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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종윤의 은퇴설계]부동산을 살 때와 팔 때
  • [오종윤 한국재무설계 대표] 천정부지로 올라가던 전셋값이 최근 내림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전셋값뿐만이 아니라 매맷값도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첫째, 2015년 1월 현재 서울에는 신규 입주 주택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대 중반에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 서울시장 등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서울 뉴타운에 대한 공약이 봇물처럼 흘러넘쳤다. 내가 사는 동네가 뉴타운이 되면 부자가 될 것이라는 꿈을 심어준 공약을 제시한 후보자들이 다수 당선됐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됐나? 뉴타운으로 개발된 곳이 있는가? 2006년 이후 아파트 미분양,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공약이 모두 백지화되면서 서울과 경기도에 주택의 추가 공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 결과 아파트 전셋값이 폭등했다.둘째, 사람들이 집값이 내려갈 것을 예상하여 집을 사지 않고 전세를 고집하였다. 이렇게 되니 공급은 한정되어 있는데 수요는 늘어 전셋값이 오를 수밖에 없었다.셋째, 아파트 재건축 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보았다. 2014년 9월 1일에 발표한 이 정책은 서울 및 수도권의 전·월세가격 상승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시장에서 갑자기 공급을 급격하게 줄이는 정책이 바로 재건축 연한 단축이다. 재건축을 보류하던 지역들도 일제히 재건축을 승인하면서 살던 아파트가 없어져(공급이 줄어) 전세값과 함께 매매 가격까지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넷째, 정부의 전세 대출 활성화와 기준금리 인하로 세입자가 전세 대출을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진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최근 수도권에서 재건축 및 일반 분양 물량의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고, 지방에는 공급된 주택 수만큼 거주 인원이 충족되지 못하고 오히려 인구수가 줄게 되니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예견된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시작된 것이다.그렇다면 부동산은 언제 팔릴까?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사람들은 부동산을 팔까? 부동산이 오르고 있을 때는 팔려고 하지 않는다. 기다리면 더 오를 것 같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당신도 경험했고 모든 사람이 경험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부동산을 팔려고 내놓았다가 가격이 오르고 있거나 호재가 될 만한 정책이 나오면 매물이 사라지는 것을 우리는 여러 번 경험했다.부동산이 내리고 있을 때 사람들은 부동산을 팔까? 물론 팔고 싶어한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내릴 거라고 생각하면 부동산을 사는 사람이 없다. 오늘보다 내일 더 싸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누가 사겠는가? 이런 현상도 우리는 최근 몇 년 동안 경험했다.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는 공급자가 유리한 시장이 된다. 이 시장에서는 기다리면 오르니 사고 싶은 사람은 파는 사람이 제시하는 가격, 즉 공급자 제시 가격에 사야 한다. 이런 시장을 공급자 시장이라 한다. 반대로 집값이 내릴 때는 사고 싶은 사람이 제시하는 가격, 즉 수요자 제시 가격에 팔아야 한다. 이런 시장을 수요자 시장이라고 한다. 지금 부동산 시장은 확실히 수요자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2016.08.06 I 박기주 기자
주택시장도 더위 먹었나…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 주택시장도 더위 먹었나…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무더운 여름 날씨가 절정을 이루면서 서울·수도권 주택시장도 쉬어가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거래도 뜸하고 가격 움직임도 거의 없다.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8월 1~5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올랐다. 지난 주보다 상승률이 0.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달 이후 점차 둔화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0.27%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9% 상승했다.서울에서는 재건축 사업이 활발한 강동구가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가 무상지분율 확정 이후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단지는 아파트값이 일주일 새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지난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아파트도 매매 가격이 일주일 전보다 1500만~2000만원 상승했다.이어 은평(0.30%)·금천(0.18%)·양천(0.17%)·강서(0.16%)·서초구(0.16%) 순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집값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이번 주 아파트값이 0.10% 올라 지난 주(0.18%)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공인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개포주공3단지의 분양보증 신청이 거듭 반려되면서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라고 전했다.경기·인천과 신도시 아파트값은 각각 0.02%, 0.04%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 주보다 각각 0.2%포인트, 0.01%포인트 낮아졌다. 전세 세입자가 매매로 돌아서는 경우가 늘면서 저렴한 매물 위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경기권에서는 김포(0.08%)·시흥(0.08%)·안양(0.08%)·광명(0.07%)·성남(0.07%) 순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위례가 0.37% 올랐고 산본(0.11%)·일산(0.05%)·평촌(0.05%)·동탄(0.0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시장은 여름철 비수기 탓에 수요가 줄면서 안정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서울의 경우 은평구 아파트 전셋값이 이번 주 0.21%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서대문(0.18%)·서초(0.16%)·관악(0.12%)·구로구(0.1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시흥(0.13%)·구리(0.08%)·부천(0.07%) 등에서, 신도시에서는 위례(0.22%)·광고(0.14%)·일산(0.08%)·동탄(0.0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하남과 평촌은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전셋값이 각각 0.82%, 0.12% 하락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통해 아파트 집단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라며 “그 계기가 됐던 개포주공3단지(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마침내 분양 승인을 받은 만큼 개포주공3단지의 분양 성적이 가을 이사철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05 I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비중 4개월 연속 상승…왜?
  • 서울 아파트 전세비중 4개월 연속 상승…왜?
  • ⓒ그래픽 = 이데일리 이동훈[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 아파트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모습이다.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하며 월세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몇 개월째 전세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4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임대차 계약 가운데 전세 비중은 지난 3월을 기점으로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시 전세 거래는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61.9%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 7월 들어선 67.5%까지 높아졌다.강동구는 지난 2월까지만 하더라도 전세 비중이 61%였으나 3월부터 증가해 지난달 76.1%를 기록했다. 송파구도 지난해 11월 58.8%로 저점을 찍은 후 올해 3월 60%대를 회복했고 지난달에는 65.6%까지 올랐다. 양천구는 지난 2월 63.9%에서 지난달 75.5%로 전세 비중이 높아졌다. 서울시 아파트 전세 비중은 2014년 10월(78.7%)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그렸다. 저금리 기조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사례가 늘었고, 임차인 입장에서도 전세 매물이 감소하며 전셋값이 치솟자 차라리 집을 사는 흐름이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전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흐름에 역행하는 ‘특이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임대차 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너무 빠른 속도로 전환됐다”며 “이에 따른 ‘되돌림’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 인근 지역인 위례신도시와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 입주 물량이 풀리면서 전세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강동구와 송파구 등지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떨어지자 다시 전세 대기 수요가 채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7월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74.8%를 기록했다. 김용경 서울시 전월세팀장은 “이 같은 현상이 가을 이사철에 진입해도 이어질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임대차 시장이 월세로 전환되는 큰 추세가 바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2016.08.05 I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2년 만에 '최저'
  •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2년 만에 '최저'
  • △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데다 서울 동남권과 충남·대구 지역에 신규 단지 공급이 계속되면서 하락폭이 커진 영향이다. 집값도 서울·수도권과 지방 주택시장의 희비가 엇갈렸다. 수도권이 저금리 기조에 내 집 마련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방은 과잉공급에 따른 미분양 우려에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며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오르며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반으로 줄었다. 서울·수도권이 0.05%의 상승률을 보였고 지방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0.03%)은 전주(0.07%)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며 지난 2014년 8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강변도시의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강동구(-0.14%)와 송파구(-0.12%), 서초구(-0.08%)의 전셋값 하락폭이 확대됐다. 반면 금천·양천구(0.15%)와 동작·관악구(0.14%) 지역은 상승폭이 커졌다.전국 아파트값은 0.01% 오르며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오름폭은 한 주 전(0.02%)보다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오르며 전주보다 0.01% 올랐다. 지역별로 강남구(0.18%), 서초·강동구(0.17%), 양천·구로구(0.14%), 동작구(0.13%), 노원구(0.12%)가 올랐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26주 연속 내림세(-0.03%)를 이어갔다. 시·도별로 부산이 0.1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원(0.05%), 인천(0.04%), 전남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0.18%), 충북(-0.11%), 대구(-0.09%), 충남(-0.07%), 광주(-0.05%)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2016.08.04 I 김성훈 기자
올 상반기 전국 분양권 거래 사상 최대치 돌파
  • 올 상반기 전국 분양권 거래 사상 최대치 돌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 6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거래량이 올해 상반기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수도권을 비롯해 부산·대구 등 집값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증가한 반면 집값이 빠지고 있는 일부 지방은 감소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전매(등기 검인 건수 제외) 건수는 총 1만 7814건으로 올 상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1만 3529건)보다 24.1% 늘었다. 감정원은 그동안 분양권 전매와 검인 건수를 합한 거래량만 제공해왔으나 올해 1월부터 분리 집계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가 입주 전 분양권을 판 사람이 늘었다는 것으로, 청약시장에서 전매 차익을 노린 가수요가 많다는 방증이라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서울의 경우 분양권 전매 사례가 1343건으로 지난 5월에 비해 18% 가까이 늘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4149건의 분양권 전매가 신고돼 전월(3186건)보다 23.2%나 급증했다. 용인(839건)·김포(396건)·시흥(326건)·고양시(255건) 등이 상반기 최대치를 경신하며 경기도 분양권 전매시장을 이끌었다. 부산과 대구 분양권도 지난 6월 각각 3136건, 1314건 거래돼 올 상반기 최대치를 경신했다.반면 일부 지방의 분양권 전매량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전은 지난 6월 247건 거래돼 전월(321건)보다 23.1% 줄었다. 울산(377건)·세종시(354건)도 분양권 전매량이 5월보다 각각 41.3%, 35.6% 줄었다. 경북(527건)도 9% 정도 감소했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지방 시장 열기가 뜨거웠지만 기업 구조조정과 공급 과잉 우려, 집값 추가 상승 여력 상실 등이 겹치면서 분양권 거래시장 축이 지방에서 서울·수도권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분양권 전매시장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매 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집값 상승 여지가 있는 서울·수도권과 부산 등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반면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일부 지역에는 수요가 줄어 청약시장 뿐 아니라 분양권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03 I 박태진 기자
저물가 고착화라고? 체감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 저물가 고착화라고? 체감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공식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와 한국은행이 매달 집계하는 체감물가 격인 물가인식간 괴리도. 한은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물가인식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통계청·한국은행 단위=%(전년 동기 대비)[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세종=김상윤 기자] 서울 시내에 사는 직장인 김모(36·여)씨. 그는 4년여 전 결혼과 함께 현재 살고 있는 20년 가까이 된 20평대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당시 전셋값는 2억원대 초반이었다.그런데 5년 가까이 지난 현재 이 아파트의 전셋값은 4억원을 훌쩍 넘는다. 그동안 재계약 때는 어떻게든 버텨왔지만 수직 상승하는 전세 시세는 김씨에게 항상 고민거리였다. 평소 돈 씀씀이와 비교할 때 주거비는 규모 자체가 달라서다. 김씨는 “지금 월급으로는 전셋값이 오르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 할 것 같다”면서 “아기까지 생기면서 집을 더 넓혀가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김씨는 이자가 싸지면서 대출을 크게 받아야 할지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서울을 떠나야 할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우리 경제가 저(低)물가 고착화에 신음하고 있지만 정작 일반국민들의 체감물가는 이와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식물가와 체감물가간 괴리가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둘간 차이가 계속되는 것은 공식물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나아가 공식물가를 기준으로 운영되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0%대 低물가 우려 크지만…체감물가는 더 높아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2(2010년=100)로 전년 동월보다 0.7% 올랐다. 지난 5월(0.8%)과 6월(0.8%)에 이은 3개월 연속 0%대다. 지난해 9월 0.6%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의 최저치이기도 하다.저물가에 대한 통계청과 한은의 설명은 이렇다. 지난해보다 국제유가가 낮다보니 원유 등 에너지류의 수입액이 떨어졌고, 이 때문에 소비자물가는 내려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42.82달러였는데, 지난해 7월 때는 56.27달러였다. 다만 저물가의 내용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 석유류 가격은 전체 물가를 내렸지만, 집세와 외식 등은 오히려 올랐다. 지난달 집세는 전세(3.6%)와 월세(0.3%)가 오르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외식비가 오르면서 개인서비스 물가도 2.1% 올랐다. 외식소주(13.2%), 공동주택관리비(3.4%), 외식생선회(4.9%)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와 비교해보면 더 다르다. 한은이 매달 집계하는 체감물가 격인 물가인식을 보면, 지난달 2.4%를 기록했다. 공식물가와 무려 1.7%포인트 차이다. 최근 물가인식 지표는 매달 2.4~2.5%로 일정하다. 올해 1월부터 매달 0.8%→1.3%→1.0%→1.0%→0.8%→0.8%→0.7%의 움직임을 보인 공식물가와 차이가 작지 않다.민좌홍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은 “집세 등이 여전히 높아서 사람마다 느끼는 체감물가는 높을 수 있다”면서 “공식물가와 체감물가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공식물가-체감물가 괴리 더 커지면 신뢰도 우려이같은 차이는 왜 발생하는 걸까. 한은이 지난해 7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공식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에도 체감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소비자가 가격 상승에는 민감하고 가격 하락에 둔감하게 반응하는 가격 인식의 비대칭적 성향에 크게 기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이 내릴 때보다 오를 때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아울러 개별 가구의 소비 품목과 품목별 지출비중 등 소비 성향이 전체 평균과는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두 지표간 차이는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는 게 한은의 생각이다.하지만 경제주체가 물가당국의 지표를 낯설어하는 경향이 짙어질수록 정책 신뢰도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통화정책으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컨트롤하면서도 서민생활과 관련된 물가는 미시적으로 잡아줘야 한다”고 했다.정부도 이같은 지적에 공식물가를 개편할 계획을 갖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파스타와 낙지 등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올해 말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할 것”이라면서 “현행 5년인 개편주기도 3년으로 앞당겨 현실 반영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8.02 I 김정남 기자
소비자물가 석달째 0%대..집세·외식 서비스는 3배 더 올라(종합)
  • 소비자물가 석달째 0%대..집세·외식 서비스는 3배 더 올라(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하반기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저유가 현상 지속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달째 0%대에 머물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전체 물가 상승률은 미미했지만 상대적으로 집세·관리비·외식비 등 서비스물가는 3배가량 더 올랐다. 무더위와 장마로 상추, 열무, 마늘 값은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휴가철을 맞은 서민들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다.◇유가 반등 미미…하반기 물가 상승 글쎄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2(2010년=100)로 전년동월보다 0.7% 올랐다. 지난 5월 이후 석달 연속 0%대 물가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물가 0.7% 상승률은 지난해 9월 0.6%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이는 저유가 현상이 여전히 이어지면서 기대만큼 석유류 제품 가격이 오르지 못한 탓이다. 석유류 가격은 작년보다 8.9%나 떨어지면서 전체 물가를 0.38%포인트 끌어내렸다. 실제 지난해 7월 두바이유는 배럴달 56.27달러였는데 지난달에는 42.82달러에 머물렀다. 중국 등 글로벌경제 회복 수준이 완만하다보니 국제 유가 상승이 제한된 것이다.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6월 정점을 찍긴했지만, 올해 대비로는 여전히 높아 전체 물가를 끌어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와 달리 예상만큼 유가가 반등하지 못할 경우 소비자물가가 0%대 중후반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올 상반기 배럴당 37달러에 머문 국제유가가 하반기에는 50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수영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국제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하면 물가 하방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국제 석유시장 동향 변수가 있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다만 작년 4분기부터 유가가 40불선으로 떨어진 만큼 현 수준만 유지된다면 4분기 이후에는 기저효과로 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계절이나 외부 요인 영향을 많이 받는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6월 1.7%에서 7월 1.6%로 더 낮아졌다. 지난해 2%대 수준에서 더 하락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7% 상승률을 기록했다. ◇집세·월세 오르고..휴가철 채소 가격도 상승석유류 가격은 물가를 내렸지만, 집세, 외식 등 서비스요금은 1.9%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1.05%포인트나 끌어 올렸다. 집세는 전세(3.6%), 월세(0.3%)가 오르면서 전년동월보다 2.5% 상승했고, 공공서비스 요금은 하수도료(18.0%), 외래진료비(2.0%) 등이 오르면서 1.0% 상승했다. 외식비가 오르면서 개인서비스 물가도 2.1% 올랐다. 외식소주(13.2%), 공동주택관리비(3.4%), 외식생선회(4.9%) 등이 오르면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올초 고공행진을 보였던생선·채소·과일 등 신선식품지수도 0.4%내리며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물가를 잡기 위해 수확량을 늘리면서 무(-23.5%), 파(-22.4%), 양파(-19.8%) 가격이 작년 7월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무더위와 장마 등으로 상추(47.6%), 열무(39.1%), 마늘(32.1%)의 가격은 급등했다. 신선어개는 어획량이 줄어든 게(44.3%), 갈치(7.1%)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동월보다 6.9% 올랐다.
2016.08.02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끝없는 수출 부진…정부만 ‘바닥론’ 헛꿈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끝없는 수출 부진…정부만 ‘바닥론’ 헛꿈-CJ ‘한류4.0’ 선포 “2020년 매출 15兆”-갓 잡은 갯장어, 안방서 즐겨요-엎친데 덮친 ‘원화강세’ 환율 1100원대로 하락△줌인-위기의 외국계 기업 한국인 CEO 서류조작, 책임회피, 허위광고…성공 신화에서 비리 주역되나△수출 19개월 연속 뒷걸음질-美中 보호무역 장벽 높아지는데…정부는 “문제 없다” 되풀이-원화 강세 지속 가능성…수출 전선 비상△정치-세월호에 막힌 추경…야 “특조위 연장” 여 “법리상 불가”-‘새누리 텃밭’ 성주서 박수받은 국민의당-“우리도 있다”…與최고위원 ‘틈새 선거戰’ 후끈△경제-“식사비는 적어서 문제, 경조사비는 많아서 문제”-김영석 해수장관 “김영란법 시행 전에 범정부차원 논의할 것”-위안부재단운영비, 정부가 부담한다-6월 경상수지 월별 사상 최대…‘불황형 흑자’ 우려△금융-대기업 연체율 치솟아…은행 ‘돈줄죄기’ 우려-소득없는 20대, 대부업 빚보증 못선다-전북銀-현대證 복합점포, 반년 만에 결별 위기△산업&기업-조직 쪼개 中 집중…SK, 배터리사업 반전카드 꺼냈다-CJ “우리도 있다”…동양매직 인수전 후끈-국산車 5개사, 내수판매 10% 감소…‘판매 절벽’ 현실화-여름철 수요 감소에…LPG 공급가 대폭 인하-지상파 DMB 선명해졌네…3개 채널 HD 서비스 시작-실적 턴어라운드 이통3사 단통법 개정 논의 ‘어쩌지’-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과 협업…매출 1000억 청신호△소비자생활-충성고객 늘려라…유통사 ‘PB전쟁’ 불 붙었다-식음료회사가 모바일 게임 만든 이유△비즈 인사이드-폭스바겐 디젤 스캔들 영향 아우디 탄 코오롱 ‘진땀’…벤츠 탄 효성 ‘질주’△성공異야기홍성한 비씨월드제약 대표 “살던 집 팔아도 연구비는 늘려…기술력에 반한 미·유럽 러브콜”△증권&마켓-광고·미디어부터 치맥까지…‘金빛’ 종목은-착한기업에 투자하는 ‘착한 펀드’ 가린다-노선 조정, 비용 절감하는데…체질개선 더뎌 ‘BBB도 위태’-신용평가 선진화 4년째 제자리-연기금·공제회, 인프라투자로 눈돌린다△글로벌마켓-‘오일머니’ 끊기자…서남아시아경제 시름-첫 여성 도쿄도지사, 아베와 칼 겨누나-中, 40조원 차량공유 ‘공룡’ 탄생-美카드대출 주의보-애플페이, 중국서 파리 날리네-마윈 이번엔 ‘모바일게임’△문화-美피아니스트 케빈 케너 “나를 버리고 음악만 남기는 게 좋은 연주”-롯데콘서트홀 19일 개관…잡음 딛고 흥행할까-셰프 다음은 웹툰작가…TV 트렌드 다시 그린다△스포츠-손흥민 “2년 전 월드컵 예선탈락 한풀이” 박태환 “메달 부담없이 즐겁게, 재밌게”-리우는 지금 변기 막히고 조명도 없고…“이렇게 열악한 선수촌 처음”-新 트로이카 ‘리디아 고, 헨더슨, 쭈타누깐’…LPGA 한류 고개 숙이나-25일만에…이대호 후반기 부진 씻는 13호포△건강-에어컨 앞에 앉은 김 대리…화장실 들락거리는 까닭-목 주름 막으려면 스마트폰 피하세요-계속되는 어지럼증…혹시 ‘소뇌 경색’ 전조-몸 풀지않고 공 차단 악~ 아킬레스건 손상 주의보△부동산-중소형 늘리고 전용률 높이고…주상복합의 진화-여름은 비수기?…8월 아파트 분양 ‘작년 2배’-‘6조 규모’ 인천공항 복합리조트 사업 본격화-7월 집값 상승률 올 최고△사회-‘붕어빵’ 지역행사·축제 확 줄인다-석탄화력 미세먼지 때문에…충남 주민 반발-‘독서모임 장소로 딱’…신촌역 전문서점가로 뜬다-국세청 로비 의혹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검찰 “늦어도 내주 소환”-대법 ‘보통스 시술 치과의사 무죄’ 판결 ‘1인 1개소법’ 위헌 소송에 영향 미칠까
2016.08.01 I 이지현 기자
7월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률 '최고'…지방은 '내림세'
  • 7월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률 '최고'…지방은 '내림세'
  • △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 주요 상승·하락 지역 [자료=KB 국민은행][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달 전국 집값이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속도를 내며 전셋값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7월 전국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가는 한 달 동안 0.13% 올라 올 들어 월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0.37%)과 수도권(0.26%) 모두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면 부산·대구 등 지방 5개 광역시(0.03%)는 소폭 상승에 그쳤고 기타 지방(-0.08%)은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서울은 강남구가 0.7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0.66%), 서초구(0.59%) 등 강남 3구가 상승률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등포구(0.5%), 마포구(0.45%), 양천구(0.4%), 성동·강서구(0.38%), 동작구(0.37%), 노원구(0.36%)가 뒤를 이었다. 지방 광역시는 부산(0.3%)을 제외한 전 지역의 집값이 하락했다. 대구(-0.3%)는 7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고 울산·광주·대전(-0.01%)도 집값이 소폭 내렸다. 전셋값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1% 올랐다. 서울(0.19%)과 수도권(0.18%), 지방 광역시(0.01%)는 올랐지만 기타 지방은 보합(0%)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마포구(0.4%), 용산구(0.38), 고양시 일산동구(0.37%), 성동구(0.3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전국의 전세가율(주택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의 비율)은 68%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서울은 6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74.8%를 기록하면서 7년 6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016.08.01 I 김성훈 기자
전국 집값 넉달 연속 상승…전·월셋값은 내림세
  • 전국 집값 넉달 연속 상승…전·월셋값은 내림세
  • △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국 집값이 넉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수도권은 이달부터 중도금 대출보증제도가 개선되면서 9억원을 밑도는 신규 분양단지의 관심이 쏠리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지방의 경우 신규공급 물량이 적지 않은데다 산업경기가 침체된 지역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오름폭은 한 달 전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집값이 지난달 0.15%에서 이달 0.14%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178개 시·군·구 중에서는 전달 대비 상승(106→112개) 지역은 늘고 보합(7→5개)과 하락(63→59개) 지역은 줄었다. 서울은 지난달 0.22%에서 이달 0.23%로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지방은 0.04% 하락해 한 달 전(0.05%)보다 하락 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부산이 0.21%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세종(0.10%), 강원(0.09%)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경북(0.24%), 충남(0.16%), 대구(0.15%), 충북·울산(0.14%) 등은 하락폭이 커졌다. 주택형별로 아파트값은 0.05%, 연립·단독주택은 각각 0.03%, 0.04% 올랐다.같은 기간 전셋값은 상승폭이 줄었다. 이달 전국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0.08%로 전달(0.11%)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수도권이 전달 대비 0.05%포인트 낮아진 0.18%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방은 전달과 같이 -0.01%를 기록해 2달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도별로 세종시가 0.70%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0.20%), 부산(0.17%), 경기(0.16%), 강원·대전(0.10%)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형별로 아파트가 0.12%, 연립주택이 0.05% 각각 상승했고 단독주택은 보합(0.00%)을 기록했다.전국 주택 월세(-0.03%)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유형별로 보증금이 월세의 240배를 초과하는 준전세(전세에 가까운 월세)가 0.03% 상승했지만 전달(0.0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보증금이 1년 치 월세 미만인 일반 월세와 준전세 사이에 있는 준월세도 각각 0.07%, 0.05% 하락했다.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 4661만원, 전세는 1억 6322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월세도 전달보다 약간 오른 보증금 4706만원에 월 55만 7000만원이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전세가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6.6%를 기록했다.
2016.07.31 I 김성훈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쑥' vs 지방은 '뚝'…깊어지는 주택시장 양극화
  • 수도권 아파트값 '쑥' vs 지방은 '뚝'…깊어지는 주택시장 양극화
  • △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수도권과 지방 주택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은 저금리 기조에 내 집 마련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방은 미분양 우려에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주 오름폭을 유지했다. 전셋값도 수도권은 신도시 신규 입주 물량이 전세로 풀리며 수급불균형이 개선된 반면 지방은 집값 하락 우려로 전세수요가 쏠리며 전셋값이 11주 만에 상승했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2% 오르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름폭은 한 주 전과 같았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수도권은 사상 최저금리 영향으로 실수요자의 매수심리 개선과 투자수요 유입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방은 신규 입주아파트 누적 우려에 조선·철강업 등 산업경기 침체로 하락하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값도 0.09% 오르며 전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지역별로 양천구(0.21%), 용산·강남구(0.15%), 동작구(0.13%), 구로·관악구(0.12%), 서초구(0.11%)가 올랐다.지방 아파트값은 25주 연속 내림세(-0.02%)를 이어갔다. 시·도별로 부산이 0.12%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원(0.05%), 전남·인천(0.0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0.17%), 울산(-0.12%), 충남(-0.10%), 대구(-0.05%), 충북(-0.03%)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며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수도권이 0.06%의 상승률을 보였고, 지방(0.01%)은 지난 5월 9일 이후 11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0.07%)에서는 관악·양천구(0.22%), 동작·구로구(0.19%), 금천구(0.18%), 영등포구(0.17%), 마포구(0.16%)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2016.07.28 I 김성훈 기자
저금리시대…적금 줄이고 '비과세 저축보험' 넣어라
  • [톡!talk! 재테크]저금리시대…적금 줄이고 '비과세 저축보험' 넣어라
  • 연광희 신한은행 PWM잠실센터 팀장[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Q: 대구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29살 직장인 미혼 여성입니다. 월평균 소득은 250만원이고 지금까지 저축 등으로 모아둔 돈이 약 1200만원 가량 됩니다. 오는 9월부터는 월급이 20만원 올라 270만원씩 받게 됩니다. 금융상품에는 매월 정기예금으로 50만원, 주택청약 30만원, 국내 주식형 펀드 20만원을 내고 있습니다. 자취하다 보니 방값과 생활비, 휴대폰 요금 등으로 매달 100만원 가량 지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 후에 결혼할 계획이고 결혼자금으로 5000만원 가량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결혼 후 출산 등에 따른 준비자금과 노후 대비를 위한 투자방법도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월급이 오르는 만큼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고 집을 사기 위한 준비도 하려고 합니다. 도움말 부탁합니다.A: 최근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1% 초반대로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마이너스금리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테크에 대한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죠. 이미 세계부자들은 주식과 채권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80%에 이를 정도로 저성장·저금리 시대를 대비한 자산별 투자 비중을 가져가고 있습니다.하지만 개인마다 자산현황 및 처한 상황이 달라서 자신의 상황과 재무목표에 맞는 효과적인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특히 직장인들은 급여를 늘리는 것이 본인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생활비 등 비용 지출을 줄이고 줄인 비용만큼 저축을 늘리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적절합니다.우선 의뢰자의 변경 전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급여 인상분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려고 합니다.매월 적금 불입은 저금리를 고려해 줄이고 국내·외 투자자산 비중을 높였으며 앞으로 재무목표(결혼·주택마련)에 맞는 포트폴리오로 구성해봤습니다.먼저 정기적금 불입액을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이고 국내·해외 적립식 펀드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내펀드 중 주식형 펀드는 주식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로 운용할 수 있고 해외펀드도 과세특례해외펀드를 활용하면 총 불입액 3000만원까지는 비과세로 운용할 수 있어 자산배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택청약저축은 청약증거금 대상 금액에 도달했으면 금액을 줄이거나 중단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앞으로의 노후자금과 주택구입자금 마련을 위한 비과세 저축보험을 활용해 미리 필요금액 일부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축보험은 현재 공시이율이 2% 후반대로 적금 금리보다 1.5~2배 높으며 10년 유지 시 이자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서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비를 10% 줄이는 제안을 드렸는데 이는 쉽지는 않지만 생활비를 줄여서 나의 재무목표를 달성하길 원하신다면 꼭 실천하길 제안합니다.※[톡!talk!재테크]의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메일을 이데일리 금융부 e-메일(ms5611@daum.net)로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께 속 시원한 재테크 해결책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2016.07.26 I 박기주 기자
 금 투자, 지금 들어가도 돈 벌 수 있을까요
  • [최성근의 흑자상식] 금 투자, 지금 들어가도 돈 벌 수 있을까요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흑자상식’을 연재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어떤 분야라도 좋습니다. 심각, 엉뚱, 발칙한 질문 모두 환영합니다. 아래 이메일로 궁금한 점을 보내 주시면 유익한 정보로 돌려 드리겠습니다.(사진=연합뉴스)Q. 저희 집 가훈은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입니다. 그런데 최근 브렉시트 영향으로 금값이 많이 올랐다는 얘기를 듣고 금이 자꾸 돈으로 보입니다. 지금 금을 사도 이익을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A. 금은 국제정세가 불안하거나 금리가 떨어질 때 가격이 오르는 특성이 있습니다. 브렉시트, 미국의 금리 인상 연기 소식 때 금값이 급등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달러화와는 반대로 움직이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외에도 금값에는 투자자의 심리, 문화적 선호도도 반영됩니다.최근 몇 년간 금값을 살펴보면, 2011년 9월 온스 당 1899달러로 고점을 찍은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해 12월 1052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좀 지연되면서 지속적으로 올랐습니다. 2월 이후 1200달러 선을 유지했고 브렉시트 결정 이후엔 1300달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최근엔 달러화 강세 때문에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국제 금값은 1323달러였습니다. 앞으로 금 시세는 어떻게 흘러갈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전문가들이 본 금 시세 전망은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상당히 좋아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됐다.또 최근 미국 고용보고서를 보면 시간당 임금이 계속 증가 추세다.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현재 기준 55%까지 올랐다”며 “다만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의 심리지표들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8월에 발표되는 7월 실물경제지표가 나빠지면 금 가격은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상승 및 하락 요인을 짚었습니다. 서 위원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모두 돈을 푼다고 하면서 금값이 크게 빠지지 않고 있다. 다만 26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금리인상선호)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금값은 다시 하방으로 갈 것이다. 당분간은 밑으로 열려 있는 게 더 많다고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손재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금 가격은 견조한 내림세 흐름을 보일 것이다. 달러 강세가 유지되면 단기적으로 낙폭이 심해질 수 있겠지만 온스당 1200달러 초중반을 위협할 정도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브렉시트 직후 1400달러~1500달러까지 간다고 했는데, 달러 강세 부담이 지속하는 한 이렇게 상승 흐름이 재개되기는 힘들 것이다. 1300달러 근방에서 기술적 지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 낙폭은 예전 가격선인 1250달러 정도로 보고 있다. 금값 방향 자체가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폭은 견고하다고 보고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손 연구원은 “국제적인 불확실성이 점점 확대되고 있고, 지정학적 잠재 위험도 크다. 구조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과 일본이 통화완화 기조로 나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저금리가 장기화할 것으로 본다”며 “1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본다고 하면 금값은 양호하게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심혜진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말 기준 금값은 온스당 1350달러 정도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12월에 한 번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며, 이 경우 금 가격이 상승할만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경제가 긍정적인 상황에서는 달러화와 금값이 역의 상관관계를 지니지만, 최근 브렉시트를 비롯해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어서 금 가격과 달러화 강세가 동행할 확률이 높아졌다. 그래서 금 가격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의견을 계속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사진=연합뉴스)◇“원 달러 환율, 1100원~1200원 선 유지”투자자는 금을 살 때 원화로 환산되기 때문에 국제 금 가격의 추이와 금 투자의 수익률이 반드시 같지는 않습니다. 금값이 오르고 달러화가 약세면 수익률이 커지지만, 금값이 올랐음에도 달러가 강세면 수익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금을 투자할 때는 환율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금값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후 원 달러 환율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상승하는 추세였는데, 근래에는 하향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앞으로의 환율 전망에 대해서 외환전문가들은 대체로 1100원~1200원 등락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지금 환율 수준은 그동안 등락범위보다 조금 더 밑부분으로 이탈한 수준인데, 브렉시트 이후 외국인 자금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며 “반등 가능성은 있다. 일시적으로 1200원 선까지 갈 수는 있겠지만, 그 수준이 굳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1100원에서 12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연말까지 1100원~1200원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길게 보면 범위가 넓어질 수는 있겠지만, 옛날 외환위기 같은 정도의 엄청난 충격이 아니면 1200원을 넘길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외국 투자자에게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신용등급도 안정적이며 변동성이 큰 이슈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이 있는 나라로 평가 받고 있어 원화강세의 강도가 더 세지고 있다”며 “이런 점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1300원 이상 올라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금 투자, 신중 vs 전략적 진입자 그러면 지금 금 투자를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100% 확실한 건 없습니다. 의견은 의견일 뿐, 선택과 책임은 본인의 몫이라는 걸 우선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상영 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G2 국가의 경제지표 개선을 이유로 신중 의견을 냈습니다. 그는 “10월과 11월 중국은 춘절 선물, 인도는 결혼 선물 준비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연말이 될수록 금값이 올라간다”며 “계절적인 현상으로 하방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 흐름을 봤을 때 투자는 신중하라고 주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손재현 연구원은 “지금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분위기가 주목받고 있다. 8월 초에 나오는 미국 고용지표나 경기지표들이 양호하다고 하면 미국 연준이 9월에 조기 금리 인상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단 시장이 미국의 긴축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이상 골드 가격이 크게 탄력적으로 오를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금 투자는 미국 긴축정책의 흐름을 보고 진입시점을 고려해야 한다. 기술적으로는 1300달러 이하로 낙폭이 확대되면 전략적 관점에서 진입해 볼만한 가격이라고 본다”고 했습니다.심혜진 연구원은 “국제적으로 나쁘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는 것 같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 장기화, 브렉시트 이후 추가적인 완화정책에 미국 금리 인상도 쉽사리 하기 어려운 환경인 것으로 시장에서는 인식하고 있다”며 “이렇게 저금리가 장기화가 되면 재료의 자산인 금 특성상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에 하방이 지지가 되는 환경으로 보인다. 따라서 자산배분 측면에서 금 비중을 가져가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고 말했습니다.브렉시트 이후인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 상가에 금 시세 관련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골드바·금 통장 등 금 투자 방법 다양금 투자 방식을 살펴보면, 우선 금괴(골드바)를 직접 사는 방식이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중은행을 비롯해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금거래소 골드바 판매량은 총 5415㎏으로 1년 전(1383kg)보다 약 4배나 증가했습니다. 25일 현재 골드바 가격(10㎏ 부가세 포함)은 한국 표준 금거래소 기준 10g이 55만원 100g이 547만원, 1㎏이 5445만원 수준입니다. 금은 살 때 부가세 10%가 붙고 판매하는 은행에도 3%가량의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수익이 나면 배당소득세도 내야 합니다.금 통장(골드뱅킹)을 개설해 투자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은행에 통장을 만들어 입금하고 금을 사는 방식으로 해당 시점 금 시세에 따라 통장에 금이 쌓입니다. 1%의 수수료가 있으며 원금 보장은 되지 않습니다. 금 통장은 금값 변동과 환율(달러)의 영향도 함께 받게 됩니다. 이외에 지수연동형 펀드(ETF), 금 DLS(파생결합증권), DLB(파생결합사채)도 있습니다. ETF는 증권사나 은행 등에서 판매하며 미국과 런던 등 국제 금시세에 연동해 투자하는 상품으로 거래비용이 저렴한 편입니다. DLS, DLB는 다른 투자에 비해 원금 손실 우려가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품목에 투자할 때 투자위험도, 수익률 등에 주의해 분산 투자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2016.07.25 I 최성근 기자
'기준금리 동결' 전국 아파트값 6주 만에 상승폭 커져
  • '기준금리 동결' 전국 아파트값 6주 만에 상승폭 커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올랐다. 지난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역세권을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수요가 늘면서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전셋값은 임대인의 월세전환으로 매물 부족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많거나 경기가 침체된 지역은 내림세를 보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2% 오르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름폭도 한 주 전(0.01%)보다 커졌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기준금리 동결에 신규 아파트 입주로 기존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역세권 지역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0.09% 오르며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양천구(0.18%), 관악구(0.17%), 마포·중구(0.15%), 영등포구(0.13%), 강남·구로구(0.12%)가 올랐다. 지방 아파트값은 24주 연속 내림세(-0.01%)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0.1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전남(0.05%)·인천(0.05%)·제주(0.04%)·강원(0.0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0.11%), 경북(-0.10%), 울산(-0.08%), 충북·대구(-0.07%), 광주(-0.06%)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수도권이 0.07%의 상승률을 보였고, 지방(-0.01%)은 3주 연속 보합세를 마감했다. 서울(0.07%)에서는 관악구(0.28%), 중구(0.20%), 영등포·동작구(0.19%), 마포·양천·서대문구(0.18%)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2016.07.21 I 김성훈 기자
감정원 "하반기 집값 0.3%, 전셋값 0.5% 상승" 전망
  • 감정원 "하반기 집값 0.3%, 전셋값 0.5% 상승" 전망
  • △ 올해 하반기(7~12월) 전국 집값은 0.3%, 전셋값은 0.5%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하반기(7~12월) 전국 집값은 0.3%, 전셋값은 0.5%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매는 올 상반기보다 가격 상승폭이 커진 반면 전세는 오름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국감정원은 2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6년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발표했다. 채미옥 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매매시장은 대내외적 불안요소에도 실수요자 매매전환 수요와 주요 관심지역 분양 호조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전세시장은 수도권 및 혁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세로 전환되는 지역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1% 올랐다. 같은 기간 전세는 0.7% 상승했다. 그러나 하반기 집값은 상반기를 웃도는 0.3%, 전세는 오름세가 줄어든 0.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대출심사 강화로 일시적인 거래부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매매 전환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세 수급불균형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소폭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로는 주택 매매가격이 0.4%, 전셋값은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변동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자료=한국감정원]하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도 상반기에 이어 증가 폭이 둔화할 것이라고 감정원은 내다봤다. 상반기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어든 37만 5000건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정도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 한 해 동안의 전체 주택 거래는 작년보다 2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채 원장은 “토지시장은 하반기에도 소폭 상승세가 이어지고, 상업용 부동산은 임대료 약보합세와 공실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7.20 I 김성훈 기자
공인중개사 "올 하반기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지방은 하락"
  • 공인중개사 "올 하반기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지방은 하락"
  • △ 올해 하반기 집값 전망 [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국의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하반기 집값이 서울·수도권은 오르고 지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한국감정원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공인중개사 2439명을 대상으로 벌인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1%가 하반기 집값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24.8%, 하락할 것이라는 대답은 2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온도차가 뚜렷했다. 서울은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48%로 보합(47.1%)과 하락(4.9%)보다 높았다. 수도권도 보합 전망이 54.4%로 가장 많았지만 상승 의견도 38.3%로 하락 전망(7.3%)을 5배 이상 웃돌았다. 반면 지방 주택시장은 보합(55.9%)을 제외하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33.3%로 상승(10.8%)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올해 하반기 호황이 예상되는 주택 유형으로 신규 분양아파트가 26.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재건축·재개발(22.7%), 기존아파트(11.8%), 아파트 분양권(11.7%)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주택시장의 최대 변수로 공인중개사들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대출 규제와 정책 규제를 꼽았다. 국내외 경제 여건과 주택 공급 물량, 기준금리 인하 등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공인중개사들은 내다봤다.
2016.07.18 I 김성훈 기자
여름 비수기 무색..전국 1만 2000가구 분양
  • [부동산캘린더]여름 비수기 무색..전국 1만 2000가구 분양
  • △동문건설은 경기도 평택시에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 아파트(2803가구)를 분양한다. 15일 문을 연 이 단지 모델하우스에는 평일임에도 구름 인파가 몰려 분양열기를 더했다.[사진=동문건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9억원 초과의 고분양가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보증 규제가 시행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아직 분양시장은 크게 위축되지 않은 모습이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겨냥한 정책이다 보니 이곳을 제외한 곳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정부의 규제도 덜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음주에는 전국에 1만여 이상 가구가 쏟아져 한 여름 비수기에도 분양시장 열기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도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으며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기도 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11~15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오르며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증가했다. 특히 강남구는 압구정 재건축정비계획안 주민공람 예정(8~9월)에 따른 기대감으로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지난주 0.08%에서 이번 주 0.13%로 확대됐다. 전국 주택시장 기준으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이 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매매가는 서울 뉴타운과 하남미사지구 등 서울·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에 높은 관심이 이어져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한 반면 신규 공급이 많거나 경기가 침체된 지역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새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누적되는 지역의 경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저금리에 따른 집주인의 월세전환으로 수급불균형이 이어졌다. 이달 셋째 주(18~22일)에는 서울 외 수도권과 지방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에는 전국 15개 사업장에서 1만 2030가구를 공급한다. 한 주 전(1만 3450가구)와 비교하면 다소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에서 1만 443가구, 지방은 1587가구를 분양한다.금강주택은 경기 군포 송정지구 B-2블록에 ‘군포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2차’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5개동, 전용면적 76~84㎡, 총 447가구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6㎡ 221가구 △84㎡ 226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4호선 반월역을 이용할 수 있고 군포 나들목을 통해 서울 도심 접근성이 용이하다. 단지 주변에는 둘레숲이 조성될 예정이고 인근에는 반월호수, 왕송호수, 수리산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에 대형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실버센터, 맘스테이션 등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된다.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안양시 호계동 977번지 호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평촌 더샵 아이파크’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3층, 13개동, 전용 59~114㎡, 총 1174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335가구다. 단지 인근에는 평촌 학원가가 밀집해 있다. 편의시설로는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롯데마트(의왕점), 홈플러스(안양점), 평촌아트홀, 롯데백화점(평촌점), NC백화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교통환경은 1번 국도 및 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이 2022년 개통될 예정이다. 또 단지 주변에는 자유공원과 호계공원, 모락산 등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한진건설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188-2번지 일대에 ‘온천동 한진스카이뷰1차’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를 먼저 분양하고 순차적으로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24층, 2개동, 전용 67~83㎡, 총 141가구로 구성됐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이 가깝다. 교육시설로는 동해중, 동현중, 내성고교, 부산대학교 등이 밀집해 있다. 또한 홈플러스(동래점), 롯데백화점(동래점) 등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동문건설은 경기 평택시 칠원동 A-1, A-2, A-4블록 일대에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7층, 38개동, 전용 59~84㎡, 총 2803가구로 구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평택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와 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 미군 기지 이전 등 개발 호재가 풍성하다. 또한 단지 주변에는 KTX지제역이 연내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 맘스아카데미, 맘스사우나, 맘스카페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2016.07.15 I 박태진 기자
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 46.8만건..전년대비 23.4%↓
  • 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 46.8만건..전년대비 23.4%↓
  •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6만 8000여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하락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도 9만 2000여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 주택 매매시장이 지난해 과열기를 지나 평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은 46만 765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4% 감소했다. 다만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 상반기 거래량(47만 4000여건)에 비해서는 1.3% 소폭 감소해 예년수준에 근접했다. 또 지난달 거래량은 9만 261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1%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 3.7%, 5년 평균(9만 여건) 대비로는 2.6% 각각 증가했다. 최근 서울·수도권 일부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상반기 거래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수도권은 24만 1893건, 지방은 22만 5766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0%, 25.0% 감소했다. 지난달 거래량은 서울·수도권은 5만 286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지방은 3만 9747건 거래돼 25.2% 감소했다. 서울·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감소폭이 커 지역별 온도차가 컸다. 특히 지방에서는 작년 집값이 크게 뛰었던 대구·광주·울산 등의 주택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대구는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1만 4425건으로 작년보다 54.1%, 5년 평균보다 49.8% 감소하는 등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1만 3219건, 울산은 1만 733건의 주택거래량을 기록해 작년보다는 각각 39.4%와 33.0%, 5년 평균보다는 27.9%와 26.6% 감소했다.주택유형별로 올 상반기 거래량을 보면 아파트가 29만 7604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고 연립·다세대는 9만 7515건, 단독·다가구는 7만 2540건 거래돼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8.0%, 9.5% 감소했다. 지난달 거래량의 경우 아파트는 5만 9252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17.9% 줄었고 연립·다세대는 1만 9344건, 단독·다가구는 1만 4015건 거래돼 각각 8.1%, 18.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실거래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수도권 일반단지를 중심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형(2층)은 지난 5월 10억 3000만원에 거래됐으나 6월에는 10억 8000만원에 매매됐다. 강남 개포 주공1 전용 50.64㎡형(3층)은 지난 5월 10억 3000만원에 팔렸으나 지난달 10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분당 정자 한솔마을주공5 전용 41.85㎡형(14층)은 실거래가가 같은 기간 2억 8000만원에서 2억 8500만원으로, 일산서 일산 산들마을5 전용 59.31㎡(11층)는 2억 9000만원에서 2억 9500만원으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7.14 I 박태진 기자
공급 과잉 마곡지구 오피스텔…'전·월세 바겐세일'
  • [르포]공급 과잉 마곡지구 오피스텔…'전·월세 바겐세일'
  • △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오피스텔 전·월세시장이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다. 가격 하락과 함께 임대 수익률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마곡지구에 빼곡히 들어선 오피스텔 건물 전경.[글·사진=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9일. 서울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7번 출구를 나서자 우뚝 솟은 오피스텔 건물 수십 채가 강서로 6차선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건물들 사이로 파란 장막을 친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둔탁한 공구 소리가 들려왔다.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로 발을 옮기자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빈방인 오피스텔 매물이 수두룩하다. 강서구 마곡동 T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용면적 22.25㎡짜리 오피스텔 전셋값이 1억 2000만원에서 1000만원 정도 내렸다”며 “보증금 500만~1000만원에 50만원이던 월세도 두 달 새 5만원 정도 빠져 45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며 계약을 권유했다.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라던 마곡지구의 오피스텔 전·월세시장이 공급 과잉 후유증을 앓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월셋값 하락과 함께 임대 수익률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 나오기 무섭게 완판(완전 판매)되던 일년 전 모습과는 딴판이다. 마곡동 S공인 관계자는 “이곳 마곡지구 일대 오피스텔은 요즘 세입자 구하기 전쟁이 한창”이라며 “기업체 입주가 아직 1~2년가량 남은 데다 여름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오피스텔 전·월세 가격이 일제히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2013~2016(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 114]◇공급 과잉에 전·월셋값 하락…수익률도 3%대로 ‘뚝’강서구 마곡동 일대 총 3.66㎢ 부지에 조성되는 마곡지구는 요즘 주거·상업·업무·산업단지 개발이 한창이다. LG전자 연구센터와 롯데·코오롱 등 대기업이 입주를 앞두고 있고, 여의도공원의 2배가 넘는 중앙공원(가칭)도 조성 중이다. 서울시가 마곡지구 한가운데 제2의 코엑스를 만들기로 확정한 것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개발 호재가 이어지자 지구내 직장인 수요를 겨냥한 오피스텔 공급이 쏟아졌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마곡지구 오피스텔 용지(총 136필지) 가운데 절반가량인 64필지(47%)를 매각했다. 건축 허가를 받은 33개 필지에서 준공 예정 물량을 더한 오피스텔 공급 물량만 총 1만 2968실에 달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마곡지구는 올해 하반기(7~12월)에만 5244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수도권에 입주하는 물량(1만 5950실)의 3분의 1수준으로 지방 전체 공급 물량(7385실)의 80%에 이른다. 밀어내기 오피스텔 물량에 전·월세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마곡지구에 있는 전용 19.83㎡짜리 T오피스텔은 지난 5월 1억 1000만원에 거래되다가 이달 들어 1억원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같은 기간 월 임대료도 45만원으로 5만원 하락했다. 더욱이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60만원을 내고 3개월 단위로 월세 계약을 맺는 단기 임대 물량까지 나오고 있다. 그나마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쌓여 있는 매물이 수두룩하다. 임대료가 하락하면서 수익률에도 비상이 걸렸다. 오는 11월 입주하는 마곡지구 대방 디엠시티 전용 24㎡형 분양권은 1억 6000만원(5층 기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시세를 웃도는 월 55만원에 임대를 놓더라도 수익률이 4% 초반대에 그친다. 여기에 은행 대출과 소득세·공실률 등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3%대까지 내려간다. 분양 당시 건설사들이 내걸었던 ‘연간 8~9%대 수익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마곡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5호선 발산역으로 이어지는 강서로(1.27㎞)에 오피스텔 건물이 20개가 넘을 정도로 공급 과잉”이라며 “대기업 입주가 시작하는 내년 하반기는 돼야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강서마곡도시개발구역 개발 현장◇저금리에 수익률 떨어져도 매매수요 꾸준…분양가·주변입지 잘 따져야 그러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마곡지구가 본궤도에 오르기 전에 오피스텔 매물을 선점하려는 수요도 적지 않다. 은행에 맡겨둔 종잣돈을 빼 이윤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려 보자는 계산에서다. 더욱이 서울시가 지난 4월 마곡지구에 오피스텔 건축 불허 방침을 내리면서 추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덜게 됐다. 마곡지구 내 R공인 관계자는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기업 입주에 대비해 시세보다 싼 값에 오피스텔 매물을 사려는 문의가 꽤 있다”면서도 “집주인들이 1~2년만 버텨보자는 생각에 매물을 내놓지 않아 거래는 뜸하다”고 말했다. 선주희 부동산 114 연구원은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은행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오피스텔의 매매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오피스텔 가격에 따라 임대수익률이 달라지는 만큼 투자자라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와 공실 우려가 낮은 역세권 및 업무시설 주변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6.07.12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님비와 핌피 사이…길잃은 대한민국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1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카레이서 최해민, 美 인디라이츠 한국인 첫 ‘톱10’-님비와 핌피 사이…길잃은 대한민국-‘완판행진’ 마곡 오피스텔…전셋값 두달새 1500만원 뚝-朴 대통령 “국민 화합 위해 광복절 특사”△줌인-[줌인]‘전쟁 가능한 일본’ 개헌선 확보한 아베 총리-하반기 산업기상도…IT·자동차 구름, 조선 비, 건설 맑음△종합-케이블, 42개 권역서 과반 점유율…공정위 잣대론 LGU+도 인수 불가-朴 “대내외 경제 어렵다” 언급…이재현·김승연 특사 포함될까△정치-새누리 전대 흥행 빨간불…서청원·나경원 구원투수 될까-여의도 톡톡…“롯데서 10원도 받은 적 없다” 등-20대 국회 상임위원장에 듣는다(6) 유재중 안행위원장-‘가족 보좌관’ 서영교 징계 하루전 더민주 탈당-유의동 의원 “롯데, 10대 기업중 공정거래법 최다 위반”△경제-LG스마트팜 성패…농심 달래기에 달렸다-中 보호무역주의 강화 도화선…무역보복 가능성도 배제 못해-불 타고 물에 젖고…상반기 폐기한 화폐 1.5조-생리대값 거품 논란…유한킴벌리 조사 검토△금융-저금리에 수익률 뚝…보험주 투자 손떼는 국민연금-예적금 가입해지 인터넷으로 한다-저축은행 대출자 163만명…4년만에 최다△산업&기업-中 ‘차세대 리더’와 스킨십…최태원 ‘꽌시 경영’-현대중공업 희망퇴직 사원·대리까지 확대 검토-정몽구 “105층 신사옥 시간 걸려도 안전하게 건설”△산업-속도 빨라지니…모바일 MMORPG 돌풍-전경련 “지자체와 손잡고 신산업 육성”-트와이스 노래 맞춰 별돌 터치…“한류·게임 결함 중국시장 도전장”-정부출연연구기관, 공공기관 경영혁신 예외법 발의△소비자생활-1100억원 미니 소시지 시장…식품 3사 ‘빅매치’-배달의민족·삼성카드·CU 모바일 특화제휴카드 출시-이마트 감자칩, G마켓선 50% 비싼 까닭△비즈 인사이드-대우조선 비리 연루됐나…민유성 나무코프 회장 롯데그룹 의혹 제보했나-홍기택·민유성…전 산업은행장 자주 입방아 오르는 까닭△성공異야기-“치과의사 30년 경험 살려 급이 다른 임플란트 개발했죠”…박광범 메가젠임플란트 대표-세계 임플란트시장 매년 7.4%씩 성장△증권&마켓-블렉시트 이어 ‘사드 리스크’ 중국테마주 어쩌나…“추가조정 불가피” vs “새로운 악재 아냐”-…삼성전자 150만원 터치-증권가 ‘미국 대선 수혜주 찾기’ 분주-뜨는 새내기주에 나는 공모주펀드△마켓in-몸집 불리기 쭉 간다…뉴스테이·아파트분양 가속-금융투자교육원 ‘IB PCP’ 과정 개설-때이른 회사채 발행시장 비수기…왜-이큐스앤자루, 209억 조달…중국 패션·뷰티시장 본격 진출△글로벌마켓-마이너스금리 열풍에…신흥국 채권 금리도 뚝-항공기 업황 날개 펴나, 에어버스 8조원…보잉 4조원 계약 논의-흥행부풀리기 철퇴 때문? 중국영화산업 5년만에 하락-브렉시트에…미국은행 실적전망 줄하향△문화&스포츠-고뇌·집착·욕망…소극장서 만나는 인간본성-두드리고 춤추고 노래하고…우리 한번 놀아봅시다!-뮤지컬배우 최수형, 내달 단독 콘서트△엔터테인먼트-‘유명세’?…연예인 건물주는 괴로워-피플 업다운…꼬맹이 소리 듣던 그레이의 비트, 래퍼 비와이 만나 음원차트 폭격-정혜성·강민혁 열애설…소속사 “사실 아니다”-박유천, 성폭행 피소 4건 모두 무혐의 가닥△스포츠-안타까워, 감동받아, 너무 기뻐…호날두 세 번 울었다-“악~” 박성현 US오픈 우승꿈 18번홀 해저드 빠져-여자골프 리우행 4인방 확정△건강-여름철 ‘필수’…3시간마다 뇌에 물을 주세요-맥박 약하고 체온 40도까지 오르면 위험-선풍기·에어컨 켜기 전에 잠깐…“환기하세요”△피플-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사재 털어 ‘과학재단’ 설립-30년 한센병·퇴행성관절염 환자 돌봐, 김인권 여수애양병원 명예원장-AI·급속충전·외장소재 연구 3인방, 삼성 지원 받는다-인간형 로봇 개발 오준호 박사, 평창올림픽 로봇지원단 총감독-권오준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오피니언-세월 이겨낸 ‘함경도 아바이’의 뚝심-빛바랜 안철수의 새정치-국내여행객 해외로 내모는 성수기 웃돈△부동산-수도권 분양 열기 속 ‘4순위 청약’ 인기…왜-대우건설 하반기 2만3000가구 공급-강남3구 아파트, 4년새 1억원 올랐다-국민절반 “뉴스테이 알고, 거주 생각 있어”△사회-‘개·돼지 망언’ 나향욱 파면 수순 밟는다-서울~속초 앞바다 75분이면 간다-최저임금 협상 4일 남았는데…마지노선 넘기나-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작년보다 한 달 빨라-서울 서초 37.8도…한낮 바깥활동 삼가세요-‘슴가펀치’…서울대서도 카톡방 성희롱 파문-‘불법선거’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기소
2016.07.11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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