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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갈팡질팡 기업정책-5.1투자활성화대책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다음은 내일자(2일)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갈팡질팡 기업정책 -골프여제 박인비, KB금융서 둥지-삼성·LG, 자회사까지 합쳐 등급 매긴다-이석채 회장 사퇴설 일축▲5.1 투자활성화 대책- 규제 확 풀어 12조 이상 기업투자 유도- ‘내수 살리가’ 다급한 정부..이번엔 약발 먹힐까-어제는 떄리고 오늘은 달래고..기업 활동 혼란 부추긴다-타이밍은 적절..실효성은 글쎄▲정치-시동 건 경제민주화..본 게임은 이제부터-제2 한강의 기적 위해..아버지 벤치마킹한 딸-공공기관, 청년채용 3% 의무화, 군복무 중 학자금대출 이자면제▲경제·금융-“아시아진출 꿈이 아니야” 민병덕 KB국민은행장 동분서주-엔저 여파..4월 무역흑자 감소-썬스타 임원들의 반란 -“해약환급금 없앤 저렴한 보험상품 개발”▲글로벌-中제조업지수 또 하락..세계의 공장 위축-프랑스 이어 이탈리아도 친기업-페북으로 대박난 러갑부 “애플에 1100억원 베팅”-월가 비관론자 루비니 “주식, 가능한 많이 사라”-中, 공직자 재산신고 검증 나선다-긴축 佛 엘리제궁 “소장 와인 팔아요”▲마켓 종합-코스피 5월 잔혹사, 이번엔?-“시장에선 넘버투, 수익률은 넘버원”-“코스닥 옥석가려 연내 600선 돌파한다”-주가 왜곡 부르는 ‘지수투자의 역설’-대형주 부진하자 그룹株펀드 ‘빨간불’▲Entertainment-여우야 여우야, 어디있~니-아이돌, 사극까지 접수▲산업종합-투톱에서 원톱..삼성전자 右종균에 힘 쏠렸다-“갤S4보다 갤노트2가 더 잘 팔려요”-한화그룹 책임경영 강화 계열사 대표이사 7명 승진-中엘리트들 “스판덱스 세계1위 효성을 배우자”▲산업-표시연비 또 바뀐다고?..車업계 멘붕-보도·교양방송, 기준 정한다-윤종록(미래부차관) “SW벤처 甲 되도록 전폭지원”-라인 가입자 1억5000만명 돌파-멘토 찾거나 정부 지원 받거나..벤처창업 도우미 늘었다-미래부 엔젤펀드 조성 일자리 9만개 만들기-야구르트 세븐 10년功 무너지나-구두골목·철공소골목 키운다▲취업-화려했던 과거 잊고 눈높이 낮춰라-결혼·의료·장례비 연3% 금리로 빌려드려요▲골프&스포츠-“울퉁불퉁 그린, 두자릿수 언더파 어렵다”-류현진 3승·12K 삼진쇼▲헬스-산후 우울증의 모든 것-침침한 부모님 눈에 젊음을 드려요▲사회·부동산-‘일요일 학원 수업 금지’ 거센 반발-4.1부동산대책 한달-중대형 ‘패자부활’ 집값은 ‘반등부활’-지역 공직자 횡령 무더기 적발-항생제·주사제 많이 쓰는 의원 진료비 깎는다-서울 임대주택 경쟁률 103대1
2013.05.01 I 김동욱 기자
전국 집값 ‘꿈틀’…분양시장 ‘활짝’…주택시장 살아날까
  • 전국 집값 ‘꿈틀’…분양시장 ‘활짝’…주택시장 살아날까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4.1 대책의 핵심인 주택 양도세 및 취득세 면제를 담은 법 개정안이 대책 발표일인 4월1일부터 소급 적용되기로 확정되면서 주택시장에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전국 집값이 미미하지만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신규 아파트 시장에도 모처럼 봄기운이 퍼지고 있다. 그동안 침체된 주택시장이 4.1대책을 계기로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반응도 나오고 있다.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집값은 전월대비 0.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월간 기준 13개월 만으로 감정원은 4.1대책에 따라 거래시장이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17개월 만에 하락을 멈췄고 서울 역시 18개월 만에 0.04%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함종영 한국감정원 책임연구원은 “전국 집값이 주간 기준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시장이 회복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현상에서도 관망세가 나타나지만 대책 기대감으로 거래도 늘고 있어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 대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강남 재건축시장은 이미 빠르게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강남구는 집값이 0.66% 올라 전국 평균(0.12%)은 물론 세종(0.63%) 상승률을 능가했다. 거래가격에 대한 매도자와 매수자 간 인식차이로 여전히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지만 일부 물량은 수요자가 몰리면서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J중개업소 관계자는 “잠실 주공5단지는 한강변 초고층 건설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돼 최근 가격 상한선에도 거래가 이뤄지는 등 한달간 평균 집값이 15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4.1대책이 4월1일부터 소급 적용되기로 확정되면서 신규 아파트 시장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최근 거래시장에 불고 있는 훈풍이 분양시장에도 미치지 않겠느냐는 기대다. 1일 계약을 한 아산 더샵 레이크는 인파가 몰리면서 이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홍동군 아산 더샵 레이크 분양소장은 “대책 시행시기가 왔다갔다하면서 수요자들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번에 확정돼 계약 때 당첨자 이탈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 첫째날 인파가 몰려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정책 효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제혜택이 올 연말 끝나는 데다 취득세 감면 등은 수혜 대상도 제한적이어서 전체 시장 분위기가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 대책으로 실수요자들이 집을 마련하기는 쉬워진 만큼 급매물이나 입지 좋은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날 수 있겠지만 정책이 올 연말 끝나 과거처럼 시장 분위기가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4.1대책의 핵심인 양도세 및 취득세 면제를 담은 법 개정안의 시행시기가 확정되면서 주택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모델하우스에서 당첨자들이 계약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건설)
2013.05.01 I 김동욱 기자
  • 뉴욕증시, 지표덕에 상승..S&P지수 또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기분좋은 랠리로 4월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다. 경제지표 호조에 애플의 사상 최대 회사채 발행 호조까지 겹치며 기업실적 부진 속에서도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3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0.74포인트, 0.14% 상승한 1만4839.4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1.77포인트, 0.66% 뛴 3328.7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3.93포인트, 0.25% 높은 1597.54를 기록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사상 최고를 다시 경신했다.또한 3대지수는 월간 기준으로도 동반 상승하며 다우가 5개월 연속으로, S&P500과 나스닥지수는 6개월 연속으로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유로존의 3월 실업률이 12.1%까지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로 하락하자 ECB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커졌다. 다만 회의가 이틀 남은 만큼 관망세가 짙어졌다.미국에서는 1분기 고용비용 증가세가 1년반만에 가장 낮았다는 소식이 부담이 됐지만, 이후 나온 2월 대도시 집값이 전년동월대비로 6년 9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 시장심리를 살려냈다. 소비자 신뢰지수도 상승하며 힘을 실었다. 그러나 개장전 발표된 화이자와 커밍스, US스틸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했고 헬스케어주는 부진했다. 특히 최대 기술주인 애플은 150억~17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첫 회사채 발행에서 대규모 자금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는 소식에 3% 가까이 급등세를 탔다.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예상보다 좋은 이익 덕에 2.11% 상승했다. 베스트바이는 유럽 카폰 웨어하우스와의 조인트 벤처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7.4% 급등세를 보였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던 화이자는 4.47% 하락했고 커밍스 역시 6% 이상 급락했다. 피트니 보우스도 실망스러운 실적과 연간 전망 하향 소식에 17% 가까이 추락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도 실적 우려에 약보합권에서 맴돌았다. ◇ 애플, 사상최대 회사채 발행중..58조원 몰렸다애플이 비금융기관으로서는 사상 최대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사기 위해 이미 530억달러(원화 58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장중 공동 주관사인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를 통해 만기가 최단 3년, 최장 30년인 6개 구간(트렌치)의 회사채를 판매하고 있다. 향후 3년간 주주 배당과 자사주 취득을 위해 필요한 1000억달러의 재원 가운데 일부를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회사채 발행이 전혀 없었던데다 올해 추가적인 발행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수세력이 몰리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현재 최종 판매가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미 53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애플 회사채를 사기 위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0년만기 고정금리 채권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가운데 애플은 3년과 5년, 10년, 30년만기 고정금리 채권과 3년, 5년만기 변동금리 채권 등 6개 종류를 발행할 예정이다. 아직 발행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톰슨로이터 계열의 유력 금융전문지인 IFR은 이날 시장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회사채 발행규모가 150억~16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최소 100억달러, 최대 150억달러 규모로, 블룸버그통신은 170억달러로 각각 전망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수요가 많은 만큼 최대 2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정도 발행규모라면 지난해 11월 제약사인 애브비가 발행했던 147억달러를 넘어선 미국 비금융권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회사채 발행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전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할 경우 로체홀딩스가 지난 2009년 발행한 165억달러와 프랑스텔레콤의 164억달러 발행이 역대 1~2위 기록이다. ◇ 월가 전문가 10명중 9명 “양적완화, 내년까지 지속”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월가 전문가 10명 가운데 9명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최소한 연내에는 지속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날 CNBC가 이코노미스트, 스트래티지스트, 펀드 매니저 등 월가 전문가 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9%에 이르는 40명이 “연준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내년까지 가지고 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연준이 내년 2월에서야 자산매입 규모를 처음으로 줄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3월 설문조사보다는 1개월, 1월 조사 때보다는 2개월 각각 늦춰진 것이다. 또 연준이 현재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연내 연준이 매입하게 될 자산 총규모를 평균 9360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앞선 3월 설문 당시의 9170억달러보다 늘어난 규모다. 아울러 내년에는 총 3700억달러로 자산매입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정부지출 삭감에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적자 감축을 위해 당장 재정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비율은 52%로, 앞선 3월 설문에서의 67%보다 크게 줄었다. ‘적어도 2년 이상 장기적으로 지출을 줄여 나가야 한다’는 응답은 거의 40%로, 3월의 25%보다 크게 늘었다. 또한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변함없었다. 평균적으로 올해에는 2.1%, 내년에는 2.6%로 전망해 3월 수치와 같았다. ◇ 유럽국채, 금리인하 기대에 랠리..佛·벨기에 ‘사상최고’프랑스와 벨기에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유럽 채권이 일제히 강세랠리를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된 덕이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프랑스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하루만에 4bp(0.04%포인트) 하락하며 1.70%를 기록하고 있다. 또 동일 만기인 벨기에 국채 금리도 1.943%까지 하락 중이다. 프랑스와 벨기에 국채금리 모두 지난 8일 기록했던 사상 최저수준을 하회하는 새로운 최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국채가격 사상최고)또 독일의 10년만기 국채(분트채) 금리도 1.18%를 기록하며 최근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4.11%까지 하락하며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이탈리아의 2년만기 국채도 1.10%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이는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3월 실업률이 12.1%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로 크게 낮아진 탓에 이틀 뒤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0.75%인 기준금리를 0.50%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더 커진 영향이다. 프란체스코 가르자렐리 골드만삭스 거시경제 및 시장리서치 공동대표는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있고 시장은 이를 미리 금리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美 소비신뢰지수 개선..대도시 집값 6년9개월 최대상승컨퍼런스보드는 4월중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68.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60.8은 물론이고 앞선 지난 3월 확정치인 61.9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특히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또 3월 수치도 종전 59.7에서 상향 조정됐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을수록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계가 더 많다는 뜻이다. 다만 통상 지수가 90은 돼야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현재 경기 기대지수가 종전 59.2에서 60.4로 높아진 가운데 향후 경기대지수도 63.7에서 73.3으로 높아졌다. 다만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답변에 대한 지수는 35.4에서 37.1로 높아져 고용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지난 2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의 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0.2%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특히 전년동월대비로도 집값이 9.3%나 상승해 9.0%였던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6년 5월 이후 무려 6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 ‘높은 실업률-낮은 인플레’..ECB 금리인하 기대 커져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시점에 나온 유로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지표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지난 3월 유로존 실업률이 1995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치인 12.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2월) 12.0%보다 소폭 올랐고 시장 예상치 12.1%보다 높다. 또한 유로스타트는 3월 유로존 소비자 물가 잠정치가 연율로 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1.7%보다는 낮은 수치로 예상치 1.6%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또한 지난 2010년 2월 이후 최저수준이며 ECB의 물가 목표치 2.0%에도 못미친다. 이처럼 실업률은 높고 물가는 낮은 상황이 더욱 심화되면서 오는 2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워드 아쳐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ECB 고위 관료들의 발언으로 볼 때 기준금리 인하는 이번주에 심도깊게 다뤄질 것이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훨씬 더 높을 것”이라며 “만약 금리가 동결된다면 불가피하게 지연해야할 이유가 있을 것이며 차후에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로이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76명의 이코노미스트들 가운데 43%가 25bp(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2013.05.01 I 이정훈 기자
  • 유럽증시, 하루만에 조정..지표부진속 ECB 관망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4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루만에 조정양상을 보였다.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이틀 뒤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의 부양 조치 기대에 관망세를 보였다.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보다 0.27% 하락한 296.6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46% 하락했고 프랑스 CAC40지수도 0.41% 내려갔다. 독일 DAX지수가 0.51% 올랐을 뿐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96%, 0.39% 하락했다.유로존의 3월 실업률이 12.1%까지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로 하락하자 ECB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커졌다. 다만 회의가 이틀 남은 만큼 관망세가 짙어졌다.미국에서는 1분기 고용비용 증가세가 1년반만에 가장 낮았다는 소식이 부담이 됐지만, 이후 나온 2월 대도시 집값이 전년동월대비로 6년 9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 시장심리를 살려냈다. 소비자 신뢰지수도 상승하며 힘을 실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UBS가 1분기 이익 호조 덕에 주가가 6%나 치솟았고 로이드뱅킹그룹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으로 인해 3% 가까이 상승했다.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도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2% 올랐다.반면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AB인베브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2.5% 하락했고 유니레버도 인도법인 지분을 최대 54억달러 어치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소폭 하락하고 말았다.
2013.05.01 I 이정훈 기자
  • [금안보고서]`부동산부실 뇌관` LTV 초과 대출 86조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한도를 넘는 대출 규모가 86조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집값이 떨어지면 이 부분이 약한 연결고리가 되면서 부동산 시장이나 은행 건전성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 자료로는 지난해 6월 말 현재 전체 금융기관 가운데 LTV 비율이 60%를 넘는 초과대출 규모는 86조원, 대출을 받은 사람 기준으로는 94만2000만명이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TV는 주택대출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적용하는 규제로 현재 집값의 최대 60%까지 대출을 받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는 전체 주택담보대출(392조원)의 22% 수준이다. LTV 60% 초과대출은 은행권이 47조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상호금융(32조4000억원), 보험(4조8000억원) 순이었다. 특히 LTV 비율이 70%가 넘는 대출 규모도 27조원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7% 수준에 육박했다. 차주 기준으로는 약 24만명 수준이다. 주택가격 하락압력이 높았던 수도권지역 중심으로 LTV 비율이 뚜렷하게 상승하고 있고, LTV비율 70%가 넘는 초과대출도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며 거래가 실종되자 집을 팔아 빚을 갚는 게 막히면서 LTV 비율이 높을수록 원리금상환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 특성상 이자만 내는 경우가 많아 신용도가 낮으면 여러기관에서 돈을 끌어다 쓰는 다중채무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실제 2011년 이후 LTV 70% 초과 대출자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LTV 비율이 높은 수도권지역에서 부실위험이 커진 상태다. 실제 최근 주택담보대출 손실액은 금융위기 수준을 웃돌고 있다. 특히 장기연체가 발생하면 금융기관이 주로 경매를 통해 채권을 회수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택과 경매시장 동향과 맞물려 집값을 떨어트리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한은은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주택가격이 10% 하락하면 LTV 비율이 6.1%포인트 상승하고, LTV 70% 초과 대출 비중도 2.5%포인트 올라간다. 이러면서 다중채무 비율과 연체율도 각각 3.1%포인트, 1.2%포인트 상승하고 이 영향으로 주택가격이 1.6%포인트 추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집값이 하락하면 빚 상환 부담이 큰 LTV 초과대출자들이 받는 압박이 커진다”며 “연체가 생겨 경매로 주택이 나오면 집값을 다시 떨어트려 문제가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금안보고서] 회사채·CP시장, 최상위등급 쏠림현상가속☞ [금안보고서] 가계부채·기업건전성 악화
2013.04.30 I 장순원 기자
  • 서울 단독주택 공시가, 작년보다 평균 2.99% 상승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서울시내 단독주택 가운데 마포구의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억원 이상 고가 단독주택의 절반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에 모여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개별주택 36만가구의 공시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2.99%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가격별로는 2억원 초과 4억원 이하 주택이 약 15만가구로 전체의 41.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6억원 초과 주택은 작년보다 3000가구 증가한 2만 7000여가구로 개별주택의 7.4%를 차지했다. 강남(6554가구), 서초(4410가구), 송파(2572가구) 등 3개구가 6억원 초과 단독주택의 49.8%를 차지했다. 구별로는 25개 자치구 중 마포구가 4.4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홍대주변 상권의 확대로 서교동, 상수동 일대 지가가 상승하고, DMC단지 활성화로 합정동, 공덕동 중심으로 집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동작구(4.17%)와 중구(4.07%)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고 양천구는 1.88%로 가장 적게 올랐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개인 소유 단독주택은 이태원동에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집은 지난해(118억원)보다 공시가격이 10.17% 오른 13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작년 1위였던 흑석동의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자택은 70억 1000만원으로 작년(129억원)보다 무려 45.66% 하락했다. 집에 딸린 토지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3.04.30 I 박종오 기자
  • 공동주택 공시가격…수도권·대형·고가주택 ‘직격탄’(종합)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4.1% 하락해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주택시장 직격탄을 맞은 수도권이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반면 정부청사·공기업 이전 등 개발이 활발한 일부 지역은 상승했다. 규모와 가격측면에서도 대형·고가아파트일수록 하락폭이 컸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값싼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최근의 추세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정부청사 明暗…세종 8.9%↑ 과천 13%↓올해 공시가격은 지역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도권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6.3% 하락해 지난해(-0.4%)보다 하락폭이 훨씬 커졌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0.3% 하락에 그쳤지만 올해 6.8% 하락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국제도시 내 신규 주택 공급이 몰리면서 집값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인천 역시 6.7%나 하락했다. 수도권은 실물 경기 침체로 주택경기가 얼어붙은 데다 신도시 중심으로 주택 과잉공급, 재개발·재건축 개발사업 지연 등으로 집값 낙폭이 커지는 추세다. 여기에 정부청사까지 세종시로 자리를 옮기면서 경기 과천시는 직격탄을 맞았다. 과천시는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무려 13% 하락해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반면 정부청사·공기업 이전 등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국지적인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오름세를 탔다. 세종시는 올해 8.9%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올해 공시지가 역시 21.54% 올라 부동산 활성화 기대감이 높은 가장 대표적인 지역이다. 도청 이전 소재지인 경북도 작년보다 7.3%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공기업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지방 혁신도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혁신도시 중에서는 전남 나주(10.3%), 대구 동구(6.3%), 전북 완주(5.9%), 충북 음성(5.6%) 등 11개 도시가 상승했다. 기업도시 역시 전남 해남(5.8%), 전남 영암(5.5%), 강원 원주(5%), 충북 충주(4.6%), 충남 태안(3.8%) 등 5개 도시 모두 상승했다.◇고가주택·대형주택일수록 공시가격↓공시가격은 가격별·규모별로도 차이가 크게 벌어진 점도 특징이다. 집값이 비싸고 면적이 넓을수록 가격 하락폭이 두드러진 것인데 최근 사회구조 변화 등으로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김홍목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이런 현상은 최근 3년간 계속되고 있는데 경기 침체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대형주택 선호도 감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형일수록 몸값이 크게 내려갔다. 전용면적 33㎡ 이하 주택은 0.9% 상승했지만 33㎡ 초과~ 85㎡ 이하 주택은 1.1~3.4% 하락했다. 특히 85㎡ 초과 주택은 6.3~8.7%나 하락했다. 가격 측면에서도 싼 주택이 유일하게 몸값을 올렸다. 1억원 이하 주택은 공시가격이 1.4~3.4% 올랐지만 종합부동산세 대상인 6억원 초과(1가구1주택자는 9억원 초과)는 10.3%, 9억원 초과는 무려 11.3%나 하락했다. ▶ 관련기사 ◀☞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 어떻게 할까요?☞ 공동주택 공시가격…수도권·고가·대형아파트 직격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4.1%↓…서울 6.8% 하락☞ 주택금융공사, 5월 보금자리론 금리 동결
2013.04.29 I 김동욱 기자
  • 공동주택 공시가격…수도권·고가·대형아파트 직격탄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올해 전국의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4.1% 하락했다. 주택시장 직격탄을 맞은 수도권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정부청사·공기업 이전 등 개발이 활발한 일부 지역은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1억원 이하 주택은 올랐지만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하는 9억원 초과 주택이나 대형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린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수도권 6.3% 하락…세종·혁신도시 상승올해 공시가격은 지역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도권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6.3% 하락해 지난해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서울은 지난해 0.3% 하락에 그쳤지만 올해 6.8% 하락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국제도시 내 신규 주택 공급이 몰리면서 집값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인천 역시 6.7% 하락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지역이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이었다. 반면 인천을 제외한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1%)와 시·군(1.6%)은 소폭 상승했다. 특히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국지적인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오름세를 탔다.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8.9% 오른 세종시였다. 세종시 출범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주택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도청 이전 소재지인 경북도 작년보다 7.3%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공기업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지방 혁신도시도 상승이 두드러졌다. 혁신도시 중에서는 전남 나주(10.3%), 대구 동구(6.3%), 전북 완주(5.9%), 충북 음성(5.6%) 등 11개 도시가 상승했다. 기업도시는 전남 해남(5.8%), 전남 영암(5.5%), 강원 원주(5%), 충북 충주(4.6%), 충남 태안(3.8%) 등 5개 도시 모두 상승했다. ◇고가주택·대형주택일수록 공시가격↓올해 공시가격은 가격수준별·규모별로 차이가 크게 벌어진 점이 특징이다. 집값이 비싸고 면적이 넓을수록 가격 하락폭이 두드러진 것인데 최근 사회구조 변화 등으로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김홍목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이런 현상은 최근 3년간 계속되고 있는데 경기 침체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대형주택 선호도 감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33㎡ 이하 주택은 0.9% 상승했지만 33㎡ 초과~ 85㎡ 이하 주택은 1.1~3.4% 하락했다. 특히 85㎡ 초과 주택은 6.3~8.7% 하락하는 등 대형일수록 몸값이 크게 내려갔다. 가격 측면에서도 싼 주택이 유일하게 몸값을 올렸다. 1억원 이하 주택은 공시가격이 1.4~3.4% 올랐지만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은 11.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3억초과 6억이하 주택도 8.2%나 하락했다. ▶ 관련기사 ◀☞ 공동주택 공시가격…수도권·고가·대형아파트 직격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4.1%↓…서울 6.8% 하락
2013.04.29 I 김동욱 기자
  • 4.1대책에 재건축 호가는 올랐지만…거래는 ‘부진’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4.1대책의 핵심인 양도세 면제 기준을 담은 법 개정안이 지난 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면서 주택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투자재인 재건축 아파트가 호가 상승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미 정책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집값에 선반영된 데다 거래가격에 대한 매도자와 매수자 간 인식차이 역시 커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22~26일)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양도세 면제 대상 아파트와 비대상 아파트 간 가격차이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서울은 양도세 면제 대상 아파트는 0.05% 상승해 비대상 아파트 상승률(0.2%)을 훨씬 웃돌았다. 양도세 면제 기준은 6억원 이하 또는 85㎡ 이하 아파트로 신규 분양·미분양은 물론 1가구1주택가 보유한 기존주택도 면제 대상이다.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 집값 상승을 이끌면서 주간 0.3%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는 0.55% 올랐지만 비재건축 아파트는 되레 0.01% 하락했다. 지역별로 재건축이 몰려있는 송파(0.17%), 서초(0.12%), 강동(0.07%), 강남(0.02%) 등이 올랐다. 송파는 한강변 초고층 건설 기대감으로 잠실 주공5단지가 가격 상한선에도 거래가 이뤄지면서 평균 1500~3000만원가량 집값이 올랐다. 그러나 재건축 단지 대부분 정책 기대감에 호가는 올랐지만 실거래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바닥을 경험한 매수자들이 급매물 외에는 선뜻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마포(-0.03%) 도봉(-0.03%) 성북(-0.02%) 은평(-0.02%) 등은 하락했다. 4.1대책에도 이들 지역에서는 별다른 매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 창전동 서강쌍용예가는 주간 500만~1000만원, 현대1차 대형 역시 1000만원가량 집값이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도 정책 시행에 따른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양주(-0.02%) 남양주(-0.01%) 수원(-0.01%) 용인(-0.01%)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봄이사철을 맞아 오름세를 탔다. 서울은 도봉(0.12%) 성동(0.11%) 양천(0.07%) 강북(0.06%) 순으로 전세값이 많이 올랐고 수도권은 0.1% 상승했다.
2013.04.26 I 김동욱 기자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금융위기 이후 8조 사라져
  •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금융위기 이후 8조 사라져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8조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대표적인 투자재인 재건축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83조8926억원에서 4월 현재 75조2574억원으로 8조1352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 하락이 가팔랐던 서울 강남 재건축의 시가총액이 특히 많이 감소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현재 시가총액이 4년 전(4조5574억원)보다 8875억원 감소한 3조6700억원으로 시가총액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6220억원)와 송파 잠실 주공5단지(5247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단지는 금융위기 이후 사업 추진 지연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지자 투자수요 감소로 집값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서초구 일대 재건축 시가총액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재건축은 사업 추진이 대체로 원활해 집값이 견고한 흐름을 보인 데다 인근 고속버스터미널 리모델링 등 개발계획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포동 주공1단지 시가총액은 4년 전(4조8736억원)보다 3530억원 증가한 5조2265억원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신반포 한신1차 3238억원, 한신3차 2068억원, 경남 566억원 등이 많이 증가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이번 4.1대책으로 시가총액이 많이 줄어든 은마를 비롯해 개포 주공1단지, 잠실 주공5단지 등은 단지 전체가 양도세 감면 대상에 해당돼 소폭 시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 변동액 하위 10개 단지 (자료=부동산써브)▲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 변동액 상위 10개 단지▶ 관련기사 ◀☞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금융위기 이후 8조 사라져☞ 강남 홍실아파트 재건축, 3번 퇴짜맞은 사연☞ 강남 재건축 ‘바닥’일까 ‘반짝’일까☞ [단독]반포지구 재건축 단지 42층까지 짓는다☞ "재건축아파트 이벤트 효과 사라졌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다시 하락
2013.04.26 I 김동욱 기자
  • 뉴욕증시, 사흘째 랠리..실적호조+부양기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랠리를 이어갔다.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중앙은행들의 부양 기대감이 오히려 커진데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까지 가세한 덕이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52.29포인트, 1.05% 상승한 1만4719.4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35.78포인트, 1.11% 뛴 3269.3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6.28포인트, 1.04% 오른 1578.78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정국 안정 기대감에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2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3%대로 하락한 가운데 스페인의 국채 입찰도 덩달아 호조를 보이며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 또 이달중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유로존과 중국의 제조업 PMI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간 것이 부담이었지만, 이는 오히려 연준과 ECB의 추가 부양 기대로 이어졌다. 특히 ECB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아주 높다는 기대를 낳았다. 또한 미국에서도 전날 넷플릭스에 이어 이날도 듀폰과 록히드마틴, 코치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지수를 위로 끌어 올리는 힘이 됐다. 이날 실적 호조의 주인공들은 동반 상승했다. 보험사인 트래블러스가 2.09% 상승했고 코치는 10% 가까이 치솟았다. 넷플릭스는 무려 24.4%나 급등했다.전날 2% 반등했던 애플은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2% 가까이 상승했다. 이와 함께 AT&T와 노포크 서든, 암젠, 얌브랜즈 등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 ‘백악관 폭발’ 가짜뉴스 소동..금융시장도 출렁해킹 당한 뉴스 통신사인 AP뉴스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백악관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가짜 뉴스가 등장해 금융시장이 일시 출렁거리는 소동이 있었다.보스턴 마라톤에서의 폭발 사고 충격이 가시지 않은 이날 AP뉴스의 트위터상에 “백악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고 이로 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상 당했다”는 뉴스가 게재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곧바로 폴 콜포드 AP통신 대변인은 “트위터 계정에 해킹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백악관 폭발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해명했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그런 폭발은 없었고 오바마 대통령도 아무 일 없이 괜찮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달러화 환율이 급락하고 미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일시에 1% 가까이 추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이후 주가와 달러환율, 국채금리는 잠시후 제자리로 돌아왔다. 현재 AP통신은 사고 원인과 해킹 세력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 항공업계發 ‘시퀘스터 쇼크’..“美경제도 역풍 우려”지난달 1일 발효 이후에도 잠잠하던 시퀘스터(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 충격이 항공업계에서부터 가시화되고 있다. 춘곤증처럼 반복되는 봄철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미국 경제도 강한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날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대규모 일시해고 조치로 일부 지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고 있고 이로 인해 항공사 고객 감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또 국방예산 삭감으로 군수업체 실적 전망도 악화되고 있다.FAA는 시퀘스터 조치로 인해 지난 21일 공항에서 일하고 있는 4만7000명의 직원에 대해 2주일에 하루씩 무급휴가 형식으로 일시해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여객기 이·착륙을 통제하는 관제사가 1만5000명이나 포함됐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뉴욕 존 F. 케네디공항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공항 등 일부 공항에서 항공기 착륙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FAA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틀째인 22일에는 뉴욕 라구아디아공항은 물론 워싱턴D.C와 볼티모어 등 주요 공항에서 평균 60~75분씩 이륙과 착륙이 늦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시퀘스터 영향이 항공기 이용 불편 정도에 그치지 않고 기업 실적과 경제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 이날 실적을 공개한 델타항공은 “지난 1분기 실적은 양호한 편이었지만, 3월부터는 시퀘스터와 레저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좌석 예약이 줄어들고 있다”며 4월 화물을 제외한 여객수송에서 매출이 2~3%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모하메드 엘-에리언 핌코사 CEO는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엘-에리언 CEO는 “시퀘스터에 따른 실물경제 충격이 얼마나 될지 정확하기 점치기 어렵지만, 이를 대단치 않은 일로 치부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美 신규주택 판매, 증가세로..전국 집값도 오름세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3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2월의 7.6%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것이다. 그러나 2월 수치는 종전 4.6% 하락에서 7.6%로 큰 폭 하향 조정됐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8.5% 급증했다. 다만 계절조정한 연율 환산으로 신규주택 판매수도 41만7000건으로, 2월의 41만1000건보다는 늘어났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42만건에는 다소 못미쳤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지역에서 판매가 20.6%나 급증했고 남부에서 19,4% 늘어났지만, 서부에서는 20.9% 급감했고 중서부에서는 12.1% 줄었다. 이에 따라 현재의 판매 추세를 감안한 신규주택 공급물량은 4.4개월치로, 앞선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주택 판매가격 중간값은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한 24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6.8% 하락해 지난 2011년 2월 이후 2년 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이날 지난 2월중 미국의 전국 평균 집값은 전월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집값은 전년동월대비로도 7.1% 상승했다. FHFA가 집계한 전국 평균 집값은 지난해 1월 이후 무려 1년 1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최고치였던 지난 2007년 4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13.6%나 낮은 상태다. 피터 모리치 메릴랜드대학 교수는 “주택시장은 올 1~2월에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꽤 견조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 ‘미국, 너마저’…글로벌 제조업경기, 동반 위축세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일제히 위축세로 돌아서고 있다. 그동안 버팀목이 돼주던 미국 제조업 경기까지 본격적인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사가 집계하는 미국의 4월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0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지난 3월 확정치인 54.6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54.0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었다.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치인 50선는 여전히 넘어섰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제조업 생산지수가 지난 3월 확정치인 56.6보다 낮은 53.6을 기록했고, 신규주문지수 역시 55.4에서 51.8로 하락하는 등 모든 항목들이 부진했다.앞서 이날 발표된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의 4월중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46.5에 머물렀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수치와 부합했지만, 경기 위축과 확장의 기준이 되는 50선을 하회했다. 이로써 유로존 복합 PMI는 무려 15개월 연속으로 위축세를 이어가게 됐다. 서비스업은 전월의 46.4에서 46.6으로 반등하며 두 달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지만, 제조업은 46.8에서 46.5로 하락하면서 최근 넉 달만에 가장 부진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복합 PMI는 48.8로, 다시 50선 아래로 내려갔고 최근 6개월만에 가장 저조했다. 미국과 함께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중국의 제조업도 마찬가지 모습이다. 중국의 2분기 경제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번째 지표인 HSBC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5를 기록해 전문가 전망치 51.5에 못 미쳤고 전월 확정치 51.6 보다도 낮았다.◇ 록히드마틴-델타항공-코치 등 동반 실적 호조미국 최대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사의 올 1분기(1~3월) 이익이 예상보다 높았다. 미국의 최신예 ‘F35’ 전투기를 비롯해 각종 미사일과 전함 등을 생산해 국방부에 납품하는 록히드마틴은 지난 1분기중 순이익이 7억6100만달러, 주당 2.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6억6800만달러, 주당 2.03달러보다 증가한 것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2.04달러보다도 높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1억달러로, 전년동기의 113억달러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103억달러였던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그러나 록히드마틴사는 올해 연간 매출액이 종전 제시했던 전망치인 445억~460억달러의 하단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방정부 재정지출 삭감으로 인해 순매출액만 8억250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델타 에어라인과 US에어웨이스가 올 1분기(1~3월)에 부진한 이익 속에서도 매출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델타항공의 1분기중 순이익이 700만달러, 주당 1센트를 기록했다. 또 US에어웨이스도 1분기중 순이익이 4400만달러, 주당 26센트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의 4800만달러, 주당 28센트보다 저조했다고 발표했지만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31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27센트를 웃돌았다. 아울러 미국의 대표 액세서리 브랜드인 코치(Coach)의 지난 회계연도 3분기(1~3월) 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 덕에 배당금도 늘리기로 했다. 코치는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2억3890만달러, 주당 8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전 같은 기간의 2억2500만달러, 주당 77센트를 웃도는 실적이었다. 또 80센트인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 伊 10년만기 국채금리 3%대로..2년 5개월래 최저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거의 2년반만에 처음으로 3%대로 내려갔다. 정국 혼란이 수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태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이탈리아의 벤치마크 국채금리인 10년만기 금리는 전일대비 11bp(0.11%포인트) 하락한 3.98%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금리가 4%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전날에는 2년만기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이탈리아 의회는 지난 주말 대통령 선출을 위한 사흘째 선거인단 투표에서 6차례에 걸친 표결 끝에 나폴리타노 현 대통령을 다시 7년 임기의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곧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너 군터만 코메르츠방크 금리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이탈리아 대통령이 연임되면서 총선 이후 구성되지 못했던 정부를 만드는데 새로운 주역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이탈리아 국채는 물론 스페인 국채에도 호재가 되고 있으며 이런 금리 하락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13.04.24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이틀째 상승..원자재 강세+伊안정 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경제지표 부진과 캐터필러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관련주 강세와 이탈리아 정국 안정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9.66포인트, 0.14% 높은 1만4567.1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7.50포인트, 0.86% 오른 3233.5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7.25포인트, 0.47% 뛴 1562.50을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돈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 연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된 것이 부담이 됐다. 적자를 기록한 핼리버튼의 1분기 조정 순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이를 다소 상쇄하긴 했다. 그러나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까지 예상밖의 감소세를 보이자 시장은 하락압력을 받아 장중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다만 금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다시 뛰었고 유로존에서 지난주말 지오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의 연임이 결정되면서 정국 안정 기대감이 커지며 이탈리아 등 유로존 국채가격이 급등한 것이 지수를 반등시키는데 일조했다.모든 업종들이 강세를 보인 상황에서 특히 에너지와 소재주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동반 상승했다. 캐터필러는 부진한 실적과 전망 하향에도 불구하고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업황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한 것이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됐다. 주가는 3% 가까이 올랐다. 핼리버튼도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6% 가까이 급등했다.그동안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애플은 이날 BGC파트너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에 주가가 2.08% 올라 다시 400달러를 회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행동주의 투자자인 밸류액트캐피탈이 지분 20억달러 어치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3.58%나 올랐다.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넷플릭스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도 실적 호조 기대감에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 伊국채, 정국안정 기대에 랠리..2년물 금리 ‘사상최저’지오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의 연임으로 정국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이탈리아 국채가격이 급등랠리를 보이고 있다(채권금리 하락). 특히 2년물 금리는 사상 최저수준까지 내려갔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이탈리아의 2년만기 국채금리는 하루만에 8bp(0.08%포인트) 하락한 1.25%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에는 1.208%까지 하락하며 지난 1993년 공식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15년만기 국채금리도 하루새 14bp나 급락하며 4.23%를 기록 중이다. 이 역시 지난 2006년 12월 이후 무려 6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14bp 하락하 4.09%를 기록하며 지난 1월25일 이후 석 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 의회는 지난 주말 대통령 선출을 위한 사흘째 선거인단 투표에서 6차례에 걸친 표결 끝에 나폴리타노 현 대통령을 다시 7년 임기의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곧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너 군터만 코메르츠방크 금리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이탈리아 대통령이 연임되면서 총선 이후 구성되지 못했던 정부를 만드는데 새로운 주역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이탈리아 국채는 물론 스페인 국채에도 호재가 되고 있으며 이런 금리 하락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같은 이탈리아 국채금리 안정은 주변국 국채시장에서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10년만기 포르투갈 국채금리는 하루만에 18bp나 급락한 5.88%를 기록하고 있고 동일한 만기의 스페인 국채금리도 11bp 하락한 4.51%에 거래되고 있다. 이 역시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 美기존주택 판매, 뜻밖감소..집값은 7년래 최대상승지난 3월중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주택가격은 7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주택경기 회복세는 대체로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전미 주택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율 환산한 기존주택 판매량도 492만채를 기록해 앞선 2월의 495만채는 물론이고 501만채였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또한 앞선 2월 판매량도 종전 498만채에서 소폭 하향 조정됐다. 또 팔리지 않고 있는 기존주택 판매 재고량은 193만채로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했다.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할 때 이는 4.7개월치로, 앞선 2월의 4.6개월보다 다소 높아졌다. 다만 기존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1.8% 상승한 18만4300달러였다. 이는 지난 2005년 11월 이후 무려 7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또 기존주택 판매 가운데 압류 등 헐값 판매 비중은 21%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 더들리 “美·유럽경제 회복위해 아직 할일 많다”윌리엄 C.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과 유럽 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며 미국의 재정정책 개선과 유럽의 금융동맹 강화를 촉구했다. 양적완화 지속 가능성에도 무게를 뒀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 연은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뉴욕 맨해튼에서 공동 주최한 ‘대서양 연안 경제권의 상호의존성과 정책 도전’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더들리 총재는 “미국 경제 전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유로존에서도 일부 재정 위기국가들이 구조적인 재정적자를 줄이려는 노력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유로존 경제 부진과 미국 재정정책 우려는 우리가 글로벌 경제와 금융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해야할 일이 더 많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미국에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으로 가계부문이 개선되고 주택시장도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금융시스템은 더 건전해지고 크레딧 여건도 완화되는 등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상황은 더 좋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재정정책을 꼽은 더들리 총재는 “재정정책은 현 경제상황을 돕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재정지출 제약이 너무 큰 반면 장기적으로는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는 구조조정 노력이 미약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존 부양정책에 지지를 표시한 뒤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효과도 기대했던 것만큼 크거나 기대했던 수준보다 오히려 더 높다”며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유로존에 대해서는 “단기 거시경제 전망이 그렇게 밝진 않다”며 “경제성장이 비교적 빨리 재개되지 않는다면 재정과 구조적 변화는 더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유럽 금융동맹을 출범하는 것은 유로존을 안정시키고 재정위기로부터 벗어나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다음 조치가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캐터필러, 1Q 어닝쇼크..“3년래 가장 낙관적”세계 최대 건설 및 자원개발 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올 1분기(1~3월)에 이익과 매출 모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까지 하향 조정했다. 캐터필러는 이날 지난 1분기중 조정 순이익이 8억8000만달러, 주당 1.3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5억9000만달러, 2.37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특히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1.38달러의 전망치도 밑돈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132억달러로, 전년동기의 160억달러보다 감소했고, 시장 예상치인 137억달러를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주당 7달러 수준을 제시해 당초 1월에 제시했던 주당 7~9달러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했다. 매출액도 570억~610억달러로 전망해 앞선 전망치인 600억~680억달러보다 낮춰 잡았다. 그러나 캐터필러의 덕 오버헬만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미국과 글로벌 경제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바로 ‘안정(Stability)’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글로벌 경제가 이런 안정을 보이는 것은 최근 3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며 이같은 안정이 우리에게 더 강한 자신감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가 대표 금융기관들 “연내 양적완화 축소없다”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대형 채권 딜러들 대부분이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도 최소 2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블룸버그통신이 연준과 거래하는 프라이머리 딜러(PD) 금융기관 2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7%에 이르는 14곳이 “연내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중 12곳의 기관들은 내년 중반 또는 그 이후에나 양적완화가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21곳 가운데 70%에 이르는 15곳은 “연준이 사상 최저수준인 0~0.25%인 기준금리를 오는 2015년 6월 이전에는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16년 1월 이전까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반면 도이체방크는 연준이 올 3분기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내다봤고, 도이체방크와 소시에떼 제너럴은 올 12월쯤에 연준이 양적완화를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미즈호증권은 앞으로 2년간은 규모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노바스코샤은행과 뱅크오브몬트리얼, BNP파리바, 미즈호증권은 양적완화가 2015년까지는 종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3.04.23 I 이정훈 기자
강남 홍실아파트 재건축, 3번 퇴짜맞은 사연
  • 강남 홍실아파트 재건축, 3번 퇴짜맞은 사연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서울 한강변과 맞닿은 강남 홍실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또 다시 서울시 심의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단지가 시의 퇴짜를 맞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삼성동 79번지에 위치한 홍실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홍실아파트 전경 (사진제공=강남구청)시에 따르면 홍실아파트 주택재건축 조합은 아파트를 최고 31층 466가구로 재건축하는 안을 시에 제출했다. 현재는 12층 규모에 전용 73~148㎡ 384가구로 이뤄졌다. 보류 원인은 31층으로 계획된 높은 층수다. 위원회는 최근 시가 관리를 강화하기로 한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홍실아파트 정비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인근 삼성동 아이파크(46층)와 청담자이(35층)가 고층아파트이고 인접한 삼익아파트도 35층 재건축을 추진해 홍실까지 허용하면 한강변 주변이 병풍 아파트가 될 거란 우려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011년부터 본격 추진됐던 홍실아파트 재건축사업은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2002년 안전진단과 조합설립을 마친 홍실아파트는 당초 재건축 뒤 가구 수가 늘어나지 않는 1대1 재건축을 추진했다. 아파트 부지의 용도지역 변경(2종→3종 상향)을 통해 1대1 재건축 규정이 허용한 만큼인 중소형 65가구를 더 지어 일반분양한다는 계획이었다.2011년 말 이런 정비안을 시에 제출했지만 소형 임대주택 등 공공성을 확보하라는 방침과 어긋나 보류 결정됐다. 그 뒤 조합은 용적률을 종전보다 21%포인트 높이고 임대주택 30가구를 추가로 짓는 방안을 재추진했다.▲홍실아파트 재건축안 비교. 도시계획위원회 제출일 기준 (자료제공=서울시)하지만 이 역시 작년 8월 시가 용도지역 변경이 어렵다는 이유로 보류하기로 해 무산됐다. 결국 다시 종 상향을 포기하고 대신 임대주택 건설과 토지 기부채납 등으로 2종 용적률 상한인 250%를 받아 31층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이번엔 층수 제한이라는 또 다른 복병을 만난 셈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정비계획을 보완해 재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때 한강 조망 등 뛰어난 입지로 인근 삼성동 현대 아이파크나 청담자이 같은 초고가 아파트로 거듭나리란 기대를 모았던 홍실아파트는 연이은 재건축 보류로 최근 집값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권의 다른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순항과 새 정부 기대감 등으로 올 들어 호가가 수천만원씩 오른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홍실아파트 전용 82㎡의 현재 매매시세는 9억 3500만원이다. 올 1월 9억 5500만원보다 2000만원 하락했다. 삼성동 소재 K공인 관계자는 “가구 수가 적기도 하지만 매매물건을 찾는 문의도 거의 없는 편”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2013.04.18 I 박종오 기자
  • 4·1 대책 기대감에 전국 집값 4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4·1 부동산 종합 대책 영향으로 주춤했던 집값이 소폭 상승하는 등 주택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셋째주 전국 집값은 전주대비 0.11% 상승해 4주 연속 올랐다. 4·1 대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거래가격이 소폭 올랐다는 것이 감정원의 분석이다. 수도권은 0.12% 올라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0.1% 올라 6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0.32%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경북(0.27%), 대구(0.25%), 인천(0.1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제주와 전남은 집값이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0.1%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오름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4·1 대책으로 저층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지역이 수혜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이 지역 집값이 평균 0.19% 올라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 강남구(0.34%), 서초구(0.02%), 송파구(0.36%) 등이 올랐다. 반면 용산은 용산국제업무단지 사업이 좌초된 영향으로 집값이 0.31% 내려 하락세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전세값은 봄철 이사철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0.14% 올라 34주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둔화됐다. 서울은 -0.01%로 33주 만에 하락했다. 강북은 0.03% 상승한 반면 강남은 0.05% 내렸다. 지역별로 대구(0.58%), 경북(0.42%), 광주(0.27%), 경기(0.26%) 등이 올랐고 전남(-0.06%)과 충남(-0.03%)은 하락했다. ▶ 관련기사 ◀☞ 30대가 내집 장만할수 있는 '4·1대책' 수도권 수혜 지역은?☞ 변재일 "4·1부동산대책 소급입법 고려 안해"☞ 4·1대책에도 부동산시장 '쉽지않다'-하나대투證☞ 4·1대책, 與野 양도세 면제 혜택‥다른 점은?☞ 4·1부동산대책, ‘생애최초 구입자’만 수혜 보나? ▶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2013.04.18 I 김동욱 기자
  • 양도세 면제기준 완화...수도권 주택시장 “거래 살아나겠죠”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여·야·정이 16일 합의한 새 양도소득세 면제 기준(6억원 또는 85㎡이하)이 알려지며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일대 부동산시장은 일제히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책 불확실성이 사라져 대책 발표 뒤에도 줄곧 잠잠했던 주택거래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개포부동산 관계자는 이날 “지난 1일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고 보름 사이 수혜대상은 물론 시행시기조차 불투명해 인근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2000만~3000만원 정도 하락했다”면서 “이번 합의로 대부분의 단지가 세금 혜택을 입을 수 있게 됐고 투자심리도 회복돼 거래가 살아날 걸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당초 강남 개포지구 내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4·1대책’의 양도세 면제 요건이었던 ‘9억원 및 85㎡이하’를 대부분 충족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면적기준을 폐지하는 대신 가격을 6억원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수혜대상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거란 불안감이 싹터 거래에 악영향을 미쳐왔다. 이번 합의에 따라 개포지구 내 주공 1~4단지와 시영아파트 등은 1주택자 매물을 매입할 경우 모두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재건축 전후의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많은 지역 특성상 양도세 면제가 이 지역의 주택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오세자 한영공인(개포동) 대표는 “분명히 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며 “앞으로 관건은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매매할 만한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집값은 낮지만 중대형이 많아 면적 기준에 걸려 세제 혜택에서 사실상 배제됐던 용인·파주 등 수도권 일대 부동산시장도 새 기준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경기도 파주운정신도시 야당동에 위치한 휴먼부동산 관계자는 “이 지역은 100㎡가 넘는 아파트도 금액이 3억원 대로 6억원 이상 아파트가 거의 없다”면서 “이제 거의 다 세제 혜택을 볼 수 있게 돼 잠잠했던 거래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공인(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관계자는 “가격 기준만 적용받을 수 있게 돼 수혜대상이 많아지긴 했지만 1주택자 매물에만 적용된다는 추가 옵션이 있어 앞으로 관건은 이런 매물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2013.04.16 I 박종오 기자
  • 변재일 "4·1부동산대책 소급입법 고려 안해"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변재일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은 16일 4·1부동산종합대책 입법화와 관련해 “소급입법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변 의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국회와 협의도 안 하고 발표해놓고, ‘몇 월 며칠 자로 발표했으니 빨리 20개법을 고치고 발표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하게 해달라’는 것은 유신시대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이처럼 말했다.변 의장은 “현행 국회법에서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정부로 이송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날부터(효력이 발생한다)다. 그게 법의 안정성”이라며 “입법권을 존중하고 3권분립을 존중하고 신뢰와 원칙 속에서 정치를 해야지, 그때그때 편법적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변 의장은 전날 여·야·정 협의체에서 부동산 대책 입법화를 논의한 것에 대해 “지금 여야 간에는 양도세 대상과 취득세 대상의 면적 기준을 없애자는 것에 일단 합의를 했다”며 “어제 정부 측에서는 양도세 면제 면적기준 85㎡를 존치시키면 어떻냐 하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일단은 양도소득세 감면 대상은 6억원으로 하향 조정하자는데 합의를 보았다”며 “생애최초주택 구입자 취득세 감면 대상에 대해서 6억원 면적기준을 없애는 대신 3억원으로 내릴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 의견이 있다”고 덧붙였다.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 완화 여부에 대해 “지금 부동산이 가격 상승기, 투기적 상황에 있다면 사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 전반적인 상태는 대세 하락기”라며 “정부에서 빚 얻어서 집 사라고 해 샀더니 집값 떨어지면 그게 우리가 걱정하고 있는 ‘하우스푸어’다. 민주당은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일단 완화해서 빚 얻어서 집 사라. 그래서 경기를 부양하자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민주당은 금융소비자 보호가 더 지켜야 할 가치가 아니냐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가계부채가 1000조 시대인데,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그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에 대해서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경우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적용되지 않는다”며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고, 소위 말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지하경제인데, 관련 법령을 어겨 많은 전세를 받고 월세를 받고 하는 경우 불이익을 주기 위해서라도 존치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2013.04.16 I 김진우 기자
美 부동산 재벌 "최근 주식 강세, 2006년과 닮았다"
  • 美 부동산 재벌 "최근 주식 강세, 2006년과 닮았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올해 뉴욕증시가 거품으로 가득찼던 2006년 주택시장과 닮았다.”▲사무엘 젤부동산 재벌 사무엘 젤(사진)은 10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최근 증시가 주택가격 거품 붕괴로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가 일어났던 2007년과 닮았다”며 주식시장 거품 붕괴를 경고했다.2000년대초 미국 경기는 닷컴버블 붕괴에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에 대한 전비 지출 증가까지 겹치며 크게 얼어붙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저금리 정책을 펼쳤고 주택대출금리가 낮아지고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게 됐다. 부동산 경기 과열을 우려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 금리를 높이고 주택가격마저 고점을 찍고 하락하자 금융기관들의 주택대출 부실률이 커졌고 이는 고스란히 2008년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젤은 연준의 시장 유동성 공급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연준은 비정상적으로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며 “우리는 지금 유동성의 쓰나미를 목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젤은 최근 미국 경기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해서도 방심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은 지금 변화의 과도기에 와 있다”며 “특히 전자상거래 증가는 부동산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3.04.11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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