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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갈팡질팡 기업정책-5.1투자활성화대책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다음은 내일자(2일)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갈팡질팡 기업정책 -골프여제 박인비, KB금융서 둥지-삼성·LG, 자회사까지 합쳐 등급 매긴다-이석채 회장 사퇴설 일축▲5.1 투자활성화 대책- 규제 확 풀어 12조 이상 기업투자 유도- ‘내수 살리가’ 다급한 정부..이번엔 약발 먹힐까-어제는 떄리고 오늘은 달래고..기업 활동 혼란 부추긴다-타이밍은 적절..실효성은 글쎄▲정치-시동 건 경제민주화..본 게임은 이제부터-제2 한강의 기적 위해..아버지 벤치마킹한 딸-공공기관, 청년채용 3% 의무화, 군복무 중 학자금대출 이자면제▲경제·금융-“아시아진출 꿈이 아니야” 민병덕 KB국민은행장 동분서주-엔저 여파..4월 무역흑자 감소-썬스타 임원들의 반란 -“해약환급금 없앤 저렴한 보험상품 개발”▲글로벌-中제조업지수 또 하락..세계의 공장 위축-프랑스 이어 이탈리아도 친기업-페북으로 대박난 러갑부 “애플에 1100억원 베팅”-월가 비관론자 루비니 “주식, 가능한 많이 사라”-中, 공직자 재산신고 검증 나선다-긴축 佛 엘리제궁 “소장 와인 팔아요”▲마켓 종합-코스피 5월 잔혹사, 이번엔?-“시장에선 넘버투, 수익률은 넘버원”-“코스닥 옥석가려 연내 600선 돌파한다”-주가 왜곡 부르는 ‘지수투자의 역설’-대형주 부진하자 그룹株펀드 ‘빨간불’▲Entertainment-여우야 여우야, 어디있~니-아이돌, 사극까지 접수▲산업종합-투톱에서 원톱..삼성전자 右종균에 힘 쏠렸다-“갤S4보다 갤노트2가 더 잘 팔려요”-한화그룹 책임경영 강화 계열사 대표이사 7명 승진-中엘리트들 “스판덱스 세계1위 효성을 배우자”▲산업-표시연비 또 바뀐다고?..車업계 멘붕-보도·교양방송, 기준 정한다-윤종록(미래부차관) “SW벤처 甲 되도록 전폭지원”-라인 가입자 1억5000만명 돌파-멘토 찾거나 정부 지원 받거나..벤처창업 도우미 늘었다-미래부 엔젤펀드 조성 일자리 9만개 만들기-야구르트 세븐 10년功 무너지나-구두골목·철공소골목 키운다▲취업-화려했던 과거 잊고 눈높이 낮춰라-결혼·의료·장례비 연3% 금리로 빌려드려요▲골프&스포츠-“울퉁불퉁 그린, 두자릿수 언더파 어렵다”-류현진 3승·12K 삼진쇼▲헬스-산후 우울증의 모든 것-침침한 부모님 눈에 젊음을 드려요▲사회·부동산-‘일요일 학원 수업 금지’ 거센 반발-4.1부동산대책 한달-중대형 ‘패자부활’ 집값은 ‘반등부활’-지역 공직자 횡령 무더기 적발-항생제·주사제 많이 쓰는 의원 진료비 깎는다-서울 임대주택 경쟁률 103대1
- 뉴욕증시, 지표덕에 상승..S&P지수 또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기분좋은 랠리로 4월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다. 경제지표 호조에 애플의 사상 최대 회사채 발행 호조까지 겹치며 기업실적 부진 속에서도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3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0.74포인트, 0.14% 상승한 1만4839.4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1.77포인트, 0.66% 뛴 3328.7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3.93포인트, 0.25% 높은 1597.54를 기록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사상 최고를 다시 경신했다.또한 3대지수는 월간 기준으로도 동반 상승하며 다우가 5개월 연속으로, S&P500과 나스닥지수는 6개월 연속으로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유로존의 3월 실업률이 12.1%까지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로 하락하자 ECB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커졌다. 다만 회의가 이틀 남은 만큼 관망세가 짙어졌다.미국에서는 1분기 고용비용 증가세가 1년반만에 가장 낮았다는 소식이 부담이 됐지만, 이후 나온 2월 대도시 집값이 전년동월대비로 6년 9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 시장심리를 살려냈다. 소비자 신뢰지수도 상승하며 힘을 실었다. 그러나 개장전 발표된 화이자와 커밍스, US스틸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했고 헬스케어주는 부진했다. 특히 최대 기술주인 애플은 150억~17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첫 회사채 발행에서 대규모 자금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는 소식에 3% 가까이 급등세를 탔다.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예상보다 좋은 이익 덕에 2.11% 상승했다. 베스트바이는 유럽 카폰 웨어하우스와의 조인트 벤처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7.4% 급등세를 보였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던 화이자는 4.47% 하락했고 커밍스 역시 6% 이상 급락했다. 피트니 보우스도 실망스러운 실적과 연간 전망 하향 소식에 17% 가까이 추락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도 실적 우려에 약보합권에서 맴돌았다. ◇ 애플, 사상최대 회사채 발행중..58조원 몰렸다애플이 비금융기관으로서는 사상 최대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사기 위해 이미 530억달러(원화 58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장중 공동 주관사인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를 통해 만기가 최단 3년, 최장 30년인 6개 구간(트렌치)의 회사채를 판매하고 있다. 향후 3년간 주주 배당과 자사주 취득을 위해 필요한 1000억달러의 재원 가운데 일부를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회사채 발행이 전혀 없었던데다 올해 추가적인 발행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수세력이 몰리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현재 최종 판매가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미 53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애플 회사채를 사기 위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0년만기 고정금리 채권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가운데 애플은 3년과 5년, 10년, 30년만기 고정금리 채권과 3년, 5년만기 변동금리 채권 등 6개 종류를 발행할 예정이다. 아직 발행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톰슨로이터 계열의 유력 금융전문지인 IFR은 이날 시장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회사채 발행규모가 150억~16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최소 100억달러, 최대 150억달러 규모로, 블룸버그통신은 170억달러로 각각 전망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수요가 많은 만큼 최대 2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정도 발행규모라면 지난해 11월 제약사인 애브비가 발행했던 147억달러를 넘어선 미국 비금융권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회사채 발행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전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할 경우 로체홀딩스가 지난 2009년 발행한 165억달러와 프랑스텔레콤의 164억달러 발행이 역대 1~2위 기록이다. ◇ 월가 전문가 10명중 9명 “양적완화, 내년까지 지속”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월가 전문가 10명 가운데 9명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최소한 연내에는 지속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날 CNBC가 이코노미스트, 스트래티지스트, 펀드 매니저 등 월가 전문가 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9%에 이르는 40명이 “연준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내년까지 가지고 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연준이 내년 2월에서야 자산매입 규모를 처음으로 줄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3월 설문조사보다는 1개월, 1월 조사 때보다는 2개월 각각 늦춰진 것이다. 또 연준이 현재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연내 연준이 매입하게 될 자산 총규모를 평균 9360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앞선 3월 설문 당시의 9170억달러보다 늘어난 규모다. 아울러 내년에는 총 3700억달러로 자산매입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정부지출 삭감에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적자 감축을 위해 당장 재정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비율은 52%로, 앞선 3월 설문에서의 67%보다 크게 줄었다. ‘적어도 2년 이상 장기적으로 지출을 줄여 나가야 한다’는 응답은 거의 40%로, 3월의 25%보다 크게 늘었다. 또한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변함없었다. 평균적으로 올해에는 2.1%, 내년에는 2.6%로 전망해 3월 수치와 같았다. ◇ 유럽국채, 금리인하 기대에 랠리..佛·벨기에 ‘사상최고’프랑스와 벨기에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유럽 채권이 일제히 강세랠리를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된 덕이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프랑스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하루만에 4bp(0.04%포인트) 하락하며 1.70%를 기록하고 있다. 또 동일 만기인 벨기에 국채 금리도 1.943%까지 하락 중이다. 프랑스와 벨기에 국채금리 모두 지난 8일 기록했던 사상 최저수준을 하회하는 새로운 최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국채가격 사상최고)또 독일의 10년만기 국채(분트채) 금리도 1.18%를 기록하며 최근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4.11%까지 하락하며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이탈리아의 2년만기 국채도 1.10%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이는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3월 실업률이 12.1%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로 크게 낮아진 탓에 이틀 뒤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0.75%인 기준금리를 0.50%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더 커진 영향이다. 프란체스코 가르자렐리 골드만삭스 거시경제 및 시장리서치 공동대표는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있고 시장은 이를 미리 금리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美 소비신뢰지수 개선..대도시 집값 6년9개월 최대상승컨퍼런스보드는 4월중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68.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60.8은 물론이고 앞선 지난 3월 확정치인 61.9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특히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또 3월 수치도 종전 59.7에서 상향 조정됐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을수록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계가 더 많다는 뜻이다. 다만 통상 지수가 90은 돼야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현재 경기 기대지수가 종전 59.2에서 60.4로 높아진 가운데 향후 경기대지수도 63.7에서 73.3으로 높아졌다. 다만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답변에 대한 지수는 35.4에서 37.1로 높아져 고용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지난 2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의 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0.2%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특히 전년동월대비로도 집값이 9.3%나 상승해 9.0%였던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6년 5월 이후 무려 6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 ‘높은 실업률-낮은 인플레’..ECB 금리인하 기대 커져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시점에 나온 유로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지표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지난 3월 유로존 실업률이 1995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치인 12.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2월) 12.0%보다 소폭 올랐고 시장 예상치 12.1%보다 높다. 또한 유로스타트는 3월 유로존 소비자 물가 잠정치가 연율로 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1.7%보다는 낮은 수치로 예상치 1.6%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또한 지난 2010년 2월 이후 최저수준이며 ECB의 물가 목표치 2.0%에도 못미친다. 이처럼 실업률은 높고 물가는 낮은 상황이 더욱 심화되면서 오는 2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워드 아쳐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ECB 고위 관료들의 발언으로 볼 때 기준금리 인하는 이번주에 심도깊게 다뤄질 것이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훨씬 더 높을 것”이라며 “만약 금리가 동결된다면 불가피하게 지연해야할 이유가 있을 것이며 차후에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로이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76명의 이코노미스트들 가운데 43%가 25bp(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 공동주택 공시가격…수도권·대형·고가주택 ‘직격탄’(종합)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4.1% 하락해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주택시장 직격탄을 맞은 수도권이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반면 정부청사·공기업 이전 등 개발이 활발한 일부 지역은 상승했다. 규모와 가격측면에서도 대형·고가아파트일수록 하락폭이 컸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값싼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최근의 추세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정부청사 明暗…세종 8.9%↑ 과천 13%↓올해 공시가격은 지역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도권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6.3% 하락해 지난해(-0.4%)보다 하락폭이 훨씬 커졌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0.3% 하락에 그쳤지만 올해 6.8% 하락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국제도시 내 신규 주택 공급이 몰리면서 집값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인천 역시 6.7%나 하락했다. 수도권은 실물 경기 침체로 주택경기가 얼어붙은 데다 신도시 중심으로 주택 과잉공급, 재개발·재건축 개발사업 지연 등으로 집값 낙폭이 커지는 추세다. 여기에 정부청사까지 세종시로 자리를 옮기면서 경기 과천시는 직격탄을 맞았다. 과천시는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무려 13% 하락해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반면 정부청사·공기업 이전 등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국지적인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오름세를 탔다. 세종시는 올해 8.9%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올해 공시지가 역시 21.54% 올라 부동산 활성화 기대감이 높은 가장 대표적인 지역이다. 도청 이전 소재지인 경북도 작년보다 7.3%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공기업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지방 혁신도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혁신도시 중에서는 전남 나주(10.3%), 대구 동구(6.3%), 전북 완주(5.9%), 충북 음성(5.6%) 등 11개 도시가 상승했다. 기업도시 역시 전남 해남(5.8%), 전남 영암(5.5%), 강원 원주(5%), 충북 충주(4.6%), 충남 태안(3.8%) 등 5개 도시 모두 상승했다.◇고가주택·대형주택일수록 공시가격↓공시가격은 가격별·규모별로도 차이가 크게 벌어진 점도 특징이다. 집값이 비싸고 면적이 넓을수록 가격 하락폭이 두드러진 것인데 최근 사회구조 변화 등으로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김홍목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이런 현상은 최근 3년간 계속되고 있는데 경기 침체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대형주택 선호도 감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형일수록 몸값이 크게 내려갔다. 전용면적 33㎡ 이하 주택은 0.9% 상승했지만 33㎡ 초과~ 85㎡ 이하 주택은 1.1~3.4% 하락했다. 특히 85㎡ 초과 주택은 6.3~8.7%나 하락했다. 가격 측면에서도 싼 주택이 유일하게 몸값을 올렸다. 1억원 이하 주택은 공시가격이 1.4~3.4% 올랐지만 종합부동산세 대상인 6억원 초과(1가구1주택자는 9억원 초과)는 10.3%, 9억원 초과는 무려 11.3%나 하락했다. ▶ 관련기사 ◀☞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 어떻게 할까요?☞ 공동주택 공시가격…수도권·고가·대형아파트 직격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4.1%↓…서울 6.8% 하락☞ 주택금융공사, 5월 보금자리론 금리 동결
- 뉴욕증시, 사흘째 랠리..실적호조+부양기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랠리를 이어갔다.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중앙은행들의 부양 기대감이 오히려 커진데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까지 가세한 덕이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52.29포인트, 1.05% 상승한 1만4719.4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35.78포인트, 1.11% 뛴 3269.3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6.28포인트, 1.04% 오른 1578.78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정국 안정 기대감에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2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3%대로 하락한 가운데 스페인의 국채 입찰도 덩달아 호조를 보이며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 또 이달중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유로존과 중국의 제조업 PMI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간 것이 부담이었지만, 이는 오히려 연준과 ECB의 추가 부양 기대로 이어졌다. 특히 ECB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아주 높다는 기대를 낳았다. 또한 미국에서도 전날 넷플릭스에 이어 이날도 듀폰과 록히드마틴, 코치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지수를 위로 끌어 올리는 힘이 됐다. 이날 실적 호조의 주인공들은 동반 상승했다. 보험사인 트래블러스가 2.09% 상승했고 코치는 10% 가까이 치솟았다. 넷플릭스는 무려 24.4%나 급등했다.전날 2% 반등했던 애플은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2% 가까이 상승했다. 이와 함께 AT&T와 노포크 서든, 암젠, 얌브랜즈 등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 ‘백악관 폭발’ 가짜뉴스 소동..금융시장도 출렁해킹 당한 뉴스 통신사인 AP뉴스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백악관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가짜 뉴스가 등장해 금융시장이 일시 출렁거리는 소동이 있었다.보스턴 마라톤에서의 폭발 사고 충격이 가시지 않은 이날 AP뉴스의 트위터상에 “백악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고 이로 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상 당했다”는 뉴스가 게재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곧바로 폴 콜포드 AP통신 대변인은 “트위터 계정에 해킹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백악관 폭발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해명했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그런 폭발은 없었고 오바마 대통령도 아무 일 없이 괜찮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달러화 환율이 급락하고 미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일시에 1% 가까이 추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이후 주가와 달러환율, 국채금리는 잠시후 제자리로 돌아왔다. 현재 AP통신은 사고 원인과 해킹 세력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 항공업계發 ‘시퀘스터 쇼크’..“美경제도 역풍 우려”지난달 1일 발효 이후에도 잠잠하던 시퀘스터(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 충격이 항공업계에서부터 가시화되고 있다. 춘곤증처럼 반복되는 봄철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미국 경제도 강한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날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대규모 일시해고 조치로 일부 지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고 있고 이로 인해 항공사 고객 감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또 국방예산 삭감으로 군수업체 실적 전망도 악화되고 있다.FAA는 시퀘스터 조치로 인해 지난 21일 공항에서 일하고 있는 4만7000명의 직원에 대해 2주일에 하루씩 무급휴가 형식으로 일시해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여객기 이·착륙을 통제하는 관제사가 1만5000명이나 포함됐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뉴욕 존 F. 케네디공항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공항 등 일부 공항에서 항공기 착륙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FAA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틀째인 22일에는 뉴욕 라구아디아공항은 물론 워싱턴D.C와 볼티모어 등 주요 공항에서 평균 60~75분씩 이륙과 착륙이 늦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시퀘스터 영향이 항공기 이용 불편 정도에 그치지 않고 기업 실적과 경제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 이날 실적을 공개한 델타항공은 “지난 1분기 실적은 양호한 편이었지만, 3월부터는 시퀘스터와 레저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좌석 예약이 줄어들고 있다”며 4월 화물을 제외한 여객수송에서 매출이 2~3%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모하메드 엘-에리언 핌코사 CEO는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엘-에리언 CEO는 “시퀘스터에 따른 실물경제 충격이 얼마나 될지 정확하기 점치기 어렵지만, 이를 대단치 않은 일로 치부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美 신규주택 판매, 증가세로..전국 집값도 오름세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3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2월의 7.6%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것이다. 그러나 2월 수치는 종전 4.6% 하락에서 7.6%로 큰 폭 하향 조정됐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8.5% 급증했다. 다만 계절조정한 연율 환산으로 신규주택 판매수도 41만7000건으로, 2월의 41만1000건보다는 늘어났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42만건에는 다소 못미쳤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지역에서 판매가 20.6%나 급증했고 남부에서 19,4% 늘어났지만, 서부에서는 20.9% 급감했고 중서부에서는 12.1% 줄었다. 이에 따라 현재의 판매 추세를 감안한 신규주택 공급물량은 4.4개월치로, 앞선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주택 판매가격 중간값은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한 24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6.8% 하락해 지난 2011년 2월 이후 2년 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이날 지난 2월중 미국의 전국 평균 집값은 전월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집값은 전년동월대비로도 7.1% 상승했다. FHFA가 집계한 전국 평균 집값은 지난해 1월 이후 무려 1년 1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최고치였던 지난 2007년 4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13.6%나 낮은 상태다. 피터 모리치 메릴랜드대학 교수는 “주택시장은 올 1~2월에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꽤 견조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 ‘미국, 너마저’…글로벌 제조업경기, 동반 위축세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일제히 위축세로 돌아서고 있다. 그동안 버팀목이 돼주던 미국 제조업 경기까지 본격적인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사가 집계하는 미국의 4월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0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지난 3월 확정치인 54.6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54.0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었다.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치인 50선는 여전히 넘어섰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제조업 생산지수가 지난 3월 확정치인 56.6보다 낮은 53.6을 기록했고, 신규주문지수 역시 55.4에서 51.8로 하락하는 등 모든 항목들이 부진했다.앞서 이날 발표된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의 4월중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46.5에 머물렀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수치와 부합했지만, 경기 위축과 확장의 기준이 되는 50선을 하회했다. 이로써 유로존 복합 PMI는 무려 15개월 연속으로 위축세를 이어가게 됐다. 서비스업은 전월의 46.4에서 46.6으로 반등하며 두 달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지만, 제조업은 46.8에서 46.5로 하락하면서 최근 넉 달만에 가장 부진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복합 PMI는 48.8로, 다시 50선 아래로 내려갔고 최근 6개월만에 가장 저조했다. 미국과 함께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중국의 제조업도 마찬가지 모습이다. 중국의 2분기 경제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번째 지표인 HSBC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5를 기록해 전문가 전망치 51.5에 못 미쳤고 전월 확정치 51.6 보다도 낮았다.◇ 록히드마틴-델타항공-코치 등 동반 실적 호조미국 최대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사의 올 1분기(1~3월) 이익이 예상보다 높았다. 미국의 최신예 ‘F35’ 전투기를 비롯해 각종 미사일과 전함 등을 생산해 국방부에 납품하는 록히드마틴은 지난 1분기중 순이익이 7억6100만달러, 주당 2.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6억6800만달러, 주당 2.03달러보다 증가한 것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2.04달러보다도 높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1억달러로, 전년동기의 113억달러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103억달러였던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그러나 록히드마틴사는 올해 연간 매출액이 종전 제시했던 전망치인 445억~460억달러의 하단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방정부 재정지출 삭감으로 인해 순매출액만 8억250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델타 에어라인과 US에어웨이스가 올 1분기(1~3월)에 부진한 이익 속에서도 매출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델타항공의 1분기중 순이익이 700만달러, 주당 1센트를 기록했다. 또 US에어웨이스도 1분기중 순이익이 4400만달러, 주당 26센트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의 4800만달러, 주당 28센트보다 저조했다고 발표했지만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31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27센트를 웃돌았다. 아울러 미국의 대표 액세서리 브랜드인 코치(Coach)의 지난 회계연도 3분기(1~3월) 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 덕에 배당금도 늘리기로 했다. 코치는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2억3890만달러, 주당 8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전 같은 기간의 2억2500만달러, 주당 77센트를 웃도는 실적이었다. 또 80센트인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 伊 10년만기 국채금리 3%대로..2년 5개월래 최저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거의 2년반만에 처음으로 3%대로 내려갔다. 정국 혼란이 수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태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이탈리아의 벤치마크 국채금리인 10년만기 금리는 전일대비 11bp(0.11%포인트) 하락한 3.98%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금리가 4%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전날에는 2년만기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이탈리아 의회는 지난 주말 대통령 선출을 위한 사흘째 선거인단 투표에서 6차례에 걸친 표결 끝에 나폴리타노 현 대통령을 다시 7년 임기의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곧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너 군터만 코메르츠방크 금리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이탈리아 대통령이 연임되면서 총선 이후 구성되지 못했던 정부를 만드는데 새로운 주역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이탈리아 국채는 물론 스페인 국채에도 호재가 되고 있으며 이런 금리 하락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 뉴욕증시, 이틀째 상승..원자재 강세+伊안정 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경제지표 부진과 캐터필러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관련주 강세와 이탈리아 정국 안정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9.66포인트, 0.14% 높은 1만4567.1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7.50포인트, 0.86% 오른 3233.5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7.25포인트, 0.47% 뛴 1562.50을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돈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 연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된 것이 부담이 됐다. 적자를 기록한 핼리버튼의 1분기 조정 순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이를 다소 상쇄하긴 했다. 그러나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까지 예상밖의 감소세를 보이자 시장은 하락압력을 받아 장중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다만 금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다시 뛰었고 유로존에서 지난주말 지오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의 연임이 결정되면서 정국 안정 기대감이 커지며 이탈리아 등 유로존 국채가격이 급등한 것이 지수를 반등시키는데 일조했다.모든 업종들이 강세를 보인 상황에서 특히 에너지와 소재주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동반 상승했다. 캐터필러는 부진한 실적과 전망 하향에도 불구하고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업황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한 것이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됐다. 주가는 3% 가까이 올랐다. 핼리버튼도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6% 가까이 급등했다.그동안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애플은 이날 BGC파트너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에 주가가 2.08% 올라 다시 400달러를 회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행동주의 투자자인 밸류액트캐피탈이 지분 20억달러 어치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3.58%나 올랐다.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넷플릭스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도 실적 호조 기대감에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 伊국채, 정국안정 기대에 랠리..2년물 금리 ‘사상최저’지오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의 연임으로 정국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이탈리아 국채가격이 급등랠리를 보이고 있다(채권금리 하락). 특히 2년물 금리는 사상 최저수준까지 내려갔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이탈리아의 2년만기 국채금리는 하루만에 8bp(0.08%포인트) 하락한 1.25%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에는 1.208%까지 하락하며 지난 1993년 공식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15년만기 국채금리도 하루새 14bp나 급락하며 4.23%를 기록 중이다. 이 역시 지난 2006년 12월 이후 무려 6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14bp 하락하 4.09%를 기록하며 지난 1월25일 이후 석 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 의회는 지난 주말 대통령 선출을 위한 사흘째 선거인단 투표에서 6차례에 걸친 표결 끝에 나폴리타노 현 대통령을 다시 7년 임기의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곧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너 군터만 코메르츠방크 금리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이탈리아 대통령이 연임되면서 총선 이후 구성되지 못했던 정부를 만드는데 새로운 주역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이탈리아 국채는 물론 스페인 국채에도 호재가 되고 있으며 이런 금리 하락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같은 이탈리아 국채금리 안정은 주변국 국채시장에서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10년만기 포르투갈 국채금리는 하루만에 18bp나 급락한 5.88%를 기록하고 있고 동일한 만기의 스페인 국채금리도 11bp 하락한 4.51%에 거래되고 있다. 이 역시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 美기존주택 판매, 뜻밖감소..집값은 7년래 최대상승지난 3월중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주택가격은 7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주택경기 회복세는 대체로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전미 주택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율 환산한 기존주택 판매량도 492만채를 기록해 앞선 2월의 495만채는 물론이고 501만채였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또한 앞선 2월 판매량도 종전 498만채에서 소폭 하향 조정됐다. 또 팔리지 않고 있는 기존주택 판매 재고량은 193만채로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했다.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할 때 이는 4.7개월치로, 앞선 2월의 4.6개월보다 다소 높아졌다. 다만 기존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1.8% 상승한 18만4300달러였다. 이는 지난 2005년 11월 이후 무려 7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또 기존주택 판매 가운데 압류 등 헐값 판매 비중은 21%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 더들리 “美·유럽경제 회복위해 아직 할일 많다”윌리엄 C.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과 유럽 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며 미국의 재정정책 개선과 유럽의 금융동맹 강화를 촉구했다. 양적완화 지속 가능성에도 무게를 뒀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 연은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뉴욕 맨해튼에서 공동 주최한 ‘대서양 연안 경제권의 상호의존성과 정책 도전’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더들리 총재는 “미국 경제 전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유로존에서도 일부 재정 위기국가들이 구조적인 재정적자를 줄이려는 노력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유로존 경제 부진과 미국 재정정책 우려는 우리가 글로벌 경제와 금융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해야할 일이 더 많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미국에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으로 가계부문이 개선되고 주택시장도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금융시스템은 더 건전해지고 크레딧 여건도 완화되는 등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상황은 더 좋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재정정책을 꼽은 더들리 총재는 “재정정책은 현 경제상황을 돕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재정지출 제약이 너무 큰 반면 장기적으로는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는 구조조정 노력이 미약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존 부양정책에 지지를 표시한 뒤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효과도 기대했던 것만큼 크거나 기대했던 수준보다 오히려 더 높다”며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유로존에 대해서는 “단기 거시경제 전망이 그렇게 밝진 않다”며 “경제성장이 비교적 빨리 재개되지 않는다면 재정과 구조적 변화는 더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유럽 금융동맹을 출범하는 것은 유로존을 안정시키고 재정위기로부터 벗어나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다음 조치가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캐터필러, 1Q 어닝쇼크..“3년래 가장 낙관적”세계 최대 건설 및 자원개발 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올 1분기(1~3월)에 이익과 매출 모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까지 하향 조정했다. 캐터필러는 이날 지난 1분기중 조정 순이익이 8억8000만달러, 주당 1.3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5억9000만달러, 2.37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특히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1.38달러의 전망치도 밑돈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132억달러로, 전년동기의 160억달러보다 감소했고, 시장 예상치인 137억달러를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주당 7달러 수준을 제시해 당초 1월에 제시했던 주당 7~9달러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했다. 매출액도 570억~610억달러로 전망해 앞선 전망치인 600억~680억달러보다 낮춰 잡았다. 그러나 캐터필러의 덕 오버헬만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미국과 글로벌 경제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바로 ‘안정(Stability)’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글로벌 경제가 이런 안정을 보이는 것은 최근 3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며 이같은 안정이 우리에게 더 강한 자신감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가 대표 금융기관들 “연내 양적완화 축소없다”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대형 채권 딜러들 대부분이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도 최소 2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블룸버그통신이 연준과 거래하는 프라이머리 딜러(PD) 금융기관 2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7%에 이르는 14곳이 “연내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중 12곳의 기관들은 내년 중반 또는 그 이후에나 양적완화가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21곳 가운데 70%에 이르는 15곳은 “연준이 사상 최저수준인 0~0.25%인 기준금리를 오는 2015년 6월 이전에는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16년 1월 이전까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반면 도이체방크는 연준이 올 3분기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내다봤고, 도이체방크와 소시에떼 제너럴은 올 12월쯤에 연준이 양적완화를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미즈호증권은 앞으로 2년간은 규모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노바스코샤은행과 뱅크오브몬트리얼, BNP파리바, 미즈호증권은 양적완화가 2015년까지는 종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