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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에 장사없다"..세종·대구 이어 다음 타자는?
  • "공급에 장사없다"..세종·대구 이어 다음 타자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부동산 시장 거래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물량 폭탄이 예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 우려가 제기된다. 잇따른 미분양과 집값 하락을 겪고 있는 대구를 비롯해 인천시, 화성시 등에 올해 대규모 입주 물량이 예고되면서 관심이 집중된다.◇화성 6693가구 입주 예정..물량압박 지속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입주 예정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3만8703가구이다. 특히 경기도 중에서도 화성시가 6693가구로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다. 이어 △남양주시 4832가구 △고양시 4096가구 △평택시 3404가구 △안양시 3208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거래절벽을 겪고 있는 시장에서 공급 물량 증가는 주택가격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시는 이미 하락세가 감지되고 있다. 12월 둘째주 아파트값이 0.02% 떨어진 후 6주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락 거래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화성시 송동 동탄2하우스디더레이크 전용 60㎡는 이달 7억30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대 아파트가 지난해 10월 8억9000만원(10층)에 거래된 바 있다.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73㎡는 이달 10억2000만원(1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11억8500만원(26층)대비 2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화성시는 지난해 1만1000가구가 입주한데 이어 올해에도 1만7000가구 가량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 등 지속적인 물량 압박이 이어질 전망이다. ◇집값 급등한 인천도 공급 물량 집중경기도에 이어 두번째로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예정된 곳은 인천시다.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 1만8482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지난해 인천시는 GTX-B, 제2경인선, 월판선 등 교통 호재 등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 한해동안 32.93% 상승하며,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입주 물량 증가로 하방압력이 커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 들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매매거래가 이뤄진 9건 중 6건이 하락거래로 나타났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센트럴시티 전용 60㎡는 이달 7억7000만원(10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8월 8억7000만원(27층)보다 1억원 하락한 수준이다. 송도동 더샵그린워크 2차 전용 100㎡도 지난 11월 12억3000만원(32층)에 거래됐다가 두달이 지난 지난달 1억5000만원 빠진 10억8500만원(6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대구 상반기 1만가구 공급..하락세 지속될 듯지방 중에서는 대구가 1만483가구로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예고돼 있다. 이어 △부산 9549가구 △충남 8794가구 등의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 1만1846가구의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11월 말부터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대구 아파트값은 0.08% 하락하며 전주(-0.06%)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대구 집값 하락은 분양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달 10~13일 청약을 진행한 대구 영대병원역 골드클래스 센트럴은 전용면적 84㎡ 총 655가구 중 565가구가 미분양됐다. 앞서 청약을 진행한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도 전용 84㎡ 470가구 모집에 신청자는 117가구에 불과했다. 대구에서 지난해 12월 청약을 접수한 5개 단지 중 4곳이 미달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방의 경우 수요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작년보다 물량이 늘어나는 곳은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나마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지역의 경우 전세난을 피하기 위해 수요자들이 몰릴 수 있어 지방보다는 상대적으로 충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1.23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유가 100달러 임박···경제 회복에 찬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유가 100달러 임박…경제 회복에 찬물-전주 탄소산업, 익산·논산 식품 GGM처럼 상생일자리 만든다-현대차 이어 기아도…중고차 시장 진출 공식화-신동빈 “새 고객·시장 창출에 투자 집중”-[사설]길어진 코로나와의 싸움, 설 연휴 대응에 결과 달렸다-[사설]3월 종료 자영업 금융 지원, 안전 장치 반드시 있어야△2면 종합-재계 “국민연금 대표소송 수탁위로 일원화 반대”에 한발 물러선 복지부-러, 벨라루스에도 병력 집결…바이든 “푸틴, 우크라 침공 땐 재앙 맛볼 것”-‘핵·ICBM’ 다시 꺼낸 北, 文 ‘한반도 평화구상’ 원점△3면 고유가發 세계경제 먹구름-지정학적 리스크가 부른 유가 급등…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불 붙이나-미·러 ‘우크라 담판’ 결렬 땐 유가 더 오를 수도-급등하는 유가에 재평가 기대감…모처럼 웃는 정유주△4면 종합-LG엔솔發 머니무브…마통 ‘이틀간 7兆’ 늘어-사상 초유 ‘21개월 영업정지’ 땐 HDC 현대산업개발 사실상 퇴출-“확진자 7000명 넘어도 바로 방역전환 안해…추세보며 결정”-전문가 4만명 양성…K메타버스, 세계 5위로△5면 공수처 출범 1년-구속·기소 ‘0건’ 空수처…부실수사·사찰 논란으로 폐지론 대두-갈등 불씨된 공수처법…대선 후 전면손질 불가피-“통신자료 조회땐 의무 통보 법제화 해야”△6면 정치-尹측 “불쾌” vs 洪 “방자하다”···국민의힘, 공천갈등으로 또 내홍 겪나-李, 투자의 귀재와 대담···尹, 생활밀착형 행보-“당선후 국민신뢰 50% 못넘으면 사퇴”-수소·방산수출·기업수주…‘경제 실리’ 챙긴 文 대통령-여야, 표심 의식한 ‘추경 증액’ 압박 지속△8면 경제-일자리 열 중 하나는 공공일자리-역대급 세수오차…가장 큰 원인은 ‘집값 급등’-“탄소중립, 요소 재정부터 파악해야”-팬데믹 후 재택근무 12배↑ 경제성장률 하락 완충 역할△9면 금융-카카오페이 경영진 먹튀 논란에…‘스톡옵션 제도’ 손질한다-정태영 “암호화폐 거품 걷히고 있다”-여야 “5000만원까지 비과세” 한목소리 가상자상 관련법 제·개정 ‘급물살’ 타나-신한銀, 업계 최초 ‘퇴직연금 적립금 30조’ 돌파△10면 글로벌-베이징올림픽 후원사들 “美·中 눈치에 홍보 진땀”-中 ‘성장률 5%’ 사수 총력…기준금리 두달째 낮췄다-‘자승자박’ 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보류 가닥-오미크론 쓰나미에 일손 사라지는 日△11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민선 7기 도정 마지막 해, 재선 도전 천명한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국내외 765개 기업 유치…신성장 동력·일자리 잡았다△12면 산업--인재·미래·선한가치로 ‘뉴 롯데’ 이끈다-삼성전자, 인텔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왕좌’ 탈환-세아베스틸 지주사 전환 “지속가능 기업으로 도약”-완성차 “3년 미뤄온 중고차 사업 더는 못 늦춰”-찬밥 저유황유···이제는 귀하신 몸△14면 ICT·기업-또,또,또 리더 교체···카카오 신뢰회복 안간힘-SKT·KT “불공정” vs LG U+ “소비자 편익”-시음·큐레이션으로 취향 저격···‘와인 성지’ 꿈꿔요-“OTT 등장으로 빅뱅 가속···차기정부, ‘통합 미디어 부처’ 신설해야”△15면 식품박물관 시즌 5 어메이징 오트-매일 아침 우유 마시듯 귀리 한잔…건강한 맛에 ‘어메이징’-콩·아몬드·오트 비건 시장 정조준△16면 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 더없는 낭만의 무대거나, 세상끝 절망의 벽이거나△18면 증권-코스피 흔들리니 또 공매도 기승…불안한 개미들 다 떠날라-올해도 공모주 열풍 계속…오토앤 상장 첫날 상한가-‘개미 17만’ 신라젠도 상폐 위기인데…오스템임플란트 퇴출여부 촉각△19면 증권-실탄 장전 나선 PEF, 곳곳서 블라인드펀드 조성 ‘잰걸음’-작년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 서학개미 돌풍 영향 ‘사상최대’-“亞 부동산 큰손으로”···워버그핀커스의 선택과 집중-“100조 청약자금 잡자”···증권사들 LG엔솔 환불금 ‘유치전’△20면 부동산-아파트 경매시장 꽁꽁 얼었지만…‘6억 이하’는 여전히 불장-‘2종 7층 규제완화’ 첫 적용..방배 15구역, 1600가구 공급-국토부·서울시 ‘엇박자’에…서울역 쪽방촌 개발 ‘표류’-월세 부담에 허리 휘는데…“정부 세액 공제 한도 높여야”△22면 여행-산지천 물길 따라 옛 멋이 흐른다-카페에 앉아 100년 세월의 흔적을 음미하다-특산물·천연재료로만 만들어 달콤함과 건강 둘 다 잡았다△24면 스포츠-노캐디·노카트 가능…진짜 대중 골프장 늘린다-벤투호 K리거, 마지막 ‘오징어게임’-배선우 “올핸 준우승 단골 꼬리표 떼고 무조건 우승”-노승열, 스릭슨과 후원계약…“PGA 우승하고 싶다”△25면 오피니언-[목멱 칼럼]‘언 발에 오줌 누기’식 공약들-[공관에서 온 편지]우한에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기자수첩]‘가짜 명품’ 프리지아 논란서 지켜야 할 선△26면 피플-중대재해처벌법도 ‘피해자 보호’라는 화두의 연장선이죠-김종암 한국항공우주학회장 “항공우주 도약 원년, 독립 우주기구 설치해야”-두산 유희관 ‘은퇴 기자회견’-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中企 신산업 전환 돕겠다…지원자금 확대”-서울연극협회장에 박정의 연출-‘비정상회담’ 출연 방송인, 국제문화교류 홍보대사로-“서울대 합격자에게 감사메일도 받았죠”△27면 사회-이런 문자에 속지 마세요-여전히 판치는 ‘지역상품 깡’…정부, 칼 빼들었다-김오수, 박범계에 반기 이유는 “이러다 중앙지검장도 알박기”-“朴 전 대통령 쾌유 기원합니다…혹한에도 ‘화환’ 지키는 지지자들”-재력가에 ‘프로포폴’ 놔준 병원장, 선처 호소했지만
2022.01.20 I 강민구 기자
작년 주택거래 줄었는데 집값은 `껑충`…세수 오차 빌미됐다
  • 작년 주택거래 줄었는데 집값은 `껑충`…세수 오차 빌미됐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세수 추계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본예산보다 60조원 가량 더 걷힐 초과세수를 두고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한창이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제업무·조직 개편을 예고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수 추계 개선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역대급 세수 오차의 원인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있다. 집값 상승세를 잡기 위해 부동산 세제를 강화했는데 집값은 집값대로 오르고 국민들의 세 부담만 늘어났다는 것이다.◇부동산세율 잇단 인상…집값 못잡고 세부담만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누계 국세수입은 323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조6000억원 증가했다. 본예산 282조7000억원보다는 40조원 정도 많은 수준이며 12월에만 20조원 가량의 추가 세수가 예상되고 있다. 주요 세목별로 보면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호조 영향이 크다. 소득세는 지난해 11월까지 106조6000억원 걷혀 본예산보다 16조8000억원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소득세 상당 부분은 양도소득세가 차지했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의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양도세는 본예산(16조9000억원)보다 203.6%(17조5000억원)나 늘어난 34조4000억원을 거둬들였다. 2020년 양도세 신고금액 약 90%가 부동산 관련인 점을 감안할 때 주택가격 상승세가 세수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유 의원 분석이다.종합부동산세도 크게 늘었다. 최종 결정세액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지난해 종부세 고지액은 8조6000억원으로 본예산(5조1000억원)을 167.5% 웃돈다. 양도세와 종부세에서만 올해 초과세수의 3분의 1 가량인 20조원이 발생한 셈이다.정부는 다주택자 투기 수요 차단 등을 위해 부동산 세율을 줄줄이 올렸다. 지난해 6월부터는 다주택자의 경우 최고 75%의 양도세율을 적용했고 종부세도 최고 6.0%까지 인상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초과세수의 상당 수준은 양도세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있다”며 “주택 거래량 자체는 감소했지만 주택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실제 국토교통부 조사를 보면 지난해 11월까지 주택 매매거래량은 96만1000여건으로 전년동기(113만9000건)대비 15.6% 감소했다.반면 집값은 크게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대비 9.93%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상승폭은 12.83%에 달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1년 새 15.0% 올라 2002년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세수 추계 의존한 연구기관, 시장 예측 실패각종 부동산시장 안정 조치에도 주택가격은 잡지 못하고 세금만 늘어 국민 부담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유 의원은 “부동산 관련 세수 급증과 역대급 세수 추계 오차의 원인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세수 추계 오차는 경제 활성화 결과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부동산을 둘러싼 환경이 수시로 변하는데 세수 추계가 다소 안이했다는 시각도 있다. 기재부는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에 대해서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해 자체 전망하지 않고 전문연구기관 전망치를 세수 추계에 반영하고 있다.하지만 주택 연구기관인 대한건설정책연구원과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해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각각 2.0%, 1.5% 오른다고 예상해 실제 상승폭과 차이가 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0.5% 하락을 예측하기도 했다.기재부는 부동산 뿐 아니라 주식 등 다른 자산시장 호조와 경기 회복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이다.법인세의 경우 지난해 11월까지 68조8000억원, 부가세는 70조3000억원으로 본예산대비 각각 15조5000억원, 3조6000억원 늘었다. 주식 투자가 열풍을 이어가면서 증권거래세도 본예산(5조1000억원)보다 두 배 가까운 9조4000억원이 걷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광효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이달 재정동향 발표 때 “11~12월 수출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취업자 수도 증가했고 자산 가격도 상승했다”며 예상보다 경제 회복이 강해진 점을 초과세수 예측 실패 요인으로 봤다.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세수 추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1분기 중 세수 추계 모형을 재점검·보완하고 세제실 인력 운영을 보다 개방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조세심의위 도입을 검토해 의사결정 시스템을 보완하고 자체 성과평가 지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22.01.20 I 이명철 기자
'이천·속초·창원' 지방으로 투자자들 몰린 이유
  • '이천·속초·창원' 지방으로 투자자들 몰린 이유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전국 주택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경기도 외곽지역이나 지방 일부 도시의 집값이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풍부한 일자리와 교통호재가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저렴해 서울 등 외지서 투자자들이 몰리는 분위기다. ◇창원·이천 등 집값 5%대 ‘급등’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2021년 10월18일~2022년1월10일)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로 5.92% 올랐다. 같은 기간 세종이 3.4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어 경기 이천(5.45%), 충북 제천(5.05%), 창원 마산회원(4.70%), 창원 성산(4.39%), 강원 속초(4.37%)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사진=연합뉴스)창원 마산합포와 이천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 위주로 상승률이 큰 폭 확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내동 대내주공(전용면적 60㎡) 아파트는 지난해 11월6일 2억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직전가(1억3700만원·6월27일 계약) 대비 7300만원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다. 창원 집값은 특례시 출범 시기를 앞두고 개발 호재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천 대월면 사동리 현대전자산업사원(전용 59㎡) 아파트는 작년 7월부터 꾸준히 오르며 1억2258만원에 거래됐던 집값이 이달 초 1억6000만원에 팔리면서 6개월간 30.53% 상승했다. 강원도 속초는 교통호재와 오션뷰 조망이 가능한 세컨하우스 열풍이 불면서 외지인 매입이 크게 늘자 집값이 급등했다. 속초는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한 이후 수도권과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작년 말에는 동해선의 유일한 단선 구간인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공사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027년 이 구간이 개통하면 부산역에서 북한 나진역이 동해선으로 이어지고 부산~제진역간 소요시간이 3시간3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지리적으로 관광지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되는 셈이다. 실거래가는 3억 이상 뛴 곳도 있다. 바닷가와 가까운 조양동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전용 96㎡) 아파트가 지난달 6일 직전가 대비 3억2000만원 오른 6억4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속초 동명동 e편한세상영랑호(전용 115㎡)도 지난해 11월 7억1800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이는 직전가인 5억8000만원(8월4일 계약)보다 1억3800만원 오른 값이다.◇“외지인 투자수요 꾸준…더 오를 듯”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은 비규제 지역인데다 관광·교통·일자리 등의 각종 호재를 갖추고 있어 외지인 투자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집값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학렬(빠숑) 스마트튜브 소장은 “속초를 신규 분양 물량이 많아서 집값이 큰 폭 올랐다가 작년 조정기를 거쳤고 지금 다시 들썩이는 분위기”라며 “관광지인데다 교통호재가 겹치면서 세컨하우스로 투자하려는 외지인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거주지별 통계를 보면 속초는 지난해 11월 기준 외지인 투자가 93건으로 해당 지역 투자(88건)보다 많다. 김 소장은 또 “이천은 수도권이지만 SK하이닉스 본사가 있어 일자리가 풍부하고 비규제지역이어서 실수요나 투자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이들 지역은 규제가 덜해 주택담보대출이 70%까지 나오기 때문에 중·단기적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올해 집값이 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올해는 주택시장이 입지나 상품별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수도권 외 지방 부동산 투자는 투자목적이나 상품, 세금 등을 고려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묻지마투자’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01.19 I 강신우 기자
홍남기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세 속도…올해 사전청약 7만호 공급"
  • 홍남기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세 속도…올해 사전청약 7만호 공급"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최근 부동산시장이 하향 안정세로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시사 등으로 앞으로도 집값 안정세가 이어질 거라는 평가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기재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부동산시장이 하향 안정세로 속도를 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5일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도 “주택 매매시장은 지역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며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한 데 이어 이날 다시 한 번 집값 안정론을 재확인했다.지난해 12월 월간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에 따르면 강남4구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하락폭도 11월 -0.05%에서 12월 -0.86%로 확대된 데 이어 서울과 수도권, 전국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홍 부총리는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도 통계집계 후 최대폭으로 둔화되고, 12월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 역시 전월 62.2% 대비 15.3%포인트 하락한 46.9%로 연중 최저치를 재갱신했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이어 “지난 14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했고 연준도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어 향후 시장여건 역시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대선을 앞둔 여야의 선거공약에 일부 지역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1월 들어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선거과정에서의 대규모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이라며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특이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다.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 안정은 여·야 그리고 현정부·차기정부를 떠나 추구해야 할 공통의 지향점”이라며 “어렵게 형성된 안정화 흐름이 훼손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부는 향후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사전청약을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인 7만호 공급한다. 이 중 중대형 및 브랜드 아파트 등 선호도가 높은 민간물량을 3만8000호 공급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향후 2월 의왕고천 등 6000호, 3월 인천영종 등 9000호를 포함해 매월 사전청약을 실시하며 대국민 체감도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부동산 관련 유동성 관리도 강화한다. 홍 부총리는 “향후 분기별·금융기관별 유동성 점검 등 총량관리뿐 아니라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확대 등 시스템 관리를 병행해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5%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1.19 I 공지유 기자
“집값 하락요인 없어”…올해도 상승하는 이유는
  • “집값 하락요인 없어”…올해도 상승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집값이 주춤한 데다 하락거래가 이어진 가운데 신고가도 속출하고 있어 주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시장에서는 올해 시장 전망으로 각각 ‘하향안정세’와 ‘상승’이라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하락요인이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13일 기준)은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지난해 9월부터 상승폭이 둔화했고 2020년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외곽지역인 성북(-0.01%)·노원(-0.01%)·은평구(-0.01%) 등은 상승률이 하락으로 돌아섰고 강북·도봉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청와대와 정부는 이 같은 지표에 부동산시장이 ‘하향안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집값이 잡히기 시작했다는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도권 주택시장이) 하향 안정세로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지만 전세시장이 여전히 불안하다. 당장 올해 입주물량이 부족한데다 하반기부터는 임대차2법 만료에 따른 전세 신규계약건이 대거 쏟아지면 전셋값이 다시 튀어오를 수 있다. 전셋값 상승은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를 야기하는 등 집값을 밀어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집값 상승률이 하향하고 있지만 하락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다. 하락으로 보려면 전국적으로 50% 이상 지역이 2분기(6개월) 이상 하락하고 특히 강남의 재건축이 내려야 한다”며 “서울은 아파트 입주물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계속 오를 것인데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 심리가 눌려있다”고 했다. 이어 “대선 이후 정책이 반영되기 전까지인 상반기에는 관망세가 짙어질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정부가 하락요인으로 본 것은 공급확대인데 사실 분양공급은 입주까지 시간차가 있고 또한 민간분양 계획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의 모습(사진=연합뉴스)부동산R114는 지난해 민간분양으로 39만854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공급가구는 72% 수준인 28만1053가구에 그쳤다. 분양가상한제 등 부동산규제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면서 예정물량보다 적은 수준으로 공급됐다. 올해도 민간에서만 분양예정 물량으로 41만8351가구가 쏟아진다지만 대선변수 등 정책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김 소장은 또 “전셋값도 지금은 임대차법에 따라 재계약시 임대료를 5%밖에 올릴 수 없어 임대시장이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하반기부터는 5% 제한이 없는 신규계약 물건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전셋값 큰 폭 오를 수 있다”며 “전셋값 상승은 집값을 들어 올리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2022.01.19 I 강신우 기자
상반기 관망세 속 '양극화' 심화..."똘똘한 한채 집중"
  • 상반기 관망세 속 '양극화' 심화..."똘똘한 한채 집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은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최근 집값 급등 피로감과 수요가 억제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소폭 조정될 수 있지만, 추세하락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금 부자 등 자금 여력이 충분한 수요자들만 매매시장에 몰리는데다 다주택자 규제까지 겹쳐 지역별, 상품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거래절벽 속 관망세가 짙어지면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신고가가 계속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정훈 기자]◇금리인상·가격상승 부담감에 거래절벽 심화…양극화 지속할 듯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10인을 대상으로 ‘주택시장 전망’을 설문한 결과 대다수 상반기까지 집값 상승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반영돼 담보 대출금 규모가 대폭 줄어든데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거래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은 채무 상환 부담을 증가시키고 수요자의 위험 선호 약화로 이어져 결국 부동산 구매수요 관망과 거래량 감소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는 오히려 주택시장 양극화를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작년 중저가 실수요 시장에서 거래가 급감하고 상승세 둔화 또는 하락 거래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영향을 받아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라면서 “짧게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3월 이후, 길게는 6월 지방선거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거래절벽과 상승세 둔화 움직임이 부동산 시장 하락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고준석 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오는 7월 계약갱신 청구권의 한 주기가 끝나는 시점에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불안한 전세시장이 매매가격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김제경 투미 부동산 소장은 “대선 전후로 집값 상승세 둔화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라면서 “차기 정권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종부세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기준으로 매도세가 커질 수는 있다”고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 R114 수석연구원은 “급매물이 거래돼 거래가 하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선 이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추세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시장 양극화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쏠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과 그 외의 지역, 수도권과 지방 등에 따라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혼란기에는 강남, 그리고 상품으로는 새 아파트나 재건축될만한 아파트에 수요가 몰린다”며 “강남은 덜 내리고, 다음에 더 오를 것이라는 학습효과가 있다. 또 강남 부동산 투자자들은 애시당초 대출에 영향이 없어 금리 인상에 둔감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우 인베이드 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거래절벽현상은 인기지역의 매도의뢰가 없고 비인기지역은 매수의뢰가 없기 때문이다”며 “‘똘똘한 한 채’라는 시장이 만들어진 탓”이라고 진단했다.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센터장은 “시장 조정기에 거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공급이 많은 지역이나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진 곳들이 먼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출 요인이 많이 작용한 상황인데다 거래 비수기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며 “지금 모든 지역이 다 하락하는 게 아니고 어느 지역에선 신고가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너스 프리미엄·상승폭 축소에 ‘변곡점’ 지적도일각에선 웃돈 거래가 사라지고 실거래가가 하락하는 장면을 두고 집값 변곡점의 전조 증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오피스텔 분양권 시장에선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묻지마 투자’나 ‘영끌 투자’에는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이다. 실제 인천 서구 ‘청라리베라움더레이크플러스’는 최근 분양가 대비 1500만원 낮춘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 인근 ‘루원시티 1차 SK리더스뷰’ 오피스텔 분양권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최대 2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경기 안산시 ‘힐스테이트 안산중앙역’의 경우, 지난 13일 기준 네이버 부동산에 52개의 분양권 매물이 등록돼 있는데 이 중 절반인 25개가 마이너스 프리미엄·무프리미엄 물건이다. 분양가보다 낮은 물건의 경우,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최대 5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주택시장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2주차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집값은 0.02% 올라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축소했다. 자치구별로 성북(-0.01%)·노원(-0.01%)·은평구(-0.01%)는 하락했고 마포·강북·도봉구는 보합 전환되기도 했다.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는 “마이너스 프리미엄과 하락실거래가 출현이 늘어나면서 변곡점은 찾아왔다고 보인다”며 “올해 중순이나 내년 초반에는 본격적으로 하락세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 인천, 대전, 대구 등에서 먼저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1.19 I 신수정 기자
"영끌했는데 꼭지였나"...금리인상 서민주택에 '직격타'
  • "영끌했는데 꼭지였나"...금리인상 서민주택에 '직격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5년차 직장인 A씨(남·33세)는 도봉구 쌍문동 아파트 전용 84㎡를 6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을 통해 3억원, 신용대출 5000만원, 부모님으로부터 일부 도움을 받아 소위 얘기하는 ‘영끌’로 아파트를 매매했다. 하지만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금리인상까지 더해지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다. A씨는 “10년 만기로 원리금균등상환을 하고 있어서 이미 월급의 절반 이상을 대출금 갚는데 쓰고 있다. 이자가 10만원만 올라도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면서 “특히 최근 거래가격도 떨어져서 꼭지에 산 건 아닌가라는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뜩이나 거래부진을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다. 영끌에 나섰던 대출자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추가 매수심리도 크게 위축시키고 있어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실제로 최근 2030세대의 영끌수요에 힘입어 가파르게 올랐던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 가격이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노원구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노원구는 지난 한해 동안 아파트값이 11.39% 상승하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곳이다. 이들 지역은 하락 실거래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9월 10억1000만원(4층)에 거래됐던 노원구 월계동 현대아파트 전용 84㎡가 12월 8억4500만원(2층)에 손바뀜이 나타났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전용 76㎡도 7월 11억8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가 5개월만에 1억원 넘게 빠진 10억5000만원(10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18일 이데일리는 시장전문가 10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선 변수를 앞두고 관망세가 장기화되면서 국지적으로 집값이 조정될 수 있겠지만 대세하락으로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현 정부에서 대략 3차례 가량 하락기를 겪었지만 결과적으로 추세로 연결되진 못했다. 연간 10% 이상 집값이 올랐다”면서 “올해 1분기는 대선 국면도 있고, 대출규제, 금리인상, 집값급등에 다른 부담감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낸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다만 시장 양극화는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상과 대출규제로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기회는 줄어든 반면, 자금여력이 충분한 투자자들의 알짜매물 쏠림 현상은 강해질 수 있다고 봤다. 결국 금리인상이 빨라질수록 지방이나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식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는 “하락 실거래 속에서도 일부 강남 지역에서 신고가가 나오고 있는데 이같은 흐름은 올해 중순이나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 지역은 현금부자들만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하방경직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2022.01.19 I 하지나 기자
(영상)‘위드 금리상승 시대’..증시 자금 이탈 가속화되나
  • (영상)‘위드 금리상승 시대’..증시 자금 이탈 가속화되나
  • 17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17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위드 금리상승 시대를 맞아 증시 자금 이탈 가속화 여부에 대해 분석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00%인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 11월에 이은 연속 인상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올린 것은 2007년 7월과 8월 이후 14년여만의 일이다. 금통위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나 빠르게 올린 것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자산 가격 상승 등의 ‘금융 불균형’ 현상이 여전하기 때문이다.이에 대출자의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0.25%포인트 오를 경우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3조2000억원 불어난다.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은 289만원에서 338만원으로 약 50만원 가까이 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에 이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단행되며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추가 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등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자 주식시장의 하락이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금리인상은 위험자산의 투자심리를 약화시킨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추가 금리인상도 전망되고 있어 금리인상 시기의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와 배당이 높은 업종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보라고 조언했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최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 기준금리 1.00→1.25% 인상...22개월 만에 코로나 이전 수준- 가계부채·집값 등 금융 불균형 고려- 올해 말 기준금리 1.75%까지 추가 인상 예상◇ 빚투·영끌족의 이자부담도 커지겠지? - 기준금리 0.25%p 오르면 연이자 3.2조 증가- 이자부담·집값 하락 압력 커져...영끌·빚투족 ‘식은땀’- 고승범 “회색 코뿔소가 다가오기 시작”◇ 증시 영향도 부정적이지?- 안전자산 선호 속 자금 이탈 가속화 가능성- 실물경기 회복 아닌 자산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 ◇ 미국도 금리 인상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는데?- 월가, 기준금리 최소 4번 인상 전망에 무게 - “올 美금리 6~7회 올릴 수도” 월가 황제 다이먼 파격 전망- 美 테이퍼링·금리인상 예상에 대한 선제 대응◇ 투자 전략은?- 금리인상 수혜주로 ‘금융주’ 부각...고배당주도 유리- “실적 장세, 호실적 전망 주식 선별해 담아야”- LG엔솔 일반청약 마무리 시점에 증시 수급 여건 개선 기대도17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2022.01.17 I 이지혜 기자
금리 오르면 집값 하락?…“시장 양극화 부추길 것”
  • 금리 오르면 집값 하락?…“시장 양극화 부추길 것”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오르면서 ‘집값 고점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거래량과 부동산 심리, 실거래가 부동산지표가 일제히 고꾸라지면서 대선 이후까지 팔지도 사지도 않는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이 같은 흐름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기보다는 부동산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서울 강남 등 ‘똘똘한 한 채’를 중심으로 수요가 더욱더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올리자마자 국토부 ‘집값 안정화’ 자신17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14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로써 코로나19 발생 무렵인 2020년2월 기준금리인 1.25%와 같은 수준이 됐다. 시중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14일 기준)는 연 3.75~5.51%였지만 이번 금리 인상으로 연 최고 6%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 정부는 곧바로 반응했다. 국토교통부는 ‘금리인상에 따른 주택시장 동향 및 전망’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금리 수준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금리인상 본격화는 주택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유동성·공급·인구 등 주택시장 3대 핵심변수의 트리플 하방압력이 강화돼 중장기적으로 집값 안정세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가 거듭 오른 데다 추가 인상까지 거론되면서 매수심리는 이미 뚝 떨어졌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작년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109.4로 전달(119.5)보다 1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108.1을 기록해 전달보다 10.7포인트 빠졌다. 주택시장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2주차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집값은 0.03% 올라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축소했다. 자치구별로 성북(-0.01%)·노원(-0.01%)·은평구(-0.01%)는 하락했고 마포·강북·도봉구는 보합하며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노원구 월계동 현대(전용면적 84㎡)아파트는 지난해 9월 10억1000만원(7층)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9000만~1억65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은평구 수색동 대림한숲타운(전용114㎡)은 지난해 11월 10억5000만원(12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1억5000만원 하락한 9억원(14층)에 팔렸다. ◇“하락은 ‘글쎄’…주택시장은 양극화할 것”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으로 일시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하락 거래가 일부 나타날 수 있지만 집값이 대세하락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의견이 주류다. 이보다는 대출없이 집을 살 능력이 있는 ‘현금부자’들이 강남 등에 투자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 2019년의 기준금리는 지금보다 더 높은 1.75%였지만 주택시장이 호황을 맞았다. 금리를 올리면 집값을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은 실제로 현실과 거리가 있다”며 “오히려 대출한도 제한이 집값 안정화에 좀 더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금리가 내릴 때는 예외없이 집값이 올랐지만 금리 인상이 물가 관리를 위한 것일 때는 오히려 인플레이션 회피 상품인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그러나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6% 이상일 때는 매수심리가 꺾이면서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은 채무 상환 부담을 증가시키고 수요자의 위험 선호 약화로 이어져 결국 부동산 구매수요 관망과 거래량 감소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는 오히려 주택시장 양극화를 극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2.01.17 I 강신우 기자
작년말부터 꺾인 지방 청약시장, 올해도 위기감 속 출발
  • 작년말부터 꺾인 지방 청약시장, 올해도 위기감 속 출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비수도권 청약 시장은 올해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열기가 가라앉고 있는 데다 공급 물량도 지난해보다 늘어나기 때문이다. 개발호재와 규제 여부가 청약 옥석을 가릴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대구 동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4분기 비수도권 아파트 네 채 중 한 채 미달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4094가구다. 이 가운데 1만3514가구(95.8%)가 비수도권에 몰려 있다. 시·도별로는 대구(2177가구)와 전남(1954가구), 경북(1598가구), 경남(1346가구) 순으로 미분양 주택이 많았다.지난해 말부턴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 부동산 정보회사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분양한 아파트 단지 707개 단지 중 117곳이 미분양됐는데 모두 비수도권 단지였다. 이 기간 분양한 비수도권 단지(439곳) 네 곳 중 한 곳에선 청약 미달이 일어났다는 뜻이다. 지난달 대구 달서구 본동에서 분양한 ‘빌리브 라디체’는 2순위까지 받았지만 일반분양 물량 520가구 중 481가구(92.5%)가 미분양됐다.이렇게 청약 심리가 가라앉은 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꺾이고 있어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6.1로 2019년 6월 이후 2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100을 밑돌면 상승론보다 하락론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하락론이 강하다는 뜻이다. 집값 상승 가능성이 작아지면 ‘로또 분양’ 즉 분양 차익을 노린 청약 수요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분양 물량 증가에 올해 전망도 ‘흐림’건설사 사이에서도 비관론이 우세하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전국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달 비수도권 분양경기 실사지수(HSSI)는 87.4로 기준값인 100에 못 미쳤다. HSSI가 100을 밑돌면 분양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우세를 점치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이다.공급 증가도 내년 비수도권 청약 시장을 흐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부동산R114가 조사한 올해 비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21만4126가구다. 지난해(16만6965가구)보다 28% 늘어난 양이다. 부산(6715가구→ 3만3485가구)과 광주(3263가구→1만6637가구)에서 1년새 분양 물량이 다섯 배 늘어난다. 기존 분양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물량만 늘어나면 청약 시장 부담은 가중된다.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같은 비수도권이라도 공급 물량이 적은 지역은 분양경기가 반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공급이 많은 곳에선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가격 상승 기대감-공급 물량-개발 호재’가 옥석 가른다전문가들은 내년 비수도권 청약시장에서 희비가 극명히 엇갈릴 것으로 본다.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분양 시장과 재고 주택 시장 가격 흐름이 따로 갈 수 없다. 기존 아파트 시장 상승세 둔화와 그에 따른 기대감 저하가 분양시장에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팀장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지역이라든지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지역은 앞으로도 분양 수요가 몰릴 것”이라면서 “새 아파트가 꾸준히 공급된 지역이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단지는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거나 미분양 사태가 날 수 있다. 현재 대구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도 “올해 비수도권 청약 시장에선 잘 되는 곳만 잘 되고 나머지는 미분양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지역 수요와 분양 단지 인근 개발 호재를 옥석을 가를 변수로 꼽았다.정부 규제 향방 역시 비수도권 청약 시장을 좌우할 변수가 될 수 있다. 최근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에선 주택 경기 침체를 이유로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구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대출이나 분양권 전매 규제가 완화되기 때문에 청약 시장엔 호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구나 광주 등이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건을 갖췄으나 국토부는 투기수요 잔존 등을 이유로 해제를 보류했다. 국토부는 상반기 중 해제 여부를 다시 정할 계획이다.
2022.01.17 I 박종화 기자
재건축 기대감에 구축 아파트 눈길…신축 아파트 인기 시들
  • 재건축 기대감에 구축 아파트 눈길…신축 아파트 인기 시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20년 이상 구축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그간 서울 집값을 견인해왔던 신축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재건축 활성화, 리모델링 기대감에 구축 아파트들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63스퀘어에서 도심아파트들이 보이고 있다.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대비 0.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0년 초과 아파트는 0.02% 올랐고 15년초과~20년 이하 아파트는 0.03% 상승했다. 서울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20년 9월28일(-0.03%)이후 1년4개월여만이다. 수도권에서도 5년 이하 아파트가 전주대비 0.01% 하락하면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축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한 것은 최근 몇 년새 오른 급등 피로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등 재건축·리모델링 기대감이 높아지고, 대선후보들이 규제완화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구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쏠린 영향으로 보인다.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용적률, 층수규제 완화를 통한 재건축·재개발이 필요하다면서 500%까지 용적률 상향이 가능한 ‘4종 주거지역’을 신설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바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또한 토지용도 변경과 용적률 상향을 통해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5곳에 10만호를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입주한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전용면적 84㎡ 13층은 지난해 11월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해 10월 13층이 20억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1억5000만원이 빠졌다. 수도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5월 입주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더샵판교포레스트 11단지’ 전용 84.99㎡ 5층이 8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해 11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1억1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단지들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34년차인 노원 상계주공6단지 전용면적 59.28㎡는 지난해 8월 11층이 9억4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같은해 6월 8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7000만원이 올랐다. 현재 올라온 매물들도 최고 9억5000만원까지 매도 호가가 형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역전 현상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재건축 기대감에 구축으로 눈을 돌리는 매수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 연구원은 “최근 2~3년 사이 신축 가격의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기에 현정부와 대선후보들도 재건축 활성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투자 관점에서 구축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16 I 오희나 기자
대출 옥죄자…서민들, 전셋값 부담에 ‘월세살이’ 신세
  • 대출 옥죄자…서민들, 전셋값 부담에 ‘월세살이’ 신세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부동산 매매거래가 급감하며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서울의 월세 거래비중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전환 가속화 속 매매 시장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대출 규제에…월세전환 가속화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임대차 계약 건은 총 1만388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세를 제외한 월세(준월세·준전세 포함) 거래량은 5833건으로 전체 거래의 42%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준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치, 준 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넘는 것을 말한다. 월세 거래는 지난 2020년7월 주택임대차보호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을 시행한 이후 30%대로 급증했고 이후 작년 8월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하면서 40%대까지 치솟았다. 월세 부담도 덩달아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2020년 11월 112만2000원에서 지난해 11월 124만1000원으로 10.6% 상승했다. 월세는 매달 현금을 내야한다는 점에서 직장인 등 서민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한 월세 세입자는 “월급을 다 저축해도 올라가는 집값을 따라갈 수 없는 마당에 매달 꼬박꼬박 월세까지 내면 언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는 대출 규제로 매매 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집주인들은 늘어난 세 부담 전가와 임대 수익을 원하고 있다”며 “이 같은 집주인들과 높은 전셋값 부담에 일부를 월세로 지불하려는 세입자들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면서 월세 전환이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이동현 하나은행 자산관리사업단 부동산자문센터장은 “임대인들이 임대차 3법에 의거해 4년 동안 묶일 물건이라고 생각할 경우 월세를 더 선호할 수 있다”면서 “전세의 월세화도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매매시장 양극화…똘똘한 한채 선호매매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짙어지는 양상이다. ‘돈줄 옥죄기’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나 갈아타기 수요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주택 시장은 전체적으로 주춤한 분위기다. 다만 지역별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된 서울 외곽지역은 그동안 실수요자 수요자의 매매거래가 많았지만 최근 수요가 급감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강남권은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꾸준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10일 기준)을 보면 서울 집값은 0.02% 올라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둔화했다. 이 가운데 성북구와 노원구, 은평구는 0.01% 하락했고 마포, 강북, 도봉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서초(0.04%), 강남(0.03%), 송파(0.03%) 등 강남 3구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대출규제 강화로 매매수요가 임대차로 옮겨가면서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임대인의 전세보증금 증액 요구에 추가 자금을 대출받지 못하면 울며 겨자먹기로 보증부 월세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매매 시장에서는 똘똘한 한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하지만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데다 3월 대통령 선거에 따른 부동산 정책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거래절벽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함 랩장은 “3월 대선을 앞두고 세제, 공급 등 신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 가능성이 열린 상황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일제히 주택구입 의사 결정을 미룰 것”이라며 “주택을 포함해 금리인상, 여신축소에 따른 자산 시장 양극화도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2.01.16 I 강신우 기자
“영끌했는데 어쩌나”…평촌·수원영통 등 하락세 확산
  • “영끌했는데 어쩌나”…평촌·수원영통 등 하락세 확산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대출로 경기권에 내 집 마련을 한 2030젊은층들이 집값 하락 지역이 확산하면서 잠 못 이루고 있다. (자료=KB부동산)15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10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3% 상승률을 보이면서 0.0%대 낮은 상승률로 보합권을 유지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3% 상승을 기록했으며 전세는 보합세이다. 시군구별 매매변동률을 살펴보면 안양 동안구(-0.25%), 수원 영통구(-0.05%), 수원 권선구(-0.04%), 광명(-0.03%), 화성(-0.03%), 고양 일산서구(-0.02%), 구리(-0.02%) 등 하락한 지역이 다수 발생했다. 먼저 서울 집값은 지난주 대비 0.03%로 낮은 상승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 강북구(0.09%), 강서구(0.08%), 동대문구(0.06%), 마포구(0.06%), 금천구(0.06%) 정도만 약간 상승했고 대부분은 0.00%에 가까운 보합세를 보였다.경기는 전주 대비 0.03%를 기록하며 보합권을 유지했다. 시군구별로 파주(0.35%), 안성(0.32%), 이천(0.22%), 안양 만안구(0.14%), 양주(0.13%) 등이 약간 상승했고 안양 동안구(-0.25%), 수원 영통구(-0.05%), 수원 권선구(-0.04%), 광명(-0.03%), 화성(-0.03%), 고양 일산서구(-0.02%), 구리(-0.02%)는 하락했다. 인천(0.09%)은 계양구(0.22%), 남동구(0.10%), 동구(0.09%), 서구(0.08%), 부평구(0.05%)가 조금 상승했다.전셋값은 서울은 전주 대비 0.06%를 기록하며 지난주 변동률 0.08%보다 조금 축소됐다. 강북구(0.26%), 성동구(0.25%), 영등포구(0.23%), 관악구(0.13%), 도봉구(0.11%) 정도만 상대적으로 조금 상승했고 대부분 0%대 낮은 상승을 보였다. 성북구(-0.10%), 동작구(-0.04%)는 하락했다.경기도는 보합이고 인천은 0.06%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파주(0.29%), 광주(0.21%), 안성(0.16%), 수원 팔달구(0.15%) 등은 조금 상승했고 안양 동안구(-0.7%), 광명(-0.15%), 의왕(-0.11%), 구리(-0.1%), 김포(-0.07%), 수원 영통구(-0.05%), 군포(-0.03%) 등은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서구(0.18%), 계양구(0.10%), 미추홀구(0.05%), 연수구(0.04%), 중구(0.04%)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55.3)보다 조금 낮아진 53.2를 기록했다. 인천(36.0)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부산이 51.3으로 가장 높다. 광주 46.5, 울산 45.4, 대전 39.6, 대구 24.1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2022.01.15 I 강신우 기자
국토부 “기준금리 인상으로 집값 하향세 보다 확고해질 것”
  • 국토부 “기준금리 인상으로 집값 하향세 보다 확고해질 것”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가 1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중장기적 시장 하향 안정세가 보다 확고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국토교통부는 이날 ‘금리인상에 따른 주택시장 동향 및 전망’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까지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 이어 두 차례 연이은 인상이다.국토부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오는 3월부터 금리인상에 착수해 2023년까지 6~8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돼 과거 경험상 우리나라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며 “금리 수준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금리인상 사이클 본격화는 주택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미국 연준에 따르면 단기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실질 주택가격은 2년간 8.2%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연구원도 지난해 12월 ‘전국주택 실거래가격 변동 관련 요인별 기여도 분석’을 통해 △금리 △전기 주택가격 △경기상황 △주택공급 △인구·가구 중 금리(44.5%)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는 진단을 내렸다.아울러 국토부는 금리인상에 더해 가계부채 관리와 공급 확대, 인구 감소 등이 맞물리는 것도 중장기적인 집값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역별ㆍ시기별 일시적 가격 등락은 있을 수 있으나, 유동성, 공급, 인구 등 주택시장의 단기·중기·장기 3대 핵심변수의 트리플 하방압력이 강화돼 중장기적으로 집값 안정세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이러한 안정세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가계대출 등 유동성 관리ㆍ공급대책 추진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1.14 I 김나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李·尹 누가 돼도 서울 재건축 빨라진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李·尹 누가 돼도 서울 재건축 빨라진다-“올해 안에 1.5%까지 오를 것” 내후면 2% 인상 예상도-[사진]‘오징어게임’ 오영수, 韓배우 첫 골든글로브 수상-결국 쌍용차 품은 에디슨모터스...경영 정상화 시동-‘소비자 퍼스트’ 금융사를 찾습니다-[사설]‘발등의 불’ 미국발 긴축 충격, 한국에 ‘강 건너 불’인가-[사설] 집값 전망에 눈감은 부동산원, 시장이 이유 납득할까△줌인&-AI 안면인식서 착안한 ‘개코 인식’...‘유기견 없는 세상’에 일조하고파-‘주식 매각 논란’ 류영준 카카오 대표 내정자 사퇴-‘깐부 할아버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재건축 안전진단 족쇄 풀리나-李·尹 “안전진단 50→25~30%, 용적률도 완화”...서울 도심공급 늘린다-정권따라 고무줄 잣대...재건축 속도조절 악용-안전진단 넘어도 ‘재초환·분상제’가 턱...“차라리 포기” 아우성△종합-대선·한은총재 교체, 경기둔화 속 물가상승에...금리, 2~3차례 올릴수도-쌍용차 매각 ‘9부 능선’ 넘었지만 ‘회생계획 통과’ 마지막 관문 남아-기관들 LG엔솔 편식...멀어지는 ‘삼천피 꿈’-김만배 “대장동, 이재명 사업 지침 따른 것”△펜데믹에 흔들리는 중앙은행-저물가에 취해있다 코로나發 인플레에 오락가락...중앙은행 신뢰 위기-‘큰 칼’ 하나론 역부족...한은, 정책공조 강화해야-“한은에 고용안정 역할 요구하려면...연준처럼 권한 더 줘야”△정치-병사 월급 200만원...그럼 재원은?-단일화 불씨 살리는 국민의힘, 완주의사 거듭밝힌 국민의당-유튜브 활용, 셀프디스...MZ 취향저격 나선 대선 후보들-尹, 오늘 신년회견서 집권시 국정방향 비전 밝힌다-40% 박스원 탈출 고군분투...이재명 ‘여·부·서’로 승부수△경제-尹이 불붙인 여가부 존폐론...부처 없애도 수십조 재원 안 생깁니다-“작년 중대재해법 시행했다면 190곳 수사받았을 것”-“한국형 재정준칙, 경제위기 대응 역부족”-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295억弗 ‘사상 최고’△금융-치솟는 대출 금리...빚투 줄고 원금상환 늘었다-“큰손 잡아라” 금융지주 해외 IR총력-대출 우대 추진에...상호금융 조합원 ‘好好’-윤종규 회장 “ESG 취약한 중기에 더 많은 지원”△글로벌-美·러 “양보 못해”...우크라 협상도 전에 기싸움-中, 올림픽 앞두고 코로나 비상 “베이징으로 출근하지 마세요”-“에너지 전환정책, 인플레 더 높일수도”-‘타도 삼성’ 3兆 쏟아붓고 칩도 못만든 中△신년인터뷰-대학 구조조정 불가피...사학 설립자 퇴로 열어줘야-“AI 빅데이터 등 미래기술 선점...미·중, 우리에게 서로 손 내밀 것”△다시 뛰는 2022-멈춰버린 공항엔 외국인만 띄엄 띄엄...“‘방역 프리패스’ 하는 날 곧 오겠죠”-대한항공, UMS 개발속도...아시아나, 화물매출 극대화-‘코로나 비상’ 1분기까지 지속 전망...상품·시스템 개편 올인△산업-권영수의 자신감 “CATL 곧 추월한다”-ASML 화재, 삼성·SK하이닉스 ‘EUV 수급’에 불똥 튀나-‘기업 벌주기식’ 국민연금 대표소송 재검토해야-“현대차 로보틱스랩은 미래 사업 씨앗”-효성, 부회장에 김규영...총 39명 승진 인사△제약·바이오-‘K신약’ 美 FDA 허들 넘나...유한·한미 주목-삼성바이오로직스만 메인트랙 발표-주가로 괴로워했던 셀트리온, 올해 반등 전망...왜-신풍제약 “코로나 치료제 ‘피라맥스’ 글로벌 임상 3상 승인 신청할 것”△증권-중국 의존이 발목 잡았나...LG생건 4년여 만에 100만원 붕괴-오스템 불똥에 제약·바이오 투자 멈칫...“개별 모멘텀따라 대응해야”△증권2-“올 한해 농사 달렸다”…운용사 ‘4조 정책형 뉴딜펀드’ 총력전-한국자산에셋운용, 美 지방 검찰청 본사 건물 매입-해외주식 ‘소수점투자’ 이벤트...신한금융투자, 3월7일까지-외국인 국내주식 4.3조 순매수...두 달 연속 “사자”△부동산-한달새 1억 ‘뚝’...전셋값 하락 ‘집값 하락’에 불붙이나-고분양가·대출한파에 ‘울며 계약포기’ 속출-‘큰 장’ 서는 1월 분양시장, 3.6만가구...전년비 189%↑-분양권 시장도 거래 반토막...하락 매매 크게 늘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보사노바·탱고처럼...‘조선팝’으로 세계에 큰 울림 줄래요-‘풍류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스포츠-‘역시 버디왕’ 임성재...새해 첫 대회부터 톱10-19세 새내기 이예원 “프로 첫 우승과 신인상 타는 게 목표”-고진영, KTB금융그룹과 후원 계약...후원사만 12곳-[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대주 정재원]메달은 잊고, 후회없이 달리고 싶다△피플-“압박감 있지만...감사한 기회, 가치있는 도전될 것”-정준호 롯데百 대표 ‘연공서열 파괴’ 파격행보-중기사랑나눔재단, 부산 소외계층 돕기-한국프로스포츠협회 회장에 조원태 배구연맹 총재 선출-‘어머나’ 작곡가 윤명선, 아태작가연맹 의장 선출△오피니언-[목멱칼럼]강자만을 위한 노조...노동이사제 의미 없다-[생생확대경]수출 7000억달러 시대 열려면-[e갤러리]윤필현 ‘월컴! 옐로우타운’-[기자수첩]경제석학 ‘돈풀기 경고’...대선주자들 명심해야△전국-“대선 공약에 지역 숙원사업 꼭 넣어달라”-65년 된 강원도 청사 이전 ‘잡음’-충청·강원에 지방은행 생길까...지자체·금융권, 여야 대선주자에 건의-불법 사금융부터 짝퉁 비아그라까지...수사 보폭 넓히는 지자체 특사경△사회“저녁거리 사러 왔는데 복잡해서 원”...마트 입구서 한숨 쉰 어르신들-“설연휴, 오미크론 대응 골든타임”...거리두기 연장하나-마포 교제 살인, 예상보다 낮은 형량 왜-김기현 “警수사 선거영향”...황운하 “비리 놔두나”-원격수업 부실에...인기 치솟은 사립초
2022.01.10 I 최영지 기자
한달새 1억 '뚝'…전셋값 하락,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까
  • 한달새 1억 '뚝'…전셋값 하락,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일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전세 가격 하락이 집값 향방을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 가격 둔화로 갭투자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집값 하락을 견인할지 관심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밀집지역.◇마래푸·은마 등 서울 일부 아파트 전셋가 ‘하락’ 이어져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6월 말(0.00%) 이후 주간 기준 가장 낮은 변동률이다. 특히 가격 하락 지역이 점차 늘고 있다. 광진구(-0.06%), 관악구(-0.06%), 동작구(-0.05%), 양천구(-0.02%), 노원구(-0.02%), 성북구(-0.01%), 강남구(-0.01%) 등 7개 자치구가 하락했다. 오른 곳은 서대문구(0.14%), 구로구(0.06%), 마포구(0.03%), 서초구(0.03%), 송파구(0.01%) 등 5개 자치구에 머물렀다. 최근 2년새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전셋값이 급등한 데다 전세자금 대출 규제에 따라 신규로 전세를 얻으려는 이동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물이 쌓이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2단지 전용 84.6㎡는 지난해 9월 11억5000만원까지 전세 거래가 이뤄졌으나 지난달에는 10억5000만원으로 1억원 떨어진 금액에 계약이 이뤄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도 지난해 10월 최고 11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는데 12월 들어 최고 10억원에 1건이 거래된 것 외에는 대부분 7억5000만∼9억원대에 신규 거래가 이뤄졌다.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일대도 마찬가지다. 신시가지 7단지 전용 66.6㎡는 지난해 11월 8억7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지만 12월 8억원 정도로 내려왔고 신시가지 3단지 전용 64.98㎡도 지난해 11월 7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엔 7억2000만원으로 하락했다.◇‘입주 폭탄’ 송파 잠실 일대 하락 가팔라…“구축 하락 이어질수도”지난해말부터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졌던 송파 잠실 일대는 전세 가격 하락이 가파르다. 송파구 잠실 잠실엘스 전용 84.88㎡는 지난해 10월 15억원에 전세가 거래됐지만 올 들어 10억2900만원에 2건이 거래됐다. 잠실리센츠 또한 지난해 10월 15억원에 거래됐지만 올 들어 12억원과 13억원에 각 1건씩 거래됐다. 이 지역에는 1945가구에 달하는 송파시그니처 롯데캐슬의 입주에 이어 내달 입주 예정인 호반써밋송파1차(689가구), 호반써밋송파2차(700가구) 등 대규모 입주 물량이 이어진다. 여기에 내달 위례신도시의 호반써밋송파1차(689가구)와 2차(70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지역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추세”라며 “집주인들은 가격을 낮추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지만 잘 안나가다 보니 급한 매물들은 전세가를 낮춰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B공인중개사 관계자도 “송파시그니처 롯데캐슬 등이 이번 주부터 입주에 들어갔기 때문에 구축들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헬리오시티나 잠실엘스 등은 전세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셋값 하락에 갭투자 실종…집값 하락 견인할 것시장에서는 전셋값 하락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셋값은 주택 매매가격의 ‘선행지표’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하락이 이어진다면 집값 상승을 억제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임대차3법으로 인해 전세 가격이 너무 오르다 보니 수요가 줄고 매물이 쌓이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면서 “봄 이사철까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전세 가격 둔화가 지속되고 하락 지역이 늘어난다면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는 “2020년 가을부터 이어진 매매가와 전세 가격 상승은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증가와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인해 본질적인 가치 대비 급상승한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전세 가격 하향 추세가 이어진다면 갭투자가 줄어들고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집값 하락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2.01.10 I 오희나 기자
얼어붙은 아파트 매수심리…서울 이어 지방 8개도 '팔자' 우세
  • 얼어붙은 아파트 매수심리…서울 이어 지방 8개도 '팔자' 우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파트값 하락지역이 확대되면서 아파트 매수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8개 도에서도 아파트를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아졌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과 광역시를 뺀 지방 8개 도의 매매수급지수가 99.9를 기록하며 100 이하로 하락했다. 지방 8개 도의 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98.9)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0∼200까지로 지수화한 것으로 매매지수가 기준선 100을 밑돌면 현재 시장에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지역별로는 경남(100.4)과 충남(101.7), 강원(102.4)은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보다 높지만 지난주보다 지수는 하락했다.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전환된 전남(91.9)과 경북(99.4), 충북(98.3) 지역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지며 8개 도 평균을 100 이하로 끌어내렸다.반면 전북은 지난주 101.5에서 이번주 102.8로 지수가 올랐고, 제주는 99.0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서울의 수급지수는 92.8까지 떨어지면서 8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공급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의 수급지수는 92.6을 찍었던 2019년 9월 9일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경기와 지방 5대 광역시도 각각 93.2, 94.4로 지난주보다 하락했다.이에 비해 방학 이사철을 맞아 일부 지방 아파트 전세 시장은 수요자가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수도권 외 지방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0.9로 지난주(100.5)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전세 공급에 비해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울산(103.9), 전북(103.3), 충남(103.1), 강원(102.0) 등지는 전세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은 가운데 지난주보다 지수도 상승했다.기준선 이하인 부산(99.7)과 전남(98.0), 대구(93.6), 세종(90.9) 등도 지난주보다는 전세수급지수가 상승했다.제주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98.3으로 100 이하로 떨어졌으나 이번주는 103.6으로 다시 기준선을 넘었다.반면 수도권에서는 서울(94.5)과 경기(95.9)의 전세수급지수가 지난주보다 하락하며 수요 감소 상태가 지속됐다. 다만 인천은 100.2로 지난주(100.1)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2022.01.07 I 오희나 기자
美 연준 조기 긴축 파장 지속…뉴욕증시 이틀째 약세
  • [뉴스새벽배송]美 연준 조기 긴축 파장 지속…뉴욕증시 이틀째 약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가파른 긴축을 시사한 이후 위험자산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배럴당 8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강경한 긴축’ 여진 지속…3대지수 이틀째 하락-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3만6236.47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내린 4696.05에 거래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 떨어진 1만5080.87을 기록.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일제히 약세.-‘대장주’ 애플 주가는 1.67% 하락한 172.00달러에 마감. 마이크로소프트(-0.79%), 아마존(-0.67%), 알파벳(구글 모회사·-0.07%), 테슬라(-2.15%), 넷플릭스(-2.51%)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약세.-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753%까지 오름.◇유럽 주요국 증시 하락…국제유가 상승-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7450.37에 마감-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2%,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5% 각각 내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53% 떨어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7% 상승한 배럴당 79.46달러에 거래 마침.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최고치.-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밀어올림. ◇비트코인 4만3000달러선 무너져-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3224달러에 거래.-최근 24시간 내 기준 1.1%가량 내린 수치, 지난해 9월 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음. -장중 4만2646달러까지 떨어지며 4만3000달러선마저 무너짐.-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는 건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와 직결.◇미국서 일주일간 400만명 신규 확진-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지난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4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남.-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5일 기준 일주일 동안 집계된 총 확진자는 이전 7일과 비교해 89% 증가한 402만명을 기록.-같은 기간 29개 주(州)는 역대 최다 확진 기록.-코로나 대유행 사태 이후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첫 400만 명에 도달하는 데 6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미국 전역에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고.-USA 투데이는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하루 평균 확진자는 57만5000명으로, 1분당 40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전함.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공립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사진=AFP)◇브라질서 오미크론 감염자 첫 사망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 당국에 따르면 중서부 고이아스주의 주도(州都) 고이아니아에 사는 68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다 사망했으며,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만성 폐 질환과 고혈압을 앓고 있던 이 남성은 백신을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으며, 지난달 20일부터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26일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다음 날 사망.◇영국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사람 감염 첫 확인- 영국에서 사람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남서부에서 AI에 감염된 조류와 밀접접촉한 1명이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영국에서 사람이 AI에 감염된 것은 확인된 사례가 통틀어 한 손에 꼽힐 정도로 희귀하며 이번 사례는 2006년 발생 이후 처음.-기존에 보고된 감염은 모두 H7 변이였으나 이번 사례는 처음으로 H5 변이로 확인됐다고 더 타임스는 보도.◇독일 작년 승용차 신규등록 10.1% 감소…현대·기아차는 늘어 -독일의 작년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보다 10.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제조사별로 보면, 메르세데스가 25.7%, 아우디가 15% 각각 급감해 타격이 컸던 반면, 현대차는 1.5%, 기아차는 2.4% 늘어 선방. -독일의 작년 승용차 생산은 310만대로 전년보다 12% 줄어 1975년 이후 46년 만에 최소를 기록.◇아파트 매수심리 위축 확산세-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 수급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과 광역시를 뺀 지방 8개 도의 매매수급지수가 99.9를 기록하며 100 이하로 떨어짐.-지방 8개 도의 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98.9) 이후 1년 2개월 만.-매매지수가 기준선인 100 미만이라는 것은 현재 시장에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경남(100.4)과 충남(101.7), 강원(102.4)은 아직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보다 높지만, 지난주보다 지수는 하락.-이번주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전환된 전남(91.9)과 경북(99.4), 충북(98.3) 지역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지며 8개 도 평균을 100 이하로 끌어내림.-전북은 지난주 101.5에서 이번주 102.8로 지수가 올랐고, 제주는 99.0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서울 아파트 시장은 이번주 수급지수가 92.8까지 내려와 92.6을 찍었던 2019년 9월 9일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
2022.01.07 I 양지윤 기자
이재명 "훼손된 그린벨트에 주택 추가 공급하겠다"
  • 이재명 "훼손된 그린벨트에 주택 추가 공급하겠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뉴스1)[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이미 훼손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등을 해제해 주택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목포·여수 MBC가 공동 주관한 ‘신년 특별대담-대선후보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 부지 확보 방안과 관련 “이미 훼손된, 보존가치가 없는 부분, 도심 고속도로와 도심 철도를 지하화해 추가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시장은 정부의 추가 (주택) 공급 의지가 없구나 해서 집값이 오른 측면이 있다. 약간의 정책 실패인데 이걸(주택 공급)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주택을 공급할 경우 수도권 집중화가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미 수도권에 주택 가격이 정점에 달해 하락하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게 국토 균형 발전에 문제를 야기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을 억압해 지방을 키우는 방식으로 하면 갈등이 심해진다”며 “수도권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방 투자를 늘려야지, 여기(수도권)를 누르는 방식으로 하면 시장과 충돌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토지이익배당금제(국토보유세) 정책과 관련 “보유세는 올리되 딴 데 쓰지 말고 돌려드리면 소득 양극화도 막고 투기도 막고 지역 화폐 형태로 지급하면 경제 활성화도 되고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을 철회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생각이 변한 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일반 국민들도 힘드니 여력이 있다면 그 부분도 고려하자는 입장이지만 당장은 방역 강화 때문에 피해를 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부터 배제를 최소화하며 충분히 지원하는 것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지율 상황에 대해 “상대의 급락 때문에 크로스 됐지만 저희가 잘해서라기보다 상대적인 것이라 언제든 복구될 수 있다”며 “일반적 지지율 수준으로 복구되면 박빙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022.01.06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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