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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 임대 대책] '전세의 월세전환' 가속패달..왜?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정부가 ‘전세수요의 월세전환’에 가속패달을 달았다. 전셋값 급등, 주거비부담이 커지자 새로운 산업육성으로 이를 돌파하겠다는 계산이다. 정부는 그 해답을 민간자본을 투입한 민간임대 공급에서 찾을 예정이다. 13일 국토교통부는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주거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민간이 짓는 임대주택을 대거 늘려 중산층이 비싼 전세가 아닌 월세(보증부 월세)로 살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목표는 전월셋값 안정, 민간임대시장 활성화다. ◇정부, 월세전환 왜 서두르나 정부는 전세수요의 월세전환을 인위적으로 유도하면서까지 속도를 내겠다는 계산이다. 이는 전셋값 급등과 월세 주거비 부담이 커져 주거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란 게 국토부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주거실태조사 결과 소득대비 임대료(RIR) 비중은 전세가 10.1%, 보증부월세가 14.0%, 월세가 18.3%로 월세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이사로 주거안정도 약화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누계 전월세거래량이 134만건으로 1년전(126만건) 대비 6.9% 증가한 것이 그 증거다. 김재정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 “집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거주로 바뀌면서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월세는 주거비 부담이 증가해 서민층의 주거불안이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거주’로 변하면서 실제로 자가점유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신이 보유한 집에 살고 있는 비중인 ‘자가점유율’은 53.6%로 2년전인 2012년 53.8%에 비해 0.2%포인트 줄었다. 정부는 2년마다 자가점유율 조사하고 있는데, 2006년부터 2년 단위로 매년 하락추세다. 결국 현재 46.4%는 전세든 월세든 집을 빌려 살고 있다는 얘기다. 임차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임대주택 공급은 낮은금리, 낮은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월세비중이 처음으로 전세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2012년 주거실태조사에서는 전체 임차가구 중 월세가구 비중이 49.9%(보증부월세 42.9%, 순수 7.0%)로 전세가구 비중(50.1%)보다 낮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월세비중은 55.0%(보증부 월세가 50.2%)로 전세비중(45.5%)를 초과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거래량를 분석해보면 보증부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1.0%(순수월세 제외)로 1년 전에 비해 8.0%포인트 늘었다. ◇임대주택 제도권 유입…성공할까 정부가 월세전환을 서두르는 것은 전·월세 시장 안정이 가장 큰 이유다. 임대주택이 대거 늘어나면 월셋값이 저렴해져 전세로 눌러앉은 중산층이 월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정부 분석이다. 덩달아 급등하는 전셋값도 수요이동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기업형 임대활성화 방안은 이외에 거부감이 큰 임대주택 등록제를 유도하기 위한 노림수도 있다. 임대주택을 제도권 안으로 집어넣어 관리하겠다는 계산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임대주택은 전체의 44.4%인 약 800만 가구에 달하지만, 이 중 등록 임대주택은 21%인 161만 가구가 전부다.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98%인 97만호가 등록된 반면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민간부문 임대주택은 등록된 주택이 2006년 84만호에서 2013년 64만호로 오히려 23.8% 줄었다. 분양전환으로 등록임대 주택이 줄어든 것이다. 일본의 경우 전체 임대주택 1445만호 중 80%가 전문기관이 위탁관리하고 있다. 정부는 건축형 임대뿐 아니라 매입형 임대, 임대관리회사 육성 등으로 사적임대시장인 다주택자들의 임대를 제도권안으로 진입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임대소득 공개에 대한 기피현상, 소득세 부담이 큰 게 문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주택 등록을 유도하는 것은 임대소득세 때문이라기보다 임대시장에 대한 정확한 판단으로 주거불안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며 “아직 초기단계여서 혼란은 있겠지만 자리를 잡으면 등록에 대한 거부감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1·13 임대 대책]국토부 "기업형 임대, 올해 1만가구 공급"(일문일답)☞ [1·13 임대 대책]전문가들 "기업 지원은 합격점..단기 효과는 글쎄"☞ [1·13 임대 대책] 그린벨트 풀어 기업형 임대주택 짓는다☞ [1·13 임대 대책]기업형 임대주택, 정부가 사업비 95% 대준다☞ [1·13 임대 대책]한달 40만~80만원 월셋집 중산층 움직일까☞ [1·13 임대 대책]민간임대리츠 활성화될까☞ [1·13 임대 대책]정부, 기업형 주택임대관리업체 키운다☞ [1·13 임대 대책]중산층 8년 거주 월셋집 '뉴 스테이'나온다☞ [1·13 임대 대책]기존 임대주택과 다른 기업형 임대사업이 온다☞ [1·13 임대 대책]건설사, 임대사업 반신반의…"땅값·부채 해결돼야"☞ [1·13 임대 대책]파격 세제 지원..취득세·양도세·소득세 등 인하☞ [1·13 임대 대책] 1만㎡ 이상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생생확대경] 임대주택정책 '숫자놀음' 경계해야 하는 이유
- ‘미친 전세값’ 계속될 전망에 이편한세상 영통2차 분양 마감임박!
- [뉴미디어팀] 부동산 전문가는 2015년 부동산 3법이 통과 되고 오는 3월 수도권 1순위 청약 자격까지 완화되면 수도권등 인기 지역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분양 가격은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전국 기준 2.2%, 수도권은 3.4%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재건축 이주수요 확대, 월세전환 등 임대시장 구조변화 등이 지속적인 전셋 값 상승의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감정원은 6일 발표한 ‘2015년 부동산시장 전망’에서 주택 매매가격이 지난해보다 2.3% 오르며, 아파트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높은 2.9~3.1%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과 1~2인 가구 증가와 같은 인구구조 변화가 맞물리며 소형 아파트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과거 부동산 시장 활황기에는 시세차익이 큰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지만 부동산 매입 패러다임이 투자에서 실거주로 전환됨에 따라 거품을 뺀 소형 아파트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다.2014년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수원 지역의 분양 열기는 2015년 현재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는 신규아파트 중소형 평형대의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소형아파트의 경우 전세가율이 매매가의 90%에 육박하고 있다.영통2차 대림 이편한세상 은 1단지와 2단지를 포함하여 28,156㎡ 대지 위에 지하 1층, 지상10~24층까지 총 10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용면적 ▲59㎡(24형), ▲74㎡(28형)으로 총 662세대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다.영통 이편한세상2차는 현재 시세대비 전세가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실속형 분양가와 계약금분납제(1차계약금500만원)로 투자자들의 관심도 매우 높다.중소형 면적임에도 혁신적인 평면설계를 통해 거실과 부엌의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했다. 59㎡ A타입과 74㎡ 타입의 경우 전 세대가 통풍과 개방감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판상형 4베이 구조로 배치되어있다.단지 앞에는 현재 개교한 대선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주변으로 도보로 등,하교가 가능한 위치에 3개의 중학교가 있다.특히 수원 영통구는 편리한 교통과 교육 인프라가 최고 수준인 지역으로, 이편한세상 영통2차 아파트는 분당선인 망포역까지 도보로 이용가능한 단지다. 망포역을 이용해 수원역 및 강남역까지 빠르게 이동 가능하며, 기흥, 동탄, 수원IC로 경부고속도로를 청명, 흥덕IC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를 이용 시 사통팔달의 교통네트워크를 갖췄다.또한 반경 2키로 내외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와 나노시티, 화성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로 둘러싸인 입지로 풍부한 배후수요가 기대되는 곳이다. 수원 망포동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영통2차`는 단지 주변으로 미래어린이공원과 망포공원, 수원어린이교통공원, 영통 홈플러스, 영통 롯데프라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위치해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e편한세상 영통2차 모델하우스는 원활한 상담과 관람, 동 호수 지정계약을 위하여 담당직원 1:1 예약 상담제로 실시하고 있다. 반드시 전화로 사전예약 후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전화 예약 시 2015년 신년 이벤트로 신세계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증정 하고있다. 입주는 2016년 11월 예정이다.문의전화 031-206-2865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투기가 逆오일쇼크 부추긴다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투기가 逆오일쇼크 부추긴다-車CEO 총출동..모터쇼 같은 CES-아시아 `택시 앱` 대전△종합-[사설] 정몽구 회장의 ‘통근 결단’에 주목한다-[사설]방사청 `비리 온상` 눈총 벗으려면-[줌인]경쟁사 부스 돌며 친환경.스마트카 `열공`-‘최악 실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성과급은 그대로△逆 오일쇼크-“저유가 더는 못버텨”..세계 1위 석유 시추社도 쓰러질 판-외환위기때보다 커진 ‘D의 공포`-유가하락이 한국에 호재?..장기화땐 “글쎄”△70년 장수기업을 찾아서-대통령도 반한 서민국수..비결은 시대입맛 맞춘 변신-“국수 제조비법 이어갈 후계자 찾아요”△광복 70년 리빌딩 코리아-신혼부부 집한채.택시지원법..票에 눈멀어 ‘묻지마 입법’-결렬-파업-형사고발 노사갈등 악순환 끊자.△정치-빅2 예정된 본선행..‘이인영 변수’가 승부 가른다-김영란법 다시 국회 오르지만-정홍원, 국회 찾아 ‘경제활성화법’ 협조 요청△신년기획 빅샷에게 듣다-“우버 택시같은 공유경제, 일자리 뺏지 않고 기회 만든다”-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는△경제.금융-하나금융 3400명 정규직 전환에 금융권 긴장-통합산업은행 자산매각 속도전 대우증권 내놓나-“보험료 연체로 해지..당황하지 마세요”-ICT신사업육성에 정책자금 30조원 지원“-중국 핀테크의 힘..해외직구 中風 거세다-하루 평균 54억위안 거래 `성공`△산업-입고 신는 웨어러블기기..IoT 상용화 성큼-BMW 지난해 수입차판매 1위-이건희 회장 병석에서 74번째 생일-윤부근 “가로등.보도블록도 사물인터넷 연결”-‘SM5노바 LPG` 1호차 홍준석 대한 LPG협회장 품으로-佛토탈 “삼성토탈 권한 한화와 동등”-벤츠 CEO 만난 구본준 LG부회장, 무인자동차 논의△산업-디트로이트 모터쇼 ‘고성능.친환경차’ 대세-NHN엔터, 데이터센터 만든다-재난망 시범사업자 선정 미뤄지나- 7주년 맞은 이스타항공..“무사고 이어갈 것”△생활산업-금연열풍에 `담배친구` 캔커피도 울상-전자담배 `홈쇼핑 재등장`-신세계톰보이 연매출 1000억 부활-천연바람 부는 립스틱△투자금융-우리銀 대체투자 이익 447억 `사상 최대`-공항철도 인수전 KB 냐 KDB냐-동부건설 기업 회생절차 개시△컬쳐-손준호.김소현 “클래식 흐르는 동화집 냈어요”-한국인 네번째 추기경은 내년에?-진중권과 예술읽고 휴홍준과 역사여행△스포츠-메시 2871억원..몸값 가장 비싼 축구선수-우즈-매킬로이 `그린재킷`이 필요해-장원준 두산 입단 “170이닝 던지겠다”-슈틸리케호, 근성 살아나면 우승 가능“-분데스리가 에이스 송홍민, 세리에 A뛰는日 혼다△캠핑.아웃도어-겨울패딩 쇼핑 찬스..온라인몰 `캐나다구스`가 반값-눈쌓인 산걷는 즐거움`스노슈잉` 매력△건강-10년 더 살고 싶다면..`오전 에너지원` 아침 꼭 먹어라-세탁한 황사마스크 효과없다-20대부터 노화시작..운동으로 늦춰야△마켓-대한항공 유상증자, 왜 하필 이 시점에..-뉴미디어 광고株 방송株 첫 추월-대한항공株 하루새 4% 급락△증권-모바일 게임株 또다시 ‘시선집중’-스튜어트 래 얼라이언스번스틴 CIO “삼성전자.현대차, 단기전망 불투명”-골프존, 동반성장안 부메랑 맞고 털썩△글로벌 마켓-‘强달러의 저주‘ 아시아 외환위기 재발공포 -‘채권왕`그로스의 경고 “금융시장 호시절 끝”-우크라 국채값 ‘사상 최저` 디폴트 임박-글로벌 담합 과징금 6조원 ‘최대’△피플-‘강렬한 한골’ 단숨에 한국축구 기대주로-“형편 어려운 젊은 성악도 키운다”-랜든 美연준 이사로 지명△사회.부동산-‘주거 공유’ 넘어 ‘주택관리’까지 스스로..월세.관리비 확 줄여-어린이집 입소 대기기간 줄어든다-檢 “조현아, 국토부 조사 개입.방해”-석달새 아파트값 10% 오른곳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받는다-이동권 빼앗긴 교통약자들
- [해외석학 인터뷰]`中성장모델 개발` 류루이 "韓기업 최고브랜드 개발 적극 나서라"
- 류루이(劉瑞) 중국 인민대 경제학원 부원장[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인민대 경제학원 부원장으로 있는 류루이(劉瑞)는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모델을 바꾸는 작업에 직접 참여한 대표적 학자다. 그런 류 부원장이 중국 경제가 올해에도 7%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조조정과 경제구조 개혁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기업들에 대해서도 “휴대전화나 자동차가 우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세계 최고 브랜드들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하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급 브랜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류 부원장은 5일 자신의 연구실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과 한국의 기업들이 잘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인터넷과 서비스 분야를 꼽았다. 류 부원장은 “한국의 기술력과 중국의 큰 시장이 결합돼 양국 기업들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의료 기술이나 엔터테인먼트 역시 중국에서의 기회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다음은 인터뷰 전문.-올해 중국 경제를 전망해달라.△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3~7.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중국 당국이 설정한 목표치인 7.5% 내외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경제성장률이 당장 7%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만큼 지금의 성장 속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해 말 중국 당국이 경제 상황에 대해 ‘뉴노멀’(신창타이·新常態)이라는 평가를 했는데, 이는 미래에 대한 판단이며 앞으로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노멀’ 상태였다고 보는게 맞다. 올해 중국 당국의 숙제는 성장이 아니라 구조조정과 개혁 추진이다. 여기에 중점을 두면 당연히 일정 수준 성장 속도를 작년보다 더디게 하려 노력해야 한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7%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렇지만 이는 지나치게 비관적인 분석이다. 중국 경제는 여전히 8~10%대 성장률을 달성할 여력도 갖고 있다고 본다. 다만, 말했듯이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성장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가능성은 작고 7%대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미니 부양책들만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시 말해 올해도 7%대 성장률은 너끈히 달성할 수 있다. 올해 중국 정부가 내놓을 성장률 목표치는 작년보다 살짝 낮은 7.3%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 -중국 경제의 올해 장애물과 성장 동력은.△가장 큰 문제는 구조조정이다. 과잉생산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으며, 약 50% 정도에 미치는 것으로 본다. 그런데 이것을 무작정 축소하기는 쉽지 않다. 과잉생산을 줄이려면 고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기업 대출 등을 맡은 금융업 쪽으로 부작용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 당국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섣불리 손을 댔다가는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어 보다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기술적인 경쟁력’이 취약점이다. 기술 혁신과 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 반대로 중국의 올해 가장 큰 성장 동력은 도시화다. 도시화는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과잉생산 문제의 해결 고리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투자와 소득이 늘어나는 등 중국 경제에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본다. 류루이(劉瑞) 중국 인민대 경제학원 부원장-부동산값 하락에 걱정이 많은데.△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1990년대말과 같이 집을 꼭 사야 한다는 인식이 사라져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며,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게다가 정부의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인 경제적용방(經濟適用房)을 활성화하면서 내수 수요는 더욱 감소하고 있다. 또 중국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세가 일부 영향을 줬을 수도 있지만 아직 시행전이라 수요 변화에 따른 가격 하락 영향이 가장 크다. 부동산 가격 하락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것은 금융쪽이다. 그러나 정부의 꾸준한 통제로 은행 대출 담보의 부동산 비중이 과거 80%에서 20% 정도까지 내려와 이 역시 근본적인 위협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집값 하락에 주식 등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듯한데△맞는 얘기다. 지난해 말 기준금리 인하와 후강퉁 시행 등 호재가 겹쳐지면서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증시 쪽으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부동산 쪽 등에서 이탈된 자금들이 들어오고 있고, 최근에는 개인 투자자 숫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해 보면 올해 증시 분위기도 좋을 것으로 본다. 자본 시장 개방이 속도를 내면서 위안화 국제화도 빨라질 것으로 본다. 또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이 추진 중인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약칭)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무역 결제 역시 위안화로 하기를 주문하고 있다는 점도 위안화 국제화에 긍정적인 점이다. -앞으로 중국 산업은 어떻게 변화될까△중국은 제조업 대국이긴 하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어 강국이라 말하긴 아직 어렵다. 중국이 내년부터 시작하는 1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에는 제조업 측면에서의 발전도 담겨 있다. 세 가지 면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는데 그 첫 번째가 제조업 대국에서 제조업 강국으로 변화다. 그리고 중국 제조(made in china)에서 중국 창조(create in china)로, 단순 노동에 의한 제조에서 창의력과 기술을 통한 생산으로의 탈바꿈도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핵심 기술 개발이나 혁신, 창조, 디자인 등에 있어서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해 보인다. 투자 위주에서 소비 위주로 산업 형태는 발전하겠지만, 여기에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중국의 소비가 매년 10%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투자 성장률 역시 만만찮다. 다만, 중국 당국도 10년 후 하나의 소비 국가가 될 중국을 겨냥해 서비스업이나 소비생산적인 측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과 중국 경제도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데△한국과 중국의 경제적 관계는 더욱 밀접해지고 있고 중국이 한국 경제를 함께 끌고 나가고 있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FTA 체결로 양국 기업들의 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 한국 기업들에도 불리한 점은 있다. 예를 들어 과거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가져온 기술을 발전시켜 자신들만의 기술로 만들었다. 이 기술력이 중국 내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했지만, 최근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상승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이 중국 기업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 협력을 통한 기술 공유, 기술 진보가 해답이 될 것이다. 한국은 일본처럼 R&D 센터를 본토에만 지으려는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 일본은 일본 안에만 R&D센터를 두고 일류 기술을 공개하지 않았다. 추가 성장 한계에 부딪히면서 일본의 많은 기업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고 중국과 공동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두 나라 기업이 가장 잘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인터넷, 서비스 분야다. 한국의 기술력과 중국의 큰 시장이 결합돼 양국 기업들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의료기술이나 엔터테인먼트 역시 중국에서의 기회가 많다고 본다. 한국 기업은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 휴대전화나 자동차가 우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의 저가 브랜드들을 웃도는 수준 정도라는 것이다. 자동차는 유럽의 BMW나 벤츠에는 뒤지고, 휴대전화 같은 경우는 여전히 애플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 2014년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군 '5대 뉴스'
-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올해 아파트값이 3년만에 상승 반등하고, 매매 거래량은 2006년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또 분양시장은 위례신도시·부산 등에서 청약 신기록을 세우며 호황을 누렸다. 지난 9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 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택 수요자들이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 아파트는 올해 서울·수도권 최고 청약 경쟁률(140.3대 1)을 기록했다. [사진=GS건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2014년은 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3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주택 매매 거래량은 약 100만건에 달해 2006년 이후 8년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1년 내내 계속된 극심한 전세난과 저금리 기조 속에 ‘전세의 월세 전환’은 한층 가속화돼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이데일리는 부동산114와 함께 올해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군 ‘5대 뉴스’를 선정, 재조명해봤다.①‘9·1 대책’ 등으로 부동산시장 되살린 ‘초이노믹스’올해는 상반기까지 부동산시장 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았다. 정부가 ‘2·26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을 통해 전·월세 주택 과세 방침을 밝힌 이후 시장이 싸늘하게 식어버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7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겨울에 여름옷을 입고 있는 것과 같다”며 취임 직후부터 본격 추진한 이른바 ‘초이노믹스’가 반전을 이끌어냈다.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기준을 완화하는 7·24 대책을 통해 부동산 투자 심리를 자극했고, 불과 한달여만에 재건축 연한 및 1순위 청약기간 단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9·1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면서 시장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②전국 아파트값 3년 만에 상승 전환… 거래량 2006년 이후 최다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의 효과로 올해 주택시장은 가격과 거래량이 동반 상승했다. 우선 전국 아파트값은 3년만에 상승 반등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국 아파트값은 2.46% 오르며, 2012년과 2013년 각각 3.27%, 0.29% 떨어졌던 하락세를 마감했다. 특히 그동안 하락세를 주도했던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1.89% 올랐고, 서울은 2.46% 상승했다.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1월까지 91만404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어 총 100만건에 육박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10월 5년 1개월만에 1만건을 넘어서는 등 전년(6만6260건)보다 3만건 이상 증가한 약 9만건을 기록했다.③위례신도시·부산 등 분양시장 ‘후끈’…청약 쏠림 현상 뚜렷신규 분양시장은 매매시장을 뛰어넘는 열기를 보였다.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평균 6.67대 1로 지난해(2.74대 1)보다 2.5배 가량 높았다. 서울·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지난 9월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위례 자이’가 140.3대 1로 최고 청약 경쟁률을 보였고, 삼성물산이 10월 부산에 공급한 ‘래미안 장전’은 평균 146.2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9·1 대책 발표 이후 1순위 통장을 연내에 쓰려는 수요가 일부 인기 지역에만 몰리는 청약 쏠림 현상도 뚜렷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36.4대 1)와 송파구(31.9대 1), 강남구(22.5대 1) 등 강남3구의 청약 경쟁률이 수십대 1을 넘었지만, 강북권과 경기지역에서는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한 단지가 나오기도 했다.④저금리 기조 속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 가속화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2%까지 내린 저금리 기조 속에 올 한해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한층 빨라지면서 극심한 전세난 속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늘어났다. 국토교통부의 전국 전·월세 거래 신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이뤄진 임대차계약 10건 중 4건가량이 월세로 조사됐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이다. 전셋값은 월세 전환 흐름 속에서도 전국적으로 3.5%가량 오르며 꺾일 줄 모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⑤‘부동산 3법’ 연내 처리…시장 불씨 되살리지 관심국회가 마침내 △민간 택지에 한해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영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3년 유예 △재건축 조합원 3주택까지 복수 분양 허용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을 처리했다. 부동산·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필수 조건인 부동산 3법이 해를 넘기기 전 국회 문턱을 넘는데 성공하면서, 지난 11월 이후 꺼져가던 시장의 불씨가 되살아날지 여부가 세밑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소장은 “부동산 3법 통과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돼 9·1대책 이후 침체된 시장 분위기가 내년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자료=부동산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