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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소폭하락..경제지표 부진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 심리지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유로존 안정세도, 애플의 사상 최고가 행진도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3.90포인트, 0.33% 하락한 1만3197.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9포인트, 0.28% 떨어진 1412.52를, 나스닥지수도 전일대비 2.22포인트, 0.07% 낮은 3120.35를 각각 기록했다. 유로존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입찰이 성공리에 마무리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유로존에 1조유로 이상의 방화벽 확충을 권고한 것이 투자심리를 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1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과 변동이 없어 시장 예상치보다 괜찮은 편이었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지수를 아래로 끌어 내렸다.  이후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저가 매수세와 차익 매물이 충돌하며 지수는 보합권에서 오르 내림을 반복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관련주가 강했던 반면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세를 주도했다. 알코아가 스티플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까지 겹치며 1% 이상 하락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도 베어드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탓에 3.32%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애플은 씽크에쿼티가 목표주가를 700달러까지 상향 조정한 가운데 중국에서 와이파이용 `뉴 아이패드`가 판매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614달러 위에서 마감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제약 소매업체인 월그린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토대로 1%대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건설업체인 레너는 주택 경기 바닥세에 대한 기대감에 4.66%나 치솟았다. 아마존닷컴도 해리포터 시리즈가 킨들을 통해 판매될 것이라는 발표에 1.3% 가까이 올랐다. ◇ 美 집값하락 진정..경기기대는 부진미국의 지난 1월중 주요 대도시 집값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예상보다 좋았고, 가파른 집값 하락세가 서서히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1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0.5% 하락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0.2% 하락보다 개선된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8% 하락해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계절 조정하지 않은 전월비로는 주택 가격은 0.8%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0.6% 하락을 앞질렀다. 다만 12월의 1.1% 하락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다.아울러 이날 미 컨퍼런스보드는 3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70.2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수정치인 71.6보다 다소 낮았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70.3에도 소폭 못미쳤다. 현재 경기여건에 대한 지수는 전월 46.4에서 51.0으로 개선됐지만, 향후 6개월 후 경기 기대치는 88.4에서 83.0으로 소폭 떨어졌다. ◇ 그로스 "중앙은행 푼 돈, 인플레-低성장 초래"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사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주도하고 있는 신용 팽창이 결국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그로스 CIO는 월간 투자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성장 부양 효과가 없는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이 결국 디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장금리가 더이상 빠르게 내려갈 수 없거나 위험 스프레드가 줄어든 만큼 최대한 줄었을 때 모멘텀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갑작스럽진 않지만 점진적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스프레드는 안정되면서 다소 벌어지게 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개발도상국의 배당관련주를 선호하고 있고, 단기채권과 만기가 길지 않은 채권 등을 늘려 채권의 잔존 평균만기(듀레이션)를 짧게 가져가고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채권에 투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OECD, 유로존 방화벽 1조유로 이상 확충 권고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이달말 회동하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유로존의 방화벽인 구제금융 기금을 적어도 1조유로(1조3400억달러) 규모까지는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나섰다. 이날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유로존이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 규모까지 방화벽을 확대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이처럼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방화벽이어야만 유로존 각 정부들이 경제 성장과 경쟁력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OECD 실무진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취약 국가들의 잠재적 자금 수요가 향후 2년 동안 1조유로에 이를 수 있다"며 "여기에다 은행들의 자본재확충을 위한 자금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며 충분한 기금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현재 EU 집행위원회는 기존의 임시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영구 기금인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기금 규모를 5000억유로에서 9400억유로까지 확대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 애플 와이파이용 `뉴 아이패드`, 中 판매승인애플사의 `뉴 아이패드`가 중국 본토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아 이르면 다음달중 시중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올씽스디지털과 ZD넷(ZDNET) 등에 따르면 애플이 프로뷰와의 중국내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뉴 아이패드` 판매 승인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중국품질인증센터는 중국내에서 와이파이 `뉴 아이패드`를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뉴 아이패드`가 받은 승인은 품질 안전관련 강제성 제품인증(CCC)으로, 해외에서 수입되는 해당 제품은 반드시 품질 및 안전에 대한 검사를 거친 후, CCC 인증를 획득해야만 판매 가능하다. 다만 이번 승인은 와이파이용 아이패드이며 4세대(4G) LTE용 모델은 추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애플은 다음달 중순부터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애플측은 아직까지 중국에서의 판매여부와 향후 일정 등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2012.03.28 I 이정훈 기자
행복한 노후, 미리 준비하면 축복이다!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행복한 노후, 미리 준비하면 축복이다!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시골 사는 노부부가 서울에 사는 아들 집에 갔다.어느 날 노부부가 산책을 다녀오는데 아들이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여 혼자 집에 있었다. 한참 후 며느리와 손자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외식하고 돌아왔다.그 다음 날 아들은 책상에서 `3번아 잘 있어라, 6번은 떠나간다.`라는 부모님의 메모 한 장을 발견했다. 암호 같은 말을 수소문해서 알아보니, 부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아들네 집에 며칠 묵어보니 1번은 손자, 2번은 며느리, 3번은 아들, 4번은 애완견, 5번은 가정부 그리고 시부모는 애완견이나 가정부에 못 미치는 6번 신세였다"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그냥 웃어넘기기에 씁쓸한 이야기지만, 고령화와 인구구조 불균형 등이 만들어낸 우리 사회가 상면한 큰 화두이자 위험요소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자식이 아무리 물심(物心)으로 봉양을 하고 싶어도 세상은 변하게 마련이어서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일이다. 더는 노후준비는 여유 있는 사람들의 문제가 아닌 모든 가정에 필수적인 준비사항이다. 따라서 이번 호부터 100세 시대를 맞아 마음가짐과 연령대(30대, 40대, 50대, 60대)별 포트폴리오를 5회에 걸쳐 시리즈로 제시하고자 한다. ■ 총인구, 2030년 정점 찍고 감소한다!  통계청은 `2011 한국의 사회지표`를 통해 우리나라 인구가 2011년 말 4977만 명에서 2030년 5216만 명까지 늘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고, 2060년에는 총인구가 -1.0%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OECD국가 중 최저의 출산율과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상황에서 적잖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과 주택수요 등 노인복지는 물론이고 노동력 공급부족 탓인 성장동력 약화 등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지난 19일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러한 문제를 총괄할 전담기관인 `인구청` 설립을 제안한 것도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정부에서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에만 의존 말고, 비중 높은 실물자산 재조정 필요! 뜻밖에 노후생활의 소득의 원천으로 국민연금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복지제도가 잘 정비된 선진국일수록 은퇴 후 노후소득 중에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 의한 소득이 전체 소득의 50%이상을 차지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국민연금 수급액이 점차 축소되고 연금개시 나이도 연장되고 있다. 노후의 기본생활을 보장해준다며 강제적으로 매월 꼬박꼬박 떼가는 국민연금은 재정의 취약성으로 인해 급부를 줄이거나 부담을 늘려야 하며, 소득대체율(2028년 40%로 낮아질 전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우리나라 은퇴자산의 부족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은 `자녀 교육비`이지만, 가족관의 변화로 `6번 시골부모님`의 우화처럼 자녀에게 부양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또한 국민연금이 젊은 층이 충당한 돈으로 노령인구가 연금으로 받는 구조임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국가의 노후보장능력은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노후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소득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통계청의 `2011 가계금융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가계자산 중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이 73.5%, 금융자산은 23.1% 그리고 기타자산이 3.4%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보유자산이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에 편중되어 있어 유동화가 어렵고 투자 매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구조로 볼 수 있다.현실적으로 주된 자산이 주택이라면 자녀에게 물려주는 대신 주택연금제도(참조: (딸기아빠의 재무설계) 집값 더 하락 전 연금으로 받아볼까?http://www.edaily.co.kr/news/newspath.asp?newsid=02817526593100120)와 같은 생활비 조달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공적자금에 의존하기보다는 사적연금에의 투자와 자산구조의 재조정을 통해, 금융자산(연금신탁, 연금보험, 적립식 펀드 등)으로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40~50대, 절반 이상이 노후준비 안하고 있어!기대수명의 증가로 은퇴 후 노년기가 길어짐에 따라 노후준비는 정년을 앞둔 직장인들의 주된 고민거리이다. 특히, 자녀교육과 부모부양에 치여 자신의 노후준비는 취약한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으로 노후준비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그러나 막상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저출산·고령화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40~50대의 노후 준비율은 약 45% 내외에 불과하고, 노후 준비도 생활자금과 건강관리에 치중하여 은퇴 후 사회참여, 대인관계 준비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 적은 금액이라도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직장인들은 과연 몰라서 실천하지 않는 것일까?■ 나에게 필요한 노후자금은 얼마일까? 노후자금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자녀교육비와 생활비 등을 지출하고 나면 저축하기도 빠듯한 것이 보통가정의 모습일 것이다.각종 금융회사 등에서 `노후 필요자금이 얼마다`라며 발표를 하고는 있지만, 그 금액은 노후대비를 시작하는 나이에 따라 그리고 투자상품의 수익률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단순히 10억이라고만 표현하는 것은 다소 `과장`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상위계층의 설계 금액인 10억대의 노후자금만을 강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LG경제연구원의 이철용 책임연구원은 [2006년 2월 15일, 노후 자금 4억~5억 원이면 충분하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노후 필요자금이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면서, 이는 고객들의 노후 불안감을 자극하기 위한 금융사들의 마케팅 전략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금융사들은 저금리 탓인 실질금리 마이너스라는 명분으로 상대적으로 금전적 여유가 있는 상류층을 주 공략 대상으로 골프, 해외여행, 파출부 등의 웰빙형 생활방식으로 설계를 하다 보니 10억이라는 거액이 산출되었다는 것이다.또한 2006년 11월의 `노후자금 부담 미국, 일본보다 크지 않다`는 보고서에서는 한국 고령가구의 연평균 지출(2004년 기준)은 1464만원(2인 기준)이라며, 연평균지출과 한국인 평균수명, 금리수익률 5%를 고려한 노후자금은 40대 기준으로 4억7300만원이라고 하였다.결국 `2인 가구 기준으로 50대는 3억 원, 40대는 4억 원, 30대는 5억 원이면 평균수준의 노후생활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래의 첨부된 표는 통계청 [2005 도시 가계조사]를 이용하여 2인 가족 기준으로 생활비를 추정하였으며, 인플레는 고려하지 않고 운용수익률은 단순 6%를 가정하여 산출한 금액이다.따라서 인플레는 고려하지 않고 운용수익률 6%를 가정했을 때 30대에 노후자금 3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월 56만원을, 40대에는 91만원을, 50대에는 198만원을 저축하면 된다.■ 100세 시대, 누구나 맞이하는 필수 통과의례이다! 100세 시대 준비는 돈이 많은 사람만의 전유물은 아니다.돈이 많은 사람보다 수입이 적고 적자 재정인 가정일수록 재무설계가 더욱 필요하듯이, 은퇴설계도 자녀 교육비 등 고정 지출이 많아 빠듯한 생활비로 살아가고 있는 서민·중산층 가정에 더욱 필요하다.은퇴설계를 통해 교육비가 과도하게 지출되고 있지는 않은지, 새는 돈은 없는지에 대한 점검을 통해 짜임새 있는 지출 통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대부분의 국가는 국민의 노후생활에 필요한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3층 보장제도를 두고 있다. 이중 가장 기본인 국민연금은 국가에서 보장해주는 국민의 기초적인 의식주 생활을 위한 공적 연금이다.하지만 노년부양비율 증가에 따라 재정적자 증가로 `과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회의감에 아예 빼놓고 은퇴설계를 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국민연금은 물가상승률과 연동해 연금의 실질가치가 확실히 보장된다는 것과 민간연금보험의 최고 이율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처럼 3층 보장제도인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변액보험)상품 및 라이프사이클 펀드 등의 금융상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100세시대, 돈만 있으면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정년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빠르다.고령화에 따르는 노동력 부족 및 너무 젊은 나이에 직장에서 물러나 사회 일원으로서 역할이 없다는 무력감은 크나큰 고통이며, 기업과 정부에서는 정년연장 등으로 역할 부여를 통해 사회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노력도 중요하다.이처럼 55세에 은퇴하여 80세까지 산다고 했을 때 인생의 30%에 해당하는 시기를 풍요롭고 멋지게 보내려면 다양한 준비를 해야 한다. 노후 생활자금은 기본이고 고통이 없는 건강, 평생 친구가 되어줄 배우자, 사회일원으로서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 취미생활 등 돈 이외의 사항도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산업화, 도시화는 핵가족화를 가져왔고 동시에 평균수명 연장으로 길어진 수명만큼 기본생계 보장이라는 사회문제를 낳았다. 자녀교육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노후생활은 당연히 자녀에게 의존했었지만, 의식변화로 인해 자구 노력이 없이는 궁핍하고 쓸쓸한 노년을 맞이하게 됨에 따라 노후준비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당장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노후 준비까지 할 여유가 어디 있어? 그때 되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은퇴설계를 어렵거나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으로 충분히 노후 설계가 가능하다.30세를 기준으로 60세까지 2500원짜리 담배를 끊고(월 7만5000원 투자) 년 10% 수익의 펀드에 저축한다고 했을 때 60세에 1억7194만원(5%수익 가정: 6,528만원)이 된다. 지속적인 10% 수익을 내는 펀드가 있을지에 대한 가정이 다소 비현실적일 수 있겠지만 투자금액을 늘린다면(예, 학원비 줄이기, 음주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얼마든지 더 큰 목돈을 은퇴 시에 마련할 수 있다.■ 100세 시대를 위한 재무설계,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투자해야! 한 개인의 일생 동안의 수입과 지출은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생애주기에 따라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얼마 전 금융감독원에서 대한민국 생애주기별 가계특성을 발표하였다. 직장인을 기준으로 할 때 소득수준은 40대 말이나 50대 초까지 꾸준히 증가하며, 자금수요는 30대 말부터 50대 초까지는 집장만과 교육비 수요가, 60대 이후에는 노후생활자금의 수요가 커진다는 것이다.투자기간의 여유가 많은 젊은 나이라면 저축보다는 투자의 비중을 높여 공격적인 투자를, 고정적인 수입이 없이 퇴직금이나 연금으로 생활하는 은퇴생활자나 은퇴를 앞둔 연령대는 저축비중을 높여 불확실한 투자수익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투자해야 한다. 연령대마다 필요한 소비수준이 다르므로 소득과 소비수준을 연령대별로 반영하여 수립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펀드 투자비중을 얼마로 하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100-나이법칙`의 활용을 권한다.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수`를 위험자산인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예컨대 30대는 자산의 70%, 40대는 60%, 50대는 50% 정도를 펀드 등에 투자하면 된다. 나이가 들면서 투자방식도 점점 보수적으로 된다는 인식과도 들어맞는다.20~30대는 직장생활을 갓 시작한 사회초년생 시절로 재무목표를 먼저 설정해야 할 시기이다. 이때는 재테크 목표를 종잣돈 마련과 내 집 만들기에 둬야 하며, 이를 위해 소득 중 절반은 무조건 저축과 투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을 소비해야 한다.또한 어차피 들어야 할 보험이라면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싸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30~40대에는 자녀학자금, 주택구입자금 그리고 노후 자금을 슬슬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40~50대에는 그간 열심히 모은 목돈을 본격적으로 굴려야 할 시기이다. 재산 중 절반 정도는 안정형 상품에 그리고 나머지는 부동산이나 주식 및 주식형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 30대에 가입한 연금상품도 노후대비를 위해 불입액을 늘려나가는 것도 좋다.또한 치매와 같은 노후 질환에 대비하여 장기간병보험에 가입하여 유사시에 간병비를 매월 받을 수 있는 대비도 필요하다.60대 이후에는 수익률보다 위험분산과 안정성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1인당 3천만 원까지 비과세되는 생계형 상품과 9.5%로 세금을 우대 적용하는 세금우대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보다 높은 금리를 원한다면 후순위채권, 하이브리드 채권 등이 있으며, 생활비 등 유동성 자금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3.2% 이상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CMA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 호부터는 30대, 40대, 50대, 60대별 100세 시대를 대비한 실전 포트폴리오를 순차적으로 제시한다.)김종석(우리투자증권 압구정WMC WM팀장) /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2012.03.27 I 김종석 기자
`고유가에 집세 급등`..주거비 지출비중 최대
  • `고유가에 집세 급등`..주거비 지출비중 최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전월세값이 급등하면서 전체 가계소비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식음료 지출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엥겔계수와 함께 가계소비의 질적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주거비 비중까지 늘어 삶이 더 팍팍해졌다. 27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계총소비지출 가운데 주거비가 차지히는 비중을 말해주는 슈바베(Schwabe) 계수는 지난해 10.15%를 기록,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좁은 의미의 슈바베 계수에는 주거임대비와 수도, 광열비 등 주거 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소비만 포함된다. 여기에 가구 가전 등의 집기까지 포함해 광의로 정의하기도 한다. 보통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슈바베 계수가 이렇게 상승한 것은 전월세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 통계청이 집계한 집세가격지수는 2009년에 전년대비로 1.6%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2010년에는 1.9%, 2011년에는 4% 올랐다. 국민은행의 전세가격 지수 역시 2009년 9월 이후 꾸준히 상승, 최근에는 두자리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도 주거비용 증가 요인이다. 에너지 수입물가는 2009년 21.5% 하락했지만 2010년 15.8% 올랐고 작년에는 27.7% 뛰었다. 이는 전기요금 인상 등 국내 에너지 관련 품목의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가계의 주거비 지출 부담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실질소득 정체로 가계 구매력 저하, 문화나 레져 등의 선택적 소비지출 감소로 인한 반사효과 등도 슈바베 계수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문제는 식음료비보다 주거비에서 소득 계층간 격차가 뚜렷하다는 것. 지난 해 소득 1분위와 5분위간 엥겔계수 차이는 8.97%포인트로 2010년 9.02%포인트보다 낮은 상황이다. 그러나 슈바베 계수는 8.50%포인트의 차이를 보여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저소득층에 보조금과 세제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차인 보조금 확대, 저리 융자 자금 확대, 주거 관련 난방비에 대한 유류세 감면 등을 제안했다.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임대시장을 활성화해 전월세 비용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통해 가계 구매력을 높여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2012.03.27 I 권소현 기자
권혁세 "보험료 올릴 요인 없다..절판 마케팅 엄밀히 볼 것"
  • 권혁세 "보험료 올릴 요인 없다..절판 마케팅 엄밀히 볼 것"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권혁세(사진) 금융감독원장은 26일 “보험사가 주장할 만큼 보험료를 올릴만한 요인은 없다”며 “특히 절판 마케팅에 대해선 엄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권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보험료 인상은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실손보험은 보험료 인상을 미룰 수 없는 것”이라며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실손보험의 보험료 누수방지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와 대출금리 등 현안에 대해 한국은행과 협조를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권 원장은 “가계부채, 금리 문제는 범정부적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한 만큼 한국은행의 공동검사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최근 은행권 신규 가계대출 금리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선 “통계적 착시효과로 실제론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 신용대출금리가 내렸다”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SC은행과 씨티은행의 신규 대출이 늘어난데다, 금리가 낮은 집단대출의 비중이 줄면서 금리가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지점장 전결금리나 가산금리 결정 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그네틱 카드를 집적카드(IC카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에 대해선 “최근 현장점검 결과와 감독원 내부 대책반(TF)의 점검 내용을 토대로 개선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금융위 등과 함께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권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자영업자 가계부채 문제와 다중채무자 부채문제”라면서 “부동산값 하락으로 인한 금융회사의 건전성 악화도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2.03.26 I 김도년 기자
  • 재정부 장차관 재산 감소..전세값 급등 `희비`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기획재정부 장차관 재산이 일제히 감소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작년 전세값 급등으로 인한 희비는 엇갈렸다.  최근 전세값 올려달라 할까 걱정된다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여전히 1년 전과 같은 6억3000만원짜리 전세집에 살고 있었지만 김동연 2차관은 같은 평수로 전세집을 옮기면서 보증금을 4500만원 올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용에 따르면 박재완 장관은 올해 재산을 7억555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는 작년보다 5600만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아파트와 전세 보증금으로 14억1300만원을 신고했고 9145만원어치 예금과 5000만원짜리 골프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무는 3억6200만원 수준이었고 자동차 두 대의 보유가액은 4272만원이었다. 박 장관이 경기도 분당에 보유하고 있는 42평대 아파트 가격은 7억8300만원으로 전년 8억4800만원에 비해 하락했다. 이를 3억8000만원에 전세주고 판교 근처 77평대 빌라에 6억3000만원에 전세살고 있다. 1년 전에 비해 전세준 가격과 전세사는 가격 모두 그대로다. 최근 박 장관이 페이스북 대담에서 “전세 계약기간이 끝나가는데 전세금을 좀 올릴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히면서 서민들의 공감을 얻었지만 집을 소유하고 있고 전세사는 집도 70평대 호화빌라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관련기사☞ ☞"박재완 장관님, 저도 6억짜리 전세 살고 싶어요"신제윤 1차관의 재산은 8억2000만원으로 전년비 1억30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과천 아파트 가격이 6억4000만원에서 5억9200만원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배우자와 장녀를 합친 예금은 2억4000만원으로 3000만원 가량 늘었고 은행 대출은 일부 상환해 123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김동연 2차관은 재산이 16억8100만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억3800만원 줄어든 것이다.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서울시 도곡동 아파트 가액은 5억2200만원으로 전년비 600만원 가량 올랐다. 하지만 이를 전세주고 본인은 인덕원 25평대 아파트에 2억3500만원에 전세살다 판교 같은 평수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보증금을 2억8000만원으로 올려줬다.  또 배우자와 장남을 포함해 예금 9억2000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2억원의 모친 재산이 타인 부양으로 제외된 것이 재산가액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주형환 차관보가 신고한 재산가액은 8억3800만원으로 6190만원 줄었다. 지난해 2억원이 넘었던 예금이 자녀 교육비 등으로 8600만원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2012.03.23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공정위 조사 방해 이건희의 진노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음은 22일자 주요 경제신문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유동성공급 충분히 출구전략은 천천히 -한류 분수령…외국인 60% "5년내 끝" -공정위 조사 방해 이건희의 진노 -만기임박 12조 PEF `M&A 핵`으로 ▲종합 -물가높은 호주 신라면 1.92달러로 가장 비싸 -재계 "공정위 입찰기준 자율권 침해" ▲종합 -부양책 급격히 거둬들이면 `제2대공황 충격` 직면할 것 -`한국판 컨슈머리포트` 나와 ▲정치 -야권연대 공든탑 무너지나 -박영선 "공천뒤 보이지 않는 손" -안철수 비례1번 받을 뻔?  -정치인 2·3세 맞붙은 `서울 중구` 정진석 vs 정호준 -與 "말바꾸기 세력에 못맡겨" 野 "여자 MB로 연장 안될말" -北 "핵안보 정상회의 기간 북핵 다루면 선전포고 간주" ▲국제 -中 연금 동원해 증시부양한다 -美, 日·獨 이란제재 적용 면제 -美경제 공짜점심 때문에 위험 -美, 중국 태양전지판에 솜방망이 상계관세 논란 ▲경제·금융 -주택연금 내년 또 축소 -의료실비보험 본인부담금 20%로 오르나 -한국 4가구 중 1가구는 `2인가족` ▲기업과증권 -이건희 회장 10개월만에 다시 조직에 일침 -LTE>3G -쏘나타·K5 하이브리드카 나란히 `저탄소 제품 인증` ▲기업·경영 -GS에너지, 발전·가스 총괄한다 -`내우외환` 시달리는 르노삼성 -티웨이항공 매각 무산 -삼성전자 中 매출 40% 늘린다 ▲유통 -"생필품 우리가 더 싸다" -이마트, 협력사에 올해 3000억 지원 -60만원대 47인치 TV 등장 ▲기업과증권 -LG실트론·KT렌탈·AJ렌터카 "증시 괜찮다" 연내 상장 서둘러 -"지금은 글로벌 M&A 최적기 유로존 위기 기회로 활용을" -상승장서 개미만 또 털렸네 ▲기업과증권 -불성실공시·비적정 의견…`제2 중국고섬` 경고 -`다윗` 코스맥스 中틈새시장 공략 -주가 부진한 OCI 주총 비공개 -LS전선 상장 딜레마 ▲기업과증권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깐깐해진다 -윤영각회장, 밀레니엄 비상임자문 맡아 -고공행진 ETF 맹신은 금물 ▲증권·시황 -미국 채권시장 약세의 의미 ▲부동산 -혁신도시 분양은 `하늘의 별따기` -10개 혁신도시서 2만가구 쏟아져 -오피스텔이 아파트 빰치네 ◇ 서울경제 ▲1면 -1심서 횡령배임 판결 경영자 국민연금 "이사 선임 안된다" -막가는 이정희..금가는 야권연대 -北 "북핵 성명 발표땐 선전포고 간주" -예금금리는 요지부동 `얌체 상혼` ▲종합 -코오롱 `페더` 블랙야크 `레온` 괜찮네 -신규 개발사업 전면제한 -올 81일 일해 번 돈 모두 세금으로 낸다 -이달 유모차..내달 연금보험 보험병 등 선정 ▲3면 -"주주가치 훼손 행위 좌시 않겠다" -오너 리스크 불거진 기업들 이사선임 싸고 파열음 예고 -"국민연금 결정 상법과 배치" ▲4면 -여 1인가구 200만 넘었다 -EU 10개국·日 면제..한국은 명단서 빠져 -뒤숭숭한 금감원 ▲5면 -"성직자 대부분 면세점인데..`수입 몸통` 종교단체에 타깃을" ▲정치 -여 박근혜 원톱·야 집단체제...누가 웃을까 -"탈북 2만3000명에 준 공천 대북정책 갈수록 혼탁 걱정" -문, 안에 비례대표 제안 등 잇단 러브콜 -오바마, 25일 DMZ서 동북아 구상 발표한다 -여도 야도 끝없는 공천 내홍 -해법찾기 난항...판세 요동 칠 듯 -청-친박 물밑조율? -재원 대책 부실한 민주 복지공약 ▲8면 -"지역 농산물 전량 조합서 판매해요" -박재완 "원자재 가격지수 개발" -주식 산 뒤 당일 되팔땐 기업결합 신고 제외 -가스공 해외 자원개발 힘받는다 ▲금융 -솔로몬저축은행 자금줄 숨통 트였다 -연체 없었는데 1년만에 2%P 올리겠다니... -자구노력 결실...시장 격변 없을 듯 -"내년부터 주택연금 수령액 줄일 것" -온라인 전용 생명보험 상품 나온다 ▲국제 -글렌코어, 상품 거래시장 독식하나 -금값 뚝뚝...대세 하락설 솔솔 -"中 철강 수요 정체" 말 한마디에... -中, 홍콩 행정장관 렁춘잉 낙점? -G2 무역분쟁 다시 불꽃 ▲산업 -이건희 `공정위 조사방해`에 격노 -현대위아, 공작기계 해외 수주 훨훨 -이통사 "망 과부하 더 심해져 어쩌나" -게임업계, 주도권 경쟁 후끈 -HP, PC·프린터 사업 다시 합친다 -"동해펄프 M&A가 성장 견인 글로벌 기업 도약 디딤돌 될 것" -"주말 가족행사로 소비자 맘 잡자" -이마트, 협력사에 3000억 지원 -롯데마트, 오늘부터 1000개 품목 반값에 ▲증권 -코스닥기업 대출연체 공시 의무화 -"당장 청산 가능성 적어 저가매수 해볼만" -철강주, 中 경착륙 우려에 `와르르` -애플·삼성전자 비중 높은 펀드 `훨훨` -사람인 HR 직원 `스톡옵션 대박` -동성하이켐 사상 최고가 기록 -엔씨소프트 벌써부터 신작효과 ▲부동산 -세종시 분양 열기 혁신도시로 퍼지나 -부산 청약시장 또 달궜다 -"시장 활성화 위해 분양가 상한제 폐지 총력" -전국 미분양 아파트 2개월 연속 줄어 -전월세 알선대행 서비스 효과 만점 ◇ 한국경제 ▲1면 -"대화의 문 열려있다..북 로켓 멈춰라" -공공기관 구내식당 대기업 참여 못한다 -이건희 공정위 조사 방해 질책 -뿔난 재계 "기업 때리기 즉각 중단해야" ▲2면 -골프때문에...강남 최고 상권 순위 바뀐다 -롯데 세계 최대 평택 수족관 `제동` -노인 틀니 공약에 건보 재정 `흔들` ▲3면 -시장주의자 팽개치려 했던 빨간옷 새누리 -죽다 살아난 이만우 "내 정체성 오해..당에 다양한 목소리 있어야" -경제관료 교수출신 `약진` 18대 CEO바람과 대조 ▲정치 -박영선 사퇴 "공천에 보이지 않는 손 있다" -박 "대기업 해체세력 나라 못맡겨" 한 "총선 지면 겨울 공화국 될 것" -새누리, 이봉화 비례대표 공천 취소 -"사퇴 못해" 버티는 이정희..심상정·노회찬도 조작 의혹 ▲8면 -"전월세 상한제, 세입자 주거 불안만 초래" -수시로 말바꾼 국민연금 -여야 선심성 의료공약 남발...건보료 부담은 누가 지나 -1인 가구 40%가 월세살이 ▲경제 -"고리원전 블랙아웃 상태서 핵연료 인출 강행" -대형 급식업체 비정규직 중소업체로 옮겨야할 판 -"보금자리주택 너무 비싸 서민엔 그림의 떡" ▲금융 -전북은행, 연내 금융지주로 전환 추진 -해외주주 찾아나선 금융지주 회장들 -"주택연금 수령액 점점 줄이겠다" -여신협, 직장인도 역경매대출 이용 가능 ▲국제 -앤캐리 트레이드가 돌아왔다 -버냉키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 -100억달러짜리 질주 F1, 싱가포르 IPO추진 -미, 중국 태양광업체 보복 관세 -미국은 부자증세 버핏세 시끌 -세금 깎아 경기 활성화 ▲해외산업 -디즈니도 놀란 `헝거게임` 흥행 비밀은 -아르헨에 부는 커피 전쟁 -글렌코어, 곡물까지 몸집 키운다 -휴렛팩커드, PC-프린터 다시 통합 ▲산업 -삼성 사장단 "잘못 공개하고 바로잡자" 1시간 반성토론 -삼성중, 브라질 조선사업 손뗀다 -르노삼성에 무슨 일이..임원 떠나고 영업점 구조조정 -세광중, 설립 52년 만에 파산 -현대위아, 올 공작기계 해외수주 5000억 -포스코, 저가형 아연도금강판 생산 ▲기업&IT -박용만 정윤택 노희찬 `금탑산업훈장` -뉴아이패트 `앗! 뜨거워` -삼성 갤럭시S3 내달 앞당겨 출시 ▲중소기업벤처 -적합업종 유지위해...LED중기 기업쪼개기 속출 -매트리스 코디 긴급수배 -청년창업자금 석달만에 소진 -지엠아이, 250만원짜리 다이아넥타이 -중기·창업에 817억 지원 ▲생활경제 -코오롱 블랙야크 등산화 `우수`..둘레길용은 K2 -이마트, 협력사에 4000억 푼다 ▲증권 -"2150 뚫기 힘들다" vs "올2300 넘어선다" -"유로 캐리 트레이드 늘어날 것" -"주꾸미형 M&A전략 필요하다" -완제기 수출 확대..올 영업익 1450억 목표 -자회사 키우는 코오롱의 IPO -사람인HR직원 `스톡옵션 대박` -홈쇼핑3사, 1분기 실적 기대이하? -물가연동국채 사는 큰손 늘고 있다 -에프앤자산평가데이터, 내달부터 채권 수익률에 편입 ▲부동산 -광주·울산...혁신도시 2만3000가구 분양 포문 -"수도권 주택거래 활성화 위해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완화 시급" -청약부금 50만명도 안돼...`만능통장`은 1129만명 -미분양 주택, 5년만에 6만5000가구 아래로
2012.03.21 I 김자영 기자
  • 서종대 "주택연금, 연차적으로 수령액 조정할 것"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주택연금(역모기지론) 수령액이 정기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또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준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 노인복지주택(실버주택) 등도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보증을 통해 은행 등에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1일 낮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금수령액을 상당부분 조정해야 하는데 한꺼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연차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조금 더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일정 금액을 연금방식으로 지급받는 장기주택저당대출상품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수령액을 지난달 1일 주택연금제 도입(2007년 7월)이후 처음으로 신규가입자에 한 해 평균 3.1% 줄였다. 서 사장이 주택연금 수령액 조정을 발언한 것은 주택연금이 부실화될 경우 정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연금은 부부가 모두 사망해 계약이 끝나면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을 매각해 대출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주택을 판 가격이 지급한 돈보다 많으면 남은 돈을 상속인에게 돌려준다. 그러나 매도가격이 지급한 것보다 적다고 차액을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서 사장은 "집값이 향후 25년 이상 연평균 3.5%씩 상승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라며 "최근 몇년새 소득이 늘고 집값 떨어졌으니 현재 30% 정도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가격이 다소 하락하자 연금액수를 산정하는 기준인 부동산 가격 연간상승률을 2월부터 3.5%에서 3.3%로 내렸다. 서 사장은 또 "현재 전체 채권의 5% 미만인 모기지 채권을 향후 선진국 수준인 5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주택연금도 오는 2030년까지 100만좌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2030년 이후 연간 3만~5만채씩 연금 수혜주택이 쏟아질 때를 대비해 지금부터라도 유동성을 확보해둬야한다"며 "처음에 상품설계를 잘해 두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현재 주택연금 세밀한 설계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서 사장은 또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준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 노인복지주택(실버주택)도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보증을 통해 은행 등에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사법 개정안이 제출됐고 올 2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금융위원회에서 현재 시행령 개정안 작업을 하고 있다. 시행령 시행일은 오는 6월20일이다. 서 사장은 "공사법에 주택보증 대상 중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 빠져있어서 수정을 건의해 국회에서 통과됐다"며 "앞으로 주거용 오피스텔, 노인복지주택에 들어가기 위해 자금이 필요한 사람은 공사의 주택보증을 받아 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의 주택보증은 개인의 경우 임차자금, 주택구입자금, 분양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및 잔금 등에 대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때 공사가 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사업자의 경우에는 분양·임대를 위한 주택건설 자금 대출 시 대출기관에 대해 공사가 원리금 지급을 보증해준다. 이번 개정에 따라 개인의 전세자금에 한해 주거용 오피스텔, 노인복지주택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서 사장은 현재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씨티은행에서만 취급하고 있는 적격대출과 관련, 상반기에 하나은행과 농협에서도 취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주택저당증권(MBS) 발행도 확대해 유동성을 키우고 주택연금 가입연령 완화 등에 대한 부분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03.21 I 문영재 기자
"집 담보로 연금받자"..주택연금, 老테크 `효자`
  • [재테크]"집 담보로 연금받자"..주택연금, 老테크 `효자`
  • [박상훈 재무상담사] 노령화가 빨라지는 한국 사회에서 적극적인 노후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경제적인 불안감이 앞서는 긴 노후, 노령세대에 있어 주택연금 제도와 가족 간의 재무적인 대화의 방법을 알아본다. ◇ "자식 걱정말고, 주택연금으로 누리세요"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홍보 문구다.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9억원 이하의 소유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금융기관에서 노후생활자금을 종신으로 매월 지급받는 제도이다. 3억짜리 집을 갖고 있는 65세 은퇴자가 주택연금을 신청하면, 매월 86만원씩 부부가 평생 받게 된다. 주택연금은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의 반대 구조다.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이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일정금액을 연금식으로 받은 후 사후에 집을 처분해 대출금을 갚는 방식이다. 모기지론은 집을 살 때, 역모기지론인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생활비를 조달할 때 필요한 상품이다. 주택연금은 이용자들이 살아있는 동안 일정금액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보장함으로써 생활의 안정이 가능하다. 또 대출 받은 금액과 상관없이 담보로 맡긴 주택에서 평생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거주의 안정도 보장한다. 주택연금을 택한 고객들은 장수 위험이나 주택가격의 하락 위험에서도 벗어나 있다. 부부가 모두 사망해 계약이 끝나면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을 매각해 대출금을 회수한다. 주택을 판 가격이 지급한 돈보다 많으면 남은 돈을 상속인에게 돌려준다. 하지만 매도가격이 지급한 것보다 적다고 차액을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주택연금 역시 일종의 대출이지만 직접 현금으로 이자를 내지 않고 대출잔액에 가산되기 때문에 사망때 집 값(처분가치)에서 정산한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낮은 가산금리(1.1%)를 더한 수준이라 양호하다. 최근 일반 시중은행 담보대출이 가산금리가 2~3%로 높아진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생활비가 부족해 비싼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쓰고 있다면 주택연금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낫다. ◇ 주택가격 3.3% 상승을 가정한 연금설계 보통 주택연금을 가입할 때 망설여지는 부분은 향후 집값이 올랐을 때 상실감이다. 특히 최근처럼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더욱 망설여질 수 있다. 그러나, 주택연금은 해당 주택이 매년 3.3%상승할 것으로 보고 연금액을 계산한다. 현 시세 3억원인 주택의 경우 20년 뒤 5억7000만원 정도의 자산가치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는 도중에 부득이한 사유로 이사를 하게 되어도 새로운 주택으로 담보를 변경하면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현재는 근로소득이 있지만 향후가 불안하다면 체증형을 선택하면 된다. 지금은 적게 받다가 10년 뒤면 35% 정도 증가한 금액을 받는다. ◇ 불편한 진실(?),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숙제 생각보다 노후가 길다. 평균수명이 아닌 기대여명을 눈여겨 봐야 한다. 2010년 전국민 평균수명은 80세지만, 현재 65세인 사람은 85세까지 산다는 얘기다. 65세가 매월 86만원의 주택연금을 정액형으로 수령한다 해도 80세가 되는 15년 뒤의 돈 가치는 52만원 밖에 안 되는 것이 문제다. 긴 노후를 잘 준비하려면 가족 간의 `재무대화`가 필요하다. 노후에 얼마정도면 살 수 있는지 부부가 함께 현실적으로 예산을 수립하고 국민연금 등 준비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은퇴는 없다`는 말처럼 기쁘게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자녀 입장에서도 부모가 `알아서 하실` 문제라는 방관적인 자세나 형제간의 `불편한 진실`로 남기지 말고 함께 적극 나서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출금이 있다면 노후에 맞는 주택으로 옮겨 부채를 갚거나, 자녀들이 함께 도와 주택 연금을 받게 하는 경우도 있다. 수십년 가족을 위해 달려오신 부모님세대가 갖고 계신 집 하나 잘 활용해서 노후 짐을 덜어 드리도록 하자. 고령화속도 1위의 한국사회. 부모님세대는 `다 쓰고` 가시는 지혜가, 젊은 세대는 `스스로` 일어서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행복한 가정의 유산은 물려받는 집 한 채와 자산이 아니라 가족 모두의 `행복`임을 잊지 말자. 정리=문영재기자  jtopia@edaily.co.kr
2012.03.19 I 문영재 기자
입주 임박 영종하늘도시…“미치지 않고선 여기 들어와 살겠나”
  • 입주 임박 영종하늘도시…“미치지 않고선 여기 들어와 살겠나”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19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입주 시기가 가까워지면 새 집 들어간다는 기대감에 가슴 설레어야 하는데, 저희는 입주하는 게 두렵습니다.” 지난 16일 찾은 인천 영종하늘도시. 7월 입주를 앞둔 입주 예정자 김 모 씨(45)는 기자를 보자마자 대뜸 이같이 말했다. “할 수 있다면 분양계약도 포기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선 새 보금자리에 대한 기대감은 찾을 수 없었다. ◇ 섬 위에 아파트만 덩그러니…“미치지 않으면 못 들어옵니다” 영종하늘도시는 7월부터 동보, 우미, 한라, 현대 힐스테이트 등 7개 단지, 8851가구가 차례로 입주를 시작한다. 하지만 입주를 3개월여 앞둔 이곳은 아직도 흙 먼지가 풀풀 날릴 정도로 기반공사가 한창이다. 길 한편에는 도로를 포장하기 전 사용하는 토사층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아직 도로가 깔리지 않아 차를 타고 현장을 둘러보는 것도 어려운 상태. 말 그대로 기반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다 보니 공원, 근린생활시설 공사는 착수조차 못 하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영종사업단 관계자는 “입주 시기보다 일찍 모든 공사가 완료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6월 말까지 도로 등 기본 시설 공사는 마무리하기 위해 현재 주말까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설령 기반시설이 완료된다 해도 생활에 필요한 상업시설, 학교 등은 전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 아파트 중앙 주진입로. 현재 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 왼편은 상업시설이 들어설 상업용지. 상업용지 역시 기반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김동욱 기자)LH의 당초 계획대로라면 입주시기에 맞춰 상업용지 18개 필지 중 일부라도 분양이 완료돼 상업시설이 들어와야 한다. 하지만 상업용지 역시 현재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용지가 한 필지도 팔리지 않다 보니 분양대금이 들어오지 않아 기반시설 공사가 늦어졌다는 게 LH 측 설명이다. LH는 상업용지 역시 6월 말까지 기반공사를 마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반공사가 완료된다고 바로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건 아니다. 우선 땅이 팔려야 하는데 이마저도 불확실하다는 게 입주 예정자들의 설명이다. 기반시설도 아직 갖춰지지 않아 당장 입주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누가 땅을 분양받아 상업시설을 짓겠느냐는 것이다. 입주 예정자 강영숙(38) 씨는 “설령 하반기에 땅이 팔리고, 당장 건물을 짓는다 해도 건축 기간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7개 단지 입주가 완료되는 내년 3월까지는 상업시설이 들어서기는 불가능하지 않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학교도 문제다. 현재 학교는 단지 주변에 초등학교 1곳이 전부다. 아파트 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중학교, 고등학교는 아예 교육청으로부터 인허가도 얻지 못했다. 중학교는 4km, 고등학교는 10km 떨어진 곳에 내년 3월께 개교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자 여종구(45) 씨는 “입주시기에 맞춰 버스 노선이 2개 개설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정말 미치지 않은 이상 여기 들어와 살기 어렵다”고 말했다. ◇ 입주도 하기 전에 투쟁 나선 입주민들… 예비 입주자 대부분은 여 씨와 똑같은 심정이다. 인천시, LH, 건설사들이 분양 당시 내세웠던 무지갯빛 청사진이 물거품이 되면서 집값 하락 등 그에 따른 피해를 입주자들이 고스란히 입게 될 상황에 부닥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재 영종하늘도시 7개 단지 입주 예정자들은 청라국제도시 입주자들과 공동투쟁위원회를 발족한 상태다. 이들은 건설사는 물론 국토부, 인천시, LH에 공동으로 대항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윤 입주예정자 대표연합회 회장은 “영종은 각종 개발계획 남발과 과대 분양광고로 분양받은 모든 사람이 희생양으로 전락했다”며 “정부, 인천시, LH, 건설사가 합작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며 성토했다. ▲영종브로드웨이 사업 예정 구역. 현재 기반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고, 원래 토지 상태 그대로 방치돼 있다. 섬 영종도가 `하늘도시`라는 꽤 세련된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한 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2003년부터였다. 사업 시행을 맡은 LH와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중산동 일대 1912㎡에 대규모 신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갖가지 개발 계획이 태어났고, 땅을 분양받은 건설사들은 이를 분양 홍보에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당초 계획했던 개발 프로젝트는 모두 무산된 상황이다. 인천자유경제구역청에 따르면 한국판 브로드웨이를 만들겠다며 야심 차게 추진했던 영종브로드웨이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벌써 착공해 2014년 완공을 앞두고 있어야 하지만 현재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밀라노디자인시티 사업은 작년 법인이 파산해 현재 새로운 투자자 물색 중이며, 영종과 육지를 잇는 제3연륙교는 인천시, 정부, LH 간의 이견으로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정 회장은 “분양 당시에는 이 모든 것들을 프리미엄이라며 분양가에 다 포함해놓고 이제 와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안 된다고 한다”며 “왜 애꿎은 분양자만 이렇게 피해를 봐야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모든 사업이 물거품이 되면서 집값도 내려가 현재 금융권에서 중도금 대출을 다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현재 각 건설사에 계약해제, 입주시기 연기, 분양가 인하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책임 미루는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정작 피해는 분양자 문제는 영종하늘도시 개발 사업은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여러 주체가 참여하다 보니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기관 사이에 이견이 발생하면 어느 한 쪽에서 조정을 하지 못하고 사업 진행 자체가 무기한 연기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정 회장은 “입주 전부터 이렇게 투쟁에 나서는 것 자체가 답답하다”며 “하지만 분명히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누구도 책임지겠다고 나서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렇게 거품으로 가득한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2003년 당시 현재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는 인천시의 요청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8개 사업 단위 구역으로 나눠 개발할 수 있도록 사업 인허가를 내줬다. LH와 인천도시개발공사는 각각 지분 70%와 30%를 가지고 사업 시행자로 참여했다. LH는 전반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개발 계획대로 잘 추진됐더라면 말이 나오지 않았겠지만, 현재는 모든 개발 사업 계획이 중단된 상태. 이렇다 보니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영종과 육지를 잇는 제3연륙교 사업이 대표적이다. LH는 이미 영종하늘·청라지구 조성원가에 5000억원을 반영했다. 아파트 수분양자들의 분양가에 제3연륙교 조성 비용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토부, 인천시, LH 간 이견으로 이 사업은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제3연륙교가 건설될 경우 주변 민자 교량들의 통행료 감소에 따른 손실을 누가 어떻게 보상하느냐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에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춰 준공될 예정이었다. 착공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 예정자들의 몫이다. 정 회장은 “제3연륙교는 원래 무료 통행 다리다. 이게 착공이 안 되면 입주자들은 기존 인천·영종대교를 건널 때마다 통행료를 내야 한다”며 “매번 통행료를 내고 집에 가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 관련기사 ◀☞국토부-인천시 입씨름에 `제3연륙교` 파열음
2012.03.18 I 김동욱 기자
  • [특파원리포트]절실해야할 기름값 대책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15일자 39면에 게재됐습니다.[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각종 경제지표나 뉴욕증시를 보고 있노라면 미국 경제가 살아난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이지만 일상에서 만나는 미국인들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하다. 신문이나 TV에서 전하는 내용들을 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땅이라는 이 곳에서 다른 사람의 차에서 기름을 빼내가거나 대형마트에서 세제를 훔쳐서 달아난다거나 옆집 전기를 끌어다 쓴다거나 하는 소위 생계형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한다. 특히 땅덩이가 넓어 일부 도심을 제외하고는 어딜가나 자동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게 미국의 현실이다보니 휘발유 가격이 지금처럼 뛸 때면 보통 사람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부담은 엄청나다. 작년 여름까지만해도 30달러면 자동차 연료 게이지가 거의 끝까지 올라 갔지만 이젠 큰 바늘 두 개를 겨우 넘긴다. 이렇다 보니 일주일에 두어번 가던 마트에도 한 번만 가게 되고 나들이 횟수도 줄고 장거리 여행도 줄이게 된다. 자동차가 생활의 일부라는 미국인들이나 소비가 경제를 이끌어가는 미국 경제로서는 이보다 중요하고도 절실한 이슈도 많지 않을 듯하다. 자연히 현재 미국 정부나 정치권에서도 휘발유값 상승이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실업률 하락으로 인해 재선이 유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휘발유값 상승으로 졸지에 궁지로 몰리고 있다. "짧은 시간 내에 유가를 끌어내릴 수 있는 비책이란 건 없다"고 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고백이 사실일지언정 그런 소극적 태도에 미국 국민 셋 중 두 명은 이제 "오바마의 경제정책을 못믿겠다"며 반감을 표시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뒤늦게 국내 원유생산 확대와 원유 수입비중 축소에서부터 시장 투기세력이나 가격 담합행위 단속, 정유사에 대한 지원 폐지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려 하고 있지만, 사실 국민들도 초강대국인 미국 정부라 해도 국제유가를 어찌할 수 없다는 건 알고 있다. 다만 자신들의 절실함을 공감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보려는 정부의 자세를 기대하고 있는 것 아닐까 싶다. 뉴스나 블로그 등을 통해서만 듣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치솟는 휘발유 가격 문제가 커다란 논쟁을 낳고 있다고 한다. 어찌보면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아직 사상 최고치인 갤런당 4.11달러보다 낮은 3.80달러 수준이라고 하니 휘발유값이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는 국내 사정이 더 급한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내놓는 대책을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많다. 유류세 인하에 부정적이면서도 이것이 마치 `전가의 보도`인양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르면 검토하겠다"는 말만 반복해온, 또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하는 `알뜰 주유소`만 늘리며 폭리를 취하는 정유사보다 주유소만 겨냥하는 정책을 폈던 정부의 정책 말이다. 선거에서 한 표 더 얻기 위해서라도 좋으니 미국같은 절실함이 우리에게도 있었으면 하고 생각해 본다. 총력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휘발유값 논쟁을 보면서 느끼는 소박한 바람이다.
2012.03.15 I 이정훈 기자
  • 서울시민 67.2% “기존 뉴타운 개선 필요”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 서울시민 10명중 7명이 기존 뉴타운·재개발 방식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가 지난 3월 1~4일까지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시민 67.2%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개선이 필요 없다’는 응답은 18.8%였다. 시민 68.0%는 서울시의 새로운 뉴타운 정책에 대해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23.8%에 그쳤다. 서울시는 지난 1월 해당 지역 주민의 의사에 따라 뉴타운 등을 계속 추진하거나 구역 해제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뉴타운 정책을 발표했다.새로운 뉴타운정책 찬성 이유는 ‘세입자, 영세가옥주 등 거주자 보호가 우선이므로’가 41.3%, ‘과다 지정된 정비사업의 정리가 필요해서’가 23.7% , ‘전·월세 및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 같아서’가 19.0% 등이었다. 새로운 뉴타운정책 반대 이유로는 ‘새로운 갈등을 유발 할 것 같아서’ 21.0%, ‘비용이 투입된 상태에서 중단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므로’가 17.2%, ‘집값 하락 유발 및 주택 소유자 불안 심리를 가중시키므로’가 15.5% 등으로 나타났다.특히, ‘전면 철거’ 방식의 뉴타운·재개발에 대해서는 82.1%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현행 전용면적 85㎡(33평)인 국민주택 규모를 65㎡(27평)으로 축소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시민 69.2%가 찬성했다. 반대하는 시민은 26.6%였다. 또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진행시 소형주택 비율 확대에 대해서는 찬성 77.1%, 반대 21.0%로 나타났다.안준호 시민소통기획관은 “향후 새로운 뉴타운정책에 대한 전문가 좌담회(FGI)와 뉴타운 지역 주민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2.03.14 I 강경지 기자
  • [이재석 IT칼럼]SNS가 만드는 다양성의 사회
  • [이데일리 이재석 칼럼니스트] 매년 1~2월 서울 강남지역의 전셋값은 신학기를 앞두고 학군 수요가 몰려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 올해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혁신학교가 지역별로 골고루 생기면서 학군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이다. 덕분에 강남대신 혁신학교 인근 지역 집값이 오르는 현상이 벌어졌다.강남으로 대표되는 기존 명문 학군의 ‘틀에 박힌’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갖춘 교육을 선택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대학은 획일적인 학생 선발 기준에서 탈피하고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고 나섰다.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대학들은 학생들을 선발할 때 수능성적이나 내신등급 외에도 개인 환경, 특기, 대인관계, 논리력, 창의력 등 다양한 기준을 중요한 입학 요건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입학 기준이 다양해지면서 다양한 유형의 인재를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우리는 어떤 물건을 구매하거나 특정 사안을 결정할 때 충분한 정보를 획득하지 못했다. 때문에 정확한 가치 판단을 내리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눈으로 보이는 객관적 수치인 자본금, 기업규모, 수능 성적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양상이 변하고 있다. 사회 구성원들끼리 소통하는 정보의 양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전에는 사람들이 TV, 라디오 같은 기존 대중 매체를 통해 한정된 여론을 간접적으로 접했다. 이제는 SNS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직접 접한다. 수만 가지의 다양한 의견에 노출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이에 따라 신문 지면이나 방송 시간의 한계 때문에 전달되지 못하던 소수 의견들과 각종 이해관계로 왜곡됐던 정보들이 좀 더 투명하게 전달되고 있다. 소통의 증가를 통해 정보 독점이 사라지고 가치판단의 기준도 자본, 규모, 시험 점수처럼 획일성을 벗어나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표면에 드러나거나 행동으로 옮겨졌을 때 무시당하거나 비판 받을 수 있는 소수의 의견도 SNS 상에서 자유롭게 전파되고 있다. 이렇게 SNS를 통해 공개된 소수의 의견에 공감대를 느낀 사람들이 모이고 이것이 규모를 갖추면서 다른 사람의 가치 판단 기준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이는 결국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게 된다.트위터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서 시도되는 실험적인 교육 모델은 어떤 게 있는지 접하거나 페이스북에서 현재 진행 중인 공연에 대한 평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모습은 이제 일상이 됐다.높은 수능점수를 약속하는 학교,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연극이 아닌 자신이 좀 더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을 고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만든 기술적 바탕에 SNS가 있다.앞으로도 SNS가 사회 구성원간의 활발한 소통 창구로 기능하다면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웹의 기본 정신인 교류와 공유를 통해 다양한 가치와 이념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012.03.13 I 이재석 기자
강남 아파트값, 월급만큼 떨어지네
  • 강남 아파트값, 월급만큼 떨어지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강남구 아파트 매매값이 매달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427만원)만큼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셋값은 매달 222만원씩 올라 대조를 보였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지난 8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11억385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월 10일 기준 11억5507만원보다 5122만원 하락했다. 매달 427만원 떨어진 셈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작년 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427만원과 같은 수치다. 뒤를 이어 송파구(-353만원), 강동구(-281만원), 양천구(-257만원), 영등포구(-218만원)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 평균은 5억8540만원에서 5억6853만원으로 1687만원 떨어졌다. 매달 141만원 꼴로 하락했다. 25개구 모두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9㎡형의 경우 작년 3월 14억4000만원이었지만 1년 만에 11억8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월평균 2167만원 하락한 셈이다. 이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배 수준이다.  ▲서울 구별 아파트값 변동 현황 (단위: 만원, 출처: 부동산1번지)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억4431만원에서 2억6386만원으로 올랐다. 매달 163만원 꼴로 상승했다. 서초구가 매달 267만원씩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222만원), 광진구(200만원), 송파구(193만원), 강동구(190만원), 중랑구(18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DTI 규제가 부활된 작년 3.22대책을 기점으로 서울 부동산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재건축과 고가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이 집값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 실장은 "매매시장이 부진한 탓에 전세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었고 공급량은 부족해 전세비용 부담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2012.03.09 I 성문재 기자
  • 대형의 굴욕..“500만원만 있으면 36평→47평 점프”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08일자 32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36평 아파트에 500만원만 더 내면 같은 단지의 47평 아파트를 살 수 있다?' 대형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런 꿈 같은(?)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다. 이 아파트에 사는 주부 김 씨는 지난 2월 36평 아파트를 팔고 같은 단지의 47평 아파트로 집을 옮겼다. 47평 아파트 가격이 뚝 내려 본인이 살던 아파트 가격과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김씨는 본인이 살던 36평 아파트를 3억1000만원에 팔고 3억1500만원에 47평 아파트를 샀다. 집값 차액은 500만원에 불과하다. 김 씨는 “투자목적이라기 보다는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 지금이 평수를 넓혀 이사하기 적당한 시기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2002년 분양 당시 36평은 1억7500만원, 47평은 2억4430만원으로 분양가가 각각 책정됐다. 분양 당시만 해도 두 평형 간 가격차이는 7000만원. 47평이 36평보다 40%나 비쌌다. 다만 김씨는 탑층이어서 1억9500만원에 분양받았다. 그 후 가격은 꾸준히 올라 2010년 초에는 36평은 3억3000만원, 47평은 4억5000만원까지 치솟아 고점을 찍었다. 가격차이도 1억2000만원으로 벌어졌다. 역시 47평은 36평에 비해 30% 이상 비싼 가격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0년 하반기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대형인 47평은 최고 1억3000만원 내려 현재 시세가 평균 3억3500만원이다. 36평 역시 내렸으나 다소 가격을 회복해 2억8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가격차이도 4000만원으로 대폭 좁혀졌다. 이는 2년 전만 해도 평균 1억2000만원을 더 보태야 평수를 넓힐 수 있었지만 지금은 평균 4000만원만 추가로 부담하면 집을 옮길 수 있게 된 것. 이런 상황에서 김 씨는 자신의 아파트를 최대한 원하는 값에 넘기고 급매물로 나온 대형평형을 싸게 잡았다.김씨는 “대형은 거래 자체가 안되다 보니 시세보단 싼 급매물이 종종 나와 이를 잡았고 중형은 탑층이라 시세보다 조금 더 비싸게 팔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사례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최근 중형 위주로만 거래가 성사되면서 이런 현상이 종종 생긴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 인근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과거만 해도 이런 사례를 찾기 불가능했겠지만 요즘은 대형 값이 많이 내리다 보니 이런 사례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 [기자수첩]건설업계 싸움 방치하는 정부☞ “10층이상 건물 허물 땐 해체공사계획수립 해야”☞ "올해 주거 트렌드, 현대적 복고" ☞ LH, 올 상반기 아파트 3만3천가구 공급☞ 올해 수도권 입주 물량 60%는 `중소형` 
2012.03.08 I 김동욱 기자
  • 美증시, 전날 급락 `만회`..지표+연준 덕(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전날의 급락세를 멈추고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다. 그리스 국채교환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인 가운데 미국 지표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심리를 살렸다.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8.18포인트, 0.61% 상승한 1만2837.3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9.27포인트, 0.69% 높은 1352.63을, 나스닥지수도 25.37포인트, 0.87% 뛴 2935.69를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 국채교환 참여 비율이 마감시한을 하루 앞두고 국제금융협회(IIF) 소속 30개 금융기관이 참여에 합의하는 등 현재까지 60% 정도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75%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ADP 민간고용이 2월에 예상보다 많은 21만6000명 순증을 기록했고, 작년 4분기 단위 노동비용도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특히 오후에는 연준이 인플레 압력없는 새로운 양적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상승폭을 늘렸다.  전날 부진했던 은행주가 회복세를 주도한 가운데 산업재 관련주도 강했다.  이날 4세대(4G) LTE를 지원하는 9.7인치 `아이패드3`를 공개한 애플은 초반 기대감에 따른 상승세를 접고 0.08%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애플의 부품공급업체인 브로드컴과 퀄컴, NXP 세미컨덕터와 통신업체인 AT&T와 버라이존 등은 `아이패드3` 출시 기대에 동반 상승했다. 크래프트도 제프리스로부터 투자의견 강등을 당하며 1% 이상 하락했다. 온라인 라디오업체인 판도라는 전날 장 마감 이후 부진한 실적 전망을 공개한 탓에 24%에 이르는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올해 이익 전망을 유지하면서 2% 가깝게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02%나 반등했고 캐터필러도 2.22% 상승했다. ◇ 그리스 국채교환 `D-1`..참여합의 60% 이른듯마감시한을 정확히 하루 남겨두고 있는 그리스 국채교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에 참여하겠다는 채권단이 속속 등장하며 이미 60% 정도가 참여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정부는 75%를 적정선으로 보고, 이에 이를 경우 집단행동조항(CACs)을 발동해 전체 채권단에 국채교환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날 민간 채권단을 대표하는 국제금융협회(IIF)는 성명서를 통해 "민간 채권-투자자 위원회에 속해있는 30개 기관들이 그리스 국채교환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그리스 국채를 총 810억유로 어치 보유하고 있으며 비율로는 39.3%에 이른다. 또 그리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0억유로를 보유한 그리스 민간은행 2곳과 그리스 중앙은행이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220억유로 어치를 보유한 그리스 사회보장펀드와 다른 주의 기금들이 참여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그리스 정부 관리는 30억유로를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연금펀드와 자산관리회사 8곳도 추가로 국채교환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앞서 국채교환에 참여할 뜻을 전한 독일 은행들이 150억유로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모두 합칠 경우 1280억유로에 이른다. 이를 염두에 둔 듯 이날 그리스 한 관료는 "국채교환 참여비율이 75%를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민간 채권단 운영위원회 멤버였던 한스 흄즈 그레이락캐피탈 매니지먼트 대표도 이날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헤지펀드들도 국채교환 제안을 거부해서 이득이 없을 것"이라며 "채권단의 80% 이상이 동참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 4G 지원 `아이패드3` 떴다..16일 출시애플이 드디어 새로운 `아이패드3`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제품 발표회를 갖고 신제품 태블릿PC인 `아이패드3`를 선보였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인사 이후 제품 발표에 나선 필 쉴러 애플 마케팅담당 수석 부사장은 `아이패드3`가 고해상도의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고 설명했다.이 제품의 스크린은 2048X1536로, 인치당 264픽셀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아이패드2`에 비해 4배 개선된 해상도다. 쉴러 부사장은 "이 제품은 집에 있는 HDTV보다 100만 이상의 픽셀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상대로 4G LTE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초당 72메가비트의 그래픽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 `아이패드3`는 음성을 듣고 받아쓰는 `보이스 딕테이션` 기능도 탑재했다.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4개국어를 마이크로폰으로 인식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쉴러 부사장은 "제품 가격은 16기가 기준으로 499달러"라며 제품은 오는 16일부터 시중에서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16기가 제품이 499달러, 32기가는 599달러, 64기가는 699달러로 각각 책정됐다. 대신 기존 `아이패드2`는 399달러로 인하하기로 했다. ◇ 연준, `인플레 압력없는 새 양적완화` 검토향후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면서도 자산 매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양적완화(QE)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장기 모기지담보증권(MBS)이나 국채를 매입하기 위해 새로 돈을 찍어 내면서도 이 자금을 낮은 금리수준에서 단기로만 조달함으로써 시중 유동성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 일종의 불태화(Sterilization) 방식의 양적완화인 셈이다. 연준을 이를 위해 과거 통화긴축정책의 수단으로 주로 활용해온 역리포(reverse repos)와 기간예금을 자산매입 프로그램과 병행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역리포는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금융기관에 매각함으로써 금융시스템에 풀린 자금을 일시 회수하는 수단이고, 기간예금 역시 금융기관이 남는 유동성을 연준에 예치하면 일정 이자를 지급함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줄이는 수단이다. 연준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던 마이클 페롤리 JP모간체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는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고 주식 가격을 높이고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면서도 "다만 인플레이션을 제한하는 방식의 자산 매입에 나선다면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 美 고용경기 회복세 `계속된다`미국 고용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는 지난 2월중 미국 민간 순고용이 21만6000명으로, 전월치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20만8000명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당초 17만명으로 집계됐던 지난 1월 고용수치도 17만3000명으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최근 3개월간 민간고용은 평균 22만3000명이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평균인 15만6000명을 크게 웃도는 호실적이다. 실제 오는 9일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지난 1월에 24만3000개였던 비농업 취업자수가 2월에 21만3000개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실업률도 8.3%로 변함없을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기대가 낮은 편이었다.아울러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노동 생산성 지표도 가계 소득 증가는 물론이고 향후 고용의 추가 확대 가능성을 높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중 단위 노동비용 확정치는 2.8% 증가했다. 앞서 발표했던 잠정치인 1.2%보다 두 배 이상 상향 조정된 것이다. 3분기에는 2.1% 감소했었다. ◇ 오바마 "대체에너지 車, 세금부담 더 낮춘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체 에너지를 연료로 하는 승용차나 트럭 구입시 세액 공제(tax credit)를 통해 세금 부담을 더 낮춰주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늘어나는 트럭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수백명의 근로자를 신규 채용한 다임러의 노스캐롤라이나 북미트럭공장 투어에 나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같은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백악관측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전기나 천연가스, 수소연료 등을 사용하는 대체 에너지 차량을 구입하는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현행 7500달러인 세액 공제를 1만달러로 늘리는 방안을 의회에 제안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차 딜러들이 곧바로 차값을 인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아울러 전기나 천연가스를 연료로 쓰는 상용트럭을 구매할 때 일반적인 트럭과의 가격 차이 가운데 절반을 세액 공제로 보전해주는 것도 제안하기로 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전기나 가스 충전소와 같은 클린에너지 차량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15개 도시에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교부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2012.03.08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은마아파트 8억 깨졌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은 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SNS 폭력 당신도 예외일 수 없다-남광토건 황금 CB로 워크아웃 탈출 추진-이란판 6자회담 열린다-사병 제대때 630만원 지급▲종합-퇴직금 중간정산 앞으로는 안돼요-국세청 역외탈세 잡는 `비밀요원` 파견-은마아파트 실거래가 8억 밑으로-중국 이어 인도·브라질 마저..세계 성장엔진 덜컹덜컹-그리스 국채교환 벼랑끝 협상▲정치-박근혜 "문재인 정치철학 뭔가"-親朴 공천에 대선작전 담았나-선관위 팟캐스트 선거운동 활용가능-홍준표 살았다..새누리당 3차 공천자 발표-"기업들, 탈북자 1명씩만 뽑아달라"▲국제-美 1000만명 학자금 대출연체-중국 일본 동중국해 공동개발 무산-대만 쇠고기파동 조짐▲경제.금융-금융지주 배당 조촐해졌다-은행 고졸채용 시즌 개막-KB국민카드 "무분별한 발급 안한다"▲기업과 증권-정몽구 "폭스바겐 따라잡기엔 아직"-삼성도 놀란 고유가-한화 5개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애플-삼성 화해모드로 전환?-MBS시장 올해 2배로 커진다-남광토건 신주인수권 행사땐 958억 확충-차이나펀드서 빠진 돈 테마펀드 간다▲유통-대형마트 8900원짜리 치킨 다시 등장-눈치 안보는 명품 가격인상-골목상권대책 FTA땐 무력화 될수도▲부동산-마곡 LG용지 절반축소..집안싸움-12년 모아야 서울에 내집◇서울경제 ▲1면 -`고유가 불황` 정면 돌파, 기업 `에너지 경영` 올인-뜨거운 취업 열기, 꽃샘추위도 녹여-현대차, 반도체 회사 만든다-물가 상승 주범 교복값에 `메스`▲종합 -물의 전쟁-뚝심의 정몽구 회장 `글로벌 최고 경영인상`-삼성 "에버랜드 상장 않겠다" 재강조-은마아파트 굴욕-리먼, 3년 반 만에 파산보호 졸업 <기업 에너지경영 올인>-`미친 유가`엔 `착한 연비`로.."쏘나타 디젤 부활 시간문제" -이달내 절전·용수절감 방안 내놓을 듯-정부 `유류세 인하` 기류 변화 조짐▲종합-"내국인 외화예금 유치 늘려 외환위기 방어막 더 튼튼하게"-"어려울 때 금융 역할 중요..오일머니 활용을"-주택자금·파산 등 사유 있을 때만 퇴직금 중간정산-론스타, 국세청과 또 세금전쟁 나설 듯-빚 130조 LH서 수백억 배당 챙긴 정부▲종합-롬니 6곳서 승리했지만..샘토럼도 3곳 우세로 "승부 장기화"-中, 소비재·사치품 수입세 내린다-"담합이 상승 부채질"..유통개선 나서-그린손보 `경영개선계획` 유상증자 조건부 승인▲기획-국내 대형 M&A 딜 마저 외국계 천하..토종證은 구경꾼 신세-"늘린 자본금 어쩌란 말이냐"▲정치 -홍준표·민병두 `동대문을 리턴매치`-"문재인, 정치철학이 뭔가"-6자회담 남북대표 한자리에-적으로 돌아선 박근혜-YS ▲금융 -李행장 "학력보단 긍정적 사고가 중요"-은행들, 카드사에 백기 드나-외환銀 스톡옵션제 폐지-이팔성 회장 `속앓이`▲국제 -그리스, 다시 불거지는 디폴트 위기-후진타오 "왕리쥔은 국가 배신자"-"팔방미인형 보다는 한우물 판 인재 중용"-`슈퍼 부자` 3명중 2명은 자수성가형-돈 줄·언론 틀어쥐고 막후서 정책 쥐락펴락▲산업 -콧대 높은 애플, 삼성에 백기?-젊어진 한화그룹 사장단-삼성 스마트TV "열려라! 북미시장"-포스코 베트남 스테인리스 신냉연공장 준공▲산업(정보기술) -"말만 하면 척척 가상비서 서비스 인간의 삶 바꿀 것"-"전봇대 관리회사 KT서 분리해라"-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새단장-"앱 요금 폭탄 이젠 걱정 끝" ▲산업(중기·벤처) -손동창 퍼시스 회장의 꼼수-"소상공인 활로 개척" 高手들이 나섰다-中企-농어촌 손잡고 한미FTA `정면 돌파` ▲산업(생활) -롯데마트도 생필품 최대 50% 할인-백화점 편집매장 "우린 잘 나가"-여배우 앞세워 바람몰이▲증권 -쏟아지는 악재..외국인 차익실현 `꿈틀`-"1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 것" LG전자 강세-"강원랜드 너무 빠졌나"-불어나는 대차잔액.."공매도 주의"-에버랜드 상장 지연 불구 삼성株 `무덤덤`-"증시 방향성 불투명" 투자자들 ELS로 몰려-`애니콜 신화` 인스프리트서도 통했다▲부동산 -박원순式 소단위 정비사업 스타트-중견건설사 올 2만 가구 공격 분양-"본계약 전에 발코니 무료 확장 해드려요"-올 주거 트렌드는 `모던 헤리티지`◇ 한국경제 ▲1면 -은마아파트 8억 깨졌다-삼성 `유가 150弗` 비상경영-한명숙·이정희 대표, 제주 강정 시위 가세-오일달러, 국내 PEF 자금줄 된다▲굿모닝 -`나행원` 면접용 수첩엔 3년 준비한 꿈 빼곡-예비교사들, 중소기업 제대로 배운다-金국방 "北, 도발땐 10배로 응징하라"▲핫 이슈 -대부업체 다시 `지하`로.."年1000% 넘는 이자로 급전 빌렸어요"-약가 인하로 속타는 제약업계..소송엔 `다른 마음`-삼성家 분쟁..이건희 회장측 법률대리인 구성▲정치 -박근혜 "FTA 반대 문재인 정치철학 뭔가"-"여야 공천, 이공계 배려 없어"-靑 중기비서관 사표..비례대표 출마-강남 `물갈이` 지지부진..인물난 탓?-`구사일생` 홍준표, 민병두와 재격돌-민주 공천, 韓대표 빼고 모두 불만-이정희 등록한 관악을, 김희철·정태호 경선<중동은 지금 `한국의 시대`>-플랜트 시장점유율 23% 한국기업 독무대..인프라로 열풍 확산-"기술력·가격 경쟁력 겸비, 한국기업 진출 적극 돕겠다"-대림, 정유·발전 플랜트에서 발군의 실력..누적 수주액 1위<1社 1병영>-찬물 샤워·나무침상 못벗어난 한국軍.."내무반 현대화 연내 완료"-2인1실 숙소에 스포츠센터.."쾌적한 병영이 전투력 높여"-"1대1 재무컨설팅..빨간 마후라 재테크 돕겠다"▲경제 -"포퓰리즘에 맞선 배짱 가진 박재완 장관"-생활협동조합 활성화 하겠다-사회서비스 중복사업 다 걸러낸다-서울지역 알뜰주유소 조만간 10개까지 확대-과잉 사육으로 소값 하락땐 보전금 안줘▲금융 -JCB도 해외이용 수수료 요구, 한국카드 이용자 부담 또 증가-장태종 "신협 대출 조이면 서민들 사채에 몰린다"-최기의 `원카드` 전략으로 업계 선도-신한은행 1억弗 딤섬본드 발행▲국제 -"이익 앞에 타협 없다" 골드만삭스의 `돈버는 기술`-싸늘히 식은 `삼바 경제` 믿었던 브릭스도 경착륙 공포-대만 `혼돈의 소고기 정국`-롬니 힘겨운 판정승..공화 경선 `장기전`으로-8조원 금융사기 앨런 스탠퍼드 `유죄`▲해외산업 -부드러운 리더십..글로벌기업 CEO `女風당당`-中 에너지기업 `북미 사냥`-IBM 슈퍼컴 `왓슨` 월가 금융맨 됐다-게이단렌, 동남아 `SOC 세일즈`▲산업-정몽구 "창의적 사고로 위기 돌파..폭스바겐 추월 두고 봐라"-동서발전, 日 해운사에 `일감 몰아주기` 논란-쌍용차 "러·브라질에 조립공장"-`삼성그룹 체육대회` 34년 만에 부활-포스코,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가동▲산업·IT -한화, 40대 CEO 2명 영입..세대교체 인사-현대차, 차량 반도체 부품회사 세운다-갤럭시노트, 국내 휴대폰 1위 등극-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 내달 발매▲중소기업·생활경제-동남아産 판유리 공습..국산 유리 `휘청`-백기 든 `보그`-명지병원, 러시아에 검진센터 연다-롯데마트도 `장기 할인` 경쟁 가세▲증권 -일그러진 자문형 랩!-우리PE, 금호종금 매각 나선다-액티브·비철금속 ETF 나온다-해외수주 훈풍..태웅·성광벤드·S&TC `기지개`-남광토건, 신주인수권이 워크아웃 탈출구?-"인덱스·스와프 상품개발 IB 강화로 수익성 키우겠다"-"소액주주 우대.." 차등배당 잇단 결의-펀드투자자, 수익률 `눈높이` 낮아졌다-ELS 중도 상환때 평가금액 95% 이상 받는다▲부동산 -개포처럼 될까봐..반포1단지, 용적률 상향 포기-소형주택 시장, 이번엔 `브랜드` 앞세워 한판-내집마련 기간 2년 줄었는데..-올해 주거트렌드는 `현대적 복고풍`
2012.03.07 I 성문재 기자
  • 美 모기지대출 `갈아타기 수수료` 낮춘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정부가 기존 모기지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는 리파이낸싱(재융자) 수수료를 낮춰주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의회에 제출한 모기지 리파이낸싱 활성화대책의 후속조치로, 모기지 비용 절감을 통해 주택시장과 가계소비를 동시에 진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택경기를 활성화시켜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정부가 보증하는 모기지대출을 리파이낸싱할 때 받는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앞서 미국 정부는 집값이 크게 하락한 소위 `깡통주택(언더워터)` 소유자들과 국책 모기지업체로부터 보증을 받지 못한 모기지 대출자들도 리파이낸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완화책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이는 공화당의 반발로 입법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방주택청(FHA)이 보증한 대출을 받은 가구에 대해서는 리파이낸싱 수수료를 절반 이하로 낮출 것"이라며 "특히 이는 의회 승인을 받지 않아도 돼 정부 자체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백악관은 이를 통해 FHA가 보증하는 모기지를 받은 300만 정도의 가구가 한 해 평균 1000달러 정도의 비용 절감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미 행정부도 4% 언저리의 30년 모기지 금리를 기준으로, FHA가 보증하는 모기지를 17만5000달러 받은 대출자가 리파이낸싱을 할 경우 한 달 평균 100달러를 줄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봉사한 주택소유자들을 돕기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며 "부당하게 주택을 차압당하거나 비정상적인 고금리 대출을 받은 군인과 참전용사들은 은행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03.07 I 이정훈 기자
경기 체감 온도는 “금융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
  • [M+][포커스]경기 체감 온도는 “금융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
  • [이데일리 권소현 김보리 최정희 기자] 올해 정부가 제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7%다. 상반기에는 좀 어렵겠지만 ‘상저하고(上底下高)’로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럽 재정위기가 경착륙하는 극단적인 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보면 낙관론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제의 컨트롤타워인 재정부의 판단과는 달리 실제 몸으로 느끼는 경기는 꽁꽁 얼어붙었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최근 10여 년 사이에 외환위기, 금융위기를 겪었지만 일각에서는 그 때보다도 더 심하다는 한탄까지 들린다. 경제지표가 보여주는 것보다 먹고 살기가 더 힘들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 온도는 영하권이다.   지난 1월 31일 서울시 종로구 도렴동에 위치한 종교교회. 아침 6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매주 화요일마다 있는 노숙인 무료급식을 기다리는 줄이다. 종교교회 관계자는 “지난 해에는 매주 300명 정도가 찾아와 한 달에 쌀 소비량만 300kg이 넘는다”며 “아무래도 경기가 어렵다 보니 2010년과 비교하면 눈으로 보기에도 50명 가량은 더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밥 한 끼 먹기 위해 급식소를 찾는 노숙자들이 늘어나면서 종로구 내 무료급식소들이 바빠졌다. 단골도 있지만 새로운 얼굴, 즉 최근에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신참도 상당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부는 아직 괜찮다고 하지만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특히 내수가 걱정이다. 물가는 뛰는데 임금은 찔끔 올라 소비여력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허리띠를 졸라 매면서 당장 필요하지 않은 사치품 소비는 뚝 떨어졌다. 2월 재정부 그린북에 따르면 지난 1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4.2% 줄었다. 2008년 12월의 -4.5%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작년 11월 -0.5%로 33개월 만에 감소했다가 12월엔 11.0% 증가해 연말 특수를 봤지만 올해 1월엔 설 특수에도 맥없이 추락했다. 매출 감소로 좀처럼 보기 힘든 명품 세일까지 등장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지난 2월 10~12일 해외 명품을 40~80% 할인 판매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롯데백화점 본점도 총 40~50개 브랜드 제품에 대해 30~70%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열었다. 고가 소비재인 자동차 판매도 뚝 떨어졌다. 르노삼성은 뉴 SM7 신차를 내놓았지만 1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4% 급감했다. 한국GM과 현대자동차의 신차 판매량 역시 각각 19.6%, 18.5% 감소했다. 실제 자동차공업협회의 1월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전년 동월대비 19.9% 줄어 2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연관산업 소비 감소로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구리에서 내비게이션과 차량용 오디오 전용 카센터를 운영하는 김모씨(40세)는 요즘 부쩍 한숨을 많이 쉰다. 김 씨는 “신차 판매가 줄다 보니 내비게이션 사제 매립을 하러 오는 손님도 많이 줄었다”며 “작년 이맘 때와 비교해보면 하루 손님이 10명 정도 줄었고 매출은 30% 가량 감소했다”고 말했다.   고가 제품만이 아니다. 1월 할인점 매출도 2% 증가하는데 그쳐 전달 3.7%에 비해 둔화됐다. 소비자들도 전반적으로 지갑을 닫는 분위기다. 결혼 6개월차 신혼인 이모씨(30세)는 “매주 주말이면 마트에 가서 일주일치 장을 봤는데 한 달에 4번 가던 것을 3번으로 줄였다”며 “마트에 가서 장 보는 것도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소매판매 지수도 지난해 4분기에 전기보다 2.2% 하락해 2008년 4분기에 -4.1%를 보인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먹고 사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서비스업종도 한산하긴 마찬가지다. 강남에서 피부 시술을 하는 한 병원 원장은 “지난해 9월부터 손님이 줄기 시작해서 어쩔 수 없이 연말에 할인 이벤트를 실시해 겨우 손님을 끌었다”며 “등록금을 내는 시기에는 손님이 또 줄어드는데 3월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늘어난다고?… 현실은 냉혹하다 일자리도 문제다. 정부가 매달 발표하는 고용통계상으로는 취업자 수가 2년 연속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피부로 느끼는 취업난은 여전하다. 특히 청년층의 취업난은 계속되고 있다. 취업 준비생인 조씨(28세)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유학한 후 일본과 무역하는 중소기업에 취직했다. 하지만 심부름꾼 역할만 하다가 1년도 안 돼 그만둔 후 다시 일본 유학 길에 올랐다. 유학은 취업 압박을 피할 수 있는 도피처가 됐다.   실제 20대의 취업난이 가장 심하다. 20대의 고용률은 2000년부터 60%대를 유지해왔으나 2008년부터 50%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실업률은 7%대에서 나아진 게 없다. 그러나 정부의 대책은 고졸채용을 늘리는 등 구직자의 눈높이를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 말대로 눈을 낮춰 취업했더라도 회사에 다니면서 또 취업준비를 하는 등 불안정한 계층은 늘어나고 있다.   중소기업 신입사원 중 3분의 1은 입사한 지 1년도 안 돼 퇴직하는 것이 실상이다. 지난해 초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50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신입사원 중 퇴사한 직원은 31.2%에 달했다. 고졸 취업 활성화도 현실을 모르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많다. 전문대를 중퇴한 C씨는 “직업전문학교에서 1년 동안 전문교육을 받았지만 고졸출신이라는 편견 때문에 취업하는데 애를 먹었다”며 “기업은 학력을 먼저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살 곳이 마땅찮다…전세금 급등에 거주불안 집 문제는 삶을 더 팍팍하게 만든다. 40~50대 중에서는 최근 전세금 급등을 보면서 20년 전이 떠오른다는 이들까지 있다. 1990년 초 하루가 멀다 하고 신문 사회면을 장식했던 기사가 바로 폭등 전세금 마련 못해 자살했다는 내용이었다. 그 해 봄 17명의 세입자들이 목숨을 끊었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이들을 기리는 추도식까지 열렸다. 최근 전세금이 껑충 뛰면서 생활고에 시름시름 앓는 이들이 많아졌다.   서울 성동구 20평 대 빌라에 살던 최모씨(36세)는 작년 8월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금은 그대로 해줄 테니 월 30만원씩 더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주변 전세 값도 모두 올라 전세금에 1억 3000만 원을 대출받아 성북구 20평 대 초반 아파트를 샀다. 매달 들어오는 월급이 300만원 정도인데 이자와 원금 130만원을 내고 각종 공과금과 생활비, 6살 딸의 유치원 비 등을 내고 나면 적자다. 마이너스 통장에 빚만 쌓여가고 있다.   집값이라도 오르면 위안이 되련만 제자리 걸음이다. 최 씨는 “내 집이 아니라 은행이 산 집에 월세 사는 기분”이라며 “월급은 똑같고 물가는 올라가니 생활 자체가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전세 값이 뛰면서 월세를 내는 반전세족이 많아졌고, 그만큼 주거비 지출도 늘고 있다. 살림살이가 그만큼 빡빡해질 수 밖에 없다.   국민은행이 집계한 전세지수는 지난 1월 105.1로 1년 전 94.2에 비해 11.6% 상승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작년 4월 두 자릿수로 올라선 이후 11개월 연속 11~13%대 상승률을 이어오고 있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항목 가운데 월세물가 전년 대비 상승률은 1~2%에 머물다 작년 8월 3%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3%대를 이어오고 있다.   한 두 해 사이에 5000만~7000만원씩 뛴 전세금을 마련하거나 월세를 더 내고 부족해진 생활비를 보충하기 위해 빚지는 경우도 많아졌다. 주택금융공사가 지난 한해 보증한 전세자금대출은 모두 9조 3150억 원이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전년대비 32%, 23% 늘었지만 작년 62% 급증한 것이다. 생활비를 메우기 위한 신용대출도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신용대출은 147조 9000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조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자부담은 늘고 이로 인해 생활은 더 쪼들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파산에 이르기도 한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회복지원 신청자는 9만1336명으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2009년 금융위기로 10만명을 넘었다가 2010년 8만명대로 줄었지만 다시 늘어났다. 가장으로 전세난의 직격탄을 맞은 30~40대가 신청자의 67.2%를 차지했다.   최근 7000만원을 대출받아 전세금을 올려준 한 모씨는 “1990년대 전세금 폭동 파동이 가끔 생각난다”며 “물가가 싸고 집값 낮은 동남아 같은 곳으로 이민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다시 양산되는 자영업자…생계 위해 구멍가게 강모씨(50세)는 지난해 노후자금으로 고깃집을 냈다. 그러나 옆에 비슷한 고깃집이 들어서자 장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8개월 만에 1000만원이나 손해를 보고 가게를 헐값에 넘겼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자영업에 뛰어든 사람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는 552만명에 달한다. 2006년부터 매년 감소세를 보여오던 자영업자는 작년 처음으로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0년 기준으로 자영업자수는 전체 인구의 23.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자영업자 비중(13.6%)보다 1.7배나 높은 수치다.   경기가 악화될 경우 가장 많이 타격을 보게 될 계층도 이들이다. 특히 대기업이 골목상권까지 진출하면서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자동차 선팅 서비스를 하는 카센터 주인 김모씨는 “현대나 SK 등에서 선팅 필름을 만드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부착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시장을 야금야금 먹고 있다”며 “안 그래도 힘든데 대기업 때문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 대부분이 영세한 규모로 운영하는데다 나이가 많다는 점도 문제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인 생계형 자영업자가 2010년 169만 명에 육박했다. 이들은 부도상태는 아니나 경기가 악화되면 언제든 내몰릴 가능성이 높다.   또 생계형 자영업자의 평균 연령은 55.9세로 임금근로자(40.8세)와 일반 자영업 종사자 (48.2세)에 비해 높다. 김선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생계형 자영업 부문의 경쟁이 치열해 종사자들은 소득저하에 시달리고 있다”며 “복지수요를 급팽창시키는 등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nbsp;[이데일리가 제작한 `제6호 M+` 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6호 M+는 2012년 3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44, bond@edaily.co.kr]
2012.03.03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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