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373건
- 전세금 지켜주는 '전세금 보험' 집중 해부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이 집은 주인이 변호산데 서초동에 큰 사무실이 있어요. 법원장 출신이라 수입도 좋아요. 그리고 이 집 주인도 직업이 믿을 만해요. 중학교 선생님인데 강남에 살아요. 내 생각엔 그래도 변호사가 좀 나을 거 같은데 둘 다 괜찮아요. 안정적인 직업이니까”신랑감을 소개하는 결혼정보업체 사무실에서나 들릴만한 말들이지만 요즘엔 이런 말들이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자주 들린다. 전셋집을 찾으러 온 손님에게 집 주인의 직업을 설명하며 계약을 권하는 장면. 요즘 중개업소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신 풍속도다. 자칫 깡통전세가 될까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요즘은 전세 세입자들이 집주인의 직업을 꼭 확인한다”면서 “우리도 집주인이 공무원이나 회사원이 아닌 경우는 대출 낀 집의 전세를 선뜻 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이제 전세도 보험드는 시대..가입자 2만명 육박세입자들이 집 주인의 직업을 확인하는 건 그것 말고는 깡통 전세를 피할 길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전세금이 집값의 70%를 넘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에 집값은 하락 추세여서 자칫 집이 경매에 넘어가기라도 하면 전세금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선순위로 은행 대출까지 있는 집은 더 조심해야 한다. 과거에는 대출금과 전세금을 합한 금액이 집값의 80% 미만일 때만 계약하라는 ‘전세 안전수칙’이 있었지만 이제는 무용지물이다. 경매로 넘어가면 다 소용이 없다. 자기 집을 경매로 넘기지 않을 탄탄한 능력과 안정된 직업을 가진 집주인을 찾는 게 요령이다. 서울 여의도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위험한 집에 전세를 들어가면 다음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 2년 후에 빠져나오기도 어렵다”며 “집 주인이 전세금을 빼주지 못해 몇 달째 눌러사는 세입자들이 이 아파트에도 여럿 있다”고 했다.2년 전만 해도 전셋집이 나오면 먼저 전화해달라고 중개업소에 이름을 적어놓고 기다리는 예비 세입자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그래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덥석 계약했다간 전세금을 날리기 십상이다. 덥석 잡자니 불안하고 놓치자니 아까운 전셋집을 눈앞에 두고 고민하는 세입자들. 과연 대안이나 해결책은 없을까. 월세나 반전세로 들어가는 방법 말고는 없는 것일까. 전세금보장신용보험이 이런 고민의 대안으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 과연 어떤 보험일까.◇ 1억 전세금 보장받는데 연 보험료 26만~49만원전세금보장신용보험은 세입자가 전세금(임차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할 때 보험사로부터 그 돈을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월세 보증금이나 반전세 보증금도 대상이 된다. 살고있는 집이 경매에 넘어가거나, 전세 계약이 끝나고 30일이 넘었는데도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면 보험사가 보험에 가입한 금액만큼을 보상해준다. 전세 보증금을 모두 보험으로 커버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아파트는 전세금 전액을 보험에 들 수 있지만 단독주택이나 다가구 주택은 전세금의 80% 이내에서, 연립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은 전세금의 70% 이내 금액으로 한정된다. SGI서울보증 측은 “연립이나 다세대 주택 등은 (아파트에 비해) 시세 변동이 커 측정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주택 이외 상업용 건물도 보험 가입이 가능한데 지역별로 가입 금액의 한도가 정해져 있다. 서울은 7000만원, 경기와 광역시는 5000만원, 일반 시는 4000만원, 그외 다른 지역은 3000만원 이하일 때 가능하다.보험료도 보험 대상이 아파트냐 단독주택이냐에 따라 다르다. 아파트는 보험금액의 0.265%가 1년 보험료로 책정된다. 그외 주택은 가입금액의 0.3%, 주택이외의 건물은 0.494%다. 예를들어 2년 계약으로 전세금 2억원짜리 아파트에 들어간다면 보험가입금액인 2억원 의 0.265%를 1년 보험료로 내야 한다. 1년에 53만원 2년 계약이니 2년치인 106만원을 내면 이사를 갈 때 집주인이 전세금을 내주지 않더라도 보험사로부터 2억원을 받을 수 있다. 다가구주택에 1억짜리 전세를 얻는다 면 보험가입금액은 전세금의 80%인 8000만원이다. 다가구주택은 가입금액 8000만원의 0.3% 가 보험료로 책정되니 2년분 48만원을 내면 8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전세 1억원의 다세대주택은 다가구주택과 같이 0.3%가 보험료로 책정되지만 보험가입금액이 7000만원이라서 2년치 보험료는 42만원이 된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전세금의 일부만 보험에 들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5억원짜리 아파트 전세를 얻을 때 전액을 보장받으려면 2년 보험료가 265만원이지만, 3억원만 보험에 든다면 159만원만 내면 된다. 만약 문제가 생기더라도 보험에 들지 않은 2억원은 보험사보다 전세자가 선순위로 돌려 받을 수 있다. ◇아직은 생소한 전세금보험..다세대주택은 70%까지만 보장정말 이런 보험이 필요할까. 경매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에 넘겨져 낙찰된 주택 중 세입자가 보증금을 다 돌려받지 못한 사례가 전체의 42.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단 경매에 넘어가면 전세금을 일부라도 떼일 확률이 절반에 가깝다는 뜻이다. 부동산태인 측은 “수도권 아파트의 경매물건이 지난 2005년 3만3000건을 기록한 이후 2만6000건 수준으로 떨어졌었지만, 지난 2011년 다시 3만건을 넘어서 지난해에는 3만3000건까지 늘었다“며 ”예전에는 감정가의 80%대에서 낙찰됐지만, 지금은 60% 후반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세금보험 가입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SGI서울보증에 따르면 지난해 가입자 수는 지난 2011년 같은 기간보다 36.5% 가량 늘었다. SGI서울보증 측은 “보험료도 낮아졌고 예전보다 많이 알려져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총 가입건수는 9800건 수준. 연간 100만건 가량의 전세 계약이 이뤄지는 걸 감안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실제로 공인중개사들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서울 은평구의 A공인중개사는 “처음 들어본다”고 답했고, 관악구의 B부동산 또한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동작구의 C공인중개사는 “(보험을) 문의하는 사람은 없었다”며 “비용 들여 보험에 드느니 안전한 집을 찾는게 낫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수도권 물건 중 대출 선순위가 안잡힌 곳은 거의 없다”며 “지금까지 대출을 끼고 사는 관행이 문제없이 행해져왔다. 지금 전세를 얻으려 해도 선순위나 근저당권 없는 물건을 찾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전세금과 대출금을 합해 (집값의)60~70%정도까지 안전하다고 볼 수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전세금과 대출금을 합해 80%, 다가구나 단독주택은 65% 이상이라면 보험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단독주택은 땅이 있기때문에 낙찰확률이 높지만, 빌라나 가구는 지분도 낮아 낙찰가가 낮다”고 덧붙였다. <전세금 보험 궁금해요 1문1답>1. 이미 전세계약을 했는데 불안하다. 지금이라도 가입할 수 있나?- 전세금보험에 가입하려면 전세 계약을 맺은지 5개월이 지나지 않았어야 한다. 또 계약 기간이 1년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 이보다 뒤늦게 가입하는 경우는 경매에 넘어갈 가능성이 큰 집이라고 보고 SGI서울보증에서 받아주지 않는다. 2. 어떤 집이든지 다 보험에 가입할 수는 있나?-대출이 많으면 보험 가입도 안된다. 선순위 대출을 받았다면 선순위 설정 최고액과 임차보증금을 더한 금액이 해당 주택의 추정시가를 넘으면 안된다. 또 대출로 인한 선순위 설정 최고액이 추정시가의 50%(아파트 이외 주택의 경우 30%)를 넘으면 그것도 안된다. 예를 들어 시세 2억원하는 아파트에 1억원짜리 전세를 얻으면서 전세금보험에 가입하려면 전세금과 집주인이 값아야 하는 돈의 합이 2억원을 넘으면 안된다. 또 집값의 50% 이상 빚이 있으면 안된다. 아파트 시세가 2억원이니 집주인이 진 빚이 1억원을 넘으면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시세가 2억원 하는 다세대 주택을 전세로 얻는다면 집 주인은 집값의 30%인 6000만원보다 빚이 적어야 한다. 3. 그렇다면 그 집의 시세는 어떻게 정하나? -아파트나 연립·다세대주택 등은 부동사전문지나 신문기사,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서 공개하는 자료를 이용한다. KB시세나 부동산114 등 자료를 활용하고 시세가 나오지 않는 곳은 주변 공인중개사 등에 확인해서 정한다. 단독·다가구 주택은 등기년도가 3년이 채 안됐을 때는 토지가격확인원에 나온 땅값의 130%를 시세로 적용한다. 땅값이 1억원으로 나왔다면 집값 시세는 1억3000만원으로 계산되는 셈이다. 다만 등기 년도가 3년을 넘었으면 120%가 적용된다. 4. 집주인 동의가 필요한가?-세입자가 필요해서 드는 보험이지만 집주인의 동의도 필요하다.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SGI서울보증 양식에 따른 보험가입안내문을 제출해야 하는데 여기에 집주인 서명이 필요하다.
- 전국 주택 매매가 11개월 연속 하락, 전세가율 60%육박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전국의 주택 매맷값이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셋값은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 대조를 보였다.한국감정원은 올 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달보다 0.17%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년 새 2.10% 떨어져 11개월 연속 내렸다.수도권은 전달보다 0.36% 내렸고, 지방은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천(-0.48%), 경기(-0.36%), 서울(-0.31%) 등 수도권과 울산(-0.16%)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고 세종(0.73%), 경북(0.24%), 대구(0.21%) 등은 집값이 올랐다. 세종시는 정부 부처 이전 수요가 상승세를 이끌었고, 대구와 경북은 광역 전철 건설이 호재로 작용했다.서울의 경우 도봉구(-1.23%), 성동구(-0.60%), 동대문구(-0.44%) 등이 약세를 보였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진 서초구(-0.23%), 송파구(-0.18%) 등 강남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하락세인 매매가에 비해 전셋값은 전달보다 0.22%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1.37% 올랐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이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셋값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수도권은 중소형 주택 수요 증가로 서울 전셋값이 0.45% 오르는 등 평균 0.25% 올랐다. 서울의 경우 성동구(1.50%), 강남구(1.06%), 동대문구(0.89%) 등의 전세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원(-0.03%)을 제외하고 세종(1.51%), 대전(0.45%), 대구(0.31%), 경북(0.31%), 충남(0.23%) 등 대부분 지역이 올랐다.전셋값 강세로 전국 주택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59.6%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전세가율은 수도권이 57.4%, 지방은 61.6%로 각각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65.7%, 연립주택 61.5%, 단독주택 42.6% 등으로 아파트가 가장 높았다.
- 전국 집값 11개월 연속 하락…수도권 0.36%↓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국 집값이 약세를 거듭하며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평균 매매가는 전월대비 0.17%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0.26%)보다는 하락폭이 다소 둔화한 것으로 새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감정원은 설명했다.수도권은 인천(-0.48%), 경기(-0.36%), 서울(-0.31%) 등 평균 0.36%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도봉구(-1.23%), 성동구(-0.6%), 동대문구(-0.44%) 등의 집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강남3구는 강남구(-0.35%), 서초구(-0.23%), 송파구(-0.18%) 등이 하락했는데 재건축 거래가 소폭 늘면서 하락폭은 다소 둔화됐다. 지방은 전체적으로는 집값 변동이 없었다. 정부부처 이주수요로 세종시가 0.73%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역전철 건설 영향으로 대구(0.21%)와 경북(0.24%)도 많이 상승했다. 반면 울산(-0.16%), 부산(-0.14%), 대전(-0.07%)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신혼부부 수요와 직장인 이주수요가 몰리면서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달 0.25% 상승해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 성동구(1.5%), 강남구(1.06%)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지방은 세종, 대전, 대구 등이 강세를 보이며 0.19% 올라 7개월 연속 상승했다.▲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 뉴욕증시, 하루만에 반등..지표+버냉키효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서도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까지 나서 양적완화 지속 의지를 밝힌 것이 힘이 됐다.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5.96포인트, 0.84% 상승한 1만3900.1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3.40포인트, 0.43% 오른 3129.6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9.09포인트, 0.61% 뛴 1496.94를 기록하며 다시 15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경제지표가 잇달아 쏟아진 것이 지수를 반등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작년 연간 집값 상승률도 지난 2006년 이후 6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작년 12월 집값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그러나 여전한 이탈리아 우려가 전반적인 시장심리를 계속 억눌렀다. 상원 2위를 차지한 유국민당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연립정부 구성을 두고 엇갈린 발언을 하면서 불확실성을 높였다. 영국의 소매판매가 5개월만에 가장 부진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후 버냉키 연준 의장이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현 시점에서는 양적완화의 득이 잠재적인 비용을 압도하고 있다”며 양적완화 조치를 지속할 뜻을 재확인한 점이 시장을 안심시켰다.전날 급등했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공포지수인 VIX지수가 다시 17선까지 내려왔고, 전날 급락했던 소재와 에너지주가 반등세를 타며 모든 업종들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동안 약세를 지속해온 애플이 오랜만에 1% 이상 상승하며 나스닥지수를 이끌었다. 정기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액면분할 루머가 나돌면서 주가는 상승했다. 이 덕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 휴렛-패커드(HP) 등 기술주들이 동반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다 170억달러의 자사주 취득계획을 발표한 홈디포가 5.69% 상승했고, 역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함께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낙관적으로 제시한 메이시스도 3% 가까이 올랐다. 반면 올해 4000명을 감원해 1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내년까지 최대 1만9000명을 줄이기로 한 JP모간체이스는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베스트바이도 400명 가까운 인력을 줄이기로 하면서 주가가 3% 이상 추락했다. ◇ JP모간, 내년까지 최대 1만9000명 줄인다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가 올해안으로 미국내 인력을 4000명 가량 감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최대 1만9000명을 줄이기로 했다. JP모간은 작년말 기준으로 25만9000명에 이르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만9000명에 이르는 감축규모는 전체 인력의 7.3%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JP모간은 이날 연례 투자자의 날 컨퍼런스 시작전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내년까지 모기지사업부문에서 1만3000~1만5000명을 줄이고 주택대출을 제외한 커뮤니티뱅킹부문에서도 3000~4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단 올해에는 4000명 정도를 우선 감원하되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는 자연적인 은퇴 인력을 유도하면서 추가로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JP모간은 “비용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며 “다만 투자은행부문에서의 이익은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리앤 레이크 JP모간 최고재무책임자도 “우리는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올해 일단 10억달러 정도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순이자마진은 작년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JP모간은 작년말 기준으로 5614곳인 지점을 앞으로 매년 100곳씩 더 늘려가기로 했다. JP모간의 미국내 지점 수는 웰스파고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버냉키 “양적완화 득(得) 분명..시퀘스터 안돼”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현 시점에서 양적완화의 득(효과)은 분명하다”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양적완화 조치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의회에는 경제를 해칠 수 있는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인 시퀘스터를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양적완화는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실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 단계에서는 그 효과가 잠재적인 비용을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일부 금융시장에서 늘어나는 위험선호 현상으로 인해 잠재적인 비용(자산 버블) 우려가 확인되지 않고 있고 인플레이션 역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은 2%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유지하면서도 성장 회복을 위해 중요한 부양을 제공하고 있다“고도 했다.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도 ”연준은 당장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대거 팔아야할 필요가 없다“며 이로 인해 출구전략도 더디게 진행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성장이 완만한 속도를 보이고 있고 단기 재정지출 감축에 따른 성장 회복의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은 대체로 취약한 편이고 휘발유 가격 상승은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며 ”반면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이며 기대심리도 안정돼 있는 등 물가 상승압력의 신호도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의회가 시퀘스터를 피해야 하며 미국 재정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 수 있도록 재정적자 감축도 합의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버냉키 의장은 ”의회와 행정부는 시퀘스터로 인한 급격한 지출 삭감 대신 재정적자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하면서 자칫 재정지출이 급격하게 줄고 세금이 인상될 경우 경제에 심각한 역풍이 될 수 있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美 주택경기 동반호조..소비신뢰지수도 상승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1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5.6%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작년 12월의 3.8%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것이며 지난 2008년 7월 이후 4년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또 계절조정한 연율 환산으로 신규주택 판매수도 43만7000건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38만1000건에 크게 웃돌았다. 작년 12월의 37만8000건도 크게 넘어섰다. 증가건수로도 지난 1993년 4월 이후 무려 10년여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현재의 판매 추세를 감안한 신규주택 공급물량은 4.1개월치로, 앞선 12월의 4.8개월에서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 2005년 3월 이후 무려 8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지난해 12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지난 11월 확정치인 0.7%와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0.5%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계절조정하지 않은 집값도 전월대비 0.2% 상승해 당초 0.2% 하락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또한 전년동월대비로도 집값이 6.8%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6.6%를 웃돌았다. 특히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 2006년 7월 이후 6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또한 컨퍼런스보드는 2월중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69.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61.0은 물론이고 앞선 지난 1월 확정치인 58.4보다도 크게 높았다. 특히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현재 현재 경기 기대지수가 종전 56.2에서 63.3으로 크게 개선된 가운데 향후 경기기대지수도 59.9에서 73.8로 높아졌다. 다만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답변에 대한 지수는 36.6에서 37.0으로 소폭 올라갔다. ◇ 伊 베를루스코니 ”연정 참여없다“..국채값 급락이탈리아 총선에서 상원내 과반수 정당이 불발로 돌아간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의석을 차지한 중도우파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연립정부 구성 참여 가능성을 배제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현지 TV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탈리아 연정을 이끌어온 마리오 몬티 총리 진영과의 연정에 참여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총선 결과에 따르면 피에르 루이기 베르사니가 이끄는 민주당이 상원에서 119석을 확보한 반면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자유국민당은 117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어느 쪽도 158석에 이르는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는 현 정부가 추진해온 긴축조치에 대한 대중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제는 이같은 결과를 반영할 시점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도좌파인 민주당이 주장하는 재총선에 대해서도 ”유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탈리아를 이렇게 불안정한 정부 상태로 내버려둘 순 없다“며 연정 참여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결국 이같은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다.이에 따라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전날 4.448%에서 단숨에 4.87%까지 급등(국채가격 급락)했고,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금리 차이)도 57bp(0.57%포인트) 확대된 338bp를 기록했다. 아울러 6개월 만기 87억5000유로 어치 국채 입찰에서도 낙찰금리는 1.237%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메이시스-홈디포, 4Q 실적 동반 호조미국 최대 주택용품 소매업체인 홈디포는 이날 지난 4분기(작년 12월~올 2월) 순이익이 10억달러, 주당 6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억7400만달러, 주당 50센트보다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주당 64센트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의 160억1000만달러보다 늘어난 182억달러를 기록했고, 이 역시 177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가볍게 웃돌았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주택경기가 개선되면서 주택 보수용품과 자재 구매 수요가 늘어난데다 지난해 하반기 초강력 폭풍인 ‘샌디’ 피해로 인한 복구 수요도 가세한 덕이었다. 이에 따라 홈디포는 최대 170억달러 규모로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 이후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오히려 2.5% 하락하고 있다.또한 미국 최대 백화점업체인 메이시스는 지난 4분기 순이익이 7억3000만달러, 주당 1.8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억4500만달러, 주당 1.74달러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조기 은퇴에 따른 비용과 매장 폐쇄에 따른 비용 처리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2.05달러를 기록해 1.99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9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동일점포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3.9% 늘어났다. 특히 온라인 매출은 무려 48%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메이시스는 올 회계연도 역시 주당 순이익이 3.90~3.95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보다 3.5% 늘어난 것으로, 주당 3.85달러인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 동탄2신도시 3차 합동분양 내달 5일부터 청약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올해 분양시장 개막전이 될 경기 동탄2신도시 3차 합동분양이 오는 28일부터 시작된다. 롯데건설(1416가구), 대우건설(1348가구), 호반건설(922가구), 신안(913가구), 대원(714가구), EG건설(642가구) 등 6개 건설사가 총 5955가구를 쏟아낸다. 당초 3차 합동분양에 참여키로 했던 동보주택건설은 최근 법정관리 신청으로 이번에 빠진다. 대신 시행사는 시공사를 바꿔 내달 단독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부동산 업계의 관심은 흥행 여부에 쏠려 있다. 지난 1·2차 때는 건설사 대부분이 순위내 청약에서 물량을 소화하는 등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3차 역시 전망도 나쁘지 않다. 최근 들어 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멈추는 등 새 정부 기대감도 서서히 퍼지고 있어서다. 분양가 역시 지난번보다 소폭 낮은 3.3㎡당 900만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다만 단기간 아파트 공급이 몰린 점은 부담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최근 6개월 간 이 지역에 총 1만3514가구가 쏟아졌다. 동보 법정관리 신청, 쌍용건설 워크아웃 신청 등 최근 건설업계에 쏟아진 악재들도 수요자들의 청약 참여를 머뭇거리게 할 만하다. ◇ 6社64色 매력 ‘톡톡’…다양한 수요층 몰릴 듯참여건설사가 많은 만큼 6개 업체 모두 수요자의 발길을 잡기 위해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하는 등 차별화 전략에 힘썼다. 특히 이번 3차에서 전용면적 59㎡ 물량이 1600여가구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조망은 A28블록에 들어서는 롯데건설의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다. 단지가 리베라CC와 바로 맞닿아 있어 거실에서 골프장을 내려다볼 수 있다. 다만 공급물량 모두 중대형으로 구성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3㎡당 분양가는 1150만원 선이다. 대우건설이 A29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는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저렴한 분양가와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수요자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신안의 ‘신안인스빌 리베라’는 3~4인 가구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84·101㎡ 두 타입으로만 구성됐다. 신안은 내부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동탄2신도시 처음으로 5베이를 선보인다.생활환경은 무봉산과 공원이 인접해 있는 호반건설의 ‘동탄 호반베르디움’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대원의 ‘대원칸타빌2차’는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에 강점이 있다. 단지 곳곳에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동탄신도시 최초로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갖춘 다목적 실내 스포츠파크를 도입한다. EG건설이 짓는 ‘EG the 1’은 전통적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단지 조경에 툇마루, 벅수(돌 장승) 등을 적용했다. ◇ 중복청약 6곳 중 2곳 가능모든 단지가 내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까지 순위별 청약에 들어간다. 당첨자 발표일이 롯데·대우·신안은 13일, 나머지 3개 건설사는 14일이어서 수요자는 당첨자 발표일이 13일과 14일에 속한 건설사 한 곳씩 총 2곳에 중복청약할 수 있다. 2곳 모두 당첨된 경우 계약은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1곳만 할 수 있다. 동탄2신도시는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등 3가지 항목(84점)을 평가해 당첨자를 뽑는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중소형은 1,2차 때와 비슷한 30~40점, 중대형은 20~30점이면 안정권에 들 전망이다.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최근 매매시장 분위기가 점차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 수요자들의 심리는 위축돼 있다”며 “실수요자들이 얼마나 움직이는지가 흥행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일정▲위치도
- 다섯집 중 한집꼴 연체‥60% 빚 갚는데 어려움 경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금융기관에 빚을 진 다섯 집 중 한집 꼴로 연체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열 가구 가운데 여섯 가구는 앞으로 빚 갚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부가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가구는 전체의 57.1%를 차지했다. 하반기를 대상으로 한 전년 조사(54%)와 비교해 3.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연체가구 18% 빚을 진 가구 가운데 연체 경험이 있는 가구는 18%로 조사됐다. 4차례 이상 상습 연체 가구도 4.7%에 달했다. 연체 이유로는 소득감소(34.3%)가 가장 많았고, 생활비 증가(23.8%) 원리금 상환부담(21%), 자금융통 차질(9.9%) 순이었다.부채 보유가구 가운데 58.9%는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고, 62.3%는 앞으로 빚 갚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소득으로 빚을 갚겠다는 응답자가 68.3%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이나 기타자산을 팔아 빚을 갚거나(12.5%) 집을 줄이거나 팔아 빚을 상환하겠다고 한 응답자도 7% 정도였다.가계부채와 관련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경기침체(31.4%)였으며, 부동산 가격하락(22.2%), 금리상승(13.9%), 주식 가격하락(3.1%)이 뒤를 이었다.◇과다 채무가구 13% 지난해 은행에 신규대출이나 만기를 연장해달라고 신청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30%로 전년(하반기 22.5%)보다 7.5% 늘었다. 주요 용도는 생활자금 31.4%를 기록해 전년(32.2%)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거주주택마련용 대출은 전년 17.7%에서 지난해 19.2%로 늘었고, 기존대출금을 상환하려는 목적의 대출(7.1→15.2%)은 비중이 두 배가량 늘었다. 은행에 신규대출이나 만기연장대출을 신청한 가구 가운데 23%는 일부만 대출을 받았고, 2.4%는 아예 대출을 받지 못했다. 전년도에는 각각 22.6%, 5.9%가 일부만 대출을 받거나 대출을 받지 못했다. 부족한 자금은 이자가 높은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같은 비은행·기타금융기관(45.4%)에서 빌렸다. 금융권에서 돈줄을 죄면서 29.1%는 아예 대출을 포기해 전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대출금 원리금 상환액이 가계 총수입에서 40%가 넘는 과다 채무가구는 전체 부채보유가구 가운데 13.1%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표본이 달라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DSR)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과다채무 가구가 줄어드는 추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DSR은 지난 2009년 14.5%, 2010년에는 17.6%까지 증가했다. ◇물가 부동산 가격 안정이 최우선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지난 1년간 부동산 가격이 내렸다는 응답자(34.7%)가 올랐다고 응답한 가구(24.4%)보다 10.3%포인트 높았다. 1년 후 부동산 값이 현 수준을 유지하리라고 예상한 가구가 54%로 가장 많았다. 오를 것으로 보는 가구는 17.9%, 내릴 것으로 예상한 가구는 28.1%로 집계됐다. 무주택 가구 가운데 3가구 중 2가구는 내집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기간별로는 5년 내가 26.9%로 가장 많았고 5~10년 미만(26.2%), 10~15년 미만(7.7%) 순이었다. 정부가 경제정책을 추진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물가와 부동산 가격안정이 4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제성장(29.5%), 고용 확대(19.2%), 소득분배(9.4%)가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경제성장이 8.1%포인트 증가했고 물가와 부동산가격 안정 비중은 9.6%포인트 줄었다.이번 조사는 한은이 가계부채, 부동산을 포함한 가계경제상황과 경제정책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려 지난해 12월 3일부터 28일까지 2119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