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372건

'3기 신도시 반대'…일산·파주民 5000명 모인 까닭은
  • '3기 신도시 반대'…일산·파주民 5000명 모인 까닭은
  • 지난 18일 고양시 일산 서구 주엽역 인근 주엽공원에서 열린 3기 신도시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일산과 운정, 검단 등 1·2기 신도시 주민의 집회가 갈수록 세를 불리고 있다. 지난 18일 고양시 일산 서구 주엽역 인근 주엽공원에서 주민 5600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여 3기 신도시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일산신도시연합회의 주도로 운정신도시연합회, 검단신도시연합회 등이 모인 이날 집회는 오후 7시30에 시작해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3기 신도시 OUT’, ‘김현미 OUT’, ‘이재준 OUT’ 등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고양 창릉지구 등의 3기 신도시 지정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인천 계양 등에 3기 신도시가 들어설 경우 1·2기 신도시 주민의 교통환경이 악화되고 집값 하락으로 재산권을 침해받을 수 있다며 3기 신도시 백지화를 주장했다. 이날 ‘일산신도시연합회’의 집행부는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 즉각 철회 촉구 호소문’을 통해 “서울 집값을 잡으려면 서울의 그린벨트를 풀든, 재건축을 허용하든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에 공급을 늘리면 된다”며 “서울 집값을 잡으려고 내세운 정책들로 경기도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책사업이었던 2기 신도시의 완공과 입주민들의 교통분담금을 제대로 집행해 교통망을 확보해 주는 것이다”며 “이렇게까지 하고도공급이 적다면 그 때 3기 신도시를 추진해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1·2기 신도시 주민의 3기 신도시 반대를 위한 집단 행동은 이날 집회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12일 운정신도시에서 처음 열린 3기 신도시 반대 시위 이후 각 지역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보다 조직화되면서 점차 규모가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일산신도시연합회는 지난 8일 인터넷 카페로 시작했으며 19일 현재 약 5000명의 회원이 가입할 정도로 인원이 늘어났다. 150여명 정도 모일 것을 예상했던 12일 집회에서 500여명이 모인 것에 고무된 후 지난 18일 집회를 열었고 이날 집회도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려 주목을 받았다.집회는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일산신도시연합회는 3차 집회를 예고했으며 이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운정신도시연합회와 검단신도시연합회도 3기 신도시 반대 시위에 계속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일산신도시연합회 관계자는 “1차와 2차 집회 모두 예상보다 참여하신 주민이 많았다”며 “3차 집회의 장소와 시간은 운영진들과 회의를 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9.05.19 I 김용운 기자
"부동산 갭투자 부산 NO, 울산 YES…수도권 비규제지역 유망"
  • [웰스투어2019]"부동산 갭투자 부산 NO, 울산 YES…수도권 비규제지역 유망"
  • 17일 부산시 동구 초량동 교원빌딩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 투어’에서 참석자들이 전문가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부산=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부산은 지금 집값이 바닥이 아닐 수 있습니다.”자유몽 부동산 전문가는 17일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교원빌딩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부산 지역 투자자 앞에서 부산 부동산 시장의 투자 매력이 낮다는 ‘돌직구’를 날린 것이다. 자유몽 전문가는 “부산은 앞으로 아파트 공급이 계속 이어진다”며 “공급 물량이 소진되기 전에는 집값이 절대 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유몽 전문가는 책 ‘부동산으로 이룬 자유의 꿈’ 저자다. 아파트 ‘갭 투자’(집값과 전셋값 차이가 적은 집을 전세 끼고 투자하는 방식)를 전문으로 하는 40대 회사원으로, 갭 투자를 통해 자산 50억원 이상을 모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지만 갭 투자는 여전히 유효한 부동산 투자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기 투자금을 줄이기 위해 무조건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아파트 단지를 찾기보다는 교통 호재, 입주 물량 등 미래의 주거 수요·주택 공급 물량 등을 분석해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큰 아파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자유몽 전문가는 부산 인근의 유망 투자 지역으로 울산을 꼽았다. 최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주력 산업 쇠퇴, 경기 침체 등으로 집값이 동반 하락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발언이다. 그는 “울산은 지금 경기가 워낙 어려워서 집값이 많이 내려갔지만, 울산·부산을 잇는 지하철 연결 호재 등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3년간 신규 입주 아파트가 3000가구뿐일 정도로 공급이 사실상 끊긴다”고 말했다. 오는 2020년 이후 주택 공급 절벽이 본격화해 신규 역세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자유몽 전문가는 “갭 투자는 기본적으로 수요가 많은 서울·수도권에서 하는 것을 권장한다”면서 “규제 지역은 세금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만큼 비규제 지역에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2019.05.17 I 박종오 기자
"쉬는 것도 투자…부동산 신탁 '리츠' 관심 가져야"(종합)
  • [웰스투어2019]"쉬는 것도 투자…부동산 신탁 '리츠' 관심 가져야"(종합)
  • 박용민 현진개발 대표가 17일 오후 부산 중구 교원빌딩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정석일 이데일리ON 증권전문가가 17일 오후 부산 중구 교원빌딩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부산=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쉬는 것도 투자입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풀릴 때까지 최소 3년은 쉬어가거나, 청약 부적격 등으로 나오는 신축 아파트 분양권을 ‘줍줍(줍고 또 줍는다는 의미)’ 하는 게 현명합니다.”17일 오후 부산 동구에 위치한 교원빌딩 대교육장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에는 200여명의 참석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예측이 어려운 미·중 무역분쟁 △국내외 경기 둔화 가속화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이어서 전문가들의 열강은 부산 지역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소형 평형 위주 신축아파트 주목해야”특히 ‘부동산 전환기, 새로운 부동산 투자의 대안’을 주제로 강연한 박용민 현진개발 대표가 주목 받았다. 박 대표는 “장기적으로 화폐가치의 하락, 부동산 총량의 증가, 오르는 지역만 오르는 ‘부익부 빈익빈’ 가속화를 염두에 두고 향후 부동산 시장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버틴다’는 말이 많이 쓰이는 건 지금이 정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며 “최근 정부 규제로 ‘게임의 룰’이 바뀌었기 때문에 더이상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 방식은 유효하지 않다”고 경고했다.박 대표는 부동산 매수의 세 요인과 중요도를 △시기(60%) △지역(30%) △단지(10%) 순으로 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지역별 대장주는 과거처럼 재건축 단지가 아니라 소형 평형의 신축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투자자라면 투자 지역을 최소화하고 좀 더 긴 호흡으로 시장을 지켜보며 시점을 판단해야 한다”고도 했다.박 대표는 또 대안 투자처로 부동산 간접투자인 ‘리츠(REITs)’를 소개했다. 리츠는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신탁상품이다. 그는 “리츠는 대형 오피스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연 5% 이상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리츠가 보편화된 노후대비 수단”이라고 설명했다.자유몽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갭 투자(집값과 전셋값 차이가 적은 집을 전세 끼고 투자하는 방식)’가 여전히 유효한 투자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자기 투자금을 줄이기 위해 무조건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단지를 찾기보다 교통 호재, 입주 물량 등 미래의 주택 수요·공급을 분석해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큰 아파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부산은 투자 매력이 낮다고 지적했다. 공급 과잉 때문이다. 반면 울산의 경우 지하철 개통 등 각종 교통 호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3년간 ‘공급 절벽’을 맞아 투자할 만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세금 문제를 고려해 비(非)규제 지역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보라고 권유했다. 부동산 ‘절세 꿀팁’도 관심을 끌었다.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 세무사는 “부동산에 붙는 세금 부담을 줄이려면 취득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며 “증여의 경우 아파트 기준시가나 토지 공시지가를 매년 5월 말 발표하는 만큼 부동산 가격이 뛸 때는 오른 가격을 반영한 기준시가·공시지가 발표 전에 증여해야 취득세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최 세무사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배우자 또는 자녀와 공동 취득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도 했다. 상가를 단독 명의로 취득해 임대사업 등을 하면 혼자 많은 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자녀를 포함한 가족의 공동명의로 해놓으면 소득세나 부가가치세를 절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동명의로 한 부동산은 세율 분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부담도 함께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유몽 보동산 전문가가 17일 오후 부산 중구 교원빌딩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200여명 부산 지역 투자자 ‘열공 모드’정석인 이데일리ON 증권전문가의 하반기 주식 투자 전략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주식시장 전망을 미·중 무역분쟁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정 전문가는 “최근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고 하반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스피 지수는 협상 기대감이 컸던 지난 3월말~4월초만 해도 2200을 훌쩍 넘었지만, 최근 두 나라간 분쟁이 다시 격화하자 2100을 한참 밑돌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11.89포인트) 내린 2055.80으로 거래를 마쳤다.그는 “역사적으로 미국은 패권에 도전하는 상대를 전략적으로 굴복시켰다”며 “중국이 꼬리를 내리는 시점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문가는 이를 근거로 “무역분쟁이 3~4주 안에 타결된다면 하반기 코스피 지수는 2000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최고 2350까지 봐도 예상해도 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650~825를 제시했다. 그는 수혜 업종으로 반도체와 5G장비 관련주를 꼽았다.재테크 전문가들의 잇단 강연에 지역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절세 팁을 얻고자 연차를 쓰고 왔다는 40대 중반 회사원, 경남 양산에서 기차를 타고 온 50대 초반 주부도 있었다. 관심이 가는 주제를 물어보니 “언제쯤 얼어붙은 지역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어올지 궁금해 발걸음을 했다”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당분간은 부동산 투자를 쉬는 편이 낫다”는 조언도 화제였다. 부산 강서구에 산다는 김서영(가명·38)씨는 “지나친 대출 옥죄기에 계층 이동의 사다리는 쓰러졌고 내 집 마련은 요원해졌다”며 답답해 했다.17일 오후 부산 동구 교원빌딩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에서 참석자들이 전문가들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19.05.17 I 김정남 기자
"정부 3기신도시 계획 철회하라"…고양·파주·남양주 주민 반발 확대
  • "정부 3기신도시 계획 철회하라"…고양·파주·남양주 주민 반발 확대
  • 12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고양 일산신도시 연합회와 파주 운정신도시 연합회, 인천 검단 신도시 연합회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3기 신도시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경기북부지역 일대 개발 기대감이 커지는 속에서 난개발과 재산권 침해 등을 우려한 일부 주민들의 반발 또한 거세지고 있다.17일 경기북부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고양시 덕양구 창릉동과 용두동, 화전동 일대 813만㎡ 부지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수도권 3기 신도시 ‘고양창릉지구’사업을 확정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남양주 일대에도 왕숙신도시 개발계획을 밝힌바 있다.◇3기신도시 개발하려면 1·2기신도시 교통여건 개선부터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에는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부선 새절역과 연결되는 ‘고양선’(가칭) 지하철을 신설해 고양창릉지구 내 3개역을 포함한 총 7개역을 신설하는 교통대책도 담겼다. 교통대책은 기존 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한데 따른 경부의 대안으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방안이다.하지만 인근에 위치한 고양 일산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정부의 이런 방침이 기존 신도시를 역차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반발하고 있다.운정신도시의 경우 분양가에 총 2조200억 원에 달하는 광역교통개선분담금이 포함돼 입주와 동시에 전철3호선 연장과 GTX 개통 등 굵직한 철도교통망이 완비돼야 했지만 아직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지하철 신설 계획을 담아 서울과 1·2기 신도시를 연결하는 가운데에 3기 신도시 건립 계획을 발표하자 이곳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바로 옆 일산신도시 주민들 역시 교통편 등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반시설 탓에 집값 하락 등을 우려하고 있다.운정신도시의 한 주민은 “분양 당시 GTX와 3호선으로 서울까지 1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광고는 했는데 지금까지 진행된게 전혀 없다”며 “3기 신도시는 지하철 신설계획까지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 사실상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상대적 소외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남양주 일대 신도시만 3곳…공급과잉 불보듯 뻔해고양 창릉신도시 보다 약 5개월여 앞서 발표한 남양주 왕숙신도시 역시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개발계획으로 난개발과 교통계획 불투명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실제 지난 16일 남양주 종합운동장 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두 건의 남양주 왕숙신도시 개발 계획 관련 설명회가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로 정상적인 시작도 하지 못한채 마무리됐다.주민들은 신도시개발과 동시에 진행돼야 할 교통계획이 언제 진행될지도 모르는데다 별내신도시에 이어 입주가 한창 진행중인 다산신도시까지 남양주 왕숙신도시 바로 옆에 있어 공급과잉에 의한 집값 하락 등을 우려하고 있다.이곳 주민들은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남양주 주민들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그린벨트를 해제해 개발하는 것은 서울 사람들은 쾌적한 녹지환경 속에 생활하고 남양주 시민들은 주변에 산도 없는 아파트 숲에서 살라는 것에 불과하다”며 “남양주 왕숙신도시도 자족기능과 녹지를 갖춘 정주도시로 개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3기 신도시가 계획된 지역의 지자체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계획과 맞물려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9.05.17 I 정재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보톡스’사업 너도나도…정부는 원료검증 뒷전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보톡스’사업 너도나도…정부는 원료검증 뒷전-“SM·현대상선 통합 해운 1사체제 가야”-내부 갈등에…수장 못 정한 한진 결국 공정위 직권으로 총수 지정-조현병 환자 응급개입팀 운영 전국 광역지자체로 확대-“물가 상승률 안에서 최저임금 정해야”△줌인&-“당정, 협치 노력 부족”·“공정경제, 기업활력 떨어뜨리면 안돼”쓴소리 총대 멘 군기반장-의약품 유럽 수출 때 서류심사 면제된다-中4월 산업생산 악화…추가 부양책 나오나△공시대상 기업집단 59곳 지정-세대교체 속도, 자산쏠심 심화…30년 묵은 대기업집단 규제 손봐야-카카오, 인터넷기업 첫 자산 10조 돌파-애경·다우키움 대기업집단 입성…메리츠금융·한솔·한진重빠져△정부 직접 일자리사업 효용성 논란-실적쌓기 급급‘알바천국’만들어…질 높은 민간 일자리 잇는 ‘가교’돼야-경험 쌓기 도움 안돼 실망VS 현역시절 돌아간듯 보람-17시간 미만 근로자 36만명 증가…질 낮은 일자리만 늘었다△보톡스 균주 관리비상-생화학무기로 악용될 수 있는데…일반의약품과 같은 잣대로 심사-보톡스에 엄격한 美…사업자 정신질환까지 검증-“보톡스 균주‘유전체 염기서열’국가등록 의무화해야”△중증정신질환자 50만시대-낯선 목소리에 한시간 안돼 무너진 멘탈…식사도 대화도 어려운 일이 됐다-“누구나 감기 걸리듯 우린 아픈 사람일뿐, 괴물도 폭력배도 아냐”-질환자의 42%가 청소년기에 발병…수용시설 거의 없어 조기치료 못해-안인득도 환청을 층간소음 오해…조현병, 반드시 전조증상 있다△정치-안철수계마저 손학규에 등돌려…정계개편 시계 빨라진다-무력 도발vs선박 압류…북·미, 물밑 기싸움 치열-“약속 지켜라”…“가만 있어라”대치 장기화에 난감한 文대통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업은 상생경영, 노조는 고통분담해야…혁신안하면 韓경제 미래 없어-“부산, 與독주에 경고 민심 들끓어…조국, 총선 나오면 큰 득”△경제-수출 부진한데도 당국 소극적…환율, 버팀목이 안보인다-원화가치 하락에도…韓채권 사들이는 외국인, 왜-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자, 평균임금 16% 올랐다△금융-자동차보험료 이달 말부터 줄줄이 오른다-하나금융, 론스타와 ICC소송서 완승-자영업자 대출 400兆돌파…연체율도 상승 ‘비상’△산업&기업-SK이노 “해외공장 하나 더” LG화학 “공급계약 추가요”-LS전선, 유럽 교두보 폴란드공장 준공-“차세대 3나노 초미세 공정 도입”…삼성전자, 비메모리 1위 드라이브△산업-“배민에서 나오면 한달 매출 주겠다…쿠팡 반칙영업 논란”-현대모비스 전 직원에 AI비서 배정…1000만건 사내정보 활용-식약처, 전문인력 보강해 의약품 심사기간 줄여달라△소비자생활-성큼 다가온 여름에…유통가 때이른 ‘컵 얼음’전쟁-롯데百 인천·부평점 매각 마무리…고민 던 롯데쇼핑-‘전자코’가 찾은 여름맛 ‘오예스’△중소기업·바이오-제약 끌고 非제약 밀고…광동 ‘2020트리플1’달성 확신-“동전 크기 대변 있으면 내시경 없이 대장암 찾아내”“-자녀 읽을책 고르기…AI, 독서 코칭한다△증권&마켓-트럼프에 춤추는 증시…변동성에 배팅할까-美‘車관세’발표 임박…현대·기아차 직격탄 맞나-“연내 2조 목표”…KB증권, 내달부터 발행어음 판매△증권-사모펀드 성장 바람타고 PEF간 기업 매매 ‘활발’-제2벤처붐 수혜 기대“컴퍼니케이‘웃고…변동성 장세에 투심 위축 ’수젠텍‘울고-“영화 발판 삼아…VFX·VR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문화-빵빵한 佛정부 지원에 독립·자율성 보장 ‘72년 명성’-‘여행의 모든 것’코엑스로 오세요-봉준호 감독‘기생충’황금종려상 도전…낭보 전할까△스포츠-8년만에 내장객 감소…골프장 봄날은 갔나-“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 희망”…우즈‘골든 타이거 슬램’야심-“시즌 초반 승부수 띄워…어렵게 받은 한·일 투어카드 꼭 지켜야죠”△피플-싱가포르 소득 불균형…‘분야별’최저임금제로 해결-“경찰·NGO대표 도전 실패 딛고…사진작가 꿈 이뤄”△부동산-‘집값이 비싸서’…서울 떠난 3040세대 6만명-7년 만에…세종시 아파트분양 예비청약자 ‘눈치작전’예고-서울시, 도심특화산업 거점 육성하고 공공주택 늘린다△사회-승리 풀려나고, 유착 무혐의…버닝썬 ‘초라한 결말’-버스파업 급한 불은 껐지만…혈세 1兆쏟는 ‘준공영제’논란-또 분신사망…택시기사 1만명 ‘타다 OUT’집회
2019.05.15 I 신상건 기자
 자유몽① '내가 투자하는 이유'
  • [맵인사이트] 자유몽① '내가 투자하는 이유'
  • [이데일리 재테크전략팀 기자]‘부동산 투자 메뉴얼’이란 주제로 이데일리맵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유몽’이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우리의 능력은 점차 ‘0’ 으로 수렴되어가고 있다.필자는 고등학교까지 능력(구체적으로는 ‘경제적 수입’)이 ‘0(제로)’이었다. 그나마 대학교 때는 과외 아르바이트를 통해 한 달에 80만 원 정도를 벌었고, 군대에서는 병장 때 매월 43,800원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26세 때 취직을 한 이후에 처음으로 받았던 월급은 200만 원이 조금 안 됐다. 하지만 그 돈으로 뛰는 가슴을 주체 못하며 부모님 선물도 사고, 친구한테 밥도 쐈다. 월급 통장에 찍힌 200만 원도 안 되는 잔고가 왜 그리 설렜는지…. 이제 입사 15년을 넘은 나의 근로 소득은 매월 ○백만 원으로 신입사원 때보다는 훨씬 많지만, 그때의 설렜던 감정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물론 다행히도 월급은 계속 늘고 있긴 하다. 매우 느린 속도’로 ‘아주 조금씩’ 월급은 증가하고 있다.회사를 계속 다니다 보면 나의 월급은 더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조금씩 줄어들다가 50대 중후반 즈음 퇴직을 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0’이 될 것이다. 물론 여기서 재취업을 한다든가, 창업을 한다든가, 결국 노동을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겠지만, 그마저도 언젠가는 체력의 이유로 또는 사회 통념의 이유로 중단해야 하는 날이 오게 된다.‘직장생활만 하며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은 평생 어느 정도의 돈을 벌 수 있을까? 그 총 금액이 너무 궁금해서 한번 그래프로 그려 보기로 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대학교 시절에는 아르바이트로 월 80만 원을 벌고, 26세에는 신입사원으로 취직을 해서 200만 원의 월급을 받는다. 50세까지는 연간 5%씩 임금이 상승하고, 50세에서 55세까지는 피크(Peak) 임금제를 적용해 연간 10%씩 임금이 하락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65세 이후에는 모든 경제 활동을 마감하고 약 60만 원 정도의 국민연금을 받는다. 이 모든 내용을 일일이 엑셀로 계산해서 간단한 그래프로 그려 보면 다음과 같다.[표1] 직장인이 평생 동안 벌 수 있는 돈 이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혹시 알고 싶지 않은가? 아주 간단한 계산을 통해 그래프 아래 부분의 값을 다 더하면 대략적으로 ‘17억 원’ 정도다. 결론적으로 약 200만 원의 월급으로 시작한 직장인이 월급을 받아서 ‘평생 한 푼도 안 쓰고’ 돈을 모으면, 죽을 때까지 벌 수 있는 돈은 약 17억 원 정도 규모라는 의미다(이 계산의 가정에서 월급은 연 5% 상승으로 반영됐고, 인플레이션과 금리 등 복잡한 변수는 계산에서 제외됐음을 양해 바란다. 어차피 그 금액의 대략적인 규모 정도만 확인하기 위함이다).17억 원이면 충분한 돈인가? 물론 굉장히 큰돈이다. 하지만 최근의 아파트 상승세를 감안하면 솔직히 강남의 아파트 1채도 사기 힘든 돈이다. 더군다나 ‘평생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한다’라는 실현 불가능한 가정도 포함되어 있다. 나에게는 이 금액이 다소, 아니 굉장히 부족하게 느껴졌다. 내가 여기서 내린 결론은 2가지다.① 죽을 때까지 써도 남는 돈을 미리 벌어 놓자. (또는)② 나의 능력이 소멸되어도, 계속해서 돈이 생기는 시스템을 미리 만들어 놓자.언젠가 나의 근로소득 능력이 ‘0’이 되는 순간, 만약 나에게 미리 모아놓은 충분한 돈 또는 기타 소득이 없다면 밥을 어떻게 해먹어야 할지, 겨울철에 난방은 어떻게 해야 할지, (그때 즈음에는 아이들 장난감은 필요 없겠지만) 대학 등록금 달라고 부모 눈치 보는 아이들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돈을 쓰지 않기 위해 혹시 1년 내내 집에만 처박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상상만 해도 먹먹해진다. 아무리 나의 능력이 ‘0’이 되더라도,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버는 것은 없는데 쓰고는 싶은 도둑놈 심보라고나 할까? 그래서 죽을 때까지 써도 남는 돈을 미리 벌어 놓던가, 나의 능력이 소멸되어도, 계속해서 돈이 생기는 시스템을 미리 만들어 놓고 싶다.점점 휴지가 되어가는 종이는? 투자가 꼭 필요한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의 의미는 물가가 오른다는 뜻이다. ‘짜장면 가격, 새우깡 가격, 라면 가격 등이 예전에는 몇 백 원이었는데 지금은 몇 천 원이다.’, ‘과거에 비해 10배가 올랐다’라는 말은 경제 및 부동산 교육 메뉴에서 단골로 등장해서 다시 언급하기 식상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내용이므로 강조해서 나쁠 게 없다.도대체 물가는 왜 오르는 것일까? 어렸을 때 사회시간에 배운 것 같긴 한데, 막연하게 ‘정부가 돈을 많이 풀어서’, ‘경제 규모가 커져서’, ‘기업이 더 많은 이윤을 취하기 위해 가격을 올려서’ 등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돈의 양’이 많아져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필수 주체인 은행은 돈이 생기면 ‘지급준비율’만큼만 보관하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에게 계속해서 다시 대출해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돈은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자본주의 시스템을 유지하고 은행이 존재하는 한, 매년 2~5% 수준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것은 정부가 정책을 잘못해서도 아니고, 기업이 폭리를 취해서도 아닌,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이다.이러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나의 자산에 대입해봤다. 예를 들어 지금 장롱에 딱 1,000만 원을 보관할 경우 조금 높게 연간 5%씩 인플레이션을 적용해보니, 이 돈은 10년 후에는 598만 원, 20년 후에는 358만 원, 30년 후에는 214만 원 가치밖에 안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표2] 1,000만 원을 장롱에 넣어 놓았을 경우 향후 돈의 가치 (인플레이션 5% 가정)이쯤에서 점점 휴지가 되어가는 종이의 정답을 찾았는가? 바로 돈이다. 나는 현금이 통장에 있으면 ‘빨리 다 써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너무 불안하다. 조금씩 으스러지다가 어차피 언젠가는 ‘휴지조각’이 되어버릴 것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요즘같이 세금을 무지막지하게 늘리고, 계속 추경을 하면서 본원 통화를 늘려가는 정책을 이어간다면 돈이 휴지조각이 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조금 다른 관점의 이야기지만 대한민국은 ‘돈의 단위’가 큰 편이다(그래서 한국 사람이 수학 계산과 암산을 잘한다는 말도 있다). 언젠가 ‘1,000원’을 ‘1 Korean Dollar’로 전환하는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같은 일이 진행된다면 정말 엄청난 물가 상승이 순식간에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그것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나는 돈이 휴지 조각이 되어가는 자본주의의 자연스러운 현상이 너무 무서워서 차라리 실물 자산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그래도 다행인 것은 대출 원금의 가치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데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적절한 이자율로, 본인의 현금 유동성, 신용도 등에 문제가 없는 수준에서 최대한 많은 규모의 대출을 일으키고, 이를 실물 자산으로 바꾸어 놓는 것이 지난 수백 년간 계속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에서 본인의 자산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많은 대출을 일으켜서 투자를 한다.※외부 필진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인사이트는 자유몽의 SNS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세종시 7년만에 ‘동시분양’…'예비청약자 눈치작전 치열'
  • 세종시 7년만에 ‘동시분양’…'예비청약자 눈치작전 치열'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세종시에서 7년여 만에 아파트 3200여 가구가 동시 분양으로 나온다. 이번 분양 단지 모두 당첨자 발표날이 한날 한시에 진행되는 만큼 중복 당첨을 피한 예비 청약자들의 치열한 청약 작전이 예고되고 있다.◇ 3개 사업장 24일 동시분양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동시 분양을으로진행하는 아파트는 3개 사업장, 5개 단지(BL)에 총 3256가구다. 단지별로는 △금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M1블록, M4블록)’ 1210가구 △한신공영·금성백조주택 컨소시엄 ‘세종 더휴 예미지(L1블록, L2블록)’ 846가구 △GS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 ‘세종자이 e편한세상(L4블록)’1200가구 등이다.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은 단지 인근에 간선급행버스 BRT정류장(예정)이 위치해 세종시 전역을 약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세종 더휴 예미지와 세종 자이 e편한세상는 괴화산 근린공원과 삼성천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세종 4-2생활권은 LH와 민간 사업자(건설사)가 공동으로 분양하는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다. 단지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설계, 평면들이 도입됐다. 스카이라운지, 스카이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펜트하우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차별화된 상품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특히 세종 4-2생활권 첫 분양물량이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은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 첨단기업들이 들어서는 산학연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200여개의 기업이 입주 예정인 ‘세종테크밸리’를 비롯해 2023년 준공 예정인 ‘공동캠퍼스(약60만㎡규모)’등이 들어선다. 공동캠퍼스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남대 등이 입주를 확정했고 이밖에 국내외 유명 대학 등이 유치 계획에 있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이번 4-2생활권 첫 분양은 단지 모두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기 단지에 청약 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실수요자라면 중심상업지구, 학교 등 입지 비교와 분양가, 설계 등 사업장 개별 경쟁력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행 제도상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단지에 중복 청약해 모두 당첨될 경우 전부 ‘무효 처리’된다.◇세종, 전국 청약 가능하지만 일반분양 적어세종시는 전국 청약이 가능하지만, 특별공급 비중이 많다보니 일반 공급분이 적은 편이다. 정부부처의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지난 2016년부터는 인구도 지속적으로 늘면서 지난해 6월 기준 인구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렇다 보니 전국 17개 시·도 중 미분양이 유일하게 없는 청정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작년 9ㆍ13 대책 이후 세종 지역의 전반적인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꼽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올들어 누적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1.7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1.52 %)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세종시는 인구 유입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많은 편”이라며 “갭투자(전세금을 이용해 집을 사는 방식) 비율이 전체 매매거래의 30% 수준밖에 안될 정도로 투자수요가 급감해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9.05.15 I 박민 기자
“비싼 집값에 못 살겠다”…脫서울 3040세대 6만명 넘었다
  • “비싼 집값에 못 살겠다”…脫서울 3040세대 6만명 넘었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평균 집값이 7억~8억원 수준으로 높은데 대출도 얼마 안 나오고, 청약 당첨도 ‘하늘의 별 따기’라 결국 내집 마련을 포기했습니다. 직장이 있는 서울과 가깝지만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인근 경기도권에서 신혼집을 알아볼 생각입니다.”(5월 결혼을 앞둔 30대 신혼부부)지난해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주한 3040세대 수가 6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서울 집값 자체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정부가 청약, 대출, 세제 등 부동산 시장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규제를 지속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해석된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3040세대 순이동자 수는 6만142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4만 6066명) 보다 33.34% 증가한 수치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3040세대가 6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2년(6만2050명)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2년여 동안 쏟아진 주택시장 규제가 탈서울 현상을 가속화한 것으로 해석한다. 최근 들어 서울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평균 집값은 8억원 전후로 형성돼 있다. 반면 각종 규제로 대출한도가 40%(무주택 서민·실수요자 50%)로 낮아지고, 청약 문턱(청약 가점 강화·가입기간 등 강화)이 높아지자 인근 경기도로 발길을 돌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2017년과 2018년 사이 집값 상승률은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20.92%(3.3㎡당 2184만→2641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2014년 2.58%(3.3㎡당 1629만→1671만) △2014~2015년 6.22%(3.3㎡당 1671만→1775만원) △2015년~2016년 9.01%(3.3㎡당 1775만→1935만원) △2016년~2017년 12.87% (3.3㎡당 1935만→2184만원)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신규 분양 아파트도 중도금 대출이 60%에서 40%로 낮아지고, 계약금의 20% 정도를 현금으로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늘면서 서울 지역에서 청약을 노리는 3040세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 신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기도에서 분양한 총 20개 단지(민간분양 기준) 중 청약경쟁률 상위 5위 안에 드는 단지는 모두 서울과 맞닿은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로 조사됐다.올 초 서울 송파구와 맞닿은 경기 하남시에서 분양한 ‘위례포레자이’가 평균 경쟁률 130.3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힐스테이트북위례’(77.28대 1) △서울 광진구와 중랑구와 맞닿은 경기 구리시에서 분양한 ‘한양수자인구리역’(10.53대 1) △서울 강남구와 인접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분양한 ‘분당지웰푸르지오’(8.81대 1)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분양한 ‘수지스카이뷰푸르지오(7.99대 1)’ 등의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신도시 및 택지지구들은 서울의 주요 지역인 광화문, 강남 등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고, 집값은 서울보다 훨씬 저렴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특히 이들 지역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및 도로개선 사업 등 개발 호재들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프리미엄 역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5.15 I 김기덕 기자
이슈 중심에 선 국토부…김현미 장관 해법은
  • 이슈 중심에 선 국토부…김현미 장관 해법은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산하 15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기관장이 참여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토교통부 업무는 바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긴 호흡으로 정책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해야지, 단기간에 결과가 안나온다고 탓하면 안된다. 요즘은 정책이 아니라 정치가 문제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국토교통부에서 고위공무원을 지낸 한 전직 관료의 쓴소리다. 그는 최근 이슈의 한 가운데 서 있는 국토부 후배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그는 “사실 민생과 관련한 굵직한 정책들은 국토부가 결정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며 “권한이 있는 것들도 타부서의 반대로 못하는 게 한 두 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가 버스 파업, 3기 신도시 선정, 주택 공시가 논란, 김해 신공항 백지화 등 뜨거운 이슈 한 가운데 서 있다. 특히 버스 노조의 총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난의 화살이 모두 국토부로 향하고 있다. 버스 관련 업무는 각 지자체의 역할이지만, 임금협상을 둘러싼 갈등이 결국 재정 지원 문제로 확산하면서 국토부가 타깃이 됐다. 국토부는 일반광역버스 사무를 단계적으로 지자체에서 국가 사무로 바꿔 나가고, 준공영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일부 부처와 지자체 반대에 부딪혀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책임은 국토부 몫이 됐다. 집값을 안정시키려면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반영했지만, 이는 결국 국토부를 향한 반발로 이어졌다. 지난 12일 일산·파주신도시 주민들은 경기 파주시 운정행복센터 사거리 앞에서 500명 이상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3기 신도시 예정지로 고양창릉이 포함된 데 따른 불만을 표출했다. 고양시에 예정된 입주물량만 고양 창릉 3만8000가구를 포함해 총 9만500가구로 아파트값 하락, 지역 노령화, 도시 슬럼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일산지역 주민들의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시장 한 전문가는 “당장은 집값 하락에 화가 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주거안정에 큰 도움이 될 정책”이라며 “무조건 국토부를 탓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3기 신도시 지정과 관련해서는 가장 상처를 받은 인물이 김 장관 자신이기도 하다. 국토부는 지난해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치권에서 미리 예정지를 유출해 발표 일정을 미루는 등 해프닝을 겪었다. 결국 3기 신도시 예정지 5곳을 3차에 걸쳐 최종 발표했지만 시장이 침체기를 맞은 상황이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김 장관을 잘 하는 고위공무원은 “김 장관이 개인의 (정치적) 욕심만 생각했다면 수도권 서부지역 내 공급 계획 발표를 늦췄을 것”이라며 “국민들께 주택공급 확대 약속을 한 만큼 대의를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단독주택 공시가 인상 논란도 잘 하려다 뭇매를 맞은 경우다. 공시가는 보유세 등 각종 세금의 기초 자료가 되기 때문에 주택 보유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오르는 지 민감할 수밖에 없다. 국토부는 지난해 집값이 많이 뛴데다 공시가가 현재 시세의 60% 수준밖에 안 돼 실제 집값에 근접하게 공시가를 매겨 조세 정의를 바로잡겠다며 고가 주택 위주로 인상폭을 높였다. 하지만 민원을 의식한 서울 8개구 지자체가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을 무시하고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를 표준주택보다 이례적으로 낮게 책정해 논란이 됐다. 경남 김해신공항 건립 백지화 주장도 국토부를 곤혹스럽게 하는 이슈다.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 자체적으로 구성한 김해신공항 검증단(부울경 검증단)은 지난달 24일 사업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국무총리실에 추진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발표했는데 이 과정에서 논의 대상인 국토부가 빠졌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부울경 검증단에서 제안한 국토부와의 공동 검증 조건을 수용했지만 당초 제안과는 달리 부울경 검증단은 자체 기준에 따라 검토를 진행했고 논의에서 배제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토부는 워낙 많은 업무를 맡고 있고 대부분이 민생과 직결돼 있어 논란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면서 “후임 장관 낙마로 ‘제2의 임기’를 보내고 있는 김 장관이 최근의 뜨거운 이슈들을 어떻게 수습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19.05.14 I 정병묵 기자
지방 주택시장, 중대형 아파트 선호  ‘뚜렷’
  • 지방 주택시장, 중대형 아파트 선호 ‘뚜렷’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방 주택시장에서 중대형 면적대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중대형 면적은 그동안 공급 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는데다 집값 상승률도 높아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전국 중대형 아파트 공급물량은 2만 165가구로 전체 분양 물량의 6.7%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2만6799가구) 대비 25% 가량 줄어든 수치다. 2000년 이후로도 가장 낮은 중대형 공급 비율이다. 중대형 아파트 공급 비율은 2008년~2017년까지 평균 14.1%를 기록했지만 2015년 7.4%로 첫 한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하락 추세다. 중대형 면적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면서 최근 들어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 중대형과 중소형 면적 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인기가 더욱 두드러진다. 온나라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방의 2017년 대비 2018년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은 1.5% 증가하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전용 85㎡ 미만의 중소형 거래량은 오히려 5.6% 줄었다. 가격 상승률을 보면 지방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우세가 뚜렷하다. 2017년 12월 대비 2018년 12월 지방의 중소형, 중대형 가격 상승률은 비교한 결과 전용 85㎡ 미만의 중소형이 마이너스(-) 2%를 기록한 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2% 오름세를 보였다.신규 아파트 청약 경쟁률에서도 중대형 평형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나온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 전용 101㎡ 타입은 876대 1로 84㎡A(291대 1), 84㎡B(249대 1), 전용 59㎡(178대 1)와 비교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에서 분양한 ‘갑천트리플시티’ 역시 전용 97㎡ A타입이 584대 1로 함께 분양한 중소형 면적에 비해 가장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중대형 분양이 잘되자 최근 지방에서 중대형 물량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세종시 4-2생활권 L4블록에서 ‘세종자이e편한세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8개 동에 전용면적 84㎡~160㎡ 총 1200가구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전북 군산에서 ‘디오션시티 더샵’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9층 7개동, 전용 59~145㎡ 973가구다. 우미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 동남지구 C-2블록에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 84~115㎡ 48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5㎡ 초과 비율이 전체 40%를 넘다.자료:각 사
2019.05.13 I 김기덕 기자
동대문구 ‘휘경 SK뷰’ 40평형이 5억원대에 팔린 이유
  • 동대문구 ‘휘경 SK뷰’ 40평형이 5억원대에 팔린 이유
  •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휘경 SK뷰’ 단지 전경.(사진=SK건설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휘경 SK뷰’ 아파트 전용면적 100.53㎡(옛 41평)짜리 분양권이 5억원대에 팔렸다가 거래 기록이 사라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같은 면적형의 전셋값 수준에 불과한데다 이보다 면적이 더 작은 전용면적 84.72㎡(옛 39평)매매가격보다 3억원 가량 더 싼 금액이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100.53㎡(4층) 분양권이 지난 4월 3일 5억8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앞서 한달 전인 3월에 전용 84.72㎡(24층) 분양권이 8억327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일반적인 거래가격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휘경동 a공인 관계자는 “40평형대가 30평형대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지만 이렇게 싼 가격에 팔리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번 거래건은 가족간의 매매로 헐값에 넘겼거나 매매가격 숫자를 잘못 신고한 ‘오기’로 추측된다”고 말했다.실제로 실거래가 신고 오류에 무게가 실리는 점은 4월 3일 거래 이후 12일 같은 4층 아파트가 8억3000만원에 팔렸다고 거래 신고가 이뤄졌다. 이후 현재(11일 기준) 5억 8000만원 팔린 기록은 국토부 실거래가격에서 사라졌다. 이 기록은 현재 서울 부동산정보광장 분양권/입주권 거래내역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또 지난 4월 말 이 아파트 전용면적 95.58㎡(22층)는 6억9030만원에 팔렸다. 이 역시 시세보다 한참 낮은 가격이다. 이 금액 역시 국토부 실거래에 공개됐다가 현재는 사라졌다. 이는 최근 들어 서울 집값 하락폭이 점차 둔화됨에 따라 계약을 파기한 물건으로 추측된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현재 전용 100㎡의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가 8억5000만~최고 9억7000만원까지 달하고, 전용 95㎡도 8억 5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이와 비교하면 이번에 사라진 두 거래 가격은 급급매를 떠나 이례적으로 싼 가격임에 틀림없다.한편 오는 6월 입주를 앞둔 휘경 sk뷰는 휘경2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단지다. 지상 최고 29층에 8개동, 전용면적 59㎡~100㎡ 총 900가구 규모다. 지난 2015년 12월에 분양 당시 가격은 3.3㎡당 평균 1510만원에 책정됐다.당시 가장 작은 면적형인 전용 59㎡는 4억1000~2000만원, 전용 84㎡는 5억3000만원대, 전용 95㎡는 5억9300만원, 전용 100㎡가 6억1400만원에 일반에 분양 됐다.
2019.05.11 I 박민 기자
"하반기부터 서울 아파트값 상승…5년간 상승세"(종합)
  • [웰스투어2019]"하반기부터 서울 아파트값 상승…5년간 상승세"(종합)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섬유센터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 Tour(웰스 투어)2019’에 3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전문가들의 강연을 경청했다. (사진=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오는 8월부터는 부동산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가격은 7% 상승할 겁니다. 특히 40평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에 관심을 두세요.”(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10일 오후 서울 한국섬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는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부동산 대책 등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부동산 시장과 미국·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불안감과 경기 침체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주식 시장에서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비법 공개 등 재테크 전문가들의 열강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 서울 아파트가 7% 오를 것이라며 ‘매수’ 전략을 외친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의 강연은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올해 서울 아파트 7% 오른다…향후 5년간 상승세 지속될 것”곽창석 대표는 올해 부동산 시장을 ‘상승장’으로 전망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은 경제가 성장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며 “바닥을 친 2013년을 기준으로 상승장이 끝날 때까지 수도권은 60~70%가량 오르고 멈추는 게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2013년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현재 30%가량 올랐는데, 이는 당초 전망의 절반 정도라는 게 곽 대표의 진단이다.그는 “서울 아파트와 경기 아파트의 매매가는 각각 7%, 6% 오를 것”이라며 “전세가도 각각 3%, 4%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승장은 앞으로 5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곽 대표는 특히 40평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를 주목했다. 그는 “정부의 세금 규제에 따른 소위 ‘똘똘한 한채’로 중대형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부각할 것”이라며 “올해 8월 이후로도 서울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곽 대표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3기 신도시(고양 창릉·부천 대장)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생색내기 위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은 전세계 주요 도시 중 압도적으로 인구밀도가 높다”며 “주거 환경을 개선하려면 우량 택지를 더 확보하는 것은 정부의 통상적인 업무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부가 이를 통해 집값을 잡으려 한다는 점이다. 곽 대표는 “정부는 3기 신도시를 통해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향후 전세가 급등을 부르고 집값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원도시 재개발 해제지역 주택정비사업 공략하라”가성비 높은 투자 수단으로 ‘원도시 재개발 해제지역의 주택정비사업’이 제시됐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이강재 SWCU(Southwestern California University) 교수는 “투자는 안정성과 회수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가성비 높은 지역과 종목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 정책을 분석·연구하고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틈새시장으로 자율주택정비사업을 꼽았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지난해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으로 새롭게 도입된 제도다. 단독·다가구주택 집주인들이 주민합의체(2명 이상)를 구성해 스스로 노후 주택을 개량하거나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방식이다.이 교수는 “앞으로 절대적 인구가 감소하는 동시에 1~2인 가구도 많아지는 만큼 원도시를 중심으로 재개발 해제지역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가 주택·상가 투자시 ‘법인’ 고려…절세 효과↑ 매주 본지 기고를 통해 ‘절세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는 최인용 가현택스 대표세무사는 이날 고가 주택·상가 투자시 절세 전략을 소개했다. 최 세무사는 “정부가 부동산 과세와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가운데 종부세 과세 대상인 주택이나 상가 건물에 투자할 때는 (1인)법인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개인은 최근 대출 규제가 심하므로 자금 조달 면에서 법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투자한 부동산을 임대해 발생한 소득에 부과하는 세금이나 투자 부동산을 처분할 때도 개인보다 법인의 부담이 작은 편이다.그는 이어 “개인이 주택 임대 사업자로 등록하면 4~8년 동안 임대용 주택을 되팔 수 없지만 법인은 매매에 제한이 없다”며 “집 여러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에게 더 무거운 임대 소득세를 매기는 중과 제도를 적용받지 않는 것도 법인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법인은 취득세가 중과세되고 법인 설립 절차가 복잡하다는 점, 자금의 처리가 투명해야 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100% 성공하는 투자 비법은? 이날 주식 투자 강연에는 박철민 이데일리ON 전문가가 나섰다. 그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주식투자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손절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문가는 “주식투자는 상승 또는 하락을 맞추는 5대 5 확률의 게임임에도 개인투자자 10명 중 8명이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손실 관리에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식투자로 돈 벌기 위해서는 손실관리부터 해야 하며 ‘7% 또는 10% 손실 시 반드시 손절매를 하겠다’는 원칙을 세워 투자해야 한다는 것.그는 손절 없이 100% 성공할 수 있는 투자 비법도 공개했다. 이는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85% 3매수 기법’ 투자로 투자 주기는 최소 1개월에서 최대 1년이다.85% 3매수 기법이란 예컨대 지수형 ETF 가격의 전고점이 2만원일 경우 2만원의 85%인 1만7000원 이하에서 3분할(월봉 기준)로 매수하는 것이다. 이후 10% 이상의 수익이 났을 때 수익을 실현하는 방식이다.박 전문가는 “85% 3매수 기법은 ‘미래는 반드시 발전한다(지수는 결국 우상향한다)’는 믿음, 확신이 있어야 한다”며 “전쟁, 대지진 등 재건 불가능한 이슈가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성공확률은 100%”라고 강조했다.
2019.05.10 I 유재희 기자
서울 아파트값 25주째 하락
  • 서울 아파트값 25주째 하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25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지난 7일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 계획에 따른 3차 신규 택지 계획이 발표됐지만 고양·부천시에서의 별 다른 집값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지난주 -0.01%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좁아진 하락 폭을 이어갔다. 이와 달리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0.09% 오르며 4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부동산시장 선행지표인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4주째 올라 바닥론이 꿈틀대곤 있지만 주요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 소진만으론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며 “정부 규제가 계속되는 데다 가격 상승을 이끌 만한 동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양천(-0.11%)과 도봉(-0.10%), 노원(-0.08%), 강서·송파(-0.04%) 등의 아파트값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북·성동·용산 등 15개구 아파트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강남구 아파트값은 대치동 은마 등의 오름세에 힘입어 0.07% 올랐고 강동(0.06%)·동대문(0.01%)구 아파트값도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각각 0.02%, 0.01% 하락했다. 마지막 3기 신도시 지구로 지정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인근인 일산과 부천 지역 아파트값은 각각 0.04% 하락, 0.0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새 0.01% 내렸다. 지난달 마지막 주 -0.07%까지 하락률이 떨어졌지만 지난주 -0.03%→이번주 0.01% 등 점차 하락 폭을 좁혔다. 종로(-0.23%)와 성북(-0.16%), 양천(-0.10%) 등의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진 데 비해 금천(0.10%), 강동·송파(0.03%), 강서(0.02%) 등의 아파트 전셋값은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각각 0.05%, 0.02% 하락했다.
2019.05.10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영세공장까지 흔드는 민노총에 눈물 흘리는 '갖바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영세공장까지 흔드는 민노총에 눈물 흘리는 갖바치-문 대통령 “북, 미사일 도발 대화 어렵게 해”-트럼프 한 마디에 코스피 3% 하락-현금부자 ‘줍줍’ 막겠다···청약 예비당첨자 확대-[사설]문재인 정부 2년, 경제위기 불감증이 문제다-[사설]국회 정상화, 여당이 정치력 발휘해야△줌인-근현대사 굴곡 함께한 우리은행 120년사-정부 소공인 지원책 기술· 판로지원 그쳐△미·중 무역협상 ‘강대강’ 대치-트럼프 “중국이 합의 파기했다”···놀란 글로벌증시-“중국 경제 타격 땐 올 한국 성장률 2% 넘기 어려울 수도”-원·달러 환율 1180원 코앞···연고점 기록 다시 깨△질주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채팅 목록에 광고, 사진 누르면 쇼핑몰 직행-톡비즈·모빌리티가 성장 견인···카카오 영업익 껑충-‘동승 서비스’ 막은 합승 규제···‘꽉 막힌’ 모빌리티 혁신△정치-북, 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발사···대북 식량지원 추진에 찬물-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 김성식 유력-민주당, 이니굿즈 출시하고···한국당, 경제실정백서 발간-이인영 “5월 임시국회 열자”···나경원 “야당 파트너로 봐야”△경제-빈센트 코엔 “올해 2.5% 성장 쉽지 않다”-정부, 공공기관 회계기준 일원화 추진-최임위 공식위원 8명 사퇴···갈 길 먼 최저임금 논의△금융-중고차 대출 한도, 차값 110% 이내로 제한-취임 1년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신협·새마을금고 부동산 집단대출도 죈다-BC카드 “중국서도 스마트폰 QR 결제하세요”△오늘은 한부모 가족의 날-“그 인간 꼴 보기 싫어 양육비 포기”-미혼모 월 150만원 번다고 기초지원 못 받아-한석봉 엄마는 왜 밤마다 떡을 썰었냐고요?△산업&기업-삼성 ‘비메모리 1위’ 물꼬 트는 이미지센서-KG이니시스 영업익 12.4% 상승-영업 올인 김조원 KAI 사장, 물음표 지우고 실적 띄우나-한상범 “OLED가 5G 시대 최적의 창”-경영악화 현대일렉트릭, 유휴인력 현대중공업 전직 추진-업황 꺾이고 신사업은 ‘돌발 악재’···속타는 석유화학업계-유럽 최대 태양광 전시회···한화큐셀, 최대규모 부스-게임 스타트업 최대 380억원 투자 유치-T맵, 하루 사용자 403만명 신기록△소비자생활-트렌드 강좌 줄줄이···‘핵인싸’ 되려면 문화센터 가라-‘안마의자 필요한데 비싸’ 빌려쓰거나 소형 사거나-‘청청패션’ 촌스럽다고요?-궐련·찐담배···KT&G, 둘 다 장사 잘했다△중소기업·바이오-‘최적의 항암제 조합’ 찾아 말기암 환자 생명연장에 기여-LG하우시스 인조대리석 프랑스 건축물 외장 인증-“대기업과 중기 기술매칭으로 성과공유제 정착”-근태관리·랜섬웨어 예방···에스원 정보보안 플랫폼 출시△오토&라이프-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아카데미 미리 체험해보니-‘서민의 발’ 포터, 전기차 변신한다△증권&마켓-호텔·의류·유통···실적 개선 확실한 종목 눈에 띄네-‘삼남매’ 경영권 분쟁 조짐···한진칼 이틀째 상승-“현대차, 수익성 개선 기대 못 미쳐”-‘골프장 M&A’ 관망세로 돌아선 PEF들-‘한투증권 발행어음 제재’ 최종 결정 딜레마-차량공유기사 동맹파업에···상장 앞둔 우버, 공모가 낮추나-스타트업 조기 정착 돕는 투자사 슈미트, 1호 편드 소진 눈앞△커지는 한국 공연시장-공연이 끝나고 난 뒤···감동 이어줄 기념품이 없네-외국은···100만원 호가 브로치△여행-팔공산 초록길 따라 김광석 선율 따라 ‘봄빛 샤워’-뜨끈한 누른국수···대구 참맛 보러 퍼뜩 오이소△스포츠-손흥민, 챔스 결승 진출···박지성 이어 두 번째-“스파이크 자국 수리 좋아요” 한 목소리-프로야구 평균 운영비 274억원-아가메즈, 우리카드와 재계약-추신수 2경기만에 안타△피플-내조의 여왕 변신한 김정숙 여사-이제훈·서현진 국세청 홍보대사 위촉-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변화 중심에 금융 있다”-안현모 “톱스타 통역 긴장감 극복이 우선”△오피니언-문 대통령이 꿈꾸는 새로운 나라(허영섭 논설위원)-‘바다식목일’을 아시나요(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희망 고문’에 고통받는 주류업계(강신우 기자)△부동산-무주택자 내집마련 길 넓혀도···주택대출 높은 문턱-정부 규제강화 기조 지속 주택사업 체감경기 싸늘-갭투자 후유증···4월 경매 거수 3년만에 최대-강남권 재건축 지지부진···104곳 중 32곳만 사업 승인△사회-버스노조 90% 압도적 파업 찬성-야간투입 가능 헬기 달랑 1대-두차례 무혐의서 다시 피의자로···5년만에 포토라인 선 김학의-“검경 수사권 조정안, 불편·불안·부당”-부처님 오신날 맞아 878명 가석방
2019.05.09 I 정병묵 기자
갭투자 물건 경매行…4월 경매건수 3년 만에 최대(종합)
  • 갭투자 물건 경매行…4월 경매건수 3년 만에 최대(종합)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근 3개월간 경기도 화성시와 충남 천안시에 있는 동일인 소유의 아파트 14건이 경매시장에 나와 낙찰됐다.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방식)자 임모씨 소유의 아파트로 무리한 대출과 전세를 끼고 샀다가 집값 하락기에 버티지 못하고 경매시장에 내놓은 물건이다. 조만간 임씨가 이들 지역에 사들인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8건이 추가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4월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경매 건수가 1만1000건을 웃돌며 3년 만에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집값 호황기에 갭투자 등으로 여러 채 투자했다가 경매로 내몰리는 주거시설 진행건수만 따지면 4년 내 최대치다.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019년 4월 경매동향 보고서’를 보면 4월 전국 법원 경매 건수는 1만1327건으로 전달보다 15.8% 늘었다. 이는 2016년 5월 1만2153건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가 전달보다 16.8% 증가한 5006건으로 2015년 6월 이후 4년 만에 5000건을 넘어섰다. 장근석 지지옥션 경매자문센터 팀장은 “전·월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이 강제 경매를 진행하는 등 갭투자자의 매물이 많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경기 침체로 상권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도 1932건으로 한 달 새 16.1% 늘었다. 토지 경매 진행 건수는 같은 기간 14.2% 증가한 3985건으로 조사됐다. 2017년 3분기 이후 경매시장에서 낙찰율 자체가 30%대로 뚝 떨어지고 유찰된 물건이 증가하면서 누적된 진행 건수도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단적으로 지난 3월 전국 낙찰율은 33.9%로 3년 내 최저치로 내려갔다. 장근석 팀장은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 경매 투자자들도 입찰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응찰가가 낮아지고 유찰되는 건수도 늘어난다”며 “추가로 매매시장에서 소화안돼 경매로 넘어오는 물건도 많아 경매 물건이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수도권 경매 진행건수가 3384건으로 한 달 새 12.6% 증가했고 대전(123.6%)과 강원(37.8%), 울산(36.9%), 전남(30.5%) 등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인천·부산시만 전달 대비 진행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국 경매 3878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4.2%, 평균 응찰자 수는 3.8명을 각각 기록했다. 대구와 세종은 평균 응찰자 수가 각각 6.5명, 6.3명으로 유일하게 6명을 넘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1.6%로 1~3월 이어졌던 60%대를 깨고 반등했다. 세종시의 낙찰가율이 100.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부산(96.8%), 서울(90.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북의 낙찰가율은 63.3%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9.05.09 I 경계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 26주 연속 하락…‘강남구 다시 하락 전환’
  • 서울 아파트값 26주 연속 하락…‘강남구 다시 하락 전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26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지난주 보합(0.00%) 전환했던 강남구 아파트 값은 다시 하락했다. 전셋값 역시 28주째 동반 하락장을 이어갔다. 다만 이번 주택가격동향은 지난 7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9일 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5월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5% 떨어지며 지난주(-0.05%)와 동일한 낙폭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2일(-0.01%) 이후 26주 연속 내림세다.강북 14개구(-0.04%)의 경우 종로구(0.00%)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마포와 광진구가 각각 0.02%씩 떨어졌다. 성동구는 하왕십리·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 확대하며 전주 대비 0.24% 떨어졌다.같은 기간 강남 11개구는 평균 0.05% 하락했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경우 강동구가 올해 서울 전체 신규 입주물량의 4분의 1 수준이 몰려있는 부담감으로 0.16% 하락했다. 송파구는 방이·장지동 위주로 떨어지며 0.04%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양천구(-0.09%)는 신시가지 중심으로, 동작구(-0.07%)는 신규아파트 입주로 기존아파트 매물 증가하며 하락했다.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28주 연속 떨어지며 매매값과 함께 동반 하락을 기록했다. 다만 하락폭이 둔화되며 약보합세를 띠는 모양새다. 이번주 전세값은 전주(0.05%)보다 낙폭이 줄어든 0.02% 떨어졌다.감정원 관계자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 봄철 이사수요 등으로 일부 상승단지 있으나, 하반기 신규 입주 예정단지의 전세공급 및 인접 지역으로의 수요 분산 등으로 하락세 지속했다“고 말했다.용산구는 신규 입주 영향 및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0.06% 하락했고, 성동구(-0.07%)는 일부 급매물만 거래되며 하락세가 지속했다.반면 송파구는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전주 대비 0.04%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고, 구로구도 구로·신도림동 일부 대단지 위주로 매매수요 전환 및 신혼부부 등 수요 증가하며 전주 대비 0.03% 올랐다.전문가들은 정부의 3기 신도시 공급 계획 발표로 당분간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주택 대량공급을 통한 내집마련 수요자 줄세우기 정책 시그널이 잘 맞물린다면 장기적인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09 I 박민 기자
"집값 하락에 실수요자 집 안 산다…전세시대 다시 도래"
  • "집값 하락에 실수요자 집 안 산다…전세시대 다시 도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하반기 집값 하락이 이어지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마저도 침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이 주택구매 시기를 늦추고 전세를 선호하면서 전세시대가 다시 도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강력한 대출규제와 부동산 관련 세금중과,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입주물량 등의 요인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모멘텀이 사라졌다”며 “작년 하반기에 이미 지방의 부동산은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올해 상반기 경기도, 하반기에는 서울도 침체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년 동안 지방의 입주물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아파트 미분양이 현재 약 5만 세대를 웃도는 상황이다. 지방의 전세와 주택가격은 장기간 하락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여기에 경기도와 서울에서 향후 3년간 높은 수준의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다. 또 서울 25개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전매가 제한되고 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40%의 대출규제가 시행돼 실수요자들이 신규분양에 참여하기가 현실적으로 더욱 어려워졌다. 김 연구원은 “이로 인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괴리율이 커지면서 지난 3월 서울의 전세가율은 54.2%로 3년째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전세시대가 다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08 I 권소현 기자
시세보다 싼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 물건' 재조명
  • 시세보다 싼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 물건' 재조명
  • 서울 재건축재개발 주요 보류지 매각 기준가 및 낙찰가(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오는 6월 입주하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 SK VIEW’(휘경2구역 재개발) 아파트에 나온 보류지 8가구는 기준가보다 1억원이나 비싼 가격에 팔렸다. 지난달 23일 입찰 결과 전용면적 59㎡짜리 아파트는 최저 입찰가가 4억9800만~5억3240만원에 나왔지만 이보다 1억원 넘는 6억4230만원에 낙찰됐다. 현재 이 아파트 시세는 7억원. 시세보다 싼 가격에 나오자 투자자들이 몰렸다.작년 9월 직전 최고 거래가(5억9900만원)를 뛰어넘는 신고가다. ◇입찰 최저가가 시세 대비 낮게 책정 ‘매력’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집값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 주택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보류지 물건’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보류지란 정비사업에서 조합원 물량이 누락되는 등 만일에 사태를 대비해 분양을 하지 않고 여분으로 남겨두는 물량이다. 계약을 포기한 조합원 가구도 여기에 포함된다. 보류지는 서울시 조례에 따라 조합이 전체 가구 수의 최대 1%까지 남겨놓을 수 있다. 통상 10가구 안팎으로 물건을 빼놓는 편이다.보류지는 가구수가 극히 소량인데다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일반인들이 매각 소식을 알기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매각 공고는 아파트 완공을 6개월 앞둔 시점에 조합이 신문 등을 통해 한다. 입찰 시점은 조합이 정하기 나름이라 사업장마다 다르다. 매각은 대부분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진행한다. 조합이 공고문에 제시한 입찰 최저가(매각 기준가)보다 더 비싸게 입찰가를 써낸 사람이 낙찰받는 방식이다.보류지가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메리트다. 조합에서 제시하는 ‘입찰 최저가’가 시세 대비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보류지 물건은 준공을 몇달 앞둔 상태에서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의 ‘후분양’으로 주변 단지와 현 시점을 기준으로 한 직관적인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며 “입찰가를 잘만 적어 내면 시세보다 낮은 값에 사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올해 1월 입주한 성북구 정릉동 ‘길음뉴타운 롯데캐슬골든힐스’(길음3구역 재건축) 아파트 조합도 지난달 보류지 3가구를 매각한 바 있다. 전용 59㎡ 2가구와 전용 84㎡ 1가구를 각각 5억5000만원, 7억2000만원의 매각 기준가로 입찰했고, 그 결과 한차례 유찰 끝에 결국 전용 59㎡ 2가구는 모두 팔려나갔다. 인근의 길음뉴타운 단지들보다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원 가량 싼 가격 덕분이다.◇고덕 그라시움 보류지 13가구 일주일간 매각강남구 일원동에 작년 11월 입주한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현대사원아파트 재건축)’도 보류지 매각에서 한 차례 고배 끝에 몸값을 낮추자 곧바로 수의계약으로 주인을 찾았다. 작년 말 처음으로 보류지 3가구(전용 59㎡·71㎡·121㎡)를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 매각에 나섰다가 유찰된 이후 이전보다 3억원 가량 몸값을 낮추면서 매각에 성공했다. 전용 59㎡A와 71㎡C는 각각 14억9000만원, 16억5000만원에 수의계약을 통해 주인을 찾았고, 현재 전용 121㎡(24억5000만원)만 남은 상태다.일원동A공인 관계자는 “최근 보류지 매각가격은 이전에 팔린 분양가 실거래가 대비 2억~3억원씩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전용면적 71㎡짜리 호가가 16억5000만~18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당장의 시세 차익보다 장기적인 가치를 내다보고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는 올 들어 서울 신규 분양시장에서 현금 부자들의 ‘줍줍’(미계약 물량을 줍고 또 주워 담는다는 신조어)현상과도 맥락이 맞닿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의 무주택자 청약 당첨 기회를 확대하자 상대적으로 새 아파트 당첨 기회가 막힌 유주택자의 새로운 내 집 마련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유주택자의 새 아파트 진입 문턱은 높은데 반해 상대적으로 보류지는 진입 장벽이 낮아 매력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현금 조달·시세 꼼꼼히 따져야올 하반기부터 내년 연말까지 서울에서 45개 단지에서 5만 가구 넘게 입주를 앞둔 만큼 보류지 물건도 상당수 쏟아진다. 강동구 고덕동에서는 ‘고덕 그라시움(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 조합은 총 13가구 보류지 매각을 실시한다. 입찰일은 오는 7일~15일이다. 매각 기준가는 전용 59㎡ 7억5480만~8억280만원, 전용 84㎡는 9억7625만~10억3500만원이다. 지난 2016년 10월 분양 당시 전용 84㎡가 7억1500만~8억2800만원에 분양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보류지 매각가는 2억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 파크자이’(답십리14구역 재개발)도 보류지 3가구를 오는 매각하고 있다. 전용 49㎡ 6억5000만원, 전용 59㎡ 7억5000만원, 전용 84㎡ 8억7000만원 등이다. 오는 10일까지 입찰을 받고 당일 개찰을 진행해 최고가를 써낸 이가 낙찰을 받게 된다.다만 문제는 대출여부다. 보류지는 최초 계약 시점에 낙찰가의 10%를 현금으로 일시납하고, 계약 1개월 뒤 낙찰가의 40%는 중도금, 입주 시점에 나머지 50%를 잔금으로 치러야 한다. 고 원장은 “현재 서울 등 조정지역내에서 1주택자는 원칙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한 만큼 대출 여부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며 “특히 입주 시점에 전세를 끼워넣어 잔금을 마련하려는 일종의 ‘갭투자’로 접근할 경우 현재 전세값이 약세장에서는 낭패를 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5.08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비전ㆍ정책 엇박자에…무늬만 초대형IB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비전ㆍ정책 엇박자에…무늬만 초대형IB-30만가구 공급 마지막 퍼즐 첫삽 뜨기까진 장애물 수두룩-“학령인구 급감에 학제 개편 등 검토”-“中 후퇴했다” 美 연이틀 압박…中 대표단 침묵속 미국행-[사설]제3기 신도시, 부동산시장 안정화 계기로-[사설]결정장애 경사노위 기능 조속히 되살려야△줌인&-흑인ㆍ여성ㆍ동양인…마블 히어로, 틀을 부수다-“수능전형 30%로 확대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수도권 11만가구 추가 공급-택지 지정 후 착공까지 10년 걸린 적도..빠른 심의ㆍ보상문제 해결이 관건-대부분 역세권이거나 전철역 신설 예정 ‘매력적’-신도시 유력지로 꼽히던 광명ㆍ시흥..주민 반발 우려에 빠졌나△文정부 2년…자본시장 ‘제자리걸음’-증권거래세 찔끔 인하...‘코스닥 살리기’는 단발성 그쳐-“배당세 한시 면제하면 증시로 돈 들어올 것”-시행 본격화 新외감법...감사 대란 ‘성장통’ 딛고 연착륙 시도△기로에 선 미ㆍ중 무역협상-中은 미국 요구 들어주고, 美는 일부품목 관세인하 ‘딜’할 수도-군함 급파, 북극협상 배제, 핵무기 감축 요구...전방위 압박-결렬보다 타결에 무게...원ㆍ달러 환율 3.50원 하락 ‘선방’△‘역대 최악’ 한ㆍ일 관계 해법은-과거사 등 곳곳 암초..양국 지도자 ‘감성 리더십’ 발휘해 신뢰 쌓아야-남관표 주일대사 “한ㆍ일 관계 개선, 정부 의지 흔들림없어”-“韓, 반일감정을 정치에 악용...여전히 과거에 붙잡혀” 비판△정치-여야 대치, 차기 원내대표 숙제로…홍영표 “靑, 영수회담 희망”-텃밭ㆍ집토끼 공략 대권가도 ‘길닦기’-문대통령, 외교안보 정중동…민생경제 속도전-김관영 “유승민, 3번 달고 총선 나가면 사퇴”-추경안 이달내 처리하려면 15일 전에 심사 시작해야△경제-‘치사율 100%’ 돼지열병 막아라...불법 축산물 반입 과태료 50배 상향-일자리 사업 5개 등급 평가...성과 낮으면 없앤다-근로장려금 가구당 110만원...작년보다 35만원 늘어△금융-조용병의 승부수...신한금투 7000억 증자 분수령-하나銀 ‘젊은 피’ 앞세워 해외영업 강화-아기상어ㆍ스머프...금융권 ‘키즈 마케팅’ 후끈-저축은행들 “대출모집인 전속 규제, 1사→1지주사로 완화해달라”△산업&기업-동반 역성장에...‘인ㆍ중’ 찡그린 현대차-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반도체 유튜브 홍보‘ 전쟁-아시아나, 일등석 없애고 노선 축소-’노사갈등 안돼‘...르노그룹 캄볼리브 회장 첫 행선지는 한국-제주항공 1분기 고공행진...”분기 역대 최대실적“△산업-미친생각도 거리낌없이...구글 성공비결은 ’포용‘-카카오 ’AI랩‘ 독립...B2B사업 키운다-IPTV 두자릿수 성장...통신 3사 ’미디어‘로 재미△소비자생활-초저가도 안 통했다...대형마트 1분기 매출 ’나홀로 하락‘-”선물한 이모티콘 다운로드 안 했다면 구매 취소 가능“-소주ㆍ맥주값 오를라...’주세법 개편‘ 여론 눈치보기-청소년 흡연, 담뱃세 이슈 우려에...몸 사리는 ’쥴‘△중소기업ㆍ벤처-’산업‘ 떼고 ’신일전자‘로...선풍기 명가서 ’국내 3위 종합가전사‘ 도약-중 구독자 650만명...캐리 ’아시아의 디즈니‘ 꿈꾼다-’어버이날 대목 잡아라‘...中企 리빙업계 할인 이벤트 풍성△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추나요법 다음은 첩약ㆍ약침...한방치료 건보 적용 확대해나갈 것-캡슐에 담은 한약, 양약 취급...한의사 사용 제한 ’모순‘△증권&마켓-’트럼프 쇼크‘ 넘겼지만...내일 옵션만기, 외인 수급에 촉각-셀리버리 경영진 수상한 주식매도-북한 발사체에...방산주 뛰고 경협주 기고△증권-’부동산→SOCㆍ신성장기업‘...증권사, 해외투자 영역 확장-크라우드펀딩 자금 조달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바이오ㆍ의료 등 집중 투자...스타트업 파트너 될 것“-NH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매각, 이르면 이달 마무리△Book-무책임한 권력자ㆍ전문가의 ’간섭‘...’제2 블랙스완‘ 부른다-한국, 1인당 GNP 3만달러 넘었는데...삶은 왜 더 팍팍한가-커피체리 먹은 사람의 똥에서 루왁 향기가?-남겨진 것이 말하는 사라진 로마의 원동력△스포츠-천당과 지옥 사이 갈림길 선 손흥민-성적 부진 기아ㆍktㆍ롯데 관중도 줄었다-임성재, PGA 투어 선정 바이런 넬슨 우승 후보에-몬스터 류현진, 애틀랜타 제물로 4승 도전-女골프, 벌써 도쿄올림픽 출전권 경쟁 후끈△피플-”총욕약경 하라“...창업후 30년간 경영에 큰 힘 됐죠-”변호사 80명 한마음으로 뭉쳐 열악한 벤처ㆍ스타트업 도와요“-최진규 중장 승진...’학사‘ 출신 첫 군단장 탄생-장승진 출산물품질평가원장 ”축산물 신뢰 높이기에 최선-’밑줄 쫙‘ 유행어 남긴 원조 스타강사 서한샘 전 국회의원 별세-48년간 삼시세끼 농심 라면...’망백‘ 맞은 박병구 할아버지△오피니언-시스템 반도체 육성 기업에 맡겨야-건설현장의 눈물-또다른 ’스카이 캐슬‘로 치닫는 로스쿨△부동산-시세보다 싼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 물건‘ 재조명 받는다-이라크 컨테이너터미널 공시 대우건설, 3억달러에 수주-“GTX-B노선, 하루 이용객 8만→32만명 증가 에상”-미혼남녀 44% “내집 마련 필요하지만...불가능”△사회-3000리터 물 싣고 강풍 속 곡예비행...목숨 걸고 山 지키는 231명의 영웅들-톤 낮춘 문무일 “공감대 넓어져 다행”…’수사권 조정 보완‘ 힘실려-’70대 치매 확률 60대의 25배‘ 부모님 질병 미리 챙기세요-“공공기관 지정 2년...환경기업, 동남아 물시장 진출 앞장”-서울시민 절반 이상 월 300만원 못번다
2019.05.07 I 김경은 기자
서울과 가까울 수록 집값 많이 뛰어
  • 서울과 가까울 수록 집값 많이 뛰어
  • 리얼투데이. KB부동산.[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작년 서울 주변 경기도 내 아파트값이 많이 뛴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의 거리에 따라 집값 등락률이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 값은 전년 말 대비 3.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가 17.8%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광명(15.53%), 과천(8.88%), 안양(8.67%), 하남(8.5%) 순으로 많이 올랐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모두 서울과 인접한 ‘옆동네’라는 점이다.반면 같은 경기도라도 서울과 거리가 먼 지역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경기도에서 가장 외곽에 위치한 평택시는 7.35% 하락했다. 이어 오산(-3.99%), 안산(-3.45%), 안성(-2.38%), 이천(-1.12%) 순으로 가격이 내렸다.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인접 지역으로 몰리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값 상승률을 지도 위에 표식화하면 서울과 경계에 위치하거나 서울로 통하는 교통망이 우수한 지역에서 상승폭이 컸던 것을 알 수 있다.향후 서울 옆동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서울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대비 14.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28.4%) 이후 12년 만에 최대 오름폭이다.
2019.05.06 I 정병묵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