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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악화하는 투심…물가도 13년만 최고
  • [뉴스새벽배송]오미크론에 악화하는 투심…물가도 13년만 최고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3거래일째 하락했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여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는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검사자 급증…선별검사소 추가 설치-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검사능력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예정대로 선별검사소 34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혀. 또 진단을 할 수 있는 진단실험실에도 더 많은 장비와 인원을 보충·확대하겠다는 입장.코로나19 신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3차 접종을 실시한 뒤에도 돌파감염이 이뤄진 사례가 4건이 국내에서도 처음 발견됐다.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의 중국행 항공편 카운터. (사진= 연합뉴스)-이달 8일 이후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 이상 발생하는 날이 7일이나 이어지면서, 하루 검사 한도를 초과하는 인원이 몰리는 날이 계속 발생. 국내 검사 역량은 일 평균 75만건 정도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 주중은 70만건이 훌쩍 넘는 수준의 검사가 몰리면서 검사자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판정 통보 시간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오미크론 우려-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 하락한 3만4932.1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 내린 4568.02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4% 내린 1만4980.94를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7% 떨어진 2139.87에 마감.-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6.03% 오른 22.87을 나타내. 20선을 웃돌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음을 방증.◇美서도 여전한 인플레이션 우려-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내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2.0%로 제시. 기존 대비 1.0%포인트 하향 조정.-민주당 소속 조 맨친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2조달러 규모 인프라 예산안을 두고 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기 때문.-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맨친 의원의 발언에 비춰볼 때 인프라 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언급.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50으로 양분하고 있어 당내에서 이탈표가 나오면 법안 처리가 쉽지 않아져.-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로 장기국채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353%까지 레벨을 낮춰.-월가 강세론자로 유명한 로이트홀트그룹의 짐 폴슨 수석투자전략가는 “증시 약세는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셧다운 여부,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법안 처리 여부 등을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언급.부동산 공시가격 공개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재산세 급등에 대한 제도 보완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임대차 시장에 안도감이 커지고 있다. 집주인에 대한 세금 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되면서 전셋값이 폭등, 월세로 밀려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제도보완이 이뤄질 경우 월세화 속도 완화 등 주택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세 완화 나선 당정-민주당과 정부는 공시가격 비율 조정, 지난해 공시가격 활용을 통한 재산세 동결 등을 고려중. 공시가격 현실화와 집값 상승세가 겹치면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커진 집주인들이 전세 보증금을 높이고 월세로 돌리는 부작용이 커지고 있기 때문.-임대차 시장 불안에 부동산 민심이 크게 출렁거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시제도 전면 재검토에 불을 지폈다. 민주당과 정부는 전날 2022년 공시가격 관련 국민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별 보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당정 협의를 개최.-이번 당정협의에서는 △세부담 상한율 최대 100%로 하향 조정 △올해 공시가격 기준으로 세금 및 건보료 계산 △공정시장가액 비율 하향 조정 등이 거론. 당정은 이날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3월까지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 확정할 예정.코스피가 하락하며 300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생산자 물가 13년 만에 최고 수준-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올라 전달 상승폭(1.0%)보다 둔화됐으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9.6%로 전달(9.1%)보다 상승폭이 커져. 두 달 연속 9%대 상승률. 이는 2008년 10월 10.8% 오른 이후 13년 1개월래 최대 상승세.-농림수산품이 전월비 1.6% 올라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고 전년동월비로도 5.8% 올라 전달(2.6%)보다 상승폭이 커져. 농림수산품이 상승한 데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은 지속. 공산품은 전년동월비 16.0%나 급등. 2008년 10월(16.1%)이후 최대폭 상승. 그나마 전월비로 따지면 0.5% 상승에 그쳐 전달(2.1%)보다 상승폭이 둔화.-석탄 및 석유제품과 1차 금속제품은 각각 전년동월비 91.8%, 38.5% 올라 1981년 1월(93.1%), 1980년 4월(43.4%)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이 역시 전월비로는 3.8%, 0.9%에 그쳐 전달(12.7%, 3.3%)보다 상승률이 크게 둔화.-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년동월비 8.3% 올라 2012년 4월(9.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 산업용 도시가스가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해 오른 영향. 다만 전월비로는 1.8% 올라 석 달 만에 1%대로 내려앉아.-서비스의 경우 전년동월비 2.6% 올라 2011년 6월(2.6%) 이후 최고 수준 기록. 전월비로도 0.1%에서 0.2%로 상승세가 확대. 음식점·숙박과 운송은 각각 전년동월비 3.7%, 4.9% 올라. 각각 2012년 2월(4.3%), 2009년 4월(5.7%) 이후 최고. 전월비 상승률도 각각 0.3%, 0.5%에서 0.5%, 0.7%로 상승폭이 커져.-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비로는 0.2% 올라 전달(0.9%)보다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8.4% 상승. 전년동월비 기준 2008년 10월(10.4%) 이후 최고 수준.◇EU,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승인-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이 유럽연합(EU)에서 사용 승인. 국내에서도 지난달 증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국내 생산 노바백스 백신의 제조판매품목허가를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의 조건부 판매 승인 권고가 난 지 몇시간 만에 해당 백신을 공식 승인.-앞서 EMA는 이날 전문가 회의를 통해 18세 이상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 백신의 사용 승인을 권고.-EU회원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존슨앤드존슨(J&J) 등을 포함해 총 다섯개.◇美 워싱턴, 코로나19 확산 막기위해 비상사태 선포-CNN 보도에 따르면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도시 전체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워싱턴DC는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코로나 백신을 맞은 시 공무원들은 부스터 샷도 맞아야.-워싱턴DC 보건당국은 코로나 검사 센터를 확대하고 시민들에게 무료로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제공키로.
2021.12.21 I 안혜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해자 선별 안한다”…소상공인 100兆 지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피해자 선별 안한다”…소상공인 100兆 지원-무늬만 K바이오, 원료 90%는 수입산 -“재산세, 내년엔 인상 안 한다” -4% 성장 빨간불…홍남기 “추경없이 최선 다해 대응”-[사설] 속셈 뻔한 정책 번복, 진흙탕 싸움…국민이 우스운가 -[사설] 예상 비웃은 오미크론 위력, 의료붕괴 서둘어 막아야△종합 -“오픈소스 활동하며 개발 역량 ‘UP’…공개 작업 본 구글에 스카웃 됐죠”-한 지분 두 사장 된 인천공항-文대통령 “국립대병원, 코로나 중증환자에 역량 집중하라”△외산 독식 ‘바이오 소부장’ -배지는 독일산, 분석기는 미국산…수입 막히면 삼바·Sk바사 멈춘다 -일찌감치 국산화 나선 中·日…컨트롤타워도 없는 韓-“소부장 독립땐 국내 의약품 경쟁력도 높아질 것” △2022년 경제정책방향 -소상공인 피해지원하고 내수진작에 총력…‘두 토끼’ 잡겠다는 정부 -“내년 1분기 전기·가스요금 동결…인상 시기는 분산”-내국인 면세점 5000만달러 구매한도 폐지 △2022년 경제정책방향 -나라빚 쌓이는데 내년에도 “적극 재정 기조”…독립된 재정委 설치해야 -전셋값 5% 올리면 실거주 1년 인정…다주택자 빠져 ‘글쎄’ -“제2 요소수 대란 없다”…조기경보 시스템·리스크별 점검 △종합-정부엔 “찔끔 지원”, 野엔 “말로만 지원”…자영업자 표심잡기 나선 李 -배당 규제 풀리고 실적 날자 4대 금융, ‘3.8조’ 배당 파티 -한 달에 한 번꼴 바뀌는 등교지침…학부모 “지치는 건 둘째치고 못 믿겠다” -연료비 61.6% 뛰었는데 전기료 동결…유명무실 연료비 연동제 -전문가 “월세화 속도 완화…임대시장 안정 기여” △정치-“약한고리 중도층 이탈”…‘네거티브 공방 과열’ 李-尹 지지율 동반하락 -尹, 신지예 영입에…홍준표 “잡탕밥”, 하태경 “반대” -李 후보 이미지 복구 주력하는 與, 尹 부인 메시지 관리 신경쓰는 野-文대통령 “軍고위장성, 절치부심 자세 필요” -고성 오간 이준석·조수진…조 “난 尹 말만 들어”△경제 -기대인플레 주시하는 한은…내년 기준금리 1.25~1.5%가 고점 될 듯 -여한구 “이집트 잠재력 커…아프리카 첫 FTA 검토” -계란 공판장 거래 시작…가격투명화 기대 -K진단키트의 힘…작년 바이오 수출 첫 10조 돌파 △금융 -인터넷銀 중금리 대출 금리, 시중은행보다 높네 -실손보험 ‘적자폭탄’에도…가입자 98% “보험료 인상 NO” -“인력충원에 건물이전”…전투 준비하는 온투업 -코로나 불황에…생명보험 가입률 3년전보다 5%↓△글로벌 -각국 ‘인플레 잡기’ 안간힘 쓰는데…中, LPR 인하 ‘역주행’ -바이든 ‘인프라 법안’ 무산 위기에…골드만, 내년 美 성장률 하향 조정 -머스크 “올해 세금 13兆” -유튜브TV서 디즈니 다시 본다 △산업 -中 몽니에…SK하이닉스, M&A 1년쨰 발목 -LG 구광모 “가치 있는 고객경험에 집중”-“사람처럼 추론할 수 있는 AI…교육·헬스케어 혁신 일으킬 것”-‘경제계 맏형’ 손경식 회장 “5인 미만 근로기준법·노동이사제 부작용 우려”-원자잿값 치솟자…기업정부 ‘폐배터리’ 올인 △제약·바이오-“진단키트 공략 박차…수익 확대 속도 낼 것”-엔젤바이오 ‘NGS 유전자검사’ 대박나나 -연골재생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경쟁 후끈 -제약업계 주주가치 제고 앞장…무상증자·주식배당 활발 △증권-코스피, 다시 3000선 아래로…“대안은 경기방어株”-‘역대급 수주’에도 힘 못받는 조선株…“지금이 매수 기회”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 선정 -내년 증시 3일 10시에 개장 △증권-“뉴노멀 준비+성장동력 확보”…글로벌 헬스케어 M&A ‘붐’-국민연금 성과급 예산 부족 기금운용계획 변경해 확보-‘최대 70조’ IPO대어 LG엔솔…2차전지株 ‘독’되나 -플랫폼 규제·헝다 디폴트 등 악재 딛고 ‘재도약’ 준비 △부동산-값은 ‘쑥~’ 거래 ‘쏙~’…아파트, 서울 빼곤 강세 -신축 아파트 희소성 커지며 올해 전국 미분양 역대 최저 -說說 끓는 집값 하락론…“다주택자 똘똘한 한 채 전략을”-올해 외지인 아파트 거래 16년 만에 최고…충청·강원권 ‘최다’△문화 -3주동안 4만명 초현실에 흠뻑 ‘달리’가 달리 달리가 아니더라 -클래식으로 잔잔하게, 국악으로 신명나게…돌아온 송년음악회△스포츠 -‘선데이 레드’ 돌아왔다…타이거 우즈 ‘최적 스윙’ 찾아 재기 가능성 UP -샷 루틴·실력까지 판박이…아빠만큼 빛난 찰리 -실력있는 선수 갈수록 줄어드니…프로야구 ‘FA 몸값 광풍’ 아이러니 -동점골 넣고도 “미안”…아쉬워한 손흥민, 왜 -US오픈 테니스 여자 챔피언…라두카두, BBC 올해의 선수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MSCI선진국지수 편입, 시장엔 양날의 검…성급하게 추진할 필요없어” -“너무 커져 버린 가상자산…이제부터라도 안정적 시장관리 나서야” △피플 -‘3연발’ 토종 테이저건으로 국민 안전 지킵니다 -호암재단, 온라인 청소년강연회 개최…반기문 ‘글로벌 리더십’ 전수 -삼성화재서비스, 가족친화 우수기업 국무총리 표창 -아모레퍼시픽 박종민·이동순 전무, 부사장으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에 육정학 전 경기대 교수 -동부건설 허상희 대표, 부회장으로 -테크핀 기업 세틀뱅크, 중기부 장관상 수상 -오세훈 시장 쪽방촌 찾아 소외이웃에 희망박스 전달 -박차훈 회장,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연임 성공 -한국외대 총장에 박정운 교수 -본지 한초롱 기자 ‘이달의 편집상’ △오피니언 -[목멱칼럼] 정부 주도 대학 구조조정 지양돼야 -[기고] 광물 공급망 확보는 국가안보 문제 -[기자수첩] 혼란만 키우는 ’배달원 고용보험‘ 의무화 -[e갤러리] 이원회 ’김창열 선생‘ △전국 -“김포공항 이전해 주택 공급해야” VS “미래교통 허브로 개발 중” -서울시 예산전쟁 이번주 ‘막판 협상’…오세훈표 사업 되살아날까 -일회용 포장재 없는 ‘제로마켓’ 생긴다 -서울시, 리필제품 판매 친환경매장 홈플러스 월드컵점 등서 시범운영 △사회 -“음성확인서 있어도 안됩니다”…‘혼밥’까지 거부당한 미접종자들 -“일일이 어떻게 확인하나요”…관광지식당 방역패스 유명무실 -‘檢 사건 전속 관할’ 주장하더니…‘이규원 사건’ 재이첩한 공수처 -오미크론, 한두달 내 국내 우세종 유력 -박근혜, 지병으로 입원…‘신년 특사’ 포함될까
2021.12.20 I 이윤화 기자
“다주택자, 당장 집 팔아라”…내년 집값 어떻기에?
  • [복덕방기자들]“다주택자, 당장 집 팔아라”…내년 집값 어떻기에?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 3개월 통계로 보면 하락 조짐 신호다.”전국 주택시장이 주춤하면서 집값 하락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대출규제 등으로 거래량이 급감한데다 전고가 대비 수억 원 떨어진 하락거래가 속출하면서 대세하락으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그렇다면 내년 집값은 어떻게 될까. 이데일리DB.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사무실에서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과 만나 부동산시장 동향에 대해 물어봤다. 고 원장은 현재 부동산시장에 하락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 3월까지 이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집값은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설 이후 이사철이 시작됐는데도 관망세가 계속된다면 확실히 하향 안정국면으로 접어든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원장은 집값 수준과 관련해 “수도권의 집값이 5~7년가량 오르면서 거품이 상당히 쌓인 상태이고 특히 서울과 세종은 (적정 시세 대비) 20~30%가량이 거품일 것”이라며 “거품이 꺼질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고 원장은 다만 집값 폭락론은 경계했다. 그는 “폭락을 전망하는 분들이 많은데 폭락은 공급과잉과 금리인상, 경제위기 등 3중고가 겹쳐야 오는 것”이라며 “지금은 공급이 부족하고 경제 위기 상황이 아니어서 폭락을 예측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서울 5% 내외, 수도권 3% 등 보합 또는 안정 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고 원장은 또 내년 주택시장은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강남, 수도권, 지방 등 지역별로, 새아파트 구축, 재건축 상품별로 양극화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강남, 중대형 새아파트 등 똘똘한 한 채에 수요가 몰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30년 이상된 구축 역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이 임박하면서 선호현상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주택자와 1주택자, 다주택자 등 포지션별 투자전략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고 원장은 “무주택자는 부동산경기가 꺼질 때, 아무도 집을 사지 않을 때 집을 사야 하는데 그런 시기는 온다. 2~3년 내 온다”며 “다만 가장 좋은 방법은 3기 신도시 등 신규 분양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1주택자는 현재가 갈아타기 좋은 시기이며 다주택자는 절세효과를 감안한 똘똘한 한 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기획= 강신우 기자 촬영·편집= 이준우·이솔지·남우형PD
2021.12.20 I 강신우 기자
대차대조표 축소 '카드'로 역전을 꿈꾸는 파월 의장
  • [株소설]대차대조표 축소 '카드'로 역전을 꿈꾸는 파월 의장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위기는 또 다른 기회란 말이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위기를 맞았고 이를 되돌리려 노력 중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겠다(Pivote On Inflation)는 굳은 결의에도 시장이 파월 의장을 아직 완전히 믿고 있진 않습니다. 0.7%에 육박했던 미국채 2년물 금리는 되레 0.6% 초반대까지 하락하고 있습니다.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잡으면서도, 경기 둔화 우려를 잠재우면서도, 민간시장 개입도를 줄일 수 있는 등의 ‘일석다조’의 카드가 있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 재투자 중단, 양적긴축(QT·Quantitiative Tightening) 등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채권을 덜 사주는 것이라면 QT는 갖고 있는 채권을 파는 개념입니다. 물론 위기가 기회로 바뀌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종종 혹을 떼려다가 혹이 붙을 때도 있습니다. 영화 ‘타짜’ 장면.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12월 FOMC서 처음 나온 ‘대차대조표 축소’지난 13일 나온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의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는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연준에 대한 평가와 전망이 들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IB들은 과거 연준 정상화 사이클처럼 정책금리를 올린 뒤 QT를 단행한다고 전망했지만, 일부는 좀 다른 의견을 내놨습니다. 뱅크아메리카(BoA)는 “통화정책의 유효성이 저해되고 은행의 예대마진 축소로 대출 유인이 감소하는 점 등을 고려해 대차대조표 축소를 조기에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UBS도 “테이퍼링 종료 후 고용·성장 등 대내외 여건 변화로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경우 대차대조표 축소가 유용한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출처=유튜브)며칠 뒤 진행된 12월 공개연방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은 처음으로 대차대조표 축소를 언급했습니다. 파월 의장 특유의 애매모호한 화법이지만, 어찌 됐든 대차대조표 축소라는 말이 처음 연준 의장 입에서 나왔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오늘 대차대조표 이슈와 관련해 처음으로 논의했으며 다음 회의 때도, 그다음 회의 때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매우 흥미로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오늘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마지막 주기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되돌아봤으며 사람들은 이를 흥미롭고 유익하다고 생각했지만, 다만 사람들은 현재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언급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장단기 금리 차 축소 원인을 ‘수급’으로 본 파월 의장일차적으로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못 잡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장에 ‘인플레를 잡기 위해선 무슨 짓이든 한다’는 강한 어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점도표는 내년 3차례 인상 등 시장이 예상하는 범위에 도달했고, 장기물 기대인플레이션(BEI)는 약 두 달 전부터 꺾여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원자재 가격도 진정되는 모양새고, 내년 1분기부터 공급 병목 현상이 완화된다는 전망도 많습니다. 미국 주택 가격 인상과 통화정책 정상화가 인플레이션에 효과를 내려면 1~2년은 선행해야 한다는 얘기 등이 있지만, 대차대조표 축소까지는 다소 빠른 느낌입니다. 이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선 이같은 의문을 지워줄 실마리가 있습니다. 한 기자가 “장단기 금리차 축소가 주는 시그널을 우려하는가”란 질문을 했고, 이에 그는 “다른 나라들의 장기금리가 너무 낮아서 미국 장기금리를 아래로 붙잡고 있는 게 원인이다”며 “미국 금리 수익률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국가 간 벌어진 금리 차 자체가 미국채에 대한 강한 수요를 유지시키고 있고 그래서 낮은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장단기 금리 차는 일반적으로 확대될 땐 경기 확장을 축소될 땐 경기 위축을 뜻합니다. 거칠게 보면, 지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춰 유동성을 확대(단기 금리 하락)하면, 향후 경기가 풀리면서 돈의 수요가 느는 식(장기 금리 상승)으로 설명됩니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차는 금리 인상을 이미 4차례 단행했던 지난 2017년 6월 수준까지 하락(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보고서 참고)했습니다. 당연히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나와야 정상입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 6월에서 3월로 당겨 종료를 결정, 점도표에선 2022년 3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등 긴축이 빨라지고 있지만, FOMC 당일에도 10년물 금리는 1bp 상승했다”며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거두어 들이는 점은 경기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으로, 오미크론 변이로 경기 불확실성까지 있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10년물 금리가 큰 폭 상승하긴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파월 의장은 이 경기 둔화 얘기를 안 한 것입니다. 장기물 금리 하락의 원인을 미국 국채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라며 수급이라고 지목합니다. 기관에서 이미 제기된 해석이기도 합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금리 수수께끼의 조건’이라는 보고서에서 “그린스펀의 수수께끼는 2000년대 중반 연준 의장이었던 그린스펀이 정책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시장금리는 제한적인 상승에 그치거나 하락했던 상황에 대해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곤혹스럽단 견해를 밝힌 걸 말한다”며 “당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미국과의 교역을 통해 축적된 외환보유액을 바탕으로 다시 미국 국채를 대거 매입함에 따라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던 게 주요 원인이었다”고 전합니다. 이어 “현재 미국 채권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도 그린스펀 수수께끼 같은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나 코로나19 이후 미국 경제가 상품 위주의 소비 확대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 과정에서 수지 불균형이 채권시장 수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잘 되면 장기물 상승, 안 되면 장기물 하락파월 의장은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을 경기 둔화가 아닌 수급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판단을 대차대조표 축소와 맞물려 생각해 보면, ‘오히려 좋은’ 그림이 그려집니다. 정책금리 조정보다 장기물에 영향이 큰 연준의 자산 규모 관리는, 축소하기 시작하면 금리 상승 요인이 됩니다. 미국 장기채의 큰 손인 연준이 빠지면 수요는 줄어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금리가 오른다는 얘깁니다. 어쨌든 테이퍼링도 수요가 계속 느는 것이고, 코로나19 이후 연준 자산 규모 증가율은 전무후무합니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가장 매파로 분류되지만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코로나19 이후 연준의 자산 매입 규모가 너무 과했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수요에 타격이 적은 특수한 위기인데도 지나치게 금융 시스템 마비를 걱정하면서 채권을 많이 샀기 때문에 그 이후로 장기물이 바닥에 붙어 있고, 특히 실질금리가 너무 낮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현재 연준이 쌓아둔 거대한 채권들만으로도 장기금리를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가 장기금리를 상승시키게 되는 것은 여러 부수효과가 있습니다. 인플레 잡기로 피봇을 옮긴 연준을, 긴가민가하게 바라보는 시장을 꽉 붙들어 둘 수 있습니다. 장기물은 집값에 연동됩니다. 미국 집값 인상은 내년 초 공급 병목 현상이 풀리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장기물이 올라 집값이 안정화되면, 이 또한 인플레 우려를 줄입니다. 이밖에 장단기 금리 차 축소가 경기 둔화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을 교정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가 안 좋은 게 아니라 사실 수급 때문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더 확대되는 것입니다. 종합적으로는 연준이 민간시장 개입도를 낮추는 긴축 과정을 수월하고 부드럽게 수행하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이 좋은 대차대조표 축소 꼭 해야 하지 않을까요. 말처럼 쉽진 않습니다. 장기물 하락의 요인 중 경기 둔화가 껴 있는 거라면, 오히려 대차대조표 축소는 장기물을 더 둔화시켜 장단기 금리 차를 더 붙게 할 수 있습니다. 심해지면 장기물이 단기물보다 낮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급격한 경기 둔화를 우려한 자본시장에선 극단적인 위험 회피(Risk off)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매니저는 “장기금리가 낮은 원인을 뭐로 규명할 거냔 문제는 생각보다 중요하다”라며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을 펼지 말지가 달린 것으로, 액션이 나왔을 때 시장 잘못 알아듣는다면 장기물은 더 눌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에 12월 FOMC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운을 띄운 연준은 앞으로도 서서히 간을 볼 것 같다. 당장은 12월 FOMC 의사록 공개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21.12.20 I 고준혁 기자
빈곤 비즈니스 그리고 금융
  • 빈곤 비즈니스 그리고 금융[김유성의 금융CAST]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슬픈 현실이지만,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가 우리 사회에 많습니다.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운 사람의 주머니를 노리는 경우가 많긴 하겠지만, 우리 사회내 ‘있는 자’들도 ‘없는 자’의 주머니를 털곤 합니다. 벼랑 끝에 놓인 사람들이다보니 ‘호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영등포 쪽방촌 일대 전경(사진=국토부)서울역이나 영등포역 쪽 쪽방촌을 보면 이런 사례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그곳의 ‘단위 면적당 월세’가 고급 아파트보다 더 비싼 경우죠. 2019년 7월 뉴스에 따르면 1.5평 쪽방의 월세는 25만원 정도인데, 같은 면적 기준으로 월세는 타워팰리스가 더 저렴했습니다. 2018년 자료를 봤을 때 타워팰리스와 같은 고급 아파트의 월세는 15만원 정도였습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같은 면적의 집이라도 쪼개고 쪼개 가난한 사람들에게 들어와 살게 하는 게 남는 장사일 수 있습니다. 이른바 ‘빈곤 비즈니스’가 되는 것이지요. 물론 부자나 중산층보다 월세를 못 받을 가능성이 높고, 관리에 대한 비용도 들 수 있습니다. (쪽방촌 상황을 보면 과연 그 관리의 비용이 얼마 정도일지 의심이 들긴 합니다.) 대신 각 입주자에게 (그들의 생활 수준과 비교해) 비교적 높은 월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과 빈곤 비즈니스 금융도 같은 맥락에서 쉽게, 많이 벌 수 있습니다. 1억원을 고신용자에게 빌려주고 5%의 이자를 받으면 1년 수익은 500만원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돈을 200만원씩 쪼개서 50명의 중저신용자에게 빌려주고 20%의 이자를 받는다면 어떨까요.수익은 연 최고 2000만원이 됩니다. 연체나 부실에 대한 가능성을 고려해도 중저신용자들에게 돈을 빌려주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부업체나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카드사(카드론의 경우) 등이 이런 비즈니스를 통해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립니다. 자산 규모 면에서 은행보다 적을지는 몰라도 수익률 면에서는 더 좋은 것이죠. 이는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시장과 중저 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시장이 달라서 생기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비교적 많은 대출을 해주고 그에 따른 수익을 얻습니다. 이익률은 박할지 모르나 ‘규모의 경제’(대출을 많이 해줘서 수익을 많게 하는)를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얻는 식입니다. 2금융권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고 잘게 쪼개서 대출을 내주는 식이 됩니다. 장기 주택담보대출보다 단기 신용대출이 많은 이유가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장기 대출인데, 중저신용자에게 장기 대출을 내주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최근 한국 금융 시장의 딜레마는 ‘저금리’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0년대 이후 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과 2금융권 사이 금리 간극이 줄어들었고 2020년 코로나19 위기는 이를 더 부추겼습니다. 카드사의 단기 신용대출이 같은 성격의 은행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낮게 형성된 경우마저 발생했으니까요. 정부가 인터넷은행을 출범한 것도 달리보면 이런 저금리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의 출범 목적 중 하나가 중저 신용자들에 대한 ‘1금융권 대출 집행’에 있는데, 이게 가능하게 된 점도 금리가 낮아진 게 크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낮아지다보니 이자 상환에 대한 부담이 줄게 되고 중저신용자들에게 요구하는 대출의 조건과 난이도도 낮아졌습니다. 시중은행이 하지 않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신생 인터넷 은행에 강요하는 게 바로 이런 맥락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고신용자는 물론 중저신용자들까지 ‘대출이 쉬워진 세상’이 살게 된 것입니다. 모바일 서비스까지 발달하면서 ‘단번에 뚝딱’ 대출이 가능해졌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는 ‘대출이 쉬워진 세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게 만듭니다. 시장내 현금부족(정확히는 돈을 쓰는 사람들이 부족)을 우려한 정부와 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추고 돈을 푸는 재정 정책을 펼쳤습니다. 대출이 더 쉬워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코로나19에 시름을 겪는 게 아니었는지, 이렇게 풀린 돈은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에 나오게 됩니다. 자산 가격 상승은 ‘부자가 된 미담’을 낳고 이 미담은 새로운 투자자들의 유입을 부추깁니다. 주식과 부동산 자산 가격이 더 비싸진 상황에서 더 많은 대출을 받습니다. (대출자 입장에서 집값 상승으로 절대 대출액은 커졌을지 모르나,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당장의 부담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집값이나 주식 가격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당장 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대출이 쉬워진 세상은 1금융권 은행들에게는 ‘양날의 검’이 됩니다. 너도나도 대출을 쉽게 받아 ‘손님의 수’는 늘었을 수는 있으나, 이자율이 과거보다 다소 낮아져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나마 절대 대출액이 늘어 이를 상쇄합니다. 2021년 5월부터 진행된 시장금리의 상승, 8월부터 시작한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상승은 은행들의 ‘수익률 걱정’을 덜어줍니다. 대출액도 늘고 이자율도 올라가니 은행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더 많아진 것입니다. 대출자들은 곡소리를 냅니다. 이자 부담이 커진 것이죠. 저금리 때야 고신용자나 중저신용자나 큰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금리가 올라가는 상승기에 이 두 부류 간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금리 상승,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미국과 비슷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를 불러왔던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도 말 그대로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부실이 직접 원인이 됐습니다.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이후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게 유지할 때 잘 몰랐던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문제가, 금리 상승기에 비로소 불거지게 됐습니다. 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눈 먼 대출’까지 성행하면서 2000~2005년 이들에 대한 대출은 급증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브레드 피트가 출연한 영화 ‘빅쇼트’ 초반부에 잘 나옵니다. “집값이 왜 떨어져”라면서 대출에 혈안이 됐던 금융업자들의 사례가 담겨 있습니다.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헨리 폴슨 등 전 미국 재무장관이 공저로 쓴 ‘위기의 징조’라는 책을 보면, 왜 금융 엘리트들이 금융위기를 막지 못했는지에 대한 분석이 나옵니다. 보다 정확히는 ‘왜 그들은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해 눈 먼 대출을 중저신용자에게 해줬는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금융 공학의 맹점은 사람의 심리가 불안하게 움직이는 점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시장이 꺾이거나 집단 패닉이 발생했을 때 투자 심리 계량화가 불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금융 시스템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고 금융 위기는 강물이 바위를 돌아서 흐르듯 규제 장벽을 피해가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어요. 금융 공황을 피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는 점입니다.여기에 금융이 갖고 있는 본질적 리스크가 있습니다. 금리가 싼 단기 자금을 빌려와서 금리가 높은 장기 자금으로 대출을 해주는 게 금융, 보다 정확히는 은행 대출업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금을 급히 찾으려고 하는 ‘뱅크런’과 같은 패닉 상황이 발생하면 은행은 위기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도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직접적 원인이지만, 사태를 키운 것은 ‘은행도 망할 수 있다’라는 불안 심리였습니다. 일종의 뱅크런이 각 금융사에 발생하면서 위기가 커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위기 직전에는 언제나 대출이 과도하게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금융 위기를 예견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대출의 급증 수치를 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금융사 CEO 출신으로 ‘경제 위기는 반드시 온다’를 쓴 리처드 베이그는 “19세기는 물론 1920년대, 1980년대, 2000년대에도 대출 붐이 일어났고, 그 이후에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거의 모든 금융위기에 앞서서 대출 붐이 일어났다”고 진단했습니다.베이그는 “2008년 경제위기는 2005년 주택 건설이 정점에 도달했고, 2006년 건설이 둔화되는 동시에 주택 가격이 하락했고, 주식 시장이 2007년 가을에 허물어지기 시작했고, 2008년 리먼 브라더스사의 파산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어요. 실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민간 부채, 특히 주택 대출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납니다. 주택 대출은 이 기간 5조3000억달러에서 10조6000억달러로 2배 급증합니다. 이중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은 1조7000억달러에 이릅니다. ◇엄청나게 커진 우리 가계대출 우리의 지금 모습이 2005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직전의 미국과 닮아 있다는 얘기도 곧잘 들립니다. 거진 10년째 들어왔던 걱정이라 둔감해진 면도 있지만, 가계대출의 폭증 때문입니다. 우리도 지금 분명 대출이 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5대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가계대출 총액은 2018년 12월 576조9219억원이었는데, 지난 10월말 706조3258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약 3년간 22%가 늘어난 액수입니다. 같은 기간 주담대는 405조1167억원에서 501조2163억원으로 23.7%가 증가했습니다. 단위 : 억원 출처 : 5대 은행 여수신 계정가계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한국이 200.7%로 일본(114.09%)이나 미국(104.6%)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여기서 전세자금대출 등이 빠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클 수가 있어요. 일종의 착시 현상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계부채에 대한 경각심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정은보 금감원장은 지난 8월부터 ‘퍼펙스스톰’을 얘기하면서 시장에 경고를 줬습니다. 이대로 대출이 계속 늘다 보면 퍼펙트스톰이라고 부를 만한 경제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를 한 것입니다. 더욱이 지금은 ‘명백한’ 금리 상승기입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직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상승(대출 이자 부담 증가로 연결)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자산 시장 상황도 그와 같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금리 상승이 부동산 시장 하강을 초래하고 은행들의 대출 부실의 영향으로 직접 이어진다는 가정이기도 합니다. 한국도 2000년대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또한 크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자영업자 긴급 대출이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 시장은 다를 수 있다는 낙관적 희망은 있습니다. 국내 시중은행 직원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 금융당국의 관치 금융 중 잘 된 게 있다면 LTV일 것이다. LTV를 적용하면서 주택 가격의 50%선까지만 대출이 돼 있다보니, 집값이 반값이 되는 쇼크가 있지 않는 한 은행 부실은 커지지 않을 것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 직전 미국의 대출 LTV가 90%에 육박했던 것을 고려하면 분명 맞는 말입니다. 문제는 ‘심리’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당시 미국 경제 수뇌부들은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리먼브라더스와 연결된 금융 네트워크, 이에 따른 ’심리적 패닉‘을 계산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당시로서는 계산할 수도 없었겠습니다만... 이 와중에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시민들의 몫이 됩니다. 대출이 쉬운 시대 ‘고객님’이었던 당신은 안심할 수 있나요?
2021.12.18 I 김유성 기자
GTX호재로 급등했던 평촌집값 ‘뚝’…하락전환
  • GTX호재로 급등했던 평촌집값 ‘뚝’…하락전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호재로 지난 6월 내내 전국 1위를 기록했던 평촌 집값 상승률이 하락 전환했다. (사진=KB부동산)1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13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가격이 매매와 전세 모두 전주대비 0.07% 상승률을 보이면서 작년 6월 이후 18개월 만에 상승폭이 0%대로 낮아지면서 안정을 보였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11% 상승을 기록하며 더욱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먼저 서울 집값은 지난주 대비 0.07% 상승률로 상승폭이 더욱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6월 첫째주에 0.08%를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가격증감률이 안정을 보인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0.19%), 중구(0.18%), 강남구(0.17%), 금천구(0.15%), 용산구(0.14%)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고 대부분 0%대 증감률을 보였다.경기는 전주대비 0.11%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완화하고 있다. 시군구별로 오산(0.36%), 평택(0.29%), 이천(0.26%), 김포(0.23%), 시흥(0.23%) 등이 높게 상승했고 안양 동안구(-0.03%)는 하락했다. 인천(0.27%)은 계양구(0.40%), 미추홀구(0.36%), 남동구(0.32%), 동구(0.32%), 연수구(0.28%) 등이 상승했다.전셋값은 서울은 전주 대비 0.07%를 기록하며 지난주 변동률 0.10%보다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지난주 대비 0.07% 상승률로 상승폭이 더욱 낮아졌다. 지난해 6월 둘째 주에 0.09%를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가격증감률이 안정을 보였다. 자치구별로 영등포구(0.34%), 노원구(0.21%), 중랑구(0.20%), 금천구(0.11%) 정도만 상대적으로 조금 높게 상승했고, 대부분 0% 대 낮은 상승을 보였다.경기도는 전주 대비 0.09% 상승을 보이면서 작년 6월 이후 18개월만에 0%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인천(0.17%)은 지난주 변동률(0.12%)보다 조금 더 확대됐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처인구(0.49%), 남양주(0.31%), 시흥(0.31%), 안성(0.29%), 평택(0.21%), 안산 단원구(0.19%), 오산(0.17%)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했고 과천(-0.22%)과 안양 동안구(-0.14%)는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0.38%), 남동구(0.22%), 부평구(0.18%), 계양구(0.15%), 연수구(0.12%) 등이 상승했다.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57.4)보다 더 낮아진 51.8을 기록했다. 인천(55.1)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86.7로 가장 높다. 부산 65.5, 울산 47.9, 대전 46.3, 대구 25.0으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2021.12.18 I 강신우 기자
식어가는 주택시장...동탄선 수억씩 '뚝뚝'
  • 식어가는 주택시장...동탄선 수억씩 '뚝뚝'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택 시장 열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 수도권에선 6개월 만에 아파트값이 떨어진 지역이 나왔다.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13%다. 상승 추이는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지난주 조사(0.09%)에서보다 줄었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10주 연속 낮아지는 모습이다. 서울(0.08%)과 수도권 아파트값(0.10%) 상승률도 지난주보다 0.04%포인트(p)씩 낮아졌다.집값 하락 지역도 크게 늘었다. 한 달 전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는 지역은 6곳으로 조사됐지만 이번 주 들어선 14곳으로 늘었다. 166곳이던 아파트값 상승 지역은 157곳으로 줄었다.특히 경기·인천 지역에서 상승세 둔화 움직임이 뚜렷했다. 53개 경인 지역 시·군·구 중 47곳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한 주 전보다 낮아졌다. 경기 화성시(-0.02%)와 동두천시(-0.03%)는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떨어졌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수도권 지역이 나온 건 올 6월 이후 6개월 만이다.이들 지역 일부 물건은 전보다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 넘게 값을 낮춰 거래되고 있다. 올 8월 12억4000만원에 매매됐던 화성시 ‘동탄역 센트럴 예미지’ 전용면적 96㎡형은 이달 그보다 2억4000만원 낮은 10억원에 실거래가 신고됐다. 동두천시 지행동 송내주공1단지 전용 75㎡형 실거래가도 10월 3억6500만원에서 지난달 2억6300만원으로 낮아졌다.서울에선 아직 아파트값이 떨어진 지역은 없지만 25개 구 중 22곳에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 가운데 관악구는 매물이 쌓이는 가운데 매수 수요가 줄면서 아파트값 상승이 멈춰섰다.비수도권 아파트 시장 역시 상승세 둔화가 뚜렷하다. 21주 연속 하락세인 세종시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도 0.47% 내려 시(市)가 생긴 이래 최고 하락률 기록을 경신했다. 대구에서도 수성구(0%)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구·군에서 일제히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9% 상승했다. 서울과 비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각각 0.08%, 0.09%다. 각각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0.02%p 낮아졌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와 의정부시(각 -0.03%)에선 매물이 누적되며 지난주보다 전세 시세가 떨어졌다.
2021.12.16 I 박종화 기자
내년 집값 폭락?…아기곰 등 전문가 5명의 진단은
  • 내년 집값 폭락?…아기곰 등 전문가 5명의 진단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이 GS건설의 공식 유튜브 채널 자이TV에서 대출규제, 금리 인상, 대통령 선거 등 변수 많은 2022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한다.(자료=GS건설)16일 GS건설은 부동산 전문가를 초빙해 혼돈의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는 연말 특집 온라인 부동산 토크쇼를 펼친다. ‘오를대로 오른 집값, 내년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를 주제로 1시간가량 펼쳐질 토크쇼는 이날 오후 5시에 첫 공개된다. 이번 토크쇼의 진행은 방송인 김구라가 맡는다. 패널로는 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를 비롯, 빅데이터 전문가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 이주현(월천대사) 월천재테크 대표, 부동산 칼럼니스트 아기곰 등 국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 5명이 출연한다.건설업계 최초 50만 구독자를 돌파한 자이TV가 마련한 연말 특집 토크쇼는 2021년 주택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내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로 평소 주택시장, 부동산에 관심있는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토크쇼에 참여한 패널들은 2022년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 상승, 하락진영으로 나뉘어 맞짱 토론도 벌인다. 심교언 교수와 이주현(월천대사) 대표, 아기곰 3인이 상승론자, 김경민 교수와 빅데이터 전문가 김기원 대표가 하락론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내놓는다. 먼저 아기곰은 전월 대비 월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주목했다. 10월은 1.3%, 11월에는 1.5%가 상승해 9월 대비(2% 상승) 다소 상승세가 주춤한 것처럼 보이지만, 과거의 가격 변동을 돌이켜보면 이 마저도 여전히 높은 수치라는 것이다. 또한 심교언 교수는 현재 집값이 조정되고 있는 움직임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과거 1997년이나 2008년 집값 조정 시기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상승론에 힘을 더했다.김기원 대표는 지역에 따라 시장 전망을 다르게 해석했다. 세종시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전남 등 이미 상승세가 가파른 지역은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시장이라 내년에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으며, 김경민 교수는 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매수자가 높은 집값을 따라가긴 어려워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또한 전문가들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가 내놓은 부동산 공약을 점검하고 그 실의성도 분석한다. 아울러 대출빙하기를 맞아 1주택, 다주택 등 주택수별 전략을 제시하고 주목할 상품과 유망 지역도 분석한다. 자이TV 시청자들은 유료 부동산 강의보다 알찬 부동산 정보를 자이TV를 통해 손쉽게 들을 수 있는 셈이다.이번 토크쇼를 기획한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정리하고 내년 부동산 시장을 움직일 핫이슈를 분석, 예측하는 내용으로 부동산 상승론과 하락론을 모두 들어보고 시청자들이 판단할 수 있게 준비됐다”며 “앞으로 어떻게 시장의 움직임에 대처해야 할 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튜브 채널 자이TV는 GS건설이 운영하는 브랜드 채널로, 건설업계 최초 유튜브 브랜드 채널 50만 구독자를 달성하고 현재 51만1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자이TV가 연말 특집으로 전문가를 초빙해 마련한 토크쇼 영상은 16일 오후 5시 전격 공개될 예정이며, 자이TV에 접속하면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
2021.12.16 I 강신우 기자
"문재인 정부 다주택자 규제가 주택 정책 왜곡"
  • "문재인 정부 다주택자 규제가 주택 정책 왜곡"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다주택자를 향한 징벌적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다음 정부에선 민간 중심 공급 정책으로 주택 정책 중심축이 옮겨져야 한다고 조언했다.한강 변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다주택자 규제 강화했지만 자가거주율 하락”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새 정부 주택정책 기조와 과제’ 토론회에서 “국내 주택 시장에서 정책 틀을 왜곡시킨 근본적인 근간은 다주택자를 어떻게 다루냐의 문제”라며 “긍정적인 역할을 무시하는 구도 속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아픔들이 많다”고 지적했다.이 교수는 “자가 거주율을 높이겠다는 게 다주택자를 규제하는 가장 큰 목표”라며 “아이러니하게도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하면 자가 거주율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다주택자 규제가 본격화했지만 자가 거주율은 제자리걸음이거나 되레 떨어졌다는 게 이 교수 설명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서울 지역 자가 거주율은 42.9%였지만 지난해엔 42.2%로 하락했다.무주택자에게 주택을 임대해주는 역할을 하는 다주택자 규제는 임대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주택자에게 취득·보유·양도세를 중과하는 현행 세제에서 3주택자가 매년 집값의 2%를 보유세를 내야 한다면 10년 동안 집값이 4.7배 올라야 세금 부담을 만회할 수 있다는 게 이 교수 분석이다. 이런 수익 구조는 매달 고정 임대료를 받는 월세 임대인보다 자본 차익으로 수익을 실현하는 전세 임대인에게 더 치명적이다. 다주택자 규제가 강화될 때마다 전세의 월세화 우려가 제기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월세 주택이 늘어나면 그만큼 다주택 임대인이 세금 부담을 세입자에게 넘기기 쉬워진다. 이 교수는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강화에 따른 (세입자로의) 전가 문제가 월세에 명확하게 나타난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주택자 과세 강화 방안을 제시한 지난해 7·10 대책 이후 1년 동안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월세가 각각 8%, 12% 상승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590만가구 이상 추가 공급돼야…민간 역할 확대 필요”이날 토론회에선 주택 공급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주택 공급 확대를 계속 노력해왔지만 실질적으로 주택 재고량 감소가 가격 불안을 야기하지 않았나”라면서 적극적인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OECD 수준 주택 보급량(인구 1000명당 462가구·한국은 1000명당 411가구)과 주택 노후화, 최저 주거 수준 미달 주택 등을 고려하면 590만가구 이상 추가 공급돼야 한다고 봤다. 특히 주택 시장을 좌우하는 서울에선 내년부터 공급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10년 간 서울에선 연평균 아파트 4만가구(입주 기준)가 공급됐는데 올해부터 2023년까지는 한 해 2만~3만가구 수준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서울 주택 공급 물량 부족에 따른 가격 불안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공공 주도만으로 주택 공급 정책을 해결할 수 없다”며 “민간의 역할을 확대하고 과도한 개발 이익을 확대하되 미래 사업 주역으로서 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분양가 규제 완화, 민간주택 인·허가 제도 간소화, 1기 신도시 정비계획 수립, 지속 가능한 다주택자 관리 정책 등을 제시했다.이날 토론회에는 여야 대선후보 부동산 정책 멘토로 꼽히는 임재만 세종대 교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경환 서강대 교수(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토론자, 사회자로 참여했다. 임 교수는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내놓게 하려면 보유세라도 강화해서 ‘보유세 낼래, 양도세 낼래’하면 (처분해서) 양도세를 내게 만들던가 그러지 못하면서 징벌적 과세를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어떤 것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방향 제시도 있지만 지금은 그 해법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12.15 I 박종화 기자
상향평준화되는 물가…인플레 이길 주식은?
  • 상향평준화되는 물가…인플레 이길 주식은?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하반기 인플레이션의 주범 중 하나인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 반등해 최고치에 육박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내 인플레이션을 완화한다 하더라도 전보다 높은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플레에 대비할 수 있는 자산에 관심이 쏠린다. ◇ “美 행정부 인플레=공급 병목으로 생각, 이해 안 돼”14일 기준 대표적인 위험자산 중 하나인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ARKK)은 지난 한 달간 19.59%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 하락률2.78%에 비해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극에 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규모 확대와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진행할 거란 예상이 나오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축소된 탓이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 기준 내년 3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31.1%로, 5월엔 50%가 반영돼 있다. 증시에서는 내년 초쯤 공급 병목 현상이 풀리며, 인플레이션도 정점을 지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미국채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BEI)는 지난 11월 중순 약 3%에 육박했다가 이후 하락해 최근 2.5%대 밑으로 내려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6.8% 올라, 약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당일 2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최고치지만 시장에 부합한 수준으로 ‘이 정도면 기준금리 인상 강도를 올릴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녹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인플레 파이터’로 변모한 연준이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강도 높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전반적으로 완화하고 있지만, 연준의 정책 실패로 물가를 잡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높다. 로렌스 서머스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미국 집값 상승을 언급하며 “행정부가 인플레이션을 공급 병목에 따른 것으로만 보고 완화될 거라고 생각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고 비판했다. 공급망 병목은 여전하고 원자재 가격도 심상치 않다. 블룸버그에서는 미국 항만 적체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컨테이너를 옮기는 데 필요한 장비가 부족해 적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영국 천연가스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9.58% 상승해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10월 초 수준에 도달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100년 만의 팬데믹으로 인해 단단하게 맞물려 있던 공급망 톱니바퀴에 균열이 왔고 이는 미중, 미러 대립구도 속 자원 무기화로 인해 더 심화되고 있다”며 “내년 공급발 인플레의 상당 부분이 고착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단 입장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헷지하는 것이 향후 투자전략 수립에 있어 최우선 과제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 “인상분 전가할 ‘브랜드 파워’”인플레 헷지 주식으로는 매출이 늘고 매출총이익률(GPM)을 올릴 여력이 있는 기업이 꼽힌다. 마진이 위축되지만 판매량이 늘며 매출 규모를 확대하거나 원재료비 상승분을 판매가에 이전시켜 이익률과 매출을 모두 확대할 수 있는 기업이다. 신영증권은 지난달 말 이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으로 펄어비스(263750), 크래프톤(259960), 천보(278280), KH바텍(06072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을 꼽았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중 매출총이익률이 내년에 상승하고 매출 추정치 또한 내년 1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이밖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원자재 관련 상품(Commodity)을 직접 매수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으로 꼽힌다. 다만 상품은 변동성이 크다는 특징과 주로 선물로 거래되기 때문에 롤오버(선물 만기 연장) 비용이 든다는 게 단점으로 거론된다. 이에 역시 비용 전가력이 있는 기업을 고르거나, 아직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제품에 반영하지 않은 기업을 선별하는 전략이 추천된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높은 인플레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음식료 업종 투자는 우선 농작물 ETF를 사는 방법이 있는데, 상품 특성상 높은 변동성을 감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다른 방법은 강력한 소비자 브랜드를 가진 종합식품업체를 고르는 방안이 있는데, 원가 인상분을 소비자에 적극적으로 전가시킬 역량이 되면서도 B2B(기업간 거래)과는 다르게 한 번 인상된 가격은 곡물 가격이 내려도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가격 인상을 시도하지 않은 기업을 추리는 게 있는데, 브랜드 파워가 약해도 언젠간 가격 인상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1.12.15 I 고준혁 기자
주택산업硏 “내년 집값 2.5%, 전셋값 3.5% 오를 것”
  • 주택산업硏 “내년 집값 2.5%, 전셋값 3.5% 오를 것”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년 전국의 연간 주택 매매가격은 2.5%, 전셋값은 3.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주산연은 ‘2022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고 누적된 공급부족과 경기회복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인천과 대구 등 일부 공급 과잉지역과 단기 급등지역은 집값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셋값 역시 임대차3법으로 인한 물량감소, 매매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도 오름세가 지속되겠지만 입주 물량이 많은 인천·경기와 지방 일부 광역시는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진단했다.주산연은 “경제성장률, 금리 등 경제변수와 주택수급지수를 고려한 전망모형을 통해 내년 주택가격을 예측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올해보다 상승률은 낮아지겠지만 누적된 공급부족과 경기회복으로 인천·대구 등 일부 공급과잉지역과 단기 급등지역을 제외하고는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산연은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서는 주택수요, 공급 예측 방식이 잘못됐다며 비판했다. 주산연은 “그동안 정부는 인허가 물량을 공급물량으로 발표해왔으나 실제로는 시장 상황이나 규제 강도에 따라 인허가를 받은 뒤 분양이나 착공하지 않는 물량이 많아 인허가 물량을 공급물량으로 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주산연은 “정부는 출범 초부터 인구감소론과 주택보급률 100% 도달을 근거로 ‘공급은 충분하니 투기꾼만 잡으면 집값은 안정된다’고 생각했지만 그동안 집이 필요한 가구수는 통계청 예측치를 빗나가며 크게 증가했고 주택시장에 진입하는 30세 인구도 줄어들지 않아 오히려 2022년부터는 70만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며 “앞으로도 공급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주산연이 자체 분석한 현 정부 5년간(2017∼2021년) 누적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87.1, 전월세는 96.6이며 특히 서울은 매매 69.6, 전월세 80.6에 그쳐 공급부족이 심각했다. 그 결과 현 정부가 5년간 전국의 주택수요 증가량 대비 공급 부족량이 전국은 38만호, 경기·인천은 9만호, 서울은 14만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12.14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당정 양도세 엇박자…시장 혼란만 키웠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14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당정 양도세 엇박자…시장 혼란만 키웠다-종전선언 중요한 文 “올림픽 보이콧 안해”-글로벌 공급망 급변에 대응 韓 CPTPP 가입 공식 추진-다시 ‘코로나 통금’...밤 10시, 사적모임 4명 검토-[사설] 자고 나면 늘어나는 위원회, 정책 결정 떠넘기기 아닌가-[사설] 잦아진 중국발 성잔 둔화 경고음, 서둘러 대응 나서야△2면 줌인-15개 부처 총대 메기 꺼려 선제대응 실패...‘특공대 같은 공직인재’ 키워야-카카오가 투자한 첫 헬스케어기업...국내 넘어 글로벌 성과 위해 구슬땀△시장 혼란 부르는 오락가락 양도세-“매물잠김 해소돼 집값 안정될 것” vs “세 놓고 있어 1년 유예로는 한계”-“양도세 유예 없다”...재차 못박은 기재부-정책 효과보다 대선표심 의식했나...당내서도 ‘시장 불안’ 우려△종합-목표치 훨씬 뛰어늠은 주요국 물가...전세계 ‘돈줄 죄기’ 속도 빨라진다-임시국회 문 열렸지만...특검·추경 정쟁 ‘쳇바퀴’-확진자 폭증에 의료 역량 한계 ‘고강도 거리두기’로 돌아갈 듯-교촌 이어 bhc도 올린다...치킨값 도미나 인상 현실화△CPTPP 가입 추진 공식화-공급망·수츨 다변화로 中 의존 낮춰...넓어질 개방폭, 日 딴지는 걱정-쌀 등 초민감 품목, 양허제외·TRQ 등으로 보호할 듯-‘자원부국’ 호주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합의△정치-논란 진화나선 李 “전두환은 범죄자” 취약계층 찾은 尹 ‘반문 민심’ 공략-윤석열 42% vs 이재명 40.6%...지지율 접전-말로만 참정권 확대...이번 대선서도 ‘재외국민 우편투표제’ 불발△정치-文대통령 “北 비핵화에 中 건설적 노력 필요”...종전선언 불씨 살리기-실용외교 강조한 이재명 “감정·이념 치우쳐선 안 돼”-유시민 이어 이해찬 등판...“尹 선대위는 오합지왕”△경제-GDP의 2.5배 ‘빚더미 대한민국’...집값 하락땐 시한폭탄 터질수도-동유럽 ‘원전’·서유럽 ‘신재생’...한수원 투트랙 공략-물류대란 뚫고...연간 수출액 6049억弗 넘었다-김수로 호소, 1년만에 통했다△금융-실적배당상품 확대·ETF 출시...농협 퇴직연금 ‘진화’-10년 1억 운용시 ‘250만원 차이’ IRP, 수수료 따진후 가입하세요-삼성생명 40대 부사장 발탁...금융계열사도 ‘세대교체’-롯데카드, 밴사와 ‘전자전표 직매입’ 분쟁서 승소△글로벌-美증시 상승장 이끈 자사주 매입 ‘역대 최대’...“4분기엔 더 간다”-전세계 ETF 1조달러 돌파-바이든 “독재자”에 뿔났나 시진핑·푸틴 내일 화상회담-車제조라인 있는 곳에 반도체공장들 새둥지...왜?△산업-조선 빅3, LNG선 수주 신기록...“내년에도 순풍”-오미크론 확산에...괌 운항 연기, 뉴욕 증편 불투명-하락세 둔화한 LCD 패널, 내년 1분기께 반등론 솔솔-IMM PE, 한샘 새 주인 됐다-삼양홀디읏, 엔씨켐 품에 안았다△제약·바이오-씨젠 이어 바이오니아도 ‘진단키트’ 개발 임박...“오미크론 잡는다”-年34% 고성장...이중항체 신약 시장 잡아라-에이비엘바이오, 美혈액암학회서 ABL602 전임상 결과 발표△증권-“유동성 썰물·이익 악화 버티려면...美빅테크주 사둘만”-‘물적분할’ 포스코 하루만에 반등-두산중공업 신용도 회복하나...신평 3사 잇달아 전망 상향△증권-올해 글로벌 벤처투자 ‘ESG·자동화기술’로 몰렸다-키움증권 이현 사장 그룹 총괄 부회장 승진-하반기 들어 급랭...게임·렌터카 ‘업계 1위’ 무색-몸 불리는 스톤브릿지캐피탈, 연말 M&A ‘광폭행보’△부동산-40년 노후건물 빼곡 ‘미아4-1’...吳시장 “사업 속도 내겠다‘-파나마 복합화력발전 등 건설 포스코건설, 6500억 규모 수주-가격 꺾이고 매물 쌓여...전세시장 ’안정‘ 되찾나-종부세 위헌이면 세금 돌려받을까?...’가부‘ 팽팽△문화-中반체제예술가는 왜 모국 대신 한국에 게를 보냈나-아픈 역사 간직한 경복궁, 새로운 봄을 기다리며△스포츠-안나린·최혜진 가세...LPGA ’코리아 천하‘ 재현-케빈 나·코크랙, QBE 슛아웃서 ’역전 우승‘-1억 9500만→4억우너 ’105.1%↑‘ 서귀포 핀크스, 몸값 상승률 1위-손흥민, 5년 연속 ’한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 1위-푸이그 ’악동 이미지‘ 지우기, 인스타그램에 한국어 인사 올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마이데이터 사업 핵심은 확장성...모든 분야 아우를 종합플랫폼 필요-윤종인 위원장 ”많은 일 했지만 아직 성에 안 차, 작아도 스마트한 조직 만들 것“△피플-최정우 회장 ”철강왕 뜻 이어 100년기업으로 우뚝 서겠다“-현대차그룹, 이웃돕기성금 250억원 전달-고름 찬 손가락 딛고 우승 서형민 ”피아노 계속 해야겠네요“-조계종 15대 종정에 통도사 방장 서파스님-최윤호 ”진정한 1등 향한 여정 시작하자“-유재석 코로나 확진...방송가 프로그램 차질 불가피-전은수 에너지공단 상임감사-호반그룹 회장에 김선규...전문경영인 체제 강화-이명우 신임 국회도서관장 취임△오피니언-[기고]학교 밖 청소년에게 따뜻한 응원을-[생생확대경] 범정부 경제안보 컨트롤타워 세울 때-[기자수첩] 범죄 심각성 잊게 하는 ’데이트폭력‘이란 말-[e갤러리] 이정은 ’소식1‘△메트로-서울시 ’현금통 없앤 시내버스‘ 내년에 더 늘린다-서울사랑상품권 신용카드로 산다-”스쿨존 전면 주차금지라더니“...’안심 승하차존‘ 개선 요구 봇물△사회-점심 QR체크인 ’먹통‘...식사 못한 직장인, 장사 망친 사장님-결론난 한명숙 사건 또 꺼낸 공수처 ”반쪽 수사 지속“에 커지는 존폐론-허점 많은 ’스토킹처벌법‘...보호 못받는 가족-5개월 전 취소한 예식, 계약금 돌려 받을 수 있을까
2021.12.13 I 윤정훈 기자
양도세 중과 유예.."집값하락 신호탄"vs"1년 유예론 쉽지 않아"
  • 양도세 중과 유예.."집값하락 신호탄"vs"1년 유예론 쉽지 않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다주택자에게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중과 세율을 한시적으로 유예할 수 있다는 뜻을 비쳤다. 다주택자가 집을 내놓도록 해 주택 시장 매물 잠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 후보 뜻대로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을지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한강 변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이재명 “다주택자, 6개월 안에 집 팔면 1주택자 세율”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13일 당 정책위원회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다주택자에게 1년 동안 유예 기간을 주고 그 안에 집을 팔면 중과 세액을 25% 이상 깎아주자는 게 전날 이 후보가 밝힌 구상이다. 그는 6개월 안에 팔면 중과를 아예 면제해주는 방안도 내놨다.이 후보가 여당이 그간 추진해 온 다주택자 규제 드라이브에서 선회하려는 건 양도세 부담 때문에 다주택자가 물건을 못 내놓고 있다는 인식에서다. 현재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처분하면 기본세율(6~42%)에서 2주택자는 20%포인트(P), 3주택 이상 보유자는 30%P씩 양도세 세율이 중과된다. 이 후보는 “다주택자들이 종부세가 과다하게 부과돼 팔고 싶은데 양도세 중과세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입장이 조금 있는 것 같다”며 “(양도세 중과 유예는) 다주택자 매물 잠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단기간에 매물 쏠려...하락 전환 확률” vs. “과거 중과 유예 때도 매물 증가 적어”다주택자 양도세 부담 경감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엇갈린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올해 다주택자들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무거워진 데다 투자 심리도 전보다 꺾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양도세 중과가 유예되면 다주택자 매물이 풀리면서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도 “팔 생각인 분들은 4분의 1을 감면 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6개월 안에 처분해서) 일반 과세를 받으려고 할 수밖에 없다. 단기간에 물량이 쏠리게 된다”며 “대출을 다 막아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매물이 소화가 안 된다. 매물이 소화가 안 되면 시장이 하락 전환할 확률이 커진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보유세 부담이 강화되고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오면서 다주택자들이 주택 수를 줄여야 한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반면 양도세 중과 유예가 시장 매물을 늘리는 데 큰 효과를 못 내리란 전망도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다주택자 양도세율을 올릴 때마다 유예 기간을 줬지만 매물이 크게 늘지 않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만 해도 6월 양도세 중과율 인상을 앞두고 정부는 집을 팔라고 압박했지만 주택 거래량은 줄고 집값만 상승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다주택자 물건처럼 세를 끼고 있는 집은 임대차보호법 때문에 1년 안에 처분하기가 쉽지 않다. 다주택자도 어차피 팔리지 않을 물건을 급매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물건은 무주택자가 당장 입주하기도 어렵다”이라며 “1년이 아니라 보다 장기간 아니면 근본적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다주택자 증여 바람’에 매물 유도 효과↓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효과를 둘러싼 또 다른 변수는 증여다. 양도세·보유세 부담이 늘어나면서 다주택자들은 증여로 대응했다. 집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세금 폭탄’을 맞으면서 싼값에 집을 파느니 가족에게 증여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서다. 증여로 명의를 분산해 놓으면 개인당 주택 수와 가격에 따라 매기는 종부세도 아낄 수 있다. 지난해 국세청에 신고된 주택 증여는 15만2427건으로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10월까지 주택 11만7607채가 증여됐다. 조세당국은 ‘취득가액 이월과세(증여받은 주택을 5년 안에 팔면 증여가액이 아니라 증여자가 애초 주택을 산 취득금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매기는 제도)’를 통해 증여받은 주택을 5년 안에 파는 걸 제한하고 있다. 다주택자 규제가 만든 증여 바람 때문에 뒤늦게 다주택자 규제를 풀더라도 매물 증가 효과가 떨어지는 셈이다.여권의 갑작스런 태세 전환이 주택 정책에 대한 불신을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인만 소장은 “지금 중과 유예를 한다면 정부 말을 듣고 지난해와 올해 중과세율을 물으며 집을 판 사람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것”이라며 “(중과 유예는) 대선 후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달 초 “다주택자 양도세를 인하할 경우 다시 부동산 시장 불안을 초래할 수 있으며 정책 신뢰도를 훼손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21.12.13 I 박종화 기자
내년 집값 폭락할까요?…부동산전문가 6인의 대답은
  • 내년 집값 폭락할까요?…부동산전문가 6인의 대답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직장인 정 모(37)씨는 올해 초부터 내 집 마련을 하려고 나섰다가 지금은 안도의 한숨을 내 쉬고 있다. 매수세가 꺾이면서 정 씨가 봐 둔 지역에서도 하락거래가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정 씨는 “조바심에 집을 샀다가 ‘상투’ 우려에 빠진 지인들이 많다”며 “내년에 집값이 더 떨어지면 매수 고민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투자로 쏠쏠한 수익을 올리던 김 모(41)씨는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주택 매수세가 꺾이자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비주택 투자를 노리고 있다. 김 씨는 그러나 눈독 들인 비규제지역의 부동산 투자처가 있지만 내년 집값 전망이 불확실해 선뜻 투자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내년 대선 이후 부동산정책 변화를 일단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최근 주택시장이 심상치 않다. 매매거래는 뚝 끊기고 급급매(급매물보다 더 싼 매물)가 아니면 매수세도 안 붙는다. 올해 상반기까지 불장이던 시장이 하반기 들어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꽁꽁 얼어붙었다. 서울 집값도 주춤한 가운데 대구시와 세종시는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더해지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98.2로 지난주(99.3)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매매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아파트를 사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 지표가 일제히 거꾸러지자 무주택자 정 씨나 부동산 투자자 김 씨처럼 추격 매수보다는 향후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집값을 어떻게 전망할까. ◇내년 수도권 10% 오를 것…서울이 시세 리드이데일리는 부동산시장 전문가 6명(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에게 내년 주택시장 전망과 투자 유망지역 및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집값 전망과 관련해 이들 모두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인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전국적으로는 3.5~8%,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6~10%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다만 상승폭은 올해보다 크게 둔화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지역별 누적 상승률(~11월)은 전국적으로 12.12% 올랐고 수도권은 14.75%, 서울 6.13%, 경기도 18.52%, 인천 19.89% 상승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박원갑 전문위원은 “내년에도 상승세는 유지하겠지만 종부세를 비롯한 보유세 부담 증가에 대출규제, 금리상승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상승폭은 크게 축소할 전망”이라며 “다만 주택공급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고 전세난에 따른 매수수요가 생길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김규정 소장도 “대선 이후 정책변화에 따른 변수를 제외하고 보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조정없이 보합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전세불안에 따른 실거주 수요가 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집값 상승세가 강한 곳으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순으로 꼽혔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와 평택시, 고양시 덕양구, 인천은 청라와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이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김학렬 소장은 “내년 서울의 아파트 공급물량은 올해보다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서울에서 밀려난 수요층이 갈 수 있는 입지와 교통 호재, 새 아파트가 집단적으로 들어오는 곳은 상승폭이 더 클 것”이라고 했다. 송승현 대표는 “서울은 강남권과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을 예상하고 경기도는 서울의 높은 집값이 전세가 상승을 동반하면서 탈서울 수요가 증가하면서 GTX 교통 호재나 접근성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오를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이어 “인천은 정비사업이 활발한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이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제경 소장은 “서울 용산은 핵심 입지와 함께 각종 개발 호재가 있고 성남은 경기 남부 중 입지 대비 저평가됐으며 구시가지 재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며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이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보지만 송도와 비교하면 저렴하고 개발 호재가 많은 청라가 좀 더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내년 서울의 아파트 공급물량은 적정수요(4만7604가구)에 못 미치는 1만8250가구로 올해(3만900가구) 보다도 약 40.9% 감소한다. ◇주택보다는 상가 투자…부채관리 시작해야주택 유형별로는 내년에도 아파트가 오피스텔이나 빌라보다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신축은 가격상승 반영이 쉽고 실거주 측면에서 우월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인기를 끌 것”이라며 “정비사업지 내 구축은 가격은 오르더라도 입주까지 인고의 세월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신축보다는 상승폭이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승현 대표는 “타 상품대비 진화한 커뮤니티와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신규 아파트 수요가 여전히 높아 내년에도 유망할 것”이라며 “다만 서울은 재건축과 재개발 지역이, 수도권은 신축이 강세를 보이는 등 지역별로 양상이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주택자와 다주택자 등 포지션별 주택 마련 전략은 전문가마다 크게 엇갈린다. 먼저 올해 전망에서는 무주택자는 언제든지 내 집 마련을 하라는 조언이 정설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기다려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박원갑 전문위원은 “무주택자는 내 집 마련을 위해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 청약시장에 우선적으로 도전하고 여의치 않으면 급매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했다. 송승현 대표는 “현재 집값이 주춤한 상황에서 대선이라는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대선 이후 주택정책 방향을 살펴본 후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주택자의 투자 의견으로는 주택보다는 ‘상가’가 유망하지만 세(稅) 부담 등으로 수익률이 기대치보다 떨어질 수 있으니 절세전략을 중심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김학렬 대표는 “다주택자는 주택보다는 상가가 수익을 얻기에 유리하고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단기적으로 매매가가 빠지는 지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제경 소장은 “다주택자는 똘똘한 한 채로 가야 할 때이지만 세금 면에서 여력이 있다면 추가 매입하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어설픈 2~3채보다는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현금흐름이 더 필요하다면 상업용 부동산으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주택보다는 환금성이 주택보다는 떨어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소수의견으로는 지금 더 투자하기보다는 ‘부채관리’에 나서야 할 때라고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규정 소장은 “내년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나라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고 지금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4~5% 수준으로 많이 오른 상황”이라며 “지금은 투자보다는 부채관리를 시작하고 내년 대선 이후 정책변화를 본 이후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1.12.12 I 강신우 기자
GTX호재에 의왕 집값 올해 38% 급등…톱10은?
  • GTX호재에 의왕 집값 올해 38% 급등…톱10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양적완화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호재로 주택시장이 호황을 맞았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지역과 하락지역을 집계해봤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보면 올해 누적(~11월)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의왕시로 38.37% 급등했다. 이어 △시흥시(36.68%) △안양 동안구(33.57%) △인천 연수구(32.56%) △안산 단원구(32.06%) △안산 상록구(31.51%) △군포시 (30.99%) △오산시(29.37%) △평택시(24.45%) △안성시(24.97%) 등의 순을 보였다. 경기도 서남부 지역이 인기를 끄는 것은 입지적으로 서울과 인접해 있어 출퇴근이 용이하고 GTX와 지하철 개통 등 개발호재로 시세차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의왕시와 안양시 동안구(평촌신도시) 지역은 최근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추가 정차역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아파트값이 치솟았다. 여기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동선)을 비롯해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등 교통 호재가 몰려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인덕원 인근 아파트인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인덕원삼성(1314가구·1998년12월 준공)은 지난 9월7일 10억5000만원(전용면적 60㎡·5층)에 거래됐다. 연초 8억원(1월23일·14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5000만원 껑충 뛰었다.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전용 85㎡·2019년11월 준공) 아파트는 지난 6월6일 16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한 달 새 1억원이 올랐다. 시흥과 안산도 교통호재로 집값이 급등했다. 2018년 서해선 전철이 개통하면서 안산과 부천 간 이동 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24분으로 줄었고 부천 소사역에서 1호선을 이용해 서울로 이동이 수월해졌다. 여기에 안산과 시흥에서 여의도로 직접 연결되는 신안산선(2024년 개통예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하위 10개 지역은 현재까지 경남 사천시(-0.06%)가 유일한 하락지역이다. 이어 △경북 영천시(0.12%) △전남 목포시(0.81%) △경북 상주시(1.02%) △강원 태백시(1.03%) △세종시(1.33%) △경북 영주시(1.49%) △강원 삼척시(1.91%) △경남 창원 의창구(1.99%) △전북 익산시(2.34%) 등이 상승률이 낮은 지역으로 꼽혔다. 세종시는 작년만 해도 35.57% 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3주차에 0.10% 떨어지면서 하락전환했고 최근(11월29일 기준)에는 0.26%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세종은 하반기 세종자이e편한세상 새나루마을1단지(1200가구), 세종어울림파밀리아센트럴새나루(612가구) 등 올해 총 7668가구가 입주하면서 전세와 매매시세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1.12.12 I 강신우 기자
인덕원·세종 3억 ‘뚝’ 강남은 ‘신고가’…양극화 심화하나
  • 인덕원·세종 3억 ‘뚝’ 강남은 ‘신고가’…양극화 심화하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세종시 가락마을6단지 3억5000만원 하락 vs 서울 대치동 은마 28억2000만원 신고가.(사진=연합뉴스)전국 집값이 주춤한 가운데 세종시와 대구시 등 급등세를 보였던 일부 지역은 속속 하락 전환했다. 반면 강남권의 초고가 아파트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지역별 양극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GTX 호재 지역도 3억↓ 강남은 신고가 행진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매매변동률(6일 기준)을 보면 서울 집값은 0.10%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 가운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0.16% 상승하며 시세를 이끌고 있다. 서초구는 0.19% 오르면서 전주(0.17%)보다 0.02%포인트 상승폭이 확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전용면적 84㎡) 아파트는 지난달 15일 28억2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8월 27억8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3개월 만의 거래로 전고점보다 5000만원 비싸게 팔렸다. 같은 시기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전용 84㎡)는 45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인 42억원보다 3억원 더 높은 값이다. 대치동 허준공인중개사사무소 허준 대표는 “매수세는 확실히 꺾인 듯하지만 거래되는 물건은 신고가로 팔리고 있고 파는 사람도 급하지 않은 이상 호가를 크게 내리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일시적으로 조정국면은 있겠지만 입지나 학군 등으로 강남 지역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 강북권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지방에서는 하락거래가 속출하고 일부 지역은 하락전환한 곳도 나왔다. 강북은 0.01% 올라 전주(보합전환) 대비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고 동대문과 광진·성동구는 각각 0.02%, 0.03%, 0.04%로 서울 전체 상승률 0.10%에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와 대구시가 각각 -0.33%, -0.02% 하락했다. 세종시는 지난달부터 낙폭을 키우면서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강북구 대장주 아파트인 꿈의숲해링턴플레이스는 지난달 4일 전용84㎡가 10억8000만원(1층)에 팔리면서 전고가(지난 8월 11억3000만원, 1층)와 비교해 5000만원 떨어졌다. 세종시에서는 고운동 가락마을6단지(전용59㎡) 아파트는 지난7월21일 6억1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2억6000만원에 거래돼 전고가 대비 3억5000만원이나 하락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교통 호재로 급등세를 보였던 지역에서도 수억 원 떨어진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역 인근에 있는 푸른마을인덕원대우(전용85㎡) 아파트는 지난 6월 GTX C노선 추가 정차역이 확정된 이후 12억4000만원(8월3일 계약·16층)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9억원대에 5건이나 하락거래되면서 급락했다. ◇“내년도 상승세 유지…지역별 양극화 심화할 것”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종부세 등 세(稅) 부담이 커지면서 하방압력을 받는 상황이지만 추가적인 급락없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지역별 양극화현상은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집값 고점인식이 확산하고 대출규제와 세부담 등으로 거래량이 줄고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다만 전셋값이 오르고 대체투자처가 없는데다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 등을 고려하면 급락보다는 숨고르기 장세 속에서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아파트 매매거래량(계약일 기준)은 2309건으로 지난 2019년3월(2282건)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월 거래량은 1062건으로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거래절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매수심리도 뚝 떨어졌다. KB부동산의 주간(6일 기준) 주택시장동향을 보면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59.9)보다 하락한 57.4를 기록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가 29.4로 가장 낮았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종부세 인상으로 자연스레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고 다주택자들은 보유 주택을 처분한 뒤 해당 지역의 대장주 주택을 구입하거나 상급지의 주택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책적 변화를 고려해 관망세가 짙지만 강남 등 상급지로 더욱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1.12.12 I 강신우 기자
불장이던 광명집값 ‘하락전환’…수도권 상승세 둔화
  • 불장이던 광명집값 ‘하락전환’…수도권 상승세 둔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경기도 광명시 등 하락 전환하는 지역이 속속 나오고 있다. (자료=KB부동산)11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주택시장동향(6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서울은 강동구(0.39%), 서초구(0.37%), 경기도에서는 오산(0.48%), 평택(0.45%), 인천에서는 중구(0.48%), 부평구(0.42%) 등 일부가 다른 지역보다 조금 더 높은 상승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0% 상승하면서 지난주 상승률보다 안정되고 있다. 자치구별로 강동구(0.39%), 서초구(0.37%), 서대문구(0.27%), 종로구(0.27%), 영등포구(0.20%)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경기는 전주대비 0.16%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완화하고 있다. 오산(0.48%), 평택(0.45%), 이천(0.39%), 안산 단원구(0.34%), 고양 일산서구(0.34%), 부천(0.32%), 파주(0.3%), 시흥(0.28%) 등이 높게 상승했고 광명(-0.01%)은 하락했다. 인천(0.27%)은 중구(0.48%), 부평구(0.42%), 연수구(0.35%), 남동구(0.28%), 동구(0.26%) 등이 상승했다.전셋값은 서울은 전주 대비 0.10%를 기록하며 지난주 변동률 0.13%보다 낮아졌다. 동작구(0.35%), 강동구(0.32%), 영등포구(0.25%), 서대문구(0.22%), 중구(0.17%) 지역이 상대적으로 상승했다.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5% 상승을 기록했고 인천(0.12%)은 지난주 변동률(0.13%)과 유사하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기흥구(0.53%), 용인 처인구(0.51%), 안성(0.45%), 시흥(0.43%), 평택(0.37%), 용인 수지구(0.36%), 고양 일산동구(0.32%)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했고 과천(-0.29%)은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계양구(0.19%), 남동구(0.19%), 연수구(0.17%), 서구(0.10%), 미추홀구(0.09%) 등이 상승했다.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59.9)와 유사한 57.4를 기록했다. 인천(43.2)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83.4로 가장 높다. 부산 63.5, 울산 47.4, 대전 44.4, 대구 29.4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2021.12.11 I 강신우 기자
“尹 발탁 책임” “소통 폐쇄적”…자성 쏟아진 민주당 토론회
  • “尹 발탁 책임” “소통 폐쇄적”…자성 쏟아진 민주당 토론회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정부 하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었던 중진 의원들이 8일 작심한 듯 쓴소리를 꺼냈다. 부동산 정책은 물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발탁한 것에도 정부의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당내 소통의 폐쇄성도 아쉬운 지점으로 지목됐다.민주당은 8일 ‘문재인 정부 5년, 선진국 대한민국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7차 토론회를 열었다. 주목된 것은 문재인 정부 하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김태년 홍영표 우상호 의원 간의 좌담이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하에서 국가가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며 찬사를 보내면서도 부동산 정책과 인사에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당내 소통이 부족하다는 자성도 나왔다.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사진=연합뉴스)김태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2·4 부동산 공급대책 같은 정책을 왜 정권 초에 하지 않았을까 정말 아쉽다”면서 “서울 인구가 줄어들면서도 1년에 9만 호씩 세대 분할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공급 대책을 초기에 내놨어야 했다”고 토로했다.김 의원은 “물론 미중 무역분쟁에 코로나19까지 나타나면서 기준금리가 0.5%까지 하락했고, 이에 따른 유동성이 부동산 폭등 사태로 나타났다”며 집값 상승이 어느 정도 필연적이었다고 진단하면서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변수들을 감안한 선제적 대응들을 정책적으로 만들어서 최소한 완화시키는 역할은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인사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탄생한 데는 윤 후보를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데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우상호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됐는데, 이 분을 발탁한 부분에 대한 책임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고 말했다.우 의원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지만 청와대 집중이 높았다. 청와대가 인사 정책에 있어서 주도권이 너무 세다”면서 “대통령은 대통령의 어젠다만 챙기고 그 외는 과감하게 내각에 일임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대통령의 선한 의지만 믿고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과반을 훌쩍 넘는 의원 수를 바탕으로 한 민주당이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을 소홀히 한 면이 있다는 자성도 나왔다. 당청간 소통에서 민심을 제대로 전달했는지도 되돌아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우 의원은 “야당 시절 민주당보다 여당에서 민주당의 소통 통로가 더 폐쇄적이다. 반성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에 전달할 민심을 수렴해서 그것을 전달할 것인지, 당 지도부의 생각을 전달할 것인지 측면에서 본다면 당이 더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영표 의원은 “적극적 지지자들은 검찰개혁을 완성 안했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개혁 피로감을 이야기한다”며 “우리 당이나 의원들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팬덤정치, 가짜뉴스 등이 있지만 국민 다수는 합리적 유권자다”면서 “그분들을 향해 이야기를 듣고 설득도 하는게 정치과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정당이 힘이 세보일수록 겸손해야 한다”며 “정치의 기본은 대화와 타협이기 때문에 야당을 무시하면 독재 오만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고 말했다.
2021.12.08 I 김정현 기자
"中 집값 하락 전환 긴축 부담↓…부양 기조 확대될 것"
  • "中 집값 하락 전환 긴축 부담↓…부양 기조 확대될 것"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부양책이 연속적으로 시행되진 않겠으나 점진적 진행은 가능하단 분석이 나왔다.7일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중국 인민은행이 대형 은행의 경우 12%에서 11.5%로 낮추는 등의 지준율 인하를 발표했다”라며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의 디레버리징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연속적인 부양책 시행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주택가격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전월비 및 전년비 하락세로 전환한 만큼 디레버리징에서 부양으로 정책의 무게 중심이 점차 옮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70개 도시 주택가격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는 부동산의 부채 규모를 축소하는 중국 정부의 부담을 덜어줄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가 기업 부채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정부 부채는 실제 발표보다 2배 이상 많을 거란 의견도 있다. 이같은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해 중국 정부가 디레버리징 기조를 유지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주택 가격이 상승을 멈춰, 디레버리징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부채들은 부동산과 연결돼 있다. 김 연구원은 “경기 둔화 및 코로나19 지속에도 중국 정부가 부양보다 디레버리징에 더 집중했던 이유는 기업부채와 지방정부 부채 등 중국의 아킬레스 건이 부동산과 연관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중국의 주요 70개 도시 주택가격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 디레버리징의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부양 기조로 점차 전환될 수 있는 이유로는 코로나19 무관용 정책과 생산자물가 피크 아웃(고점 통과)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강도 높은 봉쇄조치로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점쳐져 부양책을 쓸 명분이 있단 것이다. 중국의 통화정책과 생산자물가는 서로 연동돼 왔는데, 생산자물가가 낮아질 확률도 높은 상태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선제적인 봉쇄조치가 강화되며 4분기 및 내년 초 경기는 추가로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베이징 대학에선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경우 신규 확진자수가 67만명에 달할 수 있단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고 전했다.이어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3.5%를 기록했으나 11월 이후 이어진 국제 유가 및 석탄 가격 하락을 감안할 때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통화정책은 소비자물가보다 생산자물가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인 만큼, 생산자물가 피크 아웃 가능성은 추가 통화 완화 가능성을 높이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2.07 I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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