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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실직→금융부실→집값폭락…‘퍼펙트스톰’ 우려”
  • [주택시장 심층진단]②“실직→금융부실→집값폭락…‘퍼펙트스톰’ 우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기업파산(대량실업) 가계부채 부실화부터 시작해 금융기관 부실 → 부동산가격 하락 →가계부실과 금융부실의 동시 충격. 퍼펙트스톰(초대형 경제위기)의 고리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제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량실업땐 ‘페펙트스톰’ 가능성 커”25일 서울 성북 삼선동 한성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 같은 시나리오의 상황이 우리 경제에 불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유감스럽게도 현재로서는 ‘퍼펙트스톰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다.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사진=김태형 기자)다만 이 교수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이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도 1억~2억원 가량 호가를 낮춘 급매가 출현하며 집값 급락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 대해선 코로나19의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충격파가 아직 부동산시장에는 닿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이 교수는 “일부 집값 급등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격하락 현상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큰 폭의 공시가격 인상, 금융규제, 오는 6월까지인 양도소득세 한시 감면 시한 도래 등의 영향이 오히려 더 크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다주택자 중에는 다가오는 퍼펙트스톰에 대비해 미리 현금을 확보하려는 가구도 일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은 부동산시장엔 아직 직접적으로 미치지 못하고 불확실성만 키운 상황”이라며 “주택가격의 하락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의 파산, 기업 구조조정과 파산에 따른 실직 등이 현실화할 때 본격화한다. 그전에는 주택을 파는 등 사전적으로 자산 조정에 나서는 가구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부동산 경착륙 충격 최소화 정책 필요”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다음 달 추가적으로 금리를 내려도 집값 상승을 이끌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내렸다.이 교수는 “부동산의 수익은 현재와 미래의 임대료인데 수익이 크게 훼손하지 않는 상태에서 금리가 하락하면 집값은 오르지만 코로나19로 최악의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면 금리인하 효과가 작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4월 한국은행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내려도 집값 상승에는 그 영향이 미미하거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시장의 향후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정부의 선제적 대응책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로 보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기지역이나 과열지구, 조정지구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또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 자연스레 해제 요건을 충족해 규제가 풀리게 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침체국면이 오면 규제가 풀리더라도 금융권에서는 자체적으로 금융부실을 피하기 위해 대출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줄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부동산이 경착륙을 하더라도 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담보대출의 연장이나 원리금 조정, 출자전환 등의 조치는 필요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가계부실이 금융부실로 전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사진=김태형 기자)내 집 마련 시기와 관련해 이 교수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오히려 기회라는 역발상 투자자가 있을 수 있고 가계의 상황이 각자 달라 언제 주택을 사는 것이 좋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지금의 부동산시장 상황은 ‘폭풍전야’와 같다”고 했다. ◇“실효성없는 실탄 난사, 재정위기 초래”이 교수는 일각에서 나오는 ‘보편적 재난기본소득’(전 국민에 100만원 지급) 등과 관련해서는 ‘실탄 쓰임의 실효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정치적 판단에 따라)천문학적인 재정지원 정책을 세우면 국채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고 시장 이를 소화하지 못하면 결국 한은이 사는 것인데 이는 원화를 찍어내는 것”이라며 “실탄을 실효성없이 난사하면 자칫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결국에는 재정위기까지 오게 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글로벌경제에서는 우리만 코로나19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며 “이런 때일수록 국제 공조로 방역에 성공하고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하루빨리 이뤄져야만 이 모든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용만 교수는…△1959 울산 출생 △1985년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1995년 연세대 경제학 박사 △2000년 LG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2013년 한국주택학회 회장 △2014년 한국부동산분석학회 회장 △2016년 한성대 대학원 원장 △2020년1월 서울부동산포럼 회장 △現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
2020.03.30 I 강신우 기자
①"코로나 장기화시, 최소 30% 하락”
  • [주택시장 심층진단]①"코로나 장기화시, 최소 30% 하락”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기업도 휘청대는 마당에 주택이라고 별수 있겠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서 창궐하며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자 부동산시장에도 불황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소상공인과 관광·호텔·항공업계는 직격탄을 맞았고 대량실업 우려도 있는 상황에서 금융부실이 현실화한다면 집값이 최소 30%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용만(61)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 교수는 “코로나19가 오는 7월까지 지속한다면 집값이 최소 30%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는 지난 25일 서울 성북 삼선동 한성대학교에서 이용만(61)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와 만나 코로나19가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과 시장 전망을 들어봤다. 이 교수는 한국주택학회 회장과 한국부동산분석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이 교수는 “지난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내렸지만 금융시장 불안은 여전해 기업생존의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국고채 금리도 불안정한 모습이다. 정부 채권마저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주택가격만 나홀로 상승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 교수는 “코로나19가 오는 7월까지 지속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볼 수 있는데 집값이 최소 30%는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집값은 지표상으로는 15% 내외 하락한 것으로 나오지만 지역별로는 20, 30% 내린 곳도 있다”며 “코로나19발(發) 불황은 실물 충격에 더해 전 세계가 경기침체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전 위기와는 달라 그 깊이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 교수는 다만 집값보다 주택담보대출이 더 많은 상태인 ‘언더워터(underwater)’에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테면 투기지역인 서울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최대 40%인데 매수자가 시세 10억원의 A아파트를 대출한도 최대치로 샀다면 이 아파트 가격이 4억 이하로 떨어지면 언더워터 상태로, 개인 파산이 불가피한 경우다.이 교수는 “가계 자산에는 대부분 부채가 있는데 집값이 50% 이상 폭락하면 부채가 자산보다 더 큰 경우인데 이런 상황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된다”며 “언더워터 상태는 실물에서 금융, 부동산에 이르는 1차 충격에 이은 2차 충격부터 시작되는데 그전에 정부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라도 부양책을 펴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0.03.30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로나로 한푼이 급한데 일자리자금도 구멍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코로나로 한푼이 급한데 일자리자금도 구멍-유통은 흐르는 물과 같아 억지로 막으면 썩기 마련-해외유입 비상…모든 입국자 2주 격리-재난지원금 지급, 4대보험료 감면·유예한다-[사설]전면 입국금지 결정 내리지 못할 사정 있는가-[사설]4·15 총선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다△줌인&-선거법에 제 발등 찍혀 본전도 못 건질 판…지역구 선거도 ‘악전고투’-당정 “4월 6일 등교 어렵다는 데 공감대”…‘온라인 개학’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일자리안정자금 ‘주먹구구 운영’ 논란-4월부터 알바 1명 당 7만원 더 준다더니…지급기관선 “결정 안돼”-재작년 4000억 남겼는데 작년엔 1000억 펑크△오늘 3차 비상경제회의-총선 앞둔 정치권 “100조 투입” 파격 요구…정부는 ‘선별 지원’ 유지-정부, 저소득층·영세사업자 전기요금 납부유예 가닥-“농촌위기 해결할 실질적 대안”…농민기본소득 논의 탄력△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코로나發 ‘언택트 소비’ 바람…‘옴니채널’에서 지갑 열리는 시대 온다-편리함 앞세워 유통 주류 발돋움…적자 버틸 맷집 키워라-직접 써보는 재미에 AS확실…‘매장 찾을 이유’ 만들라△中 입국금지에, 기업들 발동동-코로나 만리장성에 시설투자·인력파견 막혀…“장기화땐 신규사업 올스톱”-그나마 있던 中노선마저 막혀…항공사 줄도산 공포-“출장길 열어달라” 항의에…中 “기업인 입국 돕겠다”△선택 4·15 총선 D-16-본격 선거 전쟁 돌입…與野 지도부 “과반을 점령하라”-‘대구 정치 1번지’ 거물급 대결 김부겸 vs 주호영 5선 쟁탈전-“노원병만 세번째 도전…‘7호선 급행화’ 이뤄낼 것”-침묵 깬 유승민 “어떤 후보든 총선 도울 것”-미래한국당, 교섭단체 구성…선거보조금 55억으로 껑충△정치-김종인 “文정권 3년간 무능…심판 받아 마땅”-文대통령 “야당이라도 좋은 제안해오면 검토”-文 “천안함 北 소행” 이틀 뒤…미사일 두발 쏜 북한-안철수 “투표일 사흘로 늘리자”△국제-美 코로나19 확진 12만명 ‘최다’…중동·남미·아프리카 ‘전세계 쓰나미’-“올해 전세계 가계부채 47조달러 사상 최악” 코로나쇼크→실직→부채증가 악순환 예고-中 후베이성 봉쇄 풀렸지만…타지역과 ‘충돌’△경제·금융-코로나 위기 속 금통위원 과반 임기만료…전원 물갈이냐, 일부 연임이냐-[현장에서]韓美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에도…달러 곳간 걱정하는 은행들, 왜-코로나가 바꾼 보험시장…‘온라인 채널’ 판 커진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아직 바닥은 오지 않았다…한국 경제 디플레 진입, 현실로 받아들여야”-“금값 계속 오를 것…지금 투자해야 할 때”△산업&기업-한숨 돌린 조원태…“뼈 깎는 자구 노력할 것”-SK가스, 사우디 가스화학시장 진출-‘石化의 쌀’ 공급과잉…라인 멈추는 유화업계-합작 또는 독자개발…韓배터리, 전기차시장 돌격앞으로-위기를 기회로…지난달 기업 설립 10년來 최다△산업·소비자생활-“친환경 폐수·폐기물 처리…B2G 개척 박차”-토종플랫폼 뒷전…공공기관 ‘유튜브 편애’ 눈총-더 늦추면 재고·적자 산더미…백화점 ‘봄 세일’ 단행-‘확찐자’ NO…홈플러스, 탄수화물 뚝 ‘저당 밥솥’ 판매△증권&마켓-금융당국 CP 매입 나섰지만…증권사 발행분 제외돼 ‘유동성 비상’ 지속-기업 이익 추가 하향조절 불가피…코스피 변동성 확대될 듯△증권-외국계 M&A 매물 풍년이지만 코로나 불확실성에 입질 ‘제각각’-내부회계 감사 ‘비적정’ 비율 1.4%…찜찜한 마무리-큐브엔터 인수한 브이티지엠피, 시너지 효과 기대-ELS 줄이고 달러 늘리고…대신證 ‘안전경영’ 눈길△‘재태크 혼란기’ 장기투자 유망상품-불확실성 시대…안전투자 원한다면 나눠 담아라△스포츠-새둥지 튼 류현진·김광현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벙커샷 비결? 클럽 헤드 열고 임팩트 구간 가속 붙여야”-손흥민, 부모와 함께 극비 귀국-루키 유해란 “마스크 꼭 쓰고…앞사람과 거리두며 연습해요”-UEFA 회장 “6월 말까지 재개 못 하면 시즌 사라질 것”△뮤지컬 임금체불 악순환-“화려한 대극장 무대일수록 임금체불 허탈”…구슬땀 준비, 누가 보상해주나-배우·스태프 모인 조합 만들고 예술인 고용보험 현실화 절실-배우 절반이 ‘임금체불’ 경험…“기다려야지 별 수 있나요”△피플-“정부청사 공무직들 코로나 감염 걱정 없도록 챙길 것”-장범식 옴부즈만 위원장-LG유플 ‘착한 공구’…코로나 피해 급식 납품농가 도와-“코로나 극복에 써달라”…파이온텍, 현물 2억 기부△오피니언-[목멱칼럼]문제는 권력이다-[전문기자 칼럼]전염병 백신 국가 전략 만들어야-[기자수첩]실세 부처 낙하산 받기 바쁜 방사청-[e갤러리]김정희 ‘천년의 약속’△부동산-“지금 시장은 폭풍전야…상반기 내 코로나 잡아야 부동산 하락 막을 것”-분양 앞둔 검단신도시 “라이징 스타는 나야 나”-HDC현산 ‘고척 IPARK’ 리츠로…종합금융 부동산기업 도약△사회-늦은 개학에 선거교육 없이 투표소行…“입시 초비상, 엄마따라 뽑을래요”-‘봄꽃 거리두기’ 필요한 시민들-보육교사까지 줄 서 보지만…어린이집 ‘마스크 구하기 전쟁’-‘사문서 위조’ 윤석열 장모, 형량 쟁점될 듯-“n번방 가해 교직원 적발땐 즉시 직위 해제”-장애인에게는 불친절한 선별진료소
2020.03.29 I 박경훈 기자
코로나19發 서울 집값, 10개월 만에 ‘하락’
  • 코로나19發 서울 집값, 10개월 만에 ‘하락’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마이너스(-)0.0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6월 첫 주(7일 기준, -0.01%) 이후 처음이다. 하락세는 재건축 단지가 이끌었다. 재건축이 0.19%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자료=부동산114)자치구별로 △송파(-0.17%) △강남(-0.12%) △강동(-0.06%) △서초(-0.04%) △용산(-0.01%)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0.21%) △구로(0.18%) △관악(0.14%) △금천(0.11%) △도봉(0.09%) 등에서는 오름세를 보였다.신도시는 △산본(0.05%) △중동(0.03%) △분당(0.02%) △파주운정(0.02%) △일산(0.01%) 순으로 올랐다.경기권은 △오산(0.37%) △군포(0.31%) △구리(0.29%) △의왕(0.19%) △안산(0.18%) △하남(0.18%) 등이 올랐다. 경기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수원, 용인, 성남은 3월 중순 이후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각각 0.15% 오르는 데 그쳤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12·16대책 이후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불거진 매수자 관망이 코로나19가 촉발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확대하는 분위기”라며 “거래위축으로 시장을 리드하는 강남권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하면 비강남, 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0.03.27 I 강신우 기자
코로나19發 집값 상승세 ‘주춤’…서울 ‘보합’
  • 코로나19發 집값 상승세 ‘주춤’…서울 ‘보합’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서울은 2주 연속 보합했고 풍선효과를 보이던 수도권도 상승폭이 줄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넷째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로 전주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42%, 0.28%로 상승폭이 축소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내외적 경제위기와 공시가격 인상, 자금출처 증빙강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보유세 부담이 커진 고가주택 위주로 하락세가 확대해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감정원)자체구별로는 마포(0.03%)·용산(0.01%)·성동구(0.00%)를 비롯해 강북 14개구 모두 상승세 둔화하거나 유지된 가운데, 저가메리트 및 개발호재 등으로 상대적으로 상승세 높았던 노원(0.05%)·도봉(0.06%)·강북구(0.06%)도 상승폭이 축소했다. 또한 강남(-0.14%)·서초(-0.14%)·송파구(-0.10%)는 대출규제,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15억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하고 매수문의 감소하며 하락폭이 확대했다. 비강남권은 대체로 안정세 이어지는 가운데 금천구(0.04%)는 역세권 및 신축 위주로, 관악구(0.04%)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상승했다.풍선효과가 뚜렷했던 인천과 경기 등도 각각 0.42%, 0.2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주대비 0.11%포인트, 0.12%포인트 상승폭이 축소했다. 인천 미추홀구는 정주여건 양호한 용현·학익동 신축 및 준신축 위주로, 남동구(0.49%)는 교통망 확충(GTX-B, 제2경인선 등) 및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간석·구월·논현동 위주로, 중구(0.48%)는 기존 입주물량 영향 줄어들며 중산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는 신분당선 연장 호재, 비규제지역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 높았던 수원시(0.25%)는 규제강화, 코로나 사태,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상승세 큰 폭으로 감소했고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된 의왕시(0.38%)와 안양시(0.33%)도 상승폭 유지 및 축소했다. 또 군포시(0.80%)는 교통호재 영향 등으로 산본·금정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 축소됐고 오산시(0.96%)는 오산IC 인근 개발호재(운암뜰 복합단지)와 교통여건 기대감(필봉터널) 등으로 상승했다. 한편 지방은 시도별로 대전(0.37%), 세종(0.27%), 울산(0.05%) 등은 상승했고 대구(-0.06%), 제주(-0.05%), 경북(-0.04%) 등은 하락했다.
2020.03.26 I 강신우 기자
서울, 6월까지 1만가구 입주 '전세시장' 향방은?
  • 서울, 6월까지 1만가구 입주 '전세시장' 향방은?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올해 2분기 서울의 입주 예정 아파트가 1만여 가구에 달하면서 상승 추세인 전셋값이 안정될 지 주목된다. 지난 5년간 서울의 2분기 평균 입주 예정아파트는 7000여 가구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38%가량 증가한 9852가구에 달한다. 지난 1분기 3775가구보다 2.5배 이상 늘었다. 여기에는 2500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있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던 서울의 전세값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커졌다. 24일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의 6월까지 입주 아파트 물량은 △4월 2016가구 △5월 3371가구△6월 4465가구 가구다. 이 중 눈에 띄는 대규모 단지는 5월 입주 예정인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2569가구)와 6월 입주 예정인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1199가구) 및 은평구 수색동 ‘DMC롯데캐슬 더 퍼스트’(1192가구) 등 3곳 이다. 오는 4월 입주 예정인 강동구 길동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366가구)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자이’(757가구) 등은 수요가 많은 강남권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7월 1일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반전해 우상향하기 시작했고 가장 최근인 3월 셋째주에는 주간 단위로 0.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0.0%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지 37주만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 2018년 터파기 공사 중이었던 응암동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 현장(사진=대림산업)전문가들은 상반기 입주 물량 1만여가구가 풀리는데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서울 전셋값 상승세는 주춤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분기 서울의 입주 물량이 지난 5년간 같은 기간 보다 크게 늘어났고 대단지가 많은 만큼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집주인보다는 집을 구하는 세입자에게 유리한 상황일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입주를 앞두고 잔금을 치르기 위한 급전세가 쏟아질 경우 전셋값은 하락세로 돌아설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2분기 전국 입주 예정아파트는 6만7383가구로, 서울 등 일부를 제외하면 5년 평균(9.1만가구) 대비 26.0% 감소한 6만7383가구다.
2020.03.24 I 김용운 기자
거래 멈추고 집값 떨어지고…부동산 중개사무소 이중고
  • 거래 멈추고 집값 떨어지고…부동산 중개사무소 이중고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마포구에서 10년째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 중인 강모(52)씨는 지난달 매출이 전달의 30% 아래로 줄자 사업을 접어야 하나 고민중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줄고, 야외활동 자제로 방문 고객이 끊기면서 임대료 내기도 빠듯해 졌기 때문이다. 강씨는 “급하게 집을 구하거나 팔아야 하는 상황 아니고선 지금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집을)보러 오는 사람은 없다”며 “지금 경기 불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시장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로 매물이 잠기면서 폐업을 고민하는 공인중개업소가 늘고 있다. 심지어 서울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공인중개사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중개사무소 폐업 늘고·개업줄어2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2월 폐업한 전국 공인중개사무소는 총 1277개로 전월(1261건)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개업은 1월보다 크게 줄었다. 1월 전국에서 개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2082곳이었으나 2월 들어 1890곳으로 감소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된 2월 중순 들어 폐업한 사무소가 크게 증가했다. 2월 1일부터 10일간 406건이었으나 11일 이후 같은 기간 424건으로 늘어난 뒤 21일 이후에는 447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장기화가 공인중개사무소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매매가 끊기면서 임대료 내기도 빠듯해 졌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늘던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12월을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했다. 12·16 대책과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량은 2만 2156건에서 올해 1월 1만 6834건으로 줄었다. 24%가 감소한 것이다. 이후 2월 매매량은 더 감소해 1만 6661건을 기록했다.마포구 A공인중개사무소는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폐업을 할 수밖에 없다”며 “언제까지 임대료만 내면서 사무실을 지켜야 하는건지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수익 줄었는데…임대료 감당하기 벅차”매물 잠김에 이은 부동산 가격 하락도 공인중개사무소에게는 악재다. 공인중개사무소는 매매가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실제 강남3구를 비롯한 서울 전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세 혹은 관망세로 접어든 분위기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은 9주째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3월 셋째주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06%에서 이번 주 강남(-0.12%)ㆍ서초(-0.12%)ㆍ송파구(-0.08%)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약 8개월만에 멈췄다.최근 폐업한 서울 강서구의 한 공인중개업사무소. (사진=황현규 기자)강남에 이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권의 아파트값도 주춤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대장주인 서울숲리버뷰자이 아파트 전용 85㎡에서 최고가보다 1억원 이상 낮춘 급매가 나온 것이 대표적이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4단지 80㎡도 지난 16일 직전 최고가보다 2000만원 이상 낮은 4억 7400만원에 손바뀜했다.현재 공인중개사협회는 개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실무교육도 중단하면서 개업 사무소는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부동산 시장 침체로 폐업하는 공인중개사무소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단기간에 폐업 결정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나 지금의 주택경기 악화가 지속된다면 공인중개사무소 폐업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3월 폐업은 2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2020.03.23 I 황현규 기자
“‘L’자형 시세가능성도”…코로나19發 ‘공포장세’ 시작되나
  • “‘L’자형 시세가능성도”…코로나19發 ‘공포장세’ 시작되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기침체 우려에 부동산 매수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이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도 급매가 속출하며 집값 급락 조짐을 보이는 데다 주택 매수심리는 ‘팔자’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사진=연합뉴스)23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3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1.8을 기록했다. 전주(101.7) 대비 하락, 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진 건 작년 9월30일(98.5) 이후 23주 만이다. 같은 기간 서울의 매매거래지수는 13.1로 전주(17.6)보다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는 KB부동산이 매도자와 매수자 중 어느 쪽이 더 많은지를 부동산중개업체(3562곳)를 통해 조사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매수자 많음’을 작으면 ‘매도자 많음’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 매매거래지수도 100을 기준으로 활발함과 한산함을 가리킨다.자치구별로 매수우위지수와 매매거래지수를 보면 강남지역은 82.8·10.6 강북은 102.0·15.8로 전주 각각 94.7·14.0, 109.7·21.6에서 하락하며 매수문의와 매매거래 모두 뚝 떨어졌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104.8) 대비 0.12% 상승하는 데 그쳐 상승폭 둔화가 계속되고 있다. 자치구별로 증감률을 보면 △서초(0.00%) △강남(0.01%) △강동(0.08%) △송파(0.10%)뿐만 아니라 △마포(0.06%) △용산(0.08%)의 상승세도 줄면서 보합국면을 맞았다. 특히 강남뿐만 아니라 마용성도 급매물이 출현하며 집값을 끌어 내리고 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전용 85㎡)에선 지난 1월에 비해 2억원 가량 떨어진 14억원 4000만원짜리 매물이 나왔다. 성동 래미안 옥수 리버젠(전용 84㎡·3월4일 14억3000만원 거래)과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삼성’(전용 75㎡·3월2일 8억7000만원 거래)도 각각 두 달 새 2억원, 6000만원이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발 하락 국면이 본격화한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지난해 12·16대책과 올해 2·20대책까지 대출 및 과세강화를 골자로 한 수요억제책에 더해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이 경제 리스크로 전이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은 거래량 감소와 함께 가격급등 피로감에 일부지역은 가격 조정 움직임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부동산 시장에 충격이 오면 회복기는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달리 더딘 경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코로나19 지속기간이 6개월 이상 이어지면 금융시장 불안과 함께 부동산 가격 약세도 불가피하다”며 “금융위기 당시 4개월 간 서울 집값이 최대 25% 떨어졌다. 당시는 금융시장의 충격이어서 일시적으로 빠졌다가 ‘V’자형으로 회복했지만 이번에는 실물경기 위축까지 겹친 복합위기라는 지적이 많아 ‘L’자형이나 ‘U’자형 시세를 그리며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020.03.23 I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늘고 월세 줄었다
  • 서울 아파트 전세 늘고 월세 줄었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5년간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에서 전세 비중은 증가하고 월세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23일 부동산114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전·월세 거래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세 비중은 2015년 65.3%(10만2630건)로 저점을 찍은 후 2019년 72.4%(12만5,071건)까지 높아졌다. 전세 거래비중이 늘어난 원인은 2015년 이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꾸준히 증가한데다 집값 상승기에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가 성행하면서 시중에 전세물량이 많이 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비중은 낮아졌다. 유형별로는 준전세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월세를 말하는데, 보증금이 커 전세로의 전환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서울 아파트의 준전세 거래비중은 2016년 50.1%(2만6964건)를 찍은 후 꾸준히 낮아지면서 2019년 38.7%(1만8485건)를 기록, 전체 월세 거래비중의 하락세를 견인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준전세 세입자 가운데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 거래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114는 기준금리가 0%대로 떨어지면서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아타려는 월세 세입자와 대출규제, 경기침체 등 미래 불확실성을 이유로 매매를 미루는 수요까지 서울 아파트의 전세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낮은 은행이자와 보유세 부담으로 월세 수익을 원하는 집주인들이 늘면서 전세 공급은 감소할 전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년과 비슷한 4만여 가구가 공급되지만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 2년을 충족하기 위해 세를 놓지 않고 입주하는 집주인들도 상당수일 것으로 보여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셋값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전셋값 급등으로 가계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2020.03.23 I 정두리 기자
강남→마용성→노도강…아파트값 하락세 번지나
  • 강남→마용성→노도강…아파트값 하락세 번지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대장주로 꼽히는 서울숲리버뷰자이 아파트에서 급매가 나왔다. 전용 85㎡가 14억 8000만원에 매물로 나온 것이다. 지난해 11월 같은 평형 아파트 거래가인 16억원보다 1억 20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 조짐을 보이면서 강북권 아파트도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강남 3구와 마찬가지로 시세 9억원 이상 아파트가 몰려있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도 급매가 나오는 등 집값 하락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마용성 뿐만이 아니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아파트 시장도 ‘릴레이 신고가 경신’가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강남3구 추락에 ‘마용성’까지 흔들22일 한국감정원 3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0.11% 변동률을 기록해 전주에 이어 내림세를 유지했다. 강남 3구 아파트 매매가는 1월 중순 이후 9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고가 아파트의 대표주자인 강남 3구 아파트 값이 휘청거리자 ‘강북권의 강남’으로 불리는 마용성 내 아파트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마용성의 대장주를 중심으로 급매가 슬슬 나오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마포 대장주 마포래미안푸르지오(전용 85㎡)에서 14억원 4000만원짜리 매물이 나왔다. 지난 1월 같은 평형이 16억 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두 달만에 2억원 넘게 떨어진 셈이다. 성동구와 용산구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 2월 말 16억 3000만원에 팔렸던 성동구 래미안 옥수 리버젠(전용 84㎡)도 3월 4일 14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삼성’도 지난 1월 신고가를 찍은 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용 75㎡짜리는 지난 1월 22일 신고가(9억 1000만원)를 기록했지만 결국 지난 2일 이보다 6000만원 낮은 8억 7000만원대에 매매가 이뤄졌다. 용산구 L공인중개업사무소 대표는“강남 3구가 떨어지니 불안을 느낀 집주인들이 예전처럼 가격을 막 올리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서울 노원구와 도봉구 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DB)◇노도강 풍선효과 둔화…거래 줄고 상승폭 작아져강남과 마용성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강북권의 중저가 아파트 단지인 노도강도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12·16 대책으로 풍선효과가 이어지던 노도강의 신고가 행진도 멈춘 상황이다. 노원구 하계동 한신1차 아파트 전용 36㎡도 지난 1월 기록했던 신고가보다 약 200만원 낮은 가격에 최근 거래됐다. 지난 18일 2억 9650만원에 거래되면서, 1월 신고가(3억 800만원)보다 몸값이 낮아진 것.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12·16 대책 이후 강남권 고가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자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게 한두 달간 크게 체감했다”며 “그러나 3월로 접어들면서 매물문의도 적어졌을 뿐만 아니라 과거처럼 집주인들도 ‘호가 올리기’를 쉽게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3월 셋째주(16일~20일)까지 거래된 노도강 아파트 매매 16건 중 11건이 신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노도강의 매물도 잠긴 모습이다. 12·16 대책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매매량은 2월 중순 이후 다시 줄어들고 있다. 1월 20일부터 한 달간 노도강 아파트 거래량은 418건으로 전월 같은 기간(414건)보다 4건 늘었다. 그러나 2월 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의 거래량은 288건으로 약 30% 줄었다. 코로나19 등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하면서 중저가 아파트 단지인 노도강의 매물도 덩달아 잠기고 있다.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경(사진=이데일리DB)강남 3구에 이어 강북권의 약세는 매매가 변동률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 주간매매가격지수를 보면 3월 3주 노도강의 매매가 평균 변동률은 0.073%로 전주 0.08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마용성도 같은 기간 0.04%에서 0.026%로 상승폭이 작아졌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강남 3구 아파트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마용성·노도강 등 강북권 아파트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집값 규제에 이어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는 등 악재가 지속 되면서 서울아파트 시장의 전망은 현재 밝지 않다” 고 분석했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유동성에 의해 올라간 주택가격은 경제 여건이 좋지 않는 상황에서는 무너진 전례가 많았다”며 “코로나19가 창궐한 상황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 시기는 예상보다 더 빨리 올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0.03.23 I 황현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지방 미충원 40% 급증…벚꽃 타고 폐교 공포 성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지방 미충원 40% 급증…벚꽃 타고 폐교 공포 성큼-“통화스와프로 무역붕괴는 막아/달러 품귀 해결, 추가대책 필요”-달러값 오르고 CP 발행 막히고…기업 자금조달 ‘비상’-[사설]민간기업에서도 월급반납 운동 이어져야-[사설]후보와 정당이 난립한 최악의 ‘깜깜이 선거’△줌인&-“방호복에 숨가빠도, 집에 못 들어가도…환자 생각하면 힘들지 않아요”-정세균 총리 “방역지침 어기면 법적조치…더 이상 관용 없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미충원율 상위 29곳 중 24곳 지방대…5개 대학은 절반도 못채워-전국 고교 돌며 홍보하지만…문전박대 당하기 일쑤-교육부, 미충원 대학 정원감축 유도…폐교·청산 절차도 지원△갈 곳 잃은 부동자금-글로벌 금융공포 커지며 현금 비축 사활…‘파킹통장’에 뭉칫돈 몰려-지방·외국계銀 이미 0%대 정기예금…시중은행 따라갈 듯-달러가치 치솟자…달러예금 밀물△돈맥경화 살얼음판 걷는 시장-한·미 통화스와프에도 달러가뭄…한은, 곳간 열어 ‘외화대출’ 나선다-ELS發 ‘CP시장’ 경색 우려…기업 ‘급전’까지 막힐라-신용등급 뚝뚝 떨어지는데…4월 만기 회사채 5.8조 ‘골머리’△코로나19 전세계 비상-“한번도 경험 못했던 재앙”…‘세계의 수도’ 뉴욕·런던도 멈췄다-미·중 코로나 백신 개발 ‘사활’…자존심 경쟁 나서-한국 신규 확진자 15%가 ‘해외유입’△정치-민주당 ‘친문·86세대’ 강세…통합당, 친박 물갈이·유승민계 선전-北, 대화 문 열어두되…‘美 태도 변화가 먼저’ 재확인-‘文의 남자’ 윤건영 “야당 심판”…‘3선 자객’ 김용태 “정권 심판”-“난 누구보다 흙 묻은 운동화 체질/대통령 덕 아닌 자력으로 승리할 것”△경제-‘이틀에 세번꼴’ 회의에 치이는 홍남기…유사·중복회의 구조조정해야-장차관 급여 4개월간 30% 반납/내년 공무원 임금 동결도 검토-4년간 197억 투입…한국형 수소버스 충전소 만든다△금융-은성수, 오늘 은행장 또 만난다…20兆 시장안정펀드 도장찍나-변액보험 순자산 한달새 12兆 증발…가입자들 패닉△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연준 더 적극적 개입 필요…회사채는 물론 주식 매입까지 고려해야”△산업&기업-SK, LG와 원만한 합의 나설 듯/양사간 배상방식 놓고 이견 전망-현대모비스 “레이더로 영유아 차량방치 사고 방지”-이재용, 코로나 쇼크 속 특명/‘반도체 초격차 인재 확보하라’-외무기업 40% “코로나 길어지면 韓사업 축소”△산업·소비자생활-구취제거제·묻지않는 화장품 불티-IPTV 성공, 지배구조 안정화/황창규 회장 오늘 KT 떠난다-“투명 페트병, 초록병과 맛·향 똑같아…변질 걱정 無”△증권&마켓-車·은행·정유에 반도체까지…이달 124개 종목 ‘목표가 하향’-코스피 1400~1600 줄다리기…“정책효과가 좌우할 것”△증권-주식·채권·대체투자 자산가격 동반 하락에…증권사 실적 ‘암울’-코로나 쇼크에 ‘최대주주 손바뀜’ 경고등-증시 따라 ‘인버스 ETF’도 널뛰기△문화-수화의 인간군상, 호암의 경영철학…‘사람’으로 봄을 열다-‘전국시조자랑’ 얼쑤!…민족 고유의 ‘흥’이 뮤지컬과 만났을 때△극복!코로나19-손씻기·마스크 쓰기는 기본/코로나 전쟁, 면역력도 챙기자△친환경 전환 나선 에너지공기업-‘청정에너지=미래먹거리’ 함께 만들어요△스포츠-도쿄올림픽 연기되나…IOC 일주일 만에 다시 집행위 개최-이경훈 “성장 속도 더뎌 답답하지만…열심히 노력해 우승 꿈 이룰 것”△피플-“음원 정산방식 변경…건강한 음악생태계 만들 것”-연임 확정 김지완 회장 “지역 경제 활성화 적극 추진”-대한상의, 저소득 조손가정 후원-농협은행장 최종후보에 손병환 농협금융 부사장△오피니언-[목멱칼럼]독립된 금융소비자보호기구 만들자-[기고]세계 기상의 날에 떠올린 ‘옐로 서브마린’-[기자수첩]코로나 최전선 軍장병에 합당한 대우 해주길△부동산-강남→마용성→노도강…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번지나-대전, 왜 자꾸 오르나 봤더니…‘2030외지인’이 싹쓸이-결혼 7년 지나도 만 6세 이하 자녀 있으면 신혼타운 입주 기회△사회-미성년자 ‘노예’로 부르며 성착취물 촬영 협박…‘박사’ 신상 공개하나-교회·대학가 상권, 휴일에도 썰렁…상인들 “대체 언제 끝나려나”-해군기지 철조망 훼손 ‘개구멍’ 해프닝-‘계열사 누락’ 이해진, 불기소 되나
  • [복덕방기자들]“올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 20~30% 폭락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유동성에 의해서 올라간 집 값은 반드시 조정 받습니다. 5억원짜리 아파트가 10억원이 됐으면, 앞으로 8억원이나 9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하고...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끝없이 올랐던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하락장은 연말부터다. 특히 예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창궐하면서 하락 시기는 예상보다 더 빨리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심 교수의 서울 아파트값 하락 전망은 그동안 집값 상승 배경 중 하나로 꼽는 시중의 넘쳐나는 유동성에서 비롯된다. 그동안 국내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갈 곳 잃은 뭉칫돈(=유동성)이 비교적 안전자산이라 꼽는 서울 주택시장에 몰려들었고, 이로 인해 집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정부 규제 역설도 한몫했다. 늘고 있는 서울 주택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각종 규제로 시장의 매물 잠김을 가속화했고, 재건축·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을 옥죄이면서 도심 내 수급 불안만 자극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대출 및 보유세 강화 등 수요를 억제하는데 집중하면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열풍과 유동성이 맞물리며 서울 집값 급등만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했다.이처럼 유동성에 의해 올라간 주택가격은 경제 여건이 좋지 않는 상황에서는 무너진다는 게 심 교수의 분석이다. 국내의 경우 경제의 허리 40대 고용 부진이 여전한 상황에서 30대와 20대 취업도 줄고 있어 주택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사태까지 겹치면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 침체마저 우려되고 있다.심 교수는 “세계 여러 선진국 사례를 비춰볼 때 유동성의 힘으로 올라간 집값은 이후엔 반드시 조정을 받으며 결국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KB국민은행 조사 기준)은 2.91%에 불과, 직전 2018년 변동률(13.56%)과 비교해 이미 조정기에 진입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심 교수의 분석이다.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심 교수는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작년 대비 평균 2~3%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단지는 하락폭이 훨씬 더 크게 나타나고, 특히 재건축 등 투자성격이 강한 단지는 20~30%씩 떨어지는 곳도 나올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2020.03.19 I 박민 기자
이마트, 초대형 장어 반값수준에 선보인다
  • 이마트, 초대형 장어 반값수준에 선보인다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물장어 양만업자 지원을 위해 소비촉진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일주일간 대물(大物) 생물 민물장어 한마리(원물 570~785g·손질 후 400~550g)를 1만 7900원에 선보인다.100g 단위로 환산 시 약 3760원으로, 이마트 기존 생 민물장어 판매 가격이 100g 당 7980원 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 가격이다.이름이 대물인 만큼 일반 장어에 비해 크기도 월등하다. 기존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민물장어의 무게는 215-285g 내외(원물 기준)·150-200g내외(손질 후)로, 대물장어 크기는 일반 사이즈에 비해 2배 이상인 셈이다.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장어 양만장 6곳과 직접 계약, 약 3만 마리의 대물장어를 확보했다. 원물 무게만 20톤이 넘으며, 장어가 가장 잘 판매되는 여름철 복날 행사 물량보다 2배 많은 수준이다이마트가 반값 대물 장어를 선보이게 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매 매출 부진 및 장어 가격 하락으로 민물장어 어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 일식집 및 장어 전문점 등 소매업 부진으로 인해 장어 출하량이 줄었고, 출하되지 못한 장어가 점점 자라 대물장어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이마트는 이와함께 일본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바다장어 어가 돕기에도 동참한다. 오는 25일까지 일주일간 자연산 생 바다장어 1박스(4~5미)를 신세계 포인트카드 적립 시 1만 8900원에 판매한다.문부성 이마트 장어 바이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장어어가에 큰 어려움이 지속돼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장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단순 여름보양식이 아닌 사계절 건강식이 될 수 있도록 장어 어가와 협력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9 I 함지현 기자
다시 주목 받는 언택트 스타트업…잇단 투자유치
  • [마켓인]다시 주목 받는 언택트 스타트업…잇단 투자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untact) 비즈니스 스타트업이 기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언택트는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줄인다는 의미로, 코로나19 장기화로 관련 시장 성장세가 전망돼서다. 그간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벤처투자 호황으로 높아졌던 기업가치는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언택트 관련 비즈니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하방이 견고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반면 일부 오프라인 모임이나 여행 관련 스타트업은 투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언택트 스타트업, 최근 투자유치 이어져최근 투자를 유치했거나 진행 중인 스타트업들은 비대면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운세 서비스 ‘운칠기삼’을 운영하는 포스텔러는 최근 캡스톤파트너스와 빅베이슨캐피탈, 카카오게임즈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킵’ 역시 이달 네이버로부터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온라인 비즈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조이코퍼레이션도 이달 50억원 규모로 프리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온라인 집들이 등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앱 ‘오늘의 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과거에도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곳이다. 하나금융그룹 VC(벤처캐피탈)인 하나벤처스는 작년 초부터 1인 가구가 증가로 언택트 비즈니스를 투자 트렌드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소비 세대층의 변화와 소비 형태 분화에 주목해 관련 기업을 전수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서 △리디(전자책) △타파스미디어(웹툰) △키다리스튜디오(웹툰·웹소설) △의식주컴퍼니(비대면 세탁) 등에 잇따라 투자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맞춘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심사역은 “O2O 서비스가 한참 주목받다가 살짝 주춤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공유 오피스, 공유 주방 등에 쏠렸던 시선이 다시 온라인 기반 언택트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 기업가치 하락세에도…상대적 ‘강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투자금이 보수적으로 집행되면서 통상 비상장사들의 기업가치가 20~30%가량 낮아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다만 언택트 스타트업의 경우 상대적인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이커머스 스타트업 재무담당자는 “대표적으로 ‘마켓컬리’의 경우 밸류에이션에 대한 업계 우려가 많았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말했다. 특히 개학연기 등으로 온라인교육 업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심사역은 “경기가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고 있어 언택트 비즈니스라고 해서 몸값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개학연기 등으로 온라인교육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여행과 관광, 숙박 관련 스타트업은 VC들이 투자 검토조차 못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상할 수 없어서다. VC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의 경우에도 원자재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0.03.19 I 이광수 기자
다시 주목 받는 언택트 스타트업…잇단 투자유치
  • [마켓인]다시 주목 받는 언택트 스타트업…잇단 투자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untact) 비즈니스 스타트업이 기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언택트는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줄인다는 의미로, 코로나19 장기화로 관련 시장 성장세가 전망돼서다. 그간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벤처투자 호황으로 높아졌던 기업가치는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언택트 관련 비즈니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하방이 견고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반면 일부 오프라인 모임이나 여행 관련 스타트업은 투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언택트 스타트업, 최근 투자유치 이어져최근 투자를 유치했거나 진행 중인 스타트업들은 비대면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운세 서비스 ‘운칠기삼’을 운영하는 포스텔러는 최근 캡스톤파트너스와 빅베이슨캐피탈, 카카오게임즈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킵’ 역시 이달 네이버로부터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온라인 비즈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조이코퍼레이션도 이달 50억원 규모로 프리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온라인 집들이 등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앱 ‘오늘의 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과거에도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곳이다. 하나금융그룹 VC(벤처캐피탈)인 하나벤처스는 작년 초부터 1인 가구가 증가로 언택트 비즈니스를 투자 트렌드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소비 세대층의 변화와 소비 형태 분화에 주목해 관련 기업을 전수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서 △리디(전자책) △타파스미디어(웹툰) △키다리스튜디오(웹툰·웹소설) △의식주컴퍼니(비대면 세탁) 등에 잇따라 투자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맞춘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심사역은 “O2O 서비스가 한참 주목받다가 살짝 주춤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공유 오피스, 공유 주방 등에 쏠렸던 시선이 다시 온라인 기반 언택트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 기업가치 하락세에도…상대적 ‘강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투자금이 보수적으로 집행되면서 통상 비상장사들의 기업가치가 20~30%가량 낮아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다만 언택트 스타트업의 경우 상대적인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이커머스 스타트업 재무담당자는 “대표적으로 ‘마켓컬리’의 경우 밸류에이션에 대한 업계 우려가 많았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말했다. 특히 개학연기 등으로 온라인교육 업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심사역은 “경기가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고 있어 언택트 비즈니스라고 해서 몸값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개학연기 등으로 온라인교육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여행과 관광, 숙박 관련 스타트업은 VC들이 투자 검토조차 못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상할 수 없어서다. VC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의 경우에도 원자재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0.03.19 I 이광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제로금리 강수에도···시장은 공포에 떨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제로금리 강수에도···시장은 공포에 떨었다-한·미 통화스와프 10년 만에 재추진-감사인 따라 ‘오락가락’ 회계기준 기업 “어느 장단 맞추나” 발 동동-中 실물위기 가시화···산업생산 13.5% 줄어-[사설]한국은행의 금리인하에만 매달려선 안 된다-[사설]코로나19 사태에 장기전 대비태세 필요하다△줌인&-‘적자 나더라도 협력사원 살펴라’···피부로 와닿은 정지선式 상생법-韓에 빗장 건 아시아·중동 7~8개국, 기업인 예외적 입국 허용△코로나發 경제충격···제로금리 시대 돌입-돈 풀 수 있는 데까지 풀어라···연준發 ‘금리인하·양적완화’ 확산-돈다발로는 해결 못해···트럼프, 코로나 종식 나서라-ECB 등 6개국 중앙은행, 달러 스와프 금리 0.25%p 인하△제로금리 시대-美연준은 달러 퍼붓는데···국내 외화시장은 ‘달러 자금경색’ 경고등-꽁꽁 언 투심···우량기업 채권마저도 외면-물가 낮아져 소비 늘지만···임금상승률 내려가 지갑 홀쭉△中 경제 코로나 쇼크-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마이너스’···1~2월 경제성적표 ‘최악’-지준율 인하한 인민은행, 기준금리까지 낮추나-中 소비까지 얼어붙어···한국기업들 수출 비상△‘회계 책임 떠넘기기’에 멍드는 기업-전·현 감사인 신경전에···남영비비안, 3년치 감사보고서 뜯어고쳐-다른 회계법인이 만든 ‘내부회계관리’도 트집-“회계 오류, 고의 아니면 처벌 말아야”△코로나19 해외 재유입 우려 커져-유럽發 입국 검역 이틀 만에 확진자 4명···정부 “입국 후 강제격리도 검토”-“개학땐 학교가 지역전파 ‘연결고리’ 될 수 있어”-“美·日 보다 낮은 치명률은 통계적 착시···안심하긴 일러”△선택 4·15 총선 D-29-김종인 거절에 황교안이 직접 총선 지휘···곳곳선 공천 잡음 여전-‘만 18세 표심 잡아라’ 청소년 맞춤공약 속속-서초갑 컷오프 이혜훈, 동대문을서 경선 승리-비례정당에 의원 꿔주기‘ 추진···’내로남불‘ 민주당-미래한국당 비례 1번에 조수진, 유영하·김재철·최승재는 탈락△정치-文 “코로나, 추경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수도···제2·제3 대책 필요해”-與野 코로나 극복 전략···’뒤‘를 보면 압니다-방위비협상 재개···’무급휴직‘ 선타결하나△경제·금융-코로나發 고용 한파···여성에게 더 가혹했다-여행·관광 4개업종 휴직수당 90%까지 지원, 생활안정자금 융자 한도 200만원까지 확대-코픽스 일제 하락···오늘부터 주담대 금리 내린다△산업&기업-미·유럽법인 셧다운 공포···韓기업 코로나 사투-좌석간격 넓히고 격리장소 마련, 전자업계 ’안전한 주총‘ 사활-中 이어 美·유럽까지 소비 위축···“팔 데가 없다” 한국車 비명-확진자 나와도 멈출수 없어···정유업계 비상-한국산 제품에 수입장벽 높이는 신흥국△산업-코웨이 매각한 웅진, ’씽크빅‘ 앞세워 재도약 추진-’1200억‘ 복지부 공공 SW 사업, ’절치부심‘ LG CNS 품 안길듯-코로나로 벼랑끝 몰린 中企 “정부 지원 체감 못해”-넷플릭스 ’킹덤2‘ 효과 톡톡···일일 사용자 평일 대비 10만명↑△소비자생활-집밖은 불안해···코로나發 ’언택트‘ 소비영역 확장-햇볕에 그을려 노화된 피부도 되살리는 코스맥스, 우주 미생물 소재 화장품 개발-“없어서 못 먹어요”···편의점 ’품절템‘ 돌풍-CJ 올리브영, 친환경 ’스마트영수증‘ 발행 1억건 돌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타다 빈자리에 ’그랩‘ 오면···토종 플랫폼 규제 풀어야 안방 지킬 수 있어-“에어비앤비 넘어 ’한국 공유숙박 대표‘ 되겠다”△증권&마켓-“급락장선 살 주식이 없다”···현금 늘리는 운용사들-獨 DLS, 일부 투자자엔 가입전 투자대상 알려줘-생산차질에 후진한 현대차···“판매 경쟁력은 살아있다”△증권-성장성 커···금투업계, 대체육류 시장 ’군침‘-코로나 장기화에···백신업체 주목-“한달 만에 원금 500만원 손실이라니···” 글로벌 증시 요동에···ELS 투자자 벌벌-미래에셋대우, 싱가포르 주식 온라인 매매서비스 오픈△문화-청각장애 극복 노력형 천재 인간 베토벤을 소개합니다-’레베카‘ 객석점유율 92%, 코로나19 꺾고 유종의 미-돌아온 ’오페라의 유령‘ 흥행불패 신화 쓸까△스포츠-차세대 ’루키 돌풍‘ 주인공은 나야 나-임성재 “밀지 말고 딱 끊어 쳐요”’무기한 연기‘ 마스터스 경제효과는美골프대회 전면 중단하자···박인비·고진영 등 속속 귀국프로야구 키움 선수 발열 증세···훈련 전면 중단△피플-“온 국민이 코로나 이기는 날까지 군인 본분 다할 것”-해양경찰청, 대구·경북에 방역물품 1만세트 기부-스타벅스, 질본 1339 콜센터 상담원에 커피 제공-UST 박사 3인방, 국내외 대학교수 임용 잇따라-유윤상 미래세한감정평가 대표 연임-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오피니언-[목멱칼럼]퇴계가 매화를 사랑하듯-’사회적 거리 두기‘의 그림자-[기자수첩]극장가 감염병 대응 매뉴얼 마련하라△부동산-막판까지 국회서 낮잠···’부동산 규제책‘ 자동폐기 되나-대구·경북 공공임대주택 3개월간 임대료 절반 감면-’비규제지역‘ 강원 아파트···서울 투자자 ’눈독‘-서울 강서구, ’중개업소간 집값 담합‘ 시범 단속지역 될 듯△사회-법무부·檢, ’라임수사‘ 검사 추가 파견·前 부사장 출금해제 두고 온도차-소상공인 위한 ’착한 소비‘···서울사랑상품권 15% 할인합니다-“코로나 걱정은 두고 내리세요”···마음 녹이는 지하철 안내방송-서울 전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마스크 보급-檢 ’회계부정 의혹‘ 한국외대 총장 불기소-경찰, 난민 신청 알카에다 교관 추방
2020.03.16 I 강민구 기자
코로나發 사상 첫 ‘0%대’ 금리...부동산 시장 향방은?
  • 코로나發 사상 첫 ‘0%대’ 금리...부동산 시장 향방은?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종전 연 1.25%에서 0.75%로 낮추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기준금리가 0%대 영역에 들어서는 것은 사상 최초다.다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어 금리 인하의 효과가 당장 큰 영향을 주지않을 것으로 예상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하에 대해) 이자 부담 경감, 레버지리 효과가 기대되기 보다 경기 위축에 따른 구매력 감소와 급격한 시장 위축을 방어하는 정도일 것”이라고분석했다.고성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장은 “이미 15억원 초과 주택은 대출이 끊겼고 나머지도 규제 지역 내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제약이 많다”며 “부동산 시장에서 금리 인하는 긍정적인 시그널이긴 하지만 정부 규제가 강한 상황에서 당장 금리 인하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듯하다”고 전망했다. 실제 서울 강남 아파트 시장은 현재 15억원 초과 주택담보 대출 금지와 보유세 강화, 정부의 자금출처 조사, 한시적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등의 조치로 시세보다 3억∼5억원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는 분위기다.국내 부동산 시장의 향방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보다 코로나19 장기화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하가 아니라 코로나로 인한 경제 침체를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권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경기침체가 심화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자영업자가 보유하던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을 매각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들이 기업용 자산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기에 접어들면 이번 파격 금리 인하가 수도권 비규제지역 등의 풍선효과를 가속화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현재 부동산을 제외하면 별다른 투자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경기 리스크 때문에 집값이 약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갭 매우기가 가능한 중저가 시장이나 신축 아파트, 청약 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이번 금리 인하로 중도금 대출을 받고 있는 기존 분양 계약자들의 금리 부담은 크게 줄어들게 됐다. 신규 분양은 양극화가 더욱 심화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2020.03.16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전례없는 위기…타격 큰 기업·자영업 지원 집중해야”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전례없는 위기…타격 큰 기업·자영업 지원 집중해야”-“경제충격, 2분기 때 더 커진다. 글로벌 소비시장 회복 더딜 듯”-새 사외이사 반가운 女豊, 여전한 與風-文대통령, 대구·경산·청도·봉화 특별재난지역 선포-[사설]코로나19 대응, 총괄 사령탑이 보이지 않는다-[사설]대구·경북만의 문제가 아닌 특별재난지역 선포△줌인&-韓확진자 발생 전부터 키트 개발 나선 기업, 승인기간 1년→1주일로 단축시킨 질본-한·미 FTA 개정 첫해…대미무역흑자 17% 줄어△코로나發 금융위기 공포 엄습-“안전자산 美국채마저 매수세 사라져”…곳곳서 ‘유동성 고갈’ 이상징후-‘폭락·폭등’ 글로벌 증시 멀미, 금융위기 때보다 변동성 심해-한은, 이번주 임시 금통위서 금리 낮추나…금융시장 ‘예의주시’△코로나발 경제위기…운명의 일주일-“‘제로성장’까지 감안…부동산 걱정말고 금리 내려야”-시한내 통과 불투명해진 코로나 추경△코로나19 ‘주춤’해도…긴장의 끈은 팽팽-완치>신규환자 ‘골든크로스’ 왔지만…일상속 감염 공포는 되레 커졌다-“무증상 감염 가능…격리기간 2주→3주로 늘려야”-사상초유 ‘4월 개학說’ 솔솔…대입 일정은 어쩌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 코로나發 경기침체 피하려…제로금리·양적완화 주저하지 않을 것”-“中 경제 회복, 사스 발병 때보다 시간 더 걸릴 듯”△선택 4·15 총선 D-30-정부 코로나 대응 놓고 ‘심판vs지원’ 팽팽…‘비례정당’ 지지율 변수로-민주, 범여권에 “비례연합 참여여부 18일까지 알려달라”-“초·재선만 있으면 변방 내몰려, 경륜과 힘으로 5선 달성할 것”-통합당 내부 반발…‘김종인 영입’ 진통-文 ‘G20 정상 화상회의’ 제안에…美측 “매우 좋은 제안, 적극 검토”-文대통령·丁총리 2주간 대면접촉 안한다△경제-[현장에서]홍남기 흔드는 여당…DJ처럼 경제는 경제팀에 맡겨라-“코로나와 전쟁 우선” ‘춘투’ 사라진 노동계-코로나19 여파 감사보고서 등 지연…공정위, 대기업 자료제출 연장 검토-산재 노동자 심리치유 위해…‘직업 트라우마 상담센터’ 개소△금융-금융권 체력탄탄…실물위기 장기화땐 타격 예상-국책은행, 대규모 자본확충 나선 까닭-신한銀, 은행권 첫 콜센터 재택근무…사실상 칸막이도 높여-우리금융, 지역신보에 직원 파견…코로나19 대출 앞당긴다△변곡점 맞은 사외이사 제도-임기제한·핑크쿼터로 독립성 높였지만…“기업 선택폭 좁혀 경영 간섭”-카카오 ‘90년생 최연소’…엔씨소프트 ‘여성 수학자’…모비스 ‘주주추천 전문가’-한진칼 ‘전문성 갖춘 인물’ 추천에…ISS “조원태 연임 찬성”△산업&기업-국민차 DNA 부활…아반떼, 소형SUV와 맞짱-규제 샌드박스 접근성 높인다…대한상의 지원센터 5월 출범-‘조원태의 역발상’…운휴 여객기 화물기로 활용-타다금지법 시행령 논의 본격화…‘총량과 별도 면허’ 최대 쟁점-‘코로나19’ 감염 우려에…삼성전자 “주총 전자투표로 참여해주세요”△산업·바이오-집 안을 무균실로…홈서비스 스타트업 주목-‘25돌맞이’ 안랩…‘융합보안’으로 제2도약 시동-“전염병 백신 개발기간 절반으로…플랫폼 기술 구축할 것”-중소·중견기업 “M&A로 코로나 위기 정면돌파”△소비자생활-‘배달피자 수요 잡아라’…품질로 재무장한 냉동피자-인플루언서들의 화장품 ‘유어브랜드’ 론칭 눈길-코로나19로 힘든데…규제강화 목소리에 멍드는 유통가-초미세 잡티까지 개선…맑은 피부로 가꾸세요△건강-수술 후 복강에 항암제 투여…복막 전이된 대장암 4기 환자에 희망 줘-“미열 나는데 혹시 코로나?”…건강염려증 주의보-발병 후 3개월 이내…뇌졸중 재활치료 ‘골든타임’ 지켜야△증권&마켓-롤러코스터 타는 삼성전자…“증시 반등땐 가장 먼저 오를 것”-반대매매 증가세…신용비중 높은 종목 주가 급락 우려-이번에도 한국은 외국인의 ‘ATM’△증권-감염병이 달군 ‘온라인 쇼핑’…이마트, 예상밖 승자 되나-해외 직구족도 저가매수…이달 美·中 주식 사들여-스마트폰 부품株 주가 ‘뚝’…“하반기엔 실적 개선될 것”-과학기술인공제회, 자회사 정리 들어가나△문화-“영업사원 자처한 의리녀들, ‘외쳐조선’ 끝까지 갑니다”-헤세의 고전에 캐스팅 프리 혁신을 입히면-‘미스터트롭’ 우승 임영웅 “어머니 뒷바라지 덕분”△스포츠-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전 ‘연기’-박현경 “첫 우승 결실 맺을 것”-트럼프·日언론 “올림픽 연기” 말하는데…아베만 “정상 개최” 미련-추신수 “리그 개막 연기됐지만…훈련은 계속”△피플-“인체 임상서 실패한 신약 후보로 동물약 만들죠”-슈뢰더 전 獨총리, 文대통령에 ‘성금·편지’ 보내-中企브랜드 매장관리자 3000명에 100만원씩 지원-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한국 스카우트연맹 총재 선출-‘사원·대리가 회사 바꾼다’…태광산업 ‘주니어보드’ 4기 출범-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 한국백화점협회장 선임△오피니언-[목멱칼럼]모빌리티 혁신 이제부터 시작이다-[전문기자 칼럼]위기엔 맷집이다, 예술도 그렇다-[기자수첩]민주당, 소수의견에도 귀기울여야△부동산-코로나에도…건설사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 더 뜨겁다-현대건설 배당금 20%↑ 주주친화경영 앞장선다-‘HUG 보증 불가’ 우려…둔촌주공 분양가 낮추나-코로나 확산, 대출 금지 영향…강남4구 집값 1년 만에 동반하락△사회-“일주일째 방진마스크 하나로 버텨요”…이주노동자, 공적마스크 제외-‘지원 없이 관리강화 지시만…’ PC방·노래방 사장님의 한숨-정경심은 안된다더니…임종헌 보석 석방-감염 우려에 비대면 소비 확산, 제로페이 결제액 70% 늘었네-내달 예비군 훈련, 6월로 연기한다-서울 시내버스 임금 인상률 2.8% 합의
2020.03.15 I 김정현 기자
뭘 봤길래…이주열 韓銀총재 '첫' 소환의 의미
  • [주간 문재인]뭘 봤길래…이주열 韓銀총재 '첫' 소환의 의미
  • 13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가장 오른쪽 뒷모습이 문재인 대통령. 맞은편에 순서대로(왼쪽부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앉아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경제정책을 하는 분들은 과거의 비상상황에 준해서 대책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입니다.”(13일 문재인 대통령)이번주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 중 주목할 것은 지난 13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청와대에서 진행된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입니다.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소환됐습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이 배석했습니다.◇이주열 韓銀 총재 첫 소환한 文대통령눈에 띄는 것은 회의 참석자 중 이주열 한은 총재가 있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이 회의 참석차 이 총재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에서 경제·금융 관련 회의가 열려도 한은 총재는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은은 독립기관이고, ‘기준금리 조정’을 한은의 고유 권한으로 존중하겠다는 의미에서입니다.지난 2018년 12월 청와대와 정부 경제라인 간 회의인 ‘경제현안조율회의’가 열렸을 때도 이주열 총재는 불참했습니다. 당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과거 정부에서 한은 총재도 참석했던 ‘서별관회의’와 경제현안조율회의가 비교되는 것을 두고 “서별관회의가 과거 문제가 됐던 것은 한국은행 총재가 그 자리에 참석했기 때문으로 안다”며 “그런 성격의 만남은 아닐 것이라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판데믹’ 패닉에…역대급 ‘셀코리아’ 그렇다면 문 대통령은 왜 이번에는 이주열 총재까지 포함해서 경제·금융 회의를 주재했을까요. 문재인 정부의 과거 원칙을 뒤집어야 할 만큼 경제·금융 상황이 심각했다는 방증입니다.실제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이상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사태를 ‘판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병)’으로 선언하고부터 전세계 주식시장이 폭락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극도의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주식·채권을 가리지 않고 ‘묻지마’ 팔기에 나서고 있어서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코리아’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보통 경제상황이 불안할 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일반적입니다. 물론 최근 매도세가 과도하긴 하지만요. 그런데 최근에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고채까지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이든 위험자산이든 가리지 않고 일단 현금(그중에서도 달러화 현금)을 모아두겠다는 투자자들이 상당하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어떻게 전개될지 한 치 앞을 보기 힘들다는 공포 심리가 감지됩니다.주식시장부터 살펴볼까요. 전거래일인 13일 당시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개장 직후부터 동반 폭락하면서 시장 매매거래가 중단됐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12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했고요, 코스닥 시장에는 4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자료=마켓포인트)◇국채 안전자산인데 오히려 ‘풀매도’…위기감↑더욱 충격적인 것은 채권시장입니다.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가격도 폭락(금리 상승)했습니다. 전거래일인 13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49%에 마감했습니다. 전거래일 대비 8.7bp(1bp=0.01%포인트) 급등한 수치입니다. 같은날 국고채 10년물 금리(1.570%)는 무려 18.3bp 폭등했습니다. 2009년 2월 17일(5.26%→5.51%) 25bp 상승한 이후 11년여 만에 처음 보는 급등세입니다.한국의 국채는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취급돼왔습니다. 국외 중앙은행이나 국부펀드도 대거 매수할 정도였습니다. 시중의 외국인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앞다퉈 우리 국채를 팔아치우고 있는 겁니다. 안전자산이면 위기 때 매수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현재 상황이 상식을 뛰어넘는 위기라는 판단에서입니다. 국채고 뭐고 일단 팔아 현금을 쥐고 있겠다는 겁니다. 이 같은 현상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9~10월) 이후 처음 보는 광경입니다실제 이들은 한국 채권과 주식을 모두 팔아 마련한 원화 자금을 우리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로 바꿔 나갔습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8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달러당 1219.30원에 마감했습니다. 전날인 12일 13.50원 상승하더니 13일에도 12.80원 급등한 겁니다. 그만큼 원화를 달러화로 바꾸고 싶어한 수요가 많았다는 겁니다. 장중에는 달러당 1226.00원까지 올라 2016년 3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 급등했습니다.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한은도 특단의 대책을 내리지 않을 수 없어 보입니다. 기준금리를 당장 이번주 안에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근 집값 급등의 주범으로 ‘저금리’가 지목됐고(문 대통령도 비슷한 발언을 했습니다) 한은도 금리 인하에 주저했지만, 더이상 경제살리기 외에 다른 고려를 할 때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이번 회의에서 있었을 수 있습니다. 실제 같은날 한은은 임시금통위 개최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자료=마켓포인트)*주: 대통령의 일정은 정교하고 치밀하게(정치하게) 계획됩니다. 대통령의 발언뿐 아니라 동선 하나하나가 메시지입니다. 대통령의 시간은 유한하니까. 만일 대통령이 어딘가를 간다면, 어떤 것을 언급한다면, 꼭 이유가 있습니다. 보통은 통계로 확인되지요.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발자취를 찬찬히 따라가 보면 한국의 경제와 사회의 자화상이 나타납니다. 그 그림을 ‘한땀한땀’ 그려봅니다.
2020.03.15 I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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