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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포·동두천 집값 1%대 급등…서울은 상승폭↓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한 가운데 경기도 군포와 동두천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은 1%대 급등세를 보였다. (자료=KB리브부동산)21일 KB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동향(16일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서울은 은평구(0.68%), 강서구(0.65%), 경기도에서는 군포(1.27%), 동두천(1.15%)이, 인천에서는 동구(1.63%), 계양구(1.23%) 등 일부 지역이 높은 상승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34% 상승하면서 지난주 상승률(0.38%)보다 축소했다. 자치구별로 은평구(0.68%), 강서구(0.65%), 도봉구(0.48%), 용산구(0.47%), 성북구(0.46%)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경기는 전주 대비 0.52%를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률 0.65%보다 낮아졌다. 지역별로 군포(1.27%), 동두천(1.15%), 오산(1.15%), 안성(1.06%), 이천(0.87%)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0.81%)은 동구(1.63%), 계양구(1.23%), 서구(1.11%), 연수구(1.02%), 부평구(0.67%) 등이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은 이번 주 0.18%를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률 0.24%보다 축소했다. 중랑구(0.60%), 은평구(0.52%), 강서구(0.38%), 용산구(0.35%), 마포구(0.29%)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하락지역은 없다.경기도는 0.31% 올랐고 인천(0.38%)은 지난주 상승률(0.67%)보다 축소했다. 경기도에서는 시흥(0.82%), 광주(0.71%), 안성(0.69%), 오산(0.66%), 평택(0.61%), 이천(0.52%), 안양 동안구(0.48%), 양주(0.45%)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동구(0.57%), 서구(0.57%), 남동구(0.45%), 연수구(0.44%), 계양구(0.33%) 등이 올랐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112.0)보다 약간 상승한 112.3을 기록했다. 인천(133.6)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126.5로 가장 높다. 대전 107.4과 부산 103.5는 100 보다 큰 ‘매수자 많음’, 울산 71.9, 대구 49.2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 [최정희의 이게머니]코로나·美테이퍼링, 복잡해진 통화정책 셈법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델타 변이바이러스 등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 세계 하루 8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나라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민감도나 대응법은 천차만별이다. 이에 따라 주요국의 통화정책도 엇갈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세계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은 연내 조기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 중국은 경기 둔화 우려에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뉴질랜드는 금리를 동결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26일 한국은행이 어떤 선택을 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 연준 `가을 테이퍼링` vs 中 완화 vs 뉴질랜드 동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연내 테이퍼링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연준 일부 인사는 9월 테이퍼링 발표, 10월 시행을 주장하기도 한다. 테이퍼링을 뒷받침하는 것은 연준이 강조했던 고용 회복이다. 7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94만3000명으로 급증했다. 8월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한 만큼 8월 고용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나 9월 실업수당이 종료되면 (출처: 아워월드인데이터)취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고용 회복세가 빨라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노무라 등은 연준이 12월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11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반면 중국은 코로나19 확산과 경기둔화 우려에 오히려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추세다. 인민은행은 7월초 지준율을 12.5%에서 12.0%로 0.5%포인트 인하했고 연내 추가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로 따지면 미국은 이달 29만명대, 중국은 140명대로 미국에 비해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는 미미한 정도이나 그 민감도는 훨씬 크다. 중국은 ‘코로나 제로(Covid-zero)’ 전략으로 20개 도시 봉쇄, 항공·항만·철도 봉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런 조치가 코로나를 막기보단 외식·여행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여기에 부동산, 인터넷, 사교육 등 기업 규제까지 겹쳤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렸던 호주, 뉴질랜드도 긴축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9월부터 매주 채권 매입 규모를 50억 호주달러에서 40억 호주달러로 줄이겠다고 예고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경기 회복에 영향을 줄 경우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뉴질랜드는 6개월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3일 동안 전국 봉쇄령이 내려지는 등의 강력 조치를 실시했고 18일(현지시간) 금리를 동결했다. 뉴질랜드는 블룸버그가 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집값 거품 1위로 꼽히는 국가다. 그로 인해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거론됐으나 코로나가 이런 기조를 바꿔놓은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신흥국들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를 올렸고 중국은 연초보다 완화로 기조를 선회했다”며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각 나라마다 체감하는 게 다르고 대응 방법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 한은의 선택…금리 인상이냐 동결이냐이런 가운데 다음 주 26일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달 코로나19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인상 일정을 뒤로 미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 강화되고 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이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한은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관건이다.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고 동시에 수도권 집값이 지난달 1.17% 올라 2008년 6월(1.80%) 이후 1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오르고 있는 점 등 빚투(빚을 내 투자)로 인한 자산 가격 거품 우려를 부각시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높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문제를 삼는 것은 가격 상승이 부채 증가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는 것”이라며 “차입에 의한 자산 투자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 다른 나라와 다르다”고 밝혔다. 한은이 금리를 인상했다고 해도 코로나19 불확실성 등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둘 지 여부도 관심이다.최근 연준 테이퍼링, 반도체,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매도,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180원 가까이 급등하면서 원화 약세 또한 심화했다. 이에 원화 약세, 주식 자금 유출 등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한 금융시장 관계자는 “채권시장에선 계속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데 금리 인상으로 그 유입이 더 커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단기적으로 원화가 강세가 되면 오히려 주식 매도를 통한 차익실현 욕구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난달 수도권 집값 13년만에 최대폭 올랐다(종합)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지난달 수도권 집값이 약 13년에 만에 가장 많이 뛰어올랐다. 서울 집값 역시 1년 새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공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집값은 0.85% 올랐다. 6월(0.79%)과 견줘 상승 폭이 커진 것이다. 수도권(1.04→1.17%), 서울(0.49→0.6%), 지방(0.56→0.57%)을 가리지 않고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은 1.17%나 올라 기록해 2008년 6월(1.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올해 2월과 비슷했다. 서울 역시 작년 7월(0.71%) 이후 1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8·4 대책, 올해 2·4 대책을 포함한 다양한 부동산 공급대책이 쏟아진 뒤 잠시 주춤하던 집값 상승률이 1년전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서울은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지역이나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노원구(1.32%)의 상승률이 가장 가팔랐다. 정비사업 기대감이나 교통 호재가 있는 상계·중계동이 이런 흐름을 이끌었다. 자료:한국부동산원강남권에서는 서초구(0.75%)와 강남구(0.75%), 송파(0.68%), 강동구(0.68%) 중심으로 올랐다. 경기권(1.52%)은 서울 접근성 양호한 안양ㆍ군포시 중저가 구축 위주로 급등했다. 인천(1.33%)은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연수ㆍ서구와 계양구 재건축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부산은 해운대와 수영구, 연제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0.85% 상승했으며 대전은 중저가 단지 밀집 지역 위주로 0.82% 상승했다. 광주와 울산은 각각 0.73%. 0.72% 올랐다.도 지역에서는 충북(0.74%)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제주(0.73%), 충남(0.63%), 전북(0.6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은 지난달 0.13% 떨어지며 전달(-0.05%)에 이어 하락 폭을 키웠다. 전세 가격도 0.59% 올랐다. 전월(0.4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55→0.79%), 서울(0.36→0.49%)의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지난 1월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방학 이사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탓에 매물 부족현상이 심화한 게 결정적이었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몰린 서초구는 0.89% 뛰었다. 노원구(0.76%)는 중계ㆍ상계동 등 구축 위주로, 은평구(0.48%)는 녹번ㆍ응암동 신축 위주로, 도봉구(0.45%)는 도봉ㆍ창ㆍ쌍문동 중저가 위주로, 강북구(0.44%)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95%)나 인천(0.98%)은 재개발 이주 수요나 교통여건 개선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세종(-0.26%)은 계절적 비수기와 신규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전국 월간 월세가격은 0.19% 올라 전월(0.1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공급부족 우려와 전셋값 상승속도가 빨라지면서 서울 외곽이나 경기, 인천지역 위주로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다”면서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고 있고 대선을 앞두고 추가규제를 하기도 어려워 집값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美 인플레 장기 악순환 이미 시작…금융시장 충격 대비할 때"
-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석좌교수는 “한국의 기본소득 논쟁은 정치가들이 정치적인 목적에서 하는 것”이라며 “경제적인 차원에서 하는 논쟁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사진=손성원 교수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경제 중심인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상치 않다. 최근 두 달 연속(6~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5.4%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이후 13년간 볼 수 없었던 수치다. 빠른 긴축으로 접어들 경우 금융시장에 ‘인플레이션의 역습’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실물경제 역시 마찬가지다. 근래 미국 전역의 식당, 술집 등은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웃돈을 얹어줘도 일하겠다는 이들이 없다는 게 기자가 만나본 여러 자영업자들의 토로다. “임금 같은 노동비용이 한 번 오르면 물건값을 올려야 합니다. 한 곳에서 인상하면 또 다른 곳에서 임금을 인상해야 해요. 그러면 다시 상품가격이 상승합니다. 이같은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은 이미 시작했습니다.”재미 석학인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 겸 SS이코노믹스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장 예상보다 빠른) 내년 말부터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손 교수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에서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일했던 시절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당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과 수시로 상의했을 정도로 경제 분석에 밝은 인사다. 손 교수는 특히 “바이든 정부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증세에 나서고 규제를 강화하면서 (경제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방향과) 반대로 가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결국 경제 성장에 있어 정부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연준 긴축 스케줄, 예상보다 빠를 것”-물가 충격 우려가 상당하다.△그렇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항상 잘하는 게 아니다. (연준은 지난 6월 당시 올해 미국의 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3.4%로 제시했는데, 이는 불과 석달 전인 3월 전망치보다 무려 1.0%포인트 높여 잡은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주장처럼 금방 없어지는 게 아니다. (1970~1980년대 같은) 두자릿수 이상 상승률까지는 아니겠지만, 3~5% 정도로 오는 2023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상 오를 가능성도 농후하다.-왜 그런가.△가장 우려하는 게 임금 인상률이 높다는 것이다. 치폴레(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점) 같은 주요 기업들이 임금을 올리는데 소비자들은 별다른 저항이 없는 상태다. 그렇게 (다른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직적인) 노동비용이 한 번 오르면 상품값은 상승할 수밖에 없고, 이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가능성이 있다. 노동비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소용돌이(spiral)는 이미 시작했다.-다른 이유도 있나.△주거 임대료를 유심히 보고 있다. 주거비용은 CPI 내에서 3분의1 비중을 차지한다. 임대료가 이미 오르고 있는데, 앞으로 더 급등할 것으로 본다. (미국 아파트 시장분석업체 리얼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6월 공동주택 임대료는 1년 전보다 14.6% 올라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또 하나의 이유가 달러화 공급이다. 과거 밀턴 프리드먼이 했던 말이 ‘오늘 찍어낸 돈은 2년 후에 인플레이션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물가 이슈는 지금 당장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문제다.-일부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거론한다.△가능성이 있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면 결국 금리를 올려야 한다. 그러면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 하는 게 당연하다. 게다가 최근 바이든 정부는 각종 세율을 올리고 규제를 강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렇게 해서 호황을 누리는 경제를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먼 얘기는 아니다.-연준의 긴축 스케줄은 어떻게 될까.△올해 겨울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시작할 것이다. 델타 변이 변수가 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1년 정도 테이퍼링을 한 후 내년 말부터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 등으로) 기준금리를 빠르게 여러번 올리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미국 국채금리가 예상 밖 하락하고 있다.△10년물 국채금리 1.2% 아래로 내려간 건 일시적이다.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인 문제다. 테이퍼링을 시작하면 국채금리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1.2%는 너무 많이 하락한 것이다. 뉴욕 증시 역시 버블 상태다.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향후 2~3년간 인플레이션 이어지면 증시에 충격이 올 수 있다.◇“한국 기본소득 논쟁, 정치 논쟁일 뿐”-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예고했다.△적절한 대응이다. 한국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물가 상승 우려가 생각보다 크다. 선제적으로 조금씩 기준금리를 올려 둬야 한다.-재미 석학으로서 한국 경제를 진단한다면.△잠재성장률을 제고하는 게 중요하다. 과거 백악관에서 중점적으로 했던 일이 그것이다. 잠재성장률을 좌우하는 변수는 노동 공급과 생산성이다. 한국은 고령화 때문에 노동 공급은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 생산성을 높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경제 효율성을 높이려면 결국 기업이 활력을 찾아야 한다. 정부는 규제를 풀고 세율을 낮춰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그 반대 상황이지 않나.-한국은 대선 국면에서 기본소득이 논쟁거리로 부상했다.△따지고 보면 기본소득은 진보 진영에서 나온 게 아니다. 보수 진영이라고 할 수 있는 밀턴 프리드먼이 처음 화두를 던졌다. 프리드먼은 (기존 복지 제도를 모두 없앤 후) ‘부의 소득세(negative income tax)’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도입하는 건 괜찮다고 본다. (프리드먼이 말한 기본소득은 한국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진보 진영에서 제시한 기본소득 정책과는 차이가 크다.)-지금 기본소득 논쟁은 어떻게 보나.△정치가들이 정치적인 목적에서 하는 논쟁이다. 경제적인 차원에서 하는 논쟁이 아니다.-차기 한국 정부에게 조언을 한다면.△미국은 최고 인재들이 창업에 적극 나서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 (전세계 시가총액 10위 안에 들어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등이 다 그렇게 해서 탄생했고, 지금도 또 계속 나오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한국 전체를 실리콘밸리처럼 만드는 데 경제정책의 초점을 둬야 한다.-요즘 한국 인재들은 의과대로 몰린다고 한다.△일본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1970년대만 해도 모두 일본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특유의 폐쇄성이 강했던 탓에) 경기 침체가 수십년 장기화하고 있다. (지금처럼 인재가 특정 분야에 몰리면) 한국이 일본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창조하고 혁신하는 환경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마인드를 바꿔야 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정책적으로 노력(개혁)해야 하는 것이다.◇손성원 교수는…△1944년생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 △피츠버그대 경제학 박사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수석이코노미스트 △웰스파고 수석부행장 △LA한미은행 행장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 △포에버21 부회장 △로욜라메리마운트대 석좌교수
- 사전청약 시행에도 전국이 ‘불장’…아파트값 상승률 역대 최고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4주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정부가 집값 고점 경고에 더해 사전청약 시행을 통한 공급 확대 시그널 주기에 나섰음에도 매수 열기가 식지 않는 분위기다.(자료=한국부동산원)한국부동산원은 8월 2주(지난 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30%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수도권 역시 0.37%에서 0.39%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서울은 0.20%으로 재작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2주 연속 이어갔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24%)가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잠실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23%)가 압구정ㆍ도곡ㆍ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22%)가 서초ㆍ방배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강서구(0.23%)는 마곡지구와 가양ㆍ등촌동 중저가 위주로, 관악구(0.22%)는 신림ㆍ봉천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선 노원구(0.32%)가 하계동 구축과 공릉ㆍ 월계동 위주로, 도봉구(0.28%)가 창ㆍ방학동 주요 재건축 위주로, 중랑구(0.21%)가 면목ㆍ상봉동 중저가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코로나 확산으로 거래활동이 감소했으나,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구축)과 주요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가 발생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인천은 0.43%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연수구(0.63%)는 정주환경이 양호하며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송도동 위주로, 서구(0.47%)는 개발사업(청라의료복합타운ㆍ신세계 스타필드 등) 및 교통호재(7호선 연장)가 있는 청라지구 위주로, 부평구(0.46%)는 재개발ㆍ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십정동 위주로, 계양구(0.41%)는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ㆍ학군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계산ㆍ용종동 위주로 상승했다.경기도는 0.49%로 상승폭을 키웠다. 안성시(0.94%)는 공시가격 1억원 미만 단지 위주로, 오산시(0.88%)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세교동 위주로, 군포시(0.80%)는 대야미ㆍ도마교동 (준)신축 위주로, 안양 동안구(0.79%)는 인덕원역 인근 위주로, 평택시(0.79%)는 안중읍ㆍ고덕면 위주로 상승했다.지방은 0.0%에서 0.21%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5대광역시는 0.20%에서 0.21%로, 8개도는 0.21%에서 0.23%로 올랐다. 시도별로는 제주(0.53%), 경기(0.49%), 인천(0.43%), 충북(0.34%), 부산(0.28%), 대전(0.27%), 충남(0.26%), 강원(0.23%), 전북(0.23%)등이 상승했다. 세종(-0.15%)은 소담ㆍ종촌동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고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 폭을 확대했다.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축소했다. 수도권(0.28%→0.26%) 및 서울(0.17%→0.16%)은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 강남권에선 서초구(0.19%)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반포ㆍ서초ㆍ양재동 위주로, 송파구(0.17%)가 장지ㆍ방이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구(0.14%)가 학군 및 이주수요가 있는 대치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선 노원구(0.20%)가 상계ㆍ월계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용산구(0.20%)가 효창ㆍ서빙고동 등 역세권 구축 위주로, 은평구(0.16%)가 녹번ㆍ불광ㆍ응암동 일대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학군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전반적인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됐으나, 휴가철을 맞아 거래 및 문의가 감소하며 상승폭을 소폭 축소했다”고 말했다.지방(0.14%→0.16%)은 상승폭을 키웠다. 시도별로는 울산(0.32%), 경기(0.30%), 인천(0.30%), 대전(0.24%), 충북(0.22%), 충남(0.20%), 제주(0.20%), 경북(0.17%) 등이 상승했다. 다만 세종(-0.03%)은 하락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넌 사서 입니? 난 빌려 입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10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넌 사서 입니? 난 빌려 입어 -이재용 부회장 13일 가석방 -쑥쑥 크는 학내 바이오 벤처 대학, ‘산파 역할’ 더 커진다 -모더나가 또…8월 물량 절반도 안 온다 -[사설]이재용 가석방, 경제전쟁 공헌 위한 더 큰 결단 아쉬워 -[사설]가속 페달 밟는 전기차 전환 경쟁, 한국차 미래 걸렸다 △줌인&-자산 매각한 SM그룹·우군 늘린 에디슨…싸용차 인수전 ‘자금력’이 가른다 -500대 기업 CEO 열 중 셋은 외부 영입…관료 출신 16% 최다 △MZ세대 골프시장 큰 손 부상 -“스크린골프 쳐도 풀장착”…골린이 ‘옷발’에 골프웨어 매출 굿샷 -머리부터 발끝까지 ‘용진이 형’ 따라 입는 2030 -에·루·샤도 뛰어든다 △종합 -반도체 시장 격변 속 JY ‘반쪽 귀환’…족쇄 여전한 삼성 투자시계 -“고무줄 백신 접종 간격, 예방효과 문제 없나” 국민은 불안하다 -광주 붕괴참사 결국 인재였다 -거리두기 4단계에도…유치원생·초1~2학년은 매일 등교 △바이오산업 이끄는 상아탑 -겸직 길 열어주고 초기자금 지원…성공한 벤처는 학교에 재투자 ‘선순환’ -‘될성부른 벤처 먼저 찾자’…대학으로 향하는 VC -“기술만 우수하다면 창업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 이뤄져야” △정치 -秋가 쏘아올린 범여권 통합론…감정싸움에 꼬인 야권 빅텐드 -하루도 못 간 ‘네거티브 휴전’ 약속…李-李 또 설전 -“방역·경제·민생 모두 지켜내는 새로운 방역전략 추진할 수도”-與, 상위 2% ‘반올림 종부세’ 원안 처리 강행…언론중재법도 25일 일괄처리 -외교부 “한미연합훈련, 동맹차원서 결정할 사안” △글로벌경제 -제조업은 곤두박질, 물가는 고공행진…中 ‘원자재값 급등 막자’ 고심 -“셀카 찍자더니 엉덩이 만져”…침묵 깬 쿠오모 성추행 폭로 비서 -알리바바, 성폭행 쉬쉬하더니…SNS 사태 확산에 관련자 해고 -中빅테크 억만장자 자산 한달새 100兆 증발 -르노, 中지리와 亞친환경차 시장 도전장 △경제 -실업급여 6개월 연속 1조원대…코로나 재확산에 숙박·음식업 고용 악화 -코로나 기승에도…7월 카드 사용액 7% 증가 -동물학대 땐 5년간 사육금지?…아예 무기한은 안되나요△금융 -금감원, 증시로 간 ‘저축銀 대출금’ 들여다본다 -금감원장, 조기 임원인사 단행하나 -“있어도 안 팔려”…대출상품 정리 나선 은행들 -“올림픽 투혼에 큰 감동”…신한금융그룹 잇단 격려금 △이데일리 Science & Future Tech-알파고 바둑대결 5년…어느덧 일상에 함께하는 AI -모바일 퍼스트 넘어…기업들 ‘초대규모 AI’ 앞다퉈 투자 △산업&기업 -佛기업 1조원에 인수…한화, 글로벌 재생에너지 사업 날개 -팬데믹속 K주사기 열풍 올라탔다 롯데, 의료용 PP 판매 쾌속 순항 -반도체 장비기업들 이유있는 외도…태양광에 비래 건다 -車업계 역성장에도…끝 안보니는 夏鬪리스크 -혁신적 산업기술 융합 신사업 모델 찾아요 △산업·바이오 -네이버, ‘카페24’ 투자…이커머스 입지 넓힌다 -뱅크샐러드, 기아서 100억원 유치 성장정체 돌파구 마련 ‘최대 과제’-국내 시장 평정한 토종 혈당측정기, 글로벌 공략 성큼 -첫 성적표 양호 ‘강호준의 대교’…하반기 실적도 ‘청신호’△소비자생활-마스크에 가린 얼굴…이제 색조화장품보다 향수가 대세 -이마트24, 편의점 커피 다섯개 사면 샤넬백 쏜다 -70년대엔 재료명·80년대엔 외래어…오리온 이유있는 ‘作名’-샘표, 제품 만족 제공 ‘소비자중심경영’ 선포 △증권&마켓 -1주일마다 바뀌는 ‘대장 업종’…추격 매수보단 하락때 사둬야 -카카오뱅크 ‘시총 10위’에…은행株 재평가 기대감 -韓ETF 500종목 시대 19년새 순자산 180배↑△증권 -투자 몰리고 타업종 인수까지…‘황금알’ 낳는 치킨집 -라임펀드 최대 80% 배상 금융감독원 조정안 수용 -석달새 1000억 유입…조용해도 꾸준한 EMP 펀드 -ESG 바람 탄 회계업계…몸집 불리기 본격화 △부동산 -“세금 줄이자”…양도세완화 法통과까지 ‘매도보류’ 러시 -부산 서금사5구역 재개발 ‘포스코·GS건설’서 수주-“제2의 LH사태 막자”…산하기관 ‘단속’ 나선 국토부 -압구정 재건축 ‘급류’…3구역도 도시계획업체 선정 돌입 △건강 -당뇨·고혈압 앓고 있는 고도비만 환자…‘비만대사수술’로 동시 치료 -팔꿈치 통증 사라졌다고 바로 골프 쳤다간 ‘큰코’ -초등 3~6학년 때가 키 성장 ‘골든타임’ △문화 -AI로 살려낸 어머니…‘현대판 탈상굿’ 같은거죠 -ASMR 대신 ‘소리멍’ 때려볼까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니”…5년 만에 돌아온 명불허전 ‘조드윅’△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서민 221만명은 대부업체 돈도 못 빌려…시장실패는 정부가 보완해야 -고교·대학서 ‘CEO 금융특강’…어린이 경제도서도 출간 △오피니언 -‘친환경 투자’ 녹색채권, 실효성 높이려면 -사법부 판단 부정하는 정치인들 -신임 금감원장, 공모가 산정 시장에 맡겨야 △피플 -박시백 화백 “친일 청산, 친일파 행적 아는 것에서 시작”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위해 SK하이닉스 ‘행복GPS’ 보급 -올해 이효석문학상에 이서수 ‘미조의 시대’ -코트라 상임감사에 ‘국정원 출신’ 김준환 -LG전자 박영호·대림엠티아이 신익철 ‘8월 엔지니어상’ -머신러닝과 딥러닝 장점 겸비한 AI 기술 개발 -한국나노기술원 원장에 서광석 -까스텔바작, 사업 총괄에 강태수 -부영, 16년째 말복 삼계탕 나눔 -자생한방병원, 美ACCME ‘의사 보수교육 기관’ 정식 인증 △사회 -“빗물 아닌 비닐 밟고 미끌…우산커버, 왜 씌우나요”-지구 온난화 시점 10여년 앞당겨져 -정경심 내일 2심 선고…‘조민 동창’의 뒤집힌 진술, 변수 안될 듯 -‘내란 선동’ 징역 9년 이석기, 재심 청구 결국 기각 -전광훈, 대규모 집회 예고 광복절 하루 앞두고 긴장 고조
- 전세가율 70% 밑으로 뚝...원인은 '매매가 급등'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세가율 하락의 원인을 급격한 매매가격의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년새 주택 가격이 급등 양상을 보이면서 전세가격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북 아파트의 모습. 가운데 한강을 사이로 위쪽이 강남, 아래쪽이 강북이다.6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지수(전세가율)는 69.4%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70.9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이자 현 정부 출범 이후 유지해온 70%선이 무너진 것이다. 전세가율은 지난 2012년 1월 부동산원의 전신인 한국감정원에서 처음 집계를 시작한 이후 2017년 5월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2012년 1월 수치는 62.8%, 2017년 5월은 74.7%였다.특히 서울은 58.2%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전세가율이 가장 낮았다. 세종이 60.4%, 경기도가 65.6%, 제주도가 65.9%로 뒤를 이었다. 서울 내 25개 자치구 중에는 용산구가 46.7%로 전세가율이 가장 낮았다. 48.9%인 강남구와 송파구(50.2%), 서초구(54.7%), 마포구(55.9%), 영등포구(56.8%)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관악구(68.4%), 중랑구(67%), 성북구(66.8%) , 중구(65%), 강북구(64.7%) 순이다.전문가들은 전세가율 하락이 급격한 매매가격의 상승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2020년 7월 8억8183만4000원에서 지2021년 6월 9억2812만6000원으로 1년 만에 4629만2000원(5.24%) 상승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강세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수도권은 지난주에 이어 0.36% 오르며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2주 연속 이어갔다.부동산원 관계자는 “GTX, 신분당선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서울의 재건축 단지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키 맞추기를 하면서 집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전청약 약발 없었나…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역대 ‘최고’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3기신도시 등 수도권 신규택지 사전청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에도 수도권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잇단 집값 고점 경고와 공급 확대 시그널을 보내고 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는 모양새다.(자료=한국부동산원)한국부동산원은 8월 첫째 주(2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이 0.37% 상승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값도 0.28% 오르며 2019년 12월 이후 26주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수도권에서는 서울이 0.20% 상승하며 2019년 12월 셋째주 이후 85주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선 인기 재건축과 중저가 구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지속됐다.강남권에선 송파구(0.22%)가 풍납·방이·장지동 등 위주로, 서초구(0.20%)는 서초·잠원동 재건축과 방배동 위주로, 강남구(0.18%)는 도곡·대치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에선 노원구(0.37%)가 상계·중계·월계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0.26%)가 창·쌍문동 구축 위주로, 중랑구(0.21%)가 면목·상봉동 위주로 오르는 등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경기도도 0.47%로 전주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군포시(0.85%)·안양 동안구(0.76%)는 교통호재가 있는 역세권 위주로, 안성시(0.84%)는 공시가격 1억원 미만 단지 위주로, 오산시(0.81%)는 내삼미·세교동 구축 위주로, 의왕시(0.74%)는 왕곡·포일동 내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인천도 0.37%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에선 연수구(0.51%)가 개발사업 기대감 있는 송도신도시와 선학동 위주로, 서구(0.45%)가 개발호재 있는 청라ㆍ신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부평구(0.40%)가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십정ㆍ청천동 위주로 올랐다. 3기신도시가 위치한 계양구(0.35%)는 3기신도시 개발 기대감이 있는 박촌ㆍ방축동 위주로 상승했다.지난달 28일부터 3기신도시 등 수도권 신규택지 5곳에서 사전청약이 시작됐지만 수도권 전반의 매수세가 꺾이지 않은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여름 휴가철이 도래하며 코로나 확산 등으로 거래활동이 소폭 감소했으나, 상대적 중저가 지역과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재건축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했다”고 말했다.지방도 0.20%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방에선 제주(0.69%), 경남(0.20%), 전남(0.12%), 경북(0.12%)이 전주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고, 충북(0.30%), 충남(0.25%)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원(0.22%), 전북(0.21%)은 상승폭을 축소했다. 세종은 0.06% 하락하며 새롬ㆍ다정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비교해 상승폭을 축소했다. 수도권(0.28%→0.28%)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0.16%→0.17%)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방(0.17%→0.14%)은 상승폭을 축소했다.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전셋값의 경우 신규입주 물량 영향이 있거나 그간 상승폭이 높던 지역은 상승폭이 유지 또는 축소됐으나,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로나 못 잡고 국민만 잡는 방역지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코로나 못 잡고 국민만 잡는 방역지침-좀비기업 연명시킨 코로나 대출 회생 가능성 따져 선별 지원해야-삼성전자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후방 지원-코로나發 고용 충격서 못 벗어난 30대-[사설]지방 더 때린 최저임금 과석, 차등 적용 고민할 때 됐다-[사설]막장 네거티브 판치는 정치권, 국민이 우스워 보이나△줌인-철새처럼 미래먹거리 도전한 M&A 승부사…매출 60배·자산 288배 키웠다-주가 오르자 변심했나…또 시장 신뢰 저버린 남양유업△코로나 대출 ‘선별지원’ 시급-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금융 부실, 잠재적 폭탄 우려 커…“연착륙 유도해야”-중·저신용자 비중 높은 2금융권 ‘불안불안’-유례없는 ‘대출금 탕감법’ 추진…금융사 옥죄는 여당△피로감 쌓여가는 코로나 방역-운행 줄이자 심야 지하철 승객 다닥다닥…‘길고 더 굵게’ 자초한 정부-자문위원 20명 중 소상공인 2명뿐 방역수칙 문제점 충분히 반영 못해-“확산세 잡으려면 휴가지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해야”△종합-반도체·車·바이오·2차전지 고른 성장…역대 최대 年수출액 달성 도전-“모더나發 코로나 백신 공급 차질 막자” 삼성전자 ‘반도체 DNA’ 삼바에 이식-새 임대차법 1년…서울 아파트 전세 줄고 월세 7%p 늘었다△정치-“이낙연 전 대표, 新복지로 양극화 해소”-적통·백제 이어 ‘닭 칼, 소 칼’ 논쟁 이재명·이낙연 네거티브전 가열-윤석열 국민의힘 입당으로 쪼그라든 ‘제3지대’-北김정은, 공식석상서 ‘뒤통수 파스’-文, 이번주 휴가 대신 방역·폭염대책 점검△대선후보 경재책사에게 듣다-기본소득 땐 세금폭탄 불보듯…기술·그린·교육 혁신으로 중산층 두텁게 해야-“암호화폐 과세는 시기상조…제도 정비 이후로 미뤄야”-“기후에너지 전담부서 신설 통상전문가 장관급 격상을”△경제-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육아에 치여서…구직 엄두도 못 내는 30대-“델타변이 확산해도 유가 강세 계속”-스페인산 이베리코 물렀거라 팝콘향 나는 ‘우리흑돈’온다△금융-가계대출 급증에…저축銀 옥죄는 금융당국-20년 전 도입 영국, 사고 1건 없는데 의료계 ‘실손청구 간소화’ 12년 딴지-은행창구 방문 없이도 OK ‘비대면 주담대’ 경쟁 치열-창립 60주년 기업은행 “도전·변화 속 中企 지원 소명 지킬 것”△산업&기업-SM그룹 깜짝 등판에 판 커진 쌍용차 인수전…3강구도 혼전 예고-현대車, 韓양궁 DNA가 닮았다-LG화학 vs SKIET ‘배터리 분리막’ 경쟁-D램·낸드 재고량 시각차…하반기 반도체값 하락 우려 확산△ICT·과학-‘총알배송’이 미래…IT공룡·스타트업도 ‘퀵커머스’도전장-재택근무 일상화에…올해 랜섬웨어 피해 22兆 전망-“한달에 두 번…내게 꼭 맞는 ‘맞춤 화장품 구독’ 어때요”-가상화폐 3대 거래소 ‘트래블룰’ 합작사 설립△중소기업·바이오-“매출 0원 바이오사, 업계 1위와 비교하는 건 무리”-기술수출로 웃는 유한양행-32년 ‘눈’ 한우물…노안용 렌즈 대중화할 것-집합금지업종 임차 소상공인 대출 2000만원으로 확대△소비자생활-식품·마트·호텔·스타트업까지…‘집밥 전쟁’ 가열-“면세점이 백화점 안에만 있나” 코로나 백신 접종 형평성 논란-김범석, 美 정·재계 소통 행보 “쿠팡 현지 서비스 준비” 관측-KT&G, 화장품 청년창업 2개팀 지원한다△증권&마켓-크래프톤 오늘 청약 스타트…“고평가라는데 넣을까 말까”-외국인, 코스닥서 7개월 만에 순매수…2차전지 ‘집중’-3200선 지지하면서 업종별 순환매 지속△증권-기업가치 9兆 야놀자, 몸값 3배는 더 불려야 ‘뉴욕行’ 가능-지금이 딱이야!…기업 공모채 시장 데뷔 ‘러시’-2분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증선위, 64명·25개사 적발-풍부한 유동성에 VC 함박웃음…고평가 우려도 ‘고개’△부동산-때이른 ‘학군지’전세난…목동·노원 학원 주변 ‘품귀’ 심화-외면받던 복도식 ‘끝집’이 수억원 뛴 이유-KDBI, 중흥과 MOU 체결 대우건설 매각작업 본격화-與, 양도세 비과세 대상 늘리고 장특공은 축소 추진△문화-내가 이건희 회장 전속화가였지…그래도 뭘 그려달라진 않았어-“훈민정음 해례본 NFT 판매…문화재 공유는 간송의 뜻”△스포츠-3년 만에 또…‘삼다수 퀸’ 오지현 통산 7승-오지현 “김시우와 결혼 전제로 열애 중”깜짝 공개-우승도 상금도 세계 톱 韓여자골프 ‘어벤쥬스’-임성재 “아쉽지만…파리올림픽 도전”-‘30득점’김연경 “일본전이라 더 간절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차기 대선 시대정신은 제2의 건국…적임자는 최재형”-“폴란드처럼…韓, 아름다운 복수 통해 日과 미래로 나아가야”△오피니언-[목멱칼럼] 권력 견제 막는 언론중재법 개정안-[데스크의 눈] ‘체조 여왕’의 기권이 준 메시지-[기자수첩] 강철멘탈 안산이 보여준 대한민국의 미래-이해강 ‘BDBR94’△피플-마이클 리·라민 카림루 “콘서트 이상의 ‘쇼’ 보여줄 것”-KAIST 내일부터 사흘간 ‘국제 핵 비확산학회’ 개최-김정태 회장 “미래세대 위한 어린이집 100호 선정”-日, ‘文대통령 망언’ 소마 주한공사 귀국 명령-KT파워텔, 사명 변경하고 ‘아이디스파워텔’로 새출발△사회-CCTV 한대 없는 지하철 3호선…객실 ‘묻지마 폭행·성추행’판친다-‘대선 시계’ 빨라지는데도 공수처, 靑·尹 수사 또 뭉개기-‘야동’검색하니 ‘게시물’쫙…디지털성범죄 통로 된 SNS-‘다주택 논란’ 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 사퇴
- [최정희의 이게머니]주택공급 적정했나…한은·정부 `집값 책임론` 공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치솟는 집값에 전 국민이 몸살을 앓으면서 부동산이 정권을 뒤흔들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집값 폭등은 주택 공급 부족 뿐 아니라 싼 대출 이자,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시행에 따른 주택 매수 포모(FOMO·남들보다 뒤처지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공포) 심리 등 여러 요인이 꼽힌다. 이런 가운데 집값 폭등 책임론을 두고 한국은행과 정부가 묘하게 다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은은 저금리도 있지만 주택 공급 부족이, 정부는 공급 부족이 아닌 저금리에 따른 과도한 수익 추구가 집값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임대차 3법은 전세난→전셋값 상승→매수 수요 증가→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며 기름을 부었다. 심각한 정책 부조화의 얼킨 실타래를 풀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9일 기준, 2021년은 예정 물량 출처: 부동산114REPS◇ 한은·정부 “집값 하락” 경고하면서도 단기 전망은 달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발표한 부동산 대국민 담화에서 집값 폭등의 원인으로 과도한 수익 추구 심리를 꼽으며 공급 부족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이 이달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택가격 전망 심리가 129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게 그 근거다. 반면 올해 주택 입주물량은 전국 46만호, 서울 8만3000호로 과거 10년 평균(전국 46만9000호, 서울 7만3000호) 수준이거나 더 많은 데다 수요 측면에선 작년 수도권에 33만 세대가 늘어난 것에 비해 올 5월까지 누적으로 7만 세대밖에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금리 정책을 펴는 한은은 입장이 묘하게 다르다. 한은이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주택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이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고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6월부터 다주택자 20~30%p 가산세율 적용)이후 매물 잠김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부동산114의 아파트 입주물량을 기준으로 공급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9일 기준 올해 전국 28만4949호, 서울 3만864호가 입주 예정이다. 이는 2018년(전국 46만3579호, 서울 3만7572호)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빚투(빚을 내 투자)에 의한 집값 상승 원인을 묻는 질문에 “저금리도 하나의 요인이지만 부동산 가격도 수요와 공급의 차이에 의해 발생한다”며 “사람들이 원하는 지역에 공급이 충분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작년 3분기 우리나라 집값이 2019년말보다 9.3% 가량 상승해 미국(6.0%), 독일(5.4%) 등 주요국보다 크게 올랐다며 집값 상승 요인을 2006년 1분기부터 작년 2분기까지 분석한 결과 3분의 2 가량(71%)는 우리나라만의 특수 요인, 공급 부족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와 한은 모두 집값이 너무 과도하게 올라 폭락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단기 전망에 있어서도 차이가 벌어진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기재위에서 “한은, 정부 모두 중장기적으론 집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나 단기적으론 한은은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는 반면 정부는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정책 부조화 되돌림 필요..“임대차 3법도 충격 완화하면서 가야”문제는 집값 상승이 대규모 대출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집값이 폭락할 경우 채무불이행 등이 나타나며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 시세 기준으로 2019년 12월 전국 아파트 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작년 상반기엔 월 평균 전월비 0.4% 올랐으나 기준금리 인하, 임대차 3법 시행 이후인 하반기엔 1.2%, 올 상반기(1~5월)엔 1.7%로 상승폭이 갈수록 높아졌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전보다 올 5월 아파트 가격이 무려 18.3%나 급등했다. 이러한 집값 상승은 대규모 대출을 동반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LTV)이 40%로 다른 나라 대비 규제가 강한데도 싼 이자에 작년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2279조원으로 212조언, 10.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집값 하락 충격이 경제를 덮치기 전에 공급 부족·저금리·매수 촉진책이 된 임대차 3법 등 정책 부조화가 만들어 낸 참극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의 힘을 받고 있다. 주택 공급 확대, 기준금리 인상, 임대차 3법 조정이 필요한데 정부는 임대차 3법을 제외한 나머지를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통화당국이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가계대출 관리가 엄격해지는 가운데 대규모 주택공급이 차질없이 이뤄진다면 주택 시장 하향 안정세는 시장 예측보다 큰 폭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사실상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기존에 발표한 대로 매년 10년간 수도권에 약 31만호를 공급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다만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임대차 3법이 정치적 판단에 의해 해야 한다면 충격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며 “국가가 소외된 국민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가야 하는데 임대차 3법이 집 가진 사람들을 잡는 게 목적이었을지 몰라도 피해는 보는 사람들은 서민들”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