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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였나?"..GTX에 들썩였던 의왕·안산 집값 4억 '털썩'
  • "상투였나?"..GTX에 들썩였던 의왕·안산 집값 4억 '털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기존에 16억원에 거래됐던 매물이 12억5000만원에 거래되니깐 다들 충격이 크다.”(의왕시 포일동 일대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들썩였던 일부 지역들이 최근 매수 문의가 끊기면서 하락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라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주 의왕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달대비 0.06% 하락했다. 1월 둘째주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16주째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왕시의 경우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한 해 누적 상승률만 38,02%에 이른다. 지난해 6월 GTX-C노선 정차역으로 인덕원역을 포함시킨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집값이 급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뜨겁게 달아오른 집값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거래절벽 현상과 맞물려 차갑게 식어가고 잇다. 실제로 수억원 떨어진 실거래가도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용면적 84.98㎡가 지난달 11일 12억50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6월 16억3000만원(25층)보다 4억원 가량 떨어졌다. 안상시 상록구 도시철도4호선 상록수역 일대 전경.(사진=강신우 이데일리 기자)인근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당시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고 집주인이 5월말까지 무조건 정리해야 해서 날짜가 급박했다”면서 “현금을 갖고 계신 분이 거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같은 평형대 아파트는 직전 거래가보다 1억~2억원 떨어진 14억~15억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최근 12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호가를 내린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 삼호 전용 85㎡ 역시 3월30일 9억5000만원(13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10월에 거래된 최고가 12억원(7층)보다 2억5000만원 떨어진 수준이다. GTX호재를 타고 집값이 상승했던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2월 정부는 GTX-C노선에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등 4개역을 추가하는 내용을 확정 발표했다. 당시 상록수역에 가까운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월드아파트의 경우 2월 말 전용면적 38㎡가 4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썼다. 9일만에 직전 거래가(3억8000만원)대비 7000만원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이보다 더 큰 면적인 전용 44㎡가 3억원(1층)에 거래됐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지난해의 경우 GTX호재와 서울 집값과 갭메우기, 2030세대 영끌까지 더해지면서 이들 지역의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했다”면서 “그러다 보니 이들 지역은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상승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큰 지역이다. 집값 상승 피로감과 맞물려 당분간 조정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2.05.03 I 하지나 기자
학식, 비싸졌는데 부실.."밖에서 사먹고 말지" 분통
  • 학식, 비싸졌는데 부실.."밖에서 사먹고 말지" 분통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면수업하면서 얼마 전 처음으로 학식을 먹어봤는데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그 뒤로 안 먹어요.”‘코로나 학번’인 서울대 2학년 신모(20)씨는 이번 학기부터 대면수업을 수강하면서 학교식당 밥, 학식을 처음 먹어봤지만 “기대 이하였다”고 평가 절하했다. 신씨는 3일 “캠퍼스에 처음 나오다 보니 아무래도 학식에 기대한 부분이 있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까 너무 맛이 없었다”며 “한번 먹고 나서 그 뒤론 친구들과 그냥 다른 식당을 가거나 따로 나가서 사 먹는다”고 했다.서울대학교 한 학생이 대학교 커뮤니티에 올린 7000원짜리 학식.(사진=온라인커뮤니티)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물가가 폭등하면서 재료값이 크게 오르자 대학교 학식은 본래 가격을 유지하기 힘들어졌다. 이 때문에 국립대학인 서울대는 지난달 학생식당 밥값을 3000~6000원에서 4000~7000원으로 1000원씩 올렸는데, 학생들을 중심으로 부실학식 논란이 불거졌다. ‘천원의 밥상’이라고 불리는 1000원짜리 백반은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에브리타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학식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빗발쳤다. 실제로 서울대 총학생회가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학생 약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식대 인상 이후 학생식당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뿐 아니라 연세대·중앙대·숙명여대 등 서울 시내 주요 사립대학들도 연달아 교내 식당 밥값을 올리면서 학생들의 학식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학생들은 음식은 그대로인데 가격만 오르다 보니 학식의 가성비가 사라졌다고 토로한다.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하면서 맛과 양이 받쳐줬던 예전과 달라졌단 것이다.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다는 대학생 김모(27)씨는 수년 전 저학년 시절에 먹었던 학생식당 밥을 떠올리면서 “맛은 비슷한데 양은 적고 가격만 오른 느낌”이라며 “가성비가 옛날보다 떨어졌다”고 꼬집었다.오랜만에 친구와 캠퍼스를 찾아 대학생 기분을 내보려 했다는 졸업생 이모씨는 “학생식당 와보니 가격이 많이 올라서 이럴 바엔 그냥 천원학식 먹자 해서 먹었다”며 “재료 값이 오른 건 이해하지만 음식에 대한 양질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여대 학생 김모씨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비싸봤자 6000원 정도였는데 학생 식당에 입점한 파스타집은 8000원 정도라 놀랐다”며 “밖에 나가면 저 가격에 웬만한 메뉴를 사 먹을 수 있는데 그냥 밖에서 다른 거 사먹는 게 낫다”고 했다.사립대학은 물론 서울대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인 운영 중단과 물가 상승에 누적 적자가 심해져 식대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은 “식대를 동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인건비와 재료비, 경비 상승으로 적자누적이 심화하면서 경영상 큰 위기에 직면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생협은 학생들이 ‘학식 불매 운동’ 조짐을 보이고 학교 측의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오는 3일 서울대 총학생회와 ‘생협과의 대화’를 열고 중간 가격대 메뉴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학생 식당은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데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이용자 수를 계산하기 어려워지고 물가도 오른 점이 가격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건설현장에 상주하는 식당 ‘함바집’은 가격이 싸고 질도 좋지 않나, 학교도 인원을 고정하거나 가격을 미리 지불해 놓는 방식 등으로 가격 유지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2.05.03 I 조민정 기자
경매도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서울 주택 낙찰가율 ‘반등’
  • 경매도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서울 주택 낙찰가율 ‘반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초 주춤했던 부동산 경매 시장에 훈풍이 돌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기대감이 있는 아파트와 빌라 경매에 관심이 몰리면서 낙찰가율도 반등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5.10%로 전월 96.30% 대비 8.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103.10%을 기록한 이후 2월(97.30%)·3월 두달째 100%를 밑돌다가 반등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다. 통상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크면 시세를 반영해 낙찰가율이 높아지지만 하락이 예상되면 그 반대 움직임을 보인다. 최근 재건축·재개발 기대감에 주택 시장이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경매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전용면적 51.48㎡는 응찰자 18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9억3200만원의 131.40%수준인 12억251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쌍용스윗닷홈 전용면적 143.82㎡는 감정가 10억3000만원의 141% 수준인 14억52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에는 11명이 참여했다. 빌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서울 빌라 낙찰가율은 전달 보다 3.8%포인트 상승한 94.0%로 집계됐다. 낙찰율도 작년 11월 이후 5개월 만에 30%대로 올라섰다. 주로 재개발 기대감이 높은 곳에 응찰자들이 몰렸다. 신통기획 후보지였던 서울 중랑구 면목동 소재 남영빌라는 25명이 응찰에 나서면서 감정가 1억6800만원의 196.40% 수준인 3억3001만원에 낙찰됐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 소재 다세대주택에는 10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3억1200마원의 33.80%인 4억1750만원에 낙찰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재개발·재건축 이슈가 있는 곳이 응찰자수가 많고 낙찰가율도 높았다”면서 “신속통합기획으로 선정된 청파동의 한 빌라는 70여명이 몰리기도 했고 면목동 빌라도 신통기획에 선정되지 못했지만 재개발 기대감에 투심이 몰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면서 경매 시장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통상 감정가가 매겨진 뒤 몇개월 뒤에 경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오르면 경매 시장도 우상향을 그리고 가격이 떨어질 때는 인기가 시들해진다”면서 “최근 몇개월간 주춤했던 경매 시장이 반등하는 것은 부동산 가격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05.02 I 오희나 기자
’집값 하락해도 집값만큼만‘…주금공, 유한책임대출 완화
  • ’집값 하락해도 집값만큼만‘…주금공, 유한책임대출 완화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직장인 A씨는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출이 연체되면서 소유하고 있던 주택이 경매로 넘어갔는데, 세 차례 유찰되며 매각대금이 낮아진 것이다. 이에 대출금을 전액 상환할 수 없었고 수년째 이를 갚아나가고 있다.앞으로는 이같은 상황이 빈발하지 않도록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유한책임 보금자리론’ 이용 요건을 완화한다.(사진=연합뉴스)주금공은 29일 “신혼부부의 경우 연소득 8500만원까지, 다자녀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유한책임 보금자리론이란 채무자의 상환능력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대출금 상환책임을 담보주택으로만 한정하는 것이다. 갚을 돈이 더 많더라도 담보주택 처분에 의한 회수금액 이외에 추가상환을 요구할 수 없다.그동안에는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이 넘는 경우 유한책임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신혼부부의 경우 연소득 8500만원까지, 다자녀가구*는 자녀수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1자녀가구는 8000만원, 2자녀가구 9000만원, 3자녀이상 가구 1억원까지다.아울러 자녀수와 관계없이 최대 3억6000만원까지 일괄 적용됐던 대출한도도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는 4억원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또, 주택 구입 및 대출금 상환 용도 외에 임차보증금 반환(보전용도) 목적으로도 유한책임 보금자리론 이용이 가능하도록 자금용도를 확대한다.그간에는 담보주택 경과년수, 해당지역 가구수 증가율 등 심사 평가를 통해 유한책임 보금자리론 이용가능 여부를 결정했으나 앞으로는 연립·다세대·단독주택의 경우 심사점수와 관계없이 유한책임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주금공은 서민·실수요자 주거안정 및 재기지원을 위해 2018년 5월 유한책임 보금자리론을 출시했으며 이후 일시적 2주택자의 처분조건부 대출(2020년 10월) 및 상환용도(지난해 7월)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왔다. 이에 따라 유한책임 보금자리론은 2021년까지 총 25조8000억원이 공급됐으며, 연간 취급비중도 2018년 4.2%에서 2021년 48.1%로 크게 확대됐다.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이번 유한책임 보금자리론 이용요건 완화는 공사의 금융 소비자 보호와 포용금융 실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우리 사회의 금융 안전망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2022.04.29 I 김정현 기자
'독한 긴축' 충격파…초호황 미국 부동산마저 꺾이나
  • '독한 긴축' 충격파…초호황 미국 부동산마저 꺾이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코로나19 이후 초호황을 누린 미국 부동산 시장이 한풀 꺾이는 걸까.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조짐에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폭등하면서, 주택 판매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최소치로 급감했다. 미국 주식과 채권에 이어 부동산마저 꺾일 경우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사진=AFP 제공)◇조금씩 둔화하는 미국 주택 판매27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3월 펜딩(pending) 주택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1.2% 하락한 103.7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2% 떨어졌다. 이 지수는 이미 매매 계약에 돌입한 주택 판매를 지수화한 것이다. 향후 부동산 시장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3월 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다. 최근 5개월 연속 하락세다. 그나마 미국 북동부 지역은 전월보다 4.0% 상승했지만, 중서부(6.1% 하락)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팬데믹 이후 ‘역대급’ 초호황을 보인 부동산 시장이 변곡점에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4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77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이는 건축업계의 심리를 대변하는 경기선행지수다주택 시장이 흔들리는 건 최근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 여건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집계한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8.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정도로 감소한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MBA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주일간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5.37%를 기록했다. 전주(5.20%) 대비 0.17%포인트 올랐다. 현재 모기지 금리는 2009년 6월 이후 거의 13년 만에 가장 높은 레벨이다. 고정 모기지 금리는 2020년 12월 당시 2.85%까지 떨어졌을 정도로 낮았다.모기지 금리 급등세는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탓이다. 연준이 가파른 긴축을 예고하자, 부동산 시장이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갑작스러운 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주택을 살 만한 사람들이 줄었다”며 “이는 주택 매수를 지속적으로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 체결이 감소하는 건 시장 상황이 (초호황 국면에서 벗어나) 훨씬 조용해질 것임을 뜻한다”고 전했다. 조엘 칸 MBA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잠재적으로 주택 판매가 약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미국 부동산업계는 모기지 금리가 5%대에서 차츰 안정화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5%대 정도면 주택 수요 역시 급격하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4분기까지 모기지 금리를 5.3%대로 점치면서 “(집을 사기 위한) 재정 여력에 제약은 있지만 주택 구입에 대한 열망은 여전하다”고 말했다.◇일각서 “모기지금리 7%대 급등”그러나 일각에서는 7% 이상 재차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 뉴욕시에서 활동하는 한 부동산 중개인은 “소수이기는 하지만 올해 여름께 7% 이상 모기지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이럴 경우 주택 가격이 갑자기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과 채권에 이어 부동산까지 긴축의 여파를 받는 셈이다. 이는 곧 부동산 시장은 실물경제와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더 크다.뉴욕 연방준비은행의 2월 소비자기대 설문조사(SCE)를 보면, 소비자들은 1년 후 모기지 금리는 6.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3년 후의 경우 8.2%에 달했다.특히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대차대조표 축소까지 앞두고 있다. 팬데믹 내내 매달 기계적으로 했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멈춘다는 의미다. 이는 재차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뉴저지주에서 일하는 또다른 중개인은 “아직 집값이 떨어지는 분위기는 아니다”면서도 “예상보다 금리가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5년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집계한 주간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추이. (출처=MBA)
2022.04.28 I 김정남 기자
미 주택판매 코로나 이후 최소 급감…부동산 초호황 꺾이나
  • 미 주택판매 코로나 이후 최소 급감…부동산 초호황 꺾이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초호황을 누린 미국 부동산 시장이 한풀 꺾이는 걸까.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 조짐에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폭등하면서, 주택 판매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최소치 급감했다. 집값 하락 폭이 급격해질 경우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사진=AFP 제공)27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3월 펜딩(pending) 주택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1.2% 하락한 103.7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2% 떨어졌다. 이 지수는 이미 매매 계약에 돌입한 주택 판매를 지수화한 것이다. 향후 부동산 시장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이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다. 최근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8% 하락)보다는 양호했지만, 둔화 국면에 있다는 점은 다시 확인됐다는 평가다. 그나마 미국 북동부 지역의 경우 전월보다 4.0% 상승했지만, 중서부(6.1% 하락)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팬데믹 이후 ‘역대급’ 초호황을 보인 부동산 시장이 변곡점에 들어선 것이다.이는 최근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 여건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집계한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8.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정도로 감소한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5.20%에서 5.37%로 한주 만에 다시 오르면서, 대출 받아 집을 사려는 수요가 확 줄어든 것이다. 현재 모기지 금리는 2009년 5월 말 이후 거의 13년 만에 가장 높은 레벨이다.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월 초에는 2.6%대였을 정도 낮았다.모기지 금리가 갑자기 오르고 있는 건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일제히 오르고 있어서다. 연준이 가파른 긴축을 예고하자, 부동산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셈이다.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갑작스러운 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주택을 살 만한 사람들이 줄었다”며 “이는 주택 매수를 지속적으로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 체결이 감소하는 건 시장 상황이 (초호황 국면에서 벗어나) 훨씬 조용해질 것임을 뜻한다”고 전했다. 조엘 칸 MBA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잠재적으로 주택 판매가 약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미국 부동산업계는 모기지 금리가 5%대에서 차츰 안정화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5%대 정도면 주택 수요 역시 급격하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7% 이상 재차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 뉴욕시에서 활동하는 한 부동산 중개인은 “소수이기는 하지만 올해 여름께 7% 이상 모기지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이럴 경우 주택 가격이 갑자기 급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곧 미국 경제가 부동산 시장으로 인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만에 하나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쫓겨 예상보다 가파르게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국채금리가 또 레벨을 높일 경우 모기지 금리는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2022.04.28 I 김정남 기자
"주담대 7%시대 온다는데"…역대 금리인상기 집값은
  • "주담대 7%시대 온다는데"…역대 금리인상기 집값은[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역대 금리인상기 집값이 하락한 경우는 금리 보다는 외부요인 영향이 컸습니다.” 미국과 한국 등 전 세계 주요국이 긴축에 들어가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 이어 한국은행이 잇따라 금리를 올리면서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에게 역대 금리인상기 부동산 동향과 집값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김 전문위원은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 5대 은행 평균 금리는 4.1% 수준”이라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기준 금리가 회귀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기준금리가 1.5% 수준이었는데 주담대는 2.51% 수준이었다”면서 “동일한 기준금리에서 최근에는 가산금리가 더 가파르게 올라가면서 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번에 0.5%씩 금리 인상에 나서는 빅스텝 뿐만 아니라 0.75%씩 올리는 자이언트스텝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전문위원은 “국내는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에 선제적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올린 바 있다”면서 “한은에서 금리인상으로 지속적으로 이어가되 경제상황 등 여러가지를 살펴보면서 속도 조절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금리인상은 부동산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역대 금리인상기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경우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이후 금리인상기가 4차례 있었는데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는 것이다. 김 전문위원은 “2000년대 이후 금리 인상기가 4차례 정도, 금리 인하기는 3차례 정도 있었다”면서 “두번째 금리 인상기인 2010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이 기간을 제외하고는 집값이 하락했던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값이 하락했던 시기는 인하기 한 번, 인상기 한 번으로 두 번 정도인데 2008년도 하락시기는 금융위기가 원인이었고 2010년도 하락시기는 공급물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대외적인 요인들이 더 큰 영향을 줬다”면서 “금리인상이 생각보다는 집 값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걸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이번 금리 인상기에는 정책변수나 대출 완화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 전문위원은 “새 정부가 출범하고 부동산세제나 대출 규제 등이 완화되는지 주의깊게 봐야 한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 둔촌주공 사태 등으로 5년안에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은 공급물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부족은 가격 상승요인인데 관망세나 보합세가 지속되는 것은 대출 부분이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문위원은 또 “역대 금리 인상기·인하기 전체적으로 집값은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며 “주식처럼 단기간에 매도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실수요자의 경우 가능한 예산 범위내에서의 내 집 마련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조언했다.
2022.04.27 I 오희나 기자
고유가에 갈 곳 잃은 대형 참돔…이마트, 선순환 판매 나섰다
  • 고유가에 갈 곳 잃은 대형 참돔…이마트, 선순환 판매 나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마트가 국산 대형 참돔을 만든 ‘대형 참돔회’를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날로 몸값이 높아지는 대형 참돔이지만, 이마트는 대량 매입을 통해 물류비 등을 절감한 데 따라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해진 것이다.이마트 대형 참돔회.(사진=이마트)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주일간 국산 대형 참돔회를 할인가에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행사기간 국산 대물 참돔 반반회(450g 내외, 껍질회·속살회 포함)를 행사 카드(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현대·NH농협·우리·롯데카드) 사용 시 20% 할인 판매한다. 또 국산 대물 참돔 껍질회(225g 내외) 역시 행사 카드 사용 시 20% 할인해 선보인다.기존 참돔 반반회(450g 내외) 가격이 5만원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가격이 높은 대형 참돔회를 일반 참돔회보다 약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셈이다. 참돔은 사이즈가 클수록 식감과 감칠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가 대형 참돔회를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를 위해 총 30톤(t)의 4㎏급 대형 참돔 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간 이마트는 통상 출하까지 양식 기간 36개월 내외가 소요돼 생산성이 가장 높은 사이즈로 평가되는 1.7~2㎏급 참돔회를 판매했다. 4㎏급 참돔은 총 60개월 이상 키워야 해 맛은 좋지만 생산성이 낮아 보통 고급 횟집에서 운영하던 횟감으로 양식장 참돔 전체 비중 중 약 3%정도 차지하는 희귀한 사이즈지만, 이번 대규모 물량 확보로 이마트에서 처음으로 4㎏ 참돔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특히 이마트의 이같은 노력은 소비자는 물론 양식장까지 상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가격이 비싼 대형 참돔은 양식장에서 고급 횟집으로 1~2마리씩 활(活)상태로 보내지는데, 최근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물류비가 높아져 대형 참돔 가격 역시 크게 상승했다. 그 결과 대형 참돔 소비가 점점 줄었고 양식장 출하량 하락과 동시에 한번에 이동하는 양도 줄어 물류비는 더욱 높아졌다. 높아진 물류비는 다시 참돔 가격으로 반영돼 더욱 소비가 안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이마트가 이같은 악순환 속에 대형 참돔을 한번에 공수하면서 양식장은 대형 참돔 출하 감소를 극복하고 소비자들은 고급 참돔회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김상민 이마트 생선회 바이어는 “이마트가 횟감 중 최고라고 불리는 대형 참돔을 대량으로 확보, 고객들께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물류비 절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줄이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금 지옥’ 프랑스에도 다주택자 중과는 없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세금지옥’ 프랑스에도 다주택자 중과는 없다-“경제상황 엄중, 이재용·신동빈 사면해달라” -합의 파기 국힘, 강행 재천명 민주…민생 외면한 국회 -[사설]파행 면치 못한 총리후보 청문회, 발목 잡기는 안 된다 -[사설]소상공인 금융지원, 뜬구름 대선공약 처방 달라야 △종합-개인도 상환기간 무제한 연장 가능 담보비율은 신용·재무능력 따라 조정-여의도~강남 ‘하늘길’로 10분…가까운 미래입니다 -현대차그룹 4개사 ‘RE100’ 가입…“2050년 全전력 재생에너지로” △외풍에 휘청이는 원화 -‘우크라·美긴축·中봉쇄’ 삼각파고에 휩쓸린 환율…2분기 1270원 갈수도 -이창용 “절하폭 심한 편 아냐”…당국 개입 약발 안 먹혀 -파랗게 질린 증시…코스피 다시 2650선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 -공시가 15억 2주택자 年1900만원 종부세 내는데…프랑스선 부유세 0원 -보유세 폭탄 막자…공시가 증가율 연 5% 상한 법안 추진 -새판짜는 尹정부…부동산세제 얼마나 완화될까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韓, 주택수·지역따라 최고 82.5% 징벌…美·英은 보유기간·소득만 따져 -英, 배우자 공제한도 없고…美, 자녀 12억 증여 허용 -“실현 안된 소득에 과세…집값 올랐다고 세금 올리는 건 곤란” △검수완박발 여야 극한대치 -국힘 “국민 우려 커 재논의 필요”…민주 “이르면 28일 본회의 처리”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파행…尹정부 국정수행 차질 우려 -민주 ‘점수완박’ 단독 처리땐…檢, ‘권한쟁의심판’ 맞불 준비 △윤석열 인수위 -‘소주성→민관협력성장’ 전환…20년 먹거리 ‘6대 혁신산업’ 키운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성장동력 육성…2025년 UAM,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뜬다 -‘5월 10일 정오’ 청와대 개방…내일부터 사전 예약 -尹정부 ‘롱코비드’ 빅데이터 구축한다 △종합 -文, 사면론 선긋고 ‘검수완박’은 중재안에 손…“주목받지 않는 삶 살 것” -“공저위 사전조사는 강제조사 수준 美·EU 수준 방어권 보장해야”-라면·과자업계 “서너달치 재고 확보”…장기화땐 가격 인상 불가피 -새정부 출범 맞춰 정책 보완 가능성…‘등록임대’ 살아나나 △정치 -대장동 걸려있는 성남시장 선거…이재명 ‘잡는다 vs 지킨다’ 후끈 -‘한국외교 중심’ 외교장관 공관 50년 한남동 시대 접고 종로로 -민주, 서울경선 닷새간 레이스…오늘부터 1차 경선 여론조사 -박진 외교장관 후보 청문회 내달 2일 개최 -“몇백 번이고 사과…같은 잣대로 尹정부 검증” -문재인 대통령 내외,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경제-“현재는 성장보다 물가 걱정…장기적으론 비둘기 총재 되고파”-한은 “고물가, 하반기 임금 상승 부추긴다” -내년부터 반려동물 굶겨 죽이면 최대 징역 3년 -“지구온난화 막으려면 전세계가 年7000조원 투자해야” △금융-증권사에 퇴직연금 고객 뺏길라 ‘디폴트옵션’ 채비 분주한 은행들 -하나·우리銀, 업계 첫 공동점포 개설 -코로나 보복 소비에 웃은 카드업계 -1분기 순익 43% 증가…지주 계열 저축銀 잘나가네 △글로벌 -‘최악 대신 차악’ 선택…연임 성공했지만 ‘국민 대통합’ 과제 -머스크 자금조달 계획 공개후 입장 선회…이번주 최종 결정 -아침 7시 마트 문 열자마자 ‘우르르’…생필품 매대마다 텅텅 -우크라 간 블링컨·오스틴…8910억원 추가 지원 약속△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반도체 무너지면 한국도 위기…대통령이 챙기는 민관위원회 만들어야-“스페셜리스트 잘 키워내야 국내기업 퍼스트무버 가능” △산업 -제네시스 끌고 카니발 밀고…고수익車 실적효자 노릇 톡톡 -“리더십 부재로…삼성 반도체 초격차 흔들” -유가·원자잿값 상승에 산업계 명암 정유·철강 ‘맑음’ vs 조선·석화 ‘흐림’-LNG선 발주 정점?…미래연료 시대 온다 -무인매장 보안 솔루션 라인업 에스원 현금도난 피해도 보상 △제약·바이오 -에이프로젠 MED, 증선위 출석하는 이유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백신 임상3상 성공 -16개 분야별 연구소…수백명 연구원들 협업 분주-바이오에프디엔씨, 멸종위기식물 ‘북극별꽃’ 세계 최초 복원 성공 △증권 -2600도 무너지나…불안감 커지는 코스피 ‘분할매수’는 유효 -인니 팜유 수출 중단에 식료품 일제히 급등 -작년 역대급 호황 누린 증권사…‘올해는 어쩌나?’ 걱정태산 △증권 -네이버·카카오 주가 하락에 고개든 공매도…‘투자자 아우성’ -유럽 탄소배출권 ETN 메리츠證, 국내 첫 출시 -코스피 ‘쏙’ 빠질때 리츠는 ‘쑥’…개인들도 투자 러시 -환율 요동치자…한은, 기관투자가에 외환거래 내역 주문 △문화 -“고덕동서 부산 거쳐 뉴욕까지 내가 자꾸 동쪽으로 간 이유” -얼음 조각 작품 서서히 녹는게 예술 △피플 ‘바이오 시장 하향세?…’저평가 알짜배기‘ 투자 적기죠 -“어머니가 그리워한 아버지”…71년 만에 돌아와 -대신證, IT기업 부럽지 않은 복지에 직원들 ’활짝‘ -한성학원 이사장에 문동후 -LF, 유튜브 채널 ’LF랑 놀자‘ 개설…MZ세대 소통 강화 -배우 김희선 “아픈 이웃위해” 서울아산대학병원에 1억원 기부 -KAIST 정명수 교수팀 ’비휘발성 컴퓨터‘ 개발 △오피니언 -우크라軍이 보여준 초급간부의 중요성 -금융산업 혁신, 운동장 관리가 먼저다 -강성 지지층 눈치만 보는 여야 △전국 -30년 후 지방 절반 사라질 판…지자체가 직접 ’소멸‘ 막는다 -민원처리법 개정안 내년 시행 악성민원인 민형사 처벌한다 -잿더미 위에 세운 숲속 도서관…’책 읽는 구로‘ 만들어 -수소 글리스터 조성 위해 인천시 모든 역량 총결집 △사회 -다시 문 연 경로당선 윷놀이, KTX에선 도시락…“사람 사는 것 같아요” -이르면 다음주 ’실외 NO 마스크‘…인수위 반대는 ’변수‘ -경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전장연‘ 조사 -’부모 찬스‘ 논문 82명 적발…조민 등 대입활용 5명 입학취소 -“영화감독이 성폭행” 18년만에 접수된 고소장
2022.04.25 I 이윤화 기자
SK쉴더스·쏘카·컬리…다시 불붙는 공모주 투자해볼까?
  • SK쉴더스·쏘카·컬리…다시 불붙는 공모주 투자해볼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단군이래 최대어’라고 불렸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상장 당시 일반 청약 증거금으로만 114조원이라는 ‘역대급’ 자금을 끌어모았다. 최종 평균 경쟁률은 69.34대 1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새 역사를 썼던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잠시 주춤했던 올해 공모주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 전망이다. SK쉴더스, 쏘카, 컬리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어급 기업들이 다수 상장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주식시장 부진과 맞물리며 잠시 투자자들의 시야에서 밀려났던 공모주 투자에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져볼만하다.◇작년 이어 뜨거웠던 1분기 IPO 시장지난해 IPO 시장은 뜨거웠다. 금융감독원의 2021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한 기업은 총 89곳으로 전년 70곳 대비 크게 늘었다. 공모 금액 역시 19조708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4조5426억원 대비 4배 이상으로 급증했다.올해 1분기 역시 숫자로만 보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영향이 컸다. 1분기 IPO 기업 수는 28개로 지난 1999년에서 2021년까지의 1분기 평균인 22개를 웃돌았다. 역대 1분기 대비로도 다섯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역대 가장 많은 상장수를 기록했던 1분기는 2002년 68개였다.공모금액은 13조4000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1999년~2021년 사이 1분기 평균 공모금액은 6112억원으로, 올 1분기는 이의 약 20배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12조8000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LG에너지솔루션 영향이 컸다. 1분기 상장기업 28개 중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공모가는 모두 1000억원 이하로 몸집이 작았다.1분기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기업은 세아메카닉스(396300), 유일로보틱스(388720), 비씨엔씨(146320), 퓨런티어(370090), 스코넥(276040) 오토앤(353590) 등 6개 기업이었다. 공모가 상단으로 확정한 기업은 풍원정밀(371950), 아셈스(136410), 이지트로닉스(377330), LG에너지솔루션, 케이옥션(102370) 등이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기관수요예측을 거친 20개 기업의 공모가 확정 현황을 살펴보면 공모가 상단 이상 비중이 55.0%를 차지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가 지수 조정으로 IPO 종목에 대한 선별 작업이 진행되며 공모가 확정에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국내 최대규모 기업공개인 LG에너지솔루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일인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동 신한금융투자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양호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상장한 28개 기업 중 코넥스, 스팩, 리츠 기업을 제외한 20개사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43.9%로 집계됐다. 공모가 대비 1분기 주가(3월31일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 또한 43.5%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는 평가다. 다만 이는 지난해 기록했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 54.9%, 지난 2020년 53.3%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 최고치(일명 ‘따’, 공모가가 시초가의 두 배에 형성)를 기록한 종목은 케이옥션, 스코넥, 아셈스, 퓨런티어, 비씨엔씨, 유일로보틱스, 세아메카틱스 등이었다.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 배에 소폭 미치지 못하면서 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공모가보다 낮은 시초가를 보인 종목도 20개 중 7기였다.1분기 동안 공모가 대비 수익률(3월31일 종가 기준)이 43.5%를 기록한 것에는 오토엔(353.8%)과 유일로보틱스(181%)가 ‘하드 캐리’한 영향이 컸다. 20개 종목 중 공모가 이상을 유지한 기업은 12개였고, 나머지 8개는 마이너스로 부진했다.시초가 대비 1분기 평균 수익률(3월31일 종가 기준)은 마이너스(-)0.8%를 기록했다. 20개 종목 중 시초가 대비 1분기 주가가 오른 종목은 오토엔, 유일로보틱스, 공구우먼, 애드바이오텍 등 4개사였다. 나머지 16개는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공모주를 받아서 첫날 시초가로 매도했다면 43.9%의 수익을 냈다는 말”이라면서 “만약 3월말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 43.5%라는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SK쉴더스·원스토어·쏘카·컬리…기대 높아진 2분기이번 달은 총 세 개 기업이 상장하면서 IPO 시장은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통상 4월은 IPO 시장의 전통적 비수기로 꼽힌다. 특히 지난 2월부터 3월 중순까지는 심사승인 기업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올해는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와 제20대 대통령선거 일정이 겹친 영향이 컸다.하락장과 맞물리며 다소 침체됐던 공모주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줄 선두 주자는 SK쉴더스와 원스토어다. 먼저 5월 IPO 시장의 포문을 여는 기업인 SK쉴더스는 내달 3~4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9~10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공모주식수는 총 2710만2084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1000~3만8800원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8420억~1조516억원이며, 시가총액은 2조8500억~3조5052억원이다. 공모가가 최하단으로 확정되더라도 현재 보안 분야 1위 기업인 에스원(012750)(2조6000억원)을 제치고 대장주에 등극하게 된다.SK쉴더스 이후는 앱 마켓 서비스 기업인 원스토어가 기다린다. 원스토어는 내달 9~10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고, 이어 12~13일 일반 청약에 돌입한다. 공모 주식수는 총 666만주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4300~4만1700원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2284억~2777억원이며, 시가총액은 8402억~1조516억원이다. 공모가 최상단으로 결정되면 SK쉴더스에 이어 연이어 몸값이 1조원이 넘는 굵직한 기업들이 상장하게 된다. SK쉴더스와 원스토어는 모두 SK스퀘어(402340)의 자회사다.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쏘카와 컬리도 시장의 관심이 높은 기업들이다.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인 쏘카는 최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빠르면 오는 6월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장보기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컬리를 운영하고 있는 컬리는 3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따라서 하반기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 보는 쏘카의 기업가치는 2조~3조원 수준이며 컬리는 4조~6조원에 이른다.이밖에 풍력발전 업체인 대명에너지,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 기업 가온칩스, 골판지 원지 생산 1위 태림페이퍼 등은 5월 상장이 예정돼있다. 아직 일정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CJ올리브영 역시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첫 상장 시도에 나선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 이커머스 기업인 컬리의 상장은 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높일 것”이라면서 “2분기 공모주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감소하겠지만 2분기는 계절적으로 IPO 투자 성과가 좋은 시기라는 점과 1분기 큰 폭의 주식시장 하락으로 2분기 이후 반등이 예상되다는 점에서 IPO 투자 수익률은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4.24 I 안혜신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회복세…7주째 상승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회복세…7주째 상승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수심리가 7주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3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사진=뉴스1)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4를 기록했다. 올해 1월 10일(92.0)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거래절벽이 심화했던 지난 2월 말에는 86.8까지 하락했으나 3월 7일 조사에서는 87.0으로 오른 뒤 7주 연속 상승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감이 조성된 가운데 2월까지 꽉 막혔던 거래가 3월 들어 다소 늘기 시작하면서 지수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기준선인 100은 여전히 넘지 못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서울 5개권역 중에서는 동남권(강남4구)이 96.1로 가장 높았다. 지난주(96.5)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나머지 4개 권역은 모두 지난주보다 지수가 상승했다.목동과 여의도 등 재건축 호재가 있는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은 지난주 91.0에서 이번주 91.5로 상승했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진 용산·종로구 등 도심권도 89.1에서 91.3으로 올랐다.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1기신도시인 분당·일산신도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 매매수급지수도 92.5로 지난주(92.3)보다 상승했다. 지방도 지난주 96.0에서 이번주 96.2로 올랐다. 이에 힘입어 전국 매매수급지수(94.4) 역시 지난주(94.2)보다 개선됐다.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93.5를 기록하며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북권이 95.0으로 가장 높았고 동북권은 93.7로 그 뒤를 이었다.
2022.04.22 I 김나리 기자
인수위, 주택연금 가입대상 공시가 ‘9억→12억 이하’로 확대
  • 인수위, 주택연금 가입대상 공시가 ‘9억→12억 이하’로 확대
  • [이데일리 강신우 박태진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주택연금의 가입대상 확대와 제도 정비를 통한 주택연금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일반형 주택연금의 기존 가입대상 주택의 공시가격을 9억원 이하에서 최대 12억원으로 확대하고, 현재 5억원으로 제한된 연금 수령액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택연금 제도개선안.(자료=인수위 경제1분과)인수위 경제1분과 신성환 인수위원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국민이 내 집에 계속 거주하면서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추가 예산 투입없이 현행 주택연금의 가입대상 확대와 제도정비를 통한 활성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기초연금수급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금 수령액을 최대 20% 우대하는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대상을 올해 하반기부터 현행 시가 1억5000만원 미만 주택에서 시가 2억원 미만 주택으로 확대한다. 부부 중 1명이 만 55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일반형 주택연금은 가입대상 주택을 공시가격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총 연금대출한도도 상향 조정한다. 가입대상 주택가격 기준이 확대되더라도 총 연금대출한도로 인해 연금 수령액에 제약이 되지 않도록 현행 총 한도 5억원을 상향 조정해 실질적인 연금 수령액이 늘어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주택연금 가입 시 주택가격의 1.5% 수준을 납부해야 하는 초기보증료는 그동안 사망, 재난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환급해주지 않고 있어서 가입을 망설인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가입 후 3년 이내에는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초기보증료가 환급될 수 있도록 환급 기준과 절차를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신 위원은 “주택연금 가입대상 확대와 제도 개선을 통한 활성화 방안뿐 아니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주택연금 기금 운용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에 중장기적인 주택연금 리스크 관리 방안 마련도 함께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집값 하락 시에도 주택연금이 나오느냐`는 질문에 “집값이 하락해도 연금 가입자는 주택연금을 그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입자 입장에서는 주택연금에 가입을 하고 나면 집값 하락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통해 매월 일정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주택연금은 연금소득 공제(연간 최대 200만원), 재산세 감면(공시가격 5억원 이하 부분 재산세의 25%)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어 고령층의 유용한 소득확보 수단으로 성장해 왔다.
2022.04.21 I 강신우 기자
"4억 떨어졌다"...세종시 끝없는 추락
  • "4억 떨어졌다"...세종시 끝없는 추락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여기서 더 떨어지겠냐는 생각이 든다. 실거주 목적이라면 지금 들어오는 것이 맞다.”(도램마을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던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올해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0년 11월 11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국민평형 전용 85㎡ 기준 10억 클럽에 가입했던 가온마을4단지는 이달 8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특별시 반곡동 수루배마을 3단지 전용 102.6㎡는 지난 2일 8억9000만원(4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동일한 면적의 아파트는 지난해 6월26일 13억원(11층)에 신고가를 기록했다가 같은해 8월 11억5000만원(12층), 올해 1월 9억2000만원(9층) 등 가격이 꾸준히 하락했다. 같은 단지내 전용 84㎡도 지난달 30일 7억1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8억5500만원(6층)보다 1억원 넘게 떨어졌다. 도담동 도램마을 15단지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 1일 7억4000만원(24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직전 최고가 9억6300만원(22층)보다 2억원 넘게 빠진 가격이다.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용 84㎡는 현재 저층으로 7억2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와있다”면서 “요즘 분위기는 급매물만 간간히 거래가 체결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3월 세종시 아파트값은 0.49% 하락했다. 지난해 8월 0.12% 하락한 이후 8개월째 내림세다. 심지어 올해 들어 1월에는 0.57% 떨어지는 등 낙폭을 키우고 있다. 세종시는 올해만 1.6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쉬어가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종시는 2020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으로 꼽힌다. 2020년 한 해동안 무려 44.97%나 올랐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열기가 달아오른데다 여당발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가속화하면서 세종시 집값에 불을 당겼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급매물이라고 해도 기존 가격에 비하면 굉장히 비싼 편으로 수요자가 아직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그간의 상승폭을 아직 다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종시의 경우 약세 전환한 뒤 한동안 주춤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대출 문제 영향으로 매수세가 많이 꺾인 상황”이라면서 “이런 부분이 해소된다면 다시 움직일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4.20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정부, 불합리한 부동산세제부터 고쳐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尹정부, 불합리한 부동산세제부터 고쳐야”-주식투자 이대남처럼 하면 안 된다 단타에 빠져..전 세대중 가장 저조-韓경제 우크라 암초에 덜컥..IMF, 성장률 전망 0.5%p 낮춰-어려운 납품단가 협상, 中企 도우미 늘린다-윤 당선인에게 쏟아진 고언, 삼켜야 새 정부에 약 된다-이자폭탄 맞는 영끌·빚투족, 고금리시대 대비해야△2면 종합-신차 공급난에 전시차라도 사고 싶은데, 할인 가능한가여[궁즉답]-尹 취임식 4.2만명 초청..내일부터 초청장 발송-성평등 인식 개선됐지만..가사·돌봄은 여전히 아내 몫△3면 주식 ‘단타’의 함정-변동성 장세서 단타 더 위험..세금혜택 등으로 장기투자 유도해야-코로나 이후 개비 762만명 유입..66%가 20~40대-“증권사 우선주처럼 이익 잘내고 배당 늘리는 종목 매력”△4면 윤석열 인수위-‘文케어’ 콕집은 감사원..“부실 심사로 비용 늘어나 건보 재정 악화”-슬림화 강조한 尹인수위, 文정부 위원회 7343개 손본다-손실보상 선지급금 상향 조정 인수위 “분기당 250만원 이상”-장애인 이동권 강화..“지하철 역사당 엘리베이터 1개 이상 설치”△5면 공급망 차질에 커지는 ‘S공포’-러시아 제재로 세계경제 먹구름..韓도 고물가 오랜 기간 이어질 것-옥수숫값 10년래 최고..고개 드는 애그플레이션-“美 기준금리 한번에 0.75%p 인상 가능”..긴축 더 빨라지나△6면 종합-이창용 “금리 올려 물가 안정시켜야..단, 美처럼 빨리 올릴 필요 없어”-민주, 검수완박 국회 처리 강행..국힘·인수위 “입법 폭주”-쌍용차 재매각 ‘예비실사’ 돌입..새 주인 찾기 ‘4파전’ 양상-부울경 메가시티, 동북아 8대 경제권 도약△8면 2022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신규주택 공급 올인 안돼..규제풀어 기존주택 거래도 함께 늘려야”-“과세 일변도 벗어나, 실수요자 위한 정책 펼쳐야”-“끊어진 주거 사다리 복원시킬 정책 기대”△9면 정치-청년 목소리 더 듣겠다더니..민주당, 공천·검수완박 ‘마이웨이’-민주, 연일 ‘정호영 의혹’ 집중포화-“정치 초보 비판 반가워 본선 경쟁력 자신있어”-국민의 힘 강원지사 후보 황상무 전 앵커-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단일화 무산 수순..인천시장도 삐걱-이정미 “통합 돌봄체계 구축으로 인천 복지 시스템 개선”△10면 경제-노사단체 대표 입장차만 재확인..‘타임오프 조정’ 새 정부로 넘어가나-“中 장쑤성·저장성 봉쇄 땐 韓 기업 공급망 직격탄”-조선업 인력난에..용접·도장공 비자 쿼터 폐지-‘코로나 특수’ 배달원 역대 최대..열 중 셋은 월급 200만원 미만△11면 금융-“코로나에 임대 어렵고 가격도 고점”..시중은행, 유휴 부동산 매각 행렬-보이스피싱 줄었지만..신종 메신저피싱 기승-5대은행 예·적금 금리 줄인상..우리은행도 최대 0.3%p↑-삼성 금융사는 되고 은행·카드사는 안되는 ‘고가 경품’△12면 글로벌-러, 돈바스 대규모 공격 개시..젤렌스키 “결사항전” 의지-옐런 ‘러 참석 G20회의’ 일부 일정 보이콧 강수-엔화, 날개 없는 추락..50년 만에 최장기간 하락세-머스크가 쏜 트위터 인수전 월가 큰손들도 참여 저울질-中, 코로나發 경기 둔화 우려..지원책 쏟아낸다-영세기업 지원 대출에만 77조 투입 인민은행, 정부 재정 이익금 지원도△14면 산업-年 300만명 수송·21조원 경제효과 창출-안중현 사장 ‘원 포인트 승진’ 삼성 ‘메가 M&A’ 임박했나-나프타값 등급에..석화업계 ‘시름’-폴리실리콘 가격 강세..OCI 웃고, 한화큐셀 울고-“OLED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달라”△15면 ICT-유통점 반발에도..정부 “KB리브엠, 통신비 낮추는 메기”-kt cloud 경력직 100명 채용-현대차도 뛰어들었다는데..NFT 투자, 당장은 성급-넷플릭스 측 이동만 교수 “망 사용료, 가입자 비용에 포함된 것”△16면 소비자생활-“크리에터-팬텀-플랫폼 잇는 중추적 역할할 것”-최나라 샌드박스네트워크 라이브커버스 사업부 총괄-가짜 샤넬백·조던화 ‘꼼짝마’-LF, ‘리복’ 국내 판권 품었다-롯데홈쇼핑, 5000억원 규모 쇼핑 축제 ‘대한민국 광클절’ 내일 개막△18면 증권-“中 리스크에 외국인 매도 이어질듯..실적 개선주가 대안”-테슬라 ‘천슬라’ 복귀에 엘앤에프 한달새 30%↑-반도체·유통·리오프닝株 실적 흐름 ‘양호’△19면 증권-“올해 매출 1000억 돌파..사업 모델 다변화 ‘2.0 시대’ 열것”-박민수 핑거 부회장-‘셀코리아’ 행진 속에서도 외인, 통신주 ‘사자’ 몰려-호시절 가버린 연기금..올해 투자 ‘각자도생’ 주목-오토앤·마인즈랩..새내기株 의무보유 물량 쏟아진다△20면 엔터테인먼트-칸도 홀린 ‘K콘텐츠 신드롬’..드라마도 영화도 활짝 웃었다-콘서트서 떼창 부르고 영화관서 팝콘 먹고..“반갑다, 일상회복”△22면 건강-키 작은 아이 만드는 성조숙증..‘한약 치료 20年 외길’ 해외서도 주목-코로나 격리 해제됐는데..계속되는 피로-전신마취 소아 탈장 수술, 뇌건강에 악영향 줄수도△24면 Book-방송 타니 다시 읽히네..역주행 베스트셀러의 비밀-로마제국을 흔든 1인자의 본심-K바이오가 코로나 이후 가야할 길은△25면 오피니언-명분 사라진 검찰 개혁-인수위 한달..부동산정책 실종 사건-눈물로 얼룩진 장애인의날 언제까지△26면 피플-“창업자들에게 편안한 투자자이자 페이스메이커 되겠다”-김영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초기투자팀 상무-안철수 인수위원장 부친 안영모씨 별세-리디, 구글 출신 조성진 영입-고온에서 감자 수확량 줄어드는 원리 규명-안철수 인수위원장 부친 안영모씨 별세-한은, 시각장애인용 ‘액면 식별 도우미’ 앱 출시-LIG 장애인축구협회에 발전기금 1.2억 전달-현대엔지니어링, ‘물품기증 캠페인’-“전수교육관 지어주길”..가야금 인간문화재 이영희, 50억대 땅 기부-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심사 맡는다-박정환 9단, ‘맥심커피배’ 우승△27면 사회-“혼자 못 움직이는 아들보다 늦게 죽는 게 소원”..발달장애인 엄마의 눈물-국제검사협회에 SOS, 부장검사 회의 검찰, 동시다발적 ‘검수완박 맞대응’-당국 괜찮다지만..전파력 점점 세지는 오미크론 변이-‘백신 후유증’ 핑계로 출석 미루던 용의자..알고보니 美 도피
2022.04.19 I 이소현 기자
권순형 “尹정부 부동산정책 비전 안보여…많은 준비 필요”
  • 권순형 “尹정부 부동산정책 비전 안보여…많은 준비 필요”[부동산포럼]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어떤 비전이나 목적을 명확하게 제시했는지 의문이다. 조금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렸다. 권순형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가 새로운 정부 출범이후 부동산 정책의 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권순형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 방향 어디로 가야 하나’를 주제로 열린 ‘2022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권 교수는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개혁위원회 총괄 부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후보 캠프 측 인사로 활동했다.우선 권 교수는 “다른 나라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우리나라에서 (집값 급등이) 더 큰 문제가 되는 이유는 정부가 주택 공급수단, 금융통제수단, 조세 등 굉장히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권한이 많은 만큼 국민들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다르게 묻는 것”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결국 부동산 가격 등 부동산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정권 교체까지 불러오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다만 윤석열 당선인이 상대의 실패에 대해 많은 지적을 했으나, 새로운 정부의 비전과 새롭게 구성하는 정책들의 목적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히 제시한 게 있는지는 모르겠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치’를 했다고 하지만, 결국 새 정부도 똑같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특히 현재까지 나온 내용들은 그저 안티테제(반대 주장)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시장에서 가격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도 본 적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아울러 “미국 금리 인상에 맞춰 우리나라도 금리가 올라가고 있는데, 올해 기준금리가 2%까지 올라가면 과거와 같은 시장이 그대로 유지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주택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주택을 새로 구입한 사람들에 대한 가계부채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고, 이는 박근혜 정부 당시 ‘하우스 푸어’ 문제로 경험했던 사실들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정책적 비전이나 준비 등을 보지 못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권 교수는 “따라서 다양한 측면에서 예상되는 시나리오들에 대한 준비가 돼야 할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부동산 문제가 매우 심각했고 사람들이 뭔가 변화를 요구했다면, 이런 변화에 대해 바뀌는 경제적 상황이나 대외 여건 속에서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갈 것인지에 대해 준비한 내용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공급 정책과 관련해서는 “민간 주도의 공급 방식을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민간 주도의 경우 개발 이익을 목적으로 주택이 공급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경기가 좋을 때는 공급이 늘어나지만 주택 경기가 정체되거나 하락하면 민간에서 공급할 방법이 없다”며 “민간과 공공이 역할을 나눠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공급량의 문제를 얘기하면서 가격의 문제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고 있는데, 공공이 시장 가격보다 저렴한 임대·분양주택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04.19 I 김나리 기자
비수기인데 벌써 물건 뚝...여름이 무서운 전세시장
  • 비수기인데 벌써 물건 뚝...여름이 무서운 전세시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세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물건은 줄어들고만 있다. 대출 규제 등으로 위축됐던 전셋값이 다시 고개 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대차 2법(2+2년 계약 갱신 청구권제, 전·월세 5% 증액 상한제) 도입 2주년이 되는 올여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업소에 부동산 시세표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1000가구 아파트에 전세 물건은 한 건부동산 빅데이터 회사 아실에 따르면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2만5790건이다. 한 달 전(3만1244건)과 비교하면 17.5% 감소했다. 이 회사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지난달 초 3만2289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동구(-29.8%)와 성북구(-26.4%), 송파구(-25.2%), 도봉구(-22.4%) 등에선 한 달 새 전세 물건이 20% 넘게 빠졌다.일부 아파트에서 전세 물건이 씨가 말라간다. 1142가구짜리 단지인 강동구 고덕동 ‘고덕 아이파크’에선 모든 평형을 통틀어 현재 전세 물건이 8건뿐이다. 1012가구 규모인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9단지 래미안’에선 단지 전체에서 시장에 나온 전세 물건이 한 건밖에 없다.연초에는 전세자금대출 축소 등과 겹치면서 성수기에도 전세 물건이 소진 되지 않고 쌓여 전셋값을 끌어내렸다. 그런데 성수기인 3월이 지나 반대로 매물이 소진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통상 주택시장에서 4월은 전세 비수기로 분류된다. 봄 신학기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줄고 매물이 쌓이는 시기다. 부동산시장에선 최근 전세 자금 대출 한도가 늘어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전세 수요가 되살아난 것으로 본다. 대출한도가 늘어난 만큼 전세물건이 소진되고 있다는 얘기다. 또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든 것도 전세 시장엔 불안 요소다. 새 아파트 입주가 그나마 최근 전세시장에서 공급 숨통을 터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서울에선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분기 1만1136가구에서 2분기 1739가구로 급감한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그간 위축됐던 전세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수요가 늘면서 저렴한 물건부터 점차 소진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바닥 친 전셋값..7월 위기 다가온다공급이 줄면 전셋값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전세 물건이 귀해진 지역에선 벌써부터 전셋값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에선 지난달 12억5000만원에 전용면적 102㎡형 전세계약이 체결됐는데 한 달 전 거래가(10억원)보다 2억원 이상 오른 값이다. 연초 5억원에도 전용 84㎡형 전셋집을 구할 수 있었던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3단지 푸르지오’에선 이달 7억75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면 신고가를 경신했다.가뜩이나 임대차 시장에 7월 위기론이 예고된 상황에서 벌써 물량이 줄어들면 전세난 위험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7월 말부터는 계약 갱신 청구권을 소진한 전세 물건들이 시장에 나온다. 계약 갱신 청구권을 사용한 계약이 만료되면 그 다음부터 집주인은 자유롭게 재계약 여부와 임대료 인상 폭을 정할 수 있다.이런 이유 때문에 전문가들은 올여름 전셋값 상승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일단 계약을 체결하면 최장 4년간 임대 기간과 임대료가 제한되기 때문에 집주인들이 임대료를 한꺼번에 올려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 물건이 한정된 상황에서 그간 계약 갱신 청구권 보호를 받던 세입자가 다시 전세 시장에 나오면 전셋집 구하기 경쟁이 더 치열해지리란 시각도 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현재 서울 등 인기 있는 지역에선 계약 갱신 청구권 사용 여부에 따라 이중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여름 이후부터는 계약 갱신 청구권 물건들이 높은 가격에 맞춰 새로 계약이 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경희 연구원도 “서울 같은 경우 새 아파트 입주가 줄어 전세 물건이 더 부족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반전세 형태로 전세 공급이 더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2022.04.18 I 박종화 기자
규제완화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전세 동반 회복세
  • 규제완화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전세 동반 회복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1기 신도시의 노후 단지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오름폭을 확대했다. 다만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시장의 불안을 막기 위해 주택 공급은 속도를 내고 규제 완화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명확한 정책 발표 전까지는 숨 고르기 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밀집지역.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전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이 0.01%, 일반 아파트는 0.02% 올랐다. 이밖에 신도시가 0.02% 상승했고, 경기ㆍ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및 대규모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초(0.09%) △성동(0.07%) △영등포(0.05%) △노원(0.04%) △강남(0.02%) △관악(0.02%) 등이 올랐다. 반면 ▽마포(-0.03%) ▽광진(-0.02%) ▽성북(-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일산(0.09%) △분당(0.04%) △김포한강(0.02%) △평촌(0.01%) △산본(0.01%) △중동(0.01%) 등이 올랐고,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은 금주 다시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구리(0.08%) △남양주(0.08%) △김포(0.02%) △수원(0.02%) △양주(0.02%) △화성(0.02%) 등이 올랐다. 반면 ▽의정부(-0.03%) ▽광명(-0.03%) ▽용인(-0.02%) ▽인천(-0.02%)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한도 확대 소식에 봄 이사철 수요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의 전세가격 변동률이 각각 -0.02%, -0.01%를 기록하면서 전주대비 하락폭이 둔화됐고, 경기ㆍ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매물이 많은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강동(-0.33%) ▽마포(-0.09%) ▽노원(-0.04%) ▽강남(-0.03%) ▽양천(-0.02%) ▽서대문(-0.02%) 순으로 내렸다. 반면 △영등포(0.17%) △도봉(0.02%) △동작(0.02%) △성동(0.02%)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 ▽동탄(-0.01%) ▽평촌(-0.01%)이 하락했고, △일산(0.02%)은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금주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 △부천(0.09%) △남양주(0.08%) △안산(0.07%) △김포(0.05%) △고양(0.04%) 순으로 올랐다. 반면 ▽성남(-0.07%) ▽의왕(-0.04%) ▽화성(-0.02%) ▽인천(-0.02%)은 떨어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가 새 정부 출범 직후인 다음달 11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될 계획”이라며 “일부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나올 수 있겠지만, 시행일로부터 보유세 기준일인 6월 1일 전까지 남은 기간이 짧은 데다 규제 완화 기조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 매물 출회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6월 1일 이후에는 보유세 부담이 불가피해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려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높은 집값과 대출 규제, 이자 부담으로 추격매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거래가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한동안 호가 중심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2022.04.15 I 오희나 기자
3월 서울 집값 0.01% 하락...강남·용산은 상승세
  • 3월 서울 집값 0.01% 하락...강남·용산은 상승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집값이 두 달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서울 강남권 집값은 여전히 고공 행진 중이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은 전달 대비 0.02% 상승했다.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2월(0.03%)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0.06% 떨어진 아파트값이 전체 주택 가격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반면 연립주택 가격은 0.21% 올라 평균보다 크게 상승했다.(자료=한국부동산원)서울 집값은 0.01% 하락,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떨어졌다. 다만 낙폭은 2월(-0.04%)보다 줄어들었다. 서초구(0.11%)와 용산구·송파구(각 0.06%), 강남구(0.02%) 등에서 고가 아파트값이 오른 영향이다. 재건축 규제 완화, 다주택자 세금 경감 등을 공약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최근 이들 지역 고가 아파트 시장은 기대감에 차 있다. 용산구는 여기에 더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지역 개발 전망이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반해 노원구(-0.07%)와 성북(-0.03%), 마포구(-0.02%) 등 강북 대부분 지역에선 집값이 한 달 전보다 뒷걸음질쳤다.수도권 전체 집값은 0.04% 하락해 2월(0.03%)보다도 내림폭이 커졌다. 2월 0.04% 상승했던 인천 집값이 지난달 들어선 0.06% 하락했기 때문이다. 경기 지역 주택 가격도 0.06% 하락해 2월(-0.04%)에 이어 두 달째 빠지고 있다. 시흥시(-0.42%)와 화성시(-0.40%), 오산시(-0.38%), 인천 연수구(-0.36%)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비수도권 집값은 0.07% 상승했다. 광역시 지역과 세종에선 각각 0.06%, 0.64% 하락했으나 도(道) 지역에서 0.16% 올랐다. 경남(0.28%)과 전북(0.25%), 강원(0.18%)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 가격은 0.02% 하락했다. 2019년 9월 이후 첫 하락이다. 비수도권(0.04%)은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수도권에선 0.08% 빠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주택(0.09%)이나 단독주택(0.06%) 전세 시세는 오른 반면 아파트 전세 시세는 0.18% 하락했다. 최근 아파트 전세 물건이 누적되고 있는 데다 전세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 설명이다.전세와 달리 월세 시세는 0.14% 상승, 2월(0.13%)보다도 오름폭이 더 커졌다. 수도권(0.15%)과 비수도권(0.13%) 모두 오름세다. 주택 유형별로 봐도 아파트·비아파트 가리지 않고 월세 시세가 올랐다. 부동산원은 전셋값이 아직 부담스러운 데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일부 옮겨갔다고 해석한다.
2022.04.15 I 박종화 기자
강남·서초 이어 목동 아파트값도 상승세로
  • 강남·서초 이어 목동 아파트값도 상승세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집값 흐름이 양극화하고 있다. 규제 완화 수혜가 예상되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은 속속 반등을 시작하고 있다. 같은 서울이라도 강북권에선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주 0.01% 하락한 지 한 주 만에 다시 보합세로 돌아섰다.서울 아파트값 변동률도 2주 연속 0%대를 유지하고 있다. 겉으론 제자리걸음처럼 보이지만 실제 상황은 복잡하다. 서울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시장 흐름이 엇갈리고 있어서다.한강 이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1% 올라 1월 이후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양천구 아파트값(0.02%)이 12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게 눈에 띈다.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한 새 정부 출범이 다가오면서 재건축 대상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등에서 매수세가 돌아왔다. 강남구(0.04%)와 서초구(0.02%) 등에서도 고가·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손바뀜이 일어나며 3주 연속 아파트값이 올랐다. 다만, 지난주 0.01% 상승했던 송파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1% 떨어져 한 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강북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한강 이북 14개 구 중 13곳에서 지난주와 비교해 아파트값이 떨어지거나 제자리걸음을 했다. 다만 용산구 아파트값은 0.03% 상승, 지난주(0.02%)보다도 오름폭이 커졌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구 한강로로 옮겨오면서 지역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 설명이다.경기와 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각각 0.01% 하락했다. 경기 화성시(-0.14%)와 수원시 영통구(-0.11%)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다만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개발 기대감이 있는 평택시(0.22%)나 안성시(0.08%) 등에선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올랐다.비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01% 상승했다. 광역시 지역에선 0.03% 하락했지만, 도(道) 지역에선 0.05% 올랐다. 전북(0.10%)과 경남(0.10%), 경북(0.06%), 강원(0.05%) 순으로 오름 폭이 컸다. 세종(-0.20%)과 대구(-0.13%), 대전(-0.07%) 등에선 지난주보다도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01% 떨어졌다. 하락세는 유지됐지만 낙폭은 지난주(-0.02%)보다 줄었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02%, 0.03% 하락했다.
2022.04.14 I 박종화 기자
尹정부 수혜주라던 건설주 줄줄이 마이너스…왜?
  • 尹정부 수혜주라던 건설주 줄줄이 마이너스…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수혜주로 꼽혔던 대장주가 맥을 못 추고 있다. 건설주는 3·9 대선 직후 일주일가량 상승하다 3월 중순부터 내리막을 걷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현대건설(000720)(-8.81%) GS건설(006360)(-8.85%) 대우건설(047040)(-9.43%) DL이앤씨(375500)(-8.95%) 삼성엔지니어링(028050)(-8.65%)은 일제히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07% 상승했다. 이들 건설 종목은 윤 당선인이 재건축을 비롯한 주택 규제를 완화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특히 재건축 단지는 유명 브랜드를 선호해 관련 브랜드를 보유한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가 올랐다. 하지만 대선 이벤트가 소멸되고 원가 상승 우려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다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재건축 규제 완화 신호가 집값을 자극하자 부동산 정책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진행 단계와 조합 내 이권 충돌을 감안하면 실제 재건축 수주는 수년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년간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면 재건축에 대한 우호적 정책이 조성되고 3~4년 후 그 효과가 나타났다”며 “(본격적인 재건축 수주 시기는) 주식시장에서 기대하는 올해 하반기는 어렵고, 빠르면 1~2년 이후”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건설업체의 비용 부담이 커졌다. 4월 기준 철근 가격은 t당 114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상승했다. 시멘트 판매가격도 올해 들어 18% 인상됐다. 철근과 시멘트는 건설업체의 매출 원가에서 10~20%가량을 차지하는데다 공정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도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원가 상승 요인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DL이앤씨·삼성엔지니어링 5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4.8%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분양·주택매매 시장 열기가 한풀 꺾인 점도 향후 건설업 전망을 어둡게 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구·경북의 미분양이 확대되고 있으며 청약 경쟁률도 하락하고 있다. 미분양 세대수가 역사적 최저 수준이긴 하지만 수도권과 충청권의 미분양도 올들어 소폭 증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미 가격 하락 전환이 시작됐고 내년엔 더 높은 금리와 더 많은 공급으로 낙폭 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2.04.14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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