면서 한강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한 뒤 집을 나서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전세→월세 나쁜거 아냐” vs “살아보고 말하라” ‘전세가 월세로 전환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는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여러 매체 인터뷰에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과정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지극히 자연적인 추세로 보인다”며 “전세는 선이고 월세는 악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추가 설명에 나섰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임대인들이 일제히 월세로 전환하거나 전셋값을 올리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정책을 통해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이런 윤 의원에게 일각에서는 ‘본인은 월세를 사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윤 의원은 “월세 몸소 체험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윤 의원은 실제로 전북 지역에서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에서 연립주택과 오피스텔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무주택자의 월세살이와는 다른 차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쩐지 가렵더라’...일회용 마스크 4종 리콜 일회용 마스크 안전성 조사 결과 pH 기준 부적합 제품 (사진=국가기술표준원)일회용 마스크를 쓰면 닿은 부위 피부가 가려운 경우 있죠. 오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pH(수소이온농도) 기준치를 초과한 일회용 마스크 4종에 대해 리콜 권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용 일회용 마스크 제품(KF 보건용 및 비말차단마스크 제외) 성인용 43개, 아동용 25개 등 총 68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했는데 이중 4개 제품이 기준치(4.0∼7.5)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가 높으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리콜 권고를 받은 제품은 ▲ POLICE 감동 블랙 3중 일회용 마스크(pH 8.8) ▲ 3중필터 숨쉬기 편한 귀 안 아픈 일회용 핑크마스크 핑크색 블랙 50매(pH 8.5) ▲ 힐링 3중 필터 마스크(pH 9.6) ▲ 일회용 페이스 마스크(3중 필터 어린이 마스크·pH 9.4)입니다. 사진=하희라 인스타그램■ 최수종♥하희라, 붕어빵 딸·아들 공개 배우 최수종, 하희라 부부와 똑닮은 아들과 딸이 화제입니다. 하희라는 자신의 SNS에 “가족.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라며 운전 중인 최수종, 그리고 뒷좌석에 앉은 아들, 딸과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하희라와 아들, 미모가 돋보이는 딸까지 화목한 가족의 모습에 팬들은 미소지었습니다. 하희라는 1993년 최수종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습니다.
2020.08.03 I 박한나 기자
경기도 ‘집값담합’ 등 부동산 불법행위 적발
  • 경기도 ‘집값담합’ 등 부동산 불법행위 적발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집값 담합과 부정 청약 등으로 부동산 거래질서를 교란한 아파트 주민과 공인중개사, 불법 전매자 등 80명이 경기도 수사에 적발됐다.경기도 공정 특별사법경찰단은 3일 도민 제보와 시군에서 수사 의뢰된 각종 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를 벌여 집값 담합 11명, 부정 청약 22명, 불법전매 12명, 불법 중개 35명 등 법규 위반 혐의가 있는 80명을 적발해 입건했다고 밝혔다.입건자 중 수사를 마친 54명은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26명은 계속 수사 중이다.사진=경기도경기도 A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민 8명은 지난 4월 온라인오픈채팅방 ‘○○시 지역 실거주자 모임’(참여자 약 300명)에서 12곳의 중개업소가 부동산사이트에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광고한 매물 46건을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에 허위 매물이라고 반복해서 신고해 공인중개사의 영업행위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이 신고한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사가 참여하는 사단법인으로, 부동산 관련 허위광고 신고를 받고 이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B시의 일부 공인중개사들은 친목회를 구성한 뒤 신규 회원 가입을 제한한 상태에서 지난달 회원들끼리만 중개 매물을 공유해 비회원 중개업소의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아파트 청약 브로커 C 씨는 2018년 8월 소개받고 찾아온 4자녀를 둔 D 씨에게서 다자녀 청약통장, 공인인증서 등 청약 신청 서류를 넘겨받고 그 대가로 5500만원을 건네 주택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후 C 씨는 넘겨받은 청약통장 등을 이용해 다자녀 특별공급으로 부정 청약해 당첨된 아파트 분양권을 불법 전매해 8000만원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는다.김영수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그동안 처벌 규정이 없어 법의 사각지대에 있던 집값담합이 개정된 공인중개사법 시행으로 2월 21일부터 처벌이 가능해져 이번 수사로 11명을 입건했다”며 “지속해서 수사해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8.03 I 김미희 기자
"文정부 들어 아파트값 52% 상승…잘못된 통계로 대책 세워"
  • "文정부 들어 아파트값 52% 상승…잘못된 통계로 대책 세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 정부 들어 서울 집값이 11% 상승했다고 밝히자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 온 시민단체가 다시 “이번 정부에서 서울 집값은 34% 올랐다”고 재반박했다.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경실련 관계자들이 서울 집값 상승실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사무소에서 ‘서울 집값 상승실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 들어 3년간 전체 주택값 상승률이 전임 두 정부의 8년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 전체 주택 가격은 34%, 아파트값은 52% 상승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6월 23일 경실련은 KB주택가격동향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 3년(2017년 5월~2020년 5월)간 서울 아파트값이 3억원(52%) 상승했다고 발표헀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달 24일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4%라고 해명했다.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개혁본부장은 “서울 어떤 집의 집값이 10% 미만으로 올랐는지 다 뒤져봐도 없다”며 “어떻게 서울 집값이 평균 11% 올랐다는 건지 기가 막힌다”고 언급했다.경실련은 이날 KB중위매매가격을 기초 자료로 분석해 서울 소재 아파트값과 서울 집값 변동률을 아파트, 단독, 연립 등 유형별로 조사했다. 그 결과 문재인 정부 3년간 서울 전체 집값은 임기 초 5억3000만원에서 7억1000만원으로 34% 올랐고, 이중 아파트 값은 6억1000만원에서 9억2000만원으로 5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경실련은 국토부가 근거로 내세웠던 한국감정원 통계에서도 서울 아파트값 연간 상승률이 KB주택가격 통계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감정원 통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 연간상승률은 문재인 정부 4.7%, 지난 정부(이명박·박근혜 정부) 0.4%로 11.8배 차이난다. KB중위매매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현 정부 들어 아파트값 연간상승률은 17.3%, 지난 정부는 3.1%로 로 5.6배 차이가 났다.이에 대해 경실련은 부동산 통계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며 대책을 촉구했다.김헌동 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부동산 대책만큼은 자신있다고 말했는데 이러한 가짜 통계가 바탕이 된 것”이라며 “이런 11% 올랐다는 통계를 가지고 22차례나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국토부 통계의 문제가 공개적으로 드러난 이상 정부는 통계를 검증하고 국민에게 공개해야 하며, 국회도 관료의 통계조작 여부에 대해 국정조사로 밝혀야 한다”면서 “기본적인 통계가 조작된 상태서 제대로 된 진단과 처방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근본적 정책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8.03 I 손의연 기자
김태년 “집값 불안은 野탓” vs 주호영 “독주로 더 혼란”(종합)
  • 김태년 “집값 불안은 野탓” vs 주호영 “독주로 더 혼란”(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여야가 3일 불안한 부동산 시장을 놓고 서로를 탓하며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전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부양 정책을 탓했으며 미래통합당은 현 정권의 실책이라 지적했다. 애초 이날 예정됐던 양당의 원내대표의 회동도 무산되는 등 정국이 급속히 냉각됐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집값 급등의 원인을 통합당에 몰았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폭등 원인 가운데 하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이어진 부동산 부양 정책 때문”이라며 “민주당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이전의 폐단을 극복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과열을 조기에 안정시키지 못한 민주당도 책임이 있으나 통합당도 부동산 폭등의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부동산 입법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통합당이 부동산 정책을 두고 사적 소유를 부정하는 ‘공산주의’라고 비판하자 김 원내대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선진국은 투기 차단,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차 상한제, 보유세를 도입하고 있다”며 “통합당 주장대로라면 미국, 독일, 프랑스도 다 공산주의 국가”라고 반박했다.통합당은 여당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로 부동산 시장이 더 혼란해질 것이라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생대책위원 회의에서 “세금 정책으로는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없으며 시장을 교란시키고 부작용만 양산할 것”이라며 “서민의 주거안정이 목표라면서, 임대차 3법으로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고 서민 누구나 월세로 밖에 살 수 없는 세상이 과연 주거안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민주당인 4일로 예정한 본회의에서 부동산 관련 세법 등을 추가 처리하겠다고 나서는데에도 우려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월세 3법이 통과되자마자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오고 이에 항거하는 국민들이 극렬하게 반발함에도 문제점이 많은 법을 통과시키려한다”며 “코로나19로 국민들이 어려운데 여기에 세금을 올린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우리가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이 법의 문제점을 국민에 알리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8.03 I 이정현 기자
7월 서울집값 보니…서민동네 집값·전셋값 다 올랐다
  • 7월 서울집값 보니…서민동네 집값·전셋값 다 올랐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달 서울 집값이 노원구와 도봉구 등 중저가 아파트단지 위주로 큰 폭 올랐고 전셋값도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감정원)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0.71% 올라 전달(0.13%)보다 0.58%포인트(p)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먼저 강북에서는 노원구(1.22%)는 학군 양호한 중계·하계동 위주로, 도봉구(0.89%)는 도봉·쌍문·방학동 중저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86%)는 이문·휘경·용두동 위주로, 성동구(0.75%)는 행당·하왕십리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은 송파(0.91%)·강남구(0.70%)는 잠실스포츠·MICE 및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기대감 등으로, 구로구(0.84%)는 신도림역 인근을 중심으로, 개봉·오류·고척동 중저가 위주로, 영등포구(0.73%)는 신안산선 기대감 있는 신길동과 등 역세권 지역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전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했다. 전세가격도 올랐다. 서울은 0.29% 상승해 전달(0.15%)보다 0.14%포인트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 강북은 마포구(0.45%)는 창전·상암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단지 위주로, 노원구(0.35%)는 중계·하계동 등 학군수요 있거나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성동구(0.33%)는 금호·상왕십리동 등 역세권 위주로, 은평구(0.26%)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응암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했다. 강남은 강동구(0.70%)는 상반기 입주물량 해소, 청약대기 수요 영향 등으로 강일·명일동 위주로, 강남(0.53%)·서초구(0.58%)는 학군수요 꾸준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송파구(0.50%)는 송파·장지·잠실동 등 인기 단지 위주로, 양천구(0.11%)는 목·신정동 등 학군수요 및 입지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11개구 모두 상승폭이 확대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61% 올랐고 전셋값은 0.32% 상승했다.
2020.08.03 I 강신우 기자
'4주택 125억' 박덕흠, "집값 올라 화난다…세금·보험료 더 내"
  • '4주택 125억' 박덕흠, "집값 올라 화난다…세금·보험료 더 내"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89억원 부동산 자산가로 국회 국토교통위원 자격 시비가 불거진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나는 집값이 올라 화가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2일 밤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스트레이트는 지난주 편에서 다뤘던 국회 내 부동산 자산가 실태에 대해 추가로 보도했다.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왼쪽). 사진=연합뉴스특히 스트레이트는 19대 국회에서 통과돼 부동산 시장 과열 주원인이 된 것으로 꼽히는 이른바 ‘재건축 특혜 3법’에 찬성표를 던진 뒤, 21대 국회에서도 국토교통위원회에 배정돼 이해관계 충돌 논란에 빠진 의원들의 입장을 들었다. 이 가운데 289억원의 부동산 자산가이면서도 6년째 국토위원으로 있는 박덕흠 의원은 ”투기를 한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 신고재산은 주택만 서울 강남 고급 아파트 2채를 포함한 4채, 시가 125억원에 달한다. 박 의원은 2014년 법 통과 이후 73억원의 주택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박 의원은 이해관계 충돌에 관한 질문에 “집을 갖고 있는 게 부동산 투기를 한 게 아니고 살 집을 제가 갖고 있는 것”이라며 “장인 집에서 살다가 내가 집을 하나 사서 강남으로 왔다”고 해명했다. 실거주 목적으로 투기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박 의원은 집값이 계속 올라 자신도 손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 의원은 “평생 살아야 할 집인데 집값이 올라가면 세금만 더 내고, 의료보험 더 내고, 내가 플러스 되는 게 뭐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또 “플러스가 되어야 이해충돌이 있는 거지, 나는 지금 집값이 올라가서 화가 나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박 의원은 “(집값이 올라) 사람들이 좋은 집으로 가려고 해도 못 가는 그런 형국이 됐다. 그런 부분이 너무나 안타깝다. 이게 서민들한테 정책이 거꾸로 가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박 의원은 다주택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2014년 법안에 찬성하고 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보고 반포 주공아파트 재건축 수혜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본인 재산에 대한 언급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분양가 상한제가 투기를 못 잡는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개인 부동산 자산 문제 질의에는 “모르겠다. 이 이상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2020.08.03 I 장영락 기자
전세 거래 9년 만에 최소…“앞으로 더 줄 것”
  • 전세 거래 9년 만에 최소…“앞으로 더 줄 것”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이 9년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임대차 보호법이 본격 시행하는 8월 전세계약은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시의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성사된 아파트 전세 계약은 6304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6000건대로 떨어진 것이다. 올해 가장 많은 전세계약이 이뤄진 2월 1만 3661건과 비교하면 대략 절반 수준이다. 전세 뿐 아니라 반전세·월세를 포함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도 급감했다. 7월 전월세 거래량은 8344건으로 2월(1만 9232건)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전세 계약이 잠긴 것은 아파트 뿐만이 아니다. 다세대 가구와 연립주택의 전월세 계약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5714건으로 2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5월 8778건 △6월 7897건으로 집계됐다. 물론 전월세 거래량은 세입자의 확정일자가 기준이라 변동가능성은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전세 거래의 감소는 매매 증가 추세와 상반된다. 아파트 값이 연일 상승한데 따른 ‘패닉바잉’이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만 5589건으로 올해들어 가장 많았다. 이는 2006년 10월(1만9798건)과 11월(1만5757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았다.7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6월에 비해 감소한 6218건을 기록했다. 4·5월 3026건, 5533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다. 경기도 또한 서울과 비슷한 거래 모습을 보였다. 전세 거래가 감소하고 매매 거래가 증가한 상황이다. 경기부동산포털에 올라온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월에 2만7103건으로 최다를 기록 이후 계속 줄어 지난달에는 1만2326건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경기에서 성사된 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계약도 2614건으로 2월(4819건)의 절반에 그쳤다.반면 경기 아파트의 매매량은 역대 가장 많았다. 경기의 6월 아파트 매매도 3만4950건으로 2006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다. 한편 전월세 시장의 경직은 8월 임대차3법이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차인이 원할 시 2년 갱신이 가능한 임대차법으로 세입자의 ‘눌러앉기’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또 5% 상한제로 집주인들이 전세 매물을 거둬들이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2020.08.03 I 황현규 기자
  • ‘김 한 장에 달걀이 하나’란 속담의 과학적 근거 나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김 한 장에 달걀이 하나’란 속담의 과학적 근거가 제시됐다. 고혈압ㆍ당뇨병 환자용 김밥도 ‘김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발됐다.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 소비촉진과 홍보를 위한 전문가 워크숍’에서 주제 발표를 한 대한영양사협회 이영은 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마른 김 100g 기준 단백질 함량이 36g으로, 다른 해조류(10g 내외)에 비해 월등 높다”며 “마른 김 5장(10g)엔 계란 한 개 분량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속담에서 김을 계란에 견준 것은 둘 다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우리 조상이 생활 속에서 알아차렸기 때문이란 것이다.김엔 다양한 비타민이 넉넉하게 들어 있다. 우리 조상은 푸른 채소가 부족했던 겨울에 김을 비타민 공급원으로 이용했다. 이 회장은 “김엔 특히 면역력을 높여주고 ‘눈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돼 시력 보호ㆍ야맹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정월 대보름 절식인 복쌈은 눈이 밝아지고 명(命)을 길게 한다 하여 명쌈이라 부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는 우리 선조가 김에 눈에 유익한 비타민 A가 풍부하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았다는 증거다. 김엔 노화와 암을 예방하는 항산화 비타민으로 잘 알려진 비타민 C도 풍부하다. 중국의 고의서인 ‘본초강목’엔 “청해태(김)는 위장의 기(氣)를 강하게 하며 위장이 아래로 처지는 것을 막는다”며 위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기록돼 있다.이날 워크숍에선 김이 위(胃) 건강에 이로운 과학적 근거도 제시됐다. 이 회장은 “김에 비타민 U란 항궤양성 물질이 양배추의 70배나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갑상선호르몬의 원료로,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갑상선 장애를 예방하는 요오드가 풍부한 것도 김의 장점으로 거론됐다. 다만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어패류ㆍ해조류 섭취가 많은 한국인은 요오드를 과다 섭취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ㆍ갑상선기능저하증ㆍ갑상선염 등이 있는 사람은 요오드가 많이 든 해조류의 섭취를 삼가거나 대폭 줄여야 한다.한국김산업연합회 정경섭 원장은 “김엔 단백질ㆍ비타민ㆍ미네랄 등 소중한 영양소가 풍부할 뿐아니라 ‘노화의 주범’으로 통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도 듬뿍 들어 있다”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ㆍ혈압 감소ㆍ콜레스테롤 체외 배출ㆍ비만 예방 등 각종 생활습관병 예방에도 기여하는 해조류이므로 평소 반찬으로 즐겨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을 재료로 해서 만든 대표적인 음식이 김밥이다. 김밥은 최근 1인 가구ㆍ혼밥족이 늘어나면서 요즘 소비가 더 가파르게 늘고 있다. 통계청의 서비스업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김밥 전문점과 김밥을 파는 분식집은 4만3,212곳에 달한다. 이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 우리 국민이 하루에 김밥 값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100억원이나 된다.살균과 적당한 간을 부여하는 소금(천일염)과 맛있는 향을 담당하는 참기름은 김밥의 주역이다. 소금을 사용하다 보니 김밥의 나트륨 함량이 다소 높은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워크숍에서 이 회장은 “최근 전북대병원 박영민 임상영양사가 당뇨병ㆍ고혈압 환자나 이의 예방을 원하는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치료식 김밥을 개발했다”고 전했다.김밥 속재료의 배합비율, 밥의 곡류 종류 등을 바꿔 고혈압 환자용 김밥은 478㎎, 신부전 환자용 김밥은 543㎎까지 나트륨 함량이 낮아졌다. 당뇨병 환자용 김밥은 채소의 아삭함과 담백한 맛을 이용해 1줄 열량을 455㎉로 낮췄다. 혈당을 올리는 당분 함량은 2g에 불과하다.
2020.08.03 I 이순용 기자
임대차3법 이어 ‘증세 3법’ 격돌…“투기 차단” Vs “세금 폭탄”
  • 임대차3법 이어 ‘증세 3법’ 격돌…“투기 차단” Vs “세금 폭탄”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임대차 3법에 이어 부동산 증세 3법을 놓고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취득세를 강화하는 게 개정안 골자다. 정부·여당은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맞춤형 투기 근절 대책이라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파격적인 공급 대책 없는 징벌적 ‘세금 폭탄’이라고 반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모습. 홍 부총리는 “번 부동산 대책을 반드시 조속히 입법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제공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종부세·양도세·취득세를 강화하는 부동산 3법(종부세법·소득세법·지방세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법사위에 참석해 부동산 3법 관련한 처리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국회 본회의는 4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세법 개정안은 정부 대책이 반영된 여당 법안이 그대로 처리될 전망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7·10 부동산 대책을 반영한 세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종부세는 2배 오른다. 개정안에는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한 종부세율을 현행 0.6~3.2%에서 1.2~6.0%로 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고가 1주택자에 적용했던 세율은 현행 0.5~2.7%에서 0.6~3.0%로 인상된다. 소득세법에는 양도세 최고세율을 62%에서 72%(3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주택을 팔 경우 세율)로 올리는 내용이 반영됐다. 1가구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에 거주기간 요건도 추가돼 실거주 요건이 강화됐다. 취득세는 현행 1~4%에서 최고세율 12%로 최대 12배 오른다. 집을 새로 사서 2주택자가 된 사람은 8%, 3주택 이상 보유자와 법인은 12%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지역의 1~2주택자는 현행대로 1~3%, 3주택자는 현행 1~3%에서 8%로 올리기로 했다. 집값이 오른 수도권과 똑같이 취득세 부담이 오르는 게 부당하다는 지방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다. 특히 증여 취득세는 이르면 이달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조정대상지역 내 3억원 이상의 주택을 증여할 경우 증여 취득세율을 기존 3.5%에서 12%로 인상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오는 3일까지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부터 신규 취득하는 주택에 적용될 전망이다. 양도세를 회피하기 위해 자녀 등에게 증여할 경우 세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반면 정부는 생애최초 주택 취득자 등 실수요자들에게는 세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정부·여당은 신혼부부에 대해서만 허용하는 생애최초 주택 취득세 50% 감면 혜택을 연령·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확대 적용하도록 했다. 정부는 오는 10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발표할 때 중저가 주택에 대한 재산세율 인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날 법사위에는 △전월세 신고제를 도입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 거주자에게 5년 이내 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주택법 개정안 등도 안건에 포함돼 처리될 전망이다.홍 부총리는 “부동산 정책은 투기 수요 차단, 실수요 보호, 맞춤형 대책이라는 원칙을 초지일관 견지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번 대책을 반드시 조속히 입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부동산세 내는 비중이 인구 대비 1%, 가구 대비로 2%밖에 되지 않는다”며 “(세금폭탄이 아니라) 맞춤형 대책을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정부·여당은 징벌적 세금폭탄을 안기면서 화풀이하듯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시장·반헌법적 부동산 정책 추진을 중단하라. 부동산 세금을 대폭 인하하라”고 촉구했다.[출처=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2020.08.03 I 최훈길 기자
“임대차법 통과에 단기 혼란 불가피…시멘트·철근株 수혜”
  • “임대차법 통과에 단기 혼란 불가피…시멘트·철근株 수혜”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 갱신 청구권제 도입을 뼈대로 한 주택임대차보호법의 국회 통과 및 시행으로 전세 공급 감소 등 임대차 시장에 단기적인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의 공공 주택 공급 확대 정책 기조에 따라 시멘트·철근 등 기초 건자재 주(株)가 수혜 종목으로 지목됐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3일 펴낸 보고서에서 “임대차법 시행으로 임대차시장의 단기적인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이 추진 중인 임대차 3법은 임차인에게 최장 4년(2+2년)간 전·월셋집에서 살 수 있는 계약 갱신 청구권을 부여하고, 계약 갱신 때 임대료 인상률을 5%로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3법 중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않은 전·월세 거래 신고제도 조만간 국회 본회의 통과 및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전·월세 계약 기간이 다른 나라보다 짧은 2년이어서 2년마다 급등하는 전셋값을 제어할 장치가 없는 반면, 유럽·일본 등 각국은 오래전부터 계약 생신 청구권과 비슷한 임대차 존속 보장 제도를 시행해 한국 임대차 제도의 개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면서도 “거의 30년 만의 법 개정인 데다 임대인에 대한 유인이 전혀 없어서 단기적인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집주인이 세입자의 전세 대출에 동의하지 않는 방식으로 임대 계약 갱신을 거부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 연구원은 “세입자가 전세 대출을 받을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와 SGI서울보증이 집주인 동의를 받고 전세 자금 대출 보증을 하는데, 세입자가 계약 갱신 때 임대료 인상분을 부담하기 위해 대출을 증액하려 할 때 집주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전세 대출이 막히고 결과적으로 계약 갱신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임대인이 임차인을 까다롭게 고르거나 4년 뒤 전셋값이 급등하고 전세 거래가 급감하는 등 단기와 중기적으로 혼란이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긍정적인 것은 최근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리츠 등 건설형 임대 사업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 증가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점”이라며 “향후 공적 기능이 가미된 임대주택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단순 임대인 규제를 넘어서 임대인의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정책을 함께 추진해 민간 임대주택 공급 감소 가능성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최근 집값 상승의 원인인 실수요자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려면 이번 주에 발표될 정부의 공급 대책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정책 방향성에 부합하는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공공성을 강조하는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지속되는 만큼 시장 참여자가 제한적인 시멘트·철근 등 기초 건자재 기업과 임대주택 리츠, 임대주택·소규모 정비 사업 특화 건설사 등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쌍용양회(003410), 대한제강(084010), 자이에스앤디(317400) 등이 이 같은 기업이 해당한다. 이 연구원은 “개발 차익이 중요한 건설사의 기대 마진은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자료=삼성증권
2020.08.03 I 박종오 기자
애플, 아람코 제치고 세계 시총 1위…피치, 美 신용등급 하향
  • [뉴스새벽배송]애플, 아람코 제치고 세계 시총 1위…피치, 美 신용등급 하향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주식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한 애플이 10% 이상 급등하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를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의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틱톡을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갈등은 더욱 격화하는 분위기다. 국제 금값은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FP)△ 피치, 美 신용등급 하향…AAA 등급 국가 중 정부 부채 가장 많아-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로 계속 유지하면서도 “이미 진행 중인 공공 재정 악화와 신뢰할 만한 재정 강화 계획 부재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혀. -피치는 “미국의 정책결정권자들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충격이 지나간 후 공공 부채를 안정화하기에 충분할 만큼 공공 재정을 강화하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 미국이 AAA 등급의 국가 중 정부 부채가 가장 많다는 점,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의 심각한 분열 상태가 경제 회복의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 -다만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미국의 경기 수축이 덜 심각할 것이라고 피치는 전망. 피치는 올해 미국 경제가 5.6% 축소할 것으로 예상.△ 中 IT기업 압박한 트럼프·폼페이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의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제재하겠다고 발표. AP,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취재진을 만나 틱톡의 사용을 이르면 8월 1일부터 금지하겠다고 선언.-2일(현지시간)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에 대해 며칠 안에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발언.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며칠 안에 중국 공산당과 연결된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시되는 광범위한 국가 안보 위험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틱톡에 대한 제재는 중국의 간판 다국적기업 화웨이에 이은 또다른 국가안보 공세인 만큼 그렇지 않아도 경색된 미중관계를 추가로 악화할 것으로 예상.△ 국제금값, 다시 최고가 경신…7월 10.3%↑-3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9.10달러) 오른 1985.90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로써 국제 금값은 4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 행진을 벌이다 전날 하루 숨 고르기를 한 뒤 이틀 만에 다시 신기록. 금값은 7월 한 달 동안 10.3% 급등, 지난 2016년 2월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경제 여파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역대 최악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내놓으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쏠림현상을 부채질했다는 분석. -국제유가 역시 하루만에 반등.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35달러) 오른 40.27달러에 마감.△ 뉴욕증시, ‘IT 공룡’ 호실적에 일제 상승…애플 10%↑-미국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초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의 호실적을 앞세워 일제히 상승.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4%(114.67포인트)오른 2만6428.32에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7%(24.90포인트)뛴 3271.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157.46포인트) 상승한 1만745.28에 각각 거래를 마쳐.-상승장을 이끈 것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IT 공룡 주식. 특히 주식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한 애플은 10.47% 역대 최고가 기록. 이로써 시가총액 1조8400억달러(약 2191조원)로 몸집을 키운 애플은 아람코(1조7600억달러·2096조원)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이날 상승장은 IT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 외에는 악재가 가득한 상황에서 이뤄져 눈길. 미 의회는 이날 만료 예정인 주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연장에 여전히 합의하지 못해. 또 이날 공개된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72.5로 6월(78.1)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2020.08.03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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