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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상사, ‘KZ 트레이딩’으로 사명 변경
  • 서린상사, ‘KZ 트레이딩’으로 사명 변경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해외 유통과 판매를 담당해 온 서린상사가 ‘케이지트레이딩(KZ Trading)’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고려아연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 6월 선임했던 김재선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면서 경영 체제를 더욱 탄탄하게 했다. 서린상사는 9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이날부터 KZ 트레이딩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30년 만이다. 서린상사는 최창걸 명예회장이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1984년 서린동에서 ‘서린금속’으로 출범했고, 이어 1994년 수출 영역을 확대하면서 ‘서린상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와 호주 자회사 썬메탈, 영풍 석포제련소가 생산하는 각종 비철금속의 수출·판매 및 물류 업무를 맡아 왔다.고려아연은 KZ 트레이딩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고려아연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 KZ 트레이딩은 고려아연 창립 50주년을 맞아발표한 미션과 핵심가치에 발맞추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와 영업력 강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KZ 트레이딩은 아울러 이날 신규 이사 선임 안건도 의결했다. 지난 6월 이승호 대표이사 사장, 백순흠 대표이사와 함께 선임했던 김재선 사장을 추가 사내이사이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김재선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KZ 트레이딩 대표이사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KZ 트레이딩의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KZ 트레이딩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글로벌 정체성과 통일성을 강화하고자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들에 대한 판매 경쟁력이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에게도 정체성과 소속감을 강화하는 좋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8.09 I 김성진 기자
기업거버넌스포럼, 두산그룹에 공개 질의…“주주피해 논의했나”
  • 기업거버넌스포럼, 두산그룹에 공개 질의…“주주피해 논의했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일반 주주의 관점에서 두산그룹에 공개 질의를 하고 나섰다. 지배구조 개편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일반 주주의 경제적 피해에 관해 논의했는지 등 의문을 제기하면서다. 두산그룹.(사진=연합뉴스.)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9일 ‘두산 3사 분할합병 등 정정 증권신고서 관련 공개 질의’에서 두산그룹, 밥캣, 에너빌리티 등 이사회에 “(이번 분할·합병이)국민연금과 일반주주에게 많은 경제적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데, 이사회에서 기업가치제고계획과 이번 자본거래의 관계에 대해 논의했는지 질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각 사의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선관주의의무와 충실의무에 입각해 일반주주 관점에서 얼마나 상세하게 이번 자본거래의 장단점을 토론했는지, 신뢰할 수 있는 국내외 금융기관이나 컨설팅사 자문을 받았는지, 논의한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물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와의 컨퍼런스콜 녹음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할 의향이 있는지도 질의했다. 이밖에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대표이사와 이사회 등 각사 개별로, 분할 합병 이후 사업성과 전망 등을 공개 질의해 이번 사업구조 개편이 합당했는지 짚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질의는 주식회사의 일반적인 의사결정 절차에 따라 이사회에서 실질적 논의가 이루어졌는지를 그리고 모든 주주가 공평한 정보를 받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의문점을 다양한 관계자들로부터 취합하여 정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두산그룹이 금융감독원의 요구에 따라 정정된 구조 개편 보고서를 제출했다. 핵심 논란이 됐던 합병 비율(두산밥캣 1주당 두산로보틱스 0.63주)을 유지했고, 합병 비율 산정 방식에 관한 설명을 추가했다. 다만, 이와 관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정정신고서에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 제한 없이 정정 요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금감원의 추가 정정 요구가 없다면, 주주총회까지 주주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2024.08.09 I 이용성 기자
스타코링크, 강세…선박·해양플랜트 신사업 진출
  • [특징주]스타코링크, 강세…선박·해양플랜트 신사업 진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스타코링크(060240)가 강세를 보인다. 최근 선박 기자재, 해양플랜트, 모듈러 등 조선 관련업을 사업목적에 추가, 신사업 진출 소식이 투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스타코링크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62%(59원) 오른 11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룽투코리아를 인수한 스타코링크는 선박 기자재, 해양플랜트, 모듈러 등 조선 관련업을 사업목적에 추가, 신사업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스타코링크는 지난 5월 모바일 게임기업 룽투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상호를 스타코링크로 변경했다. 아울러 6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선박기자재, 해양플랜트, 모듈러 등의 주력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매출규모를 확대하고, 기존의 모바일 게임 사업도 돌파구를 찾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국내 조선업이 3년치 일감을 확보하는 등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스타코링크도 선박 기자재 및 해양플랜트, 모듈러 등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등 빠르게 체질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 관계자는 “스타코링크는 모바일 게임회사인 룽투코리아를 인수한 기업”이라며 “조선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사명변경과 사외이사를 살펴보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바로 조선해양 및 선박 기자재 관련 사업으로 1억달러가 넘는 수출실적을 보유한 스타코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룽투코리아는 인수되자마자 사명을 스타코링크로 변경하고 사외이사에 스타코 대표가 자리했으며, 스타코링크 오광배 대표 역시 스타코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두 기업의 시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스타코는 세계일류상품을 3가지나 보유하고 있으며 조선업이 호황이던 시기에 ‘1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으로 선박기자재 무역과 모듈러 사업을 꾸준히 영위해 왔으며, 이번에 스타코링크와 맞물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스타코는 국내 대형조선 3사를 비롯해 HJ중공업과 K조선 등과 MRO 사업을 추가해 부산, 목포에 위치해 있는 수리조선소로 업무영역을 확대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과 싱가폴, 남아공, 나이지리아 그리고 이스라엘 및 일본 조선소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신규사업 제휴 및 조선업과 관련한 다양한 제안이 쇄도하고 있어 선박 기자재 등 조선업 뿐만 아니라 모듈러사업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코링크는 스타코의 전문성과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조선 및 선박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의 모바일 게임사업에서도 성과를 보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에 사전 예약을 시작한 ‘라임오딧세이’에도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등 주사업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조선업과 모바일게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08.09 I 박정수 기자
'합병비율 유지' 두산 사업재편안, 금융당국ㆍ국민연금 산 넘을까
  • '합병비율 유지' 두산 사업재편안, 금융당국ㆍ국민연금 산 넘을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재편과정에서 논란의 핵심이었던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 비율을 유지키로 하면서 사업재편을 완주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병과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과 관련한 정정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에 합병과 관련한 중요 사항이 기재되지 않았다’며 보완을 요구한 지 2주 만이다. 논란의 쟁점이었던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간 주식 교환 비율은 1대 0.63을 유지됐다. 두산밥캣의 주주들이 로보틱스 주식을 갖게 되는 셈인데, 적자사인 로보틱스와 1조원대 영업익을 거두는 밥캣의 합병비율이 상장주식 시가에 따라서만 정한 것이 불공정하다며 주주들은 반발하고 있다. 두산 측은 이같은 방식이 문제없단 입장이다. 회사의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현금흐름할인모형 등 다양한 방안이 있을 수 있지만 상장기업은 기준시가를 적용하는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곧바로 두 회사를 합병해 경영 시너지를 낼 경우 기업가치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기업들이 주주의 권익 보호보다는 경영권 행사의 정당성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해 두산 합병 사례를 우회적으로 지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무엇보다 내달 25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 앞서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이다. 기업 합병·분할안은 출석 3분의 2 이상 찬성(발생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필요한데, 두산밥캣 주식 비율은 국민연금공단과 소액주주가 각각 6.97%, 46%를, ㈜두산은 각각 6.78%, 63%씩으로 보유비율이 낮지 않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68.2%)을 제외하면 5% 이상 보유 주주가 없다. 여기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도 관건이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은 각 5000억원과 1조5000억원을 매수청구권 한도로 제시했는데 매수가격이 최근 주가보다 높아 주주들이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단 점도 부각되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최대한 주주들을 설득하는 것이 관건으로 합병의 긍정적 효과의 필요성을 최대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8 I 김경은 기자
감성코퍼레이션 김호선 대표, 자사주 21만주 매수...“책임 경영”
  • 감성코퍼레이션 김호선 대표, 자사주 21만주 매수...“책임 경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기업 감성코퍼레이션(036620)은 김호선 대표이사가 7억원 규모의 자사주 21만주를 신규로 장내 매수했다고 8일 밝혔다. 주당 취득 단가는 약 3165원이다. 이번 장내매수로 개인 지분율은 23.34%에서 23.58%로 확대됐다.김호선 대표는 2019년부터 매년 지속적인 장내매수를 통해 책임 경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는 여러 차례의 장내매수와 전환사채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해 29억원 규모, 약 67만주의 보유 주식이 증가했다. 올해는 1월 23만주, 7월 13만주, 이번 21만주를 포함해 총 세 차례에 걸쳐 약 18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김 대표의 장내매수는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해외 시장 진출 자신감 때문이다. 감성코퍼레이션은 대만과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 국가 확대를 추진 중이다. 특히 책임 경영과 회사 성장에 대산 확고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감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회사는 2024년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중장기 배당 정책과 자사주 매입 소각 정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방면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김호선 대표의 연이은 장내 매수도 책임 경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하반기부터 해외 사업 진출도 가시화될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주주분들께도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감성코퍼레이션은 2024년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소각 및 분기 배당 신설 등의 정관 변경을 하였으며 지난 4월에는 17억 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소각했다.
2024.08.08 I 박정수 기자
해성옵틱스, 수자원기술 자회사 편입…“신사업 본격화”
  • 해성옵틱스, 수자원기술 자회사 편입…“신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해성옵틱스(076610)는 지하수 관측망 및 상하수도 진단 전문기업 ‘수자원기술’의 지분 52%를 인수하면서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수자원기술’은 오늘 임시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해성옵틱스 측 전문 경영진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수자원기술은 해성옵틱스의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양사간 재무개선과 사업적 시너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수자원기술은 국가 지하수 관측망 점검·정비와 수자원시설과 관련되는 토목공사와 상하수도시설에 대한 기술진단 등을 주 목적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술용역 전문회사이다. 그 동안 쌓아온 점검·정비 유지관리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의 다목적 댐 4대강 보강시설, 광역 및 지방상수시설 등 수자원에 대한 점검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사업영역 확충을 통해 조사, 설계, 진단, 신재생에너지사업, 건설공사는 물론 수자원시설 운영 및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물산업 토탈솔루션 사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해성옵틱스는 OIS사업 집중화와 더불어 신성장동력 포트폴리오를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TKENS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브랜드로 전장 방습KIT 사업과 2차전지 방습솔루션을 양산공급하고 있으며, ESL(전가가격표시기) 신사업도 베트남 공장 양산을 앞두고 있다. 지오소프트 GIS(지리정보)/LBS(위치기반) 기술을 통해 친환경선박 관제 및 디지털트윈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지오소프트는 금번 편입된 수자원기술 물산업 토탈솔루션과 기술적 시너지가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자원기술의 주요 비즈니스인 댐 등의 특수건설 및 수처리, 상하수도 관리는 IT, AI 기술발전과 더불어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자동화 관리시스템 적용 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해성옵틱스 관계자는 “수자원기술 지분 인수를 통해 건축·설비·토목 등 수익성이 높은 건설업의 새로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신사업과 안정적 사업 구성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기업 성장 가속화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8.08 I 박정수 기자
버핏, 美 단기 국채 322조원어치 보유…연준보다 더 많아
  • 버핏, 美 단기 국채 322조원어치 보유…연준보다 더 많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더 많은 미 단기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버핏이 위기가 오면 단기 국채를 사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어 주목된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AFP)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3일 공개한 2분기 실적보고서에서 2346억달러(약 322조 8100억원) 상당의 미 단기 국채(T-bills·TB)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TB는 만기 1년 미만의 국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만기 4주에서 52주까지 발행되며 최소 매수 금액은 100달러다. 버크셔는 올해 상반기 TB 및 고정 만기 증권을 2295억달러(약 315조 7920억원)어치 매수해 단기 국채 투자에서 연준을 앞질렀다. 연준은 지난주 1953억달러(약 268조 7300억원)어치의 단기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다만 중장기채, 물가연동채 등을 포함한 연준의 전체 국채 보유액은 4조 4000억달러(약 6054조 4000억원)에 달한다. 국채 투자는 위험자산인 주식보다 수익률은 낮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오랜 기간 5.25~5.5%로 유지해 과거보다는 이익이 늘었다. 버핏은 오래 전부터 TB 투자를 칭송해 왔으며, 위기 발생시 미 단기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미 단기 국채 투자를 “가장 안전한 투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2일 기준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5.05%를 나타냈다. 6개월 만기는 4.68%, 12개월 만기는 4.18%를 각각 기록했다. 버핏이 지난 2년 간 2000억달러(약 275조 2000억원)를 수익률 5%인 3개월 만기 국채에 투자했다면 연간 100억달러(약 13조 7600억원)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된다.
2024.08.08 I 방성훈 기자
유디엠텍 “차별화된 MLP 기술로 글로벌 사업 본격화”
  • [IPO출사표]유디엠텍 “차별화된 MLP 기술로 글로벌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상장을 통해 기계어 처리 기반 통합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차별화된 기계어처리 기술(MLP)로 글로벌 사업화를 본격화할 것입니다.”△왕지남 유디엠텍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유디엠텍)기계어 처리 통합 솔루션 상용화 기업 유디엠텍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신밸런스제13호스팩 합병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2007년 왕지남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가 설립한 유디엠텍은 국내외 처음으로 기계어 처리 기술(MLP)을 개발했다. 기계 내부에서 실행되는 알 수 없는 제어 로직의 실행과 데이터 흐름의 특성을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AI) 접근으로 해석해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어기 기종에 관계 없이 공통언어로 변환하는 제어언어 변환기술로 전기·전가를 비롯해 자동차, 이차전지 등 기업이 주요 고객이다.유디엠텍의 핵심 기술인 통합언어 기술은 △역공학 기반의 기계어 해석 및 통합언어로 제어 도메인 개발자의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변환을 구현할 수 있고 △제어 특성 로직, 신호, 공정, 복합 분석의 기술과 제어프로그램 표준화 및 설계 오류 검증 △센서 데이터와 제어기 데이터를 연계한 공정 데이터 분석 △제어로직과 센서 데이터를 연계한 그래프 모델생성까지 가능하다.왕지남 유디엠텍 대표이사는 “업계 구조상 통합 기계언어는 기계어 처리의 기술난이도 때문에 구현이 불가능했다”며 “타 시스템에서 제어 프로그램을 활용할 방법이 없고 제조사마다 다른 제어프로그램 형식, 제어로직과 운영로그간 상호연계 분석이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전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왕 대표는 “유디엠텍은 데이터 구조설계와 인터페이스 구현의 전문인력과 제어로직, 운영로그 등 기술기업 검증의 경험을 토대로 업계 유일 제어 도메인 개발자의 제어프로그램을 해석한 통합언어를 상용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MLP을 비롯해 △제어설계검증(PLC eXpert) △설비예지보전(옵트라 블랙박스) △운영모니터링(옵트라 트랙커) △품질인자분석(UXIM Analyzer) 등이 있다.왕 대표는 “이러한 핵심 분석기술과 100% 정확도를 보장하는 변환기술을 완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15년 이상의 연구개발과 정부 지원과제 수행, 수요처를 통한 개발과 검증, 그리고 전체 직원 중 연구개발 인력이 8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 등에서 요인을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유디엠텍은 전 공정 적용이 가능한 제품 풀 라인업 구축을 기반으로 고객사는 사업 초기 자동차산업 중심 5개사에서 2차전지, 전기전자 부문에서 발전소, 선박 등 전산업으로 확대되면서 현재는 24개사를 확보하고 있다. 또 수익성과 사업 확장성이 용이한 민간부문의 매출액이 2018년부터 연평균 약 46% 성장해 지난해 민간 매출비중이 95.4%에 이르고 있다. 유디엠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유디엠텍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검증된 기술력 기반 거래선 확대와 비제조 분야 등 적용산업 확장, PC 제어기와 해외시장 진출로 잡고 2026년 매출 279억원, 영업이익률 30.4%를 목표로 하고 있다.왕 대표는 “유디엠텍은 급속한 IT기술의 발전과 경쟁 속에서 기업들이 개별 설비 또는 공정 제어 방식의 기계어를 효율성 극대화에 필수적인 통합 솔루션 필요성을 인식하고 상용화에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축적된 산업 이해도와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 100% 정확도를 보장하는 변환기술을 완성했고, 이번 스팩 합병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화를 본격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유디엠텍은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약 11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유입되는 자금은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마무리되면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합병 후 총 주식수는 385만주이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55.0%이다.
2024.08.07 I 박정수 기자
추형욱 SK E&S 사장 “합병 시너지 극대화할 것”
  • 추형욱 SK E&S 사장 “합병 시너지 극대화할 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연간 1조원 이상의 안정적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SK E&S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미래에너지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7일 밝혔다.SK E&S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참석한 가운데 회사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SK E&S와 SK이노베이션이 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금융투자업계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SK E&S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합병 후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 사장이 직접 설명회에 참석해 SK E&S의 사업 경쟁력과 재무 안정성, 합병 시너지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 E&S 기업설명회’에서 회사 사업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SK E&S.)추 사장은 SK E&S가 구축해 온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의 강점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꼽았다. 추 사장은 “SK E&S는 1999년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시작해 국내 민간 최초로 해외 가스전 개발 및 생산부터 LNG(액화천연가스) 운송·저장·송출 인프라 확보, LNG 직도입 및 발전 사업까지 LNG 밸류체인을 통합·완성한 ‘국내 1위 민간 LNG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 이익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 E&S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 LNG 밸류체인 사업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솔루션까지 4대 핵심사업 중심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LNG 밸류체인의 확장을 비롯해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SK E&S는 연간 500만톤 이상의 LNG를 공급하는 국내 민간 1위 LNG 사업자이자 5GW 규모 LNG 발전설비를 보유한 국내 최대 민간 사업자인 동시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도시가스 사업자다. 또 현재 사업허가 절차가 진행중인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과 ‘보령 수소 혼소 발전 사업’, 그리고 유럽·동남아 등 추가 수요 확대 상황을 고려할 때 전체 발전설비 규모는 8GW 이상에 달한다. LNG 공급 규모는 1000만톤까지 확대돼 LNG 밸류체인의 원가·운영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추 사장은 이 같은 높은 성장성이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이후에도 지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과 연계해 4대 핵심사업의 구조적인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합병 시너지까지 더해진다는 이유에서다.대표적으로 SK E&S는 현재 SK하이닉스 자가발전소에 LNG 연료 공급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 계열 내 자가발전 설비에도 LNG 직도입 물량 공급을 확대한다면 연료 비용 절감 및 LNG 추가 수요 창출을 통해 LNG 밸류체인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 E&S 기업설명회’에서 회사 사업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SK E&S.)또 양사의 배터리와 그리드솔루션 기술 등 미래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에너지 공급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져 전기화 시대를 선도할 수 있게 된다.추 사장은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구성해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조기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밸류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합병법인은 미래 전기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토탈 에너지 & 솔루션 컴퍼니’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 E&S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이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2024.08.07 I 김성진 기자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트레이딩 사업부 분사' 주총 의결
  •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트레이딩 사업부 분사' 주총 의결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SK네트웍스(001740)는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스피드메이트 사업부와 트레이딩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자회사로 분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사진=SK네트웍스)SK네트웍스는 스피드메이트는 9월, 트레이딩사업은 12월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이번 분사는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자회사들의 장기 성장을 돕고, 독립적 의결 체계 가운데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업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이뤄졌다.스피드메이트는 자동차 관리 브랜드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국내·외 차량 정비 및 긴급출동 서비스, 타이어 유통, 부품 수출 등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 그동안 축적된 고객 서비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 연계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화학제품 중심 무역을 전개하고 있는 트레이딩 사업의 경우 안정적인 거래선과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것과 동시에, AI를 활용해 변동성 높은 대외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방침이다.SK네트웍스는 두 자회사가 독립된 법인으로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주요 사업과 자회사들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도 힘 쏟을 계획이다.SK네트웍스는 “앞으로 AI 컴퍼니로서 미래 성장전략을 주도하며 전사적인 AI 기반 사업모델 전환을 이끄는 동시에 본·자회사 간의 관리체계를 명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07 I 공지유 기자
스타코링크, 조선업 호황에 선박·해양플랜트 신사업 진출
  • 스타코링크, 조선업 호황에 선박·해양플랜트 신사업 진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룽투코리아를 인수한 스타코링크(060240)가 선박 기자재, 해양플랜트, 모듈러 등 조선 관련업을 사업목적에 추가, 신사업 진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스타코링크는 지난 5월 모바일 게임기업 룽투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상호를 스타코링크로 변경했다. 아울러 6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선박기자재, 해양플랜트, 모듈러 등의 주력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매출규모를 확대하고, 기존의 모바일 게임 사업도 돌파구를 찾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최근 국내 조선업이 3년치 일감을 확보하는 등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스타코링크도 선박 기자재 및 해양플랜트, 모듈러 등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등 빠르게 체질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 관계자는 “스타코링크는 모바일 게임회사인 룽투코리아를 인수한 기업”이라며 “조선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사명변경과 사외이사를 살펴보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바로 조선해양 및 선박 기자재 관련 사업으로 1억달러가 넘는 수출실적을 보유한 스타코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룽투코리아는 인수되자마자 사명을 스타코링크로 변경하고 사외이사에 스타코 대표가 자리했으며, 스타코링크 오광배 대표 역시 스타코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두 기업의 시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스타코는 세계일류상품을 3가지나 보유하고 있으며 조선업이 호황이던 시기에 ‘1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으로 선박기자재 무역과 모듈러 사업을 꾸준히 영위해 왔으며, 이번에 스타코링크와 맞물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스타코는 국내 대형조선 3사를 비롯해 HJ중공업과 K조선 등과 MRO 사업을 추가해 부산, 목포에 위치해 있는 수리조선소로 업무영역을 확대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과 싱가폴, 남아공, 나이지리아 그리고 이스라엘 및 일본 조선소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신규사업 제휴 및 조선업과 관련한 다양한 제안이 쇄도하고 있어 선박 기자재 등 조선업 뿐만 아니라 모듈러사업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코링크는 스타코의 전문성과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조선 및 선박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의 모바일 게임사업에서도 성과를 보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에 사전 예약을 시작한 ‘라임오딧세이’에도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등 주사업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조선업과 모바일게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08.07 I 박정수 기자
석화업계, 2분기 실적 온도차…범용-고부가 제품 희비 갈려
  • 석화업계, 2분기 실적 온도차…범용-고부가 제품 희비 갈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중국발(發) 공급 과잉으로 석유화학 업황 침체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올해 2분기 국내 업체들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범용 제품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우울한 실적을 이어갔지만, 고부가가치 위주 업체들은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LG화학(051910)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9658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실적 개선 폭은 제한됐다. 한화솔루션(009830) 케미칼 부문(한화케미칼)은 매출 1조2224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오는 8일 실적을 발표하는 롯데케미칼(011170)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 전망치는 매출 5조3457억원, 영업손실 481억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범용 석유화학 제품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범용 석유화학 사업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한때 돈을 쓸어 담게 해주던 범용 석유화학 제품은 규모의 경제에서 중국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석유화학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는 이달 기준 손익분기점(t당 300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16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반면 고부가가치 제품이 주력인 스페셜티 강자들은 2분기 호실적을 나타냈다. 금호석유(011780)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올랐다. 매출은 1조8525억원으로 같은 기간 17.4% 증가했다. 타이어용 합성고무가 실적을 견인했다. 합성고무 부문 영업이익은 46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5.7%나 뛰었다. 합성고무는 타이어 등 전방산업이 성장세인 데다 고급화 전략으로 중국과 기술 격차를 벌려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는 제품이다.DL케미칼도 깜짝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1조3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93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338억원에서 수익성을 대폭 끌어 올린 것이다. 지난해 판매를 본격화한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가 효자 노릇을 했다. DL케미칼이 세계 1위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폴리부타디엔(PB)도 상반기에 판매량과 스프레드 모두 증가했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수년 전 호황기 때부터 범용 중심 석유화학 사업은 향후 중국의 굴기에서 비롯된 구조적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 구조를 개편해 왔다”고 강조했다. 석화업계는 범용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는 전략을 서두르는 한편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범용 사업 비중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나프타 분해시설(NCC) 매각이나 합작법인(JV) 설립 대신 올 상반기 일부 범용제품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처럼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식의 재편을 우선시한다는 목표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2024.08.06 I 김은경 기자
‘검은 월요일’에도 상한가 기록한 퀀타매트릭스·올리패스
  • ‘검은 월요일’에도 상한가 기록한 퀀타매트릭스·올리패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5일 ‘검은 월요일’을 맞은 국내 대폭락 증시 속에서도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퀀타매트릭스(317690)와 올리패스(244460)가 상한가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 빅테크 악재, 중동 정세 위기 등 각종 리스크가 증시에 반영됐지만 퀀타매트릭스는 최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고, 올리패스는 관리종목임에도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날 보로노이(310210)는 주가가 전일 대비 1만8900원(24.29%) 하락하면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5일 상한가를 기록한 퀀타매트릭스와 올리패스 주가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검은 월요일’도 이겨낸 퀀타매트릭스의 ‘네이처’ 효과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퀀타매트릭스는 이날 오전 10시 이후부터 상한가로 직행하며 전일 대비 29.97% 오른 1만9040원에 거래를 마쳤다.퀀타매트릭스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7월 29일과 거래 정지된 지난 2일을 제외하면 무려 11거래일째 주가가 상승했다. 상한가에 도달한 날만 7월 25일, 26일, 31일과 이달 1일, 5일 등 5거래일을 기록했다.퀀타매트릭스가 본격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날은 지난달 25일부터다. 이날 오후 시에 본지에서 보도한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가 포털에 공개되자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해당 기사는 이날 오전 7시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다가 오후 1시에 포털에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 주식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거래량이 급등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해당 기사는 이데일리가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조명했다. 권 대표는 패혈증 진단의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이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 계획으로 ‘시총 100배 성장’을 앞세웠다. 이러한 시가총액은 퀀타매트릭스의 경쟁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60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는 점을 근거로 산정한 것이다. 이날 퀀타매트릭스의 시총은 31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848억원의 3.7배 수준이다.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퀀타매트릭스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자 지난달 25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그럼에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자 지난달 29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지난 2일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거래소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이데일리는 지난 1일 오전 8시 30분에도 ‘해외 언론이 퀀타매트릭스 기술 조명하는 이유’라는 기사를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4일 오전 8시 31분에 포털에도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의 주가가 지난 1일 상한가에 도달한 데 이어 이날(5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데에는 해당 기사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올인원 신속 항균제 감수성 통합 검사 솔루션인 ‘uRAST’의 네이처 본지 논문 게재는 퀀타매트릭스가 혁신적인 기술로 임상 미생물 진단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입증한 것”이라며 “이번 네이처 본지 게재의 숨은 공신인 퀀타매트릭스의 분자진단 기술 ‘QMAP’도 재조명되면서 회사의 본질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올리패스, 뚜렷한 이유 찾기 어려운 상한가 직행이날 올리패스는 오전 10시부터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전일 대비 147원(30%) 오른 637원을 기록했다. 수급이 몰리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특별한 호재를 찾아보긴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날 올리패스의 거래량은 864만 1469주로 전거래일(69만 7434주) 대비 12.4배 급증했다. 주가가 낮은 만큼 이러한 거래량 폭증에도 이날 총 거래대금은 52억원에 불과했다.올리패스는 올 들어 현금난에 시달리면서 자본 조달을 수시로 시도했던 업체다. 결국 올리패스는 지난 6월 3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최대주주가 창업주인 정신 대표에서 인베스트 파트너스1호(지분율 12.22%)로 바뀌었다. 이후 올리패스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자본감소(무상감자) 승인의 건을 결의했다. 내달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이처럼 올리패스가 자금 조달에 급급했던 데에는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연도의 자본 대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손실 비중이 50%를 넘으며 지난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리패스는 지난 5월에는 617억원 규모의 주식회사 팔달10구역임대아파트 채무 인수를 결정하면서 신약개발사로서의 정체성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더구나 올리패스가 전세보증금 반환 채무를 인수한 해당 임대아파트는 자본총계가 -29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이 때문에 일각에선 올리패스에 특별한 호재가 없는데도 이날 상한가에 도달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뚜렷한 이유 없이 수급이 몰리면서 올리패스의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가 워낙 낮다보니 적은 거래량으로도 상한가를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바이오·헬스케어 덮친 ‘검은 월요일’이날 보로노이(-24.29%), 케어젠(214370)(-20.78%), 엑셀세라퓨틱스(373110)(-19.93%), 마이크로디지탈(305090)(-19.68%),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19.65%), 라이프시맨틱스(347700)(-18.23%), 국제약품(002720)(-18.22%), 파미셀(005690)(-17.31%), 오상헬스케어(036220)(-15.68%) 등의 주가가 전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5일 바이오 테마 차트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대부분 악재가 있다기보다는 전체적인 시장 상황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는 게 바이오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이날 엠피닥터의 바이오 테마지수는 7715.87로 전일 대비 696.29(8.28%) 하락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오늘 같은 시장 상황에서 개별 종목이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며 “최근 바이오·헬스케어주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가시화되면서 다른 섹터에 비해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08.06 I 김새미 기자
금감원 “운용사 97%, 의결권 행사 근거 형식적 기재”
  • 금감원 “운용사 97%, 의결권 행사 근거 형식적 기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1분기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내역을 거래소에 공시한 자산운용사 10곳 중 9곳이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1분기 주총 의결권 행사 내역을 거래소에 공시한 274개 자산운용사를 점검한 결과, 265개사(96.7%)가 의결권 행사 및 불행사 사유 기재를 ‘주주총회 영향 미미’, ‘주주권 침해 없음’ 등으로 형식적으로 기재했다고 6일 밝혔다. 10곳 중 4곳의 자산운용사는 의결권 행사와 관련한 내부 지침을 형식적으로 공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용사의 124개사(44.2%)는 법규 나열 수준의 기본정책만 공시하고 세부지침을 공개하지 않았다. 51개사(18.6%)만 2023년 10월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개정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거래소 공시 서식 작성 기준을 미준수한 자산운용사도 상당수였다. 운용사 중 246개사(89.8%)는 의안명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았다. 233개사(85.0%)는 의안 유형을, 198개사(72.3%)는 대상 법인과의 관계 등을 미기재했다. 의결권 행사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1582개 안건(1분기 주총 안건 중 운용사별 행사 방향이 다른 안건)을 점검한 결과 1124건(71%)은 의결권 행사 사유의 불성실 공시로 판단이 불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114건(7.3%)은 1%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합리적 사유 없이 의결권을 불행사하거나 내부지침과 다르게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자산운용사는 투자자 이익 보호를 위해 펀드가 보유한 주식의 의결권 행사 내용을 거래소에 공시해야 한다. 공시 대상은 펀드별 자산총액의 5% 또는 100억원 이상 보유 주권 상장법인이다. 전년 4월1일부터 당해 연도 3월31일 중 행사 내용을 매년 4월30일까지 공시해야 한다. 공시 내용은 펀드의 의결권 행사 내용, 의결권 행사 관련 내부지침, 펀드별 소유 주식수 등이다. 지난해 말 현재 펀드 보유주식 중 의결권 공시대상 법인(펀드별 중복 종목 포함) 비중은 4.8%다. 의결권 공시대상 법인 행사율은 59%, 그 외 법인은 27%였다. 의결권 공시 여부와 무관하게 93% 이상이 찬성 의견을 행사한 것으로 집계됐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산운용사가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충실하게 의결권을 행사하고 공시하도록 한 자본시장법규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점검 결과 드러난 미흡 사항을 각 운용사에 전달해 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추후에도 관련 점검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06 I 김응태 기자
하이투자증권, iM증권으로 새출발…"지속 가능 성장"
  • 하이투자증권, iM증권으로 새출발…"지속 가능 성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iM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사진=iM증권)iM증권은 6일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사명 변경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미 DGB금융그룹의 타 계열사는 지난 6월 5일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선포식과 함께 사명에 iM을 적용하고 있다.iM증권은 비전 선포식에서 새로운 비전으로 ‘더 나은 가치, 함께 하는 미래’를 제시하고 회사가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로 ‘고객, 기업, 직원’과 슬로건 ‘iM More, iM Fine’를 공표했다. iM증권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다가가는 고객가치 경영과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하는 기업가치 경영, 더 발전하는 나를 위한 직원가치 경영을 핵심가치로 수립해 전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의 ‘iM More’와 질적인 성장과 건강한 조직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iM Fine’을 합쳐서 ‘iM More, iM Fine’이라는 슬로건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iM증권은 사명 변경을 기념해 여의도 일대 및 전국 각 지점 인근에서 가두 캠페인을 실시하고, 향후 플로깅 활동 등을 통한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과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고객 제안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앞서 iM증권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앞서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경영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 회사 전반의 사업 기반 재정비와 효율적 조직 운영 방안을 주도하고 있다. 취임 후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전략기획부의 주도로 미래혁신을 위한 △시너지금융 추진강화 △성과보상제도개선 △판관비구조개선 및 업무효율화 △부동산PF 관리강화 △리테일 혁신방안 △내부통제 혁신 △본사영업수익 확대방안 △PI투자·운용 혁신 △인사시스템 개편 △하이DNA 정립이라는 10대 과제를 설정하고 세부 미션으로 30대 프로젝트를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또한, 시너지금융 전담조직을 구성해 계열사인 iM뱅크의 기업영업전문역(PRM) 제도를 활용하고, 본부직원 영업활동 강화에 나섰고, DGB금융그룹으로 편입된 후 지난 5년간 유지한 성과보상체계를 조직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내부통제는 소비자 관점에서의 제도개선과 완전판매 프로세스 강화, 내부통제 프로세스 고도화를 이루고 정도경영 확립을 통한 고객신뢰 확보와 건실한 조직성과 창출,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더불어 점포 효율화 전략, 영업채널 다변화 등 리테일 혁신방안에 대하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노조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성 사장은 노조 간부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경영현황과 성장 걸림돌 등 문제점에 대해 공유하고, 경영현황에 대해 직접 브리핑하는 등 노조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성 사장은 “35년 역사의 하이투자증권이 이번에 iM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전임직원들과 함께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회사의 핵심가치인 고객가치, 기업가치, 직원가치를 잘 실천해서 지속 가능한 100년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4.08.06 I 이용성 기자
한순간에 휴짓 조각…정부, 상품권 규제강화 시동(종합)
  • 한순간에 휴짓 조각…정부, 상품권 규제강화 시동(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부가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를 계기로 떠오른 상품권 관리의 사각지대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연간 발행 한도 제한, 지류 상품권 관리·강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비상장 법인의 관리·감독을 위한 외부감사법도 강화할 방침이다.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뒤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이 불가능해지자 상품권 구매 시민들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환불 촉구 기자회견에 사용할 손팻말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열린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문제가 드러난 상품권 운용과 관련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품권은 1999년 상품권법 폐지 이후 인지세만 납부하면 누구나 제한 없이 발행할 수 있다. 이런 탓에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해피머니아이엔씨가 해피머니 상품권을 계속 발행할 수 있었다. 발행업체에 유동성 위기가 닥치면 ‘현금’처럼 사용했던 상품권이 한순간에 ‘휴짓조각’이 된다. 상품권을 구매한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는 구조적인 이유다.정부는 티메프 사태로 드러난 상품권 시장의 잠재적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부처별로 동원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상품권 발행업체의 발행액 제한 등 행위 규정을 강화하는 방향의 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법 제정 대신 기존 법을 개정해 관리·감독의 공백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전자거래법의 적용 대상이 아닌 지류 상품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규제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내달 시행하는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에 추가로 법 개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개정 전금법은 상품권 발행 업체에 대해 선불 충전금을 별도로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아울러 금융당국은 감독 사각지대로 놓여 있던 비상장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사)에 대해 외부감사법 기준과 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의 거래를 중개하고 결제를 대행하면서 수천억원대 정산금을 미지급한 티메프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 개최는 물론 감사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았으나 정작 금융 당국은 이렇다 할 조처를 할 수 없는 제도적 한계점을 드러내서다.금융당국은 PG사의 특성을 반영해 별도의 분류체계를 만들어 해당 기업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티메프 사태처럼 PG사의 유동성 문제가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크고 온라인 상거래 구조상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외감 기업에 대한 감독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감독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감독권한만 강화하면 기업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서 현실적인 부분을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05 I 송주오 기자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장남, SK E&S 북미법인 입사
  •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장남, SK E&S 북미법인 입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장남 성근씨가 최근 SK E&S 북미법인에 입사했다.5일 재계에 따르면 성근씨는 지난달 SK E&S의 미국 에너지설루션 법인인 패스키의 전략담당 부서 매니저로 현지 채용됐다.1991년생인 성근씨는 미국 브라운대와 중국 칭화대(석사)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미국의 에너지설루션 회사인 리뎁티브에서 3년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분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다.SK E&S 측은 “(성근씨가)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온 점을 고려해 채용이 결정됐다”고 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현재 합병을 추진 중인 SK E&S와 SK이노베이션의 수석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패스키에서는 이사회 의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슬하에 아들 성근씨, 동근씨(1999년생)와 딸 원정(1997년생)씨를 두고 있다.최태원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씨(29) 역시 지난해 4월부터 패스키에서 매니저 직급으로 일하고 있다.SK E&S는 그룹의 액화천연가스(LNG) 및 수소 사업 계열사다. SK는 최근 그룹의 에너지 중간 지주사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결의했다. 이달 27일 예정된 두 회사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오는 11월 1일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의 장남 성근씨.(사진=최성근씨 링크드인 캡처)
2024.08.05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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