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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맥경화, 경기 불확실성에 '소비·투자' 부진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우리 경제에 돈맥경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확실성에 따라 가계는 소비에, 기업은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계 및 비영리단체 자금잉여가 1993 SNA(시스템 오브 내셔날 어카운트) 기준 수정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1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2년중 자금순환(잠정)’ 자료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자금잉여규모가 86조5494억원으로 전년 54조9035억원대비 31조6459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소득이 늘어난 반면 소비가 부진한 때문이다. 자금운용규모는 139조3291억원으로 전년(138조6789억원)과 비슷했지만 자금조달 규모는 52조7797억원으로 전년(83조7753억원)에 비해 30조9956억원이 감소했다.특히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소득은 주로 보험 및 연금 부분에서 늘었다(전년 56조6379억원→89조1430억원). 반면 주식 및 출자지분은 -8조483억원으로 전년 5조4288억원에서 마이너스(-)로 반전했다. 채권투자 역시 전년 -5조499억원에서 -1조2290억원으로 마이너스 폭이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세를 지속했다. 장기저축성예금 또한 17조6232억원을 기록, 전년 47조6340억원대비 30조108억원이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종합소득과세와 즉시연금세제혜택 축소 등 세제혜택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대출금은 51조5040억원을 기록, 전년 82조4676억원보다 30조9636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예금취급기관대출금이 26조6817억원을 기록, 전년 59조6985억원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가계란 소규모 개인사업자를 포함하며 비영리단체란 소비자단체, 자선·구호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학술단체 등 가계에 봉사하는 민간비영리단체를 의미한다.비금융법인기업도 자금부족 규모가 전년 76조9343억원에서 59조8533억원으로 줄었다. 자금조달규모는 127조901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3조3814억원이 감소했고, 자금운용 규모도 68조48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조3004억원이 줄었다.이 역시 설비투자가 부진했던 영향이다. 회사채 발행(전년 28조4461억원→31조3984억원) 등에 의한 직접조달성격인 채권은 다소 늘었지만(44조2244억원→57조9982억원), 대출금(전년 48조941억원→17조3270억원)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반면 일반정부는 국채발행이 감소했으나 일시적인 한은차입금 증가로 자금잉여 규모가 전년보다 줄었다(전년 23조2898억원→22조804억원).한은 관계자는 “가계·비영리단체 자금잉여는 GDP감소 등 경제부진 상황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 바 있다”며 “경기부진 탈출을 위해서는 내수 진작과 소비·투자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 주식 쓴 맛 본 샐러리맨들 절세상품 투자
- 재테크 암흑기.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고민이 쏟아진다. 하지만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자민 그레이엄’은 “이 또한, 역시 지나가리라”는 말로 재테크의 첫번째 조건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은 심리적 안정감이라고 조언한다. 이데일리는 서울의 거점 PB센터를 중심으로 최근 부자들은 어떤 상품에 어떤 생각으로 투자하는 지 5회에 걸쳐 살펴본다.[편집자주]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증권사, 자산운용사들이 밀집한 여의도엔 이곳에 직장을 둔 급여생활자들이 많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주가 폭락으로 펀드에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본 경험이 있는 이들은 투자 성향도 보수적인 편입니다. 유리지갑인 이들은 절세상품을 즐겨 찾습니다.”박흥준 우리은행 여의도지점 PB팀장(사진)은 17일 여의도 지역의 재테크 풍속도를 이렇게 정리했다. 오랫동안 여의도 인근 아파트에 살아온 고액자산가가 없진 않지만, 주거보다는 업무 공간의 성격이 짙어 샐러리맨 밀집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들의 투자 성향은 다소 보수적이다. 지난 2007년 증시 폭락으로 대규모 펀드 투자 손실을 경험한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 세계 주식은 동반 하락했고 우리나라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당시의 악몽은 ‘한국판 월스트리트’ 샐러리맨들의 투자 성향을 위험 추구형이 아닌 안정 지향형으로 바꿔놨다.세원이 투명한 이른바 ‘유리지갑’을 보유한 이들은 절세형 상품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최근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은 여의도에 직장을 잡은 지 2~3년차 되는 직장인에게 추천 1순위다. 재형저축은 7년 동안 부으면 이자소득세 14%와 지방세 1.4%가 면제되기 때문에 갑자기 돈 벼락을 맞을 일 없는 급여생활자에겐 포기할 수 없는 혜택이란 설명이다.결혼과 보육, 주거 등 어느 정도 가정을 꾸린 중견 샐러리맨에게는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저축보험 상품도 인기다. 박 팀장은 “신입 사원은 연봉 수준이 5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많기 때문에 세금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재형저축 상품을, 어느 정도 급여가 많은 중견 샐러리맨에겐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저축보험 상품 등을 추천해주고 있다”며 “유리지갑인 직장인들에겐 절세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재테크에 중요한 팁”이라고 강조했다.보수적인 급여생활자들은 목돈을 부동산이나 금 등 실물에 투자하기보단 급여를 분산해 적금이나 펀드 등에 넣는 목돈 마련형 포트폴리오 재테크를 선호한다. 투자 기간은 3~5년 정도다. 박 팀장은 “샐러리맨들 중에선 애초에 실물에 투자할 만한 거액 자산을 보유한 고객은 많지 않다”며 “월급을 이율이 높은 상품에 나눠 투자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목돈이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자산을 묻어두기보다는 목돈을 마련할 때까지 단기~중기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인덱스펀드나 테마주 위주의 안정적인 투자 상품과 적금 등을 선호한다. 인덱스 펀드란 주가 지수에 영향력이 큰 종목을 위주로 편입, 펀드 수익률이 주가지수를 따르도록 운용하는 상품으로 주식시장 평균 상승률 이상의 수익은 얻을 수 없지만 투자 리스크가 낮은 것이 장점이다. 또 삼성이나 현대차그룹 등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는 테마주도 인기 있는 상품 중 하나란 설명이다.여의도 샐러리맨들은 대부분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 금융권, 방송국, 신문사 등 언론사, 국회 등 정치권 종사자들이 많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은 편이다. 이들은 프라이빗뱅커(PB)들조차 기억하기 어려운 상품 정보, 수수료, 금리 수준까지 속속들이 인터넷으로 파악해 투자처를 상담한다는 게 박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강남이나 한남동 등 부유층이 많은 지역에서 PB센터를 자주 찾는 분들은 목돈을 맡겨놓고 이익만 잘 내주기를 바랄 뿐이지만, 이곳 여의도의 셀러리맨들은 구체적인 수수료율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단 0.01% 수수료율도 비교해 가면서 상품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PB들 입장에선 다소 피곤한 고객일 수 있다.한 때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브릭스(BRICs) 펀드와 같은 해외 펀드나 채권은 관심권 밖으로 벗어났다. 박 팀장은 “전반적으로 세계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해외 펀드는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시리즈 - 지역별 슈퍼리치 재테크 전략 > ☞ 강남 신흥 부자 스타일.. 원금지키기, 절세 투자 "세금 폭탄 피한다"☞ 주식 쓴 맛 본 샐러리맨들 절세상품 투자▶ 관련기사 ◀☞ “우체국도 재형저축 판다”..연금리 최고 4.5%☞ 재형저축 vs 저축성보험 어떤 게 이익일까☞ 신한카드, 최대 16만원 돌려주는 재형저축 'S-Tech'카드 출시☞ 재형저축의 부활..7년만에 돌아온 비과세상품☞ 은행권, 재형저축 일제 출시..기업銀 연 4.6%로 '최고'
-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 전월比 2.9조원 증가..'채권형펀드' 인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달 채권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국내 펀드 순자산과 설정액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전체 펀드 수탁고는 채권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로의 자금유입에 힘입어 순자산이 전월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32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9000억원 증가한 333조5000억원이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채권자산 가치상승 및 자금유입 증가로 채권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9000억원, 7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해외채권형펀드는 최근 12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면서 채권형펀드 순자산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지난 2007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중국경기의 침체와 해외투자펀드비과세 조치 종료 등이 수탁고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2009년 7월 이후 44개월 연속 순유출을 나타냈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여유자금 부족, 세계 각국 경제침체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해외 주식형 약세의 요인”이라며 “국내투자자의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유출현상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 2월중 코스피가 2000선을 재돌파하면서 차익실현 목적의 환매가 증가했지만, 주가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으로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6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금리하락에 따른 채권자산가치 상승과 금리 추가 하락기대감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국내채권형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6000억원 증가한 43조원을, 설정액은 5000억원 증가한 4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펀드는 전월의 증가세를 이어가며 순자산이 전월말대비 3000억원 증가한 6조1000억원을, 설정액은 3000억원 증가한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MMF의 순자산은 78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200억원 증가했다. 파생상품펀드 순자산은 자산평가액의 상승으로 전월대비 4940억원 증가한 3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전월대비 1290억원 증가한 19조9000억원, 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전월대비 1210억원 증가한 2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내주식형펀드는 코스피 상승에 따른 순자산 증가가 기대됐지만 여전히 ‘코스피 2000 돌파시 환매, 하회시 유입’의 성향을 보이고있다”며 또한 “해외주식형펀드는 해외증시상승에도 불구하고 44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20조원대 안팎에서 고전하는 등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고 말했다.
- 현오석 "성장, 복지 우선순위 없어"(종합)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성장론자라는 평가에 대해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소홀히 하는 성장론자라고 하는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현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일자리를 빨리 마련해 경제를 속히 되살리는 측면에서 성장론자라고 한다면 동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MB노믹스’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수장을 역임한 탓에 복지보다 성장에 우선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경제민주화를 강조하는 새 정부의 노선과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이 현 후보자의 경제관과 박근혜 정부의 정책이 일부 충돌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현 후보자는 “성장과 복지에 우선순위는 없다”며 “함께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의 공약 재원조달 방안과 관련한 보편적 증세에 대해 “기본적으로 증세보다는 현재의 세입기반을 확충하는 방안을 우선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특히, 세출과 세입 양쪽 측면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세출구조조정과 지하경제 양성화, 비과세 감면 혜택 축소 등으로 충분히 재원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 후보자는 비과세·감면 혜택의 일괄 축소와 관련, “비과세도 모두 일률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볼 것인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그 정도의 조화는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 후보자는 경제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시사했다. 그는 “(추경 검토와 관련) 어떤 방법을 동원할지는 여러 정책적 패키지가 있다”며 “재정이나 금융, 부동산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추경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으로 중장기 대책 뿐만 아니라 단기경제 활성화 정책이 요구된다는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단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며 “다만, 우리 경제에서 단기적 경제성장 회복과 함께 중장기적인 과제도 수용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여야는 현 후보자의 리더십 등 자질 문제를 집중 검증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은 언론평가를 근거로 리더십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현 후보자는 “여러 가지로 보충할 점이 많다”며 “앞으로 조정 능력은 국민적 컨센서스를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 기회가 주어지면 조정 역할에 충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 역시 KDI원장 재직때 실시된 기관평가에서 3년 연속 미흡한 평가를 받았다며 부처 간 이해 조절능력을 질타하자 “기관장 평가 항목이 여러 가지 있다. 리더십 평가에서는 오히려 경영관리능력 등에 비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평가의 변화가 초기보다 이후에 개선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는 것 어떻게 보면 저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또 “공직을 떠난 후 민간부분에서 현장경제를 볼 수있는 기회가 됐고 KDI 원장으로 경제 전반에 걸쳐 정부에서 떨어져 본다는 것도 조정이라는 측면에서는 도움이 된다”며 “KDI 원장시절이나 국제무역원장 시절 선행적인 정책을 지향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부총리 지명 이후 세금을 납부한 것에 대해 그는 “세금 문제라든지 지각납부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늦게라도 시정하려고 노력했던 점에 양해를 구했다. ▶ 관련이슈추적 ◀☞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 관련포토갤러리 ◀☞ 현오석 후보자, 인사청문회 사진 더보기☞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현오석 진땀 청문회.. "정권따라 소신없이 행동" 지적에 "단면만 봐선 안돼"☞ 현오석 “양도세·취득세 문제는 다뤄야”☞ 현오석, 클린카드 유흥업소 사용?.."술집 형태 아니었다"☞ 윤호중 "저축은행사태에 인출한 현오석, 경제수장 자격 있는가"☞ 현오석 "성장, 복지 우선순위 없어"(종합)☞ 현오석 "지각납부 송구..시정노력 헤아려 달라"☞ 현오석 "경제민주화·복지 소홀히하는 성장론자 동의안해"☞ 현오석 "경제부흥·국민행복 위해 혼신 다할 것"
- 일감몰아주기로 가장 많은 세금을 내야 할 기업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과세와 관련해 국내 30대 기업이 물어야 할 증여세는 75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곳은 현대자동차그룹이었으며 이어 SK(003600)그룹, 삼성그룹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G(003550)그룹, 현대중공업(009540) 그룹 등은 증여세를 낼 필요가 없었다. 이는 30대 그룹 1105개 기업 중 오너가 없는 그룹과 지주회사가 지배하는 그룹은 제외되고, 대주주 지분이 3%를 넘으면서 내부거래 비율이 30% 이상이고 흑자를 낸 기업만 과세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재벌 및 CEO, 기업 경영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13일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에 따른 30대 그룹 1105개 기업과 개정안에 포함된 지배주주와 그 친족의 예상 증여세를 2011년 결산자료 기준으로 추정해 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국세청은 올해 7월부터 특수관계법인이 정상거래비중(30%)을 초과한 일감을 계열사로부터 받으면 해당 법인의 지배주주와 친족 중 3% 이상을 출자한 대주주를 일감 몰아주기 과세 대상으로 정하고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현대차그룹, 265억원으로 랭킹 1위..STX, SK, 삼성 순가장 많은 증여세를 물어야 할 그룹은 현대자동차그룹이었다.현대자동차그룹은 57개 계열사 중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 현대엠코 등 8개 기업이 대상으로 265억원의 과세가 예상돼 랭킹 1위를 기록했다.정몽구 회장은 7%의 지분을 가진 현대모비스로부터 59억1000만 원,정의선 부회장은 31.9%의 지분을 가진 현대 글로비스로부터 63억9000만원의 세금을 부과받을 전망이다.또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등이 114억원의 증여세를 물게 되고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이부진. 이서현 3남매가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 등에 대한 지분 등으로 105억원 정도의 증여세를 물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최근 SK C&C(034730)가 내부거래비율을 10% 줄이겠다고 발표하는 등 대기업그룹들의 내부거래 실적 줄이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대기업 그룹들의 일감몰아주기에 따른 증여세 과세가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개인별 증여세 부과랭킹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부회장이 1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정의선 부회장은 31.9%의 지분을 가진 현대글로비스로부터 63억9000만원, 57.9%의 지분을 가진 현대위스코로부터 11억원의 증여세 부과가 예상됐다.STX의 강덕수 회장은 그룹 전체 과세액인 116억5000만원으로 랭킹 2위, 현대차의 정몽구 회장은 현대모비스 투자지분 7%로 96억5000만원의 증여세가 예상돼 3위에 랭크됐다.이밖에 88억원의 최태원 SK회장과 78억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부회장은 에버랜드 지분 25.1%와 SDS지분 8.8%, SNS 지분 45.7% 등에 대해 증여세를 물게 된다.◇증여세 대상은 1105개사 중 4.3%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근절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개정 상속세 및 증여세법 중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제도’에따라 올해 국내 30대 재벌 그룹들이 물어야 할 증여세 총액은 757억3000만원 정도로 추산됐다.이 제도로 인해 증여세를 내야 하는 기업은 30대 그룹 1105개사 중 4.3%인 46개사였다.
- 미래에셋글로벌인컴펀드, 1년여만에 수탁고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글로벌인컴펀드’가 출시 1년 2개월만에 수탁고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지난해 1월 출시된 이 펀드의 수탁고는 1013억원이며, 올해만 수탁고가 405억원이 증가했다. 수익률은 설정(2012년 01월 05일)이후 11.53%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1년 수익률은 7.87%, 연초 후 수익률은 2.28%다. 미래에셋글로벌인컴펀드는 국내외 채권 등 안정적인 인컴(Income)을 제공하는 자산과 국내외 고배당 주식, 리츠(REITs) 등 배당수익을 통해 양호한 수익이 창출되는 채권 외 자산을 인컴형 자산으로 구분해 투자한다. 2012년 말 기준, 이 펀드는 국내채권 35%, 해외채권 22% 등을 편입하고 있으며, 국내 배당주 5%, 해외배당주 6% 및 글로벌 리츠 5% 등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일반형 펀드뿐만 아니라 분기배당펀드, 7년 이상 투자하면 비과세 혜택이 있는 재형펀드로도 자펀드를 구성하고 있다.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채널마케팅부문 이사는 “투자자들은 과거와는 달라진 투자 환경 속에서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대신 위험을 살피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전세계 다양한 우량 자산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미래에셋글로벌인컴펀드는 꾸준한 성과를 바탕으로 저금리를 이기는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2월 ELS 발행 감소..계절·단기집중 정상화 영향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지난달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수익률 확보를 위해 국내 지수·종목 보다는 해외 지수·종목형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 11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2월 ELS 발행규모는 전달에 비해 7295억원 감소한 3조74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최고 발행기록 이후 지속적으로 발행이 감소하고 있다. 발행건수도 1527건으로으로 전달에 비해 65건 줄었다. 2월 발행규모 감소는 계절성과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2월은 설연휴와 짧은 영업일수로 계절적으로 발행규모가 감소하게 된다”며 “금융소득종합과세와 관련해 단기적으로 집중됐던 월지급식 ELS 자금이 다시 정상적인 흐름으로 바뀐것도 발행 감소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공모와 사모 비중은 각각 34%, 66%, 원금보장과 원금비보장 비중은 각각 19%, 81%를 기록, 사모· 원금비보장 ELS 발행 비중이 평월로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초자산 유형별로 보면 해외지수형이 54.6%로 가장 높았고 지수형과 종목형이 28.5%, 12.9%로 그 뒤를 이었다. 혼합형과 해외종목형은 각각 3.9%, 0.1%의 비중을 차지했다.전체 발행금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해외 지수형 비중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해외 종목형도 발행됐다. 이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 상황에서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발행 감소를 국내 지수형으로 제한하고, 해외 지수형이나 해외 종목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지수 및 종목으로 구성된 ELS 중 코스피 200지수를 활용한 지수형 ELS 발행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특화지수를 활용한 ELS는 꾸준하게 발행되고 있다.이 연구원은 “지난달 커버드콜 인덱스에 이어 SQAR007, SQAR008 등 ELS 발행 하우스 내에서 특화되어 생성한 지수를 활용한 발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화지수의 구성이나 내용을 100% 이해하기 어렵지만 기존 KOSPI200지수로 쏠림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양성의 증가로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월 ELS 기초자산으로 사용된 국내 개별종목에서는 수익률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 이외의 개별종목 활용 비중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전달보다 기아차, 대우증권, 금호석유, LG화학, 현대백화점, SK, GS 등 발행이 증가했고, 반면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한진해운 등 발행은 크게 감소했다. 해외형 ELS는 HSCEI가 다시 조명받기 시작했다. 개별종목에서는 애플(Apple) 활용됐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기초자산의 다양성 확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ELS를 발행사들은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고민에 빠졌다”며 “대규모 발행으로 차후에 나타날 시장 변화를 기대하거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ELS 발행, 개별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사모 ELS를 발행하는 등 나름대로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013 대한민국 펀드어워즈' 성황리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로 8회째를 맞은 ‘2013 대한민국 펀드어워즈’가 성황리에 개최됐다.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 주최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펀드어워즈’에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KG제로인 회장과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병주 투자자보호재단 이사장 등 100여명의 주요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곽재선 KG제로인 회장은 “고령화,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약세 추세속에 펀드투자는 이제 일반인들의 생활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며 “하지만 경제나 금융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투자자입장에서 좋은 펀드를 고르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닐수 없기 때문에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앞으로도 펀드투자 환경과 펀드 시장의 건전한 발전은 물론 펀드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길잡이가 되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업황부진으로 침체됐던 국내 펀드 시장이 지난 2월말 기준 330조원으로 성장했다”며 “저금리와 고령화 시대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펀드는 투자자들의 효율적인 자산관리에 필수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비과세 재형펀드가 출시되면서 펀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며 “시장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금융투자업계의 차세대 신성장 동력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시상에서 ‘금융투자협회장상’(대상)에 선정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일반주식펀드 평균 수익률이 코스피를 크게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해 14개 대상 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량평가, 정성평가뿐만 아니라 계열 판매 완화도 평가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에 선정됐다.2012년 펀드 투자자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서고자 노력한 자산운용사에게 수여되는 ‘한국투자자보호재단 이사장상’에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자산운용보고서에 적절한 표와 차트 등을 사용하고 상세한 설명을 추가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이해도를 높인 점과 왕성한 투자자 교육활동 등이 높이 평가됐다.유형별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에게 수상되는 ‘KG제로인 회장상’에는 9개 펀드가 선정됐다. 일반주식 유형에서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 칭기스칸 펀드’가 선정됐으며, 배당주식에서는 신영자산운용의 ‘신영 밸류고배당 펀드’, 중소형주식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소형FOCUS펀드’가 선정됐다.일반주식혼합에서는 신영자산운용의 ‘신영 신종개인연금 60 전환형 펀드’, 일반채권혼합에서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 10년투자 퇴직연금 펀드’, 일반채권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7090연금 펀드’가 수상했다.이밖에도 글로벌신흥국주식에서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 EMEA 펀드’, 중국주식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차이나1 펀드’가 선정됐다. KOSPI200인덱스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 크루즈 F2.8 인덱스 펀드’가 수상했다.투자자문사 최우수상에는 ‘케이원투자자문’, 특별상은 ‘알리안츠 PIMCO 분산투자 펀드’로 결정됐다. 수상대상 자산운용사들이 선정한 우수 판매사에게 수여되는 특별상은 ‘우리은행’이 선정됐다.기관수익자선정 최우수상에는 국내 주식운용사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국내 채권운용사에 ‘동부자산운용’, 국내 주식형 자문사에 ‘브이아이피(VIP)투자자문’이 선정됐다.올해 최고의 매니저에게 수여되는 펀드매니저 최우수상에는, 주식 매니저에 삼성자산운용의 ‘민수아’ 매니저, 채권 매니저에 한화자산운용의 ‘오현세’ 매니저가 수상자로 결정됐다.한편,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서 주최하고, 금융투자협회와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펀드 어워즈’는 최고의 운용사와 펀드를 선정해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펀드산업발전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책 보릿고개..민생정책 줄줄이 공백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다음은 내일(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로(0)’..대한민국 ‘정책 보릿고개’ 民만 곪습니다-北 의심화물 실린 항공기 영공통과 불허-지난달 국민연금 7223명 줄었다-‘7번방’ 용구, 영구될 뻔했다? 영화, 作名의 비밀▲종합-돈 만들기 힘든 SNS-종이값도 오른다..출판·서점가 ‘비상’▲재형저축 열풍-재형저축 3년 유지해야 기본금리, 7면 유지때 비과세 혜택-고객 유치 경쟁 ‘은행원은 괴로워’-연 3.75% 보장 ‘양로보험’도 인기-4.5% 이자 주는 우리은행 첫날 판매 1위▲정치-‘식물국회’ 만든 국회 선진화법 논란-朴대통령, 11일 장관 7명 임명-윤상직 “한미FTA ISD 조항 재협상 추진”-원료·기술·무기거래 전면 차단…北 추가 핵개발 원천 봉쇄-정부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朴 대통령 첫 순방국 美 유력▲깊어지는 ‘정책 보릿고개’-컨트롤 타워는 없고…공무원은 민생 손놓고…-정책 몰라 갈팡질팡…재계, 투자·고용계획 ‘올스톱’▲글로벌 마켓-리커창 新도시화 정책 핵심은 ‘중부 굴기’-美 증시 호황에도 소비 제자리-‘경영의 神’ 이나모리 JAL 이사직 퇴임-브라질 기준금리 7.25% 동결-‘TIME’ 독립-회장 바꾼 日 도요타 개혁 시동▲마켓 종합-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안착했나-코스피 5년간 실질수익률 -10%…채권보다 못해▲마켓 증권-코스닥 랠리 속…울고싶은 왕따株-환경에 눈 뜬 중국…다시 주목받는 ‘차·화·정’-매물나온 웅진케미칼 휴비스가 주인될까-담뱃값 올린다는데…KT&G는 악재-SKC솔믹스, 母회사 지원사격 ‘프리미엄’-“하이일드 채권 버블 아니다…투자 매력적”-채권에서 눈을 돌려 주식시장 바라봐야▲엔터테인먼트-시사풍자 코미디 실종시대-“인순이 세무조사 차명계좌 때문”-아빠 광고 찍으러 가▲산업 종합-OLED 먼저 출발한 LG…안 따라가는 삼성-포스코도 ‘우먼 파워’-삼성·샤프 자본제휴 이재용 부회장 지휘-현대차, 연비 111km 넘는 괴물차 만든다-베를린 주연 ‘비빔밥·불고기’-GS칼텍스 “예술로 아이 마음 힐링”-현대중공업, 탈북자 우대 채용▲산업-대우 ‘싱글족’ 맘 훔쳐 日 냉장고 시장 뚫었다-KT “아이디어 있으면 당신도 사장”-가격 부담 쏙…LG 60만원대 ‘옵티머스 LTE3’-삼성·LG전자 친환경성, 美 정부도 인정했다-웹서버 해킹 ‘휘슬’로 막으세요-‘원조라면’ 삼양의 굴욕…오뚜기에 밀려 3위-롯데백화점 명품시계 ‘오메가’ 국내 첫 직매입-“마음 맞는 창업멤버 멀리서 찾지 마세요”-신세계백화점, 비정규직 300명 정규직 전환-CJ그룹 채용 설명회는 ‘전시회 스타일’▲기획-두산보다 더 큰 산, 바로 이 꿈나무들-기술도 동반성장…협력사 인증심사 돕고 비용 제공▲피플-“기술교육대 취업률 1위 비결은 현장교육”-“K리그 제도 바꿔 승부조작 막겠다”▲대학·교육-대학들 강의는 기본, 취업 지원은 필수-“공시족 1만명 듣는 강의? 취업이 이어져야 진짜지”▲골프&스포츠-류현진 ‘탈삼진 본능’ 살아있네-“올림픽 금메달 목표” 맏언니 박세리의 2016년 야망-“올해의 선수상 도전” 신지애의 올 시즌 포부▲사회·부동산-“가스 누출 이틀만에 기름탱크 ‘펑’…불안해서 못살겠다”-강동희 감독 승부조작 ‘확인’-동탄 2 ‘분양가 메리트’ 안먹혔다-대학병원 응급실 1년 내내 ‘초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