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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떨어지면 은행 건전성 지표도 '뒷걸음질'
  • 집값 떨어지면 은행 건전성 지표도 '뒷걸음질'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집값이 10% 내리면 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시중은행을 포함한 은행 17개를 대상으로 자본 적정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집값이 2018년 말까지 5% 떨어진다면 은행의 BIS 비율은 14.3%로 내리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9월 말 기준 14.8%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집값이 각각 10%, 15% 하락한 경우 BIS 비율은 13.9%, 13.4%로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건전성을 위협할 또 다른 요인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꼽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18년 말까지 정책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 올린다면 은행의 BIS 비율은 14.3%로 0.5%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300bp 인상하면 이자 이익이 늘어나긴 하지만 대출 손실, 시장가격 변수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손실 등으로 은행의 BIS 비율 추정치는 13.1%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200bp 올리고 국내 집값도 10% 떨어지면 국내 경기 위축 등으로 은행의 BIS 비율이 12.8%까지 내려갔다. 한은은 “국내 은행의 충격 흡수능력이 대체로 양호하지만 큰 강도의 개별 충격이나 대내외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면 일부 은행의 BIS 비율이 크게 내려갈 수 있다”며 “자체 리스크 관리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6.12.27 I 경계영 기자
가계 소비심리, 금융위기 수준까지 악화됐다
  • 가계 소비심리, 금융위기 수준까지 악화됐다
  • 한국은행이 매달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정국 혼란이 본격화한 지난달(11월)부터 지수는 급락하고 있다. 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가계의 경제심리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악화됐다. 최근 정국 혼란으로 인한 소비심리 급락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향후 금리와 물가는 더 오르고 집값은 더 내릴 것으로 가계가 전망한 것도 주목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상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하지만, 실제 체감경기는 이에 준한다는 해석도 가능해 보인다.2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2월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를 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4.2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이 몰아친 2009년 4월(94.2) 이후 7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 2003년 1월~2015년 12월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각각 의미한다. 한은은 지난 13~20일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장병훈 한은 통계조사팀 조사역은 “(금융위기 수준으로 가계의 경제 심리가 나빠진 것은) 국내 정치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눈길을 끄는 게 소비심리가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급락했다는 점이다. 이번달 소비지출전망 CSI는 103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2009년 4월(10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지출을 늘리겠다고 답변한 가계가 적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달 현재경기판단 CSI도 55로 2009년 3월(34)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가계가 집값 하락을 전망하고 있는 점도 쉽게 지나치기 어렵다. 자산의 대부분인 주탁가격의 하락은 소비심리 위축을 더 가속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달 주택가격전망 CSI는 97로 2013년 2월(95) 수준까지 떨어졌다.다른 지표들도 가계 심리에 부정적이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41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현재와 비교해 1년 후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보는 가계가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2013년 9월(14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뜩이나 최근 장바구니 물가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요금과 식료품가격 등이 더 오를 경우 가계의 소비심리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가계는 또 금리의 경우 향후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달 금리수준전망 CSI는 124로 전월 대비 무려 12포인트 올랐다. 가계가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을 예측하고, 국내 역시 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 역시 소비에 마이너스(-) 효과가 우려된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물가 상승 압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내수 회복 지연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면서 서민 생활이 크게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2016.12.27 I 김정남 기자
주택시장 침체? 은평뉴타운은 딴세상…잇단 호재에 집값 '꿋꿋'
  • 주택시장 침체? 은평뉴타운은 딴세상…잇단 호재에 집값 '꿋꿋'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겨울비가 내리던 지난 22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일대. 1번 출구에서 나오자 길 건너편에 부지면적 3만 3000여㎡(약 1만평), 연면적 16만㎡(4만 8000여평) 규모의 초대형 복합상업시설 ‘롯데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평일 오후인데도 이 쇼핑몰로 오고가는 차량들로 주차장 출·입구는 크게 붐볐다. 롯데몰 건너편에는 대로변을 따라 3층 이상의 대형 근린상가들이 들어서 있고 1,2층에는 편의점·음식점·병원·은행 등 다양한 업종의 점포가 입점해 있었다. 아파트 매매·전세시장도 활기를 띄었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들어선 공인중개사사무소에는 아파트 매매 및 전세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고, 이 일대 중개업소를 돌며 발품을 파는 40~50대 주부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다. 서울지역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나홀로’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는 곳이 있다. 바로 은평뉴타운이다. 그동안 상업시설이 부족해 저평가됐던 이곳은 최근 대형 쇼핑시설을 비롯한 생활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주변 아파트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여기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개원(2018년 5월 예정)과 경기도 일산~동탄 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신내역 개통(2022년) 소식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진관동 N부동산 관계자는 “겨울 비수기에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국내 정세 불안으로 주택시장이 주춤한 편이라고 하지만 이곳에선 딴 세상 얘기”라고 말했다. ◇쇼핑몰·병원·GTX 호재…아파트값 두달 새 3000만원 ‘쑥’ 사업 진행이 더디고 미분양이 넘치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일대 은평뉴타운(대지면적 349만 2638㎡)이 내년 지구 조성 완료를 앞두고 ‘몸값’을 높이고 있다. 모두 1만 6172가구가 들어서는데 ‘은평지웰테라스’(내년 6월) 등 4개 단지를 제외하곤 이미 1만 5000여 가구가 입주한 상태다. 뉴타운 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이르자 이곳 단지 내 상가는 공실(빈 점포)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 게다가 대형쇼핑몰과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골고루 갖춰지면서 주거 환경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개발 호재는 또 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바로 옆에 서울시 소방학교와 서울소방재난본부 등으로 이뤄지는 서울소방행정타운 건립(2018년 5월 예정)도 확정되면서 이 지역 집값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9~23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하지만 은평구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0.03% 올랐다. 은평구 내 은평뉴타운 아파트 단지들이 시세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114 측의 분석이다. 실제로 은평구 진관동 ‘박석고개 힐스테이트1단지’ 전용면적 84㎡형은 지난 10월 6억 1000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이달 현재 6억 3000만원대에 매물로 나와 있다. ‘상림롯데캐슬’ 전용 84㎡형 매매 호가는 6억원 선으로 두 달 전 거래가보다 3000만원 가량 올랐다. ◇도심 접근성 떨어져…“실수요 위주로 접근해야”은평뉴타운에선 전셋값도 상승세다. 아파트 전셋값 주간 변동률을 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은 전체 0.02% 오르는 데 그쳤지만 은평구는 0.09% 뛰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전세 수요가 줄고 있는 서울의 경우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곳과 노후 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은평구 전세시장은 정반대 모습이다. 은평뉴타운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는 늘고 있지만 2008년부터 입주한 아파트가 대부분인 데다 신규 공급 물량도 적다 보니 은평구 일대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진관동 ‘마고정동부센트레빌3단지’ 전용 84㎡형은 지난달까지 4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으나 이달 현재 4억 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W공인 관계자는 “전세를 찾는 수요는 많은데 매물이 없어 거래는 뜸하다”고 전했다. 그동안 저평가됐던 은평뉴타운 집값은 생활편의시설 확충 호재로 인해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자보다는 실수요 위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은평뉴타운은 쾌적한 환경에다 롯데몰 개점과 병원 개원 등 생활편의시설 개선으로 주거가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투자 개념으로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2016.12.27 I 박태진 기자
 자로 "세월호, 잠수함과 충돌", 편의점 3000원짜리만도 못한 6000원짜리 장병...
  • [맥모닝 뉴스] 자로 "세월호, 잠수함과 충돌", 편의점 3000원짜리만도 못한 6000원짜리 장병...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2월 26일 소식입니다.-자로 “세월호, 잠수함과 충돌 가능성”지난 대선에서 국정원 댓글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발견해 ‘네티즌 수사대’로 명성이 높은 자로가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으로 ‘잠수함과의 충돌’을 지목해 파문.자로는 정부가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제기한 △과적 △조타실수 △화물 고정 불량 △선체 복원력 부실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과적에 대해 사고 당시 세월호가 규정보다 많은 화물을 실은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보다 적었다고 반박. 조타 미숙 문제도 검찰은 조타수가 오른쪽으로 꺾었다고 밝혔지만 세월호 3등 항해사 박한결씨가 “조타가 안된다는 조타수의 말에 좌측으로 꺾으라고 지시했다”고 발언한 것을 들어 침몰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화물 고정 불량에 대해서는 정부가 밝힌 초기 기울기 20도에서는 급격하게 쏟아지기 어렵다고 반박.자로는 레이더 영상에 주목.레이더 영상에는 세월호 우측에 세월호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의 별도 영상이 잡혀. 예전에는 컨테이너로 추측했으나 영상의 크기가 컨테이너로 보기에는 너무 커. 또한 이 괴물체가 조류 속도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게 나타나.잠수함이 다니기에는 수심이 얕다는 주장에 대해 자로는 세월호가 급변침한 곳의 수심이 50m로 잠수함이 다니기에 충분한 곳이라고 주장하며 “잠수함이 다니는 길목이 맞다”는 증언까지 제시.너무나 엄청난 이야기. 황당무계한 소설일지 사실일지는 국방부에서 레이더 영상 공개하고 세월호가 인양돼야 밝혀질 듯. 결국 이런 논란은 의혹을 제대로 증명하지 않고 질질 끌어온 정부가 자초. -최대 산란계 산지 양산도 AI에 뚫렸다최후의 보루였던 경남지역 최대 산란계 집산지인 양산의 한 닭 사육 농가에서 처음으로 AI 확진 판정.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남지역 대표적 산란계 집산지인 양산지역에서 처음으로 AI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불안감이 급속하게 확산.240여 곳에 이르는 양산지역 가금류 사육농가 가운데 80% 이상이 AI 확진 농가 반경 10km 안에 있어.경상남도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을 때부터 반경 10km 안 가금류 132만여 마리의 이동을 제한하고 역학조사 착수. 또 이동통제 초소와 거점소독시설 확대 나서.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5일 0시 현재 AI 여파로 도살 처분됐거나 도살 예정인 가금류 마릿수는 519개 농가, 2569만 마리에 달해.정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내렸던 두 차례의 ‘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이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셈.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AI가 퍼지면서 ‘농가 피해→달걀값 폭등→소비자 피해’ 악순환 계속.큰 사건마다 도대체 제대로 하는 게 없는 듯. 건국 이래 최악 중 최악의 정권이라는 말이 공감.-빛 잃고 있는 금…당분간 금 가격 반등 제한적올해 높은 상승세를 보여줬던 금이 미국 대선 이후 하락세.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계속 내려.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 하락 이유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으로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전환한 가운데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인도 화폐개혁으로 인해 실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그는 “금에 대한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국채금리 상승폭의 상당 부분이 되돌려지거나 달러 강세 현상이 진정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트럼프의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추세에 급격한 변화가 올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일희일비보다 중·장기전이 진리일 듯.육군정보통신학교를 수료한 신병들이 신탄진역에서 지급받은 도시락. 국이나 생수, 물티슈, 숟가락도 없이 용기 2개와 나무젖가락이 고작이다.-“이걸 밥이라고?”…부실 도시락 장병들 분통특기병 교육학교에서 지급하는 도시락을 두고 장병들 사이에서 불만 확산. 장병들은 도시락 값으로 6000원을 내지만 도시락 내용물은 3000~4000원 짜리 편의점 도시락 보다 못하다는 지적.대전에 위치한 육군교육사령부 예하 육군정보통신학교와 육군종합군수학교는 매주 약 600명과 300명의 교육 수료자를 자대로 보내. 이들 신병은 각각 신탄진역과 조치원역에서 열차를 통해 배속받은 부대로 이동.국방부 지침은 장거리 이동 신병들에게 중식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지만 장병들은 대부분 열차안에서 도시락을 사먹어. 역이 작아 수백명의 장병들이 식사할 장소가 마땅치 않기 때문. 육군정보통신학교와 군수학교는 코레일관광개발을 통해 신병들에게 도시락을 제공. 코레일관광개발은 하도급 업체에서 도시락을 조달.도시락 업계에서는 코레일관광개발이 받아가는 수수료를 25%로 추산. 신병 도시락 단가 6000원 중 1500원이 코레일관광개발에게 돌아간다는 얘기. 제조사 마진과 유통비용 등을 감안하면 원가는 3000원대로 추산.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는 “하도급 업체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25%가 아닌 4%에 불과하다”면서 “도시락 메뉴는 해당 학교와 협의해 공급하고 있는 만큼 문제될 부분은 없다고 본다”고 해명.하지만 실제 지급된 도시락의 모습을 보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3500원짜리 도시락보다 형편없어.벼룩의 간을 빼먹지. 사병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또한 예로부터 군량이 떨어지거나 부실한 군대가 이긴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그리고 나라 지키라고 애지중지하는 아이를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이런 도시락을 보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게 군대냐” “이게 나라냐”.
2016.12.26 I 김일중 기자
대한항공 기내 난동 승객 귀가시킨 경찰, "조여옥 대위, 朴 외부진료 잘 알아" ...
  • [맥모닝 뉴스]대한항공 기내 난동 승객 귀가시킨 경찰, "조여옥 대위, 朴 외부진료 잘 알아" ...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2월 22일 소식입니다.-아파트 입주 쓰나미 온다…전세·집값 하락하나아파트 ‘입주 쓰나미’가 본격 개시. 분양시장이 호황이던 2014년 이후 쏟아진 신규 분양 아파트가 2~3년간의 공사를 끝내고 내년 1월부터 대거 준공되기 때문.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1분기(1~3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7만 8534가구로 지난해 1분기보다 31.2% 급증. 2010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물량.서울은 1만 2242가구로 올 1분기(5122가구)의 두 배가 넘어. 실제로 ‘입주폭탄’ 영향을 받는 단지 매매가격과 전셋값 동반 약세 보여.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59㎡형 매매가는 지난 10월보다 2000만원 떨어져 6억 9000만~7억 2000만원대에 형성. 전세는 이보다 낙폭이 커 두 달 새 4000만원 떨어진 4억 6000만원에 계약돼. 이는 지난달 말부터 주변에서 센트라스1·2차(2529가구),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1976가구)가 입주한 영향.경기도 역시 내년 1월 화성시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1316가구)의 입주 영향으로 인근 센트럴푸르지오 59㎡형 매매가는 10월보다 1000만~2000만원 내려. 부동산114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아파트 78만여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 단독·다세대 주택 합치면 100만 가구가 넘을 것으로 전망. 한 해 적정 주택공급량인 35만~38만 가구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전문가들은 입주 물량 증가→역전세난→전셋값 하락→급매물 증가→아파트값 하락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 예상.거품은 걷어내야. 다만 연착륙 유도가 필요할 듯. 월급으로 저축해서 집을 살 수 있는 나라가 돼야. -비행기로 계란 수입?…또 졸속행정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계란값이 폭등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항공기로 계란을 수입하겠다고 발표. 하지만 관계기관과 협의도 안 거치고 발표부터 한 졸속행정으로 드러났다고 연합뉴스TV가 보도.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관세청 관계자는 “아직까진 농림축산식품부측 협조 요청은 없었다”면서 “다만 계란 수입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준비는 하고 있다”고 밝혀.또 산란계 농장 관계자 이동식 씨는 “한국수입협회를 들어가서 확인을 했다. 축산물 관련해서…”라며 “여쭤봤더니 농림식품부에서 내려온 지침이 아무것도 없다고 하더라”고 전해.또다른 산란계 농장 및 유통업계 관계자 김종권 씨는 “저희 직원이 전화했다가 굉장히 짜증을 부리더라고요”라며 “‘아무것도 준비된 게 없습니다. (직접)알아보셔야 합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해.결국 AI확산에 비난 여론 일자 면피를 위해 성급하게 발표한 것이라는 비난 쇄도.이런 일 잘 대처하라고 국민 세금으로 월급 주는 것인데. 어떻게 된 정부가 구제역, 세월호, 메르스, 조류독감, A형 독감…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으니….출처=리처드 막스 페이스북-‘대한항공 난동 승객’ 조사 않고 귀가시킨 경찰미국 팝스타 리차드 막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린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의 피의자 A씨가 경찰에 입건.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KE480 여객기에서 승객과 승무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혀. 경찰은 또 난동을 부린 A씨가 국내 중소기업 사장의 아들로 확인됐다고 전해.A씨는 옆 좌석 승객의 뺨을 때리고 심한 욕설을 했고, 이를 말리던 사무장 등 여승무원 2명의 복부와 얼굴을 때리고 정비사에게 욕설을 하는 등 난동 부려. A씨는 지난 9월에도 기내에서 소란을 일으켰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그런데 경찰이 대한항공으로부터 A씨를 인계 받은 직후 귀가 조치해 논란. 경찰은 “대한항공으로부터 A씨를 인계받았을 당시 만취 상태로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비행기 안에서의 난동은 승객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 현장체포하고 음주 등 각종 검사 진행했어야.-“조여옥 대위, 대통령 외부진료 내용 안다”오늘(22일) 청문회 출석 예정인 조여옥 대위가 대통령의 외부 진료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SBS가 보도.한 대통령 자문의가 SBS에 대학병원에서 처방된 대통령의 약을, 조 대위가 여러 차례 청와대 안으로 가져갔다고 털어놓은 것. 다시 말해 조 대위가 청와대로 약 심부름을 했었다는 것.조여옥 대위, 양심에 비춰 사실 그대로 증언해 주기를….
2016.12.22 I 김일중 기자
  • [2016가계금융]팍팍한 살림살이…소득보다 부채 더 늘었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우리 가계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 소득과 자산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부채가 더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가계가 빚을 지는 그 자체는 경제 성장에 나쁘지 않다. 자발적으로 대출을 받아 소비에 나서는 건 오히려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다만 소득이 비슷하게 증가하지 않으면 추후 이자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건 문제로 지적된다.20일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의 평균소득은 4883만원으로 2014년(4770만원) 대비 2.4% 증가했다.이런 증가율은 같은 기간 우리 경제가 성장한 정도에 미치지 못 한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6%였다. 우리 경제가 창출해낸 부가가치가 늘어난 정도보다 가계가 번 소득은 더 작았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가구소득 중 직장인 등을 포함하는 근로소득과 자영업 등을 의미하는 사업소득 비중은 줄어든 게 눈에 띈다. 각각 65.5%와 23.0%로 0.1%포인트, 0.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임대수입 등이 포함된 재산소득 비중은 4.5%로 0.5%포인트 증가했다. 재산소득은 전년 대비 15.6%나 증가하기도 했다.실질적으로 손에 쥐게 되는 처분가능소득은 지난해 4022만원을 기록했다. 처분가능소득은 가구소득에서 공적연금 사회보험료 세금 이자비용 등을 뺀 것이다. 이 역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가구의 자산 증가율은 소득보다는 더 높았다. 올해 3월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6187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3% 증가했다.이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저축 등 금융자산은 거의 늘지 않았지만, 부동산 등 실물자산이 5.5%나 오른 것이다. 특히 부동산 자산의 증가율(5.8%)이 두드러졌다. 높은 증가율만큼 부동산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무려 69.2%. 가구자산의 70%는 부동산에 묶여있다는 의미다. 2014년(68.2%)보다 더 증가한 수치다.문제는 부채의 증가 속도는 더 가파르다는 점이다. 올해 3월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6655만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금융부채에서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각각 3847만원, 692만원으로 각각 57.8%, 10.4%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한 증가율은 각각 7.9%, 5.9%에 달했다.큰 규모의 부채를 짊어진 가구는 더 증가했다. 3억원 이상(6.8%→7.2%), 2억~3억원(6.3%→6.7%), 1억1000만~2억원(12.1%→12.4%) 등의 비중은 0.3%포인트~0.4%포인트가량 늘어난 것이다.이같은 소득 자산 부채 분포는 현재 우리 가계의 처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득 증가가 미미한 가운데 사실상 유일한 자산증식 수단인 부동산에 돈이 몰리고, 그 자금을 위해 부채를 더 늘리는 행태다. 이로 인해 민간소비가 정체되는 부작용은 있었음에도 그나마 그동안 집값이 올라 이런 구조가 가능했다.다만 문제는 앞으로다. 당장 내년 부동산 경착륙 우려가 나오고 있는 탓이다. 추후 집값이 하락하고 금리가 올라가면, 우리 경제의 최대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16.12.20 I 김정남 기자
전세 거래량 오름세?…"월세전환 흐름 이어질 것"
  • 전세 거래량 오름세?…"월세전환 흐름 이어질 것"
  • △ 올해 들어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전세 거래가 다시 늘고 있다. 그러나 전세 거래 증가는 집갑 상승에 편승해 전세를 끼고 주택 매입에 나서는 투자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지적이 많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들어선 ‘송파 파크 하비오’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원다연 김성훈 기자] 주택 임대차시장이 전세에서 월세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전세 거래량은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지난 3월 38.0%로 정점을 찍은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면서 월세시대가 한계를 맞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전세 거래 증가는 집값 상승기에 전세를 끼고 주택 구매에 나선 이른바 ‘갭투자’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임대차시장이 월세로 전환되는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월세시대’ 한풀 꺾이나월세 거래는 올 들어 내림세로 접어들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전세 거래 비중은 지난 3월 47.1%에서 지난달 44.6%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거래 비중도 38.1%에서 31.8%까지 낮아졌다. 실제로 지난달 전국 전세 거래량은 전년 대비 2.6% 늘어난 반면 월세 거래는 1.1%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전세 거래 비중이 월세 거래량 증가폭을 앞지르기도 했다. 이처럼 전세 거래가 월세 거래 비중을 웃돌게 된 데는 매매시장 호황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자 갭투자를 통해 주택 매입에 뛰어든 투자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갭투자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으로 집값 상승기에 최소한의 자금을 들여 주택을 매입한 후 시세 차익을 보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 학과 교수는 “매매시장의 호황이 임대차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집값이 오를 때에는 전세를 끼고 주택 매입에 나서거나 기존 월세 임대물건을 전세로 전환해 보증금으로 부동산 재투자하려는 임대인(집주인)들 또한 늘어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러한 흐름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11·3 부동산 대책’과 ‘11·24 가계부채 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데다 앞으로 2년간 76만여 가구의 입주 물량이 예정된 상황이어서 임대차시장에서 월세 비중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얘기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총 38만 2741가구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올해 입주 물량(28만 8658가구)과 비교하면 32.6%, 종전 최대치인 2008년 물량(32만 336가구)보다 19.4% 늘었다. 2018년에는 이 보다 더 많은 39만 456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집값 하락으로 월세 전환 다시 늘 듯”실제로 수도권 신도시 일대 신규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1월 입주하는 화성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 전용 84㎡형 전셋값은 한 달 새 2000만원이나 내렸고 많게는 시세(2억 9000만~3억원)의 반값인 1억 5000만원짜리 전세 물건도 나오고 있다. 동탄2신도시 S공인 관계자는 “투자 목적으로 융자를 많이 낀 집주인들은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전셋값을 계속 내리고 있지만 전세금 반환 위험이 적은 물건에만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이참에 전세 대신 주변보다 5~10만원 낮은 가격에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 본부장은 “잇따른 규제책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갭투자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 내년부터는 입주 물량도 크게 늘어 전셋값이 떨어지면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임차인(세입자) 입장에서도 주택시장 침체로 전세보증금을 떼일 것을 우려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최근 임대차시장에서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월세 비중 감소세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향후 임대시장에 진입하는 세대의 특성 등을 고려하면 임대차시장이 월세 위주로 재편되는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20 I 원다연 기자
  • 중국 11월 신규주택 가격 전월比 0.6%↑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부동산 시장이 당국의 규제 강화로 인해 안정세를 찾고 있다.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0.6%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9월(2.1%)과 10월(1.1%)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특히 상하이 신규주택 가격이 21개월 만에 하락했다.전국 주요도시 70곳 중 전월 대비 집값이 오른 지역은 59곳이고 11곳은 가격이 하락했다. 4곳은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허페이의 집값 상승률이 47.6%로 가장 높았고 샤먼이 43.9%로 뒤를 이었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65곳이 상승했다. 베이징이 전년보다 28.9% 올랐고, 상하이와 선전도 각각 34.8%, 28.2% 급등했다.집값이 과열 양상을 보였던 1선도시와 일부 2선도시만 놓고 보면 전달보다 집값은 안정세를 찾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11월 하순만 놓고 보면 부동산 과열 도시 15곳 중 11곳 집값이 전달보다 하락하거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이는 주택시장 과열을 잡으려는 정부의 규제로 투기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류젠웨이 국가통계국 연구원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1선 도시 집값이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1선도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12.19 I 김대웅 기자
  • 전세 재계약 2년마다 8.8만가구씩 사라져…'목돈없는' 20대 직격타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국내 주택 임대차 시장의 주류가 전세에서 월세로 바뀌었음이 정부 공식 통계로 처음 확인됐다. 기록적인 저금리 탓에 전세의 월세 전환에 속도가 붙은 영향이다. 특히 월세로 내려앉는 20대 청년층이 급증해 실업난에 주거난을 더한 ‘이중고’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세 재계약 때마다 ‘8만8000가구’ 증발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 가구 중 월세 가구 비율이 22.9%로, 통계 집계 이래 최초로 전세(15.5%)를 앞질렀다. 직전 조사 때인 2010년까지만 해도 전세가 21.7%로 월세(20.1%)를 소폭 웃돌았지만, 5년 만에 역전된 것이다. 이는 역대 최초로 1%대까지 내려간 저금리 영향이 크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예전만 못한데 예금 금리까지 바닥을 치자 집주인이 전세보다 월세 공급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예컨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국 주택의 전·월세 전환율은 6.6%를 기록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돌릴 때 적용하는 이자율이다. 이 이율이 6.6%라는 것은 시장에서 보증금 1000만원을 월세 5만 5000원으로 환산해 적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연 2%를 밑도는 시중은행 예금 금리와 비교하면 집주인이 월세 전환을 통해 세 배 이상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전세 급감, 월세 급증 현상도 이런 이유에서 비롯했다. 실제로 국내 전세 가구 비중은 1995년 29.7%로 정점을 찍고 2005년 22.4%, 지난해에는 15.5%로 쪼그라들었다. 1995년에서 2015년 사이 전체 가구 수는 615만 4000가구(1295만 8000가구→1911만 2000가구) 늘었지만, 전세 가구는 되레 88만 4000가구(384만 5000가구→296만 1000가구)가 사라졌다. 통상 전세 재계약을 하는 2년마다 8만 8400가구꼴로 물량이 증발한 것이다. 반면 월세 가구 비율은 1995년 11.9%로 바닥을 찍고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00년 12.6%에서 2010년에는 20.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다섯 집 중에 한 집꼴로 월세살이를 하는 본격적인 월세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월세 비중, ‘목돈 없는’ 청년층에서 크게 늘어 문제는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이 20대 이하 청년층 가구에서 특히 뚜렷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가 만 20~29세인 가구의 월세 거주 비율은 60.1%로 5년 전(52.1%)보다 8%포인트 급증했다. 가구주가 만 20세 미만인 가구의 월세 비율도 같은 기간 68.9%에서 74.6%로 5.7%포인트 늘었다. 전체 가구의 월세 거주 비율이 2010년 20.1%에서 2015년 22.9%로 2.8%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이들 청년층 상당수는 목돈이 없어 전세에서 밀려났고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를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0년에서 2015년 사이 가구주가 만 20~29세인 가구의 전세 거주 비율은 28.5%에서 19.8%로 크게 내려앉았다. 이 역시 전체 가구의 전세 점유 비율이 21.7%에서 15.5%로 6.2%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반면 30대 이상 가구주의 월세화 현상은 이보다 훨씬 완만했다. 예를 들어 가구주가 만 30~39세인 가구의 월세 거주 비율은 2010년 24.3%에서 작년 27.5%로 3.2%포인트 소폭 늘었다. 가구주가 만 40~49세인 가구 월세 비율도 3.7%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전세 수요가 내 집 마련 수요로 일부 분산된 영향이다. 지난해 30대와 40대의 자 집 거주 비율은 각각 2.4%포인트, 1.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나머지 나이대는 자가율이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정책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 대출을 받아 조달한 전세금 상환 부담보다 월세 주거비 부담이 큰 것이 일반적이라서다.
2016.12.19 I 박종오 기자
월세가구가 전세 첫 추월…수도권 네집 중 한집은 '월세'
  • [2015센서스]월세가구가 전세 첫 추월…수도권 네집 중 한집은 '월세'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우리나라에서 월세를 사는 가구 비율이 사상 최초로 전세 가구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월세 가구 비율은 22.9%로, 전세 가구 비율(15.5%)을 넘어섰다. 이는 통계청이 전세와 월세 점유 형태를 구분해 조사하기 시작한 1975년 이후 처음이다. 인구주택총조사는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과 주택 규모 및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5년마다 실시하는 국가 기본 통계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 표본 가구(약 1000만 명)를 대상으로 조사원 면접 및 인터넷 설문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점유 형태별 가구 [자료=통계청]월세 가구 비율은 1995년 11.9%에서 2000년 12.6%, 2005년 17.2%, 2010년 20.1%로 계속 증가해 왔다. 반면 전세 가구는 1995년 29.7%를 정점으로 2000년 28.2%, 2005년 22.4%, 2010년 21.7%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집주인은 저금리 여파로 전세보다 월세를 놓길 선호하고,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세입자도 오른 전세금을 월세로 돌리는 사례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서울·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전세 가구 비중이 5년 전보다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은 월세 가구 비율이 2010년 21.6%에서 작년 25%로 크게 늘며 최초로 전세 가구 비율(작년 기준 22%)을 웃돌았다. 4가구 중 1가구는 월세를 산다는 의미다. 비수도권도 같은 기간 전세 비율이 14.6%에서 9.5%로 내려 앉았지만, 월세 비율은 18.7%에서 20.8%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월세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서울(22.9%)로 조사됐다. 국내 가구의 주거 점유 형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자기 집에 거주하는 자가 가구로 집계됐다. 자기 집 비율은 2005년 55.6%에서 2010년 54.2%로 소폭 낮아졌다가 지난해 56.8%로 다시 증가했다.
2016.12.19 I 박종오 기자
  • [사설] 냉온탕 정책이 빚은 '부동산 경착륙' 사태
  •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저금리로 과열됐던 부동산 시장은 지난 ‘11·3 대책’ 등 정부의 잇단 대출 규제와 청약제도 제한 등으로 이미 냉기가 돌고 있다. 여기에 미국발 금리 인상 악재가 겹쳤다. 내년 입주물량이 1999년(36만 9500가구) 이후 최대인 37만 가구에 달하는 등 공급량이 많은 점도 부담이다. 탄핵 정국의 정치리스크, 경기부진도 위험 요인이다. 실수요는 물론 가수요도 줄면서 거래 절벽에 가격 급락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실제 ‘11·3 대책’ 이후 청약 열기는 급감하는 추세다. 지난 11월 전국의 신규분양 아파트 청약자는 46만 1700여명으로 82만명을 크게 웃돌았던 10월에 비해 44%가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이달 들어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금리인상으로 국내 금리도 곧 오를 전망이다. 금리 상승은 대출 규제와 맞물려 상환부담 증가, 주택 구매력 약화,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내년 37만 가구, 2018년 41만 가구 등 넘치는 입주물량도 시장에는 부정적 요소다. 이처럼 시장이 어지러워진 데는 정부의 원칙 없는 ‘냉온탕 정책’ 탓이 크다. 언제는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라고 했다가 다시 대출 규제로 돌아서는 등 오락가락 정책에서 신뢰를 잃었다. 경기부양을 명분으로 전매제한 완화,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규제를 대폭 푼 것이 불과 2년 전의 얘기다.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도 완화했다. 하지만 경기를 살리지 못함으로써 투기와 가계부채만 늘렸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정부가 시장 혼란을 부추긴 꼴이다. 부동산 시장 경착륙은 우리 경제에 재앙이다. 내수경제를 떠받치는 건설경기가 주저앉는 것은 물론 13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의 부실화도 우려된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주택가격이 20% 떨어지면 은행권이 최대 28조 8000억원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집값 하락으로 자산가치가 떨어지고 금리 인상으로 대출금 이자부담이 늘면 ‘하우스 푸어’ 현상이 나타날까 걱정스럽다. 더 늦기 전에 위험 요인을 점검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대응책 미련에 나서야 한다.
2016.12.19 I 허영섭 기자
최순실 땅 구매 거부한 조양호에 보복, 가계부채 시한폭탄 째깍째깍 外
  • [맥모닝 뉴스]최순실 땅 구매 거부한 조양호에 보복, 가계부채 시한폭탄 째깍째깍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2월 16일 소식입니다.-가계부채 이젠 시한폭탄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1300조원을 넘어선 우리 가계부채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서울신문이 보도. 현재 금리 상승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변동금리 대출금은 700조∼800조원. 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추가 이자 부담이 연간 7조~8조원 늘어나는 것.하지만 소득은 제자리.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질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계속 0%에 머물러.전문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는 금리 쇼크와 집값 하락이 같이 오는 경우. 전체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대출은 약 42%인 544조 3000억원.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가뜩이나 잇단 대출 규제와 입주물량 증가, 정국 혼란 등으로 주택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는데 금리 인상 악재까지 터지면 주택 거래 감소, 집값 하락 등의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당장 대출을 틀어쥐는 것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가계부채 중 가장 부실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에 만기 연장 및 이자 유예, 전환대출 확대 등의 적극적인 처방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우스푸어 사태의 재현 임박. 그러니까 정부는 빨리 대책을 세우라고요.‘최순실 국조특위’ 김성태 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제출한 양승태 대법원장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이외수 씨 등에 대한 사찰 문건 2장 사본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순실 “내 땅 사라”…거부한 조양호 회장에 보복최순실씨가 자신의 땅을 사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자리에서 끌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한국일보에 따르면 15일 체육계와 재계, 문화체육관광부 등 복수의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최씨 측은 2014년 8월 조 회장이 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대한항공 측에 자신과 딸 정유라씨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강원 평창군 일대 2필지의 땅을 매입해 달라고 요구했다고.매입 요구를 받은 대한항공 측은 제주 서귀포의 정석비행장과 제동목장 등 1650만㎡의 부동산을 이미 소유하고 있어 평창 땅은 사업상 불필요하다는 이유로 최씨 측의 제안을 거절.게다가 최씨 측은 올림픽 관련 수억원대의 터무니 없는 사업들을 제안했지만 대기업을 경영해 온 조 회장에 의해 번번이 퇴짜.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체육계 관계자는 “최씨 측이 평창 땅 매입을 거부한 조 회장에 대해 앙심을 품고 있던 중 조 회장이 평창 조직위에서도 계속 자신들이 이권을 챙기는데 방해가 되자 대통령을 통해 찍어내기로 한 것”이라고 말해.까도 까도 파도 파도 끝없는 최순실 비리. 이젠 욕도 안나올 지경.-중국산 경유, 보름 뒤부터 들어온다내년 1월부터 중국산 경유의 국내 수입이 가능해지면서 현지 정유업체들이 일찌감치 수출 준비를 마쳤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정유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되는 경유에 대한 황 함유량 규제 기준이 현재 50ppm 이하에서 내년 1월부터 10ppm으로 강화. 여태껏 중국의 황 함유량 기준이 국내보다 낮아 수입 자체가 불가능했지만 국내와 같아지면서 수입문이 열리게 된 것.중국 정유업체들이 국내로 제품을 수출할 때 관세 3% 및 운송비를 부담해야해 가격경쟁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고 물량을 덤핑으로 판매할 경우 국내 정유사들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어 긴장.한편 일반 소비자들은 값싼 중국산 경유를 구입할 수 있을 듯. 정유사 브랜드를 달지 않은 자가폴 주유소나 알뜰주유소에 중국산 경유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싸게 들여온다고 싸게 팔까? 혹시 주유소만 배불리는 일이 되는 것은 아닌지.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엄중한 감시 필요.-아이언맨 슈트 같은 소방관 방화복 개발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IoT 센서와 보행항법 장치, 통신 기능 등을 접목한 새로운 방화복을 개발하고 있다고 디지털타임스가 보도.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방화복은 온도, 가스 농도, 초음파 등 주변 환경을 파악해 수치화할 수 있는 각종 센서를 비롯해 재난 현장에 진입할 때 들어온 길을 기억했다가 그대로 나갈 수 있는 보행항법 장치도 접목.여기에 산소통 속 잔량 표시나 착용자의 맥박, 체온을 측정해 알려주는 장치도 적용해 시각화, 청각화하는 증강현실(AR) 개념도 도입.IT업계 관계자는 “화재나 재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의 경우 불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를 막는 방화복을 입고 행동이 너무 불편해져 다른 여러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특히 화재 현장에 진입했다가 다시 돌아 나오는 길을 찾기 어렵다”고 각종 신기술 적용 이유에 대해 설명.새 방화복은 이르면 내년 개발 완료 예정.개발만 하고 소방관에게 사용 안한다면 또 전시행정 비난 받을 것. 그리고 있는 것이라도 제대로 보급해주기를…. 사비로 장비 사는 소방관 천지인데. 또 치료비 지원이나 복지, 처우개선도 당장 해야.
2016.12.16 I 김일중 기자
‘부동산 규제효과’ 지난달 주택매매 10.3만건..전월대비 5.2%↓
  • ‘부동산 규제효과’ 지난달 주택매매 10.3만건..전월대비 5.2%↓
  •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만 3000여건을 전월 대비 5% 정도 줄었다. 이는 정부가 과열된 주택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1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자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확산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만 2888건으로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었던 전월보다 5.3% 감소했다.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도 96만 4468건으로 주택시장이 활황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달 3일 서울·경기·부산·세종 등에 37개 ‘조정대상지역’을 선정해 이들 조정지역에 대해 1순위 청약자격을 요건과 분양권 전매 제한(부산 제외)을 강화하는 등의 규제를 내놨다. 이로 인해 신규 분양시장 뿐 아니라 기존 매매거래 시장에서도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11월이 비수기로 넘어가는 시기인 점도 매매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9만 7813건) 대비 5.2% 늘었다. 이는 작년부터 주택 공급량이 늘어난데 다 막바지 가을 이사철 수요가 뒷받침되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여전했기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5만 4976건 거래돼 전월 대비 9.5% 감소한 반면 지방은 4만 7912건 거래돼 같은 기간보다 0.1% 증가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제주(14.7%)와 경남(12.8%), 대구(10.1%)였다. 반면 매매거래가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전북·충남·세종·서울이다. 전북은 지난달 3022건 거래돼 전월(3475건) 대비 13.0% 줄었다. 충남은 2898건 거래돼 지난 10월(3305건)보다 12.3% 감소했다. 세종(496건)과 서울(1만 9962건) 각각 12.2%, 11.0% 줄었다. 특히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정부의 11·3 대책 이후 거래가 급감하면서 지난달 2848건 거래돼 같은 기간 대비 1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6만 8816건)와 연립·다세대 주택(1만 9483건)은 10월보다 각각 7.3%, 3.6% 줄었고, 단독·다가구(1만 4589건)는 2.8% 증가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여전한데다 막바지 가을 이사철 수요가 있었지만 지난달 초 나온 대책이 수요자들의 심리적 위축을 가져왔다”면서 “특히 정부의 대책 주 대상지역인 강남3구의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실거래가가 서울 강남권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그 외 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전용면적 41.99㎡형은 지난 10월 9억 4500만원에 거래됐으나 11월에는 9억원에 매매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94㎡는 실거래가가 15억 7000만원에서 15억 4700원으로, 송파 잠실 파크리오 전용 84.90㎡는 9억 7000만원에서 9억 5700만원으로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부산 해운대구 좌동 에스케이뷰 전용 49.73㎡는 지난 10월 2억 2300만원에서 지난달 500만원 오른 2억 2800만원에 거래됐고, 세종 한솔 첫마을5 푸르지오 전용 84.70㎡는 같은 기간 2억 6500만원에서 900만원 뛴 2억 7400만원에 팔렸다.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12.15 I 박태진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재계약하려면 8300만원 더 올려줘야(종합)
  • 서울 아파트 전세 재계약하려면 8300만원 더 올려줘야(종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전세 세입자들의 주거 부담도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올 연말 기준으로 아파트 전셋값은 2년 전보다 얼마나 올랐을까.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2년 새 평균 8232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년과 비교해 올해 아파트 전세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세 재계약 비용이 2년 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전세 갱신을 하려면 여전히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 해 내 집 마련과 전세 재계약을 놓고 고민하는 세입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서울 전셋값 상승액 지역별 편차 심해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은 평균 8232만원으로 집계됐다.전세 재계약 비용은 2년 전 전셋값 대비 상승액으로, 12월 현재 전세 재계약을 할 경우 집주인에게 2년 전보다 평균 8232만원을 올려줘야 한다. 올해 서울 전세 재계약 비용은 지난해(8536만원)와 비교해서는 213만원(2.5%) 줄었다.다만 지역별로 격차가 컸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전세 재계약 평균 비용이 5714만원이었으나 올해는 8734만원으로 무려 52.8%(3019만원) 늘었다. 서대문구 아파트에 전세로 사는 세입자가 계약을 갱신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갱신할 때보다 무려 3000여만원을 더 줘야 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남가좌2차 전용면적 84.81㎡형은 지난해 11월 4억원(9층)에서 전세 계약이 이뤄졌으나 지난 11월에는 5억원(5층)으로 전셋값이 1년 새 1억원 올랐다. 남가좌동 H공인 관계자는 “인근에서 대규모 새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셋값도 한 단계 상향 조정된 데에다가 도심권과 가까워 임대수요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금천구는 같은 기간 전세 재계약 평균 비용이 4779만원에서 6049만원으로 26.6%(1270만원) 늘어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은평구 전세 재계약 비용도 2015년 말 6402만원에서 올해 말 7612만원으로 18.9%(1210만원) 늘었다.반면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은 크게 낮아졌다.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주변에 신도시가 대거 들어서면서 임대수요가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구의 경우 지난해에는 전세 계약을 갱신하려면 1억 4778만원을 올려줘야 했으나 올해는 1억 2445만원으로 2322만원 내렸다. 강남구 역시 같은 기간 전세 재계약 비용이 1억 4898만원에서 1억 3415만원으로 떨어졌다. 송파구도 1억 972만원에서 9672만원으로 내렸다. ◇전셋값 3배 뛴 세종시…입주 물량 많은 곳에선 ‘역전세난’ 우려 전국 시·도별로도 전세 재계약 비용 격차가 컸다. 올해 전국 아파트 재계약 비용은 지난해 평균 4257만원에 비해선 11.3%(469만원) 줄었다. 올 한해 전셋값이 작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재계약 비용도 감소한 것이다. 부동산114 통계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2.09% 올랐으나 올해는 3.61%로 오름폭이 크게 둔화했다. 재계약 비용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대구시다. 이곳 전세 재계약 비용은 5346만원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나 올해는 1902만원으로 1년 새 3444만원 하락했다.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세 물량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재계약 비용은 지난해 2718만원에서 올해 1518만원으로 1200만원 줄었다. 반면 세종시의 재계약 비용은 지난해 976만원에서 올해 4188만원으로 무려 3212만원이 증가했다.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8.56% 오르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11.19%로 오름폭이 커졌다. 올 들어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면서 전셋값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대전시도 지난해 재계약 비용이 804만원이었지만 올해는 1712만원으로 올랐다.이 같은 현상은 내년에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6만 5764가구로 올해(29만 882가구)보다 7만 5000여가구 많다. 게다가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는 올해 8만 7506가구에서 11만 9813가구로 36.9% 급증하는 반면, 제주도는 입주 물량이 올해와 비슷한 2500여가구에 불과해 지역별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역시 내년 입주 물량이 2만 7516가구로 올해(2만 3779가구)보다 4000여가구 많다. 여기에 강동구와 영등포구, 송파구 등은 각각 5344가구, 3141가구, 2614가구 등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다.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경기도 택지지구 등 특정 지역에 내년도 입주 물량이 쏠려 있는 만큼 전셋값과 매맷값이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싼 전셋집을 구하거나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무주택자들은 내년 입주 물량이 집중된 지역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2016.12.13 I 정다슬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 재계약때 8232만원 올려줘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예년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세 재계약 비용도 2년 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갱신을 하려면 전세금을 크게 올려줘야 해 내 집 마련과 전세 재계약을 놓고 고민하는 세입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현재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은 평균 378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 재계약 비용은 2년 전 전셋값 대비 상승액으로 12월 현재 전세 재계약을 할 경우 집주인에게 2년 전보다 평균 3788만원을 올려줘야 하는 것이다. 올해 재계약 비용은 지난해 전세 재계약 비용인 전국 평균 4257만원에 비해선 11.3%(469만원) 줄어들었다. 올 한해 전셋값이 작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재계약 비용도 감소한 것이다. 부동산114 통계 기준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2.09% 올랐으나 올해는 3.61%로 오름폭이 크게 둔화했다. 재계약 비용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대구광역시다. 대구 전세재계약 비용은 5346만원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나 올해는 1902만원으로 1년 새 3444만원 하락했다.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세물량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재계약 비용은 지난해 2718만원에서 올해 1518만원으로 1200만원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오름폭이 둔화되면서 재계약 비용이 지난해 8536만원에서 올해 8232만원으로 213만원 줄어들었다. 다만 서울은 감소폭이 2.5%에 불과하고 8000만원 이상의 보증금을 올려줘야 해 전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경기도도 전세재계약 비용이 지난해 4931만원에서 올해 4505만원으로 감소했다.반면 세종시의 재계약 비용은 지난해 976만원에서 올해 4188만원으로 무려 3212만원이 증가했다.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8.56% 오르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11.19%로 오름폭이 커지는 등 작년에 비해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광역시도 지난해 재계약 비용이 804만원이었지만 올해는 1712만원으로 올랐다.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올해 전셋값이 예년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면서 재계약 비용도 작년보다 줄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여전히 직장인이 2년 만에 마련하기 어려운 목돈이 필요하다”며 “반대로 전셋값이 하락한 대구와 경북, 충남 등 지방 일부는 내년에 입주물량 증가로 역전세난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재계약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12.13 I 정다슬 기자
  • [中증시 마감] 반년만에 최대폭 하락…2.47%↓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중국 증시가 반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했지만, 집값 하락에 대한 걱정이 지수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7% 내린 3152.97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13일 3.21% 내린 후 6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다.이날 하락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완커(万科: China Vanke Co)의 창업주이자 회장인 왕스(王石)의 전망 영향이 컸다. 왕 회장은 중국의 주택 판매 부진이 내년에 가시화되리라고 우려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중국 증시도 흔들렸다. 중국 당국의 부동산 과열 억제책에 최근 중국 신규주택 판매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태다. 이달 초 중국 상하이시의 신규 주택 판매량은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의 자료를 인용해 10월 새로 매입된 주택 가격은 38% 떨어진 941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직전 달인 9월에는 61%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장강 센트럴차이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최근 정부 규제 강화로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12.12 I 김경민 기자
  • [中증시 마감] 반년만에 최대폭 하락…2.47%↓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중국 증시가 반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했지만, 집값 하락에 대한 걱정이 지수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7% 내린 3152.97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13일 3.21% 내린 후 6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다.이날 하락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완커(万科: China Vanke Co)의 창업주이자 회장인 왕스(王石)의 전망 영향이 컸다. 왕 회장은 중국의 주택 판매 부진이 내년에 가시화되리라고 우려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중국 증시도 흔들렸다. 중국 당국의 부동산 과열 억제책에 최근 중국 신규주택 판매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태다. 이달 초 중국 상하이시의 신규 주택 판매량은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의 자료를 인용해 10월 새로 매입된 주택 가격은 38% 떨어진 941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직전 달인 9월에는 61%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장강 센트럴차이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최근 정부 규제 강화로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12.12 I 김경민 기자
  • 2016년 부동산시장 10대 이슈는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16년 부동산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연초 숨 고르기 장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일반분양에 나선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연이어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신규 분양 단지들의 고분양가 경쟁이 인근 재건축 단지는 물론 일반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추기며 서울은 2015년 상승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정부가 주택공급 축소와 중도금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8·25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았고 11월에는 청약자격 및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에 초점을 맞춘 추가 규제책을 발표했다. 한편 지방은 입주물량 증가에다 조선·해운업계 불황까지 겹치면서 하향세를 나타내 지역별로 확연한 온도 차를 보였다.부동산114는 8일 2016년 부동산 시장을 달군 10대 이슈를 정리해 발표했다.1.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2월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주택담보대출의 비거치식·분할상환을 유도하는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시행에 들어갔다. 대출자가 빚을 갚을 만큼 소득이 충분한지 깐깐히 따지고 집을 사기 위해 새로 대출을 받을 때는 처음부터 원금까지 나눠 갚는 방식을 원칙으로 하는 내용이다. 특히 5월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돼 지방도 사실상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적용됐다.지방은 입주물량 증가와 함께 그동안 없었던 대출규제가 생기면서 상대적으로 타격이 컸던 반면 수도권은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데다 분양시장 호조세로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또 집단대출이 가이드라인에서 제외되면서 재고주택과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기도 했다.2. 변호사의 부동산 중개 논란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없는 변호사가 ‘부동산’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홈페이지를 만들어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공인중개사와의 업역 다툼 논란을 일으켰다. 중개업계는 공인중개사 고유 영역을 변호사가 침범한 것으로 보고 강력하게 반발했다.지난 3월 국토부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개인 공인중개사가 아닌 자가 ‘부동산’이란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 공인중개사법 위법 소지가 많다는 판단을 내리며 공인중개 업계의 손을 들어줬으나 11월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 재판에서는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내려지기도 했다. 변호사의 부동산 중개 업무를 둘러싸고 향후에도 공인중개사와 변호사 간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다.3. 대구·경북 아파트값 하락세로 전환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됐던 지방 주택시장에서 가격하락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최근 2~3년간 급등한 가격에 대한 피로감과 입주물량이 쌓이면서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특히 대구는 2015년 청약 광풍이 불면서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갔지만 2016년 들어서는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대구 외에 경북, 충남, 충북, 경남 등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4. 조선·해운업 불황, 지역 부동산 시장도 타격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지역 경제에서 조선·해운업 비중이 큰 경남 거제·통영·울산 동구 일대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었다. 이들 지역은 조선·해운업이 호황이던 시절 ‘아파트 분양 불패’를 자랑하던 곳. 하지만 조선·해운 경기가 꺾이면서 투자 수요가 줄어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였고 거제의 경우 미분양 물량도 많이 증가했다.5. 주택청약 1순위 가입자 1000만명 돌파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016년 7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는 총 1002만 6250명으로 2009년 5월 첫 판매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1순위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청약경쟁률은 치열해졌다. 실제로 2016년 1~10월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14.71대 1로 인터넷 청약 의무화가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6. 투자 열기 속 재건축 아파트값·분양가격 신기록 행진저금리 기조 속에 시중 유동자금이 강남 재건축 시장과 신규 분양시장에 몰리면서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선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값이 사상 처음으로 3.3㎡당 4000만원을 돌파했다.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10월에 3.3㎡당 4012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6년 3635만원에 비해 377만원 더 높은 것이다. 분양시장에서는 1월에 분양한 신반포자이 분양가는 3.3㎡당 4457만원에 책정돼 주상복합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가운데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웠다.7.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 및 중도금 대출 강화… 고분양가 제동정부는 6월 28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1인당 HUG 중도금 대출보증 건수를 종전 무제한에서 2건으로 제한했고 1인당 보증 한도도 수도권·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했다. 특히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는 주택은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지난 8월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스’의 주택분양보증 신청 건에 대해 분양가가 비싸다며 이례적으로 분양 보증 발급을 거부한 바 있다. 디에이치 아너힐스의 최초 분양가는 3.3㎡당 평균 4457만원에 책정됐으나 최종적으로 분양가를 3.3㎡당 4137만원으로 낮춰 일반분양을 진행했다.8. 리모델링 요건 완화, 내력벽 철거는 보류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에 필요한 주민 동의 요건이 동(棟)별로 3분의 2 이상에서 2분의 1 이상으로 완화됐다. 리모델링을 하려면 전체 구분소유자 5분의 4 이상과 동별 구분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했는데 이 가운데 동별 동의 요건이 완화된 것이다. 그러나 리모델링 사업의 핵심 쟁점이었던 ‘가구 간 내력벽(건물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된 벽) 철거 허용 방침’을 정부가 3년간 유보하기로 하면서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지는 못했다.9. ‘8·25 가계부채’ 대책 발표2016년 2분기 말 가계부채가 1257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8.25 가계부채 대책’을 내놨다. 공공택지 공급 물량을 축소하고 주택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해 가계부채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주택 공급축소 방침이 주목받으면서 강남 등 인기 지역 몸값이 높아지는 등 이상 현상을 보여 사실상 부동산 부양책에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았다.10. 청약 문턱 높인 ‘11·3 부동산 대책’ 발표과열된 분양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가 ‘1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비롯해 경기도 과천 등 분양 과열 지역에 대한 분양권 전매제한을 1년 연장하거나 소유권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밖에 1순위 청약 강화, 계약금 요건 분양가격 상향 조정(기존 5%→10%), 2주택 이상 소유자 청약 대상 제외, 재당첨 제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청약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아짐에 따라 단기 전매차익 목적의 가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16.12.08 I 정다슬 기자
내년 전국 입주물량 38.3만 가구…2000년 이후 '최대'
  • 내년 전국 입주물량 38.3만 가구…2000년 이후 '최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년 전국에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이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총 38만 2741가구(629개 단지)로 집계됐다. 올해 입주 물량(28만 8658가구)과 비교해 32.6% 많은 수치로 종전 최대치였던 2008년 물량(32만 336가구)보다 19.4% 늘었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에 입주하는 아파트가 17만 290가구(244개 단지)로 전체 물량의 44.5%를 차지했다. 올해(11만 6690가구)보다 45.9%보다 증가한 규모다. 세부적으로 서울의 내년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15.3% 증가한 2만 6966가구로 조사됐다. 재건축 열기가 뜨거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입주물량은 7355가구(11개 단지)로 올해(6922가구)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지역 입주예정 물량은 12만 4858가구(32.6%), 지방 5대 광역시(7만 3703가구), 기타 지방(13만 8748가구) 순이었다. 경기는 화성 동탄2신도시(1만 2450가구)와 김포 한강신도시(7048가구), 시흥 배곧신도시(7294가구), 수원 호매실지구(7515가구) 등 공공택지 입주물량이 많았고 5대 광역시 중에는 부산이 올해 대비 71.6% 급등한 2만 4233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화성과 시흥 입주물량이 수요보다 많아 공급과잉에 따른 전셋값 하락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12.07 I 원다연 기자
  • 입주 물량 앞에 장사 없네..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연중 최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서울·수도권 입주 물량 증가로 전세 물건이 늘면서 전체 전월세 거래량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보다 높아졌다.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73.3%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6월 75.1%로 최고점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매맷값 상승세를 전셋값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등을 전후로 전셋값은 매맷값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국민은행 월간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10월 0.72%, 11월엔 0.66% 올랐지만 전셋값은 각각 0.32%, 0.27%로 상승폭이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강남구는 지난달 전세가율이 60.1%를 기록하면서 60%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강남에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산다고 가정할 때 종전에는 자기자본이 매매가의 30% 이상만 있으면 됐지만 앞으로는 최소 40% 이상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강동구 역시 전세가율이 69.6%로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 서초구와 송파구 역시 각각 63%, 65.4%로 연중 최저치다. 비강남권에서도 전세가율이 떨어진 곳이 많다. 서대문구는 전세가율이 79.9%로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중랑구는 지난달 전세가율이 79.1%로 구별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전세가율이 하락했다.전세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체 임대차 계약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8.24%로 지난해 11월(64.65%)보다 3.59%포인트 늘어났다. 최근 전셋값 안정세는 서울·수도권 입주 물량 증가로 전세 수요가 분산된 영향이 크다. 지난해와 올해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구입하는 ‘갭(gap) 투자’가 늘어난 것 역시 전세 물건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016.12.07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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