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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전세가율 4년반만에 최저..강남구는 역대 최초 '40%대'
-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추이(단위: %, 자료: KB국민은행)[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4년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강남구는 사상 처음으로 전세가율이 40%대를 기록했다. 2일 KB국민은행 9월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은 61.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4.3%)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14년1월(62.1%) 이후 4년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작년 5월부터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 기간 중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떨어진 건 지난 5월 1차례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전세가율 상승은 전셋값 하락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전셋값보다 매매값이 더 많이 오른 때문으로 풀이된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2014년 6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이후 4년 넘게 계속 상승해왔다. 2015년 12월의 서울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2018년9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4% 올랐고, 매매가격은 21.7% 뛰었다. 서울 25개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가장 낮다. 지난달 48.9%로 사상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매매가격 상승세가 거셌다는 의미다. 강남구 전세가율이 50%를 밑돈 것은 KB국민은행이 구별 전세가율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처음이다.강남구에 이어 용산구(50.1%), 송파구(51.0%), 서초구(54.2%), 영등포구(54.4%) 등의 전세가율이 낮았다. 양천구(58.6%)는 2014년1월 59.8% 찍은 이후 4년반만에 50%대로 다시 떨어졌고, 성동구(59.9%)는 5년만에 50%대를 기록했다. 관악구(69.6%)와 서대문구(69.5%), 구로구(69.4%), 은평구(69.3%), 중구(69.2%), 금천구(68.6%), 도봉구(67.7%)는 70%대에서 60%대로 내려왔다. 짧게는 2년반, 길게는 4년여만에 7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경기도(74.0%)와 인천(75.7%)은 아직 70%대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하락 추세인 것은 마찬가지다. 경기도는 작년5월 78.9% 이후 16개월째 전세가율이 떨어졌다. 인천은 8월 75.8%에서 0.1%포인트 내렸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60%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어려워진다”며 “9·13 대책으로 대출 받아 집 사는 것도 쉽지 않아진 만큼 한동안 신규 주택수요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9월 서울 집값 1.25% 상승..정부 대책 발표 직전 급등
- 지역별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전월 대비 기준, 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달 전국 집값이 0.31% 올랐다. 서울 상승폭(1.25%)이 전월(0.63%) 대비 확대되고 지방 하락폭은 축소된 여파로 전국 집값 상승폭이 커졌다.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0.02%)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0.29%포인트 확대됐다. 이번 가격동향조사 결과는 8월13일 대비 9월10일 기준 집값을 비교한 것으로 정부가 발표한 9·13 부동산 대책과 9·21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9월 매매가격 변동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유일하게 1%를 웃돌았다. 전월(0.63%)의 2배 수준이다. 경기도도 8월 0.05%에서 9월 0.47%로 상승폭이 커졌고 같은 기간 인천은 -0.17%에서 0.01%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수도권 집값 상승폭도 0.70%로 전월(0.24%)의 3배 수준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매물부족 및 수요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인천은 가을이사철 수요로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고, 경기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 영향 및 개발호재로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서울 25개구 9월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서울 25개구별로 보면 강동구가 2.18%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서초구(1.90%), 강남구(1.80%), 영등포구(1.66%), 송파구(1.55%), 동작구(1.52%) 순이다. 광진구(0.57%), 종로구(0.70%), 구로구(0.75%), 금천구(0.76%), 관악구(0.78%), 서대문구(0.78%), 중랑구(0.79%)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강남권 11개구의 경우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추가 상승 기대감과 개발호재 등으로 매수문의가 늘면서 인기단지 위주로 기존 최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한강 이남 11개 모든 구에서 전월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강북 14개구 역시 매물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양한 개발 호재 및 상대적인 저평가 인식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성동구(1.43%), 노원구(1.35%), 도봉구(1.20%), 용산구(1.15%)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지방의 경우 5대광역시 중 광주(0.67%)·대구(0.36%)·대전(0.18%)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부산(-0.13%)·울산(-0.59%)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8개도(-0.13%)는 신규공급 증가 및 경기침체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가을철 이사수요로 하락폭은 작아졌다.9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비불량·불법개조 횡행...‘도로 위 무법자’ 오토바이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비불량·불법개조 횡행...‘도로 위 무법자’ 오토바이-美시장 고용·투자 기여도 앞세워...트럼프發 관세폭탄 반드시 막을 것-자동로그인 풀린 페북...혹시 나도 해킹 피해자?-[알림]재테크 암흑시대 부동산·주식 투자전략은…‘이데일리 웰스투어’ 개최: 12일 서울·19일 부산-[사설]北, 미국 탓하기에 앞서 신뢰 보여라-[사설]고용사정 악화, 일자리정책 수정해야△2면 줌인&-양대노총 ‘이전투구’에 정치권 개입까지...‘50년 무노조’ 포스코, 외풍에 또 흔들-피해 규모 눈덩이…印尼 ‘아비규환’△3면 실적 개선에도 못 웃는 현대차그룹-무역전쟁·미래차·지배구조…현대차 ‘3대 난제’ 돌파구 찾기 총력-현장경영·인재영입·통큰투자…‘해결사’ 정의선-i30 패스트백 N, 프로씨드...파리 모터쇼서 전략형 신차 공개△[Upgrade Korea]오토바이 관리·감독 개선하자-‘만세 핸들’ ‘굉음 머플러’ 달고 사이드미러 떼내도...정비사 처벌 어려워-‘이륜차는 제외’...法 곳곳 예외조항이 불법 부추겨-한해 1만3700대 위험한 질주...매년 400명 목숨 잃어△5면 신재생에너지로 노다지를 캐자-태양광 고용효과, 원자력의 2배...‘일자리 엔진’ 예열하는 재생에너지-폐광의 그늘에 햇볕...지역 기업수 두 배로 늘렸죠-탈원전으로 일자리 1만개 사라져도 태양광서 3만개 생겨△6면 정치-여야 ‘심재철 사태’ 강대강 대치...오늘부터 대정부 질의서 격돌-北, 비핵화 협상 다시 강공 모드...폼페이오 방북서 ‘빅딜’ 판가름-“北 갔던 이재용 나와라” 국감 ‘황당한 증인 요청’-文대통령, 오늘 정치권에 ‘평양선언 이행 협력’ 호소하나△8면 경제-KDI의 돌직구 “한은, 금리 올려도 강남 집값 못 잡는다”-美-캐나다 ‘나프타’ 국적 합의 이루나-여차하면 수출마저…10곳 중 8곳 “대외 리스크 우려”-신속 피해구제하는 동의의결…김상조 취임 후 0건 ‘사문화’△9면 금융-“고객님~ 콜센터 주요 업무도 줄입니다” 한국씨티銀의 실험…고객 이탈 우려 커-은행 신용대출 금리 7% 육박…서민 이자부담 눈덩이-“은퇴자금 2.8억 필요”…순자산은 1.2억-“대부업 새 이름 지어주세요”…대부금융協, 온라인 대국민 공모△10면 일자리가 희망이다-[일자리 우수 기업 : SK이노베이션]회사 막내가 선배와 터놓고 업무 얘기...더 나은 일터, 함께 만들어요-‘물가연동 임금인상’...상생 노사문화 주도-아이디어부터 기업선정까지 밀착 마크...여대생 ‘사회 첫발’ 지원군△11면-사람이 갈 수 없는 곳 날아가 배달·구조·전투...만능 재주꾼이죠-SKT·KT·LGU+ 드론에 5G망 접목...한화, 산업용 드론 띄워-“국내 산업용 드론 수요 급증...민간 주도 개발 나서야”△12면 산업&기업-“일부결함을 방산비리로 몰아”...정부 옥죄기에 ‘혁신날개’ 꺾인 K-방산-1년에 한번 열리는 CEO세미나, 최태원 ‘뉴 SK’ 화두는...-삼성전기, MLCC 1위에 日 무라타에 도전장-SKC,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장 공략-대한상의 “지주사, 일감 몰아주기 규제서 빼야”△14면 산업·소비자생활-지하철 응급환자에 첨단 통신망으로 실시간 대응...‘골든타임’ 지키죠-‘닭가슴살’ 하나로 코스닥 입성...해외 수출길 연다-1억7600만원 ‘佛 명품주화’...홈쇼핑서 사세요△15면 중소기업·제약-실적 쓴맛 본 밀폐용기업계 ‘온라인 채널 확대’ 승부수-‘안마의자 11% 저렴하게’ 바디프렌드 할인 이벤트-영업왕서 ‘제약 창업자’ 도전...생산·R&D시설도 갖출 것-툴젠, 오리엔트바이오와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IR라운지]LG전자-스스로 학습 AI 냉장고, 짐 나르는 로봇...혁신 탑재한 ‘가전 名家’-“3분기 가전 실적 호전...전장도 흑자전환 기대”-車부품 스타트업들과 협업 잇따라...전장사업 ‘가속페달’△18면 증권&마켓-美 금리 인상에...채권형 펀드 ‘자금몰이’ 주춤-삼성전자 등 3분기 실적 발표...‘中 국경절 쇼핑’도 주목할 때-2차전지 실적 앞세워...삼성SDI ‘연중 신고가 행진’-미래에셋 ‘스마트헤지펀드’ 1년 만에 설정액 1500억 돌파△19면 증권-수조원 해외 빅딜 잇단 성사에...증권사, 인수금융 적극 참여-신텍, 범삼성가 지붕 벗어나...공개 M&A로 ‘새주인 찾기’-‘감사의견 거절’ 상폐 앞둔 기업 2곳 디폴트 우려 커져-인구 급속팽창 美 덴버...국내 기관들 도심 빌딩 투자 나서△20면 문화&스포츠-둥글게, 푸근하게...구순 조각가, 돌의 운명을 바꾸다-클래식 거장들의 ‘가을 동화’△22면 스포츠-‘빅게임 피처’ 류현진...가을야구도 부탁해-마지막 날 버디만 5개...유소연 日여자오픈 V-배상문 스윙 교정해준 윌슨 코치...오지현과 3승 합작 최희창 캐디-韓 피겨 주니어 최고점 훌쩍...김예림, 그랑프리 2연속 銀-이강인·백승호·정우영...유럽파 ‘젊은 피’ 수혈할까△24면 사람&나눔-“대화로 사람 살리는 일...유대감 형성이 제일 중요”-코트라·KTL, 中企 경쟁력 강화 맞손-KT·재난정보학회, 지진 조기감지 솔루션 개발 나서-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청년들 창업 실패해도 재도전 환경 만들 것”-새만금개발공사 초대 사장에 강팔문 전 화성도시공사 사장-LGU+, 장애가정 청소년 돕는 ‘두드림 요술통장’ 모집△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금융혁신의 미래, 데이터 활용에 달렸다-[생생확대경]‘반쪽 블록체인’만 관심갖는 정부-[기자수첩]개성공단 기업들...忍, 忍, 또 忍△26면 부동산-“서울·수도권 집값, 조정 거쳐 다시 오를 것...송도·용인 중대형 매력적”-호가 낮춘 매물 많아졌지만...“서울 집값 하락세로 보긴 어려워”-최장 50년 ‘집 걱정’ 싹...임대주택, 전국서 연내 1.3만가구 공급△27면 사회-탁상입법 비난에 ‘자전거 헬멧 의무화’ 폐기 수순...지자체 무료대여 중단-조계종 새 수장 뽑았지만...계파 갈등 후유증 계속되나-檢, 양승태 차량 압수수색...‘사법농단’ 몸통수사 본격화-환율 등락에 1분마다 베팅...도박사이트 적발-뇌·뇌혈관 MRI 검사비 ‘66만→18만원’으로 확 준다
- 경기 하락세 여부 주목…韓銀 금리인상 신호 나올까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 장관들과 최근 경제상황과 전망, 향후 정책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 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주에는 국내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된다.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산업활동동향’을 비롯해 이번달 수출입 현황도 공개된다.그 연장선상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통화정책 방향도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공식석상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를 줄 가능성이 있다.◇산업활동동향 발표…경기흐름 주목2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8월 산업활동동향을 다음달 2일 발표한다. 투자 지표는 썩 좋지 않은 추세다. 지난달 발표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설비투자는 -0.6%(전월 대비)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9월~1998년 6월 10개월 연속 투자가 감소한 이후 20년여 만이다.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도 좋지 않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내렸다.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다. 통계청은 선행종합지수와 동행종합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할 경우 경기 전환점 발생 신호로 보고, 침체 여부를 판단한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 과장은 “동행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기 때문에 통계청 밖에서 하강 국면이라고 말할 근거는 있다”면서도 “통계청이 공식적으로 하강 전환점으로 설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0%에서 2.7%로 전격 하향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입 동향을 1일 발표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일~20일 수출은 365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했다. 조업일수(15.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3억5000만달러) 역시 21.6% 늘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호황 덕이다.다만 이번달 수출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추석 연휴는 10월 초였지만, 올해는 9월 말이었기 때문에 조업일수가 4일 적다.통계청이 5일 공개하는 9월 소비자물가동향도 주목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4%. 11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한은 정책 목표치(2.0%)에 가깝게 반등했을지 관심사다. 특히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 증가율이 지난달 0.9%까지 고꾸라졌는데, 이번달 상승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장바구니 물가도 주목된다. 쌀(33.4%), 고춧가루(44.2%), 수박(31.1%), 복숭아(29.0%), 무(24.4%), 시금치(22.0%), 오징어(19.5%) 등 농수산물 물가는 지난달 큰 폭 뛰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2.00~2.25%로 0.25%포인트 인상한 소식이 전해진 지난 27일 이른 아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점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한은 기준금리 인상 신호 줄지 관심국내 경기 흐름은 최근 관심도가 부쩍 높아진 통화정책과 밀접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 의장인 이주열 총재는 통화정책에 있어 거시경제 상황을 중요하게 보는 인사다.이 때문에 이 총재가 다음주 공식석상에서 할 언급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은은 4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연다. 이 총재가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최근 동향을 논하는 자리다. 이 총재가 모두발언을 통해 추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를 줄 가능성이 있다. 이 총재는 이튿날인 5일 출입기자단과 워크숍에도 참석한다. 시장에는 한은이 올해 10월 혹은 11월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파다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인상 기조에 내외 금리 차가 0.75%포인트까지 벌어진 데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도 급등세에 있다는 게 그 근거다. 무엇보다 이 총재의 인상 의지가 크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다음주는 10월 금통위(10월 18일 개최) 직전 기간이다. 이 총재가 금통위 본회의를 주재하기 전 대외에 정책 힌트를 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한편 정부와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간 국가예산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설전도 더 격화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일 국회에서 열리는 경제 분야 대정부질의에 참석한다. 심 의원은 질의자로 나선다. 기재부가 유출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이후 두 인사가 공개석상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서로 고발한 상태다.
- 서울은 찔끔, 대부분 경기도에 공급..9·21 대책, 실효성 있을까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전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 직전에 부랴부랴 내놓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대한 반발 여론이 거세다.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물론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공급대책을 통해 수도권 17곳에 신규 공공택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에서 3만5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것이 이번 대책의 골자다. 구체적인 입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포동 재건마을 등 11곳에 약 1만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공공택지 숫자로는 이번 발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공급주택 숫자로는 3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경기도에서는 광명시, 의왕시, 성남시, 시흥시, 의정부시 등 5곳에 1만716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절반에 달하는 공급주택이 경기도 5곳 공공택지에서 풀리는 셈이다.인천에서는 검암역세권 1곳을 공공택지로 지정해 7800가구를 공급한다. 김현미 장관은 “경기도 5곳은 서울 경계 인근에 위치하고 지하철, 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고 “인천 검암역세권은 인천 지하철 2호선 등 교통이 우수하고 청라지구 주변 젊은층의 주거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서울 및 경기도 매수우위지수 추이(자료: KB국민은행)*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그러나 서울 집값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대책이라고 보기에는 미흡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택공급 확대의 방점이 서울이 아닌 수도권에 찍혀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9월17일 기준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123.1로 매수희망자가 매도희망자를 웃도는 상황이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내에서 매수자가 많은지 매도자가 많은지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고 대출을 옥죈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그나마 수요가 급감한 상황임에도 서울에서는 여전히 공급 대비 수요가 많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7월9일부터 9월3일까지 9주 연속 상승했다. 7월 마지막주부터는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고 9월 첫째주에는 171.6을 찍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03년7월 이래 사상 최고치다. 서울에 집을 마련하고 싶은 사람이 월등히 많은 만큼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경기도의 경우는 상황이 정반대다. 지난달부터 경기도 주택 매수희망자가 늘긴 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경기도 매수우위지수는 9월17일 기준 75.2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11월27일 103.7을 기록한 이래 경기도 매수우위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은 적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하는 주택종합 수급동향지수도 마찬가지다. 이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수요가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서울 수급동향지수는 지난달 102.8로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특히 직주근접 장점이 있는 도심권(115.1), 각종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동남권(104.1), 서남권(109.7)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98.0)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았다. 경제학의 기본 개념인 ‘수요와 공급 원리’를 기준으로 하면 경기도가 아닌 서울에 주택 공급을 집중해야 집값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경기도는 이미 작년부터 대규모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집값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4년만 해도 경기도의 연간 아파트 입주물량은 5만3804가구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2배 이상인 12만8692가구가 집들이를 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16만5635가구가 입주하고 내년에도 13만626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한국감정원 기준 서울 집값이 작년 3.64%, 올해 1~8월 4.13% 뛰는 동안 경기도 집값은 각각 1.67%, 0.67%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이번에 신규 공공택지가 들어서는 경기도 5곳 가운데 시흥시(-0.85%)는 올들어 집값이 떨어진 지역이다. 인천의 유일한 공공택지인 검암역세권이 포함된 인천 서구도 올해 1~8월 누적 기준 집값이 0.18%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지역 주택시장은 이미 공급과잉 우려가 큰데 수도권 공급물량이 대부분 경기도에 몰린다면 물량 압박에 몸살을 앓을 수 있다”며 “실제 공급이 부족한 곳은 서울이라는 점에서 경기도 공공택지 추가 지정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및 경기도 월별 집값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9·21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서 밝힌 공공택지확보 추진계획(자료: 국토교통부)
- 부동산 침체 ‘부·울·경’ 연말까지 분양 물량 작년보다 더 늘어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역 경제 침체에 따라 집값 하락에 신음하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이 이달 이후 연말까지 분양 물량은 작년보다 더욱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9~12월) 부산·울산·경남 분양물량이 2만5975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13만7410가구의 18.9%를 차지하는 수치다. 작년 동기(2만3646가구)와 비교해도 2329가구 늘어났다.지역별로는 부산이 1만9828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3556가구), 울산(2591가구) 순이었다. 월별로는 9월에 부울경에서 7592가구가, 10월에는 1681가구, 11월(7316가구), 12월(9386가구) 분양한다.특히 부산은 지난 8·27 대책 때 기장군을 제외하고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음에도 많은 물량이 몰려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에서는 9월 6421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진구에서는 이진종합건설이 부산진구 개금동 일대에 ‘이진 젠시티 개금’을 분양한다.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48,49층, 4개 동, 전용면적 74~112㎡, 총 736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28층, 2개 동, 전용면적 61㎡, 총 99실이다.동래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일대에 ‘동래 더샵’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6층 ~ 지상 49층 4개동 총 69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4~84㎡로 설계됐다. 이중 오피스텔은 64㎡단일 평형 92실로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상품으로 꾸몄다. 단지는 동래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로 최고 49층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다.경남은 11~12월에 물량이 몰렸다. 11월에는 경남 김해시 내덕동 내덕도시개발지구에서 중흥건설은 206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창원 교방·성호·교원지구 주택 재개발 153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한편 울산은 물량이 많지 않다. 효성이 하반기에 울산 중구 복산동에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2591가구 중 11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 [오은석의 부동산재테크]추석 이후, 전세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 [오은석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대표] 9.13 부동산 대책은 세금과 대출을 더욱 옥죄여 매수세를 차단해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대책으로 보인다. 특히 과거 다주택자를 겨냥했던 8.2대책과 달리 1주택자와 2주택자까지 규제의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전방위적인 압박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의 분위기는 일단 차분하다. 양도세 중과, 종부세 강화 등 세금 때문에 파는 것도 부담되지만 규제로 인해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되고 단기간에 시세가 급등하면서 최고점에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 때문에 사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전세로 살고 있는 사람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번 대책의 불똥이 전세로 튀어 전셋값이 다시 급등하지는 않을지, 전셋값이 추가로 상승하면 어디로 가야 할지, 지금이라도 집을 마련하는 것이 맞는지 등 불안 심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럼 추석 이후 전셋값은 어떻게 될까? 필자는 현재 시장의 상황으로 볼 때 하락보다는 가격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첫째, 서울의 전세 거래량 증가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서울의 전월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지난 5월에 4만1168건으로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6월 4만4601건, 7월 4만6369건, 8월 4만8464건으로 점점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발표한 자료도 9월 20일 기준 거래량은 7269건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하루 평균 363건이 거래된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이 339건인 것을 감안하면 약 7% 정도가 증가한 수치다.거래량뿐만 아니라 KB전세지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 바닥을 찍은 이후 최근까지 전세지수가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이다.전세매물이 많은 상황에서는 거래량이 증가하더라도 전셋값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그러나 전세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거래량 증가는 전셋값 상승과 바로 직결된다.특히, 임대사업자 등록 활성화를 통해 전월세 안정을 꾀하려던 정부가 이번 9.13대책을 통해 혜택을 대폭 축소하면서 전월세 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전세수요의 증가 단기간에 서울의 집값이 급등하고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되면서 내 마련을 희망하던 무주택 수요는 허탈감을 넘어 상대적인 박탈감까지 느끼고 있다.이제는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선택의 여지 없이 전세나 월세로 거주해야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강력한 규제 대책이 지속되면서 이제는 집값이 안정화될 거라는 기대감과 지금 집을 매수하면 꼭지에 산다는 불안감이 교차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는 것도 전세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출 등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집값의 부담을 덜기 위해 세입자에게 이를 전가할 가능성도 크다. 특히 입지적으로 우수하고 학군이나 학원가가 발달된 지역은 전세매물이 부족하고 전세 대기자가 증가하면서 전세수요가 증가하다보니 집주인들이 전세를 올리면서 전세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이다. 집값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월세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서민의 질적인 삶과 직결되기 때문이다.한쪽으로만 지나치게 치우친 정책이 지속된다면 풍선효과로 인한 부작용이 반드시 따른다.이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이 많아지지 않기 위해서 정부는 속도보다 방향성이 명확한 대책을 발표해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오은석,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부동산 고수들도 인정하는 21년 차 부동산 실전투자 마스터다. 네이버 카페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등 SNS를 통해 17만 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내 집 마련 및 부동산재테크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