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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앱의 진화...“운세보고, 랜선여행도 떠나요”
  • 카드사 앱의 진화...“운세보고, 랜선여행도 떠나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카드업계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활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결제일이나 결제금액을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화나 숙박예약, 온라인 골프레슨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비금융서비스를 탑재하고 나선 것이다.(사진=신한플레이 캡처)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간편결제 앱 ‘신한플레이(pLay)’ 내 운세서비스 이용자가 19만명을 넘어섰다. 작년 월평균 운세서비스 이용자(7만명)와 비교하면 2.5배 늘어난 수준이다.운세서비스 이용자 증가는 모바일앱 내 배치를 바꾼 것이 주효했다. 운세서비스는 과거에도 신한카드 앱 내에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앱 안에 어디에 있는지 알기 어려워 이용량이 적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신한플레이로 앱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금융 서비스 강화 전략에 따라 찾기 손쉬운 위치에 배치했다. 해당 전략은 적중했고, 이용자는 순식간에 늘었다. 신한카드는 1월 운세서비스 이용자가 2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운세 뿐 아니라 골프레슨, 랜선여행 등 앱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신한플레이 앱 개편 당시 추가된 라이프 콘텐츠인 ‘디스커버’를 통해 즐길 수 있는다. 주식이나 투자, 가성비 항목을 선택하면 매일 제공되는 ‘모닝 머니 브리핑’을 통해 주요 경제 일정과 증시 일정을 확인할 수도 있고, 김미현 프로골퍼가 직접 강의하고 카카오톡 대화 형식으로 골프에 대한 다양한 꿀팁을 제공하는 영상도 볼 수 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디스커버 월간활성이용자(MAU)는 47만명이 넘었다. 카드사앱을 통해 음식주문도 가능하다.삼성카드는 지난해 7월 삼성카드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거킹 오더’ 서비스를 출시했다. 앱 내 해당 서비스에서 주문 버튼을 누르면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의 버거킹 매장 및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검색할 수 있고, 원하는 매장과 메뉴를 선택해 픽업 방법을 고르고 결제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앞서 2019년 삼성카드는 고객들이 별도로 스타벅스 앱을 설치하지 않고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를 삼성카드 앱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타벅스 오더’ 서비스도 선보였다. KB국민카드는 앱에서 영화ㆍ숙박 예매 등이 가능토록 했다. 마이데이터 플랫폼인 ‘리브메이트(Liiv Mate)’ 내 ’놀러갈때‘에서 △여행지 추천 △영화 예매 서비스 △숙소 및 레저 예매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영화예매 서비스는 롯데시네마 영화를 장당 1000원 할인받아 예매할 수 있고, 숙소 및 레저 예매 서비스는 야놀자와 제휴를 통해 이뤄진다. 카드사들이 비금융서비스를 확대해나가는 건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앱에 다양한 콘텐츠를 넣어 고객들이 앱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게 하고, 카드사는 이를 통해 개인화된 데이터를 얻게 된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 앱을 한마디로 플랫폼으로 만들어서 놀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은 일단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목적이고 앞으로는 이같은 데이터를 모아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30 I 전선형 기자
키움증권,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시작
  • 키움증권,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시작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키움증권은 소액투자 열풍에 발맞춰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1주 단위로 거래되는 기존 매매 방식에서 소수점 단위로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약 943달러(약 1100만원) 수준의 테슬라 주식을 1달러(0.0001주)부터 매수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소수점 매매 수수료를 0.1%를 적용해 소액 투자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낮췄다.영웅문S 글로벌(MTS)과 영웅문 글로벌(HTS)를 통해 이용신청 후 1달러 단위로 소수점 매매가 가능하다. 키움증권에서 선정한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가능한종목은 약 500여개이며 S&P500 종목 중 거래량 상위 및 미국주식ETF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다.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는 달러로 거래가 되지만 원화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 환전 없이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원화주문 서비스는 오후 7시 경 출금가능원화 전액을 주문가능금액으로 설정하기 때문에 오후 7시 이전 소수점 매매를 원한다면 원화주문가능금액 설정화면에서 별도로 주문가능금액 설정 후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키움증권은 미국주식 실시간 시세 제공, 모닝스타 국문번역 리포트, 미국주식 실적속보, 종목추천 서비스인 월가의 히어로 등 다양한 서비스와 미국주식 신규고객 40달러 지급 이벤트, 거래수수료 0.07% 및 환전우대 95% 이벤트,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 상시 실전투자대회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2.01.28 I 김겨레 기자
멘탈 헬스케어 서비스 '너, 사만다', 하나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 멘탈 헬스케어 서비스 '너, 사만다', 하나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멘탈 헬스케어 서비스인 ‘너, 사만다’를 운영중인 ‘피어 주식회사’가 하나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너, 사만다’는 정신 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회원(Peer)과 유사한 경험을 극복한 경험자(Leader)를 인공지능(AI)기반으로 매칭해 공감과 위로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피어 테라피(Peer therapy) 서비스다. 작년 12월 어플리케이션으로 출시됐다.‘너, 사만다’만의 감정 분석 AI는 일반회원이 목소리를 녹음하면 감정을 153가지로 분석해 감정 리포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에 기반해 최적화된 리더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회원은 다른 사람들과 어려움이나 감정을 공유하며 자신도 모르게 힐링이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시드 투자금을 통해 멘탈 헬스 데이터 기반한 의료 정보 제공 및 추천 서비스, 음악 추천을 통한 감정 개선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김화영 피어 대표는 서강대 전자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약 9년동안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LG전자 CTO의 카메라 선행 연구소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개발을 담당했다. 또 스웨덴의 대기업 시큐리타스 AB의 비디오 애널리틱스 팀 리더를 거쳤다.김 대표는 “직접적인 정신치료 기관을 통하지 않고서도 자신의 정신건강을 지켜야 하는 요즘, 스마트폰을 이용한 멘탈케어 서비스인 ‘너, 사만다’가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를 주도한 하나벤처스 강훈모 상무, 김성령 책임 심사역은 “피어 테라피 서비스는 해외에서 테라피어(Therapeer), 세븐컵스(7cups)가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너, 사만다’는 국내 최초의 피어 테라피 서비스로 독창적인 플랫폼으로 성장이 유력하며 향후 디지털 치료제로서의 진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1.26 I 이광수 기자
혼란한 증시…존재감 빛낼 유망 종목들
  • [책]혼란한 증시…존재감 빛낼 유망 종목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2년 한국 증시가 박스권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으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높은 수익률을 안겨준 지난해 미국 증시의 ‘짜릿함’을 기대하며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많다. 결국 고민은 하나로 귀결된다. 올해는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이데일리가 무크지로 선보이는 ‘2022 증시 뒤흔들 유망주식 30선’이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담았다. 국내 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게 2022년 혼란한 증시 속에서도 존재감을 빛낼 주목할 만한 주식을 한국과 미국을 나눠 각각 10개 종목씩 추천을 받았고, 이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종목을 국내 21개, 미국 5개로 추렸다. 여기에 미국 다음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외 주식 시장인 중국 주식 전문 리서치 회사의 추천 종목 4개를 더해 총 30개 종목을 최종 선정했다. 전문가 추천이 항상 정답은 아니지만, 일반 투자자가 접하기 어려운 다양하고 다각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고른 만큼 신뢰도는 높다고 할 수 있다.선정된 종목을 보면 4차 산업, 테크, 친환경, 플랫폼, 금융을 비롯해 국가적 미래 먹거리로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성장에 힘을 싣고 있는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통 산업에 속한 종목 중에서도 기업의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에 따라 선정된 경우도 있다. 투자자들이 시대의 흐름과 산업 전반을 비롯한 정부 정책의 향방에 대해 늘 촉각을 기울여야 함을 알 수 있다.저자들은 “신도 어디로 움직일지 모른다는 주식 시장에서 투자의 정답이나 해답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 다만 “만약 투자를 위한 참고서나 해설서가 필요하다면 이 책보다 더 든든한 대안은 없을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2022.01.25 I 장병호 기자
'빈손 청약' 속출하자…공모주펀드·비상장주식 투자 뜬다
  • '빈손 청약' 속출하자…공모주펀드·비상장주식 투자 뜬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억원 넣었더니 겨우 5주. LG에너지솔루션으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불붙으면서, 경쟁이 치열한 직접 청약을 대신할 수 있는 공모주 투자법이 부각되고 있다. 우선 배정·세제 혜택이 기대되는 공모주 펀드, 유망 기업을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비상장 투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우선 배정 혜택 노려볼까 공모주 펀드는 개인 투자자가 직접 상장에 참여할 때 요구되는 종목 분석, 계좌 개설, 증거금 준비 등 일련의 번거로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공모가 단위가 1주당 30만원인 LG에너지솔루션은 최소 증거금 150만원이 필요하지만, 공모주 펀드는 소액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공모주 펀드는 △10~30% 이하로 공모주를 담고 나머지는 국채나 우량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일반 공모주 펀드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 또는 코넥스 상장주식을 45% 이상 보유하고 국내채권을 60% 이상 보유하고 코스피나 코스닥 종목의 전체 공모 물량 5% 이상을 우선 배정 받는 하이일드 펀드 △신탁재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고 코스닥 공모주에 대해 30% 우선 배정 혜택을 받는 코스닥벤처 펀드로 나뉜다. 하이일드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는 순자산 대비 배정 기준이 적용돼 덩치가 큰 펀드일 수록 유리하다. 코스닥벤처 펀드는 전 금융기관 합산 가입금액의 최대 3000만원까지 10%를 소득공제(인당 최대 300만원) 받을 수 있다.물론 개별 펀드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전략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운용전략에 따른 성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투자하기 전에 어떤 운용전략으로 운용되는 공모주 펀드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공모주 투자외 추가 운용전략을 병행하고 있거나 또는 의무보유 확약 등으로 인해 일부 보유 중인 주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전에 보유리스트 등을 미리 확인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先학개미’ 되자…소득공제 혜택까지유망한 기업에 일찌감치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배우 이제훈은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과 친분으로 2015년 마켓컬리에 수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사이 마켓컬리의 매출액 성장을 감안할 때 200배 이상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이 다수 생겨나 개인 투자자 접근성도 높아졌다. 제도권 장외시장으로는 금융투자협회가 운용하는 장외주식(K-OTC) 시장이 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에 상장하지 않은 회사들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증권거래세율은 0.15%로, 소액주주는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덕분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K-OTC 일평균거래대금은 전년 51억5000만원 대비 9.5% 증가한 56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거래대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단 거래 가능 종목수는 145개(1월 기준)에 그친다. 삼성증권과 두나무가 협업한 ‘증권플러스 비상장’, 신한금융투자와 기술 기업 피에스엑스(PSX)가 운영하는 ‘서울거래 비상장’, 코스콤의 ‘비마이유니콘’, 유안타증권의 ‘비상장레이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네고스탁’ 등 비상장 기업 투자 플랫폼을 통할 수도 있다. ‘뭉쳐서’ 하는 투자도 있다. 엔젤리그는 공동구매(클럽딜) 형태로 조합을 만들어 비상장주식을 거래하고 상장이나 제3자 판매를 통해 참여한 조합원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식이다. 최근 개인 투자자 대상 서비스는 잠정 중지된 상태다. 개인투자조합도 있다. 개인이 조성한 일종의 사모펀드다. 49인 이하의 개인, 총 출자금액 1억원 이상으로 조합원을 모집한다. 1좌에 100만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투자금액 3000만원까지 100% 소득공제가 장점이다. 조합목적달성 등 조합원 전원의 동의로 해산이 가능하나 기본적으로 조합존속기간은 5년이다. 물론 ‘선제적 투자’에는 위험이 따른다. 기관 대비 정보의 비대칭성은 고려해야 할 요소다. 상장 전 장외시장 몸값이 9만원에 육박했던 카카오뱅크(323410)의 경우 현재 주당 4만원대까지 내려와 있다.
2022.01.24 I 김윤지 기자
 변동성 대응·안정적 이익 찾는다면…‘XLP’
  • [이번주 ETF] 변동성 대응·안정적 이익 찾는다면…‘XLP’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를 포함해 글로벌 증시가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공포가 시장에 확산된 가운데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지속, 국제 유가 급등 등이 지수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불안한 가운데 실적 시즌을 맞이했는데요, 필수 소비재 업종으로 안정적인 이익 개선 기대감과 시장 변동성 대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대표 ETF로는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R Fund’(XLP)가 있습니다.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 위치한 코스트코 매장(사진=AFP)◇ XLP ETF는?XLP ETF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 ETF SPY(SPDR S&P 500 Trust ETF)를 운용하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상품입니다. 1998년 12월 16일 상장했으니 사람으로 따지면 벌써 20대 중반을 바라보는 ETF입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에서 추출한 필수 소비재 주식의 시가총액 가중로 구성된 ‘S&P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Index’를 추적합니다. 총 보수는 0.12%로, 19일 기준 운영규모(AUM) 142억7530만달러(약 17조 333억원)에 달합니다.S&P500 내에서 종목을 고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친숙한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VDC(Vanguard Consumer Staples ETF) 또한 필수소비재 기업에 투자하지만 보유 종목이 100개가 넘는 반면, XLP는 34개 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19일 기준 P&G(16.26%), 펩시콜라(10.21%), 코카콜라(10.04%), 코스트코(9.35%), 필립모리스(4.94%) 등이 보유 상위 종목입니다. 20일 기준 최근 한달 성과는 1.59%로 S&P500(-1.87%)를 훨씬 상회합니다. 최근 3개월 수익률 또한 XLP는 7.16%를 기록했지만 S&P500은 -1.18%로 집계됐습니다. 1년 동안 수익률은 S&P500(16.38%)이 XLP(15.95%)를 앞섭니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XLP 주가 추이(제공=마켓포인트)◇ 불확실한 4Q 실적시즌…“저베타 필수소비재”지난 14일(현지시간) 은행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 실적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JP모건, 씨티그룹의 경우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전년대비 부진한 모습이 주가가 하락하는 등 출발이 좋진 않았습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컨센서스 기준 S&P500의 4분기 EPS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4%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EPS의 이익 조정 비율이 모두 상향하는 등 이익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1분기에서 4분기로 갈수록 어닝 서프라지으 확률이 낮아지는 계절성이 있습니다. 회계연도 마지막 분기에 비용 계상 등의 이슈로 이익 전망치를 상회하는 기업의 수가 제한되기 때문인거죠.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베타 계수가 낮은(지수 대비 주가 변동의 상관관계가 적은) 업종으로 단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은 다수 존재하지만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에 따라 에너지, 유틸리티 등을 배제하고 필수소비재 업종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2022.01.22 I 김윤지 기자
크릴 오일과 오메가3 의 진실
  • [심부전과 살아가기]크릴 오일과 오메가3 의 진실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승모판 폐쇄부전에 의한 심부전으로 호흡곤란이 발생한 56세 김모 님은 기저 질환이 없이 특별히 병원에서 드시는 약물은 없었다. 환자는 승모판 일탈증에 의해 승모판 폐쇄부전이 발생했던 케이스로 그 동안 큰 무리 없이 잘 지내고 있었으나 판막의 역류가 심해지면서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병원을 방문해 진단됐다.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심한 역류가 있었기 때문에 수술적 교정이 필요한 환자였고 다른 기저 질환이 없었고 간 기능이나 신 기능은 정상적이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판막 수선을 진행할 수 있는 상태라 판단했다. 승모 판막 수선은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졌으나 예상치 못하게 출혈이 계속되고 있었다. 환자는 항 응고제나 항 혈소판제 같은 약물을 복용하고 있지도 않았고, 간기능이나 신기능 등이 모두 정상적인 범위의 환자인데 보통의 환자보다 더 많은 출혈을 일으키는 것이 이해 할 수 없었다. 지혈제 등을 쓰면서 겨우 출혈을 멈추고 중환자실에서 병실로 올라온 환자에게 다시 한번 드셨던 약물이나 보조제 들을 확인하였을 때 절대 아무것도 드시지 않았다고 한다. 보통은 수술전 드시는 약물을 확인하고 보조제등은 끊고 오시도록 설명 드린다. 그래서 질문을 바꾸어서, 크릴 오일, 오메가 3 혹은 건강 기능 식품 혹은 여주, 돼지 감자등을 드셨는지 하나씩 짚어 여쭈어 보았을 때, 크릴 오일을 오랫동안 복용했고 당뇨가 없지만 당뇨에 좋다고 듣고 여주, 돼지 감자도 물에 끓여서 자주 드셨다고 한다. 크릴 오일은 출혈을 일으킬수 있으며 여주, 돼지 감자의 경우는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어 환자의 수술 후 응고 장애가 생겼던 것으로 생각된다. 환자는 기저 질환이 없었음에도 홈쇼핑이나 유튜브 등 크릴 오일과 각종 보조제가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수 없이 듣고 수년간 많은 돈을 들여 소위 말하는 ‘건강 보조제’를 드시고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결국 수술시 출혈이 멈추지 않아 많이 고생한 경우였다. 또 다른 환자의 경우를 살펴 보자. 비슷한 나이때의 58세 이모 님은 혈압으로 외래를 다니고 있었다. 혈압 조절을 잘 되었으나 폐경 후 고지혈증 특히나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이 200mg/dl 까지 꽤 높아졌고, 식습관 조절과 운동을 하였지만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심근 경색의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고지혈증을 조절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 했고 경동맥 초음파를 시행했을때도 동맥경화가 진행하고 있어서 환자에게 고지혈증 약물인 스타틴을 복용하도록 권고 드렸다. 스타틴 복용을 권고 받은 환자는 외래에서 매우 어두운 표정을 지으시면서 안드시면 안되냐고 물어 보신다. 2년 동안 오메가 3를 잘 복용했고 조금 더 먹어 본 다음에 결정하고 싶다는 것이다. 오메가 3를 나에게 처방 받은 적이 없었는데 환자는 따로 지인을 통해 값비싸게 구입해 복용하고 계셨고, 그에 대한 믿음이 굳건했다. 이건 건강 보조제라 내가 먹어도 문제가 없는데 스타틴은 의사에게 처방 받아 먹으면 다른 질병이 생기는 느낌을 받는다며 오메가 3를 복용하면서 노력해 보고 한번만 더 피 검사를 해 보고 결정하고 싶다고 하면서 극구 거부하신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의사가 처방을 해주면 화학약품이라 건강에 해로울 것으로 생각되고, 건강 보조 식품이라고 하면 천연 성분으로 건강에 매우 좋다더라 하는 막연한 믿음으로 TV나 유튜브 등을 통해 건강 보조 식품들을 남용하고 많은 돈을 들여 사 드신다. 특히나 크릴 오일은 2019년도부터 거의 광풍적으로 한국에서 많이 팔리기 시작했는데 남극해의 청정해역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심장병 예방에 특효약인 것처럼 광고가 붙고 유행처럼 환자들이 외래에서 물어 보았던 약이다. 크릴오일의 심장병 예방효과는 전혀 없기 때문에 의사로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보조제이다. 오히려 위의 환자처럼 혈액 응고작용을 방해해서 수술 전후 환자에게 출혈 경향을 일으킬 수 있다. 그에 비해 오메가 3는 제대로 된 대규모 임상 실험이 이루어진 유일한 건강식품이다. 오메가 3는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으로 분자의 길이에 따라 식물성인 ALA, 동물성인 EPA, DHA 로 되어 있고 이중에서 시중에 나와 있는 것은 생선 기름에서부터 추출한 EPA 와 DHA 의 복합물질이다. 오메가 3가 심혈관계 질환에 효과가 있으리라는 기대된 유래는 1970년대 후반 그린란드의 에스키모인들이 인근에 덴마크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거의 걸리지 않는 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인데, 이 사람들의 주식은 생선이나 물개 등으로 그 안에 풍부하게 함유된 오메가 3 지방산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리라는 이론이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나 에스키모인들이 덴마크로 이주를 하면 식사가 달라지면서 오히려 심혈관계 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되어 이 이론적 근거에 신빙성이 더해지게 되었다. 이후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고 최고 권위의 학회지인 NEJM 이나 lancet 과 같은 학회지에 오메가 3를 이용한 대규모 연구들의 결과들이 발표 되었다. 몇몇 연구들에서는 심혈관계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있었으나 몇몇 연구들에서는 반대로 아무 효과가 없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이는 환자군들이 다르기도 했고 오메가 3의 용량도 다르고 비교대상으로 쓰인 대조군에 사용된 기름의 종류도 달랐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오메가 3의 효능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실정이나 종합해 보면 우리가 흔히 먹는 하루 1g 정도의 용량으로는 심혈관계 예방 효과를 얻기 어려우며 4g 은 먹어야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4g 이상 복용시 심방 세동이라는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으며 출혈 경향이 증가하기 때문에 오메가 3는 일반적인 건강하고 심혈관계 질환이 없는 환자들이 굳이 심장에 좋게 하겠다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겠다고 드실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 오메가 3는 중성지방이 높고, 당뇨나 고혈압 혹은 심근 경색등이 이미 있어 심혈관 질환의 2차 위험이 높은 분들에게 스타틴이라는 고지혈증을 복용하는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될수도 있겠다 정도의 권고 수준을 갖는 약이다. 그리고 오메가 3는 정식으로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약이 있고 보조제 정도로 일반적으로 팔리는 약이 있다. 정식 의약품으로 허가된 것이 약값도 더 싸고 오메가 3의 함량도 더 많기 때문에 심혈관계 고위험군이고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는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처방 받는 면이 약값이나 효능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 무언가 좋은 보조제를 먹어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돈을 많이벌겠다고 기본적으로 빚이 많고 과소비가 심한 사람들이 주식이나 부동산등으로 돈을 벌고자 하면 기본 씀씀이가 커서 잠시 돈을 벌어도 부자가 될 수 없다. 아무리 몸에 좋게 하겠다고 기본적인 질 좋은 식사와 운동을 하지 않은 채, 주변의 말만 듣고 보조제만 찾아서 먹는다면 몸은 절대 건강해 지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부작용들만 생길 것이다. 균형잡힌 식사와 꾸준하고 적당한 운동,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건강의 기본이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때는 믿을 수 있는 전문가에게 맡겨 과학적으로 증명된 치료법으로 관리를 받아야 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일이다.
2022.01.22 I 이순용 기자
아트스탁, 공식 오픈 기념 '2022 아트스탁 상장공모 페스티벌' 개최
  • 아트스탁, 공식 오픈 기념 '2022 아트스탁 상장공모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온라인 미술품 지분거래 플랫폼 아트스탁은 본격적인 출범과 함께 국내 대표 작가 100여명의 작품을 공모하는 ‘2022 아트스탁 상장공모 페스티벌’을 19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아트스탁)미술품을 주식처럼 사고파는 아트스탁은 지난 1년간 전국에서 활동하는 약 2만여 명의 작가 가운데 지역별 선정위원들의 추천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성과 작품 수량 등을 검증해 예비선정 작가들을 엄선했다. 이후 아트스탁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석·박사급 전문 심사위원 16명의 최종 심사를 거쳐 100여 명의 작가들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개성있는 화풍으로 국내외 평단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이 참여해 인간과 자연, 시대의 통찰을 담은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작품은 아트스탁 공모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무통장 거래가 가능하며 이후 아트스탁 지분 거래 플랫폼에서 스퀘어(SQ)로 배분받게 된다.한편 아트스탁은 실제 주식 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미술품의 공모와 상장, 거래를 주관하고 있다. 사용자는 고가의 미술품을 1SQ(1㎝×1㎝) 단위로 쪼개 최소 400원대부터 소유할 수 있으며, 이후 지분거래 플랫폼에서 사고팔 수 있다.
2022.01.19 I 이윤정 기자
KB노조의 다섯번째 도전…민간기업 첫 '노조추천이사' 나올까
  • KB노조의 다섯번째 도전…민간기업 첫 '노조추천이사' 나올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KB금융지주(105560) 노동조합이 18일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노조가 추천하는 인사를 사외이사에 앉히는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KB금융 노조가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공기업에 노동자가 직접 사외이사로 참여하는 ‘노동이사제’ 도입을 의무화한 가운데 민간 금융권에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KB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자리에 김 전 부행장을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 사외이사 7명은 3월 말 일제히 임기가 만료되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최대 임기인 5년을 채운 상태다. 최소 1명은 교체해야 한다.금융회사지배구조법상 의결권이 있는 주식 0.1% 이상 보유 시 안건을 주총에 바로 상정할 수 있다. KB노조는 계열사 노조가 보유한 주식을 토대로 KB금융이 운영 중인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를 거치지 않고 사외이사 추천안건을 주총에 올릴 예정이다.김 전 부행장은 1985년 수은에 입행한 후 홍콩현지법인, 선박금융부, 국제금융부, 플랜트금융부, 여신총괄부 등을 거쳐 2015년 기업금융본부장(부행장)에 올랐다. 201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상임이사를 지내며 해외대체투자사업, 정책펀드관리, 채권발행 등의 업무를 수행한 해외사업 전문가다.김 전 부행장을 추천한 데 대해 노조는 해외 사업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경쟁사가 해외사업 전문가를 사외이사진에 합류시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반면 KB금융에는 이러한 전문가가 없다”며 “김 후보는 해당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와 탁월한 식견으로 KB금융의 해외사업에 대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사”라고 밝혔다.KB노조가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에 나서는 것은 2018년 3월 주총 이후 이번이 다섯번째다. 시장에선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분율이 70%에 달하는 외국인 주주를 설득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에서다. 앞선 세 차례 주총(한 번은 노조가 자진 철회)에서도 주주들의 표를 얻지 못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KB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에 반대 의견을 냈다.노조는 사회적 환경이 달라진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여야 합의로 공기업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의무화한 공공기관운영법(공운법) 개정안이 통과된 만큼 노조추천이사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이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법 개정으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131곳은 노동자가 이사회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 노조추천이사제는 노동이사제보다 한 단계 낮은 제도인 만큼 민간 기업에도 충분히 도입할 수 있다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노조 관계자는 “노동자 입장을 대변해달라는 게 아니라 현 이사회에서 취약한 분야의 전문가를 모셔 조직 발전을 꾀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사측이 해외 투자 전문가를 추천할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는 “후보 간 경쟁이 가능해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답했다.아직 민간 금융권은 물론 민간 전체 회사에 노조추천이사제를 도입한 곳은 없다. 지난해 9월 국책은행인 수은이 노조가 추천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지만 임명권자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어서 경우가 다르다. 또 다른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도 오는 3월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에 나설 전망이다.한편 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이사회 내에는 미국 월가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등 금융, 재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이사들이 많다”며 “특히 메트라이프생명 회장을 역임한 솔로몬 이사는 해외와 국내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에 대한 주요 자문과 해외 주주대상 소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회가 해외사업과 관련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노조 주장은 근거가 미약하다”고 노조 측 입장을 반박했다.
2022.01.18 I 서대웅 기자
LG엔솔 오늘 청약…3000만원 넣으면 몇 주 받을까?
  • LG엔솔 오늘 청약…3000만원 넣으면 몇 주 받을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단군 이래 최대어’로 평가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청약자에게 전체 공모 주식의 25∼30%인 1062만∼1275만주가 대상이다.이 중 50%는 청약 참가자 모두에게 주식을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방식’으로, 50%는 청약증거금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한다. 이에 따라 균등과 비례 배정 물량은 총 530만주씩이 된다. 청약참가자가 530만명을 넘지 않는다면 모두가 1주씩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의 모습18일 이데일리는 배정 물량을 25%로 보고 경쟁률별 내가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를 시뮬레이션해봤다. 그 결과 통합경쟁률이 100대 1일 때 3000만원 청약자부터 비례로 1주씩을 받는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200대 1이면 6000만원, 300대 1로 치솟으면 9000만원을 넣어야 1주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쟁률이 300대 1 이상으로 오른다면 9000만원 청약자부터 비례로 1주, 균등으로 1주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카카오뱅크(323410)의 청약 경쟁률은 181.1대 1이었다. 이를 적용하면 6000만원 청약자부터 비례로 1주씩이 가능하다. 만약 흥행에 실패해 크래프톤(259960)의 경쟁률(7.79대 1)을 기록할 경우 20주부터 1주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균등배분은 청약참가자라면 누구나 1주 이상씩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경쟁률이 치솟을 경우 못 받는 상황도 속출할 수 있다. 실제로 청약증거금 80조9017억원을 모으며 역대 최대 청약증거금을 기록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경우 수십만명이 몰리며 공동주관사로 참여하거나 인수단으로 참여한 증권사에 청약한 경우 균등으로 1주도 못 받는 청약자가 속출했다. 하지만 청약참가자가 많지 않아 경쟁률이 높지 않다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LG엔솔 청약이 가능한 7개 증권사 중에서 KB증권과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최근 대형 IPO에 많이 참여한 증권사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계좌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신영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관사 참여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청약 참가자들이 적을 수 있다. 그래서 1주 더 확보 전략으로 이들 증권사에 계좌를 만드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다만 청약 마감시간에 임박해 경쟁률이 낮은 쪽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증권사별 경쟁률이 비슷해지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여윳돈이 많다면 물량이 많은 KB증권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물량이 486만9792주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 일반 가입자의 최고 청약한도는 16만2000주다. 우대 가입자의 경우 최대 300%까지 청약이 가능해 48만6000주를 청약할 수 있다. 청약 물량이 많은 만큼 배정물량도 늘어날 확률이 높다. 현재 일반배정 물량은 25%다. 하지만 18일 우리사주 청약이 미달될 경우 남은 물량이 일반청약에 추가되기 때문에 청약물량은 최대 30%까지 늘 수 있다.한편 7개 증권사 중 대신증권과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청약 당일 만들어진 신규계좌 청약자는 청약이 불가능하다. 다만 KB증권과 미래에셋, 하나금투, 신한금투 등 4곳은 당일 계좌 개설자도 청약에 참가할 수 있다.
2022.01.18 I 양지윤 기자
마이데이터 덕에…외식비 줄이고, 투자 늘리고
  • 마이데이터 덕에…외식비 줄이고, 투자 늘리고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아끼고 절약하는 당신을 칭찬해요.” “30대 평균보다 페이송금 소비가 많아요.” “12월에는 페이송금 관련 소비가 가장 많았어요.”5년 차 직장인 A씨(남·33)는 최근 개인 비서가 생겼다. 이 개인 비서는 매달 소비패턴을 분석해 어느 항목에서 많은 돈이 나갔는지를 체크해준다. 월별 수입과 소비 금액을 분석 비교한 ‘과소비 지수’를 만들어 1.0 이상이면 재정적 파탄 상태, 0.7이상이면 과소비 우려형, 0.6이상이면 적정 소비형, 0.6미만이면 근검 절약형 식으로 나눠 알려주는 아주 똑똑한 비서다. 다만 이 개인비서는 오프라인 상이 아닌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으로만 활동한다. 바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다. A씨가 이 비서를 고용하기 위해 한 일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는 한 시중은행의 앱에 들어가 내가 지닌 금융정보를 한 데 모아 보겠다는 ‘개인신용정보전송요구권’을 행사한 것 뿐이다.◇‘내 손 안의 금융비서’ 5일 본격 시작…“흩어진 정보 한 데 모아”‘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시대가 지난 5일 본격 개막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소비자가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예·적금 계좌 잔액, 주식 보유 수량, 보험 가입 현황, 카드 청구 금액, 통신료 납부 내역 등을 확인하려면 해당 금융사 앱을 각각 켜서 확인해야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특정 앱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2월 시범사업을 끝내고 이달 5일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회사는 은행(10곳), 카드(6곳), 증권(4곳), 핀테크(10곳) 등 33곳이다. 마이데이터는 기존 스크래핑(출력화면 긁어오기)이 아니라 API기반(시스템 직접 접속)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층 강화된 보완성과 로딩 속도를 제공한다. 기존 공동인증서가 아니라 네이버 등 사설인증서를 통해서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A씨처럼 앱 하나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알뜰족들에게는 솔깃한 상황이다. 더구나 은행을 포함한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타사와의 차별화를 내세우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플랫폼의 특성상 한 번 고객으로 자리잡을 경우 다른 곳으로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다는 ‘락인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왼쪽부터) 하나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이미지=캡처)◇“소비 분석부터 목표 챌린지 설정까지”…자산관리 서비스 선봬 신한은행은 ‘버킷리스트 등록하기’를 통해 여행, 자동차구입, 주택구입, 교육, 여유자금 등의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연결해주는 방식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자동차구입을 누르면 세단, SUV, 스포츠카, 경차 등의 차종과 함께 모델을 고르게 유도한다. 이후 가격과 함께 목표기간을 설정하면 “단기투자전략으로 3년 이내의 단기 목적에 적합하며, 적금 또는 채권형 펀드 상품 중 목표 달성에 가장 유리한 포트폴리오를 제안합니다”와 같은 진단을 제공한다. 이어 신한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금융상품으로 연결해 가입도 바로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우리은행은 ‘소비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소비 지수를 4단계로 구분해 1.0 이상이면 재정적 파탄상태, 0.7이상이면 과소비 우려형, 0.6 이상이면 적정 소비형, 0.6미만이면 근검절약형 식으로 알려준다. 과소비 지수는 이용자의 월별 수입과 소비 금액을 분석 비교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토대로 성별, 연령대, 결혼여부, 자녀수 등을 체크해 소비그룹을 선택한 뒤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가령 “30대 평균보다 페이송금 소비가 많아요”와 같은 문구를 보여준다. 해당 월에 어떤 소비가 많았는지도 항목으로 나눠 보여준다. 하나은행도 그룹 마이데이터 브랜드인 ‘하나 합’을 통해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이던 각종 자산관리 컨설팅을 가입자에게 제공한다. 연결된 계좌, 투자, IRP,대출의 주별 자산 변동을 분석해 알려주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다. 리포트는 매주 월요일 발간된다. 입출금, 예·적금, 외화, 증권 등에 투자한 자금을 전주대비와 비교해 증감을 보여준다. 여기에 ‘여유자금이 10만원 이상이시네요. 적금을 가입해보세요.’와 같은 문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마이데이터를 출시하면서 ‘목표챌린지’ 서비스를 도입했다. 나의 자산과 지출내역을 분석, 진단해 개인화된 목표를 제안하고 내가 목표한 금액까지 도달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다. 배달음식 줄이기, 한달 예산으로 살기, 택시 탈 때마다 자동저축하기 등 흥미로운 챌린지도 제공한다. 특히 목표챌리지와 연계한 전용상품 ‘My 저금통’을 통해 비교 그룹이 나와 비교해 얼마나 더 많이 저축하고 있는지도 보여준다. NH농협은행은 연말정산컨설팅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 연말정산컨설팅은 연중 어느 때나 연말정산 시뮬레이션을 통해 세액을 예측하고 소득수준, 금융거래 성향을 고려해 절세 방법을 제시한다. 이 밖에 내차관리는 범칙금·과태료 납부와 미납통행료, 중고차 시세조회를 할 수 있다. 맞춤정부혜택은 가족 구성원 특성에 맞는 정부·지자체의 혜택을 추천하고 안내해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01.17 I 황병서 기자
호랑이해 호령할 주식, 이 책 속에 있소이다
  • 호랑이해 호령할 주식, 이 책 속에 있소이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수의 경제 및 주식 시장 전문가들은 2022년 한국 증시가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역대급 활황으로 높은 수익률을 안겨준 2021년 미국 증시의 짜릿함을 기대하며 해외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자 하는 투자자들도 많다. 어떤 투자자든 당면한 고민은 한 가지, 올해는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다.‘2022 증시 뒤흔들 유망주식 30선’ 표지(사진=이데일리)이러한 투자자들이 고민의 답을 가늠해볼 수 있는 무크지가 최근 출간됐다. 이데일리가 출간한 ‘2022 증시 뒤흔들 유망주식 30선’이다. 국내 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에게 혼란한 2022년 증시 속에서도 존재감을 빛낼 주목할 만한 주식을 한국과 미국으로 나눠 각각 10종목씩 추천받은 뒤 그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종목을 국내 21개, 미국 5개로 추려 담았다. 여기에 미국 다음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외 주식 시장인 중국 주식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리서치 회사의 추천 종목 4개를 더해 총 30개 종목을 최종 선정했다.전문가들의 추천이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이 접하기 어려운 다양하고 다각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고르고 골라 선택한 종목인 만큼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투자 여부를 다각적으로 판단하고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당 종목을 오랫동안 살피고 연구해온 각 증권사 종목 담당 전문 애널리스트들과 이데일리의 글로벌경제부, 증권시장부 기자 등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했다.종목 소개 또한 일반적인 투자 리포트 내용에서 좀 더 범위를 넓혔다. 최근 5년간 주가 추이, 투자 지표, 수익 지표, 성장 지표, 자산 건전성, 매출 포트폴리오 등 투자를 결정하는 데 기초적인 수치화 자료를 꼼꼼히 챙겼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역사와 사업 배경, 현재 이슈, 미래 성장 전략 등의 스토리와 투자 정보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내용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이라는 한정된 시야에 갇히지 않고 좀 더 멀리 보고, 실익을 더 크게 챙길 수 있도록 각종 전망과 정보도 놓치지 않았다. 각국의 개별 종목 소개에 앞서 2022년 각국의 경제와 주식 시장 전망, 반드시 체크해야 할 기회와 리스크 요인을 다뤘다. 한국은 IPO 시장 정보, 주식 투자 시 알아야 할 세금 정보 등을 추가로 넣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분산 투자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ETF와 실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꼭 챙겨야 할 환율 정보를 추가했다.선정된 30개 종목의 면면을 보면 4차 산업, 테크, 친환경, 플랫폼, 금융을 비롯해 국가적 미래 먹거리로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성장에 힘을 싣고 있는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통 산업에 속한 종목도 기업의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어디에서 찾고 있는지가 선정 여부를 가르는 관건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자들이 시대의 흐름과 산업 전반을 비롯한 정부 정책의 향방에 대해서도 늘 촉각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이데일리는 ‘2022 증시 뒤흔들 유망주식 30선’을 시작으로 이데일리만의 특화된 시각에 전문가의 식견을 더한 무크지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2022.01.17 I 장병호 기자
중복청약 막힌 LG엔솔…1주 더 받는 청약전략은?
  • 중복청약 막힌 LG엔솔…1주 더 받는 청약전략은?[금나와라 뚝딱]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부터 초대어로 꼽혀온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 공모청약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기관 주문액이 1조의 1만배인 1경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리면서 LG엔솔에 대한 관심은 더 폭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꾸준히 IPO 공모청약에 참가해온 이들뿐만 아니라 그동안 한 번도 청약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들까지 청약에 나설 채비를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이데일리가 살펴봤습니다. LG엔솔에 어떤 매력이 있는지를요.◇ 기관투자자 “LG엔솔 주세요” 1경5203조원 주문14일 LG에너지솔루션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202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KOSPI) IPO 수요예측 역사상 최고 경쟁률입니다. 코스피시장 사장 기업들은 공모 규모가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코스닥 시장만큼 높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LG엔솔이 처음으로 2000대 1을 돌파한 것입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물량 확보 전쟁이 일어났다는 의미합니다. 전체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경의 1조의 1만배로 ‘경(京)’ 단위의 주문 규모가 모인 것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일부 기관 제외)들은 주당 희망공모가액으로 최상단인 30만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소 15일에서 최대 6개월까지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도 77.4%에 달했습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통물량 비중이 14.5%인데,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중을 감안 할 시 상장 직후 실제 유통 비중이 10% 내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상장 후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시총은 70조원으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코스피 시총 3위 등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LG엔솔이 관심 폭발 왜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셀 업체입니다. 이렇게 소개하면 어려워하시지만,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 중에서 손꼽히는 기업이라고 하면 ‘아!’라고 조금 이해가 가실 겁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글로벌 반도체기업 중에서 삼성전자(005930) 한 손에 꼽히듯 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손꼽히는 기업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모기업은 LG화학(051910)입니다. LG화학은 지난해 1월 105만원을 터치하며 잠시 황제주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주가가 차츰 내림세를 보이며 70만~80만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4일 종가 기준으로는 71만6000원이다. LG엔솔은 LG화학의 알짜 사업부인 만큼 상장 이후 LG화학의 주가만큼은 오르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는 것입니다.여기에 지난해 상장한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는 점도 예비청약자들을 솔깃하게 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만해도 바이오나 반도체 관련 테마가 IPO시장에서 대세였지만, 지난해부터는 2차전지 테마를 타야 흥행하는 공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2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을 생산하는 엔켐(348370)은 상장 당일 136.43%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2차전지(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열처리 장비를 개발하는 원준(382840)은 상장 당일 최고 85.23%의 수익률을 냈습니다. LG엔솔은 상장하자마자 2차전지 대장주로 등극하는 만큼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중복청약 막혔다…가족 동원까지LG엔솔의 공모주를 받으려면 우선 청약 주관사나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증권사의 계좌부터 확보해야 합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486만9792~584만3750주)이,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243만4896~292만1875주)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습니다. 인수단으로는 미래에셋증권(22만1354~26만5625주)과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이 참여합니다. 복수청약이 금지돼 이들 7개 증권사 중 1곳에서만 청약이 가능합니다. 만약 한 사람의 명의로 여러곳의 증권사에 청약할 경우 중복청약으로 간주돼 가장 먼저 청약한 건에 대해서만 인정되고 나중에 청약한 것은 무효로 처리됩니다. 만약 오류가 생긴다면 모두 무효처리될 수 있는 만큼 중복청약은 피해야겠습니다.청약에 참여하면 50%는 균등으로 나머지 50%는 비례로 공모주를 배분합니다. 만약 공모주가 100주라면 50주는 청약에 참가한 50명에게 모두 똑같이 한 주씩 나눠주고 나머지 50주는 청약증거금에 따라 비례해서 나눠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소금액으로 청약에 참가하더라도 누구나 1주씩의 비례배분을 기대할 수 있는 겁니다. 만약 경쟁률이 수천대 1로 치솟는다면 1주씩 균등으로 받을 수 있는 확률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많이 활용하는 방법이 가족 동원입니다. 가족수 만큼 청약에 참여하면 균등으로 1주 이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청약자들 사이에서는 거액이 없이 1주 더 확보하는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 SKIET에 답 있다?어떤 이들은 중복청약이 금지됐음에도 7개 계좌를 모두 트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막판 눈치작전을 위한 포석입니다. 보통 청약 둘째 날 마감 시한을 30분 앞둔 오후 3시30분부터는 경쟁률이 빠르게 상승하는 시간입니다. 청약할 수 있는 증권사가 여러 곳일 경우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곳에 청약하면 균등으로 배분하는 공모주를 한 주라도 더 받을 확률이 높기때문에 증권사 갈아타기 수요가 나타납니다. 실제로 청약증거금 80조9017억원을 모으며 역대 최대 청약증거금을 기록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경우 수십만명이 몰리며 공동주관사로 참여하거나 인수단으로 참여한 증권사에 청약한 경우 균등으로 1주도 못 받는 청약자가 속출했지만, SK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음에도 청약 참가자들에게 1주 이상씩을 모두 나눠줬습니다. SK증권의 경우 IPO 주관사로 참여한 횟수가 많지 않았고 SK증권 청약자들은 당시엔 복수청약이 가능했음에도 상대적으로 1주를 더 받을 확률이 높았던 것입니다.LG엔솔 청약이 가능한 7개 증권사 중에서 KB증권과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최근 대형 IPO에 많이 참여한 증권사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계좌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신영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관사 참여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청약 참가자들이 적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1주 더 확보 전략으로 이들 증권사에 계좌를 만드는 것이 추천되고 있는 것입니다.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요즘은 7개 증권사의 실시간 경쟁률 확인이 용이해져 막판까지 경쟁률을 지켜보다가 증권사를 갈아타는 경우가 많아져 결국 최종 경쟁률은 증권사별로 차이 없이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이런 수요에 막판 청약 수요가 겹치며 증권사 접속 오류가 생기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 청약 기회마저 놓칠 수 있습니다. 주의가 필요합니다.LG엔솔은 공모가를 희망공모가(25만7000~30만원)의 최상단인 30만원에 확정했습니다. 최소 10주를 청약하려면 150만원이 필요합니다. 배정 후 환불은 21일입니다. 상장은 27일입니다.
2022.01.15 I 이지현 기자
국민연금 대표소송 논란…결국 '전문성'이 관건
  • 국민연금 대표소송 논란…결국 '전문성'이 관건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위원회 회의를 가보면 안다. 외부 전문가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얹고 떠나버리는 분위기다. 이들이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겠는가.”(국민연금 전문위원회 관계자)결국은 다시 ‘전문성’ 논란으로 귀결된다. 국민연금이 최근 유명무실했던 주주대표소송 절차를 정비하는 작업에 나서면서 경영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표소송의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될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가 전문성과 독립성이 충분히 갖춰진 조직인지가 도마에 올랐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례 없는 수탁자활동 나설까…소송 개시절차 정비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열린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 개정안’을 논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현행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에 규정돼 있는 수탁자책임 활동의 하나인 ‘대표소송’의 개시 결정 권한을 기금운용본부에서 수탁위로 바꾸는 것이다. 개정안은 다음 회의에서 재논의될 예정이다.현재 수탁자지침은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에 대해 기업이 이사 등으로 인해 손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추궁 등을 게을리하는 경우 이사 등의 책임을 추궁할 소송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표소송은 의결권 행사, 비공개 대화, 비공개·공개 중점관리기업 선정 등과 비교하면 상당히 강력한 수준의 수탁자활동이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국민연금이 진행했던 가장 높은 단계의 수탁자활동은 지난 2018년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공개서한을 발송한 것 정도다.특히 이번에 국민연금이 추진하는 수탁자지침 개정안이 통과되면 2020년 상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다중대표소송도 수탁위 결정으로 개시가 가능해진다. 국민연금이 직접 투자하는 기업뿐 아니라 이들의 자회사 이사 등도 대표소송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국민연금이 지금껏 한 번도 진행한 적 없는 대표소송 절차 정비에 나서면서 경영계는 물론 국민연금 안팎의 눈은 결정권을 쥐게 될 수탁위에 쏠리고 있다. 문제는 수탁위가 지난 2020년 출범 이후 꾸준히 전문성과 독립성 논란에 시달려 온 조직이라는 점이다. 정부 산하 거대 연기금의 소송전을 결정하는 주체로 수탁위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현재 수탁위는 경영자 단체, 근로자 단체, 지역가입자 단체에서 추천한 1명씩 총 3명이 상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경영자·근로자·지역가입자 단체에서 추천한 2명씩 총 6명이 일부 위원으로 참석하고 있다. 국민연금 전문가 타이틀이긴 하지만, 인적 구성에서 기금운용본부와 직접적인 접점은 없다.업계 관계자들은 수탁위의 전문성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한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인적 구성이다. 국민연금에는 수탁위 외에도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와 투자정책전문위원회가 있는데, 이들 위원회는 수탁위와 동일하게 9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이 가운데 외부 전문가가 3명씩 포함돼 있다.◇“복지부 입김 불가피…전문성 강화 필요” 반면 수탁위는 9명 모두가 경영자·근로자·지역가입자 단체 중 한 곳의 추천을 받아 일하고 있어 전문성 이전에 자신을 추천해준 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성격이 짙을 수밖에 없다. 수탁위가 본격적으로 대표소송 여부를 논의할 때 동수로 구성된 각 단체 대표 위원들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논의가 공회전할 가능성도 나온다.복지부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도 문제다. 상근 전문위원들이 복지부 소속이고 복지부가 수탁위에 간사 역할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회의 분위기 흐름에 충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다. 대표소송 결정 개시 권한이 기금운용본부에서 수탁위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정부 의견에 좌지우지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있을 수탁위의 인적구성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수탁위를 포함한 전문위원회 3곳은 상근 전문위원 3곳이 돌아가며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수탁위원장은 현재 근로자 단체 추천인 원종현 위원장에서 지역가입자 단체 추천인 신왕건 위원장으로 바뀔 예정이다.경영자 단체 추천 외부 위원도 교체될 전망이다. 기존에 활동하던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가 한국항공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조만간 위원직을 내려놓기 때문이다. 한 국민연금 관계자는 “경영자 단체에서 대표소송을 염두에 두고 강경한 입장을 가진 위원을 후임으로 추천한다면 수탁위가 그야말로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의 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국민연금 내·외부에선 대표소송을 수탁위에 맡기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수탁위 구성에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단순히 책임투자 관점뿐 아니라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 등을 고려한 결정을 위해서 기금운용본부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국민연금 전문위원회 관계자는 “수탁위가 전권을 쥐게 되면서 기업들은 수탁위가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불안을 느낄 수 있다”며 “기금운용본부 인원이 수탁위에 참여하도록 하거나 수탁위 구성원 숫자를 늘리고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추천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1.14 I 조해영 기자
기업들 긴장한 국민연금 '주주대표소송' 예고장?…무슨 뜻이길래
  • 기업들 긴장한 국민연금 '주주대표소송' 예고장?…무슨 뜻이길래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이 주주대표소송 결정 권한을 기존 기금운용본부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자 재계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소송이 남발할 때 사실상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결국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과거 해외 기관투자자(LP)의 선례에 따라 ‘주주대표소송’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북 전주 국민연금 글로벌기금관의 모습. (사진=국민연금)◇기업들 ‘주주대표소송’ 거센 반발…보건복지부는 논란 ‘일축’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지난해 12월 기업 주주가치 훼손 관련 사건의 정확한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비공개 서한을 발송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아울러 수탁위가 기업들에 주주대표소송 서한을 발송한 적은 없다며 국민연금의 대표소송 관련 대상기업 선정 및 소송 제기 시기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다만, 해당 기업들에 과거 공정거래위원회 등 행정기관이나 수사·사법기관 등으로부터 처벌이나 제재를 받은 것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내용의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보아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을 들여다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재계에 따르면 20~30여곳 기업이 서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주주대표소송은 회사가 이사의 책임 추궁을 게을리하면 주주(상장사는 회사 전체 주식의 0.01% 이상, 일반 법인은 1% 이상)가 회사를 대신해 해당 임원에게 제기하는 소송을 말한다. 따라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이 지분을 보유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등이 모두 소송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앞서 지난달 24일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주주대표소송의 개시 결정 권한을 기금운용본부에서 수탁위로 바꾸는 내용이 포함된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 개정안’을 다음 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수탁위가 주주대표소송의 결정 권한을 갖게 될 경우 불필요한 소송이 남발될 우려가 클 뿐만 아니라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수탁위의 전문성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해외 사례 드물어도 순기능 有…결국 소송 주체도 ‘기금본부’하지만 개정안이 통과돼 대표소송의 개시 여부를 수탁위가 결정하게 된다고 해도 이후 소송을 제기하고 진행하는 주체는 여전히 원칙적으로 기금운용본부가 된다. 물론 현재 6명의 수탁위 위원들 모두 경영자·근로자·지역가입자 단체에서 추천한 이들이라는 점에서 전문성은 높일 필요가 있지만, 일각에서 재계의 비판이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대표소송의 대상도 기업이 아닌 개인이다. 한 국민연금 관계자는 “대표소송은 해당 기업에 소송하는 게 아니라서 기업에 소송 서한을 보낼 일이 없다”며 “주주대표소송과 다중대표소송 모두 회사에 손해를 끼친 이사 등의 책임을 추궁하는 소송이라 개인이 아닌 회사에 서한을 보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전했다.특히 소송 범위가 넓은데도 주주대표소송 제도를 운영 중인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에서는 기관투자가가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소송을 건 사례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은 미국 소매유통업체 월마트가 뇌물공여 혐의를 은폐함으로써 발생한 손해를 해결하기 위해 본사의 전·현직 이사들과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대표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당시 미국 델라웨어 법원은 ‘원고가 대표소송 전 월마트에 기록과 문서 등을 충분히 요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그럼에도 연금 측이 월마트 이사회가 투명성을 가질 수 있도록 조처를 하겠다고 입장을 낸 것과 같이 대표소송은 기업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등의 장점이 함께 언급되고 있다.
2022.01.14 I 김대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소송 칼 쥐는 수탁위…전문성·독립성 도마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업소송 칼 쥐는 수탁위…전문성·독립성 도마에 -광주 아파트 실종자 지하1층서 1명 발견 -작년 세수 340조 최대 예고…靑 “추경에 활용”-이재명 “재건축 용적률 500% 상향 가능한 주거지역 신설”△줌인&-대우조선 M&A 무산…플랜B 고민하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국민연금 이대로 가면 90년생부터 못 받는다△공모주 열기 ‘최고조’-가계대출 증가세 한풀 꺾였는데…LG엔솔이 ‘빚투’ 심리 불붙일라-LG엔솔 청약 눈앞…서버 증설 나선 증권사들 -현대ENG·오일뱅크·SSG닷컴…올해도 IPO 풍년의 해△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추가 붕괴 위험에 구조작업 한달 넘길 수도”…실종자 수색 난항-“브랜드만 봐도 불안”…I PARK 이름 바꾸나 -광주 사고에 놀란 지자체·공기업 ‘긴급 안전점검’ 나서 △국민연금 주주대표소송 논란-추천단체 이익따라 소송 결정, 관치 그림자까지…기업 옥죄기 악용 우려-“기업 지배구조 개선한다면 소송갈 일 많지 않아”-기관투자자가 ‘자국 기업 상대’ 소송 제기 거의 없어△종합-‘경제 회복세 빨랐다지만, 세 번씩이나 틀리다니’…기재부 신뢰도 추락-美는 조이고 中은 풀고 ‘통화정책 역주행’ 가속-대출규제·금리압박 약발…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율 주춤-20일부터 해외입국자 대중교통 이용 못 한다-‘李의 용적률 500%’ 주거 과밀 부추겨 △정치-李 ‘소확행’ vs 尹 ‘심쿵 약속’…작지만 와닿는 ‘미니공약’ 대결 후끈-또 불거진 ‘김건희 리스크’…국민의힘 선제대응 총력전-한국 공공청렴지수 아시아 ‘1위’-설 연휴 전 李-尹 TV토론 연다-‘지지율 쇼크’ 심상정 연락두절, 정의당 선대위원 일괄사퇴 결정△경제-원자잿값 급등, 물류난 심화…올해 수출 2%대 성장도 쉽지 않다-乙을 위한 정책, 왜 만들기 어려운가-정부, DNA·BIG3 산업에 12.2조원 투입한다-연말정산 간소화 내일 오픈 △금융-“회색코뿔소 온다” 고승범의 경고-항공 마일리지까지 축소 혜택, 쪼그라드는 ‘법카’-정희수 “디지털 혁신 촉진, 신시장 개척 돕겠다”-기업은행, 신임부행장 3명 선임…디지털·ESG 중심 조직개편△Global-北 탄도미사일 잇단 도발에…美, 올해 첫 ‘제재카드’ 꺼내-인플레 상승할수록…곤두박질치는 바이든 지지율-“회사 오지마” 영구 재택 선언한 기업들 -마스크 한 팩에 57달러?…美친 마스크값 난리났네△2022 소비트렌드-재료투입 30분만에 냉동까지 ‘뚝딱’…하루에 만두 150t·36만봉 생산-“가정간편식, ‘편리함’ 넘어 이젠 ‘맛’ 경쟁이죠”-고급 레스토랑, 인기 맛집 요리도…집에서 즐긴다△산업-“삼바 글로벌 1위 CMO 넘어 성장동력 확보”-CJ ENM, 직급 폐지하고 전 직원에게 주식 보상제 도입-‘고정’ 관념 깬 스크린에 꽂혔다-포스코, 인도에 친환경 일관제철소 건설△식품박물관 시즌 5 밀키스 -우유탄산음료 한 획 그은 사랑해요 밀키스-‘원조 K푸드’ 밀키스, 러시아선 ‘국민음료’△아트인스페이스-권력, 제한하거나 남용하거나…지금부터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증권 -엔씨도 동진쎄미켐도 2215억 횡령 유탄…개미들은 ‘줍줍’-‘세대 교체’ KKR의 굳건한 믿음…“인프라는 배신하지 않는다”-벤츠·애플카 기대감 ‘활짝’, LG전자 이틀간 11%↑△부동산부-오세훈표 제2뉴타운 ‘모아주택’…4년내 3만가구 공급-올 서울 59개 단지서 5만4445가구 공급-‘규제피한’ 송파더플래티넘, 당첨되자마자 웃돈 5천만원-“3기 신도시, 인구 줄어든 30년 뒤엔 재앙될 것”△여행-하늘·땅 그리고 바다, 이 겨울에도 부산하다-바다 위 걷는 짜릿함이 일품-직접 키운 채소로 만든 스무가지 반찬…‘엄마 손맛’이었네△스포츠-새 드라이버 무장한 김세영 “올해 목표는 세계 랭킹 1위”-짧고 좁은 코스 딱…‘아이언맨’ 임성재 우승 출격-K리거, 벤투 감독 눈도장 받자-이상희 “18세때 이루지 못한 PGA 꿈…12년만에 재도전”△핫 스타, 핫 이슈-분신 넷과 따로 또 같이 시·공간 넘나드는 확장형 그룹 될래요-“아바타 멤버와 만나면…밥 한번 먹고 싶어요”△오피니언-[양승득 칼럼]사도의 꿈·징용공의 눈물-[기고]예측 불가능한 시대의 경제정책 방향-[기자수첩]도 넘은 택배노조 파업△피플-민가 피하려 비상탈출 안한 故심정민 소령…“영면 기원”-네이버파이낸셜 대표에 박상진 네이버CFO-협동조합협의회장에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선출-이윤지 “무대 너무 짜릿…연극으로 연기 에너지 충전”-‘보톡스의 아버지’ 앨런 스콧 박사 별세…향년 89세 -신용철 SBS 아나운서 ‘2021 아나운서대상’ 대상-‘기부천사’ 배우 김우빈 취약계층 환자에 1억 기부△사회-“의사권유로 안맞은게 죄인가요. 어디에 가든지 눈치줘 울화통”-李 사건 제보자 病死 발표에도 “협박 있었다” 고발에 논란 확산-지자체 ‘안심콜’ 접종확인 요청에도…방역당국 도입 난색, 왜-이성윤 수사팀 “영장청구 기록 공개해야”-‘깡통주식’ 팔아 540억 가로챈 사기꾼 형량은
2022.01.13 I 하지나 기자
인테리어 앱 '뚝딱' 전면 개편… "안심 시공하세요"
  • 인테리어 앱 '뚝딱' 전면 개편… "안심 시공하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테리어 전문 플랫폼 기업 몽땅뚝딱㈜은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뚝딱’의 대대적 개편을 통해 ‘100% 인테리어 절대안심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인테리어 앱 뚝딱 리뉴얼 오픈 이미지 (사진제공=몽땅뚝딱주식회사)시공업체와 소비자간 정보의 비대칭으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뚝딱은 한층 직관적인 UI(User Interface, 사용자 인터페이스)·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환경을 조성했다. 인테리어를 준비 중이거나, 다양한 홈스타일링 방법 또는 가전, 가구 등 홈데코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메인 화면은 소비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끔 다양한 인테리어 사진을 담은 집들이 콘텐츠로 채워졌다. 실내건축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파트너사들의 시공 사례도 소비자들이 한 번에 찾을 수 있다.뚝딱은 ‘100% 인테리어 절대안심 서비스’ 구현을 위해 실내건축공사업자로 등록된 100개 이상의 시공 파트너사 중심으로 책임 시공에 전념하고 있다. 뚝딱은 인테리어 시공 파트너사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고, 동시에 실내건축공사업 면허에 대한 소비자 정보비대칭 해소 캠페인을 통해 인테리어 시공업체 선정의 올바른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100% 하자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는 인테리어 시공 후 하자보증 기간을 소비자가 선택하는 서비스로, 각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최소 1년에서 최대 5년까지 고를 수 있다, 국내 업계 평균 하자보증 기간이 1년임을 감안할 경우, 소비자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외에도 △투명한 인테리어 표준계약 △공간가치 창출 디자인 시공 △엄격한 표준공정 관리 △인테리어큐레이터 1:1상담 △홈스타일링 상품 자동추천 등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했다.개편에 맞춰 기존 쇼핑 서비스도 강화해 소비자 구매 혜택을 확대했다. 뚝딱은 신규 가입시 최대 13만원 상당의 할인·적립 혜택을 주고, 인테리어 시공을 진행한 소비자에게 가전, 가구 등 홈데코 상품을 특별한 가격으로 제공한다.정규식 몽땅뚝딱㈜ 총괄운영본부장은 “새롭게 개편한 뚝딱은 ‘책임 시공, 책임 A/S’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피해 없이 성공적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 절대안심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프리미엄 인테리어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3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 대통령' 외치는 李·尹…구체방안 없이 퍼주기 경쟁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경제 대통령‘ 외치는 李·尹…구체방안 없이 퍼주기 경쟁만-코로나 뒤로 숨은 부실 대출 어쩌나-동물실험 생략, 무리한 임상…코로나 치료제 부실개발 논란-\10,000,000,000,000,000-[사설]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시행 전 보완 목소리 일리 있다-[사설]아파트 외벽 붕괴 참변, 안전불감증 근절 계기 삼아야△줌인&-”인플레發 경기침체 온다“…월가 채권왕의 경고-”유럽서 금지한 원료“ vs ”美·日 등 대부분 국가 합법“△코로나 대출, 가려진 부실-폐업 숨기면 별다른 심사없이 상환 유예…자영업자 부실 폭탄 째깍째깍-”대출 연장으론 부실 못 막아…부채 탕감책 필요“-3월말 연명치료 종료…대선 앞두고 추가연장 가능성△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공사기간 맞추려 무리한 타설 작업지시…하중 못견뎌 거푸집 무너진 듯-”올해는 고사하고 언제 입주할 수 있으려나“ ”혹시 우리 아파트도…무서워 어떻게 사나“-HDC현산 신뢰 붕괴…정몽규 회장 퇴진론까지△2022 대선공약 검증-”李 정부주도 성장, 장기적으로 역효과 우려…尹 민간주도는 너무 막연해“-대선 변수로 떠오른 코로나 지원책 李 ’선지원·현금‘…尹 50조+α’△종합-취업자 7년來 최대폭 늘었지만…대면업·3040 ‘고용한파’ 여전-李 만난 재계 ‘유연근무제 확대’ 제안-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4.1% 코로나 장기화·인플레 덮쳐-위믹스, 대량매도 소문에 150% 들썩…코인공시 규제 공백 심각△내일 새 거리두기 방안 발표-거리두기 연장하되…심야극장 영업제한, 임산부 방역패스 등 ‘완화 검토’-먹는 치료제 내일부터 투약…65세 이상·면역 저하자부터-노바백스 백신 2월부터 접종…‘부작용 걱정’ 미접종자 대안될까△정치-李 ”임기내 수출 1조달러 시대 열 것“ 尹 ”게임, 질병으로 보는 시선 바꿔야“-지지율 반등 尹, 李와 박빙…安은 상승세 유지-文대통령 ”정치, 통합·화합 역할 못해…종교계가 잘 끌어달라“-민주당, 22대 총선까지 ‘공천 패널티’ 일시 사면-심상정 ”승자독식 35년 양당체제 바꿔야“△신년 인터뷰-자타공인 의회주의자 문희상 前 국회의장 ”제왕적 대통령 막으려면 국회가 총리 추천해야“-”美도 中도 우방이자 적국…안미경중 넘어 우리가 중심인 길 개척해야“△경제-금리 올려도 넘치는 유동성…개미들 ‘주식→예적금’ 갈아탔다-美배터리 생산설비 韓비중, 3년 뒤 70%로 늘어난다-”자사 부품 안 쓰면 고장 유발“…현대차·기아의 거짓말-탄소중립 R&D 힘주는 정부…中企 20곳에 14억씩 지원△금융-카뱅 추락 속 뛰는 전통 금융주…장기전망은 글쎄-KB국민은행 70곳 오후 6시까지 문 엽니다-손태승 ”증권·보험 M&A 속도 낼 것“-수수료 무료, 사기 땐 보상…저축銀 앱, 중고거래로 날 것△Global-폭스바겐·토요타 공장 올스톱…커지는 ‘중국發 공급망 위기’-中 물가상승 안정국면…인프라 건설 등 경기부양 총력전-”2달내 유럽 인구 절반 코로나 변이 감염될 것“-‘내로남불 파티’ 존슨 사퇴 위기△산업-철강 호황에 승승장구 포스코 최대실적 쐈다-‘신입부터 경영진까지, 우리 톡합시다’…경계현式 소통 눈길-아이오닉5 로보택시, 완전자율주행으로 내년 美 질주-원자잿값 고공행진…허리띠 죄는 배터리사-‘한진가 차녀’ 조현민 사장 됐다…부사장 1년 만에 초고속 승진△ICT-잇단 악재에 흔들린 카카오…”기술로 말하겠다“-‘반도체 평가 1위’ 큐알티 ”직원 처우도 최고“ 대졸 초임 4400만원…전년 대비 10% 인상-‘갤노트’ 품은 갤럭시S22, 내달 9일 첫선-네이버, 블로그 주소서 ID 뺀다…”스팸 메일·해킹 악용 우려“△제약·바이오-차세대 생명공학 기술 ‘동물장기·미니장기’ 한국이 이끈다-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에 1.3조 규모 기술수출-CJ 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순손실 120% 확대…왜△Stock-LG엔솔 뜬다…공모주 펀드 이달에만 3260억 ‘뭉칫돈’-스치기만 해도 급등했던 NFT·메타버스株 ‘반토막’-아파트 붕괴 ‘HDC현산’ 시총 하루새 3200억 증발△증권-2215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韓기업 거버넌스 ‘낙후’ 징표-KB증권, 인니 시장 진출 현지 밸버리 증권사 인수-내부회계 감사해도 횡령하는데…‘中企 감사 면제’ 추진-”사모펀드 왕관 쓴다“…투자 속도 붙인 칼라일 ‘대야망’△Auto&Life-국내에 4대뿐…차부심 뿜뿜-타봤어요 르노삼성 XM3 소형 SUV지만 실내공간 넉넉 가성비·가심비 다잡은 매력車△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든 공연 찾아 응원합니다“-코로나로 무너진 공연시장…정상화 기여한 작품 찾기 노력할 것△오피니언-경제 살리기와 행복지수 높이기-체육부 독립이 필요한 이유-야오다니 ‘세미리플렉시브’△피플-유튜브 통해 건강한 주식투자 문화 만드는 게 목표-‘롯데家’ 신준호 푸르밀 회장 사임 차남 신동환 사장 단독대표 맡아-효성티앤씨 대표이사에 김치형 부사장 내정-‘윤여정·이인경·조희숙’ 포브스 선정 여성 리더 50인에-삼성 임원들이 쾌척한 100억원…적십자사 낡은 헌혈버스 바꾼다-해양환경공단 ‘진로교육 유공자 표창’ 장관상 수상-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에 백정완 전무 내정△사회-”생사람도 얼어죽을 추위에…“ 실종자 가족들 밤새워 절규-SNS에 ”절대 자살 안해“ 남겼는데…李 사건 관련자 잇단 사망 미스터리-‘이스타 배임·횡령’ 이상직 징역 6년 법정구속-”이규원 혐의 보고 후 수사 멈춰“…외압 실체 밝혀지나-오스템 직원 은닉 금괴 모두 찾아…공범 여부 수사 집중
2022.01.12 I 하상렬 기자
‘카카오는 기술로 말한다’ 춤추는 증시에도 AI 개발 굳건
  • ‘카카오는 기술로 말한다’ 춤추는 증시에도 AI 개발 굳건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판교 오피스에 구축한 무인상점 (사진=카카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작년 하반기 초입만 해도 덩치 큰 기술기업들이 증시 랠리를 주도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었으나, 연말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구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일부 종목에 많은 돈이 몰리면서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반작용과 함께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조기 종료와 금리 인상 등 여러 이슈가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국내 대표 기술기업인 카카오(035720)와 네이버(035420)도 최근 주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 중 카카오는 계열사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일괄 매각이 시장에 충격파를 안기면서 주가 하락세에 불이 붙은 바 있다.이처럼 기술 외적 이슈가 카카오를 강타한 와중에 사내 최고 기술진이 모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찾았다. 외부 세계와 차단된 것처럼 고요했다. 그러나 개발진과 얘기를 나눠보니 여느 때보다 치열하게 분투하는 상황이 피부로 와닿았다. 초대규모 인공지능(AI) 등 기술 경쟁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올해 카카오는 기술로 얘기할 것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비전 AI’, 이른바 보는 인공지능이다. 비전은 AI를 현실 세계로 꺼낼 마지막 방점 같은 기술로 볼 수 있다. 12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판교 오피스에서 비전팀 신종주 기술총괄과 김세미 워크CX팀 PM을 만났다.왼쪽부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비전팀 신종주 기술총괄, 김세미 워크CX팀 PM (사진=이대호 기자)◇‘AI랩 150명’ 삶을 바꿀 기술 발굴카카오 계열사마다 AI 인력이 따로 있지만,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엔 이 중 최대 규모인 AI랩이 있다. 150여 명의 연구자들이 모인 조직이다. 비전 AI팀도 있다. 카카오 건물에 들어서면서부터 비전 기술을 체감할 수 있다. 마스크를 쓴 얼굴로도 신원을 확인한다. 관련 기술로 국제 학회 챌린지에서 세계 2등을 거머쥐었다. 실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일반 카메라로 이 같은 기능을 구현했다.올해 비전 AI팀이 선보일 상용화 기술은 ‘무인 상점’이 있다. 신종주 이사는 “7~8평 규모 편의점이라면 8개 카메라로 동작인식이 가능하다”며 “여러 편의점 브랜드와 얘기 중으로 일반 카메라만으로도 무인 상점을 구현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카메라 인식과 동시에 매대 무게 센서를 통해 제품을 집었을 때 무게 변화까지도 감지한다. 사내에 무인상점을 설치해 직원들이 사용하면서 고도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신 이사는 “야간엔 무인으로, 주간엔 인력이 들어가는 식의 하이브리드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중에 선보일 것”이라고 알렸다.공사 현장에도 비전 기술이 쓰일 수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돼 활용 가능성이 크다. 작업자의 헬멧 착용 유무는 물론 보이지 않는 곳의 긴급상황도 알 수 있다. 신 이사는 “시나리오는 세워뒀다. 사람 찾는 기술을 묶어 더욱 AI스러운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카카오VX 스마트홈트 앱엔 식단 사진을 찍으면 사진 속 음식을 자동 인식해 칼로리를 계산해주는 등 비전 기능도 넣었다. ‘유사상품 추천’을 더욱 발전시킨 기술도 준비 중이다. 작년 하반기 특허 등록한 기술이다. 신 이사는 “상의를 고르면 상의에 어울리는 하의를 자동 추천해주는 기술도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테크그라운드 기술체험 사이트 갈무리◇‘차세대 앵무버스’도 ‘똑똑한 캐스퍼’도 나온다카카오 기술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서비스가 ‘앵무버스’다. 비전 기술에 번역, 음성합성 등 각종 AI기술을 연결한 실험적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사진을 분석해 자동으로 설명을 붙여주고 번역도 목소리 합성도 쉽게 해주는 서비스다. 프로젝트 실무자였던 김세미 PM은 “카카오가 가진 AI모델로 다양한 실험을 해보는 팀이었다”면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가 나온 드라마를 보고 AI 기술 활용에 대한 생각을 떠올렸다”고 전했다.신 이사와 김 PM는 “크루들이 알아서 아이디어를 내고 자유롭게 개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앵무버스가 그렇게 나왔고, 차세대 앵무버스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김 PM은 “아직 오픈소스로 공유되지 않은 좋은 기술이 있다”라며 “테크그라운드(기술체험 사이트)를 방문한 많은 스타트업 개발자들이 오픈소스와 AI API(앱개발환경)를 활용해 더 뛰어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업무용 도구인 카카오워크도 변화를 고민 중이다. 메신저 속 AI ‘캐스퍼’를 삶의 전반에 도움을 줄 라이프 어시스턴트로 발전시킨다. 카카오 스피커에 적용한 ‘카카오i’를 각종 AI 기술과 긴밀하게 연결해 업무에도 활용 가능한 고도화 서비스를 만든다고 보면 된다. 신 이사는 “초거대 AI를 실제 적용하기 위해 거대한 모델과 함께 작은 모델을 만드는 작업도 하고 있다”며 “GPU 전력 소모와 발열 등 환경 문제까지 고려한 실용적인 모델도 연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2.01.12 I 이대호 기자
제롬 파월의 '천적', 엘리자베스 워런…"견제는 계속된다"
  • 제롬 파월의 '천적', 엘리자베스 워런…"견제는 계속된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천적’인 민주당 진보 진영에 속한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파월 의장의 인사청문회에서 또 다시 그를 압박하고 나섰다. 워런 의원은 파월 의장의 재임을 공공연하게 반대해왔고, 그의 견제는 파월 2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린 연준 의장의 인사청문회에서 “연준은 여전히 위원들의 주식 거래 스캔들과 관련된 전말을 감추고 있다”며 오는 17일까지 가능한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워런 의원은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바 있으며, 현재도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 중 한 명이다. 워런 의원이 말한 연준 위원들의 주식 거래 스캔들은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등이 내부 거래 규정을 위반했던 혐의를 말한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2월경 연준의 긴급회의 전후로 주식을 팔았다 다시 사들였다. 대중적 비난에 직면한 그는 예정보다 2주 빠른 오는 14일 사임하겠다고 밝혀 불명예 퇴진이란 멍에를 쓰게 됐다. 앞서 캐플런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 등 연준 위원 2명도 적절한 투자 논란으로 중도 사퇴했다. 워런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재지명했던 지난해 11월 23일 이전부터 그를 추궁해왔다. 워런 의원은 지금은 부의장으로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의장으로 밀며, 파월 의장의 재임 반대 의사를 밝혔다. 당시부터 연준 위원들의 내부 거래 의혹 스캔들을 파월 의장 재임 반대의 명분으로 사용했다. 또 파월 의장은 기후 문제에 관심이 없으며, 월스트리트에 대한 규제도 느슨하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이 연준에 바라는 것은 코로나19 내내 연준이 실천해왔던 이중책무(완전고용, 물가안정)다. 워런 의원은 연준이 무엇보다 은행들을 강하게 규제해야 하며 인종 간 불평등 문제 또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FT는 파월 의장이 양당의 박수를 받으며 무난히 재임에 성공하겠지만 워런 의원의 견제가 끝났다고 볼 순 없다고 짚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직에 그와 뜻을 함께하는 인사들이 여전히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연준 인사 중에서도 브레이너드 이사를 포함해 또 한 명의 워런 동맹이 있기도 하다. 사라 블룸 라스킨 전 미 재무부 차관보다. 워런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에 라스킨 전 차관보를 연준의 신임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으로 추천했다. 지명될 확률은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라스킨 전 차관보는 ‘도드-프랭크법’을 제정하는 데 깊숙이 관여했다. 이 법의 골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은행의 업무영역을 엄격히 구분하도록 제한한 것이다. 라스킨 전 차관보가 ‘월가 킬러’로 불리는 이유이면서, 워런 의원이 그를 바이든 대통령에 추천한 이유기도 하다.한편 워런 의원과 파월 의장의 2라운드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돼 촉발할 수 있단 시각이 있다. FT는 “민주당원들은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더욱 긴축적인 정책을 펴는 것에 만족하고 있지만, 너무 빠르게 정책금리를 올린다면 이때는 워런 의원과 충돌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2.01.12 I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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