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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경기 아파트값 상승률 2위…1위는?
  • 수원시,경기 아파트값 상승률 2위…1위는?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아파트값 상승은 경기도에서 가장 가팔랐다. 경기도 광명시가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지난 2년간 아파트값 상승률 1위 지역에 올랐다. 광명시 일직동 KTX광명역세권 일대(사진=이데일리DB)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광명시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1983만원이다. 2018년 5월의 1545만원과 비교해 보면 2년새 28.35%가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경기도 평균인 14.38%을 상회 할 뿐 아니라 수원(26.02%), 구리(24.92%), 성남(20.61%) 등을 따돌리며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광명의 이러한 상승세는 KTX 광명역세권지구의 입주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본격 분양을 시작한 광명역세권은 2017년 8월 입주를 시작한 이래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이며 광명시 부동산 시장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실제 광명역세권지구가 위치한 일직동은 개발 초기 당시 광명시 평균 집값에 채 미치지 못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해 현재는 평균 대비 약 30% 이상 높은 집값을 기록하고 있다. 광명역파크자이의 경우 2015년 분양 당시 3.3㎡당 평균 1415만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평균 3277만원 수준까지 올라왔다. 올해 들어서는 광역역세권지구 외에 광명동을 비롯한 원도심인 광명동 일대의 광명뉴타운으로 상승세가 옮겨붙고 있다. 2017년 광명뉴타운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광명에코자이위브는 조기 분양 마감된 후 현재 최대 2억원 수준의 웃돈까지 붙은 상황이다. 또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사업까지 속도를 내면서 광명 부동산 시장의 상승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최근 실시계획 승인이 난 광명복합유통단지를 포함해 총 면적 245만㎡에 사업비 2조4000억원을 투입 조성하는 산업단지다. 광명의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도 앞다투어 광명시 공급에 나서고 있다. 광명시 광명동 광명뉴타운 14구역에서는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6월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14개 동, 총 1187가구로 구성된다. 광명뉴타운에 들어서는 브랜드 대단지이자 규제 전 막차 분양 단지로 꼽히고 있다. 도보 5분 거리에 광명남초가 위치한 ‘초품아’단지이며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도 가깝다. 이 외에도 광명뉴타운 2구역, 10구역에서도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2구역에서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총 3344가구 중 73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10구역에서는 호반건설이 총 1051가구 중 487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현황에 따르면 광명시의 인구는 2012년 35만5000여명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인구는 31만6000명이었다. 그럼에도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이유는 광명역세권개발 외에도 향후 교통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과 경기 시흥시 월곶역과 강원 강릉시 강릉역을 연결하는 경강선의 월곶-판교 구간(2025년 예정) 등이 광명을 관통하는 전철 노선이 한창 공사 중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광명시 아파트 값은 최근 12개월 동안 한 차례의 하락 없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등의 조성이 완료되면 자족도시로서 다시 한번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0.06.15 I 김용운 기자
규제했더니 강남빼고 다 올랐다...집값 폭등 지역은?
  • 규제했더니 강남빼고 다 올랐다...집값 폭등 지역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부동산대책으로 일부 집값 급등 지역을 ‘투기조정지역’으로 묶은 이후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집값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14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최근 3개월(3월~5월 기준)간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 10곳 중 6곳이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확인됐다. 이들 지역 모두 인천·수도권에 집중됐다.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군포시로 9.44% 상승했다. 이어 △구리시 7.43% △인천 연수구 6.52% △세종시 6.14% △수원 영통구 5.95% △수원 권선구 5.82% △안산 단원구 5.73% △용인 수지구 4.95% △수원 팔달구 4.69% △시흥시 4.65% 등의 순으로 올랐다. 이 중 구리, 수원 영통·권선·팔달구, 용인 수지구는 ‘조정대상지역’이고 세종시는 ‘투기과열지구’다. 나머지는 비규제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주택법 등에 따라 규제대상지역 선정시 공통요건(3개월간 주택가격상승률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의 1.3배 초과)에 포함되는 곳이다. 이 밖에도 비규제지역 중에서는 △화성시 4.53% △오산시 4.35% △인천 서구 4.25% △인천 남동구 4.14% 순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대전시 서구가 3.23%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 동구 3.31% △대전 중구 2.24% △대전 유성구 2.19% △대전 대덕구 1.59% △평택시 1.54% △울산 북구 1.3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집값이 떨어진 곳은 서울 강남구가 마이너스(-) 1.47%로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서울 서초구 -1.34% △대구 칠곡군 -1.17% △제주 서귀포시 -0.93 △서울 송파구 -0.81% 순으로 하락했다. 한편 규제대상 지정시 공통요건을 갖춘 지역은 선택요건에 해당하면 지정 가능성이 커진다. 선택요건은 △직전월부터 소급해 주택공급이 있었던 2개월간 청약경쟁률이 5대1을 초과 △3개월간 분양권 전매거래량이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 △시도별 주택보급률 또는 자가주택비율이 전국 평균 이하인 지역이다.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규제지역 가격상승’을 언급, 추가 규제를 예고했고 시장과 업계에서는 정부가 신규 조정대상지역 선별작업에 착수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2020.06.14 I 강신우 기자
재건축 호재에 목동 아파트 22억 ‘신고가’
  • [주간실거래가]재건축 호재에 목동 아파트 22억 ‘신고가’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나왔다 하면 팔리죠. 집주인들이 다 거둬들이면서 매물도 거의 없는데…” (목동 3단지 인근 S공인 중개사무소)목동 6단지의 안전진단 통과로 양천구 목동 아파트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목동 재건축’ 기대감이 작용한 탓이다. 올해 초까지 코로나19와 정부 규제로 주춤하던 목동 아파트 값이 다시 상승국면으로 접어든 모습이다. 목동 신시가지 (사진=이데일리DB)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일 목동4단지 전용 142㎡짜리가 22억원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거래된 21억 7000만원보다 3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2019년 10월에 기록한 최고가로 회귀한 것이다. 또 지난 7일 목동14단지 전용 84㎡도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가 이뤄졌다. 13억 7000만원으로 지난달 말 거래가보다 2000만원 높은 가격에 손바뀜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10일 14억원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아파트 값이 소폭 하락했으나, 다시 이달 들어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주춤했던 목동 아파트값이 회복국면에 접어든 데는 재건축 호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먼저 지난 5일 목동신시가지아파트5단지(목동5단지)가 재건축 첫 관문인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조건부 통과로 추후 공공기관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만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목동 5단지의 적정성 검토 결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목동 6단지가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양천구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목동 6단지가 14개 단지 중 최초로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결과적으로 목동 5·6단지 등 목동 아파트의 재건축 신호탄이 터지면서 다른 단지 아파트들의 재건축 기대감도 상승한 상황이다. 현재 목동 1·11·13·14단지는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진행 중이고 4·7단지는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위한 계약을 맺고 있다재건축 호재 소식에 목동 아파트의 매수 문의는 늘어난 상황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달 들어 목동 아파트 매물이 있냐는 전화가 올해 초에 비해 크게 늘었다”면서도 “그러나 매도자들이 매물을 다 거둬들어, 매매는 쉽게 이뤄지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동 아파트값이 연초에 하락하는가 싶더니 다시 오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목동이 속해있는 양천구의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6월 2주 0.02%를 기록, 7주만에 상승으로 접어들었다.
2020.06.14 I 황현규 기자
'오피스텔이 깡통이었네'…이 곳 세입자, 보증금 떼일라
  • '오피스텔이 깡통이었네'…이 곳 세입자, 보증금 떼일라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 강남에서도 ‘깡통전세’가 나오고 있다. 깡통전세는 전셋값이 매매값보다 높아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는 상태의 주택을 말한다. (사진=연합뉴스)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있는 신성미소시티(전용31㎡) 오피스텔은 매매가격이 2억900만원(3월2일 거래)이지만 전셋값은 2억2000만원(2월22일 거래)으로 매매가보다 1100만원 높다.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05.3%에 달한다. 강북권은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아침3단지(전용38㎡) 오피스텔이 매매가 2억9350만원, 전셋값 3억원으로 전세가율이 102.2%다. 신규 오피스텔도 예외가 아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 봉천동 덕산스테이트(전용19㎡·4년차)는 매매 1억4100만원, 전세 1억7000만원으로 전세가율이 120.6%,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힐스테이트에코평촌(전용79㎡)은 매매 4억7500만원, 전세 4억8000만원으로 매매가가 전세가보다 높다. 깡통오피스텔은 부동산 규제에 따라 아파트 구매나 투자 여력이 낮은 수요가 오피스텔로 몰리면서 자연스레 공급이 늘어 매매가가 하락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율이 지난달까지 1년 5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2019년 1월(79.99%)부터 17개월 동안 꾸준히 올라 80.7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84.41%로 가장 높았고 대전(83.59%), 서울 서남권(82.39%), 대구(81.87%)도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기준 전국 1억7826만원, 서울 2억2936만원, 경기 1억6741만원으로 집계됐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월세 임대차가 많으나 희소한 전세매물이 있으면 아무 생각없이 계약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최근 아파텔 등 시세차익용으로 투자하며 전세를 끼고 구입하는 이들도 늘고 있어 세입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6월 둘째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동향을 보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했다. 수도권(0.11%→0.12%) 및 서울(0.04%→0.06%)과 지방(0.04%→0.06%)도 상승폭이 확대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지역은 12·16대책에 따른 매매수요 위축과 금리인하, 입주물량감소 등으로 전세공급 부족한 가운데 학군이나 교통여건이 양호하거나 이주수요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가격 오르며 지난주 대비 전셋값 상승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2020.06.12 I 강신우 기자
10주만에 오른 서울아파트값, 언제까지 오를까
  • 10주만에 오른 서울아파트값, 언제까지 오를까
  • [이데일리 김미영·박민 기자]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파크리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짜리가 이달 5일 16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올 초 17억원대에 거래되다 5월 15억20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대표적 단지다.(사진=연합뉴스)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 아파트 전용면적 126㎡도 이달 8일 27억3000만원에 팔리면서 이전 거래가를 회복했다. 5월엔 거래가가 26억9000만원으로 내려앉았다가 한달새 27억원대로 다시 올라섰다.서울 아파트값이 10주만에 상승전환한 데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시중 부동자금이 1119조원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인데다 각종 개발호재로 부동산시장이 움직였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10주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값이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대해선 입장이 갈리고 있다.◇“예상보다 빠른 회복세”…사상 최대 유동성의 압승?서울 집값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전환한 가장 큰 이유는 사상 최대 유동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를 막기 위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낮아졌다. 아울러 코로나10 극복을 위한 추가경쟁예산 집행 등 대규모 정책자금도 시중에 풀리면서 여유자금이 증시에 이어 부동산으로 유입됐다.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피하기 위해 쏟아진 급매물이 사라진 영향도 크다. 6월1일 전에 집을 팔면 보유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다주택자들이 서둘러 집을 팔았고, 이 물량들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시세상승으로 연결됐다는 것. 정부와 서울시가 내놓은 각종 개발호재도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 실제로 강남권에선 잠실 스포츠·MICE 개발사업지 일대가 속한 송파구(0.05%), GBC(현대차의 글로벌 비지니스센터) 준공 등 개발호재가 있는 강남구(0.02%) 상승이 두드러졌다. 경기권에선 GTX, 신안산선,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호재를 입은 인천·군포·안산·시흥·남양주 등의 급격한 상승흐름을 보였다. 지방에선 방사광가속기 유치 수혜를 입은 청주 청원구,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난 부산 등 비규제지역 상승세도 가팔랐다. 강북권과 외곽에선 대출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9억원 이하 아파트 단지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구로구 구로동의 구로현대아파트 전용 63㎡짜리는 4일 5억5500만원, 지난달 말엔 5억4000만원에 거래돼 5억원대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올 3월까진 4억대 중반에 팔리던 아파트다. 강북구 미아동의 경남아너스빌 84㎡아파트는 석달새 10%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지난달 30일 거래가가 6억5000만원으로, 직전 거래인 3월 6억원보다 5000만원 올랐다.이러한 부동산시장의 삼중호재는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거래량도 늘게 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4062건(계약일 기준)으로 직전 4월(3020건)보다 1000건 넘게 늘었다. 아직 신고 기간(계약 체결 후 30일)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5월 거래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경제 안 좋은데 부동산만 활황? 연말께면 하락” 전망도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선 전망이 갈린다. 본격적인 상승국면이 다시 시작됐다는 관측이 있는 반면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시각도 있다. 홍춘욱 EAR 리서치 대표는 “대출금리가 낮아지면서 자금이 부동산으로 쏠린 유동성의 압승”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아파트값 회복이 빨라 이 분위기대로면 여름 내 아파트값 상승률이 5%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5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증가했고 이달부터는 가격도 조정에서 강보합으로 전환한 분위기”라며 “시기적으로 절세 매물이 줄어드는 만큼 당분간 가격 강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반면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데 부동산시장만 좋을 순 없다”며 “가을까진 상승세가 이어진다해도 연말 쯤이면 전반적인 경제상황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수석연구위원 역시 “절세매물 특수 덕분에 가격이 오른 것이라, 계속 오르리라 예단하기 어렵다”며 “대출규제, 그간의 가격상승에 대한 피로도로 매수자가 줄어들어 다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날 부동산가격 상승시 필요 조치를 강구하고 시행하겠다며 ‘엄포’를 놓은 데 대해선 성급하단 지적이 나왔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추세적으로 상승세로 바뀐 것인지 여부는 지켜봐야 안다”며 “트렌드인지, 이벤트인지 살펴보지도 않고 시장 옥죄기만 하겠단 건 조급한 판단”이라고 꼬집었다.
2020.06.12 I 김미영 기자
규제약발 또 3개월만에 끝?…20번째 '카드' 꺼낸다
  • 규제약발 또 3개월만에 끝?…20번째 '카드' 꺼낸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전환했다. 주간 단위로는 딱 10주만이다. 12·16 고강도 대책, 2·20 수도권 대책 등 연이은 규제 약발이 3개월여만에 떨어진 것이다. 정부는 11일 급하게 추가규제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에 경고장을 보냈다.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변동률은 0.02%다. 지난 3월30일 기준 마이너스 0.02%로 하락한 이후 첫 상승전환이다. 12·16대책 후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침체에 빠졌으나 예상 외로 회복세가 빨라 정부가 당황해 하고 있다. 이는 절세용 급매물 소화와 초저금리 정책에 따른 천문학적 부동자금, 그리고 개발호재까지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규제의 부작용도 컸다.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등으로 규제하면 투기세력이 비규제지역을 찾아 다니며 집값을 올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발생했다. 대출 규제도 9억원 넘는 고가주택에 집중되자 반대로 중저가 주택에 수요가 몰려 집값이 오르는 부작용도 나왔다. 다급해진 정부는 추가 규제 카드를 꺼내들 태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서울, 수도권 규제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비규제지역 상승세도 포착돼 경각심을 갖고 예의 점검 중”이라며 “주택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에선 20번째 추가 규제책으로 당장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을 예상하고 있다. 규제의 풍선효과가 나타난 수도권·지방 비규제지역들을 조정대상지역 묶어 대출제한, 청약 규제 강화 등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이외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규제지역 대출규제 강화, 주택거래허가제 등 초고강도 대책이 거론되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경기가 좋지 않은데 부동산가격만 오르는 건 비정상”이라면서도 “부동자금 급증 등으로 일어나는 집값 상승을 잡기 위해 규제책을 또 내놓는다면 궁극적으로 주택거래허가제로 갈 수 있다”고 꼬집었다.
2020.06.12 I 김미영 기자
기재부-금융위, '부동산 대출규제' 놓고 미묘한 온도차
  • 기재부-금융위, '부동산 대출규제' 놓고 미묘한 온도차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정부 내부에서 추가 부동산 대출 규제를 둘러싸고 미묘한 온도차이가 감지됐다. 경제 컨트럴타워인 기획재정부는 강경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반면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는 신중한 상황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경제부총리는 11일 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주택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처를 주저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등의 주택가격은 12·16 대책 이후 전반적 안정세가 유지되고 일부에서는 하락 전망도 내놓고 있으나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 등에 바탕을 둔 주택가격의 재상승 우려도 공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서울, 수도권 규제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비규제지역의 가격 상승세도 지속 포착돼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예의 점검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비상경제본부 회의는 통상 ‘코로나19’ 사태의 지원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런 자리에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인 부동산시장을 향해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실제 코로나 사태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이 3개월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청주 등 일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비상경제회의 브리핑에서 “정부는 가용 가능한 다양한 수단이 있다”며 “규제지역 지정을 추가로 할 수도 있고 대출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의 보도대로 저점을 치고 올라가거나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이 있다면 추가 규제를 검토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규제의) 전제 조건인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해 언론과는 생각과 평가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하는 부동산시장 불안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해본 뒤 추가 대출 규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신중론을 편 것이다. 앞서 부총리의 구두경고와 견주면 원론적 수준에 그친 대답이다. 금융위는 부동산 규제 전선의 최일선을 맡고 있다. 대출 규제가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지난 12·16 대책에서는 15억원이 넘는 주택에 대해서는 아예 대출을 틀어막는 고강도 조치까지 내놨다. 대책 발표 직후 평등권, 재산권 등을 침해한다는 헌법소원을 냈을 만큼 시장의 반발이 컸다. 금융위 내부에서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려면 대출 규제에 의존하기 보다 공급확대를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기류가 있다. 주택수급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금융 규제에 의존하는 것은 효과가 일시적이라 시장의 내성만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0.06.11 I 장순원 기자
규제강화·코로나 여파 끝?…서울 아파트, 10주만에 상승 전환
  • 규제강화·코로나 여파 끝?…서울 아파트, 10주만에 상승 전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규제 강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온 서울 아파트 값이 10주만에 상승전환했다. 강남권에선 절세용 급매물 소화와 개발 호재로, 강북권에선 9억원 이하 아파트 수요 증가 등으로 오름세다.한국감정원이 11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서울은 지난주 0.00%에서 한 주 새 0.02%로 올라섰다. 집값상승엔 강남, 강북이 따로 없었다. 강남권에선 잠실 MICE 개발사업지 일대가 속한 송파구(0.05%), GBC(현대차의 글로벌 비지니스센터) 개발호재가 있는 강남구(0.02%)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북과 외곽지역에선 신규 분양 호조를 업은 동대문구(0.03%), 중저가 단지가 많은 구로구(0.05%) 등의 상승폭이 컸다. 감정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개발호재 영향 등으로 하락폭 컸던 강남권 위주로 급매물 소진되고, 매수세 유입되면서 집값이 올랐다”고 분석했다.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 아파트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인천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청라ㆍ검단신도시와 7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서구 등이 상승하면서 전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주 0.21% 상승했다. 경기는 0.19%로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신안산선 착공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안산은 0.51%로 큰폭 상승했고 5호선 연장 호재를 업은 하남시(0.39%), 삼성전자의 투자가 예고된 평택시(0.37%) 등도 눈에 띄게 뛰었다. 지방에선 대전(0.46%), 세종(0.62%) 등지에서 상승했다.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1%→0.12%) 및 서울(0.04%→0.06%), 지방(0.04%→0.06%) 모두 비슷한 분위기다. 서울의 경우 12.16대책에 따른 대출제한 및 거주요건 강화로 매매수요가 위축된데다 금리인하, 입주물량감소 등으로 전세공급 부족한 가운데 학군 및 교통여건이 양호하거나 이주수요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가격 올랐다.
2020.06.11 I 김미영 기자
“규제지역·대출규제 강화, 부동산 안정 수단 다양하다”
  • “규제지역·대출규제 강화, 부동산 안정 수단 다양하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해 “규제지역 (추가) 지정이나 대출 규제 강화 등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제 하락 우려에도 일부 주택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는 것에 대해 추가 대책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김 차관은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지속 흐름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나 지방의 주택가격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엄중한 인식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같은날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두발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현재 서울 등 주택가격은 지난해 12·16대책 후 안정세가 유지되고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있지만 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에 주택 가격 재상승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홍 부총리는 “최근 서울·수도권 규제지역 주택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비규제 지역의 가격상승세도 지속 포착돼 경각심을 갖고 예의 점검 중”이라며 “앞으로 주택시장 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차관은 홍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정부의 일관된 (부동산 안정) 의지를 재차 표명한 것”이라며 “민생과 직결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추가 대책에는 다양한 방안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차관은 “규제지역 지정이나 대출 규제 강화, 세제 등 일부 미비점 보완·강화 등 부동산 시장 안정을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시장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전했다.한 지역에 규제가 집중되면 다른 지역으로 투기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 우려에 대해서는 수급 여건과 집값 상승세 등을 봐가며 대응할 계획이다.김 차관은 “이론적으로는 규제지역에서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옮길 순 있지만 반드시 그렇진 않고 수급여건상 가격을 움직일만한 요인이 있어야 한다”며 “규제 차이로 전국적으로 돌아가며 (주택) 가격 변동이 나타나진 않는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지역 특성과 집값이 급등할 만한 개발 수요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요인들을 종합 감안할 것”이라며 “규제 차익으로 특정지역 가격이 오르고 부동산시장 전반 가격 불안으로 번진다고 판단되면 해당 지역 규제를 추가하는 방안들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0.06.11 I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부양책 틈타 집값 꿈틀…홍남기 "부동산시장 안정의지 확고"(종합)
  • 코로나19 부양책 틈타 집값 꿈틀…홍남기 "부동산시장 안정의지 확고"(종합)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각종 개발계획 등이 추가로 발표되면서 주택가격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판단에서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1일 “최근 서울, 수도권 규제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비규제 지역의 가격상승세도 지속 포착돼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예의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논의안건과는 별개로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에 대해 한말씀 덧붙이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저금리 풍부한 유동성, 집값 재상승 우려”홍 부총리는 “서울 등 주택가격은 12.16대책 이후 전반적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고 특히 최근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있다”면서 “그러나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 등에 기반한 주택가격의 재상승 우려도 공존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거래절벽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5월 3878건(6월10일 기준)으로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적체됐던 급매물이 소진되고, 이어 추격매수까지 등장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를 기록해 2주 연속 올랐다. 9억원 이하 구축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졌고 강남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수차례 강조한 바와 같이 민생과 직결되는 부동산 시장안정에 대한 정부 의지는 어느 때보다 일관되고 확고하다”면서 “앞으로 주택시장 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질의 일자리 기업투자 통해 창출, 민간대책 긴요”홍 부총리는 이날 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고용시장 악화와 관련,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는 근본적으로 기업투자를 통해 창출되는 만큼 민간 일자리대책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민간·민자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유망 벤처·창업 자금 지원을 2조1000억원 확대해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대비 39만2000명 줄어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지난달에 비해 약 17만명 고용 충격이 완화된 셈이지만 방역 상황이 큰 변수로 향후 고용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고용 충격이 4월을 저점으로 개선흐름을 이어가도록 각별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선 현재 추진 중인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는 추가 민간·민자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60조5000억원 규모 공공투자도 연내 100% 집행 완료할 계획이다.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1조원), 유망분야 혁신 중소기업 우대보증(1조원), 창업기업 전용 융자(,000억원) 등도 지원한다. 특히 벤처 생태계 강화를 위해 일반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제한적 보유 방안도 7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홍 부총리는 “특별연장근로제도 인가 제한기간의 한시 보완방안을 강구하고 화학물질 안전 이행 절차 개선 등 노동·환경분야 제도·규제도 개선할 것”이라며 “55만 플러스 아라 직접일자리 중 민간 일자리 15만개 사업도 7월 중 시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업 자산매각 지원, 중소기업 국유재산 임대로 인하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기업을 위한 매입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중심으로 2조원 플러스 알파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도적으로 수요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며 “기업자산이 적정가격으로 매각되도록 가격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직접매입·보유 후 제3자 매각, 매입 후 재임대(S&LB), 매입 후 인수권 부여 등 다양한 인수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기업구조혁신센터를 통한 정보 공유와 매칭 지원, 기업구조혁신펀드, 사모투자펀드(PEF), 연기금 등과 공동투자도 모색한다.코로나19 장기화로 임대료 부담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국유재산 지원을 확대한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에 한정된 국유재산 사용료 인하대상을 중소기업까지 확대해 임대료를 재산가액의 5%에서 3%로 감면하고 최장 6개월 한시 납부유예, 연체 이자율 감면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K-방역’의 국제표준화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검사·확진(Test), 역학·추적(Trace), 격리·치료(Treat)에 이르는 감염병 대응 전과정의 소위 3-T 절차·기법을 K-방역모델로 체계화해 국제표준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방역선진국으로서 국가위상을 제고하고 방역 관련 산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0.06.11 I 이진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50대 초 임금피크제 시작 60세 정년 과감히 없애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50대 초 임금피크제 시작 60세 정년 과감히 없애자”-정부, 巨與 기대 기업 옥죄기 시동-수출쇼크에 제조업 실업대란 본격화-북한의 억지 공세에 또 굽실댈까 걱정이다-국회 입법조사처의 상속세율 인하 제안 일리 있다△2면-“사장님, 창업·정리 발품 팔지 마세요”…코로나 시대 진가 발휘한 놈놈놈-OECD “韓 올해 성장률 -1.2%…코로나 재확산 땐 -2.5%까지 하락”△3면-코로나 수출 한파 언제 풀릴지 까마득…제조업 고용 앞으로가 더 걱정-‘실업대란 방파제’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검토△4면-국제선 늘었지만…“여행객 없어 좌석 텅텅, 그나마 화물 있어 버텨요”-화물로 매출 ‘쑥’ 순환휴직으로 비용 ‘뚝’-월급 깎이고 3개월 휴직에도…“비행 날만 기다렸어요”△5면-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시급…정부는 비용 지원해 기업부담 덜어줘야-‘첫 직장이 삶 결정’ 불안감…대학간 격차 줄여야 해소△6면-“액티브시니어 고용하면 노동력 부족 해결…다만 사회적 합의 선행돼야”-“부가가치 제고 노력없이 임금나 더 달라면 안돼”△7면-“기초연금 확대해야”vs“국민연금 개혁부터”…21대 국회 전초전 방불-예비복학생 고교생도 참석…“인구문제 전문가 목소리 들어 뜻깊어”-체온측정, 소독제 비치…무인단말기도 설치△8면-“출산 장려책, 개인 선택 존중해야…포럼서 나온 의견 정책에 반영할 것”-“국가 전체가 힘 합쳐 문제 해결해야”…여야 한목소리-“인구구조 바꾸는 거대 전략 모색할 것”△10면-‘反이낙연 연대’ 꿈틀…이낙연 리더십 시험대-與野 의원 ‘1호 법안’ 살펴보니…전공형·지역구형·전국구형 3色-‘탈보수’ 행보에 터져나온 불만…내부 스킨십 나선 김종인-남영동 509호 조사실 찾은 文 대통령△11면-코로나發 경제 위기에도…대기업 옥죄는 법안 재추진하는 공정위-빚으로 버티는 기업들 한달새 대출 16조 폭증-태양광·풍력 끌고 수소 인프라 밀고 신재생 에너지, 새로운 먹거리 되다△12면-‘법정 최고금리 인하’…막혔던 금융법 속도낸다-정무위원장 누가…금융권 시선 집중-“아시아나 인수조건 재검토하려면 구체 조건 제시해야”-가계대출 다시 증가세…지난달 3.6조원 늘어△14면-‘갑질 금지’ 명문화…JY ‘대국민 약속’ 실천 속도-애물단지 LCD소재 사업 접고 LG화학, OLED·배터리 집중-SK플라즈마, NATO에 국산 혈액제제 공급△15면-맥도날드 “코로나에도 매출 9% 상승…베스트 버거 덕분”-육류도 소포장 시대…편의점, ‘1인 가구의 정육점’ 변신 중-전자담배에 부는 언택트 바람…온라인 판매망 확충 총력△16면-우선주, 이달 상승률 1~6위 싹쓸이…랠리종료 신호일까-소외주 사고 과열주 팔고…외국인, 순환매장 ‘숨은 리더’-OLED 수요 회복 기대감 LG디스플레이 이달 24%↑△18면-라임 무역금융펀드 투자 원금 ‘전액 환급’ 추진한다-‘트럼프 위협하는 바이든’ 국내 수혜주는 한성기업-“언택트 핵심은 융합…의료도 쇼핑 연결돼야”-‘동전 모으기’에…카카오페이증권, 펀드 20만 계좌 ‘돌풍’△19면-신분당선 약발 다했나…호매실 집값 제자리로-과천서 ‘시세 반값’ 아파트 나온다-“툭하면 시공사 교체”…정비사업 잡음 왜△20면-“한국만 공연 ‘오페라의 유령’ 힘든만큼 소중한 시간이죠”-롯데문화재단 ‘이마리솔·김성혜’ 온라인 공연 지원-광활한 우주 속 둘뿐인데 딸과의 거리 멀기만 하네△22면-김연경 “오로지 올림픽 생각 뿐이다”-LPGA투어 “8월 유럽, 10월 아시아 스윙 개최”-“다시 한판 붙자”…해외파 vs 국내파△24면-“韓촛물집회 보고 용기얻어…송환법 철회 얻어냈죠”-김형철 건설경제신문 신임 사장-“불편함 없애는 기술이 곧 혁신”△25면-600년 된 쿼런틴, 5년 된 스마트 워치-‘추락천사’는 어떤 기업인가△26면-서울시, 1750억 들여 바이오·비대면 스타트업 키운다-“40년 만에…포천에도 극장이 생겼네요”-“서울 5호선, 인천 2호선 김포 연장에 집중”△27면-‘학비 1000만원’ 서울 국제중 두 곳 모두 폐지…자사고 갈등 재현될 듯-“우리 모두가 죄인”…수요집회서 쉼터 소장 추모-매맞는 아이들 너무 많다
2020.06.10 I 전재욱 기자
'LNG선 잭팟' 부울경 분양시장도 살아날까?
  • 'LNG선 잭팟' 부울경 분양시장도 살아날까?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지역 내 기반 산업인 조선업 불황으로 부동산 시장도 침체에 빠졌던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부울경)에 다시 분양 열풍이 불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최근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으로부터 총 23조6000억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에 성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직원들이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국내 대형조선사가 있는 부울경은 지역경제에서 조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조선산업의 업황에 따라 부동산 시장도 동조화하는 현상을 보여 왔다. 실제로 조선업 수주가뭄이 시작됐던 2010년대 중반부터 부울경 지역은 미분양의 증가와 집값 하락으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도 뚜렷했다. 한국감정원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부산지역은 2014년 고점 대비 집값이 10.1%가 하락했으며 울산은 17.8%, 경남은 21.1%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LNG선 수주 소식과 함께 부울경의 부동산 시장도 저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경남권 대표적인 조선업 지역인 거제시의 경우 올해 1월 1606가구가 미분양이었지만 지난 4월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1363가구 규모로 줄어들었다. 건설사들은 이런 상황을 발빠르게 감지해 올 여름에 집중적으로 분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인 리얼투데이가 6월과 7월 부울경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총 12개 단지 1만8725세대가 공급되며 이 중 일반분양은 9435가구(미확정 제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부산시 5개 단지 9294가구(일반분양 5442가구)△울산시 2개 단지 822세대(일반분양 822세대)△경남 5개 단지 8609가구(일반분양 3171가구/ 미정 제외)등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공급량이 149%(7507→1만8725가구) 상승한 수치다. 올 여름에 분양하는 부울경 아파트 가운데 건설업계가 주목하는 아파트 단지는 3곳 정도로 압축된다. 먼저 HDC현대산업개발이 울산시 중구 성남동에 이달 분양예정인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다. 총 377실 규모 아파텔이다. 이 외에도 같은 달에 대우산업개발이 김해시 삼문동에 분양하는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1347가구 중 일반분양 366가구)와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경남 창원시 교방동에 분양하는 ‘교방 푸르지오예가’(1538가구 중 일반분양 875가구) 등 3개 단지는 조선업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부울경 지역 내 신규 분양 열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란 평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부울경 지역은 지역 내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불황 탓에 최근 4~5년간 부동산 시장 또한 침체기를 맞았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업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데다가 최근 코로나 정국이 생활 속 방역으로 전환하자 그간 미뤘던 분양 물량을 건설사들이 한꺼번에 쏟아내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2020.06.09 I 김용운 기자
해외서만 온라인 판매하는 현대·기아차, 국내선 '온'자도 못꺼내
  • 해외서만 온라인 판매하는 현대·기아차, 국내선 '온'자도 못꺼내
  •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도입한 ‘클릭 투 바이’ 시스템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들어 해외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오프라인 영업조직을 통한 자동차 판매에서 한계를 느껴서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선 온라인 판매의 ‘온’자도 꺼내지 못하고 있다. 판매노조의 반대에 발목이 잡혀 있어서다. ◇현대차, 5월 미국 판매량 ‘선방’..“온라인 판매 도입 덕분”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 전역에서 활용할 온라인 판매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차량 상담부터 옵션 선택, 구매방법 선택, 결제 등 차량구매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차량은 영업소를 따로 찾아갈 필요 없이 구매자의 집 앞으로 배송한다. 차량 구매 과정에서 사람을 만날 일이 없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미국과 인도에서도 비대면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를 지난달부터 전면 도입했다. 중국에서도 상반기 중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가 해외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17년부터 영국과 캐나다, 호주, 러시아 등 일부 국가와 지역에서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문제점을 찾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 시장 확대 가능성이 커지자 보다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클릭 투 바이’를 운영한 덕분에 지난달 판매 감소폭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5월 현대차 미국 판매량은 5만8969대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3.8% 줄었으나 이는 전달(-39%)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3분의 1로 축소된 것으로 “선방했다”는 평을 받았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내셔널세일즈 담당 부사장은 “온라인 판매 도입과 적절한 고객 프로모션 덕분에 주목할 만한 실적 반등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관련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車 온라인 판매하면 차값 6~7% 내릴 수 있어하지만 문제는 국내 시장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온라인 쇼핑이 발달해 있지만 국산 자동차는 온라인으로 살 수 없다. 판매조직의 반대 탓에 현대·기아차 등 제조사에서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고 있어서다. 이로 인한 1차적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입고 있다. 온라인 판매의 가장 큰 장점은 오프라인 판매에 들어가는 고정비 부담이 없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것인데 자동차는 이같은 혜택을 소비자들이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차값의 10% 가까이가 영업조직의 판매비용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면 6~7% 정도 가격 하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 문제는 미래 경쟁력 확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기아차가 판매노조에 발이 묶여 있는 동안 경쟁상대인 주요 수입차 브랜드들은 온라인 판매 경쟁력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5년까지 온라인 판매 비중을 전체의 25%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볼보는 작년부터 영국 등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포드는 중국 최대 상거래기업 알리바바와 온라인 판매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폭스바겐, 재규어랜드로버 등이 온라인으로 견적내기와 차량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나오는 대안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하고 있는 ‘클릭 투 바이’ 서비스 모델이다. ‘클릭 투 바이’는 제조가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판매조직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에서 나오는 이익을 판매조직이 가져갈 수 있게 된다. 이런 시스템 특성덕분에 미국 내 모든 현대차 딜러가 클릭 투 바이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은 전통적으로 제조사와 다른 오프라인 판매조직이 판매를 전담하는 딜러제가 자리잡은 시장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판매조직이 전략 수정을 모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클릭 투 바이’와 같이 국내에서도 판매조직이 직접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운영, 이익을 가져가게 되면 수익 감소나 일자리 축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며 “시대가 변하는 만큼 판매조직이 현실에 안주해 온라인 판매를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통한 활로 모색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0.06.07 I 이승현 기자
“대치은마 20억 눈 앞”…서울 집값 회복됐다
  • “대치은마 20억 눈 앞”…서울 집값 회복됐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급매 다 나가고 물건도 없어서 20억원대 회복하는 분위기예요.”(강남 대치동 A공인)서울 강남의 ‘재건축단지 바로미터’로 불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77㎡)가 지난 4월 17억4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최근 18억5000만원(5월23일 거래)을 찍더니 현재 호가가 19억8000만원(중층 기준)까지 올랐다. 석 달 새 2억40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대치 은마 최고가는 지난해 12월4일 거래된 21억5000만원이다.◇절세매물 소진·금리↓…집값 ‘반등’[이데일리 이동훈 기자]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규제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9주 만에 보합 또는 반등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6월1일 이전 팔려는 절세 급매물이 소진된 데다 기준금리 인하(0.75%→0.5%) 영향으로 9억원 이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 집값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부동산114의 5월 마지막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서울 집값은 0.01% 올라 9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이 이날 발표한 6월 첫째주(1일 기준) 매매 동향에서도 전주(-0.02%) 대비 0.02%포인트(p) 올라 9주만에 보합(0.00%) 전환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마포(-0.03%)·용산구(-0.02%)는 9억 초과 구축 위주로, 중(-0.02%)·종로구(-0.01%)는 매수문의가 감소하며 하락세 보였으나 동대문(0.03%)·노원구(0.01%)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 전체가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남4구는 서초(-0.04%)·강동(-0.04%)·강남(-0.03%)·송파구(-0.03%)는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단지(GBC인근) 위주로 급매물 소화되고 호가가 상승하며 하락폭이 축소했다. 비강남권은 강서(-0.03%)·양천구(-0.01%)는 9억 초과 및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으나 구로(0.07%)·금천구(0.03%)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실제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동3단지(75㎡)는 지난해 12월 7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는 8억원에 형성돼 있다. 상계마들대림(94㎡) 아파트는 지난2월 7억5500만원에 거래됐고 호가는 9억원이다. 구로구 구로동 구로주공(84㎡) 아파트도 지난2월 8억7200만원에서 현재 호가 최고 9억500만원까지 매물이 나왔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서울 집값은 급등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 매매나 전세 매물 모두 부족한 상태인데다 9억 이하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는 많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며 “강남보다 집값이 저렴한 지역들이 먼저 오를 것이고 이후 상급지도 따라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 6개월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사를 못했기 때문에 학군 수요가 있는 강남, 목동, 중계 위주로 오를 것 같다”고 했다. ◇“거래량 적으면 강보합 국면 유지”다만 단기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거래량이 적으면 강보합 국면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달 31일 기준 2284건으로 집계됐다. 전달(3008건) 대비 24.1% 감소한 수치다. 월별로 보면 1월 6473건에서 2월 8275건으로 늘었다가 3월 4411건으로 반토막난 이후 계속 감소 추세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거래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승세는 오래갈 수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금리인하로 유동성이 확대됐고, 전셋값과 땅값이 올라 실수요자 위주로 매수 수요가 늘면서 가을 이사철까지 상승 여력이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강보합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도 “급매물 소진과 기준금리 인하, 로코나19의 봉합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더 이상 조정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진 것 같다”면서도 “거래량이 아직은 낮은 편이어서 거래량 회복 여부에 따라 상승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2020.06.04 I 강신우 기자
“급매 다 팔렸다”…서울 집값하락 9주만에 ‘스톱’
  • “급매 다 팔렸다”…서울 집값하락 9주만에 ‘스톱’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9주 만에 멈추며 보합(0.00%) 전환했다. 급매물이 소진된 15억원 초과 아파트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진정됐고 9억 이하 중저가 단지는 상승세를 보였다. (자료=한국감정원)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첫째주(1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서울은 전주(-0.02%) 대비 보합(0.00%)세를 보였다. 기준금리 인하(0.75%→0.5%)와 함께 보유세 기준일(6월1일)이 지나면서 급매물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마포(-0.03%)·용산구(-0.02%)는 9억 초과 구축 위주로, 중(-0.02%)·종로구(-0.01%)는 매수문의 감소 지속되며 하락세 보였으나 동대문(0.03%)·노원구(0.01%)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 전체가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남4구는 서초(-0.04%)·강동(-0.04%)·강남(-0.03%)·송파구(-0.03%)는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단지(GBC인근) 위주로 급매물 소화되고 호가가 상승하며 하락폭이 축소했다. 비강남권은 강서(-0.03%)·양천구(-0.01%)는 9억 초과 및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으나 구로(0.07%)·금천구(0.03%)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남동구(0.26%)는 교통호재 및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구월·논현·만수동 위주로, 서구(0.24%)는 교통호재(7호선 연장) 있는 청라동 위주로, 부평구(0.2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거나 서울 접근성 좋은 부개·산곡동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경기는 오산시(0.45%)는 동탄신도시 접근성 좋은 부산동 신축 위주로, 안산시(0.4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구리시(0.39%)는 8호선(별내선) 역사 예정지 주변 위주로, 하남시(0.37%)는 교통호재(하남 교산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수원 장안(0.49%)·영통구(0.27%)는 교통호재 영향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분양(화서역 푸르지오 등) 호조 등의 영향으로, 용인 수지구(0.32%)는 상현·성복동 대형평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했다. (자료=한국감정원)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8%→0.11%) 및 서울(0.02%→0.04%)은 상승폭 확대, 지방(0.05%→0.04%)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06%→0.06%), 8개도(0.05%→0.03%), 세종(0.11%→0.02%))됐다.
2020.06.04 I 강신우 기자
 12·16대책 후 ‘갭투자’ 늘었다
  • [대출규제역풍] [단독]12·16대책 후 ‘갭투자’ 늘었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주택 투기를 차단하겠다며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고강도 부동산대책인 ‘12·16 대책’ 이후 갭투자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출 규제로 현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수요자가 오히려 증가한 셈이다. 12·16 대책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까지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일 이데일리가 국회를 통해 입수한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입주계획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 매수자 중 갭투자자는 2만 109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9386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갭투자가 크게 늘었다. 20대의 경우 전년도 416명에서 올해 초 1199명으로 2.8배 갭투자자가 늘었다. 3040대 사정도 비슷하다. 2327명이었던 30대 갭투자자는 올해 6297명으로 2.7배 증가했고, 40대도 2794명에서 5931명으로 늘었다. 비율로 봐도 마찬가지다. 올 1~4월 주택 구매자 중 갭투자자 비율은 27%에서 39%로 증가했다. 세대별로는 △20대 48%→54% △30대 26%→37% △40대 27%→40% △50대 27%→41% △60대 24%→36%로 나타났다.입주계획서는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 구매자가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다. △본인 입주 △가족입주 △임대 계획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임대 목적으로 아파트를 매입한다면 사실상 갭투자인 셈이다.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은 대출을 제한한 12·16 대책의 부작용이라고 지적한다.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이 막히면서 현금 조달이 어려워진 매수자들이 전세를 끼고 매매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소득도 적은 젊은층은 갭투자나 증여가 아니고선 고가의 서울 주택을 사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전셋값 상승으로 매매가와 전세 보증금 갭차이가 줄어든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값은 올해 1월 4억 2900만원을 기록한 뒤 연이어 상승, 4월 4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아파트 매매가 중위값은 같은 기간 8억3900만원에서 8억3600만원으로 줄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경기 침체로 서울 등 주요지역 아파트 값은 하락하는 반면 전세 눌러앉기 수요증가로 전셋값은 오르면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높아져 사실상 갭투자자에겐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2020.06.03 I 황현규 기자
잔인한 5월, 강남3구에 ‘마용성’ 집값도 ‘뚝뚝’
  • 잔인한 5월, 강남3구에 ‘마용성’ 집값도 ‘뚝뚝’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달 서울 강북권 주요 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집값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함께 하락, 서울 아파트 매매가 낙폭이 전체적으로 전달 대비 커졌다. (자료=한국감정원)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14% 상승했지만 수도권(0.51%→0.25%)은 상승폭이 축소했고 서울(-0.02%→-0.09%)은 하락폭 확대했다. 수도권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보유세 부담 영향 등으로 매수심리 위축된 가운데 서울(-0.09%)은 강남권 고가주택 위주로 급매물 출현하며 하락폭 확대했고 경기(0.40%)ㆍ인천(0.59%)은 그 간 상승폭 낮았던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달 대비 상승폭은 축소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중랑(0.04%)ㆍ강북구(0.02%) 등은 중저가 단지 수요로 상승했으나 상승폭 축소됐고 개발호재 등으로 그간 상승폭 높았던 노원구(0.00%)는 매수문의 감소하며 보합 전환했다. 강북 주요지역인 마포(-0.08%)ㆍ용산(-0.03%)ㆍ성동구(-0.01%)는 고가의 대표 단지 위주로 급매 출현하며 하락 전환되는 등 강북 대부분 지역이 보합 또는 하락 전환했다.구로(0.19%)ㆍ금천(0.08%)ㆍ관악(0.07%)ㆍ영등포구(0.03%)는 교통호재나 중저가 단지 수요 등으로 상승했으나 모두 상승폭 축소됐고 강남(-0.63%)ㆍ서초(-0.59%)ㆍ송파(-0.28%)ㆍ강동구(-0.11%)는 대출규제 및 보유세 부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급매 위주로 거래되는 등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방은 대전(0.43%)은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 등으로, 충북(0.16%)은 방사광가속기 유치 호재 등으로 상승했으나 제주(-0.28%)는 관광객 감소로, 경남(-0.07%)은 제조업 침체와 미분양 증가로 하락했고 대구(0.00%)는 코로나19 확산세 진정되며 보합 전환했다. 한편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수도권(0.18%→0.15%) 및 서울(0.07%→0.05%)은 상승폭 축소, 지방(0.04%→0.04%)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06%→0.05%), 8개도(0.00%→0.02%), 세종(1.14%→0.45%))됐다.
2020.06.01 I 강신우 기자
"저녁에 소고기 먹을까?"…재난지원금에 한우값 '사상최고'
  • "저녁에 소고기 먹을까?"…재난지원금에 한우값 '사상최고'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외출 제한으로 가정 내 수요가 늘어난 상태에서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에 힘입어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쇠고기 등심이 1kg당 최고 11만원, 돼지고기 삼겹살은 3만원선에 팔린다. 정부는 아직까지 축산물 공급 여력이 있는 만큼 수요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란 판단아래 축산물 가격 상승 추이를 살펴가며 대응할 계획이다.2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육류코너에 삼겹살이 진열돼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우 등심 1kg에 9만7319원…역대 최고 31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우 1등급 등심 소비자가격은 29일 기준 9만7319원이다.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11년 4월 이후 역대 최고 가격이다. 한우 등심의 평년 가격은 7만~8만원대지만 올해 들어 9만원 이상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2만4007원(kg당)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 7월 26일(2만4267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고가다.올해 초만 해도 삼겹살 가격은 1만5000~1만7000원선을 오갔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며 가정 소비가 늘어나자 상승하기 시작했다. 3월부터 1만9000원선으로 오르더니 5월 들어서는 2만원원을 훌쩍 넘겼다.축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밥을 차려먹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설문조사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석달간(2~4월) 외식 횟수가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79.5%에 달했고 국산 농축산물 구매량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7%로 감소했다는 응답(14.1%)보다 두배 가량 높았다. 농촌진흥청 조사에서도 코로나19 발생 후 육류 구입액을 늘렸다는 응답자가 2월 13.1%에서 4월 35.1%로 크게 늘었다.특히 이달 13일부터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것도 소비 진작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삼겹살의 경우 이달 12일대비 27일 가격이 4.9% 오르기도 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삼겹살의 최고 가격은 2만8800~2만9800원선을 기록하고 있다. 한우 등심 역시 29일 최고 가격은 11만3900원으로 평균 가격을 20% 가량 웃돌았다. 일부 전통시장이나 마트에서 한우 등심과 삼겹살 한근(600g)값이 각각 6만8000원, 1만8000원선까지 오른 것이다. ◇ “재난지원금 효과 줄면 오히려 공급 과잉”축산물 가격 상승세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 여력이 있는 상황에서 가격 상승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공급량 확대 등의 계획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 하반기 재난지원금 효과가 줄어들면 수요대비 공급이 늘어나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국내 돼지사육 규모는 1100만마리 가까이 돼 수급이 부족할 정도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재난지원금 효과가 떨어지면 가격이 떨어질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쇠고기 역시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수급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농경연 조사에서 2020년말 한우 사육마릿수는 317만마리, 도축마릿수 79만마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7%, 3.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이우에도 사육·도축마릿수 증가로 공급 과잉이 예상되고 있다.농업관측본부가 매달 공개하는 축산관측 자료인 ‘한육우 6월호’에 따르면 반짝 강세를 보인 한우 가격이 공급 증가에 힘입어 추석 이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업관측본부는 최근의 수요 증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한 반짝 효과로 소비자가 지원금을 5∼6월 중 소진하면 7월부터 전 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외식과 단체 급식이 재개되면서 가정 소비가 주는 것도 한우 수요 감소를 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농업관측본부는 “코로나19 발생의 영향으로 미국 내 육가공 공장이 폐쇄하거나 가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가동에 들어갔다”며 “5월 이후 미국 내 쇠고기 생산이 줄어 수입량이 일시 감소했으나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어려운 경기여건에서 공급은 증가하고 코로나19 특수 수요가 감소할 경우 수급·가격 불안이 우려된다”며 “한우 생산농가들은 최근 높은 가격을 이유로 생산을 늘리기보다 관측정보를 암소 감축과 송아지 입식조절 등 사육마릿수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05.31 I 이명철 기자
정의연 안성쉼터 외관 요모조모 뜯어보니
  • [찰칵부동산]정의연 안성쉼터 외관 요모조모 뜯어보니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최근 정의연(정의기억연대) 논란이 확산한 데는 지난 2013년 9월 7억5000만원에 사서 올해 4월 판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전원주택(안성쉼터)이 크게 작용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으로 운영하다가 매입 당시보다 3억3000만원이 내려간 4억2000만원에 되파는 과정에서 정의연과 정의연 대표를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의혹이 제기 됐기 때문이다. 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안성힐링센터로 불린 안성쉼터 건축물대장에는 대지면적 800㎡(242평), 연면적 195㎡(59평)으로 돼 있지만 정의연에 따르면 실건축 규모는 264.25㎡(80평)이며. 방 6개, 화장실 4개, 주방과 거실 및 다용도실 등이 있고 마당에는 계곡물을 끌어와 자연석 등으로 조경한 연못도 있었다. 윤 의원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언론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전신)이 주택을 시세보다 4억 이상 비싸게 매입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주택은 실 평수 60평의 신축 건물이었다”며 “당시 주택 소유자는 건축비가 평당 600만원이 넘는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지어졌고 토목 및 건축공사에 총 7억 7000만원이 들었다면서 9억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당시 매도희망가를 최대한 내려보기 위하여 노력했고 매도인은 힐링센터의 설립 취지를 듣고 ‘좋은 일 한다’면서 최종적으로 매매가격을 7억 5000만원으로 조정하는데 동의하여, 매매에 이르게 됐다”고 부연했다.올해 4월에 매입가보다 3억3000만원이 싼 4억2000만원에 안성쉼터를 매각한 배경에 대해서는 “2015년 12월 사회복지모금회에서 안성쉼터 사업평가를 통해 매각과 함께 사업비 회수를 통보받았다”며 “이후 5년째 매수 희망자가 없어 사업비를 반환하지 못한 상태라 어렵게 성사된 계약 자체를 더는 미룰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윤 의원에 따르면 매각 당시 주택의 감가상각, 오랫동안 매수희망자가 없어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가치가 하락한 점, 주변 부동산 가격변화 등 형성된 시세에 따라 매매가격이 살 때보다 떨어졌다는 것이다.윤 의원은 “안성힐링센터는 시세와 달리 헐값에 매각된 것이 아니라, 당시 형성된 시세에 따라 이루어졌다”며 “오랜 시간 매각이 지연되는 점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해가 발생한 점에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힐링센터 매입 및 매각 과정에서 제가 어떠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가 자리잡은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전원주택 단지 입구(사진=김용운 기자)
2020.05.31 I 김용운 기자
0%대 금리가 서글픈 이유
  • [김유성의 금융CAST]0%대 금리가 서글픈 이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로 인하했습니다. 기존 0.75%에서 0.25%포인트 내린 것입니다. 금통위는 지난 4월초 긴급하게 기준금리를 내린 바 있습니다. 이때 무려 0.5%포인트를 내렸습니다. 파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뒤 채 두 달이 되지 않았는데도 기준금리를 또 내린 것이죠. 우리나라 최고 경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금통위원들이 최근 한국 경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은 제공다만 금리 인하 약발은 2000년대 들어 잘 먹히지 않는 추세이긴 합니다. 그러다보니 미국이나 일본, 유럽처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통화가 있는 나라(달러, 엔화, 유로)들은 자국 통화를 찍어 시장에 푸는 정책을 같이 쓰곤 합니다. 국채 같은 우량 채권을 사들여, 채권 시장 금리를 낮추면서 시장 유동성(현금성 자산)을 늘리는 것이죠. (중앙은행이 나서 국채 같은 시장의 우량 채권을 매입하면 여러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1차적으로는 시장에 유통되는 현금이 늘어나게 되고, 부가적으로 채권 가격 상승의 효과를 내게 됩니다.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 금리는 떨어지고, 이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연결됩니다. 시장 금리를 낮게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여기서 궁금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앞으로 기준금리 추세가 어떻게 될 것인가하는 부분입니다. 더 떨어질지, 아니면 1%대로 회귀할지 여부입니다.이를 따지기 전에 먼저 고려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소규모 개방 경제라는 점입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라고는 하나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변 강대국의 경제에 한국은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들 나라의 통화 정책에 따라 한국의 통화 정책도 영향을 받습니다.(한국의 금리가 미국이나 일본보다는 더 높은 수준에서 유지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작금의 상황부터 말씀드리자면 기준금리를 한 번 더 내려도 견딜 수 있을 정도가 됐습니다. 선진국들의 금리가 0%대에 수렴하고 채권 매입을 통한 ‘사실상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가져갔기 때문이죠. 한국이 0%대 금리를 가져가도 이들 선진국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니까요. 당분간 이 추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베노믹스(‘무지막지하게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자’로 요약 가능)는 실패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전세계는 돈풀기 경쟁에 뛰어든 상태입니다.두번째는 우리나라 내부 상황과 관련 있습니다. 시장금리는 통상 미래 경제성장률과 물가 성장률을 반영합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경제성장률이 높고, 물가상승이 기대된다면 금리 또한 뛸 수 밖에 없죠. (경제성장률이 높은 개발도상국들의 금리가 높은 것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이들 나라들은 기준금리도 높게 가져갑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그런데 코로나19 사태를 제외하고도 우리나라의 최대 잠재성장률은 2.5%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특별히 경제정책을 못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 경제가 이미 성숙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죠. 특히 올해는 경제성장률이 0%만 되어도 ‘선방했다’ 평가할 정도입니다. 성장률이 낮은 상황에서 소비활동 감소에 따른 물가상승 둔화까지 예상되니, 금리가 뛸 이유는 없게 됩니다. (다만,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시장금리가 뛸 수 있습니다. 금융 시장에 또다른 충격이 와 은행들이 돈 빌려주기를 주저하고, 채권에 대한 수요가 몰릴 때 등입니다. 비정상적인 상황이고 우리 정부가 우려하는 모습이죠.) .구조적이고 필연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이 ‘안정화된’ 선진국 사회에 진입했다는 점입니다.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사회가 안정되면 금리는 내려갑니다. 고대 로마도 지중해를 통일했던 시기에는 금리가 낮았습니다. 서유럽이나 일본의 금리가 낮은 것은, 그들이 저성장 국면에 있다는 점 외에, 세계적으로 안정된 사회라는 데 있습니다. 대내외적인 변화 리스크가 적다는 것이지요.금리, 곧 이자는 미래 리스크에 대한 비용일 수 있습니다. 이런 미래 리스크가 낮다보니, 이를 헷지하는 이자도 적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은 걱정은 두가지인데요, 첫번째가 인플레이션이고, 두번째가 미국 연준의 정책 변경입니다. (코로나19가 퇴치된다는 전제 하에) ‘시장에 돈이 많아지면 물가는 오르게 된다.’ 이건 1930년대 독일이나 19세기 대원군이 뿌렸던 당백전에서 그 사례를 볼 수 있어요. 화폐 가치가 엄청 떨어졌을 때 발생하는 것이죠. 이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해당 나라의 경제는 파멸 상황까지 갑니다. 더이상 경제주체들이 제대로된 활동을 못하는 것이죠. 조선말기 하이퍼인플레이션을 불러왔던 당백전현재 봤을 때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만,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불거진다면 한꺼번에 엄청난 파고로 올 것입니다. 쓰나미가 몰려오듯이 말이죠. 미국 연준의 정책 변화도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0%대로 떨어뜨리고 인위적으로 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미국 경제가 살아나서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하면, 혹은 미국도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발생해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높여 이를 억제하려고 하면 당장 신흥국들이 타격을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리스크를 감안해서 되도록 미국보다는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려고 했고요.결론으로 들어와보겠습니다.지금의 저금리 상황은 ‘시장에 돈이 넘치는데 돈을 투자하고 쓸 곳이 마땅치 않다’라고 요약할 수도 있습니다. 잠재 성장률이 떨어진 상황에서 이들 돈이 공장을 만들고 고용을 하는 데 쓰이지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결국은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시장에 몰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주식과 부동산은 누가 갖고 있을까요? 바로 자산가들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있는 사람’들인 것이지요. 이들의 돈이 불어나겠지만 일반 서민들은 재산 증식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집값이 하나의 예가 되겠네요. ‘있는 자’와 ‘없는 자’ 사이의 격차는 더 커질 수 밖에 없게 됩니다.또 저금리 사회는 곧 저성장 사회를 뜻합니다. 그런 저성장 사회에서는 ‘없는 사람’들이 나눠 가질 수 있는 재산은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있는 자’와의 힘의 균형에서, ‘없는 자’들이 밀릴 수 밖에 없으니까요.앞으로 도래할 저금리 사회가 두려운 이유입니다.
2020.05.30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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