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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불공정거래 줄었다지만, 월 256건…거래소 "엄정 감시체계 지속"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거래소는 이상급등종목 시장경보조치 건수가 코로나19로 변동성이 확대된 지난해 상반기 6142건(월 평균 1024건)에서 집중대응기간(2020년 10월 19일~2021년 4월 16일, 이하 동일)에 1535건(월 평균 256건)으로 75%가량 줄었다고 7일 밝혔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한계기업 기획감시, 테마주 집중점검, 시장조성자 특별감리 등 불공정거래에 엄정 대응해 왔다. 대응기간 초기에는 시장경보, 예방조치, 신규주시 건수는 일시적으로 급증했으나, 올 2월 이후 불공정거래 행위 발생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예방조치요구, 시장경보발동 등 적극적인 사전예방활동 및 테마주, 무자본 인수합병(M&A) 이용 등 불공정거래 기획감시 등 집중 대응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시장경보조치·불건전주문 예방조치 올 들어 점차 감소거래소는 집중대응 이전인 지난해 상반기에 코로나19 테마주 중심의 바이오주 가격 급등, 주가지수 변동폭 확대에 시장경보조치 건수가 6142건으로 전년 동기(963건) 대비 537.8%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19일부터 6개월간 집중대응기간 경보조치 건수는 1535건으로 집계됐다. 주가변동성 완화 및 주간브리프 등 적극적인 투자주의 안내 등의 영향으로 경보발동 건수가 집중대응기간 이전 수준보다는 약간 높으나 안정적 수준으로 회복·유지된 것으로 평했다. 지난해 상반기 불건전주문 예방조치는 2346건으로 전년 동기(2229건) 대비 증가했다. 집중대응기간 직전엔 허수성 주문, 통정·가장성주문 및 직전가 대비 고가매수주문 반복 제출 등 불건전주문 제출계좌에 대한 예방조치건수가 증가했다.집중대응기간에는 151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는 대상계좌 증가세가 지속돼 적극적인 예방조치 요구를 실시한 결과 올 3월부터 월평균 200건 내외 수준으로 줄었다. 또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은 한계 기업의 특징 관련 불공정거래 유형·투자유의사항을 지난 3월 사전 안내했다. 지난달에는 불특정 다수 대상 스팸문자 발송 등을 통해 오픈채팅방 회원 가입 및 특정 종목 매수를 유인하고 사전에 매수한 물량을 매도하는 불공정거래 등에 대한 투자자 유의를 안내하고 주식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체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등 시장감시 강화 계획을 배포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불공정거래 심리 착수건↑…테마주 시장감시에 활용이상거래 적출 종목 중 신규 주시 착수 종목은 집중대응기간 이전인 지난해 상반기 89건으로 전년 동기(107건) 대비 줄었다. 집중대응기간 초반에는 지수변동성 급증, 개별종목 가격 급등세가 나타남에 따라 집중 주시, 기획감시 실시로 신규주시 착수가 급증(월 39건)했지만 올 1월 이후 매월 10건 내외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집중대응기간 중 불공정거래 심리 착수건은 총 92건으로 지난해 반기 평균 87건 대비 소폭 증가했다. 거래소는 종목 추천방(리딩방) 개설 후 선취매한 주식을 추천하는 유사투자자문업자 관련 16종목 혐의 통보에 나섰다. 무자본 M&A 이용 부정거래 관련 기업사냥형 6종목 혐의 통보했다. 또 지난해 이후 코로나19, 가상화폐, 언택트, 정치인 등 11개 테마 458개 종목을 테마주로 지정해 시장감시에 활용했다. 집중대응기간 중에는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20개 종목을 심리 의뢰했다. 집중신고기간에 신고된 총 607건의 민원 중 실제 불공정거래 관련 43건 민원을 시장감시에 활용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공매도 특별감리단을 신설·가동, 공매도 종합상활실을 통해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회원의 차입공매도 확인·기록·유지 의무 및 시감위의 자료 요구 및 조치권한 등 관련 규정(세칙)도 개정 완료했다. ◇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필요…엄정 감시체계 유지”거래소는 불공정거래 대응을 통해 올 2월 이후 시장 건전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까지는 회복되지 않아 엄정한 감시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불건전행위에 대해 관계기관과 공조해 상시 모니터링, 테마주에 대해 불건전주문을 반복하는 투자자에게는 강력한 예방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거래소 관계자는 “리딩방, 투자카페 등을 통한 투자정보를 통하여 단기급등종목 또는 각종 테마주에 투자하기 보다는 기업의 재무상황·공시 등을 꼼꼼히 확인해 투자해야 한다”며 “불공정의심거래 발견 시 불공정거래신고센터에 적극적인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인플레 시대, 우리가 준비해야할 것들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미국은 인플레이션 논쟁이 뜨겁습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를 수년간 주장했던 세계적인 석학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앞장서 제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의 수석경제평론가 마틴 울프와 마주 앉은 서머스의 경고는 ‘격정 토로’에 가까웠습니다.서머스의 구조적 장기침체론은 일상에서 체감하는 그대로입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부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거의 2% 아래에서 움직였습니다. 2014년 이후 0~1%대에 머무는 경향은 더 심해졌고요. 1980년대 초 높게는 15% 가까이 폭등했던 때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로 치부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이제는 디플레이션과 싸워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지요. 근래 “설마 인플레이션이 오겠냐”고 말하는 대부분의 근거는 이런 경험칙입니다. 그랬던 서머스가 이제는 “연준이 급격하고 놀라울 정도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a sharp and surprising increase in interest rates)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 재무장관까지 지낸 그의 ‘변심’은 주목할 만합니다.△급격한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 △완만한 상승의 리플레이션 △완만한 하락의 디스인플레이션 △급격한 하락의 디플레이션 사이의 경계는 과거보다 모호해졌습니다. 현재 인플레이션 논쟁이 1980년대 초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어쨌든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만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온다는 건 가만히 앉아서 가진 돈을 까먹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인플레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일 겁니다.세계적인 경제 석학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룬 파이낸셜타임스(FT) 기사. (출처=FT)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대표 인플레 헤지 자산은 원자재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언급한 건수가 지난해보다 무려 800% 늘었다고 합니다. 도이체방크 데이터를 보면, 미국인들은 지난 10년을 통틀어 그 어느 때보다 인플레이션을 많이 검색하고 있습니다.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요. 노스웨스턴 뮤추얼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트 수석투자전략가는 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에 대처 수단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했습니다. 그의 대전제는 “투자자들은 십수년 만에 처음으로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는 “지난 10년, 15년 20년을 돌아보면 증시 하락장은 대부분 성장이 미미했거나 디플레이션 환경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앞으로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너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많은 월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건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꼽히는 원자재입니다. 슈트 전략가는 “경기 회복에 따라 가격이 오르고 있는 원자재를 반드시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23종류의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 지수 등 각종 원자재 인덱스는 대부분 고공행진 중입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아직은 싸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JP모건 리서치팀은 “원자재 가격은 역사적으로 볼 때 저렴하다”고 했습니다. 예컨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0달러 중반대입니다. 현재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레벨 수준만 보면 오히려 ‘스위트 스팟’에 가깝습니다. 월가 내에서는 국제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습니다. 초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의 경우 온스당 1800달러 초반대입니다. 지난해 8월 당시 온스당 2100달러에 육박했는데, 지금은 하락세입니다.JP모건은 “지금은 채권에서 상품과 주식으로 갈아탈 때”라면서 “이를테면 S&P GSCI(S&P Goldman Sachs Commodity Index)에 연동해 투자하는 건 가장 직접적인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S&P GSCI는 520에 육박했습니다.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2010~2014년 당시보다는 여전히 낮습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 골드만삭스 원자재 지수(S&P GSCI·S&P Goldman Sachs Commodity Index) 추이. (출처=구글)◇일단 성장주보다 가치주로 옮겨탈 때두 번째는 주식입니다. 몇 달 전 주가 하락 우려가 커졌을 때는 증시 내 ‘손바뀜’으로 마무리됐지요. 전체 지수는 여전히 상승세를 탔고요. 현재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역사상 최고치입니다. 다만 이번에도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더 손을 들어주는 이들이 많습니다. JP모건은 “상품가격이 오를 경우 가치주의 수익률이 성장주에 비해 높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상승 위험에 취약한 일부 고평가 성장주를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 최고시장전략가의 말입니다. “각종 데이터들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상승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가치주로 자금을 옮기고, 동시에 원자재 같은 직접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을 늘릴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런 트렌드는 올해 하반기까지는 지속할 것 같습니다.” 시장이 최소한 올해 내내 인플레이션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가 곧 볼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확고하게 믿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향후 물가와 임금의 상승 압력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습니다.세 번째는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Treasury Inflation Protected Securities)입니다. 물가연동국채는 입찰을 통해 발행수익률이 결정되는 등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일반 국채와 비슷합니다. 다만 원금이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동돼 조정됩니다. 물가가 오르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겁니다. 슈트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회피하는 건)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라며 물가연동국채를 추천했습니다.위 세 가지는 최근 전문가들이 자주 거론하는 상품인데요. 이외에 인플레이션 위험을 제어할 수 있는 자산은 적지 않을 겁니다. 중요한 건 서머스가 넌지시 암시하듯 최근 십수년간 경험하지 못했던 위험이 닥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겠지요.노스웨스턴 뮤추얼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트 수석투자전략가가 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야후 파이낸스)◇연준 “일부 자산가격 폭락 가능성”연준은 이날 금융안정 반기보고서를 냈는데요. “일부 자산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으로 볼 때 높은 상태”라며 일부 자산가격의 폭락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연준은 특히 아케고스 사태, 게임스톱 같은 ‘밈 주식(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끄는 종목)’의 위험성을 우려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일부 자산에 거품이 있다”고 경고한 것과 같은 맥락이지요. 바이든 정부 재무장관 하마평에 들었던 실세 중 실세인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별도의 성명을 냈습니다. 몇 가지 위험을 강조하기 위해서인데요. 브레이너드 이사는 “주가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밈 주식에서 보듯 위험을 감수하려는 투자 성향이 광범위하게 커졌다”고 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강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케고스, 도지코인, 게임스톱 같은 사태가 발생하는 이유를 찾다 보면, 결국 돌고 돌아 시중에 너무 돈이 많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각 사태마다 각자의 제도적인 미비점이 있는 건 분명한데, 그 기저에는 ‘한탕’을 위한 위험 감수 성향이 자리하고 있다는 겁니다. 높은 수익률이 가능한 건 풀려있는 돈이 너무 많아서 이겠지요.기자는 최근 <월가브리핑>에서 미국의 고용 폭발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5월3일자 [김정남의 월가브리핑]미국 고용 폭발, 직장 잃은 600만명 돌아온다 기사 참조> 미국의 4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하루 뒤인 오는 7일 나옵니다. 일자리 증가 규모가 월가 예상을 뛰어넘어 100만명 이상 나올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 커질 겁니다. 이제는 정말 인플레이션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오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6일(현지시간) 내놓은 금융안정 반기보고서 관련 성명서 일부. (출처=연준)
- 네이버 맹추격 카카오…커머스·신사업·글로벌에 미래 승부 달렸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네이버(035420)와 카카오 모두 커머스와 콘텐츠 등 신사업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면서 미래 먹거리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분기에 카카오는 네이버와의 매출 격차를 19%까지 좁혔는데, 앞으로 국내 커머스 사업과 모빌리티 등 신규 사업, 해외 콘텐츠 사업에서의 성과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 다만, 네이버는 1분기에 직원 주식보상비용이 회계상 선반영돼 이번 분기 만으로 영업이익 등 양사 실적을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네이버가 일본 야후와의 경영통합이후 2020년 3분기부터 라인 실적을 분리해 처리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네이버, 현금창출 지표는 사상 최대6일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580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79% 증가한 실적이다.선물하기 등 커머스 부문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가운데, 모빌리티·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세웠다.같은 기간 네이버도 매출은 1조4991억원으로 3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 감소한 2888억원을 기록했다. 검색을 비롯해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4대 신사업이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음에도, 인건비 부담이 늘면서 영업비용이 40% 급증한 영향이다. 올 1분기 네이버가 직원들에게 지급한 주식보상비용은 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배 늘었다. 이 중 대부분이 1분기에 회계상 선반영된 것으로, 단순 계산으로 선반영분을 제외한다면 영업이익은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인 4406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사업 수완 자체는 훌륭했다는 지표다.지난해 1분기만 해도 3배 수준의 격차가 있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80% 수준까지 좁혀졌다. 매출도 30% 이상 차이에서 19% 수준으로 간극이 줄었다. LINE-Z홀딩스 경영통합으로 라인 실적이 분리된 데다 인건비가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는 이번 분기에 스톡옵션(2019년, 2020년분), 스톡그랜트(7월)를 회계상으로 반영한 반면, 카카오는 인건비 부분을 천천히 나눠 반영해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스톡옵션 지급은 행사가 2년 뒤부터다. 당장 다음 분기에 다 적용하지 않고, 2년 동안 쪼개서 일부씩 회계로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선물하기-웹툰·웹소설로 국내외서 한판네이버와 카카오는 신사업 부분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커머스, 해외에서는 콘텐츠가 핵심 시장이 될 전망이다.네이버의 올해 1분기 커머스 부문 매출은 중소상공인(SME)들의 지속적인 온라인 전환과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한 3244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는 45만개, 브랜드스토어는 320여개로 늘었다. 올해 스마트스토어 부문 거래목표액(가이던스)은 25조원으로 잡았다.2500억원 규모 지분을 맞교환한 신세계그룹과는 올해 8월부터 신선식품과 장보기 등 물류부문에서 협력해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 지난 5일에는 카카오가 앞서가고 있는 ‘선물하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선물샵’ 주제판을 열고, 다양한 선물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카카오도 실적 일등공신인 톡비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6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성수기인 4분기보다도 2% 늘어난 수치다.올해는 새로 품게 된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와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지그재그와 크게 세 가지 시너지를 기대한다”면서 △카카오 내 다양한 지면을 활용한 지그재그 이용자 유입 강화 △K패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 △지그재그 4000여개 판매자와 카톡 채널 연결로 트래픽 증가 효과 등을 전망했다.해외에서는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린다.네이버는 올 1월에 캐나다의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500억원에 인수했고, 지난달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기업 ‘엘랑 마코타 테크놀로지(엠텍)’에 1억5000만달러(약 167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해외 IP(지식재산권) 확보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카카오는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래디쉬와 타파스는 북미시장을 공략하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 카카오재팬이 운영하는 일본 1위 웹툰·웹소설 플랫폼 ‘픽코마’를 바탕으로 해외매출 비중을 본격적으로 키우고자 한다.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라인이 현재 차지하고 있는 해외매출 비중 35%를 제외하고도, 수년 내 해외매출 비중을 비슷한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올해는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과 콘텐츠 투자 계획하고 있다. 처음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두자릿수를 차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아프리카TV, 플랫폼서비스 고성장 기대…목표가↑ -신한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아프리카TV(067160)에 대해 후원시스템이 보편화되는 한편 매 분기 광고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플랫폼서비스의 고성장에 따라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아프리카TV의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한 609억원,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196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157억원)를 웃돌았다. 플랫폼서비스의 매출은 13.5% 증가한 508억원이었으며, MUV(월평균 방문자 수)는 580만명으로 기존 트렌드 내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결제율, 결제 유저, ARPPU(결제한 유저들의 평균 결제 금액) 모두 증가했다.광고 매출은 84억원으로 e스포츠리그 부재 등 계절적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39.4%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9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리포트에서 “광고 자체판매 비중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고 중고 광고주 비중도 늘어나고 있어 2분기부터 플랫폼 광고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별풍선’ 같은 플랫폼서비스의 후원시스템 성장에 의구심을 가진 투자자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우려를 거둘 때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유튜브, 틱톡,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들도 후원시스템을 비즈니스모델로 도입하고 있다”며 “후원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아프리카TV의 결제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광고에 대해서는 “실시간 방송 내 중간광고 도입이 하반기로 지연된 점은 아쉽지만 AMM(자체광고 솔루션) 도입 효과와 함께 매 분기 광고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에 실적 추정치 상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 상승이 가팔랐음에도 실적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며 “섹터 내에서 꼭 보유해야 할 주식으로 매수 추천한다”고 전했다.
- [밑줄 쫙!] 이성윤 서울지검장, 검찰총장 최종 후보서 탈락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박상기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에 김오수·구본선·배성범·조남관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뒤를 이을 차기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이 4명으로 압축됐어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어요.유력 후보로 꼽혔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제외됐는데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 금지 관련 수사 무마 의혹’과 정치적 편향성 등 각종 논란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13명 중 4명 압축...추천위 “모두가 합의하는 방법으로 결정했다”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29일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들 4명을 차기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으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어요.추천위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회의를 마치고 “심사 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수평적 리더십, 검찰 내·외부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을 심사했다”고 밝혔어요.위원장인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 결과에 대해서도 모두 만족했고 특별히 큰 이견은 없었다"며 "전체적으로 모두가 합의하는 방법으로 결정이 됐다"고 말했어요.앞서 추천위 위원들은 법무부에서 국민 천거된 인사 14명의 명단을 받아 각자 사전 심사를 진행했어요. 한동훈 검사장이 인사검증에 동의하지 않아 최종 심사 대상엔 13명이 올랐어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최종 후보서 탈락한편 유력 후보이자 추천위 전 ‘시간 끌기’ 논란을 빚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최종 후보군에 들지 못했어요.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에 대한 외압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기소 위기에 몰리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해 추천위 회의 전 기소를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어요.일부 추천위원이 회의 시작 전 이 지검장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어요.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며 “자기 조직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수장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특정 정치적 편향성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어울리지 않다”고 말했어요.그동안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친정부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 지검장이 최종 후보에 들 것이란 관측이 나왔어요. 그러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오히려 독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도 부적격 인사라는 인식을 심었다는 평가예요. ◆文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5월 말 임명 예상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후보추천위 심사를 바탕으로 총장 후보자를 결정해 수일 내로 문재인 대통령에 임명 제청할 예정이에요. 이후 문 대통령이 최종 후보자 1명을 지명해요.새 검찰총장은 대통령 지명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쳐 5월 말쯤 임명될 것으로 예상돼요. 그러나 여야가 인사청문회를 놓고 대립하거나 향후 인사검증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다면 더 미뤄질 수도 있어요.후임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총장인데요. 주요 국정 과제로 꼽히는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고 혼란스러운 검찰 내부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이 지검장이 연루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등 굵직한 사건 수사를 성공적으로 지휘해야 한다는 부담도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여요. 29일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가계부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당국 관리방안 발표정부와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에 나섰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누적된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잠재 위험이 되지 않도록 미리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정부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5~6% 내외로 관리하되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대로 끌어내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어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대출받는 사람(차주)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에요. ◆대출자 상환 능력 살펴 DSR 단계적 적용금융위원회(금융위)는 29일 2021년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의결했어요.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도입하기로 했어요. 금융위는 서민 다수는 규제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히려 갚을 능력이 넘어서는 과도한 대출이 사라져 금융소비자를 더 두텁게 보호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감을 보였어요.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버는 만큼 돈을 빌리도록 한 제도인데요. DSR을 차주 개인 단위로 적용한다는 건 가계대출 총량을 줄이기 위해 개인의 상환 능력인 소득에 맞게 대출을 정비하기 위해서예요. ◆매년 7월마다 단계적 강화지금까지는 원칙적으로 금융사별로 DSR을 평균 40%만 유지하면 문제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차주에 따라 DSR 40%를 넘겨 대출받는 경우도 있었어요.차주별 규제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받거나 △연소득 8000만원 이상 고소득자가 총액이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는 경우 등 한정적인 상황에만 적용돼 왔어요.하지만 금융위는 오는 7월부터 서울과 경기도 주요지역을 포함한 전 규제지역에서 △6억원이 넘는 주택을 살때 주택담보대출을 받거나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을 때 차주(대출자) 기준으로 DSR 40%를 적용하기로 했어요. 서울 아파트 가운데 약 83.5%, 경기도 아파트 33.4%가 ‘차주단위 DSR 규제’의 적용을 받게 됩니다. 올해뿐만 아니라 2년에 걸쳐 7월마다 규제 기준을 강화하는 ‘3단계 전면 시행’을 계획하고 있어요.금융권에서는 강화된 차주별 DSR가 적용되면 앞으로 대출받기가 수월하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나와요.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지역의 아파트를 구매하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뒤 부족한 금액을 신용대출로 충당하는 경우, 앞으로 이같은 방법을 동원하는 게 어려울 거라는 전망입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쿠팡) 세 번째/쿠팡 김범석 의장 총수 지정 면해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자산총액 5조원을 넘은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을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했어요. 다만 쿠팡의 실질 지배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동일인(특정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최대주주)’ 지정을 피했어요.외국인을 총수로 지정해 사익편취 등을 규제하는 건 전례가 없고 실효성도 부족하다는 이유인데요. 공정위는 대신 쿠팡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했습니다.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외국인 특혜’이자 ‘내국인 역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어요. 공정위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동일인 지정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어요. ◆쿠팡 자산총액 5조 8000억...신규 대기업집단 지정공정위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어요.공정위는 매년 5월 1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과 그 기업집단의 동일인을 지정해요.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시·신고 의무와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규제를 적용받습니다.쿠팡은 지난 1년 동안 자산총액이 3조1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늘어나 신규 공시집단에 포함됐어요. 공정위는 쿠팡의 동일인을 김범석 의장이 아닌 ‘쿠팡㈜’로 지정하며 “그동안의 사례와 계열회사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어요.만약 김범석 의장이 총수로 지정됐다면 매년 제출하는 지정자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배우자를 비롯해 6촌 이내 혈족·4촌 이내 인척 등 특수관계인과의 거래에 대한 공시 의무가 생겨요. 그러나 공정위가 쿠팡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면서 김 의장은 이같은 의무를 피했어요. ◆김범석 의장 아닌 쿠팡이 총수 된 이유는?공정위는 이번 결정에 대해 에쓰오일·한국GM 등 기존 외국계 기업의 경우 국내 최상단 회사를 동일인으로 지정해온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어요.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지 않아도 쿠팡을 공정거래법으로 규율하는 데 공백이 없다는 이유도 들었어요.다만 외국인 총수를 규제하는 데 현행 동일인 제도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인정했어요. 기업집단 지정자료에 허위·누락이 있으면 동일인이 형사처벌을 받게 되는데요. 외국인의 경우 형사제재를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에요.공정위는 "쿠팡의 경우에 창업자 김범석이 미국법인 Coupang, Inc.를 통해 국내 쿠팡 계열회사를 지배하고 있음은 명백하나 △기존 외국계 기업집단의 사례에서 국내 최상단회사를 동일인으로 판단해온 점 △현행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이 국내를 전제로 설계되어 있어 외국인 동일인을 규제하기에 미비한 부분이 있는 점 △김범석을 동일인으로 판단하든 쿠팡 주식회사를 동일인으로 판단하든 현재로서는 계열회사의 범위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어요. ◆역차별 논란에...공정위 “제도 개선하겠다”한편 시민단체는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지 않은 공정위의 결정을 비판하고 있어요.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사익편취의 길을 열어주게 될 것”이라며 “만약 이런 나쁜 선례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일본 국적을 취득하면 어떻게 될 것인지 공정위는 되새겨 봐야 한다”고 지적했어요.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반응도 나와요.네이버는 2017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지분이 4%에 불과한 점을 근거로 동일인을 ‘네이버’로 지정해달라고 공정위에 요구했지만, 공정위는 결국 이해진 GIO를 동일인으로 지정했어요.공정위는 이번 쿠팡 논란으로 드러난 동일인 지정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에요.현재 동일인의 정의와 요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제도의 투명성·예측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연구용역 등을 수행해 구체적인 제도화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거예요.김재식 공정위 부위원장은 "한국계 외국인이 국내에 대기업집단을 만든 사례가 처음 등장했고 국내에 친족도 있다"며 "이런 경우 어떻게 할지 검토하고 그 결과에 따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꿈틀대는 집값에…보유세 완화 무산될판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꿈틀대는 집값에…보유세 완화 무산될판-국내 유니콘 ‘아메리칸 드림’…8곳 뉴욕증시 상장 추진-“반도체 세계 1위자리 위태…이재용, 헌신할 기회 줘야”-1분기 1.6% 깜짝 성장…올 4% 성장하나-[사설]호성적 1분기 경제, 완전 회복은 방역·접종에 달렸다-[사설]‘부자증세’ 프레임 못 벗는 여당, 이런 게 민심 수용인가△줌인&-연매출보다 소송액이 큰 ‘치킨게임’…변호사만 웃는다-“엄마 姓 물려줄게”…‘자녀姓’ 출생신고 때 부모 협의해 결정△與 부동산특위 첫 회의-대출요건 완화방안 내달 발표…‘뜨거운 감자’ 종부세 논의는 뒤로 밀려-LTV·DTI 한도 확대 예고…‘내집마련’ 기회 느나-임대사업 稅혜택 축소 검토…소급 적용시 혼란 불가피△美증시 상장 추진하는 K유니콘-‘쿠팡 데뷔후 분위기 달라졌다’…마켓컬리·야놀자 속속 나스닥 ‘노크’-“상장 문턱 더 낮추거나 차등의결권 제공해야”-美 증시 상장 대어에 베팅한 국내기관들 ‘흐뭇’△1분기 GDP성장률 서프라이즈-수출·투자·소비 상승 탄력 붙었지만…백신접종 속도 못내면 언제든 제동-코로나 보복소비 폭발…백화점 3사 매출 78% 껑충-IMF “美 6.4%, 英 5.3% 성장…백신보급으로 빠르게 회복”△정치-尹 조용하자…野 잠룡들 존재감 알리기 몸부림-판문점 선언 3주년 맞은 文대토령 “남·북·미 교착 안타깝다”-홍영포 “대선 앞두고 당내 대립각 안돼…다양한 의견 하나로 모아야”-[현장에서]장병들 생활여건 못 챙긴 軍 방역 아쉬워-주한日대사관 총괄공사 초치…외교부, 독도 도발 강력 항의-손실보상제 파행 놓고…여야 서로 “네탓” 공방-‘文 복심’ 양정철 3개월 만에 미국서 귀국△국제-美빅테크 어닝시즌, 테슬라 깜짝 실적 포문…애플·구글 등도 ‘기대감UP’-JP모건, 첫 ‘비트코인 펀드’ 추진…가상자산 반등하나-중국, 대만 상공 30m 비행 ‘일촉즉발’…하루 3차례 대만방공식별구역 진입도△경제-홍남기 “가상자산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과세”…정치권 유예론 일축-비트코인 환치기로 강남 아파트 산 중국인 덜미-중부발전, ESG에 매년 2000억 투입…미세먼지 82% 감축 목표△금융-보험사기 역대 최대…생활고 서민 가담 급증-금융위, 내일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삼성家, 삼성생명 상속지분 배분 놓고 고심 거듭-‘임 사장님’ 대신 ‘영진님’…신한카드 호칭 ‘님’ 통일△산업&기업-“셧다운 재발은 피하자”…마른 수건까지 짜는 쌍용차-냉장고·식탁 한 곳서 쇼핑…삼성·LG 가전테리어 매장 인기-두산중공업 7분기 만에 흑자전환…자구안 이행 파란불-현대차, 코나N 첫 공개-에쓰오일 1Q 어닝 서프라이즈△IT·과학-의무기록, 손 대신 말로 쓴다…AI 의료녹취 주목-위젯·블루투스로 간편결제…“제로페이 사용 쉬워져요”-네이버 멤버십 올라 탄 ‘티빙’, 3개월새 가입자 17.3% 껑충-KT “개인 위한 ‘생활서비스 로봇’ 내놓겠다”△중소기업·바이오-배신규 엠디뮨 대표“‘EV 활용’ 바이오드론, 신약개발 게임체인저”-‘재도전 中企’ 지원 나선 바디프랜드-러백신 ‘스푸트니크V’ CMO 기업들 돈방석 앉는다-1분기 벤처투자 1조2455억원 ‘역대 최고’△소비자생활-배상민 카이스트 교수 “그냥 생수병에 가치를 입혔죠”-배달시간 줄고 팁 아끼고…늘어나는 ‘포장의 민족’-파파존스 피자, 韓 진출 18년 만에 200호점 돌파-김태호PD 내레이션…대상 ‘김치 다큐’ 세 편 제작△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외식 같은 배달, 럭셔리한 홈술…코로나가 바꾼 ‘집밥의 진화’-퀴즈 풀고 선물 받고…집밥러들과 유튜브로 실시간 소통△증권&마켓-남은영 KB자산운용 매니저 “공모주, 모두 대박 아냐…경쟁률 낮고 안전한 펀트 추천”-SKIET, 상장 첫날 ‘따상’ 땐 주당 16만8000원 수익-1조 수혈 하나금투, 초대형 IB ‘잰걸음’△증권-석탄투자 비판받는 국민연금…문제기업 ‘투자 배제’ 검토-비트코인으로 돈 번 테슬라 탓에…배터리株 하락-공유 전동킥보드 스타트업, 투자유치 잇달아 성공-美 주식 온라인서 사면…삼성證, 한달 수수료 0%△부동산-2차 신규 공공택지 이번주 공개…유력후보지 ‘또 들썩’-“공시가 인위적 동결 불가”…윤성원 국토부 차간, 국회 답변-여의도·잠실·목동·압구정…오세훈식 재건축 ‘시동’-‘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내달 분양△세계가 주목하는 윤여정-지극히 한국적 이야기지만…결국엔 ‘그래 나도 그랬었지’ 모두가 공감-예의있지만 당당하게, 날카롭지만 위트있게…세계 홀린 윤여정의 직설화법-윤여정 다음 행보는…영화 ‘헤븐’ 연내 개봉 예정, OTT ‘파친코’도 촬영 마쳐△BOOK-팬데믹이 ‘빨리감기’한 세상, 국제 협력이 답이다-부자 편에 선 통계가 정책의 근거라니…-슈퍼스타 피처링, 왜 처음 30초에 나올까△오피니언-[목멱칼럼]미술시장 사기꾼 막으려면-[데스크의 눈]文정부의 부동산정책 ‘과속스캔들’-[기자수첩]老배우의 ‘열등감’에서 피어난 희망메시지△피플-전태일 열사 동생 전태삼씨 “형 대신 노동자 대표했던 어머니 뜻 전해져…감격스러워”-KAIST·한양대, 암 면역 치료 돕는 펩타이드 유도체 개발-GM, 한국사업장 내 ‘다양성위원회’ 출범-김장현 한전KDN 신임 사장 취임-SK인천석화, 초등생 대상 ‘온라인 놀이과학교실’ 진행△사회-피의자 총장 나올라…檢안팎 사퇴 압박 고조-오세훈 “광화문광장 완성도 높여 공사 계속…월대 복원”-대학정원 10년간 3만명 줄었지만…취업률 높은 학과는 오히려 늘어-노바백스 신속허가…기술이전 계약 연장 추진-경찰 수사에 가처분 소송까지…‘김일성 회고록’ 출판금지 기로
- "주식리딩방 신고·포상 최대 2.5배 올린다"…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적발 강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1. A씨는 주식 리딩방에서 운영진이 수익 계좌를 인증하며 추천한 종목 위주로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봤다. 해당 종목은 거래량이 많지 않아 운영진 추천 이후 매수세가 붙으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A씨가 추종 매수를 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이후 리딩방 운영진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만 남기고 자취를 감췄다.2. B씨는 주식 리딩방에서 운영진이 “계좌를 맡기면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하겠다”는 제안을 수락했다가 얼마 뒤 증권사에서 이상거래 관련 유선·서면경고를 받았다. 거래 내역을 살펴보니 시세조종이 의심되는 혐의 거래가 발견됐다.금융당국이 카카오톡·텔레그램 등 오픈채팅방이나 유튜브 등을 통한 주식 리딩방의 불공정거래 적발 및 제재 강화를 위해, 중요도에 따라 10등급으로 나눠 지급하고 있는 신고 포상금을 최대 2.5배로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3등급의 경우 현재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포상금이 상향되고 7등급은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오를 전망이다.(자료=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서울남부지검 등은 27일 ‘2021년 제3차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심협은 △심리(거래소) △조사(금융위·금감원) △수사(검찰)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시스템을 구성하는 여러 기관들이 모여, 심리·조사 현황 및 이슈를 점검하고, 주요 협력과제를 발굴·추진해나가는 협의체다.금융당국은 주식 관련 SNS와 동영상 플랫폼 등 투자자들이 모이는 새로운 채널을 악용하는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많은 채널 수 대비 제한된 당국 인력 등으로 인해 신고를 통한 조사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고 포상금 산정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신고 정보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조심협은 오는 3분기 규정을 개정해 포상금 산정 기준을 중요도에 따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기준금액이 이미 법상 한도액(20억원)에 가까운 최상위 등급(1~2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등급의 금액을 모두 인상한다. 또 과징금 조치 금액에 따른 중요도 판단기준을 완화, 동일 과징금 사건에 더 많은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과징금 조치 금액이 1억원인 경우 중요도 등급 및 기준 금액이 현재는 8등급(1500만원)이지만, 개정 후에는 7등급(2000만원)으로 높아진다. 또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주식리딩방 관련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 확대 지급은 중요도를 1등급 상향해 즉시 적용하기로 했다.불공정거래 신고 통합 DB도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불공정거래를 신고하려면 △불공정거래 종목 △행위자 △일시 △방법 △관련 점포 등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재해 한다. 또 사진이나 스마트폰 화면 캡처 등 증거자료를 함께 첨부하면 더욱 효과적인 조사 가능하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단순히 주가가 상승·하락한다는 이유만으로 시세조종이라고 단정한다든지, 풍문만을 근거로 신고하는 경우엔 실제 심리·조사로 이어지기 어렵다”며 “신고의 구체성이 부족하거나 실제 적발 내용과 일치하는 정도가 낮으면 포상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고, 지급대상에 선정 되더라도 높은 포상금이 산정되기 어렵다”고 당부했다.
- [머니팁]HDC운용, 목표전환형 공모 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HDC자산운용은 지난 2월말 ‘HDC BLASH 목표전환형 1호’에 이어 2호를 신규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HDC운용 측에 따르면 BLASH는 ‘Buy Low And Sell High’의 약자로 저가매수와 고가매도를 반복하며 매매이익을 누적시켜가는 이 펀드의 전략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만으로 매매를 하기 때문에 시장전체를 사고 파는 개념이어서 어려운 종목장세에도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 운용사 측의 설명이다.HDC운용 측은 “작년과 같은 대세상승장에서는 적극적인 매매보다 주식을 그냥 들고 가는 전략이 훨씬 성과가 좋았던 반면, 박스권장세에서는 그냥 들고 가는 전략보다는 일정 하단에서 매수하고 일정 상단에서 매도하는 적극적인 매매전략이 추천된다”면서 “그야말로 ‘방망이 짧게 잡고’ 안타를 노리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짚었다. HDC BLASH 목표전환형 2호 펀드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있는 클래스A 기준으로 펀드기준가격이 1060원에 도달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어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목표전환형펀드다. 제도상 6개월 이내에 목표기준가격에 도달되면, 펀드는 설정시점으로부터 1년 되는 날에 자동해지되며, 6개월 이후에 도달하는 경우에는 도달시점으로부터 6개월 되는 날에 자동해지된다. 다만, 환매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목표기준가격 도달여부에 상관없이 개별적인 환매신청을 통해 펀드를 환매할 수 있다.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어 상품가입절차가 까다로워진 상황에서도 이 펀드는 이해하기 쉽고 투명한 운용을 강조한다. 유승민 멀티솔루션본부장은 ‘BLASH 목표전환형펀드는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50% 비중을 담아 운용을 시작하며, 주식 ETF만으로 지수가 내리면 사고 오르면 파는 매매전략을 반복한다’면서, ‘과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화한 규칙에 따른 매매로 운용의 투명성을 높였다’고 설명한다. KOSPI200지수가 3.5%포인트만큼 떨어질 때마다 주식ETF 비중을 8%포인트씩 늘리고, 3.5%포인트 오를 때마다 8%포인트씩 줄여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전략을 반복한다. 펀드 초기시점에 주식ETF 비중을 50%로 담고 시작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다면 목표달성시점도 빨라질 수 있다고 유본부장은 설명한다. 이 펀드는 오는 4월 29일까지만 모집하고 4월 30일에 설정하는 모집식 상품이며, 수협은행, 현대차증권, SK증권 전지점과 KB증권 퇴직연금, IRP, 연금저축 클래스로 가입이 가능하다.
- [밑줄 쫙!]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첫 국내 허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정부가 코로나19 자가검사가 가능한 항원 방식 자가검사키트 제품 2종에 대해 조건부 품목허가를 했다고 밝힌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주)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가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첫 번째/ 코로나19 국산 자가검사키트 2종 첫 품목허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종이 첫 국내 허가를 받았어요.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개인이 직접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는 방식입니다.검사 결과를 15∼20분 이내에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진단검사 장벽을 낮출 거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어요.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두 제품을 코로나19 확진용이 아닌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자가검사키트 2종 품목허가...4차 유행 ‘구원투수’ 될까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코로나19 자가검사가 가능한 진단 키트 2개 제품에 대해 3개월 내 추가 임상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승인했어요. 하지만 기존 유전자 검사(PCR) 방식과 비교해 민감도가 낮기 때문에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식약처가 이번에 허가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 제품이에요. 두 제품 모두 국내에서 전문가용으로 허가를 받았고, 해외에서는 자가검사용 임상시험을 실시해 긴급사용승인 등을 받았습니다.콧속에서 개인이 직접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15분 내외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요.식약처는 "두 제품은 코로나19 확산과 대유행 우려에 따라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손쉽게 자가검사를 하는 보조적인 수단"이라며 "정식 허가 제품이 나오기 이전에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어요.이들 제품은 빠른 시간 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민감도가 낮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에요.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환자 중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날 확률을,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환자 중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날 확률을 말해요.식약처는 "기존 유전자 검사(PCR) 방식 및 의료인 또는 검사전문가가 콧속 깊은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해 수행하는 항원 방식에 비해 민감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을 전제로 주의 깊게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이어 감염 여부는 유전자 검사 결과와 임상 증상을 고려해 의사가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어요.식약처에 따르면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먼저 실시해야 하는데요. 유전자 검사가 어려운 경우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하되 붉은색 두 줄(대조선 C, 시험선 T)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해요. 붉은색 한 줄(대조선 C)만 나타나는 경우에도 감염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실시합니다.자가검사키트 도입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의 장벽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일고 있는데요. 그동안 △선별진료소 접근성 △운영 시간 △검사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적극적으로 검사에 나서지 않는 인구가 많았기 때문이에요.식약처에 따르면 허가 후 7∼10일이 지나면 약국과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인데요. 소비자 가격은 휴마시스와 에스디바이오센서 모두 미정이며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800명대 육박하며 106일만 최다 확진자...해군 함정서 집단감염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7명이 발생해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06일 만에 최다 기록을 세웠어요. 전날보다 62명 증가해 800명대에 육박했어요. 이달에만 700명대 확진자가 5번이나 나오며 '4차 유행'이 시작된 양상이에요.가족·지인모임, 학교·학원, 회사·직장, 음식점 등 전국의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도 계속 누적되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요.앞서 정부는 서민·자영업자의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대신 실효성 있는 시설별 방역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어요. 그러나 최근 확산세가 지속하며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라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여요.한편 23일 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해군 함정에서 장병 32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84명이 탑승한 3함대 호위함 전북함의 한 간부가 자녀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됐다는 방역 당국의 통보를 받은 건데요. 이후 22일 평택항으로 입항해 인근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했어요.해당 간부가 양성 판정을 받아 함정 근무 장병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31명이 추가로 확진됐어요. 4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밀폐된 공간에서 장병들이 단체 생활을 하는 함정의 구조 상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긴급 소집한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다음달 초로 예정된 전군 백신 접종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휘관 중심으로 계획단계부터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지시했어요.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대검 ‘이성윤 수사심의위’ 소집 결정대검찰청은 23일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이성윤 서울 중앙지검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어요.22일 이 지검장에 이어 오인서 수원고검장이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직접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한지 하루 만인데요.이를 두고 유력 총장 후보로 꼽히는 이 지검장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총장후보추천위) 회의가 열리기 전 기소를 피하려고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어요.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수사심의위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비판이에요. ◆기소 미루려는 이 지검장 ‘시간 끌기’에 수원고검 ‘맞불’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 지검장은 22일 기소를 전망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표적 수사마저 염려되는 상황이라며 수사를 지휘하는 수원고검에 수사심의위 개최를 요청했습니다.29일로 예정된 첫 총장후보추천위를 앞두고 이 지검장이 자신의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의 형평성 및 공정성 등을 문제 삼은 건데요. 수사심의위와 함께 대검 전문수사자문단(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하면서 법조계에서는 이 지검장이 ‘총장후보추천위를 대비해 기소를 최대한 뒤로 미루기 위한 시간 벌기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어요.사건 관계인이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하면 각 검찰청에 설치된 검찰시민위위원회가 부의심의위원회(부의심위)를 거쳐 소집 요청의 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적법하다고 판단되면 사건을 수사심의위로 넘기는데요. 이 과정에 통상 2~3주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 끌기’ 의혹이 나온 거예요.하지만 오인서 수원고검장은 부의심위 심의 절차를 생략하고 직권으로 대검에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하며 ‘맞불’을 놨어요. 수사심의위에서도 수사팀과 같은 결론이 나올 거라는 자신감을 근거로 이 지검장 기소 시점을 앞당기려는 의도로 해석돼요. ◆대검 “사안 시급하다” 신속히 수사심의위 소집 결정대검은 요청이 있은 지 하루만인 23일 수사심의위 소집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지검장이 별도로 요청한 수사자문단은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다만 이 지검장의 방어권 보호를 위해 기소 여부에 대한 판단뿐 아니라, 수사를 계속할 것인지 여부도 심의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어요.수사심의위 소집을 결정하며 '사안의 시급성'을 언급하고 수사자문단 절차를 생략한 점을 두고 검찰이 총장후보추천위 개최 전 유력 총장 후보인 이 지검장 처분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대검 측은 23일 "피의자의 신분, 국민적 관심도, 사안의 시급성 등을 고려한 뒤 수원고검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며 "심의위원회 개최 일시는 관련 절차에 따라 신속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대검이 수사자문단을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알린 만큼, 법조계에서는 수사심의위가 29일 예정된 총장후보추천위 이전에 소집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요. 이 경우 수사심의위 결정이 총장 후보 결정에 영향을 끼칠 거라는 예측도 있어요.수사심의위에서 이 지검장 기소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면 이후 이 지검장이 총장 후보로 추천되고 지명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의 경우 검찰이 총장후보추천위 이전에 이 지검장을 바로 기소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에요. ◆박범계 “수사심의위 요청과 후보추천위 일정 연관성 없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 지검장의 수사심의위 요청과 총장후보추천위 일정 간의 연관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어요.박 장관은 23일 “추천위 일정이 29일 잡힌 것과 일선에서 일어나는 일들(수사심의위 소집)은 상관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는데요.다만 “(차기 검찰총장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상관성이 클 것”이라고 덧붙이며 친정부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 지검장 카드가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했어요. 23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한 직원이 시황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세 번째/가상화폐 일제히 급락...비트코인 23일 5600만원대 기록비트코인 국내 거래 가격이 23일 5600만 원대로 급락했어요. 전일 대비 10% 넘게 떨어져 ‘6000만원 선’이 무너졌어요.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자본이득세 인상 추진과 "가상화폐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가상화폐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와요. ◆6천만원대 붕괴...알트코인도 동반 하락이날 오후 3시 18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 가격보다 15% 급락한 5663만 7000원을 기록했는데요.비트코인은 지난 14일 장중 8198만 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불과 9일 만에 2000만원 이상 급락했어요. 지난 18일 7500만원, 20일에는 7000만원선을 내줬습니다. 전날 6500만원선이 무너진 데 이어 하루 만인 23일 6000만원선도 뚫렸어요.‘묻지마 급등’을 보였던 도지코인을 비롯해 아로와나토큰 같은 알트코인(비주류 암호화폐) 또한 30~40% 폭락했어요. 코인 수와 가격의 곱으로 계산되는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50조원가량 증발했습니다. 가격이 단기간에 워낙 많이 오른 만큼 조정의 골도 그만큼 깊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어요.해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요.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를 지나면서 개당 5만달러(약 5593만원) 선이 흔들리기 시작해 4만 8401달러까지 내려갔어요. 오후 2시 30분에는 24시간 전보다 8.8%가량 내린 4만 9312달러 근처에서 가격이 형성됐어요. ◆‘규제 경고등’ 켜지자 투자심리 위축하락으로 전환한 시세를 두고 각국 정부가 급변동하는 가상화폐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고’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투자자들의 피해를 우려한 각국 정부가 특별 단속 등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여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건데요.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3일(현지시간) 최소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에 대해 자본이득세율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어요. 현행 20%에서 39.6%로 올리겠다는 내용을 담았는데요. 이 발표가 주식시장은 물론 위험 자산인 가상화폐까지 영향을 미쳤어요.이날 한국 시세가 해외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는 점도 눈에 띄어요.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불리던 해외 시세 대비 웃돈은 나흘 전 20%에 달했지만 이날 3%대로 추락했어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전날 ‘거래소 대거 폐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엄포를 놔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를 흔든 것으로 해석돼요.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 "오는 9월까지 가상화폐 거래소가 대거 폐쇄될 수 있다"며 경고성 발언을 던졌어요.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 강호동·신동엽의 끝없는 도전…베테랑 예능꾼들
- ‘잡동산’, ‘신과함께’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강호동, 신동엽이 끝없이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강호동과 신동엽은 오랜 시간 예능계의 중심에서 건강한 웃음을 추구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오고 있다. 두 사람은 새로운 방송국, 포맷, 출연진 조합 등 끝없는 도전을 통해 꾸준히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여, 즐거운 변주로 예능계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기도.특히 강호동과 신동엽은 최근 개국한 채널S를 통해 나란히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각각 자신의 장기를 살려 ‘잡동산’과 ‘신과 함께’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강호동이 출연하고 있는 ‘잡동산’은 생활 속에 스며있는 다양한 직군의 직업인들이 출연해 그들의 직업에 대해 직접 소개하며, 어린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재미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키심저격 어린이 구인구직 토크쇼다.‘잡동산’의 사장으로 등장하는 강호동은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은 기본, 함께 출연하는 아이들의 눈높이를 완벽하게 맞춘 진행으로 명실상부 ‘키심저격’ 최적화 MC로 활약을 전하고 있다.신동엽 역시 채널S ‘신과 함께’의 호스트로 새롭게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신과 함께’는 특별한 날 어떤 술과 안주를 먹을지 고민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연예계 소문난 애주가들과 함께 경험을 바탕으로 꿀조합 ‘주식(酒食)’을 추천해주는 인문학 토크쇼다.소문난 애주가인 신동엽은 사연자들이 보내온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고, 또 자신만의 특급 메뉴들을 아낌없이 대방출하며 프로그램에 애정을 가득 쏟고 있다. 함께 출연하는 이들과도 특유의 유쾌한 입담을 기반으로, 조화로우면서도 신선한 합을 만들어 내고 있다.각각의 프로그램이 공개되기 전부터 두 사람은 자신이 맡지 않은 프로그램 MC 자리를 탐내는 익살스러운 모습부터, 서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풀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예능계 판도를 유쾌하게 흔들고 있는 강호동과 신동엽, 앞으로 두 사람이 각각 또 어떤 웃음 가득한 프로그램으로 찾아오게 될 지 기대와 관심이 남다르다.한편, 강호동이 출연하는 채널S ‘잡동산’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신동엽이 출연하는 채널S ‘신과 함께’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