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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 묶인 김포·부산…급매물 아닌 급매물?
  • '규제지역' 묶인 김포·부산…급매물 아닌 급매물?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규제가 오히려 전국 집값 다 띄우지 않나.”정부가 지난 20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경기도 김포시와 부산시 해운대·수영구 등에서 ‘급하게 팔아달라는 매물’(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가 수천만 원 낮춘곳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실거래가 수준에서 팔아달라는 급매여서 시장은 관망세로 흐르고 있다.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 일대 전경.(사진=연합뉴스)◇매물 쏟아지는데…값은 급매물 아니네?23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김포는 경기도에서 매물 증가량이 가장 많았다. 23일 기준 규제 전인 5일 전과 비교해 매물이 3.9%(4168건→4331건) 증가했다. 급매물은 4건에서 80건으로 76건이나 늘었다. 같은 기간 부산도 수영과 해운대가 각각 급매물이 13건, 2건 증가해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급매물이라고 나오긴 하지만, 아직까진 급하지 않은 모양새다. 일부 호가는 내렸지만 실거래가 수준이다. 김포 대단지 아파트인 풍무동 풍무센트럴푸르지오(전용면적 84㎡)는 규제 발표일인 19일에는 7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현재 호가 역시 7억5000만원선(입주매물 기준)에 머물러 있다. 전세 낀 매물은 7억3000만원까지 매물이 나왔다. 단지 내 M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조정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라며 “어제(22일) 급매물도 2건 정도 나왔지만 가격은 크게 떨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풍무동은 신축과 구축간 가격 차이가 크고 구축 갭투자 물건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도 사정이 비슷하다. 부산은 지난 19일 해운대구와 수영, 동래, 남, 연제구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다. 이중 해운대구와 수영구를 중심으로 매물 나오고 있지만 가격은 직전 실거래와 비슷한 수준으로 관망세가 뚜렷한 모습이다.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전용 74㎡은 지난 10월24일 13억5000만원으로 13억대에 들어온 이후 17일 13억6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이후 매물이 한 건 있지만 ‘급매물’이라는 광고를 하면서도 호가가 13억6000만원이다. A공인은 “내년 7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급매물로 내놔도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호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주·서부산 등 비규제지역 ‘황소장’ 시작?반면 경기도 파주와 부산 강서구, 사하구 등 서부산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파주 동패동 ‘동문굿모닝힐’(전용 84㎡) 아파트는 지난 19일 3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보다 3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부산은 가덕도신공항 추진설과 비규제지역 등으로 ‘겹호재’라는 말까지 나돈다. 동부산에 비해 비교적 집값이 저렴했던 사하구와 강서구 집값도 며칠 사이 수천만 원씩 올랐다. 현재는 매물이 아예 없다. 사하구 하단동 가락타운1단지(전용 85㎡) 아파트는 지난 7일 3억4000만원(12층)에 거래됐지만 14일에는 4억1000만원에 팔렸다. 인근 C공인은 “현재는 매물도 없고 부르는 게 값”이라고 했다. 강서구 명지신도시 대단지 아파트 명지더에듀팰리스부영은 전용면적 136㎡ 기준 최근 호가가 실거래가 대비 일주일새 4억원이 뛰었다. 지난 14일 8억6000만원(10층)에 거래됐지만 현재 12억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방은 실수요자 등이 적어 부동산자금이 크지 않아 규제효과가 즉각적이었지만 부산은 이미 한 차례 규제한 상황이어서 학습효과도 있어 낙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규제지역만 풍선효과가 발생해 전국 집값이 다 오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조정지역이라도 단기 조정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규제에 따른 집값 안정보다는 오히려 비규제지역이 전형적인 풍선효과를 보이며 급등할 것”이라고 했다.
2020.11.25 I 강신우 기자
전세난이 쏘아올린 집값…전국이 '들썩'
  • 전세난이 쏘아올린 집값…전국이 '들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올해 전국 아파트 가격은 5.4% 뛰면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 아파트 가격이 뜀박질을 한 셈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10월 누계 전국 아파트 가격은 5.4%로 연간 8.11% 오른 2011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이달 들어서도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말까지도 전반적인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특히 세종시는 42.3%로 두배 가까이 뛰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이른바 ‘천도론’을 제기한 데 따른 반향이다. 혁신도시로 지정된 대전시도 14.6%로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주거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있는 집권여당이 결국 집값 급등의 주범이라는 비난여론이 들끓는 이유다. 실제로 김해신공항 재검토 결정과 동시에 여당이 동남권신공항 부지로 가덕도를 밀면서 최근 부산 집값도 급등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 ‘명지더에듀팰리스부영’ 아파트는 전용면적 136㎡ 이 지난 7일 11억5000만원(15층)에 거래됐다. 이전까지만해도 5억~6억원에 거래되던 매물로, 가덕도 호재를 업고 수직상승한 것이다. 눈길을 끄는 건 상승률이 ‘개정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도입 직전인 7월부터 가파른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임대차법 도입으로 전세난이 심화하자 3기신도시 등을 기다리던 대기수요가 매매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9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0.08%로 서서히 상승 추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11월 셋째주 0.25%를 기록하는 등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6월 이후 점차 줄어들던 아파트 거래량도 10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작년보다 2배 가량 뛴 종합부동산세로 보유세 부담이 현실화된 상황이지만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0이다. 2013년 1월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24번의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면서 시장은 내성이 생겼고, 오히려 불신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시장에 매물이 돌지 않게 꽁꽁 묶기만하니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정책에 역효과만 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0.11.25 I 하지나 기자
부동산대책 백약이 무효…"집값 오를 것" 역대 최고
  • 부동산대책 백약이 무효…"집값 오를 것" 역대 최고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8·4 부동산 공급대책 이후 잠시 주춤했던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소비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심리와 태도를 가장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지표다. 세대별로 보면 최근 매매를 주도하고 있는 30대가, 지역별로는 부산 등 6대 광역시가 두드러졌다. 주택매매는 실행 이전에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택가격에 대한 심리가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향후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및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1월 주택가격전망CSI는 전달보다 8포인트(p) 오른 130으로 2013년1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4~5월만 해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여파로 주택심리는 얼어붙었다. 이후 8월까지 쭉 오름세를 타다 8.4 공급 대책 발표 이후인 9월(117)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도로 상승세를 탔다.주택가격전망은 향후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는 지수다. 100을 넘으면 그렇다고 전망한 응답자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여기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것이다.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은 젊은층에서 두드러졌다. 세대별로 보면 40세 미만(20~30대)이 136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전체 지수를 6포인트나 앞섰다. 40~50세(128)도 지수 평균값보다는 낮았지만 해당 세대 시계열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달 증가폭을 봐도 40세 미만이 9포인트였고, 40~50세 8포인트, 50~60세는 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60~70세, 70세 이상은 4포인트씩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최근 주택매매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30세대의 매수세와도 연관이 깊어 보인다.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에는 30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이 지방까지 번지면서 서울, 경기, 대전, 울산 등 주요 광역시의 올해 아파트 매수거래비중 가운데 3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최근 주택가격 오름세가 가파르고, 서울은 다소 둔화됐어도 부산 인천 등 6대 광역시와 지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이런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최근 전셋값 폭등도 영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세대란으로 중저가 주택 수요가 폭증하면서 11월 셋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25%로 8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0.32%)과 5대 광역시(0.48%) 아파트값은 서울(0.02%)을 크게 앞질렀다.이에 지역별 주택가격전망CSI(136) 역시 6대 광역시는 지난달(125)보다 11포인트나 올랐고, 기타도시(128)도 6포인트 올라 서울(126, +4포인트)을 앞질렀다. 주택거래의 선행지표 주택전망CSI가 큰 폭 오름에 따라 매수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30~40대를 중심으로 주택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주택학회의 보고서(2017년) 따르면 한은의 주택가격전망CSI는 2개월의 시차를 두고 주택거래량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주택가격에는 4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장 크게 반영된다. 이에 “주택가격의 움직임을 보고 정책을 입안하는 것 보다 주택가격의 선행지표인 심리지수를 활용해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학회는 조언했다.
2020.11.25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尹 직무정지"…秋, 헌정 초유 찍어내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尹 직무정지”...秋, 헌정 초유 찍어내기-아직 배고픈 외인투자자 ‘바이코리아’ 계속-“코로나 시대 교육격차 심화, 교육환경 개선 기회 삼아야”-전세난 확산에...아파트값도 불붙어-[사설] 대북 지원 가속페달 밟는 李통일, 과연 서두를 일인가-[사설] 집값 못잡고 세금만 떠넘긴 종부세 폭탄, 대책 내놔야△줌인&-최초, 최초, 최초...‘비둘기 재무장관’ 여야·시장 모두 반겼다-“다양성 없이는 도전에 맞설 수 없다”...여성·유색인종·이민자 중용△헌정 사상 첫 검찰총장 직무정지-秋 대면조사 없이 징계 강행...尹법적대응 예고 ‘진흙탕 싸움’ 불가피-여 “법무부 감찰결과 심각...엄중 주시” 야 “秋 무법 전횡, 대통령이 뜻 밝혀야”-의견서 제출일 하루 앞서...이성윤, 尹 장모 기습 기소△부동산 규제의 역설-‘24번 규제’가 내성만 키워...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까지 뜀박질-매물 나오기 무섭게 팔려...집값 잡을진 미지수-“구두 매매계약 해놓고 2000만원 올려달라...이생집망”△코스피 연일 사상 최고치-배터리·반도체 대장주 집중 매수...“외국인 25조원 더 매수 여력 있어”-블랙록이 신흥꾹 찍자마자...물밀듯 들어온 외국인-코스닥도 ‘바이 코리아’...앞다퉈 바이오株 담아△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폭풍-“집 팔아 버텼는데 또 문 닫으라니”...벼랑 끝 유흥시설 업주들 아우성-다시 주1회 등교라니...돌봄 우려에 맞벌이 ‘한숨’-2단계 격상 직전...수도권 식당마저 ‘최후의 만찬’△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등교생 적어지니 수업 참여 왕성해져...학급당 학생 줄여야 하는 이유-“학급당 학생 줄이면 학급수 증가...교사 증원 함께 가야”-과밀지역 선별해 신설교부금 지급...학생수 20명 시대 오나△정치-운 띄운 野, 신중한 餘...‘3차 재난지원금’ 예산 심사 막판 쟁점 부상-공수처장 추천위·법사위 동시가동...공수처 오늘 분수령-김종인 “北 핵포기 안하면 우리도 핵무장 생각할 필요”-中 왕이 오늘 방한...美 견제용 ‘당근’ 내밀까-김기현 “밀실예산 폐습 끊자” 법안 발의△국제-일단은 물러나지만...트럼프 ‘2024년 대권 재도전’ 큰 그림 그린다-중국건설은행 30억달러 디지털채권 발행 돌연 취소...왜△경제-집·주식 사느라 ‘영끌’....가계부채 1682조 ‘사상 최대’-‘노벨상’ 뒤플로 “재난지원금 선별·현금 지급해야”-동서발전 735억 PE 유치...신안 태양광발전 속도△금융-농협금융 어쩌다 ‘단체장 사관학교’가 됐나-“대한항공, 정부 승인없이 요금 못 올려”-금리인하요구권 안내 안한 보험사, 최대 1000만원 과태료△산업&기업-LG인사 관전포인트 ‘부회장·계열분리·재무통’-LS그룹 ‘3세 경영’ 시동 구본혁·본규·동휘 전면에-현대차그룹 미래먹거리 토대...구독서비스 삼각편대 완성-손경식 “노조법 개정안, 기업에 큰 부담”-한화디펜스, 지뢰 탐지·제거 軍로봇 개발△산업·소비자생활-‘네이버-소상공인-창작자’ 성공생태계 구축 속도-美 매장 덕에...이마트, 해외매출 첫 1조 돌파-“팬과 음악저작권 공유하니 수익 절로 따라와”-신선하고 톡 쏘는 맛...롯데칠성 ‘클라우드 生 드래프트’ 맥주 인기△2020 이데일리 광고 대상-종합대상 SK텔레콤 ‘당신의 초시대를 만듭니다’-마케팅 부문 대상 제네시스 ‘GV80’-브랜드 부문 대상 코웨이 ‘에어매칭필터 공기청정기’-브랜드 부문 최우수상 아모레퍼시픽 ‘바이탈뷰티 메타그린 골드’-마케팅 부문 최우수상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증권&마켓-반도체 다음 주자는?...LGD·호텔신라 등 이익개선株 주목-코로나 백신 소식에...소리 없이 오른 ‘카지노株’-NH-아문디운용 ‘테마 ETF’ 돋보여△증권-대한항공 기내식·기내면세 새 출발...‘C&D’로 거듭난다-두산인프라코어, 현대重이 품을까-“가격만 맞춰준다면”...매물로 나오는 외국계 운용사-“주식형 공모펀드 살리려면 분산투자로 수익 개선해야”△엔터테인먼트-월드투어 못했어도 340억번 블핑...유투브, 코로나 뚫은 효자일세-보조출연자 코로나 확진 확산...긴장감 도는 드라마 촬영장-‘전화선 넘어선 광기와 집착’ 박신혜·전종서의 우먼파워△BOOK-예측불허 ‘뷰카시대’, 혼란한 그대에게...키워드로 본 2021년 예습서-돈에 대한 집착서 벗어나 삶의 균형 이루려면-동네 약사가 나치 장교로...악은 어떻게 조직화됐나△피플-“팬클럽도 사회적 역할할 때”...임영웅 팬덤의 진화-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코로나 시대 새 앨범이 위로되길”-한전·LH, 올해 최고의 혁신 공공기관상-반도건설, 주거 취약계층에 ‘사랑의 집 선물’ 봉사△오피니언-‘백신 보릿고개’를 넘으려면-부자 되는 세 가지 방법-이인영 일방적 ‘대북 러브콜’, 조바심 버려야△부동산-‘규제지역’ 묶인 김포 부산...‘무늬만 급매’ 매물 쏟아져-연말 앞두고 미니신도시 브랜드 단지 나온다-GS건설, 그린뉴딜 시대 ‘친환경건설사’로 도약△사회-“성관계 몰래 녹음, 범죄 악용 가능성” VS “무고죄 성립 위한 중요 증거”-코로나 시대, ESG는 선택 아닌 필수...국민연금도 투자 팔걷었다-무증상에 조용한 전파...‘3차 대유행’ 중심에 선 젊은층-“경기도 감사 위법·인권침해” 남양주시장, 이재명에 반기-서울교통公, 시드니 도시철도 컨설팅 수주-직업계高 취업 돕는 혁신지구사업 도입
2020.11.24 I 노희준 기자
'스물네번' 대책에도, 결국…이번엔 전세發 역풍
  • '스물네번' 대책에도, 결국…이번엔 전세發 역풍
  • [이데일리 김미영 신수정 기자]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주공6단지 전용면적 44㎡ 아파트. 10월 초 이 아파트는 4억800만원(5층)에 실거래됐다. 두 달 전인 8월 초 4억4000만원(5층)에 비해 10% 가까이 뛰었다. 이 단지는 8월만 해도 보증금 1억6000만원짜리 전세를 구할 수 있었지만 이달 9일엔 2억4000만원으로 50% 폭등했다. 인근 한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셋집 자체가 없으니 전세 찾다가 아예 매매로 돌아서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면서 “매매로 나온 아파트도 많지 않아 자고나면 전셋값, 집값 모두 올라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다주택자 세(稅)부담을 강화한 7·10대책 후 집값 상승세에 다시 불이 붙었다. 고작 넉달 만에 규제 약발이 다한 셈이다. 최근 집값 상승은 7월 말 전격 시행된 새 임대차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전세 매물 품귀현상과 전셋값 급등에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다시 몰리면서 집값을 밀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규제에 규제를 더하고 보완 대책을 잇달아 내놨지만, 역설적으로 부동산시장은 더이상 손쓸 도리가 없는 형국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전세·매매 동반상승, 들불처럼…“한동안 지속”전세수요의 매매 전환은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서울 외곽지역부터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동향 조사를 보면 보유세 부담이 큰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단지들은 집값이 횡보하거나 보합세지만 노원구와 중랑구, 강북구 등 중저가 단지가 많은 지역의 집값 상승률(0.4%)은 이달 들어 서울 평균 상승률(0.2%)의 2배씩 높았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전세난에 시달리는 이들이 중저가 단지들에 매매수요로 몰리면서 집값을 밀어올리는 시발점이 됐다”며 “정부가 최근에 매입임대 늘리고 상가, 호텔들을 사들여 전세를 공급하겠단 11·19대책을 내놨어도 당장 들어가 살 수 없으니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봤다.전세, 매매가의 동반 상승은 이제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지는 분위기다. 감정원의 이달 셋째주 가격동향 조사 결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상승폭을 키웠다. 전국의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 0.21%에서 0.25%로, 전세가는 같은 기간 0.27%에서 0.30%로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지방의 경우 매매가는 0.27%에서 0.32%로, 전세가는 0.29%에서 0.33%로 확대돼 전국 평균상승률을 웃돌았다. 규제에서 비껴나 있던 지역이 가격 폭등을 견인하면서 정부가 부랴부랴 11·19대책을 통해 경기 김포시, 부산광역시 등 7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지만 매매·전세가격 상승은 한동안 지속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감정원 관계자 역시 “이번주에도 전셋값은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매매가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이 원체 뜨거워서 급매물이 소화되고도 오르는 지역들이 있다”며 “기존 규제지역들은 잇단 대책으로 보유세와 거래세가 강화됐기 때문에 실수요자나 일시적인 갈아타기 수요가 많이 몰려 있고, 지방은 규제를 피한 투자 수요라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정책 기조 바꿔야” 전방위적인 부동산시장 불안은 정부의 잇단 규제와 대책이 야기했단 게 시장의 평가다. 두더지처럼 이곳저곳에서 튀어오르는 시장을 잡기 위해 규제를 남발하는 동시에 전세시장의 룰을 크게 바꾸면서 시장이 뒤죽박죽되고 규제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결과를 낳았단 지적이다.실제로 정부는 지난해 12·16대책에서 9억원 초과 주택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강화하고 15억원 초과 주택엔 주택담보대출을 원천차단했다. 이 결과 작년 12월 한달새 0.86% 뛰었던 서울 주택매매가격은 올 4월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6월부터 다시 가파르게 올라 ‘반짝’ 효과에 그쳤다. 그러자 후속조치로 토지허가제 실시 등을 골자로 한 6·17대책, 취·등록세 강화와 종합부동산세 중과 등을 담은 7·10대책으로 강수를 뒀음에도 매매시장 안정은 4개월여 만에 무위로 돌아갔다. 6·17대책에서 사실상 수도권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자 여기서 제외된 김포·파주 집값이 부풀어 오르고, 11·19대책에서 김포만 추가 규제하니 파주 집값이 다시 부풀어오르는 등 부작용은 계속 나타났다. 입주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권해왔던 등록임대제도를 뒤엎고, 새 임대차법을 전격 시행한 건 전세시장까지 뒤흔든 정부의 패착으로 꼽힌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꾀하려면 전셋값과 땅값 안정을 우선순위로 뒀어야 하는데 투기수요 잡는다고 매매시장 규제를 우선시하면서 정책수단을 잘못 썼다”며 “정부 말처럼 과잉 유동성도 한 원인이지만 수급불균형에 정책의 역효과가 쌓이면서 지금의 부동산시장 불안이 생겨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4번이나 대책의 실패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했다면 이젠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확대 등 정책 기조를 전환하는 게 맞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출 규제까지 받아 도저히 집을 살 수 없는 ‘흙수저’들이 정책실패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24 I 김미영 기자
아파트로 아우성인데 6평 행복주택 칭찬하는 진선미
  • 아파트로 아우성인데 6평 행복주택 칭찬하는 진선미
  •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이 24일 오후 SH공사의 청신호 프로젝트 2호인 서울 구로구 오류동 ‘숲에리움’ 행복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자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인 진선미 의원이 24일 행복주택을 찾아 “어른들과 사는 재미나, 청년들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40평대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급등과 최악의 전세난이 심화 되고 있는데 진 의원은 10평도 안 되는 1·2인가구용 공공임대주택을 방문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진선미 단장은 24일 서울 오류동 행복주택 ‘숲에리움’을 찾아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류동 숲에리움은 SH공사의 청신호 프로젝트 2호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면적 16㎡, 17㎡, 20㎡, 22㎡ 이루어져 있다. 대학생과 청년, 고령자 가구 등 180세대가 오는 30일부터 입주한다.진 의원은 현장을 둘러본 뒤 “주거의 질이 담보될 수 있을 지가 늘 고민이었다”며 “여기 와보니 기본 제공 가구가 청년·고령자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눈에 띄게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질 좋은 다양한 공공주택을 찾아갈 것”이라며 “여러 현장을 돌아보고 어떤 것을 보완하거나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진 의원은 지난 20일 첫 번째 임대주택 현장 방문에서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제가 지금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 “방도 3개나 있는데 이런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정작 진 의원은 강동구 명일동의 신축아파트 ‘래미안 솔베뉴’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판도 높아졌다.
2020.11.24 I 김겨레 기자
종부세 '폭탄' 고지서…집값 이번엔 정말 잡힐까?
  • 종부세 '폭탄' 고지서…집값 이번엔 정말 잡힐까?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크게 오른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관련해 집값이 앞으로 잡힐지 관심이 쏠린다. 세(稅)부담을 느낀 다주택자들이 집을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들어 매수세가 다시 강해지고 있어 집값 하락까지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사진=연합뉴스 제공)◇종부세, 올해·내년·내후년 확 커진다…2년 새 3배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3일부터 종부세 고지서를 발송, 다음 달부터 납세가 시작된다. 그러나 집값이 작년에 비해 크게 오르면서 올해 고가 주택자들의 종부세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종부세는 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주택의 공시가격 9억원(2주택자 이상 6억원) 초과분에 매기는 세금이다.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의 시뮬레이션을 보면 올해 래미안퍼스티지(전용 84㎡)의 소유주 A씨의 종부세는 올해 371만2380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01만 8760원보다 170만원이 뛰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다. 내년 종부세는 723만원대, 내후년에는 1180만원으로 예상된다. 평균 집값 상승률(2%)과 공시가 현실화율 상승, 종부세율 인상을 감안한 예상액이다. 지난 8월 종부세법 개정으로 앞으로 1주택자 종부세율은 0.5~2.7%에서 0.6~3.0%로 크게 오른다.심지어 다주택자의 부담은 더 커진다. 우 팀장에 따르면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84㎡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를 소유한 2주택자의 종부세 부과액은 올해 1857만원에서 내년 4932만원으로 2.7배나 오른다. 내년부터 다주택자 종부세율은 최대 6%까지 오르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매물 나오자마자 ‘줍줍’…집값 하락 글쎄?상황이 이렇자 종부세 부담을 느낀 유주택자들이 집을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세부담이 급격히 커진 다주택자들은 ‘똘똘한 한 채’를 남겨두고 나머지 주택을 처분할 수 있다. 심지어 내년 6월부터 양도세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그 전에 집을 팔려는 매도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세부담이 커진 다주택자들 중심으로 집을 매도할 가능성이 크며, 그 시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봤다.다만 매물 증가가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매수세가 다시 강해지고 있어서다. 매물이 나오자마자 시장에 팔리기 때문에 굳이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특히 임대차법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무주택자들도 ‘차라리 매매를 하자’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6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패닉바잉’ 열풍으로 6월 1만 5613건을 기록했던 아파트 매매건수는 서서히 감소, 9월 3769건으로 약 4분의 1 수준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4124건으로 9월을 넘어섰다. 매수우위지수도 11월 말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8월 마지막주 매수우위지수는 101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가 이어져 10월 80선을 횡보하다 11월들어 다시 90으로 뛰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 이상이면 부동산 시장에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다는 의미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무주택자들 중심으로 실거주를 위한 매수세가 다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다주택자들이 내놓은 집들이 시장에서 바로바로 팔린다면 가격 하락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0.11.24 I 황현규 기자
국민의힘 “文정부, 부동산정책 실패 인정해야…진선미·김현미 경질해야”
  • 국민의힘 “文정부, 부동산정책 실패 인정해야…진선미·김현미 경질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정부·여당의 관련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주무부처 장·차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들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정부여당의 관련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주무부처 장차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들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대 대한민국 국민의 가장 소중한 꿈은 ‘내 집에서 살고 싶다’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소망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서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가상의 투기꾼을 만들어 수십 차례 반시장 규제정책을 남발했지만, 결국 집값만 폭등시켜 더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은 국민의 염원을 짓밟고 서민들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벌어들인 소득에 정책적으로 조금만 도움을 받으면 내 집을 마련해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에게 마저 각종 규제를 가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원천 봉쇄하고 그들의 꿈을 앗아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이들은 “문재인 정부 인사들은 국민의 절규와 아우성에는 귀를 닫고 ‘무주택자는 영원히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는 철저한 이념·대결적 계산으로 자산 양극화를 조장하며 무주택자들에게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공공임대 주택에 만족하고 살라며 등 떠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진선미 국토위원장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원성원 국토부 1차관 등을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국토위원들은 “이 정권 고위직 인사들은 하나같이 국민의 쓰라린 가슴에 공감은 못 할망정 대못을 박고, 국민을 계몽시켜야 할 대상으로 여기며 폭압적인 정책을 무조건 참으라 강요하고 있다”면서 “더 좋고 더 나은 환경에서 살고자 하는 국민의 염원을 환상으로 폄하하고, 그 환상마저도 접으라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들을 보며, 국민은 실낱같은 희망마저 절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진 위원장은 최근 공공임대주택을 방문해 “방이 3개 있고 지금 내사 가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라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또 김 장관은 전세대란으로 지목하는 임대차 3법에는 하자가 없다며 전셋값 상승은 저금리, 유동성, 1인 가구 수 증가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윤 차관은 세종시 공무원 특별공급 아파트로 2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부동산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임대차 악법, 수요억제 정책, 반시장 금융규제, 세금폭탄, 로또 분양 등의 정책을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촉구한다”며 “구시대적인 이념에 치우쳐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부동산 규제를 차분히 원점으로 되돌리고,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바로잡아 시장의 순리에 따라 원활히 흐르도록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11.24 I 박태진 기자
원희룡  "청년 내 집 마련, LTV 90%로 대출 완화 필요"
  • 원희룡 "청년 내 집 마련, LTV 90%로 대출 완화 필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청년들의 내 집 마련에 한해 담보인정비율(LTV)를 90%까지 허용해 대출 문턱을 낮추자고 제안했다.원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 급증한 형상,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대출)’을 언급하며 ‘처음주택’을 언급했다.원 지사는 “우리 젊은이들이 영혼까지 팔아야 할 정도로 악화된 이 주택시장의 현실이 너무도 가슴 아프다”며 “청년들의 첫 집, LTV 90%. 갚을 능력이 된다면 허용해주어야 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서울청년들의 자가보유 욕구는 2018년 64.7%에서 2019년 73.3%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 육박하는 실정 때문에 차라리 내 집 사서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원 지사는 “전세소멸의 시대에 그것마저 안 해주면 우리 젊은이들은 어쩌란 말인가”라며 “임대차 3법이 전세를 소멸시키는 중이라면 이젠 그 역할을 1금융권으로 끌어와야 한다. 신용대출까지 금지시키고 청년들을 2금융권 그 이상까지 밀어내면 더 높은 이자, 더 큰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원 지사는 “집값 올린 게 정부정책 실패인데 ‘집 사는 것도 안 돼, 호텔이나 빈 집에 가서 전세 살아’, 이런 대응이면 분노만 커질 뿐”이라며 “LTV 90%로 대출완화와 더불어 지역주택가격의 중간값 수준에서 첫 집을 구매하는 청년들에 대해서는 일부를 정부가 무이자대출로 지원하는 처음주택을 제안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노후복지가 불안한 우리나라에서 자기 집 하나라도 있어야 버티겠다는 청년들.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기 집 갖는 걸 더 이상 적폐로 몰지 않아야 한다”며 “청년들이 구매 가능한 처음주택. 그들의 소득으로도 충분히 구매 가능한 주택을 지어서라도 공급하고, 건설이 오래 걸린다면 지역 집값의 중간값 수준에서 구매하는 청년들의 첫 집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11.24 I 김민정 기자
"배민 사려면 요기요 팔라"는 공정위…"못판다"는 DH 반격카드는?
  • "배민 사려면 요기요 팔라"는 공정위…"못판다"는 DH 반격카드는?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검찰격)가 배달의 민족(배민)과 요기요의 기업결합(M&A)에 대해 ‘요기요’ 매각 조건으로 승인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5조원에 달하는 ‘빅딜’이 안갯속에 빠져든 상태다.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DH)는 ‘집토끼를 내주고 산토끼를 잡아야하는 꼴’이라 공정위 사무처의 인수 조건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원회의(법원격)에서 ‘뒤집기’를 해서 딜을 성사시킬지, 요기요를 매각해서라도 배민을 인수할지, 아니면 딜을 무산시킬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플랫폼 기업의 기업결합(M&A)이라는 점에서 공정위와 DH가 펼칠 논쟁에 관심이 집중된다. 양측은 경쟁법 관련 최고 전문가들과 경제 석학들을 동원해 치열한 논리 다툼을 벌일 예정이다.(그래픽= 이동훈 기자)◇공정위 내부서도 “예상치 못했던 조건”공정위 사무처가 내건 ‘요기요’ 매각 조건이 공개되자 공정위 내부에서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과거 기업결합(M&A)을 담당했던 간부는 “원래 했던 사업을 팔고 새 사업을 인수하라는 조건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심사보고서를 보지 않았기에 정확한 판단을 내긴 어렵지만 ‘쇼킹’했던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DH도 예상치 못한 조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DH는 “공정위 제안(방침)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추후 열릴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공정위 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어 “조건부 승인 방침은 기업 결합의 시너지를 통해 한국 사용자의 고객 경험을 향상하려는 딜리버리히어로의 기반을 취약하게 할 수 있어 음식점 사장님, 라이더, 소비자를 포함한 지역사회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공정위-DH 엇갈리는 경제분석 결과DH가 이같이 강하게 반발했던 것은 DH가 봤던 시장상황이 공정위와 180도 달랐기 때문이다. DH는 M&A 이후에도 배달앱 후발주자의 진입이 활발한데다 시장이 음식 배달시장을 넘어 딜리버리시장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독과점 우려가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DH는 M&A 이후에도 독과점 남용 우려가 없다는 경제분석 결과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경제분석이란 사업자의 행위가 시장, 경쟁사업자, 소비자 등에 미치는 영향을 경제학적으로 따지는 것을 말한다.DH측은 상품시장에 대한 경제분석 결과 전화 주문과 배달앱 주문은 같이 경쟁하는 시장이어서 두 회사간 M&A를 하더라도 결합사가 독과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배달앱 수수료가 올라갈 경우 전화주문으로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전화주문시장과 배달앱시장은 같은 시장으로 보고 시장획정을 해야한다는 얘기다. DH측은 특히 독과점 남용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가격인상압력(UPP) 분석도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는 M&A 이후 결합사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을 계량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UPP 값이 양수이면 가격인상 가능성이 있고, 음수이면 가격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는데 DH측은 ‘음수’가 나왔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반면 공정위 경제분석 결과는 180도 다르다. 공정위는 이미 소비자가 배달앱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배달앱 수수료가 인상하더라도 다시 전화주문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 때문에 ‘배달앱’ 시장에만 한정해 시장 점유율을 따졌고, 결합사의 점유율은 90% 이상인 터라 경쟁제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한 셈이다. UPP분석 결과 역시 ‘양수’가 나왔다.◇쿠팡이츠 등 후발주자 경쟁압력 크기도 엇갈려쿠팡이츠 등 후발주자의 시장진입 압력도 엇갈린다. 후발주자의 시장진입 압력이 거세다면 공정위는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보고 별다른 조건없이 M&A를 허용하는 편이다. 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월간 실사용자) 배달앱 업체 점유율은 배달의 민족 59.7%, 요기요 30.0%, 배달통은 1.2%이다. 결합사의 합산 점유율은 90.8%이다. 반면 쿠팡이츠와 위메프오의 시장 점유율을 각각 6.8% 2.3% 정도다.공정위는 쿠팡이츠와 위메프오의 시장진입이 점차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현재 상황(정태적)에서는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다고 판단했다. 중장기적 시장진입 효과(동태적)는 따로 반영하지 않았다.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요기요’를 매각해야 결합사와 2위 사업자의 경쟁이 그나마 이뤄지고 판단한 셈이다.반면 DH측은 동태적 시장 상황을 공정위가 판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후발주자의 시장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다, 이 시장이 단순히 음식점 배달앱에 한정해서는 안되고 인접시장의 진입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네이버는 직접 배달앱 시장에 뛰어든 것은 아니지만 이미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언제든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맥도날드뿐만 아니라 스타벅스마저도 최근 배달서비스 진출을 선언했다. 딜리버리 시장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 셈이다.◇‘소비자 효용’ vs ‘음식점, 라이더 갑질 차단’여기에 이번 M&A는 양면시장 특성도 고려돼야 하는 분야다. 양면시장은 IT플랫폼이 나오면서 생긴 개념으로, 플랫폼이 다양한 공급자와 다양한 소비자들이 서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드는 특성이 있다. 플랫폼 사업자들은 공급자로부터 수수료를 받지만 소비자는 별다른 비용없이 플랫폼을 이용한다. 단순히 공급자가 소비자에게 동일한 제품과 서비스를 하나의 가격으로 공급하는 개념과 다르다.공정위가 기업결합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를 최종적으로 ‘음식점-플랫폼-소비자’을 하나로 묶어서 볼지, ‘음식점-플랫폼’ 또는 ‘플랫폼-소비자’ 로 나눠서 볼지도 쟁점이다. 전자로 볼 경우 음식점-플랫폼, 음식점-라이더 시장에서 경쟁 제한이 발생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소비자 후생 효과가 클 경우 위원회에서 M&A를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지난 2018년 미국 연방 대법원은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아멕스가 신용카드 가맹점들과 맺은 권유 금지 조항(anti-steering provision)이 다른 카드사의 경쟁을 부당하게 제한했는지가 쟁점이었다. 아멕스는 제휴를 맺은 신용카드 가맹점에게 아멕스보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은 타사 신용카드 사용을 소비자에게 권유하지 못하게 했다. 미국 연방 법무부(DOJ)는 이 조항이 카드사간 경쟁을 막고 소비자 이익을 침해한다며 소(訴)를 제기했다.반면 연방 항소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신용카드 시장은 ‘가맹점-플랫폼-소비자’를 잇는 양면시장(two-side market)인 만큼 가맹점에서 카드사 간 경쟁이 제한되더라도 신용카드를 이용한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는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아멕스가 가맹점으로부터 높은 수수료를 받더라도 소비자에게 포인트 등 혜택으로 돌려준 만큼 소비자 피해는커녕 오히려 이익을 봤다고 본 셈이다.남재현(좌) 고려대 교수와 이상승 서울대 교수◇서울대-하버드 경제학과 출신들의 대결공정위와 DH측의 공방전은 상당 부분 경제학자간의 치열한 힘겨루기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양측은 국내 최고의 경제분석 대가를 내세웠다. DH에서는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공정위에서는 남재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등판한다. 양교수 모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교롭게도 두 교수의 결과를 놓고 최종 판단을 해야하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도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이후 하버드대 경제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워낙 쟁점이 많은 상황에서 심의일정은 기존 9일(잠정)에서 2주 미뤄진 23일로 확정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DH가 외국계(독일) 회사다보니 대리인이 의견서를 만들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번역 등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충분한 의견제시 기간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2020.11.24 I 김상윤 기자
백신 낭보에 웃은 美 증시…국내 소비심리 개선세
  • [뉴스새벽배송]백신 낭보에 웃은 美 증시…국내 소비심리 개선세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차에서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증시와 국제유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첫 재무장관 후보자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Fed)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소비심리는 두 달 연속 개선세가 이어졌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대학이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사진 = 로이터)◇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다음 달 백신 접종 기대 -23일(이하 미 동부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327.79포인트) 상승한 2만9591.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6%(20.05포인트) 오른 3577.59에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22%(25.66포인트) 상승한 1만1880.63에 장을 마감. 직전 거래일인 20일에는 3개 모두 하락했으나 바로 동반 상승. -또 2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64센트(1.51%) 올라 배럴당 43.06달러를 기록. -미국 증시와 국제유가의 동반 상승은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도 3차 임상시험에서 양호한 효과를 보인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평균 약 70%의 면역 효과를 보였지만, 투약 방식에 따라 효과가 9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가격을 1도스(성인 1명의 1회 접종량)당 3파운드(한화 약 4400원)에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져. 모더나 백신이 1도스당 32~37달러(약 3만5000원~4만1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 또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등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과 비교해 보관 및 운송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은 다음 달 중순에 긴급 사용의 승인 및 접종이 예상되는 상황. 미국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인 몬세프 슬라위는 “12월 11일이나 12일에 첫 번째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서 접종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 = 로이터)◇ 바이든 첫 재무장관 옐런 지명…파월 의장 유지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은 “바이든 당선인이 재무장관 후보자에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 옐런 전 의장이 급부상한 것은 민주당 내 정치 지형과 관련. 그는 적극적인 재정 지출을 옹호하는 전형적인 케인지언(keynesian·케인스주의자)으로 민주당 내 중도와 좌파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기조.-옐런 전 의장은 2014년 역대 첫 여성 연준 의장에 올랐으며, 이번 역시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 기록을 쓸 가능성이 커져. 공식 지명 후 상원 인준을 통과할 경우 역사상 처음 재무장관, 연준 의장, 경제자문위원장을 모두 거친 인물이 돼. 옐런의 가장 큰 숙제는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이 될 듯.-한편 옐런 전 의장과 경합한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경우 차기 연준 의장이 유력하다고 블룸버그가 보도. 또 바이든 당선인은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에 대해서는 교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져. 한편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2년 2월까지.◇ 국내 소비심리 두 달째 개선세…“집값 오를 것”-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9으로 전월 대비 6.3포인트 상승. 지난달 12.2포인트 상승하며 11년 6개월만에 최대폭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 -소비심리지수는 2003∼2019년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 지난 8월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소비심리가 급락한 이후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한편 주택가격전망CSI(130)는 지난달 대비 8포인트 상승한 130을 기록. 이는 2013년 1월 주택전망치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로, 향후 1년 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커진 것.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
2020.11.24 I 조용석 기자
1년뒤 집값 상승 전망 '역대 최고'…소비심리도 2개월째 개선
  • 1년뒤 집값 상승 전망 '역대 최고'…소비심리도 2개월째 개선
  • (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비심리가 두 달째 개선세를 나타낸 가운데, 앞으로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치가 집계를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으로 물가에 집세가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란 응답도 크게 늘었다. 다만 이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치 이전에 실시된 조사치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9으로 전월 대비 6.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12.2포인트 상승하며 11년 6개월만에 최대폭 상승한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은은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유지되는 가운데 억눌린 경제활동 재개, 백신 보급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심리지수는 2003∼2019년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 8월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소비심리가 급락한 이후 두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는 10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을 돌파하기 직전에 이뤄졌다.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구성지수를 세분화해보면 현재생활형편CSI(89) 및 생활형편전망CSI(94)는 모두 전월에 비해 3포인트씩 상승했고, 가계수입전망CSI(96) 및 소비지출전망CSI(104)는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72) 및 향후경기전망CSI(91)는 전월대비 각각 14포인트, 8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82)도 경제활동 재개 기대 등으로 7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130)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8포인트 상승한 130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월 주택전망치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로 향후 1년 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커진 것이다. 종전 최고치는 2018년9월 128을 기록했다.물가인식은 1.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집세(56.3%), 농축수산물(42.4%), 공공요금(30.6%)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집세(+9.4%포인트), 석유류제품(+2.6%포인트), 개인서비스(+1.2%포인트) 등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11.3%포인트), 공업제품(△1.7%포인트), 공공요금(△0.9%포인트) 의 비중은 감소했다. 출처:한은
2020.11.24 I 김경은 기자
이혜훈 "박원순이 외면한 서울주택 문제 해결 적임자"
  • [인터뷰]이혜훈 "박원순이 외면한 서울주택 문제 해결 적임자"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현재의 부동산 문제를 일으킨 공범이다. 그가 집권한 10년간 서울시의 주택 공급을 막았다”이혜훈 전 의원이 지난 2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부동산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전국의 집값 폭등과 전·월세난을 부추겼다면, 박 전 시장은 지난 임기 동안 서울시의 주택 부족 문제를 쌓아왔다고 진단했다.◇“시유지 활용해 고밀도 재개발…질 좋고 싼 가격에 분양”이 전 의원은 “박 전 시장은 대권을 향한 이미지 구축에 매달려 서울시민 삶의 중요한 주거 문제를 도외시했다”며 “363개의 정비 사업을 해제해 26만호의 주택이 공급을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시의 주택보급률은 2017년 96.3%에서 2018년 95.9%로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주택보급률은 105% 수준을 안정적인 수급 기준으로 본다. 주택 매매 과정에서 이사 등으로 주택 수요가 발생하는 탓에 가구 수보다 5%가량 여유를 둬야 한다.이런 탓에 이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부동산 대책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그는 80층 규모의 신혼부부를 타깃으로 한 ‘허니스카이’와 청년층을 위한 ‘서울블라썸’을 정면에 내세웠다. 이 전 의원은 “서울시는 빈 땅이 없어 결국 고밀도 재개발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80층으로 고밀도 개발하는 이유도 있다. 하층부에 각종 편의시설과 행정업무 시설을 입주시켜 단지 내에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교통유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의 부동산 대책은 박 전 시장과 확연히 차이나는 지점이다. 박 전 시장은 보존에만 무게를 뒀다면 이 전 의원은 주변 경관과 서울시민의 주거 질 상향의 상생을 꾀한다. 그는 이미 부지도 봐뒀다. 서울 암사부터 마곡까지 이 지역의 재건축 단지 내 시유지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이 전 의원의 묘수가 빛을 발한다. 시유지를 희망하는 재건축 단지 한에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위를 덮개로 만들어 한강 변과 이어지도록 하는 구상이다. 일종의 육교인 셈이다.이 전 의원은 “덮개에 녹지를 조성하면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의 전용 공원이 된다. 이렇게 되면 단지 내 예정된 공원부지는 쓸모가 없다”며 “사용가치가 떨어진 공원부지를 시 소유의 덮개 부분과 맞교환한 뒤 여기에 용적률 1000%를 허가해 고밀도 아파트를 지으면 낮은 가격에 질 좋은 아파트를 분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혜훈 전 의원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부동산 중과에 저항…“시행유예 얻도록 최선다할 것”아울러 그는 정부의 징벌적 과세에도 적극 저항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내년부터 보유세와 거래세 모두 중과한다. 이를 동시에 중과하는 나라는 없다”며 “정부에 강하게 항의해 시행유예를 얻어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정치적인 지향점에서도 박 전 시장과 다르다. 그는 “서울시장은 정치력이 필요하지만, 정치욕은 없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박 전 시장이 대권 도전에 욕심을 내면서 서울시민의 삶이 망가졌다는 것이다. 반면 이 전 의원은 대권 도전에 뜻이 없다고 확언했다. 그러면서 3선 출신의 정치력을 발휘해 서울시의희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협력해 서울시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청춘프리패스로 미래세대 투자…추가적 세 부담 없다”미래세대를 위한 공약도 있다. 19세에서 30세의 청년들이 무료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청년프리패스’ 공약이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지하철 무료 서비스의 청년 버전이다.재원마련에 대한 대책도 끝냈다. 서울시 지하철 요금의 합리화와 서울교통공사의 경영효율화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에 정부로부터 노인의 지하철 무임승차 대금을 받을 계획도 세웠다. 무임승차 제도는 지난 1984년 전두환 정권 시절 도입했다. 시행 이후 무임승차가 교통약자를 위한 ‘보편적 복지’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지만 각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떠안기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 전 의원은 다른 지자체와 달리 서울시는 정부로부터 노인 무임승차와 관련한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역대 서울시장이 이 문제를 소홀히 하고 매달리지 않았다”며 “중앙정부와 담판을 져야 하는 문제다”고 말했다. 이같은 재원 충당 계획으로 청춘프리패스 도입에 따른 30세 이상부터 65세 이하 세대의 추가적인 세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2020.11.24 I 송주오 기자
“미친거 아닙니꺼”…말뿐인 '가덕신공항'에 부산 '들썩'
  • “미친거 아닙니꺼”…말뿐인 '가덕신공항'에 부산 '들썩'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달 초부터 투자자들이, 부산뿐 아니라 서울 등 전국서 몰려 왔다.”부산이 들썩인다. 아파트뿐 아니라 땅값까지 말 그대로 ‘부동산’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운대구, 수영구 등 동부산 집값이 크게 올랐다면 이제는 사하구, 강서구 등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서부산 부동산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추진설(說)만 돌았을 뿐인데도 말이다. 부산 명지신도시.(사진=연합뉴스)◇집값 불장, 동부산→서부산으로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발표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가덕도신공항이 대체부지로 급부상하면서 부산 강서구 등 인근 부동산이 호가가 크게 오르는 분위기다. 강서구 명지신도시 대단지 아파트 명지더에듀팰리스부영(2019년2월 준공·1210가구)은 전용면적 136㎡ 기준 최근 호가가 실거래가 대비 일주일새 4억원이 뛰었다. 지난 14일 8억6000만원(10층)에 거래됐지만 현재 12억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단지 내 M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가덕도신공항 호재 때문에 투자 문의가 많이 들어오자 집주인들이 호가를 크게 올렸다”며 “지금은 입주물이 한 건 남은 데다 주변 공급물량이 없어 가격이 더 오를 것 같다”고 했다. M공인은 “김해신공항 부적합 발표 이전부터 문의는 꾸준히 있었지만 발표 후 서울에서도 투자자들이 많이 찾아왔다”며 “이곳에서 가덕도까지는 자가용으로 30분 남짓 걸리기 때문에 직간접적인 공항 호재지역으로 본 것 같다”고 했다. 명지신도시에서 5년째 거주하는 김 모(35·여)씨는 “우리집도 그렇고 명지 전체가 난리다. 이곳이 가덕도 신공항 호재에다가 비규제지역이라서 서울 사람들이 와서 집값 다 올려놨다고 한다”며 “이런 모습은 이사 온 이후 처음이라 집값이 미친 것 같다”고 했다. 명지신도시에서 직선거리 3.5㎞ 떨어진 사하구 집값도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하구는 부산 도심과는 명시신도시보다 더 가깝지만 가덕도보다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이곳까지 여파를 투자 열기가 미쳤다. 사하구 하단동의 C공인은 “부산이 조정지역으로 묶였지만 강서구나 사하구는 예외지역인데다 해운대 등 동부산보다 가격대가 크게 저렴하고 최근 신공항 호재까지 겹치면서 투자 문의가 많이 온다”며 “이전보다 2, 3배 정도는 문의가 더 많이 온다”고 했다. 하단동 가락타운1단지(전용 85㎡) 아파트는 재건축 이슈가 있던 곳인데 신공항 이슈로 매매가가 한껏 뛰었다.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 10일 2억7050만원에 거래됐지만 나흘 지난 14일에는 4억1000만원에 팔렸다. 현재는 집주인이 매물을 모두 거둬들여 입주나 투자 매물이 모두 없다.규제지역 지정 현황.(사진=국토교통부)◇땅값도 오름세…“이상과열 땐 규제”땅값도 활황이다. 가덕도 내 H공인은 “이곳은 농지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최근 지역민뿐 아니라 서울 등 전국에서 투자 문의가 많다”며 “땅값이라는 게 부르는 게 값이지만 신공항 발표 전보다 지주들이 2, 3배 이상은 값을 더 부르는 상황이어서 거래가 이뤄진 것은 없다”고 했다. 법원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가덕도 인근 거제시의 토지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지난달 모두 전달 대비 상승했다. 지난 10월 토지 낙찰률은 30.38%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도 60.67%로 집계됐다. 이는 8월 49.92%, 9월 56.94%에 이은 상승세다. 상황이 이렇자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선규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가변동률을 항상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원론적으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은 개발 지역에 과열이 나타날 시 필요시 지정할 수 있다”며 “주택은 정량, 정성적 요건이 필요하지만 허가구역 지정은 정성적, 정책적 판단으로도 적용할 수 있어 선제적 규제가 가능하다”고 했다.
2020.11.24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車산업 생사 갈림길…노조는 파업 기회만 쟀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車산업 생사 갈림길…노조는 파업 기회만 쟀다-“봉쇄 공포 아직 생생..아무리 갑갑해도 마스크 절대 안벗죠”-‘바이 코리아’의 힘..코스피 새 역사 썼다-“작년 2배”..종부세 폭탄 고지서 발송-[사설]더 커진 ‘코로나 공포’, 완벽 방역만이 안심 수능 지킨다-[사설]은행마다 신용대출 규제, 비 오는데 우산 뺏을건가△2면 줌인&-민·관 두루 거친 금융통..사모펀드 사태 수습 ‘첫 시험대’-서울시 ‘긴급 멈춤 기간’ 선포..연말까지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 감축-주일대사에 ‘일본통’ 강창일 전 의원△3면 코스피 새 역사 쓰다-반도체 호조, 달러 약세, 주가 저평가..“내년 3000선 달성도 가능할 듯”-코스피 이끈 외국인..반도체·배터리株 집중-내년 실적 개선 전망에도..힘 못쓰는 유통·화장품株△4면 코로나 1년..우한을 가다-발원지 화난수산시장 인적 사라져..야전병원 자리 ‘기억공간’은 북적-“이동·사재기 제한에 외교관 예외 없어..영사관서 라면으로 끼니 때워”△5면 ‘노조 리스크’에 발목 잡힌 車업계-전기차 시대 맞아 구조조정해야 할 판에..車노조 “돈 더 달라” 배짱 투쟁-반복 파업 5년간 10조원 생산차질..“임단협 협상주기 늘려 리스크 줄여야”-“살려 달라” 협력사 절규에도..연쇄 파업으로 생태계 흔들△6면 정치-朴의장 “공수처장 후보 추천휘 재소집하자”..공수처 갈등 ‘숨고르기’-외교 강행군 마친 文대통령..올해 첫 휴가 내고 정국 구상-“서울 고밀도 재개발..박원순이 외면한 주택 부족 해결할 것”-이인영 “남북경협 예상보다 빠를수도”..재계 “기업은 불확실성 가장 싫어해”-이진복·이언주 부산시장 출사표..野 경선레이스 후끈△8면 경제-車·반도체 힘입어 살아나는 수출..코로나 재확산에 발목 잡히나-내년부터 중소기업도 ‘빨간날’ 유급휴일 보장-부동산 정책 역효과..다주택자도 무주택자도 늘었다△9면 금융-“원금·고수익 보장” 유혹..보험 ‘폰지사기’ 주의보-‘카뱅 몸값을 구하시오’ IB업계에 던져진 난제-금감원 임원인사..신임 부원장보에 김철웅·장석일-“원하는 보장만 고르세요”..동양생명 맞춤형 보장보험 출시△10면 산업&기업-몸값 뛴 인프라코어..두산 자구안 마무리 되나-[현장에서]주파수값 할인 조건 비현실적이다-삼성중공업, 2조8000억원 ‘수주 잭팟’-거실을 ‘4K 극장’으로..삼성·LG 프리미엄 프로젝터 경쟁-현대차, 英화학기업 이네오스와 수소 동맹△11면 산업·소비자생활-좀 늦더라도 싸고 맛있을 때..‘맞춤배송’ 뜬다-혹시나 했는데..김치 무역 또 적자-질환에 딱 맞는 병원·진료과 AI가 알려드려요-유한양행, 얀센서 폐암치료제 성과기술료 723억원 수령△12면 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대항해시대 위험 분산 위해 ‘주식’ 탄생..초창기 월스트리트선 노예 거래-‘소유·경영 분리 논란’ 반복되는 이유..회사 소유엔 관심 없던 해적서 유래△13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우리가 먼저 ‘韓·美 그린산단 동맹’ 제안해 ‘바이든 찬스’ 잡아야-“스가, 아베와 달라..박지원 면담은 한·일 관계 개선 신호탄 될 것”△16면 큐코노미시대 선도하는 삼성-출산·육아 필수가전 3총사-손에 잡힐 듯한 3300만화소..TV, 공간의 한계를 넘다△17면 건강-현미경 대신 모니터로 질환 판독..5G 활용 ‘병리 데이터’ 실시간 공유-엉덩방아 통증 왜 이렇게 오래가나 했더니..-이유 없이 멍들고 코피..급성골수성백혈병 위험 신호△18면 증권&마켓-코로나 확산속 美 ‘블프’ 눈앞..“온라인쇼핑株 수혜 기대”-파생상품 거래 손실 올해 하반기 3배 늘어-거리두기 2단계에..음식 포장재·골판지株 주가 들썩△19면 증권-‘내년 큰 장 선다’..운용사들 ‘공모주 대어’ 지분 확보 경쟁-‘24시간 주총 전자투표’ 예탁원 K-VOTE 오픈-“정밀 의료진단 영역 선도기업 될 것”-켄달스퀘어 ‘첫 물류 리츠’ 상장 시동△20면 문화-현실 파고든 韓여성작가..글로벌 문학계 뒤흔들다-[장병호의 PICK]연쇄살인·코미디의 절묘한 조화-소설가 한강이 본 연극 ‘휴먼 푸가’..“광주의 영혼, 무대에 온 듯”△22면 스포츠-트리플 크라운에 세계 1위까지..욕심쟁이 김세영 ‘두 토끼’ 사냥-스트렙, 6년 만에 2승·마스터스 출전권 ‘겹경사’-톱3 모두 꺾고..메드베데프, 테니스 ‘왕중왕’△24면 피플-“올해 세 차례 자가격리..무대 갈망 더 커졌죠”-“석유·화학·조선 등 제조업에 강한 울산, 스마트 산업도시로 바꾸는데 기여할 것”-고대생들, 위안부 명예회복 학술대회 상금 기부-방탄소년단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2관왕-백온유 작가 소설 ‘유원’ 제44회 ‘오늘의 작가상’△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양보다 질, 가격보다 가치 따질 때-[생생확대경]소비자는 중고차시장 혁신 바란다-[e갤러리]이피 ‘소셜 네트워킹 폐소공포증’-[기자수첩]‘탈석탄금융’ 로드맵 제시해야△26면 부동산-가덕도신공항 소식에..끓어 오르는 서부산 부동산시장-집값 상승에 패닉바잉..주택시장 ‘큰 손’ 된 30대-종부세 고지서 받은 집주인 “2000만원 넘어 기절하는 줄”-브레이크 풀린 전셋값..강남 ‘아리팍’ 20억 뚫었다△27면 사회-“경유값·전기료 올리고 친환경차만 판매”..서민부담·일자리 축소 어쩌나-코로나發 취약계층 사각지대 국민연금공단이 찾아갑니다-감찰 대면조사 재통보 예고에 秋, 尹 겨냥 압박 최고조 이를 듯-“독서실도 9시엔 닫나요”..수험생 혼란-지역가입자 건보료 평균 8245원 오른다
2020.11.23 I 노재웅 기자
현미효과?…옆 동네 묶으니, 잠잠하던 일산도 ‘들썩’
  • 현미효과?…옆 동네 묶으니, 잠잠하던 일산도 ‘들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집값 상승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아온 일산 아파트 가격까지 들썩거리고 있다. 전세난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매수 전환이 잠잠하던 일산 집값을 밀어올리는 형국이다. 여기에 정부가 최근 김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인근 지역인 일산까지 ‘풍선효과’를 보게 될지 주목된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산은 1기신도시 중에서도 투자 가치가 낮은 지역으로 평가받지만 최근 집값 추이로만 보면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2일 은평구에 위치한 매입 임대주택을 방문, 현장 점검을 마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지난주 일산서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31%를 기록, 6주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 이는 지난 7월 첫째 주 상승률인 0.36% 이후 최고치다. 일산동구는 0.36%를 기록하면서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 호재 수혜지인 킨텍스 주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5억이면 산다’고 해 논란이 됐던 지역인 덕이동에서 최고가 갱신이 계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킨텍스윈시티M2BL 전용면적 104㎡는 지난 10월6일 15억원(46층)에 거래됐다. 신고가다. 직전가는 지난해 11월 거래된 11억2536만원(46층)이다. 1년도 되지 않아 4억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 일산서구 대화동 킨텐스꿈에그린 전용 84.43㎡는 지난 10월8일 12억8000만원(47층)에 최고가 거래가 성사됐다. 이 면적형은 지난 6월 10억4500만원(44층)에 팔린 바 있다. 시세차익은 2억원이 훌쩍 넘는다. 일산서구 덕이동에서도 아파트 최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이 지역은 김현미 장관이 거주하는 동네로, “5억이면 산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된 곳이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자신의 집이 5억원 이하라며 수도권에 디딤돌대출을 통해 살 수 있는 집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일명 ‘김현미 아파트’인 하이파크시티 일산 아이파크 1단지의 전용 146.6㎡ 매물은 최근 6억4500만 원(18층)에 거래됐다. 이 면적형의 매도 호가는 6억7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일산하이파크시티4단지파밀리에 전용 202㎡는 지난 11월12일 9억8000만원(27층)에 거래되며 10억원대를 앞두고 있다.전문가들은 일산 지역이 전세가율도 상대적으로 높아 매수전환이 용이한 지역이라고 평가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일산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72%다. 아파트 가격의 28%만 갖고 있다면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현금으로 집을 매수할 수 있다. 같은 1기신도시인 분당의 경우 전세가율은 56%로 나타났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일산은 서울 접근성이 나쁘지 않을뿐더러 GTX-A(대곡역)와 대곡~소사선 등 교통 호재도 남아있다”면서 “전세난에 따른 매수전환도 계속되고 있어 집값은 완만한게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포가 조정대상지역이 되면서 일산이 풍선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라고 봤다.
2020.11.23 I 정두리 기자
"악!"…역대급 종부세 고지서에 여기저기 비명
  • "악!"…역대급 종부세 고지서에 여기저기 비명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구와 서초구 일대 아파트 전경. [이데일리 DB][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주택자인 A씨는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를 받아들고 깜짝 놀랐다. 1년 전(580만원)보다 93% 늘어난 금액을 납부하라는 안내 때문이다.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이 높아지는 2022년도에는 1억원 가까이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 것은 아닐지 막막하다.다주택자인 B씨는 주택 명의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공시가격 12억원 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할 경우 기본공제를 각각 6억원 해주기 때문에 종부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다. 다만 나머지 주택에 대한 과세는 향후 집값에 따라 달라져 각각 개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어야 할지 따지기가 쉽지 않다. 종합부동산세가 수직상승하면서 주택 소유자들이 울상이다. 종부세 고지서를 받은 이들 중 상당수는 2배 이상 오른 종부세에 경악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도 종부세와 관련해 심경을 토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23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종부세 고지서는 23~24일 발송된다. 납세는 다음 달 1~15일이다. 종부세는 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주택의 경우 공시가격 9억원(2주택 이상은 6억원) 초과분에 매기는 세금이다.올해는 세율이 변동되지 않지만 부동산 가격과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 공정시장가액 비율 상향 등으로 세 부담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는 59만5000명, 세액은 3조347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공시가격 상승과 종부세 과표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이 85%에서 90%로 올라 세액이 3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23일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2배 가까이 오른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심경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실제 국토교통부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시 공시가격별 공동주택 현황’(매년 6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공동주택 총 253만 가구 중 9억원 이상 주택(28만1033가구)은 10%가 넘는다. 갈수록 무거워지는 세금 부담에 곳곳에서 비명이 터지고 있다.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반포동 주민이라고 밝힌 C씨는 “종부세가 2000만원 넘게 나와 기절하는 줄 알았다”며 “투기는 아니고 어쩌다 두 채를 가지고 있는데 단기간 세금이 너무 뛰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강남구 도곡동 2주택자라고 밝힌 D씨는 “종부세만 2600만원 나왔고 남편 것까지 합하면 5000만원이다”며 “내년에 종부세 더 많아지면 연봉 상납해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내년 종부세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종부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다주택자의 종부세율은 최대 6.0%까지 높아진다. 1주택자 종부세율이 0.5~2.7%에서 0.6~3.0%로 최대 0.3%포인트 상향되고, 다주택자 최고세율은 6%까지 뛴다. 또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올해 90%에서 오는 2021년 95%, 2022년 100%까지 순차적으로 상승하며 공시가격 현실화도 예고돼 있다. 2030년 공시가격을 시세의 90%까지 끌어올릴 경우 주택 보유세는 4조 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가처분 소득 하락으로 인한 경기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주택가격 증가분에 대한 실질적인 차익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세금이 증가하면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어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11.23 I 신수정 기자
국세청, 종부세 고지서 발송…납부액 역대 최대 3.5조 넘어설 듯
  • 국세청, 종부세 고지서 발송…납부액 역대 최대 3.5조 넘어설 듯
  • 서울시내 부동산 중개업소. 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세청이 23일부터 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높이기로 하면서 올해 종부세 납부대상과 세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국세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고지서를 받은 납세자들은 다음 달 1~15일 종부세를 납부해야 한다. 국세청은 고지서 발송과 함께 홈택스 홈페이지에서도 개인별로 종부세를 검색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종부세는 전국의 주택 및 토지를 개인별로 합산해 공시가격이 일정 기준 금액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과세한다. 주택의 경우 매년 6월1일을 기준으로 공시가격 6억원(1세대 1주택자는 9억원) 초과분에 부과된다.올해는 세율 변동은 없으나 부동산 가격 급등과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 공정시장가액 비율 상향 등으로 세 부담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신반포팰리스(전용면적 114㎡)의 올해 종부세 예정 세액을 산출해본 결과, 내야 할 세금이 291만원으로 확인됐다. 1년 전(151만원)보다 92% 급증한 금액이다. 여기에 이미 납부한 재산세(560만원)까지 포함하면 올해 보유세는 857만원으로 지난해 587만원보다 46% 늘어난다.납기 내에 종부세를 내지 않으면 3%의 가산금이 부과된다. 이후에도 계속 세금을 내지 않으면 매달 1.2% 가산금이 더해진다.그동안 집값 상승의 주범이라 지목됐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뿐 아니라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양천구 등 서울 전역에서 종부세 대상 주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가 13억~14억원 이상 주택의 경우 공시가격 9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지난해 종부세 대상자는 59만5000명, 세액은 3조347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공시가격 상승과 종부세 과표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이 85%에서 90%로 더 올라 세액이 3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세율 인상으로 내년 종부세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종부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에는 1주택자 종부세율이 0.5~2.7%에서 0.6~3.0%로 0.1~0.3%포인트 상향되고 다주택자 최고세율은 6%까지 올라간다. 또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올해 90%에서 오는 2021년 95%, 2022년 100%까지 단계적으로 높아지며 공시가격 현실화도 예고돼 있다. 정부가 앞서 발표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으로 2030년 공시가격을 시세의 90%까지 끌어올릴 경우 주택 보유세는 4조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종부세 대상과 금액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세율 인상이 적용돼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23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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