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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라임 투자사’ 주가 조작 일당에 징역형 구형
  • 검찰, ‘라임 투자사’ 주가 조작 일당에 징역형 구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자금이 투자된 코스닥 상장사 에스모 머티리얼즈의 주가 부양을 위해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사투자자문업체 임직원들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남부지법 (사진=이데일리DB)◇검찰 “전문·직업적으로 주가 조작…징역 3~8년 구형”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이환승) 심리로 10일 진행된 유사투자자문업체 대표 박모씨 등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박씨에게 징역 8년과 벌금 80억원, 추징금 16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동업자였던 김모씨에게는 징역 7년과 벌금 60억원, 추징금 16억원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들에게 주가 부양을 의뢰한 혐의를 받는 브로커 정모씨에 징역 8년과 벌금 80억원, 추징금 8억원을, 이 업체 직원이던 현모씨와 김모씨, 이모씨에게는 징역 3년과 벌금 3억원을 각각 구형했다. 이날 검찰은 “이들은 전문적으로, 직업적으로 주가 조작 행위를 했다”면서 “주가 조작 행위로 자본시장 질서를 아주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많은 피해자를 낳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매달 일정액의 회비를 내는 유료 회원들을 모집한 후 회원들을 대상으로 특정 종목 주식의 매매를 추천하는 등 무등록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씨를 통해 에스모 머티리얼즈의 주가를 부양하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인터넷 주식 카페에 해당 업체가 무상증자를 한다거나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허위 글을 게시하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업체 유료 회원들에게 허위 투자 자료를 건네 주식 매수를 유도한 혐의도 받는다.검찰은 이들이 고가매수 주문 등 부정한 방법으로 시세 조종에 직접 개입했다고도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는 에스모 머티리얼즈 주식을 대상으로 총 4500여회에 걸쳐 고가 매수 주문 등을 했다”면서 “(다른 투자자들이) 매매가 성황을 이루는 듯 잘 못 알도록 해 해당 업체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시켰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같은 행위의 대가로 박씨 등이 16억원을 받았다고 봤다. ◇변호인 “유사투자자문업 경계 모호…일부 혐의 부인”김씨 등의 변호인은 일부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일부는 법리적으로 달리 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유사투자자문업은 특정인에 대해, 즉 1대 1 자문에 나서면 안 된다는 게 금융감독원의 입장”이라면서 “그런데도 여전히 투자자문업과 유사투자자문업의 현실적 구분과 규제 경계가 모호한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투자자문업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각종 경제 채널과 유튜브에서 1대 1 주식 투자 상담이 성행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이처럼 영업 범위와 관련해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이에 대한 책임을 피고인들에게만 묻는 건 가중한 건 아닌지 재판부가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돈을 받고 호재성 정보를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는 그릇된 행위였다는 점을 인정하고 반성하지만, 자본시장법에 따라 해당 정보가 허위거나 풍문일 때만 처벌할 수 있다”면서 “단순한 의견 제시나 미래에 대한 예측은 풍문에 해당한다고 간주할 수 없다고 보는 판례에 따라 이들이 인터넷에 올린 정보는 허위나 풍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이 직접 시세 조종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변호인은 “거래 대금의 1%도 안 되는 금액에, 호가관여율은 1.34%에 불과하다”면서 “이 정도의 수치로 시세 조종을 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변호인은 이들이 고가매수 주문 등을 했다는 기준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법정에 선 박씨 등은 모두 울먹이면서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했다. 박씨는 최후변론을 통해 “지난날 잘못이 너무 후회스럽고, 저 자신이 원망스럽다”면서 “앞으로 증권이나 주식과 관련된 일은 절대로 하지 않고, 공기 좋은 시골에서 소박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6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2020.11.10 I 박순엽 기자
백신 개발 착착 진행 중…"경제재개 기대주·5G·친환경주 담아라"
  • 백신 개발 착착 진행 중…"경제재개 기대주·5G·친환경주 담아라"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현지시간 9일) 미국 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특히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등 경제활동 재개 기대주들이 올랐고 빅테크 관련 기업들은 내렸다. 증권가에선 긴 관점에서 보면 어제 오른 종목들이 향후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며 관련주 투자를 추천했다.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주가의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긴 관점에서 전일 미국 시장에서 상승한 소재, 산업, 부동산, 금융 등 경기민감 업종과 친환경·5G 관련주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앞서 9일(현지시간) 미국에선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고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바이오엔텍은 9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백신 후보물질과 위약을 투약한 결과,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을 맞은 사람이 위약을 투약 받은 사람보다 코로나19 증상을 겪는 경우가 90% 이상 적었다고 발표했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60~70%의 효과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던 만큼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역시 시험 결과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화이자는 연말까지 최대 5천 만 도즈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고, 2021년에는 13억 도즈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매우 낮은 환경에서 저장해야 해서 백신을 운송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화이자의 백신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성과를 보이면서 간밤 미국 시장은 급등했다. 유로스톡스 50이 전일 대비 6.36% 급등했고, 미국 10년물 금리가 10.7bp(1bp=0.01%) 상승하면서 0.9%를 상향 돌파했다. WTI 유가는 7.27% 상승한 반면, 금 가격은 4.57% 급락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에너지, 금융, 산업, 부동산, 소재 등 경제활동 재개 기대로 경기민감 업종이 급등했다. 반면, 경기소비, IT,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언텍스주로 분류되는 대형기술주는 구글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다만 김 연구원은 화이자의 뉴스가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진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백신의 효능은 시장의 기대를 뛰어 넘지만,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대중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에는 변함이 없어 전망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정도”라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화이자의 백신 개발을 축하했지만 백신이 폭넓게 보급되기 전까지 수 개월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내다봤다.중장기적으론 경기민감주와 5G·친환경주를 수혜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검사 역량 확대’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백신이 대중에게 보급되기 전에도 서비스업황 회복 기대가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폭넓게 백신이 보급되면서 바이러스의 영향권에서 멀어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향후 4년간 2조 달러)의 ‘친환경 인프라’ 정책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그러면서 “긴 관점에서 전일 상승한 소재, 산업, 부동산, 금융 등 경기민감 업종과 친환경/5G 관련주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11.10 I 이슬기 기자
조국 "정경심 '반일 테마주 매수'했다는 검찰, 얍삽하다"
  • 조국 "정경심 '반일 테마주 매수'했다는 검찰, 얍삽하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자신이 ‘죽창가’를 소개하며 일본을 비판할 때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반일 테마주’에 투자했다고 주장한 검찰을 “얍삽하다”고 비판했다.조 전 장관은 8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정경심 교수, 반일 테마주 매수? 재판 마지막 날까지 검찰은 도덕적 낙인찍기에 급급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애초 정 교수의 주식거래 내용을 알지 못해 무슨 얘기인지 확인해봤다”며 “정 교수가 당시 증권전문가인 지인으로부터 주식거래 교습을 받으며 추천받은 주식거래를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정 교수가 이 주식을 매입한 것은 제가 작년 7월 26일 (청와대) 민정수석을 그만둔 이후”라며 “당시 정 교수는 주식이 ‘반일 테마주’인지 전혀 알지 못했고 추천한 사람도 반일 테마주라고 추천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주식매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37만5000원(증권사 수수료 및 거래세 제외 전 수익)”이라고 밝혔다.조 전 장관은 또 “(검찰이) 남편은 ‘죽창가’를 올릴 때 아내는 ‘반일 테마주’에 투자해 떼돈을 벌었다는 인상을 전파하려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조국 법무부 전 장관 (사진=연합뉴스)앞서 검찰은 지난 5일 정 교수의 결심공판에서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 중인 7월 중순 죽창가를 주장하며 일본과 친일파를 비난하자 피고인은 타인 명의 계좌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던 반일 테마주인 Y화학과 A산업 주식을 상당량 매수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이 반일 테마주에 투자한 시기는 조 전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인 지난해 8월이었다”고 했다.한편,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 교수에 대해 검찰은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 교수의 1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7년과 벌금 9억 원, 추징금 1억6000여만 원을 구형했다.검찰은 정 교수가 자녀들에게 좋은 학벌을 대물림하려고 사회 고위층의 특권을 이용해 도를 넘은 반칙과 불법을 저질러 공정해야 할 입시제도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또 사모펀드 관련 의혹도 정 교수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위를 오·남용한 신종 정경유착 사건이라며 죄질이 무겁고,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에 정 교수의 변호인은 애초 검찰이 조 전 장관의 낙마를 표적으로 이번 사건을 과잉수사해 마치 내란죄 정도로 심각한 것처럼 부풀려졌다고 맞섰다.정 교수 역시 자본시장 조작 세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했고, 입시비리 의혹도 일부 과장된 부분이 있더라도 평가자의 주관까지 처벌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정 교수는 최후진술에서 “그동안 양심대로 살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검찰 수사로 가족 전체가 파렴치한으로 전락했고, 공직에 임명된 조 전 장관이 사퇴한 사정을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며 울먹였다.그러면서 “본인과 자식이 비판 없이 혜택을 누렸던 건 반성하지만, 검찰이 덧씌운 혐의는 벗기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정 교수의 1심 선고는 다음 달 23일에 열릴 예정이다.
2020.11.08 I 박지혜 기자
고바이오랩, 공모가 1만5000원… 희망 밴드 하회
  • [마켓인]고바이오랩, 공모가 1만5000원… 희망 밴드 하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회사 고바이오랩이 지난 3~4일 양일간의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고바이오랩의 기존 주당 공모 희망 범위는 1만8000~2만3000원으로 24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었으나 수요예측 경쟁률이 64.33대1에 그치며 공모주식수 규모도 200만주로 줄였다. 공모금액은 당초 목표했던 552억원(최상단 기준)에 250억원 가량 줄어든 300억원으로 확정됐다.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를 일컫는 것으로, 회사는 면역질환(건선, 궤양성대장염, 천식, 아토피), 대사질환(NASH), 뇌질환(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 중심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고바이오랩은 이번 상장 추진을 발판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인 ‘KBLP-001’과 후속 파이프라인 ‘KBLP-002’의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고, 타 마이크로바이옴 회사가 접근하기 어려운 유효물질 기반의 KBLP-004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추가 임상 진입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생산시설 확보를 통한 상업화 제품 공급과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한편 회사는 기술기업 특례상장 중 성장성 추천 트랙을 통한 상장 예정으로 일반공모에는 6개월간 풋-백옵션이 부여되며 상장 시 유통 가능 주식수는 공모주 200만주를 포함, 전체 발행 주식수 대비 27.59%인 총 425만2684주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과 대신증권(003540)으로 성장성 특례상장의 경우 상장주관사가 IPO 이후 6개월 간 일반 공모주 투자자들에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사주는 풋-백옵션이 제공된다.회사는 오는 9~10일 일반 공모 청약이 예정돼 있으며 최대주주인 고광표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공모 후 지분율 38.8%(598만2000주)는 상장일로부터 12개월간 의무보유된다.
2020.11.06 I 유준하 기자
누가 되든 '인프라·중국·비트코인' 좋다
  • [美대선 후 투자전략]누가 되든 '인프라·중국·비트코인' 좋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대통령과 상·하원 선거가 어떤 결말이 나든, 미국은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4차 산업에 필수인 5G 인프라 투자에 전념하고 중국 견제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은 당분간 달러 약세가 지속돼 위험자산 비중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보고 5G나 중국 관련 펀드 등을 투자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한동 유진투자증권 서울WM센터 1센터 차장은 “4G에서 5G로 세상이 바뀌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인데다 트럼프든 바이든이든 공동으로 제시한 공약은 5G 인프라 투자”라며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오르락내리락하며 변동성이 커진 주식 종목들이 있지만, 시대의 흐름은 명백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가 목표 수익률을 5% 정도로 잡고 접근한다면 인프라 펀드가 괜찮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직접투자의 변동성을 선호하지 않는 투자자들에겐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인프라 채권혼합형 펀드가 추천된다. ‘유진 챔피언 글로벌 상장 인프라 증권 투자신탁(채권혼합) ClassA’는 지난 2016년 말 설정 이후부터 5일 기준으로 벤치마크를 10%대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채권 비중이 63.86%로 가장 높고 파생상품 22.56%, 기타가 10.97%, 주식이 6.83%로 구성돼 있다. 미국 정권 교체가 있어도 화웨이 제재로 상징되는 중국에 대한 견제는 지속될 걸로 관측되는 가운데, 뒤집어 보면 그만큼 중국의 경제 성장이 가파르다는 방증이므로 중국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경제 대국 2위의 중국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따라잡고 있고 AI를 기반으로 한 IT와 헬스케어 등 산업은 글로벌 수준이며, 금융사의 외국계 자본을 허용하는 등 자본시장 개방도도 제고된 등 시장 자체의 성숙도가 생각보다 높다는 관점이다.이종원 DB금융투자 평촌지점 부지점장은 “중국은 화웨이 제재를 당해도 공산당 지원 아래 비슷한 기업을 또 육성할 수 있는 무서운 나라인데, 달러 약세까지 감안하면 미국 대선과 관계없이 이머징 마켓인 중국을 집중공략할 시점”이라며 “상해 지수 자체가 미국 대비 많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중장기 관점에선 인덱스펀드, 유명 섹터 측면에선 4차산업 관련 업종을 추천하며 운용 규모가 너무 크거나 작은 곳보다는 에셋플러스나 KTB 등 중간급 정도의 자산운용사 상품이 관리 측면에서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달러 약세의 측면에서 비트코인 등 비교적 새로운 형태의 자산에 대한 부상 가능성도 제기됐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은 개인 고객에 추천하지 않는다는 PB도 있었다.민재기 KB증권 프라임(Prime) 센터 차장은 “새 대통령은 채권을 많이 찍어내 장기적으론 금리 상승,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오를 만한 자산을 찾아 움직이는 흐름이 생겨 비트코인 같은 것에 관심이 쏠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지연 미래에셋대우 마포WM부지점장은 “개인적으로 ELS에 대한 자산 비중은 0%로, 매입하지 않기를 권고한다”며 “상방 수익률은 막혀 있는데다 경우에 따라선 제시한 조건이 안 좋아질 땐 손실나는 낙인(Knock in) 구조가 고객에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2020.11.06 I 고준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9부능선 넘은 바이든, 소송전 돌입한 트럼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9부능선 넘은 바이든, 소송전 돌입한 트럼프-秋-尹 싸움판 된 원전 경제성 논란-불확실성 걷히나…주식·채권·원화 트리플 강세-[사설]대혼란의 미 대선, 충격 최소화할 대응책 시급하다-[사설]최고금리 인하, 금융 사각지대 대책도 함께 내놔야△2020 미국의 선택-선거인단 264대 214…바이든, 경합주 4곳 중 하나만 잡아도 이긴다-바이든 사상 첫 7000만표 득표…2008년 오바마 넘어△2020 미국의 선택-‘개표 멈춰라’ 수백명 개표소 난입 시도…모든 표 계산 현수막 행진-우편투표는 사기…불리해진 트럼프 ‘불복소송’△2020 미국의 선택-바이든도 ‘자국우선주의’ 강해…韓에 美냐, 中이냐 선택 강요할 것-美국채 금리 돌연 급락…대선이 불확실성 키운 탓 장기적으로 증시에 악재△2020 미국의 선택-차별 딛고 선 한국계 첫 女의원 “내 이름은 순자, 공평한 교육 만들 것”-의회 장악 못한 반쪽 대통령…사사건건 대립할듯△2020 미국의 선택-혼란·불복 이어져도 증시 조정 없을 것…반도체·5G株 비중 늘릴 때-연 5% 수익률 목표라면 ‘인프라 펀드’ 추천-“내년 코스피 2850, 코스닥은 1000까지 갈 것”△해운·항공운임 급등에 수출中企 비상-亞~북미 해운운임 1년새 2.5배 쑥…그마저도 선박 부족해 납기 어기기 일쑤-“대기업도 1~2주는 대기…高운임 장기화 우려”-수급 불균형 심각…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2년 걸릴 듯△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클라우드>-쌓아놓은 빅데이터 어디서든 꺼내 쓰고 슈퍼컴퓨터·SW역할까지 대신 해주죠-“기업별 맞춤 인프라로 디지털 전환 앞당겨”-솔루션 합치고 5G 연결하고…국내 클라우드 시장 ‘합종연횡’ 가속△정치-文대통령 美대선 점검회의 주재…靑 “韓美 외교일정 예정대로 추진”-反文 빅텐트 인물 찾는 野 ‘안철수 OK, 윤석열은 NO’-文대통령 “홍남기, 경제 회복 적임자”…또 한번 힘 실어줘-대선 전초전 앞둔 이낙연…‘부동산 해결’ 화합-여권인사 잇단 실언…野 “자격 의심”-美대선 이틀 지났지만 北 김정은 여전히 침묵△경제-건설업 사망사고 작년보다 11% 증가…소규모 사업장 추락사 반발-반도체·車 쌍끌이…경상흑자 2년 만에 100억불 회복-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게시…112만 농가에 2조2753억원 규모 △금융-삼성 손잡은 신한銀…인공인간 ‘네온’ 상담 서비스-산은, KDB생명 매각 또 불발되나-PK냐 호남이냐…금융권 인사에 쏠린 눈△산업·기업-트레이딩·식량 ‘양날개’…종합상사, 다시 난다-구조조정 항로 이탈한 아시아나-삼성D, 인도 OLED 공장 마무리 속도-“힘 합쳐도 힘들 판인데”…車업계, 연쇄 파업 조짐에 한숨-LG화학, 세계 최대 바이오디젤 기업과 동맹△산업·바이오-카톡 기반…커머스·콘텐츠 ‘성장’-언택트 효과…SKT·LGU+ 선방-중기부, 공영쇼핑 채용특혜 의혹 감사 착수-넷마블 첫 콘솔게임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정식 출시△소비자생활-곰표·천하장사…꿀잼 상품으로 회춘했네-KT&G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군고구마 인기 높은데 작황 부진 어쩌나-코로나 직격탄 맞은 호텔업계, 생존 위해 새단장 한다△이주헌의 혁신@미술-돈에 눈뜬 미술…‘비즈니스 코치 시대’ 열다△증권&마켓-빅히트 부진에 공모주 펀드 ‘썰물’…한달새 3500억 유출-“탈모케어 발판으로 건강 브랜드로 도약”-올리브영 프리IPO 놓고 투자자들 눈치싸움 치열△여행-해보러 왔소? 임 찾아왔지-점심엔 고기국수, 저녁엔 고사리육개장 고거 참 베지근 하네-바람따라 풍차따라…황혼을 마주한다△스포츠-고진영 “온탕냉탕 왔다갔다…컨디션 85% 이상 올라와”-골프장 코로나 예방지침 배포-김태훈 7언더파 무결점 버디쇼…‘대상·상금왕’ 향해 산뜻한 출발-나달, 통산 100승 달성-임성재·김시우 “갤러리 환호 속 플레이할 생각에 가슴 설렌다”△피플-이번엔 화훼농가 돕기…정의선의 ‘나눔 드라이브’-태광그룹, 아동보호시설에 6000만원 기부-“부친 뜻 이어받아…강원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비씨카드, 코로나 극복 위한 ‘노사 공동 헌혈 행사’△오피니언-[목멱칼럼]국적 초월한 선비수련의 가치-[기고]카피캣을 카피타이어로 키우려면-[기자수첩]돌봄전담사 파업…아이들 먼저 생각해야△부동산-‘올라도 너무 올랐다’…부산·김포·천안 규제지역 지정되나 촉각-강남권 아파트 3곳 재건축 사업계획 승인-치솟는 전세값이…집값까지 밀어올렸다△사회-오늘 초등돌봄교사 절반 파업…학부모들 “아이들 인질로 잡아” 분통-‘닭갈비냐, 킹크랩이냐’ 김경수 오늘 운명의 날-“국정농단과 유사한 사건” 檢, 정경심에 징역 7년 구형-檢 윤석열 부인 의혹 반부패 2부에 배당-수능볼때 마스크 필수…벗어서 신분 확인-대법 ‘전 남편 살해’ 고유정 무기징역 확정
2020.11.05 I 김성훈 기자
KISA, KT IS와 디지털 취약계층 불법스팸 피해예방 `맞손`
  • KISA, KT IS와 디지털 취약계층 불법스팸 피해예방 `맞손`
  • 김석환(오른쪽)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장과 이응호 KT IS 대표가 지난 4일 디지털 취약계층의 불법스팸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ISA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케이티아이에스(KT IS)와 `114의 날` 85주년을 맞아 디지털 취약계층의 불법스팸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최근 코로나19로 불안정해진 경제 상황을 악용한 불법대출 및 주식스팸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디지털 취약계층인 중장년층에서의 보이스피싱, 주식·재테크 사기 등 각종 불법스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스팸 수신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40대는 하루 평균(1인) 약 0.3통의 스팸을 받는 반면, 50~60대는 약 1통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3배 이상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KISA, KT IS 보유 정보(스팸신고데이터, 114 스팸정보 안내서비스 이용통계 등) 공유 △114 이용자 대상 스팸정보 안내 및 관련 시스템 운영 △불법스팸 피해예방 홍보 활동 등 불법스팸으로 인한 국민의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114 전화번호 안내서비스는 스팸차단 앱과 인터넷 사용 등이 익숙지 않은 디지털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고 있어 이번 협약이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를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KISA는 앞으로 학계·민간과의 협업 강화 및 다양한 스팸대응 활동을 통해 스팸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KISA는 불법도박, 금융사기, 주식매수추천 등 스팸으로 인한 범죄를 예방하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마사회, 금감원 및 은행권, 한국거래소 등과 불법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0.11.05 I 이후섭 기자
주식 열풍에 돈 몰리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공격적 영토 확장
  • 주식 열풍에 돈 몰리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공격적 영토 확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 이후 국내 주식시장을 받쳐온 동학개미 열풍에 로본어드바이저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처음 주식 투자를 접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자산관리 플랫폼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운트·핀트·에임 등은 기세를 몰아 퇴직연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증권업 진출을 노리는 등 공격적으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수백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자금도 넉넉한 상황에서 인력 확충, 시스템 고도화 등에 집중하며 몸집을 키워나갈 계획이다.◇운용금액 500% 급증…“초보 개인투자자 뿐만 아니라 기관도 찾아”4일 파운트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운용금액은 81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440%, 지난 6월말 보다도 417% 급증했다. 이는 파운트가 기관·개인과 자문계약을 맺고 직접 관리하는 금액만 계산한 수치로,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을 도입한 20개의 금융기관이 운용하는 금액은 무려 3조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했던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회복하면서 20~30 대 중심으로 주식투자 열풍이 불자, 초보 개인투자자들을 도와주는 로보어드바이저 등 핀테크 서비스에 대거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파운트의 경우 회원가입이 지난 3월 대비 약 4배 급증했으며, 자문계약도 2.5배 늘었다. 에임의 10월말 기준 운용금액은 3600억원으로 연초대비 260% 급증했으며,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의 투자일임 서비스 핀트의 운용금액도 215억원으로 약 500% 늘었다. 특히 핀트의 누적 가입자 25만명 중 2030세대 비중은 81%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투자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개인투자자들이 알아서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찾고 있는 추세”라며 “라임,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로 인해 반사적으로 공모펀드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면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에 자금을 맡긴 기관과 금액규모도 늘었다”고 설명했다.◇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편의성도 높여…폭락장서도 수익률 `선방`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들은 최근 1~2년새 두각을 보이며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파운트는 기업간거래(B2B)로 금융기관에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을 판매해오다가 2년 전부터 파운트 앱을 출시하고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상품을 제공하던 파운트는 최근 연금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펀드, ETF, 연금 중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고 있다.지난해 4월 출시된 핀트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투자자가 수익 추구 방식, 손실 대응 방식, 투자 경험 등을 설정하면 디셈버앤컴퍼니의 자체 기술로 보유하고 있는 투자전문 인공지능 엔진 `아이작(ISAAC)`과 운용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를 통해 자산을 운용해준다. 오픈뱅킹을 활용해 앱 내에서 직접 입출금 및 적립식 입금이 가능하며, 등록된 계좌를 통한 오프라인 결제도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에임은 누적 이용자 62만명을 기록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자산관리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최대 낙폭 마이너스(-)35.7%를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 변동성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마이너스(-)8.72%의 수익률로 선방하며 자산관리 성과를 입증했다. 에임은 77개국 1만2700여개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퇴직연금으로 발 넓히고, 증권사 진출도 노려…자금도 `넉넉`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은 잇단 투자 유치로 성장성도 입증하고 있다. 파운트는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금은 신규 연구개발(R&D) 인력 채용,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고도화 등 기술력 강화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파운트는 연금 서비스를 확장해 퇴직연금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런 일환으로 최근 삼성생명과 `AI 변액보험 펀드관리`를 위한 투자자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파운트 관계자는 “기대수익률 7~8%의 로보어드바이저는 장기투자에 가장 적합한 투자 방법론”이라며 “수익률 7%로 운용시 20년 후 4배, 30년 후 8배의 자산으로 불어나기에 노후를 대비한 연금자산에 가장 적합한 투자”라고 강조했다.디셈버앤컴퍼니는 지난달 KB증권 300억원, 엔씨소프트 300억원 등 총 6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AI 간편투자 전문 증권사`를 위한 합작법인을 출범시켰다. 특히 AI 전문가로 꼽히는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이 디셈버앤컴퍼니의 2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투자금으로 전문인력 보강, 신규 서비스 개발 및 고도화 등에 집중 투자해 마이데이터 시대에 대비한 핀테크 서비스를 준비할 방침이다.디셈버앤컴퍼니 관계자는 “증권업 인가를 획득하면 주식·펀드 등 상품 판매, 보험 중개 등 확장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AI 간편투자 증권사에서는 기존 증권사 PB들이 제공하던 여러 컨설팅(시황, 주요 금융 트렌드, 상품 추천 등)을 편리한 사용자환경(UI)을 통해 개인화 금융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에임도 내년 상반기 시리즈B 규모의 투자유치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 가입자 100만명, 누적 운용금액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에임은 향후 퇴직연금 자문 서비스를 런칭하고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을 고도화할 전략이다. 또 다양한 핀테크·금융 파트너사와 제휴를 넓혀갈 방침이다.
2020.11.04 I 이후섭 기자
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주력…글로벌 빅3에 진입할 것”
  • [IPO출사표]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주력…글로벌 빅3에 진입할 것”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설립 초부터 ‘마이크로바이옴’에 초점을 맞춰 연구 개발에 매진해 시장 내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빅 3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이사는 3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이사(사진=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를 일컫는 것으로, 회사는 면역질환(건선, 궤양성대장염, 천식, 아토피), 대사질환(NASH), 뇌질환(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 중심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고광표 대표이사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공생 미생물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우수한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단일 표적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다중 표적 치료 효과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고바이오랩 온라인 간담회 캡쳐.(사진=고바이오랩)◇ 휴먼 투 휴먼 방식으로 임상 성공률 극대화핵심 경쟁력은 신약 발굴 플랫폼인 스마티옴(Smartiome)이다. 스마티옴은 고바이오랩의 원천기술인 BaxData(쌍둥이 2000명을 포함한 3000명 이상의 임상 데이터베이스 축적), BaxBank(5000종 이상의 난배양, 고기능 미생물 후보군 확보), BaxPlore(10가지 이상의 질환 모델 구축 완료 및 기전연구를 통해 최적 개발 후보 도출)로 구성된 신약개발 엔진으로 ‘휴먼 투 휴먼(Human to Human)’방식을 위한 플랫폼이다. ‘벤치 투 휴먼(Bench to Human)’ 방식의 기존 신약개발 과정과 비교할 때, 휴먼 투 휴먼 방식의 스마티옴은 임상 성공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신약 개발 기간을 2~3년 단축하는 강점을 지녔다. 벤치 투 휴먼 방식은 질환 타겟을 발굴하고 선도물질을 규명한 후에 개발후보를 선정하고 임상을 거쳐 허가를 받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장기간 연구와 낮은 임상 성공률을 보이지만 휴먼 투 휴먼 방식은 개발 기간을 상대적으로 단축하고 임상 성공률을 극대화하고 신약 개발 기간을 2~3년 단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광표 대표는 “고바이오랩만의 차별화된 플랫폼이 개발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우수 인력을 확보한 데에 있다”며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평균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다수의 신약개발 전문가들을 경영진으로 구성했고 서울대와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50명 이상의 연구 인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실제로 회사는 높은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플랫폼 기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개별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난치성 질환(면역, 대사, 뇌) 중심으로 지속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창출하여 상업적 매력도가 높은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분야 Global Top10 지위를 확보하는 성과를 보였다.◇ 상장 계기로 글로벌 임상 추진…생산시설도 확보고바이오랩은 이번 상장 추진을 발판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인 ’KBLP-001‘과 후속 파이프라인 ’KBLP-002‘의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고, 타 마이크로바이옴 회사가 접근하기 어려운 유효물질 기반의 KBLP-004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추가 임상 진입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생산시설 확보를 통한 상업화 제품 공급과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한편 고바이오랩은 오는 4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9~10일에 청약을 받은 뒤 11월 중으로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240만주이며, 희망 공모범위는 1만8000~2만3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2846억~3637억원이다. 기술기업 특례상장 중 성장성 추천 트랙을 통한 상장예정으로 일반공모에는 6개월간 풋-백옵션이 부여되고, 상장 시 유통가능 주식수는 공모주 240만주(15%)를 포함, 총 465만주(29%)이다. 삼성증권(016360)과 대신증권(003540)이 공동대표주관사를 맡았다.
2020.11.03 I 유준하 기자
KB금융 노동이사제 '물 건너 갔다'…ISS 공식 반대(종합)
  • KB금융 노동이사제 '물 건너 갔다'…ISS 공식 반대(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전선형 기자]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안건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이사회에 이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이 KB금융 우리사주조합에서 상정한 사외이사 추천 안건에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오는 20일 열릴 K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의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ISS의 의견을 많이 참고하는 외국인 주주들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KB금융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형식적으론 우리사주조합의 추천이지만, 사실상 노동조합의 사외이사 추천이라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2017년부터 사외이사를 추천했지만 외국인 주주들의 반대 몰표로 무산되곤 했다.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사옥 앞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 주주제안 기자회견 모습 (KB금융 우리사주조합 제공)◇ISS “ESG 명분 약해”…우리사주조합 안건 반대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국 IS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KB금융 주주총회 안건 중 제3호와 제4호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3호 안건은 윤순진 사외이사 선임안, 4호 안건은 류영재 사외이사 선임안이다. 이들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KB금융 우리사주 조합의 주주제안에 따라 주총에 상정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사실상의 노동이사 선임 안건으로 보고 있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의 주축은 KB금융 노동조합이기 때문이다. 우리사주조합은 이번 안건 상정을 위해 그룹 내 0.6%의 우호 지분을 확보했다. KB금융그룹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명분도 내세웠다. 더불어 국민연금이나 ISS 등 의결권 자문 기관의 ‘합리적 판단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의 반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의결권 자문 기관의 지지 의견이 뒷받침 된다면 ‘주총에서 표결 대결도 해볼만 하다’는 판단이 깔렸다. 하지만 ISS는 KB금융 우리사주 조합이 상정한 3호와 4호 안건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주총 1호 안건(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내이사 선임안)과 2호(허인 KB국민은행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만 찬성 의견을 냈다.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하려면 의결권 주식의 4분의 1 이상, 참석 주주 절반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금융권 “노동이사제 사실상 무산” 믿었던 ISS마저 반대 의견을 내자 금융권에서는 ‘이번에도 사실상의 노동이사 안건이 통과하기 힘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전세계 주주총회 의결권 자문 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ISS의 의견에 따라 외국인 주주들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ISS의 부정적 의견이 결정적”이라고 말했다.더욱이 KB금융 이사회도 지난달 28일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2명 선임에 대해 반대한다고 공시했다. 이사회 측은 “KB금융은 올해 3월 이미 ESG위원회를 지배구조 전문가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식견을 겸비한 이사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ESG를 내세운 우리사주조합의 명분에 대해 이사회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뜻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을 역임(2012년 3월 ~ 2015년 3월)했던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도 “직원들의 목소리가 노동조합을 통해 경영진에 전달되는 구조는 이미 갖춰져 있다”면서 “노동 이사가 이사회에 진입해 그들의 목소리가 더 커진다면 되레 주주들의 목소리는 작아질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노동이사제 도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였다. 지난 2017년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이 하승수 당시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국민연금까지 찬성표를 던지면서 KB금융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조는 첫 노동이사 탄생에 높은 기대를 걸었지만, 외국인 주주들의 반대 몰표로 무산됐다. 2018년에는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가 KB금융 우리사주조합 사외이사 후보로 나왔지만 표 대결에서 떨어졌고, 2019년에는 백승헌 변호사가 사외이사 후보로 나왔다가 자진 철회한 바 있다.
2020.11.02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0대그룹마저…75%는 “올 목표 달성 못했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10대 그룹마저저…75%는 “올 목표 달성 못했다”-트럼프 역전 vs 바이든 굳히기…9000만명은 이미 표 던졌다-사회적 거리두기 개편...3단계→5단계로 세분-文대통령, 차관급 12명 물갈이…연말 개각 신호탄△줌인&-닻 올린 공수처장 추천위…속전속결 외치는 與vs거부권 벼르는 野-10월 일평균 수출액 9개월만에 반등…반도체·車 올 들어 최대△코로나발 경제위기, 대기업도 예외 없다-코로나, 美·中분쟁,反기업정책 ‘쓰나미’…“중장기 계획 새로 짜야 할 판”-내년 경영환경 불안정…투자·고용 올해 수준 유지-규제3법 등 기업 옥죄기 가중…지금 필요한 건 ‘기업활력지원법’△美대선 D-1-트럼프 ‘선벨트+알파’ 잡아야 재선…바이든 ‘러스트벨트’ 지키면 당선-‘샤이트럼프’vs‘히든바이든’ 판세 가를 숨은 변수-트럼프든 마이든이든 더 커지는 ‘대선 불복’ 시나리오△美대선D-1(2)-美대선 누가 이기든 ‘中때리기’…韓5G·반도체 ‘위기이자 기회’-美·中고래싸움에 韓살아남으려면 호주 등 중견국과 연대해 협상력 키워야“-코로나 재확산에 커지는 더블딥 우려…트럼프에 ‘악재’△거리두기 3단계→5단계 세분화-확진자 최소화보다 코로나 확산 통제 목표…자영업 운영 중단은 최소화-마스크 안쓰면 과태료 10만원…카페·식당·마트·백화점으로 확대△정치-민주당, 말바꿀때마다 전당원투표…국민의힘 “야바위 정치 그만” 맹공-부동산·일자리·코로나 집중인사…국정과제 속도-홍준표 “野, 민주당 2중대냐”…원희룡 “비대위 흔들 때 아냐”-與·대한상의, 내일 경제3법 공개토론회△경제-일요일 건설 사고 사망률, 평일의 2배…현장관리 고삐 늦춰선 안돼-‘짠내 나는 땅’이 국내 최대태양광 발전단지로, 오후 3시면 완충…2.7만 전기 자급 가능△금융-배당제한 제도화 놓고…금융위·금감원 ‘온도차’-주가하락에 홍콩 은행들 배당 재추진-보험사 주담대 금리 뚝…‘은행 이자가 제일 싸다’ 옛말△산업&기업-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창립일…뉴삼성 속도-SK8개사, 국내 첫 RE100가입…최태원 회장 ‘ESG 경영’ 본격화-삼성직무적성검사 온라인 진행…“상반기보다 쉬웠지만 도형 문제에 진땀”-배터리 사업 분할 LG화학, 숙제는-현대오일뱅크 “탄소배출 2050년까지 70% 수준으로 감축”△산업-가전 ‘콜래보’, 원데이 시공…홈퍼니싱 서비스 경쟁-K바이오, 글로벌사와 특허 소송 잇단 승전보-담원 게이밍, 中쑤닝 꺾고 창단 첫 롤드컵 우승-기침 한 번에 침방울 ‘최대5미터’ 날아간다△소비자생활-코로나시대 뉴노멀…스타벅스도 ‘배달서비스’ 시동 거나-CU ‘메가쌤’ 우유 출시…스타 강사 응원 담아 인기-성별의 경계 허문 ‘젠더리스 뷰티’ 대세-가정간편식 제값 주고 사면 호갱이라고? △건강-조기발견·치료 어려운 췌당도암…복강경·로봇수술 선도해 완치율 높여-당뇨병·혈관질환자도 인공관절수술 걱정 마세요-잠 못 드는 밤…당신의 치아는 병든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조은희 구청장)-서울시장은 대선 가는 징검다리아냐…정치권 곁눈질 않고 시민만 볼 것―“내집서 살 권리 박탈 안돼, 1가구 1주택자 보호 필요”△증권&마켓-美대선 앞두고 주식쇼핑 확 줄인 ‘서학개미’-3분기 불공정 거래 4개사·22명 철퇴-코스피 관망세…멀리보면 반도체·휴대폰 株 비중확대 기회“△증권-‘사업 모델 특례상장’ 3년간 달랑 2건…주가는 반토막-벤처투자 사상 최대, 창투사 3년새 37% 올라-‘추풍낙엽’ 빅히트, 상장 보름만에 주가 60% 뚝-빅히트에 충격받은 청약시장…이번주 교촌에프앤비 주목△문화-갤러리현대서 14번째 개인전 연 김찰열…더패스-1500년 전 가야 무덤에서 어떻게 신라유물이 나왔을까△스포츠-가을의 여왕 장하나, 드디어 시즌 첫 승-전북현대K리그 첫 4연패 달성…이동국, 은퇴경기서 우승 트로피-딱 2개 남은 KLPGA투어…상금왕도 시드 싸움도 진행형-배선우, 3주 연속 톱3…‘우승할 때 됐다’-LG-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2일 개최-라바리니 女배구대표팀 감독, 이탈리아서 자가격리△피플-게임 우승하자 ‘쏘나타 N라인’이 내 차로…여행갈래요-한강 ‘소년이 온다’…“2030역주행 마음 벅차”-해병대 최초 여군 헬기 조종사 탄생-SK에너지 ‘한국물류대상’서 국무총리상 수상-KT, UN지속가능개발목표 2년 연속 1위-LGU+,아동보호 시설에 보안 서비스 지원-‘원조007’ 제임스 본드, 숀 코러니 90세로 별세△오피니언-브렉시트에도 런던 금융시장이 굳건한 이유-명분·실리 모두 내팽개친 민주당-‘고무줄 공시가’ 신뢰 확보 방안 마련해야-e갤러리, 서옹주 ‘구겨진 고른 줄무늬’△부동산-재산세 완화 ‘9억 이하’로 가닥 잡히나-‘땅값만 1조’ 가양동 CJ부지에 복합시설 짓는다-‘디딤돌 대출 주택 기준 5억’ 현실화 필요-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서 4.5조원 플랜트 수주…창사 이래 최대△사회-마스크 벗고 모르는 사람과 포옹…코로나 경고에도 이태원은 뜨거웠다-붕괴 벌써 2년인데…새 건물 첫삽도 못 뜬 상도 유치원-로비 무마 있었나…검·법무부, 옵티머스 수사·감찰 속도-‘도로 위 무법자’ 폭주족 꼼짝마-고교 동창 납치 미수한 일당 상소심서 실형-‘학교 밖 아동’ 특별 돌봄비 추가 신청 받는다
2020.11.01 I 황현규 기자
방통위, 3대2로 MBN 6개월 방송중지 결정..야당 “종편 길들이기”
  • 방통위, 3대2로 MBN 6개월 방송중지 결정..야당 “종편 길들이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30일, 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 모습. 출처: 방통위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어제(30일) 2011년 종합편성채널 최초 승인때부터 자본금을 불법 충당하고 2014년, 2017년 재승인 심사까지 불법행위가 이어진 종합편성채널 MBN을 운영하는 ㈜매일방송에 ①6개월 전부 영업정지(방송법 위반 혐의)와 함께 ②매일방송 및 당시 위법행위를 한 대표자 등 형사 고발(방송법 벌칙 및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하기로 결정했다. 또, ③외주제작사 등 협력업체 보호와 고용안정 방안, 위법행위 관련 경영진에 관한 문책 계획,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마련 등을 포함한 경영혁신방안을 마련할 것과 ④2020년 ㈜매일방송이 자기주식에 해당하는 차명주식의 소각으로 인해 감소한 자본금의 원상회복을 위해 증자계획 등을 수립하여 최초 승인 시 약속한 자본금(3,950억원)을 모두 정상적으로 납입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도 권고했다.▲MBN 사옥(연합뉴스 제공)여3대 야2로 결정된 6개월 전부 영업정지이번 결정은 5명의 방통위 상임위원중 한상혁 위원장, 김현 부위원장, 김창룡 위원 등 여권 추천 3명이 동의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야권 추천인 김효재 위원과 안형환 위원은 “심각한 불법 행위이지만 6개월 전부 영업정지는 과도하다”며 ‘6개월 심야시간대(0시~6시) 영업정지’를 주장했다.또, 김창룡 위원은 처음에는 승인 취소를 주장하다가 합의제 정신을 이유로 ‘6개월 전부 영업정지’에 찬성했다.결정이 이뤄진 뒤, 야권 추천인 김효재 위원은 “결국 숫자로 정의가 부정됐다”고 항의했고, 안형환 위원도 “행정처분 결과에 대한 책임이 중요하다”며 행정소송을 걱정하면서 “지금 이 순간 MBN 종사자들의 아픔이 먼저 눈앞에 떠오른다”고 말했다.하지만 김창룡 위원은 “저 역시 숫자에 무력감을 느낀다. 법과 시행령에 따라 승인 취소외에는 답이 없어 승인취소를 고집하고 싶었지만, 합의제 정신에 따라 포기하고 2안(6개월 전부 영업정지)으로 갔다”고 반박했다.한상혁 위원장은 “오늘 처분은 법과 원칙에 따라 운영해야 한다는 의무를 가진 행정청으로서 방송사업자의 책무가 더 충실히 이행되도록 독려하는 동시에 6개월 처분 유예로 시청자와 외주제작사 피해 등 예상되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성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사진=연합뉴스)야당, MBN 방송중지는 문정권 종편 길들이기박성중, 박대출, 김영식, 정희용, 조명희, 허은아, 황보승희 등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의원들은 즉각 성명을 내고 “KBS, MBC 등 지상파를 장악하자 이제 종편까지 장악하려는 문정부의 방송 폭거”라고 비난했다.이들은 “내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내후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위한 종편 길들이기로 정권 입맛에 맞지 않으면 방송국 하나쯤은 없애 버릴 수 있으니 알아서 기라는 협박”이라고 평가하면서 “상반기 37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MBN의 6개월 방송정지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밝혔다.이어 “900만이 넘는 시청자들의 시청권, 수천명의 일자리, 많은 외주 제작사들의 피해뿐 아니라 앞으로 언론의 자유 또한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청와대와 방통위의 종편 장악 시도와 언론의 자유 침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부연했다.▲언론개혁시민연대 로고언론연대, 엄정한 MBN 등 재승인 심사 요구하지만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MBN 업무정지가 면죄부가 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언론연대는 “종편 승인 당시 차명으로 자본금을 조성한 사실이 드러난 MBN에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사필귀정”이라며 “방송의 공적책임과 MBN이 저지른 범죄의 무게를 고려하면 영업정지는 오히려 처벌수위가 가볍다”고 주장했다.또 “방통위 결정을 하루 앞두고 MBN 사장이 물러나며 국민에게 사과하고, MBN노조도 사장의 사임은 개혁의 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지만, 진정으로 반성하는 태도라 보기 어렵다”면서 “통렬한 반성으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MBN에 미래는 없다”고 부연했다.방통위에 대해서도 “무자격 사업자를 승인하고, 차명투자 의혹을 무시해온 방통위는 시청자와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면서 “곧바로 MBN 등 재승인 심사가 시작되는데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방통위는 이번 사태와 별개로, 재승인 유효기간이 끝나는 MBN, JTBC에 대한 재승인 심사는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11월 중 재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10.31 I 김현아 기자
"美 소비자 연말 돈 안 쓴다…매크로 비관론 강화 가능성"
  • "美 소비자 연말 돈 안 쓴다…매크로 비관론 강화 가능성"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소비 강국인 미국의 연말 소비 규모가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점진적 회복이라는 현 경제 전망의 훼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결국 좀 더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는 업종에 집중해 주식을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추천된다. 미국 소매협회(NRF)의 올해 연말 소비시즌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소비자들은 올해 소비시즌 평균 997.8달러를 지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47.8달러 대비 4.8% 감소했고 3년 만에 지출 의향 금액이 1000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소비 항목을 보면 선물 지출 의향은 소폭 감소에 그쳤지만 연말용 물품 이외 상품 구매 의향이 같은 기간 162달러에서 117달러로 30% 가까이 급감했다. 이는 2010년 112달러 이후 최저치이다. 미국 최대 소비 시즌임에도 필수 지출 외에는 억제하려는 소비심리 위축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서방 주요국들의 주식시장에 비해 국내 증시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이같은 미국의 소비 위축이란 신호에 경계심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소비 최강국인 미국의 소비심리가 쪼그라드는 것이 자칫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 속도 둔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가로 인식되는 등 경제 봉쇄나 재정정책 지연이 한시적일 것이라는 전제 하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변동성이 제한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연말 소비 시즌 설문에서 나타나듯 코로나의 재확산과 미진한 정책 대응은 선진 지역의 수요 회복과 추세적인 매크로 회복 기대를 훼손할 수 있고 장기화될 경우 최근 미미한 회복세를 보이던 매크로 전망에 대한 비관론은 다시 강화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이어 “결론적으로 내년 펀더멘털 회복 기대가 확고한 IT업종 등 퀄리티를 우선한 업종에 대한 분할매수 전략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며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 유지 및 현금 비중 확보는 여전히 중요한 명제로 볼 수 있는 국면이라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2020.10.30 I 고준혁 기자
펀드도 리서치도…증권가에 부는 EMP 열풍
  • 펀드도 리서치도…증권가에 부는 EMP 열풍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최근 증권가에 EMP(ETF Managed Portfolio)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배분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손쉽게 투자하기 쉬운 자산배분 상품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사에서도 ETF 부문에 애널리스트를 배치하며 이같은 추세를 지지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EMP 펀드엔 일주일 동안 15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 주식 펀드에선 16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는 반대다. 한 달 동안의 기간으로 보면 EMP 펀드에는 153억원이 들어왔고, 국내 액티브 주식 펀드에선 1390억원이 빠져나갔다. 미국 대선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증시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자산배분을 키워드로 한 EMP 펀드가 다시 주목받는 양상이다.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자산운용업계에서도 EMP 펀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4일 ‘한화글로벌메가트렌드EMP’ 펀드를 출시했고, 삼성자산운용도 지난달 ‘삼성 밀당 다람쥐 글로벌 EMP 펀드’를 출시했다. 이 밖에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EMP 펀드 추가 출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내달 EMP 펀드 출시를 계획 중인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최근 미국 대선도 있고 주식시장 자체가 그동안 많이 올랐기 때문에 연말에 시장 움직임이 불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자산배분 키워드가 떠오르고 있다”며 “최근 펀드 업계 분위기가 침체돼 있어 새 상품이 잘 안 나오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EMP 펀드, 그중에서도 해외 주식을 포함하는 EMP 펀드라면 업계에서도 요즘 수요가 있다며 기꺼이 반기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EMP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건 자산운용 업계 뿐 아니라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증권사들 중에서는 ETF를 전담으로 맡는 자산배분 관련 애널리스트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신영증권에서도 지난 9월 말부터 박수민 애널리스트가 ETF를 통해 글로벌 금융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IBK투자증권에서도 투자전략을 맡던 김인식 연구원이 이달부터는 글로벌 ETF와 퀀트를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전략을 세우고 있다.한 애널리스트는 “ETF 투자는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 분산이 된 상태여서 초보자들에게 추천하기 쉽다”며 “최근 개인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증권사 지점을 중심으로 초보 투자자에게 추천하기 편한 ETF 투자 전략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뿐만 아니라 기관투자가 역시 패시브 투자전략에 무게추를 옮기면서 관련 전략이 유효하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기관투자자 사이에서도 운용보수가 적고 시장 평균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패시브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ETF 자산배분 관련 애널리스트가 증가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진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2020.10.30 I 이슬기 기자
이상직 입김?…금융당국 "이미 대세 기울었었다"
  • [단독]이상직 입김?…금융당국 "이미 대세 기울었었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상직 무소속(구 새정치민주연합, 현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원이 수년 전 자신과 관련 있는 기존 최대주주를 감쌀 목적으로 금융당국의 ‘한국토지신탁 대주주 변경 승인’에 대해 사실상 비토권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이미 내부적으로 대세가 기울어진 뒤에 일어난 일로, 이 의원 발언이 미친 영향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28일 이데일리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금감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경과 문건’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월17일 이후 사실상 심사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금감원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현지 금융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등록된 금융회사인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사실조회를 의뢰했다. 물밑으로는 KKR에 국제신용평가기관이 발행한 신용평가보고서나 글로벌회계법인이 작성한 감사보고서를 주문했다. 또 최근 3년간 SEC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없음을 증명하는 자료도 요구했다. 시간순으로 심사 경과를 따라가며 이슈를 되짚어본다.이상직 무소속 의원(사진=연합뉴스)①2014.9.29. 파이어니어인베스트먼트, 한토신 주식 취득 위해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 ②2014.9.30. 금융위, 금감원에 심사의견 의뢰③2014.10.2. 금감원, 심사대상자에 대한 대외기관(검찰, 공정위 등) 사실조회 의뢰지난 2014년 8월25일 한토신은 파이어니어가 2대 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와 아이스텀레드 PEF의 보유지분 31.6%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며 경영권 분쟁의 서막을 알렸다. 당시 최대주주는 MK전자 측이었으나 대표이사는 아이스텀 측과 가까운 김용기씨로 두 가족이 한살림을 차리고 있었다.파이어니어의 업무집행(GP)은 프론티어인베스트와 한화인베스트먼트 양사가 공동으로 맡았다. 출자자(LP, 유한책임사원)는 해외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3곳과 세종저축은행 등 국내기관 컨소시엄 1곳이다. SPC 3곳에 자금은 댄 것은 KKR이었다.그런데 이들 SPC의 파이어니어 지분율은 각각 30%를 조금 밑돌아 ‘쪼개기’란 지적을 받았다. 이 의원 역시 후에 이를 거론한 바 있다. “(KKR이)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피하기 위해 ‘꼼수’로 한토신 지분 한 90% 넘게 출자하면서 3개의 SPC로 쪼개 가지고 들어왔어요.” 진의를 떠나 금융당국 또한 받아들일 만한 내용이다.④2015.1.12. 파이어니어, 대주주 변경 승인 자진 철회⑤2015.1.13. 파이어니어, 대주주 변경 승인 재신청·금융위, 심사의견 재의뢰⑥2015.1.15. 금감원, 심사대상자로 추가된 보고인베스트먼트에 대한 대외기관(검찰, 공정위 등) 사실조회 의뢰우회·편법 인수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심사는 차일피일 미뤄졌다. 그러자 KKR은 보고펀드와 아이스텀 지분을 공동 인수하기로 전격 합의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인수 자금 중 약 50%를 각각 마련하고 의결권도 동등하게 갖는 조건이다. 이로써 GP는 프론티어인베스트, 한화인베스트먼트, 보고펀드 등 3곳으로 늘었다. 실질적인 KKR 지분율도 크게 낮아졌다.⑦2015.1.21. 금감원, 금융위와 협의 후 KKR & Co. L.P.를 심사대상자로 선정⑧2015.1.26. 금감원, KKR & Co. L.P.에 대한 대외기관(검찰, 공정위 등) 사실조회 의뢰그러나 인수 구조를 변경해 일부 우려를 불식시킨 KKR-보고 측에 악재가 덮쳤다. 2015년 1월22일(현지시각) SEC는 투자자들이 원하지도 않는 서비스가 포함된 계약 조건을 수용하도록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KKR이 투자자에 자금 운영 수수료를 더 많이 받았다며 이를 시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이런 가운데 대주주 변경 승인의 건이 2월4일 증권선물위원회에 보고안건으로 상정됐다. 법리적으로 복잡하거나 금감원 부대의견이 있는 경우 바로 의결에 부치지 않고 보고안건으로 올려 증선위 위원들이 내용을 공유한다.⑨2015.2.17. 금감원, KKR에 대한 미 SEC 사실조회 의뢰⑩(2015.3.10.)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⑪(2015.3.13.) 임 위원장, 공식 취임⑫(2015.3.30.) 한토신, 정기주주총회 개최이 시기 금감원과 KKR-보고 측 간 심사를 둘러싼 줄다리기는 절정을 치닫는다. 금감원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대주주가 사모펀드이고 외국법인이 30% 이상을 출자했다면, 국제신용평가기관에서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충족하는지, 최근 3년간 본국에서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채권 발행이 없었던 KKR이 제출할 신용평가보고서가 없다면 글로벌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받은 감사보고서나 행정처분 관련 사실을 증명하는 미 SEC 확인서가 있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KKR-보고 측은 30% 이상 지분 투자를 하더라도 펀드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면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채권을 발행하지 않기에 신용평가보고서가 없다. 없는 자료를 제출하라고 강제해선 안 된다”며 “외감법인에 해당하지 않아 감사보고서를 낼 수 없고 언제 받을지 기약할 수 없는 SEC 답변서를 대신해 다른 공시 자료로 대체할 수 있다”고 했다.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 의원은 2015년 3월10일 윤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미 SEC가 ‘KKR이 차입매수로 피인수 기업에 막대한 부채를 떠넘기면서 각종 명목으로 막대한 수수료를 받아왔다’며 시정조치를 요구했다”며 “자본시장이 제일 발달한 미국에서조차 KKR을 거의 ‘금융마피아’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국내에 와서 지금 ‘먹튀’(먹고 튄다를 줄인 신조어)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이미 대내외적으로 잘 알려진 내용이었으나, 야당 청문위원 입을 통해 차기 금융당국 수장에게 전달된 것이어서 의미를 간과할 순 없다. 임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입장을)언급하는 자체가 증선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을 아끼는 한편 “관련 법령이나 절차에 따라 대주주 심사요건 충족 여부를 아주 엄정하고 공정하게 심사하겠다”고 했다.⑬2015.4.30. 파이어니어, 사정 변경으로 대주주 변경 승인 자진 철회결국, KKR-보고 측이 2015년 3월30일 정기주주총회 전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에서 MK전자가 표 대결에서 압승하며 한토신 경영권을 완전히 가져갔다. 이날 이 의원 전주고 58기 동기 동창이자 절친으로 알려진 박차웅 변호사가 MK전자 추천으로 한토신에 사외이사로 입성했다.KKR-보고 측은 한토신 인수에서 손을 뗐다. KKR-보고 측은 아이스텀 측에 지분 인수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냈다. 아이스텀 측은 2015년 6월3일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등에 지분을 분할 매각했다. 경영권을 손아귀에 쥔 차정훈 MK전자 회장은 2015년 10월28일 한토신 (각자)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했다. 차 회장은 이 의원, 박 변호사와 동갑내기(1963년 출생)이자 동향출신(전북 전주)이다. 세 사람은 ‘우석대 미르CEO문화아카데미 원우회’에서 활동한 인연이 있다.
2020.10.28 I 유현욱 기자
 “내년 경기 회복할 것...美ㆍ中 성장주에 주목”
  • [웰스투어2020] “내년 경기 회복할 것...美ㆍ中 성장주에 주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 대선과 코로나19 등 금융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내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주식시장, 특히 미국과 중국의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0 이데일리 웰스 투어가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렸다. 황정하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부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황정하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 부장은 27일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4회 웰스투어에서 “금융시장의 주요 이벤트로는 미국대선, 코로나19, 브렉시트 등 3가지를 꼽을 수 있다”며 “그 중 선거 이벤트는 금융시장이 상당히 좋아하지 않는 이벤트지만, 제일 중요한 이벤트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이 유리하지만, 선거 당일까지 확신하기는 이르다”며 “선거가 끝나더라도 우편투표로 인한 지연, 재검표에 대한 가능성 등이 잔존해 있어 연말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대선은 다음 달 3일 진행된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당선될 경우 전통제조업과 대형성장주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당선시에는 친환경 테마, 헬스케어(제약)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황 부장은 이같은 불확실성이 있음에도 내년 주식시장은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은 금리도 많이 낮고,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면서 돈에 힘으로 밀려 올라가는 시장, 즉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주식시장은 글로벌 기업이익, 올해 큰 폭의 감소 이후 내년에는 20% 이상 성장할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장주의 강세가 지속 되고, 특히 미국과 중국의 성장주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황정하 부장은 “저금리와 저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등 성장주에 우호적이 환경이 지속 되고 있다”며 “그 중 미국은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많이 포진돼 있고, 중국은 소비와 관련된 성장주가 주도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국 주식시장 역시 내년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수출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자동차나 반도체 등 대형주가 상승할 것이란 해석이다. 다만 황 부장은 주식과 함께 달러ㆍ채권ㆍ금(원자재) 등의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조언했다. 그는 “현재 미국 대선 등의 불확실성을 금융시장도 반영하고 있다”며 “한 곳에 투자를 집중하기 보단 채권ㆍ달러ㆍ금(원자재)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해야한다”며 “그래야 방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에게 달러 투자를 추천했다. 그는 “코스피 차트와 원/달러 환율은 반대로 가는 모습을 보인다”며 “달러 보유하고 있으면 국내 주식시장 떨어진 것에 대한 완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0.10.27 I 전선형 기자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부문 분사안 '반대' 의결키로
  • [마켓인]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부문 분사안 '반대' 의결키로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LG화학(051910)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30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배터리부문 분사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국민연금이 분사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LG화학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국민연금 “주주가치 훼손 우려…반대 의결권”27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모처에서 회의를 열어 LG화학 분사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지분 10.28%를 보유하고 있어 30.56%의 지분을 보유한 LG(003550)에 이어 2대 주주다.수탁자책임 전문위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안건이 주총을 통과하기 위해선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총 발행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 때문에 LG화학이 배터리부문 분사 계획을 발표한 후부터 국민연금은 결정의 캐스팅보트로 주목받았다.LG가 지분 30% 가량을 들고 있어 지분 찬성 요건은 무리없이 충족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상태여서 주주 3분의 2 이상 요건을 맞추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여타 기관투자자들의 표심에 미칠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관련 업계에선 국민연금의 반대 결정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의결권 자문사들이 소액주주들이 우려하는 주주가치 훼손이 없을 것으로 보고 대부분 찬성을 권고했기 때문이다.글래스루이스는 분할로 설립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는 만큼 경제적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고, ISS도 분사 후 기업공개를 거치면 오히려 LG화학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찬성 의견을 냈다. 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 역시 중장기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며 물적분할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자문사 가운데선 서스틴베스트가 “인적분할은 소수 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가 분할 회사의 주식 처분권을 가질 수 있지만 물적분할 시에는 지배주주가 독점하게 된다”며 “분할 회사에 대한 경영 통제 수단 상실, 존속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받아야 하는 배당도 모회사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며 반대를 권고한 바 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LG화학 “반대 의견 아쉬워”…개미 표심 ‘주목’이처럼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하면서 소액 주주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LG와 국민연금을 제외한 국내 기관과 외국인, 개인 주주 비중이 50% 수준이어서 LG화학으로서는 이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배터리부문 분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소액주주들은 배터리부문 분사 계획이 발표된 직후 “배터리를 보고 투자했는데 배터리부문 분사를 결정한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국민청원을 제기하는 등 극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반대 의견을 가진 소액주주들이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한편 국민연금이 내부 수탁자책임실에서 의결권을 논의하는 대신 외부 수탁자책임 전문위로 공을 넘기면서 반대 결정 가능성이 일찌감치 점쳐졌다는 시각도 있다. 국민연금은 내부 수탁자책임실의 논의를 따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이번처럼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수탁자책임 전문위에 요청해 결정을 맡기는 것도 가능하다.수탁자책임 전문위는 오용석 금융감독원 연수원 교수(위원장), 원종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 신왕건 FA금융스쿨원장 등 상근 전문위원 3명과 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가 추천한 2명씩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탁자책임 전문위는 앞서 지난달 삼광글라스(005090)의 분할합병 안건에도 반대 결정을 내렸지만 해당 안건은 주총을 통과했다.국민연금 결정 직후 LG화학은 입장문을 통해 “반대 의견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주주총회 때까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2020.10.27 I 조해영 기자
LG화학 분사 앞두고…국민연금 찬반에 쏠린 눈
  • LG화학 분사 앞두고…국민연금 찬반에 쏠린 눈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LG화학(051910)의 배터리 부문 분사를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의결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27일 연다. 앞서 다수의 의결권자문사가 찬성을 권고한 상태지만 여전히 개인투자자 반발은 극심한 상태여서 국민연금 표심에 관심이 집중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는 오는 27일 회의를 열고 LG화학 분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LG화학 지분 10.28%를 보유하고 있어 30% 상당의 지분을 가진 LG(003550)에 이어 2대 주주다.수탁자책임 전문위는 오용석 금융감독원 연수원 교수, 원종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 신왕건 FA금융스쿨원장 등 상근 전문위원 3명과 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가 추천한 2명씩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내부 수탁자책임실에서 논의할 수도 있지만 수탁자책임 전문위에 결정을 요청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분사를 반대하며 국민청원까지 제기하는 등 이목이 쏠린 사항에서 공을 외부 위원회로 넘긴 것이다.업계에선 앞서 대부분의 의결권자문사가 분사 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하면서 국민연금 역시 찬성 입장을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글래스루이스는 분할로 설립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는 만큼 경제적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찬성을 권고했고 ISS도 분사 후 기업공개가 오히려 LG화학의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며 찬성 의견을 냈다. 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 역시 중장기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며 물적분할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수탁자책임 전문위로 공이 넘어가면서 의외의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수탁자책임 전문위는 삼광글라스의 분할·합병 건에 대해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반대 결정을 내린 바 있다.자문사 가운데 서스틴베스트는 반대 의견을 냈다.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21일 ‘2020년 LG화학 임시주주총회 안건 의견’을 통해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 디스카운트가 상당한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대를 권고했다.서스틴베스트는 “인적분할은 소수 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가 분할 회사의 주식 처분권을 가질 수 있지만 물적분할 시에는 지배주주가 독점하게 된다”며 “분할 회사에 대한 경영 통제 수단 상실, 존속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받아야 하는 배당도 모회사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2020.10.26 I 조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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