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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자식걱정 없을날 오나
  • [Special note]현대엘리베이터, 자식걱정 없을날 오나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횟집을 운영하는 부모가 있다. 음식솜씨도 뛰어나서 인근에선 ‘맛집’으로 통하며 장사도 제법 되는 곳으로 꼽힌다. 그런데 독립한 ‘맏이’의 고기잡이 사업이 문제가 생겼다. 인근에 고기잡이 배가 너무 많아지면서 생선값도 떨어지는데 기름값은 올라서 도저히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급기야 자식의 배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처지에 처하자 부모는 주위에 돈 좀 가진 지인들에게 ‘내가 보증서고 이자도 줄 테니 아들 배를 지켜달라’고 했다. 그렇게 부모는 횟집으로 번 돈으로 감당이 되지 않는 자식 생각에 연일 주름 펼 날 없었다. 그러길 몇 년. 부모는 자식의 배를 지켜주기 위해 섰던 보증을 청산했고, 자식의 상황도 예전보단 다소 좋아졌다. 이제 부모는 자기 횟집에도 좀 투자하고 본인을 위해 돈을 써볼 날이 온 것일까.현대그룹은 1년 전 신용등급이 연쇄적으로 떨어졌다. 그룹의 ‘맏이’인 현대상선(011200)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서며 등급이 최대 3단계 강등됐다. 부채비율 1000%가 넘어서며 사채모집위탁계약서상 기한이익 상실(원리금 조기상환) 위기에 처했고, 이는 곧 단기성차입금이 대거 도래할 위험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맏이’의 위기는 ‘가족’의 위기로 인식됐고 부모 격인 ‘모(母)회사’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역시 투기등급인 BB+(한신평 기준, 나이스신평 BBB)까지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1년 전 상황은 말 그대로 암울했다.현대엘리베이터가 투기등급까지 받은 주된 논리는 현대상선 재무위험을 공유할 가능성이었고, 위험의 핵심에는 파생계약도 자리잡고 있었다. 현대상선 최대주주 지위 유지를 위해 상선 지분 일부를 재무적투자자들이 취득하게 하는 대신 투자자들에게 주가변동위험 등을 보상해주는 다수의 파생계약을 맺었다.하지만 현대엘리베이터가 수년간 ‘무거운 짐’이었던 현대상선 관련 파생계약을 최근 대부분 정산하면서, 앞으로 자회사 부담을 덜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프랑스 나티시스와 맺은 잔여 파생계약 100만여주도 만기(5월 6일)전 정산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동안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이 파생상품 평가·거래손익에 연동되면서 해마다 적지않은 파생관련 손실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2013년에는 자체 영업이익률 10%라는 ‘준수한’ 성적에도 3010억원의 파생관련 순손실이 발생하면서 1800억원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강한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지난해 말에도 파생상품 상당수 털어내면서 파생상품 관련 손실은 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잔여물량 정산을 마치면 적어도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올해 손익에 미치는 추가 부담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이정훈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선 파생계약 정산 완료로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되면서 지배구조 리스크가 이전보다 완화됐다”며 말했다. 한 신용평가사 애널리스트도 “현대엘리베이터는 계열사 지원부담을 제외한 자체 실적은 상당히 준수한 편”이라며 “파생상품 손실 부담을 해소하면서 재무적 위험요소 중 하나는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숙명은 앞으로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2월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156억원을 출자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시장 예상보다는 많지 않은 출자금액이었지만, 현대상선 최대주주로서의 역할은 변함없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기 때문이다. 해운시황 저하 등으로 현대상선의 향후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 여부가 또다시 불확실해지면 지원 부담도 재차 현실화될 수 있다. 현대상선과 함께 강등된 신용등급 탓에 자금조달 창구도 당분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현대엘리베이터가 17년 만의 수권자본(주식발행한도)을 늘린 것도 공모사채 시장에서의 조달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상황을 사전대비하려는 포석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다른 신평사 애널리스트는 “파생상품 정산으로 우발적 손실요인이 줄어들었지만, 현대상선의 자체실적과 유동성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현대엘리베이터를 둘러싼 우려도 일시에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식 뒷바라지를 위한 비용은 갚았지만, 그렇다고 자식과 ‘절연’할 수는 없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운명인 셈이다.▶ 관련기사 ◀☞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 유상관리 10만 대 돌파☞ 현대엘리, 파생계약 1분기에 정산 완료…무거운 짐 내려놓아-이베스트☞ [특징주]현대엘리베이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관련 불확실성 제거..'매수'-신한☞ 현대엘리, 수권자본 확대 中시장 공략 초석-이베스트☞ 현대엘리베이터, 17년 만의 수권자본 확대 추진☞ 현대엘리베이터, 2014년 영업익 1337억..전년비 35.6%↑
2015.04.17 I 박수익 기자
"서울 집값 올랐다는데"…용산만 나홀로 하락 이유는?
  • "서울 집값 올랐다는데"…용산만 나홀로 하락 이유는?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만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3.5% 올랐다. 서초구와 강남구가 6.6%씩 상승했고 송파구와 강동구가 각각 4.8%, 4.6% 올라 뒤를 이었다. 반면 용산구는 1.3% 떨어져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용산구의 3.3 ㎡(평) 당 매매가격은 이날 현재 2229만 원으로 2006년(2278만원) 이전의 매매가격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 연구원은 “2005~2009년 당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기대감과 함께 단기 급등한 뒤 최근 6년 동안 장기간에 걸쳐 조정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형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한 가격이 개발 계획 무산과 함께 조정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관련해 “조만간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는 등 개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지난 해 6·4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자 간 개발 방식을 놓고 논쟁을 벌이는 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개발이 필요한 지역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개발 계획은 ‘현재 진행형’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윤 연구원은 “장기간 침체됐던 부동산시장이 올해 들어 뚜렷한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서울 중심부라는 용산구의 입지적인 장점과 상대적으로 가격 회복이 더디다는 매력 요인이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과거와 같은 단기적인 개발 호재 기대감은 낮춰야 하지만, 더 장기적인 시각에서 용산구 주택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15.04.13 I 신상건 기자
 오르는 주택매매가격, 전세가격... 시장회복인가?
  • [톡!talk!재테크] 오르는 주택매매가격, 전세가격... 시장회복인가?
  • [장대섭 전국부동산교육협의회 회장] 최근 한국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및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5조원 상향 등 총력 공세에 나서고 있다. 고용과 유동성을 높여 소비를 늘려 경기부양을 하고자하는 고육지책이다.국내 소비심리는 기준금리가 1.75%로 낮아져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은행의 여수신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악화되고 있으나, 주택시장(아파트)에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주간 전국 상승률이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약발이 먹혀드는 것 처럼 보인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3월26일 금리인하 후 개업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향후 주택시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77.3%는 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향후 주택매매가격에 대해서는 실거래가격상승(42.4%), 호가만 상승하고 실거래가격 상승까지는 이어지지는 못할 것(40.0%), 금리인하 전 수준 유지(10.9%), 가격상승 부담으로 매수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해 호가 하락(5.9%), 실거래가격 하락(0.3%), 기타(0.5%, 완만한 상승 후 안정) 순으로 응답해, 절반이상이 낙관적이지 못한 전망을 나타냈다. 실제 시장의 주택 공급과잉으로 향후 ‘집값 폭락’을 예상하는 시장과 전문가들의 전망은 넘쳐난다. 자료를 분석해보면 다소 도움이 될 것 같다. 국토부가 지난달 22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 330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고, 올 들어 2월까지 누계가 6만 6572가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2.6% 증가했다”고 밝혔다.최근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주택청약 1순위 조건 완화와 금리인하 등에 힘입어 시장에 열기가 퍼지자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있다. 관련 자료에 의하면 올해 전국의 민간 분양 물량은 34만 7000가구와 공공물량까지 합하면 약 40만가구로 2002년 32만 5000가구를 넘는 역대 최대공급물량이라고 한다.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적정 주택 공급량을 34만 5030가구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초과이다. 아파트 건설공사기간을 고려해 향후 2~3년 후의 가격에 대한 불안은 실제 현금선호와 전세선호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소비자는 지금보다는 향후 지역(입지)과 뒷수요(유효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분양시장에 뛰어 들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수급조절과 가계부채위험 조절에 나서지 않는다면 지금의 주택정책과 금융정책은 베이비무머에 이어서 에코세대들에게도 하우스푸어와 랜트푸어를 재생산할 수도 있다. .자료: 국토교통부
2015.04.11 I 김경은 기자
  • 김경환 국토연구원장 "전세금 대물림, 청년 불평등 키운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김경환 국토연구원장은 10일 “같은 청년 세대에서도 부모가 주택 구매 자금과 전세금 마련을 도와주는 가구와 그렇지 않은 가구 사이 주거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광주 동구 광산동 국립아시아 문화의 전당에서 한국주거학회·LH(한국토지주택공사)·국토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린 ‘2015년 아시아-태평양주거학회’ 국제 학술 대회에서 “주택 구매 시 부모 등 친인척 도움을 받는 비율은 20·30대가 가장 높았고, 2006년보다 2012년에 그 비중이 증가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전세금도 20·30대 40% 이상이 친인척 지원을 받았고, 특히 20대는 그 비중이 75%에 달했다”고 했다. 이는 부모 세대의 자산 대물림이 청년 세대의 주거 및 자산 불평등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거비 부담이 월세→자가(본인 소유의 집에 거주)→전세 순으로 크기 때문이다. 윗세대 지원을 받아 자가나 전세살이하는 청년층이 월세 사는 이보다 주거 안정과 미래의 자산 형성 등에서 유리한 위치에 놓인다는 의미다. 김 원장은 “전 연령대에서 20대의 월세 비율이 가장 높고, 서울·수도권에 사는 20·30대의 경우 RIR(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 상승 폭이 커서 청년층 임차가구의 주거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대 간’ 주거 소비와 자산 형성 격차도 거론했다. 그는 “20·30대 자가 점유율(내 집에서 거주하는 비율)이 다른 연령층보다 낮은 가운데, 30대 자가 점유율은 2006~2012년 사이 13.1% 줄어 전 나이 평균(1.9%)보다 하락 폭이 컸다”며 “집값이 비싸서라기보다 소유 의식이 약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집을 사서 많은 자본 차익을 남겼지만, 20·30대는 그렇지 않다”며 “해외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세대 간 주거 문제를 자세히 분석해 청년층은 자산 형성을, 노년층은 자산 유동화를 지원하는 정책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학술 대회에서는 21개국 참가자들이 ‘주택시장과 실제’, ‘주거복지, 도시재생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논문 180여 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5.04.10 I 박종오 기자
  • 금리싼 주담보 받아 개인신용대출 갈아타기 '러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연 3%초반대로 금리가 낮아진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연 4%를 웃도는 개인신용대출을 상환하는 이른바 ‘대출 갈아타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애초 갖고 있던 빚을 상환하기보다는 금리가 낮은 대출로 갈아타면서 가계부채의 총량은 줄지 않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집값 하락, 물가상승에 따른 가처분소득 감소 등 주택담보대출 상환 능력이 저하될 경우 가계부채의 뇌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주택담보대출 ↑, 개인신용대출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3월 말 현재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7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 개인신용대출)잔액은 지난해 말대비 1.8% 증가한 405조 7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18개 은행의 대출잔액(570조 60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는 40% 수준이다. 가계대출 중 80% 정도를 점하는 주택담보대출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연 3%초반대로 떨어지면서 잔액이 같은 기간 2.4% 증가, 324조 13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0.8% 하락한 81조 6000억원을 나타냈다.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개인신용대출을 일부 상환한 셈이다. 김인구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장은 “대체로 매년 1분기에는 기업 상여금 지급 등에 따른 마이너스통장대출 상환 등으로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감소하지만 올 1분기의 경우엔 금리가 연 3%초반대로 낮아진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면서 개인신용대출이 감소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김 팀장은 “금리가 낮은 대출로 갈아타면서 상대적으로 채무상환부담 능력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총 부채는 줄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 물가상승에 따른 가처분소득 감소 등이 이뤄질 경우엔 가계부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외환은행 주담보 증가세 뚜렷 은행별로 보면 외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올 1분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5조 69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5% 증가했다. 반면 개인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5% 감소한 4조 4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로는 8.5%(4175억원) 감소한 수치다. 개인신용대출 감소폭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지면서 전체 가계대출잔액은 같은 기간 6.7% 증가했다.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분기대비 각각 4.1%, 4.2% 증가한 63조 8000억원, 17조 3400억원 등을 기록했다. 개인신용대출은 우리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1.6% 감소했으며 기업은행은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농협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신용대출 잔액 모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전분기대비 각각 0.5%, 2.5% 감소한 46조원, 14조 1500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8300억원 규모의 주택금융공사 적격대출 유동화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지 않은 것으로 보일 뿐 실제로는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역시 올 1분기 적격대출 유동화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속에서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금리가 높은 개인신용대출 등을 상환하는 행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등을 통해 부채를 지속적으로 상환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채무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5.04.08 I 김영수 기자
  • 금리 내려가자 채권 장내거래도 '활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시장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데다 변동성도 커지자 장내시장에서의 채권 거래도 활발해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월 채권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 대비 31.6% 증가한 7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봐도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이 7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국채선물 일평균 거래 역시 15만8000계약으로 22.7% 늘었다. 이같은 장내 채권시장 움직임은 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이 주도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00%에서 1.75%로 0.25%포인트 내리는 등 국고채 금리는 사상 최저치로 내려갔다. 금리 변동성 또한 커졌다. 지난해 월중 변동성은 15bp(1bp=0.01%포인트)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25.7bp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월중 변동성은 28.6으로 지난해 대비 두배 수준으로 뛰었다. 이에 일반 투자자의 매매비중이 2011년 18.3%에서 지난해 23.2%, 1분기 24.2%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일반채권시장과 소액채권시장에서의 활동계좌수도 전년동기 대비 87.1% 늘었다. 외국인 투자자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잔고는 102조4000억원으로 금리가 인하된 지난달 11일 이전보다 9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계 자금과 양적완화가 진행되는 유럽계 자금의 순투자 규모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거래소 측은 “예금금리가 하락하면서 일반투자자의 장내 직접투자 수요가 커졌다”며 “외국인 투자자 또한 국내 채권에 대한 우호적 시각이 유지되면서 투자 규모가 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3월 거래소 매매체결 시스템인 엑스추어(Exture+)가 가동된 이후 거래속도가 빨라지고 가격발견기능 개선, 거래비용 절감 등으로 장내 거래 집중도가 대폭 향상됐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거래소 측은 “다양한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제도·시스템을 개선하고 거래소 채권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15.04.07 I 경계영 기자
청약 죽 쒔던 강북 역세권 아파트…입주 후 1억5천만원↑
  • 청약 죽 쒔던 강북 역세권 아파트…입주 후 1억5천만원↑
  • △주택시장 침체기였던 2011~2012년 저조한 청약 성적을 거뒀던 서울 강북 역세권 아파트 단지들이 전세난 속에 입주 이후 중소형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강북 주요 역세권인 마포구 공덕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서울시][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를 지하철로 10분 이내에 오갈 수 있는 한강변 역세권 아파트 . 하지만 강북에선 다소 부담스러운 3.3㎡당 2000만원 안팎의 분양가. 2012년 11월 1순위 청약을 앞둔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 마포3차’ 아파트(547가구)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청약 성적은 신통찮았다. 8개 주택형 중 1·2순위에서 단 1개 주택형만 마감됐고 3순위까지 평균 경쟁률 1.66대 1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딴판이다.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현재 전용면적 59㎡형 매맷값이 6억~6억 3000만원으로 분양가(4억 5400만~4억 8400만원)보다 1억 5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태영중앙공인 관계자 “해당 단지는 분양 초기 고전했지만 요즘은 이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많아 부르는 게 값이 정도”라며 “주요 매수세력은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라고 말했다.◇청약 땐 죽 쒔지만…입주 후엔 ‘웃돈’ 쑥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입주한 서울 강북 역세권 아파트들이 전용 85㎡ 이하 중소형을 중심으로 몸값이 뛰고 있다. 분양가 대비 집값이 수천만원 이상 오른 곳도 적지 않다. 이들 단지는 시장 침체기였던 2011~2012년 분양에 나섰다가 특급 투수 방어율 수준인 0~1점대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곳이다. 청약 당시엔 죽을 쒔지만 입주 후 제대로 빛을 보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입주한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 더샵’ 주상복합아파트(495가구)은 현재 전용 84㎡형이 6억 8000만~7억 5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단지는 2011년 4월 분양 당시 1~3순위 청약 경쟁률이 1.8대 1에 그쳤다. 하지만 4개 노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과 2호선 한양대역 등이 도보 5분 거리인 역세권 입지 덕에 전용 84㎡형이 분양가(5억 3800만~6억 4300만원)보다 최고 1억원 가까이 올랐다.지난해 하반기 입주한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위브’ 아파트(2652가구)도 2011년 12월 분양 때 1~3순위 청약에서 경쟁률이 1대 1에 머문 단지다. 해당 건설사는 지난해 초 미분양을 털기 위해 할인 분양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현재 이 아파트 전용 84㎡형은 분양가(4억 9000만~5억 5000만원)보다 5000만원이 오른 5억 4000만~6억원 선에 팔리고 있다. 인근 답십리동 온누리공인 관계자는 “이 곳은 5호선 답십리역과 3~4분 거리인 초역세권이라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사려는 사람은 많은 데 매물 자체가 없다”고 전했다.◇집값 오르자 분양시장도 후끈아파트값이 오르면서 강북 역세권 일대 분양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분양된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 아파트(일반분양 1029가구)는 청약 1순위에서 평균 10.5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또 삼성물산이 광진구 자양동에서 선보인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일반분양 112가구)도 지난 2일 1순위 청약에서 11.7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완판됐다.이달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다소 오르더라도 강북 역세권 단지는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북 역세권 단지는 전·월세 거래가 활발해 실수요뿐 아니라 임대 목적 매매도 많아 가격 하락 가능성이 낮다”며 “상한제 폐지 이후에도 분양가의 70%정도를 자기 자본으로 확보해 1순위 통장을 쓰면 시세 차익까지 ‘덤’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입주한 주요 서울 강북 역세권 단지 중소형 평형 분양가 및 현재 매매 시세 비교. [자료=부동산114·단위=천만원]
2015.04.06 I 양희동 기자
  • 中부동산업체 완커 "집값 무조건 오르던 시대 끝났다"
  •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萬科)는 집값이 무조건 오르는 시대는 끝났다고 전망했다. 완커는 지난 4년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31일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완커의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1%와 4.2% 하락한 1463억9000만위안과 157억5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순이익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완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위축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투자가 줄면서 현금자산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완커의 현금자산은 627억2000만위안으로 연초대비 41.7% 증가했다. 단기대출과 1년 만기 부채는 총 228억3000만위안에 불과했다. 순 부채율이 5.4%로 200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완커는 부동산 가격이 무조건 오르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이제는 질로 경쟁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 보고서에는 창립 후 처음으로 ‘미래 10년 청사진’을 담았다. 좋은 집·서비스·지역 사회를 만들어 우수한 주거 기준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위량(郁亮) 완커 회장은 “예전에는 토지를 많이 보유하기만 하면 개발업체들은 돈을 벌었지만, 이제 집값이 무조건 오르는 시대는 끝났다”며 “고가의 토지개발권을 굳이 수주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커는 앞으로 10년 동안도 주택사업에 주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부동산 분야에서 신성장사업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휴양사업·오피스텔·신형상업센터·창업단지와 같은 산업단지·실내장식과 스마트 가전·건축산업 등 여러 방면에서 성장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03.31 I 김경민 기자
무협 "올 2분기 수출경기 회복..가전·무선통신기기 호조"
  • 무협 "올 2분기 수출경기 회복..가전·무선통신기기 호조"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 2분기 수출경기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3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702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수출산업경기 전망지수(EBSI)는 112.0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수출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수출경기 EBSI 추이(자료: 한국무역협회)EBSI는 100을 기준으로 전분기에 비해 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최대값인 200에 가까워지고 경기를 어둡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최소값 0에 가까워진다. 항목별로 보면 무역업계는 2분기 중 수출상담 및 수출계약이 늘어나고 설비가동률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수출상대국 경기는 전분기 대비 보합에 그치고 수출채산성 및 국제수급, 수출상품 제조원가 여건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자료: 한국무역협회품목별로는 가전(125.0), 무선통신기기(111.8) 등을 중심으로 수출경기가 개선될 전망이다. 가전의 경우 신제품 출시, 선진국의 프리미엄급 제품 수요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무선통신기기는 글로벌 업체간 경쟁심화와 해외생산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4월 주요 기업 전략폰 출시, 슬림 메탈 디자인 채택 등을 통해 향후 수출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섬유제품(95.5) 등은 세계 섬유경기 회복지연, 원료가격 약세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조사됐다.자료: 한국무역협회2분기 주요 수출애로요인으로는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6.3%)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5.6%) 및 원재료가격 상승(15.0%) 순으로 나타났다. 강내영 무역협회 연구원은 “미국 경기호조와 중국 성장둔화로 수출경기가 다소 엇갈리지만 수출기업들은 2분기 수출경기를 다소 밝게 보고 있다”며 “엔화 약세, 중국과의 경쟁 가속, 해외생산 확대 등 주기적 변동과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자료: 한국무역협회▶ 관련기사 ◀☞ 김인호 무역협회장 "모든 문제의 해답은 시장에 있다"☞ [포토]김인호 무협회장 취임 첫 기자간담회☞ 무협, 中企 FTA활용 지원사업 진행..맞춤식 컨설팅 제공☞ 무협-산업부,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 9기 발대식 개최☞ 무협, 한-중남미 비즈니스서밋 갈라 만찬 개최☞ 무협, '중국 유통시장 마케팅 전략 세미나' 개최☞ 무협 "빈틈없는 中 내수 진출 전략 짠다"☞ 무협, FTA활용 성공사례집 발간..무료 배포☞ [포토]무협, 아세안 5개국 초청 '투자 세미나 및 상담회' 개최☞ [포토]무협, 러 경제사절단 초청 '시장진출 세미나 및 상담회'
2015.03.31 I 성문재 기자
  • 1%대 공유형모기지 출시 연기…"안심전환대출 때문에"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이달 말 출시 예정이었던 1%대 초저리 대출상품인 시중은행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 출시가 무기한 연기됐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 및 주택 거래량 증가 등 금융·주택시장 여건이 변함에 따라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 구조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어 이 상품 출시 일정을 연기한다고 30일 밝혔다. 하지만 국토부가 상품 출기를 최종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20조원의 한도가 나흘만에 소진되며 ‘대박’을 친 안심전환대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상품을 2.8%의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상품인 반면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코픽스에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 상품이다. 공유형 모기지는 코픽스에서 최대 1% 포인트를 차감해 금리를 정할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7년 후에는 시중금리(코픽스+가산금리)로 전환돼 큰 효과를 얻기 힘들다. 또 7년 후 집값이 올랐다면 은행과 지분율(5대 5)에 따라 수익을 나눠야 한다. 심지어 은행과 수익을 정산한 뒤 집값이 떨어진다면 집주인이 손해를 보게 된다. 7년 안에 집값이 떨어져도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부담을 집주인이 지게 된다. 은행 수익 손실은 대한주택보증이 지게 된다. 대출을 받는 수요자 입장에선 변동성이 적은 2%대 고정금리 상품이 훨씬 안정적일 수밖에 없다. 암심전환대출은 9억원 이하 주택에 한해 5억원 이내로 빌릴 수 있고 신용등급이 1~8등급이라면 대출 가능하다. 가계부채 부실화 우려로 변동금리의 고정금리 전환을 유도하고 있는 정부 입장에서도 1%대 공유형 모기지와 안심전환대출은 엇박자 상품일 수밖에 없다. 1%대 변동금리 상품을 내놓고선 고정금리로 갈아타라고 유도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주택시장 분위기도 고려됐다. 연초부터 주택 거래량이 급증하고 집값도 상승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소득 여유 계층까지 정부(대한주택보증)가 보증을 서가며 1%대의 저리로 대출을 해줄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 여론을 감안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변동금리에 대한 금융당국의 우려와 시중은행의 업무 부담 등을 고려해 (1%대 공유형 모기지) 상품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안심전환대출 판매 추이와 시장 여건을 봐 가며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2015.03.30 I 정수영 기자
지금 집 사야하나? "저희가 '콕' 짚어드립니다"
  • 지금 집 사야하나? "저희가 '콕' 짚어드립니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집을 사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산다면 어떤 집을 사야할까요” 이런 질문의 해답을 콕 짚어주는 부동산 컨설턴트들이 요즘 부쩍 분주하다. 내 집 마련에 나선 세입자와 저금리 시대에 돈 굴릴 곳을 찾는 투자자들의 상담 요청이 급증해서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과거와 달리 실수요자가 시장을 주도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2006~2007년 활황기만큼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름난 컨설턴트와의 상담은 공짜가 아니다. 1회에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수수료를 내야 한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결정 장애(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해 망설이는 것)’를 앓는 수요자들에게 이들이 건네는 조언을 정리했다. ◇도심 소형아파트 눈여겨보라요즘 전세살이하는 세입자들의 최대 고민은 ‘지금 집 사도 좋을까’다. 전셋값 급등세가 이어져서다. 김부성 부동산부테크 연구소장은 “전세를 사는 실익이 있으려면 집값이 내려가거나 전셋값이 내려야 한다”며 “지금은 둘 다 결핍된 상태”라고 말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굿멤버스 김인만 대표는 “전세금은 묻어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화폐 가치가 계속 하락하지만, 부동산 같은 실물 자산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 분석에 따르면 1991~2011년까지 20년간 물가는 연평균 4.1% 올랐다. 전세 보증금 1억원의 가치가 5년 뒤 8200만원, 10년 뒤엔 6700만원으로 하락했다는 얘기다. 그는 “여력이 있다면 실수요 차원에서 집을 사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집값 하락에 대한 공포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국내 주택시장은 집값이 4~5년 떨어지면 다시 5~6년 오르는 사이클이 반복됐다”며 “그동안 주택 가격이 5~6년 하락하면서 거품은 상당 부분 빠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부성 소장은 “실수요자가 다주택 투자자처럼 집 사는 일을 수능 공부하듯 고민하는 것은 사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며 “이사비 등을 아끼고 주거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내집 마련의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환금성이 떨어지는 빌라보다 큰 평형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 도심 소형아파트를 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권유했다. ◇광교·동탄 오피스텔 수익률 우려금리가 바닥을 찍으면서 오피스텔처럼 매달 월세를 받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하지만 컨설턴트들은 대체로 상품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곽 소장은 “상품 유형이나 개별 물건별로 수익률 편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반드시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오피스텔은 앞으로 입주 물량 부담이 큰 편”이라며 “경기도 광교나 동탄신도시처럼 높은 가격에 분양했던 지역은 입주 때 수익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인만 대표는 “상담을 할 때 ‘수익률에 목숨 걸지 말라’고 한다”며 “월세 수익과 환금성, 자본 수익 등을 함께 고려하면 역세권 소형 아파트가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권 지속 성장 파악해 상가 투자해야금융 자산이 100억원이 넘는 고액 자산가들의 바람은 ‘나만의 상가 건물’을 갖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주요 상권의 상가 몸값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문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상가 매매가격이 올랐지만 자영업 불황으로 임차인들의 월세 부담 능력은 오히려 떨어져 투자 수익률이 연 3~4%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 원장은 “상권이 계속 성장하는지, 권리금과 월세가 오르고 있는지, 임차인의 임대료 부담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따져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관련기사 ◀☞ 부동산 봄날…컨설턴트도 "바쁘다 바빠"
2015.03.26 I 박종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먹을 것 많아진 중국펀드 돈 몰린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먹을 것 많아진 중국펀드 돈 몰린다-“2금융권 대출자가 진짜 서민” 안심전환대출 ‘형평성’ 논란-현금 넘치는 실리콘밸리 ‘월가 거물’ 모시기-롯데百 본점 ‘쌍둥이’ 세운다△종합-‘3만달러 국민소득’ 가능할 것인가-박태환, 진솔한 자기반성이 먼저다-‘장금이’의 컴백…대륙도 설렌다-감원 칼바람에…월가서 실리콘밸리로△진화하는 중국 펀드-고배당주·채권 ‘특화펀드’ 속출…초저금리 대안 부상-“선강퉁·실크로드 정책 호재 中중시 꾸준히 오를 것”-은행주 배당수익률 6~7% 코스피 1.3%보다 크게 높아△종합-안심대출 이틀만에 10兆 동나…한도확대 검토-4분기 GDP 0.3% ‘쇼크’…올해 성장률 하향조정될 듯-대타협기구 이틀 남았는데 공무원연금 개혁 허송세월△정치-구체적 수치 빠진 野 연금개혁안…與도 공무원도 ‘황당’-김무성·문재인 ‘인천 지원사격’ 나섰다△경제-朴대통령 “일자리 하나 더 만든 기업이 애국기업”-6억 인구 중남미 ‘경제협력 장’ 열린다-세월호 후에도…선박검사 ‘도면’도 안봤다△금융-KB, 6450억원에 LIG손보 인수 ‘확정’-“AIIB 아세안 참여…한국엔 호재”-한국형 특허괴물‘ 상반기 마무리-개인워크아웃 졸업자 40만명 돌파△산업-LG ‘G4’폰 4월 출시…갤S6와 정면승부-“생각 틀 깨니 갤S6 디자인 나왔다”-오전에만 2000여명 현대차 채용박람회 성황-30대그룹, 올해 협력사에 1조7330억 지원-기아차는 홈런존 넥센은 타이어데이-5년간 9조원 투입…IoT·클라우드 키운다-‘거품 가입자’ 정리한 SKT 13년만에 점유율 50% 아래로-공공아이핀 5월 재발급받아야△생활산업-‘명품’ 수제맥주 병으로 나온다-이른 더위에…다이어트 용품 불티-SK네트웍스 시내면세점 유치 나선다△라이프&스타일-미세먼지와의 ‘사투’ 천연제품으로 ‘사수’-완벽한 피부 클렌징 홍삼 넣은 오일밤 제격△건강-환절기 ‘대상포진의 습격’ 초기에 다스려야-허리 잘 펴고 숙면 취하면 춘곤증 예방-비타민C 풍부한 ‘딸기’ 치석제거 효과△문화-“노벨상 집착말고 문학인재 양성 힘써야”-“경색된 남북관계 종교인이 풀자”△골프&스포츠-버디 잡고 싶다면 골프공부터 체크!-박인비 “노보기 행진은 계속된다”-슈틸리케 “3월 A매치 다 이기겠다”-오재원·김현수 만루포…두산 ‘개막전 최다승’△마켓-수출 봄바람에…화장품株 활짝 폈다-효성, 신소재 기대감 ‘52주 신고가’-IT 쓸어담는 외국인 은행·조선주는 줄인다 △증권-셀트리온 등 바이오株 코스닥랠리 ‘일등공신’-지수형 거북이걸음에…‘色다른’ 종목형 파생결합상품 뜬다-유가하락 ‘시차효과’ 페인트株 이제 웃네△투자금융-‘변양호 신드롬’이냐 ‘절차적 정의’냐-“금호산업 인수, 1조 조달 충분”-벤처캐피털, 84개사 1372억 투자△글로벌 마켓-日 큰손들 해외투자 러시…엔저 부채질-돈줄 마른 그리스 3차 개혁안 ‘승부수’-오렌지 수확 40년來 최저…주스값 오른다-뉴욕증시 허츠퇴출? -곤 르노회장 연봉 87억원△오피니언-금산분리의 정치학-김효주 우승과 여성 경력단절-한토신과 ‘사모펀드 쇄국정책’△피플-“기업문화 개선할 전담부서 만든다”-“투자자 찾습니다” 중국 간 한국 스타트업-“행복하려면 나처럼 좋아하는 일 찾아라”-“융합 기술 GPS 같은 창의적 사고 필요”△사회-대기업 49곳 중 28곳 “상반기 채용 없다”-오포세대·앵그리맘…-檢, 포스코건설 비자금 국내 반입경로 추적-‘몹쓸 짓’ 해군 장성 2명 징계위 회부△부동산-“집값 오를 때 전세금에 돈 묻어두면 큰 손해”-서울시 ‘전월세 신고제’ 4월부터 시범 운영
2015.03.25 I 박종오 기자
  • [안심전환대출]대출만기 6년이나 남았는데…대상자도 이자부담 늘어 '포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 서울 양천구에 아파트를 소유해 거주 중인 직장인 A씨는 시중은행을 통해 3.3% 변동금리로 1억원의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은 상태다. A씨는 금리 2.65%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매달내는 27만원의 이자를 5만원가량 아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은행을 찾았다. 하지만 A씨는 대출을 갈아탈 경우 이자부담이 오히려 530만원 늘어난다는 은행 직원의 설명에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미국이 하반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생각에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 이자비용을 절감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안심전환대출 출시 이튿날인 25일 오후 2시까지 5만 8393건, 6조 7430억원 규모의 대출이 나가 3월달에 공급하려고 했던 5조원 한도를 훌쩍 넘어섰다. 기존의 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2.5~2.6% 고정금리·장기분할 대출로 갈아타는 안심전환대출은 출시 첫날 하루만에 4조 9139억원이 승인되며 월별 한도인 5조원을 육박했다. 이튿날에도 5시간만에 1조 9843억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하지만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시중은행의 대출조건이 그대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대출이 실행되기 때문에 기존 대출보다 조건이 불리해지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A씨는 대출잔여기간이 6년 남았는데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경우 최소 만기가 10년으로 늘어나 이자부담이 오히려 늘어난 경우다. A씨가 6년간 3.3%의 금리로 상환한다고 가정할 경우 A씨가 내야하는 이자비용은 총 861만원(원리금 분할상환)이지만, 2.65%로 10년간 분할상환할 경우 이자비용은 총 1139만원으로 533만원가량 늘어나게된다. 안심전환대출 상품 대출만기는 최소 10년부터 30년까지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안심전환대출은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정책대출로, 시중은행의 약 300조원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규모를 줄이려는 목적에서 고안됐다. 약 1%포인트 가량 이자비용을 낮출 수 있는데다 최대 1.5%에 달하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다보니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 하지만 그만큼 안심전환대출 혜택을 보지 못하는 이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고 있다. 원금을 상환하고 있는 고정금리대출자나 시가 9억원 이상 주택 소유자 등 대출자격에 해당하지 않는 이들뿐만 아니라 대출자격에 해당되더라도 안심전환대출의 상품 구조에 따라 혜택을 포기해야하는 이들도 애가 타긴 마찬가지다. 과거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집값이 하락했거나 소득이 줄어든 은퇴생활자 등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에 걸리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안심전환대출은 신규 대출로 담보가치를 재산정하기 때문에 주택가격이 하락했거나 은퇴 이후 소득이 줄어든 경우, 다른 대출을 받은 경우에는 전환시 대출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예전보다 집값이 많이 하락한 경우 담보의 건전성이 악화된 만큼 신규 대출 조건이 나빠질 수 있다”며 “기존 대출 조건을 이양해올 경우 다른 상품과 형평성이 맞지 않아 예전한도를 인정해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15.03.25 I 김경은 기자
  • [안심전환대출]'헛걸음' 안하려면…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 날인 지난 24일,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도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적잖았다. 원금을 상환 중인 고정금리대출자들처럼 전환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나 집값 하락, 소득 하락으로 대출한도가 예전에 못 미치는 경우도 나왔다. 안심전환대출을 한번에 잘 받기 위한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DTI·LTV 재산정하나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을 재산정하기 때문에 주택가격이 하락했거나 은퇴 이후 소득이 줄어든 경우, 다른 대출을 받은 경우에는 전환시 대출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 ▷신청 시 필요한 서류는DTI·LTV를 재산정해야 하기 때문에 신분증과 소득금액증명원·재직증명서가 필요하다. 단 대출전환시 재설정이 필요한 ‘특정 저당권’인 경우나 2~3건의 대출을 1건의 안심전환대출로 합치려고 할 때는 근저당 설정 서류도 갖춰야 한다. 이 경우 전입세대열람·인감증명서·인감도장·등기부등본·주민등록등본·등기권리증 등도 필요하다.▷대출 신청 자격은은행에서 받은 주택담보대출 중 1년 이상된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상환 중인 고정금리대출은 전환이 가능하다. 다만 대상주택이 시가 9억원 이하 이어야 한다. 대출한도는 5억원이하다. ▷기존 대출이 고정금리면 신청할 수 없나고정금리라도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일시상환 상품이면 가능하다. 변동금리 대출은 모두 가능하다.▷부부 공동명의 주택일 경우 차입자만 은행에 방문해도되나공동명의 주택의 경우 전환 시 담보제공자(배우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지점에 가야 한다.▷기존에 대출받은 지점에서만 신청할 수 있나대출 받은 은행과 같은 은행의 전국 모든 지점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대출받은 곳과 다른 지점에서 신청할 경우, 신청 서류를 기존에 대출받은 지점으로 보내 승인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적용 금리는 어느 시점으로신청 시점과 관계없이 대출이 실행되는 날짜가 속한 달의 금리를 적용한다. 금리 유형이나 대출만기는 변경이 어려우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금리유형에는 어떤 것이 있나대출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되는 기본형, 대출 실행일을 기준으로 5년마다 조정되는 금리조정형이 있다. 기본형 금리가 0.02%포인트 높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나안심전환대출을 받은 후 중도상환시 3년간 최대 1.2%가 부과된다. 기존 대출을 안심전환대출로 전환할 때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2015.03.25 I 김경은 기자
642회 로또당첨번호...'깡통전세' 50대 남성, 1등 당첨으로 '인생역전'
  • 642회 로또당첨번호...'깡통전세' 50대 남성, 1등 당첨으로 '인생역전'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로또 제642회 추첨 결과 당첨번호는 8, 17, 18, 24, 39, 45 보너스 32로 나타났다. 로또 642회 당첨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총 12명으로 12억5146만원씩을 받는다. 이들 1등 당첨자 중 자동은 8명, 수동은 4명이다. 2등 당첨자 62명은 4036만 원씩을 수령한다. △ 로또 642회 당첨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들은 총 12명이었다. 이 가운데 한 남성의 남다른 사연이 화제를 모은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로또 642회 당첨번호가 모두 일치한 1등 당첨자 가운데 50대 남성의 사연이 훈훈함을 주고 있다. ‘깡통전세’로 4억 원을 날린 50대 남성이 1등 12억에 당첨된 것이다. 깡통전세는 집값이 하락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로또업체에 따르면 로또 642회 1등 당첨번호를 빠짐없이 맞힌 12억 당첨자는 장호준(이하 가명) 씨다. 그는 치솟는 전세난에 깡통전세를 계약했다 빚이 4억 원 가까이 불어났으며 이 때문에 ‘기러기아빠’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지방서 생산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장 씨는 당첨후기에서 “살다 살다 이런 날이 올 줄 꿈에도 몰랐다”며 “정말 간절했기에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집을 잘못 계약한 탓에 빚이 4억 원 가까이 생겼다”며 “호언장담하는 공인중개사 말만 믿고 계약했다가 보증금이 날아갔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이자만 250만 원”이라며 “‘하우스푸어’라는 말은 나를 두고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장 씨는 “생계를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일을 해야 했다”며 대학생인 자녀가 학자금 대출로 알바하며 공부해야 할 때 안쓰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첨금 사용계획으로 “아내와 아이가 편하게 살도록 빚부터 갚겠다”면서 “속 썩이던 집부터 사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계획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로또 642회 당첨번호를 맞춘 당첨자들은 로또 포털에 잇따라 후기를 올리고 있다.
2015.03.23 I 박종민 기자
역세권 프리미엄에 대규모 쇼핑몰까지 기흥역세권 ’힐스테이트 기흥’
  • 역세권 프리미엄에 대규모 쇼핑몰까지 기흥역세권 ’힐스테이트 기흥’
  • AK쇼핑몰(예정)에 편리한 교통망 갖춘 복합계획도시로 조성되는 기흥역세권수지보다 뛰어난 교통망…강남 이동 30분대, GTX개통 시 10분대 도달[뉴미디어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집값 하락과 미분양 물량 증가로 몸살을 앓던 경기 용인에서 청약 1순위 마감이 잇따르고 있다. 전세난 속에 금리 인하와 청약통장 1순위 확대 등의 조치가 맞물린 결과다.올 봄 용인에서는 용인 기흥역세권 힐스테이트 기흥을 비롯해 용인 성복역 인근 수지e편한세상, 역북지구 우미린, 골드클래스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용인 중에서도 기흥역세권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수요자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교통, 대규모 개발호재에 따른 시세차익의 기대감이 커지면서다.실제로 기흥역세권은 오래 전부터 우수한 교통여건으로 인해 먼저 도시로 자리 잡힌 곳이다. 분당선 연장선 기흥역과 용인경전철 기흥역이 환승되고, 수원IC도 인근에 위치해 있는 교통 요충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분당선과 신분당선을 이용할 경우 강남까지 30분대로, GTX가 개통되면 강남으로 10분대에 도달 가능해진다.최근에는 기흥역세권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개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기흥역 일대 24만7765㎡ 규모를 개발해 주거·상업이 어우러진 복합계획도시로 수도권 남부에서도 몇 되지 않는 대규모 개발부지이자 알짜부지로 통한다. 특히 최근에는 지난해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 분양에 이어 올해에는 2블록 ‘힐스테이트 기흥’ 등이 분양에 나서는 등 사업 속도를 내면서 업계는 물론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흥역세권은 아파트 5100가구와 오피스텔 1245실 총 6340여 가구와 대중교통환승센터, 대규모 상업시설 등 복합 미니신도시급으로 건립된다. 이러한 기흥역세권의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과 강남 접근성까지 갖추고 있다 보니 수요 유입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 실시된 1·2순위 청약이 실시된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 도시개발구역 4블록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는 최고 2.0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순위 내 에 마감에 성공했다. 이런 이유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 기흥역세권 2블록에 3월 분양을 앞둔 ‘힐스테이트 기흥’에는 벌써부터 예비청약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분당선·용인경전철 기흥역이 바로 옆 위치 황금부지 ‘힐스테이트 기흥’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중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 2블록에 ‘힐스테이트 기흥’을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기흥’은 지하 1층~지상 49층, 5개 동, 총 976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72㎡A 42가구 △72㎡B 211가구 △84㎡A 169가구 △84㎡A-1 256가구 △84㎡B 82가구 △84㎡C 128가구 △95㎡A 88가구로 공급된다. 그 중 90%이상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기흥역세권의 최대 강점은 교통이다. 분당선 연장선 기흥역과 용인경전철 기흥역이 환승되고, 수원IC도 인근에 있는 교통 요충지다. 분당선과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서 서울 삼성동에서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이어지는 광역철도(GTX)가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4정거장이면 이동해 10분대 도달 가능해진다. 분당선 연장구간인 망포역~수원역 구간이 2013년 말 개통되면서 수원 남부 지역으로 이동이 쉬워졌다. 양재와 동탄을 연결하는 용인~서울 고속화도로도 이용할 수 있고 수원 IC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이 이용도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도심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도 메리트로 꼽힌다. 단지 북측으로 147만 2979㎡에 달하는 수원CC, 남측으로는 남부CC을 조망할 수 있는 더블 골프장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에 어린이공원이 조성되며, 오산천과 생태공원이 입지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도보권에 신갈롯데마트도 지난해 12월부터 영업에 들어가는 등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인근에 용인민속촌,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 박물관,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골프장 등 각종 문화레저시설도 풍부하며, 용인 경전철을 이용하면 에버랜드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단지는 기흥환승역(분당선, 용인경전철)과 기흥역 대중교통환승센터(예정)가 단지 바로 옆에 자리해 있고, 같은 블록안에 AK가 운영하는 대규모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으로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분양문의: 1800-3995
미래가치 및 인구유입 급증… 은평뉴타운 주목해야
  • 미래가치 및 인구유입 급증… 은평뉴타운 주목해야
  • 은평뉴타운 인구 6년새 5배 이상 증가, 롯데몰·은평성모병원 착공은평 신한 헤스티아 3차 295실 공급…롯데몰·성모병원 등 바로 앞[뉴미디어팀] 한 때 서울의 대표적인 미분양 지역으로 꼽혔던 서북권 최대 주거지 은평뉴타운이 화려하게 부활을 하고 있다.특히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인해 주변의 배후수요가 늘고 있고, 롯데몰과 카톨릭 성모병원 등의 굵직한 호재들이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가면서 오피스텔 등의 수익형 부동산이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실제로 은평뉴타운의 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조성 초기인 2008년 11월, 은평구 진관동의 인구는 1만5명에 불과했다. 이후 뉴타운 개발이 점차 진행되면서 2009년에는 1만 9783명으로 뛰더니, 2014년엔 5만1774명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됐다.특히 시청·광화문 및 강남권 등의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젊은 인구의 유입이 빠르게 진행됐다. 현재 진관동의 20~30대 인구는 2만 3639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45.6%를 차지한다. 지하철 3호선을 통한 도심권 대중교통이 편리할뿐더러 통일로가 시청권역까지 직선으로 이어져 출퇴근이 편리하기 때문이다.은평구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은평뉴타운의 상당 수의 입주민들은 도심권 출퇴근을 주로 하는 젋은 세대들이 많다”며 “다른 도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다 보니, 전세 세입자들의 유입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지난해 말과 올초 은평뉴타운에는 은평성모병원, 롯데몰 등 굵직한 주요 개발사업들이 모두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12월 3일 착공에 들어간 은평 성모병원은 9번째 가톨릭의대 부속병원으로 5층~지상 16층, 800병상 규모로 오는 2018년 5월 개원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심뇌혈관센터를 중점으로 암·호흡기·소화기·장기이식·뇌신경 등의 질환별 특성화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인근 10-1블록에는 지난 2월 롯데자산개발이 은평 롯데몰 착공에 들어갔다. 약 3만3023㎡의 부지에 지하 2층~지상 9층에 쇼핑몰, 대형마트, 영화관 등 연면적 15만 9759㎡ 규모의 복합쇼핑몰이 오는 2016년까지 들어서게 된다. 이외에도 서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소방학교, 특수구조단 및 소방재난본부 등을 한 곳에 모으는 세계 유일의 종합소방센터인 소방행정타운도 2018년 6월부터 단계적으로 준공될 계획에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일대에서 선보이는 수익형 부동산들은 높은 계약율을 보이며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역 7블록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 ‘은평 미켈란’은 분양시작 일주일도 안돼 300여실 가량이 팔려나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이 상업지역 3블록에 선보인 ‘은평뉴타운 엘크루’ 오피스텔도 아파트와 함께 단기간 완판됐고, 신한종합건설이 준주거 1,3블록에 선보인 ‘은평 신한헤스티아 1,2차’도 단기간 100% 계약이 완료돼 2000~3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있는 상황이다.그동안 하락세를 이어왔던 아파트 값도 하락을 멈추고 바닥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월 3.3㎡당 1535만원하던 은평구 진관동 아파트 값은 지난해 2월 1430만원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1년 동안 집값 하락없이 3.3㎡당 1431~1432만원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은평뉴타운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한종합건설이 오는 4월 은평뉴타운 준주거 5블록에 ‘은평 신한헤스티아 3차’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면적 19~27㎡ 총 295실로 이뤄졌다. 지하2층~지상 2층에는 판매시설이, 지하 5층~지하 3층에 주차장이, 지상 3층~14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서게 된다. 롯데몰(2016년), 카톨릭성모병원(2017년), 소방행정타운(2018년) 등도 모두 300m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약 2만 4000여명에 달하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 3분 이내에 있어 서울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며, 지하철 한정거장 거리인 연신내역이 일산~동탄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노선역으로 2020년 개통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45세 가장, 저축액 70% 연금으로 갈아타라"
  • [재테크 패러다임 전환⑤]"45세 가장, 저축액 70% 연금으로 갈아타라"
  • [이데일리 성선화 김성훈 기자] “금리 1%시대가 도래한 상황에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재테크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합니다. 장롱 속에 있던 고금리 보험, 예·적금 상품도 꺼내 리빌딩(재건축)해야 합니다.”기준금리 1% 시대를 맞아 금융권 전문가들은 기존 재테크에 대한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존 예금자와 대출자, 주택 실수요자와 투자자 등 각자의 상황에 맞게 자산배분 전략도 새롭게 전환돼야 할 시점이다.18일 이데일리는 금리 1% 시대를 맞아 2014하나은행우수 PB상을 수상한 김영훈 하나은행 PB1부 영업센터 부장, 변액펀드 운영 전략 전문 유기현 PCA생명 부장, 강남 빌딩 특화 정영철 밸류리얼티부동산중개 법인 과장, 정영진 칸중개법인 과장 등과 함께 긴급 직구좌담회를 가졌다.▲지난 18일 이데일리 본사에 열린 ‘금리 1%시대, 재테크 패러다임 전환’ 직구토크에서 (사진 왼쪽부터)정영진 칸중개법인 과장, 유기현 PCA생명 부장, 김영훈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 부장, 정영철 밸류리얼티부동산중개법인 과장 등이 금리 1%시대에 적합한 재테크 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정욱 기자]◇“기존 가입한 고금리 보험, 예·적금 꺼내라”- 성선화 기자(이하 성)=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전격 인하하며 본격적인 금리 1% 시대로 접어들었다. 현장의 분위기는 어떤가. ▶김영훈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 부장(이하 김)=사실 ‘체감 금리’ 임계치는 연 3%였다. 시중금리가 연 5%→연 3%대로 조정되는 시기에 변화폭이 컸다. 최근 금리가 연 1%대로 떨어졌지만 은행 예금이 급격히 줄어들 것 같진 않다. 오히려 더 늘어날 수 있다. 예금과 주식의 양극단 사이엔 엄청나게 다양한 상품들이 존재한다. 과거 예·적금 형태의 금융상품이 다른 형태로 은행에 예치될 수 있도록 리빌딩해야 한다. 은행 PB들이 좋은 상품을 집어주는 ‘픽커’(picker)였다면 이제는 신뢰할 만한 네트워크를 연결해 종합하는 ‘큐레이터’(curator) 역할을 한다. 지금은 네트워크만 좋으면 많은 노력을 안 들이고 더 좋은 상품을 살 수 있다. -성=과거 고금리 상품을 팔았던 보험사는 금리가 떨어지면 골치 아프지 않나.▶유기현 PCA생명 부장(이하 유)=물론 역마진 리스크가 있다. 저축성 보험의 최저 보증 이율이 2%인데 기준금리가 이보다 더 떨어졌다.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지면 역마진이 문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금리 인하 여파로 현장에선 변액보험상품 가입자는 늘고 있다. 최근 외국계 S은행의 경우 초회보험납입금이 두 배로 뛰었다. ▶김=과거 가입했던 보험상품에 추가 납입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최고 보험상품의 경우 연 3% 이상 금리 상품이 많다. 보험이든 적금이든 그동안 잊고 있었던 고금리 상품을 찾아 추가 납입하면 도움이 된다. - 성=확실히 실수요 부동산 시장은 살아나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의 강남 빌딩 시장은 어떤가. ▶정영철 밸류리얼티부동산중개법인 과정(이하 정)=금리 인하 후 매수 문의는 많이 늘었다. 주로 10억~20억원 현금 보유자들이다. 주로 50억원 내외의 물건을 찾지만 괜찮은 매물이 없다. 건물주도 시세가 50억원인 줄 알지만 다른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 보니 호가를 60억원으로 올려버린다. 결국 안 팔겠다는 의미다 .▶김=은행에서도 10억~20억원대 고객들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 문의가 늘었다. 빌딩을 한 채를 사기엔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 보니 한 층으로 된 구분 상가 등을 많이 찾는 편이다. 반대로 공실이 많은 어정쩡한 건물 소유자들은 공실 마케팅을 통한 매각을 시도한다. ◇“연금저축도 3층 포트폴리오를 짜라”- 성=궁금한 것은 은퇴자나 일반 직장인들의 재테크다. 더 이상 예·적금만으로는 재테크가 불가능한 시대다. ▶김=사실 저금리의 직격탄을 맞은 쪽은 이자 수입으로 생활하던 은퇴자들이다. 30대~40대 젊은 층들은 적더라도 매달 나오는 월급이라도 있다. 50대 초반 은퇴를 하면 그야말로 생계가 막막해진다. 예전에는 현금 30억원이면 노후 준비가 필요없다는 말도 있었다. 요새는 전혀 맞지 않는 말이다. 이 때문에 45세 이후에는 월 저축액의 70%를 연금으로 돌려야 한다. 앞으로 금리가 더 낮아진다면 노후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유=다만 연금상품에도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은퇴후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 종신연금, 실적연금, 확정연금으로 연금저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좋다. 맨 밑바닥이 되는 1층은 죽을 때까지 받는 종신연금이고 그다음으로 운영 성과에 따라 달라지는 실적형 연금과 확정 기간을 보장하는 확정 연금형 상품으로 하면 된다. 50대 초 은퇴 이후 65세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가 돈이 가장 많이 필요할 때다. 변액보험 상품의 중도인출 제도 등을 활용해 이 기간의 생활자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성=최근 노후 대비는 물론 절세 효과가 있는 개인퇴직연금계좌(IRP)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김=직장인들의 경우 IRP를 잘 활용하면 좋다. 올해부터 연 300만원까지 추가 납입 시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은 이미 절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에는 자산운용에 대한 문의보다는 증여플랜에 대한 문의가 더 늘고 있다. ▶유=예컨대 목돈으로 받는 상여금을 IRP에 추가 납입하면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실수요라면 고정금리로 집 사라”- 성=일반 서민들은 달랑 집 한 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5년 가까이 문의조차 없다가 최근에야 강남 고가 아파트들도 팔리기 시작했다. 금리 인하로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 집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김=집을 2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르지만 1채는 이성적인 접근을 하지 않는다. 절박함 때문이다. 전셋값은 실제로 더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이것이 잠재적인 문제가 될 것으로 본다. ▶유=실수요라면 집을 사는 게 맞다. 재테크 측면보다는 심리적 이유가 크다. 고가 대형 아파트 보유자들은 집을 줄여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다. 대신 변동 금리보다는 고정 금리를 추천한다. -성=추가 금리 인하 전망도 있다. 그런데도 고정보다는 변동 금리가 나은가. 기존 대출자 입장에서 지금 갈아타는 게 좋을지 기다려야 할지도 고민이다. ▶정영진 칸중개법인 과장(이하 진)=개인적으로는 대출금리는 더 떨어질 게 없다고 본다. 앞으로 추가 인하를 기대하기보다는 차라리 고정 금리가 안전하다고 본다. 대출 갈아타기도 3년 이내 중도상환 수수료가 발생할 때는 실익을 잘 따져봐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모든 자산을 유동화하라”- 성=실수요자가 집은 사야 한다면 수익형 부동산은 어떤가. 오피스텔은 공급 과잉이고 상가는 몸값이 비싸서 수익성이 떨어진다. ▶유=수익형 부동산은 답이 없다. 강남 테헤란로변 금융회사 본사 건물들도 임차해서 쓰다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부서 이전을 해 공실이 많다. 옆 건물의 박모 연예인 빌딩도 텅텅 비었다.▶정=요즘 오피스빌딩은 공실이 너무 많다. 업계에서 ‘요즘같이 공실이 많은 적이 없다’는 얘기를 한다. 오피스 공급 대비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심 대형 오피스가 아닌 소형 오피스는 또 나오자마자 빠져나간다. 전날에도 매물이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계약이 됐다. 수익형 오피스는 대형보단 중소형이 경쟁력이 있다. ▶김=서울 시내에서 6%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것은 부동산 펀드뿐이다. 굳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투자할 수 있다. 모든 자산의 유동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미국 금리 인상 후 랠리 더 갈 것”- 성=끝으로 구체적인 금융상품 얘기를 해보자. ▶김=펀드든 지수연계파생상품(ELS)든 투자 전략을 담는 일종의 ‘그릇’이다. 먼저 국내외 시장 전망을 한 후 어떤 그릇에 담을까를 고민하면 된다. 미국은 금리인상 이슈가 있지만, 통계적으로 인상 이후 오히려 랠리가 예상된다. 유럽 역시 양적완화로 한동안 좋은 장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다만 미국 지수에 투자하기보다는 헬스케어, 소비재 등 특정 테마에 투자하길 추천한다. ▶유=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실업률 하락 등 청신호가 분명해 올린 것이다. 반면 유럽은 다소 부정적이다. 전례없는 양적완화로 부양을 하고 있는데다 그리스 문제가 아직 다 해결됐다고 보기 힘들다.
2015.03.18 I 성선화 기자
  • 5년새 땅값 가장 많이 오른 중국 도시는 '샤먼'
  •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지난 5년간 중국 내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샤먼(廈門)’인 것으로 나타났다.제일재경일보는 샤먼은 2010년 대비 27% 올라 중국 주요 70개 도시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고 상하이이쥐부동산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그다음으로 많이 오른 곳은 선전(深천<土+川>)으로 24% 상승했고, 베이징(北京)과 광저우(廣州)는 각각 23%와 22% 상승률로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정저우(鄭州)가 21%, 우루무치(烏魯木齊)와 상하이(上海)가 각각 19% 상승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왕치(王崎) 샤먼쥔허부동산 연구원은 “샤먼 내 인구의 평균 수입은 광저우나 선전 등에 비교해 많이 낮다”면서도 “그러나 푸젠(福建)성 내 도시 중에서는 환경, 교육 등 공공자원이 가장 우수한 도시이기 때문에 외지인들의 유입이 많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로 샤먼 주위를 둘러싼 3개의 도시 부동산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앞으로 부동산 자금도 푸젠성 안의 샤먼과 같은 핵심도시로만 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옌유에쥔(嚴躍進) 상하이이쥐부동산 연구원은 “주요 중점도시로의 인구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1급 도시들의 가격 상승 여력은 여전히 있다”고 판단했다.반대로 5년 전 가격으로 후퇴하거나 오히려 더 하락한 도시도 6개나 돼다.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내려간 도시는 원저우(溫州)로 24% 하락했다. 항저우(杭州)와 닝보(寧波)도 각각 8%와 6% 내렸고 진화(金華)와 하이커우(海口)는 각각 1% 하락률을 기록했다. 탕산은 5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며 제자리걸음을 했다.부진한 도시 6개 중 원저우 항저우 닝보 진화 등 4곳이 저장(浙江)성 내 도시로, 저장성의 집값 하락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옌 연구원은 “한동안 저장성 부동산 가격도 중국 내 다른 도시의 부동산처럼 가파르게 올랐으나 작년부터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집값이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2015.03.17 I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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